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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
  •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기존에 퇴직연금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연금까지 확대하여,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22년 9월 첫 출시된 이후, 올해 10월말 기준 가입계좌 2만좌 이상, 가입자산 1.7조 규모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성장해왔다.4~50대 고객들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비중이 11월 중순 기준 약 70% (가입계좌 수 약 1만6000좌, 가입금액 약 1조2400억원)을 차지하며, 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번에 출시한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와 동일하게 ‘내 계좌 맞춤설계 기능’이 도입되어 고객의 투자 성향, 가입 시점, 현재의 자산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안한다. 개별 투자 상품에 부과된 보수 및 수수료 외에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가입과 이용도 간편하다.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앱(M-STOCK)을 통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복잡한 절차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하는 시점에 고객에게 맞춤화 된 스케쥴로 알림톡을 보내 고객의 편의를 증가시키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 및 퇴직연금 모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연금 자산을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당사의 로보어드바이저는 리스크 할당 방식의 자산배분 모델을 채택하여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서비스로 연금 관리에 매우 적합하며, 수년간의 성과검증을 마친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연금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인연금 계좌에서도 그동안 혼자 투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의 투자 솔루션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2 I 이정현 기자
LG유플 외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ABC 신사업 속도 낸다
  • LG유플 외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ABC 신사업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LG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키를 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재신임했다. 조직 안정과 효율성을 도모하면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한 미래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제품 단위로 나뉜 기존 사업본부를 솔루션 관점에서 재편하고 냉난방공조(HVAC)를 중심으로 한 ES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의 조직개편이 눈에 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정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사진 왼쪽부터.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안정 속 쇄신…리더십 세대교체도 단행LG그룹 각 계열사들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키워드는 ‘안정 속 쇄신’이다. 무엇보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부분 유임됐다. ‘트럼프 2기’를 앞두고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CEO들을 대부분 유임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구광모 회장이 ABC 사업에 힘을 주며 그룹 체질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실행하는 각 계열사 CEO들의 사업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한 조치로 읽힌다. LG그룹은 올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LG그룹은 이와 동시에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CEO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의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LG 관계자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LG유플러스 신임 CEO에 선임된 홍범식 사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4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이 62세로 용퇴하고 56세 홍 사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홍 사장은 구 회장이 2018년 취임한 뒤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당시에도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했다. LG CNS CEO에는 현신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 상무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LG그룹 내 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3배 증가했다. 트럼프 2기를 앞두고 LG화학이 ‘북미 외교통’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새로 영입한 점도 주목된다. 북미사업에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비해 대미 협상력 강화 차원에서다. LG 그룹은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 상무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사진 왼쪽부터.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 2030 미래비전 가속화 맞춘 조직개편LG전자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역시 눈길을 끈다. 이는 ‘2030 미래 비전’ 가속화에 방점을 찍었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개선해 홈어플리케이션솔루션(HS), 미디어엔터테엔먼트솔루션(MS), 차량용 솔루션(VS),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신설된 ES사업본부에는 이재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ES사업본부는 전사 기업간거래(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또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을 이관받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중책을 맡았다.그룹의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약 13% 줄어든 121명이다. 신규 임원은 지난해(99명)에서 86명이다.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했다.LG그룹은 현재 권봉석 ㈜LG(003550)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부회장단 2인 체제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부회장 하마평에 올랐던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부회장단을 늘리지 않으면서 구 회장의 친정체제를 공고하게 가져가려는 의미로 읽힌다.
2024.11.21 I 김소연 기자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로…베일 벗은 '올리브영N 성수'
  •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로…베일 벗은 '올리브영N 성수'[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뷰티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성수동에 들어섰다. 22일 문을 여는 CJ올리브영의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다. 성수동이 세계적으로 MZ세대 성지로 떠오르면서 CJ올리브영은 2030대 외국인 관광객을 정조준했다. 25년 뷰티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과 상품 큐레이션으로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 들어선 CJ올리브영의 첫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 외관. (사진=CJ올리브영)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1층에 마련된 ‘트렌드 파운틴’. 첫 번째 콘셉트는 ‘올리브영 25주년 생일파티’로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화장품으로 생일잔치상이 차려져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내게 맞는 메이크업 배우고 삶의 질 위한 제품 찾고”올리브영N성수의 ‘N’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다양한 의미처럼 매장 구성도 파격적이다. 올리브영N 성수 1층에는 화장품 진열대가 보이지 않았다. ‘N.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로 명명한 1층은 팝업 쇼룸과 전시형 체험 공간 ‘트렌드 파운틴’이 자리했다. K뷰티·헬스를 매달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우기 위해서다. 첫 번째 콘텐츠는 CJ올리브영 25주년 생일파티로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화장품으로 잔칫상을 차렸다.K뷰티는 2층부터 본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색조(메이크업)와 향수를, 3층은 기초화장품(스킨케어)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총 12개 전문관으로 구성했다. 신주희 CJ올리브영 신사업추진 CFT팀 부장은 “카테고리별 전문관은 하나하나의 매장처럼 구현해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한 ‘몰링 존’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2층에 들어선 ‘럭스 에디트’. (사진=경계영 기자)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2층 ‘컬러 메이크업’에 조성된 ‘터치업바’ 등에선 메이크업을 제안받을 수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올리브영N 성수는 CJ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지상 5층·4628㎡로 입점 브랜드도 대폭 늘렸다. 특히 ‘시미헤이즈뷰티’ ‘산타마리아노벨라’ ‘티르티르’ 등 160여개 브랜드가 올리브영N 성수에만 새로 입점했다.각 전문관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색조 제품을 모은 ‘컬러 메이크업’에선 부위별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터치업바’와 원하는 색상으로 아이 메이크업 팔레트를 만들 수 있는 ‘컬러피팅룸’, K뷰티 트렌드에 맞게 주제별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으로 조성했다.정통 명품 화장품부터 떠오르는 컨템포러리 화장품이 있는 프리미엄 편집숍 ‘럭스 에디트’에선 별도 포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남성을 위한 ‘멘즈 에디트’에선 눈썹 모양 등을 제안하는 코너도 마련됐다.3층에 들어선 ‘웰니스 에디트’는 △잘 먹기 △잘 자기 △잘 움직이기 △잘 쉬기 등 현대인의 각 4대 고민에 맞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잘 자기’에선 잠옷·수면 안대 등을, ‘잘 움직이기’에선 운동 용품·의류 등을 각각 선뵈는 식이다. ‘스킨 핏 스튜디오’에선 1대 1 수업으로 홈케어와 스킨케어 브랜드 상품을 배울 수 있고 ‘스킨 스캔 프로’에선 피부·두피 타입을 진단받아 알맞은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푸드 마켓’엔 맞춤형 영양제를 제안하는 ‘핏타민’도 있다. 4층은 네트워크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올리브영 최상위 등급 회원인 ‘골드 올리브’(6개월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와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자만을 위한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를 전국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조성했다.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선 특화 식음료(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가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커넥트 스튜디오’와 바이어·협력사 등과 미팅할 수 있는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성수’ 4층에 마련된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 (사진=경계영 기자)◇“외국인 고객까지 잡는 ‘K뷰티 랜드마크’로”올리브영N성수의 목표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다. 올해 1~10월 성수동 인근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 느는 동안, 외국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30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흐름에 맞춰 성수를 찾고 있어서다. 현재 CJ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의 쇼핑 필수코스에서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높이기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 등 브랜드와 글로벌 커머스 사업 투 트랙 전략을 꾀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체험”이라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리브영N 성수에서 K뷰티를 체험하고 자신의 나라에 가서 CJ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한 구매로 이어지면서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해 CJ올리브영은 K컬처 소품을 만날 수 있는 ‘핫&뉴 익스프레스’와 K팝 아티스트 굿즈를 선뵈는 ‘K팝 나우’도 추가했다. 제품 소개엔 영어를 병기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국내 중소 브랜드와 동반성장했고,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웰니스·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성수’ 2층 ‘K팝 나우’에 K팝 아티스트의 굿즈와 앨범이 전시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4.11.21 I 경계영 기자
'심심할 때 아무 생각 없이'…점유율 낮아진 네카오의 新플랫폼 전략
  • '심심할 때 아무 생각 없이'…점유율 낮아진 네카오의 新플랫폼 전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0대 임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인스타그램을 들락거린다. 본인의 게시물도 올리지만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심리테스트, 예능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장면 등 시간 때우기 좋은 게시물들이 많아 습관성으로 인스타그램을 켜게 된다. 이것저것 누르다 보면 어느 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물건을 사고 있는 본인을 발견한다. 네이버, 카카오(035720)가 인스타그램처럼 아무 목적 없이 심심해서 앱에 들어와 시간을 때우다 쇼핑 등에 이르도록 하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짜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과 메신저라는 목적이 분명한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나 추가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목적 없이 앱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네카오, ‘심심할 때 보는 앱’이 필요해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1분기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별도의 쇼핑앱을 출시한다. 기존 네이버 앱에도 쇼핑이 있지만 주로 살 물건이 정해진 후 검색을 통해 쇼핑을 하게 되는데 ‘탐색’을 통해 쇼핑하는 앱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색은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해당 정보를 찾는 행위인 반면 탐색은 명확한 목적 없이 정보를 찾아보는 행위다. 사용자가 앱에 와서 탐색을 하려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네이버는 숏폼(Short form·짧은 동영상)인 클립과 블로그, 카페 등 콘텐츠, 커뮤니티를 활용해 하나의 앱에서 쇼핑 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지난 11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단24’에서 “사용자가 살 것이 정해져 있을 때만 접속하는 앱이 아니라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뭐 사지?’라는 마음으로도 앱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별도의 앱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 물건이 없어도 심심해서 접속하는 쇼핑앱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카카오도 비슷한 전략이다. 이에 맞춰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탭을 전면 점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르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보면 뚜렷한 목적 없이도 탐색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내기 위한 뚜렷한 목적을 갖고 방문하는 이용자가 대부분”이라고 짚었다. 메시지 교환 목적으로 유입된 채팅 탭 이용자들이 다른 카카오톡 서비스로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 새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이 없어도 톡에 방문해 카카오톡 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채팅 탭 외의 공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챗GPT 4.O, 달리 3)◇ 네카오 앱 체류시간 6% 감소할 때 인스타 16% 성장네이버, 카카오가 검색, 메신저 등 플랫폼이 생겨난 본연의 목적을 넘어 단순히 ‘재미있어서’, ‘심심해서’ 볼 수 있는 앱으로 강화하려는 것은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이다. 네이버, 카카오의 앱 체류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네이버, 카카오와는 반대로 단순 ‘재미’로 출발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한 메신저, 검색 등을 강화하면서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앱 체류시간은 올해(1~10월) 월 평균 각각 총 3억 4700만 시간, 5억 3300만 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5.7% 가량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3억 2000만 시간으로 네이버, 카카오보다 절대 체류 시간은 적지만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셜미디어(SNS) 측면에서 인스타그램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5월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인스타그램 점유율은 48.6%로 2년 전인 2021년(31.5%)보다 17.1%포인트 증가한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17.6%에서 10.2% 감소했다. 네이버밴드도 13.3%에서 13.1%로 줄었다. 페이스북도 28.6%에서 16.7%로 줄어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갔다. 당시 조사는 4077가구, 9757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복수응답을 받아 1순위 기준으로 점유율을 계산한 것이다.네이버·카카오와 인스타그램은 플랫폼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앱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등을 먹거리로 한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아 대표는 “내년 카카오톡 사용자의 참여를 크게 확대시켜 광고, 쇼핑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게 24시간 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신설한 것이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도 ‘코드’를 사용해 팀톡방을 만드는 기능을 만드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4.11.20 I 최정희 기자
백두산 글램핑, 장강 크루즈…"中 여행, 세대별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 백두산 글램핑, 장강 크루즈…"中 여행, 세대별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 백두산 천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중국 정부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패키지다.‘장강삼협 리버 크루즈’ 패키지는 ‘센츄리 크루즈’를 이용해 장강 협곡을 따라 항해하는 5박 6일짜리 상품이다. 강을 따라 운항하는 상품으로 파도로 인한 멀미 걱정 없어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패키지다. 장강 협곡을 항해하는 센츄리 크루즈 선내에선 쇼핑 센터와 키즈 라운지, 수영장 등 부대시설 외에 연날리기, 체스, 수영, 태극권, 스파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중국 의창에서 출발하는 선박은 유비의 마지막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백제성’, 신선이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의 ‘신녀계’ 등을 둘러본다. 삼국시대 촉한의 명장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의 일대기를 다룬 ‘봉연삼국쇼’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백두산 글램핑’ 패키지는 자녀와 함께 글램핑, 래프팅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 전체 4박 5일 일정 중 이틀은 카라반을 이용하고 백두산 천지와 금강대협곡 관광, 래프팅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 국내성터 등 고구려 유적지 방문 시 전일 역사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중국 드라마 투어 패키지’는 MZ 세대 취향에 맞춘 패키지다. 3박 4일 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 사극 세트장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 옛 당나라 모습을 그래도 간직한 마을 ‘오진’ 등을 방문하는 상품이다. ‘연화루’와 ’영안여몽’ 등 중국 무협, 로맨스 드라마 촬영지인 ‘구설담’, ‘석고료’ 관광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투어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 인기 뮤지컬·연극 할인 쿠폰, 해외응급의료 지원 서비스 등 혜택도 그대로 받아볼 수 있다. 예정된 일정, 프로그램 변경 또는 누락 시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안심보장제’도 적용된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중국은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도 쉽지 않아 별도로 지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자유 여행이 까다로운 곳”이라며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패키지가 중국 여행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1.20 I 이선우 기자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AI(인공지능) 기반의 공간전사체 이미지분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AI 기반 싱글셀(single Cell) 분석회사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는 VC 펀드에 260만 달러를 투자하는 형태다. 이날 200만 달러를 송금 완료했으며, 이후 60만 달러는 별도로 송금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한 수익확보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즈니스 참여를 통한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여 사업분야의 확대라는 우선순위를 두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카이노스메드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아델파이벤처스(Adelphi Ventures)가 설립한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계약을 17일 체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AI 기반의 진단업체 리버스바이오시스템즈(Rebus Biosystems)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설립되는 오믹인사이트(Omicinsight)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이 이번 딜을 위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Kainos Vision)가 펀드 투자 주체다. 1차 투자액은 260만 달러지만 내년 추가 자금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오믹인사이트가 확보한 IP는 DNA, RNA 분포 등 우리 몸의 특정 지역을 폭넓고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찰 가능한 기술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고해상도 AI 현미경(에스퍼, Esper)으로 미국 현지 대학과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되고 있다. 에스퍼 AI 분석서비스를 활용한 제넨텍(Genentech), 디날리 파마슈티칼스(Denali Pharmaceuticals) 등과의 퇴행성 뇌질환 공동연구 논문은 셀(Cell)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IP는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운영하는 ‘일루미나 벤처스’ 등에서 총 5400만달러 (약 74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기존 신약개발과의 시너지 및 보다 빠른 캐쉬카우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중인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KM-819)는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다계통위축증(MS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권고 절차를 수용해 새로 시작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이다.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는 “이 기술을 통해 파킨슨병의 치료 효과(예후)를 세포의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뇌질환(CNS) 신약 개발 분야에서 판단하기 어려웠던 질병 관련 분자 및 세포 경로 분석에 대한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확보에 대한 고민이 꾸준했다”며 ”오믹인사이트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산업인 AI 바이오 이미징 분석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공간생물학을 통한 이미지 분석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작용기전과 약물 치료효과 전후를 검증할 수 있다”며 “AI로 분석된 생체내 정보들은 바이오마커(biomarker)로서 치료약물 개발, 임상진단 분야로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오믹인사이트의 경영권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카이노스메드 입장에서는 자본 차익(capital gain)도 기대해 볼 수 있다.펀드 운영사인 아델파이벤처스는 국내외 바이오텍에 대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미국과 한국의 유망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현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의 카이노스메드의 잠재력과 오믹인사이트의 핵심 IP가 더해질 경우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3세대 유전자 분석기술로 평가받는 공간생물학은 생명체 내에 있는 DNA, RNA를 커다란 공간의 일부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모아 구글맵을 만든 것처럼 AI가 접목된 현미경(에스퍼)으로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 수많은 세포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노화 연구 및 암, 치매 등 복잡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공간생물학의 시장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브루커(Bruker), 나노스트링(NanoString), 10x지노믹스(genomics) 등 공간생물학 연구 기업들의 상위 5개사의 매출은 2022년 34억달러에서 2023년 40억달러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AI를 응용한 차세대 광학현미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진 공간생물학 바이오스타트업 ‘노에틱’는 지난 8월말 4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11.18 I 석지헌 기자
에스오에스랩, 차세대 라이다 신제품 ‘美 CES 2025 혁신상’
  • 에스오에스랩, 차세대 라이다 신제품 ‘美 CES 2025 혁신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은 차세대 초고성능 라이다 제품인 ‘ML-U’가 CES 2025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다시한번 CES 혁신상을 받았다.CES 혁신상은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앞두고 기술력, 혁신성,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기 때문에 혁신상 수상작은 참신함과 기능적 우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만큼 혁신상 수상작은 세계 각국의 여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된다.에스오에스랩의 ML-U는 정밀 탐지에 특화된 자율주행 차량용 3D 고정형 라이다다. 거리(Depth) 정보뿐만 아니라 색상(Color) 정보까지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타 제품 대비 ML-U의 차별화 요소다. 딥러닝 기반 자체 색상화 기술을 통해 마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라이다 데이터를 생성한다.ML-U는 라이다, 일반 카메라, 적외선(IR) 카메라의 기능을 하나의 센서로 구현해 차량 디자인을 디자인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자율주행 모듈 구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 간 이종 센서 보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별도의 카메라 장착 없이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다시한번 혁신상을 수상하며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ML-U는 다양한 기능과 높은 효율로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수상 제품은 내년 CES 2025 행사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뛰어난 제품성 기반 새로운 파트너 발굴과 판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우주, UAM,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당사 라이다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한미일 삼각공조 격상…“내년 한국에 협력사무국 설치”
  • 한미일 삼각공조 격상…“내년 한국에 협력사무국 설치”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리마(페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정상이 3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된 15일(현지시간) 별도로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정신을 이어받아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안보·경제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한미일 사무국은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순서로 2년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3국이 모두 참여하는 사무국에서는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조만간 외교부 내 사무국을 설치하면 각국의 고위공무원이 1명씩 배치돼 운영이사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국은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포함한 안보협력 확대 △핵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는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사업 가속화 △공급망 교란 관련 공동 대응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위한 3자 프레임워크 신설 등에 합의했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은 이제 안보를 넘어 경제, AI, 퀀텀과 같은 첨단기술,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출범할 한미일 협력 사무국은 더욱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I 김기덕 기자
LG U+, 6G 음영지역 해소 ‘전파 반사’ 기술 실증
  • LG U+, 6G 음영지역 해소 ‘전파 반사’ 기술 실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포스텍 홍원빈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과 손잡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6G 이동통신을 위한 RIS 기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LG U+)RIS 기술은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하며 제어해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6G RIS는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활용해 7~14㎓ 어퍼 미드밴드 주파수의 광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6G 시대에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초고주파 대역’이 활용될 전망이다. 6G에서는 어퍼 미드밴드 대역과 같은 새로운 고주파가 통신에 적용되면서 초당 수십 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주파수는 건물 벽, 창문 등 장애물에 약해 음 영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파의 방향을 조절하여 신호를 증폭하고 전달할 수 있는 RIS 기술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LG유플러스는 6G RIS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전자파기술원에서 안리쓰(Anritsu) 6G 검증솔루션을 활용해 시험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주간’ 행사에서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6G 어퍼 미드밴드 RIS 검증으로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한계 및 극복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구 개발을 지속해 더 많은 음영 지역에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I 임유경 기자
CJ ENM, 예능 경력 PD 공개 채용… 25일까지 접수
  • CJ ENM, 예능 경력 PD 공개 채용… 25일까지 접수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 ENM이 K콘텐츠 산업을 이끌 tvN 예능 경력 PD를 공개 채용한다. 이번 tvN 경력 PD 공개채용은 지난 22년 이후 두 번째다. 지원 자격은 방송 제작 PD 경력 만 3년 이상이다. 지원서는 오는 25일 오후 11시까지 CJ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절차를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된다. CJ ENM 채용 관계자는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예능 콘텐츠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MZ세대 트렌드와 글로벌 시청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tvN만의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만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업무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경력 PD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CJ ENM은 채용 공고와 함께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직 tvN 예능 PD들의 직무 인터뷰를 공개하며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CJ ENM의 No.1 K콘텐츠 채널 tvN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삼시세끼 Light’, ‘놀라운 토요일’, ‘벌거벗은 세계사’ 등 전 세대가 즐겨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K예능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CJ ENM은 제작 PD 직군 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환경에 맞게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설정하는 △재량 근무 제도, 프로그램 제작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휴가를 지원하는 △ 프로젝트 리프레시, △ 콘텐츠 성과에 따른 보상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그룹이 제공하는 주요 계열사 40% 할인, 국내외 숙소 할인 혜택, 최대 4주간의 장기근속 휴가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2024.11.15 I 윤기백 기자
LG, 화학계열사 부진으로 3Q 지분법 손익 감소 -대신
  • LG, 화학계열사 부진으로 3Q 지분법 손익 감소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LG(0035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지만 화학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 5000원은 유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별도 및 주요 연결자회사인 LGCNS의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화학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LG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 94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감소한 476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948억원,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1254억원으로 개선됐다. 주요 연결자회사인 LGCNS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0.4% 증가한 1조 4384억원, 영업이익은 60.60% 증가한 1428억원을 시현했다.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전환(DX) 핵심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반면 전자와 화학 등 계열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감소했다.3분기 배당금 수익은 687억원으로 2024년 누적 수취배당금은 4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68억원 감소한 수치다.한편 주요 연결 대상 자회사인 LGCNS는 10월 4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2025년 상반기 중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은 11월 중 1차적으로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취득하고 있으며, 2차분은 2025년 1분기중 취득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기취득 자사주 처리 방안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 제공]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연금개혁 헛바퀴 멈출까…특위 논의 급물살
  • 연금개혁 헛바퀴 멈출까…특위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금개혁 국회 논의가 공전하는 가운데 최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논의가 구체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내 개혁안 처리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속절없이 하루 885억원씩 후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어 연금 전문가들은 시급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4일 정부·여당 등에 따르면 여야가 별도의 논의기구를 만들어 개혁안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여야는 논의 방식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한걸음도 내딛지 못했지만 최근 여당에서 특위 위원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구성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여러 정치적 이슈로 논의가 후순위로 밀린 듯 보이지만 더는 미를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 대해선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여야가 서로 논의해 논의기구를 만들 걸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논의 결과에 대해서 정부도 함께 수용하고 존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 8월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140조원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890조원) 대비 약 250조원(+28%)이 증가했다. 2022년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저조한 수익률(-8.22%)을 기록했으나 우수인력 유치, 대체투자 확대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2023년에는 큰 폭으로 개선(13.59%)됐다. 올해도 8월 기준 8.7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가 21년 만에 마련한 단일 연금개혁안에는 △모수 개혁(보험료율13%·소득대체율42%) △기금수익률 제고(4.5 → 5.5%) △자동조정장치 도입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 등이 담겼다. 현재 여야는 소득대체율과 자동조정장치 도입,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연금 전문가들은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구성되더라도 바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5월 종료된 21대 국회에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중심으로 모수개혁을 논의하며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것에 잠정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현재 42%에서 43% 혹은 45%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절충안인 44%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정부·여당이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소득대체율 44~45% 인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여당은 정부안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42%를 기준으로 잡을 예정이다. 결국 21대 국회에서 진행된 상황이 연말에도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 보험료 차등 인상안까지 논의한다면 정상적 논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를 ‘자동삭감장치’로 부르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연금수익이 줄기 때문이다.연금개혁이 미뤄지면 사실상 개혁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026년 지방선거 및 재보선,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등 3년 연속 선거가 예정됐다. 연금개혁을 미루면 미룰수록 연금부채가 눈덩이처럼 쌓이는 것도 부담이다. 하루에 885억원 정도의 연금부채가 쌓이는데 1년이면 32조원이나 된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2056년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기금 1147조원이 모두 바닥나게 된다. 연금 전문가들은 먼저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합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험료율 인상률은 어느정도 합의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어서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금 특위에 더 많은 사람을 포함한다고 해서 논의가 더 잘 될 것 같지 않다”며 “개혁할거면 국회의원들 차원에서도 합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1차 합의를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이데올로기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국가가 연금개혁을 마무리한 상황에서만 우리나라만 개혁이 늦어지고 있다”며 “보험료율 인상 등을 볼모로 연금개혁을 자꾸 유예하는 건 옳지 않다. 국회의 연내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14 I 이지현 기자
아우딘퓨쳐스, 강세…화장품 사업부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
  • [특징주]아우딘퓨쳐스, 강세…화장품 사업부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우딘퓨쳐스(227610)가 강세를 보인다. 화장품 사업부가 코로나 이후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을 거뒀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보다 4.75%(56원) 오른 12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우딘퓨쳐스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7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16억원, 2분기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빠르게 적자폭을 줄이고 매출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특히 화장품 사업부만으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21분기만이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안정화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광고비 등 일부 증가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는 브랜딩 강화 등 내년을 위한 투자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우딘퓨쳐스에 따르면 자사 화장품 브랜드인 네오젠은 해외 영업 시 이미 바이어들의 80%가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최근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하며 네오젠 브랜드를 리빌딩해 성장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 상승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메가 인플루언서들도 당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네오젠은 현재 젠지세대와 글로벌 여행객의 방문이 높은 강남, 잠실, 홍대, 합정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세븐틴 에스쿱스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또 이달부터 2030 젠지세대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SNS 및 YOUTUBE, 카메라앱 등에 에스쿱스와 함께한 대규모 브랜드 필름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10월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인 보하린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보하린의 틱톡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법인을 설립해 일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이기일 차관 “연금개혁 지연 하루 885억원 후세대 부담 전가”
  • 이기일 차관 “연금개혁 지연 하루 885억원 후세대 부담 전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금개혁이 지연될 때마다 하루 885억원이 후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된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2일 충남 홍성에서 개최된 연금개혁 현장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정부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쟁점이었던 명목소득대체율은 42%로 제안했다. 이 외에도 세대별 차등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도 포함했다.정부는 이같은 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야가 연금개혁 논의가 첫 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논의 방식에 대한 의견 차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와 같은 방식으로 별도의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법안을 내면 복지위 내 소위원회에서 다루자고 주장한다. 국회법에 따라 정식 상임위 내 소위원회는 정당별 의석수에 비례해 구성된다. 정부가 지난 9월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임위 처리가 당 입장을 반영하기 더 쉬운 것이다.여야는 쟁점에서도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도입과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등에 따른 연금액 삭감 문제를 비판한다.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연금액 인상률이 낮아지고 노후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올해 안에 모수개혁 수치는 확정 짓자고 주장한다. 지난 5월 종료된 21대 국회에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중심으로 모수개혁을 논의하며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것에 잠정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현재 42%에서 43% 혹은 45%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절충안인 44%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정부·여당이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연금 전문가들은 22대 국회에서는 보험료율 13%로 인상에는 잠정 합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합의 시점은 점점 늦어지고 있어 일각에서 올해를 넘기는 게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기일 제1차관은 “연금개혁은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 제고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라며 연금개혁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지금이 연금개혁의 적기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4.11.12 I 이지현 기자
'루트슈터 불모지' 뚫은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비결은
  • '루트슈터 불모지' 뚫은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비결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넥슨이 선보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가 눈에 띈다. 전 세계적으로도 오랜 기간 흥행작이 없던 루트슈터 시장 흥행에 성공해서다. 업계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국내 게임사들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 중이다.(사진=넥슨)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13개국 1위, 최고 동시접속자 55만명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게임성 뿐만 아니라 기술적 요소다. 국내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이자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해 흥행한 점도 기록적인 성과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터부시되던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수익모델(BM)로 성공한 데다 패키지가 아닌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를 채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난이도 높은 루트슈터 개발, 넥슨 성공 비결은루트슈터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돼 각 분야에 대한 역량을 모두 갖춰야만 개발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장르로 알려져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르로 지난 2013년 디지털 익스트림의 ‘워프레임’ 이후 오랜 시간 흥행작이 없었다. 여러 게임사들이 루트슈터 게임 개발에 도전했으나 난이도가 높아 장르를 변경하거나 개발을 중단한 사례도 ‘부지기수’다.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다년간 쌓아온 슈팅 게임, RPG 개발·서비스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3분기 PC와 콘솔 기준 월간 누적 이용자 수 2위에 기록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캐릭터 치장 아이템,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 위주의 수익모델을 통해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그 결과 전체 이용자 중 북미, 유럽 권역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루트슈터 게이머들이 밀집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또다른 성공 비결은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게임 서비스를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제공한 점이다. 넥슨은 창사 이래 처음 시도하는 루트슈터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그래픽 수준을 월등히 높이기 위해 과감히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엔진을 교체했다. 또 저사양 PC와 구세대 콘솔에서 동일 환경 구축을 위해 별도의 기능까지 개발했다.◇콧대 높은 플스·엑박 동시 출시, 소통에도 방점여러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동시 출시한 점도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성과다.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이 각자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원 빌드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등 각 플랫폼별로 상이한 정책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하나의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몇 년이 걸린다.이 같은 상황에서 넥슨은 콘솔 플랫폼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에 성공했다.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원활한 크로스플레이 지원, 최적화 작업을 통해 PC,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등 전 세대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했다. 모든 플랫폼에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슨의 또 다른 강점은 이용자들과의 소통력이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이용자들이 몰리고 줄어드는 소위 ‘연어 게임’이다. 그만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 부여와 더불어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신뢰 또한 중요하다. 넥슨은 출시와 동시에 모든 커뮤니티에서의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용자들의 개선 의견에 발 빠르게 반응해 출시 후 3개월간 빠른 패치(핫픽스)만 13번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이용자들의 요청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상세히 안내하며 충성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렸다.넥슨 관계자는 “12월 5일 진행될 시즌2 업데이트부터는 이용자가 신규 콘텐츠를 사전에 체험하고 게임사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FGT(포커스 유저 그룹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용자 친화적 게임 개발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랑받는 루트슈터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11.12 I 김가은 기자
대우건설, 안전조직 CEO 직속으로,·팀장 40% 신임으로 교체
  • 대우건설, 안전조직 CEO 직속으로,·팀장 40% 신임으로 교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안전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기존 품질 조직을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이번 조직 개편은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전담 컨트롤타워가 된 안전조직을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별도로 분리해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되었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되어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시공현장과 밀접히 연계됨에 따라 상시 품질관리지원이 가능해져서 효율성 및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또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여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 시공기술 전 분야에 걸친 BIM 적용확대를 통한 건설업 기술혁신도 선도할 예정이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시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환경수처리팀’을 신설하여 신수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베트남 현지 법인인 DECV법인 조직을 정비해 시공 및 개발사업 확대 등 베트남에서의 사업 영속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러한 조직개편으로 대우건설은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변경됐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1 I 김아름 기자
“여성과 함께 만드는 미래”…국민통합위, 컨퍼펀스 개최
  • “여성과 함께 만드는 미래”…국민통합위, 컨퍼펀스 개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오는 15일 로얄파크 컨벤션 파크홀에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공감·상생·연대로 여성과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통합위에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와 딥페이크 범죄 등 여성 안전 문제를 신경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다루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선 정치학 박사이자 워킹맘, 방송인인 김지윤 박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허재형 (사)루트임팩트 대표가 ‘여성의 경력 단절과 가족 돌봄’을 주제로,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AI 기술 발전과 사회 안전 : 딥페이크와 여성안전’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이번 행사는 통합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토론회 중 진행하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통합위는 3기 출범과 함께 여성 권익 향상을 주요 의제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기획조정위원회 내에 별도의 여성소위 및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엔 통합위 청년마당 위원 100명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여성의 가치와 행복찾기’, ‘AI 기술과 사회안전’을 주제로 끝장 토론을 열기도 했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여성이 돌봄의 부담과 경력 단절의 불안에서 벗어나 개인적 성취와 가정의 행복을 동시에 누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양성평등 실현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만큼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국민통합위 제공.
2024.11.11 I 김기덕 기자
네이버, 2분기 연속 최대 실적…"내년 쇼핑앱·AI검색 모바일 출시"(종합)
  • 네이버, 2분기 연속 최대 실적…"내년 쇼핑앱·AI검색 모바일 출시"(종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검색·쇼핑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 수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네이버는 내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앱으로 출시하고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는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치플랫폼 매출 11% 증가,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네이버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7156억원, 영업이익이 5253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경신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1%, 전분기비 4.0% 증가했다.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는 검색·광고·쇼핑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97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1.0% 증가했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검색 강화, 숏폼(클립) 도입 등으로 이용자가 네이버 앱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플랫폼 자체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모바일 메인의 일평균 체류 시간은 2분기 연속 10% 이상씩 성장했다. 블로그는 1030세대 이용자 비중이 64%까지 확대되며 개성있는 텍스트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맛집, 공연, 전시 등과 관련된 콘텐츠 생산 비중이 높아 지도 사업과의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클립의 경우 재생 수가 50% 상승하고, 인당 클릭률도 80% 이상 성장했다. AI기반 타케팅 고도화로 광고가 구매로 전환되는 ‘클릭 전환율’도 5배 이상 높아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성과형 광고 시장이 올해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앱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커머스 매출액은 72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4.3% 성장한 12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멤버십의 도착 보장 거래액은 50% 가까이 성장했다. 무료 교환, 반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거래액이 4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달말 상품의 탐색, 발견, 초개인화 경험이 강화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내년 별도의 앱으로 재편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네이버앱에 결합된 형태로 출시됐으나 앞으로 앱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해 별도의 앱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출시 초기이지만) 이용자 경험, 만족도 및 광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핀테크 매출액도 38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결제가 확대되면서 22.1% 급증한 18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텐츠 매출액은 6.4% 증가한 4628억원에 그쳐 다른 부문 사업 대비 약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나마 웹툰의 경우 유료 콘텐츠 매출이 13.7% 성장했고 지식재산권 매출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무려 38.2% 급증했다. 전분기로도 11.1% 늘어났다. 영업비용이 2조 1903억원으로 6.1%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2021년 3분기(20.3%)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8%포인트 오른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5301억원으로 무려 48.8% 급증했다. 순이익률 또한 19.5%로 5.0%포인트 높아졌다. 네이버의 구조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가 35% 증가해 매출 성장률의 세 배 이상 늘어났고, 마케팅 비용 또한 20% 증가했는 데도 마진이 개선된 것은 단순히 비용 절감의 문제는 아니다”며 “지난 몇 년간 비수익 사업에 들어가던 예산을 수익이 더 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 “롱테일 검색 강화…내년까지 검색시장 성장 가속”네이버는 내년에도 서치플랫폼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FO는 “전 세계적으로 검색 위주의 좋은 입지를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들의 힘이 강력해지고 있다. 네이버도 경쟁력이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츠플랫폼의 성장세를 최소한 내년까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롱테일(Long tail·구체적이고 긴 형태의 검색어) 검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학습 데이터를 답변하는 방식에서 웹상의 데이터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검색이 변하고 있어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생성형 AI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버전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선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으나 이를 연기했다. 최 대표는 “내년 모바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브리핑’부터 출시할 예정”이라며 “롱테일 검색부터 이용자 만족도가 낮은 외국어 검색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최정희 기자
클라우드 타고 훨훨…한컴 "AI로 성장동력 확보할 것"
  • 클라우드 타고 훨훨…한컴 "AI로 성장동력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경기 분당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 전경(사진=한글과컴퓨터)한컴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8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9.9% 증가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7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2.3% 오른 5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별도기준 실적도 성장했다. 이번 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376억 원, 1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32.8%, 107.6% 증가한 수치다. 한컴 측은 매출 성장률이 올해 1분기(18.9%), 2분기(23.4%), 3분기 역시 30% 이상 올라 분기 평균 26.8%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성장세는 한컴이 2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사업화한 SaaS를 비롯해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다. 올해 한컴 누적 매출액의 25%를 웹 기반 제품군이 차지했으며 기존 주력 매출군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한컴 관계자는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는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 정보시스템(나이스) 등 교육 분야와 공공·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라며 “설치형 제품뿐 아니라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정보기술(IT) 환경의 변화에 앞서 지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고객과 시장별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컴은 AI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 20여 곳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중점 개발 중인 AI 문서작성 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함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한컴오피스 패키지의 경우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연동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한컴은 대부분의 문서 파일 포맷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4.11.07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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