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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 발의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분당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발의된다. 민주당은 임대주택 의무 공급 조항이 있고 한나라당은 없다는 점이 다르지만 여야 모두 증축 허용에는 공감하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20일 정치권과 범수도권리모델링연합회 등에 따르면 고흥길 의원(한나라당)이 리모델링 세대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주택법에서는 리모델링의 정의를 `대수선을 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증축을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주거전용면적의 30% 이내에서 증축하는 면적 증축 리모델링`과 `용적률 범위 내에서 면적 및 세대수를 증축하는 세대수 증축 리모델링`으로 명시했다. 리모델링을 순수하게 `수선`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던 기존 정부 논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개정안은 또 주거전용면적 30% 내에서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 리모델링을 적절한 비율로 혼용할 수 있게 하고, 특히 85㎡ 이하는 면적의 40% 내에서 별도의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구조안전 진단시 이상이 없으면 수직증축도 허용하며 리모델링시 늘어나는 용적률만큼 법정 용적률도 상향 조정하게 된다. 안전진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안전진단 기관에서 받아야 하고, 구조진단을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에 구조진단기술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월 85㎡ 이하의 증축 범위를 50%로 확대하고 증가 면적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일반분양하는 등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안은 일반분양분의 3분의1를 임대아파트로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한나라당 안은 임대 공급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말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일반분양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가, 지난 1월 뒤늦게 방침을 바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이 나서 앞다퉈 법안을 내놓음에 따라 수직증축과 일반분양 허용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2011.04.20 I 박철응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 미생물세포·배양조직세포를 통해 생산한 호르몬, 백신 등을 말하며 화학의약품에 비해 높은 비용과 기술이 소요된다. ◇녹십자, `백신·바이오베터` 등 고른 파이프라인 확보 녹십자(006280)는 국내제약사중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백신,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등 현재 연구개발과제의 약 70%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백신전용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국내에 독점적으로 예방백신을 공급하며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임상2상시험을 준비중인 B형간염 예방 및 치료제인 `헤파빅진`은 기존의 혈장유래 제품에 비해 바이러스 중화능력은 3000배 이상이며, 체내 친화력은 7배 높은 효능을 갖고 있다. 기존 제품이 오랜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단점도 해소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원료혈장 수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에 지출되는 연간 2000만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오는 2013년 9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B형간염 항체시장과 3억5000만명의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삼성이 진출을 선언한 `바이오시밀러` 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용법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활발한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로는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MG1106`을, 바이오베터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항암 항체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로 사용되는 호중구 감소증치료제 `GCPGC`는 현재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 출시가 예상된다. 녹십자는 이 제품의 빠른 국내 개발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항암제 `허셉틴`의 항암효과를 강화시킨 바이오베터 제품 `MGAH22`도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적용되지 않아 이 제품은 바이오시밀러보다 먼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명과학 "신기술 장착으로 바이오 분야 강자 자리매김" ▲ LG생명과학 연구소LG생명과학(068870)도 녹십자와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꼽힌다. &nbsp;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도 개발했다. &nbsp;지난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를 개발하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을 비롯해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자을 겨냥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발굴한 세포보호 신물질 `사이토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이토프로는 세포의 죽음을 막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기존의 세포보호 물질과 달리 독소나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사멸을 막고 세포 생존능력의 증대에 획기적 효능을 지닌 신물질로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된 상태다. 사이토프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접근이 용이해 다른 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연구용 진단시약외에도 화장품 원료, 세포 배양액, 세포치료 연구보조제와 간절제술, 심근경색, 세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바이오베터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 한미약품 연구소개량신약과 제네릭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도 바이오의약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Lapscovery)라는 기반 기술을 이용, 오는 2014년부터 바이오 신약을 릴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nbsp;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 약효발현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다. 약효지속 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이용, 8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제를 진행중이다. 이중 4개는 임상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당뇨병치료제 `LAPS-Exendin`, 항암보조제 `LAPS-GCSF`, 빈혈치료제 `LAPS-EPO`, 왜소증치료제 `LAPS-hGH` 등이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임상1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는 2007년 전임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중이며, 이들 제품이 상용화되면 품목당 최소 수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이미 글로벌시장서 주목▲ 셀트리온 본사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제약사보다 앞선 행보를 보이며 벌써부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항암제 `리툭산`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며 두 제품 모두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bsp;허셉틴과 레미케이드는 각각 연간 5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대형제품이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은 2013년부터 국가별로 소멸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 세계적으로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리지널보다 60% 정도의 저가로 공급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nbsp; 예를 들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경우 중증 환자는 1년에 1700만원이 소요되는데 바이오시밀러는 이 가격을 900만원 수준까지 낮춰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nbsp;셀트리온은 미국과 서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고&nbsp;올해 말 동시다발적으로 각국의 규제기관에 시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nbsp;자체 제품 생산 수요 확대로 기존 5만 리터 설비와는 별도로 추가 9만 리터 설비 증설을 완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nbsp;2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최근 정부로부터 대규모 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등 제품 개발 및 사업 전반에 있어 순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nbsp;바이오신약 위탁 사업을 통해 생산 노하우를 다지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nbsp;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시밀러의 제품화 이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와&nbsp;바이오시밀러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개별 판매회사들에&nbsp;29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발주 주문을 받고 올해 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제품화가 임박한 두 제품 이외에도 항암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총 8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미국 A&G사 등과 다양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서 버는 돈으로 바이러스용 항체 개발에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올해 말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비중을 5대5 정도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호르몬, 효소 쪽은 제형을 바꿔 먹는 약을 만들고 백신 분야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생물학적 의약품 분야에서 항체 백신 호르몬 등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 "세계 시장 겨냥한 바이오베터 개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시간을 늘린 바이오베터 7개 품목을 개발중이다. 바이오베터에 사용되는 기술은 폴리머결합기술, 단백질결합기술, 아미노산 치환기술 등이 있다. 폴리머결합기술과 단백질결합기술은 오리지널 단백질 물질에 폴리머를 결합하거나 알부민 등의 단백질 결합을 통해 지속성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결합되는 폴리머와 단백질 때문에 분자구조가 커져 물질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중 특정 아미노산 일부를 치환시켜 지속성 부여나 약효개선과 같은 효과를 얻도록 개량하는 방식으로, 다른 물질을 붙이지 않기 때문에 분자크기에 변화가 없어 물질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올은 이중 아미노산 치환방식 기술을 이용, 7개의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C형간염치료제인 `한페론(인터페론알파)`은 미국 FDA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인터페론알파는 3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폴리머 결합방식의 1주제형 인터페론 알파 제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자속성과 약효를 개선한 한페론이 출시된다면 기존 제품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인 `비타트로핀`은 조만간 국내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비타트로핀은 성장호르몬중 세계 최초의 경구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올바이오파마는 다발성경화증, 빈혈, 혈소판감소증, 관절염, 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이오베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패턴중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두드린다는 점이다. `신약을 개발한 적이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 개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는 국내에서만 각각 1조5000억원, 5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초의 국산 고혈압약 `카나브` 보령제약(003850)은 국산신약 15호이자 최초의 국산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를 올해 초 발매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ARB계열 고혈압약이다. &nbsp;실제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1992년부터 계산한다면 보령제약은 이 약물의 개발에만 18년을 메달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출시된 국산신약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산신약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줄지를&nbsp;가늠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년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보령제약이 카나브에 거는 기대치다.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개발한 처방의약품중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제품은 단 한 품목도 없었다. 국내 60여개 대학병원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이 회사측이 꼽은 카나브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카나브는 임상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 약물에 비해 30%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입증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RB계열 고혈압약은 MSD의 `코자`,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7개에 불과하다는 점도 카나브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눈치다. ARB계열 약물이 연간 7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3%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구체적인 사장 침투 전략도 이미 세웠다. 보령제약은 약물 효과와 경제성을 무기로 출시 직후 연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기록하고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카나브와 이뇨제와의 복합제, 또 다른 고혈압약인 CCB계열 약물과의 복합제 등의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제약업체 스텐달(Stendhal)사와 총 2260만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를 체결하며 벌써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제약은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카나브의 전임상과 임상1상을 유럽에서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유럽 6개국 등 총 17개국에서 물질특허도 취득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전 세계로 카나브를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LG생명과학·종근당·한미약품, `차세대 당뇨약 개발`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라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약물기전이며 최근 MSD의 `자누비아`, 노바티스의 `가브스`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선호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인 `LC15-0444`에 대해 오는 2013년께 출시를 목표로 국내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단계지만 해외시장 수출도 가시화된 상태다. LG생명과학은 LC15-0444에 대해 4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중국 쌍학제약사에 수출됐다. 쌍학제약은 이 제품을 수입완제의약품으로 중국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LG생명과학의 완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터키의 노벨사에도 2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터키내 개발·판매권을 넘겨줬다. 노벨사는 터키내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종근당(001630)은 `CKD-501`이라는 최초의 토종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앞두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후보 도출부터 임상 1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임상 2상시험을 2008년 완료했다.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인 이 약물은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제로 세포 핵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을 내리는 작용 기전이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우수하다. 임상시험 결과 CDK-501은 8주 투여시 효과적인 혈당조절 기능과 지질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특허를 등록했다. 종근당은 합성 공정개선 연구를 추진,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며 출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미약품도 `랩스커버리`fksms 기반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면 약효시간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128940)은 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해 당뇨치료제중 세계 최초로 월 1회만 복용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1상, 유럽2상시험이 진행중인 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상품화되면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로 다국적제약사와 공동연구도 논의될 정도로 벌써부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nbsp;
2011.04.20 I 천승현 기자
  • 소아전용 응급실 지원대상 병원 4곳 추가 선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소아전용 응급실 모델 구축 사업` 지원 대상기관으로 이대목동병원, 가천의대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관동대명지병원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소아전용 응급실로 선정한 바 있다.복지부는 사업에 응모한 7개 병원을 대상으로 소아전용 응급실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4개 병원을 선정했다.사업자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각각 응급의료기금 10억원이 지원되며 해당 병원은 지원액 이상의 자부담 금액을 투자, 시설·장비 확충을 통해 오는 5월중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할 예정이다.소아전용 응급실은 응급실 환경 개선을 위한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 사업으로 성인 진료구역과 구분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예진실, 격리실, 관찰병상, 수유실 등 전용 시설을 갖춰야 한다.또 소아용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내시경 장비 등을 구비하며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를 실시한다.소아전용 응급실에서는 소아 친화적인 환경에서 전문의 진료를 제공, 치료효과를 높이고 중증도 분류에 따른 빠른 진료를 통해 응급실 체류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소아전용 응급실을 연차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2011.04.12 I 천승현 기자
  • 현대·기아차-NHN, 텔레매틱스 맞손..MS 때와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세대 차량IT·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동차와 인터넷 대표기업이 만났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국내 인터넷 전문 업체 1위인 NHN(대표 김상헌)과 '차세대 차량IT·텔레매틱스 서비스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양사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서 NHN(035420)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NHN, 차량용 콘텐츠 사업 제휴..MS 제휴와 달라 마이크로소프트(M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아차는 '유보(UVO)'라는 텔레매틱스서비스를, 현대차는 '블루링크(Blue Link)'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NHN과의 제휴는 별도 차량용 운영체제(OS) 개발이 아니라, NHN의 음성인식 엔진과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 개발될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안전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음성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텔레매틱스 단말기(차량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정보검색, 멀티미디어, 메일, SNS 등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폰 등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한 차량 단말기용 앱스토어를 개발하게 된다. NHN은 자동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NHN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선도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량 IT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의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설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차량 IT간의 융합(convergence)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관련기사 ◀☞[마켓in]내주 현대차등 6억불 배당 지급.."환율 지지력 약할듯"☞[마켓in]내주 현대차등 6억불 배당 지급.."환율 지지력 약할듯"☞현대차, `쏘나타` 中 상륙 "5만대 팔겠다"
2011.04.10 I 김현아 기자
  • 현대·기아차, 글로벌 스마트폰 연동표준화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자동차-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자 업체와 공동 연구에 나선다.현대ㆍ기아차는 7일 GM, 다임러,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파나소닉, 알파인 등 전자 업체 등 총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 설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이 협회에 참여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ㆍ기아차가 유일하다.'카 커넥티비티 협회(Car Connectivity Consortium, 이하 협회)'는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IT 환경을 제공하는 『터미널 모드(Terminal Mode)』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하게 된다.&nbsp;아울러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USB 등과 같은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 확장하여 자동차 IT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nbsp;이 협회는 미국 델라웨어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terminalmode.org/)를 운영하고 있다. '터미널 모드'는 스마트폰의 화면과 소리를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면과 스피커를 통해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음악재생과 같은 단순한 자동차-스마트폰의 연동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 중 하나.즉, '터미널 모드'는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전화와 문자 기능, 음악재생 등을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화면과 별도 조작장치를 통해 실행하고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자동차 안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선진업체와 ITㆍ전자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협회를 통해 자동차 IT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자동차 IT 기술력 개발과 확보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최사 관계자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를 통해 터미널 모드 글로벌 표준이 마련되면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IT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IT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현대ㆍ기아차는 협회를 통해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자동차-스마트폰 연동의 글로벌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한편, 자동차와 다양한 외부장치 연동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차 글로벌 텔레매틱스 브랜드인 '블루링크'를 공개했으며, '차량IT혁신센터' 같은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자동차 IT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자동차 IT간의 융합(convergence) 기술력 확보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포토]현대차, 해비치호텔서 미래차 전시☞"개척비 줄여도 점유율 상승"[TV]☞[특징주]현대차, 강세..`비용은 낮추고 가격은 오르고`
2011.04.07 I 김현아 기자
  •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보증도 급증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과 봄철 이사 성수기를 맞으면서 지난달 전세자금보증액이 지난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자금보증액은 88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9%, 전월대비로는 49% 증가했다. 3월 증가율로는 공사가 창립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전세자금 보증건수는 2만932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한 연장을 제외한 신규보증건수는 1만9908건으로 56%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신규로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대란에 따른 전세자금보증액은 올 3,4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 후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들의 개학 전 이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미뤄온 사람들의 전세자금보증 신청으로 4월까지는 보증공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은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등이며 연간소득의 2.5배 이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2011.04.05 I 송이라 기자
⑥초고속 고령화..대비도 속도전 내야
  • [지속가능 금융]⑥초고속 고령화..대비도 속도전 내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평균 수명 83.5세.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라. 이러한 '노인의 나라'는 이웃나라 일본이 아니라 40여년 뒤인 2050년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이상)에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이 20%이상)까지 가는데 프랑스가 154년, 미국이 94년이 걸리는 반면 우리나라는 불과 26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비해서는 6배, 미국보다는 4배 가까이 빠르고 대표적인 노인국가인 일본에 비해서도 10년이나 빠른 것이다. 14세 미만 인구 대비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2020년에 125.9로 상승해 미국· 영국·프랑스보다 높아지고 2050년에는 429.3으로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bsp;이에 따라&nbsp;고령화에 따르는 복지지출을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nbsp;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nbsp;공적부문과 민간부문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nbsp;특히 이러한 역할분담은 민간부문의 차세대 먹거리라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어&nbsp;발빠른 대비가 요구되고&nbsp;있다. &nbsp; ◇ 국가재정만으론&nbsp;연금·복지제도 지탱 `역부족`&nbsp;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등의 변화는 노동력 저하, 저축 감소, 투자 위축, 재정수지 악화 등을 유발해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nbsp;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인구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4.56%(2003~2010년)에서 4.21%(2010년대), 2.91%(2020년대), 1.60%(2030년대), 0.74%(2040년대)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nbsp;&nbsp;이와 동시에&nbsp;국가 채무비율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nbsp;고령화에 따른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은 복지 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nbsp;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2050년 38.2%에 달하면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재정지출은 2009년 GDP 대비 9.41%에서 2050년에는 22.32%로 12.91%포인트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nbsp;올해초 한국조세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세부담률(GDP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20.8% 수준(2013년 추정치)으로 유지할 경우 2050년에는 국가 채무비율이 유럽 국가들 수준(2050년 평균 116~125%)인 115.6%로 치솟게 된다.&nbsp;&nbsp;결국 국가 재정만으로 복지수요를 충당하려면 빚을 내서 연금과 복지제도를 지탱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nbsp;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대한 재정부담을 민간 금융시장의 역할로 덜어줘야하고, 이를 금융시장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말한다.&nbsp; 지금까지는 개인의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낮고 비금융자산(부동산) 비중이 높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전될수록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예적금·연금 등 안정적인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nbsp;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nbsp;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국내 금융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금융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정책방향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금시스템 개혁..사적연금 확대는 필수&nbsp;가장 시급한 분야는&nbsp;연금이다. 연금은 노후생활의 주요 수입원이지만&nbsp;노후를 보장할 만큼 충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nbsp;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금(공적+사적) 소득대체율은 국제적 권고 수준인 70~80%에 훨씬 못미치는 45%에 불과하다. 미국은 89%, 영국 80%, 일본 70% 수준이다. 일반 근로자가 은퇴 이후 기대수명까지 생존한다면 연금소득 보다 소비지출 규모가 더 커져 고령화 리스크에&nbsp;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다. 즉 연금소득만으로는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초적인 생활비 및 의료비를 충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nbsp;이에 따라 현행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nbsp;3가지&nbsp;노후 보장체계에서&nbsp;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nbsp;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비중을 늘리도록&nbsp;연금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김병덕 연구위원은 세제혜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상품은 조기인출에 대한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세제혜택 등 제도적인 우대정책 없이 개인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nbsp;획기적으로 늘리기는&nbsp;어렵다"며 "연금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는 단기적인 세수감소가 발생할 수 있지만&nbsp;개인의 연금자산 확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재정 지출요인이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nbsp; 보험개발원 관계자도 "현재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며 "국민들의 연금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분리해 별도의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nbsp;보험업계 `고령화=기회`보험업계는 고령화를&nbsp;보험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개인연금의 세제혜택 강화를 건의하는 한편 다양한 노후소득 및 의료보장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사적연금 가입률은&nbsp;미국(56%), 영국(51%), 일본(45%)에 비해 매우 낮은 18.1%로 추정되고 있다"며 "세제지원으로 사적연금이 발달한 해외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nbsp;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의 리스터연금제도다. 리스터연금은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연금제도로서 연금가입을 위한 유인수단으로 정부보조금(1인당 200유로를 매년 보조, 자녀 1인당 200유로 추가 지급)과 세금 공제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nbsp;2002년 도입 이후 3년만에 643만명이 가입했다. 미국은 장기간병보험료에 대해 연령별로 연간 340~4240달러까지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보험사의 상품개발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는 영국이다. 영국 보험사들은 보통의 건강한 사람보다 위험도가 높은 비건강체(비표준체)를 대상으로 한 '표준하체 연금보험'을 개발했으며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의 연금사망률은 피보험자의 건강상태, 환경 등과 관계없이 단일 사망률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외국의 경우 피보험자의 건강지표, 환경요소 등에 따라 사망률을 차등화한 다양한 연금상품을 판매중"이라며 "앞으로 건강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사망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과물은 올해 안에 나올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현재 노인이나 어린이 대상 연금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실손형 간병보험도 상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상품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 간병보험이다. 노인의 상태에 따라 요양등급(1~3등급)을 부여하고 요양시설 이용시 요양급여의 80%를 지원한다. 실손형 장기간병보험은 요양급여를 받는 노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20%의 자기부담금을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를 받은 대상자는 노인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며 "요양급여 외에 자기부담금을 보장해주는 실손형 간병보험이 출시되면 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노년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01 I 김보경 기자
스바루, WRX STI·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 공개
  • [서울모터쇼]스바루, WRX STI·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 공개
  • [고양=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스바루코리아는 3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둔 서울모터쇼의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를 갖고 고성능 스포츠카인 WRX STI와 콘셉트카인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WRX STI는 2007년 풀 체인지를 거친 3세대 모델로 `이제껏 보지 못한 가장 빠른 WRX STI`라는 콘셉트다.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대칭형 AWD(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터보 박서엔진을 장착했다. SI-Drive와 스바루 다이내믹 섀시 콘트롤 콘셉트를 더해 균형감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 WRX STI2.5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40.1kg·m의 성능을 보인다. 6단 변속기는 짧은 스트로크 쉬프트 노브를 사용해 변속감을 강조했고 멀티 모드 DCCD 시스템인 드라이버스 콘트롤 센터 디퍼렌셜을 달았다. 미래형 친환경차 `그랜드 투어링 카`의 비전을 표방한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는 2.0리터 수평대향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과 리니어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드라이브 모터와 발전기, 배터리가, 후면에는 드라이브 모터가 차량의 무게중심쪽에 낮게 가까이 장착돼 안정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스바루코리아는 이밖에 레거시와 아웃백, 포레스터 등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이와 함께 박서엔진을 별도로 전시, 기술력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2011.03.31 I 이창균 기자
쌍용차, 8년만에 '뉴체어맨H' 베일벗었다
  • [서울모터쇼]쌍용차, 8년만에 '뉴체어맨H' 베일벗었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쌍용차 체어맨H 변경 모델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공개됐다.쌍용차(003620)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 체어맨H의 3세대 모델인 '뉴체어맨 H'를 최초로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nbsp;'뉴체어맨 H'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모델인 1세대와 정통 클래식 세단을 새롭게 정의한 3세대 모델로, 2003년 2세대 모델이 나온지 8년 만에 나온다.&nbsp;이 차량은&nbsp; 5월부터 시판된다. '뉴체어맨 H'는 새로움과(New) 전통Classic)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중후함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절제미와 세련미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3세대 뉴체어맨 H의 전면부 디자인은 후드 및 휀더에서 헤드램프로 연결되는 강한 캐릭터 라인과 후드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라인이 제품의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bsp;▲ 뉴체어맨H계기판(인스투르먼트 패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각종 스위치를 운전자가 조작하기&nbsp;쉽도록 배치했다.&nbsp;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인 ESP시스템도 강화했다. 편의 사양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뉴체어맨H에는 체어맨 W에만 적용되는 천연가죽 시트, 속도감응식 파워스티어링휠, 화이트 컬러의 슈퍼비전 클러스터,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스마트키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쌍용차는 또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양산차 6대를 비롯, 액티언스포츠 후속모델인 'SUT1', 체어맨 W 리무진을 베이스로 한 'W Summit', 'Korando C' 기반의 전기자동차인 'KEV2' 등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1월 제네바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은 'SUT1'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의 장점을 고루 살린 양산형 컨셉트카로 2003년 무쏘스포츠, 2006년 액티언스포츠에 이어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의 맥을 잇는 3세대 모델이다. ▲ SUT1코란도C를 기반으로 개발된 KEV2는 120kW급 전기 모터와 35kWh 35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최대 시속 150km/h, 총 18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코란도 C 전기차량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를 마련, 시승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뉴체어맨 H'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온 체어맨의 고유한 품격을 한 차원 높인 프리미엄 세단으로 대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New Change, New Challenge)을 주제로, 총 면적 1500㎡ 규모의 전시장에 체어맨존을 중심으로 SUV존, 신기술존 등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쌍용차, 서울모터쇼에서 '새 체어맨H' 공개☞쌍용차,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체어맨H' 공개
2011.03.31 I 김보리 기자
  • LG U+ "OTP 기기가 스마트폰 속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OTP 기기를 휴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1회용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금융보안연구원과 유심(USIM) 기반 모바일 OTP(이하 유심 OTP) 인증 서비스 구축 및 차세대 인증기술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맺었다고 밝혔다. OTP(one-time password)는 인터넷·텔레 뱅킹용 보안카드의 분실이나 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1회용 비밀번호다. 법인이 하루 1억원 이상 자금을 이체하거나, 개인이 일일 한도액 이상 인출하고자 할 때도 OTP를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전체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OTP를 제공하고 있으며 OTP 기기는 현재 500만대가량 발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별도의 OTP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심에서 OTP로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생성, 해킹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바일 뱅킹 등 각종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nbsp;이 기능을 탑재한 유심을 개발해 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금융보안연구원은 유심 OTP를 시작으로 모바일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매체를 포함,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 발굴을 위해 긴밀한 정보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준형 데이터서비스 담당은 "스마트 환경 변화에 따라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bsp;▶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퓨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떴다☞ `소셜커머스 집중 진단, 그 후···`☞ `SKT의 아이폰-KT의 갤럭시S?`..궁금하다 궁금해☞ 스마트폰 아트릭스, `합체하고 변신하라!`☞ "이것이 삼성전자 갤럭시S 2 입니다"☞ 스마트폰-TV 기묘한 동거, N스크린이 뜬다☞ '두개의 뇌' 가진 스마트폰, 다른점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최악의 시기 지났다-동부☞LG U+ 임원, 야생 버라이어티 `2박3일` 찍는다?☞LG U+, `드래곤볼` 작가와 日돕기 나서
2011.03.30 I 정병묵 기자
  • 이젠 ''빛''이다..정부, 光산업 육성전략 추진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레이저·광학렌즈·광센서 등 광(光)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한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25일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가진 광산업 업체 간담회에서 "광산업은 우리 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가져다줄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광산업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빛을 통한 기술혁명이야말로 스마트홈, U-시티 등 앞으로 열릴 첨단환경 구현의 핵심이고, 주력산업을 획기적으로 고부가가치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차세대 광산업으로 주목받는 광학렌즈, 레이저, 광센서 관련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자동차 나이트비전, 야간 CCTV용 적외선 광학렌즈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막대한 파급력을 가지는 레이저산업 육성 전력도 상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자동차, 가전, 의료 분야 IT융합의 핵심요소인 센서산업에 대한 발전전략도 상반기 내에 수립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지만, 아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레이저, 광센서 등 유망 광산업에 대한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별도 육성책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광산업 주력분야인 광통신과 LED 관련한 지원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차세대 광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해 올해 40Gbps급 저전력 양방향 광연결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상반기 중에 LED산업 제2도약 전략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2011.03.25 I 안승찬 기자
  • 재개발의 대안 `휴먼타운` 법제화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전면적인 철거를 지양하고 기존 건물을 보존하는 `휴먼타운` 개발방식이 법제화된다. 또 인구 3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의무적으로 경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토공간 창출 방안`을 23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했다. 현행 `전면 철거 후 재개발` 방식 외에도 철거, 신축, 보존을 병행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휴먼타운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아파트 일변도의 개발방식 대신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 등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면서 아파트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주거환경개선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휴먼타운과 같은 방식의 사업이 보다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재정비 촉진법을 하나로 통합하는 한편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개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경관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인구 30만명 이상 지자체에 대해 반드시 경관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현재는 이 조항이 임의사항이어서 별도의 구속력이 없었다. 또 도로ㆍ하천 등 SOC 시설과 대규모 개발 사업을 경관 심의 대상에 포함해 기본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 보전지역 등 장기적으로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의 관리 차원에서 용적률 거래제 도입을 검토한다. 지구단위계획은 100% 계획관리지역에서만 수립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계획관리지역이 50% 이상인 경우에도 생산·보전관리지역 일부를 포함해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미관ㆍ고도ㆍ방화ㆍ방재ㆍ보존ㆍ개발진행지구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 10종의 용도지구제를 없애고 지구단위계획 제도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11.03.23 I 박철응 기자
HP, 기업· 소비자용 노트북 14종 출시
  • HP, 기업· 소비자용 노트북 14종 출시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한국HP(휴렛팩커드)가 기업용 및 소비자용 노트PC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 HP는 23일 서울 영등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업용 노트북 8종과 소비자용 6종 등 총 14종의 노트PC를 소개했다. 기업용 노트PC는 내구성을 강조했다. 노트북 상판과 하단을 연결하는 이음새 부분 등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10년 이상 열고 닫아도 무리가 없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P 프로북 4230s는 내구성이 뛰어난 금속 프레임과 강화한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항공기 설계에서 착안한 HP 엘리트북 8460p는 14인치 사선형 디스플레이와 인텔 기술을 채택했다. 상위 메모리 영역(UMA)이나 다른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용 노트PC는 쿨센스 기능을 채택해 장소나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발열을 조절하도록 했다. 방수 기능도 강화해 물을 쏟아도 털어내고 나서 말리면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HP 파빌리온 dv6와 dv7 모델에는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릿지를 탑재했다. 비츠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원음 그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문 인식 기능인 심플패스,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프로텍트 스마트 기술도 탑재했다. ▲ 한국HP가 기업용과 소비자용 노트PC를 대거 선보였다.온정호 한국HP 퍼스널 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HP는 세계 1위의 PC 공급업체로서 거의 모든 산업에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03.23 I 서영지 기자
  • 넥슨, 美 페이스북 소셜게임사에 500만불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넥슨이 페이스북 기반 소셜게임 개발사 `어빗럭키`에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를 투자, 본격적으로 글로벌 소셜게임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넥슨은 북미법인인 넥슨아메리카가 페이스북 기반 소셜게임 `럭키 트레인`의 개발사인 어빗럭키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럭키트레인은 페이스북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재 월 100만명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빗럭키는 실리콘 소재 개발사로, 지난 2009년에 설립돼 지난해 럭키 트레인을 선보이며 소셜 게임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아메리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어빗럭키의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구글의 구글의 M&A책임자 데이빗 로위(David Lawee)와 징가의 공동설립자 앤드류 트래더(Andrew Trader)가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어빗럭키는 럭키트레인 외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넥슨은 향후 럭키트레인과 협조한 게임을 넥슨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전망이다.이미 넥슨은 넥슨아메리카를 통해 별도 다운로드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웹 기반 게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즐기는 기존 게임과 달리 웹 기반 게임들은 소셜사이트 등으로 확대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이같은 차세대 플랫폼을 겨냥, 캐나다의 앤틱 엔터테인먼트, 폴란드의 원투라이브 등 소셜 게임 개발사에 1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2011.03.22 I 함정선 기자
③`한국식 복지` 백년대계를 짤 때다
  • [코리아 3.0]③`한국식 복지` 백년대계를 짤 때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복지 욕구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빈곤층은 얇아진 지갑과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고통을 호소하며 확대 복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대졸자들은 "일자리를 달라"하고, 베이비 붐 세대는 "수십년에 대한 복지"를 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야와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복지`를 외치고 있다. 왜 이 시점에서 복지 요구가 뜨거운 것일까? 급속한 고령화 진행이 가장 큰 이유다. 고령화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복지 욕구를 강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 7%를 넘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현재 11%까지 높아졌다. &nbsp;◇ 고령화·사회적 양극화가 부른 복지 담론 2018년엔 14%를 넘어서 나라 전체가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다시 8년이 지난 2026년이 되면 20%를 넘어 초(超)고령사회가 된다. 2050년이 되면 65세 인구비율은 38.2%로 상승, 세계 최고령 국가 일본(37.7%)을 넘어서게 된다.(아래표 참조)&nbsp;사회적 양극화 역시 복지 담론을 달군 이유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자산·소득의 양극화는 심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면서 자연히 소득 계층 사이에 소득도 크게 벌어졌다.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박봉(薄俸)의 직장인들의 복지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nbsp;전형적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내 집 가진 정규직`이라 해도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 &nbsp;자녀 교육비 때문에 노후 준비를 못한 사람들은 직장을 잃거나 정년퇴직하는 순간 소득이 급격히 줄면서 저소득층으로 추락할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복지수요가 터져 나올 때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즉 국민의 의식주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정도로 경제가 발전한 시점에서 양극화 현상과 삶의 질에 대한 중산층의 기대가 커지면서 복지 욕구가 강해진다는 이야기다.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경제 성장기에는 굳이 복지를 늘리지 않아도 노동시장 소득이 올라 나은 삶은 살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진 상황에서 성장이 이를 뒷받침 못한 단계에 접어들면 복지 욕구가 터진다.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경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nbsp;&nbsp;◇ 정치권의&nbsp;화두 `복지`..후손에겐 빚성장통과도 같은 국민의 복지 욕구를 정치권이 이용하면서 복지 논쟁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달굴 변수로 부상했다. 국가의 능력을 벗어나는 과도한 복지 공방이 비난만 한다고 해서 진정될 단계는 이미 지났다. 민주당은 `3+1(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과 반값 등록금)` 이라는 무상복지 시리즈를 내걸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전월세 상한제까지 들고 나와 세(勢)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도 중산층을 포함하는 소득 하위 70% 까지를 복지정책의 대상으로 삼고, 각종 혜택을 확대하는 소득 70% 복지론을 내걸고 복지 전쟁에 뛰어들었다. 차기 대권 주자들의 복지 플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여권 내 예비 대권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재정투입의 효율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가 공통적이다.&nbsp;받아들이는 쪽에선&nbsp;신중하다. 복지의 크기만 키워 공짜 약속을 할 경우 후손에게 빚잔치를 넘길 수 있기&nbsp;때문이다.&nbsp;복지병(病)으로 재정위기에 몰린 일본, 그리스, 영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nbsp;&nbsp;국가 부채가 1000조엔 육박하고 있는 일본은 고령화로 연금·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다 올해 예산의 절반 정도인 40조엔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태이다. 그렇다고&nbsp;손 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 복지제도를 더 늘리지 않고 유지해도 2050년 경에는 사회복지 지출이 GDP(국내 총생산)의 15%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국가 채무도 같은 기간 GDP의 36%에서 115% 선으로 급증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보고 있다.&nbsp;&nbsp;박형수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상복지, 선택적 복지 논란은 둘째 치더라도, 현 복지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도 복지 지출은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며 "증세를 할 것인지, 현 복지 지출을 대대적으로 조정하던지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에 대해 심혈을 기울인 청사진이 나오기도 했다.&nbsp;과거 참여정부의 `비전 2030`, 현 정부의&nbsp; `미래비전 2040`이 그것이다. 이 연구 보고서의 요지는&nbsp;복지 지출에 따른 재정적자의 확대 추세가 가파른 만큼 이에 따른 재원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nbsp;인구고령화와 저 출산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국민들의 세 부담을 높여야 한다는&nbsp;권고였다. &nbsp;◇ `복지사각지대 해소` 시급복지에 대한 논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보다 더 설득력 있다.&nbsp;시급하지 않은 공짜 밥 논란보다 사각지대 해소가 복지정책의 최대 이슈가 돼야 하다는 것이다. 국내 빈공층 규모는 전체 인구의 하위 20% 안팎인 740만~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일을 하긴 하는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 푸어` 근로 빈공층도 250만명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nbsp;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도 제도상의 허점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비일비재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의 미래를 그린 시나리오 작업이 하루 빨리 이뤄지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복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마스터플랜은 참여정부 당시 `비전 2030`, 현 정부의 `미래비전 2040`이 전부다. 하지만 이 역시도 밑그림이라기 보다는 향후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재정 부담을 보여준 보고서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부나 정치권이나 복지 정책의 방향성, 비용 추산, 이를 뒷받침할 경제 운용 전략에 대한 종합 계획이 시급하다. 안 교수는 "복지에 대한 종합 계획 수립과 함께 국민이 어느 정도 복지를 원하고, 어느 정도 부담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합리적 합의를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치권 역시 이 틀에서 복지에 대한 논의하는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nbsp;&nbsp;
2011.03.15 I 윤진섭 기자
도요타, 코롤라 서울모터쇼 최초 공개
  • 도요타, 코롤라 서울모터쇼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도요타가 4월 1일(금)부터 4월 10일(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제 8회 서울 모터쇼'에서 월드 베스트 셀링 모델인 코롤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출시 예정인 코롤라는 내 외부에 스포티한 디자인이 더해진 마이너 체인지 모델. 작년 LA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올 2월까지의 미국 내 누적 판매 대수 1위를 기록했다.&nbsp;코롤라는 1966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세대까지 진화해 왔다. 우수한 주행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 동급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45년간 전 세계 누적 판매 3700만대를 판매하며,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세단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또&nbsp;서울 모터쇼에 시판중인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외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FT EV(Future Toyota Electric Vehicle),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인 FC HV(Fuel Cell Hybrid Vehicle) 컷 바디 등 다양한 컨셉트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nbsp; 시판 중인 글로벌 패밀리 세단 '캠리', 스타일리쉬 메트로 폴리탄 SUV 'RAV4', 국내 최고 연비의 리더 오브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외에도 토요타의 대표 패밀리 미니밴 '시에나'와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FT 86 G Sport Concept' 등도 전시한다. 모터쇼 기간 동안 토요타 부스에서는 ▲ 코롤라 홍보 대사인 구혜선 사인회 ▲ 코롤라를 포함한 토요타 전 라인업 시승 쿠폰 제공 ▲ 어린이 동반 고객들에게는 별도 제작한 기념 티셔츠 제공 등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편, 3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전국 5개 토요타 전시장에 방문해 시승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2011 서울모터쇼 관람권(1인 2매)을 준다.&nbsp;
2011.03.10 I 김현아 기자
갓 출시된 `현대차 벨로스터`, 벌써부터 1등 행진
  • 갓 출시된 `현대차 벨로스터`, 벌써부터 1등 행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뛰기 전에 난다?" 10일 서울 잠실운동장 야외에서 공식 발표된 '벨로스터(Veloster)'가 출시하자 마자 갖가지 1등 기록으로 화제다. 벨로스터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쿠페에 실용적인 해치백 성능을 합쳐 만든 신개념 쿠페. 똑같은 일상보다는 변화와 진보를 꿈꾸는 20대와 30대 초반 젊은이들이 타깃이다.&nbsp;이날 신차 발표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동안 총 1만8000대만 한정 판매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모터쇼에 전시된 컨셉트카 최초의 양산모델 ▲현대차가 X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선보인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의 첫번째 모델 ▲컨테이너박스 안에서의 첫번째 신차 발표회 ▲비대칭적인 '1+2도어'의 첫번째 양산모델 등 1등 기록이 상당하다. ▲ 10일 잠실운동장 야외에 마련된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장. 컨테이너박스로 만든게 눈에 띈다.◇컨셉트카 최초로 양산..X세대 전용 브랜드 첫번째 모델'벨로스터'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해&nbsp;40개월의 기간동안 총 27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nbsp;2007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됐는데, 현대차가 컨셉트카 그대로&nbsp;양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nbsp;&nbsp;현대차 정호근 책임연구원은 "개성적인 젊은 고객을 위한 브랜드인 '프리미엄 유스 랩'을 수입차를 능가하는 별도 카테고리로 편성했다"면서 "벨로스터는 그 첫번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에게 벨로스터는 초기부터 도전이었다"면서 "기존 쿠페를 뛰어넘는 최고의 프리미엄 유스 차량"이라고 강조했다.&nbsp;&nbsp;현대디자인센터&nbsp;&nbsp;현경준 팀장도 "벨로스터는 '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를 컨셉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인테리어는 모터싸이클 같은 익스트림 모션을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nbsp;▲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장에서는 9가지 외장칼라에 맞게 칵테일 등이 제공됐다.◇컨테이너박스로 만든&nbsp;발표회장..9가지 칼라별 음료 이벤트&nbsp;현대차는&nbsp;벨로스터 신차 발표회를 열정과 감성이 돋보이도록 꾸몄다.&nbsp;특히 크리스탈화이트, 슬릭실버, 소닉실버, 팬텀블랙, 블루오션,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 등 9가지 외장칼라에 맞는 음료대를 마련해 칵테일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열정을 표현한 벨로스터 레드나 상큼한 오렌지를 닮은 비타민C의 특별함을 눈과 입으로&nbsp;맛볼&nbsp;수 있게 한 것.&nbsp;&nbsp;현대차가 이처럼 컨테이너박스 안에서&nbsp;신차발표를 한 것은 '벨로스터'가 처음이다.&nbsp;양승석 현대차 사장은&nbsp; "신차 발표회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하지만, 이번 벨로스터 발표회는 표현과 감동위주로 꾸미기 위해 잠실운동장에 야외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nbsp;&nbsp;&nbsp;◇'왼쪽1+오른쪽2' 비대칭적 도어 구성도 처음&nbsp;▲ "1+2도어" 비대칭형 벨로스터특히 벨로스터는 운전석 도어 1개, 조수석 도어 전/후 2개라는 이색적인 차체구조를 갖고 있다.&nbsp;&nbsp;기존&nbsp; 2도어 쿠페는&nbsp;뒷자리에 앉으려면 운전석이나 조수석 시트를 접어 타야 했지만, 벨로스터는 조수석 도어의 길이를 운전석보다 줄이고 후석 도어를 추가해 뒷자리에 타는 사람의 편의성과 함께 화물을 싣을 때 편하게 만들었다.&nbsp;현대차 관계자는 "비대칭적 도어를 적용했지만 차량의 중앙 뼈대인&nbsp;센터레일 루프나 필라 구조를 최적화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는 물론 국내 신차안전도평가(NCAP)에서도 모두 최고등급을&nbsp;획득했다"고 설명했다.&nbsp;&nbsp;&nbsp;&nbsp;&nbsp;▶ 관련기사 ◀☞양승석 현대차 사장 "벨로스터로 수입차에 맞선다"☞서울모터쇼, 역대 최대규모 개최..'월드 프리미어' 5개車☞'1+2 도어' 벨로스터, 신세대 마니아 잡을까?
2011.03.10 I 김현아 기자
'1+2 도어' 벨로스터, 신세대 마니아 잡을까?
  • '1+2 도어' 벨로스터, 신세대 마니아 잡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2 도어', 신개념 쿠페인 '벨로스터'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 차는 운전석 문은 하나인 반면, 조수석에는 문이 2개인 언밸런스 구조다.&nbsp;"맘속에서만 그려오던 차"라는 독특함이 돋보이나, 잘서고 잘도는 차량에 만족하는 고객들에겐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는 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nbsp;별도 천막 행사장을 만들고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nbsp;관계자와 기자단, 애널리스트 등&nbsp;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벨로스터'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1+2 도어..트림 단순화, 외장칼라는 9가지나 돼▲ 1+2, 비대칭 도어벨로스터는 현대차가 양산차 업체로 다소 미약했던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 개발한 개성있는 신세대를 위한 자동차다.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40개월 동안 총 27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nbsp;내놨다.'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Carving-Ray)'를 기본 컨셉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특히,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3개의 비대칭 도어는&nbsp;혁신성을 느끼게 한다.&nbsp;예전 2도어 쿠페는 뒤에 앉으려면 운전석이나 조수석 시트를 접어야 했지만, '벨로스터'는 조수석 도어의 길이를 운전석보다 줄이고 후석 도어를 추가해 뒷자리 탑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벨로스터는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철학이 반영된 첫 번째 차로, '고객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던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새롭게 개발한 차"라면서 "'프리미엄 유스랩(Premium Youth Lab)'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여, 기존 양산차 메이커가 다소 취약했던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nbsp;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신세대를 겨냥, '유니크'와 '익스트림' 두가지 트림만 운영된다. 하지만, 외장칼라는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 등 9가지로 다양화해 젊은 고객들을 배려했다.&nbsp;▲ 10일 열린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아반떼 같은 1.6감마 GDi 엔진 적용&nbsp;벨로스터는 아반떼처럼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8226;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15.3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했을 때 경쟁차종보다 우수한 것.&nbsp;또한&nbsp;'조명연동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nbsp;시동버튼 주위의 조명링과 함께 전원 표시 문자가 보여&nbsp;운전자가 'OFF', 'ACC', 등 전원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의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은 10분간 운전행태를 점수화해 표시해 연비운전을&nbsp;도와주며, 차량 시동시 화면과 사운드를 출력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했다.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비대칭 마찰 노면제동, 가속 또는 급차선 변경에 의한 차량 불안정시&nbsp;차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도 기존&nbsp;장착됐다.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차..15일간 런칭 이벤트 개최벨로스터는 폐차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벨로스터의 탄소 배출 총량은 약 20.8톤.&nbsp;원&#8226;부자재 제조단계 12.3%, 생산단계 1.9%, 사용단계 85.5%, 폐기단계 0.4%의 비율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이는 기존 동급 모델 대비 약 2.3% 감소된 것.&nbsp;30년생 소나무 41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2량과 동일하다.&nbsp;현대차는 벨로스터 출시와 함께 10일부터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15일간의 런칭쇼'를 연다. 10일과 11일 양일간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9명의 연예인과 함께하는 미션 수행 이벤트인 '릴레이 미션쇼'와 '피날레쇼' 등 24일까지&nbsp;총 15일간 펼쳐진다.&nbsp;구매 고객들이&nbsp;'블루 프리미엄 유스 랩 멤버십' 가입시 ▲최대 성수기 시즌 워터파크 입장권 및 스키장 리프트권 50% 할인 ▲바리스타 스쿨, 플라워 레슨, 외국어 학원 등 수강료 할인 ▲해외결식아동 후원 등 해외 기부 프로그램 참여 ▲문화 공연 초청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벨로스터를 매년 연간 1만 8000대만 한정 생산, 판매해&nbsp;'소수의 프리미엄'이라는&nbsp;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올 상반기 유럽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북미시장과 기타 일반지역에도 벨로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 관련기사 ◀☞때마침 정주영 10주기, 정몽구-현정은 화해 물꼬 틀까☞종목 Take-out.. 현대차·두산중공업·삼성전기 등 [TV]☞현대차, 2012년형 제네시스 출시..`4310만~6290만원`
2011.03.1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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