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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59건

  • 민주 대선평가위, 민생경제 등 6개분야 정해 패배 원인 규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6개 분야별로 대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기로 결정했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공할 수 있었던 대선에서 어떤 요인이 성공을 가로막았는지 주도면밀히 분석해 향후 민주당의 발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선평가위원들은 앞으로 ▲민생경제 및 복지 ▲정치행정 ▲세대와 사회계층 및 문화 ▲소통과 SNS 등 사이버 정치 ▲경제정책 ▲시민사회 및 여성운동 분야 등 6개 의제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현재 임명된 9명의 위원만으로 전문 쟁점을 다루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문위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규모임을 통해 검토할 것이며 평가위원회 모임과 별도로 부정기적인 모임도 열겠다”고 전했다. 또 김재홍 경기대 교수를 대선평가위 간사로 임명하고 위원회 공식창구 역할을 하도록 결정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대선평가위는 명실상부하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기구”라며 “어떤 계파나 이념 성향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이것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1.22 I 김인경 기자
"GPS 모듈 내장 블랙박스 최초..기술이 무기"
  • [中企 투어]"GPS 모듈 내장 블랙박스 최초..기술이 무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1세대 블랙박스 업체들이 사라진 이유는 불량률이 높아 고객들이 다시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식 인증을 통한 믿을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앞선 기술을 개발한다면 고객들이 믿고 다시 찾게됩니다. 그것이 경쟁력입니다”김종옥 큐알온텍 대표김종옥(50) 큐알온텍 대표의 목소리엔 강한 자신감이 흠뻑 묻어났다. 회사명 보다는 ‘루카스’란 제품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큐알온텍은 200여 중소업체들이 즐비한 국내 블랙박스 업계에서 유력 업체로 자리잡은 블랙박스 제조 업체다.큐알온텍은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문인력들로 구성, 기술 확보와 개발에 주력해 왔다. 김 대표는 특히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 설립 직후 ISO9001 인증을 받았고, 1년 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국내 최초 차량용 블랙박스 Q마크와 KCC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1월27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블랙박스 품질 검사 결과에서도 우수 제품으로 꼽혔다.품질은 물론 고객들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기술과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큐알온텍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는 바로 고주파(RF) 기술로, 이를 활용해 다른 업체들이 모두 GPS 모듈을 별도 외장형으로 내놨을 때 유일하게 내장형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차량 내 전선이 많으면 불편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블랙박스를 설치할 때 별도의 전원 선을 연결하지 않고 시거잭만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블랙박스 안쪽에 현재 시간이나 날짜, 차량속도 등 SD카드의 데이터 기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표시해주는 세그먼트를 탑재했다.그러면서도 가격대는 1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경쟁업체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김 대표는 “블랙박스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정상작동 여부를 알기 쉽지 않다”며 “사람들과 친숙한 블랙박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큐알온텍은 지난 2009년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08년까지만 해도 대기업 제품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나쁘지 않은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이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등 업계 1·2위 업체 위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많은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퇴출되면서 미수채권을 대거 떠안게 됐다.김 대표는 이때 주력제품을 내비게이션에서 블랙박스로 전환했고,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지난 2010년 45억원에서 2012년 70억원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17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 시장 규모가 약 200만대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5~6% 정도의 매출만 확보해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큐알온텍은 올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블랙박스 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수출이 전체 매출의 1~2%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매뉴얼 영문화 등으로 적극 공략해 5%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01.22 I 김혜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공룡부처되지만 '대혼란'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미래부 장관이 스마트 생태계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정보통신미디어(ICT )전담 차관이 있는데 ICT계에서 장관이 나오기도 어렵고...”ICT대연합(위원장 송희준 이대 교수) 관계자들은 1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창조과학부가 기대만큼 잘 굴러가기 어렵겠다고 우려했다. 또한 창조형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경제를 만들자는 박근혜 당선인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있어 별도의 ICT 전담부처를 만드는 게 훨씬 낫다는 의견도 피력했다.◇다음은 ICT 대연합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과학기술과 ICT를 합치면 무엇이 문제인가.▲과학기술은 마라톤 경주이고 정보방송통신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축구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 둘을 한곳에 모아두면 마라톤인 과학기술이 쓰러질 수 있다(송희준 위원장)-국회 입법 과정에서 ICT 전담부처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가.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야당이 정보통신미디어부 설치를 공약한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전담부처가 설치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송희준 위원장)-미래부의 정보통신전담 차관제는 어떻게 보는가.▲정부조직법에 전담차관제라는 것은 없다. 차관은 장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없이는 쉽지 않다.(송희준 위원장)-미래창조과학부에서 ICT를 떼면 창조경제가 어렵지 않나.▲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 경제차원에서 모방 중심이 아닌 창조형 기술혁신을 통해 하자는 것인데, ICT와 과학기술이 분리돼 있어도 상호 보완적으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꾸려 갈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슬림화돼도 미래창조 과학을 지향하는 박 당선인의 구상이 약해지는게 아니다.(송희준 위원장)▲공룡부처가 되면 제대로 아웃풋이 나올지 걱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업무 영역이 너무 넓어 에너지 문제에 장관이 집중하자 다른 부분을 제대로 못챙기지 않았나.(임주환 과실련 감사)-미래창조과학부로 ICT가 가는 게 굳어지면 어찌해야 하나.▲전담차관이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단말기 등 ICT 생태계 기능을 아우를 수 있도록 인수위가 과감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송희준 위원장)▲지난 5년간 문제점이 ICT가 행안부, 지경부, 문화부, 방통위 등 4개 부처에 분산돼 있었던 것인데, 불완전하게 미래창조과학부로 가면 오히려 5개 부처로 분산되는 셈이 된다. 제일 좋은 것은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장관이 ICT를 제대로 키우는 것인데 정황상 안될 경우 전담차관제 하에서 관련 정책을 모조리 할 수 있도록 모아줘야 한다. 엉거주춤하면 안 하니만 못 하다.(노영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인수위는 방송통신 진흥은 미래부로 규제는 방통위에 남긴다는데. ▲규제와 진흥은 나눌 수 없다. 총리실이 관장하는 정부부처 규제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 부처가 규제기능을 다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 1530건, 방통위 170건, 지경부 339건 등 진흥부처로 아는 지경부도 규제권한이 있다. 규제와 진흥은 기본적으로 같이 가는 것이다. 방송의 중립성이나 여론 다양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문제는 독립된 위원회에서 하되, 진흥과 규제는 같이 가야 한다. 사업자 인허가, 주파수 정책, 통신요금 정책도 미래부로 가야 한다.(송희준 위원장)▲예전 정보통신부와 통신위원회로 이원화돼 있었을 때 요금인가권은 정통부가 행사했다.(설정선 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미래부와 방통위의 업무 혼란 가능성은 없나.▲지금 안 대로라면 방통위는 고립된 섬이 된다. 남아 있는 공무원들이 걱정된다. 진흥 기능이 빠진 대통령 소속의 방통위는 규제만 하게 되는데, 결국 조직논리상 진흥을 찾으려 할 것이고 그러면 미래부와 업무 중복이 발생할 것이다.(송희준 위원장)▲노동부와 노동위원회 정도라도 어떻게 하든 미래부와 방통위는 같은 소속으로 업무가 연계될 수 있도록 고리를 찾아야 한다.(설정선 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ICT 전담부처가 생기면 어떤 모습일까.▲과천에 위치하면서 과천시와 경기도, 안양, 분당 판교 등을 연결한 ICT 벤처 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곳이다. 수도권에 있는 2030세대 젊은이들에게 비전과 꿈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독임제 부처가 가능했다. 이 부처는 과학기술부처와 경쟁과 협조를 통해 창조경제를 일굴 수 있다. 하지만 둘을 합치면 저출산고령화 대책 같은 장기 과제가 밀리듯이 과학기술계가 소외당할 수 있다.(송희준 위원장)-이후 계획은.▲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 관련 공청회를 연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2013.01.16 I 김현아 기자
'휘어지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 길 열렸다
  • '휘어지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 길 열렸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성냥갑 형태로만 생산됐던 리튬 이차전지를 간단한 인쇄공정을 통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리튬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모바일 기기에 주로 이용된다.이상영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제공 : 한국연구재단)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이상영 교수와 공주대 조국영 교수팀은 별도의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인쇄 공정으로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고성능·고안전 플렉시블 리튬 이차전지 제작 원천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두루말이(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모바일 기기 제조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모바일 기기 전원으로 주로 사용되는 리튬 이차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부터 전기 자동차까지 활동 영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리튬 이차전지는 전해질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필름 형태의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서로 포갠 뒤 전해질을 도시락 같은 케이스에 주입, 제조할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연구팀은 리튬 이온의 이동이 가능한 나노물질을 조청 같은 형태로 제조한 뒤 빵에 잼을 바르듯이 전극 위에 인쇄, 30초 이내에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유연한 형태의 고분자 전해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리튬 이차전지가 가진 분리막을 없애 공정을 단순화할 뿐 아니라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로 제조돼 폭발 위험이 적다.특히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은 1mm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마이크론(micron) 단위까지 제조가 가능하면서도 전지 수명이나 성능은 기존의 액체 전해질과 동일하다.이상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사용하면 형태가 자유로워질 뿐 아니라 공정이 굉장히 단순해지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라며 “바로 상용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걸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2013.01.15 I 김혜미 기자
"학원 밀집지역 맞춤형 홍보"
  • [난 이렇게 성공했다]"학원 밀집지역 맞춤형 홍보"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치킨집은 인기 창업 아이템이다. 창업하기도 쉽고 창업 이후에도 여타 업종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치킨집=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수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맛보는 곳 역시 치킨집이다. 더군다나 목이 좋지 않아 실패를 경험한 곳이라면 더욱 성공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치킨집이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정민욱 네네치킨 노량진점 점주.서울 노량진 일대는 고시원, 공무원 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20~30대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노량진역 인근 노점상과 상가를 지나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는 골목에 33㎡(10평) 규모의 조그마한 치킨집이 하나 있다.여기서 6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민욱 점주(31, 네네치킨 노량진점)는 26살 때부터 치킨집을 시작한 청년 창업가다. 경쟁이 치열한 노량진 상권에서 젊은 패기 하나로 시작한 사업이 이제는 월 매출 1000만원의 대박집이 됐다.처음부터 장사가 잘 된것은 아니었다. 형님이 힘들어서 그만둔 가게를 그대로 물려 받았지만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초기에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고심 끝에 그는 본사가 지원하는 광고, 홍보와는 별도로 가맹점 자체 홍보에 돌입했다. 노량진역 주변과 고시원, 학원 근처를 돌며 전단지를 배포했다. 다른 치킨집들의 2배인 1주일에 약 4000장을 돌렸다. 또 로즈데이에는 치킨과 함께 장미꽃을 배달하기도 했고 주변 치킨집이 1.2ℓ 콜라를 무료로 제공할 때 1.5ℓ를 제공하는 등의 각종 이벤트도 진행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지역인 만큼 도서관, 고시촌 실장들과의 친분 유지도 중요했다. 이 곳에서 주문이 올 때에는 서비스에 더 신경을 썼다.차츰 주문량은 늘어났고 입소문을 통해 노량진 일대에 정 점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서실과 고시원을 공략하고 각종 이벤트를 수시로 열면서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게 되었다. 물론, 치킨의 맛과 품질을 항상 최상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치열한 노량진 상권에서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셈이었다.정민욱 점주는 “창업을 위해서는 가게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홍보·마케팅을 구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불리한 입지 조건을 탓하기 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한다면 거기에 성공의 비결이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난 이렇게 성공했다]"신중히 검토하고 과감히 결단해라"☞[난 이렇게 성공했다]"커피점, 목 좋은 곳 고집말라"
2013.01.13 I 정재웅 기자
  • "국민연금 기금으로 기초연금 지급"..세대간 갈등 우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기초연금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국민연금 기금에서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노인 연금을 위해 젊은 층이 노후를 위해 모아놓은 국민연금 기금을 끌어다 쓴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을 두고 벌어진 세대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11일 인수위, 복지부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박 당선인의 기초연금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소득 하위 70%에 월 9만7100원을 지급하고 있는 기초연금을 내년부터 65세 노인 모두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월 2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7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20~30% 가량을 국민연금 기금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가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현재 매년 신규로 납부하는 국민연금 보험료에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복지부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막대한 기초연금 재원 마련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연금 활용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하지만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데다 2050~2060년 기금 고갈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기금을 노인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는 “큰 틀에서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정부가 별도 재원없이 연금 기금을 기초 연금에 사용한다는 것이 국민으로서는 황당할 것”이라면서 “(제도 추진을 위해서는)국회나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원식 건국대 교수(경제학과)는 “정부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하더라도 차입 형태든 회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공채나 특채로 해서 경기가 좋아지면 우선 상환하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01.11 I 장종원 기자
  • 안랩, APT 대응 차세대 원격관제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IT보안업체 안랩(053800)은 지능형 지속보안위협(APT)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원격관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안랩의 차세대 원격관제 서비스는 기존 탐지·대응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APT 공격, 탐지 우회, 알려지지 않은 공격 등 지능적인 공격을 원격에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해준다. 기존 원격관제보다 모니터링하는 범위는 확대됐으며 탐지·분석 기술도 진일보됐다.기존 원격관제는 네트워크 보안에 초점을 맞춰 주로 방화병, IDS(침입탐지시스템), IPS(침입방지시스템) 등을 모니터링한다. 차세대 원격관제는 이에 더해 주요 서버와 엔드포인트 PC의 패킷, 트래픽, 악성코드까지 모니터링한다. 안랩은 이를 위해 자체 기술로 서비스 전용장비인 ‘세피니티 블랙박스’를 별도 개발했다.세피니티 블랙박스는 악성코드 다운로드 모니터링, 시스템 정보 수집, 패킷 모니터링, 플로우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해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우회하는 APT 공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다.김홍선 안랩 대표는 “안랩은 지난해 파견관제 분야에 이어 올해 원격 관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또 한번 리더십을 증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적 성장 못지 않게 독보적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올해 국내 보안업체 매출 1조원 전망
2013.01.10 I 이유미 기자
매번 실패하지만 해마다 다시 세우는 새해계획 1위는?
  • 매번 실패하지만 해마다 다시 세우는 새해계획 1위는?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번번이 실패하지만 해마다 다시 세우게 되는 새해 계획 1위로 ‘다이어트’가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오는 14일 다이어리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먼저 알바몬은 대학생들에게 ‘일기’를 쓰고 있는지 물었다. 알바몬의 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63.6%가 ‘일기를 쓴다’고 답했다. 일기를 쓴다는 응답은 여학생이 68.2%로 남학생(54.4%)에 비해 약 14%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일기를 쓰는 주기는 ‘매일 1개 이상’을 꼬박꼬박 쓰기 보다 ‘중요한 일이 있거나 기록할 것이 있을 때만 쓴다(58.6%)’는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매일 1개 이상을 쓴다’고 답한 41.4%의 대학생 중 15.4%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날 때마다 일기를 쓴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기는 주로 ‘일기장, 다이어리 등 별도의 종이를 마련하여 손으로 적고 있다(66.3%)’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각종 전자기기에 익숙한 세대이니만큼 ‘블로그, 페이스북 등 인터넷 공간에 기록한다(18.9%)’, ‘모바일 앱, 메모장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적는다(11.9%)’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이 일기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41.2%)’라고 입을 모았다. 또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27.0%)’,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 데 도움이 되니까(14.2%)’, ‘일기를 쓰면 일상이 더욱 풍요롭게 느껴져서(9.5%)’,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와서(7.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일기를 쓰는 대학생 중 92.6%는 ‘지키지도 못하면서 번번히 일기장에 다시 적는 새해 계획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새해 계획의 1위는 ‘다이어트(38.4%)’가 차지했다. 이어 ‘영어공부(22.0%)’, ‘운동(12.3%)’, ‘절약(5.0%)’, ‘독서(4.7%)’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한편 자신의 일상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일기를 작성하는 대학생의 경우, 일기를 쓰지 않는 대학생보다 더욱 일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직접 입력하게 한 결과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의 경우 평균 6.3점의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안 쓴다’고 답한 대학생은 5.5점으로 점수가 낮게 조사됐다. 특히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날 때마다 쓴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만족도는 평균 6.6점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쓴다(6.1%)’고 답한 대학생보다 높게 조사됐다. ▶ 관련기사 ◀☞대학생 새해 최대 관심사는?☞대학생 90% "현재 취업난 심각, 그보다 더 심각한건.."☞직장인과 대학생이 생각하는 '좋은 일'은?☞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이때` 운동해라!☞'천고인비의 계절'..다이어트는 정공법이 최선
2013.01.10 I 우원애 기자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 연동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 연동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국내 처음으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조명을 자동조절하는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인 AIL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AILS는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정보를 받아 주행경로를 예측해 교차로·곡선로 등에서 운전자 조작없이도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한다. 야간주행시 운전자의 눈이 되는 헤드램프가 이제는 도로를 읽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AILS는 곡선로에서 주행방향으로 조명각도를 미리 변경하고, 교차로에선 좌우 측면의 별도 램프를 점등해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킨다. 또한 도로 유형을 읽고 일반, 도심, 고속도로의 3개 조명모드로 자동전환해 가로등 빛이 충분한 도심지에서는 전방보다는 좌우 양측면의 가시거리를, 고속도로에서는 측면보다 전방의 가시거리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현대모비스는 “1년7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AILS를 테스트한 결과 주행상황에 따라 곡선로나 교차로 진입 40∼100m 전에 전조등의 조명각도 자동조절 및 별도 램프가 점등돼 전방도로에 대한 운전자의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야간주행시 운전자의 시력이 50% 정도 저하되고 전조등 조명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1초라도 빨리 전방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는 AILS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야간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HID Full AFLS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LED Full AFL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현재 AILS가 독일 프리미엄 차량의 극소수 차종에만 적용돼 교차로와 조명모드 변환기능만 구현되고 있다”며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각종 기술의 융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AILS는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3.01.09 I 이진철 기자
 삼성 '빌클린턴' 카드..주도권 경쟁 '치열'
  • [CES 2013] 삼성 '빌클린턴' 카드..주도권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오는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앞두고 글로벌 가전·전자 업체들이 행사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년 1월 열리는 CES가 한 해 IT(정보기술) 업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첫번째 행사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005930)는 주력인 차세대 TV를 선보이며 ‘전세계 TV 판매 7년 연속 1위’에 걸맞은 위용을 뽐내겠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3000개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한층 진화된 제품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번 행사에선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광폭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공식 행사에 깜짝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이 부회장과의 조우가 성사될 지 관심이다.관련업계에선 클린턴의 이번 방문이 이 부회장 승진 후 첫 해외 공식 행사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CES에는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아왔는데 이번 행사에선 인기밴드 마룬5가 퀄컴 행사 때 자리를 빛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이 부회장이 사업자들과 비공개 미팅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시연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개막식 하루 전인 7일 세계 각국 취재진 1500명을 모아놓고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및 핵심 부품 계열사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 LG전자도 7일 각국 취재진을 모아놓고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안승권 LG전자 사장과 박석원 미국법인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같은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이방수 전무도 국내 취재진들과 만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한발 먼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 만큼 차세대 TV 시장 초반 주도권 확보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행사에서 OLED TV와 울트라HD TV 등 신제품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주요 글로벌 업체 경영진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석한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도 CES 개막에 앞서 직접 언론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행사의 백미인 첫날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기술이 전세계 시장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퀄컴은 CES 터줏대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신해 올해부터 첫날 기조연설을 맡는다. 최근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소니를 제친 TCL과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소니를 비롯해 파나소닉, 도시바 등 과거 ‘가전 왕국’ 일본 업체들도 초고화질 대형 TV 신제품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TV 업체 관계자는 “소니가 최근 TV 사업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긴장할 수 없는 경쟁상대”라며 “이번 행사에서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 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삼성 '갤럭시S3' 색상 2종 추가☞[CES 2013]‘통신되는 냉장고’..삼성 가전 똑똑해진다☞[CES 2013]'거실을 깊은 소리로' 삼성 음향기기 공개
2013.01.07 I 임일곤 기자
현대차 '고급'-기아차 '경·소형' 할인마케팅 주력
  • 현대차 '고급'-기아차 '경·소형' 할인마케팅 주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해 들어 현대자동차는 중대형급 고급 모델 최고사양의 판매가격을 낮췄고, 기아자동차는 경·소형차 위주로 할인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4일 현대·기아차의 차종별 할인 혜택을 담은 1월 판매조건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전체적인 할인 폭은 확대됐으나 현대차는 고급차에, 기아차는 경·소형차에 혜택이 집중됐다.현대차(005380)의 경우 중·소형급 대부분 차종의 할인 혜택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 벨로스터, i30, i40 등 PYL 차종에 제공되던 저금리 할부 혜택이 사라졌으며, 현금 할인 폭도 절반 가량 낮췄다. 대신 현대카드를 이용해 구매할 경우 올림푸스 카메라(XZ-2)를 증정한다.또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할인 폭이 2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줄었으며, 벨로스터, 투싼ix에 대한 20만~30만원 현금 할인도 없어졌다. 대신 쏘나타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중대형 5개 차종의 고급 모델의 가격은 최대 100만원까지 낮췄다.이로 인해 지난해 9~12월 개별소비세 일부 감면 혜택(8→5%)이 종료돼 올해부터 인상돼야 할 차량 가격이 오히려 낮아졌다. 또 기존 수입차 고객이 제네시스나 에쿠스를 살 경우 50만원의 현금 혜택도 준다.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제공이에 비해 기아차(000270)는 K3를 제외한모닝과 레이, 프라이드, K5 등 중·소형급 모델에 대해 10만~30만원 현금할인 또는 유류비 지원혜택을 새롭게 내걸었다.K5 하이브리드의 경우 50만원 늘린 200만원의 현금 할인해 준다. 포르테 하이브리드와 카렌스의 경우 각각 10%, 5%씩 할인 판매한다. 2012년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 운전면허 취득자 등이 기아차 경·소형차를 구매할 경우 1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대형 세단 K9에 대해선 특1급 호텔패키지 이용권을 증정하지만 별도의 판촉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각 세대에 특화된 맴버십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차 K5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30초에 43억원..美슈퍼볼 광고 하려면☞현대·기아차, 엔低로 투심위축..이달말까지 기간조정-한국☞현대·기아차, 작년 美판매 126만대 `사상최대`(상보)
2013.01.04 I 김형욱 기자
②'눈을 홀려라`..TV전쟁 불꽃
  • [미리보는 CES]②'눈을 홀려라`..TV전쟁 불꽃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올해 CES 내용은 스마트의 ‘진일보’로 요약될 것이다. 특히 ‘바보상자’에서 ‘만능상자’로 거듭난 TV는 고화질과 대형화를 통해 인간의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마법상자’로 진화할 전망이다. 매년 CES에서 TV 신기술을 뽐내며 자웅을 겨뤄왔던 삼성·LG전자가 올해에도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차세대 TV서 ‘불꽃’ 경쟁..대형· 고화질로 승부삼성 ·LG전자는 차세대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형 울트라HD TV를 내걸고 자존심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OLED는 이미 몇년 전부터 앞으로 TV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제품으로 예견됐으나 고가의 비용과 수율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가 지난 2일 세계최초로 OLED TV 출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삼성보다 먼저 OLED TV를 출시,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OLED TV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과 LG전자는 지난해 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55인치 화면크기 OLED TV를 나란히 공개할 예정인데 LG 전시관이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세계최초로 출시를 알린 55인치 화면크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CES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제공.빅사이즈를 놓고 벌이는 대결도 치열하다. LG전자는 기존 84인치 외에 55인치와 65인치 크기의 다양한 울트라HD TV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85인치 외에도 110인치 제품을 깜짝 카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110인치 화면크기는 55인치 TV 제품 4개를 붙여놓은 면적이다. 삼성전자가 두 제품을 한꺼번에 내놓는 것은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비밀 병기는 따로 있다. 회사는 얼마 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TV 조형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타임리스 갤러리(Timeless Gallery) 디자인’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티저 광고를 내보냈다. 삼성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혁신적인 디자인의 TV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신개념 디자인의 TV 출시를 암시하는 티저 동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였다.두 회사의 볼거리 확보를 위한 경쟁도 불꽃이 튄다. 삼성전자는 자사 TV의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를 새로 공개하고, LG전자는 KBS와 함께 고화질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의 신기술 공개도 관심을 끈다. 중국 TCL 하이센스가 평판 TV를 출품한 예정이며, 일본 파나소닉과 샤프는 100~110인치 울트라HD TV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일본 소니가 어떤 제품으로 TV의 부진을 만회할지도 주목된다. ◇통신 기능 품은 청소기 등..생활가전서도 경쟁삼성과 LG는 생활가전에서도 맞붙는다. 삼성은 ‘대용량’, LG는 ‘스마트’ 기술을 내걸고 북미 가전제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대형 세탁기와 옷 맵시를 살려주는 대용량 건조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의 세탁기는 업계 최대용량인 약 20kg을 구현한 것이 특징.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동 세탁기는 드럼 세탁기보다 경쟁이 한 층 치열한 품목으로 알려졌다. 세탁기와 동시에 출시되는 건조기 역시 약 20kg 용량의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만의 ‘배기구 막힘 감지 장치’를 탑재해 건조기의 주요 화재원인 중 하나인 배기 막힘에 따른 화재 위험을 크게 줄였다.LG전자는 가전제품 사용법을 단순화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가전 제품에 활용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한 후 LG 오븐에 가져다 대면 별도로 버튼을 조작하지 않더라도 조리시간 및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2013.01.04 I 임일곤 기자
  • '박근혜 정부' 청사진 그릴 핵심인력은 누구?(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정부를 주도할 핵심인력들이 이르면 4일 발표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후속 인선을 놓고 삼성동 자택에서 고심해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장고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가 공식 출범하면 대통합, 민생정부, 약속실천을 국정키워드로 내세운 새 정부의 정책방향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분과별 인수위원은 누구? 경제1·2 최대 관심사베일에 가려졌던 인수위 분과위원 발표는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역대 인수위 구성과 비교할 때 늦어진 것은 고위공직자 낙마의 단골 메뉴였던 병역논란, 부동산투기, 논문표절 등의 문제를 검증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 시절 이른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인사로 정권 초반 겪은 어려움을 되풀이하지않겠다는 얘기다.9개 분과별 인수위원은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주도했던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이 대거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이 실무형 인수위를 추구하는 만큼 정책과 공약 이해도가 우선이다. 최대 관심은 경제1·2분과다. 경제민주화를 다룰 특위가 인수위 내에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박 당선인의 정책브레인인 강석훈 의원과 정부조직개편안을 주도한 옥동석 인천대 교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정책메시지단장을 역임한 안종범 의원, 나성린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수위 업무를 전체적으로 조율할 국정기획조정 분과엔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정무분과엔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이 각각 첫 손에 꼽힌다. 여성·문화 분과엔 김성주 전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자스민 의원의 깜짝 발탁설이 나온다. ◇인수위 중점추진 정책은 새 정부의 업무 설계도인수위는 새 정부의 집권 청사진 설계라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공약별 이행시기 등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내놓아야 한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 어느 분과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결정된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경우 규제혁파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우며 ‘747(7% 성장·1인당 4만달러 소득·세계 7대 강국)’ 을 주요 기조로 내세웠다. 박 당선인의 경우 경제위기 극복, 일자리 창출 등 민생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수위 산하에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는 점에서 지역 및 세대간 통합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개편 및 내각·청와대 진용 구축도 관심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 인선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초대 국무총리의 상징성은 절대적이다. 통합과 전문성을 강조해온 박 당선인의 의중을 고려할 때 호남과 경제를 키워드로 한 거물급 인사들의발탁설이 끊이지 않는다. 조각에 앞서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시급하다. 박 당선인이 해양수산부 부활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은 물론 정보통신(IT) 생태계 전담조직의 부활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1월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마무리되면 총리 지명 및 인사청문회에 이어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각 부처 장관 임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울러 조각과는 별도로 박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도 2월 초·중순 본격적인 인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01.03 I 김성곤 기자
"과기부 공무원은 순박..역동적인 ICT 담지 못해"
  • "과기부 공무원은 순박..역동적인 ICT 담지 못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생기면 순수 기초과학은 소외당할 것입니다. 과기부 공무원들은 순박해서 애플과 삼성간 특허소송과 같은 역동적인 ICT 업무를 처리하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3일 최근 박근혜 당선인측 일각에서 주장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략기획, 기초과학, ICT(정보통신미디어), 창의인력, 벤처 등을 육성하는 부처로 옛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가 포함돼 메가톤급 부처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김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로 합치는 게 아니라 ICT는 떼어 내 ‘정보매체혁신부’ 같은 별도의 전담부처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구조변경이 필요하겠지만, 당장 과학기술과 ICT를 합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중간단계에서 봤을 때 창조경제를 이끌 혁신은 ICT에서 나오고 따라서 전담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로 과학기술과 ICT가 합쳐지면 시너지보다는 ICT에 몰입돼 순수원천기술개발은 소외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ICT 입장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과기부 공무원들은 점잖은 학자풍의 문화를 갖고 있는데, 삼성·애플간 소송 등 현장성이 강조되는 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ICT에는 프라이버시와 디지털저작권, 보안, 디지털 격차 등의 사회문화적 규범 정립이라는 이슈가 있는데, 순박하고 단순한 이공계 분들이 이런 정책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 원장의 발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임 중인 정부조직개편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노무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정부조직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집만 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세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박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ICT 전담부처 이슈는 ‘정보와 미디어 전담조직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애매한 내용으로 담기는데 그쳤다.이에 김 원장은 “당선인 주변에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하는 재정경제학자들이 많아 ICT 전담부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원장이 정보산업부와 통상산업부 등을 담은 안을 제출하는 등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30세대를 배려하기 위해서도 정보매체혁신부 같은 전담부처가 필요하다”며 “젊은층에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고 스마트한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는 부처가 필요하며, 제조업 중심의 지경부나 한가한 문화부 스타일로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3.01.03 I 김현아 기자
4배 선명한 초고화질TV 실험방송 실시..관건은?
  • 4배 선명한 초고화질TV 실험방송 실시..관건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앞으로 집안에서도 영화관처럼 한쪽 벽면을 가득찬 화면을 통해 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CJ헬로비전(037560)은 2일 서울 목동지역을 대상으로 케이블망을 통한 초고화질급(UHD) TV의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UHD TV서비스는 HDTV의 차세대 방송서비스로 최소 4배 이상의 고화질을 제공한다. 일단 UHDTV(3840×2160)는 풀HDTV(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다. 화소수는 830만개로 풀HD(207만개)보다 4배 이상 많다. 선명함과 현장감이 더 높아진다. 현재 LG전자가 84인치 UHDTV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85인치와 110인치를 공개할 예정이다.단말기보급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전송속도다.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기존보다 초당프레임수, 화소당 비트수가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망을 확충하거나, 전송데이터를 압축시킬 수 있는 코덱기술을 발달시키는 게 관건이다.ETRI와 CJ헬로비전은 이를 세계최초로 ‘채널본딩’ 기술로 해결했다. 채널본딩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개의 케이블방송 채널을 하나로 묶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즉 사용하지 않는 채널들을 합쳐 데이터를 보내는 만큼 기존보다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로 서비스 제공자는 별도의 케이블망을 구축없이도 UHDTV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박상규 ETRI 선임행정원은 “채널본딩 기술을 통해 방송 인프라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최대 77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ETRI와 CJ헬로비전은 UHD 실험방송을 완전무결하게 방송이 나올 때까지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15년에 UHDTV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ETRI가 케이블망을 통해 UHDTV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건 안정성 때문이다. 지상파나 위성 서비스에 비해 방송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UHDTV 상용화에 보다 쉽다는 판단이다.모델들이 초고화질(UHD) TV에서 시연되고 있는 방송을 보고 있다. CJ헬로비전 제공.관건은 UHDTV 생태계 구축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냐 여부다. 현재 84인치 UHDTV는 2500만원 정도로 일반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엔 부담이 된다. 보급형 TV단말기가 나오는 것이 관건이다.콘텐츠 제작도 중요하다. UHDTV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콘텐츠 제공사업자들이 별도의 고가 UHDTV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3DTV 단말기가 널리 보급됐지만, 이용률이 떨어지는 건 콘텐츠가 적기 때문이다. 즉, UHDTV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제작장비 확충과 더불어 콘텐츠가 늘어나야 한다. 이외 UHD 셋톱박스 등 수신장비도 함께 보급돼야 한다.최동준 ETRI 스마트케이블방송 연구팀장은 “소비자의 방송 콘텐츠 소비 패턴은 고화질·대용량 형태로 급격히 변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기술은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UHDTV 서비스 구현에 있어 핵심적인 전송 기술로 관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는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TV업계는 방송의 미래를 앞서서 제시하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며 ”UHDTV를 비롯해 혁신적인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선보이고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3.01.02 I 김상윤 기자
이통사 카톡대항마 '조인', 유료화 결정...약관 심의중
  • 이통사 카톡대항마 '조인', 유료화 결정...약관 심의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3사가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맞서 차세대 통합메시지 서비스 ‘조인(joyn)’을 선보이면서 파일공유 등에서 유료화를 결정했다.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요금인가 신청서가 기획재정부 의견조회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공식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조인’은 카카오톡과 달리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휴대폰에서 1대1 및 그룹간 채팅, 사진·동영상 및 음악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유료화하기로 해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23일 통신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는 ‘조인’ 서비스를 위한 망연동 및 서비스 과금 정책을 정하고 12월 초 방통위에 요금인가서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요금제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나, 세종시 이전 등으로 바쁜 기재부가 의견 제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정부의 물가안정품목에 포함돼 새로운 요금테이블이 만들어질 경우 기재부와 협의해야 한다.업계에 따르면 상용화 초기 몇 달 동안은 ‘조인’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이후부터는 파일공유 등에서 과금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요금제를 쓰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언뜻 보면 카톡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인은 통화 중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 와이파이 영상 채팅, 그룹 채팅 및 통화서비스 등 진화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휴대폰 속 주소록만 보면 마치 메신저처럼 통화중, 통화가능 등의 상태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조인’은 기존 단말기 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아야 하지만, 내년이후 출시되는 단말기에서는 기본 탑재돼 나온다. 3G와 LTE모두를 지원한다.하지만 카톡 같은 전면 무료 서비스의 국내 가입자 수가 지난 11월 35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조인’이 얼만큼 위력을 발휘할 지는 논란이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카톡은 플랫폼은 전면 무료화, 위에 올라가는 애니팡 같은 서비스는 유료화하는 전략을 택하는데 이통사들은 당장의 문자메시지전송(SMS) 매출 하락을 우려해 유료화로 정했다”며 가입자 확대가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다.카카오톡을 비롯해 NHN(035420)의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마이피플’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대중화되면서 통신사의 SMS 통화량과 수익은 전년 대비 50% 정도 줄었다.한편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인증한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기나 통신사,유·무선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 2012’에서는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가 연합해 만든 글로벌 인스턴트 메신저 ‘조인(joyn)’이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페인 이동통신사업자용으로 제작된 ‘갤럭시 S2’ 시험판에 해당 기능을 넣어 출시했다
2012.12.23 I 김현아 기자
  • 뉴욕증시, 두달래 최고..재정절벽 협상 낙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재정절벽 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랠리양상을 보였다.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5.57포인트, 0.87% 상승한 1만335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43.93포인트, 1.46% 오른 3054.5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43포인트, 1.15% 높은 1446.79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0월18일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였다. 지난주말 공화당이 부자 증세안을 수용하기로 한데 이어 전날 백악관도 부자 증세의 기준이 되는 연간 소득을 상향 조정하기로 수정 제안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 호재가 됐다. 공화당이 ‘플랜B’로 부자 증세와 일반가정 감면연장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2년만에 최저 수준을 줄었고,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비율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6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가 개선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이동통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휴렛-패커드(HP)와 유나이티드 테크롤로지스가 각각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대형주를 이끌었다. 또한 최근 부진으로 시가총액 1위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애플은 이날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덕에 2.90%나 급상승했다. 주가는 다시 530달러대를 회복했다.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강세’ 전망을 내놓은 덕에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나이트캐피탈 역시 매각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고, 아비트론도 닐센사가 12억6000만달러에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24% 가까이 급등했다. ◇ 美 건설업체 체감경기, 6년 8개월래 최고미국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최근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택경기 호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12월중 주택시장지수는 47로, 앞선 11월 수정치인 45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도 정확히 일치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NAHB 주택시장지수는 협회소속 건설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방식의 조사로 주택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이 지수가 50선을 넘으면 체감경기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단일세대 주택 판매에 대한 지수는 11월의 49보다 높은 51을 기록했고, 이 역시 6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아울러 미래 주택 구입 전망지수도 35에서 36으로 개선됐다. 다만 6개월후 주택 판매전망지수는 종전 52에서 51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공화, ‘고소득자 증세+일반인 감면연장’ 법안추진재정절벽 협상에서 세율 인상을 일부 수용한 공화당이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이고 일반 가계의 감면을 연장하는 법안을 미리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백악관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한 일종의 ‘플랜B’다.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법안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좌관은 “베이너 의장을 중심으로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10억7000만원) 이상인 최고 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하고 그외 대부분 가구에 대해 기존 세금인하 혜택을 연장하는 법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베이너 의장도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재정절벽 합의가 균형잡힌 방식으로 이뤄지길 원한다”고 전제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은 균형잡힌 방식이 아닌 만큼 100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 방안을 이번주내에 마련해 향후 하원 표결에 붙일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다만 에릭 캔터 원내대표는 “재정절벽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며, 이번 법안은 (협상 불발에 대비한) 대안 차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상원 예산위원회 의장인 켄트 콘래드 민주당 상원의원(노스다코타주)은 이날 “우리는 의회에서 대다수가 지지할 수 있는 합의안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공화당내 영향력이 큰 밥 코커 상원의원(테네시주)은 이날 CNBC에 출연, “아직 협상이 근접하지 않았다”며 이번주내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 美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 3년여래 최저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비율은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개선에도 힘을 받게 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중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07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분기의 1181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 2010년 4분기의 1046억7000만달러 이후 거의 2년만에 최저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34억달러보다는 다소 많았다. 앞선 2분기 적자규모는 종전 1174억1000만달러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적자규모도 전분기의 3.0%보다 낮아진 2.7%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3년 1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이같은 적자폭 감소는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입액 등이 감소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1739억달러로, 2분기의 1857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또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483억1000만달러에서 494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 삼성 “유럽서 애플 판매금지 소송 취하”삼성전자가 유럽대륙 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애플을 상대로 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특허소송 자체는 현재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은 우리의 필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유럽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측 고위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진행하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것“이라면서도 ”특허침해 소송 자체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아울러 표준특허 이외에 상용특허 침해와 관련된 판매금지 신청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측은 “이는 고객들의 선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법정에서보다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은 이같은 필수 표준특허 침해에 따른 판매금지 소송을 진행한 탓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정한 특허 제공과 관련한 독과점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조치로도 읽힌다.◇ 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디폴트’서 ‘B-’ 상향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여섯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선택적 디폴트’ 지위도 해제됐다.이날 S&P사는 그리스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기 등급도 ‘B’로 높였다. 아울러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제시했다.S&P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가 국채 바이백(환매)을 마무리했고 이에 따라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지원 재개를 승인했다”며 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그리스 정부 역시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재정 긴축 이행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2012.12.19 I 이정훈 기자
  • 김수현·현아, 주류광고서 퇴출되나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김수현, 공유, 현아, 구하라 등 주류 광고시장을 주름잡는 스타들이 광고 하차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권, 지자체 등은 10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스타의 주류광고 출연이 청소년들에게 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조성, 청소년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서울시는 주류 제조사, 연예기획사, 광고제작사에 공문을 보내 아이돌 스타들이 주류광고에 출연하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광고에 출연할 경우, 술에 대한 위험성 인지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주류업계가 스스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이뤄진 주류 광고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8만9566건, 하루 평균 574회의 주류광고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의 93.4%를 맥주광고가 차지했다. 매체별로는 케이블 TV가 85%(16만1147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류 광고 노출 빈도가 높은 22명을 분석한 결과, 아이돌이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아이돌의 기준을 ‘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높안 영향력이 있고 우상화되고 있는 연예인’으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아이돌에는 김수현 문채원 구하라 현아 등을 비롯해 30대인 공유 원빈 싸이 등도 포함됐다. 특히 서울시는 롯데주류가 선보인 ’처음처럼‘ 광고의 경우 선정적인 댄스 배틀 광고 동영상을 19세 미만 금지라는 타이틀에도 불구,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인증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고 자사 홈페이지 접속 시 별도의 절차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류광고의 선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해 이들 회사의 자율규제가 형식적이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광고 제작사, 연예기획사, 주류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수입 누락과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구하는 한편, 미비한 주류 광고규제법을 강화하도록 정부에 법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반면 주류업계는 아이돌 스타의 광고 출연이 청소년층의 음주를 조장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광고중단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광고는 특성상 특정 계층이 아닌 전 연령대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치는 연예인을 주로 기용한다“며 ”주류광고에 등장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대부분 1020세대 뿐만 아니라 3040세대까지 고르게 사랑받는 모델들“이라고 말했다.
2012.12.17 I 김정민 기자
  • 삼성·LG 특허전 점입가경··LCD 서로 베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간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전이 점입가경이다. 삼성이 LG를 상대로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LG 측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맞붙었던 두 회사간 싸움이 LCD까지 확대된 형국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LCD 관련 핵심특허 7건을 침해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장하는 침해 특허는 패널특허 4건과 제조공정특허 1건, 모듈·구동회로특허 2건이다. 소송 규모는 20억원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97년 특허출원한 PLS LCD 기술을 LG디스플레이가 AH-IPS LCD라는 이름으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PLS 기술은 하나의 면형전극 위에 선형전극을 수평으로 배치하는 구조다. AH-IPS의 구조도 PLS와 같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장이다.AH-IPS LCD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공을 들였던 부품이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도 탑재됐다. 때문에 삼성이 승소한다면 LG그룹의 전자계열사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의 LCD를 공급받는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는 소송을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소장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면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IPS의 아류인 PLS 기술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디스플레이 특허를 둘러싼 두 회사간의 다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OLED 관련 핵심특허 7건을 침해했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특허 7건이 무효라면서 특허심판원에 특허심판을 청구했다. 이와 별도로 두 회사는 OLED 기술유출건을 통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상대방의 패널을 사용한 해외의 완제품 제조업체들을 상대로는 제소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특허침해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서로를 향한 감정의 골도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12.12.1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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