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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신제윤 금융위원장 취임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적극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중에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 금융소비자보호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외부에 별도로 신설되면 금융감독원은 이원화된 쌍봉형 체제로 바뀌게 된다.다음은 취임사 전문.Ⅰ. 인사말씀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새로운 정부의 출발선에 다시금 여러분들과 함께 서게 되어무척이나 감회가 새롭습니다.우리 금융산업은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을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가 눈부신 성과를 이루는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극복 과정이 세계적 모범사례로 회자될 만큼 우리의 금융시스템도 성숙하였습니다.무엇보다 전임 김석동 위원장님의 선구자적 혜안과 탁월한 리더십에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러나 고개를 들어우리의 나아갈 바를 바라보면이제까지와는 또 다른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연과,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북한 핵문제나 엔화약세와 같은 크고 작은 리스크요인들도 산재해 있습니다.국내외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높아짐에 따라해외의 조그만 불안요소도 우리 시장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대내적으로도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저성장 단계로의 진입 조짐,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등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들이산적해 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직면한 어려움을 직시하되,주어진 여건에 휘둘리기 보다는, 국가발전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합니다.우리는 창조경제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았습니다.국민 개개인이 소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성장과 복지를 순환적 관계로 포용하고,균형성장의 원칙을 확립하여,그야말로 따뜻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 입니다.이처럼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 금융위원회를 이끄는 중책을 부여받은 저로서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확고한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여러분,대한민국은 항상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불가능의 역사를 만든 나라입니다.우리의 부모세대는끼니는 걸렀을망정배움은 거르지 않았습니다.자신을 갈고 닦았습니다.치열한 삶의 결과가바로 오늘의 우리 경제인 것입니다.이제는 우리의 몫입니다.저는, 대한민국 금융도당면한 도전을 이겨내고머지않아 선진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는굳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Ⅱ. 우리의 과제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박근혜 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금융이란 그릇에 담아내기 위한핵심적 정책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무엇보다, ‘튼튼한 금융’을 확립해야 합니다.제 30여년 공직생활은 수많은 위기와의 끊임없는 싸움이었습니다.멀게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대우그룹 구조조정, 현대그룹 유동성위기 등과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불거진 카드사태를해결해야 했고,가깝게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이후 벌어진 저축은행 문제 및 유럽 재정위기에 연이어 대응해야만 했습니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달러를 빌리러 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자괴감,통화스왑이 성사되었던 순간의 안도감,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에서 느꼈던 애통함, G20 의장국으로서의 자부심,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련의 위기를 겪으며 제가 얻은 교훈은금융위기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저의 간절한 바람은 “금융위기가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금융위기 없는 튼튼한 금융의 구축을 모든 과제가 지켜야 할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금융위기는 작은 틈만 보이면 나타나는 다년생 잡초라고 했습니다.눈에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안 보이는 곳까지 살펴봐야 합니다.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금융회사의 건전성을 높여대내외 충격에 대한 완충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가계부채 등 잠재불안 요인에도 시급히 대응해야 합니다.가계부채의 증가속도나 질적인 측면에서많은 개선이 있었다곤 해도, 여전히 취약한 부분들이 남아 있습니다.취약계층 상환능력의 추가적 저하와 같은 만일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도 강화를 위해‘공정한 금융질서’를 정립하겠습니다.무엇보다 “엄정한 금융감독”이 중요합니다.우리 직원들도 언행의 엄정함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금융행정을 실행하여 금융의 규율을 확립하겠습니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합니다.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불공정거래 협의체를 운영하겠습니다.기관간 공조를 통해 사건의 감시부터 제재에 이르는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보하겠습니다.부당이득을 신속하고 충분히 환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지배구조가 취약하면 경영이 방만해지고건전성이 훼손되어 금융시스템의 위기대응력이 약화됩니다.다각화를 통한 시너지는 추구하되,위험은 확대시키지 않는다는 목적 하에금융지주회사제도가 도입된 지도 벌써 12년을 훌쩍 넘겼습니다.그러나 현재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는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자회사간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위험의 전이는 방지하되총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당초의 취지는 퇴색하여 버렸습니다.이제는 정말 “통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 땅에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우리의 지혜를 모을 때가 되었습니다.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금융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금융회사 지배구조 정상화 TF를 구성하겠습니다.제도적 미비점도 보완하겠으나,실제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모색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문제의 본질에서 구체적 행위까지샅샅이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회복시키겠습니다.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철저히 바꾸겠습니다.금융의 생명은 신뢰이며,오늘날의 모든 금융행위는 철저하게 IT에 의존합니다.따라서 금융회사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은 해당 회사의 생명과 동의어인 것입니다.과거 금융위원회는일부 금융회사들의무책임한 전산 관리행태와이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에 대해엄중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또 다시,일부 회사의 전산시스템이 대형 해킹에 노출되고금융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금융위원회는 전산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관리태세가우리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핵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일단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의조속한 시스템 복구와타 금융사로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추후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금융권의 보안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나가겠습니다.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 공조체제와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여효과적인 전산보안 체계를 수립하겠습니다.둘째는 “미래를 창조하는 금융”입니다.그 동안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지원은비자발적 양적지원의 성격이 강했습니다.기업의 가능성이나 실제 운영에 대해 굳이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우선 담보부터 확보하고,담보가 부족하면 정부보증을 통해서라도위험만 회피하면 충분했습니다.앞으로의 국가경쟁력은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는 역량에 좌우될 것입니다.금융이 투입량 위주의 지원에 머물러서는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경제의 창조역량과 활력을 선도하는 질적인 지원으로 변모해야 할 때입니다.높은 수준의 리스크가 수반되는 창조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이들이 新성장?新일자리 창출분야를 발굴하고리스크를 흡수하여 시장을 선도해주어야 합니다.창조경제에 대한 지원의 실효성 관점에서 정책금융체계 전반을 검토하겠습니다.정책금융의 선도적?선별적 지원을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주력이자,일자리창출의 원천입니다.이들은 호경기에 넘쳐나는 자금이 아니라불경기를 견뎌내기 위한 약간의 자금에 목말라합니다.자금의 과도한 경기순응성을 완화해주는 방파제로서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신규 혁신형 중소기업의 출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듯이,성장 단계별로 원활한 진입과 퇴장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시장에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창업기업과 사업초기 중소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성숙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이 사업 구조조정을 수행하거나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기존의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들도 단계별, 역할별로 기능을 재편하겠습니다.자본시장을 통한모험자본(risk capital) 공급도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혁신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사업성과 기술성만으로도자금조달이 가능할 수 있도록인프라와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궁극적으로, 코넥스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한창업·혁신기업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선순환 생태계를조성해 나가겠습니다.셋째, 금융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합니다.금융산업은제조업 위주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高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新성장서비스 산업입니다.그동안 우리 금융산업은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적 역할에만 치중해 왔습니다.이제 경제성장기반도 어느 정도 갖추어졌습니다.우리나라의 금융도 하나의 산업으로서새롭고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금융시장의 혁신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규제개혁과 경쟁촉진을 도모하겠습니다.100세 시대의 도래와 급속한 고령화는경제와 사회 전반에 있어 큰 위협요인이지만,금융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주는 기회입니다.개인연금, 자산관리서비스 등금융자산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금융수요가 창출될 것입니다.새로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금융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이고,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것입니다.나라 밖으로도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할 때입니다.우리나라의 전반적 금융경쟁력은 서구의 금융강국들에 뒤쳐져 있지만,우리만의 경쟁력과 틈새시장은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다행히 우리 곁에는급성장하는 아시아 신흥시장이 있습니다.아시아 신흥국들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시장 인프라와 위기극복 경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을 전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10년 전만 하더라도우리나라가 한류(韓流)로 대표되는 문화수출국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우리나라의 금융발전모델을 기반으로금융한류(韓流)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언젠가는 금융이한류(韓流)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마지막으로 “따뜻한 금융”이 구현될 수 있도록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국민행복기금”을 조속히 발족시키고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과거 경험에 비추어보더라도신용회복에 대한 지원조치는기한을 정해놓고 속전속결로 진행시켜야 합니다.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도덕적 해이와 같은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습니다.서민금융이 일차적인 자활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채무부담 경감, 고금리 부담축소 등‘신용회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소비자보호는 중소기업 지원과 함께금융에 있어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두 개의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금융소비자 보호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핵심 화두의 하나였습니다.국제논의와의 정합성을 갖추고, 세계적 추세에도 부합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먼저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을 구성하여관련 이슈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개혁이 필요한 사항들은 조속히 조치하겠습니다.국회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비롯하여금융소비자의 권익향상을 위한시스템 개편방안을 금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습니다.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도 마무리하여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을 통해금융소비자보호의 사각을 없애겠습니다.이와 함께 금융권의 사회적 약자 채용 확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 체제 구축 등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겠습니다.금융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 제고는대한민국의 금융이 건전하고 투명한 발전을 이루어가는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Ⅲ. 당부의 말씀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하여 간략하나마 방향을 제시해 보았습니다.어느 하나 쉬운 과제가 없으며,서로 간에 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원칙에 입각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향후 10년 뒤를 준비하는 대안들을 마련해 나갑시다.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어느 하나 달성하지 못할 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미국 원주민인 샤이엔족의 격언에는 “위험을 예견할 수만 있어도 이미 절반은 피해간 것이다.”(A danger foreseen is half-avoided.) 라는 말이 있습니다.불행히 세상 누구도 예지력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다만, 전문가로서의 정교한 예측력과,빈틈없는 방비를 통해 이를 대신해야 합니다.올바른 정책은 맡은 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폭 넓은 식견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맡은 분야의 업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자세로 임해주기 바랍니다.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실제 시장의 작동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모의투자 등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계나 지수를 해석함에 있어서도도출방식 등 구체적 사항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맡은 분야와 관련된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보고서 등을 통해 국제적 흐름을 놓치지 않는 노력도 중요합니다.체계적 사고능력의 배양에도 노력해주십시오.“성공적인 정책”은 전문성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정책”은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역사, 철학,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시야가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결국에는 동료로서의 소통과 단합이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제 방문 역시 항상 열려 있습니다.함께 고민하고 노력합시다.(끝으로) 금융인들께도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올바른 원칙이라면 주저함 없이 실천하겠습니다.소신에 입각하여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습니다.대한민국 금융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금융회사들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전멸의 위기”에 처했었습니다.이를 살린 것은 국민들이었습니다.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168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회사에 수혈되었습니다.이제 우리 금융은 몰라보게 튼튼해졌습니다.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베푸신 은혜를되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의 관점을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따뜻한 금융을 구현하는 데기꺼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제가 바라는 금융은 법과 원칙에 따른 견제와 균형의 틀 내에서금융회사와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입니다.금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 갤럭시S4, 사용편의성·디자인·부가기능 대폭 강화
-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야심작인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사진)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언론인과 거래선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해 신모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났다.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갤럭시 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 S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인간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소개하면서 크게 ▲사용자 편의성 강화 ▲디자인 및 화질 개선 ▲혁신적 부가기능 등에 중점을 둔 올해의 대표적 전략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시선, 음성, 동작 인식기능 강화로 사용편의성 대폭 개선갤럭시 S4는 스마트폰 화면을 만지지 않고도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사용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 스마트 포즈’기능이다. 이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되는 기능이다.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 기능도 추가했다. 화면 터치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은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가능하다. 이메일,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또 터치 감도가 개선돼 추운 겨울에 장갑을 벗지 않고 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맨손으로만 가능했다.이밖에 화면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에어 제스처’,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로 갤럭시 S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모드가 활성화되는 ‘S 보이스 드라이브’, 사용중인 TV·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정보를 보고 선택할수 있는 ‘삼성 워치온’기능 등도 추가됐다.◇ 화질 및 디자인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갤럭시 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선명도와 색감이 대폭 개선해 자연색에 가까운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다소 커졌으나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 SⅢ보다 오히려 얇고 가벼워졌다. 베젤도 대폭 줄여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강화유리의 일종인 고릴라 글래스 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크게 강화했다. 색상은 우선 신비로운 물 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Black Mist)와 미세한 얼음 결정체의 섬세함을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White Frost)등 2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색상의 파생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카메라 및 건강관리 기능등 부가기능도 대폭 강화 부가기능 중에서는 특히 카메라 기능을 크게 확장시켰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듀얼 카메라’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낼수있다.‘듀얼 비디오 콜’ 기능을 이용하면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하나의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줄수 있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도 추가했다.또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드라마 샷’, 촬영한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담아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앨범’,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 S4 단말기끼리 무선 핫스팟으로 연결해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도 함께 즐길수 있는 ‘그룹 플레이’기능등도 탑재했다. 다양한 건강 관련한 기능도 집어넣었다. ‘S 헬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이밖에 화면 밝기, 선명도 등을 최적화하는 ‘삼성 어댑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e북을 읽을 때는 눈이 편안하도록 최적의 화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등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4를 올해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 전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지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공개하는 ‘삼성 언팩 2013’을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내부에서 기자 및 거래선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꿈을 현실로"..미래에너지 정책에 쑥쑥 크는 다원시스
- [대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에서 2시간 반 가량을 달려 도착한 대전시 국가핵융합연구소, 이곳에서는 미래에너지 연구가 한창이다. 엄격한 보안심사를 거친 후 내부로 들어서자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cnced Research)라고 써져 있는 핵융합발전실험기구 ‘토카막’이 그 위용을 뽐냈다. 높이 9.6M, 직경 9.4M의 둥그런 도넛츠 모양의 토카막 내부에서는 미래의 청정에너지이자, 지상의 ‘인공태양’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원시스가 개발한 전원장치는 바로 이 인공태양을 만드는 심장 역할을 한다. ◇ KSTAR 전원장치 독점 공급 ‘다원시스’ ▲핵융합발전 KSTAR 외부전경지난해 KSTAR는 0.6메가암페어(MA)의 플라즈마를 20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핵융합발전소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3억도(℃)의 플라즈마가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내년 목표는 1MA의 플라즈마를 50초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300초동안 유지하는 것이며 오는 2035년에는 상용로 전단계인 데모(Demo)플랜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플라즈마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별도로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 특수전원공급장치 업체 다원시스(068240)는 이러한 전원장치를 100%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번 경쟁입찰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되지만 기술심사단계를 통과하는 기업은 지금까지 다원시스가 유일하다. KSTAR의 총사업비 3000억원 중 전원정치에 배정된 예산은 700억원 정도다. 다원시스는 매년 KSTAR에서 100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국가행융합연구소 한 관계자는 “300초 이상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원장치 규모의 3배 이상이 필요하다”며 “우선 올해 중성입자빔 가열장치(NBI)의 전원장치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뿐만 아니다. 다원시스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 7개국이 공동참여하고 있는 ITER(국제핵융합발전실험로)에도 729억원 규모의 전원장치 1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수주잔액은 600억원 정도다. ◇ “꿈이 현실로..” 차기정부 기초과학 투자 ‘수혜주’핵융합발전이 꿈의 에너지라면,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꿈의 암치료 기기이다.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의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도 함께 죽이지만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가속시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제거한다.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9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현재 일본이 3대, 독일이 2대를 보유하고 있고 으며 특히 일본은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의 소형화를 추진하고 있다.다원시스 관계자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소형화를 위해서는 작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출력시킬 수 있는 전원장치가 필요하다”며 “일본과 기술적 협의를 맺은 상태이며 현재 개발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시스 가속기 전원장치 외부 모습이밖에도 정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전원장치에 대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6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다원시스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 3세대 가속기를 납품한 바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로써 물체의 구조연구 및 신소재개발, 유전공합, 등 응용과학 및 각종산업에 활용되고 있다.이처럼 다원시스가 진행하는 대다수의 사업은 기초과학 연구개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미래과학기술부를 신설하는 등 기초과학부문 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원시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차기정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다원시스의 독점적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중이온가속기 등 연구시설이 건설될 예정으로 다원시스는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정밀 전원장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 600억원..2015년에 1000억 돌파 올해 다원시스의 예상 매출액은 600억원 정도다. 다원시스는 2010년 매출액 304억원에서 2011년 396억원, 지난해 476억원으로 매년 20% 가량의 매출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핵융합사업부문에서 200억원, LG화학의 광학필름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분리막 등 표면개질 및 접착력 향상 부문의 플라즈마 세정사업 확대로 15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 실현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다원시스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 LCD, OLED, PDP 등의 표면세정을 위한 플라즈마 전원장치를 공급하면서 유지·보수로만 매년 10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냈다. 더불어 전자유도가열장치에서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POSCO(005490), 현대하이스코(010520)에 전자유도가열장치 공급, 매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자유도가열장치는 철판 표면에 전류를 흘려 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철판 등을 빠르게 전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2014년에는 안산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단지에 지금보다 6배 큰 규모의 공장으로 새롭게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5년까지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융합발전이란? 핵융합발전은 핵분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발전과는 반대로 원자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모든 물질은 온도가 높아지면 고체에서 액체, 기체를 넘어서 전자와 핵이 분리되는 플라즈마 상태로 변한다. 바닷물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중소수와 삼중수소가 플라즈마 상태에서 재결합하면 안정적이고 무해한 헬륨과 중성자가 튀어나오면서 높은 에너지가 발생한다. 핵융합은 핵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원장치를 차단할 경우 플라즈마 상태가 해제되면서 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노출 위험에서 자유롭다.
-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1억6150만원부터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인 레인지로버가 10년만에 새롭게 등장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다.율 뉴 레인지로버는 4세대 모델로 세계 최초로 SUV에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도입하며 기존 모델보다 차체 중량을 420㎏ 감량햇다. 차체 뿐만 아니라 엔진 등의 동력 계통까지 가벼워지며 이전보다 운전감이 민첩해지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다.이번에 국내에선 총 5가지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0년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다. 국내판매 가격은 1억6150만원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4세대 모델` 사진 더보기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보그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보그 SE, 4.4 SDV8오토바이오그라피,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슈퍼차저보그SE, 5.0 V8슈퍼차저오토바이오그라피 등이다.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3.0리터 디젤엔진은 가벼워진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기존 4.4리터 엔진의 힘을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 기준 10.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88g/km을 기록한다.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됐다. 100㎞/h 가속(제로백)까지 각각 7.9초, 6.9초가 소요된다.가솔린 차량에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은 5.4초면 가능하다.올 뉴 레인지로버는 토크 컨버터 락업을 빨리 선택하도록 해 변속에 0.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차량 정차 중 발생하는 공회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과 유압식 액추에이터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 효과를 이끌어냈다.아울러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2를 적용해 주행 시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등을 선택해 최적의 오프로드 상황을 즐길 수 있다.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도 장착돼 고속에서도 제어 능력을 높였다.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4코너 에어스프링과 결합해 탑승 높이 조절부터, 지형 변화에 맞춘 설정 변환 등의 기능을 갖췃다. 이밖에 동급에선 최고인 3500kg의 견인 능력과 건널 수 있는 강의 깊이도 700mm에서 900mm로 깊어졌다.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SUV를 넘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럭셔리 자동차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어떤 지형에도 적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의 DNA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올 뉴 레인지로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6150만원부터 1억9890만원까지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레인지로버 4세대 모델` 사진 더보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 더보기☞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사진 더보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에디션 사진 더보기☞ 랜드로버,`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 더보기
- 서울시, 넘치는 원룸 사들여 임대..올해 410가구 매입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형생활주택 410가구를 매입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자가 많아 신청이 몰릴 전망이다.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의 매입 신청서를 우선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엔 580가구 매입에 약 4800가구가 신청해 8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매입대상은 전용면적 14~20㎡의 원룸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이 원칙이지만 부분·층별 매입도 한다. 20㎡ 초과 주택은 매입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개발예정지나 반지하, 위락·기피시설 인근과 상습침수지역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매입가격은 감정평가사 2인이 감정한 금액의 평균으로 정해진다. 시는 영세한 사업시행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입확약 약정후 1차 감정평가금액의 70% 범위 내에서 5%에 해당하는 약정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공정에 따라 평가금액의 70%까지 지급하며 잔금은 준공 및 소유권 이전 뒤 최종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정산해 지급한다.시는 지난해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영세사업자를 위해 일부 항목에 대해선 최소한의 규정만 적용하고 마감재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규정을 둬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또 시는 건축 진행여부에 따라 계약방식을 달리해 각각 일정비율을 매입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기 전인 건축예정주택(이행협약)은 30%,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고 건축 중인 주택(매매확약) 30%, 사용승인 및 소유권보존등기가 완료된 주택(매매계약) 40%를 매입한다.시는 총 물량의 70%를 이미 착공한 주택에 할당해 임대주택을 조기에 공급하고, 착공 전인 주택은 설계변경 동의를 받아 여러 세대가 거실과 주방 등을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형 주택으로 짓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매입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 SH공사에서 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해 매입신청서와 토지대장, 토지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및 건물등기부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신축예정인 경우엔 별도의 건축계획서를 첨부해야 한다.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과 입지, 품질, 임대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입여부를 심사하며 매입이 결정되면 SH공사와 매입확약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 SH공사, 양재 1단지·서초 등 장기전세 455가구 공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 SH공사는 양재1단지 등 장기전세주택 총455가구의 청약접수를 오는 18일부터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모든 주택형에 소득 및 자산기준이 적용돼 있어 일정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급물량 중 서초구 양재동 102번지에 위치한 ‘양재1단지’ 231가구와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초네이처힐1단지’ 44가구는 건설형 신규공급 물량이다. 또 ‘래미안도곡진달래’ 14가구와 ‘강서한강자이’ 81가구는 재건축 매입형 신규공급 물량이다. 이밖에 기존 단지 중 입주자 퇴거 및 계약취소 등으로 생긴 32개 단지의 잔여 공가 85가구도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의 75~80%수준으로 결정됐다. 전용60㎡ 이하 건설형 주택은 국민임대주택을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한 것으로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으로 공급된다. 신규공급 단지 중 양재1단지와 우면2지구 서초네이처힐1단지는 장기전세주택 전용단지로 강남 도심에서 가깝고 양재천과 우면산 등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잔여공가 공급단지는 총 32개단지 85가구로 강일, 상계, 장암, 상암, 신내, 신정, 은평, 천왕 등 서울전역에 자리하고 있다.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체가 무주택인 세대주다. 이 가운데 일정 소득 및 자산 범위내 청약저축(예금)가입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일반공급은 1순위 2월18~20일, 2순위 2월21일, 3순위 2월22일에 각각 접수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2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청약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www.i-sh.co.kr)를 통해 하면 된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문인터넷 접수창구를 별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