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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신제윤 금융위원장 취임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적극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중에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 금융소비자보호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외부에 별도로 신설되면 금융감독원은 이원화된 쌍봉형 체제로 바뀌게 된다.다음은 취임사 전문.Ⅰ. 인사말씀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새로운 정부의 출발선에 다시금 여러분들과 함께 서게 되어무척이나 감회가 새롭습니다.우리 금융산업은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을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가 눈부신 성과를 이루는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극복 과정이 세계적 모범사례로 회자될 만큼 우리의 금융시스템도 성숙하였습니다.무엇보다 전임 김석동 위원장님의 선구자적 혜안과 탁월한 리더십에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러나 고개를 들어우리의 나아갈 바를 바라보면이제까지와는 또 다른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연과,선진국 양적완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북한 핵문제나 엔화약세와 같은 크고 작은 리스크요인들도 산재해 있습니다.국내외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높아짐에 따라해외의 조그만 불안요소도 우리 시장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대내적으로도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저성장 단계로의 진입 조짐,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등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들이산적해 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직면한 어려움을 직시하되,주어진 여건에 휘둘리기 보다는, 국가발전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합니다.우리는 창조경제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시대적 소명을 부여받았습니다.국민 개개인이 소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성장과 복지를 순환적 관계로 포용하고,균형성장의 원칙을 확립하여,그야말로 따뜻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 입니다.이처럼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 금융위원회를 이끄는 중책을 부여받은 저로서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확고한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여러분,대한민국은 항상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반세기만에 최빈국에서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불가능의 역사를 만든 나라입니다.우리의 부모세대는끼니는 걸렀을망정배움은 거르지 않았습니다.자신을 갈고 닦았습니다.치열한 삶의 결과가바로 오늘의 우리 경제인 것입니다.이제는 우리의 몫입니다.저는, 대한민국 금융도당면한 도전을 이겨내고머지않아 선진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는굳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Ⅱ. 우리의 과제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박근혜 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금융이란 그릇에 담아내기 위한핵심적 정책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무엇보다, ‘튼튼한 금융’을 확립해야 합니다.제 30여년 공직생활은 수많은 위기와의 끊임없는 싸움이었습니다.멀게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대우그룹 구조조정, 현대그룹 유동성위기 등과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불거진 카드사태를해결해야 했고,가깝게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이후 벌어진 저축은행 문제 및 유럽 재정위기에 연이어 대응해야만 했습니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달러를 빌리러 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자괴감,통화스왑이 성사되었던 순간의 안도감,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에서 느꼈던 애통함, G20 의장국으로서의 자부심,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련의 위기를 겪으며 제가 얻은 교훈은금융위기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저의 간절한 바람은 “금융위기가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금융위기 없는 튼튼한 금융의 구축을 모든 과제가 지켜야 할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금융위기는 작은 틈만 보이면 나타나는 다년생 잡초라고 했습니다.눈에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안 보이는 곳까지 살펴봐야 합니다.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금융회사의 건전성을 높여대내외 충격에 대한 완충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가계부채 등 잠재불안 요인에도 시급히 대응해야 합니다.가계부채의 증가속도나 질적인 측면에서많은 개선이 있었다곤 해도, 여전히 취약한 부분들이 남아 있습니다.취약계층 상환능력의 추가적 저하와 같은 만일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도 강화를 위해‘공정한 금융질서’를 정립하겠습니다.무엇보다 “엄정한 금융감독”이 중요합니다.우리 직원들도 언행의 엄정함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금융행정을 실행하여 금융의 규율을 확립하겠습니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합니다.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불공정거래 협의체를 운영하겠습니다.기관간 공조를 통해 사건의 감시부터 제재에 이르는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보하겠습니다.부당이득을 신속하고 충분히 환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지배구조가 취약하면 경영이 방만해지고건전성이 훼손되어 금융시스템의 위기대응력이 약화됩니다.다각화를 통한 시너지는 추구하되,위험은 확대시키지 않는다는 목적 하에금융지주회사제도가 도입된 지도 벌써 12년을 훌쩍 넘겼습니다.그러나 현재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는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자회사간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위험의 전이는 방지하되총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당초의 취지는 퇴색하여 버렸습니다.이제는 정말 “통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 땅에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우리의 지혜를 모을 때가 되었습니다.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금융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금융회사 지배구조 정상화 TF를 구성하겠습니다.제도적 미비점도 보완하겠으나,실제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모색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문제의 본질에서 구체적 행위까지샅샅이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회복시키겠습니다.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철저히 바꾸겠습니다.금융의 생명은 신뢰이며,오늘날의 모든 금융행위는 철저하게 IT에 의존합니다.따라서 금융회사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은 해당 회사의 생명과 동의어인 것입니다.과거 금융위원회는일부 금융회사들의무책임한 전산 관리행태와이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에 대해엄중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또 다시,일부 회사의 전산시스템이 대형 해킹에 노출되고금융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금융위원회는 전산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관리태세가우리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핵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일단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의조속한 시스템 복구와타 금융사로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추후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금융권의 보안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나가겠습니다.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 공조체제와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여효과적인 전산보안 체계를 수립하겠습니다.둘째는 “미래를 창조하는 금융”입니다.그 동안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지원은비자발적 양적지원의 성격이 강했습니다.기업의 가능성이나 실제 운영에 대해 굳이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우선 담보부터 확보하고,담보가 부족하면 정부보증을 통해서라도위험만 회피하면 충분했습니다.앞으로의 국가경쟁력은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는 역량에 좌우될 것입니다.금융이 투입량 위주의 지원에 머물러서는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경제의 창조역량과 활력을 선도하는 질적인 지원으로 변모해야 할 때입니다.높은 수준의 리스크가 수반되는 창조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이들이 新성장?新일자리 창출분야를 발굴하고리스크를 흡수하여 시장을 선도해주어야 합니다.창조경제에 대한 지원의 실효성 관점에서 정책금융체계 전반을 검토하겠습니다.정책금융의 선도적?선별적 지원을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주력이자,일자리창출의 원천입니다.이들은 호경기에 넘쳐나는 자금이 아니라불경기를 견뎌내기 위한 약간의 자금에 목말라합니다.자금의 과도한 경기순응성을 완화해주는 방파제로서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신규 혁신형 중소기업의 출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듯이,성장 단계별로 원활한 진입과 퇴장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시장에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창업기업과 사업초기 중소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성숙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이 사업 구조조정을 수행하거나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기존의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들도 단계별, 역할별로 기능을 재편하겠습니다.자본시장을 통한모험자본(risk capital) 공급도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혁신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사업성과 기술성만으로도자금조달이 가능할 수 있도록인프라와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궁극적으로, 코넥스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한창업·혁신기업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선순환 생태계를조성해 나가겠습니다.셋째, 금융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합니다.금융산업은제조업 위주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高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新성장서비스 산업입니다.그동안 우리 금융산업은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적 역할에만 치중해 왔습니다.이제 경제성장기반도 어느 정도 갖추어졌습니다.우리나라의 금융도 하나의 산업으로서새롭고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금융시장의 혁신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규제개혁과 경쟁촉진을 도모하겠습니다.100세 시대의 도래와 급속한 고령화는경제와 사회 전반에 있어 큰 위협요인이지만,금융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주는 기회입니다.개인연금, 자산관리서비스 등금융자산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금융수요가 창출될 것입니다.새로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금융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이고,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것입니다.나라 밖으로도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할 때입니다.우리나라의 전반적 금융경쟁력은 서구의 금융강국들에 뒤쳐져 있지만,우리만의 경쟁력과 틈새시장은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다행히 우리 곁에는급성장하는 아시아 신흥시장이 있습니다.아시아 신흥국들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시장 인프라와 위기극복 경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을 전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10년 전만 하더라도우리나라가 한류(韓流)로 대표되는 문화수출국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우리나라의 금융발전모델을 기반으로금융한류(韓流)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언젠가는 금융이한류(韓流)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마지막으로 “따뜻한 금융”이 구현될 수 있도록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국민행복기금”을 조속히 발족시키고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과거 경험에 비추어보더라도신용회복에 대한 지원조치는기한을 정해놓고 속전속결로 진행시켜야 합니다.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도덕적 해이와 같은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습니다.서민금융이 일차적인 자활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채무부담 경감, 고금리 부담축소 등‘신용회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소비자보호는 중소기업 지원과 함께금융에 있어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두 개의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금융소비자 보호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핵심 화두의 하나였습니다.국제논의와의 정합성을 갖추고, 세계적 추세에도 부합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먼저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을 구성하여관련 이슈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개혁이 필요한 사항들은 조속히 조치하겠습니다.국회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비롯하여금융소비자의 권익향상을 위한시스템 개편방안을 금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습니다.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도 마무리하여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을 통해금융소비자보호의 사각을 없애겠습니다.이와 함께 금융권의 사회적 약자 채용 확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 체제 구축 등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겠습니다.금융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 제고는대한민국의 금융이 건전하고 투명한 발전을 이루어가는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Ⅲ. 당부의 말씀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하여 간략하나마 방향을 제시해 보았습니다.어느 하나 쉬운 과제가 없으며,서로 간에 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원칙에 입각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향후 10년 뒤를 준비하는 대안들을 마련해 나갑시다.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어느 하나 달성하지 못할 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미국 원주민인 샤이엔족의 격언에는 “위험을 예견할 수만 있어도 이미 절반은 피해간 것이다.”(A danger foreseen is half-avoided.) 라는 말이 있습니다.불행히 세상 누구도 예지력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다만, 전문가로서의 정교한 예측력과,빈틈없는 방비를 통해 이를 대신해야 합니다.올바른 정책은 맡은 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폭 넓은 식견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맡은 분야의 업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자세로 임해주기 바랍니다.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실제 시장의 작동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모의투자 등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계나 지수를 해석함에 있어서도도출방식 등 구체적 사항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맡은 분야와 관련된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보고서 등을 통해 국제적 흐름을 놓치지 않는 노력도 중요합니다.체계적 사고능력의 배양에도 노력해주십시오.“성공적인 정책”은 전문성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정책”은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역사, 철학,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시야가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결국에는 동료로서의 소통과 단합이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제 방문 역시 항상 열려 있습니다.함께 고민하고 노력합시다.(끝으로) 금융인들께도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올바른 원칙이라면 주저함 없이 실천하겠습니다.소신에 입각하여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습니다.대한민국 금융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금융회사들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전멸의 위기”에 처했었습니다.이를 살린 것은 국민들이었습니다.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168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회사에 수혈되었습니다.이제 우리 금융은 몰라보게 튼튼해졌습니다.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베푸신 은혜를되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의 관점을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따뜻한 금융을 구현하는 데기꺼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제가 바라는 금융은 법과 원칙에 따른 견제와 균형의 틀 내에서금융회사와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입니다.금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3.03.22 I 김재은 기자
  • 美 뉴저지주 하원 '日, 미래세대에 위안부 역사 알려야' 결의안 채택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뉴저지주 하원이 2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위안부 역사 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미국 주의회 차원에서 위안부 결의가 채택된 것은 1999년 캘리포니아주 하원과 지난 1월 뉴욕주 상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뉴저지주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성 착취를 강요당한 위안부 피해자 20만 명의 고통과 희생을 기린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참석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80명 중 75명이 출석했으며 이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주하원은 결의에서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용어는 1932년~1945년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성노예(sexual slavery)’를 일컫는 일본정부의 표현이라고 명시했다. 주하원은 또 위안부 대부분이 한국과 중국 여성들이지만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동원됐다고 설명했다.결의는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싸우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해야 한다”며 “과거 범죄를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번 결의안은 2007년 연방 하원에서 채택된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뉴저지주 의회가 문구를 별도로 추가한 형식이다.한편 뉴저지주 의회는 지난해 5월 일본정부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려고 한 것을 계기로 미국내 위안부 논란이 커지자 이번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
2013.03.22 I 염지현 기자
  • "실직했는데 왜 보험료가 올라?"..한해 민원만 6400만건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아니, 똥차 하나 샀다고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리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경남에 거주하는 김모(남·50)씨는 2004년식 봉고차량을 구입한 뒤 건강보험료가 1만 1240원에서 2만 5720원으로 오르자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해 격렬히 항의했다. 그는 “배운 것도 없고 제대로 된 직장도 없어 학생들 통학시키고 밥벌이나 하라고 형제들이 차량을 구입해 준 것”이라면서 “아파 죽어도 좋으니 건강보험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했다.민원인을 상대하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와 콜센터 직원들은 매일같이 이 같은 보험료 관련 항의에 시달린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에 맞게 책정됐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대부분 받아들이지 못한다.한해 건강보험공단에 제기되는 민원이 7000만건에 이르는데 이중 6400만건이 보험료 관련 민원일만큼 문제가 심각하다. 이와 관련한 헌법소원도 4차례나 제기됐다.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직장인은 근로소득, 자영업자·은퇴자 등은 종합소득·재산·자동차에 보험료를 매기는 이원화된 체계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낮은 소득 파악률과 미성숙한 연금제도로 인해 재산,자동차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뚜렷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특히 2005~2009년 재산 과표 현실화에 따라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비중이 높아진 것도 문제의 원인이다. 결국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소득이 없음에도 보험료가 뛰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은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직장인으로 등록돼 근로소득 외에 별도의 수입이 많음에도 보험료를 적게 내는 부작용도 나타났다.전문가들은 건강보험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소득 중심으로 조속히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득 중심의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동의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일괄 개편하자는 주장과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는 입장이 갈린다. 복지부는 소득파악률이 낮은 상황에서 일괄 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단계적 개편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쇄신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일괄 개편을 주장한바 있다. 이와 관련,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의 건강보험 부과체계는 더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이라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조금씩 수정하는 방향도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만큼 과감하게 접근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3.03.19 I 장종원 기자
갤럭시S4, 사용편의성·디자인·부가기능 대폭 강화
  • 갤럭시S4, 사용편의성·디자인·부가기능 대폭 강화
  •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야심작인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사진)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언론인과 거래선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해 신모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났다.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갤럭시 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 S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인간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소개하면서 크게 ▲사용자 편의성 강화 ▲디자인 및 화질 개선 ▲혁신적 부가기능 등에 중점을 둔 올해의 대표적 전략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시선, 음성, 동작 인식기능 강화로 사용편의성 대폭 개선갤럭시 S4는 스마트폰 화면을 만지지 않고도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사용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 스마트 포즈’기능이다. 이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되는 기능이다.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 기능도 추가했다. 화면 터치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은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가능하다. 이메일,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또 터치 감도가 개선돼 추운 겨울에 장갑을 벗지 않고 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맨손으로만 가능했다.이밖에 화면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에어 제스처’,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로 갤럭시 S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모드가 활성화되는 ‘S 보이스 드라이브’, 사용중인 TV·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정보를 보고 선택할수 있는 ‘삼성 워치온’기능 등도 추가됐다.◇ 화질 및 디자인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갤럭시 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선명도와 색감이 대폭 개선해 자연색에 가까운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다소 커졌으나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 SⅢ보다 오히려 얇고 가벼워졌다. 베젤도 대폭 줄여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강화유리의 일종인 고릴라 글래스 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크게 강화했다. 색상은 우선 신비로운 물 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Black Mist)와 미세한 얼음 결정체의 섬세함을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White Frost)등 2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색상의 파생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카메라 및 건강관리 기능등 부가기능도 대폭 강화 부가기능 중에서는 특히 카메라 기능을 크게 확장시켰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듀얼 카메라’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낼수있다.‘듀얼 비디오 콜’ 기능을 이용하면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하나의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줄수 있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도 추가했다.또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드라마 샷’, 촬영한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담아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앨범’,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 S4 단말기끼리 무선 핫스팟으로 연결해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도 함께 즐길수 있는 ‘그룹 플레이’기능등도 탑재했다. 다양한 건강 관련한 기능도 집어넣었다. ‘S 헬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이밖에 화면 밝기, 선명도 등을 최적화하는 ‘삼성 어댑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e북을 읽을 때는 눈이 편안하도록 최적의 화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등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4를 올해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 전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지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공개하는 ‘삼성 언팩 2013’을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내부에서 기자 및 거래선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3.03.15 I 류성 기자
  • EU 정상회담, 청년실업-재정긴축 대책 내놓는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는 14~15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높아지는 실업문제, 특히 청년실업 대책과 재정긴축 정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이틀간의 EU 정상회담은 사상 최고인 11.9%에 이르는 실업률을 낮추고 27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미리 공개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성장과 실업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앞으로 7년간 EU 국가들 가운데 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취업 이니셔티브’ 기금을 60억유로 적립해 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7개 EU 국가의 실업상태인 청년들에게 100유로씩 줄 수 있는 금액“이라며 기금 적립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만큼 실제 회담에서 증액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마침 이날 독일 출신인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유럽 국가들이 높은 실업률과 빨라지는 경기 침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유럽에서의 신뢰는 다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동안 유로존 은행시스템을 구하기 위해 7000억유로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면 실업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을 경우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일자리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긴축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잘해왔지만, 성장을 부양하는데 있어서는 아이디어가 별로 없었다“며 정치권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EU 정상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당초 재정긴축 목표 달성 시한을 맞추기 힘들어진 프랑스와 스페인에게 1년간 시한을 연장해주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담 기간중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5일중 별도 회의를 열어 금융위기 상황인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재정, 금융 위기에 처한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유로장관회의 직후에도 ”3월 하반월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키프로스는 은행 지원을 위해 100억유로, 정부 재정 지원을 위해 70억유로의 구제 금융이 각각 필요한 상황이다.
2013.03.13 I 이정훈 기자
  • 현대차,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6일 첫 차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 공장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독자기술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계 구축은 2015년 이후 양산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나 GM,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앞선 것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대를 한발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2006년에 독자기술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만들었다. 이후 연구개발을 거쳐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ix를 개발했다.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1회 수소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가솔린 차량으로 환산한 연비는 27.8km/ℓ수준으로, 특히 이번 3세대 차량은 영하 2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시동이 걸리는 성능을 갖췄다.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울산공장 내에 신개념 운반설비와 새로운 생산공법을 적용한 전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구축하고 생산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수소충전 및 기밀검사시설까지 마련했다.현대차는 양산과 함께 오는 4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양산 기념식에는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및 박맹우 울산시장,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3.02.26 I 김자영 기자
"꿈을 현실로"..미래에너지 정책에 쑥쑥 크는 다원시스
  • "꿈을 현실로"..미래에너지 정책에 쑥쑥 크는 다원시스
  • [대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에서 2시간 반 가량을 달려 도착한 대전시 국가핵융합연구소, 이곳에서는 미래에너지 연구가 한창이다. 엄격한 보안심사를 거친 후 내부로 들어서자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cnced Research)라고 써져 있는 핵융합발전실험기구 ‘토카막’이 그 위용을 뽐냈다. 높이 9.6M, 직경 9.4M의 둥그런 도넛츠 모양의 토카막 내부에서는 미래의 청정에너지이자, 지상의 ‘인공태양’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원시스가 개발한 전원장치는 바로 이 인공태양을 만드는 심장 역할을 한다. ◇ KSTAR 전원장치 독점 공급 ‘다원시스’ ▲핵융합발전 KSTAR 외부전경지난해 KSTAR는 0.6메가암페어(MA)의 플라즈마를 20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핵융합발전소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3억도(℃)의 플라즈마가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내년 목표는 1MA의 플라즈마를 50초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300초동안 유지하는 것이며 오는 2035년에는 상용로 전단계인 데모(Demo)플랜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플라즈마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별도로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 특수전원공급장치 업체 다원시스(068240)는 이러한 전원장치를 100%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번 경쟁입찰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되지만 기술심사단계를 통과하는 기업은 지금까지 다원시스가 유일하다. KSTAR의 총사업비 3000억원 중 전원정치에 배정된 예산은 700억원 정도다. 다원시스는 매년 KSTAR에서 100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국가행융합연구소 한 관계자는 “300초 이상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원장치 규모의 3배 이상이 필요하다”며 “우선 올해 중성입자빔 가열장치(NBI)의 전원장치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뿐만 아니다. 다원시스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 7개국이 공동참여하고 있는 ITER(국제핵융합발전실험로)에도 729억원 규모의 전원장치 1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수주잔액은 600억원 정도다. ◇ “꿈이 현실로..” 차기정부 기초과학 투자 ‘수혜주’핵융합발전이 꿈의 에너지라면,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꿈의 암치료 기기이다.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의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도 함께 죽이지만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가속시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제거한다.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9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현재 일본이 3대, 독일이 2대를 보유하고 있고 으며 특히 일본은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의 소형화를 추진하고 있다.다원시스 관계자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소형화를 위해서는 작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출력시킬 수 있는 전원장치가 필요하다”며 “일본과 기술적 협의를 맺은 상태이며 현재 개발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시스 가속기 전원장치 외부 모습이밖에도 정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전원장치에 대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6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다원시스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 3세대 가속기를 납품한 바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로써 물체의 구조연구 및 신소재개발, 유전공합, 등 응용과학 및 각종산업에 활용되고 있다.이처럼 다원시스가 진행하는 대다수의 사업은 기초과학 연구개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미래과학기술부를 신설하는 등 기초과학부문 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원시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차기정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다원시스의 독점적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중이온가속기 등 연구시설이 건설될 예정으로 다원시스는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정밀 전원장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 600억원..2015년에 1000억 돌파 올해 다원시스의 예상 매출액은 600억원 정도다. 다원시스는 2010년 매출액 304억원에서 2011년 396억원, 지난해 476억원으로 매년 20% 가량의 매출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핵융합사업부문에서 200억원, LG화학의 광학필름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분리막 등 표면개질 및 접착력 향상 부문의 플라즈마 세정사업 확대로 15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 실현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다원시스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 LCD, OLED, PDP 등의 표면세정을 위한 플라즈마 전원장치를 공급하면서 유지·보수로만 매년 10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냈다. 더불어 전자유도가열장치에서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POSCO(005490), 현대하이스코(010520)에 전자유도가열장치 공급, 매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자유도가열장치는 철판 표면에 전류를 흘려 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철판 등을 빠르게 전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2014년에는 안산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단지에 지금보다 6배 큰 규모의 공장으로 새롭게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5년까지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융합발전이란? 핵융합발전은 핵분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발전과는 반대로 원자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모든 물질은 온도가 높아지면 고체에서 액체, 기체를 넘어서 전자와 핵이 분리되는 플라즈마 상태로 변한다. 바닷물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중소수와 삼중수소가 플라즈마 상태에서 재결합하면 안정적이고 무해한 헬륨과 중성자가 튀어나오면서 높은 에너지가 발생한다. 핵융합은 핵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원장치를 차단할 경우 플라즈마 상태가 해제되면서 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노출 위험에서 자유롭다.
2013.02.25 I 하지나 기자
'기술통'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미래연구 직접 총괄
  • '기술통'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미래연구 직접 총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하이닉스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성욱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술통인 박 사장은 대표이사 직책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장까지 겸임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직접 나서게 된다. 지난해 SK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직후부터 두 조직의 융합을 주도한 김준호 부사장도 이날 사장으로 승진했다.SK하이닉스(000660)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8명, 상무보 17명인 총 29명 규모다.박성욱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박 사장이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는 처음 CEO에 오른 만큼 연구개발(R&D) 분야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연구개발총괄 당시 산하에 뒀던 연구소를 CEO 직속으로 편입했으며, 명칭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바꾸고 직접 원장까지 맡았다. 직접 미래기술 확보에 나설 것이란 의지를 강하게 천명한 것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비메모리반도체를 맡는 M8사업부도 제조총괄에서 자신의 산하로 가져왔다. 마케팅본부 소관의 상품기획까지 CEO 직속으로 뒀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연구소와 M8사업부, 상품기획 등이 독립성을 확보하게 돼 차세대 메모리 등 미래기술의 동향을 적기에 파악하고 상품화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인사의 키워드는 기술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R&D 분야의 승진도 많았다. 총 29명 가운데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의 인력만 19명이다. 지난해 D램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탁 전무는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 D램개발본부와 플래시개발본부를 하나로 합친 개발부문을 총괄한다.지난 19일 등기이사로 추천된 김준호 부사장도 이날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퍼레이트센터장으로서 하이닉스의 SK화(化)에 더 힘을 쏟는다.아울러 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PC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추세도 반영해 마케팅본부 내 컴퓨팅 조직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했다. 고품질의 낸드플래시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플래시개발본부에 속해있던 솔루션개발을 별도 본부로 확대해 그 위상을 격상시켰다.한편 지난해 제조총괄을 맡았던 박상훈 부사장은 이날 사장급 연구위원에 올랐다. 박 연구위원을 포함한 연구·기술위원 승진자는 총 6명이다.
2013.02.20 I 김정남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1억6150만원부터
  •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1억6150만원부터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인 레인지로버가 10년만에 새롭게 등장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다.율 뉴 레인지로버는 4세대 모델로 세계 최초로 SUV에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도입하며 기존 모델보다 차체 중량을 420㎏ 감량햇다. 차체 뿐만 아니라 엔진 등의 동력 계통까지 가벼워지며 이전보다 운전감이 민첩해지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다.이번에 국내에선 총 5가지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0년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다. 국내판매 가격은 1억6150만원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4세대 모델` 사진 더보기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보그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보그 SE, 4.4 SDV8오토바이오그라피,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슈퍼차저보그SE, 5.0 V8슈퍼차저오토바이오그라피 등이다.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3.0리터 디젤엔진은 가벼워진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기존 4.4리터 엔진의 힘을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 기준 10.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88g/km을 기록한다.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됐다. 100㎞/h 가속(제로백)까지 각각 7.9초, 6.9초가 소요된다.가솔린 차량에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은 5.4초면 가능하다.올 뉴 레인지로버는 토크 컨버터 락업을 빨리 선택하도록 해 변속에 0.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차량 정차 중 발생하는 공회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과 유압식 액추에이터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 효과를 이끌어냈다.아울러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2를 적용해 주행 시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등을 선택해 최적의 오프로드 상황을 즐길 수 있다.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도 장착돼 고속에서도 제어 능력을 높였다.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4코너 에어스프링과 결합해 탑승 높이 조절부터, 지형 변화에 맞춘 설정 변환 등의 기능을 갖췃다. 이밖에 동급에선 최고인 3500kg의 견인 능력과 건널 수 있는 강의 깊이도 700mm에서 900mm로 깊어졌다.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SUV를 넘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럭셔리 자동차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어떤 지형에도 적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의 DNA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올 뉴 레인지로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6150만원부터 1억9890만원까지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레인지로버 4세대 모델` 사진 더보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 더보기☞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사진 더보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에디션 사진 더보기☞ 랜드로버,`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 더보기
2013.02.20 I 김자영 기자
LG전자, LTE 내장한 탭북 출시
  • LG전자, LTE 내장한 탭북 출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가 4세대(4G)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을 탑재한 탭북(태블릿+노트북)을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모델명:Z160)은 LG 유플러스의 LTE 모뎀을 내장해 별도의 단말기나 동글 없이도 LTE 스마트폰 통화가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 LTE 사용자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에 월 7000원(VAT 별도)을 추가하면 LTE 스마트폰의 잔여 무료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LG전자의 탭북은 태블릿과 고성능 노트북(울트라북)의 장점을 모두 구현해 이동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다. 평소 터치화면을 활용해 태블릿처럼 사용하다 문서작성 시 측면 ‘오토슬라이딩(Auto-Sliding)’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비스듬히 올라가며 키보드가 노출, 노트북과 같이 타이핑을 할 수 있다. Z160은 11.6인치 화면크기에 인텔 3세대 코어 i3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155만원이다. LG전자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노트북 LTE U460 모델도 이날 함께 출시한다. 제품 가격은 119만원.권일근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성능이 강화된 탭북에 LTE 무선 통신을 결합해 더욱 편리하고 빠른 휴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LTE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4G LTE 모뎀을 탑재한 탭북 Z160(왼쪽)과 함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노트북 LTE U460 모델(오른쪽)도 함께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LG 3G 스마트폰 'L시리즈' 1500만대 팔렸다☞권희원 LG 사장 “엔저 일본·턱밑 중국, 예의주시”
2013.02.17 I 임일곤 기자
하나대투證, 차세대 모바일 주식거래앱 '스마트하나 HT' 출시
  • 하나대투證, 차세대 모바일 주식거래앱 '스마트하나 HT'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표방하는 차세대 모바일 주식거래앱 ‘스마트하나 HT’를 신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HT’는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슬로건인 ‘건강한 하나 Happy Together’의 약자로 금융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의 의미를 담고 있다.‘스마트하나 HT’는 하나대투증권의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 ‘SmartHana’ 어플과 함께 별도로 서비스 되는 프리미엄 버전의 주식거래 앱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접속 및 주문처리 속도와 보유종목에 대한 ‘뉴스 Push’ 기능, 전문가 종목 상담 및 특화주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HTS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특징으로 한다.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뉴스 Push’ 서비스는 주식거래 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고객의 보유종목 관련 뉴스 발생시 팝업으로 해당 뉴스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돌발적인 호재, 악재 발생에 대한 투자자의 신속한 투자 대응이 가능하다.특허 출원중인 특화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매수 주문시 체결 건별로 손절수익률과 이익실현 수익률을 지정해 고객이 지정한 가격 조건 충족시 자동 주문이 되는 기능으로 MTS 거래시 매매타이밍을 놓치기 쉬운 단점을 보완했다.그리고 하나대투증권의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 ‘멘토스’ 매니저들이 투자 게시판과 전화를 통한 실시간 종목상담과 네이버 종목 토론방을 탑재해 모바일 상에서 쌍방향 투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40여개 이상의 다양한 투자 보조지표 및 비교 분할차트를 제공 HTS처럼 편리하고 익숙한 환경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스마트하나 HT’는 은행개설계좌 0.09%, 지점 개설계좌는 0.15%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며, 오는 5월말까지는 기존의 SmartHana 매매 수수료율로 이용할 수 있다.이상훈 뉴-비즈니스본부장 상무는 “‘스마트하나 HT’는 모바일 접속시 초기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 불편을 해소했다”며 “‘뉴스 Push’ 서비스와 상담기능을 강화한 것과 함께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크고 시원하게 배치해 터치 오류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2013.02.14 I 오희나 기자
  • 서울시, 넘치는 원룸 사들여 임대..올해 410가구 매입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형생활주택 410가구를 매입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자가 많아 신청이 몰릴 전망이다.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의 매입 신청서를 우선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엔 580가구 매입에 약 4800가구가 신청해 8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매입대상은 전용면적 14~20㎡의 원룸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이 원칙이지만 부분·층별 매입도 한다. 20㎡ 초과 주택은 매입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개발예정지나 반지하, 위락·기피시설 인근과 상습침수지역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매입가격은 감정평가사 2인이 감정한 금액의 평균으로 정해진다. 시는 영세한 사업시행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입확약 약정후 1차 감정평가금액의 70% 범위 내에서 5%에 해당하는 약정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공정에 따라 평가금액의 70%까지 지급하며 잔금은 준공 및 소유권 이전 뒤 최종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정산해 지급한다.시는 지난해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영세사업자를 위해 일부 항목에 대해선 최소한의 규정만 적용하고 마감재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규정을 둬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또 시는 건축 진행여부에 따라 계약방식을 달리해 각각 일정비율을 매입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기 전인 건축예정주택(이행협약)은 30%,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고 건축 중인 주택(매매확약) 30%, 사용승인 및 소유권보존등기가 완료된 주택(매매계약) 40%를 매입한다.시는 총 물량의 70%를 이미 착공한 주택에 할당해 임대주택을 조기에 공급하고, 착공 전인 주택은 설계변경 동의를 받아 여러 세대가 거실과 주방 등을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형 주택으로 짓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매입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 SH공사에서 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해 매입신청서와 토지대장, 토지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및 건물등기부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신축예정인 경우엔 별도의 건축계획서를 첨부해야 한다.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과 입지, 품질, 임대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입여부를 심사하며 매입이 결정되면 SH공사와 매입확약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2013.02.12 I 박종오 기자
SH공사, 양재 1단지·서초 등 장기전세 455가구 공급
  • SH공사, 양재 1단지·서초 등 장기전세 455가구 공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 SH공사는 양재1단지 등 장기전세주택 총455가구의 청약접수를 오는 18일부터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모든 주택형에 소득 및 자산기준이 적용돼 있어 일정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급물량 중 서초구 양재동 102번지에 위치한 ‘양재1단지’ 231가구와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초네이처힐1단지’ 44가구는 건설형 신규공급 물량이다. 또 ‘래미안도곡진달래’ 14가구와 ‘강서한강자이’ 81가구는 재건축 매입형 신규공급 물량이다. 이밖에 기존 단지 중 입주자 퇴거 및 계약취소 등으로 생긴 32개 단지의 잔여 공가 85가구도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의 75~80%수준으로 결정됐다. 전용60㎡ 이하 건설형 주택은 국민임대주택을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한 것으로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으로 공급된다. 신규공급 단지 중 양재1단지와 우면2지구 서초네이처힐1단지는 장기전세주택 전용단지로 강남 도심에서 가깝고 양재천과 우면산 등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잔여공가 공급단지는 총 32개단지 85가구로 강일, 상계, 장암, 상암, 신내, 신정, 은평, 천왕 등 서울전역에 자리하고 있다.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체가 무주택인 세대주다. 이 가운데 일정 소득 및 자산 범위내 청약저축(예금)가입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일반공급은 1순위 2월18~20일, 2순위 2월21일, 3순위 2월22일에 각각 접수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2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청약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www.i-sh.co.kr)를 통해 하면 된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문인터넷 접수창구를 별도 운영한다.
2013.02.07 I 양희동 기자
넥서스4 알뜰폰 도입 길 열리나..'단말중립성' 건의
  • 넥서스4 알뜰폰 도입 길 열리나..'단말중립성' 건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전자(066570)와 구글이 공동개발한 ‘넥서스4’를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LG전자와 구글이 지난해 10월 첫 합작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를 발표했다. LG전자는 국민의 요구가 커서 넥서스4를 국내에도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출시 시기와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LG전자가 넥서스4의 국내 판매방식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LTE에 집중하는 이통3사가 아니라 구글플레이나 하이마트 등에서 고객이 직접 구입해서 통신사에 가서 개통하는 ‘자급제폰’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서스4는 3G(세대)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자급제폰 방식은 익숙하지 않아 대중화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알뜰폰(MVNO)사업자들은 정부에 관련 제도를 고쳐 알뜰폰 사업자들이 넥서스4 같은 외국에서 팔리는 고기능 저비용 단말기를 쉽게 유통할 수 있게 하자고 건의할 예정이다.장윤식 한국MVNO협회 회장은 30일 “소비자의 단말기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상호인정협정(MRA)을 확대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며 “외국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은 제조사 설계도 제출 의무를 면제해 주거나 복사본으로도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개인 목적이 아니라 판매를 위해 방송통신기자재를 수입할 경우 전파인증을 받을 때 단말기 설계도(회로도)를 내게 돼 있다. LG전자나 삼성전자가 만들어 외국에 판 단말기라도 수입하는 업체(알뜰폰 등)가 또 다시 설계도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장 회장은 “제조사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훨씬 자주 써서 AS비용 등이 증가한다며 설계도를 수입업체에 주는 걸 꺼린다”면서 “소비자가 직접 재외동포를 통해 역수입할 수 밖에 없어 활성화가 어렵다”고 부연했다.넥서스4는 구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한 레퍼런스(기준)폰으로 ‘옵티머스G’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다. 하지만 해외에 출시된 가격은 299달러(약 32만원)로 옵티머스G 출고가 99만9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LTE가 아닌 3G 스마트폰이어서 KT나 SK텔레콤 등 LTE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거는 기존 통신회사에는 매력적이지 않다.하지만 CJ헬로비전(037560)이나 한국케이블텔레콤 같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는 저렴한 고기능 단말기로 고객을 불러 모으는 무기가 될 수 있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에서도 알뜰폰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핵심은 좋은 단말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문제”라면서 “기존 통신사들과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보조금과 유통망을 통해 고가 단말기 시장을 유지해 가는 현재같은 상황에서는 이용자가 통신비가 저렴한 알뜰폰으로 옮겨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알뜰폰 업계는 전파인증 제도 개선 뿐 아니라 ▲이통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구매를 별도의 계약으로 분리하고 ▲제조사와 알뜰폰 업체 간 단말기 공급 협상 시 제조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할 수 없도록 정부가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2013.01.30 I 김현아 기자
  • KISA "기기에 파일저장 안한다..올해는 개인클라우드 원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원년”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3년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을 발표하고 올 한 해 기업 단위에서 확산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점차 개인의 삶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등 이동기기 대중화로 각종 데이터를 클라우드 공간에 자유롭게 저장하는 서비스다. 구글 드라이브가 지난달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문서 편집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퀵 오피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KISA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가 5억명에 육박했으며 여기에 저장되는 개인용 디지털 콘텐츠의 비중이 2011년 7%에서 2016년 36%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i클라우드’, ‘N드라이브’ 등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차츰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KISA는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잇는 차세대 스마트 단말 ‘웨어러블 컴퓨팅’도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컴퓨팅은 스마트 안경, 스마트 시계, 스마트 헬멧 등 몸에 착용할 수 있는 IT 기기로 2014년까지 연 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KISA는 이밖에도 ▲빅데이터 ▲스마트 인터랙션(얼굴·동작인식) ▲근접통신(NFC) ▲소셜 큐레이션 ▲망중립성 ▲사물통신 ▲사이버폭력 ▲HTML5 등을 올해 인터넷의 주요 이슈로 꼽았다.한편 KISA는 올해 정보보호 주요 이슈로 ▲빅데이터 보안 ▲모바일 앱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진화하는 디도스 공격 ▲문자메시지를 통한 피싱 등을 선정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경식 KISA 정책연구실 박사는 “특히 신규 서비스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안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며 “나날이 변하는 현실을 진단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인터넷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13.01.24 I 정병묵 기자
차세대 꿈의 TV, 화질차이 미미해 소비자반응 냉담
  • 차세대 꿈의 TV, 화질차이 미미해 소비자반응 냉담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지난 23일 서울 롯데백화점 ○○점 LG전자 매장. 매장 한가운데에 LG전자가 이달 초부터 세계최초로 예약판매를 시작한 55인치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TV와 같은 사이즈 LED TV가 서로 나란히 벽에 걸려 있다.그러나 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차세대 TV라는 OLED TV가 LED TV와 비교해 화질이 얼마나 뛰어난 지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다. 두 대의 TV에서 보여주는 화면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판매원은 “OLED TV는 고유의 화질 특성을 살리기 위해 본사에서 제작한 별도의 OLED용 맞춤형 콘텐츠로 따로 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전국의 다른 30여개 OLED TV 전시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OLED TV를 만든 제조업체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제조사마다 꿈의 TV라고 OLED TV를 한껏 치켜세우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느낄 수 있는 기존 LED TV와의 화질 차이는 미미하다. 이 때문에 제조사는 OLED TV의 최적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특수·제작해 OLED TV에만 맞춤 시연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요컨대 같은 화면으로 시연하게 되면 LED TV와 OLED TV가 서로 별다른 화질 차이가 없다는 것을 고객이 한 눈에 알수 있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TV 제조사들이 그동안 중점적으로 벌여온 화질 개선 경쟁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TV 전문가들은 “인간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기술적인 표현이 가능한 LED TV 등장 이후 사실상 어떤 새로운 기술의 TV가 등장하더라도 실제로 느끼는 화질 차이는 작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하얀 페인트 색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더 하얘지더라도 맨눈으로는 차이를 별로 못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울트라 HDTV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화질 차이는 거의 없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풀 HDTV에 비해 화질이 4배가량 개선됐다고 하지만 이를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다. 제조사마다 OLED TV 및 울트라 HDTV 등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TV를 내놓고 있지만 LED TV와의 화질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사진 왼쪽은 LG전자가 내놓은 55인치 OLED TV, 오른쪽은 삼성전자의 85인치 울트라 HDTV). 각사 제공울트라 HDTV 판매를 맡고 있는 한 담당자는 “울트라 HDTV는 LED TV와 비교해 직접 화질 차이를 거의 느낄 수가 없다”며 “다만 80인치 이상의 대형 사이즈를 선호하는 극소수의 고객들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OLED TV와 울트라 HDTV에 대한 판매 실적은 제조사들의 예상보다 저조하다. 이달 2일부터 OLED TV 예약판매에 들어간 LG전자는 회사측에서 공식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과 10여대 가량 판매를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화질 차이는 LED TV와 비슷한데 가격은 1100만원이어서 같은 크기 LED TV(450만원)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것이 판매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1월 예약판매가 끝나면 가격을 140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어서 가격차가 3배가 넘게돼 판매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부터 85인치 울트라 HDTV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도 5대 가량의 부진한 예약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 크기여서 판매수량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고가(4000만원)대비 피부로 느끼는 화질 차이가 거의 없는 게 판매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판매원들은 설명한다.화질 개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사마다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승부를 걸고 있지만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TV에 시청자의 음성과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음성 및 동작인식 기능을 집어 넣어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지근하다.LG전자도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와 PC에서 마우스를 활용하듯 리모컨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커서가 이동하는 클릭 기능 등을 갖춘 매직 리모컨을 내세우고 있지만 TV 본연의 기능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음성과 동작인식 기능, 매직 리모컨 등은 시청이라는 TV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며 “제조사들의 지나친 기술 경쟁이 빚어낸 결과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2013.01.24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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