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68건

현대IT&E, 반다이남코와 VR 사업 협정 합의
  • 현대IT&E, 반다이남코와 VR 사업 협정 합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기업인 현대IT&E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식회사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 콘텐츠의 한국 내 독점 공급을 위한 사업협정에 관하여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협정으로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액티비티 국내 독점 사용에 관하여 독점 교섭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가상현실(VR)은 가상으로 만들어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360도 영상을 체험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신체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반다이남코에서 제공한 VR 시연 사진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를 활용해 VR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일본 최대 규모의 VR 테마파크인 ‘VR ZONE SHINJUKU(브이알 존 신주쿠·연면적 3,924㎡)를’ 도쿄에 운영하고 있다. 오사카에도 같은 규모의 시설을 오픈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20여 개 VR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2018년 내에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IT&E 관계자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기존 1~2인만 이용 가능했던 VR과 달리, 최대 8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의 대표적인 액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다”고 말했다. 현대IT&E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VR 테마파크를 열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IT·VR 등 차세대 유망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그룹 IT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현대IT&E’를 설립한 바 있다.
2018.09.27 I 김유성 기자
진선미 장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
  • 진선미 장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을 구현하는 것을 정책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21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장관 업무를 시작한 진 장관은 26일 취임사를 통해 3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진 장관은 첫번째 과제로 “여성이 마음 편이 일터와 거리를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 장관은 “성희롱·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폭력과 같은 모든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콘트롤타워로서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장관은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고위관리직 여성비율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부분에서 고위관리직 여성비율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공공부문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은 여전히 성별격차가 커 주요 기업과 협약하고, 민간기업의 고위관리직 여성비율을 조사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장관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 구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족정책의 기반인 ‘건강가정기본법’을 전면 개정할 계획이다. 그는 “다양성과 평등을 위해 포괄적인 성평등 교육을 전 방위로 확산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성평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진 장관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소임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더 늦기 전에 국내외 관련 기록물과 연구결과를 모아 후세대 역사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7 I 함정선 기자
"지붕에서 전력 얻는다"…中企, 태양광 설치 '활발'
  • "지붕에서 전력 얻는다"…中企, 태양광 설치 '활발'
  • 지난달 웰크론 충북 음성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사진=웰크론)[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극세사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웰크론(065950)은 지난달 충북 음성 공장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음성 공장에서는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필터를 제조한다. 웰크론은 이곳에 가로 1.9m·세로 0.9m의 모듈 980장으로 구성한 태양광모듈을 설치, 연간 420MWh 상당의 전력을 얻고 있다. 이는 4인 가족 1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웰크론은 월 평균 740만원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크론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각종 민간기업들이 태양광발전 시설을 공장 옥상 등에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견·중소기업들이 친환경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확충에 나섰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량 중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2%에 머물렀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10~20% 수준인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창호기업 윈체는 최근 충북 청주시 공장 인근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마련했다. 윈체는 창호업계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서를 받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윈체는 충북 충주 공장 야적장 인근에 연간 3800MWh 규모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공장에서 쓰이는 대부분 전력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건자재업체 KCC(002380)도 지난 7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자사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에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했다. 이는 기존 김천과 대죽, 여주 등 전국 10개 공장에 이은 11번째 자체 태양광발전소다. 용인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는 외벽면을 활용, 3150개의 태양광모듈을 통해 연간 1344MWh 규모로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 가정 373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를 통해 한 해 62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태양광발전 등 미래에너지 발굴과 함께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이처럼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기보다는 공장 지붕을 비롯해 건물 외벽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으며, 동시에 태양광발전을 통한 제품의 친환경 마케팅 등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정책은 ‘친환경’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외벽면을 활용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된 KCC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 전경. (사진=KCC)
2018.09.26 I 권오석 기자
엔비디아의 승부수 '튜링' 보기 1부①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엔비디아의 승부수 '튜링' 보기 1부①
  • GPU(그래픽 처리장치) 강자인 엔비디아가 연휴 직전 차세대 아키텍처(설계 기반구조) ‘튜링(Turing)’과 이를 바탕으로 한 GPU 제품을 선보였다. 튜링은 천재 과학자이자 오늘날의 컴퓨터와 암호 체계의 기틀을 닦은 개발자 ‘앨런 튜링’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해지는 그래픽과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량 속 날로 중요해지는 GPU의 역할을 엔비디아가 어떻게 정의하고 나아가는지, 또 시장 상황은 어떤지 닥터몰라의 시각을 통해 살펴본다.<편집자 주>[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엔비디아의 승부수 ‘튜링’ 보기1부① ▶보기 / 1부② ▶보기 / 2부① ▶보기 / 2부② ▶보기닥터몰라 제공엔비디아는 지난 19일 자사의 통산 10번째 그래픽 아키텍처 ‘Turing’과 그에 기반한 ‘GeForce RTX 20 시리즈’ GPU를 정식 발매했다. 우연히도 GeForce 브랜드의 데뷔 20년차인 올해 10번째 아키텍처를 추가함으로써 엔비디아는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공룡 가운데 가장 부침없이, 평균 2년에 한번 아키텍처를 혁신해오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오늘날 무어의 법칙은 본산인 인텔보다도 그 팔로워들에게서 더 충실히 이행되는 중이다.Turing의 등장을 계기 삼아 나는 모든 세대의 ‘현대 GPU’를 되짚어보며, 그들이 가졌던 의의와 한계를 짚어볼 것이다. 되풀이되는 사건들, 때로 먼 훗날 태동하게 될 기술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대개는 당대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잊혀지는지 보며, 기술 발전의 큰 흐름이 얼마나 예측하기 어렵고 수많은 우연의 총체인지 대강이나마 보여드리는 데 목적이 있다.이 글은 통합 쉐이더(Unified shader)의 등장 전과 후를 기점으로 (1)통합 쉐이더 이전까지의 엔비디아 GPU (2)통합 쉐이더 이후의 엔비디아 GPU (3)ATi/AMD의 GPU를 각각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닥터몰라 제공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1999년, 최초의 GeForce이자 처음으로 ‘프로세서’를 자임한 그래픽 처리장치인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전에도 그래픽 처리장치란 존재했으나 그때까지 ‘그래픽’ 이란 단어가 대표하는 심상은 2D 출력을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이때 그래픽 처리장치란 CPU가 연산을 끝마친 효과와 시각 정보를 화면에 뿌려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NV10의 등장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처리에 의존해오던 시각효과 연산이 점차 ‘그래픽 프로세서(GPU)’에 옮겨오게 되었으며 ‘그래픽’ 이라는 단어가 대표하는 심상은 급속하게 ‘3D 그래픽’으로 이행하게 되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3D 그래픽’을 별도의 수식어를 달아 사용했지만 오늘날은 ‘2D 그래픽’에 별도의 수식어를 붙여 쓰고 있다. ‘그래픽’이란 단어 사용례의 기본형이 한 차원 도약한 것이다.엔비디아는 NV10을 출시하며 스스로를 그래픽 프로세서로 이름붙이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트라이앵글 셋업, 트랜스폼(변형), 라이팅(광원)을 CPU 대신 직접 연산할 수 있을 것. 둘째 적어도 초당 1천만개의 다각형을 처리할 만큼의 연산량 -대략 1GOPS(Giga-OPerations/Second)에 해당- 을 갖출 것. 첫번째 조건을 위해 엔비디아는 트랜스폼 및 라이팅 전용 유닛 <하드웨어 T&L 지오메트리 엔진> 을 도입, GeForce란 이름 자체가 그로부터 유래한 일화는 유명하다.NV10은 당대 최초로 4개씩의 픽셀 쉐이더 / 텍스처 유닛 / ROP를 탑재, 클럭당 4개의 64bit 픽셀을 처리할 수 있었(고 이는 곧 256이라는 접미사의 기원이 된)다. 각 유닛의 연산 성능 총합은 1.44GOPS(픽셀 쉐이더, 텍스처 유닛, ROP 각 480MOPS) 에 달해 두번째 조건 역시 충족되었다. 이때까지 1GOPS 고지를 돌파한 그래픽 처리장치는 전무했으며 엔비디아의 직전작 TNT2 Ultra가 픽셀, 텍스처, 렌더링 각 300MOPS씩 도합 900MOPS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이후 엔비디아는 홀수 세대에 신규 아키텍처를 도입하고(편의상 “톡”) 짝수 세대에 공정 미세화 및 유닛 규모 확장을 꾀하는(“틱”) 체제를 도입하게 된다. NV10의 ‘틱’에 해당하는 시리즈는 텍스처 유닛의 규모를 2배로 늘려 4:8:4의 유닛 구성을 채택했으며 클럭을 크게 끌어올리며 텍스처 연산 성능이 1.6GOPS에 달하게 되었다. 2세대의 첫 번째 플래그십 SKU 의 접미사는 바로 ‘Giga-Texels/Second’에서 따온 것이다.닥터몰라 제공2001년 출시된 시리즈는 NV1x 이후 두번째 ‘톡’에 해당하는데, 다각형의 꼭지점 연산을 전담하는 <버텍스 쉐이더> 를 신설하여 (4+1):8:4 구성을 채택했으며, 오늘날의 컬러 압축에 해당하는 를 도입하여 유효 메모리 대역폭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후 ‘틱’에 해당하는 시리즈는 버텍스 쉐이더를 두 배 늘려 (4+2):8:4 구성으로 확장하였다.NV2x 세대의 역사적 의의는 무엇보다 프로그래머블 쉐이더를 도입, 쉐이더 프로그래밍의 단초를 연 것이다. 오늘날의 거대한 범용 GPU 컴퓨팅(GPGPU)은 (비록 범용 쉐이더에 의한 GPGPU 구현은 다섯 세대 뒤에나 실현되지만) 이때 그 초석이 놓인 것과 다름없다. 엔비디아는 Turing을 발표하며 그들의 기념비적 업적으로 레거시 GPU로는 유일하게 GeForce 256과 GeForce 3을 (범용 쉐이더를 도입한) GeForce 8000과 나란히 올렸는데, GeForce 3이 두 거인 사이에 당당히 언급된 배경이 바로 거기에 있다.(▶2편에서 계속)▲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24 I 이재운 기자
소니 반도체 기술 집약..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출시
  • 소니 반도체 기술 집약..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출시
  • 소니 헤드폰 전속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20일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소니코리아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니가 약 30년 간 축적해온 사운드 분야 반도체 기술력을 집약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헤드폰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소니코리아는 20일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를 출시했다. WH-1000XM3는 국내 판매 1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의 3세대 모델로 얼마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IFA 2018’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신제품은 소니가 새로 개발한 칩셋(반도체 집적회로)인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HD Noise Cancelling Processor QN1)’을 탑재, 전작 대비 4배 더 빠른 프로세싱 능력을 갖췄다. 프로세스 QN1을 통해 비행기의 저(低)음역대 소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길거리 소음, 사람의 목소리 등 중·고(中·高)음역대의 소음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여한 가수 아이유도 “비행기에서도 완벽하게 차음이 되는 것에 놀랐다”고 신제품 사용 경험을 전했다.실제 이날 신제품을 직접 착용해본 결과 헤드폰을 낀 상태에서는 주변 소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고 또렷하고 선명한 음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10m가량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도 무선이 끊김없이 유지됐다. 여기에 헤드폰 오른쪽 옆면(하우징)에 손을 대면 음악 소리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주변 소리가 들리는 ‘퀵 어텐션(Quick Attention)’ 기능으로 전환돼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했다.신제품은 주변 대기압을 분석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대기압 최적화(Atmospheric Pressure Optimising)’ 기능도 탑재했다. 헤드폰 내부에 별도의 대기압 측정 센서가 부착돼, 고도 변화에 따른 대기압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구현한다. 또 사용자의 머리 크기나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등을 분석하는 ‘개인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도 지원해 개별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사용자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헤드폰 아래쪽에 멀티 마이크로폰을 탑재해 외부 소음 속에서도 깨끗한 통화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해 음성 비서 호출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도 있다. 배터리 기능도 한층 개선돼 한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 기능으로 10분 충전으로 최대 5시간을 쓸 수 있다.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최근 헤드폰 시장의 화두는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이다. 소니는 업계 최고 성능의 1000X 시리즈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완전히 새롭게 진화한 3세대 모델 WH-1000XM3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했다. 단지 소음을 줄여주는 시대를 넘어 소음이 사라지는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신제품은 블랙과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이날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49만 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10월 말까지 정품등록 및 보상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소니코리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와 프로세서 QN1.소니코리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
2018.09.20 I 양희동 기자
HFR, 스팩 합병상장 추진…“국내외 5G 매출 기대”
  • [마켓인]HFR, 스팩 합병상장 추진…“국내외 5G 매출 기대”
  • 19일 열린 에치에프알 기자간담회에서 류지영(왼쪽에서 4번째) 센터장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에치에프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에치에프알(HFR)이 하나금융7호스팩(23024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5세대(5G)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진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HFR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00년 설립한 HFR은 당초 무선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다. 류지영 HFR 센터장은 “200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특정 단일고객과 편중된 사업 구조 지적을 받아 이듬해부터 유선통신장비(브로드밴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가 인터넷을 주도할 당시 핵심기술인 프론트홀과 브로드밴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2016년에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존으로부터 첫 매출이 발생하는 등 해외 시장도 진출했다. 류 센터장은 “올 초 5G 프론트홀 중심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하고 10G 인프라 사업도 시작 단계여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직까지 실적 성장세는 본격화되지 않는 양상이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6년 1123억원에서 지난해 130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28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2억7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9억3500만원이다.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28일 하나금융7호스팩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앞뒀다.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11월 중 상장을 완료하게 된다.
2018.09.19 I 이명철 기자
HFR, 스팩 합병상장 추진…“국내외 5G 매출 기대”
  • [마켓인]HFR, 스팩 합병상장 추진…“국내외 5G 매출 기대”
  • 19일 열린 에치에프알 기자간담회에서 류지영(왼쪽에서 4번째) 센터장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에치에프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에치에프알(HFR)이 하나금융7호스팩(23024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5세대(5G)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진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HFR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00년 설립한 HFR은 당초 무선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다. 류지영 HFR 센터장은 “200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특정 단일고객과 편중된 사업 구조 지적을 받아 이듬해부터 유선통신장비(브로드밴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가 인터넷을 주도할 당시 핵심기술인 프론트홀과 브로드밴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2016년에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존으로부터 첫 매출이 발생하는 등 해외 시장도 진출했다. 류 센터장은 “올 초 5G 프론트홀 중심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하고 10G 인프라 사업도 시작 단계여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직까지 실적 성장세는 본격화되지 않는 양상이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6년 1123억원에서 지난해 130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28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2억7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9억3500만원이다.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28일 하나금융7호스팩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앞뒀다.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11월 중 상장을 완료하게 된다.
2018.09.19 I 이명철 기자
아우디,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공개
  • 아우디,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진영 기자= 오늘 19일,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로 공개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구동 모델인 &#39;아우디 e-트론&#39;을,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드 프리미어 행사 &#39;더 차지(The Charge)&#39;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lsquo;아우디 e-트론 (Audi e-tron)&rsquo;은 아우디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로 100% 전기로 구동되며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스포티한 풀사이즈 SUV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아우디는 지난 5월 연례 총회에서 브랜드 미래 전략 &lsquo;아우디. 진보. 2025.&rsquo;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고, 전 모델 시리즈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투입해,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이번 &lsquo;아우디 e-트론&rsquo;을 시작으로 브랜드의 전기 이동성을 상징하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아우디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355마력(255kW)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부스트 모드 사용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5,800Nm), 최대 엔진 토크는 61.7 (664Nm),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정지 상태에서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6.6초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또한, 차세대 콰트로 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뛰어난 트랙션과 주행 성능을 보장하며, 연속적 가변 제어를 통해 순식간에 두 액슬 간 구동 토크를 완벽하게 배분해 가변성, 역학 및 정밀함을 끌어올려준다.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이는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최초의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탁월하다. 아우디 e-트론은중앙에 낮게 자리잡은 배터리 위치는 스포티한 주행, 정확한 핸들링 및 탁월한 안정성의 핵심요소로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한 아우디 e-트론은 효율을 한층 높여주며 전기 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해 최대 30%이상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e-트론의 외관 디자인에 장착된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은 아우디 e-트론이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차량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4개의 수평바가 처음으로 헤드라이트에 통합되었다. 아우디 e-트론의 도어실, 전자식 테일보드, 블랙 인레이에는 주행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고전압 기술을 반영했다. 특히, 아우디는 e-트론의 디자인을 비롯해 공기역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lsquo;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virtual exterior mirror)&rsquo;는 사이드 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공기 항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lsquo;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rsquo;가 탑재된 e-트론의 항력계수는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이다.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모든 풀사이즈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고품질 소재와 정교한 기술이 만나, 프리미엄 전기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경험은 가정에서는 물론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솔루션과 포괄적이고 다양한 충전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아우디 e-트론은 충전 필요 지점이 포함된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lsquo;e-트론 경로 플래너&lsquo;, 충전소에서의 자동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등 e-트론의 충전 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lsquo;마이 아우디(myAudi)&rsquo;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 (connectivity)을 자랑한다. 또한, 하이엔드 미디어 센터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high-end media center MMI navigation plus)와 LTE 어드밴스드 (LTE Advanced), Wi-Fi 핫스팟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특히, 아우디는 자동차와 고객의 디지털 세계와 통합하는 브랜드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아우디 e-트론의 MMI 시스템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lsquo;알렉사(Alexa)&rsquo;를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자동차와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lsquo;알렉사&rsquo;를 통해 뉴스 및 날씨 확인, 음악 및 오디오 북 스트리밍, 간단한 식료품 쇼핑뿐 아니라 차 안에서 집의 문을 잠그거나 조명을 끄고, 차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집이나 외부에서 이용하던 알렉사를 통한 서비스와 기능을 아우디 e-트론 차량 내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아우디 e-트론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효율 보조 시스템(efficiency assist)은 필요한 정보 예측하여 표시해주고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adaptive cruise assist)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하여 제동하고 가속할 수 있다.
2018.09.19 I 오토인 기자
“은행, 특약 기재해 가계대출 취급 가능”
  • “은행, 특약 기재해 가계대출 취급 가능”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등 서울 시내 모습. 정부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 발표에서 서울·세종 전역과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린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전국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들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관련 내용을 지점 여신담당자들에게 긴급 전파하고 주말 동안 전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오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다만 관련 내용의 세부 적용과정에서 일선창구 담당자들의 관련 규정 미숙지 등에 따른 혼란이 일부 발생하고 있어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여신담당자들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한 실무 FAQ를 마련해 배포를 완료했다.앞으로도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의 여신담당자들이 관련 내용을 조속히 숙지할 수 있도록 독려해 일선창구에서 원활한 업무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실무 FAQ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적극 건의해 향후 마련될 감독규정 개정안에 반영토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다음은 은행권 실무 FAQ 내용△추가약정서 제정에는 물리적인 시간(내부 준법부서 검토, 금융감독원 약관 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추가약정서 제정 전까지 각 은행에서 별도의 특약 문구를 마련해 대출약정서상 특약 부분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것이 가능한지?-‘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 다음날 시행된 점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의 내용이 반영된 적합한 특약 문구를 마련한 후 대출약정서상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가능하다.(예시1) 채무자 또는 담보제공자의 세대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 입주권, 분양권은 다음과 같으며 만약 사실과 다를 경우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가계용) 제7조 제4항 제2호에 따라 본 대출의 기한의 이익은 상실하게 되고, 이 경우 채무자는 대출을 즉시 전액 상환해야 하며 은행은 본 대출의 상환여부와 관계없이 약정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위반사실을 제공(例 향후 3년간 주택관련 대출 제한)합니다.(예시2) 채무자 및 담보제공자는 본 대출의 전액 상환 전까지 각 세대기준으로 주택 또는 입주권 또는 분양권을 추가 매수하지 않을 것을 약정합니다. 만약 본 대출의 전액 상환 전에 채무자 세대 또는 담보제공자 세대에서 주택 또는 입주권 또는 분양권을 추가 매수하는 경우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가계용) 제7조 제4항 제2호에 따라 본 대출의 기한의 이익은 상실하게 되며, 이 경우 채무자는 대출을 즉시 전액 상환해야 하고 은행은 본 대출의 상환여부와 관계없이 약정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위반사실을 제공(例 향후 3년간 주택관련 대출 제한)합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지?-고가주택이 아닌 경우 1주택자가 임대를 놓던 본인 주택에 전입하거나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할 목적으로 신청하는 등의 경우에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의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담보인정비율(LTV) 40%·총부채상환비율(DTI) 40%, 조정대상지역 LTV 60%·DTI 50%-고가주택의 경우 1주택자가 임대를 놓던 본인 주택에 전입할 목적으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의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해외 근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입주가 어려운 경우와 이에 준하는 경우가 명백함을 입증할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이에 준하는 차주’란?-대책 발표일 전 임차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해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의 대출을 받지 못하면 금전적 손해가 예상되는 경우 등에 한해 대책 발표 후에도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의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예컨대 기존 세입자와의 전세금이 3억원이었으나 9월 5일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금 1억원, 월세 6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해 전세금 반환에 부족한 2억원을 대출받으려는 차주에 대해 대책 발표 후에도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
2018.09.18 I 박일경 기자
KT스카이라이프, ‘TV+인터넷’ 쓰면 30% 요금할인..10월1일부터
  • KT스카이라이프, ‘TV+인터넷’ 쓰면 30% 요금할인..10월1일부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skylife 30% 요금할인 vs 이동통신 25% 요금할인 비교 사진KT스카이라이프(053210)(대표이사 강국현)가 유료방송 최초로 이동통신 시장의 ‘선택약정할인제도’를 도입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18일(화)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시장의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적용한 신(新)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선보였다.‘30% 요금할인 홈결합’은 고객이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sky A(스카이에이)’와 인터넷 결합상품을 가입했을 때 사은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월 요금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회사 측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모바일에 국한된 ‘선택약정할인제도’를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로 대상과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30% 요금할인 홈결합’은 10월 1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된다. 방송과 인터넷을 신규가입 했을 때 회사가 제공하는 일시적인 혜택인 사은품과 장기적인 요금할인 중 한 가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30% 요금할인 홈결합’은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skyA12.1(skyUHD Green A+)’과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결합 가입 시 적용된다. ‘skyA12.1(skyUHD Green A+)’에 ‘스카이인터넷(100M)’을 결합하면 월19,800원(VAT포함), ‘스카이기가200(200M)’을 결합하면 월22,000원(VAT포함)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30% 요금할인 홈결합’은 모바일과 달리 약정종료 이후에도 별도의 재약정 없이도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약정이 필요 없어 약정 종료 후 서비스 이용기간 및 위약금에서도 고객은 자유로워 진다.◇차세대 고효율 압축기술 시연도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위한 요금제 개편뿐만 아니라 위성 플랫폼 본연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고효율 압축기술 HEVC 시연도 선보였다. 고효율 압축방식(HEVC)을 HD 실시간 채널에 적용한 것은 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유료방송 업계 최초이다.지난 8월 무궁화 7호 위성 중계기 상용화로 용량을 기존대비 30% 추가로 확보해 차세대 압축방식(HEVC)기술을 적용한 ‘Super HD(초고화질 HD)’채널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Super HD’ 채널은 기존 HD채널보다 선명한 UHD급 화질로 1080i와 1080P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1080i 방식의 ‘Super HD’ 채널 20개를 다양한 인기 장르 채널에 적용해 UHD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1개 채널을 추가해 화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1080P 방식의 채널(Full HD)은 라이브 생중계 방송에 최적화된 실감영상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1080i 방식 보다 정보량을 두 배로 많이 내보내기 때문에 선명하고 떨림 없는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1080P급의 채널은 10월 1일자로 J골프에 적용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SBS골프 채널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타사의 경우 1080i 신호의 STB단에서 화질을 개선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방식을 적용하나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1080P 방식의 Full HD채널에서는 방송신호 송출 단에서 원본 화질 자체를 개선하여 전송한다.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의 ‘선택약정할인제’를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에 유료방송사 최초로 도입했다”며,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위성 플랫폼 본연의 품질을 향상시켜 1등 UHD 플랫폼으로서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9.18 I 김현아 기자
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이벤트가 있다. 첫 번째는 WWDC로 매해 6월 열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중점 행사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최신 OS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API들이 공개된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 등의 하드웨어가 깜짝 공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해 9월에 열리는 애플 9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현재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해준 아이폰이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사실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아이폰이 정례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WWDC의 역사에 비해서는 짧지만, 아이폰 덕택에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애플 행사가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애플의 주머니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쿠퍼티노에 있는 닥터몰라가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부터 살펴보자.◇아이폰: 삼 형제 아이폰, 디자인은 대동단결닥터몰라 제공여러 모델의 아이폰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은 이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아이폰 5까지는 1년에 하나의 아이폰 모델만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 5s의 공개와 함께 이런 규칙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례와는 달리 아이폰 5가 가격이 떨어지며 아이폰 5s를 보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5c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폰 5c는 기기 스펙 자체는 아이폰 5와 같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색색 디자인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플래그십 아이폰은 한 종류만 출시되었다. 그러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함께 공개되면서, 이후로는 플래그십 아이폰 2 종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작년 9월 이벤트, 플래그십 아이폰 3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렸던 아이폰 X과 함께 전통적인 아이폰을 계승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올해도 작년과 같이 아이폰 세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무게중심은 작년과 달랐다.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아이폰은 없다. 세 종의 아이폰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Touch ID는 없고, 노치 부분에 들어간 Face ID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세 아이폰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이다. 아이폰 X과 같은 크기의 아이폰 Xs, 6.1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아이폰 XR, 가장 큰 6.5인치의 스크린을 가진 아이폰 Xs Max가 진용을 갖추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아이폰 Xs, Xs Max와 아이폰 XR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의 직계 후손이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 X의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받았다.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이 크기 외에도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모든 핵심 기능들이 동일하고, 차이점은 화면 크기과, 기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들(예를 들면 배터리) 정도만 차이가 있다.닥터몰라 제공거기에 비하면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방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 XR의 외장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 알루미늄보다 흠집이 잘 나는 등 소재 자체의 호불호 차이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이폰 XR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차이점이다. OLED와 LCD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OLED이다. 또 LCD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X 수준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눈에 띌 만큼 아이폰 XR의 베젤이 더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폰 XR은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서 3D Touch가 빠지는 등의 급나누기를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들을 간략히 비교해 봤다. 이제 각각의 제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플래그십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2018년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 Xs의 시작 가격이 899달러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가격을 아이폰 X과 동일한 999달러로 책정했다.그리고 아이폰 Xs Max는 거기에 100달러를 더 얹은 1099달러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닥터몰라 제공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칩들 중 가장 진보한 공정으로 제조된 칩일 뿐 아니라, 인텔의 최신 공정으로 제조된 PC CPU보다도 진보한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다. 애플은은 이에 힘입어 성능 향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였다.A12 바이오닉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이다.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도입된 뉴럴 엔진은 당시 1초에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내장된 GPU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훨씬 더 적은 전력소모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세대의 뉴럴 엔진에 비해 8배 이상 성능이 올라간 것이다.이제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아이폰에 탑재된 GPU의 연산성능과 비교할 수준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그래픽 유닛의 연산성능에 비교할 만하다.이런 뉴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경쟁 제품들에 대한 분명한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탑재된 Face ID는 강력한 뉴럴 엔진에 힘입어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여기에 발맞춰 Face ID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Face ID가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보안 저장소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Face ID의 동작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 외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서 사진을 찍으면 뉴럴 엔진의 성능을 이용해 구동되는 알고리즘이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의 윤곽을 매핑하고, 각 픽셀이 어느 대상에게 속했는지를 판단하는 Segmenataion 작업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ISP와 소프트웨어가 해당 사진에 최적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경쟁 제품들 역시 ‘인공지능 사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나, 이들에게는 1초에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닥터몰라 제공또, 광각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속도가 더 빨라져 스마트 HDR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센서가 크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이 향상된다. 아이폰 카메라가 강점을 가지던 부분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이 더 강화된 셈이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 출시 당시 화면 크기를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제공할 수 있다. 4.7인치 아이폰과 아이폰 X과의 관계처럼 아이폰 Xs Max는 5.5인치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확연히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아이폰 Xs Ma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영역을 제공해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 Xs Max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지난해에 두 개로 나눠져 있던 배터리는 L자형 배터리로 통합되면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여기에 더해 7nm A12칩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나 더 강력해진 스피커 역시 특기할만한 변화이다.하지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훌륭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 s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큼직한 기능들에 값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아이폰 4s의 시리, 아이폰 5s의 Touch ID, 아이폰 6s의 3D Touch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새로운 기능들은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만약 이번 아이폰 Xs의 가격이 기존의 소문대로 899달러,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면 아이폰 X에서 워낙 큰 변화가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 Xs에 아이폰 X과 같은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아이폰 XR: 덜어냄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기존의 아이폰 8을 대체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XR의 외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8이 아닌 아이폰 X에 더 가깝다. 먼저, 아이폰 Xs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는 A12 Bionic 칩은 아이폰 XR에도 그대로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이폰 XR의 강력한 CPU, GPU 성능은 물론 뉴럴엔진의 강력한 성능 도 아이폰 XR에서 경험할 수 있다.아이폰 XR 고유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5c가 다양한 색상을 품고 나왔던 것처럼 아이폰 XR 역시 PRODUCT (RED),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PRODUCT (RED)나 블랙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8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색상이며, 나머지 색상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PRODUCT (RED) 아이폰이 출시 시점에 맞춰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아마 올해 애플의 PRODUCT (RED) 대상 기부액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와 달리 LCD 화면을 채택했는데,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OLED와 명시적으로 구분하기 위함인 듯). 보통 LCD는 측면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베젤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LCD로는 에지-투-에지 형태의 디자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애플은 이를 특수한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기본적으로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정확한 색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폰 XR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LCD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로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LCD에서 해상도를 더 높이면서 화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음), 완벽한 블랙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닥터몰라 제공또, 아이폰 XR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 역시 주요한 차이점이다. 아이폰 7 플러스부터 도입된 듀얼 카메라는 두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의 차이에서 각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했다. 물론 이 기능은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잘 동작했다.하지만 아이폰 XR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 없이도 인물 사진 모드가 동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egmentation과 관련이 있다. Segmentation은 각 픽셀이 어떤 객체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태스크인데,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능의 Segmentation 결과를 얻을 수 있다.즉 한 카메라만으로 얻어진 영상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픽셀과 그렇지 않은 픽셀을 분리하고, 인물이 아닌 픽셀에만 블러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에서 싱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다만 이렇게 구현되는 인물 사진 모드는 실제로 인물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물체에 대해서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망원 렌즈로 멀리 있는 물체를 당겨 찍는 것 역시 물리적인 추가 렌즈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것보다 크게 다가온 것은 3D Touch의 제거였다. 아이폰 6s 시절부터 당연하게 사용하던 3D Touch가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잠금 화면의 손전등, 카메라 기능은 길게 누르면 진입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을 더해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려 한 노력은 보이지만, 강하게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과 길게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는 햅틱 피드백이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또 3D Touch로 사용하던 소소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다만 아이폰 XR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해 뛰어난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s뿐 아니라 아이폰 Xs Max 보다도 뛰어나다. 이는 아이폰 XR의 화면 해상도가 낮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력과 AP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이처럼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경험을 가져오면서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덜어낸 모델이다. 물론 가격 역시 아이폰 X의 999 달러에서 덜어낸 749달러이다. 즉, 아이폰 XR을 평가할 때는 덜어내어진 가격과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을 같이 저울질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애플워치: 더 커진 화면, 강력해진 심박 기능이번 애플 9월 이벤트에서 가장 빛났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변화는 애플워치 출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가장 먼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기존에도 두께가 살짝 바뀌는 정도로 소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디자인 변화는 확실히 체감될 정도이다. 일단 화면이 커졌다. 이제 애플워치의 화면은 좀 더 케이스의 가장자리에 맞게 다가갔고, 덕분에 화면은 30% 이상 넓어질 수 있었다.넓어진 화면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워치 자체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을 늘려주었다. 이제 워치 페이스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케이스 크기가 기존 38/42mm에서 40/44mm로 조금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시곗줄과의 호환성도 유지되고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커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려웠다.닥터몰라 제공이렇게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의 경계는 더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주의깊게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경계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곡면에 반사되는 빛에 디스플레이 경계가 교묘하게 가려져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올라갔다.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후면의 세라믹 부분을 제외하고는 측면과 같은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후면 전체가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 아이폰 디자인과 동질감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전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닥터몰라 제공매번 그랬듯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은 S4 칩의 CPU는 64비트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S3 칩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64비트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64비트 정수형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과 함께 더 현대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특히 애플워치 급의 컴퓨팅 기기에서는 전자의 장점보다는 후자에 의한 성능 향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디지털 크라운 역시 재설계되었다.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재설계된 디지털 크라운은 기존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 얇고(덜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적절한 햅틱 피드백을 준다. 디지털 크라운의 햅틱 피드백은 일정 각도를 돌렸을 때마다 일어나는데, 이 느낌이 기계식 크라운을 돌릴 때 톱니에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근사하게 재현했다.햅틱 피드백이 어떤 각도마다 동작할지는 앱마다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팟캐스트 앱처럼 컨텐츠가 넘어가는 앱에서는 컨텐츠 하나가 넘어갈 때마다 분명한 피드백이 느껴진다.물론 이런 변화들 역시 작지 않지만, 오늘 키노트를 통틀어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심박에 관련된 기능이다. 애플워치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광학식 심박계를 통해 심장이 1분에 몇 번 박동하는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애플워치는 심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해낼 수 있었고, 이는 애플워치가 훌륭한 피트니스 보조 기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심박 패턴을 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watchOS의 새로운 기능은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전기식 심박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식 심박 센서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환경(문신, 털이 많은 경우 등)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광학식 심박 센서를 보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 4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후면의 전기식 심박 센서가 피부에 맞닿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가져다대면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애플워치를 찬 팔, 심장, 반대쪽 팔이 폐회로를 구성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심장 이상을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된다.일반적으로 심전도 측정 장비는 병원에나 구비되어 있고, 만약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고 별도로 몸에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는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밖에서 흉통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여 경고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 시리즈 4가 널리 보급된다면 이 기능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 FDA에서만 승인이 난 상태이며, 각 국가별 승인 전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출시된다. 이후 해당 국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닥터몰라 제공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이전 세대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GPS 모델은 3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29달러에 비해 70달러 인상되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99달러에 비해 10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가격 차이를 충분히 정당화할만한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더 다듬어진 디자인, 훨씬 빨라진 성능,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디지털 크라운에 더해 추가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충분히 100달러 이상의 가치를 한다.다만 문제는 한국의 규제 기관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얼마나 빨리 인증해줄지 여부이다. 단순히 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제품들의 출시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규제기관이 이런 형태의 웨어러블형 심전도 측정기에 대한 인증을 내주길 바란다.◇애플 9월 이벤트 결산닥터몰라 제공이번 9월 이벤트에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필자는 새 아이패드 프로를 열렬히 갈망했지만, 그 기대는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애플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들로 알차게 9월 이벤트 무대를 꾸몄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새로운 아이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작년의 아이폰 X은 전통적인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와 동시에 공개되며 약간은 실험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올해 아이폰 3형제는 확실히 새로운 아이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제는 아이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이 점점 당연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것이다.A12 Bionic 칩은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행보는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의 시대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해왔다. 애플은 이를 데스크톱 레벨의 머신 러닝 성능을 개별 스마트폰에 투입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특히 이런 강력한 하드웨어는 실시간으로 머신 러닝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물론 이번 아이폰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폰 X에 비해서 놀랄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반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4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모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올라간 가격을 수긍할 만하게 만들었다. 특히 심전도 측정 기능은 잘만 보급된다면, 근래 애플이 가져온 혁신 중에서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되는 기능이다.새 아이폰 삼형제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이고, 애플에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가격 책정이 최선인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물론 기업의 본령은 이윤 창출이고, 애플이 판단했을 때 이렇게 가격을 받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애플제품이 가져다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닥터몰라 제공팀 쿡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왜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 정책을 펴느냐는 주주에게 ‘그럼 애플 주식에게 나가’라고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윤 극대화 외에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있다고 믿는 인물로 보인다.필자는 애플 경영진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이 닿도록 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14 I 이재운 기자
‘똘똘한 한채’에 놀란 정부…고가 1주택자에도 ‘규제 칼날’
  • [9.13 부동산 대책]‘똘똘한 한채’에 놀란 정부…고가 1주택자에도 ‘규제 칼날’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칼날이 ‘똘똘한 한 채’로 향했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뿐 아니라 고가 1주택자에 대해서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을 높이면서 규제 대상을 확대했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고가주택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규제에서 비롯된 현상을 다시 규제로 누르면서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더 강해지는 반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됐고 임대주택 등록에 대한 혜택은 줄어든 만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나 강북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돈 되는’ 주택 한채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기수요 차단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지정부는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0.7%로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과표 6억원 이하에 0.5%를 적용했던 것에 비해 0.2%포인트 인상하는 것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할 때 시가 18억~23억원의 주택을 한 채 보유하면 과표 3억~6억원에 해당한다. 당초 정부의 세법개정안 대로라면 0.5%만 내면 됐지만 이번 대책으로 0.7%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 규제지역 내 공시가격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 구입 후 2년 내 전입하고, 1주택 세대는 기존 주택을 2년 내에 처분하는 조건에서 허용하는 등 실거주에 대해서만 예외규정을 둬서 똘똘한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차단했다. 양도소득세 감면 요건도 강화된다. 실거래가 9억원 넘는 고가 1주택자는 그동안 거주기간 요건 없이 보유기간에 따라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했지만 2020년 1월1일 이후부터는 2년 이상 거주해야 이같은 공제를 받게 된다. 2년 거주 조건을 못 채우면 15년 보유시 최대 30%를 공제하는 일반 장특공제만 적용받는다.조정대상 지역에서 일시적 2주택자는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세 비과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새로 취득하는 주택부터는 처분 기한이 2년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고가 1주택에 대한 부담을 늘린 것은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을 누르기 위해서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정책 기조는 줄곧 1주택 실수요자는 보호하고 투기세력을 규제하는 것이었다. 특히 다주택자를 집값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보고 양도세 중과나 보유세 강화 등 세금 부담을 크게 늘려 집을 팔라고 유도했다. 그런데 집값이 안정되기는 커녕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자 1주택자로까지 규제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하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택분 종부세 최고세율을 노무현 정부 수준 이상인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3주택 이상 보유자만 추가 과세했지만 2주택자로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해 임대등록할 경우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면서 고가 1주택으로 옮겨갈 여지는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는 실수요 목적보다 갭투자 등 집값 상승을 노리는 단타와 투기수요를 줄일 수는 있다”면서도 “세금 부담을 감안한 매수자가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을 부추기고 매물 잠김 현상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미흡한 공급 대책…지방 부동산 대책도 필요당초 세제와 금융, 공급 대책을 망라해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언과 달리 이번 대책에서 구체적인 택지지구 발표가 빠졌다는 점도 정책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지난 8·27 부동산 대책에서 밝혔던 수도권 공공택지 30곳을 개발해 30만호를 공급하고 도심 내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만 담겼다. 관심이 집중됐던 신규 택지지구 예정지는 오는 21일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인데 충분한 논의 없이 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과거에도 조세·금융·공급의 세가지 정책이 모두 포함된 종합대책이 나와야 시장 영향력과 충격파가 컸다”며 “공급 대책이 미흡하면 종부세나 양도세 중과 등 세부담 강화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 대출 규제만으로는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에 양극화를 해소할 근본 대책이 빠졌다는 점에서 지방 주민들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나온다.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준을 완화하고 분양 물량 수급 조절 방안 등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대책만 담겼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불이 붙었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냉골이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방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8월 마지막 주 이후 1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 첫째 주까지 1년 1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8% 오른 반면 지방은 3.2% 빠졌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재 부동산원스톱 대표는 “부산만 해도 여전히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어 거래는 안되고 입주 물량이 많아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높은데 정부는 서울 집값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2018.09.13 I 권소현 기자
BNK부산銀, 부산시에 전통시장상품권 4억원 전달
  • BNK부산銀, 부산시에 전통시장상품권 4억원 전달
  • 김지완(오른쪽 두번째) BNK금융그룹 회장과 빈대인(오른쪽 첫번째) BNK부산은행장이 11일 부산시청에서 4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부산시에 전달한 후 오거돈(오른쪽 세번째) 부산광역시장과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NK부산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BNK부산은행은 11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지원대상은 각 구군 소외계층 8000여 세대이며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추석 전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김해·양산 지역에도 각각 4000만원, 3500만원의 상품권을 별도로 전달해 소외계층의 차례 상차리기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76억여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소외계층을 지원해 왔으며 지원된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빈대인 행장은 “부산은행에서 기부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그룹 계열사인 BNK경남은행도 경남 및 울산지역에 2억750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BNK금융그룹은 이번 추석을 맞아 총 7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8.09.11 I 박일경 기자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 대학중점연구소 12곳 신규 선정
  •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 대학중점연구소 12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1일 동국대 북한학연구소·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 등 12개 연구소를 ‘2018년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신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소는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안동대 민족학연구소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 △청암대 재일코리안연구소 △충남대 경영경제연구소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충남대 예술문화연구소 △연세대 중국연구원 등 12곳이다. 인문사회 10개·예술체육 1개·번역 1개 연구소를 선정했다. 올해 사업에 인문사회분야 53개·예술체육 5개·번역 2개 등 총 66개 연구소가 신청해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12개 연구소가 선정됐다. 이들 연구소는 올해부터 최대 6년 동안 연간 2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학문 간 균형발전을 위해 예술체육 분야와 번역 과제를 별도로 선정하고,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6개 과제는 지역대학 연구소에 맡겼다. 동국대 북한학연구소는 도시경관·사회규범·일상 등 북한사회의 변화를 학제 간 융합에 기초해 총체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롭게 나타날 직업군을 정리한다. 가상현실 기반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교육의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 내 연구거점으로 키워 대학의 전반적인 연구 역량을 높이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05개 대학부설연구소에 1752억원을 지원했다. 개인연구자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대학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대학연구소에 고용된 전임연구인력에 대해 연간 3300만원 이상(4대보험 포함)의 보수를 지급해 석박사급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어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융합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인문사회 분야 연구소 지원 사업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년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신규선정 목록
2018.09.11 I 김소연 기자
르노삼성, ‘마스터’ 국내사양 최초 공개…10월 출시
  • 르노삼성, ‘마스터’ 국내사양 최초 공개…10월 출시
  • 르노 마스터. 르노삼성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의 국내 사양을 최초 공개하고, 오는 10월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르노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현재는 지난 2011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을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국내에는 마스터 S(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롱바디 모델)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5548mm, 전고 1700·1894mm, 적재중량 1300·1350kg, 적재공간 8.0·10.8㎥의 넓은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600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갖추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힘을 낸다.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뛰어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효율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 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Mode)’을 제공한다.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스트’ 기능 등 경쟁 상용차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안전·편의사양도 갖추고 있다.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기존에 상용차 시장을 보면, 1톤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차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의 전국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 출시와 차량 출고는 10월 중순부터다. 르노삼성은 차체 및 일반 부품, 엔진,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이며,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8.09.11 I 노재웅 기자
국산 오프로더 렉스턴 스포츠 초인기..랭글러 대항마 충분?
  • 국산 오프로더 렉스턴 스포츠 초인기..랭글러 대항마 충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난 8월 자동차 마니아를 흥분시킬 소식은 11년만에 풀체인지된 지프 랭글러 신차였다.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으로 무장한 랭글러는 SUV 아이콘으로 확실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모델이다. 랭글러의 가장 큰 매력은 별도 전용 튜닝 없이 마음 껏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양산차라는 점이다. 한가지 걸림돌은 4000만원대라는 비교적 고가의 가격이다. 신형 랭글러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소폭 상승해 4940만~6140만원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오프로드를 즐기려는 지갑이 두터운 소비자는 많지 않다. 저렴하면서 별도의 튜닝없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차를 생각해보면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눈에 들어온다. 프레임 방식의 차체와 4륜구동 시스템, 차동기어 고정장치는 험로 주행을 위한 준비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랙스턴 스포츠는 착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시초가는 2320만원이다. 여기에 오프로드를 위한 4륜시스템(180만원)과 차동기어 잠금장치(30만원)를 선택하면 2530만원이 된다. 6단 수동변속기가 아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필요하다면 170만원만 내면 된다. 그래도 가격은 랭글러의 절반인 2700만원이다. 욕심을 부려서 풀옵션을 선택해도 3708만원이다.가격뿐만 아니라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산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된다. 화물차는 취등록세가 7%에서 5%로 준다. 또 개별소비세는 아예 없다. 자동차세도 1톤 미만 화물차의 부과기준을 따라 연간 2만8500원이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지정차로제 규정 변경에 따라 화물차로 분류돼 1차선을 주행 할 수 없다.저렴한 가격표 때문에 렉스턴 스포츠의 오프로드 성능을 의심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G4렉스턴과 차체를 공유하는 렉스턴 스포츠는 G4렉스턴과 동일한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다만 G4렉스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지만 렉스턴 스포츠에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출력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디젤엔진이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G4렉스턴에 비해 최고출력 6마력, 최대토크 2kg.m 부족하지만 운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미미한 차이다. 복합연비는 4륜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9.8km를 보여준다.또 렉스턴 스포츠에 장착되는 4륜 구동 시스템은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랭글러와 비슷하게 2H, 4H, 4L 세 가지 모드로 구동방식을 달리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뒷바퀴만을 굴리는 2H모드를 사용한다. 그러다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4H 모드로 전환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오프로드를 만나면 4L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4륜 저속 모드는 웬만한 오프로드 길을 자유자재로 넘나 들 수 있다. 여기에 차동 기어 고정장치(LD)는 오프로드 능력을 배가 시킨다. 차량의 바퀴가 험로에 빠졌을 경우 사용한다. 접지력이 살아있는 바퀴 쪽에 구동력을 배분해 험로를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여기에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변형 HDC)와 언덕 밀림 방지장치(HAS)가 오프로드주행의 안정성을 높인다.이전 세대의 코란도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무쏘 스포츠 등 &lsquo;스포츠&rsquo;시리즈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실내 디자인과 소재도 렉스턴 스포츠를 선택 할만한 이유가 된다. G4렉스턴과 동일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화물차임을 잊게 만든다.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던 2열 등받이 각도도 이전 세대보다 더 눕힐 수 있다. 편해지고 공간도 넉넉해졌다. 이 부분은 랭글러도 비슷하다. 랭글러를 소유한 운전자들은 2열에 손님을 태우기 미안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렉스턴 스포츠와 랭글러 두 대 모두 온로드보다 오프로드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차임에는 틀림없다.렉스턴 스포츠는 올 해 1월 출시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듯 판매 첫 달 2617대가 팔렸다. 판매량은 조금씩 증가해 출시 4개월이 지난 5월에는 394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판매량 월 4000대 고지를 넘어서 꾸준히 4000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인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18.09.10 I 남현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똘똘한 한 채 부메랑 맞은 정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규제로 묶으면 더 오르는 집값…똘똘한 한채 부메랑 맞은 정부-메르스 악몽 3년 만에 재연…앞으로 2주가 고비-美 중간선거 D-58…겹악재 트럼프 ‘북핵’에 다건다△줌인&-95년생 황금세대, 정슬기 추가요-8월 구직급여 지급액 6158억원 ‘사상 최대’△‘똘똘한 한 채’ 프레임에 갇힌 서울 집값-‘강남4구 매력’ 정부 채찍보다 강했다…“대체주거지 없인 집값안정 안돼”-“강남집값 잡겠다”던 盧의 칼도 ‘똘똘한 한 채’만 키워-대구·광주도 ‘똘똘한 한 채’ 바람…“지방시장 침체는 남 얘기”△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BoT 시대’-전기 저장했다 쓰는 ‘집채만한 배터리’…블랙아웃 없는 날 앞당깁니다-ESS전지 80% 장악한 삼성SDI·LG화학…ESS 구축사업 활발한 두산重·한화에너지-“국가별 전력계통 기준 달라…정부·관련기관·기업 협업해 ESS 국제표준화 주도해야”△3년 만에 켜진 메르스 주의보-확진자, 22명과 밀접접촉…151분 이동경로 따라 CCTV 추가 확인중-첫 검진 응급실서도 별도 격리…3년 전과는 달랐다△예측불가 美중간선거 판세-“트럼프 정권 심판론 대세” vs “경제 호황…뚜껑 열어봐야”-민주 승리땐 ‘트럼프發 통상정책’ 제동 가능성공화 승리땐 ‘무역전쟁 심화’로 韓타격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덕특구에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만들 것(허태정 대전시장 ‘경제 활성화 올인’)-청년·신혼부부에 주택 3000가구 공급…‘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도△정치-靑, 방북성과 中·日 공유 ‘특사 외교’…北, ICBM 없는 열병식 ‘수위조절’-김정은 친서 받는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재추진하나-김병준 “돈만 퍼주는 판문점 선언 수용 못해”△경제·금융-“2000억+2670억달러…對中 관세 준비 중”-신업은행, 금융위기 후 최대 ‘6000억 현금’ 확보 나서-전원주택+양식장, 논농사보다 19배 소득△산업&기업-사업부·계열사 아우르는 ‘서비스·기술委’ 설치…박정호 ‘융합 승부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인재 찾아 지구 세 바퀴 반△산업-블록체인 ‘인재 채용기준’ 이르면 연내 나온다-삼성전자, 뉴욕에 6번째 AI 연구센터 오픈-토종애니 ‘버디VR’ 베니스영화제서 수상△소비자생활-‘사드 지나가니 메르스 덮쳐’…회복세 면세점업계, 관광객 이탈 초비상-콜라 살짝 흔드니…슬러시 되네-CJ대한통운, 추석 특별수송기간 돌입△중소기업·제약-‘제2 반도체 신화 주인공 될래요’…취준생 3000여 명 북적-“수술로봇 ‘다빈치’ 국내 보급 경험 살려 토종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진출 돕겠다”(손승완 메디튤립글로벌 대표)△증권&마켓-‘톱 골프의류’ 크리스에프앤씨, 의류株 IPO 흥행 잇나-美, 中에 관세부과 강행 여부 촉각△증권-M&A 단골 현대百그룹, 전진重·한화L&C 품나-행정공제회·코리안리, 英풍력발전소에 1000억원 공동투자-신흥국 증시 약세에도…인도·베트남펀드 선방△문화-문학상 수상자 출신 아니면 어때?…이색 이력작가가 뜬다-경기필 지휘봉 잡은 거장 “기대 이상…세계로 도약할 것”△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갈수록 커지는 나눔의 기쁨…‘사랑의 버디’ 누적기금 3억 4050만원-가을: 청명한 하늘, 시원한 바람…골프 관람에 최적-유현주 시즌 첫 컷 통과…“기회 줘 감사…자신감 되찾는 계기 돼”△부동산-8·27 규제 비켜간 대구…가을에도 ‘청약불패’ 예약-“○○○아파트,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놨네요” 집값 담합용 ‘허위매물 신고’ 조사 착수△사회-사립 93% 차지하는데…규제 적용 ‘그림의 떡’-젠더 이슈 뉴스에 ‘입닫은’ 남자들
2018.09.09 I 이윤정 기자
툴젠 "유전자가위 특허 부당취득 주장, 사실과 다르다"
  • 툴젠 "유전자가위 특허 부당취득 주장, 사실과 다르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를 부정하게 취득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툴젠은 정당하고 적법한 계약에 근거해 특허에 대한 권리를 이전 받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9일 툴젠은 지난 7일 한겨레가 보도한 유전자가위 특허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유전자를 제거·편집 또는 삽입하는 기술이다. 유전자가위를 활용하면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수정해 다시 주사하는 방식으로 암·에이즈 등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멸종 위기의 농작물이 병충해에 견딜 수 있도록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은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창업한 회사다. 김 단장은 지난달 14일 기업현황보고서 기준 툴젠의 지분 19.32%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7일 한겨레는 김진수 단장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개발한 유전자가위 크리스퍼의 원천기술을 직무발명 신고를 하지 않고 최대주주인 회사 툴젠으로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특허 소유권을 서울대에 두지 않고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이날 툴젠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먼저 ‘법과 규정을 어기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를 단독 명의로 최초 출원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특허에는 발명자가 정식 특허 출원 전 자신의 발명을 미국 특허청에 제출해 특허 출원일을 더 빠른 날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출원 제도’가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도 발명자들이 가출원 제도를 이용해 본인 개인 명의로 최초 가출원을 했으며, 툴젠은 적법한 계약에 근거해 이같은 가출원을 이전 받아 본출원했다는 주장이다.툴젠 관계자는 “서울대는 툴젠과 연구계약에 근거해 발명에 대한 권리를 툴젠에 이전했다”며 “툴젠은 최초 가출원했던 발명자들로부터 출원인 지위를 이전받아 2013년 10월 23일 툴젠 명의로 본 출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소속 발명자들과 툴젠 소속 발명자가 공동 개발한 두번째 특허에 대해서도 각각 개인 명의로 가출원 한 후 출원인 지위(특허 출원지분)를 이전했고, 툴젠은 이를 통해 2013년 10월 23일 단독명의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권리를 이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지난 2012년 11월 20일 서울대와 지분양도계약을 체결, 적법한 계약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발명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툴젠의 도움에 기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서울대가 수익을 남기지 않고 수천억 가치의 세계적인 특허를 민간기업에 넘겼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툴젠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서울대에 유전자교정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술이전 대가를 지급하는 것과 별도로 2011년 12월 28일 서울대 발전기금에 툴젠의 보통주 10만주를 무상 증여했다는 것. 툴젠의 보통주 10만주는 지난 7일 현재 시가로 약 12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외에 김진수 교수는 지난해말 사재 1억 원을 서울대에 기부한 바 있다고 툴젠 측은 덧붙였다.아울러 툴젠 측은 “서울대가 툴젠의 주식 10만주를 보유한다는 것은 당장의 교환가치 자체가 크다는 점도 의미가 있지만 향후 툴젠이 성장을 하면 할수록 서울대가 더 큰 수익을 얻게 된다는 잠재가치의 측면에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가 크리스퍼 유전자 특허를 툴젠에 이전한 것이 서울대에게만 일방적으로 손해를 입히고 툴젠에게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주는 계약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툴젠 측은 “서울대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의 지분을 이전 받은 후 6년 간 수십억원의 특허비용을 지출하며 이 특허가 세계 각국에서 등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툴젠 보통주 10만주를 갖고 있는 서울대에 돌아간다”고 밝혔다.한편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기술수출과 기술용역, 혁신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호주 특허 등록을 승인받고, 같은해 국내에 특허를 등록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9일 툴젠 홈페이지에 올라온 특허 논란에 대한 툴젠의 입장 표명(자료=툴젠)툴젠 CI(자료=툴젠)
2018.09.09 I 김지섭 기자
맥북프로 2018 리뷰: 첫 인상과 외형 디자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맥북프로 2018 리뷰: 첫 인상과 외형 디자인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터치바 맥북 프로가 처음 등장했던 2016년 당시 새로웠던 디자인은 이제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애플 로고가 빛나지 않는 것은 어색하지 않으며 당시 사람들을 환호하게 했던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이제 당연하다. USB-C 형태를 한 썬더볼트 단자와 3.5파이 이어폰만 남아 있는 입출력 단자 역시 익숙해졌다. 닥터몰라 제공물론 이런 변화에 대한 익숙함이 불편함을 덮지는 못했다. 여전히 USB-A 형태의 단자로 연결되는 기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USB-C 형태에 직결되는 디스플레이는 흔하지 않다. 고정된 장소에서 맥북프로를 사용할 때에는 확장 동글을 통해 이런 불편함을 잊고 있었으나, 랩탑의 가장 큰 장점인 이동성을 발휘하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자주 생긴다. 물론 2016년 출시 당시보다 USB-C의 보급은 많이 이뤄졌고,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이런 경향은 더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이는 분명한 단점 중 하나이다.2016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디자인은 여전히 애플답다. 통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들어낸 본체 부분은 전체적인 제품의 만듦새를 단단해보이게 한다. 타이핑할 때 손을 올려놓을 팜레스트 부분을 제외하고 키보드 하단을 가득 채우고 있는 넓은 트랙패드는 맥북 사용자 경험의 핵심적인 요소이다.또 전원이 들어와 있을 때 터치바에 표시되는 내용들은 단순히 버튼들이 배열되어 있는 것보다 더 현대적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품고 있는 상단 부분은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얇은 배젤이었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배젤이 조금 두껍다고도 느낄 수 있어 보인다. 물론 이것이 맥북프로 전체 디자인을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게 할만큼의 결점은 아니다.닥터몰라 제공2016년이 아닌 지금을 기준으로 해도 맥북프로의 디자인에는 여전히 합격점을 줄 만 하다. 앞으로 1~2년간의 신제품에 이 디자인을 계속 사용해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느낌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가 아닐까. ◇지금까지의 터치바 맥북프로 결산하기본격적으로 새 맥북프로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전에 2016년 터치바 맥북프로가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20개월 이상 2016, 2017년형 터치바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먼저 체감 성능 부분이다. 애플이 직접 실리콘 칩을 설계하는 iOS 기기들과 달리 맥 제품군들은 인텔 칩을 사용한 이래 일반적인 PC와 연산성능 면에서 차별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프로용 제품군에도 깔끔한 디자인과 저소음을 추구하는 애플의 집착은 전체적인 제품의 퀄리티나 만족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연산 성능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따라서 맥북프로가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 인텔의 메모리 컨트롤러가 LPDDR4를 지원하지 않는 등(아직도!)의 한계로 LPDDR3를 탑재했고, 최대 메모리 용량이 16GB로 제한되었다는 점 역시 정말 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프로’ 작업에 있어서는 핸디캡으로 작용했다.물론 굉장히 빠른 SSD를 탑재하여 대용량 파일을 읽고 쓰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4K 영상 편집 등의 작업에서 훌륭한 체감 성능을 보여주는 등은 맥북프로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AMD의 그래픽 유닛을 꾸준히 채택한 것 역시 많은 지적을 받고 있었던 부분인데, 이는 AMD의 그래픽 유닛이 동급의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연산성능이 높고, AMD가 애플을 위해 제품을 커스텀화시켜 준다는 점 등 맥북 프로라는 기기의 본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큰 단점으로 지적하기는 어렵다.다만 CUDA를 통해 가속되는 전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히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순수한 연산성능만으로 평가했을 때, 맥북프로 제품군은 특출난 제품이라 보기 어렵다. 다만 15인치 제품의 경우 macOS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 프로 사용자들에게 프로급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유저에게 가장 큰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용이다. 사람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을 통해 얻는다. 청각, 촉각 피드백 모두 사용자 경험에 중요한 요소지만, 컴퓨터가 디스플레이라는 출력장치와 결합된 이래 디스플레이는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출력장치라는 지위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맥북프로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훌륭하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먼저 13인치 제품의 물리적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560×1600으로 흔히 QHD라고 부르는 해상도보다 더 많은 픽셀 수를 가지고 있고, 15인치 제품의 경우 2880 * 18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이런 고해상도 화면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운영체제와 만나 사용자들에게 보기에 적당한 크기로 컨텐츠를 그려내면서도 굉장히 또렷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준다.맥북프로 디스플레이의 훌륭함은 단지 해상도가 높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터치바 맥북프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sRGB 색역보다 더 넓은 Display P3 색역을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역시 컬러 매니지먼트가 완벽하게 수행되는 운영체제와 만나 더 생생하고 정확한 색을 표시해준다.특히 이런 특성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중요하지만,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이나 영상을 다루는 전문가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가히 전문가용 제품이라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하지만 맥북프로의 입력장치들은 완벽에 가까운 출력장치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한동안 떠들썩한 이슈였던 키보드 문제는 실제로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다. 아예 키가 고정되거나 먹통이 되는 현상은 겪지 않았지만, ‘ㅜ’ 버튼이 컨디션에 따라 눌릴때도, 반응이 없을 때도 있는 등 맥북프로의 키보드 문제는 실제로 사용에 불편을 주는 이슈였다. 개인적으로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키감을 좋아하긴 하지만, 짧은 키 트래블이 불편한 사람들 역시 상당히 많다.또, 애플이 야심차게 도입했던 터치바의 경우 적어도 필자는 그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의외로 터치바 위치에 손이 잘 가지 않고, 같은 일이라면 트랙패드로 처리하는 것이 더 편했다. 물론 음량이나 밝기 등을 연속적으로 원하는 값으로 조정한다던지, 글자 색을 클릭 한번으로 바꾼다던지 하는 몇몇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처음 기대보다는 확실히 사용성이 떨어진다.물론 이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이제 상당히 많은 앱들이 터치바를 지원해 터치바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필자와는 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터치바의 도입과 함께 추가된 터치ID(Touch ID)는 확실히 편리하다. 맥을 잠금 해제하는 것은 애플워치가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지만, 운영체제가 권한을 요구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Touch ID를 사용하는 것은 즐거운 사용자 경험이었다.조금씩 아쉬움이 있었던 앞의 두 입력장치와 달리 터치바 맥북프로의 트랙패드는 필자에게는 엄청난 만족감을 가져다줬다. 원래도 맥북의 트랙패드는 적당한 감도, 멀티터치 제스쳐 등을 훌륭하게 지원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트랙패드는 클릭이 기계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트랙패드의 하단은 쉽게 클릭이 되는 반면, 트랙패드의 상단은 클릭하기 어려운 등의 단점이 있었다.터치바 맥북프로에서는 트랙패드에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과 탭틱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물리적인 장치가 들어갈 공간을 모두 트랙패드로 채워 트랙패드의 영역을 훨씬 넓히기까지 했다. 그리고 탭틱 엔진이 주는 클릭 피드백은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이처럼 지금까지의 터치바 맥북프로는 확실한 매력과 함께 사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사용을 불편하게 하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너무 확실했기에, 이 매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대체가 불가능한 제품이었을 것이고, 맥북프로의 이런 매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여러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돈값 못 하는’ 제품일 수 있다.◇무엇이 달라졌나언더케이지/닥터몰라 제공그렇다면 이번 리뷰의 핵심은 터치바 맥북프로 3세대 제품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제품이 기존의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했고, 기존의 장점들을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지가 될 것이다. 여기서는 2018 맥북프로가 기존의 맥북프로에 비해 달라진 점들을 이런 카테고리에 맞춰서 간략하게 평가해보도록 하겠다.먼저 이번 맥북프로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성능 부분을 살펴보자. 위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텔맥의 성능 향상은 인텔, GPU의 경우 AMD 칩의 성능 향상에 기인하는 것이고 애플이 직접적으로 이를 통제할 방법은 없다. 다르게 말해서 연산성능 면에서 다른 PC 제품들과 맥이 차별화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하지만 맥북프로는 macOS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맥북 프로는 상당히 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AMD가 실로 오랜만에 CPU 시장에 던진 폭탄에 반응한 인텔은 드디어 소비자용 CPU의 코어 수를 늘리기 시작했고, 2018 맥북프로 역시 그 수혜를 입었다. 13인치 제품의 경우 쿼드코어가 채택되었고, 15인치 제품의 경우 헥사코어가 채택되어 각각 기존에 비해 2배, 1.5배의 코어 수 향상을 이뤄냈다. 물론 제조공정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코어 수를 늘린 것이므로 전력 소모, 발열이 늘어났고, 프로그램들이 멀티코어를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표기 클럭×코어 수로 산술적으로 계산한 만큼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근래 들어 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으로 봐도 틀리지 않다.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발열 문제는 한참 이슈가 되었고, 애플의 패치로 어느 정도 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톺아볼 부분이 있어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T2 칩에 관련된 부분이다. 기존의 터치바 맥북 프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저장할 보안 공간을 포함하고, 터치바와 Touch ID, FaceTime 카메라를 통제하는 프로세서인 T1 칩을 탑재하고 있었다.이를 통해 Touch ID와 FaceTime 카메라에 좀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이맥 프로에 최초로 들어가고 이번 맥북 프로에 탑재된 T2 칩은 좀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에는 별도로 있던 SSD 컨트롤러를 T2 칩 내부로 통합했다.애플 홈페이지 캡처또 T2 칩은 보안 부팅은 물론 하드웨어에 내장된 암호화 키를 이용해 실시간 암호화를 수행하는데 이는 운영체제조차 보지 못하는 레벨에서 이뤄지는 하드웨어 암호화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암호화, 복호화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준에서 이뤄진다. 이런 추가적인 기능들이 들어가면서 T2 칩에는 1GB의 LPDDR4 메모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메인 메모리에는 아직도 LPDDR4 메모리가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15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참다 못한 애플이 DDR4L을 탑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따라서 LPDDR3의 한계였던 16GB보다 더 많은 용량의 메인 메모리 구성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속도로 메모리가 동작한다. 하지만 작년에 애플이 DDR4L이 아닌 LPDDR3를 탑재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경우 소모 전력이 늘어나게 되는데, 실제로 데이터를 읽고 쓸 때의 전력 차이보다는 슬립 상태에서의 전력 차이가 상당하다.애플은 더 강력해진 칩과 DDR4L을 탑재하고도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여전히 LPDDR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고 최대 구성 가능한 메모리 용량 역시 16GB이다. 다만 13인치 모델의 경우 컴퓨팅 파워가 15인치 모델에 비해 낮고, 실제로 구매하는 사용자가 기대하는 역할 역시 다르다 보니 이것이 큰 문제가 될 것같지는 않다.디스플레이 역시 기존의 훌륭한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아이패드 프로(9.7인치 이후 모든 아이패드 프로 제품), 아이폰(아이폰 8 시리즈, 아이폰 X)에 도입되었던 True Tone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주변 빛에 맞춰 화면의 화이트포인트를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서로 다른 화이트 포인트에 번갈아가며 적응해야하는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이다. 소소하지만 이런 True Tone 기능은 메인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터치바에도 적용된다.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키보드 역시 개선되었다. 애플은 키 아래에 실리콘으로 된 막을 추가하여 키 소음을 줄이고 먼지 유입을 방지하여 버터플라이 방식 키보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고치려 했다. 물론 애플의 이런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지켜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다. 이 외에도 스피커 성능이 더 높아지는 등 소소한 개선점들이 있었다.애플은 이번 맥북프로 업데이트에서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을 일부 수정했고,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또, T2 칩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게 된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방열 설계의 큰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더 높은 발열을 내는 프로세서의 탑재 등은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한 실험과 함께 다루도록 하겠다.◇2018 맥북프로, 첫인상은?지금까지 2018년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을 살펴봤다. 2018년형 맥북 프로는 세 번째 터치바 맥북프로이므로 새로운 점보다는 익숙한 점이 더 많은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업데이트는 평년의 맥 업데이트보다는 더 큰 주목을 받는데 그 이유는 코어 수의 증가로 인한 성능의 큰 증가가 가장 주된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15인치보다는 13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이행하여 성능 향상폭이 클 뿐만 아니라 체감 성능 역시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그 외에도 이번 맥북프로는 지난 맥북프로의 단점 혹은 결함이라고 지적되던 문제 일부 역시 수정하고 개선했으며, True Tone 디스플레이 기능 등의 추가로 사용자 경험에 유의미한 발전 역시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터치바의 사용성 확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사실 UI를 구성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일관성’이다. 그런데 터치바는 아직 이런 일관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어떤 팝업 응답이 뜰 때, 그 응답을 터치바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2016년 당시에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은 개선될 것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꽤 흘렀다. 그리고 올 WWDC에서 공개된 macOS 모하비 역시 여기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애플 홈페이지 캡처물론 맥북프로가 가지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맥북프로가 가지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기존에 터치바 맥북프로를 높게 평가하던 사용자층은 이번 새 맥북프로에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은 계승한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훌륭한 디바이스이고 다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기존에 맥북프로를 높게 평가하지 않던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만한 업데이트인지를 생각해보면 물음표가 그려진다. 사실 필자는 맥북프로 터치바가 출시되면서 올라간 가격이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비해 맥북프로의 가격이 내려가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아 보인다. 물론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 탄력성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려는 모습을 다시금 기대하고 싶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08 I 이재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