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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디지털보안 유망기술 뽑는다…정부 지원사업 참여 우대
  • KISA, 디지털보안 유망기술 뽑는다…정부 지원사업 참여 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1년도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서비스) 지정제도` 공모 절차를 게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제도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제18조에 따라 정부가 창업 7년 이하 정보보호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및 기술을 지정하여 홍보·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비대면 서비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과 정보보호를 결합한 우수 기술을 심사해 지정한다.지난 3년간 국내 벤처기업 11개의 정보보호 기술이 우수기술로 지정됐으며, 지정 기술을 보유한 4개 기업은 약 14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8개 기업은 69건의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국내외 특허 및 지재권 출원, 2개 기업은 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되면 △기술 홍보 등에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 지정서·지정마크·현판 △기술 전시 및 홍보영상 제작 지원 △과기정통부·KISA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대상 사업이 AI 보안기술 및 클라우드 관련 지원 사업 등까지 확대됐다.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공모는 이날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과기정통부 또는 KISA 누리집에서 기술·제품·서비스별 지정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 설명회가 오는 26일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 기술에 대한 심사는 정보보호 산학연 전문가·변리사·벤처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신규성, 독창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정기술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최광희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역량있는 정보보호 기업의 성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하는 `K-사이버방역`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공모에 물리보안·AI·비대면 등 디지털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08 I 이후섭 기자
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新언택트 마케팅 선봬
  • 포스코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新언택트 마케팅 선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더샵 탕정역센트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더샵탕정역센트로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분양관계자는 “일상이 된 비대면 활동에 맞춰 수요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언택트 마케팅을 구상하고 시도하게 됐다”며 “내가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단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먼저 QR코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단지의 관심고객 및 소비자들은 각종 홍보 제작물과 SNS,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명시된 QR코드를 통해 사업지의 상세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이를 통해 고객 설문조사는 물론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맞춰 방문예약&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또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일환으로 영상&웹 매거진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먼저 세대안내 영상 콘텐츠, 인포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인포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통해 모델하우스 방문이 어려운 수요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더샵 매거진’으로 명명된 웹 매거진도 운영 중이다. 이는 기존 공급자 입장에 초점을 맞춘 홍보성 자료가 아닌, 실제 지역 및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로 구성되며 아산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선보인다.실제 단지는 실감형 기술 솔루션 전문 기업 ‘올림플래닛’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3D 버추얼 모델하우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세대 내부공간을 구현해 실제 집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PC는 물론 휴대폰을 통해서도 세대 내부의 구석구석부터 전시품목 별도 표기, 360도 회전 뷰, 원하는 위치로의 이동 등을 클릭 한번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다른 단지와 차별점으로 미건립 세대도 가상현실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실제 단지는 도면 기반의 3D 실감형 기술을 접목한 VR은 물론이고 해설을 접목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기존 모델하우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건립 가구를 실제 가구 내부를 보는 것처럼 둘러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아산 탕정지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아산시는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없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대에 마련되며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2021.03.08 I 강신우 기자
"안하면 7월부터 과태료"…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현황은?
  • [아파트 돋보기]"안하면 7월부터 과태료"…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현황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 (사진=뉴스1)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 1만7000여 단지(의무관리대상 단지 기준)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나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중앙집중·지역 난방 실시 아파트는 투명 페트병의 상표띠(라벨)을 제거하고, 다른 폐플라스틱과 섞이지 않게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오는 6월까지 홍보·계도가 이뤄지게 되며 7월부터는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단독주택 및 의무관리대상이 아닌 공동주택도 올해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하게 되는데요. 이번 회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현황과 제도 정착에 필요한 개선 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환경부는 “초반 제도 정착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가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550개 단지(107만 가구)를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현장 상황을 점검한 결과, 88%인 485개 단지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이 시행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485개 단지 중 32%(154개 단지)는 ‘신규로 제작·공급한 별도수거용 마대 활용’, 37%(181개 단지)는 ‘그물망 또는 비닐 등 활용’, 31%(150개 단지)는 ‘기존 플라스틱 수거함에 별도배출 안내문 부착’ 형태로 투명페트병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65개 단지(12%)는 ‘별도 배출함 설치’가 지연됐지만 분리배출은 실행하고 있었습니다.선별 업체의 투명 페트병 선별량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실시한 선별량 상위 15개 수거·선별 업체(전국 점유율 24%)에 대한 조사 결과,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량은 제도 시행 1주 차인 12월 25일~31일에 126톤, 2주 차인 1월 1일~8일에 129톤, 3주 차인 1월 9일~14일에 147톤으로 늘어나 17% 정도 증가했습니다.그러나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수거 현장에서는 아직도 투명 페트병과 폐플라스틱 등이 뒤섞여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 부족과 분리배출 수거용 마대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점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투명 페트병에 부착된 상표띠 제거 자체가 어려운 점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이에 투명 페트병 제조 과정에서 상표띠를 아예 부착하지 않거나 접착제를 바르지 않고 제거하기 쉽게 만들면 분리배출 효율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위해 2020년에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자원관리 도우미’ 활동을 더 늘릴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환경부도 이를 감안해 6월까지 진행되는 홍보·계도 기간 동안 지자체, 먹는샘물 제조 업체,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입주민과 시민 등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이 잘된 우수 아파트 사례도 선정해 제도 정착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자원관리 도우미’ 배치·운영도 확대 시행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이외에도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과정에서 상표띠 제거가 편리할 수 있도록 먹는샘물 제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상반기 내로 상표띠 없는 투명 페트병을 사용하고, 올해 말까지 출시되는 먹는샘물 제품 중 20% 이상을 해당 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향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될 경우, 재활용 품질이 좋아져 폐플라스틱 해외 수입량 감축과 더불어 의류용 원료 및 재생 용기 생산 등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 속에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을 상당량 줄이는 것은 환경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민, 시민, 정부, 지자체, 업계 등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03.06 I 김나리 기자
 尹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의 붕괴 더는 지켜볼 수 없다"
  • [밑줄 쫙!] 尹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의 붕괴 더는 지켜볼 수 없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첫 번째/ 사표낸 윤석열…文 대통령, 사의 즉각 수용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만료를 4개월 앞두고 전격 사퇴했어요.윤 전 총장은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며 "더이상은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다. 검찰에서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밝혔어요.◆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중수청 설치 반대 '확고'윤 전 총장의 발언은 검찰의 수사권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설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미에요.중수청은 검찰이 담당하는 '6대 범죄'인 부패범죄·경제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죄 등의 중대범죄에 대해 별도로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여권에서 설치를 추진 중이에요.사의를 표한 윤 전 총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게재한 '검찰 가족께 드리는 글'에서 "검찰의 수사권 폐지와 중수청 설치는 검찰개혁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다"라며 검찰의 수사권이 침해되는 것을 안타까워했어요.그는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 수사는 재판을 위한 준비 활동"이라며 "모든 수사를 검찰이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힘을 가진 사람이 저지른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해서 소추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심 공소유지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전했어요.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한동수?…이목 쏠리는 차기 검찰총장문재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하면서 차기 검찰총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동수(55·사법연수원 24기)대검찰청 감찰부장,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있어요.내정이 가장 유력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현재 김학의 사건으로 기소될 수 있어 후보 추천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이에 따라 한 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급부상했어요. 한 부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주도한 윤석열 전 총장과 대립했던 인물이에요.특히 윤 전 총장의 징계 시도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판사 사찰 의혹'을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한 후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아 논란이 있기도 했어요.판사출신인 한 부장이 차기 검찰총장이 되면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총장직을 맡게 돼요.한편 같은 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사의를 표명했어요.신 수석 역시 검찰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갈등을 빚었던 인물로 이미 여러 차례 사의를 내비친 바 있어요.그는 "떠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성원하겠다"며 떠나는 소감을 밝혔어요.청와대는 윤 전 총장과 더불어 신 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후 신 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어요.청와대는 새로운 민정수석인 김진국에 대해 "김 신임 민정수석은 참여 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하고,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한 법조인"이라 설명했어요. 손 맞잡은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선출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어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출마하게 됐어요.◆국민의힘 시장 후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선출해이전에 진행한 1차 예비경선에서는 책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결과를 냈어요. 때문에 오 전 시장보다 당내 지지도가 높았던 나경원 후보가 1위를 기록했어요.하지만 이번 경선은 국민의 힘 내 보궐선거 후보는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일반 시민의 여론조사로만 진행됐어요. 오세훈 전 시장은 41.68%를 받아 당내 경쟁자였던 나경원 후보(36.31%)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어요.일각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대표 서울시장 후보가 된 것을 두고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중도로 빠질 수 있는 가능성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한 것이라 평가 중이에요.오 전 시장은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살아오면서 죄책감과 자책감을 가슴에 켜켜이 쌓으며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날을 준비해왔다"며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강행한 후 사퇴한 것에 사과했어요.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현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 남은 기간이나마 공정하고 정의로운 길을 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어요.오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이어 조은희 후보는 16.47%, 오신환 후보는 10.39%를 기록했어요.박준형 부산시장 후보는 53.4%의 표를 받았어요.박 후보는 이번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을 띤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전임 시장들의 견제받지 않는 잘못된 권력 횡포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野, "선거 승리, 후보 단일화에 달렸다"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나서면서 박영선과 안철수, 오세훈의 3파전 구도가 확립됐어요. 하지만 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에요.두 후보는 모두 서로를 조속히 만나 단일화를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어요.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또 (정치인이)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에 있어 저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어요.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오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하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어요.두 후보 모두 야권 내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은 확고히 내비치고 있어요.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은근한 기 싸움을 펼쳤어요.안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두고 "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00%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국민의힘 역시 그러지 않았나"라며 "같은 방법을 쓰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어요.이에 오 후보는 "여론조사 방법으로 실랑이를 할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만나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단일화가)이뤄지면 좋겠다"며, 여론 조사 방안을 두고 "화학적 결합의 동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미얀마 양곤의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세 번째/ 고조되는 미얀마 사태…"교민 구하라", 특별 항공편 띄우는 우리 정부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우리 정부가 현지에 발이 묶인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편성 중이에요.◆입국 교민들, 코로나19 검사 받을 필요 없어현재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3500명이에요.지난달 1일 미얀마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고문을 감금하고 의회를 장악했어요. 당시 미얀마 군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었어요. 다만 각국의 현지 교민을 위한 구호용 항공기 운영은 승인하기도 했어요.이후 4일 뒤인 2월 5일부터 양곤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어요. 하지만 2월 9일, 미얀마 군부가 또다시 국제선 항공기 취항을 금지하면서, 항공편이 계속해서 취소되는 불안정한 상태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어요.주미얀마 대사관과 미얀마 한인회는 항공편을 이용할 교민들의 수요를 파악 중이에요.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주미얀마대사관은 현지 한인회와 협조해 귀국을 희망하는 재외국민들에게 인천향 항공편 운항 계획을 알리고 미얀마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 전했어요.정부가 편성한 임시항공편은 오늘(6일) 현지 시각 7시에 양곤을 출발해 오후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에요.미얀마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요. 이는 현재 국가비상사태에 놓인 미얀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예요.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미얀마 시민들 (사진=로이터) ◆최소 50명 이상 숨졌는데…국제 사회 제재에도 눈 끔뻑 않는 미얀마 군부이런 가운데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요. 5일인 어제 유엔은 미얀마의 반 쿠데타 시위에서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어요. 미셸 바첼렛 UN 인권 최고대표는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며 "지난 3일 하루에만 700명 이상이 구금됐지만 시위가 발생한 전국 500여 곳에서 억류된 사람은 더 많은 것"이라 덧붙였어요.같은 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더이상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얀마에 국제적 차원의 경제 제재를 가하고 무기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어요.유엔 안보리 토머스 앤드루스 인권조사위원은 미얀마 군부의 최대 수입이 '석유와 가스'라며 두 분야의 기업에 제재를 가할 뿐만 아니라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한 군부를 국제 형사제판소에 기소해야 한다고 피력했어요.이에 미국은 쿠데타 직후 군부 인물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어요. 호주의 한 석유 기업 역시 미얀마 내 추진 중인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어요.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대외 경제 의존도가 낮은 미얀마에 이런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예요.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3일 공개한 미얀마 군부의 소 윈 부사령관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로 인해 여러 나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어요.하지만 소 윈 부사령관은 "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3.06 I 김세은 기자
"아버님 댁에 에어프라이어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 "아버님 댁에 에어프라이어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갓 구운 따뜻한 빵에 커피나 우유 한 잔을 곁들인 디저트 타임은 일상의 나른함을 날려준다. 직접 만든 달콤한 디저트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홈디저트족(홈디족)이 늘면서 ‘장비빨’이 뛰어난 프리미엄 홈베이킹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는 요린이(요리+어린이)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파티시에가 만든 듯한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쇼핑몰 매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인기 절정 디저트 ‘크로플(크로아상+와플)’ 열풍에 힘입은 와플메이커다. 옥션에서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 달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0%, G마켓에서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644%나 급증했다.(사진=비탄토니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특히 비탄토니오의 프리미엄 와플메이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는 최근 크로플과 같이 ‘뭐든 눌러 먹는 디저트’가 유행하면서 홈디족의 ‘로망템’으로 떠올랐다. 전용 플레이트가 무려 14종이나 돼 와플 외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십 종의 빵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와플과 크로플을 만들 수 있는 와플 플레이트와 함께 멀티 샌드위치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 마들렌, 타르트, 피첼레, 파니니, 컵케이크, 붕어빵, 도넛 등 12종 옵션 플레이트는 별도 판매한다. 플레이트는 높이 23mm로 속이 깊고 무게가 묵직해 반죽 등 재료를 제대로 눌러주는 데다 열이 고르게 오르고 오래 지속돼 와플 맛의 핵심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2구형 제품으로 한 번에 2개 와플을 구울 수 있어 베이킹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열 후 3~4분이면 와플이 완성돼, 간식은 물론 바쁜 아침식사나 파티음식 준비에도 유용하다. 또한 레시피에 맞게 베이킹 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어, 베이킹 초보자인 요린이도 덜 익히거나 태우는 등의 걱정 없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맛있는 빵을 구울 수 있다.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색상의 전자레인지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갖춘 만능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빵과 디저트를 조리할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냉동 상태의 빵도 갓 구워낸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해동할 수 있으며, 바삭한 토스트 역시 가능하다. ‘홈 디저트’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파운드 케이크, 에그 푸딩,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에어 프라이어와 오븐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브레빌의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을 추천한다.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은 오븐에 에어 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만능 스마트 가전이다. 50도~230도의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그릴, 피자, 토스트, 베이킹 등 10가지 스마트 조리 매뉴얼을 탑재해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고급 파인다이닝 요리까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매직쉐프의 제빵기는 핸드메이드 빵을 만들고 싶은 초보 베이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인기다. 12개의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가 만든 듯 맛있는 빵을 완성할 수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은 기본부터 프렌치 스타일, 통밀, 빠른 제빵, 달콤한 빵, 반죽 및 발효, 글루텐 무첨가, 케이크, 잼, 요거트, 반죽, 굽기 등 총 1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최대 13시간까지 10분 단위로 시간 선택이 가능한 예약 기능을 비롯해 1시간 보온기능, 화상방지 쿨터치 바디 등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쉽고 간편한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3.05 I 유현욱 기자
“인테리어 소품 수집하다가 박물관 관장까지 됐네요”
  • “인테리어 소품 수집하다가 박물관 관장까지 됐네요”
  • “처음에는 단순히 커피 그라인더를 거실에 하나 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처럼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서울 중구 동국대 인근에 있는 커피 그라인더 박물관 ‘말베르크’. 말베르크(Malwerk)는 독일어로 ‘분쇄추’라는 뜻이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말베르크는 단어의 뜻처럼 국내 유일의 커피 그라인더 박물관이다.최근 말베르크에서 만난 이승재 관장은 “취미로 시작했던 일로 직함을 갖게 됐다”며 “주변에서 저를 보고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2월 25일 중구에 위치한 커피 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에서 인터뷰 중인 이승재 말베르크 관장.(사진=김세은 기자)“100년전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에요”이 관장은 “커피는 원두를 볶는 로스팅과 볶은 원두를 커피로 추출하기 위해 분쇄하는 그라인딩이 핵심 과정”이라며 “특히 그라인더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공예품이다보니 수집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특히 이 관장에게 그라인더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그는 “바이오매스 관련 사업을 위해 1998년부터 독일에서 거주했다”며 “바이오매스 사업을 한국에서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불안함이 컸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국에 살면서 오는 외로움도 컸던 시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당시 마음의 불안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던 것이 바로 그라인더 수집이다.이 관장은 “벼룩시장에 다니고 수집가들을 만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오롯이 그라인더 수집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라인더 수집 취미가) 나름대로 본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였던 셈"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라인더를 처음 구매하면 먼지나 찌든 때가 끼어있거나 녹이 슬어있는 등 관리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열심히 닦고 그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100년 이상 전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했다. 말베르크에는 약 850점의 다양한 커피 그라인더가 전시돼 있다.(사진=심영주 기자) 100년 넘은 제품 3000원에 구하기도이 관장은 주로 골동품 상점과 온라인 숍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수집을 시작했다. 그라인더를 계속해서 모으다보니 다른 수집가들이 먼저 연락을 주기도 했다. 새로운 그라인더가 나왔는데 경매에 참가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워낙 오랜 기간 수집을 하다 보니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0년이 넘은 그라인더를 단돈 3000원에 손에 넣은 일이다.이 관장은 “여느 때처럼 그라인더를 찾기 위해 벼룩시장을 찾았는데 우연히 한 남성이 팔고 있는 여행용 그라인더를 발견했다”며 “그 제품은 1차 세계대전 이전에 군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당시 판매자가 5유로(약 7000원)에 판매하려던 상품을 장난삼아 2유로에 판매하라고 하니 상인이 대뜸 2유로에 그 물건을 이 관장에게 판매했다.이 관장은 “그 제품은 20만~30만원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며 “100년이 넘는 그라인더를 아주 운 좋게 발견해 3000원에 구매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렇게 그라인더마다 각각 사연이 있다 보니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 관장이 가장 아끼는 제품은 시대를 나타낼 수 있는 그라인더다.그는 손잡이가 S자형인 그라인더 하나를 보여주면서 “200년 전 커피 그라인더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함께 소장하고 있는 도안에 그려진 그라인더 형태와 실제 모습이 같아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승재 관장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소개한 그라인더.(사진=이승재 관장 제공) 300년 된 그라인더 등 850여점 전시말베르크는 서울 중구에 있는 파라다이스 기업이 지역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건물을 무상 제공하고 중구청이 리모델링을 담당했다.이곳에는 현재 17세기에 만들어진 제품을 포함해 세계 각 국의 커피 그라인더 850여점을 전시했다. 이 관장이 20년간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수집한 그라인더의 절반 정도다. 일반적인 커피 그라인더뿐만 아니라 벽걸이 그라인더 등 개수만큼 종류도 다양하다.이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한 이후 개관했다. 이 때문에 방문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라인더 구매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소위 ‘집콕’ 생활이 늘면서 홈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원두를 분쇄해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인구도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유럽 커피역사 볼 수 있는 장소 되고파”커피 그라인더 애호가인 이 관장은 원두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라인더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수동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원두를 좀 더 곱고 균질하게 갈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분쇄된 커피 입자가 균질하면 추출할 때 물이 닿는 시간과 면적이 일정해져 원두 자체의 맛을 더 구현하기 좋다"고 전했다.이 관장이 2030세대에게 추천하는 커피 그라인더도 '클래식'에 집중한 수동 그라인더다. 그는 "1980년대 자센하우스가 예전 모델을 복원해서 새롭게 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별도로 색칠도 하지 않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관장이 2030세대에게 추천한 자센하우스의 브라질리아 수동 커피 그라인더.(사진=심영주 기자)이 관장은 “커피 산업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유럽의 커피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곳이 말베르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스냅타임 김세은, 심영주 기자
2021.03.05 I 심영주 기자
"내가 더 낫다"…올해도 계속되는 'QLED vs OLED' 논쟁
  • "내가 더 낫다"…올해도 계속되는 'QLED vs OLED' 논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QLED vs OLED’.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TV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자 각사의 대표 제품인 QLED 와 OLED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영은 삼성의 QLED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일종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OLED가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는 것 자체가 ‘굴욕’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QLED는 OLED와의 직접 비교를 통한 우수성 입증과 TV 시장 1위 업체라는 점 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LG전자의 2021년 올레드 신제품 OLED evo(사진 왼쪽)와 삼성전자의 2021년 신제품 Neo QLED(사진 오른쪽).(사진=LG·삼성전자)◇신제품 발표에 ‘QLED vs OLED’ 갑론을박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1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 본격 경쟁에 나섰다. 신제품이 발표되자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사의 대표 제품인 Neo QLED와 올레드(OLED)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어떤 제품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지 서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 주로 OLED 측에선 QLED가 낡은 기술인 ‘LCD TV’에 불과하다는 점을, QLED 측에선 기술적 보완을 통해 OLED의 성능을 넘어설뿐 아니라 OLED의 단점인 번인(Burn-in·잔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QLED TV는 삼성전자의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이끌고 있는 주력 제품이다. LCD TV의 일종인 LED TV에 삼성만의 퀀텀닷(QD) 필터를 씌워 색 재현력을 높였다. 이번에 나온 ‘Neo QLED’는 QLED TV의 최신 버전으로, 기존 제품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미니 LED TV’다.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을 높였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TV다. 백라이트 존재로 두께나 형태 제약이 있는 LCD TV와는 달리 돌돌 말거나 휘는 등 다양한 형태의 TV를 만들 수 있다. LCD 대비 명암비와 검은색 표현이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 현재 국내 업체로는 LG전자만이 ‘올레드’라는 이름으로 OLED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엔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올레드 evo’ 등을 새롭게 내놨다. 삼성과 LG는 수년 전부터 QLED와 OLED로 충돌해왔다. 전쟁의 시작은 삼성전자가 QLED TV를 공개했던 2017년부터다. 당시 삼성은 OLED와 맞비교하며 명암비(밝음과 어둠 간 차이)와 밝기가 더 낫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LG는 삼성의 ‘QLED TV’가 학계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발광 퀀텀닷(QLED) TV가 아닌 LCD TV의 일종이라며 반격했다.◇“QLED는 LCD일뿐”vs“LCD지만 OLED보다 낫다”갈등은 지난 2019년 폭발했다. 유럽 최대 가전·IT 박람회 ‘IFA 2019’ 행사에서 원정 기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LG전자가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 QLED TV를 분해해 OLED와 비교하는 공격적 퍼포먼스를 펼쳤다. 삼성전자도 LG TV가 8K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갈등이 격화됐다.같은 해 두 회사의 ‘TV전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도 번졌다. LG전자는 삼성 QLED가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광원)을 사용하는 LCD TV인데도 QLED란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삼성전자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삼성도 LG전자가 OLED TV 광고에서 QLED TV를 객관적 근거 없이 비방했을 뿐 아니라, 삼성 TV에 대한 영어 욕설로 인식될 수 있는 장면까지 사용했다며 LG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두 회사 모두 사건을 취하하면서 ‘TV 전쟁’은 무승부로 일단락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비방 광고 중단을 이유로 신고를 취하했으나, LG전자가 신고한 ‘QLED TV 명칭’과 관련해서는 수년 전 이미 다수의 해외 규제기관이 명칭 사용의 정당성을 인정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LG전자는 신고 이후 삼성전자가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QLED TV가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넣은 제품임을 인정해 신고를 취하했다고 밝혔다.잠잠해지는 것 같던 ‘QLED 대 OLED’ 전쟁은 올해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열린 ‘Neo QLED’ 체험 행사에서 시판 중인 OLED TV와의 비교를 통해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 시연을 통해 블랙 표현이 장점인 OLED보다도 암부 표현이 더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 것. 시연에 쓰인 OLED TV는 LG전자의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LG 입장에선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으로 비춰질 수 있어 다소 불편한 기색이다. LG전자는 현재까지 별도 체험 행사나 설명회를 통해 ‘맞불’을 놓을 계획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 다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두 제품 간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보통의 소비자가 느끼기는 힘든 정도”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 중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쟁으로 소모전을 치르기보다는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TV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3.04 I 신중섭 기자
빈폴액세서리, 경량성 강조한 '구름' 라인 출시
  • 빈폴액세서리, 경량성 강조한 '구름' 라인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경량성과 스타일을 고루 갖춘 2021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구름’ 라인은 구름처럼 가볍다는 의미로 명명됐고 가죽 소재 토트백 무게는 700g, 나일론 소재 토트백은 400g 수준으로 일반 상품 대비 약 10% 정도 가볍다.빈폴액세서리는 남성과 여성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Genderless) 상품으로 구름 라인을 구성, 백팩과 토트 상품을 내놨다.백팩의 경우는 유연한 곡선 라인과 볼륨감있는 형태로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았다. 랩톱과 태블릿을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코로나19 시대를 고려, 마스크 전용 포켓을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다.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카키, 브라운, 네이비,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18만 9000원에서 35만 9000원이다.또 빈폴액세서리는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토트 상품을 선보였다.부드러운 소재감으로 볼륨감을 살린 토트 겸 숄더백은 탈부착 어깨 끈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IT제품을 넣을 수 있는 오픈 포켓과 태블릿, 노트북 수납을 위한 쿠션 포켓이 있다.천연 소가죽 소재의 토트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고, 슬림하고 긴 핸들로 디자인된 가죽 오픈 토트는 20~30대에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캐주얼 스타일의 착장은 물론 포멀룩에도 세련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특히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패브릭 소재의 토트백은 무게가 400g 수준으로 가볍다.에코백처럼 가볍지만 세련된 컬러의 가죽 원단 배색 등 디자인적 포인트를 살려 고급감을 더했다. 다크 네이비, 그린 컬러를 기초로 민트 컬러를 포인트로 해 캐주얼한 감성을 높였다.빈폴액세서리 구름 라인의 토트백은 블랙, 네이비, 브라운,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6만 9000~26만 9000원이다.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멋과 여유를 잃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해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며 “구름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경량성을 토대로 세련미와 가격 경쟁력을 두루 담았다”고 말했다.
2021.03.04 I 유현욱 기자
실내 넓어진 전기차, 공간 활용 놓고 아이디어 경쟁 치열
  • 실내 넓어진 전기차, 공간 활용 놓고 아이디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업계가 전기차의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경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면 내연기관차보다 설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3일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18세 이상 면허증을 소지한 남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젊은 부모의 55%가 차를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는 자동차에 대해 ‘이동식 모험의 공간’(40%) 또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리는 휴게소’(35%)라고 대답했다. 자동차의 역할이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또 다른 거주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방증이다. 실내 공간 활용의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실내 가운데 터널부가 있어 공간 활용에 제약이 있지만 전기차 경우 터널부가 없이 평평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테슬라는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달 출시한 ‘모델 Y’ 역시 내부 구성을 단순화하면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델 Y는 성인 7명(7개 시트 구성 추후 출시)이 탑승 가능하고 장비도 적재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을 넓혔다. 또 각 2열 시트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할 수 있게 만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공간이 넓기 때문에 스키용품이나 여행용 가방뿐 아니라 가구도 적재 가능하다.현대차(005380)의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은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아이오닉 5는 휠 베이스(축 간 거리)가 3m에 달한다. 그만큼 내부 공간이 넓다는 얘기다. 또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고정돼 있지 않고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2열 승객까지 활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콕핏을 슬림화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여 공간성을 높였다. 콕핏과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대형 전기 세단 ‘EQS’는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해 공간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기존 대시보드가 있던 자리를 스크린이 넓게 차지한다. 최대 7개의 프로필을 등록해 개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동승자도 조수석에 별도로 탑재된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이용해 여정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볼보자동차는 CMA플랫폼이 기반인 최초 순수 전기차 C40리차지를 선보였다. 볼보는 실내 공간에 대해 고민하면서 대다수 운전자가 선호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택했다. 또 모델 고유 옵션으로 다양한 색상과 데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해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볼보 모델이기도 하다.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자동차 공간을 안전한 개인 공간으로 느끼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크기는 소형CUV더라도 실내는 중형차 수준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완성도 높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차별화된 요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3 I 손의연 기자
KT, 높은 5G 보급률에 가입자당 수익 1위-대신
  • KT, 높은 5G 보급률에 가입자당 수익 1위-대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은 KT(030200)가 5G(5세대) 통신 가입자 수 면에서 다른 통신사 대비 가장 양호한 성적을 내 별도 순이익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이에 무선 아르푸(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도 1위를 꾸준히 차지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의 통신사 주식 보유 한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동사로 수급이 몰릴 수 있을 걸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별도 기준 지난해 순이익은 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 개선은 통신 3사 중 가장 낮지만 통신 본업인 별도 영업이익은 19% 개선되었고, 배당의 재원인 별도 순이익 개선은 제일 높은 성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KT가 통신 본업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건 무엇보다 5G 부문에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5G 상용화가 21개월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1월말 기준 가입자는 1287만명이다. 1월 순증가는 102만명으로 5G 증가에 가속도가 붙는 중이다. 휴대폰 대비 보급률 기준으로는 26%를 차지하고 있는데, KT 가입자로 국한했을 때 보급률이 27.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KT의 무선 부문 전체 점유율은 28.3%인 반면 5G 점유율은 30.5%이기도 하다.김 연구원은 “높은 5G 보급률에 따라 무선 ARPU도 통신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9년 4분기에 가장 먼저 턴어라운드를 달성했고 같은 해 1분기부터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ARPU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사엔 외국인 러브콜이 기대되고 있다. 2월 10일 외국인 보유 한도를 완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통신사 중 특히 KT는 배당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KT는 이익수준 및 배당이 높거나 개선될 때 외국인이 한도를 소진해서 최장 4년까지 보유하고, 동기간 주식예탁증서(DR)로 매수가 이어지면서 최대 25% 수준의 프리미엄까지 발생한 경험이 있다”며 “외국인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배당수익률은 3사 중 가장 높은데, 올해 예상 DPS(주당배당금)은 1500원이고 배당수익률 5.8%다”라고 짚었다.
2021.03.03 I 고준혁 기자
신세계건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공급
  • 신세계건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공급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점점 오르는 집값에 전세 매물 품귀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주거 안정성을 고루 갖춘 만큼 2~30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특히 인기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경우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발 빠르게 선점할 필요가 있다.‘빌리브 울산’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지난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이 소유한 토지나 공공의 자금 지원을 통해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2년마다 계약 갱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임차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전체 물량의 약 2~30% 수준인 특별공급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돼 일반공급 비율 95%보다도 훨씬 저렴하다.업계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과 전세 가격이 각각 9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증금이나 주택 매매 자금으로 사용할 목돈이 부족한 젊은 무주택자들에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의 특별공급은 가격 경쟁력 높은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특별공급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지난 1월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신혼부부 대상은 10.20대 1, 청년 대상은 16.5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이러한 가운데 울산시에서도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신세계건설은 울산시 중구 학성동 일원에 ‘빌리브 울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1~84㎡ 4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3~64㎡ 162실 등 총 567세대 규모다.이번 공급 물량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1~55㎡ 총 162세대로 청년 및 신혼부부, 2인 1실의 셰어하우스 등 특별공급으로 선보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이 단지는 최대 8년의 의무 임대기간 동안 상승률이 연 5% 이내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자격요건만 갖춰지면 누구나 가능하다.입주 자격으로는 최초 임차인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신혼부부는 혼인기간 7년 이내 무주택자, 청년은 만 19세~39세 이하 미혼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로 제한되며 별도의 소득이 없는 청년의 경우 부모 소득을 합산해 계산한다.빌리브 울산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울산 도심 내 위치해 번영로, 북부순환로 등 도로망을 통한 이동이 용이하며 홈플러스(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성남점)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반경 1㎞ 내 함월초, 옥성초, 울산중·고 등 초·중·고교는 물론 학성공원, 태화강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멀티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청소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 서비스와 더불어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SSG.COM) 혜택, 조선호텔 객실 프로모션과 영랑호리조트 객실 프로모션 및 부대시설 할인 등 신세계그룹만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이 밖에 단지 내 애비뉴형 상업시설이 조성돼 주거와 쇼핑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현재 신세계 관계사 유통 컨텐츠의 입점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2021.03.02 I 장구슬 기자
法 "토지조사 안하고 재산세 더 부과…명백한 하자"
  • 法 "토지조사 안하고 재산세 더 부과…명백한 하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과세당국이 토지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재산세를 잘못 부과했다면, 이 같은 처분에는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차문호 부장판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가 제주시와 국가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소 판단했다.한화는 지난 2013년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목장용지에 축사를 새로 짓고 말을 사육해왔다. 이에 제주시는 별도의 조사 없이 이 토지를 종합합산·별도합산 과세 대상으로 보고 2014∼2018년 귀속재산세와 지방교육세 7000만 원 상당을 부과했다. 영등포세무서도 제주시와 같은 명목으로 3억 원 상당을 징수했다.한화는 이후 과세 처분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과세 대상 토지가 실제로 목장으로 사용될 경우 합산과세가 아닌 분리과세 대상에 해당해 적은 세율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 측은 과세 처분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원고패소 판결했다. 과세당국이 세금 항목을 잘못 분류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하자가 명백하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2심은 과세 처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다”며 판단을 뒤집었다.재판부는 “법령상 의무화된 간단한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이전년도 과세자료만을 기초로 이 사건 각 토지를 합산과세대상으로 분류해 과세하면서 고율의 재산세율을 적용했다”며 “과세 전 법령에 따라 현황을 조사했다면 해당 토지가 분리과세대상에 해당됨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토지 사용 현황이 변경되면 납세자가 이를 신고해야 한다는 피고 측 주장에 대해 “법령상 신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과세 관청이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하자가 명백하다”고 밝혔다.또 “원고가 이전 귀속연도에 실제 목장용지로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재산세 부과 대상 토지에 대해 직접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실무상 어렵다는 사정을 주장하는 피고들이 과세대상 이 되는 것으로 오인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1.03.02 I 최영지 기자
한국타이어, 1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 한국타이어, 1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1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12년 연속으로 타이어 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경영 가치, 사회 가치 등 6대 핵심 가치 관련 12개 항목 중 10개 이상에서 업계 최고점을 달성했다. 별도 조사 항목인 ‘동종 산업 내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기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실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해 전 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 약 32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전기차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갈 원천 기술과 첨단 테크놀로지를 확보할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Driv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 대상 타이어 나눔 사업, 차량 나눔 사업, 틔움버스 등 이동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층의 주거불안정 해소를 위한 따뜻한사회주택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혁신적 기업 활동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1.03.02 I 손의연 기자
"더 빠르고 편하게" 롯데호텔 서울,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 선봬
  • "더 빠르고 편하게" 롯데호텔 서울,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 선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예약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빠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기존 현장 체크인은 투숙 당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한 것과 달리 온라인 익스프레스 체크인은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오전에 미리 등록할 수 있다. 체크인 정보를 미리 등록해둔 덕에 기다림 없이 프론트에서 객실 키만 받으면 된다.이용절차는 3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해 객실 예약을 진행한다. 이후 투숙 당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접속하여 호텔도착 예정시간 등 투숙에 필요한 상세정보를 기입하면 체크인 등록이 끝난다. 이후 프론트에서 익스프레스 체크인 완료 화면을 보여주기만 하면 별도 절차 없이 간단히 객실 키를 수령할 수 있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환경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호텔 이용이 증가하면서 고객 편의성 증대 차원으로 온라인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론칭하게 됐다”며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최근의 언택트 경향과 맞물려 롯데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국내 전 체인호텔로 온라인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3.02 I 유현욱 기자
박성중, 투기목적 아닌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추진
  • [e법안 프리즘]박성중, 투기목적 아닌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의 밖에 있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상속 등으로 불가피하게 취득하게 된 경우 해당 주택을 주택 수 계산에 산입하지 않음으로서 조세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사진=연합뉴스)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인하여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납세자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그 중에도 별도의 수입이 없는 고령자나 1주택에서 실거주하며 장기 보유하고 있는 은퇴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수입은 3조 6006억원을 기록해 직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34.8% 급등했다. 아울러 2년 전인 2018년의 2배, 4년 전인 2016년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국민들에게 ‘종부세 폭탄’이라 할 정도로 과도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그러나 현행법은 고령자나 장기 주택보유자의 세액공제 조건을 1세대 1주택자로 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제대상자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밖에 소재하는 가격이 낮은 주택을 상속 등으로 불가피하게 취득하게 되는 경우 공제대상에서 제외돼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과세표준 또한 이러한 주택 수에 따라 세율이 올라가게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다주택자를 부동산 투기자로 간주하고 공공의 적으로 몰아 세우며 세금폭탄을 쏟아 내고 있다. 그러나 고령자나 장기 주택보유자 중 투기목적 없이 상속 등 불가피한 이유로 다주택자가 된 경우에도 종부세 공제대상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해 국민들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2021.02.26 I 권오석 기자
"성과배분에 공정 잣대 들이댄 MZ세대"…발빠르게 진화나선 이해진·김범수
  • "성과배분에 공정 잣대 들이댄 MZ세대"…발빠르게 진화나선 이해진·김범수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 평균 연봉 8000만 원이 넘고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로 부러움을 사는 네이버와 카카오. 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은 성과 배분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이 적지 않다. 지난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1조2153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카카오 역시 4560억원으로 120.5% 증가한 가운데, 성과급 기준이 불투명하다거나 평가시스템이 개인에게 상처가 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불거진 것이다. 그러자 당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원 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이 GIO는 직원들이 글로벌 투자 전략을 궁금해하자 2주 뒤 간담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고, 김 의장은 평가제도 개선에 질문이 몰리자 3월 2일 별도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힐 정도로 적극적이었다.네이버와 카카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182만5000원, 8200만원(2020년 9월 기준·전자공시시스템). 같은 시기 삼성전자(7200만원), SK하이닉스(6961만9000원), LG화학(6800만원), KT(6500만원), 현대차(6300만원)보다 높다. 직원 평균 급여가 네이버·카카오보다 높은 곳은 SK텔레콤(9700만원)정도다. 그럼에도 네이버의 젊은 직원들은 매출이나 영업익에 연동하지 않은 보상제도가 불만이다. 이 GIO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상 단기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한다”며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 도입하고 있다”고 보상 철학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시작해 27일부터 네이버 직원들은 재작년 받은 첫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당시 행사 가격이 12만 8900원이었으니 현재 네이버 주가(38만 3000원)가 3배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인당 차익이 1900만원에 달한다. 이해진 GIO는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는데 직원들과 그 가치를 스톡옵션을 통해 나누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카카오 젊은 직원들은 상하 구분 없이 평가하는 인사평가시스템에 ‘(리뷰대상자와) 다시 함께 일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등 지나치게 수평적인 문화가 ‘왕따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은 리더나 동료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카카오 공동체는 회복탄력성이 있는 건강한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평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직원 보상에 대해서도 “경쟁사보다 보상이 적다면 빨리 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균형을 못 맞출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맞춰 나가겠다”고 언급해 추가 보상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해 직원이 기업의 팬덤을 좌우하는 첫 번째 소비자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의 저자인 최재붕 성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는 “IT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만 보고 가는데 성공하려면 팬덤이 필요하다”며 “팬덤의 출발점은 직원이기 때문에 창업자나 CEO와 직원들의 관계가 상명하복의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IT 기업들도 수평적 조직문화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자들이 자주 직원 간담회를 하고 지분을 나눠주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1.02.25 I 김현아 기자
中지리-볼보, 합병 대신 일부 통합…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협력 강화
  • 中지리-볼보, 합병 대신 일부 통합…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협력 강화
  • △2018년 3월 27일 볼보와 지리의 합작 브랜드 ‘링크앤코’ 런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안총회(왼쪽 두번째) 지리자동차 사장이 데니얼 터몬트 벨기에 겐트 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전면적인 합병 계획을 철회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25일 중국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는 전날 저녁 공동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이미 최상의 합병 방안을 찾았다”면서 “각각 독립적인 회사 구조를 유지하고,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는 동시에 협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전면적인 합병 대신 파워트레인,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등에 대해 보다 긴밀히 협약하기로 했다. 특히 파워트레인 사업은 지분 합병 방식으로 통합해 별도의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회사는 차세대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고효율 내연 엔진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연말 전에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 새로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지리와 볼보 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도 제공된다. 즉 두 회사가 함께 새로운 부품사를 만드는 셈이다.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는 현재 협력 수준을 더욱 높여 지능형 커넥티드 등 분야에서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팩 등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동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분야는 볼보 산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젠식트(Zenseact)가 함께 글로벌 선두급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안충후이 지리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리는 볼보와 더욱 긴밀한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며 “협력해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 등에서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 최상의 경험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리와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2월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에서 최초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초 양사는 지난해 말까지 두회사를 합병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되고 새로운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리자동차의 모기업인 지리지주그룹은 지난 2010년 포드로부터 스웨덴의 볼보 지분을 인수했다. 그 이후에도 별도 회사로 운영해 오면서 생산·기술·판매 라인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해왔다.
2021.02.25 I 신정은 기자
삼성물산 패션 ‘뱀포드’,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매장 열어
  • 삼성물산 패션 ‘뱀포드’,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매장 열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Label C)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의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더현대서울 2층에 문을 연 뱀포드 매장 전경(사진=삼성물산)레이블씨는 깨끗한(Clean)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브랜드를 선별(레이블;Label)해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 세계 주요 뷰티숍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이다.뱀포드는 밀레니얼 세대와 골드 시니어 세대가 공존하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백화점 2층에 174㎡(약 52평) 규모로 화장품, 의류, 잡화, 스파(SPA)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오픈했다.뱀포드를 통해 바디케어·스킨케어 등 뷰티 상품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뵀다.모든 뷰티·스파 상품은 천연·유기농 성분으로 제작됐고,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유기농 인증기관 ‘토양협회’로부터 천연·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뱀포드는 고급 친환경 천연 소재에 특화된 패션 상품 및 창립자 ‘레이디 캐롤 뱀포드’의 유기농 철학이 반영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한다.또 유기농 스파 상품을 이용한 페이셜케어, 바디케어 서비스로 구성된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명상·사운드힐링 등 몸·마음·정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Wellness)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이재홍 해외상품1사업부 그룹장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뱀포드의 국내 첫 매장에서 상품 뿐 아니라 스파,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뱀포드를 시작으로 클린 뷰티 브랜드 레이블씨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전략을 펼쳐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윤정훈 기자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내달부터 현장접수
  •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내달부터 현장접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률이 접수시작 20여일 만에 76.1%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휴일이지만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가능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 오후 11시까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한 경기도민은 1022만614명이다.이는 경기도 전체 인구 1343만8238명의 76.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급방식으로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한 사람은 774만5033명으로 경기지역화폐 신청자 197만1833명보다 4배가량 많았다. 시군별 신청자 수로는 수원시가 98만56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시 83만2729명, 고양시 75만585명, 화성시 71만1702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청대상 대비 신청자 비율로는 수원시와 화성시가 83.1%로 가장 높았으며, 오산시 79.1%, 하남시 78.7%, 군포시 78.5%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 신청은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내달 14일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현장 수령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3월 29일 이후에는 토요일에 운영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신청 시에는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경기지역화폐카드를 수령하거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신청 가능하며, 가족이 대리신청 시 동일세대라면 별도 위임장 및 인감증명서는 없어도 된다.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사용기간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이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 내 연매출 10억원 이하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업소다. 평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듯 결제하면 지역화폐 가맹점일 경우 자동으로 재난기본소득에서 차감 처리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장 신청 시 혼잡이 예상 되오니 아직 신청하지 못한 도민께서는 온라인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며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4 I 김미희 기자
'최태원호' 商議 출범…“견마지로 다할 것”
  • '최태원호' 商議 출범…“견마지로 다할 것”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관례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초로 상의 회장을 맡게 된 최 회장은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할 것임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들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맡는 최 회장이 규제 일변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을 대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견마지로 다할 것”…4대그룹 총수 중 첫 상의 회장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제24대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했다. 앞서 서울상의는 지난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최 회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가지 생각, 고초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름대로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상의 회장을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저로선 혼자서 이 일을 해나가기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을 때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나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마지로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란 뜻으로,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최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서도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경제계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의 회장으로서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서울상의 회장이기에 (대한)상의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면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근 제기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단체 통합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배터리 소송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이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를 예정이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1998년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경제단체로, 전경련에서 4대 그룹이 탈퇴한 뒤 재계 전체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급부상했다. 전국 회원사만 18만 개에 전 세계 130여개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재계, ‘기업 규제’ 일변도 분위기 전환 기대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들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이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집단소송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기업 규제 일변도 상황에서 최 회장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재계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 규제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는 사실상 대한상의 밖에 없다”며 “기업들 입장에선 최 회장의 취임이 ‘기업 옥죄기’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아온 만큼 상생협력에도 힘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게 된다.한편 서울상의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박지원 두산(000150)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의 경제인을 서울상의의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권영수 LG(003550) 회장, 금춘수 한화(000880)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23명이 비상근 부회장으로 있다.이번 회장단 개편으로 서울상의가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IT 등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IT·스타트업 등에서 서울상의 부회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단의 면면을 보면 전통산업과 신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대거 합류한 데다 ESG까지 아우른다”며 “경제단체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2021.02.23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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