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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A, 디지털보안 유망기술 뽑는다…정부 지원사업 참여 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1년도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서비스) 지정제도` 공모 절차를 게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제도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제18조에 따라 정부가 창업 7년 이하 정보보호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및 기술을 지정하여 홍보·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비대면 서비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과 정보보호를 결합한 우수 기술을 심사해 지정한다.지난 3년간 국내 벤처기업 11개의 정보보호 기술이 우수기술로 지정됐으며, 지정 기술을 보유한 4개 기업은 약 14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8개 기업은 69건의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국내외 특허 및 지재권 출원, 2개 기업은 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되면 △기술 홍보 등에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 지정서·지정마크·현판 △기술 전시 및 홍보영상 제작 지원 △과기정통부·KISA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대상 사업이 AI 보안기술 및 클라우드 관련 지원 사업 등까지 확대됐다.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공모는 이날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과기정통부 또는 KISA 누리집에서 기술·제품·서비스별 지정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 설명회가 오는 26일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 기술에 대한 심사는 정보보호 산학연 전문가·변리사·벤처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신규성, 독창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정기술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최광희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역량있는 정보보호 기업의 성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하는 `K-사이버방역`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공모에 물리보안·AI·비대면 등 디지털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파트 돋보기]"안하면 7월부터 과태료"…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현황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 (사진=뉴스1)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 1만7000여 단지(의무관리대상 단지 기준)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나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중앙집중·지역 난방 실시 아파트는 투명 페트병의 상표띠(라벨)을 제거하고, 다른 폐플라스틱과 섞이지 않게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오는 6월까지 홍보·계도가 이뤄지게 되며 7월부터는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단독주택 및 의무관리대상이 아닌 공동주택도 올해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하게 되는데요. 이번 회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현황과 제도 정착에 필요한 개선 사항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환경부는 “초반 제도 정착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가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550개 단지(107만 가구)를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현장 상황을 점검한 결과, 88%인 485개 단지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이 시행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485개 단지 중 32%(154개 단지)는 ‘신규로 제작·공급한 별도수거용 마대 활용’, 37%(181개 단지)는 ‘그물망 또는 비닐 등 활용’, 31%(150개 단지)는 ‘기존 플라스틱 수거함에 별도배출 안내문 부착’ 형태로 투명페트병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65개 단지(12%)는 ‘별도 배출함 설치’가 지연됐지만 분리배출은 실행하고 있었습니다.선별 업체의 투명 페트병 선별량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실시한 선별량 상위 15개 수거·선별 업체(전국 점유율 24%)에 대한 조사 결과,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량은 제도 시행 1주 차인 12월 25일~31일에 126톤, 2주 차인 1월 1일~8일에 129톤, 3주 차인 1월 9일~14일에 147톤으로 늘어나 17% 정도 증가했습니다.그러나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수거 현장에서는 아직도 투명 페트병과 폐플라스틱 등이 뒤섞여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 부족과 분리배출 수거용 마대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점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투명 페트병에 부착된 상표띠 제거 자체가 어려운 점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이에 투명 페트병 제조 과정에서 상표띠를 아예 부착하지 않거나 접착제를 바르지 않고 제거하기 쉽게 만들면 분리배출 효율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위해 2020년에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자원관리 도우미’ 활동을 더 늘릴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환경부도 이를 감안해 6월까지 진행되는 홍보·계도 기간 동안 지자체, 먹는샘물 제조 업체,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입주민과 시민 등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이 잘된 우수 아파트 사례도 선정해 제도 정착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자원관리 도우미’ 배치·운영도 확대 시행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이외에도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과정에서 상표띠 제거가 편리할 수 있도록 먹는샘물 제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상반기 내로 상표띠 없는 투명 페트병을 사용하고, 올해 말까지 출시되는 먹는샘물 제품 중 20% 이상을 해당 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향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될 경우, 재활용 품질이 좋아져 폐플라스틱 해외 수입량 감축과 더불어 의류용 원료 및 재생 용기 생산 등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 속에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을 상당량 줄이는 것은 환경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민, 시민, 정부, 지자체, 업계 등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밑줄 쫙!] 尹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의 붕괴 더는 지켜볼 수 없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첫 번째/ 사표낸 윤석열…文 대통령, 사의 즉각 수용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만료를 4개월 앞두고 전격 사퇴했어요.윤 전 총장은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며 "더이상은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다. 검찰에서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밝혔어요.◆윤석열, 검찰 수사권 박탈·중수청 설치 반대 '확고'윤 전 총장의 발언은 검찰의 수사권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설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미에요.중수청은 검찰이 담당하는 '6대 범죄'인 부패범죄·경제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죄 등의 중대범죄에 대해 별도로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여권에서 설치를 추진 중이에요.사의를 표한 윤 전 총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게재한 '검찰 가족께 드리는 글'에서 "검찰의 수사권 폐지와 중수청 설치는 검찰개혁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다"라며 검찰의 수사권이 침해되는 것을 안타까워했어요.그는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 수사는 재판을 위한 준비 활동"이라며 "모든 수사를 검찰이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힘을 가진 사람이 저지른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해서 소추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심 공소유지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전했어요.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한동수?…이목 쏠리는 차기 검찰총장문재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하면서 차기 검찰총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동수(55·사법연수원 24기)대검찰청 감찰부장,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있어요.내정이 가장 유력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현재 김학의 사건으로 기소될 수 있어 후보 추천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이에 따라 한 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급부상했어요. 한 부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주도한 윤석열 전 총장과 대립했던 인물이에요.특히 윤 전 총장의 징계 시도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판사 사찰 의혹'을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한 후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아 논란이 있기도 했어요.판사출신인 한 부장이 차기 검찰총장이 되면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총장직을 맡게 돼요.한편 같은 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사의를 표명했어요.신 수석 역시 검찰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갈등을 빚었던 인물로 이미 여러 차례 사의를 내비친 바 있어요.그는 "떠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성원하겠다"며 떠나는 소감을 밝혔어요.청와대는 윤 전 총장과 더불어 신 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후 신 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어요.청와대는 새로운 민정수석인 김진국에 대해 "김 신임 민정수석은 참여 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하고,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한 법조인"이라 설명했어요. 손 맞잡은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선출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어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출마하게 됐어요.◆국민의힘 시장 후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선출해이전에 진행한 1차 예비경선에서는 책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결과를 냈어요. 때문에 오 전 시장보다 당내 지지도가 높았던 나경원 후보가 1위를 기록했어요.하지만 이번 경선은 국민의 힘 내 보궐선거 후보는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일반 시민의 여론조사로만 진행됐어요. 오세훈 전 시장은 41.68%를 받아 당내 경쟁자였던 나경원 후보(36.31%)를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어요.일각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대표 서울시장 후보가 된 것을 두고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중도로 빠질 수 있는 가능성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한 것이라 평가 중이에요.오 전 시장은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살아오면서 죄책감과 자책감을 가슴에 켜켜이 쌓으며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날을 준비해왔다"며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강행한 후 사퇴한 것에 사과했어요.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현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 남은 기간이나마 공정하고 정의로운 길을 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어요.오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이어 조은희 후보는 16.47%, 오신환 후보는 10.39%를 기록했어요.박준형 부산시장 후보는 53.4%의 표를 받았어요.박 후보는 이번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을 띤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전임 시장들의 견제받지 않는 잘못된 권력 횡포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野, "선거 승리, 후보 단일화에 달렸다"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나서면서 박영선과 안철수, 오세훈의 3파전 구도가 확립됐어요. 하지만 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에요.두 후보는 모두 서로를 조속히 만나 단일화를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어요.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또 (정치인이)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에 있어 저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어요.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오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하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어요.두 후보 모두 야권 내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은 확고히 내비치고 있어요.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은근한 기 싸움을 펼쳤어요.안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두고 "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00%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국민의힘 역시 그러지 않았나"라며 "같은 방법을 쓰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어요.이에 오 후보는 "여론조사 방법으로 실랑이를 할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만나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단일화가)이뤄지면 좋겠다"며, 여론 조사 방안을 두고 "화학적 결합의 동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미얀마 양곤의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세 번째/ 고조되는 미얀마 사태…"교민 구하라", 특별 항공편 띄우는 우리 정부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우리 정부가 현지에 발이 묶인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편성 중이에요.◆입국 교민들, 코로나19 검사 받을 필요 없어현재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3500명이에요.지난달 1일 미얀마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고문을 감금하고 의회를 장악했어요. 당시 미얀마 군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었어요. 다만 각국의 현지 교민을 위한 구호용 항공기 운영은 승인하기도 했어요.이후 4일 뒤인 2월 5일부터 양곤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어요. 하지만 2월 9일, 미얀마 군부가 또다시 국제선 항공기 취항을 금지하면서, 항공편이 계속해서 취소되는 불안정한 상태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어요.주미얀마 대사관과 미얀마 한인회는 항공편을 이용할 교민들의 수요를 파악 중이에요.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주미얀마대사관은 현지 한인회와 협조해 귀국을 희망하는 재외국민들에게 인천향 항공편 운항 계획을 알리고 미얀마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 전했어요.정부가 편성한 임시항공편은 오늘(6일) 현지 시각 7시에 양곤을 출발해 오후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에요.미얀마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요. 이는 현재 국가비상사태에 놓인 미얀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예요.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미얀마 시민들 (사진=로이터) ◆최소 50명 이상 숨졌는데…국제 사회 제재에도 눈 끔뻑 않는 미얀마 군부이런 가운데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요. 5일인 어제 유엔은 미얀마의 반 쿠데타 시위에서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어요. 미셸 바첼렛 UN 인권 최고대표는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며 "지난 3일 하루에만 700명 이상이 구금됐지만 시위가 발생한 전국 500여 곳에서 억류된 사람은 더 많은 것"이라 덧붙였어요.같은 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더이상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얀마에 국제적 차원의 경제 제재를 가하고 무기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어요.유엔 안보리 토머스 앤드루스 인권조사위원은 미얀마 군부의 최대 수입이 '석유와 가스'라며 두 분야의 기업에 제재를 가할 뿐만 아니라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한 군부를 국제 형사제판소에 기소해야 한다고 피력했어요.이에 미국은 쿠데타 직후 군부 인물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어요. 호주의 한 석유 기업 역시 미얀마 내 추진 중인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어요.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대외 경제 의존도가 낮은 미얀마에 이런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예요.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3일 공개한 미얀마 군부의 소 윈 부사령관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로 인해 여러 나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어요.하지만 소 윈 부사령관은 "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아버님 댁에 에어프라이어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갓 구운 따뜻한 빵에 커피나 우유 한 잔을 곁들인 디저트 타임은 일상의 나른함을 날려준다. 직접 만든 달콤한 디저트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홈디저트족(홈디족)이 늘면서 ‘장비빨’이 뛰어난 프리미엄 홈베이킹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는 요린이(요리+어린이)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파티시에가 만든 듯한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쇼핑몰 매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인기 절정 디저트 ‘크로플(크로아상+와플)’ 열풍에 힘입은 와플메이커다. 옥션에서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 달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0%, G마켓에서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644%나 급증했다.(사진=비탄토니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특히 비탄토니오의 프리미엄 와플메이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는 최근 크로플과 같이 ‘뭐든 눌러 먹는 디저트’가 유행하면서 홈디족의 ‘로망템’으로 떠올랐다. 전용 플레이트가 무려 14종이나 돼 와플 외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십 종의 빵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와플과 크로플을 만들 수 있는 와플 플레이트와 함께 멀티 샌드위치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 마들렌, 타르트, 피첼레, 파니니, 컵케이크, 붕어빵, 도넛 등 12종 옵션 플레이트는 별도 판매한다. 플레이트는 높이 23mm로 속이 깊고 무게가 묵직해 반죽 등 재료를 제대로 눌러주는 데다 열이 고르게 오르고 오래 지속돼 와플 맛의 핵심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2구형 제품으로 한 번에 2개 와플을 구울 수 있어 베이킹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열 후 3~4분이면 와플이 완성돼, 간식은 물론 바쁜 아침식사나 파티음식 준비에도 유용하다. 또한 레시피에 맞게 베이킹 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어, 베이킹 초보자인 요린이도 덜 익히거나 태우는 등의 걱정 없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맛있는 빵을 구울 수 있다.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색상의 전자레인지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갖춘 만능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빵과 디저트를 조리할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냉동 상태의 빵도 갓 구워낸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해동할 수 있으며, 바삭한 토스트 역시 가능하다. ‘홈 디저트’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파운드 케이크, 에그 푸딩,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에어 프라이어와 오븐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브레빌의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을 추천한다.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은 오븐에 에어 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만능 스마트 가전이다. 50도~230도의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그릴, 피자, 토스트, 베이킹 등 10가지 스마트 조리 매뉴얼을 탑재해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고급 파인다이닝 요리까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매직쉐프의 제빵기는 핸드메이드 빵을 만들고 싶은 초보 베이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인기다. 12개의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가 만든 듯 맛있는 빵을 완성할 수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은 기본부터 프렌치 스타일, 통밀, 빠른 제빵, 달콤한 빵, 반죽 및 발효, 글루텐 무첨가, 케이크, 잼, 요거트, 반죽, 굽기 등 총 1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최대 13시간까지 10분 단위로 시간 선택이 가능한 예약 기능을 비롯해 1시간 보온기능, 화상방지 쿨터치 바디 등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쉽고 간편한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홈베이킹 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빈폴액세서리, 경량성 강조한 '구름' 라인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경량성과 스타일을 고루 갖춘 2021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구름’ 라인은 구름처럼 가볍다는 의미로 명명됐고 가죽 소재 토트백 무게는 700g, 나일론 소재 토트백은 400g 수준으로 일반 상품 대비 약 10% 정도 가볍다.빈폴액세서리는 남성과 여성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Genderless) 상품으로 구름 라인을 구성, 백팩과 토트 상품을 내놨다.백팩의 경우는 유연한 곡선 라인과 볼륨감있는 형태로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았다. 랩톱과 태블릿을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코로나19 시대를 고려, 마스크 전용 포켓을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다.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카키, 브라운, 네이비,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18만 9000원에서 35만 9000원이다.또 빈폴액세서리는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토트 상품을 선보였다.부드러운 소재감으로 볼륨감을 살린 토트 겸 숄더백은 탈부착 어깨 끈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IT제품을 넣을 수 있는 오픈 포켓과 태블릿, 노트북 수납을 위한 쿠션 포켓이 있다.천연 소가죽 소재의 토트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고, 슬림하고 긴 핸들로 디자인된 가죽 오픈 토트는 20~30대에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캐주얼 스타일의 착장은 물론 포멀룩에도 세련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특히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패브릭 소재의 토트백은 무게가 400g 수준으로 가볍다.에코백처럼 가볍지만 세련된 컬러의 가죽 원단 배색 등 디자인적 포인트를 살려 고급감을 더했다. 다크 네이비, 그린 컬러를 기초로 민트 컬러를 포인트로 해 캐주얼한 감성을 높였다.빈폴액세서리 구름 라인의 토트백은 블랙, 네이비, 브라운,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6만 9000~26만 9000원이다.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멋과 여유를 잃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해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며 “구름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경량성을 토대로 세련미와 가격 경쟁력을 두루 담았다”고 말했다.
- 신세계건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공급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점점 오르는 집값에 전세 매물 품귀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주거 안정성을 고루 갖춘 만큼 2~30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특히 인기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경우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발 빠르게 선점할 필요가 있다.‘빌리브 울산’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지난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이 소유한 토지나 공공의 자금 지원을 통해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2년마다 계약 갱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임차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전체 물량의 약 2~30% 수준인 특별공급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돼 일반공급 비율 95%보다도 훨씬 저렴하다.업계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과 전세 가격이 각각 9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증금이나 주택 매매 자금으로 사용할 목돈이 부족한 젊은 무주택자들에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의 특별공급은 가격 경쟁력 높은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특별공급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지난 1월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신혼부부 대상은 10.20대 1, 청년 대상은 16.5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이러한 가운데 울산시에서도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신세계건설은 울산시 중구 학성동 일원에 ‘빌리브 울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1~84㎡ 4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3~64㎡ 162실 등 총 567세대 규모다.이번 공급 물량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1~55㎡ 총 162세대로 청년 및 신혼부부, 2인 1실의 셰어하우스 등 특별공급으로 선보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이 단지는 최대 8년의 의무 임대기간 동안 상승률이 연 5% 이내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자격요건만 갖춰지면 누구나 가능하다.입주 자격으로는 최초 임차인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신혼부부는 혼인기간 7년 이내 무주택자, 청년은 만 19세~39세 이하 미혼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로 제한되며 별도의 소득이 없는 청년의 경우 부모 소득을 합산해 계산한다.빌리브 울산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울산 도심 내 위치해 번영로, 북부순환로 등 도로망을 통한 이동이 용이하며 홈플러스(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성남점)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반경 1㎞ 내 함월초, 옥성초, 울산중·고 등 초·중·고교는 물론 학성공원, 태화강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멀티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청소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 서비스와 더불어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SSG.COM) 혜택, 조선호텔 객실 프로모션과 영랑호리조트 객실 프로모션 및 부대시설 할인 등 신세계그룹만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이 밖에 단지 내 애비뉴형 상업시설이 조성돼 주거와 쇼핑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현재 신세계 관계사 유통 컨텐츠의 입점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 '최태원호' 商議 출범…“견마지로 다할 것”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관례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초로 상의 회장을 맡게 된 최 회장은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할 것임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들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맡는 최 회장이 규제 일변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을 대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견마지로 다할 것”…4대그룹 총수 중 첫 상의 회장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제24대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했다. 앞서 서울상의는 지난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최 회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가지 생각, 고초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름대로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상의 회장을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저로선 혼자서 이 일을 해나가기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을 때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나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마지로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란 뜻으로,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최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서도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경제계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의 회장으로서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서울상의 회장이기에 (대한)상의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면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근 제기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단체 통합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배터리 소송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이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를 예정이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1998년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경제단체로, 전경련에서 4대 그룹이 탈퇴한 뒤 재계 전체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급부상했다. 전국 회원사만 18만 개에 전 세계 130여개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재계, ‘기업 규제’ 일변도 분위기 전환 기대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들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이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집단소송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기업 규제 일변도 상황에서 최 회장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재계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 규제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는 사실상 대한상의 밖에 없다”며 “기업들 입장에선 최 회장의 취임이 ‘기업 옥죄기’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아온 만큼 상생협력에도 힘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게 된다.한편 서울상의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박지원 두산(000150)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의 경제인을 서울상의의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권영수 LG(003550) 회장, 금춘수 한화(000880)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23명이 비상근 부회장으로 있다.이번 회장단 개편으로 서울상의가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IT 등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IT·스타트업 등에서 서울상의 부회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단의 면면을 보면 전통산업과 신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대거 합류한 데다 ESG까지 아우른다”며 “경제단체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