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59건

'수묵 추상 거장' 故서세옥 유족, 작품 3290점 성북구에 기증
  • '수묵 추상 거장' 故서세옥 유족, 작품 3290점 성북구에 기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별세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故) 서세옥(1929~2020) 화백 유족이 서 작가의 작품과 고인의 소장품 3290여 점을 서울 성북구에 기증했다.지난해 별세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 서세옥 화백의 유족이 12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서 작가의 작품과 소장품 등 총 3290여점을 기증했다. 왼쪽부터 서 작가의 차남 서을호씨, 며느리 김경은씨, 서 작가의 부인 정민자 여사, 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성북구)성북구는 12일 구청에서 서 화백 유족과 작품 및 컬렉션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 3290여점은 구상화, 추상화, 드로잉 등 서 화백의 작품 2300여점과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소정 변관식 등 서 화백이 생전에 수집한 작품 990여점으로 구성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증은 서 화백 작품 세계의 전모를 파악하는 동시에 수집가로서의 면모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별도 미술관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 화백은 1929년 대구에서 태어나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화 1세대로 서 화백은 한시를 자유자재로 짓고 쓸 수 있는 마지막 동양화 세대기도 했다.고인은 60년이 넘게 성북구에 거주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많은 공헌을 남겼다. 서 화백을 중심으로 1978년에 시작된 ‘성북장학회’는 성북구 미술인들이 작품을 판매한 기금으로 해마다 성북구 관내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9년에는 자치구 최초의 등록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했으며, 명예관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성북구는 기증받은 작품들은 우선 외부 수장고에 옮긴 뒤 성북구립미술관 수장고 확장공사를 거쳐 해당 작품들을 소장·관리 및 연구한다. 구는 올 하반기 서 화백 1주기에 맞춰 성북구립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열고 일부 작품을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2021.05.12 I 김은비 기자
SSG닷컴, ‘W컨셉’ 인수 완료…강희석 대표 “패션 시너지 낼 것”
  • SSG닷컴, ‘W컨셉’ 인수 완료…강희석 대표 “패션 시너지 낼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W Concept)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패션 경쟁력 강화에 본격 돌입한다.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 사장과 강희석(사진 오른쪽) SSG닷컴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SG닷컴)SSG닷컴은 지난 11일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를 열고 W컨셉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이 참석했다.SSG닷컴은 지난달 1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의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이로써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해 본격적으로 패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유의 경쟁력은 ‘유지’하고 SSG닷컴 역량이 필요한 영역은 ‘지원’하며 필요한 부분은 함께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SSG닷컴은 W컨셉이 기존에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각각 별도로 운영한다. 다만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SSG닷컴에 W컨셉 인기 패션 브랜드를 입점하거나 W컨셉에 SSG닷컴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SSG닷컴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확보한 W컨셉이 더해져 독보적인 패션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W컨셉 핵심 셀러에게는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관련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SSG닷컴과 W컨셉이 함께 패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SSG닷컴 촬영 전용 스튜디오를 활용해 상품 소개 이미지의 질을 높이고 이마트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에서 ‘쓱라이브’ 상품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데이터 활용 및 기술적 인프라는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추천과 예측을 더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 공동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SSG닷컴은 인수 마무리 후 임직원이 함께 소통할 기회를 갖고자 5월 중 ‘쓱닷컴 마스터 클래스’ 연사로 W컨셉 허선희 CTO와 강선화 CMO를 초빙한다. 5회째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는 매월 국내외 혁신 기업의 인사를 초빙해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강연을 통해 향후 패션 운영 전략과 업무 방식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SSG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2 I 윤정훈 기자
5G도 좋지만…플랫폼 사업 호조에 KT·SKT ‘함박웃음’
  • 5G도 좋지만…플랫폼 사업 호조에 KT·SKT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29.0%가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웃음 짓고 있다. KT는 연결기준으로 4442억원, SKT는 38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같은 호실적은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기업서비스(B2B)나 융합보안, 커머스같은 신규 사업의 성장세가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네트워크 업체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통신사들에게 미디어(IPTV)에 이어 기업사업과 보안, 커머스가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준다.2019년 4월 3일 5G가 상용화된 뒤 2년이 지나 주력 망(3.5GHz)투자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 설비투자(CAPEX)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기업 사업에서 돈 번 KT…융합보안·커머스에서 수익 낸 SKTKT는 1분기 기업사업(B2B)에서 684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용산 센터 상용화 이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매출은 1345억원을 기록해 7.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많아지면서 DX융합형 서비스인 지능형콜센터(AICC), 차세대교통시스템(C-ITS) 등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C-ITS로 제주에서 레퍼런스 확보했다”며 “제주 외에도 광주, 울산 등에서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1분기 융합보안에서 3505억원, 커머스에서 20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7.0%늘었다. 같은 기간 96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디어 사업보다는 크지 않지만, ADT캡스·SK인포섹 합병법인과 11번가·SK스토아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와 국가대표 앱 마켓 원스토어 역시 힘을 보태 전체적으로 SKT의 뉴ICT 사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1%나 증가했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존 T멤버십을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2025년까지 구독서비스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5G 덕분에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그래도 플랫폼이 미래신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 수익은 이동통신이다. 별도 기준으로 KT는 1분기 매출 4조 5745억을 올렸는데 이중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 6676억원이다. SKT는 별도 기준 매출 2조 9800억원 중 무선 서비스 매출이 2조 5300억원이다.양사는 1분기 5G 가입자 덕분에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1.9% 증가했다. KT는 1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440만4000명, SKT는 674만명이다.KT와 SKT는 플랫폼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구현모 대표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뒤, 미래 성장 중심의 그룹사업 재편과 전략투자를 하고 있다. 1분기에만 △케이뱅크 자본확충을 통한 성장 가속화(‘20년 말 수신 5조원→’21년 4월 수신 12조원)△KT 스튜디오지니 설립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 △방송용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미디어 인수 등을 단행했다.SKT는 박정호 대표가 인공지능(AI) 기반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뒤, SKT를 투자 회사와 AI기반 인프라 회사로 인적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ADT캡스-SK인포섹 합병 완료와 상장 준비 △11번가 우체국·이마트·GS 등과 제휴해 배송 경쟁력 강화 및 아마존 서비스 준비 △티맵모빌리티 신규 투자 유치(기업가치 1.4조 원)△원스토어 KT와 LG U+ 투자유치 성공 등의 성과를 1분기에 거뒀다.김영진 KT 재무실장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는 “존속법인은 통신(MNO)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라며 “IT 투자전문회사는 반도체와 웨이브·플로 등 라이프 플랫폼을 자회사로 두는데 각 포트폴리오는 상반기 이사회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1 I 김현아 기자
슈프리마 "모바일 신분증이 대세…무인매장 도난위험 줄인다"
  • 슈프리마 "모바일 신분증이 대세…무인매장 도난위험 줄인다"
  •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본부장이 11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출입인증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단말기 `엑스스테이션 2(X-Station 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간담회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슈프리마(236200)가 모바일 출입인증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단말기 `엑스스테이션 2(X-Station 2)`를 선보였다. 모바일 출입카드부터 QR 코드, 바코드까지 다양한 인증수단을 지원하는 엑스스테이션 2를 내세워 무인 매장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본부장은 11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비대면이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부상하며 디지털 신분증과 연계할 수 있는 출입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차세대 출입보안 단말기인 엑스스테이션 2는 무인 편의점과 스마트 슈퍼 등 무인 매장의 새로운 출입인증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5년까지 모바일 신분증 구축…“모바일 출입카드 대중화 기폭제”모바일 신분증, QR 코드와 같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증 기술이 출입보안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라인에서 모든 발급과 관리가 이뤄져 시간·공간적 제약이 없으며 발급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대적으로 복제가 용이하고 오남용 요소가 많은 실물카드에 비해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하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출입통제 등 오프라인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모바일 인증은 인증방식에 따라 QR코드와 모바일 출입카드로 분류되며, 모바일 출입카드는 통신방식에 따라 NFC와 블루투스가 적용된 BLE로 구분된다. QR코드는 개발 자체가 상당히 용이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을 위해 앱을 실행하고 스캔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별도의 출입인증 단말기와 연동해야 하고 복제 등에 쉽게 노출돼 보안성이 취약한 편이다.모바일 출입카드는 현재 모바일 사원증, 모바일 회원증, 모바일 학생증, 모바일 공무원증 등 다양한 사례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 연말을 목표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이 발주됐고, 내년에는 모바일 장애인증이 도입될 예정이다.최 본부장은 “2025년까지 전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갖도록 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모바일 출입카드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술적 한계 극복하고 안드로이드·iOS기기 모두 지원다만 모바일 출입카드 중 NFC 방식은 iOS 기기 지원이 되지 않고, 인식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BLE는 기술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 지원하고, 인식거리가 100~200m 정도로 길다.최 본부장은 “모바일 출입카드도 NFC는 안드로이드만 지원하는 `반쪽짜리`라는 기술적 한계가 있고, 인증을 위해서는 앱을 활성화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며 “실물카드에 비해 느린 인증속도와 모바일 지원 리더 교체에 따른 비용도 단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슈프리마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최초로 NFC와 BLE를 동시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실물카드에 준하는 통신속도도 개발했다. 또 기존 리더 교체 없이도 모바일 출입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루투스 통신모듈을 개발해 정부의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에 적용됐다.이번에 출시하는 엑스스테이션 2도 이런 기술이 적용돼 NFC와 BLE 통신을 둘 다 인식,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에서 모바일 출입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QR 코드, 바코드 및 모바일 출입인증 기능을 모바일 신원확인 솔루션과 연계하면 업무 시설에서 자동 출입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4000개 스마트 슈퍼 보안시장 열려…“AI업체와 협력해 진출”특히 슈프리마는 엑스스테이션 2가 편의점, 옷가게, 피트니스, 펫샵까지 빠르게 증가하는 무인 매장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 슈퍼를 올해 800개, 2025년까지 4000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무인 매장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출입인증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용카드의 유효성 여부만 판단해 문을 열어주고, 실제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보안상 여러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도난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엑스스테이션 2는 신원이 확인된 사용자에게 QR 코드 또는 모바일 출입카드 형태의 출입 권한을 발부해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성인 인증을 통해 특정시간 출입이나 특정 상품 구매도 제한할 수 있다.최 본부장은 “슈프리마는 모바일 인증기술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스마트 상점 관련 기술 보유업체로 선정됐다”며 “인공지능(AI)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해 무인매장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11 I 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IR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 [알림]이데일리 IR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 이종승 IR큐더스 대표가 지난해 5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언택트 시대, 온라인 IR로 승부하라’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경제종합미디어 이데일리가 ‘2021 IR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2014년 시작된 이데일리 IR아카데미는 코스닥, 코스피 등 상장기업 IR 및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무에 필요한 유용한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언택트시대 접근법’ ‘숨겨진 IR PR 관리 노하우’ ‘달라진 MZ세대 어떻게 타게팅할까’ ‘상장사 실수 많은 공시유형 A to Z’ 등 다양한 세션 뿐 아니라 별도의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첫 세션에서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종목 담당 베테랑 기자들이 총출동해 IR과 홍보담당자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립니다. 두번째 세션에는 애널리스트 출신 김태성 IR메드 대표가 IR PR에 대한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황보현 솔트룩스 CCO는 달라진 MZ세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며 타겟포인트를 잡아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영지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선임 조사역이 상장사들의 공시업무에 있어 실수가 많은 유형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합니다. 이데일리 IR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업 IR, 홍보담당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이번 IR아카데미는 온라인으로도 병행합니다. IR, 홍보담당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14:00~18:00 ●장소: 이데일리 20층 KG라운지(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KG타워)●주최: 이데일리 ●문의: 3772-0321, csjin@edaily.co.kr
2021.05.11 I 김재은 기자
한화운용, 직판앱 ‘파인’ 론칭…“간단하게 펀드 투자”
  • 한화운용, 직판앱 ‘파인’ 론칭…“간단하게 펀드 투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펀드 직접 판매 애플리케이션(이하 직판앱) ‘파인(PINE, Personal INvestment Enabler)’을 1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파인’은 종합 자산운용사 한화의 34년 운용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이 결합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로 펀드투자(매입/환매)를 통한 종합자산관리와 금융학습이 가능한 콘텐츠가 동시에 제공된다. ‘파인’을 이용하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도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가입 가능하다. 직판앱 ‘파인’은 IT기반의 전자금융에 친숙하고, 적극적인 학습을 통해 재테크 시장의 신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에게 스마트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진화하고 있는 금융지식과 경험을 담아내는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소비자와 생산자의 직접 연결로 가능한 ‘업계 최저 판매보수’라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선호하는 △믿을 수 있는 투자 △편리한 투자 △안전한 투자 △친숙한 투자를 구현하기 위해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하여 사용자경험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펀드에 부가되는 판매수수료가 없고, 판매보수도 최저 수준이다. 한화운용은 ‘파인’을 통해 리테일 투자 클래스 중에서는 업계 최저 판매보수로 펀드를 선보인다. 직판을 위해 Je클래스를 별도 설정하고 기존 업계 최저 펀드 판매보수 대비 50% 수준의 판매보수를 책정했다. 운용사의 직접 펀드판매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장점이 발휘될 수 있다. 영업실적 부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매사 리스크’ 가 차단되고, 펀드 전문가인 운용사가 시장상황과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를 직접 선별하기 때문이다. 탑재된 7개의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114개 공모펀드 중 선별했다투자 편의성도 높였다. ‘파인’은 신분증 촬영과 휴대폰 본인인증 방식으로 계좌를 개설한다. 주거래은행 계좌와 1원 송금 방식으로 즉시 연결할 수 있고, 입출금도 5초면 가능하다. 또한, 연말정산에서 세제혜택이 큰 연금저축 계좌도 같은 방법으로 간단하게 개설이 가능하다.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를 사용하고, 망을 분리시켜 보안성, 확장성, 효율성을 강화 시켰다. 특히 베타테스트 과정에서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투자자의 든든한 ‘투자 메이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운용사의 여러 전문가 팀이 모여 어려운 펀드를 쉽게 설명한 직관적인 상품 카드 △투자/펀드상품/시장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캐스트 콘텐츠 △영상으로 펀드매니저를 직접 만나서 운용 철학을 들을 수 있는 펀드매니저레터가 대표적이고, 상세페이지에서 펀드 수익률과 자산구성, 보유종목 등도 확인할 수 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PINE은 만물상처럼 모든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선택한 꼭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라인업 한 것” 이라고 설명하고, “마라톤 우승을 위해 러닝메이트가 꼭 필요하듯이 파인이 젊은 투자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 등 성공투자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투자자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1.05.11 I 김윤지 기자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 한정 출시
  •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 한정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소니코리아가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1000X 시리즈 헤드폰의 4세대 모델 WH-1000XM4의 리미티드 에디션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를 국내에 2000대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식 출시에 앞서 한정판 초기 출시 물량 한정으로 오는 13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사진=소니코리아)‘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는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음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고요함을 형상화 했다. 진주빛 마감 처리로 깊이감과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선사하며, 오염에 강해 화사한 화이트 컬러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휴대용 케이스와 케이블 등 모든 액세서리를 제품과 동일한 감각적인 화이트 컬러로 구성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리미티드 에디션만의 가치를 더했다.‘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는 기존 WH-1000XM4와 동일한 성능을 지원하며 저음뿐만 아니라 일상 소음에서 발생하는 고음역대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최상의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한다.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한 ‘Speak-to-chat’ 기능과 향상된 디자인의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로 장시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소니코리아는 200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 리미티드 에디션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6일까지 4일간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모바일 앱에서 한정판 초기 출시 물량 한정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 구매자 전원에게는 화이트와 어우러지는 골드 컬러로 감각을 더한 프리미엄 헤드폰 거치대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는 기존 WH-1000XM4 제품과 마찬가지로 소니의 고성능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에 듀얼 노이즈 센서 기술과 최신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 온 칩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알고리즘이 향상돼 더욱 빨라진 프로세싱 능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엣지-AI(Edge-AI)로 향상된 디지털 음질 업스케일링 기술인 DSEE Extreme이 적용돼 압축 과정에서 손실된 사운드를 복구해 자연스럽고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한다.‘Speak-to-chat’ 기능은 별도의 헤드폰 조작없이 사용자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음악을 일시 정지한다. 헤드폰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근접 센서와 2개의 가속도 센서는 사용자가 헤드폰을 벗으면 자동으로 음악을 정지시키고, 헤드폰을 착용하면 음악을 다시 재생시켜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 기능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지한 후 그 상황에 맞게 주변 사운드 설정을 조정한다.또 전작보다 넓어진 이어패드로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했으며, 헤드밴드의 장력이 개선돼 전반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다.아울러 두 개의 블루투스 기기와 동시에 페어링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능을 제공해 노트북 또는 태블릿PC로 음악을 듣다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 손쉽게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한번의 완충으로 최대 30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제품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안테나 연결로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지원하며, 구글의 새로운 패스트 페어(Fast Pair) 기능을 통해 헤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마지막 사용 위치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분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 리미티드 에디션의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45만9000원으로, 예약 판매 종료 후 한정판 물량은 오는 20일부터 소니코리아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점을 통해 시작된다. ‘WH-1000XM4 사일런트 화이트’의 출시 및 예약 판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1.05.11 I 신중섭 기자
공동주택, 재난 대피시설 어떤게 있을까?
  • [아파트 돋보기]공동주택, 재난 대피시설 어떤게 있을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사진=연합뉴스)지난회 아파트 돋보기에서는 공동주택에 전입한 입주민들이 위급 상황에 대비해 피난 시설의 위치와 경로 등을 사전 점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입주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각종 피난 시설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주택은 화재 발생에 대비해 베란다 ‘경량 칸막이’, ‘대피 공간’, ‘하향식 피난구’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량 칸막이는 1992년부터 2005년까지 건축된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습니다. 화재 발생으로 인해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 옆 세대로 피난할 수 있도록 9㎜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든 임시 벽체로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나 쉽게 파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가구에서는 경량 칸막이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붙박이장·수납장 설치, 물건 적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 경우 신속한 비상대피가 어려워져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2005년부터 건축된 공동주택은 집 내부에 방화문을 비롯해 불길과 열기를 일정 시간 차단할 수 있는 내화구조 벽체 등으로 이뤄진 별도의 ‘대피 공간’을 둬서 화재 시 피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2008년부터 지어진 공동주택에는 하향식 피난구가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향식 피난구는 덮개, 사다리, 경보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화재 경보가 울리면 잠금장치가 해제되고 덮개를 열면 사다리가 펼쳐져 이를 통해 계속 아래층으로 이동해 대피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일부 공동주택에서는 3층부터 10층까지 ‘완강기’가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완강기는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사용자 몸무게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는 장치로 교대해서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난기구입니다. 완강기는 평상시 그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야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접이식 옥외 피난 계단’이 설치되는 공동주택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평상시 발코니 안전난간으로 사용되다가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난간에 설치된 안전핀을 뽑으면 난간이 비상 계단으로 바뀌어 일명 ‘트랜스포머 난간’이라고도 불리웁니다. 13층 아파트에서 피난계단이 설치되는 시간은 약 10초 가량 소요되며, 1층까지 피난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5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밖에 지난 2016년 2월부터 신축된 공동주택에는 ‘옥상 출입 비상문 자동개폐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옥상 출입 비상문은 평상시 각종 범죄와 자살 방지를 위해 닫힌 상태로 유지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개방돼 옥상 대피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작년 12월 초, 군포시에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옥상 출입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실태를 점검해 개선 중에 있습니다. 2016년 2월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에는 옥상 출입 비상문 자동개폐장치가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이 대다수이므로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이에 더해 최근 고층 공동주택이 증가하면서 ‘공기안전매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기안전매트란 화재 발생 시, 입주민 등이 건축물 내에서 외부로 긴급히 뛰어 내릴 때 충격을 흡수해 안전하게 지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포지에 공기 등을 주입하는 구조로 된 장치를 말합니다. 지난해 4월에는 대구의 한 고층 공동주택에서 한 중학생이 100여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소방당국이 재빠르게 설치한 공기안전매트 덕분에 생명을 구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이처럼 공동주택에는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등에 대비한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며 “입주민들은 평상시에 관리사무소, 소방서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피 시설과 사용법 등을 숙지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05.08 I 김나리 기자
가상자산 피해방지책 마련 분주한 정치권
  • [의사당대로1]가상자산 피해방지책 마련 분주한 정치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치권이 코인런(가상자산 열풍) 피해 방지책 마련에 분주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투자의 부작용을 막고 이들의 자산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다. 최근 일부 가상화폐거래소를 이용해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자금 인출을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청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인런’ 현상에 대해 정부의 긴급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금인출 거부 ‘비트소닉’ 수사 촉구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인런 방지를 위한 전방위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 ‘비트소닉’ 대표와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가상화폐거래소는 암호화폐 매도가 막혀 있고, 현금 인출도 안되고 있다. 윤 의원은 “비트소닉이라는 거래소를 이용해 코인을 구매한 130여명이 75억원의 자금 인출을 거부당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을 찾았지만, 소관이 아니라는 말에 돌아서야 했고, 한국소비자원도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원의 관련 부처 직무 감찰과 검찰·경찰의 수사 및 거래소 계좌 동결, 정무위원회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가상화폐 거래소 제도화 추진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됐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가상자산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가상자산업법안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내 첫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다.특히 당정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와 시세 역시 급등하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큰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이 같은 열풍을 반증하듯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난 2월까지 거래금액은 이미 작년 한 해의 수준을 넘어섰으며, 거래 건수 역시 절반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미국이나 일본 등의 경우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가상자산업과 그 이용자에 대한 규제와 보호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의 관련 제도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과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2022년 1월 1일 시행) 정도이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세와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소 해킹과 시세조작으로 이용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가상자산사업자의 정의, 시세조종행위 방지, 계약조건의 투명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가상자산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가상자산업법안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사진=연합뉴스)이용우 의원이 발의한 제정안은 먼저 가상자산의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의 자산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했다. 가상자산거래업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며, 가상자산보관관리업자 및 가상자산지갑서비스업자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의 무인가 영업행위와 미등록영업행위, 명의대여, 불공정행위를 금지하고,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이해상충의 관리의무와 발행인이 발간한 백서를 공개하는 설명의무, 자금세탁방지 의무 및 본인확인 의무를 부여했다. 이어 이용자의 가상자산예치금을 고유재산과 별도 예치하거나 이용자를 위한 보험계약 또는 피해보상계약을 맺도록 했다.이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는 엄연한 현상으로 존재하기에 가치 논쟁을 넘어 이용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법안 제정 배경을 밝혔다.그는 “시장이 최소한의 장치를 통해 스스로 작동한다면 더욱 발전적인 제도가 장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용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여 건전한 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해 “정부가 무책임하다”고 밝힌데 다,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간사도 가상자산 법제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1.05.08 I 박태진 기자
‘흐린 눈’은 없다…냉정해진 아이돌 팬들
  • ‘흐린 눈’은 없다…냉정해진 아이돌 팬들
  •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를 향한 팬들의 무한애정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아이돌로서 자질이 부족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땐 가차 없이 돌아서는 것.팬들 사이에선 일명 '까빠'라는 말도 등장했다. 아티스트의 부족한 점에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변함없이 그들을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력은 당연... 실력파 가수라는 단어자체가 모순"HOT, 젝스키스 등이 활발할게 활동하던 199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2세대 아이돌'로 대표되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동방신기가 활동하던 2000년대 중후반,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3세대 아이돌'의 활동 시기인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룹 간 라이벌 구도는 매우 뚜렷했다.때문에 특정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실력이나 인성 등의 논란이 일면 라이벌 그룹의 팬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곤 했다. 해당 그룹의 팬들은 일명 ‘내 새끼 감싸기’에 급급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의 행보는 달라졌다. 실력이 없는 멤버에겐 사랑의 회초리를 들기 시작한 것.김서경 씨는 “요즘엔 ‘까빠(까면서 빤다. '빤다'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라는 말이 있다”며 “ 무작정 잘한다며 응원하기보단 실력이 부족할 때는 단호하게 지적하고 넘어간다”고 설명했다.김씨는 팬으로서 아티스트의 잘못된 점은 잡아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게 진짜 팬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라며 “이후 아티스트가 우리(팬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다”고 전했다.김모(24·여)씨는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도 많이 변화했다고 했다. 김씨는 “과거처럼 아이돌을 무작정 좋아하고 동경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며 "한 명의 직업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하나의 직업으로 보다보니 그들의 실력에 엄격한 잣대를 댄다"고 말했다.이같은 시각의 변화에 따라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에게 ‘실력파 가수’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래들은 상상할 수 없는 인기와 부를 누리면 그에 응당하는 실력은 당연히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런 팬들의 요구점을 인지한 듯 아이돌 시장도 취업시장과 같이 점점 ‘고 스펙화’되고 있다.김씨는 “이제는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외국어 구사력이 좋거나 연기 등 다른 재능이 있는 아이돌들도 많다.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데도 불구하고 인기는 보장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치열해지는 아이돌판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룹과 멤버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그들의 실력에도 엄격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덕’한 팬이 제일 무서워요최근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화제인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조용한 탈덕러’다.이 채널에는 노래나 춤 실력이 부족한, 혹은 데뷔 이래로 실력 성장이 더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영상이 게재된다. 탈덕이란 벗어난다는 뜻의 '탈(脫)'과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덕후'를 합친 말이다. 팬들 사이에선 팬 활동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한다.댓글 창은 해당 멤버들을 깎아내리는 내용의 댓글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팬들의 댓글은 단순한 비난성 댓글보단 풍자에 가깝다. 애정을 가진만큼 혹은 애정을 가졌던 만큼 비판은 날카롭다. 데뷔 때부터 이어진 논란과 그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을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여과 없이 드러낸다. 유튜브 '조용한탈덕러' 채널 내 인기 영상에 달린 댓글 (사진=유튜브 '조용한탈덕러' 채널 갈무리) 조용한 탈덕러 채널의 구독자 김주미 씨는 "학창 시절 가장 좋아했던 '최애' 멤버가 채널에 올라왔다"며 "실력 논란이 인 걸 보고 마음 한구석이 아프면서도 언젠가는 도마 위에 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는 "영상의 댓글을 보면 팬이거나 팬이었던 사람들이 단 게 대부분"이라며 "내용을 보니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었구나 싶더라. 그래도 애정이 있으니 호된 말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열렬히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젠 실력이든 인성에 관해서든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멤버에게 폐 끼치는 것? 두고 볼 수 없어애정섞인 비판이 통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바로 아티스트의 '인성'이다.얼마 전 연예계가 학교폭력 이슈로 화제였을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돌의 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단호하게 아티스트에게서 등을 돌렸다.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여자)아이들 수진의 경우, 디시인사이드 (여자)아이들 갤러리에서 소속사와 아티스트에게 사안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아가 탈퇴까지 진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의 연예인 갤러리는 공식 팬클럽과 맞먹는 위력을 갖는다.수진의 팬이라는 최화영 씨는 "팬들마다 윤리적 가치관이 다르다고는 하나 학교폭력처럼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안은 아마 대다수가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예인은 공인이다. 공인으로서 바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있음에도) 감싸는 팬들은 보통 아직은 미성숙한, 연령대가 낮은 이들이다"라고 덧붙였다.이성환 씨는 "아무리 외모나 실력이 출중하다고 해도 인성 결함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수진의) 팬으로서 학폭 이슈 이후 아티스트가 여러 곳에서 질타를 받는 것이 마음 아팠다. 하지만 팬으로서 그를 옹호할 마음은 없다"고 했다.그는 "아무런 죄가 없는 타 멤버들은 같은 그룹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비난을 받게된다"며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버젓이 활동하는 모습을 피해자가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상상이 안 간다"고 전했다.상습적으로 마약을 밀매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은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의 사례도 비슷했다. 팬들은 냉정하리만큼 단호하게 돌아섰다.안소연 씨는 "비투비는 데뷔 이래로 큰 사건사고 없이 지내온 이른바 '클린돌'이었다. 그런데 그룹 이미지에 타격이 갈만한 큰 사건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마초 흡연 대한 인식은 문화권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비투비라는 그룹의 팬이었기에 정일훈 역시 좋아했지만 개인의 행동이 그룹 전체에 피해를 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이 '장기적'으로 변화했다"며 "특히나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타 그룹의 팬덤으로 부터 자기 아티스트를 무조건적으로 보호하려고 했으나 요즘엔 '어떤 게 우리 ㅇㅇ에게 더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과거 팬 문화와 달리 최근에 두드러지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고도 전했다. 바로 그룹 중심의 팬 문화가 멤버 '개인'을 좋아하는 형태로 변모했다는 것.김 평론가는 "특정 멤버에 대한 관심이 그룹에게도 옮겨가는 것"이라며 "때문에 다른 멤버로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피해를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결국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팬들은 아이돌들의 논란에 엄격해지는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이런 팬들의 목소리를 소속사 역시 무겁게 생각한다"며 "아이돌 그룹 내에서도 멤버별 유닛을 구성해 별도로 앨범을 내는 등 활동을 한다. 그룹의 활동 수명이 다한 후 멤버 개인이 활동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 역시 이 흐름과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08 I 김세은 기자
교총, 교육주간 운영…"교육격차 해소 지원해야"
  • 교총, 교육주간 운영…"교육격차 해소 지원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69회 교육주간’으로 선포·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교총은 올해 교육주간 주제를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교육으로!’로 설정했다. 원격수업 등 코로나19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로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교육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심각해지는 등 현재 교육환경이 아이들에게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위기의식에서다. △교총회장 특별 메시지 발표 및 교육주간 주제해설집 발간 △교육주간 사진·영상 공모전 등 이벤트 진행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5일은 제40회 스승의 날이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작년처럼 별도 기념식을 생략하고, 14일 교육공로자 분야 별 대표를 초청, 표창·간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윤수 회장은 특별 메시지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국가적으로도 적시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사회적, 교육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학력 격차와 저하가 심화되고 있는데 그 실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없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교육당국은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근본대책보다는 단기 미봉책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하 회장은 “기초학력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국회는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서두르고, 정부는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진단·평가체계와 학습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모든 선생님들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학습 지원을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살피자”고 호소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주간 주제 해설을 통해 “최근 10여년 간 우리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PISA 테스트에서도 우리나라는 집단 간 학력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위 국가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육주간 주제 선언이 우리 교육이 직면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미래교육의 바른 방향을 탐색하는 데 있어 북극성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교육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교육주간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으로 ‘교육주간 사진 및 영상 공모전’을 4일까지 진행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은 교총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도 교육주간에 발표한다. 교원들의 교직수행 만족도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교육실태, 대책에 대해 물었다. 제40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14일에는 교총회관에서 ‘교육공로자 대표 표창 수여식’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작년처럼 별도의 스승의 날 기념식 없이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교육명가 △교육가족상 △독지상 대표자를 초청해 표창과 간담 시간을 갖는다.
2021.05.07 I 오희나 기자
'훈련병 화장실 2분' 논란에…軍, '익명' 보장된 신고앱 개발 '검토'
  • '훈련병 화장실 2분' 논란에…軍, '익명' 보장된 신고앱 개발 '검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방부가 군대 내 인권 침해·소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익명성’이 보장된 신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7일 서욱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11차 전국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군 내 고충 처리·소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이유를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군 내 고충처리체계가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이 사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병영 제도개선이나 공익제보의 경우,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장병이 휴대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로 신고 채널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상 공유가 필요한 개인 고충 상담, 범죄·부패 신고 등은 국방헬프콜을 중심으로 처리하되, 고충 처리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각 군 정책부서가 협업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익명 신고 앱 개발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부실급식, 훈련병 인권 침해 문제 등 부대 내 문제가 군 자체 시스템에서 개선·해소되는 것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되거나 외부기관에 제보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이 4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 육군훈련소 인권침해 인권위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6일 육군훈련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훈련병들에게 3일간 양치와 세면을 금지하고 화장실을 통제하는 등 과도한 방역지침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 제공)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인권침해 제보에 따르면 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생활관별로 화장실 이용 시간을 단 2분씩 허용하고, 2분이 지나면 다음 차례 화장실 이용 기회를 박탈했다. 화장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번에 여러 명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확대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목이었다. 그러나 화장실 이용 시간은 5시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한 번 기회가 박탈당하면 10시간동안 화장실에 갈 수 없다. 이같은 상황을 신고할 경우, 죽여버린다는 폭언 속에서 훈련병은 소변을 참기 위해 물과 우유를 마시지 않거나 용변이 급한 훈련병들끼리 화장실 이용순서를 가지고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배탈이 난 훈련병이 화장실 사용을 요청하자, 분대장 조교가 단체 방송으로 공개 망신을 줬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또 1·2차 PCR검사가 끝나기 전 공용정수기를 이용하지 못한 훈련생에게 하루 500㎖ 생수 한 병만 제공해 충분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신고도 있었다.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주요 직위자와 지휘관에게 “우리 장병들은 디지털 문화에 기반한 소통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세대”라며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은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자기계발 여건을 마련해주는 한편, 우리 군의 인권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군내 고충처리 체계와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진실한 마음과 열린 마음으로 현장에서 장병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국방부는 각 군의 훈련병에 대한 방역지침을 점검하고, 인권 침해 요소는 즉시 개선 조치하고 부족한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신속하게 확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훈련병들에 대한 상담지원과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훈련병의 생활 모습, 일과 등을 다양한 소통창구( 홈페이지, SNS 등)를 통해 적극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05.07 I 정다슬 기자
삼성 ‘갤럭시Z폴드3’, 희망 사항? 실제 유출? 관심집중
  • 삼성 ‘갤럭시Z폴드3’, 희망 사항? 실제 유출? 관심집중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추정 이미지(사진=벤 게스킨 등 트위터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공개할 플래그십(최고급)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를 두고 각종 시장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관련 시장을 열어젖힌 이후 폼팩터 경쟁을 주도하는 중이다. 중국 샤오미가 올해 들어서야 인폴딩(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기술격차가 큰 상황이다. 시장에선 올해 비포와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내년 말에 애플의 시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정보유출자(팁스터) 벤 게스킨(Ben Geskin), 더 갈록스(The Galox) 등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 최대 특징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다. 광고 유출샷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엔 메인(내부) 디스플레이에 별도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화면 아래에 카메라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미지만 보면 노치홀, 펀치홀이 없는 깔끔한 풀스크린을 구현했다. UDC는 사진 결과물 품질 개선이 과제다. ZTE 등이 UDC를 구현했으나, 이 부분에서 발목이 잡혔다. 삼성이 혁신적인 성과를 보일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3배 망원을 포함한 외부 카메라 3개 △스냅드래곤 888 최고사양 프로세서 탑재 △내외부 디스플레이 120헤르츠(Hz) 주사율 구현 등도 주요 특징이다.S펜 지원(호환)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별도로 들고 다니는 형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3가 전 세대 대비 더 가볍고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갤럭시Z플립3 이미지도 같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특허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외부에 1.4인치 디스플레이가 있다. 전 세대 대비 화면이 커졌다. 이를 통해 보다 손쉬운 음악 재생 제어 등 사용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파악된다. 화면 주사율은 120헤르츠,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도 갖출 전망이다.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이 ‘아머 프레임(Armor Frame)’이라는 특허를 각국에 출원했다. 내구성을 강한 메탈 소재 정도로만 추정된다. 알루미늄 대비 더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소재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이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꼽힌 방수·방진도 생활등급이 아니라 이번에 국제보호등급(IP)을 획득할지도 관심사다. 팁스터를 통해 갤럭시Z폴드3 가격이 전 세대 대비 낮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대로만 나온다면 올해도 폴더블 스마트폰 폼팩터의 승자는 삼성전자다. 후발주자가 이를 넘어서긴 쉽지 않다. 다만 실제 제품 이미지가 유출된 것인지 판단은 이르다. 희망사항으로 남을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예측에 따르면 가까운 시일 내에도 여전히 한 자릿수 시장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단기적으론 출하량 증가에 대해 보수적으로 봤다. 내년 들어서야 출하량 두 자릿수 비중을 점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하량이 늘어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주력 제품 가격이 1000~1500달러로 하락할 것 △더 많은 공급업체가 경쟁할 것과 함께 △애플의 시장 진입을 제시했다.
2021.05.06 I 이대호 기자
편의점 업계, 남혐 논란에 내부통제 강화… 실효성은 의문
  • 편의점 업계, 남혐 논란에 내부통제 강화… 실효성은 의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 이벤트로 촉발된 ‘남혐’ 이슈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수차례 상징물 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 차원에서 별도로 검수팀을 꾸리거나 지침을 내린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 전반에 위기의식이 깔린 것은 분명하나 GS25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 맨 왼쪽이 원본이었으나 논란 이후 손가락 모양 등을 삭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벤트나 제품 홍보 자료를 낼 때 해당 이벤트 상품을 주관하는 부서와 더불어 마케팅, 홍보 등 유관부서가 모여 다시 한 번 검토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제품 이미지의 선명도나 명암 외에도 혹시 모를 성별 갈등에 대비해 자료에 사용한 다양한 이미지나 상징물을 검수하고 있단 설명이다.편의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통업계는 홍보나 마케팅 자료를 낼 때 유관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친다. 일선 부서에서 홍보나 마케팅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면 홍보, 마케팅 부서가 이를 검수, 수정을 요구한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홍보 콘텐츠에 사용하는 자료에서 주요 상징물들을 세네차례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GS25 사태가 이렇듯 큰 파장을 일으킬 지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회사에서 여혐이나 남혐 등 MZ(밀레니얼+Z)세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젠더 갈등 요소를 무의식중에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전반적으로 형성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진 젠더 갈등 이슈에 대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거나 별도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에 나서기보단 실무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선에 머물고 있다. 성별 갈등 이슈는 분명 문제이지만 별도의 검수팀을 둘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까진 보지 않는 분위기다.일선 실무진들 또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방법론적으로 이슈를 촉발할 수 있는 특정 이미지를 사전에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감자칩 등 특정 상품을 집는 손가락 모양을 없애는 선에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 사이에서는 남혐, 여혐 관련 이슈가 될 소재를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실제로 문제가 된 GS25의 이벤트 이미지는 엄지와 검지로 소시지를 집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 이미지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당 이미지가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남혐 사이트의 상징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했다. 조윤성 GS25 사장이 올린 사과문(사진=인터넷 커뮤니티)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확산 움직임이 벌어지고 가맹점주 사이에서도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조윤성 GS25 사장은 사과문을 냈지만,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외려 GS25 기념주화에도 남혐 상징물이 삽입됐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GS25는 이에 대해 최초 유포자를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는단 입장이다. 편의점 업계 이외에 마트 등 유통업계나 식품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별 갈등 이슈는 최근 시민 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뜨거운 감자’다. 그런만큼 내부적으로 검증 프로세스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GS25 사태를 시작으로 유통, 식품업계에 비슷한 논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융합해 살아가는 건 처음이라서 과거 용인되던 관습이나 표현이 지금은 대형 스캔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성별 갈등과 이를 반영한 인터넷 요소를 MZ세대가 잘 아는 만큼, 경영진이 아니라 MZ세대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꾸리는 등 내부 감사 절차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5.06 I 김무연 기자
올해 서울서 방 3개 공공전세주택 3000가구 나온다
  • 올해 서울서 방 3개 공공전세주택 3000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올해 방 3개 이상 중형 평형의 공공 전세주택 90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의 경우 3000가구 공급 계획을 목표로 뒀다. 이르면 6월 중 서울시 노원구·금천구, 인천시 서구 등에서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4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단기 주택 공급방안 가운데 올해 신규도입되는 공공 전세주택 9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6일 밝혔다.공공 전세주택은 올해 신규 도입된 유형으로 3~4인 가구가 방 3개 이상 중형 평형의 신축주택에서 시세 90% 이하의 전세금(보증금 100%)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개정된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한다.무주택자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소득·자산요건을 보지 않는다. 경쟁이 발생할 경우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지난 4월 안양시에 위치한 ‘제1호 공공 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27대 1의 높은 경쟁률 (117명 모집 3145명 신청)을 보이며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가격은 주변시세 대비 80%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은 65~75㎡, 보증금은 1억9000만~2억2000만원 수준이다. 단지형 아파트에 못지 않는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고품질 자재, 빌트인 옵션(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 및 지하주차장을 갖춰 중산층 거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공공전세는 4월말 기준 민간으로 부터 약 9600가구 사업이 신청됐다. 이 중 공급비중은 수도권 5200가구(서울 940가구), 비수도권 4400가구다. 현재 순차적으로 심의를 거쳐 약 880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이러한 공공 전세주택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특약보증 신설, 공공택지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민간의 보다 많은 사업신청을 유도하고, 약정 심의·계약을 신속히 진행해 올 상반기 내 약 3000가구의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 비중은 수도권 6500가구(서울 3000가구), 비수도권 2500가구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 전세주택 ‘제2차 입주자 모집’은 새학기 이사 수요 등을 고려해 오는 6월 중 서울시 노원구·금천구, 인천시 서구 등에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량은 총 500여 가구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금천구는 독산동 청광플러스원 아파트 인근 단지형오피스텔, 노원구는 당고개역 인근 다세대다가구형, 서구는 가좌역 인근 단지형오피스텔로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 가능 일정은 8월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2021.05.06 I 정두리 기자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사진들 만난다
  •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사진들 만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노먼 소프(Norman Knute Thorpe, 전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기증한 5·18 관련 자료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노먼 소프 씨가 1980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과 당시 출입증, 사용했던 카메라 등 희귀자료 200여 점이다.사진은 △1980년 5월 23일 당시 옛 전남도청 내외 모습 △24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의 시위 모습 △26일 광주 농성동 죽음의 행진, 민주수호범시민궐기대회 후 시가행진 모습 △계엄군이 재진입한 27일 옛 전남도청 내외부 모습 등으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 진압 후 오전 7시 30분경 외신을 대상으로 도청 취재를 허용했기에 이번 사진은 진압 후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다. 당시 국내 언론은 오전 9시경부터 취재를 허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먼 소프의 현장 취재기록을 일자와 시간별로 정리한 사진과 관련 자료도 전시한다. 5월 27일 도청 진압 후 시신 사진은 유족들의 동의를 구해 별도의 격리공간으로 ‘특별영상실’을 설치, 사망자의 위치와 성명, 시신 이동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한다.노먼 소프는 당시 전단지, 성명서, 외신기사 자료 등을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향한 길고 긴 투쟁의 일부분”이라며 “앞 세대가 자유선거를 확립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려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 지금 젊은 세대가 배우고 진심으로 감사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사진 소재를 제보한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당시 진압 작전 직후 도청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면서 “향후 구(舊) 보안사 등 군 당국이 도청 현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자료들도 조속히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기증받은 자료들은 보존 처리를 거쳐 영구 보존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5.06 I 윤종성 기자
유앤아이 “전기차 사업 진출에 중국 임상도 순항…재도약 원년”
  • [코스닥人]유앤아이 “전기차 사업 진출에 중국 임상도 순항…재도약 원년”
  • △정준교 유앤아이 부회장(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는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질적인 성장의 위해 다졌던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체계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유앤아이가 올해 대표이사 3인 체제로 바꿨던 이유입니다.”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유앤아이(056090) 연구사업개발(R&BD) 센터에서 만난 정준교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나갔다.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는 지난달 구자교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문경영인을 포함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정준교 부회장은 유앤아이의 투자와 사업기획, 재무 책임자로 활동한다. 정 부회장은 “유앤아이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 도입이 전문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시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흑자 성장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기업 경쟁력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7년에 설립된 유앤아이는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 척추통증 치료용 미세침습 의료기기 등의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와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세계 최초 생체흡수성 금속 ‘리조멧’유앤아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이 올해 본격적인 중국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주체는 리조멧에 대한 중국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산동부창제약판매유한공사다. 정 부회장은 “리조멧은 인체에 흡수되는 금속”이라며 “통상적으로 골절 후 골절 부위를 잡아줬던 금속을 제거하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하는데 리조멧은 인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제거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에 리조멧을 개발하고 2016년에 산동부창제약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이후 유럽 CE 인증을 받고 임상시험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계약 체결과 임상 시험 승인에 요구되는 중국 내 시험소의 시험이 모두 통과됐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다소 지연이 됐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올해 2월 북경소재 북경지쉐이탄병원에서 임상 진행을 위한 별도의 허가 없이 신고만 하면 임상을 진행하기로 협의를 끝냈다. 정 부회장은 “북경지쉐이탄병원에서 220명의 수술을 진행하고 향후 1년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안에 220명째 수술을 끝내고 2022년 말에는 임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1분기까지 임상 데이터를 정리하고 서류를 제출하게 되면 같은 해 2분기에는 리조멧 비즈니스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00조원이 넘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앤아이는 이미 2019년에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임상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후 중국부창그룹 유통망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 성장률이 5~6%에 불과하나 중국시장 성장률은 15%에 달한다”며 “리조멧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리조멧 2세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최소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다각화…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유앤아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도 뛰어들어 신사업 밸류체인 확장에도 나섰다.유앤아이는 작년 11월 자회사인 디엠파워를 통해 2차전지 검사장비 및 전기차 충전기 전문 벤처기업인 인피티니웍스 지분 70%를 인수했다. 한전 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디엠파워와 인피니티웍스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정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스마트그리드 사업 전문업체인 디엠파워를 인수할 때부터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구상이 있었다”며 “미래 핵심 성장 산업 분야인 2차전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 사업 진출로 유앤아이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웍스는 2차전지 분야에서 LG화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검사기술의 공동연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또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중심이 되는 충전소를 위한 7키로와트(㎾) 완속충전기, 50㎾ 급속, 100㎾ 대용량 급속 및 20kW 이동형 급속 충전기(2KWh 리튬이온 배터리 내장형) 설비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모든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정 부회장은 “7㎾ 완속충전기는 개발을 끝내고 허가까지 받았다”며 “50㎾ 급속은 인증이 끝난 상태이며 개발 중인 100㎾ 대용량 급속은 6월 정도에는 인증이 끝나고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소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 발주는 6월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유앤아이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50㎾ 급속과 100㎾ 대용량 급속 등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은 달라지고 있다”며 “인피티니웍스와 같이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지속해서 R&D 비용을 늘려 기술력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유앤아이는 리조멧의 중국 판매를 위한 임상시험 본격화와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한전 수주가 정상화되면서 디엠파워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또 인피니티웍스는 LG 에너지솔루션 제조라인 증설에 따라 검사 장비 수주가 늘고 있고,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충전기 설치 확대 정책 기조에 맞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 환원 정책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06 I 박정수 기자
與, '가상자산업법' 잰걸음…정부는 시큰둥
  • 與, '가상자산업법' 잰걸음…정부는 시큰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제도화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와 거래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장치가 전무하단 지적이 이어지자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연달아 나올 분위기다.◇이용우, 김병욱 의원 잇단 입법 움직임…‘코인 민심’ 의식?3일 국회에 따르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 가상자산업 관련 법안을 발의할 전망이다.카카오뱅크 공동 대표를 지내기도 한 이 의원은 “이번 주 법안을 발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신규 자산(코인)을 상장할 때 백서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하고, 예치금을 별도 계좌에 관리해 거래소 파산 등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법안의 골자다. 투자자 실명 확인을 통한 자금세탁방지, 시세 조작 시 처벌 조치 등도 담길 예정이다.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달 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업법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일찌감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준비해왔다.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 내용 등은 아직 다 정리가 안 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달(5월) 내에는 법안을 발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암호화폐 과세 계획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년간 시장을 정비한 뒤 과세를 하자는 취지다.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자자 보호는 하지 않으면서 세금을 걷는 건 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는 건 2030세대의 이른바 ‘코인 민심’을 의식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2030세대의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코인 투자자의 60%는 20~30대 젊은 층이다.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도에도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가상화폐업에 관한 특별법안(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암호통화 거래에 관한 법률안(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등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가 모두 폐기됐다.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합리적인 가상자산업법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금융위 “달라진 것 없다”…전문가 “아직도 내재가치 운운 황당”다만 암호화폐 제도화에 관한 정부의 시각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암호화폐 과세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가치 등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이라는 폭탄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으나, 금융위의 기본적인 입장은 그대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 보호장치가 없을뿐더러 주무부처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현재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법안은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특금법과 암호화폐 수익에 22%를 과세하는 소득세법 뿐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산업은 커지는데 더 이상 손을 놔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소(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비주류의 주류화’ 가능성을 열었다.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암호화폐연구센터장)는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우린 내재가치를 운운하니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2021.05.03 I 김국배 기자
“당근마켓과 다르다”…와이파이로 무장한 지역 커뮤니티 앱
  • “당근마켓과 다르다”…와이파이로 무장한 지역 커뮤니티 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와이파이 나눔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와이파이온’.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와이파이온▲‘와이파이온’을 런칭한 김협 넥스컨텔레콤 사장“와이파이가 지닌 개방의 가치를 극대화해서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돕고 싶습니다.”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하는 넥스컨텔레콤. 2년여 만에 만난 그는 와이파이 기반 제4이동통신에 대한 꿈은 미뤘지만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었다. 바로 ‘광역 프리와이파이존’이다.지하철 왕십리 민자역사를 만든 비트플렉스와 제휴해 비트플렉스몰에서는 ‘와이파이온’ 앱을 깐 사람은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신호가 잡히는 것쯤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앱은 소상공인도 돕는 착한 앱이다. 행인에게 매장 인근 50m 반경에서 우리 가게 와이파이가 잡히고 이들에게 가게 홍보는 물론 할인쿠폰 정보 등을 쏴줄 수 있다. 가게 입장에서도 별도로 돈이 들지 않는다. 건설사인 비트플렉스가 기업간거래(B2B)로 넥스컨텔레콤과 제휴했기 때문이다.무료 와이파이 기반 소상공인 가게 홍보시스템어, 무료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모델은 2006년 설립된 와이파이 공유 커뮤니티 ‘폰(FON)’과 비슷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폰은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KAIST 교수 제자인 허진호 박사가 폰닷컴코리아로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개개인이 자신의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와이파이온’은 다르다. 철저한 B2B 모델이다. 건설사나 지자체, 편의점 본사 등과 제휴해 자사 매장의 와이파이를 서로 연결하는 컨셉이다. 김협대표는 “와이파이온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본사와 단골손님에게 폐기를 앞둔 식품 등을 싸게 공급하려는 가맹점, 기한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사고 편리하게 구매하며 통신비까지 무료여서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당근마켓이 지역민 스스로 물물 교환을 시작하는 컨셉으로 시작해 기한임박 상품 세일까지 진행한다면, 와이파이온은 통신비 무료에 지금 지나가는 곳의 할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 대표는 “당근마켓과 다른 점은 B2B이고, 실시간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와이파이온’은 왕십리역사 외에도 서울시내 A구청 등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 각 지자체의 공공와이파이와 연결된다면 그 힘이 더 커질 전망이다.김 대표는 “이미 각 매장에 있는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도 있고, 우리가 보급하는 와이파이 AP를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와이파이온은 실용성, 친환경성, 상생을 모두 담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기술 특허 보유…BM특허 출원 준비중‘와이파이온’ 서비스 모델의 진입 장벽이 높은 건 아니다. 이에 따라 최근 넥스컨텔레콤은 ‘와이파이 자동연결 B2B 사업모델’에 대한 BM특허 2개 출원을 준비 중이다. 넥스컨텔레콤은 이미 ▲무선 단말의 무선 근거리 네트워크 기반의 비대칭 통신방법 및 장치 ▲무선 근거리 네트워크 기반의 비대칭 통신을 지원하는 터널 서버 및 그의 동작 방법(이하 와이파이 AP의 커버리지 확장 기술)▲네트쿼으 프로토콜 스택의 핸드오프 및 죄적화 모듈 ▲대역폭 결합, 끊김없는 이동성과 흐름 기반 라우팅을 구비한 P2P 차량 애드혹 네트워크(이하 핸드오버/보안)▲TCP 세션 최적화 및 네트워크 노드 ▲무선 네트워크에 대해 TCP세션을 최적화하는 방법 및 장치(이하 망가속 분야)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또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 회사 CEO, CTO, 네트워크총괄본부장이 모두 50대라는 점이다. 김협 대표는 IBM/액센추어/KT/암닥스/SAP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고, 권희웅 CTO는 펌킨네트웍스라는 통신장비제조사 대표를 겸하고 있다. 유재형 네트워크총괄본부장은 KT네트워크연구소에서 25년을 일하고 과기정통부 PM을 거쳐 포항공대 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2021.05.03 I 김현아 기자
서울비전 2030 수립 착수…민관 위원회 출범
  • 서울비전 2030 수립 착수…민관 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시가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수립에 착수한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하고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발대식은 이날 1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민간위원 중 1명을 호선하여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서울시)와 ‘서울·미래·비전’에 대한 발제(서울연구원)도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청(사진=연합뉴스)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다시 뛰는 서울’을 위한 비전과, 매력 있는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도시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서울시가 추진할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미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미션 수행을 위해, 위원회를 6개 ‘분야별 분과’(총괄 분과 포함)와 2개 ‘특별 분과’로 나누어 운영한다. 6개 ‘분야별 분과’는 비전 전략(7명), 글로벌 도시경쟁력(5명), 안전·안심 도시(6명), 도시공간 혁신(5명), 스마트 도시(5명), 공정·상생 도시(5명)다. 각 분과별로 민간위원과 실·본부·국 간부급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가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하고, 행정에서 사업성과 추진가능성을 검토한다.먼저 비전 전략(총괄)은 미래 서울의 전체 비전 설정, 분과 간 의제 조정, 실행과제 종합정리, 분과위원장 회의 주관 등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안전·안심 도시,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 도시, 공정·상생 도시 등을 다룰 예정이다.2개 ‘특별 분과’는 2030(3명)과 50+시니어(3명)다. 특별 분과에선 정책대상별로 특화된 핀셋정책을 집중 논의한다. 2030은 청년세대가 희망하는 청년서울을 만들기 위해 취업, 주거, 교육 분야 정책을 마련한다. 주요 의제는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 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도시를 논의한다. 50+시니어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장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참여 기회, 평생교육 등 시니어 맞춤정책을 논의·발굴한다. 주요 의제는 고독사 없는 도시, 적정 일자리, 소득 보장 등이다. 각 분과에는 시정 전문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논의에 참여하여(분과별 1명) 의제발굴 및 계획수립을 지원하게 되며, 분과별 외부 전문가는 논의과제에 따라 향후 추가 위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비전 2030’의 정책적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추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향후 약 2개월 동안 분과별 심층논의와 세 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종합적인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하게 되며, 서울시는 이를 7월 중 시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2008년 수립했던 서울비전 20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의미도 있다”며 “다시 뛰는 서울의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두 달 동안 ‘서울비전 2030 위원회’ 각계 전문가의 통찰을 귀담아 듣고 서울시 공무원들과도 깊이 숙고해 취임사에서 약속한 초일류도시 서울의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1.05.03 I 신수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