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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STX조선 퇴출? 정부 "내년 3월까지 대책 발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년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 및 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한다. 경영 위기에 처한 STX조선, 성동조선 등 중견 조선사에 대한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사전 부실예방 및 경쟁력 제고 △시장 중심 처리 △금융과 산업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조선업의 경우 LNG 추진선 등 고부가 선박 발주를 지원하고 LNG 벙커링(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것) 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업 분야에선 내년 상반기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부산에 설립해 선박 확충, 화물 확보 등 분야별 경쟁력 확보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종과 관련해선 전기차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이 끝나는 일몰 기간은 2020년으로 연장된다. 지자체로 한정했던 수소충전소 설치보조금(총비용의 50%) 지급 대상을 민간으로 한시 확대하는 등 충전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의 9대 핵심부품도 집중 개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현안이 되고 있는 일부 중견조선사에 대해서는 외부컨설팅을 거쳐 산업과 금융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 빠른 시간내에 처리 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며 “방안이 마련되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개의 공간·4편의 이야기…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
- 연극 ‘더 헬멧’ 중 ‘룸 서울’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편의 작품으로 4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의 신작 ‘더 헬멧-룸스 볼륨1(Room’s Vol.1)’(이하 ‘더 헬멧’)이다.‘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매회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도 ‘빅 룸’과 ‘스몰 룸’이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최대 4가지. 어떤 회차, 어떤 공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색다른 실험을 기획한 이는 김태형 연출이다. 최근 아트원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연출은 “한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양쪽에서 같은 시간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함께 공연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연출은 그동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펼쳐왔다.‘더 헬멧’은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의 연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 연출은 “‘카포네 트릴로지’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에 자극을 받았다”면서 “고민 끝에 공연장에 2개의 방을 만들어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빅 룸’과 ‘스몰 룸’을 구분짓는 것은 전기신호로 투명해지는 거대한 유리벽이다. 공연 도중 배우들이 유리벽을 움직임으로써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둘로 나뉜다. 유리벽이 펼쳐져 있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유리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궁금증을 가질 뿐이다.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방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 김 연출은 “처음에는 각 방마다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번쯤은 반대편 공간이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 지금처럼 유리벽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유리벽에만 제작비 수백만 원이 들어갔다”면서 “그나마 처음 공연을 구상했을 때보다 가격이 내려가 무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작품은 1987년과 1991년을 무대로 백골단과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룸 서울’,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과 폐허에 갇힌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룸 알레포’로 구성돼 있다. 극본을 쓴 지이선 작가는 “김 연출로부터 공연의 독특한 형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 작품만큼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제목인 ‘더 헬멧’은 사람을 구하는 화이트 헬멧과 사람을 억압하는 백골단의 헬멧 모두를 상징한다. 지 작가는 “작품을 보면서 관객이 ‘헬멧’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더 풍성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배우들도 색다른 형식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배우 이석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연출, 작가가 미쳤구나’ 싶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색다른 연극이 나온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연극 ‘더 헬멧’ 중 ‘룸 알레포’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
- `그것만이…`·`염력·`흥부`·`조선명탐정3` 미리보는 스크린 라인업
- NEW 2018 라인업. ‘염력’ ‘창궐’ ‘스윙키즈’ ‘안시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도 4대 투자배급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CJ E&M과 NEW는 올 초 순조롭게 출발을 했다가 작품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암울했고,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들을 다수 얻어 웃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200여편의 개봉 편수가 더 늘었듯이 내년에도 배급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특히 NEW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라인업이 화려하다. 4대 투자배급사의 한국영화 내년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CJ E&M‘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한물 간 복싱선수 형 조하(이병헌 분)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성도 다른, 난생 처음 마주친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김성령 등 출연한다.‘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가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며 거대한 음모에 빠지는 이야기. 일본 나오키상에 5회 노미네이트 된, 이사가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 출연.‘공작’(감독 윤종빈)‘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라는 지령을 받은 안기부 블랙요원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첩보 드라마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출연한다.‘궁합’(감독 홍창표)액운이 낀 팔자로 소문난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혼사를 위해 부마 간택이 시작되고, 뛰어난 역술로 궁합풀이를 담당하게 된 서도윤(이승기 분)과 송화옹주가 궁궐 밖에서 신랑감 후보를 직접 확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 이승기 주연으로 이승기 전역 후 첫 영화다. ‘관상’에 이은 주피터필름 제작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사바하’(감독 장재현)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목사가 신흥 종교와 연관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한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탐정2’(감독 이언희)탐정 사무소를 개업한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전작 ‘탐정:더 비기닝’에서 재치 넘치는 ‘케미’를 보여줬던 권상우 성동일에 이광수가 합류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협상’(감독 이종석)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현빈의 첫 악역 도전이 기대된다. ‘PMC’(감독 김병우)판문점 30미터 아래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글로벌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 에이헵(하정우 분)과 그의 팀원들이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복귀작이다.‘7년의 밤’(감독 추창민)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출연한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차기작이다.△NEW‘염력’(감독 연상호)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출연한다. 좀비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번에는 초능력을 소재로 택했다.‘독전’(감독 이해영)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차승원 故김주혁 등 출연한다.‘목격자’(감독 조규장)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을 그린 스릴러.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출연한다.‘안시성’(감독 김광식)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등 출연한다. 기적같은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창궐’(감독 김성훈)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조달환 이선빈 등 출연한다. ‘공조’의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에 전무후무하게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어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리었던 관부 재판 실화.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법정투쟁, ‘관부재판’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등 출연.‘스윙키즈’(감독 강형철)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등 출연한다.‘바람바람바람’(감독 이병헌)제주도를 배경으로 일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로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고준 등 출연한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내놓는 새 영화.△롯데엔터테인먼트‘흥부’(감독 조근현)조선 헌종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며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정우 고 김주혁 등 출연한다. 고 김주혁의 유작이다.‘러브슬링’(감독 김대웅)레슬링 선수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이웃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영화. 유해진 김민재 등 출연. 유쾌한 성장 코미디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소지섭 손예진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신과 함께2’(감독 김용화)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출연한다. ‘상류사회’(감독 변혁)미술관 부관장과 정치계 입문한 교수 부부의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욕망과 그들만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박해일 수애 주연으로 변혁 감독의 10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작이다.‘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식사시간동안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며 드러나는 각자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 조진웅 유해진 주연으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했다.△쇼박스‘조선명탐정3’(가제, 감독 김석윤)의문의 흡혈마귀 연쇄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친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그리고 기억을 찾고자 이들과 돕는 여인(김지원 분)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전편의 성공으로 벌써 세 번째 시리즈다. 명절 연휴를 책임지는 가성비 좋은 영화. 김명민 오달 수 김지원 이민기 김범 등 출연한다.‘마약왕’(감독 우민호)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며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출연한다.‘돈’(감독 박누리)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류준열 분)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유지태 분)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출연한다.‘암수살인’(감독 김태균)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김윤석 분)과 살인범(주지훈 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로 김윤석 주지훈이 주연이다.‘곤지암’(감독 정범식)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생중계하러 떠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체험형 공포영화. 위하준 이승욱 박성훈 문예원 박지현 유제윤 오아연 등 출연한다.‘뺑반’(감독 한준희)뺑반(뺑소니사고 조사반)의 에이스 민재(류준열 분)과 광수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 분)이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기 위해 펼치는 본격 카체이싱 액션 영화로 공효진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다.
- 도시가스 급락 효과…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일시적으로 큰 폭 내리면서다.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2로 전월 대비 0.1% 내렸다. 지난 7월(0.1%) 플러스(+) 상승률로 돌아섰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지난달 유독 내린 건 전력·가스·수도 때문이다.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3% 인하됐기 때문이다. 산업용 도시가스(-10.8%), 주택용 도시가스(-9.4%), 일반용 도시가스(-10.5%) 모두 하락했다.농림수산품도 0.5% 내렸다. 배추와 감귤 가격이 각각 14.8%, 19.0% 내렸고, 수박(-11.5%)과 건고추(-4.5%) 역시 하락했다. 조기(-41.2%), 넙치(-5.1%) 등 수산물도 마찬가지였다.이를 제외하면 공산품(0.1%)과 서비스(0.0%)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특히 석탄·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전월 대비 4.3% 올랐다. 나프타(8.4%), 경유(4.2%), 휘발유(4.9%), 등유(6.2%), 벙커C유(2.1%) 같은 주요 제품 모두 상승했다.석탄·석유제품은 지난 8월 이후 유가 상승 흐름을 타고 3.2%→4.5%→2.1%→4.3%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도시가스 가격을 제외하면 생산자물가 전반의 흐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전력·가스·수도를 제외하면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8.12로 전월과 비교해 0.4%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9.21으로 10월보다 0.5% 하락했다.
- LIG넥스원,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본격 납품…1조원 규모
-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우리 군(軍)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079550)은 8일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연구소 초도 양산품 운용 부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초도 출하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현궁의 초도 전력화에 맞춰 실 운용자인 군과 관련 기관 및 업체가 함께 양산제품의 품질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품질 무기체계의 지속적 생산·납품, 운용 기간 중 완벽한 지원을 약속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궁은 지난 5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무기체계의 성능 검증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체계종합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한 참여 업체의 기술·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향후 5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연내 대규모 2차 양산 계약도 계획돼 있어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대전차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현궁은 노후된 무반동총과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유도무기다. 현궁은 방위사업청 사업관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했고 국방기술품질원의 초도 양산 물량에 대한 품질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전력화에 돌입하게 된다.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해외 유사무기체계(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MR), 미국 재블린(Javelin) 등) 대비 소형·경량화돼 운용이 쉽고 유효사거리, 관통력,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현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보병대대 창끝 전투력이 진일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벙커·미사일기지, 北 표적 700개 타격 'D-데이' 훈련 시작
- 미 공군 F-16 파이팅 팔콘(앞)과 F-35A 라이트닝II가 4일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4일 한반도 상공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은 기존에 계획된 연례 훈련이지만,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도발 이후 항공전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야 전천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Pre-ATO) 시행능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중임무명령서라고 해석되는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표적 700여 개를 일거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한미 항공기 각각에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이다. 최근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서 Pre-ATO 적용 방침이 공개된 것은 이번 훈련이 처음이다.공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주한 미7공군사령부와 함께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11·19·20전투비행단, 제29·38·39전투비행전대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 개의 공군 부대가 참가했다. 미측에서는 제8·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했다. 미공군 F-16 파이팅 팔콘과 F-35A 라이트닝II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이번 훈련에는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가 6대나 연합훈련에 참가한 건 처음이다. 또 다른 미 공군 스텔스전투기인 F-35A 6대도 출격했다. 미 해병대의 스텔스전투기인 F-35B 12대는 국내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훈련후 주일미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F-22와 F-35A,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만 24대나 참가하는 것이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를 합하면 230여대에 달한다.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김정은 지하벙커와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시설도 타격 대상이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무력화 하고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는 연습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시에 북한의 핵심 표적 700여개를 최단 시간 내에 제거하는 Pre-ATO를 적용해 주야간 타격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한·미 공군은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 중 하루를 디데이(D-Day)로 정해 최대 500회 출격으로 유사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우리 공군의 F-35A 도입 관련, 이번에 전개한 미 스텔스 전투기들은 한국 공군 전투기들과의 공대공 전투 훈련을 통해 우리 측에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주한 미7공군 사령부 측은 “F-22·F-35A·F-35B 등 5 세대 항공기들의 훈련 참가를 통해 F-35의 능력을 배우고, 최신예 전투기들과 기존 전력들의 통합 운용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
- '최순실 게이트' 빗장 푼 제보자 등 7인,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청와대의 K스포츠 재단 비리 사실을 제보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 7명을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의 지시로 대기업들을 찾아가 ‘체육 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 투자를 요구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련 진행 사항을 확인했던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수상자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부인 이정숙씨와 아들 의겸씨는 정씨가 제보하도록 적극 설득했고, 특히 아들 의겸씨는 정 전 사무총장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최씨가 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언론에 전달했다. 정 전 사무총장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 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게 참여연대 측 설명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과 리콜 미실시 등을 신고한 김광호 전 품질전략팀 부장,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사실을 제보한 신인술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김은숙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폭행 은폐를 제보한 이명윤씨 등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에 참여해 상패와 부상(1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한편 참여연대는 2010년부터 정부의 권력남용, 비윤리적 행위 등을 알려 공익에 기여한 제보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12월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8회째를 맞았다.
- 박성현 3관왕...쭈타누간 최종전 우승
-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는 박성현. 사진=LPGA (Photo by Sam Greenwood/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독식은 없었다, 박성현(24)과 유소연(27)이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고, 렉시 톰슨(미국)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와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나눠가졌다. 아리야 쭈타누간(태국)은 시즌 최종전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5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은 기다렸던 타이틀의 주인이 가려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다. 17번홀까지는 렉시 톰슨의 독식 분위기였다. 1타 차 선두를 달려 올해이 선수와 베어트로피, 보너스상금 100만 달러까지 모두 예약해뒀다. 그러나 18번홀에서 50cm 정도에 불과한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과 올해의 선수가 날아갔다. 톰슨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건 쭈타누간이었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도 쉽지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톰슨과 제시카 코다(이상 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꺾었다. 이번 시즌 1승에 그쳤던 쭈타누간은 마지막 대회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톰슨은 우승트로피를 쭈타누간에게 내줬지만, 베어트로피와 함께 CME 포인트 1위를 지켜 100만 달러의 보너스상금을 거머쥐었다.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다. 상금랭킹 1위까지 지켜 데뷔 첫 해 3관왕을 차지했다. 톰슨이 우승을 놓치는 바람에 공동 6위(12언더파 272타)에 오른 박성현와 공동 30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소연이 162점을 획득해 공동 1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이 공동 21위(7언더파 281타)에 그치면서 박성현이 다시 여왕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열렸다. LPGA 투어 2017시즌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33개 대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한국 선수들은 15승을 합작해 2015년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인경이 3승으로 최다승을 거뒀고,박성현과 유소연이 2승씩,장하나,양희영,박인비,이미림,김세영,이미향,고진영,지은희가 각 1승씩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