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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STX조선 퇴출? 정부 "내년 3월까지 대책 발표"
  • 성동·STX조선 퇴출? 정부 "내년 3월까지 대책 발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년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 및 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한다. 경영 위기에 처한 STX조선, 성동조선 등 중견 조선사에 대한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사전 부실예방 및 경쟁력 제고 △시장 중심 처리 △금융과 산업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조선업의 경우 LNG 추진선 등 고부가 선박 발주를 지원하고 LNG 벙커링(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것) 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업 분야에선 내년 상반기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부산에 설립해 선박 확충, 화물 확보 등 분야별 경쟁력 확보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종과 관련해선 전기차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이 끝나는 일몰 기간은 2020년으로 연장된다. 지자체로 한정했던 수소충전소 설치보조금(총비용의 50%) 지급 대상을 민간으로 한시 확대하는 등 충전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의 9대 핵심부품도 집중 개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현안이 되고 있는 일부 중견조선사에 대해서는 외부컨설팅을 거쳐 산업과 금융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 빠른 시간내에 처리 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며 “방안이 마련되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7 I 최훈길 기자
⑤ 못 말리는 트럼프와 아베의 ‘벌러덩 쇼’
  • [키워드로 본 2017 골프]⑤ 못 말리는 트럼프와 아베의 ‘벌러덩 쇼’
  • 지난 7월 US여자오픈 당시 대회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골프로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AFP[이데일리 골프in 김세영 기자] 프로 골퍼가 아니면서도 올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끈 인물이 둘 있다. 예상했다시피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한 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다.먼저 트럼프 대통령. 지구촌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 듯 그의 취미는 ‘폭풍 트윗’과 ‘골프’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골프를 이유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런데 정작 취임 뒤에는 본인이 골프 라운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미국 언론이 포착해 집계한 것만 해도 트럼프는 80회 이상 골프장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해 기록한 26회 라운드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오바마도 ‘골프광’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던 셈이다. 지난 달 추수감사절 때는 본인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4일 연속 골프를 즐겼다. 이 기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계 전설인 잭 니클라우스와 라운드를 했다. 역시 친절하게도 이를 트위터에 올렸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골프장을 19개나 보유하고 있고, 핸디캡 2.5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한 잡지가 선정하는 ‘파워 골프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격월간 골프 전문지인 ‘골프Inc’가 골프계 파워 피플 30인을 선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1위에 올린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 도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 뒤로 넘어지는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미치도록 사랑하긴 하지만 매너는 별로 인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라운드를 할 때다. 당시 아베 총리가 벙커에서 샷을 한 뒤 나오다 뒤로 벌러덩 넘어져 화제가 됐다. 한 방송사의 카메라에 이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여기서 잠시 생각할 문제. 라운드를 할 때는 동반자가 샷을 하는 걸 지켜본 뒤 함께 걸어가는 게 매너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가자 아베 총리가 서둘러 벙커에서 빠져나오려다 망신을 당한 거다. 물론 기본적으로 아베 총리의 운동 신경이 썩 뛰어나지 않은 데다 지나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 넘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더욱 가관인 건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라운드 며칠 후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가 나뒹구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만일 그게 아베 총리가 맞다면) 매우 인상적이다. 내가 봤던 그 어떤 체조선수보다 낫더라.”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했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리기까지 했으니…. 아베 총리는 올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마 골프채를 상납(?)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 대통령인데다 골프계 파워 인물 1위이니 그럴 만도 하다.   
2017.12.27 I 김세영 기자
2개의 공간·4편의 이야기…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
  • 2개의 공간·4편의 이야기…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
  • 연극 ‘더 헬멧’ 중 ‘룸 서울’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편의 작품으로 4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 연출가 김태형·작가 지이선 콤비의 신작 ‘더 헬멧-룸스 볼륨1(Room’s Vol.1)’(이하 ‘더 헬멧’)이다.‘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매회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도 ‘빅 룸’과 ‘스몰 룸’이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최대 4가지. 어떤 회차, 어떤 공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색다른 실험을 기획한 이는 김태형 연출이다. 최근 아트원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연출은 “한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양쪽에서 같은 시간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함께 공연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연출은 그동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펼쳐왔다.‘더 헬멧’은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의 연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 연출은 “‘카포네 트릴로지’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에 자극을 받았다”면서 “고민 끝에 공연장에 2개의 방을 만들어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빅 룸’과 ‘스몰 룸’을 구분짓는 것은 전기신호로 투명해지는 거대한 유리벽이다. 공연 도중 배우들이 유리벽을 움직임으로써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둘로 나뉜다. 유리벽이 펼쳐져 있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유리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궁금증을 가질 뿐이다.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방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 김 연출은 “처음에는 각 방마다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번쯤은 반대편 공간이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 지금처럼 유리벽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출은 “유리벽에만 제작비 수백만 원이 들어갔다”면서 “그나마 처음 공연을 구상했을 때보다 가격이 내려가 무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작품은 1987년과 1991년을 무대로 백골단과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룸 서울’,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과 폐허에 갇힌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룸 알레포’로 구성돼 있다. 극본을 쓴 지이선 작가는 “김 연출로부터 공연의 독특한 형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 작품만큼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제목인 ‘더 헬멧’은 사람을 구하는 화이트 헬멧과 사람을 억압하는 백골단의 헬멧 모두를 상징한다. 지 작가는 “작품을 보면서 관객이 ‘헬멧’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더 풍성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배우들도 색다른 형식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배우 이석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연출, 작가가 미쳤구나’ 싶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색다른 연극이 나온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연극 ‘더 헬멧’ 중 ‘룸 알레포’에 출연하는 배우 김도빈(상단 왼쪽부터), 손지윤, 양소민, 윤나무, 이석준, 이정수(하단 왼쪽부터), 이호영, 정연, 정원조, 한송희 프로필 이미지(사진=아이엠컬처).
2017.12.26 I 장병호 기자
'강철비' 최종병기 타우러스, 北 지휘부 정밀타격
  • [김관용의 軍界一學]'강철비' 최종병기 타우러스, 北 지휘부 정밀타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요즘 언론 상에서나 일반 대화에서도 ‘씬 스틸러’라는 말이 자주 쓰입니다. 씬 스틸러(Scene Stealer)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배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지난 14일 개봉해 벌써 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강철비’는 북한의 군부 쿠데타와 핵·미사일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를 그린 심각한 상황을 웃음과 액션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극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맡은 곽도원(곽철우 분)과 정찰총국 요원으로 나오는 정우성(엄철우 분)이 각각 웃음과 액션을 맡아 상업영화로서의 오락적 즐거움을 놓치지 않은 것이 흥행의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씬 스틸러가 있습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 우리 군의 각종 무기체계들입니다. 무기체계 운용과 작전 개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현실감을 높였습니다.영화 ‘강철비’의 스틸컷. 극중 북한 쿠데타 세력이 주한미군의 MLRS를 탈취해 개성공단을 공격, 단 한 발의 로켓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출처=네이버 영화]◇강철비 MLRS, 1발로 축구장 3개 면적 초토화우선 이 영화의 강철비라는 제목부터가 미군의 화력무기인 MLRS의 별칭입니다. 극중에서 북한 쿠데타 세력들이 주한미군의 MLRS 1대를 탈취해 개성공단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를 우리 말로 풀이하면 넓게 포진한 적을 단번에 휩쓸 수 있는 다련장 로켓시스템입니다. MLRS의 개별 탄두에는 수 백여 발의 자탄이 있는데 이를 통해 축구장 3배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단 2발로 개성공단 전역에 수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은 미군의 MLRS 공격으로 장갑차량 200여대와 30여곳의 미사일 기지를 잃었습니다. 막강한 화력탓에 이라크군은 MLRS를 ‘스틸 레인’(Steel Rain), 즉 강철비라고 불렀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선제 핵 타격 결정이 내려지자 미국 내 최대 전략핵 기지인 노스다코타주 마이넛 공군기지에서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52가 출격합니다. B-52는 엄청난 폭탄 탑재량으로 ‘폭격기의 제왕’이라는 불립니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 후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하 60m까지 뚫고 목표를 타격하는 ‘벙커버스터’뿐만 아니라 공대지 핵미사일 탑재도 가능합니다. B-52의 공대지 핵미사일 사거리는 200km로 폭발력은 200킬로톤(k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유사시 B-52 폭격기 3~4대가 동시에 폭격을 가하면 평양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누차 강조해 온 이유입니다. B-52 폭격기는 지난 해 8월까지 한반도가 작전구역인 괌 엔더슨 공군기지에 주둔하다 또 다른 미 전략폭격기인 B-1B와 임무를 교대하고 미 본토로 돌아갔습니다. 올해 4월 경기도 포천 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주한미군의 MLRS가 화력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日, 北 미사일 탐지·추적…SM-3로 요격까지또 영화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E-3 센트리가 이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에이왁스(AWACS)라고 불리는 E-3 센트리는 일반적인 탐지거리 약 400km이며 탐지범위 안에 있는 600개의 목표물을 탐지하여 그중 200개의 목표물을 식별·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극중에서 일본 쪽으로 향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이 스파이(SPY) 레이더로 탐지·추적합니다. 이어 이지스구추함에서 탄도탄 요격무기인 SM-3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강철비에서 SM-3 미사일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영화의 현실감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SM-3는 블록 1A에서 블록 1B를 거치면서 요격 고도와 명중률이 높아졌습니다. 요격 고도는 블록 1A가 250㎞, 블록 1B는 50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SM-3 블록 1A 버전을 운용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블록 2A까지 도입한다고 합니다. 블록 2A 버전의 요격고도는 1000㎞ 이상이나 됩니다. 우리 해군도 차기 이지스구축함에 탑재할 요격무기체계로 SM-3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F-15K 전투기가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공군]◇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北 지휘통제실 정밀타격강철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종 병기는 우리 공군의 F-15K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입니다. 극중 엄철우가 쿠데타 세력들의 지하 지휘통제실로 들어가 보낸 전파 신호에 따라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4발의 타우러스는 이 시설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북한 지도부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습니다. 군용 GPS까지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타우러스의 벙커버스터 성능을 감안하면 영화의 설정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우러스는 지하 3~4개 층을 관통할 수 있지만 최대 9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벽 까지만 뚫을 수 있습니다. 실제 북한의 전쟁 지휘부가 50~100m 이상 지하의 갱도화 된 구역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타우러스가 목표물에 도착해도 실제로 벙커를 완전히 파괴하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2017.12.25 I 김관용 기자
`그것만이…`·`염력·`흥부`·`조선명탐정3` 미리보는 스크린 라인업
  • `그것만이…`·`염력·`흥부`·`조선명탐정3` 미리보는 스크린 라인업
  • NEW 2018 라인업. ‘염력’ ‘창궐’ ‘스윙키즈’ ‘안시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도 4대 투자배급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CJ E&M과 NEW는 올 초 순조롭게 출발을 했다가 작품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암울했고,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들을 다수 얻어 웃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200여편의 개봉 편수가 더 늘었듯이 내년에도 배급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특히 NEW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라인업이 화려하다. 4대 투자배급사의 한국영화 내년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CJ E&M‘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한물 간 복싱선수 형 조하(이병헌 분)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성도 다른, 난생 처음 마주친 남보다 훨씬 먼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한지민 김성령 등 출연한다.‘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평범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가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며 거대한 음모에 빠지는 이야기. 일본 나오키상에 5회 노미네이트 된, 이사가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 출연.‘공작’(감독 윤종빈)‘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라는 지령을 받은 안기부 블랙요원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첩보 드라마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출연한다.‘궁합’(감독 홍창표)액운이 낀 팔자로 소문난 송화옹주(심은경 분)의 혼사를 위해 부마 간택이 시작되고, 뛰어난 역술로 궁합풀이를 담당하게 된 서도윤(이승기 분)과 송화옹주가 궁궐 밖에서 신랑감 후보를 직접 확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 이승기 주연으로 이승기 전역 후 첫 영화다. ‘관상’에 이은 주피터필름 제작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사바하’(감독 장재현)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목사가 신흥 종교와 연관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한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탐정2’(감독 이언희)탐정 사무소를 개업한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이야기다. 전작 ‘탐정:더 비기닝’에서 재치 넘치는 ‘케미’를 보여줬던 권상우 성동일에 이광수가 합류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협상’(감독 이종석)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현빈의 첫 악역 도전이 기대된다. ‘PMC’(감독 김병우)판문점 30미터 아래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글로벌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 에이헵(하정우 분)과 그의 팀원들이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복귀작이다.‘7년의 밤’(감독 추창민)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출연한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차기작이다.△NEW‘염력’(감독 연상호)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출연한다. 좀비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번에는 초능력을 소재로 택했다.‘독전’(감독 이해영)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차승원 故김주혁 등 출연한다.‘목격자’(감독 조규장)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을 그린 스릴러.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출연한다.‘안시성’(감독 김광식)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전쟁 블록버스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등 출연한다. 기적같은 승리의 역사를 그린다.‘창궐’(감독 김성훈)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조달환 이선빈 등 출연한다. ‘공조’의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인 많은 법정 투쟁 중에 전무후무하게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어 일본 사법부의 쿠테타로 불리었던 관부 재판 실화.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법정투쟁, ‘관부재판’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등 출연.‘스윙키즈’(감독 강형철)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등 출연한다.‘바람바람바람’(감독 이병헌)제주도를 배경으로 일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로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고준 등 출연한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내놓는 새 영화.△롯데엔터테인먼트‘흥부’(감독 조근현)조선 헌종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며 풍자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정우 고 김주혁 등 출연한다. 고 김주혁의 유작이다.‘러브슬링’(감독 김대웅)레슬링 선수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이웃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영화. 유해진 김민재 등 출연. 유쾌한 성장 코미디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소지섭 손예진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신과 함께2’(감독 김용화)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 하정우 마동석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출연한다. ‘상류사회’(감독 변혁)미술관 부관장과 정치계 입문한 교수 부부의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욕망과 그들만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박해일 수애 주연으로 변혁 감독의 10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작이다.‘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식사시간동안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며 드러나는 각자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 조진웅 유해진 주연으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했다.△쇼박스‘조선명탐정3’(가제, 감독 김석윤)의문의 흡혈마귀 연쇄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친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그리고 기억을 찾고자 이들과 돕는 여인(김지원 분)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전편의 성공으로 벌써 세 번째 시리즈다. 명절 연휴를 책임지는 가성비 좋은 영화. 김명민 오달 수 김지원 이민기 김범 등 출연한다.‘마약왕’(감독 우민호)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배후며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출연한다.‘돈’(감독 박누리)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류준열 분)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유지태 분)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출연한다.‘암수살인’(감독 김태균)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김윤석 분)과 살인범(주지훈 분)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로 김윤석 주지훈이 주연이다.‘곤지암’(감독 정범식)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생중계하러 떠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체험형 공포영화. 위하준 이승욱 박성훈 문예원 박지현 유제윤 오아연 등 출연한다.‘뺑반’(감독 한준희)뺑반(뺑소니사고 조사반)의 에이스 민재(류준열 분)과 광수대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형사 시연(공효진 분)이 광기 어린 레이서 출신 사업가 재철을 잡기 위해 펼치는 본격 카체이싱 액션 영화로 공효진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다.
2017.12.24 I 박미애 기자
트럼프 앞에서 나뒹군 아베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건.."
  • 트럼프 앞에서 나뒹군 아베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 중 넘어진 일화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멋있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20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지난 11일 일본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즐기다 벙커에서 나뒹군 에피소드를 꺼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골프 실력도 훌륭하지만 어느 체조 선수보다 멋있었다’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사진=TV도쿄 캡처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5일 도쿄 사이타마 현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 중 벙커에 3차례 공을 빠트렸다.당시 아베 총리는 벙커에 빠진 공을 쳐낸 뒤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가기 위해 그린 위로 뛰어 올라가다가 넘어져 벙커 안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장면은 현장을 촬영하던 TV도쿄 카메라에 포착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아베 총리가 나뒹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봤던 그 어떤 체조선수보다 낫더라”라고 덧붙였다.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강연에서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뒤로 넘어지면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재빨리 일어나 경기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라고 말해 청중의 폭소를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2017.12.20 I 박지혜 기자
도시가스 급락 효과…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하락
  • 도시가스 급락 효과…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일시적으로 큰 폭 내리면서다.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2로 전월 대비 0.1% 내렸다. 지난 7월(0.1%) 플러스(+) 상승률로 돌아섰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지난달 유독 내린 건 전력·가스·수도 때문이다.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3% 인하됐기 때문이다. 산업용 도시가스(-10.8%), 주택용 도시가스(-9.4%), 일반용 도시가스(-10.5%) 모두 하락했다.농림수산품도 0.5% 내렸다. 배추와 감귤 가격이 각각 14.8%, 19.0% 내렸고, 수박(-11.5%)과 건고추(-4.5%) 역시 하락했다. 조기(-41.2%), 넙치(-5.1%) 등 수산물도 마찬가지였다.이를 제외하면 공산품(0.1%)과 서비스(0.0%)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특히 석탄·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전월 대비 4.3% 올랐다. 나프타(8.4%), 경유(4.2%), 휘발유(4.9%), 등유(6.2%), 벙커C유(2.1%) 같은 주요 제품 모두 상승했다.석탄·석유제품은 지난 8월 이후 유가 상승 흐름을 타고 3.2%→4.5%→2.1%→4.3%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도시가스 가격을 제외하면 생산자물가 전반의 흐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전력·가스·수도를 제외하면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8.12로 전월과 비교해 0.4%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9.21으로 10월보다 0.5% 하락했다.
2017.12.19 I 김정남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KLPGA 2018개막전부터 불꽃타
  • '슈퍼루키' 최혜진..KLPGA 2018개막전부터 불꽃타
  • 최혜진이 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8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최혜진이 2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부터 불꽃타를 터뜨리며 돌풍을 예고했다.최혜진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우리(20)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이후 7개 홀 동안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4번홀(파3)부터는 16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탄력을 받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지난 8월 24일 프로로 전향했다.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차례 KLPGA 투어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6주 뒤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9월 한화클래식부터 프로로 데뷔한 최혜진은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최혜진은 롯데와 2년 간 12억원이라는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고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선화(31)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앳1200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24)과 파린다 포칸(베트남)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오지현(21)과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지한솔(21)은 공동 12위(2언더파 70타), 시즌 3승을 거둔 김지현(26)은 공동 26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2017.12.08 I 주영로 기자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전력화, '반응장갑' 뚫는 탄두로 北 전차 잡는다
  •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전력화, '반응장갑' 뚫는 탄두로 北 전차 잡는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사시 적 전차와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우리 군에 전력화를 시작한다.8일 LIG넥스원(079550)은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연구소 초도 양산품 운용 부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었다.향후 5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 될 예정이다. 연내 2차 양산 계약도 계획돼 있다.대전차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현궁은 노후화 한 90mm 및 106mm 무반동총과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 유도무기다. 기존 노후된 대전차화기와는 다르게 주·야간 모두 사격이 가능하다. 유효사거리, 관통력 등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개인이 휴대하거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적 전차의 취약한 상부나 정면을 공격한다. 또 발사 후 망각형(Fire&Forget) 방식의 대전차 유도무기로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을 향상시켰다. 발사 후 망각형은 유도탄 발사 후 추가 조작 없이 표적을 스스로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이다. 차량에 거치한 현궁을 시험 사격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특히 ‘반응장갑’을 파괴하고 주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이중성형작약탄두’를 적용했다. 반응장갑은 2개의 장갑 사이에 폭발물을 장착해 피탄시 장갑사이의 폭발물이 폭발하면서 포탄의 폭발력을 감쇄하는 2중 장갑이다. 이중성형작약탄두는 유도탄에 2개의 탄두를 직렬로 배치해 전방의 선구탄두가 먼저 폭발해 전차의 반응장갑을 무력화시키고 이어 주탄두가 폭발해 주장갑을 관통하는 방식의 탄두다. 현궁은 방위사업청 사업관리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하며 무기체계 성능을 검증받았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MR)·미국 재블린(Javelin) 등의 해외 유사무기체계 보다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현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보병대대 창끝 전투력이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8일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서 개최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의 ‘초도출하 기념행사’에서 LIG넥스원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및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17.12.08 I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본격 납품…1조원 규모
  • LIG넥스원,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본격 납품…1조원 규모
  •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우리 군(軍)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079550)은 8일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국방기술연구소 초도 양산품 운용 부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초도 출하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현궁의 초도 전력화에 맞춰 실 운용자인 군과 관련 기관 및 업체가 함께 양산제품의 품질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품질 무기체계의 지속적 생산·납품, 운용 기간 중 완벽한 지원을 약속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궁은 지난 5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무기체계의 성능 검증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체계종합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한 참여 업체의 기술·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향후 5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연내 대규모 2차 양산 계약도 계획돼 있어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대전차유도무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현궁은 노후된 무반동총과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운용용 대전차유도무기다. 현궁은 방위사업청 사업관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했고 국방기술품질원의 초도 양산 물량에 대한 품질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전력화에 돌입하게 된다.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해외 유사무기체계(이스라엘 스파이크(Spike-MR), 미국 재블린(Javelin) 등) 대비 소형·경량화돼 운용이 쉽고 유효사거리, 관통력,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현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보병대대 창끝 전투력이 진일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서울CC 16번은 '마의 홀'..솔모로CC 14번은 '난공불락'
  • 남서울CC 16번은 '마의 홀'..솔모로CC 14번은 '난공불락'
  • 2017년 K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홀 2위에 오른 솔모로CC의 14번홀.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선수들을 가장 괴롭혔던 홀은 어디일까?올해 개최된 19개 대회에서 작성된 홀별 평균타수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컨트리클럽 16번홀(파4)과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한 솔모로컨트리클럽 14번홀(파4)이 선수들의 진땀을 빼놓았다. ◇최다 보기 쏟아낸 ‘마의 홀’남서울컨트리클럽의 16번홀은 선수들에겐 정복하기 힘든 ‘마의 홀’이었다. 파4, 533야드로 긴 전장과 코스 곳곳에 위치한 벙커가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이 홀은 페어웨이 가운데 2개의 벙커가 있어 티샷이 우측으로 밀릴 경우 2.7m 높이의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파5로 플레이 됐지만 올해 파4로 바뀌면서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그 결과 올해 평균타수는 무려 4.69타로 기준 타수보다 0.69타 높았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버디는 가뭄에 콩 나듯 했다. 4라운드 내내 버디는 단 9개만 나왔다. 반면 보기는 200개가 쏟아졌다. 올 시즌 최다 보기를 기록한 홀이다. 더블보기는 32개, 트리플보기도 11개 나와 가장 까다로웠던 홀이 됐다. ◇버디 4개만 허용한 솔모로CC 14번홀카이도 투어챔피언십이 열렸던 솔모로컨트리클럽(퍼시몬·체리코스)의 14번홀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적은 버디를 허용한 ‘난공불락’의 홀로 남았다. 파4 홀로 평균타수는 4.67타를 기록, 남서울CC의 16번홀에 이어 난도 2위를 기록했다. 악명이 높은 홀답게 쉽게 버디를 허용하지 않았다. 4라운드 동안 버디는 단 4개뿐이었다. 1라운드에선 버디가 1개도 나오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이재진(21), 박배종(31) 단 2명이 버디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선 서요섭(21), 마지막 4라운드에선 이성호(30)가 버디를 추가해 그나마 자존심을 지켜냈다. 반면 142개의 보기와 29개의 더블보기가 나왔고, 트리플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됐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최고웅(30)은 대회 기간 동안 이 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최다 이글, 버디 허용한 드림파크 18번홀 한편 가장 쉽게 경기된 홀은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이 열린 드림파크컨트리클럽의 드림코스 18번홀(파5·541야드)이었다. 4라운드 동안 무려 20개의 이글과 245개의 버디가 쏟아져 선수들을 기분 좋게 했다. 보기는 15개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만큼 더 쓰라린 맛을 봐야 했다. 13개의 보기가 작성된 SK텔레콤오픈이 열린 스카이72골프장의 10번홀(파5)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최소 보기홀이다.
2017.12.07 I 주영로 기자
'아파텔'·'중형 틈새 아파트' 전성시대 온다
  • '아파텔'·'중형 틈새 아파트' 전성시대 온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향후 1~2년 내 주택시장에서는 틈새평형·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등 대안 상품이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 등과 공동 조사한 ‘2017년 미래주택 설문조사’와 전문가 세션, 소비자 간담회 등을 토대로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6일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은 향후 2년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4가지 주요 요인으로 △주택 관련 제도 및 부동산 정책 변화 △강남발 도시재생 △4차 산업혁명의 기술요소 상용화 △한반도 상황을 꼽았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청약가점제 확대, 금리 인상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정책과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수요자들이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이 같은 대안이 주류가 되는 ‘옵션B 전성시대’가 향후 2년간 주택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고 정책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이를 피한 대체시장을 만들어내고 결국 이 같은 상품들이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피데스개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현재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 상품’ 항목에 대한 응답에서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이 아닌 토지와 오피스가 새로 등장하기도 했다. 우선 내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매매시장에서는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가치가 높은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또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청약가점제로 당첨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형 틈새 상품, 아파텔 등 대안 상품이 주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심 내 숨겨지고 소외됐던 공간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하는 ‘도심공간 퍼즐 교체’ 현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도심 내 남은 빈 땅이나 노후시설 등을 용도 전환을 통해 복합생활공간으로 새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피데스개발은 주거공간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전초기지가 되는 ‘플랫홈’ 현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집이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편리한 삶을 지원하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나홀로 족과 더불어 욜로(YOLO·인생은 한번뿐이라며 현재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거 공간에서도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홈’을 넘어서 집 근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올인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부 펜트하우스 등에서만 가능했던 복층이나 테라스 설계가 대중화되고 주거공간 내 건강 관리, 식음료, 반려동물 관리 등의 서비스가 중시되는 ‘질적 대전환’이 일어날 전망이다. 또 지진과 테러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안전한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져 패닉룸, 벙커시설 등의 옵션이 확대되는 ‘안전지대 시즌2’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정 소장은 “향후 2년간 주거 공간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예전보다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트렌드에 맞춰 주거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주거상품이 개발돼 주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2.06 I 원다연 기자
김정은 벙커·미사일기지, 北 표적 700개 타격 'D-데이' 훈련 시작
  • 김정은 벙커·미사일기지, 北 표적 700개 타격 'D-데이' 훈련 시작
  • 미 공군 F-16 파이팅 팔콘(앞)과 F-35A 라이트닝II가 4일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4일 한반도 상공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은 기존에 계획된 연례 훈련이지만,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도발 이후 항공전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야 전천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Pre-ATO) 시행능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중임무명령서라고 해석되는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표적 700여 개를 일거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한미 항공기 각각에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이다. 최근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서 Pre-ATO 적용 방침이 공개된 것은 이번 훈련이 처음이다.공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주한 미7공군사령부와 함께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11·19·20전투비행단, 제29·38·39전투비행전대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 개의 공군 부대가 참가했다. 미측에서는 제8·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했다. 미공군 F-16 파이팅 팔콘과 F-35A 라이트닝II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이번 훈련에는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가 6대나 연합훈련에 참가한 건 처음이다. 또 다른 미 공군 스텔스전투기인 F-35A 6대도 출격했다. 미 해병대의 스텔스전투기인 F-35B 12대는 국내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훈련후 주일미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F-22와 F-35A,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만 24대나 참가하는 것이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를 합하면 230여대에 달한다.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김정은 지하벙커와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시설도 타격 대상이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무력화 하고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는 연습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시에 북한의 핵심 표적 700여개를 최단 시간 내에 제거하는 Pre-ATO를 적용해 주야간 타격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한·미 공군은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 중 하루를 디데이(D-Day)로 정해 최대 500회 출격으로 유사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우리 공군의 F-35A 도입 관련, 이번에 전개한 미 스텔스 전투기들은 한국 공군 전투기들과의 공대공 전투 훈련을 통해 우리 측에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주한 미7공군 사령부 측은 “F-22·F-35A·F-35B 등 5 세대 항공기들의 훈련 참가를 통해 F-35의 능력을 배우고, 최신예 전투기들과 기존 전력들의 통합 운용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군산기지 활주로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
2017.12.04 I 김관용 기자
임성재, JT컵 2R 불운 딛고 2타 줄여
  • 임성재, JT컵 2R 불운 딛고 2타 줄여
  • 임성재. 사진=KPGA[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19)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시즌 최종전 재팬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2라운드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의 속도를 냈다.임성재는 1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막아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내며 가장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전 9시 첫 조로 경기를 시작해 3시간 10분 만인 낮 12시 10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전부터 그린을 촉촉하게 적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까지 떨어져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임성재는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벙어리장갑 안에 핫팩까지 넣어 경기에 나갔다. 초반부터 힘을 냈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의 불운을 씻어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새로 바뀐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탓에 2벌타를 받았다.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경기하지 않는 다른 그린에 떨어졌다. 그 자리에서 공을 쳤고, 버디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규정이 바뀌면서 같은 홀에서 경기에 사용되지 않는 그린에 공이 떨어졌을 때는 공을 그린 밖으로 빼낸 뒤 플레이해야 한다. 임성재는 그 자리에서 공을 쳐내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았다. 임성재는 이날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되돌려 놨다. 14번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공이 페어웨이 아래 언더에 멈췄다. 그린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두 번째 친 공이 벙커에 빠졌다. 3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잘 올렸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2번째 보기를 했다.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임성재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임성재는 “1라운드보다 훨씬 좋아졌다”면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이언샷 거리 컨트롤이 덜됐지만, 내일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2.01 I 주영로 기자
'최순실 게이트' 빗장 푼 제보자 등 7인,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 '최순실 게이트' 빗장 푼 제보자 등 7인,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청와대의 K스포츠 재단 비리 사실을 제보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 7명을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의 지시로 대기업들을 찾아가 ‘체육 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 투자를 요구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련 진행 사항을 확인했던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수상자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부인 이정숙씨와 아들 의겸씨는 정씨가 제보하도록 적극 설득했고, 특히 아들 의겸씨는 정 전 사무총장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최씨가 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언론에 전달했다. 정 전 사무총장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 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게 참여연대 측 설명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과 리콜 미실시 등을 신고한 김광호 전 품질전략팀 부장,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사실을 제보한 신인술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김은숙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폭행 은폐를 제보한 이명윤씨 등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에 참여해 상패와 부상(1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한편 참여연대는 2010년부터 정부의 권력남용, 비윤리적 행위 등을 알려 공익에 기여한 제보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12월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8회째를 맞았다.
2017.11.27 I 권오석 기자
주영로기자의 골프잡학사전(4) 캐디가 공 놔주면 벌타
  • 주영로기자의 골프잡학사전(4) 캐디가 공 놔주면 벌타
  • 그린 위에서 경사를 살피고 있는 박일환.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공 좀 마크하고 잘 놔주세요.”주말골퍼들은 이런 말을 쉽게 한다. 그린에 올라가면 모든 걸 캐디에게 맡기고 퍼팅만 하려는 골퍼들이 많다. 늘 해왔던 일이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만약 이런 일이 프로들의 경기에서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골프규칙 20조 1항의 ‘볼을 집어 올리기와 마크하기’에서는 ‘볼을 집어 올릴 때는 플레이어, 그의 파트너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집어 올릴 수 있다. 그 경우 모든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가 진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캐디에게 공을 마크하고 집어달라고 하거나 공을 퍼트 선에 맞춰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어길 시 2벌타를 받는다. 주말골퍼들에겐 흔한 일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선 엄격한 룰이 적용돼 손해를 피할 수 없다. 프로골프대회에서도 예외의 경우가 있기는 하다. 국내에선 정규대회가 아닌 2부 또는 3부, 시니어투어에선 1캐디 3백 또는 4백(캐디 1명당 선수 3명 또는 4명)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캐디에게 조금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A골퍼가 벙커샷을 한 뒤 벙커를 정리하는 동안 캐디에게 공을 마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캐디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다. 비슷한 예로 포섬이나 포볼 경기 중 A가 벙커샷을 하고 같은 팀의 B에게 공을 마크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20조 1항의 파트너에 해당한다. 단, 캐디에게 공을 마크해달라고 한 경우에도 골퍼는 그린에 올라가서 공을 그 자리에 내려놓고 다시 집어 올려야 한다. 정리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을 마크하고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모든 행동은 골퍼(플레이어)만이 할 수 있다. 조금 복잡하지만, 퍼팅을 하기 전 캐디의 역할에 따라서도 벌타를 받을 수 있다. 캐디는 선수와 함께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다. TV를 통해 프로골프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종종 캐디들이 손가락 또는 깃대를 이용해 공의 경사지점을 알려주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대신 이런 조언이 선수의 플레이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주면 벌타다. 특히 어드레스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 지점으로 쳐라”라고 조언을 한다거나 또는 스트로크 할 때 바로 뒤에 서 있으면 규칙 14조 2항위반이다. 작은 차이지만 선수에게 치명적인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2017.11.23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3관왕...쭈타누간 최종전 우승
  • 박성현 3관왕...쭈타누간 최종전 우승
  •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는 박성현. 사진=LPGA (Photo by Sam Greenwood/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독식은 없었다, 박성현(24)과 유소연(27)이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고, 렉시 톰슨(미국)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와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나눠가졌다. 아리야 쭈타누간(태국)은 시즌 최종전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5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은 기다렸던 타이틀의 주인이 가려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다. 17번홀까지는 렉시 톰슨의 독식 분위기였다. 1타 차 선두를 달려 올해이 선수와 베어트로피, 보너스상금 100만 달러까지 모두 예약해뒀다. 그러나 18번홀에서 50cm 정도에 불과한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과 올해의 선수가 날아갔다. 톰슨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건 쭈타누간이었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도 쉽지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톰슨과 제시카 코다(이상 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꺾었다. 이번 시즌 1승에 그쳤던 쭈타누간은 마지막 대회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톰슨은 우승트로피를 쭈타누간에게 내줬지만, 베어트로피와 함께 CME 포인트 1위를 지켜 100만 달러의 보너스상금을 거머쥐었다.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했다. 상금랭킹 1위까지 지켜 데뷔 첫 해 3관왕을 차지했다. 톰슨이 우승을 놓치는 바람에 공동 6위(12언더파 272타)에 오른 박성현와 공동 30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소연이 162점을 획득해 공동 1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이 공동 21위(7언더파 281타)에 그치면서 박성현이 다시 여왕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열렸다. LPGA 투어 2017시즌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33개 대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한국 선수들은 15승을 합작해 2015년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인경이 3승으로 최다승을 거뒀고,박성현과 유소연이 2승씩,장하나,양희영,박인비,이미림,김세영,이미향,고진영,지은희가 각 1승씩을 보탰다.
2017.11.20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1타가 소중해졌다.”
  • 박성현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1타가 소중해졌다.”
  • 박성현이 19일 미국 플로리다 주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고개를 숙인채 깊은 생각에 빠졌다. (Photo by Sam Greenwood/Getty Images)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1타가 소중해졌다.”박성현(24)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싹쓸이 전망이 어두워졌다. CME 그룹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3 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4명의 공동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복귀와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그리고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날 타수를 잃으면서 전망이 어두워졌다. 특히 베어트로피와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는 렉시 톰슨(공동 5위)와의 힘든 싸움을 남겨두고 있어 수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성현으로서는 우승해야만 보너스 상금까지 받을 수 있는 어려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오늘 라운드가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가?아무래도 티샷이었다. 티샷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큰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가?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4일 동안 하루 정도는 안 풀리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다.-4일 중 하루가 그런 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아무래도 4일 내내 똑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도 고쳐야 할 과제다. 항상 하루 정도는 부족한 날이 있었고, 그날 얼마나 잘 복구를 하느냐가 문제였던 것 같다.-6번 홀에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어렵다기보다는 티샷이 정말 좋지 않은 곳으로 갔다. 사실 쉬운 짧은 파5 홀이었는데, 그래서 잘 빼내서 세 번째 샷을 친 것이 벙커로 갔다. 그런데 그 벙커샷이 좋은 샷을 하기는 어려운 라이였다.-내일 전략은?전략이라기보다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1타 1타가 소중할 것이다.
2017.11.19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전관왕 석권 보여...투어챔피언십 3위로 출발
  • 박성현 전관왕 석권 보여...투어챔피언십 3위로 출발
  • 박성현.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상금랭킹 1위 그리고 보너스상금 100만 달러까지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로 나선 페이윤 첸(대만),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이상 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로 데뷔한 박성현은 신인상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의 선수(3위·157점)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2위·69.26타), 상금랭킹 1위(226만2472달러) 그리고 일주일 만에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와 레이스 투 CME 그로브 1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까지 전부 가져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6주 연속 대회 출전으로 지쳐 있던 박성현은 이날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무서운 속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16번홀(파3)에서는 완벽한 티샷으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5)에서는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만들어 냈다. 박성현과 타이틀 경쟁에 나선 유소연, 렉시 톰슨 그리고 펑산산은 첫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성현과 경쟁 중인 유소연은 이날 이븐파로 경기를 끝내면서 공동 45위에 그쳤다. 전날 프로암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유소연은 이날도 경기 내내 어깨를 만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CME 포인트와 베어트로피 2개 부문에서 1위 올라 있는 렉시 톰슨은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6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고, 아시안스윙에서 재팬토토클래식과 블루베이LPGA 투어를 연속 제패한 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펑산산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베어트로피 그리고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와 상금랭킹 1위까지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모처럼 불꽃타를 터뜨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5언더파 67타를 쳐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김세영(25)은 4언더파 68타를 쳐 아리아 쭈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11.17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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