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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KT, 재난안전 스카이십 한국서 스페인까지 5G로 실시간 연결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Google), 라쿠텐(Rakuten),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등과 함께 참여한다.KT 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Skyship),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 5G 팩토리(5G Factory), 5G 플레이그라운드(5G Playground), 5G 360도 비디오(5G 360° Video), 5G AI 호텔 로봇(5G AI Hotel Robot) 등 6개 존으로 구성된다.무인비행선과 드론기술이 융합한 재난 안전 무인비행선 ‘5G 스카이십’이 가장 관심이다. 산림청에 제공돼 산불감시를 하고 있는데 한국과 스페인을 실시간 연결하는 시연을 선보인다.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KT의 5G 네트워크(3.5GHz)와 2만km에 달하는 국제 전용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KT 부스에서 실시간 확인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상공에 떠 있는 KT 5G 스카이십이 비행하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MWC KT 전시관에서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 조정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KT제공◇MWC 전시장에서 부산 스카이십 원격조정..황창규 “빌게이츠재단과 공급 논의 중”전시장에서는 5G 스카이십 조종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위치한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바로셀로나 행사장에서 카메라의 방향을 조종하는 신호가 KT의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부산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으로 전달되고, 관람객들이 조종하는 방향에 따라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의 부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드론 및 영상 카메라 기술이 적용됐다. 메티스메이크는 지난해 KT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지원한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브라질 드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KT 과천지사 5G 현장을 찾은 4개 부처 장관들에게 “스카이십은 시속 60km 속도로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면서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KT스카이십으로 아프리카 오지 등에 백신을 공급하는 일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Bunkers del Carmel)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쏠리드와 O-RAN 얼라이언스 연동 기지국 선보여KT는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후지쯔, 삼성전자, 쏠리드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O-RAN 규격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 간의 상호 연동을 위한 규격을 제공한다. KT는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O-RAN 기반의 기지국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인 쏠리드와 O-RAN 기반의 기지국 장비를 개발했는데, 해외 통신사업자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그 결과를 선보인다.◇대학생 서포터즈, 360도 VR로 페이스북에서 현장 생중계 올해 MWC에는 작년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 6명도 참여한다.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한다. 26일에는 360도 VR을 이용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통해 MWC 2019의 생생한 현장도 전달한다.
- 유가하락 여파 여전…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하락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한 원유 시추시설.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5로 전월(103.97) 대비 0.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0.4%)과 11월(-0.7%), 12월(-0.6%)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4개월 연속 생산자물가가 떨어지는 건 국제유가 영향이 커 보인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지난 10월 돌연 하락하면서다. 두바이유는 10월과 11월, 12월 각각 5.46%, 21.99%, 10.44% 하락했다. 1월에는 반등(+16.95%)했으나 지난해 말 큰 폭 하락한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에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내렸고 이 때문에 공산품 물가가 하락했는데, 공산품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 석탄·석유제품 물가(-4.2%)는 벙커C유(-9.0%), 제트유(-12.7%)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석탄·석유제품이 포함된 공산품 물가는 0.6% 하락했다.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과 비슷했다. 수산물(-1.9%)과 축산물(-1.2%)이 하락했지만 농산물(+1.7%)이 올랐다. 수산물 중 넙치(-9.7%), 냉동오징어(-4.3%)가 대폭 하락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수박(+34.8%), 피망(+83.5%), 파프리카(+95.4%)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음식·숙박(+0.3%), 사업서비스(+0.8%) 등이 오르면서다. 이는 최저임금 여파로 보인다. 노임 단가가 상승하면서 사업서비스 중 건축물청소(+2.5%), 건설엔지니어링(+2.6%) 등이 올랐다. 음식·숙박의 경우 분식·김밥전문점(+1.4%)이 상승했다.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9.75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3개월째 하락세다.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91로 전월 대비 0.5% 내렸다.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 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LNG사업 협력 구체화
- 홍두영(왼쪽에서 여섯번째) 포스코대우 에너지본부 가스사업실장이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에너지사업 담당자들과 LNG 사업 협력 워크숍을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대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대우(047050)는 인천 송도 사옥에서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사업 협력 워크숍을 실시함으로써 LNG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1월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체결한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회의다. 가스전 탐사·개발, LNG 터미널 등 인프라 개발, LNG 벙커링 및 트레이딩 등 양사의 에너지사업 담당자들이 참여했다.앞서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를 통해 그룹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해외 사업 개발 및 LNG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대우가 그룹 LNG 통합 구매,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포스코대우는 에너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류(Upstream)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사업 공동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했다.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발굴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번 워크숍은 보다 구체화된 LNG 사업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며 “에너지 사업에 있어 다양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무역 분쟁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25조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 확대 그리고 LNG 터미널 연계 IPP(민자발전사업) 사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사업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 100억 대작 실패…韓영화 6년만에 마이너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작의 잇단 실패로 한국영화가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18%에서 하락한 수치다. 2012년 이후 한국영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수익률 폭락의 주요 원인은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인 고예산 영화들의 흥행 부진이다. ‘인랑’ ‘물괴’ ‘협상’ ‘명당’ ‘창궐’ ‘스윙키즈’ ‘마약왕’ ‘PMC:더 벙커’ 등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를 노린 텐트폴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며 패했다. 관습적인 흥행코드를 나열한 서사와 성수기를 노린 일률적인 배급 전략이 지적됐다.제작비 상승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총제작비는 1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평균 순제작비는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소수영화에 스크린이 몰리는 현상은 심화됐다. 일별 상영점유율 기준 1위 영화가 평균 33%, 2위가 20.7%, 3위가 13.8%를 나타냈다. 1~3위 영화의 합이 67.5%를 차지했다. 일별 상영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총 9편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경우 일별 최고 상영점유율이 77.4%, 40% 이상 일수가 21일로 나타났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상영점유율 53.3%로 시작해 개봉 4일 만에 59%로 오르기도 했다.여성 감독 및 주연 상업영화는 증가했다. 지난해 상업영화 77편 중 핵심 창작 영역에 여성이 참여한 영화 편수는 감독 10편(13%), 제작자 15편(19.5%), 프로듀서 23편(29.9%), 주연 24편(31.2%), 각본 23편(29.9%)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감독과 주연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촬영감독은 한 편도 없었다. 여성 감독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고, 여성 주연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지난해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8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의 4%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113편의 관객 수는 전년대비 47.9% 감소한 110만 명으로 전체 관객 수의 0.5%였다.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16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10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보다 하락한 50.9%를 기록하면서 8년 연속으로 50%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속했다. 인구 1인당 관람횟수는 4.18회로 201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배급사 관객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롯데가 17.1%로 1위에 올라섰다. 디즈니는 13.9%를 차지하며 2위로 약진했다.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CJ ENM은 13.3%에 그쳐 3위로 내려왔다.
- 스피스, 최종 라운드 10오버파..더블, 트리플, 쿼드러플보기까지 악몽
- 벙커에 빠진 공을 탈출시키고 있는 조던 스피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블보기, 트리플보기에 이어 쿼드러플보기까지.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악몽 같은 하루에 시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최종일 그의 스코어카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숫자들로 가득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스피스는 9언더파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노렸다. 출발은 좋았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스피스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너졌다.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까먹었고,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1타를 잃었다. 4번홀(파4)를 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5번홀(파4)에서 완전히 주저앉았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러프를 오가다 4타째 겨우 그린에 올라왔다. 첫 번째 퍼트로 공을 홀 1m에 붙여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퍼트가 홀을 그냥 지나갔고, 다시 1m도 안 되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망연자실한 스피스는 4온 3퍼트를 하며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했다. 더 이상 나빠질게 없어 보였던 스피스에게 더 큰 불운이 찾아온 건 10번홀이다. 302야드의 짧은 홀이어서 버디를 잡으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스피스에게 찾아온 건 악몽이었다. 티샷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벙커 안에서 친 공이 반대편 벙커로 들어갔다. 이 벙커에서만 4타를 더 친 스피스는 6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2퍼트로 마무리 해 쿼드러플보기(4오버파)를 했다. 스피스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쿼드플보기를 각 1개씩 기록했다. 마지막 날 10오버파 81타를 친 스피스는 공동 4위에서 공동 51위까지 추락했다. 스피스는 화려한 경기보다 영리하고 실속을 앞세운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다. 좀처럼 큰 실수도 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이날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스피스가 한 라운드에서 80타 이상을 친 건 이번이 3번째다. 201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82타를 쳤고, 2014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때 80타를 쳤다. 한 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쿼드러플보기를 한 차례씩 기록한 건 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 최정우표 '100대 개혁과제'에 포스코대우 핵심계열사 '급부상'
- 김영상(오른쪽) 포스코대우 사장이 13일 유리 부드닉 오렉심 그룹 회장과 곡물터미널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대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정우 호(號) 포스코(005490)’에서 포스코대우(047050)가 그룹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그룹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자원 및 에너지는 물론 식량사업을 주요 육성사업으로 지목했다. 마침 포스코대우는 김영상 사장의 전략적 판단 아래 미얀마 가스전을 중심으로 한 자원 개발 및 곡물 등 식량사업을 전개해왔던 터, 최 회장의 적폭적 지원을 등에 업게 됐다.◇포스코대우, LNG 이어 곡물사업도 속도포스코대우는 13일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그룹이 건설 중인 곡물터미널의 지분 75%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 소재한 곡물 수출터미널의 운영권을 확보하게 됐다.해당 곡물터미널은 우크라이나 주요 4대 항만 중 곡물수출 1위(22.3%)를 차지하고 있는 미콜라이프항 내 위치했다. 올해 7월 준공 예정으로, 연간 250만톤(t) 규모의 출하가 가능한 곡물터미널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곡물터미널 운영권 확보를 통해 우크라이나 생산 곡물의 수매, 검사, 저장, 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제반 리스크를 줄이면서 개별 수요가의 요구에 맞춰 효율적 재고관리도 가능하게 됐다.우크라이나는 전세계 주요 곡창지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식량 생산량이 지난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850만t에서 4300만t으로 약 5배 증가하며 신흥 곡물 수출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옥수수와 밀의 경우 각각 세계 4위와 6위 수출국이다.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다. 미국 농무성(USDA)에 따르면 2027년 약 7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미국 카길, 스위스 글렌코어, 중국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 등 글로벌 곡물 기업은 물론 최근 스미토모 등 일본종합상사들의 우크라이나 진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포스코대우는 또 다른 그룹 주요 육성사업인 LNG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1월 브루나이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 벨류체인 사업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포스코대우는 해당 MOU를 통해 전방산업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과 함께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한다.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최정우표 ’100대 개혁과제‘, 포스코대우 사업다각화 탄력포스코대우가 LNG와 곡물사업에 눈독을 들인 것은 더 이상 종합상사가 기존 무역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 2013년부터 LNG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 2017년 LNG 트레이딩 거래도 개시했다. 곡물사업 역시 2011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비롯해 2015년 미얀마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운영 중이며 이와 연계된 곡물 트레이딩 역시 2015년부터 쌀을 시작으로 밀, 옥수수, 대두, 보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특히 지난해 최 회장 취임 이후 발표된 ’100대 개혁과제‘에서 해당 사업들이 주요 육성사업으로 꼽으면서 포스코대우의 신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다각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는 LNG와 관련 환경적인 부분에서 주목받는 에너지원으로 주목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LNG는 석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게 곡물 등 식량사업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계적인 식량 파동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국내 식량수급 안정화 등 ’국가식량안보‘ 측면에서도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쌀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현재 10% 미만으로, 대부분의 곡물 수급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 밀의 자급량은 1%대에 불과해 2017년 기준 옥수수 약 1000만t, 밀의 경우 약 500만t을 수입했다.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곡물사업 관련해서는 조기에 연간 1500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의 100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년만에 천만 배출 CJ엔터, 부진 딛고 날갯짓
- CJ엔터테인먼트의 여섯 번째 천만영화 ‘극한직업’[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흥행 단비’CJ ENM의 E&M 영화사업부문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가 연초에 천만영화를 배출했다. CJ에서 배급한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 만인 지난 6일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CJ 2015년 ‘베테랑’ 이후 4년 만이다. 이 영화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을 제치고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기록을 경신 중이다.‘극한직업’은 움츠러든 CJ의 사기를 돋웠다. CJ의 지난해 배급 성적은 부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CJ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5편의 영화로 2429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1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18.3%(14편·3552만명), 15.2%(10편·2963만명)로 CJ가 그 뒤를 이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341만명) ‘탐정:리턴즈’(315만명) ‘공작’(497만명) ‘국가부도의 날’(375만명), 네 편은 흥행을 했지만 ‘골든 슬럼버’(138만명) ‘궁합’(134만명) ‘7년의 밤’(52만명) ‘협상’(196만명) ‘PMC:더 벙커’(167만명), 절반 이상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며 CJ는 지난해 15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롯데에 내줬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CJ로서는 쓰라린 일이었다.‘극한직업’의 천만영화 등극은 지난해의 부진을 끝내고 반등을 위한 첫 단추라는 점에서, 또 지난해 7월 E&M과 오쇼핑의 합병 이후 첫 천만영화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극한직업’은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면서 콘텐츠사업을 담당하는 E&M의 부문대표를 맡고 있는 허민회 대표가 지난해 연말에 개봉한 ‘PMC:더 벙커’에 이어 제작투자 자격으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두 번째 영화다.또한 CJ는 ‘해운대’(누적관객 1145만명, 공식통계 기준, 이하 동일)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 ‘명량’(1761만명) ‘국제시장’(1425만명) ‘베테랑’(1341만명)에 ‘극한직업’을 추가하면서 천만영화 6편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투자배급사들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과 최다 천만영화를 CJ가 가진 셈이다.‘극한직업’은 제작비로 100억원 이상을 쓰지도, 한류 스타를 쓰지도 않은 영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작의 잇따른 실패와 ‘극한직업’의 메가 히트를 지켜보며 기존의 흥행 공식을 재고하고 새 판을 짤 수 있는 기획력을 갖춰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다. 윤인호 CJ 영화사업부문 홍보부장은 “‘극한직업’은 톱스타 기용도 대작이어서도 아닌 영화 자체가 가진 힘(재미)에 소시민 캐릭터에 대한 공감력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극한직업’의 큰 흥행이 향후 작품 발굴 및 선정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CJ는 올해 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극한직업’ 다음으로 오는 20일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던 장재현 감독의 새 영화 ‘사바하’가 개봉한다. 이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조정석 김윤아 주연의 재난극 ‘엑시트’,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귀수’,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코믹수사극 ‘걸캅스’ 하정우 주연의 판타지 스릴러 ‘클로젯’ 등이 대기 중이다.
- 설 연휴 VOD 1위 'PMC: 더 벙커'..2위는 'SKY 캐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PMC 더벙커올 설 연휴 VOD 대전의 승자는 였다. 홈초이스는 설 연휴 기간(2일~6일) 동안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의 VOD 이용건수를 집계한 결과 가 VOD 이용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이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하정우, 이선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극장 관객 167만명으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으나 디지털케이블TV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보헤미안 랩소디> 등 18년 최고의 인기작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KY캐슬2위는 JTBC 드라마 이 차지했다. 은 시청률 1.7%에서 시작해 tvN <도깨비>를 뛰어넘는 23.8%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대반전을 보여준 19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지난 몇 주간 디지털케이블TV 방송 VOD 순위에서 연일 1위를 기록해왔는데, 종영 직후인 설 연휴 VOD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보헤미안 랩소디3위는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극장 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관람객들의 N차 관람, 싱어롱 상영회 열풍 등에 힘입어 극장가와 문화계에 ‘퀸 열풍’을 일으켰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뿐 아니라 VOD를 통한 N차 관람까지 이어지며 설 연휴 높은 이용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KBS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4위를 기록하며 꺾이지 않은 지상파의 위상을 보여줬다. <하나뿐인 내편>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주말드라마다. 김도란(유이)와 왕대륙(이장우)이 이혼 위기에 처하며 스토리가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도 VOD 순위 상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능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SBS 런닝맨이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런닝맨은 SBS의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나 혼자 산다>, <황후의 품격>, <목격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이 VOD 이용순위 10위권 내에 오르며 설 연휴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였다. 한편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2018년 4월엔 ‘케이블TV VOD’에서 ‘홈초이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 [남궁민관의 몰라봤습니다]몸값 올리는 경유, 휘발유 앞지를 수 있을까
- 서울 은평구 한 셀프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휘발유는 리터당 1293원, 경유는 1185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길 장거리 자동차 운행을 준비하다보면 자연스레 기름값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올해 설은 크게 덜어진 기름값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1월 다섯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44.7원으로 2016년 3월 둘째주(리터당 1340.43원) 이후 34개월여만 최저가를 기록 중입니다. 경유의 경우 1243.27원으로, 2017년 8월 둘째주(1237.55원) 이후 17개월만 최저가입니다.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이처럼 저렴해진 이유는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두바이유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해 10월 4일 배럴당 84.44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그해 12월 26일 49.52달러로 급락했습니다. 그 사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휘발유는 지난해 10월 초 90달러 안팎에서 12월 말 50달러로, 같은 기간 경유는 100달러 안팎에서 60달러로 급락했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보통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3주 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해 결정되기 때문에 올해 1월 말 최저가를 기록한 셈이죠.◇요즘, 전세계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싸다그런데 이같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더 비싼게 상식인데,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는 점입니다. 동일 원유를 동일 정제탑에서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하는 만큼 사실 두 석유제품 간 원가 차이는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간 제품가격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장의 수요·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세계 휘발유 시장은 공급은 넘쳐나는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가격이 떨어졌다면, 반대로 경유는 공급 대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구체적으로 휘발유 가격 약세는 미국의 수급 상황 영향이 큽니다. 전세계 휘발유의 35~40%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경기 둔화 등 요인으로 도심·시외 고속도로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휘발유 수요가 둔화됐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더해 신흥국들은 통화가치를 감안한 체감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르러 휘발유 수요가 역시 부진하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의 정책적 목표인 셰일오일 생산확대와 함께 WTI(서부텍사스유)의 낮은 가격에 따라 미국 정유사들은 정제설비의 높은 가동률(지난해 평균 93%)을 유지하며 휘발유 공급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경유의 경우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함량 기준을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할 예정입니다. 이에 모든 선박들은 기존 벙커C유에 경유를 섞거나, 아예 선박용 경유(MGO)를 사용해야합니다. 이미 전세계 경유 재고가 크게 줄었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 역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실제로 2017년 12월 초만해도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 모두 배럴당 70달러 초반대로 유사했지만 지난해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올해 2월 1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58.9달러, 경유는 74.2달러로 무려 15.3달러의 차이를 보인 마당입니다.◇여전히 휘발유 비싼 韓…다른 나라는?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이같은 전세계 기름값 동향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쌉니다. 유류세 영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세제에 따라 휘발유를 가격을 100을 봤을 때 경유 가격을 85 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유류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745.9원, 경유는 528.75원 등 정액 유류세를 부과합니다.경유 대비 휘발유에 유류세를 더 붙이는 이유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국가적, 국민적 의식이 정책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는 오로지 승용차에만 사용되는 연료이지만, 경유는 승용차뿐 아니라 생계형 트럭은 물론 건설 중장비 등 산업용 연료로도 사용된다”며 “국민 개개인이 사용하는 휘발유의 사용은 억제하고 국가 경제에 활용되는 경유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차등 책정이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시선을 전세계로 돌려보면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우리나라와 같이 휘발유에 유류세를 더 붙이는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OCED 국가들의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가격은 100대 93.2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88.5로 평균보다 경유 가격이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다만 이중 캐나다(99.9), 헝가리(99.5), 스웨덴(99.6), 멕시코(100)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거의 똑같았고, 미국(109.5), 영국(104.2), 스위스(106.3), 이스라엘(109.1), 호주(104.7)는 경유가 더 비싼 나라로 꼽혔습니다.올해 미세먼지 감축을 목표로 우리 정부가 유류세를 손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유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현재 휘발유와 경유의 100대 85 수준 상대가격을 100대 91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경유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휘발유와 경유 상대가격은 100대 91로 오른 마당인데요. 이에 유류세 조정까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싼 시대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설연휴, 어떤 영화볼까.. 케이블VOD ‘무료’와 IPTV 3사 ‘설특집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길어진 설 연휴, 가족과 함께 거실에서 영화 한 편 볼까. 케이블TV와 IPTV에서 무료 영화와 설맞이 가격 할인을 한다.케이블TV VOD에서는 ‘목격자’ 등 인기 VOD 12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프리미엄 무료관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750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먼저 공포 스릴러 영화 <목격자>를 만나볼 수 있다. ‘목격자’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간의 소름 돋는 추격전을 그린다. 작품은 ‘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을 섬뜩한 살인의 현장으로 재현해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 ‘너의 결혼식’도 준비돼 있다. ‘너의 결혼식’은 운명을 믿는 여자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이라 여기는 남자 ‘우연’의사랑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장애를 극복하는 도전을 담은 영화 ‘스텝 바이 스텝’도 만나볼 수 있다. ‘스텝 바이 스텝’은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일상이 180도 변해버린 청년 ‘벤’의재활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장애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철없는 삼촌과 철든 조카의 가족애를 그린 ‘어른도감’,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아낸 ‘눈길’을 비롯해 ‘그래도 좋아해’ ‘석조저택 살인사건’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 등 다양한 작품을 디지털케이블TV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케이블TV VOD에서는 ‘프리미엄 무료관’을 통해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매달 무료로 여러 편의 VOD를 제공하고 있다.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KT는 6일까지 설 특집관을 마련한다. ‘최신 영화 1천원’ 할인관을 열어 ‘안시성’ ‘성난황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암수살인’ 등을 비롯한 145편의 영화를 1천원에 제공한다. ‘보헤미안 랩소디’, ‘아쿠아맨’, ‘PMC: 더 벙커’를 포함한 주요 신작 17편 중 3편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1500명을 추첨해 ‘영화 명대사 캘린더’를 증정한다. KT에서 특별 제작한 ‘영화 명대사 캘린더’에는 올레 tv가 선정한 12편의 영화 명대사와 함께 ‘프라임 무비팩 월정액 상품 1개월 이용권’도 포함돼 있다.SK브로드밴드 Btv에서는 고객 취향 저격 특집관을 운영한다. 고객들이 지난 1년간 영화를 시청한 내역을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해 영화 수상작 리스트를 준비했다. ‘마녀’ 등 100여편의 수상작 영화들이 설 연휴 기간 최대 60% 할인된다. 9000원에 30일간 중국·일본·대만 인기 드라마 60시즌 1400여편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중드일드 슈퍼패스’ 상품도 제공된다. 중드일드 슈퍼패스 구매시 옥수수로도 시청할 수 있다.LG유플러스도 설 특집관을 마련했다. U+tv 고객 전원 대상으로 ‘주먹왕 랄프2’ 4000원 할인 쿠폰, ‘펭귄 하이웨이’ 4000원 할인 쿠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2000원 할인 쿠폰이 각각 증정된다. ‘암수살인’, ‘성난 황소’, ‘안시성’, ‘창궐’,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독전’ 같은 영화는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