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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 LNG선 발주 호조에 실적 개선…목표가↑-하나
  • 동성화인텍, LNG선 발주 호조에 실적 개선…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 액화천연가스선(LNG) 발주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도크가 LNG선 건조물량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카타르, 모잠비크, 야말 등 언론에 알려진 것만 100척이 넘는 LNG선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LNG선 수주량이 늘면서 VL(very large)급 탱커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 문의가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 로테르담항에서는 LNG연료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스크러버(Scrubber) 설치선 입항 금지가 늘어나고 저황유 상용은 추진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유발하고 있다”며 “LNG추진선 수요가 늘어날수록 동성화인텍의 LNG연료탱크 사업과 벙커링 사업 성장 폭이 높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동성화인텍의 실적 추정치에는 LNG 연료탱크와 벙커링 사업에 대한 가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LNG 추진선 수요가 늘어날 수록 동성화인텍의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점이 경쟁업체와의 분명한 차별성이다”고 덧붙였다.
2019.06.21 I 김성훈 기자
임성재 “강력한 한 방 날리고 신인상 탈래요”
  • 임성재 “강력한 한 방 날리고 신인상 탈래요”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강력한 한 방 날리고 신인상 투표에서 1위 할게요.”US오픈 주간 휴식을 취한 임성재(21)가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그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 푹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체력을 회복하고 샷감도 좋아진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번 들며 페덱스컵 랭킹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역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98위였던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6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PGA 투어에 온 지 8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제야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며 “올 시즌 목표로 잡은 신인상 수상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고 싶어하는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하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 신인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하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PGA 투어 신인상은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게 필요하다. 그는 “신인 선수 중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신인상을 받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지 못하며 US오픈 출전 티켓을 받지 못한 임성재는 지난주 재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리버 하일랜즈로 일찍 넘어가 연습에 매진했다.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한 부분은 페이드 구질 다듬기다. 똑바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는 임성재가 가장 선호하는 구질이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기를 보면 페이드를 일정하게 구사했다. 그러나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기에서 페이드 샷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구질 다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최근 아이언을 칠 때 드로우가 나면서 공을 붙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정한 페이드 구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US오픈에 나가지 못한 건 아쉽지만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내년에는 US오픈에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을 바꾸는 변화도 줬다. 지난해 12월 아이언을 교체한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아이언을 선택한 것이다. 마음에 드는 클럽이 있으면 신제품이 나와도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임성재가 시즌 중에 아이언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해 겨울 바꿨던 아이언이 뭔가 안 맞는 느낌이 들어서 교체하기로 했다”며 “아이언을 교체한 뒤로 원하던 페이드 구질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이번 대회부터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벙커샷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쇼트게임 연마는 필수”라며 “그린 주변 플레이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휴식기 동안에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임성재가 새롭게 바꾼 아이언. (사진=임성재)
2019.06.20 I 임정우 기자
우들랜드, '메이저 사냥꾼' 켑차 추격 뿌리치고 US오픈 우승
  • 우들랜드, '메이저 사냥꾼' 켑차 추격 뿌리치고 US오픈 우승
  • 게리 우들랜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제119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들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켑카(10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3승째를 신고한 우들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6000만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우들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4타 차 3위였던 켑카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켑카는 경기 시작부터 샷에 불을 뿜었다. 1번홀(파4)에서 약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면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2번홀(파4)에서 파로 잠시 숨은 골랐지만,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았고,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단숨에 4타를 줄였다. 켑카의 추격에 우들랜드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선두를 지켜냈다. 2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9번(파4)과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4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뽑아내 다시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무섭게 추격하던 켑카는 8번홀(파4)에서 분위기가 꺾였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떨어졌고, 3타째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1.2m의 파 퍼트를 놓쳤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다시 벙커로 보내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2타 차 선두를 유지한 우들랜드는 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과 27m 떨어진 지점에 멈췄다. 게다가 그린이 굽어 있어 공을 굴려 홀을 노릴 수 없었다. 그린에서 웨지를 꺼내 든 우들랜드는 공을 띄워 홀을 공략했다. 절묘하게 친 공은 홀 앞에서 살짝 휘어지며 50cm에 멈췄다. 보기 위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켑카의 추격도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놓치면서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우들랜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버디가 터지는 순간 우들랜드는 두 팔을 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안병훈(28)은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16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2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9.06.17 I 주영로 기자
아이언 샷에 퍼트마저 흔들린 우즈, 16번째 메이저 우승 멀어져
  • 아이언 샷에 퍼트마저 흔들린 우즈, 16번째 메이저 우승 멀어져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반등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뎌진 아이언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통산 1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서 멀어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3라운드. 우즈는 이날도 아이언 샷 때문에 고전했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떨어져 2온에 실패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5m가 넘는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선두와 9타 차로 벌어져 있어 갈 길이 바빴던 우즈로서는 답답한 출발이었다. 3번홀(파4)에선 아이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11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앞쪽 벙커로 들어갔다. 거리가 길지 않아 버디를 노릴 수 있는 위치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벙커샷으로 홀을 직접 공략할 수 없었던 탓에 왼쪽 15m 지점으로 보냈고, 파 퍼트를 놓쳐 2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번(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7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었다. 티에서 홀까지 98야드에 불과했으나, 아이언샷이 홀 뒤쪽 12m에 떨어졌고, 1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후반에서도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공이 그린 앞 러프에 잠겼고, 어프로치한 공은 홀 3m 앞에 멈췄다.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지나쳐 또 1타를 잃었다. 사흘 내내 정교함이 떨어진 아이언 샷에 계속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그린적중률이 50%에 불과했고, 2라운드에서 72%까지 높아졌다가 이날 다시 61%로 낮아졌다. 2라운드부터는 퍼트 감각까지 무뎌졌고, 특히 짧은 거리에서는 파 퍼트를 자주 놓쳐 타수를 쉽게 잃었다. 다행히 14번홀부터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추가한 우즈는 타수를 잃지 않은 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선두 게리 우들랜드(11언더파 202타)와 11타 차로 더 벌어져 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2019.06.16 I 주영로 기자
15m 칩인 파로 선두 지킨 우들랜드, 9수 만에 US오픈 우승 낚을까
  • 15m 칩인 파로 선두 지킨 우들랜드, 9수 만에 US오픈 우승 낚을까
  •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 12번홀에서 게리 우들랜드가 칩인 파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잇달아 터진 슈퍼 세이브가 선두를 지킨 발판이 됐다. 209야드의 파3 홀. 11언더파로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티샷이 그린 앞 깊은 러프로 빠졌다. 벙커와 경계선에 공이 놓여 있어 우들랜드는 벙커에서 스탠스를 취한 뒤 클럽을 짧게 잡고 겨우 공을 러프 밖으로 꺼냈다. 그러나 이 공마저 그린을 지나가 멈췄다. 홀까지 거리는 약 15m로 타수를 잃은 수 있는 위기였다. 퍼트로 칠 수도 있었지만, 웨지를 선택한 우들랜드는 공을 가볍게 쳐냈고 홀을 따라 굴러간 공은 빨려 들어가면서 파가 됐다. 타수를 지킨 우들랜드는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다음 홀로 향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075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사흘째 3라운드. 우들랜드가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0언더파 203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틀 연속 선두로 나선 우들랜드가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우들랜드는 이날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며 선두를 빼앗길 뻔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터진 ‘슈퍼 세이브’가 우들랜드의 경기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11번홀(파4)에서 8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1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 3타 차 선두가 된 우들랜드는 12번홀에서 타수를 잃은 위기를 맞았으나 기가 막힌 칩인 파에 성공,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로즈의 추격이 거셌다. 같은 홀에서 우들랜드가 파를 지켜내자 로즈는 약 3m 거리의 버디에 성공해 2타 차로 추격했다. 우들랜드가 보기를 했더라면 1타 차로 쫓길 뻔했다. 1번홀(파4)에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앞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을 정확하게 쳐내지 못하면서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갔다. 3타째 쳐서 겨우 공을 페어웨이로 꺼냈지만, 4번째 친 공이 홀과 약 13m 떨어진 지점에 멈췄다. 보기가 나오면 선두를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기에서 다시 한 번 우들랜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퍼트한 공은 홀을 따라 흘러갔고,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지는 ‘슈퍼 세이브’가 다시 나왔다. 로즈는 이 홀에서 버디를 해 우들랜드를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파 세이브를 많이 했다. 실수를 줄이는 집중력이 선두를 지켜내는 힘이 됐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는 우들랜드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US오픈에는 8번 출전했으나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도 없다.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8년과 2019년 PGA 챔피언십 공동 6위와 공동 8위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로즈는 2013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첫승을 신고했다. 마지막 날 우들랜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될 로즈는 6년 만에 두 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대회 3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켑카는 이날 3타룰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우들랜드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1905년 윌리 앤더슨에 이어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8)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친 안병훈은 젠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통산 16승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5개를 적어냈다. 이븐파로 선두에 11타 뒤진 공동 2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2019.06.16 I 주영로 기자
BIFAN, NAFF '2019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
  • BIFAN, NAFF '2019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의 2019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대만’ 공식 선정작인 프로젝트 5편을 공개한다.선정된 프로젝트는 ‘영매’(감독 케빈 코, 프로듀서 패트릭 마오 황·아이비 선) ‘딱지 떼려다 혹 붙였다’(감독 린 리슈, 프로듀서 데니스 우) ‘인생을 팝니다’(감독 톰 텅, 프로듀서 헬렌 바오윈 황·린 티엔 쿠에이) ‘붉은 별 오디세이’(감독 YC 톰 리, 프로듀서 장 진) ‘접신: 지옥불의 퇴마사’(감독 장훈위, 프로듀서 제이드 리·웨버 청·필로 우) 등 총 5편이다. 해당 작품은 NAFF 기간 중 피칭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NAFF 현금제작지원상 및 후반작업지원상 수상 후보에 오른다. 더불어 한국과 대만의 공동제작 사례를 발표하는 패널 토크도 진행된다. 버라이어티 아시아 지국장 패트릭 프레이터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김형준 한맥문화 김형준와 타이페이 필름 커미션의 디렉터 제니퍼 자오가 각각 한국과 대만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대만’을 공동 주최하는 타이페이 필름 커미션은 대만의 영화기구이다. 구축된 DB를 바탕으로 현지 로케이션 유치, 공공 스튜디오·전문 인력 등의 영화산업 정보를 제공한다. 타이페이 필름 커미션은 프로젝트 선정심사에 참여했고, 감독과 프로듀서 및 대만 참가자들의 항공권과 대만리셉션을 지원한다. 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해마다 아시아의 한 국가를 선정하여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여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이 선정된 바 있다. 대만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재선정됐다. 12회를 맞이한 NAFF는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한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9.06.14 I 박미애 기자
조정민, 시즌 2승 향해 산뜻한 출발…4언더파 공동 선두
  • 조정민, 시즌 2승 향해 산뜻한 출발…4언더파 공동 선두
  • 조정민.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조정민(25)이 시즌 2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조정민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인 조정민은 김가영(17), 김보아(24)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던 조정민은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 기회를 잡았다. 2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조정민은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는 9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조정민이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10번홀을 시작으로 13번홀과 1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조정민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조정민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가영과 김보아도 선전했다. 김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타를 줄였고 김보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4언더파를 쳤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0)은 김아림(25), 이승연(21) 등과 2언더파 70타 공동 7위에 포진했고 KLPGA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채윤(25)은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지현(23)은 5오버파 77타 공동 101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9.06.13 I 임정우 기자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왼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약속했다(사진=LS니꼬동제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S그룹 비철금속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11일 밝혔다.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해 미래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이다. 당초 카페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대신 본인이 가져온 텀블러를 이용하는 활동으로 시작해 장필순, 이승기, 수지, 박태환 등 유명인이 참여했다. 이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기업인들로 영역이 확대됐다. LS니꼬동제련은 최근 도석구 사장이 이동열 S&I 대표의 지목으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하며, 850여명 직원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시행해온 ‘페이퍼리스 오피스’(인쇄용지 및 일회용품 사용 절감 캠페인)의 영역에 플라스틱도 포함시켰다. 올해초부터 페이퍼리스 오피스 캠페인을 시작한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대비 월평균 70% 가량 인쇄용지 사용을 줄였다. 아울러 직원들이 개인생활에서도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생활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LS니꼬동제련은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공정에도 반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 사례가 구리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 수증기를 이웃 파트너사들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 수증기는 기존에 사용하던 벙커C유 대신 정유회사의 발전기를 돌리고 제지회사의 펄프를 건조시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게 도와준다”고 말했다.아울러 버려지는 금속을 고순도 원료로 재활용해 동광석을 채굴하는 과정의 자연훼손과 제련 과정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석구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LS파트너십을 실천하겠다”며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와 유석훈 고려대학교 언론학과 교수를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2019.06.11 I 김미경 기자
살인사건 범인이 매번 바뀐다? 즉흥 연극 '머더 미스터리'
  • 살인사건 범인이 매번 바뀐다? 즉흥 연극 '머더 미스터리'
  • 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과연 살인범은 누구일까요?”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개막한 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한 장면. 1920년대 영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소개하던 탐정이 관객에게 묻는다. 그런데 이 작품엔 정해진 범인이 없다. 매회 살인범의 정체도 살인사건의 내용도 달라지는 ‘즉흥극’이기 때문이다.관객 입장에서는 의아함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범인의 정체가 중요한 추리극과 사전 설정이 없어 때로는 실수를 남발하는 즉흥극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여서다. 그러나 지난 7일 공연장에서 만난 원작 연출가 리지 스키키엑은 “즉흥극의 매력은 바로 실수에서 나오는 유머에 있다”고 말했다.스키키엑 연출이 영국에서 먼저 선보인 ‘머더 미스터리’는 192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6명의 등장인물 중 1명은 살인자, 1명은 희생자가 된다는 기본 틀만 유지한 채 나머지는 모두 관객 제안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는 영국 여왕의 50번째 생일에 벌어진 살인사건’과 ‘오페라 극장 개관식에서 벌어진 붉은 빛이 도는 상젤리에 사건’이라는 서로 다른 내용의 에피소드 도입부를 만날 수 있었다.공연의 소제목 또한 매회 달라진다. 스키키엑 연출은 “‘머더 미스터리’에서는 살인사건의 장소는 물론이고 살인도구도 프라이팬이나 립스틱 등 관객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것이 될 수 있다”며 “‘황금빛 프라이팬’ ‘보이지 않는 립스틱’ 등의 소제목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관객은 이 사건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면서 살인자가 누구인지 추리하며 보면 된다”고 말했다.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실제로 실수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날 시연회에서도 한 배우가 상대 배우의 역할 이름을 잘못 부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무대 구석에 앉아 있는 탐정이 이런 실수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 공연 당시 배우로도 출연했던 스키키엑 연출은 “한 번은 초능력이 있는 역할을 맡아 과자로 설정했던 양초를 먹어야 하는 일도 있었다”며 “이런 실수도 재미있는 농담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즉흥극의 매력이다”라고 말했다.‘머더 미스터리’는 영국의 즉흥극단 ‘디그리스 오브 에러’의 작품으로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선보여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해부터 웨스트엔드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상주 작품으로 공연 중이다. 원작의 구성과 개발에 참여했던 스키키엑 연출은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조연출이자 연기 코치인 케이틀린 캠벨과 함께 내한해 국내 배우, 창작진과 이번 공연을 함께 준비해왔다.스키키엑 연출은 “영국에서는 주로 투어 중심으로 공연을 했던 것과 달리 한국공연은 정해진 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돼 무대장치나 조명, 음악 등은 영국 공연보다 더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며 “배우들도 너무 훌륭하게 연기를 해주고 있고 팀워크도 좋아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국 공연 소감을 말했다.공연엔 배우 강지원·최영도·한세라·박주연·정평·이지현·안세호·김지휘·소정화·마현진·한상욱·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을 비롯해 연극 ‘더 헬멧’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제작한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처가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제작했다. 공연은 오는 11일까지.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한 장면(사진=아이엠컬처).
2019.06.10 I 장병호 기자
매킬로이, PGA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매우 큰 성취"
  • 매킬로이, PGA 통산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매우 큰 성취"
  •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어주 해밀컨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개인 통산 6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6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골프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웹 심슨과 셰인 로리(이상 15언더파 265타)를 7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린 이후 2개월 여 만에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16승째를 거뒀다.웹 심슨, 맷 쿠차(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경기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펼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후반에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해 9타를 줄였다. 꿈의 50대 타수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기록 달성이 멀어졌다.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2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약 4.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2위 그룹에 크게 앞서 있어 우승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부담이 없었던 매킬로이는 17번홀(파5)에서는 19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0cm 옆에 멈춰 이글로 더 멀찌감치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7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골프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1년 US오픈,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6번째로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US오픈과 디오픈, 캐나다오픈을 모두 우승한 선수는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널드 파머, 리 트레비노, 타이거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이와 함께 개인 통산 6개의 내셔널 타이틀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2011년 홍콩오픈과 US오픈, 2013년 호주오픈, 2014년 디오픈(브리티시오픈), 2016년 아일리시오픈에 이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13일 US오픈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매우 큰 성취이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US오픈이 기대된다”고 5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다. 임성재(20)는 이날 이글 2개를 포함해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2위에 그쳐 60위까지 주어지는 US오픈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배상문(33)은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7위에 올랐다. 2017년 8월 군 전역 후 투어로 복귀해 2018년 AT&T 페블비치 공동 15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9.06.10 I 주영로 기자
매킬로이, 7타 차 완벽한 우승..역대 6번째 '트리플 크라운' 완성
  • 매킬로이, 7타 차 완벽한 우승..역대 6번째 '트리플 크라운' 완성
  •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완벽한 경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웹 심슨과 셰인 로리(이상 15언더파 269타)를 7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린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웹 심슨, 맷 쿠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경기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펼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후반에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해 9타를 줄였다. 꿈의 50대 타수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기록 달성이 멀어졌다.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2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약 4.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2위 그룹에 크게 앞서 있어 우승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부담이 없었던 매킬로이는 17번홀(파5)에서는 19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0cm 옆에 멈춰 이글로 더 멀찌감치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7타 차 우승을 거뒀다. PGA 투어 개인 통산 162번째 경기를 치른 매킬로이는 16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페덱스컵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에 이어 캐나다오픈까지 제패한 매킬로이는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널드 파머, 리 트레비노, 타이거 우즈에 이어 6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임성재(20)는 이날 이글 2개를 포함해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68위인 임성재는 경기 후 발표되는 순위에서 60위 이내에 들면 13일부터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배상문(33)은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7위에 올랐다. 2017년 8월 군 전역 후 투어로 복귀해 2018년 AT&T 페블비치 공동 15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9.06.10 I 주영로 기자
서울을 만나고, 즐기고, 경험하다…‘SIFIF 2019’ 6일 개막
  • 서울을 만나고, 즐기고, 경험하다…‘SIFIF 2019’ 6일 개막
  • 한국국제관광전에서 열린 세계 전통 공연.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라는 이름으로 6일 막을 연다. (사진=코트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대 관광업체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2019)가 6일 개막한다.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서울시와 코트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후원한다. 서울시의 서울국제트래블마트(B2B)와 코트파의 한국국제관광전(B2C)을 통합해 규모를 키웠다.박람회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셀러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트래블마트’, 국내·외 관광트렌드와 최신 관광상품을 체험하는 ‘관광홍보전’, 해외 바이어 대상 국내 유관기관과 관광기업체의 최신 콘텐츠를 소개하는 ‘관광설명회’, 국내외 100여개 관광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서울관광채용박람회’ 등으로 구성한다.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관광홍보전에는 전 세계 40여개의 국가와 지자체, 기관 등에서 관광 홍보부스 530개를 전시·운영한다. 서울시도 ‘서울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서울을 만나다, 즐기다, 경험하다’를 주제로, 서울의 관광명소(만나다), 축제(즐기다), 체험 콘텐츠(경험하다)를 홍보한다. ‘서울을 만나다’ 존에서는 서울식물원, SeMA벙커(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덕수궁돌담길 등의 공간을 이색 포토존도 선보인다. ‘서울을 즐기다’ 존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서울빛초롱축제 등을, ‘서울을 경험하다’ 존은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형 관광콘텐츠 등을 소개한다.7일에는 서울관광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국내외 관광기업 100개사가 참여한다. 국내외 호텔, 리조트, 여행사 등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한다.트래블마트는 7일과 8일 이틀간 열린다. B2B 국내·외 13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총 230개 상담부스에서 4600여건의 관광 관련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약 600여명이 참석하는 ‘서울관광의 밤’도 열린다.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울관광산업 활성화와 한국관광 경쟁력 제고, 관광분야 청년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열린 ‘한국국제관광전’에서 선보인 한국 전통 공연.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라는 이름으로 6일 막을 연다. (사진=코트파)
2019.06.05 I 강경록 기자
이번엔 이정은, US여자오픈 역전우승..한국인 10번째 정상
  • 이번엔 이정은, US여자오픈 역전우승..한국인 10번째 정상
  • 이정은이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정은이 1번홀에서 티샷 후 날아가는 입을 꽉 다문 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번엔 이정은(23)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역전승을 차지하며 데뷔 첫 승을 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6위(5언더파)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이정은은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1~3라운드에 비하면 샷이 조금씩 흔들렸다. 평균 88%를 보였던 드라이브샷의 정확성은 이날 전반에만 두 차례 페어웨이를 놓쳤을 정도로 좋지 못했다. 아이언샷도 자주 그린을 벗어나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딱딱하고 빠르게 변한 그린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10번홀(파4)에서의 어프로치샷이 분위기를 바꿔 놨다.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굴러 내려가면서 쉽지 않은 어프로치를 남겨 놨다. 공이 있는 지점은 그린보다 아래에 있어 거리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홀에선 이날 평균 타수가 4.229타로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4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4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보기는 15개, 더블보기는 2개가 나왔다. 위기에서 이정은의 집중력이 빛났다. 그린 밖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춰 파를 잡아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가장 어렵게 경기 된 11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프린지 부근을 맞고 홀 쪽으로 굴러 1.2m 거리에 멈췄다. 공이 조금만 왼쪽으로 갔더라면 큰 벙커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홀과 벙커 사이의 약 3m밖에 되지 않는 공간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든 이정은은 놓치지 않았고,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분위기를 바꾼 이정은은 이어진 12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섰다. 뒤에서 경기하던 제이 마리 모건(미국)과 셀린 보티에(프랑스)가 타수를 잃으면서 순식간에 2타 차 선두가 됐다.선두로 앞서 나간 이정은에게 경쟁자는 자신뿐이었다. 버디보다 보기 위험이 더 컸던 코스였기에 실수를 하지 않으면 선두를 지켜낼 가능성이 컸다. 이를 아는 듯 이정은은 더 신중하게 경기했다.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파를 지킨 이정은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에 성공했다. 3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우승에 더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는 없었다. 이정은은 16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해 합계 6언더파 278타로 1타 차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다행히 이정은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보티에가 18번홀에서 2번째 샷을 벙커로 보냈고, 3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이정은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7년과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휩쓴 뒤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이정은은 앞서 8개 대회에 출전해 컷오프 없이 빠른 적응을 보였다. 5월 시작과 함께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김세영(27)에게 져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우승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던 이정은은 마침내 9번째 대회에서 기다렸던 첫 우승에 성공했다. 데뷔 후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장식한 선수는 역대 19번째이고, 2017년 박성현(26)에 이어 2년 만이다. 또 이날 우승으로 1998년 박세리을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3년 박인비,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이후 한국선수로는 10번째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를 획득한 이정은(135만3836달러·약 16억1300만원)은 고진영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1위를 굳게 지켜 2015년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소연(29)은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2위, 호주교포 이민지(호주)와 박성현(26)은 나란히 1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31)는 이날만 2타를 줄이면서 합계 이븐파 284타를 쳐 고진영(24)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9.06.03 I 주영로 기자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공식 기자회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항을 알렸다. 개막식은 SF영화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를 기본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한다. ‘블레이드 러너’의 시대배경이 2019년임을 감안한 세레모니를 갖고, 2000여 명의 관객 및 초대손님이 함께하는 스마트폰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도 마련한다. 폐막식은 23회 성공개최를 축하하며 24회를 기대하게 하는 ‘판도라의 상자’ 콘셉트로 진행한다.23회 BIFAN에서는 49개국 288편(장편 170, 단편 118)을 상영한다. VR빌리지·특별기획전·관객 이벤트 등 부대행사와 NAFF·코리아나우·뉴미디어 등 산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상영작 중 한국영화는 104편, 외국영화는 184편이다. 288편 중 프리미어(첫 상영) 작품이 222편(77%)이다. 월드 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8편, 아시안 프리미어 81편, 한국 프리미어 36편이다. 상영관은 5개소 15개관이다. 부천시청과 CGV부천·소풍 등이다.개막작은 ‘기름도둑’, 폐막작은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기름도둑’(감독 에드카 니토)은 멕시코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경제난국과 청소년의 비극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담아낸 이야기와 영상이 커다란 충격과 울림을 준다. ‘남산 시인 살인사건’(감독 고명성)은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극이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근간을 새로운 작법으로 들여다봤다.올해를 상징하는 대표적 상영 프로그램은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다. 영화 ‘깜보’(1986)로 데뷔한 이래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매혹 넘치는 변신을 거듭해온 김혜수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한다. 기념 책자 발간, 기자회견, 전시, 관객과의 대화 등도 마련한다.VR 빌리지도 주목을 끈다. △아틀라스 V 특별전 △카오싱 필름 페스티벌 △샌드박스 임버시브 페스티벌 특별전 △한국 VR 초청전 △해외 VR 초청전 △VR 챌린저스 라운드 등을 통해 VR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23회 BIFAN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오픈시네뮤직(6~9월 매주 토요일, 시청앞 잔디광장) △판타스틱 뮤직페스티벌(7월 5~6일 부천아트벙커B39) △로봇특별전(6월 27~7월 7일) 등을 갖고 야외상영 및 관객파티, 서바이벌 및 셔틀버스 이벤트, 국립영화박물관 유치 추진 이벤트 꽃길(인피오라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목)부터 7월 7일(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과 함께한다.
2019.05.31 I 박미애 기자
박성현도 지은희도 11번홀에서 발목..첫날 더블보기만 9개
  • 박성현도 지은희도 11번홀에서 발목..첫날 더블보기만 9개
  • US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전경. (사진=USGA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블보기만 9개. 예상대로 11번홀(파3)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30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1라운드. 개막 전, 11번홀의 난도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린의 평지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포대 그린’이고 그린 양쪽에 있는 벙커는 핀의 위치에 따라 공략을 어렵게 만든다. 그린의 경사도 심해 공이 떨어지는 위치에 따라 예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우승 후보 박성현(26)은 이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이날 11번홀 핀의 위치는 그린 앞에서 44야드, 오른쪽에서 7야드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그린 중간지점 오른쪽 있는 벙커가 핀 앞쪽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이날은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거리 조절에 부담을 줬다. 박성현은 바람을 신경 쓰다 실수를 했다. 공이 감기면서 그린 왼쪽에 있던 벙커로 들어갔다. 경기 뒤 박성현은 “티샷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위축됐던 것 같다”며 “그 때문에 감기는 샷이 나오는 바람에 공이 벙커에 빠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벙커에 빠진 공이 놓인 위치가 나빴다. 박성현은 “공이 내리막 경사에 있어 더 부담이 됐다”며 “공이 바로 맞으면서 더 컸고,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홀이었다”고 돌아봤다. 지은희(33)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지은희는 티샷을 오른쪽 벙커에 빠트렸다. 두 번째 샷도 벙커를 벗어나지 못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했다. 조지아 홀과 폴라 크리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와 헤더 영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172야드의 11번홀은 1라운드 평균 타수가 3.474타까지 치솟았다. 버디는 단 10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기는 66개가 쏟아졌고, 더블보기도 9개가 나왔다. US여자오픈 1라운드가 열린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핀 위치. (사진=USGA 홈페이지)
2019.05.31 I 주영로 기자
우즈, 메모리얼 첫날 공동 23위 "타수 더 줄일 수 있었는데"
  • 우즈, 메모리얼 첫날 공동 23위 "타수 더 줄일 수 있었는데"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 첫날 안정적인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라이언 무어(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 PGA 투어 통산 81승째를 거둔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82승)이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첫날 공동 23위로 출발하면서 남은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5번 우승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며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충분히 공을 잘 받아줬는데 아이언샷이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78.6%의 높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은 18개 중 10번만 그린에 올려 55.6%에 그치는 바람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1번 홀(파5)에서 약 2.5m 버디에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번홀까지 9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간 우즈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 5개 홀을 남기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4개 홀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추가해 2언더파를 쳤다. 이경훈(28)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시우(24)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김시우와 함께 경기한 최경주(49)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01위에 그쳤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무어에 1타 뒤진 단독 2위(6언더파 66타), 리키 파울러(3언더파 69타)는 김시우와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019.05.31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US여자오픈 첫날 이븐파 "첫날 치고는 무난한 출발"(종합)
  • 박성현, US여자오픈 첫날 이븐파 "첫날 치고는 무난한 출발"(종합)
  • 박성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펀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경기 시작은 불안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이후 안정을 찾은 박성현은 13번홀 버디에 이후 14번홀부터 9번홀까지 14개홀을 파로 막아냈다. 티샷은 14개 중 12개를 페어웨이에 올렸을 정도로 좋은 샷 감각을 유지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69야드를 보냈다. 경기 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아이언샷도 좋았다. 18개 중 14개를 그린에 올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의 밑거름이 됐다. 다만 퍼트는 33개를 적어내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성현은 “조금 답답한 플레이였지만, 첫날치고는 무난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 긴장했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는데 이후 파로 쭉 지켜서 잘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짧은 퍼트가 3개 정도 안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11번홀에서 나온 더블보기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성현은 “티샷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 위축됐던 것 같다”며 “그때문에 티샷이 감기면서 벙커로 들어갔고, 공의 위치도 내리막 경사에 있어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 홀에서의 더블보기를 제외하고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그는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홀이었다”고 돌아봤다. 함께 경기를 펼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오버파 72타, 렉시 톰슨(미국)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박성현과 함께 경기를 펼친 쭈타누깐과 톰슨은 LPGA 투어에서도 알아주는 장타자들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화끈한 장타대결은 없었다. US여자오픈이라는 부담과 대회 첫날이었던 탓에 안정적인 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박성현은 “렉시, 쭈타누깐과 오랜만에 같이 쳤는데 거리는 제가 제일 안 나간 것 같다”며 “재밌게 쳤다”고 말했다.
2019.05.31 I 주영로 기자
 LPGA 투어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Drive on’
  • [LPGA 투어 칼럼] LPGA 투어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Drive on’
  • LPGA 투어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한 10대 학생들.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10년간 급성장한 LPGA의 성공 이면의 모습,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Drive on.’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이다. LPGA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LPGA는 캐치프레이즈와 관련된 두 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소외된 경험이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두 번째 영상에서는 인종이나 국적에 대한 차별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LPGA가 여자 골프 선수들이 활동하는 단체는 맞다. 하지만 분명한 건 LPGA가 추구하는 ‘Drive on’이 골프와 여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LPGA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미 성취해낸 일을 뛰어넘어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LPGA는 지난 2015년부터 재단을 통해 ‘LPGA 리더십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현재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발표된 ‘Drive on’의 정신과도 잘 연결돼 있다. LPGA는 많은 10대 소녀들이 골프를 통해 더 나은 가치관을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10대 여자 학생들이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르고 소속 집단에서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골프를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팀원들과 함께 극복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있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한 10대 소녀들은 ‘홀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이뤄나간다. 어떤 학생은 벙커나 러프, 장해물을 만나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을 마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위험을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골프를 통해 얻은 경험이 인생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LPGA 리더십 아카데미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초청되는 특혜를 누렸다.제이미 테일러 LPGA 재단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리는 10대 소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의 생각을 활발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가치는 어린 소녀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LPGA와 선수들이 LPGA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에 받은 것들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5.29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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