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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보복 대비…이스라엘, 지하 벙커서 긴급회의
  • 헤즈볼라 보복 대비…이스라엘, 지하 벙커서 긴급회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잠재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는 텔아비브에 있는 군 지하 벙커에서 열렸다.지하 지휘실로 알려진 이른바 ‘구덩이’(the pit)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안보내각이 이곳에서 회의하는 것은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300여 발의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설명했다.또 당장의 보안 문제 때문이 아니라 최근 잇따른 유명 인사 암살에 대한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잠재적인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채널 12뉴스는 설명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서 이례적으로 레바논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내 헤즈볼라가 계속 긴장을 고조시키면 이스라엘은 “모든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아랍어로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시민에게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계속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중의 회복력은 우리가 올바른 작전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며 “공포를 심으려는 적의 시도에 맞서 우리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계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북서부에 있는 하이파의 요나 야하브 시장은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무기가 18년 전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고 언급하며 2차 레바논 전쟁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공격하면 4~6일 동안 대피소와 안전 지역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충분한 식량과 물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및 헤즈볼라 간 충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채널13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일 회의에서 억지 수단의 하나로 이란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와이넷이 보도하기도 했다.또 전날 미국 CNN 방송은 중동의 친이란 무장세력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먼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일로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으며, 대응 수위와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8.09 I 이소현 기자
고진영 "대한민국 소개 들으니 눈물", 양희영 "정신 차리자"
  • 고진영 "대한민국 소개 들으니 눈물", 양희영 "정신 차리자" [파리올림픽]
  • 고진영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첫날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샷을 달구면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한국 선수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고진영(29)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냈으나 후반에 버디 3개를 잡아내며 1오버파 73타를 공동 26위에 올랐다.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에서 약 3주 동안 훈련하며 도쿄에서 따지 못한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 했다.기대와 달리 경기 초반 샷 난조가 나오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페널티구역의 물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어 2퍼트를 해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그 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더 큰 실수를 했다. 티샷을 221야드 보낸 고진영은 두 번째 샷으로 136야드 밖에 보내지 못했고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네 번째 친 공은 홀 뒤쪽 10m 지점에 멈췄다. 이어 첫 번째 퍼트가 짧았고, 약 2m 거리의 보기 퍼트도 홀을 벗어나면서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2타를 까먹었다. 이후 10번홀(파4)에서 2온에 실패한 고진영은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2퍼트를 해 1타를 더 잃어 순식간에 4오버파까지 타수가 치솟았다.하위권으로 밀린 고진영은 11번홀(파3)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2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 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치면서 첫날을 1오버파 73타로 끝마쳤다. 고진영은 경기 뒤 이날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홀에서 ‘대한민국의 고진영’이라고 소개될 때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라며 “후원사 옷을 입고 경기할 때와 태극기만 달고 경기하는 게 다른 느낌이다. LPGA 투어 대회를 할 땐 몇 승을 했다거나 여러 가지가 붙는데, 여기는 나라의 대표라는 것만 있으니까…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에 추워서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다.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서는 ‘내가 뭐 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후반이 좋아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경기를 돌아봤다.1번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사진=연합뉴스)김효주(29)도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선두그룹을 추격할 발판을 만들었다.경기 초반엔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2개의 더블보기와 13번홀(파4)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순위는 공동 40위다김효주는 “공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파 대신 보기를 생각하고 안전하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스윙에 들어가면 붙여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실수가 나오면 인정하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가장 늦게 경기를 치른 양희영은 첫날을 이븐파 72타를 마무리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반 3오버파까지 타수를 잃었으나 후반에는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출발할 때와 같은 타수를 기록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 다시 선 양희영은 “전반 9홀 끝나고 3오버파일 때 ‘이건 아닌데, 정신 차리자’며 집중했다”면서 “코스가 남자 경기 때보다 많이 단단해지고 오후에 바람도 불어 어려운데, 오늘 후반 샷 감각이 살아났으니 남은 사흘은 잘 쳐보겠다”고 말했다.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나섰고,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2위로 메달 사냥의 불을 지폈다. 이어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가비 로페즈(멕시코) 등이 공동 3위(2언더파 70타), 이민지(호주)는 공동 7위(1언더파 71타)로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미국 NBC와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에서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은 넬리 코다(미국)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양희영이 1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파리올림픽 첫날 1오버파 아쉬운 마무리..김효주도 4오버파 '주춤'
  • 고진영, 파리올림픽 첫날 1오버파 아쉬운 마무리..김효주도 4오버파 '주춤'
  • 고진영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9)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고전하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고진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에서 약 3주 동안 훈련하며 도쿄에서 따지 못한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했다.기대와 달리 경기 초반 샷 난조가 나오면서 타수를 쉽게 잃었다. 1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페널티구역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그 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더 큰 실수를 했다. 티샷을 221야드 날렸으나 두 번째 샷으로 136야드밖에 보내지 못하면서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벙커로 들어가 위기가 계속됐다. 벙커에서 네 번째 친 공은 홀 뒤쪽 10m 지점에 멈췄고 이어 첫 번째 퍼트가 짧았다. 약 2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면서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한꺼번에 2타를 까먹었다. 이어진 10번홀(파4)에서는 2온에 실패했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1타를 더 잃어 순식간에 4오버파까지 타수가 치솟았다.하위권으로 밀려난 고진영은 11번홀(파3)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2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다시 타수를 잃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오버파가 됐다. 그 뒤 18번홀(파5)을 파로 마친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마무리했다.김효주(29)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엔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2개의 더블보기와 13번홀(파4)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가 첫날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선두 그룹도 폭발적으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하면서 추격의 여지를 살려놨다.오후 10시 30분 현재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2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릴리아 부(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미국 NBC와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에서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은 넬리 코다(미국)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1번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주영로 기자
같은 장소 달라진 코스..여자 경기 땐 18번홀 파5로 변경
  • 같은 장소 달라진 코스..여자 경기 땐 18번홀 파5로 변경
  • 한국 골프 여자대표팀 고진영(왼쪽)과 양희영이 5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오륜 마크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71, 7174야드에서 파72의 6374야드로 바뀐다.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는 남녀 모두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코스 세팅은 전혀 다르게 바뀐다.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에서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지난 1일부터 나흘간 남자 경기가 열린 코스와 같은 장소다. 그러나 코스의 전장과 홀의 난이도 등이 모두 바뀌어 사실상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남자 경기는 파71의 7174야드의 코스 세팅으로 진행됐다. 18홀 중 파5홀이 3개, 파4홀 11개, 파3홀이 4개였다. 여자 경기에선 파5홀 4개, 파4홀 10개, 파3홀 4개로 바뀐다.남자와 여자 경기 코스의 가장 큰 변화는 18번홀이다. 남자 경기에선 길이가 긴 파4홀로 진행했고 여자 경기 땐 파5홀로 변경한다. 남자와 여자 경기의 기준 파를 다르게 설정한 이유는 일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남자 경기는 101야드 당 파1을 적용해 7174야드 코스에 파71로 운영하고 여자 경기는 88.5야드 당 파1을 적용해 6374야드의 파72 코스로 진행한다. 남자와 여자 선수의 티샷 등 평균 거리 차 등을 고려했다.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공개 자료를 보면, 남자 선수보다 여자 선수의 티샷 평균거리가 약 40야드 짧다. 이를 18홀 라운드 기준으로 환산하면 1170야드 차이를 보인다. 또 아이언 등 다른 클럽의 거리 차를 고려했다. 예를 들어 같은 거리에서 남자 선수가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여자 선수는 같은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치게 된다. 18번홀은 남자와 여자 경기 모두에서 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홀은 남자 경기 때 471야드의 파4, 여자 경기 땐 447야드의 파5 홀로 진행한다. 남자는 파를 기록해도 만족할 만했지만 여자 경기 땐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이 됐다.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을 기준으로 코스 왼쪽을 따라 물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있어 페어웨이 공략이 최우선이다. 그린은 아일랜드 형태로 주변이 물로 둘러싸였다. 수시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탓에 마지막까지 클럽 선택과 정확한 거리 판단이 중요하다. 남자 경기 땐 티샷을 실수하면 2온이 쉽지 않은 홀이었지만 여자 경기 땐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면 2온 뒤 이글까지 노릴 만한 기회의 홀이 될 수 있어 순위 싸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남자 경기에선 스코티 셰플러가 나흘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16명이 나왔고 금메달을 획득한 셰플러와 은메달을 목에 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여자 경기에서도 남자와 비슷하게 15언더파 이상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 등 우리 선수들은 5일부터 코스에 나와 연습라운드하며 개막을 준비했다. 지난 7월 미리 코스를 돌아본 고진영은 “링크스 같은 코스지만 라운드해 보면 완전히 링크스 골프장 같지 않고 산악형 같은 느낌도 든다”며 “무엇보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코스 공략이 굉장히 달라지는 등 정교한 공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진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에서 연습 라운드 도중 18번홀 그린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주영로 기자
오늘 이란, 이스라엘 공격할까…"침략자, 처벌해야"
  • 오늘 이란, 이스라엘 공격할까…"침략자, 처벌해야"
  • 파키스탄의 라호르에서 지난 2일자미아트 우레마-에-이슬람 (F) 당의 활동가와 지지자들이 테헤란에서의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에 반대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란 정부는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5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란이 이르면 이날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지만 침략자(이스라엘)는 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중동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으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모험적 행태에 대응해 억지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칸아니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침략자에 대한 처벌”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란 외무부는 이날 테헤란에 거주하는 각국 대사와 공관장을 소집해 알리 바게니카니 외무부장관 대행과의 회동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확인했다.바게니카니 외무장관대행은 “이런 공격(하니예의 살해)에 대해서는 답변 없이 지나갈 수 없다”며 “이슬람 공화국의 대응은 확고하고 단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또 오는 7일 하니예의 살해와 이란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이슬람협력기구(OIC) 소집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날 아침 이란은 조종사와 항공 당국에게 GPS 및 항법 신호의 잠재적인 혼란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앞서 이란은 4월 13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이같은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이란의 공격이 24~48시간 이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공중공격 무기를 장착한 F-22 전투기 부대 등을 배치하고, 함공모함 전투함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추가 배치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수장도 지난 4월과 마찬가지도 이스라엘로 급파됐다.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이스라엘에 실질적 타격을 주지 않도록 방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연쇄적인 보복대응을 막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문제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어떻게 이뤄질지다. 지난 4월 공격에서는 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360여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99%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격추됐다. 이에 따라 이란은 보복대응의 명분을 챙기고, 이스라엘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아 일정기간 양측간의 공방이 소강상태가 됐다.그러나 이번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발사체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WS)는 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수도 텔아비브의 군시설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미국 군대와 지중해의 가스유전까지 포함하는 입체적인 공격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란의 영향권에 있는 이라크 민병대 등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큰 피해가 야기되며 다시 응전이 응전을 부르는 피의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미국뿐 아니라 주변 관계국들도 이란을 설득하고 있다. 요르단 외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란을 방문했고, 이란과 미국간 중재 역할을 하는 카타르도 이란과 접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이스라엘은 재보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양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공군 지하벙커를 찾아 “공격으로 신속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스라엘 역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지나면서 예비군 병력이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향해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져 미국인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이 이란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국이 지난주 이라크에서 무인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무장세력과 미국과 연합군에 위협을 가하는 개인을 상대로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2024.08.06 I 정다슬 기자
윤이나, 징계 후 첫 우승…떨리는 목소리로 “복합적인 감정”(종합)
  • 윤이나, 징계 후 첫 우승…떨리는 목소리로 “복합적인 감정”(종합)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첫 우승 때보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여러 감정이 듭니다.”윤이나(21)가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평균 260야드 이상 장타를 휘두르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하며 투어 간판스타로 등극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는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고, 올해 4월 개막전부터 투어로 돌아왔다.복귀부터 쉽지 않았다. ‘너무 빨리 복귀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과 ‘어린 선수의 실수를 용서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맞섰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묵묵히 투어에 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일곱 번의 톱10에 이름 올렸다. 그중 세 번의 준우승도 있었다. 특히 두 번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캥도 5위(5억 5143만 원)였다. 상반기 막판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한 상승세가 하반기 첫 대회까지 이어졌다.윤이나는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오구플레이 논란 및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상금랭킹도 5위에서 2위(7억 3143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70점을 획득해 총 315점을 기록했다.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가 됐다.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그는 울컥한 듯한 목소리로 “2년 전 저의 실수, 저의 잘못으로 많은 분을 실망하게 했다. 팬 덕분에 잘 복귀했고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우승 기쁨을 만끽하지 못하고 내내 어두운 얼굴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윤이나는 “팬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1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수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한때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1번홀(파5)부터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그는 전반 홀에서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윤이나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고 3타 차로 쫓겼다. 16번홀(파3)에서 또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1.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겼다.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했기에 더 값진 파 세이브였다. 이어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이같은 활약의 비결은 공백 기간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데 있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징계 기간에도 계속 투어를 뛰는 선수처럼 훈련했다. 매일 9홀 라운드를 돌고 퍼트 연습을 하고 미국에 나가서도 훈련했다. 복귀할 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연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
2024.08.04 I 주미희 기자
윤이나,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25개월 만에…KLPGA 투어 통산 2승
  • 윤이나,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25개월 만에…KLPGA 투어 통산 2승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강채연(21), 방신실(20), 박혜준(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평균 260야드 이상 장타를 휘두르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하며 투어 간판 스타에 등극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이후 자숙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여, 올해 4월 국내 개막전부터 투어에 복귀했다.복귀부터 쉽지 않았다. ‘너무 빨리 복귀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과 ‘어린 선수의 실수를 용서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맞섰다.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묵묵히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됐다. 특히 세 번의 준우승 중 두 번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윤이나는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상반기 종료 막판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한 상승세가 하반기 첫 대회까지 이어졌다.윤이나는 2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오구플레이 논란 및 징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랭킹 5위에서 2위(7억 314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총 315점을 기록했다. 대상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가 됐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윤이나는 1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수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한때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1번홀(파5)부터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그는 전반 홀에서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1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고 3타 차로 쫓긴 윤이나는 16번홀(파3)에서 또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1.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강채연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추격했기에 이 파 세이브가 더 값졌다.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이같은 활약의 비결은 공백 기간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이나 측 관계자는 “징계 기간에도 계속 투어를 뛰는 선수처럼 훈련했다. 매일 9홀 라운드를 돌고 퍼트 연습을 하고 미국에 나가서도 훈련했다. 복귀할 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연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8.04 I 주미희 기자
공동 5위로 반환점 돈 김주형 "모두 같은 목표..끝까지 집중할 것"
  • 공동 5위로 반환점 돈 김주형 "모두 같은 목표..끝까지 집중할 것"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중인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경기하고 있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지만,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2라운드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김주형은 공동 5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경기 뒤 김주형은 “(반을 넘었지만) 여전히 똑같다”라며 “나는 경쟁자이고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위해 경기하고 있다. 지금의 경기도 단지 골프일 뿐이고,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 때도 얘기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럽의 강자 플리트우드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도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 올림픽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3일 이어지는 3라운드 경기에선 귀도 미그리치오(이탈리아), 스테픈 예거(독일)과 함께 오후 7시 17분부터 경기에 나선다. 안병훈은 이보다 앞서 오후 5시 44분부터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티샷한다.안병훈. (사진=연합뉴스)
2024.08.03 I 주영로 기자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
  •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중인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둘째 날까지 상위권을 지키면서 메달에 가까워지고 있다.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럽의 강자 플리트우드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도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 올림픽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11시 50분 현재 마지막 조 선수들이 15번홀에서 경기 중이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잰더 쇼플리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도중 벙커에 빠진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8.03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올림픽 첫날 '노보기'.."시상대에서 애국가 듣고 싶어"
  • 김주형, 올림픽 첫날 '노보기'.."시상대에서 애국가 듣고 싶어"
  • 김주형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 1라운드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하며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7174야드)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1라운드. 김주형은 제이슨 데이(호주),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1번홀에서 티샷하며 대망의 올림픽을 시작했다. 출발부터 감이 좋았다.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고 3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5번과 6번홀(파4)에선 약 2m와 3.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2타를 더 줄였고, 203야드의 파3 홀인 8번홀에선 홀인원이 될 뻔한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후반 들어서는 버디 사냥에 줄었으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7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켜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호아킨 니먼(칠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 2타 차 2위로 순항했다.경기 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안정감 있었다.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라며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고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고 금메달 획득을 기대했다.김주형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안병훈(32)은 1~3번홀을 버디로 시작해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보기만 4개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대회 1라운드는 경기 도중 낙뢰 예보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우승 후보들도 첫날 대체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해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등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 60명씩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1번홀에서 티샷하는 안병훈. (사진=연합누스)
2024.08.02 I 주영로 기자
파리올림픽 골프 관전포인트..같은 코스에서 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
  • 파리올림픽 골프 관전포인트..같은 코스에서 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
  •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 코스 전경. (사진=IG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위해 경쟁하는 올림픽 골프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골프는 올림픽 무대에서 199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자취를 감춘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남자는 112년, 여자는 무려 116년이 걸려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는 8월 1일 남자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올림픽 골프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IGF 주관, 4라운드 72홀 경기로 순위 결정올림픽 골프 경기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이 주관한다. 올해 대회에는 남자 32개국, 여자 33개국에서 각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을 다툰다.각 경기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하고, 남자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대회 참가 선수는 모두 프로선수로 구성됐지만, 이번 대회는 순위에 따라 1위 금메달, 2위 은메달, 3위 동메달을 수여하지만, 일반 프로 대회와 달리 순위에 따른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동점자가 발생하면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으로 순위를 정한다.대회가 열리는 르골프 나쇼날은 프랑스골프협회가 소유한 골프장이다. 파리 에펠탑을 기준으로 남서쪽 약 29km에 있다. 프랑스골프협회가 소유한 골프장이다.골프장은 총 54홀 규모를 갖췄고, 올림픽 경기는 프랑스 골프장 중 톱10에 꼽히는 앨버트로스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에선 2018년 라이더컵이 열렸던 장소다.골프코스는 1990년 위베르트 체스노와 로버트 폰 하게가 설계했고, 2015년 유러피언골프디자인에서 대대적인 보수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DP월드투어 프랑스 오픈(Open de France)가 열린다.◇남녀 각 60명 출전..남자 32개국, 여자 33개국 참가올림픽 참가 선수는 남녀 각 60명씩이다.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상위 15위 중 13명이 출전하고,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획득해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남자 경기엔 세계랭킹 상위 15위 중 10명이 출전하며 그중 스코티 셰플러(1위), 잰더 쇼플리(2위), 윈덤 클라크(5위), 콜린 모리카와(6위) 등 4명이 미국 선수로 가장 많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와 동메달을 획득한 판쩐쭝(대만)은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다.◇남자 파71, 7174야드, 여자 경기는 파72에 6374야드르골프 나쇼날 앨버트로스 코스는 평평한 부지에 드넓게 펼쳐졌지만, 홀마다 고도 변화가 크고 페어웨이와 그린은 종이를 구겨놓은 것처럼 굴곡이 심한 게 특징이다. 코스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1980년대 후반 건설 당시 3년 동안 하루 약 300대, 총 공사기간 27만대 이상의 트럭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골프코스는 하루 최대 3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시설을 갖췄고, 1번과 2번, 15번, 16번, 18번홀 주변에는 관중석을 설치했다. 올림픽 개막 2주 전까지 총 8일의 경기 중 6일의 경기가 매진됐으며, 주최 측은 전 경기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르골프 나쇼날 앨버트로스 코스는 남자 경기가 전장 7174야드에 파71, 여자 경기는 파72에 6374야드로 운영한다. 남자와 여자 경기의 유일한 차이점은 18번홀이다. 남자는 파4홀로 진행하고, 여자 경기 땐 파5홀로 변경한다. 18번 홀 그린 주변에는 약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를 설치했다.남녀 경기의 기준 파를 다르게 설정한 이유는 일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남자 경기는 101야드 당 파1을 적용해 7174야드 코스에 파71로 운영하고, 여자 경기는 88.5야드 당 파1을 적용해 6374야드의 파72 코스로 진행한다. 남자와 여자 선수의 티샷 등 평균 거리 차 등을 고려했다.IGF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 선수보다 여자 선수의 티샷 평균거리가 약 40야드 짧다. 이를 18홀 라운드 기준으로 환산하면 1170야드 차이를 보인다. 또 아이언 등 다른 클럽의 거리 차를 고려했다. 예를 들어서 같은 거리에서 남자 선수가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여자 선수는 같은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치게 된다. 남자와 여자 경기가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앞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경기를 돌아보면, 일주일 먼저 경기하는 남자 선수들이 만들어낸 디봇 자국 등이 여자 경기 때 지장을 주지 않았다는 게 IGF의 설명이다.◇18번홀 승부처..남자는 파4, 여자는 파5로 운영르골프 나쇼날의 코스는 대체로 까다롭다는 평가다. 1991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닉 팔도는 “힘들지만 공정한 코스”라고 평가했다. 올림픽에 앞서 사전에 코스 답사를 한 고진영은 “링크스 같은 코스지만, 라운드해보면 완전히 링크스 골프장 같지 않고 산악형 같은 느낌도 든다”라며 “무엇보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코스 공략이 굉장히 달라지는 등 정교한 공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최근 3년 동안 이 골프장에서 열린 프로골프대회의 우승자 평균 스코어는 12언더파다. 작년 프랑스 오픈 때는 히사츠네 료(일본)이 14언더파 270타를 쳐 우승했다.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모두에게 정말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18번홀은 남자와 여자 경기 모두에서 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홀은 남자 경기 때 471야드의 파4, 여자 경기 땐 447야드의 파5 홀로 진행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을 기준으로 코스 왼쪽을 따라 물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있어 페어웨이 공략이 최우선이다. 그린은 아일랜드 형태로 주변이 물로 둘러싸였다. 수시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탓에 마지막까지 클럽 선택과 정확한 거리 판단이 중요하다. 18홀 가운데 두 번째로 그린이 크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르골프 나쇼날의 코스 전경. (사진=IGF)
2024.07.31 I 주영로 기자
바다에서, 동굴에서, 도시에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 바다에서, 동굴에서, 도시에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와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시가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체험을 담은 차별화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안산 방아머리 해변.(사진=경기관광공사)시티투어는 각 지역을 연계해 서해안의 매력과 도심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채워졌다. 또 전용 버스로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합리적인 투어 이용료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도심에서 출발하는 것도 장점이다. 모든 코스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안산-화성)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한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즐긴다. 동해가 연상될 만큼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방아머리해변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해변에 자리 잡고 가만히 앉아 날아오는 갈매기만 봐도 좋은 곳이다. 점심식사로는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한다. 다음은 이름처럼 바다향기 그득한 섬 속의 수목원인 바다향기수목원이다. 30만평 넓이에 1000여 종 식물이 분포한 곳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꽃길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화성 서해랑 케이블카.(사진=경기관광공사)이제 버스는 안산의 일정을 마치고 화성 제부도로 향한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달리는 동안 양쪽에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 풍경이 압권이다. 최근 말끔히 단장한 해수욕장과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에서 자유 시간을 보낸 후에는 전곡항까지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바닷길을 고공에서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운전 부담 없이 시원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 2만1000원, 아동 2만1000원이다.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광명-시흥)동굴과 바다는 물론 생태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알찬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광명동굴이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바람 덕에 입구부터 시원해서 더운 여름철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실제 1970년까지 금과 은을 채굴하던 동굴로 우리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동굴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 동굴아쿠아월드, 와인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장점이다.광명동굴.(사진=경기관광공사)동굴 투어를 마친 후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차례다. 빨간 등대가 먼저 떠오르는 경기도의 시그니처 관광지인 오이도에서 마음껏 즐겨보자. 인근의 오이도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이도의 역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옥상전망대는 넓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 포인트다. 투어의 마지막은 시흥의 랜드마크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는 거대한 염전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다. 도심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코스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1만5000원이다.◇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평택-안산)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거나 조금 더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이색 원데이 투어’가 훌륭한 솔루션이다. 출발시간은 이른 8시이지만, 도심 한가운데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만큼 부담은 적은 편이다. 이색 투어의 시작은 송탄관광특구의 평택국제중앙시장이다. 인근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모습으로 발전된 곳이다. 거리에는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미군과 외국인들이 가득해서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머무는데 독특한 문양의 티셔츠나 밀리터리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평택 국제중앙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점심식사는 송탄의 상징인 푸짐한 송탄부대찌개나 송탄식 수제버거인 송탄햄버거를 추천한다. 다음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의 배꼽 위치가 평택이라는 의미의 ‘호랑이배꼽 양조장’이다. 먼저 양조장을 돌아본 후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빚기 체험이 이어진다. 모두 재미있지만 사실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양조장 안채의 작은 방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가족이 주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이 방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옛 주택복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경도 재미있다. 이후에는 안산 대부도의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용산역으로 돌아오며 이색 원데이 투어를 마친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3만5000원이다.◇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김포-부천)경기도 서부의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농촌체험까지 포함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시티투어다. 용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풍요로운 김포 들녘을 달려 애기봉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북한과 인접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이 뉴스를 장식했던 옛 애기봉전망대가 지금은 미래를 주제로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태탐방로를 걷고 평화생태전시관 관람도 좋지만, 특히 조강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어우러지는 풍경 자체가 감동이다. 인근의 한강노을빛마을로 이동하면 연잎밥 만들기 또는 농촌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시골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즐긴다.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다음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부천의 문화와 예술을 호흡할 차례다. 폐기물 소각공간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곳곳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다. 이어서 상동공원에 조성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2층 스카이워크로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관람해도 좋고 테마 카페 수피아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수목원 풍경을 즐겨도 좋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3만1000원이다.◇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에 특화된 시티투어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탐험한다.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도 흥미롭지만 ‘빛으로의 환상여행’ ‘황금이야기’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테마 전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광명의 맛집이 모여있는 밤일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도덕산 출렁다리로 향한다. 도심의 야트막한 산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고 Y자형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좋다.광명 도덕산출렁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다음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부천 투어가 이어진다. 먼저 부천 로봇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한 부천 로보파크를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전시장으로 로봇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람을 닮은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축구로봇과 지게차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1층의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4층의 만화 체험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해서 온통 만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다. 투어를 마친 후에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더 많아진 특별한 주말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당일 코스로 요금은 성인과 아동 모두 2만5000원이다.
2024.07.30 I 황영민 기자
대통령실 '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 재설치(종합)
  • 대통령실 '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 재설치(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시킨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를 가라앉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뉴스1)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재설치하기 위한 직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을 보좌하던 조직이다. 제2부속실장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대선 초반부터 윤 대통령을 도와온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대통령실 직제 개편은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에 착수했다”며 “제2부속실장이 누구냐,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1972년 처음 설치된 제2부속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 대통령 가족에 불과한 배우자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김 여사 일정·메시지 등은 대통령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부속실 내 배우자 팀에서 담당해왔다.다만 연초부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해 왔다. 명품 가방 수수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연초 인터뷰에서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 제2부속실 재설치 논의는 다섯 달 가까이 이어졌다. 한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외부활동이 거의 없다며 제2부속실 부활에 미온적인 기류가 흘렀다.이달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분위기가 변했다. 한동훈 현 대표를 포함한 당권 주자 모두가 제2부속실 설치를 윤 대통령에게 제안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수용해서 직제 개편을 통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최종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시점에 허울 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명하다”며 “지금 국민이 명령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벙커로 전락할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전면 수용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4촌 이내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국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면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결국 국회의 몫이다”며 “국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면 언제든지 임명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후보자 세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에서 한 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특별감찰관은 초대 이석수 감찰관이 2016년 퇴임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여야 이견 등으로 인해 8년째 공석이다.
2024.07.30 I 박종화 기자
민주당 "허울 뿐인 방탄용 벙커"…제2부속실 설치 평가절하
  • 민주당 "허울 뿐인 방탄용 벙커"…제2부속실 설치 평가절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허울 뿐인 방탄용 벙커”라고 평가절하했다. 2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2차 청문회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적힌 명패가 놓여 있다. (사진=뉴스1)30일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결정하고 제2부속실장까지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런다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사상초유 ‘배달의 검사’ 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이 시점에 허울 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이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청탁, 삼부토건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의 의혹은 더욱 쌓이고 있다”면서 “지금 영부인에 얽힌 의혹을 허울뿐인 제2부속실 설치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단언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경고한다”면서 “지금 국민이 명령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벙커로 전락할 제2 부속실 설치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전면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당당히 서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말한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검토’해야할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2024.07.30 I 김유성 기자
롯데마트 ‘보틀벙커’, 공식 웹 페이지 신규 오픈
  • 롯데마트 ‘보틀벙커’, 공식 웹 페이지 신규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자사 주류편집매장 보틀벙커가 와인과 양주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공식 웹 페이지를 신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해당 웹 페이지는 별도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상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와인과 양주명을 입력할 수 있는 검색창이 뜨고 상품명을 입력하면 보틀벙커에서 취급하는 전체 와인과 양주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보틀벙커 매장 내 가격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상품의 상세 정보 페이지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웹 페이지에서는 보틀벙커가 자체 구축한 와인·양주 상품 정보 시스템을 통해 생산지, 도수, 맛, 와이너리와 증류소 등의 상품 기본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와인의 경우 고객 이해도를 높여주는 직관적인 시음 노트와 함께 어울리는 음식 등 연관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주도 보틀벙커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이 양주를 구매한 분들이 같이 구매한 양주’, ‘같은 증류소에서 판매중인 양주’ 상품들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2022년 선보인 보틀벙커 전용 모바일 앱 서비스도 개편한다. 기존 앱에서는 와인 카테고리 정보만 확인 가능 했다면 이번에는 보틀벙커에서 취급 중인 1000여개의 양주 데이터를 추가했다.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샤또’와 ‘샤토’, ‘샤르도네’와 ‘샤도네이’ 등 와인 수입사에 따라 발음 표기가 달라 상품명이 상이한 와인과 양주의 특성을 고려해 검색어 자동완성 서비스 및 유사 검색어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보틀벙커는 앱 리뉴얼을 진행한 지난 15일 이후 앱 신규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전용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향후 앱 회원 전용 딜 상품을 별도 운영하는 등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다음달 1일부터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보틀벙커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보틀벙커가 단골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서비스다. 보틀벙커에서 와인을 구매한 금액에 따라 회원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정원 롯데마트 보틀벙커 앱 담당자는 “보틀벙커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와인과 양주를 더욱 쉽게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공식 웹 페이지를 신규 오픈하고 전용 어플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국내 최대 정보를 가진 주류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7.30 I 김정유 기자
우승 놓친 유해란 "잘한 게 아무것도 없어"
  • 우승 놓친 유해란 "잘한 게 아무것도 없어"
  • 유해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23)은 11번홀(파4)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 안에 있는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벌타를 받고 4번째 샷을 한 공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유해란은 더블보기 퍼트를 넣어 이 홀을 마무리했다. 한꺼번에 2타를 잃은 유해란은 1타 차 아슬아슬 선두가 됐고 후반 들어서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3퍼트,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또 한 번의 샷 실수까지 나오면서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어내 역전을 허용했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유해란에겐 뼈아픈 순간이었다.유해란이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 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마지막 날 1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낸 유해란은 3오버파 75타를 쳤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로린 코글린(미국)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해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작년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올해 2년 차에 더욱 탄탄한 경기를 펼치며 7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2주 전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지난주에는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려 LPGA 투어 통산 2승의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면서 1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했다.경기 뒤 유해란은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몇개 홀의 실수가 기억에 남지만, 항상 다음이 있으니 다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어떤 부분이 좋았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2024.07.29 I 주영로 기자
더블보기 2개 하고도 선두 지킨 최경주 "내일은 실수 없다"
  • 더블보기 2개 하고도 선두 지킨 최경주 "내일은 실수 없다"
  • 최경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54)가 영국에서 열린 시니어 골프 메이저 대회 더시니어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셋째 날에도 선두를 달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에 바짝 다가섰다.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쏟아내며 고전했으나 버디 7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켜 우승까지 18홀 경기를 남겼다. 2위 리처드 그린(7언더파 209타)와는 1타 차다.2020~2021시즌부터 PGA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PGA투어(8승)를 포함해 통산 9승을 거뒀다. 1승만 추가하면 2000년 PGA 투어 진출 이후 통산 1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최경주는 앞서 지난 5월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선 만 54세 생일날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 눈부신 활약을 거뒀다.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16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린 최경주는 이날도 경기 초반엔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그 뒤로도 12번(파5)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위와 타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15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4)을 파로 넘기며 다시 안정을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경기 뒤 최경주는 “15번홀에 올랐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람이 불어 하이컷 샷을 하려고 했으나 왼쪽으로 당겨졌다”라며 “그 뒤 웨지샷 실수도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했다. 그런 다음 16번홀에서도 당겨치는 샷이 나왔고 벙커에도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했다”라고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몇 번의 실수가 있었고 어제보다 더 나쁜 결과가 이어졌다”라며 “경기 뒤에 캐디에게 ‘그래 ,내일, 실수는 없다’라고 말했고, 내일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최경주가 챔피언스 투어에서 최종라운드를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 중 한 차례 우승했다. 72홀 경기에서 최종일 선두로 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번 대회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대회로 우승하면 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그린이 최경주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아준 아트왈(인도) 3위(6언더파 210타), 폴 브로드허스트 4위(4언더파 212타), 앙헬 카브레라 5위(3언더파 213타)로 최경주를 추격했다.양용은은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순위는 20계단 끌어올려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2024.07.28 I 주영로 기자
‘필드마블’ 위너 김진우·에이핑크 오하영, 골프 허당 등극
  • ‘필드마블’ 위너 김진우·에이핑크 오하영, 골프 허당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필드마블’ 스타 플레이어들의 실력과 전략이 업그레이드됐다.지난 26일 방송된 ENA ‘필드마블’ 4회에서는 1라운드 후반부와 본격적인 2라운드에 돌입한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은 ‘필드마블’에서 첫 티샷을 치게 됐다. ‘골프 실력자’일 것이라는 플레이어들의 기대처럼 소이현은 깔끔한 실력을 선보이며 공략했던 트레이드 칸 이동에 성공했다. 소이현은 팀의 활약에 대해 “우리 팀 너무 잘하죠!”라며 “열심히 하겠다. 신랑이 1등 못 하면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수줍게 남편 인교진의 특훈을 전했다.초보들의 반전도 펼쳐졌다. 앞서 골프 초보로 게임에 대해 우려했던 송해나는 완벽한 샷으로 환호를 받았고, 홀인원 칸 이동에 성공하며 그린피 7개 획득이라는 행운을 안았다. EXID 혜린 역시 자신 있는 스윙으로 깨끗하게 페어웨이에 착지했고, MC 박인비도 “소리가 좋았다”고 칭찬했다.‘골프 허당돌’들도 웃음 치트키로 활약을 보였다. 그동안 엄청난 열정을 보였지만 헛스윙, OB, 카트 파손 등으로 셀프 사과까지 했던 에이핑크 오하영은 심기일전하고 연습에 임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에도 헛스윙을 하거나 공이 해저드로 향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박인비와 이특도 “이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안타까워했지만, 주인공 오하영 팀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하영은 “잘하든, 못하든 기분이 너무 좋다. 우리 셋이 추억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홀인원 아닐까”라 말했고, 오하영과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 춤을 추며 셀프 세레모니까지 선보였다. 이 가운데 김남주는 인생 첫 벙커샷에 나섰고,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벙커샷을 해냈다. 오하영은 “언니 골프왕 아니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위너 김진우는 귀여운 골프 허당의 면모를 이어갔다. 팀이 벌타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떠나버린 공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초반에 드러냈던 자신감과는 다른 반전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진우는 팀의 전략과 달리 뜻밖의 실력까지 선보이며 예능감을 자랑했다.한편 파3홀에서는 주사위의 숫자와 티샷 거리를 합산한 수만큼 말을 이동하는 룰로 변경이 됐다. 이 가운데 김진우 팀의 첫 티샷 주자로 장수원이 나섰고, 실력자인 만큼 다른 팀들의 방해 공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묵묵하게 티샷을 시작한 장수원이지만, 예상과 다른 공의 OB 행으로 “안돼!”를 외치며 자신의 유행어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를 소환시켰다.앞서 마블조의 3홀에서 박호산 팀은 하수호의 티샷으로 1칸 이동에 성공하며 황금카드에 당첨됐다. 랜덤으로 카드를 뽑은 후 지령을 따르게 된 박호산 팀은 두 번째 황금카드 당첨과 모든 팀의 말을 집합시키는 블랙홀 카드로 대역전을 이뤘다. 모든 팀이 홀 아웃만 남긴 가운데, 안세하는 과감하게 파를 성공하며 마블조의 첫 파를 수확해 박수를 받았다.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어들은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순위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반전이 이어졌고, 플레이어들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놀랐다. 1라운드 순위 발표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교차됐지만, 2라운드가 시작되며 1라운드 때 모았던 땅들은 모두 리셋 됐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하며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전략을 자랑했다.오하영 팀은 김남주의 상승세로 3연속 황금카드에 당첨됐지만, 그린피를 기부해야 하는 카드 속 내용으로 ‘웃픈’ 모습을 보였고, 박호산 팀은 하수호가 6칸 전진에 성공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진우 팀은 프로들의 한 칸 이동을 노리며 김진우를 내보냈지만,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린피 2개를 지불해야 하는 황금카드 지령을 받으며 필드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처럼 실력과 운이 따라야 하는 종잡을 수 없는 2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실력과 전략까지 향상된 팀들의 마지막 라운드가 예고됐다.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골프 보드게임 ‘필드마블’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ENA에서 방송된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3497억…전년비比 2.1% 감소
  • 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3497억…전년비比 2.1% 감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올해 2분기 매출 8조2823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수치다.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원을 25% 상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작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재차 뛰어넘었다.재무건전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2분기 차입금은 5조 8755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1%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96억원, 8.9%p 경감시켰다. 이를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842억원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사업에서는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하여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 나갔다.또한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글로벌 43만대분 제품을 판매하며 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 개발, 생산, 판매할 수 있는 독보적인 E&P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승인 통과로 ‘2025년 3배 증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 대로 집계된다.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IR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5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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