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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일대 20.5조원 투입…2030년 남해안권 상전벽해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남해안 일대에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조5495억원(민자 포함)를 투입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이번에 변경 수립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는 지역 간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심화, 지역 산업 침체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했고 지역발전의 통합적·협력적 관점을 중시해 지역 간 연계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종합계획의 비전을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로 설정하고,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의 3대 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남해안 광역관광루트의 효율적 연계를 통한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성장을 유도한다. 남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섬관광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홍보 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마리나 조성·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나선다. 조선, 화학, 철강 등 기존 남해안의 주력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첨단 신소재산업 및 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을 육성한다. 새로운 해운ㆍ물류 환경에 맞춰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ㆍ물류거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와 드론이 결합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항공기)가 상용화 되는 시점에는 남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과 융합을 시도한다. 아울러 광역 도로ㆍ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ㆍ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연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ㆍ연도교의 점진적 확충, 지역 간 연계 관광을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 내륙·해안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이병훈 국토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자연환경과 산업여건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새로이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생산유발효과 45조 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 591억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가보자! 경기북부]6月, 전쟁의 상처 치유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월의 하늘은 숙연하다.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6월 25일은 6·25전쟁기념일이다. 구한말 미국 군함이 강화도에 쳐들어온 신미양요도 1871년 6월에 발생했다. 우리 역사 속 전쟁의 상흔 위에 새겨진 호국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평화의 의미를 묻는다.그만큼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북부지역에는 전쟁의 흔적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이번주 이데일리의 [가보자! 경기북부]에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앞당기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을 소개한다.북녘을 향해 인사하는 그리팅맨.(사진=경기관광공사)◇북녘 향해 인사하는 사람 연천 그리팅맨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녀봉 정상에 북녘 땅을 향해 인사하는 그리팅맨(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이 서 있다.그가 인사하는 곳은 6·25전쟁 당시 호주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다. 전쟁이 남긴 민족상잔의 비극을 지우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조성했으며 그리팅맨이 인사하는 각도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상태’를 의미15도다.옥녀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연천군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특히 인상적인 풍경은 그리팅맨이 인사하는 방향으로 북녘의 산과 들을 휘감아 흐르던 임진강이 남녘의 산하를 품고 흐르는 곳을 향해 있다.인사하고 있는 그리팅맨을 보면 조국의 분단된 현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통일과 평화라는 과제를 깊이 생각할 수 있어 마음속에 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풍경이다.옥녀봉 정상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지만 연천 걷기길 시작점이니 만큼 오솔길을 따라 걸어도 올라도 좋다.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사격훈련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임진각 바람의 언덕.(사진=경기관광공사)◇평화의 기운 가득한 파주 임진각평화누리6·25전쟁과 분단, 이산가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평화누리다.명절 때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이 모여 합동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이 있고 7·4남북공동성명 때 남북회담 대표가 오간 자유의 다리, 장단역 부근에서 가져온 증기기관차 등 남과 북의 분단 현실을 말해주는 여러 상징물이 있다.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바람의 언덕, 음악의 언덕 등 야외 공원이 들어서며 평화로운 공원으로 풍경이 바뀌었다.푸른 하늘과 넓은 잔디밭, 다정한 산책로가 어우러진 야외 공원은 평화로운 초여름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바람의 언덕을 장식하고 있는 3000여 개의 바람개비와 대나무로 엮은 높이 3~11m 인물상은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이곳의 지명이기도 한 임진각은 주차장 뒤편에 위치해 있다.임진각 옥상에 오르면 멀리 북한 땅도 보이고 잔잔히 흐르는 임진강과 철로, 독개다리, 자유의 다리, 임진각평화누리 등이 내려다 보인다. 현재 독개다리와 지하벙커 전시관 BEAT 131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다.평화누리길1코스.(사진=경기관광공사)◇외세 침략을 방어한 요충지 김포 평화누리길1코스고양시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는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국방에 빠져서는 안되는 전략적 요충로 평가 받았던 만큼 호국의 역사가 깊다.지금은 평화누리길이 김포의 땅 위에 새로운 호국정신을 아로새기고 있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잇는 도보 여행길로 총 12개 코스, 189㎞에 달한다.김포에는 1~3코스가 지나는데 그중 1코스(염하강철책길)는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을 잇는 14㎞ 구간으로 도보여행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다. 대명항을 출발해 덕포진까지 20분, 쇄암리 쉼터까지 120분, 고양리 쉼터까지 30분, 마지막 문수산성 남문까지 70분이 걸린다.1코스의 대부분은 염하강(강화해협) 옆의 철책 구간으로 철책 사이로 고개를 내민 찔레꽃과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설치한 작품, 가끔 나타나는 전망대가 지루함을 달래준다.특히 1코스의 대표적인 유적 덕포진은 강화의 초지진, 덕진진과 함께 강화해협을 거쳐 한양으로 진입하려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영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트래킹 삼아 찾아가 보기에 제격이다.종주가 부담스러우면 덕포진을 지나 덕포마을을 거쳐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간인 평화누리길 1코스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 1코스는 6.5㎞로 1시간 20분이 걸린다.
- 美항공모함 3척, 한반도 인근서 작전…정찰기 8대 동시 출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항공모함 2척이 7함대 작전 구역에 전진 배치됐다. 7함대 작전 구역에는 한반도가 포함돼 있어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정세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2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이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 미군은 이들 항모가 7함대 구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모함 2척을 비롯한 항모타격단이 방공훈련, 해상감시, 장거리 공격, 기동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제임스 커크 제11항모타격단장은 “우리의 작전은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한 항행 자유와 합법적 바다 이용을 보호하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CG53)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능력을 갖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러셀함(DDG59),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 등으로 구성됐다.니미츠 항모타격단 역시 유도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CG59),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터릿함(DDG104), 이지스 구축함 랠프 존슨함(DDG114) 등이 함께 한다. 이들 항공모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헬기 등 각각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까지 7함대 작전 구역으로 올 경우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가 모항인 로널드 레이건함(CVN-76)까지 3척의 항공모함이 활동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에도 레이건함과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이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동시 진입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2일에는 한미 정찰기 8대가량이 동시에 출격해 대북 감시에 나섰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한미 정찰기 8대가 같은 날 출격해 대북 감시 비행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17년 11월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맨 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핵심기술·기자재 개발 ‘속도’… ‘LPG선’에 힘주는 조선업계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인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추진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가하락,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PG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PG추진선 개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을 필두로 한 국내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기자재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수주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초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이라 기국(旗局·선박 국적이 등록돼 있는 국가)과 ‘LPG추진선 핵심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 기관들과 협력해 LPG 상·하역을 관리하는 ‘LPG 화물 운영시스템’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독자 개발한 LPG연료공급시스템(LFSS)와 연계해 가스 재액화율을 높이고,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시켜 유지보수 편의성과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LPG운반선에 탑재할 수 있는 화물운영시스템도 개발해 연내 ABS로부터 기본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LPG추진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핵심 기술과 기자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들과 함께 LPG추진선에 탑재되는 ‘대형엔진 일체형 콤팩트 축발전기’를 독자 개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성능시험을 통해 개발한 고효율 발전기의 기능을 점검하기도 했다. 축발전기는 선박 추진기관인 회전축(Shaft)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며 중형엔진에 탑재되는 일반 발전기대비 연료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31척) 중 60%인 19척을 수주했다. LPG추진선 7척, 초대형 LPG운반선(VLGC) 12척, 중형 LPG선 7척 등이다. 이중 LPG운반선은 지난달 기준 6척을 수주, 전년 동기(2척)에 비해 수주 흐름도 좋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자재, 엔진 등 모든 분야를 패키지로 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우리 밖에 없다”며 “LNG선 시장에 이어 LPG운반·추진선 시장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말 2015년 이후 4년 만에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당시 버뮤다 소재 아반스가스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 해당 선박엔 LPG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됐다. 기존엔 벙커C유를 추진연료로 사용해왔던 LPG운반선의 LPG화물 중 일부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즉 LPG운반선이자, 추진선인 셈이다. 오는 2022년 1분기까지 인도되는 해당 선박엔 대우조선이 국산화를 마친 ‘축발전기모터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앞서 언급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축발전기와 같은 개념으로, 친환경 기술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총 2척의 LP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달리 대우조선은 6만㎡급 이상의 대형 LPG선을 주로 취급한다”며 “주력선종은 아니지만 나날이 강해지는 환경규제 등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LPG운반·추진선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LPG선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중국 정도다. 과거 LPG선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던 일본 조선업체들이 뒤로 밀리면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LPG운반선의 경우 유가하락,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PG추진선 시장 역시 올해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등 친환경 기준 강화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당장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타미나가 LPG추진선 대량 발주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LNG선 처럼 주력선종은 아니지만 모든 환경요소로 인해 LPG운반·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건조 능력에서 중국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만큼 국내 업체들이 LNG선 시장에 이어 중대형급 LPG선 수주시장까지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이 4년 만에 수주한 초대형 LPG운반선. 이 선박엔 LPG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됐다. LPG운반선 겸 추진선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 "재난지원금 효과"..5월 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공산품 가격은 하락하면서 보합을 나타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7%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한은은 매월 총 884개 품목을 추적 조사한다.지난달에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7% 상승했다. 사과가 전월대비 42.8% 상승했고, 배추는 33.3% 올랐다.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각각 전월대비 17.4%와 4.8% 상승했으며 수산물 가운데서는 넙치가 33.3% 올랐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제트유(-41.0%)와 벙커C유(-17.3%)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큰 폭 하락했고, 화학제품도 전월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TV용 LCD(액정표시장치)를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대비 0.5% 하락하며 4개월 만에 반락했다. 이밖에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린 반면, 서비스 물가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 산출하는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1.8%)와 중간재(-0.7%)를 중심으로 하락, 전월대비 1.2% 내린 100.53을 기록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4%)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해 100.43을 나타냈다.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 [문화대상 이 작품]광활한 우주 속 둘 뿐인데, 딸과의 거리는 멀기만…
-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조용신 뮤지컬 연출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공중보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와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로빈’은 여러모로 현실을 반추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집객 시설 중 하나인 공연장에 대한 정부의 방역 선제조치의 하나로 이 공연장이 폐쇄되면서 작품의 개막도 두 번이나 연기됐다. 이 작품이 업계에 처음 워크숍으로 소개되고 실제 공연에 오르게 되기까지 2년에 걸친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연을 준비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기나긴 여정을 끈기있게 기다려 왔다.공교롭게도 이 작품은 기약 없이 기나긴 여정을 인내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지은 작가가 구상한 이 작품의 배경은 미래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떠나 10년째 우주 벙커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이다. 중년의 아버지 로빈과 16살인 딸 루나, 그리고 그들의 집사 격으로 청년의 모습을 한 로봇 레온으로 단촐하게 구성된 가족은 지구에서 귀환 신호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우주선의 수명은 10년이기에 그 이후에는 영원히 우주 미아가 될 뻔했지만 다행히 그 신호는 수명이 다하기 일주일 전에 도착한다.정태영 연출가의 무대는 마치 우주선 내부에 주거 공간을 얹은 듯한 사이버 느낌의 세련된 홈오피스 같은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배우가 세 명만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무대 너비가 16m로 중극장 이상의 규모인 대치아트홀에서 세트,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다양한 효과로 장소의 분할과 시간의 흐름, 정서의 변화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강소연 작곡가의 대중적이면서도 캐릭터와 드라마 흐름이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음악들은 몰입도를 높여준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이틀롤이기도 한 아버지 로빈의 캐릭터였다. 그는 지구 귀환 일주일을 앞두고 기쁨도 잠시, 건강 악화로 일주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홀로 남겨질 딸을 걱정하며 자신의 외모와 기억, 감정까지도 완벽히 복제해 사이보그를 남겨두려는 부정(父情)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 역시 10년전 원래 인간 아버지였던 사람을 복제한 사이보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는 반전을 선사하며 그동안 사춘기가 되어버린 딸과 소통이 부족했던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애정 부족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울림을 줬다. 실제로 아버지이기도 한 정상윤 배우의 진심어린 모습이 대화, 독백, 노래를 오가며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최미소 배우는 6살까지의 기억과 추억으로 우주선에서 고립된 채 10년을 살아가며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이를 소설로 쓰고 있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섬세하면서도 냉소적인 루나를 잘 표현했다.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우리는 과거에 자유로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쉽게 추억에 빠지고 있다. 우리의 행복은 어쩌면 과거에 있었으며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잘 이겨내고 다시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다 많은 사랑을 나누고 보람 있게 그 시간을 살아갈 것임을 다짐하게 된다. 뮤지컬 ‘로빈’을 통해 이 시대를 다시 돌아보며 기다림을 인내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과거의 추억으로부터 조각하고 상상해오는 일상을 볼 수 있었다.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
-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책은…내주 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주 올해 두 번째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5단체, 17개 지방자치단체장 등 민·관 관계자가 한데 모여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올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다. 특히 4~5월엔 감소 폭이 20%대로 늘었다. 5월 수출액은 348억5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7% 줄었다.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바이오헬스나 데이터 저장장치(SSD)를 포함한 컴퓨터 등은 오히려 큰 폭 성장했으나 자동차와 차부품, 석유화학, 석유제품, 섬유 등 전통 산업 부문의 수출은 반토막 난 상황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등 통상 부문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매각을 추진하면서 한-일 갈등도 심화할 조짐이다.산업부는 하루 뒤인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도 연다. 상생특별보증은 일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신용 중소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완성차 회사와 함께 만드는 50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다. 정부는 지난 5월2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내놨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죠일정△6월8일(월)△6월9일(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6월10일(수)10:00 온라인스토어 현장방문(장관, 서울시 중구)13:30 그린뉴딜 토론회(정승일 차관, 국회)14:00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6월11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11:00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장관, 자동차산업협회)15:00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회의(본부장, 서울)△6월12일(금)◇보도계획△6월7일(일)11:00 제5회 무역기술장벽 논문공모전△6월8일(월)06:00 (석간)드론 활용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실증 시연△6월9일(화)11:00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 시행 및 지원업체 공모11:00 RCEP 회기간 수석대표 화상회의11:00 융·복합 기술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협업 거버넌스 구축△6월10일(수)06:00 성윤모 장관 “비대면 유통인프라 확대하겠다”06:00 (석간)제조-유통업계 대한민국 동행세일 적극 참여방안 협의14:00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개최(국정조정실 공동)△6월11일(목)11:00 (석간)자동차산업 지원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중소벤처기업부 공동)11:00 2020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11:00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철강-광업계 상생협력 협약식11:00 통상교섭본부장,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면담15:00 한-캄보디아 FTA 공청회△6월12일(금)06:00 글로벌 한류박람회 온라인 개최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변화 속도내는 삼성, 문성현 위원장 초청 노사관계 조언 청취-“온라인강의 무한경쟁 시대 온다. 사이버대와 협력, 기회 삼을 것”-정진택 고려대 총장-코로나가 부른 백신전쟁…제약주권 확보 절실해져-[사설]주택 투기 잡으려면 정교한 선제대책 필요하다-[사설]수도권의 코로나 감염 확산 심상치 않다△줌인&-[Zoom人]靑민정 조사설에 후임자까지 거론. 임기 1년 남기고 흔들리는 윤석헌-“정년 65세로 연장 땐 年16조 추가비용”-中企 59%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고용축소”△제약주권 확보 빨간불-백신 절반이 수입산인데…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에 연구·개발 의지 꺾어-환자 볼모로 약값 폭리 취하려던 빅파마. ‘임상실패 국내 신약’이 가격 끌어내려-“유사시에도 차질없는 백신 공급체계 확보해야” 성백린 연세대 교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정부, 대기업에 CVC 설립 허용…21년 만에 ‘금산분리 장벽’ 허문다-3년간 1.4조 투입…원격의료·공유숙박 키운다-기재부 “올해 0.1% 성장할 것”…외환위기 이후 최저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유턴기업, 지원 약속했지만…인건비 대책·법인세 감면 ‘알맹이’ 빠져-車 개소세 인하·카드공제 상향…소비촉진 유도-‘디지털·그린 뉴딜’ 두 축으로…55만개 일자리 창출△반도체 승부수 띄운 이재용-“투자 멈춰선 안 돼” 약속 지킨 JY…‘8조 투입’ 평택 낸드라인 증설-경사노위 위원장 초청강연…건전 노사문화 정립 가속-경영활동에 타격…이 부회장 수사 ‘몰아가기식’ 되면 안 돼△美 인종차별 시위 악화일로-140개 도시로 시위 확산…트럼프는 한밤 중 지하벙커로 피신하기도-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계획에…폼페이오, 한국 등 동맹국 협력 거론△정치-김종인 “통합당, 진취적 정당으로”…코로나 대응 ‘경제혁신위’ 꾸린다-강남주민 반발하는 종부세…‘과세 이연제’가 해법 - 이용우 민주당 의원-“G7참석, 과해석 금물…외교력 확대 적극 활용을”-안철수, 틈만 나면 대구행…야권 대선후보 포석?-‘윤미향 악재’ 반영됐나…文대통령 지지율 6주 만에 50%대△경제-1인 가구 열 중 일곱은 ‘저소득층’…코로나 쇼크에 ‘기댈 언덕’ 없다-코로나發 주가 급락에…기관 해외투자 96억弗 감소-반도체 선방에도…韓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금융-출구 찾는 보험사…불 붙은 신상품 특허전쟁-두산重 1.2조원 추가 지원받는다-하나손보 “대한민국 손해보험, 디지털로 손볼 것”-금감원, 불법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발령△산업&기업-코로나 충격 여전…현대차, 해외판매 ‘반토막’-생분해·재활용 되는 플라스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승부수-‘온라인 삼성고시’ 성공적 평가에…LG ‘검토’ 롯데 ‘반반’-셀트리온, 코로나19 정복 ‘초읽기’-쌍용차 구로사업소 부지 매각…자금난 숨통△소비자생활-인력 구조조정 메일 잘못 보낸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됐다-강자 쿠팡의 위기…온·오프 안 가리고 반사이익-파스타·두부 폭발성장…풀무원, 中시장 첫 분기흑자-짜파구리 인기에 ‘다시마의 고장’ 완도 방긋△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현대산업의 혈액 ‘석유’…세계 정치·경제 지배하는 ‘검은 무기’로-치고받는 산유국들…이젠 ‘기후변화’ 공동과제 떠안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너지·환경 등 ‘인류 난제’ 연구 지원…韓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할 것 -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시 확대는 사회적 합의 수능선발 40%로 늘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發 IPO시장 훈풍…기술특례상장 도전 꿈틀-원규 ‘방긋’, 금 ‘울상’ 경제재개 기대감에 원자재펀드 수익률 역전-BTS 키운 빅히트 주주 돼볼까…하반기 상장 앞두고 ‘공모주 펀드’ 주목△증권-“코로나로 몸값 산정 어렵다…차라리 저평가 매물 잡자”-KB증권, 수수료 낮춘 ‘착한 자산관리 랩’ 출시-“바이오사업 뛰어들려고 ‘콘돔1위’ 이름 버렸다”-홍상혁 경남바이오파마 대표-신흥강자 씨앗운용도 코로나 충격△문화-트와이스 이어 블랙핑크도 올여름 달굴 ‘걸그룹 대전’-“공연 올리기까지 꼬박 4년 20대 취준생 애환 담았죠”-다시 문닫은 국·공립 공연장…민간공연도 막내리나△스포츠-“대회 너무 소중…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호소-34년 만에 男골프 세계랭킹 ‘톱5’ 총출동-타이거 우즈, 연간 6000만달러 광고 수입-이소영 “624일 만에 우승”…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도전-높아진 야구팬 눈높이 맞춰야 산다△피플-‘뜨거운 감자’ 원격진료, 예외적 허용으로 가야 승산-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다룬 책 나와-문광부 장관 지낸 김명곤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맡아-韓 해경구조대원, 헝가리 내무장관 표창 받아-송관영 신임 서울의료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좋은 일 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기업들-[기고] 데이터3법 취지 해치는 하위법령-[기자수첩] 처우 개선만으로 해결 어려운 벤처 인력난△부동산-“누가 뭐래도 오른다” 기대감에…내 집 샀다-“대출규제 좀 풀어달라”-전매제한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 이달 전국서 6만6334가구 분양-만 13세 이하 자녀 있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 가능△사회-외국인 대표 떠난 뒤 압수수색 나선 檢…벤츠 ‘제 2폭스바겐 사태’ 될라-혁신기술 실증기업에 서울시 최대 5억 지원-“윤미향 비리는 빙산의 일각…의원직 사퇴하라”-대법 “양육비 사용처 공유는 지나친 간섭”-부천 쿠팡센터 이어 이번엔 인천교회 무더기 확진-경기 “채용면접만 봐도 청년수당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