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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평화누리길에서 '힐링트래킹'
  • [가보자! 경기북부]파주 평화누리길에서 '힐링트래킹'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김포시를 시작으로 고양시와 파주시, 연천군을 연결하는 평화누리길은 분단의 아픔을 평화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6년 개통했다.접경지역 내 민간인통제선을 넘나들며 이어진 평화누리길은 이제 경기도를 넘어 국내 트래킹족들 사이에선 한번쯤 다녀와야하는 성지로 자리잡았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평화누리길을 걷다보면 임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12개 코스 중 강과 산을 모두 품은 파주시의 평화누리길 두 곳을 소개한다.평화누리길 6코스를 걷는 탐방객.(사진=경기관광공사)◇통일의 염원을 품고 뚜벅뚜벅 ‘평화누리길 6코스’김포시를 시작해 경기북부 고양시로 넘어온 평화누리길은 6번째 코스에서 파주시로 진입한다.평화누리길의 첫 파주시 구간인 6코스는 여러 코스 중에서도 심학산과 파주출판단지를 끼고 있어 걷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고양시 동패지하차도에서 시작하는 6코스는 지하차도 위에 무인 스템프 박스가 마련돼 있어 종주를 목적으로 평화누리길에 들어섰다면 이곳에서 마련된 패스포트에 스템프를 찍고 출발할 수 있다.6코스는 곧바로 심학산으로 이어지면서 초반에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겁 먹기는 이르다. 이후 코스는 심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라 산허리를 걷는 코스이기 때문에 비교적 평탄하다.하늘을 가릴 정도로 숲이 울창해서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시간 만 잘 맞춘다면 심학산 구간 중간쯤에 마련된 낙조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도 있다.또 파주출판문화단지 역시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따. 출판단지 뒤에는 한강이 흐르고 그 뒤로는 김포시의 봉성산과 동성산 등이 펼쳐져 있다.길은 10여분 정도를 더 걸은 후 심학산에서 내려와 출판단지로 이어진다.이후부터 코스는 자유로 옆 자전거 도로와 나란하게 이어져 있으며 중간중간 자유로와 잠시 멀어졌다가 한강으로 이어지는 공릉천 위 철교를 지나면 다시 자유로와 가까워진다. 종종 철책과 마주하게 될 때면 분단의 현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길 서편으로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이면 종착지가 멀지 않다는 의미다. 약 1.5㎞를 더 걸으면 6코스의 종착지이자 7코스의 시작점인 성동사거리가 나온다.평화누리길 6코스는 총 14㎞ 길이로 걸어서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8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반구정.(사진=경기관광공사)◇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길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평화누리길 중 여덟번째 코스인 반구정길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사는 수많은 동물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아우르는 유적을 품고 있으며 분단의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길로 정의할 수 있다.문산읍 사목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인 반구정 앞에서 평화누리길 8코스를 알리는 문을 지나면서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지만 출발에 앞서 반구정을 둘러보는 것도 팁이다.조선시대 대표적인 재상이며 청백리인 황희 선생을 기리는 곳인 반구정은 선생이 낙향한 후 갈매기와 벗하며 지냈다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희 선생의 사상과 일대기는 물론 삶에 교훈을 준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는 방촌 황희 기념관과 유림과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는 방촌 영당 등 황희 선생 관련 유적들이 모여있다.반구정 구경을 마친 뒤 본격적인 트래킹에 나서면 자유로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정겨운 농촌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자연생태가 잘 보존 된 곳으로 주변의 논과 수로에서 백로와 원앙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경의중앙선 임직강역 건널목을 지나면서 반구정길은 통일로를 통해 장산1리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바로 옆인 임진각평화누리에 잠시 들르는 것이 좋다.임진각평화누리는 남북대립의 긴장감이 흐르는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과 중단된 경의선 철도, 지하벙커 전시관 등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넓은 잔디광장과 바람의 언덕, 그 아래 연못에 자리 잡은 ‘카페안녕’도 임진각평화누리의 명소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여기서 화석정까지는 넓은 들판과 낮은 산이 함께하는 구간으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 있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율곡1교에서 화석정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로 올라가면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과 인근의 산이 어우러지는 수려한 풍경이 펼쳐진다. 화석정 주위에 큰 나무가 많으니 그늘에서 쉬어가기 좋고 이곳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가는 길의 전원마을도 인상적이다.평화누리길 8코스인 반구정길은 총 13㎞ 로 약 3시간 40분이 걸린다.
2020.07.04 I 정재훈 기자
남해안 일대 20.5조원 투입…2030년 남해안권 상전벽해
  • 남해안 일대 20.5조원 투입…2030년 남해안권 상전벽해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남해안 일대에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조5495억원(민자 포함)를 투입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이번에 변경 수립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는 지역 간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심화, 지역 산업 침체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했고 지역발전의 통합적·협력적 관점을 중시해 지역 간 연계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종합계획의 비전을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로 설정하고,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의 3대 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남해안 광역관광루트의 효율적 연계를 통한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성장을 유도한다. 남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섬관광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홍보 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마리나 조성·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나선다. 조선, 화학, 철강 등 기존 남해안의 주력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첨단 신소재산업 및 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을 육성한다. 새로운 해운ㆍ물류 환경에 맞춰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ㆍ물류거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와 드론이 결합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항공기)가 상용화 되는 시점에는 남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과 융합을 시도한다. 아울러 광역 도로ㆍ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ㆍ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연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ㆍ연도교의 점진적 확충, 지역 간 연계 관광을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 내륙·해안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이병훈 국토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자연환경과 산업여건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새로이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생산유발효과 45조 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 591억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0.06.30 I 김용운 기자
6月, 전쟁의 상처 치유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 [가보자! 경기북부]6月, 전쟁의 상처 치유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월의 하늘은 숙연하다.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6월 25일은 6·25전쟁기념일이다. 구한말 미국 군함이 강화도에 쳐들어온 신미양요도 1871년 6월에 발생했다. 우리 역사 속 전쟁의 상흔 위에 새겨진 호국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평화의 의미를 묻는다.그만큼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북부지역에는 전쟁의 흔적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이번주 이데일리의 [가보자! 경기북부]에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앞당기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을 소개한다.북녘을 향해 인사하는 그리팅맨.(사진=경기관광공사)◇북녘 향해 인사하는 사람 연천 그리팅맨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옥녀봉 정상에 북녘 땅을 향해 인사하는 그리팅맨(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이 서 있다.그가 인사하는 곳은 6·25전쟁 당시 호주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다. 전쟁이 남긴 민족상잔의 비극을 지우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조성했으며 그리팅맨이 인사하는 각도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상태’를 의미15도다.옥녀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연천군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특히 인상적인 풍경은 그리팅맨이 인사하는 방향으로 북녘의 산과 들을 휘감아 흐르던 임진강이 남녘의 산하를 품고 흐르는 곳을 향해 있다.인사하고 있는 그리팅맨을 보면 조국의 분단된 현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통일과 평화라는 과제를 깊이 생각할 수 있어 마음속에 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풍경이다.옥녀봉 정상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지만 연천 걷기길 시작점이니 만큼 오솔길을 따라 걸어도 올라도 좋다.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사격훈련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임진각 바람의 언덕.(사진=경기관광공사)◇평화의 기운 가득한 파주 임진각평화누리6·25전쟁과 분단, 이산가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평화누리다.명절 때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이 모여 합동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이 있고 7·4남북공동성명 때 남북회담 대표가 오간 자유의 다리, 장단역 부근에서 가져온 증기기관차 등 남과 북의 분단 현실을 말해주는 여러 상징물이 있다.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바람의 언덕, 음악의 언덕 등 야외 공원이 들어서며 평화로운 공원으로 풍경이 바뀌었다.푸른 하늘과 넓은 잔디밭, 다정한 산책로가 어우러진 야외 공원은 평화로운 초여름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바람의 언덕을 장식하고 있는 3000여 개의 바람개비와 대나무로 엮은 높이 3~11m 인물상은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이곳의 지명이기도 한 임진각은 주차장 뒤편에 위치해 있다.임진각 옥상에 오르면 멀리 북한 땅도 보이고 잔잔히 흐르는 임진강과 철로, 독개다리, 자유의 다리, 임진각평화누리 등이 내려다 보인다. 현재 독개다리와 지하벙커 전시관 BEAT 131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다.평화누리길1코스.(사진=경기관광공사)◇외세 침략을 방어한 요충지 김포 평화누리길1코스고양시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는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국방에 빠져서는 안되는 전략적 요충로 평가 받았던 만큼 호국의 역사가 깊다.지금은 평화누리길이 김포의 땅 위에 새로운 호국정신을 아로새기고 있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잇는 도보 여행길로 총 12개 코스, 189㎞에 달한다.김포에는 1~3코스가 지나는데 그중 1코스(염하강철책길)는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을 잇는 14㎞ 구간으로 도보여행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다. 대명항을 출발해 덕포진까지 20분, 쇄암리 쉼터까지 120분, 고양리 쉼터까지 30분, 마지막 문수산성 남문까지 70분이 걸린다.1코스의 대부분은 염하강(강화해협) 옆의 철책 구간으로 철책 사이로 고개를 내민 찔레꽃과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설치한 작품, 가끔 나타나는 전망대가 지루함을 달래준다.특히 1코스의 대표적인 유적 덕포진은 강화의 초지진, 덕진진과 함께 강화해협을 거쳐 한양으로 진입하려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영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트래킹 삼아 찾아가 보기에 제격이다.종주가 부담스러우면 덕포진을 지나 덕포마을을 거쳐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간인 평화누리길 1코스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 1코스는 6.5㎞로 1시간 20분이 걸린다.
2020.06.27 I 정재훈 기자
비 내려 부드러워진 그린…김효주, 7언더파 무결점 버디쇼
  • 비 내려 부드러워진 그린…김효주, 7언더파 무결점 버디쇼
  • 김효주. (사진=KLPGA)[포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그린이 잘 받아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 비가 적당히 내리며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비는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에게 비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도와주는 요소다. 비가 오면 그립과 장갑 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진다. 그럼에도 성적이 잘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이언 샷으로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그린을 빠르고 단단하게 만들고 러프를 길게 조성해 난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내린 비가 선수들이 어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대회 첫날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의 그린은 러프에서 샷을 해도 공이 멀리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잘 받아줬다. 비가 오기 전보다 그린이 부드러워진 만큼 선수들은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장애물인 러프, 벙커, 해저드에 상관없이 핀을 보고 아이언 샷을 날렸다. 성적으로도 선수들이 핀을 보고 직접 공략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한 선수들의 스코어 카드에서는 보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5)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 버디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 김효주는 6번홀과 7번홀,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0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15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6언더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가 이날 7타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린 적중률 94.44%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그는 “1라운드를 앞두고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잘 받아주는 그린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건 김효주만이 아니다.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소이(26)도 선전의 원동력을 부드러워진 그린으로 꼽았다. 김소이는 “이번 대회 첫날 그린이 부드러워져 핀을 직접 노리는 전략으로 임했다”며 “2라운드가 열리는 내일도 그린이 잘 받아주면 1라운드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6언더파를 친 지한솔(25)과 김지영(23)이 자리했고 김지현(29)과 박현경(20), 김소이 등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6)은 1오버파 73타 공동 86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총 66명이다.
2020.06.25 I 임정우 기자
美항공모함 3척, 한반도 인근서 작전…정찰기 8대 동시 출격
  • 美항공모함 3척, 한반도 인근서 작전…정찰기 8대 동시 출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항공모함 2척이 7함대 작전 구역에 전진 배치됐다. 7함대 작전 구역에는 한반도가 포함돼 있어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정세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2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이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하고 있다. 미군은 이들 항모가 7함대 구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모함 2척을 비롯한 항모타격단이 방공훈련, 해상감시, 장거리 공격, 기동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제임스 커크 제11항모타격단장은 “우리의 작전은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한 항행 자유와 합법적 바다 이용을 보호하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CG53)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능력을 갖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러셀함(DDG59),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 등으로 구성됐다.니미츠 항모타격단 역시 유도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CG59),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터릿함(DDG104), 이지스 구축함 랠프 존슨함(DDG114) 등이 함께 한다. 이들 항공모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헬기 등 각각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까지 7함대 작전 구역으로 올 경우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가 모항인 로널드 레이건함(CVN-76)까지 3척의 항공모함이 활동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에도 레이건함과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이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동시 진입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2일에는 한미 정찰기 8대가량이 동시에 출격해 대북 감시에 나섰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한미 정찰기 8대가 같은 날 출격해 대북 감시 비행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17년 11월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맨 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0.06.23 I 김관용 기자
핵심기술·기자재 개발 ‘속도’… ‘LPG선’에 힘주는 조선업계
  • 핵심기술·기자재 개발 ‘속도’… ‘LPG선’에 힘주는 조선업계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인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추진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가하락,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PG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PG추진선 개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을 필두로 한 국내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기자재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수주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초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이라 기국(旗局·선박 국적이 등록돼 있는 국가)과 ‘LPG추진선 핵심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 기관들과 협력해 LPG 상·하역을 관리하는 ‘LPG 화물 운영시스템’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독자 개발한 LPG연료공급시스템(LFSS)와 연계해 가스 재액화율을 높이고,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시켜 유지보수 편의성과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LPG운반선에 탑재할 수 있는 화물운영시스템도 개발해 연내 ABS로부터 기본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LPG추진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핵심 기술과 기자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들과 함께 LPG추진선에 탑재되는 ‘대형엔진 일체형 콤팩트 축발전기’를 독자 개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성능시험을 통해 개발한 고효율 발전기의 기능을 점검하기도 했다. 축발전기는 선박 추진기관인 회전축(Shaft)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며 중형엔진에 탑재되는 일반 발전기대비 연료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31척) 중 60%인 19척을 수주했다. LPG추진선 7척, 초대형 LPG운반선(VLGC) 12척, 중형 LPG선 7척 등이다. 이중 LPG운반선은 지난달 기준 6척을 수주, 전년 동기(2척)에 비해 수주 흐름도 좋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자재, 엔진 등 모든 분야를 패키지로 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우리 밖에 없다”며 “LNG선 시장에 이어 LPG운반·추진선 시장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말 2015년 이후 4년 만에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당시 버뮤다 소재 아반스가스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 해당 선박엔 LPG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됐다. 기존엔 벙커C유를 추진연료로 사용해왔던 LPG운반선의 LPG화물 중 일부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즉 LPG운반선이자, 추진선인 셈이다. 오는 2022년 1분기까지 인도되는 해당 선박엔 대우조선이 국산화를 마친 ‘축발전기모터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앞서 언급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축발전기와 같은 개념으로, 친환경 기술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총 2척의 LP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달리 대우조선은 6만㎡급 이상의 대형 LPG선을 주로 취급한다”며 “주력선종은 아니지만 나날이 강해지는 환경규제 등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LPG운반·추진선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LPG선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중국 정도다. 과거 LPG선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던 일본 조선업체들이 뒤로 밀리면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LPG운반선의 경우 유가하락,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PG추진선 시장 역시 올해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등 친환경 기준 강화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당장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타미나가 LPG추진선 대량 발주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LNG선 처럼 주력선종은 아니지만 모든 환경요소로 인해 LPG운반·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건조 능력에서 중국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만큼 국내 업체들이 LNG선 시장에 이어 중대형급 LPG선 수주시장까지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이 4년 만에 수주한 초대형 LPG운반선. 이 선박엔 LPG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됐다. LPG운반선 겸 추진선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0.06.23 I 김정유 기자
"재난지원금 효과"..5월 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 "재난지원금 효과"..5월 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공산품 가격은 하락하면서 보합을 나타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7%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한은은 매월 총 884개 품목을 추적 조사한다.지난달에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7% 상승했다. 사과가 전월대비 42.8% 상승했고, 배추는 33.3% 올랐다.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각각 전월대비 17.4%와 4.8% 상승했으며 수산물 가운데서는 넙치가 33.3% 올랐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제트유(-41.0%)와 벙커C유(-17.3%)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큰 폭 하락했고, 화학제품도 전월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TV용 LCD(액정표시장치)를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대비 0.5% 하락하며 4개월 만에 반락했다. 이밖에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린 반면, 서비스 물가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이 상승하며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 산출하는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1.8%)와 중간재(-0.7%)를 중심으로 하락, 전월대비 1.2% 내린 100.53을 기록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4%)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해 100.43을 나타냈다.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2020.06.23 I 김혜미 기자
마침내 한국까지…유소연, 5번째 내셔널 타이틀 획득
  • 마침내 한국까지…유소연, 5번째 내셔널 타이틀 획득
  • 유소연이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내셔널 타이틀 수집 전문가는 달랐다. 제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 1타 차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30)이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날렸다. 유소현의 흔들리지 않은 멘탈을 입증하듯 공은 홀 옆 약 50cm 거리에 붙었다. 침착하게 파를 잡아낸 유소연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을 확정 짓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KLPGA 투어에서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2억 5000만원을 받았고 중국(2009년)과 미국(2011년), 캐나다(2014년), 일본(2018년)에 이어 한국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효주가 5번홀 버디로 압박했지만 유소연은 침착했다. 유소연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유소연은 9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타수를 지켜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유소연은 날카로운 벙커 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유소연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여자오픈 우승 이후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는데 드디어 이루게 됐다”며 “이번 우승을 하고 나니까 영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려 있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6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신지애(32)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아쉬움도 날려버리게 됐다. 유소연은 당시 신지애와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마음 한쪽에는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며 “그래도 올해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지난 아픔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소연은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노력한 만큼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유소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혜진(21)은 9언더파 279타 3위에 자리했고 오지현(24)과 김세영(27)이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6언더파 282타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6.22 I 임정우 기자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1타 차 짜릿한 우승…통산 10승 달성
  •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1타 차 짜릿한 우승…통산 10승 달성
  • 유소연.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소연(30)이 제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르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투어 통산 10승을 완성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단독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효주가 5번홀 버디로 유소연은 압박했지만 침착했다. 유소연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유소연은 약 1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유소연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벙커 샷으로 홀 옆 약 50cm 거리에 공을 붙였다. 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켰고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승수 추가에 성공한 유소연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 우승 국가를 5개로 늘렸다. 유소연은 중국(2009년), 미국(2011년), 캐나다(2014년), 일본(2018년)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단독 2위에는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효주가 자리했고 최혜진(21)이 9언더파 279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오지현(24)과 김세영(27)이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6언더파 282타 단독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6.21 I 임정우 기자
SK가스, 사회적 가치 증대에 영업이익도 ‘껑충’
  • SK가스, 사회적 가치 증대에 영업이익도 ‘껑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가스의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가스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모두 2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가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중점 추진 중인 LPG 차량 연료공급 확대 및 산업체 벙커C유 LPG로 전환 등 대기오염배출 절감 노력 결과 지난해 10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 전년대비 약 29% 증가했다. LPG는 대기배출 오염물질(Sox, NOx, PM)이 타 연료에 비해 훨씬 적어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 아울러 연료전환에 참여한 중소 산업체들은 저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상쇄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시설투자 재원으로 재활용하게 된다.SK가스는 또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 실시해 사고예방에 힘썼으며 장애인 고용 기준을 준수하고 고령자 재취업을 늘리는 등 사회 분야에서도 전년 대비 약 20%가 늘어난 9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아울러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18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약 84% 성장했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지난해 984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92% 늘어난 금액이다.SK가스 관계자는 “지난해 LPG 차량 사용자제한이 폐지된데다 산업체의 LPG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대기오염 배출 절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경제적 가치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안전과 고용에도 더욱 힘써 DBL경영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회적 가치는 SK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모델 혁신방향으로, 각 관계사들은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매년 측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및 실행하는 등 ‘DBL’(Double Bottom Line)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첫 측정값을 발표했고 올해 2번째다.사회적 가치 측정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납세와 배당, 고용 등 기업 활동 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3개 분야로 진행한다.
2020.06.17 I 김영수 기자
버려지던 냉열로 냉동창고 지은 가스공사…농축산물 수출 거점으로
  • 버려지던 냉열로 냉동창고 지은 가스공사…농축산물 수출 거점으로
  •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지금껏 그냥 버려졌던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에너지를 활용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5일 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달 초 인천항만공사와 손잡고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나오는 LNG 냉열을 활용한 약 23만㎡ 규모 대규모 냉동창고를 짓고 축산물·수산물 등 신선물류 수출입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곳 입주 물류센터가 LNG 냉열 활용으로 전기요금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영하 100℃ 성능의 전기 냉동기기를 LNG 냉열 방식으로 대체하면 전기 사용량이 50~70% 줄어들 뿐 아니라 냉동 속도도 더 빠르다.LNG는 천연가스의 부피를 줄여 쉽게 옮기기 위해 영하 162℃로 냉각해 액체로 응축한다. 이를 실제 사용할 땐 0℃로 기화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당 200킬로칼로리(㎉)의 냉열 에너지가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이 에너지를 그냥 바다나 공기 중으로 버렸으나 최근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에너지 재활용을 국정과제로 설정했고 지난해 수립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도 이 LNG 냉열 에너지를 포함했다.정부는 이곳 사업이 LNG 냉열 활용 이점을 십분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경제적 파급효과도 1조2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가스공사는 이미 지난해 LNG 냉열 에너지 활용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초 평택기지본부 내 LNG 냉열을 활용한 평택 오성물류단지의 (주)한국초저온의 냉동냉장 물류센터가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가스공사는 이를 시작으로 LNG 냉열 에너지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춰 수소 에너지와 LNG 벙커링(연료공급) 등 LNG 연관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을 주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연 3300만t(2019년 기준)의 LNG를 국내 도입하고 있다. 또 5개의 LNG터미널(생산기지)과 72기의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LNG 냉열 에너지원이 풍부하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냉동물류센터뿐 아니라 액화수소 제조나 데이터센터 냉각 등 LNG 냉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융·복합 사업 모델을 찾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2020.06.16 I 김형욱 기자
임성재, 2라운드 '주춤'..5개 홀에서 보기 3개 아쉬워 (종합)
  • 임성재, 2라운드 '주춤'..5개 홀에서 보기 3개 아쉬워 (종합)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개 홀에서 보기 3개.’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해롤드 바너 3세(11언더파 129타)와 6타 차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버디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239야드 거리에서 2온에 성공해 2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5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7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13번홀(파3)에서 이날 4번째 버디를 솎아내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남은 5개 홀에서 거듭된 위기를 맞았다. 14번홀(파4)에선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이 길어 홀 뒤로 지나갔고, 파 퍼트가 벗어나 이날 첫 보기를 했다. 16번홀(파3)에서도 위기가 왔다.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는 3퍼트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약 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홀을 살짝 벗어났다. 경기 중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마지막 5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면서 10위권 밖으로 뒷걸음쳤다. 조던 스피스와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은 각각 이날만 5타씩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키로이(북아일랜드)와 젠더 쇼플리과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공동 4위(이상 9언더파 131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29)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8위로 2라운드를 마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성훈(이븐파)과 김시우(1오버파 141타), 이경훈(5오버파 145타)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우승후보들도 본선 진출에 실패해 일찍 짐을 쌌다.
2020.06.13 I 주영로 기자
3개월 쉬고 나온 임성재, 첫날부터 4언더파
  • 3개월 쉬고 나온 임성재, 첫날부터 4언더파
  • 임성재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3개월 만에 시즌을 재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에서 4언더파의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하널드 바너 3세(미국)이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임성재는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엔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16번홀까지 연속으로 파를 기록하다 1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149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약 2.4m에 떨어져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8번홀(파4)에 약 4m 거리의 버디에 성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경기 감각을 더욱 끌어올렸다. 2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 사냥에 성공한 뒤 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갔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2.7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타수를 잃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그 뒤 차분한 경기로 위기를 넘겼다. 4번홀(파3·244야드)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파로 막아냈고 5번홀에서도 파를 지켜 숨을 골랐다. 6번홀(파4)에선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분위기를 바꿔 놨다. 123야드 지점에 친 두 번째 샷을 홀 60cm 지점에 붙여 이날 네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임성재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돼 상승세가 멈출까 걱정됐다. 그러나 이날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며 훈련해온 그는 3개월 만에 나온 경기에서 71.43%의 정교한 드라이브샷과 72.22%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88야드, 최대 거리는 311야드를 기록했다.
2020.06.12 I 주영로 기자
희망퇴직 정기적으로…에쓰오일 '비상경영방안' 수립
  • 희망퇴직 정기적으로…에쓰오일 '비상경영방안' 수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희망퇴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방안을 수립했다. 11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9일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사진) 에쓰오일 대표이사 주재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에 국제유가 폭락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조 73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에쓰오일은 4월부터 매주 비상 경영회의를 열고 있다.이날 경영진은 “희망퇴직을 제도적으로 직원 희망에 따라 정기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신규 채용의 경우 각 조직과 협의해 적정 인원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에쓰오일은 지난달 12~22일 만 50세 이상, 근무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대상자는 400명대였고 실제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10%가량으로 전해졌다. 올해 희망퇴직 제도를 창사 이래 처음 만든 에쓰오일은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기본급 최대 60개월치, 학자금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투자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조원을 들여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에틸렌을 만드는 스팀크래커와 추가 복합석유화학시설(ODC)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투자 관련해 대면으로 이뤄져야 하는 회의, 계약 등이 어렵다 보니 투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이사회 상정 시점까지 미뤄질진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이날 코로나19를 극복할 단계별 전략으로 △비즈니스 연속성 △성과 극대화 △지속가능을 위한 변화 등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일본·호주에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거나 SR선박에 벙커유를 판매하는 등 틈새시장을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제 등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2020.06.11 I 경계영 기자
광활한 우주 속 둘 뿐인데, 딸과의 거리는 멀기만…
  • [문화대상 이 작품]광활한 우주 속 둘 뿐인데, 딸과의 거리는 멀기만…
  •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조용신 뮤지컬 연출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공중보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와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로빈’은 여러모로 현실을 반추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집객 시설 중 하나인 공연장에 대한 정부의 방역 선제조치의 하나로 이 공연장이 폐쇄되면서 작품의 개막도 두 번이나 연기됐다. 이 작품이 업계에 처음 워크숍으로 소개되고 실제 공연에 오르게 되기까지 2년에 걸친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연을 준비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기나긴 여정을 끈기있게 기다려 왔다.공교롭게도 이 작품은 기약 없이 기나긴 여정을 인내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지은 작가가 구상한 이 작품의 배경은 미래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떠나 10년째 우주 벙커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이다. 중년의 아버지 로빈과 16살인 딸 루나, 그리고 그들의 집사 격으로 청년의 모습을 한 로봇 레온으로 단촐하게 구성된 가족은 지구에서 귀환 신호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우주선의 수명은 10년이기에 그 이후에는 영원히 우주 미아가 될 뻔했지만 다행히 그 신호는 수명이 다하기 일주일 전에 도착한다.정태영 연출가의 무대는 마치 우주선 내부에 주거 공간을 얹은 듯한 사이버 느낌의 세련된 홈오피스 같은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배우가 세 명만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무대 너비가 16m로 중극장 이상의 규모인 대치아트홀에서 세트,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다양한 효과로 장소의 분할과 시간의 흐름, 정서의 변화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강소연 작곡가의 대중적이면서도 캐릭터와 드라마 흐름이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음악들은 몰입도를 높여준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이틀롤이기도 한 아버지 로빈의 캐릭터였다. 그는 지구 귀환 일주일을 앞두고 기쁨도 잠시, 건강 악화로 일주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홀로 남겨질 딸을 걱정하며 자신의 외모와 기억, 감정까지도 완벽히 복제해 사이보그를 남겨두려는 부정(父情)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 역시 10년전 원래 인간 아버지였던 사람을 복제한 사이보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는 반전을 선사하며 그동안 사춘기가 되어버린 딸과 소통이 부족했던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애정 부족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울림을 줬다. 실제로 아버지이기도 한 정상윤 배우의 진심어린 모습이 대화, 독백, 노래를 오가며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최미소 배우는 6살까지의 기억과 추억으로 우주선에서 고립된 채 10년을 살아가며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이를 소설로 쓰고 있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섬세하면서도 냉소적인 루나를 잘 표현했다.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우리는 과거에 자유로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쉽게 추억에 빠지고 있다. 우리의 행복은 어쩌면 과거에 있었으며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잘 이겨내고 다시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다 많은 사랑을 나누고 보람 있게 그 시간을 살아갈 것임을 다짐하게 된다. 뮤지컬 ‘로빈’을 통해 이 시대를 다시 돌아보며 기다림을 인내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과거의 추억으로부터 조각하고 상상해오는 일상을 볼 수 있었다.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
2020.06.11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에 150억원 지원
  • 산업부,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에 150억원 지원
  •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이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선박의 연료공급을 위한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참여 희망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중대형 LNG 추진선 연료 주입을 위한 LNG 벙커링선 건조에 2022년까지 국고보조금 150억원(올해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추산액 498억원의 약 30%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정부와 조선·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LNG 벙커링은 소규모 LNG 추진선을 위한 트럭(LNG 탱크로리) 활용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중대형 LNG 추진선을 위한 LNG 벙커링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2000년 전 세계에 1대뿐이던 LNG 추진선은 2020년 현재 169척으로 큰 폭 늘었다. 현재 221척의 LNG추진선이 건조 중인 만큼 운항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참여 희망 사업자는 산업부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해 올 8월10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LNG 도입과 저장, 출하, 선박용 LNG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은 구체적 사업 계획과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지난해 30만톤(t) 규모이던 LNG 벙커링 공급능력을 2022년까지 70만t, 2030년 130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시행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촉진법에 따른 선박용 연료공급자 첫 지원 사례”라며 “국내 LNG 추진선 보급 활성화와 아직 초기 단계인 선박용 LNG 벙커링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 8번째)를 비롯한 관계자가 올 1월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 ‘SM 제주(JEJU) LNG 2호 명명식에서 선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2020.06.09 I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책은…내주 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책은…내주 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주 올해 두 번째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5단체, 17개 지방자치단체장 등 민·관 관계자가 한데 모여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올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다. 특히 4~5월엔 감소 폭이 20%대로 늘었다. 5월 수출액은 348억5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7% 줄었다.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바이오헬스나 데이터 저장장치(SSD)를 포함한 컴퓨터 등은 오히려 큰 폭 성장했으나 자동차와 차부품, 석유화학, 석유제품, 섬유 등 전통 산업 부문의 수출은 반토막 난 상황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등 통상 부문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매각을 추진하면서 한-일 갈등도 심화할 조짐이다.산업부는 하루 뒤인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도 연다. 상생특별보증은 일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신용 중소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완성차 회사와 함께 만드는 50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다. 정부는 지난 5월2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내놨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죠일정△6월8일(월)△6월9일(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6월10일(수)10:00 온라인스토어 현장방문(장관, 서울시 중구)13:30 그린뉴딜 토론회(정승일 차관, 국회)14:00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6월11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11:00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장관, 자동차산업협회)15:00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회의(본부장, 서울)△6월12일(금)◇보도계획△6월7일(일)11:00 제5회 무역기술장벽 논문공모전△6월8일(월)06:00 (석간)드론 활용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실증 시연△6월9일(화)11:00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 시행 및 지원업체 공모11:00 RCEP 회기간 수석대표 화상회의11:00 융·복합 기술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협업 거버넌스 구축△6월10일(수)06:00 성윤모 장관 “비대면 유통인프라 확대하겠다”06:00 (석간)제조-유통업계 대한민국 동행세일 적극 참여방안 협의14:00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개최(국정조정실 공동)△6월11일(목)11:00 (석간)자동차산업 지원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중소벤처기업부 공동)11:00 2020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11:00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철강-광업계 상생협력 협약식11:00 통상교섭본부장,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면담15:00 한-캄보디아 FTA 공청회△6월12일(금)06:00 글로벌 한류박람회 온라인 개최
2020.06.06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보도에 "잠깐 점검하러 갔던 것 뿐"
  • 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보도에 "잠깐 점검하러 갔던 것 뿐"
  • (사진= AFP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향하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벙커에) 두세 번 갔는데 모두 점검을 위해서였다. 언젠가 (벙커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낮에 가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와 CNN 등 미 언론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지난달 29일 밤 백악관 앞에 집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로 이동해 1시간 동안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위대 일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호대와 충돌한 바 있다. (사진= AFPBNews)현재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지난 1일 기자회견 후 백악관 앞 교회를 방문해 성경을 들어 올린 것에 대해 “백악관 앞 시위대를 해산시키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당시 백악관 앞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이들에게 당국이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이를 두고 대통령의 동선 확보를 위해 공권력을 동원한다는 비난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교회에 간다고 했을 때 시위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라며 “그들(당국)은 최루가스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
2020.06.04 I 김민정 기자
목 짓눌린 플로이드, 의식 잃어가며 남긴 말…"어머니"
  • 목 짓눌린 플로이드, 의식 잃어가며 남긴 말…"어머니"
  • (사진=AFP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케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이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다.NYT는 현장 CCTV, 목격자 촬영 영상, 관련 공식 문서, 전문가 조언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흑인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전모를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흑인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릎으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일이다. 현재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분노에 휩싸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성난 시위대를 피해 백악관 지하 벙커로 대피하기도 했다.사건 당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폴로이드가 위조지폐로 담배를 사고 있다는 식료품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도착한 경찰관 4명은 플로이드를 체포한 뒤 그를 땅에 밀어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쇼빈은 무릎으로 무려 8분46초 동안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제압했다.특히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목에 무릎이..”라며 신음한다.(사진=AFPBNews)이에 한 경찰관이 “그러면 일어나서 차에 타”라고 소리치자 플로이드는 “그러겠다.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을 감고 “어머니”라고 읊조리기도 한다.폴로이드가 의식을 잃자 한 목격자가 쇼빈을 향해 “그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 질렀지만, 쇼빈은 목격자들을 바라보며 위협하듯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는 모습도 이 영상에 담겼다.사건이 공론화된 뒤 플로이드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 모습이 담긴 현장 CCTV가 공개되자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다.결국 폴로이드가 사망한 다음 날 현지 경찰은 사건에 개입한 경찰관 4명을 모두 해고했다.이후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의 마이크 프리먼 검사는 쇼빈을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나머지 경찰관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사진=AFPBNews)한편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중심가에는 미국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시민 수천 명이 모였다.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이들은 주영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하며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독일에서도 미 대사관 주변에 수백 명이 결집했다. 독일 시민들은 ‘우리를 죽이지 말라’, ‘다음은 누구인가’ 등의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시위했다.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흑인 살해를 멈추라’는 내용의 문구를 들고 한 목소리로 항의했다.
2020.06.02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변화 속도내는 삼성, 문성현 위원장 초청 노사관계 조언 청취-“온라인강의 무한경쟁 시대 온다. 사이버대와 협력, 기회 삼을 것”-정진택 고려대 총장-코로나가 부른 백신전쟁…제약주권 확보 절실해져-[사설]주택 투기 잡으려면 정교한 선제대책 필요하다-[사설]수도권의 코로나 감염 확산 심상치 않다△줌인&-[Zoom人]靑민정 조사설에 후임자까지 거론. 임기 1년 남기고 흔들리는 윤석헌-“정년 65세로 연장 땐 年16조 추가비용”-中企 59%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고용축소”△제약주권 확보 빨간불-백신 절반이 수입산인데…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에 연구·개발 의지 꺾어-환자 볼모로 약값 폭리 취하려던 빅파마. ‘임상실패 국내 신약’이 가격 끌어내려-“유사시에도 차질없는 백신 공급체계 확보해야” 성백린 연세대 교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정부, 대기업에 CVC 설립 허용…21년 만에 ‘금산분리 장벽’ 허문다-3년간 1.4조 투입…원격의료·공유숙박 키운다-기재부 “올해 0.1% 성장할 것”…외환위기 이후 최저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유턴기업, 지원 약속했지만…인건비 대책·법인세 감면 ‘알맹이’ 빠져-車 개소세 인하·카드공제 상향…소비촉진 유도-‘디지털·그린 뉴딜’ 두 축으로…55만개 일자리 창출△반도체 승부수 띄운 이재용-“투자 멈춰선 안 돼” 약속 지킨 JY…‘8조 투입’ 평택 낸드라인 증설-경사노위 위원장 초청강연…건전 노사문화 정립 가속-경영활동에 타격…이 부회장 수사 ‘몰아가기식’ 되면 안 돼△美 인종차별 시위 악화일로-140개 도시로 시위 확산…트럼프는 한밤 중 지하벙커로 피신하기도-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계획에…폼페이오, 한국 등 동맹국 협력 거론△정치-김종인 “통합당, 진취적 정당으로”…코로나 대응 ‘경제혁신위’ 꾸린다-강남주민 반발하는 종부세…‘과세 이연제’가 해법 - 이용우 민주당 의원-“G7참석, 과해석 금물…외교력 확대 적극 활용을”-안철수, 틈만 나면 대구행…야권 대선후보 포석?-‘윤미향 악재’ 반영됐나…文대통령 지지율 6주 만에 50%대△경제-1인 가구 열 중 일곱은 ‘저소득층’…코로나 쇼크에 ‘기댈 언덕’ 없다-코로나發 주가 급락에…기관 해외투자 96억弗 감소-반도체 선방에도…韓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금융-출구 찾는 보험사…불 붙은 신상품 특허전쟁-두산重 1.2조원 추가 지원받는다-하나손보 “대한민국 손해보험, 디지털로 손볼 것”-금감원, 불법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발령△산업&기업-코로나 충격 여전…현대차, 해외판매 ‘반토막’-생분해·재활용 되는 플라스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승부수-‘온라인 삼성고시’ 성공적 평가에…LG ‘검토’ 롯데 ‘반반’-셀트리온, 코로나19 정복 ‘초읽기’-쌍용차 구로사업소 부지 매각…자금난 숨통△소비자생활-인력 구조조정 메일 잘못 보낸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됐다-강자 쿠팡의 위기…온·오프 안 가리고 반사이익-파스타·두부 폭발성장…풀무원, 中시장 첫 분기흑자-짜파구리 인기에 ‘다시마의 고장’ 완도 방긋△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현대산업의 혈액 ‘석유’…세계 정치·경제 지배하는 ‘검은 무기’로-치고받는 산유국들…이젠 ‘기후변화’ 공동과제 떠안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너지·환경 등 ‘인류 난제’ 연구 지원…韓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할 것 -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시 확대는 사회적 합의 수능선발 40%로 늘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發 IPO시장 훈풍…기술특례상장 도전 꿈틀-원규 ‘방긋’, 금 ‘울상’ 경제재개 기대감에 원자재펀드 수익률 역전-BTS 키운 빅히트 주주 돼볼까…하반기 상장 앞두고 ‘공모주 펀드’ 주목△증권-“코로나로 몸값 산정 어렵다…차라리 저평가 매물 잡자”-KB증권, 수수료 낮춘 ‘착한 자산관리 랩’ 출시-“바이오사업 뛰어들려고 ‘콘돔1위’ 이름 버렸다”-홍상혁 경남바이오파마 대표-신흥강자 씨앗운용도 코로나 충격△문화-트와이스 이어 블랙핑크도 올여름 달굴 ‘걸그룹 대전’-“공연 올리기까지 꼬박 4년 20대 취준생 애환 담았죠”-다시 문닫은 국·공립 공연장…민간공연도 막내리나△스포츠-“대회 너무 소중…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호소-34년 만에 男골프 세계랭킹 ‘톱5’ 총출동-타이거 우즈, 연간 6000만달러 광고 수입-이소영 “624일 만에 우승”…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도전-높아진 야구팬 눈높이 맞춰야 산다△피플-‘뜨거운 감자’ 원격진료, 예외적 허용으로 가야 승산-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다룬 책 나와-문광부 장관 지낸 김명곤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맡아-韓 해경구조대원, 헝가리 내무장관 표창 받아-송관영 신임 서울의료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좋은 일 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기업들-[기고] 데이터3법 취지 해치는 하위법령-[기자수첩] 처우 개선만으로 해결 어려운 벤처 인력난△부동산-“누가 뭐래도 오른다” 기대감에…내 집 샀다-“대출규제 좀 풀어달라”-전매제한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 이달 전국서 6만6334가구 분양-만 13세 이하 자녀 있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 가능△사회-외국인 대표 떠난 뒤 압수수색 나선 檢…벤츠 ‘제 2폭스바겐 사태’ 될라-혁신기술 실증기업에 서울시 최대 5억 지원-“윤미향 비리는 빙산의 일각…의원직 사퇴하라”-대법 “양육비 사용처 공유는 지나친 간섭”-부천 쿠팡센터 이어 이번엔 인천교회 무더기 확진-경기 “채용면접만 봐도 청년수당 드립니다”
2020.06.01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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