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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유 하락·운임 상승…해운업계 수익성 '고공행진'
  • 연료유 하락·운임 상승…해운업계 수익성 '고공행진'
  • 지난달 30일 중국 옌톈(Yantian)에서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1만9529TEU를 선적하면서 만선(滿船)으로 유럽으로 출항했다. (사진=HMM)[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해운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수익성을 키워가며 선전하고 있다.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료유 가격 하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운임 상승으로 상위 10개 해운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국내 선사인 HMM(011200)도 올 상반기 흑자전환은 물론 약 9%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프랑스 해운조사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상위 10대 해운업체들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평균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2.6%에 비해 5.9%p나 오른 수치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해운업체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은 대만 에버그린으로 12.0%를 기록했다. 독일 해운업체인 하팍로이드는 11.7%를 기록했다. 국내 해운업체인 HMM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7%였다. HMM은 2015년 1분기 이후 2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다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연간 흑자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 다른 국내 해운업체인 SM상선도 올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률을 10%대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해운업계의 영업이익률 상승은 연료유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연료유 가격이 전분기대비 46.5% 하락하면서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선박유 정보업체 십앤드벙커에 따르면 이달 초 싱가포르 초저유황중유(VLSFO) 가격은 t당 331달러로 지난해 700달러대비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북미 서부 항로를 중심으로 한 운임 상승세도 영업이익률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달 9일 기준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438.22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운임지수가 810.92였음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HMM 등 국내 해운업체들의 주력 항로인 미국 항로 운임이 상승세가 눈에 띈다. 미 서안항로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 박스 1개)당 3848달러를 기록, 코로나19 직후 떨어진 연중 최저치 1361달러에 비해 182%나 급증했다. 다른 지역보다 미국 항로는 유럽에 비해 컨테이너 수요가 더 많아 운임 상승폭도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올 3분기에도 글로벌 해운업계의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해운업체 HMM의 경우에도 올 상반기부터 공격적으로 띄우고 있는 2만4000TEU(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이 모두 연속 ‘만선’ 기록을 세우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척의 초대형 선박이 모두 운항을 시작함으로써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운임 상승세에 연료유 하락까지 더 해지면서 수익성 개선도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연료유 하락으로 비용이 줄면서 선사들의 수익성이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운임 상승까지 겹치면서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세는 여전한 만큼 코로나19 변수를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5 I 김정유 기자
“올해 얼마 안 남았는데”..조선 3사 올해 목표 수주액 30% 달성
  • “올해 얼마 안 남았는데”..조선 3사 올해 목표 수주액 30% 달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에 따른 수주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목표 수주액(3사 합산 313억달러)의 30%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가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조선 3사는 막판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모잠비크, 카타르발(發) 대형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나올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작년 수준인 80% 이상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의 현재 수주액은 88억 2000만달러(약 9조 8400억원)로 올해 목표 수주액의 28.2%를 기록했다.각사별로 보면 지난 9일 유럽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수주액 2조 274억원)을 한꺼번에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약진이 돋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72억 1000만달러로 현재 목표 대비 46%(33억달러)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척,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 2척, LNG-FSRU(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셔틀탱커 2척, VLCC 2척 등 총 13척이다.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수주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뿐 아니라 LNG운반선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벌커스’와 지난 7월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는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 수주 규모는 최대 4척(한 척당 2억 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사진=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올해 목표인 157억달러 대비 29%(45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탱커 3척,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36척, LNG선 6척, LPG선 10척, 로팩스(Ro-Pax; 여객과 로로화물을 동시에 운송하는 선박) 1척, 고래관광선 1척, 호위함 1척 등이다.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9월 세계 최초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 4800TEU급)을 싱가포르 선주에게 인도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1만 2000㎥급 대형 LNG 연료탱크가 탑재돼 있어 1회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삼성중공업의 현재 수주액은 10억달러로 올해 목표 대비 12%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3척, LNG와 벙커C유를 같이 연료로 쓸 수 있는 DF(dual-fueled) VLCC 2척,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1척을 수주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측은 모잠비크 등 대형 프로젝트 이외에도 단독 협상 중인 프로젝트가 4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하반기에는 대형 LNG선과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조선해운시장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수주는 총 812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 수주량인 1747만CGT에 비해 크게 미치고 못하고 있다. 8월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 또한 200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인 6919만CGT로 수주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LEC. (사진=삼성중공업)
2020.10.14 I 김영수 기자
골프존, 실제 필드 느낌 강화한 '2021 투비전 플러스' 출시
  • 골프존, 실제 필드 느낌 강화한 '2021 투비전 플러스' 출시
  • 골프존은 실제 필드 느낌을 한층 강화한 ‘2021년형 투비전 플러스’를 13일 출시했다. (사진=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존은 실제 필드 느낌을 한층 더 강화한 스크린골프 게임 ‘2021년형 투비전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새롭게 출시한 2021년형 투비전 플러스는 크게 3가지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기존의 투비전 플러스 시뮬레이터의 기능에서 실제 필드와 더욱 유사해진 그린플레이와 무제한 네트워크 플레이를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파3(Par3)로만 구성된 게임을 도입했다.그린 주변의 어프로치와 퍼팅은 실제 필드에서 경기하듯 그린 경도와 그린 빠르기 옵션을 추가했다. 퍼팅 시 볼 궤도의 꺾임, 볼의 속도, 그린 높낮이를 다양하게 구현했다. 벙커샷은 강도에 따라 3가지 종류의 모래 연출과 5가지 종류의 그린 벙커 전용 카메라 연출을 추가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무제한 네트워크 플레이’는 장소와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인원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골프 동호회나 스크린골프 모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팀플레이 기능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파3(Par3) 챌린지 모드는 18개홀 모두 파3로 구성된 쇼트게임 코스로 스크린골프의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2020.10.14 I 주영로 기자
안소현, 하반기 처음 컷 통과 기대..상위권 도약 발판 만들어
  • 안소현, 하반기 처음 컷 통과 기대..상위권 도약 발판 만들어
  • 안소현이 10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소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하반기 처음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소현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첫날 3오버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냈던 안소현은 이날은 타수를 지켜내며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소현은 예상 컷오프 5오버파보다 2타를 적게 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5위에 올라 3년 만에 KLPGA 정규투어에 합류한 안소현은 올해 부진한 성적으로 상금랭킹 95위에 머물러 있다.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해선 6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 60위 밖으로 밀리면 다시 시드순위전을 거쳐야 해 투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6개를 남겨두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소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막아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전날 더블보기를 했던 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꿔놨지만,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안소현은 2퍼트로 끝내 이날 세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안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에 컷 통과에 성공한다. 하반기 참가한 3개 대회에선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1위다. 안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0.10.09 I 주영로 기자
안소현, 훈련코스에서 열린 대회서 첫날 3오버파..아쉬운 출발
  • 안소현, 훈련코스에서 열린 대회서 첫날 3오버파..아쉬운 출발
  • 안소현.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1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안소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안소현은 8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3오버파 74타를 쳤다. 박결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안소현은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을 5위로 통과한 안소현은 올해 3년 만에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금랭킹 95위에 그쳐 내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 5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오픈 공동 21위다.상금랭킹 60위까지 받을 수 있는 내년 투어 카드 확보를 위해선 순위를 35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대회가 열리는 세종필드 골프클럽은 안소현이 평소 훈련 장소로 이용하는 ‘홈코스’다. 익숙한 코스에서 대회가 열려 최근 부진을 씻어내기를 기대했으나 첫날 75타를 치는 데 그쳤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소현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세 번째 친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8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1개 적어냈다. 안소현. (사진=KLPGA)
2020.10.08 I 주영로 기자
한양, 한국서부발전 500MW급 LNG발전소 유치
  • 한양, 한국서부발전 500MW급 LNG발전소 유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이 한국서부발전, LNG 발전소 건설과 LNG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이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500MW급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시 한양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감도.(사진=한양)한국서부발전은 한양과의 이번 협약뿐만 아니라 이날 여수시청에서 여수시와 LNG복합발전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양과 더불어 LNG 복합발전소 사업 추진을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LNG 발전소와 LNG 터미널이 같은 부지에 입지할 경우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보다 발전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등 기대효과가 크다. 일단 LNG 터미널의 냉배수와 발전소의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LNG 직도입을 통한 저렴한 연료 도입으로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다. LNG 발전소 및 터미널 건설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대한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과 같은 간접효과로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앞서 한양은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의 20만㎘급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 받았다.지난 9월말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받아 추가로 반출입업 탱크 공사계획까지 앞두고 있어 전 세계 LNG 물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무역 거점인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구축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한양은 이달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을 추진 하고 있다. 또한 서부발전 및 추가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이를 토대로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은 이를 통해 LNG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0.10.06 I 강신우 기자
7개월만에 정제마진 '1달러대'…3분기도 암울한 정유업계
  • 7개월만에 정제마진 '1달러대'…3분기도 암울한 정유업계
  •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유업계의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석유제품에서 원유 및 수송비 등을 뺀 가격)이 약 7개월 만에 배럴당 1달러대 이상으로 진입하면서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9주간 마이너스(-) 정제마진 또는 배럴당 0.1~0.5달러 수준에 그쳤던 정제마진이 최근 휘발유 마진 개선 등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다. 3분기엔 흑자전환도 조심스레 예측돼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한 탓에 큰 폭의 이익 개선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5주 기준 싱가포르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5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달러 올랐다.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9월 2주 이후 3주 연속 플러스(+) 기록이다. 특히 정제마진이 배럴당 1달러 이상으로 안착한 것은 지난 3월 2주 이후 29주(약 7개월) 만이다. 그간 정제마진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가 가끔 플러스로 전환, 배럴당 0.1~0.5달러 사이를 반복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배럴당 1달러 수준의 정제마진도 아직 정상단계라곤 볼 수 없지만 워낙 그동안의 정제마진이 최악이었던만큼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초근 정제마진의 오름세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항공유를 제외한 전체 석유제품 크랙(Crack·원료 벙커C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이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휘발유 마진 개선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이 그간 ‘제로’(0)의 영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다가 드디어 1달러대로 안착했지만 여전히 정유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이다. 때문에 정제마진이 1달러대에 진입했더라도 정유사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1달러대 정제마진은 당장 정유사들의 수익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정제마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더불어 지난 4월 배럴당 최저 13달러선까지 내려갔던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도 이달 2일 기준 38달러까지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재고평가손익도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실제 증권가에서도 올 3분기 국내 정유사들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43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 3분기엔 약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1643억원의 손실을 냈던 에쓰오일도 약 2000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분기에 132억원 규모의 ‘깜짝흑자’를 냈던 현대오일뱅크와 1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GS칼텍스 역시 약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명 상황은 올 상반기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정유사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3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탓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유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휘발유·경유 수요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면서 휴가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때문에 3분기 일부 흑자전환할 가능성은 있지만, 당초 정유사들이 기대할 만한 수준으로 이익이 개선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올 3분기 증권가의 정유사 실적 전망치는 약 4000억~5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정유사들의 영업이익 총합이 1조원대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격차를 보인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라도 전반적인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정작 가격을 연동해 인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진은 더 악화됐다”며 “정제마진이 올 4분기 들어서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정유업계의 불황은 올해를 넘겨 내년 초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0.10.06 I 김정유 기자
럭셔리 타운하우스 ‘포레 드 용인’ 선착순 분양
  • 럭셔리 타운하우스 ‘포레 드 용인’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수혜권역인 삼가역 초역세권의 편리함과 석성산, 금학천의 청량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포레 드 용인’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대에 단독주택 17가구와 테라하우스 3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포레 드 용인은 개별 가구가 단독형 프라이빗하우스로 조성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는 적으면서, 대단지 형태라 공동생활의 이점은 공유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타운하우스다.3개 타입, 총 17가구가 공급되는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및 옥상으로 구성된다. 지하에는 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개인 주차벙커(자동도어문 적용)와 다목적 멀티룸을, 지상 1~2층에는 주방, 침실, 욕실, 드레스룸 등을 조성하며 관리비 절감에 유리한 도시가스 난방과 정화조 직관 구조, 개방감이 돋보이는 넓은 시스템 창호, 실내 햇빛 차단을 위한 디자인 처마 등을 채택해 최상의 주거만족도를 선사할 예정이다.이곳은 도보 5분 거리에 용인경전철(에버라인) 삼가역이 위치해 용인 일대는 물론 수원, 정자, 수서 등 분당선 주요 지역들을 40~5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차후 광교신도시와 경기 광주로 향하는 연장 노선이 추진되면 판교, 분당, 광교 등지로의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가장 유망한 교통 호재는 2024년경 인접한 보정동 일원에 개통될 ‘동탄~운정 간 GTX-A노선 용인역’이다. 용인역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수서역이 10분, 삼성역이 13분, 서울역이 18분으로 추산되는데, 각 역에서 여타 노선으로의 환승 여건을 고려하면 단순한 서울접근성 향상 이상의 상당한 교통 프리미엄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교육면에서는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트리니티영어국제학교와 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등 면학분위기에 좋은 시설들도 주변에 위치한다. 유니스국제학교, 삼가초, 함박초, 용산중, 용인중, 용인고, 초당고 등 각급 학교와 용인대, 명지대, 강남대, 송담대 등 대학들도 가깝다. 차량 5분거리에 이마트 용인점이 위치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로데오상가단지가, 도보 10분 거리에 하나로마트, CGV, 롯데시네마, 용인시청 등이 소재해 생활 여건 또한 우수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다보스병원, 문화예술원, 수원지방법원, 용인시법원 등도 근거리다.분양관계자는 “총 사업비 7800억원이 투입되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도보 거리 수혜권역에 위치한 만큼 입주 시점에는 각종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 있을 것”이라며 “용인테크노밸리,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용인플랫폼시티 등 용인 일대 대형 개발사업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배후수요 확대, 시세 상승 효과 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배산임수’의 풍성한 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단지는 금학천수변공원과 석성산 등산로를 가까이 끼고 있으며 용인시민체육공원, 용인중앙공원 등 대형공원들이 가까워 주거쾌적성과 여가활용성이 뛰어나다.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내 스포츠/레저시설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분양관계자는 “홈네트워크시스템, 실별온도조절시스템 등 삶의 질을 높여줄 스마트한 주거시스템과 최고급 친환경 마감재, 실내 환기시스템 등도 꼼꼼히 설계했다”며 “여느 브랜드 아파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럭셔리’ 무드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포레 드 용인의 주택홍보관은 삼가역 인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대에 마련됐으며 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2020.10.05 I 박철근 기자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만선'
  •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만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M는 12번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까지 가득 채워 유럽으로 출항했다. 올해 인도받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만선(滿船)으로 출항하는 쾌거를 달성했다.◇15척 실린 컨테이너, 지난해 대EU 수출 물량 4분의 1HMM(011200)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1만 9529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선적하는 만선으로 유럽으로 출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1만 9621TEU로 세계 기록을 경신한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부터 12호선까지 모두 만선으로 출항했다. HMM은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차례로 인도받았다.지난달 30일 중국 옌톈(Yantian)에서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1만9529TEU를 선적하면서 만선(滿船)으로 유럽으로 출항했다. (사진=HMM)이뿐 아니라 1호선과 2호선 ‘HMM 오슬로(Oslo)호’, 3호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호’도 유럽에서 복귀한 후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하며 15항차 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갔다.배재훈 HMM 사장은 “그간 우리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영위기에 처한 HMM을 적극 지원한 덕분에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견실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해운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4월 말부터 다섯 달 동안 만선을 기록한 15번의 운항에 선적된 화물량은 30만TEU로 톤수로 환산하면 300만t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 회원 27개국에 수출한 연간 물동량 1170만t의 25%에 이른다. 30만TEU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1800㎞로 제주도에서 홍콩까지의 직선거리 1732㎞를 웃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 등에 힘입어 HMM은 2분기 영업이익 1367억원을 내며 2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HMM은 이들 선박이 최적 상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고자 지난달 23일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을 열기도 했다.◇각국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환영’…각 기록들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은 세계 각국 기항지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는 첫 기항지인 중국 칭다오에서 ‘선왕’(船王), 선박의 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최대 선박이라는 기록을 다시 썼다.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독일 함부르크항만 당국은 방제선에서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기항을 환영했다.‘HMM 알헤시라스호’가 독일 함부르크항에 입항하면서 방제선으로부터 물대포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HMM)89일 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엔 다양한 화물이 실렸다. HMM 기준 우리나라에선 주로 플라스틱과 소형 가전, 화학제품, 신발, 금속, 섬유 등이, 중국에선 기계와 가구, 조명, 완구류, 운동기구, 목재 등이 각각 유럽으로 향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는 목재와 기계, 냉동 소고기, 종이, 탈지분유, 맥주, 주방용품, 냉동 어류, 사료, 와인 등을 싣고 날랐다.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기름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달 출항한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경남 거제에서 단일 선박으로 국내 최대인 8000t을 벙커링했다. 2만 4000TEU급 12척이 국내에서 급유한 양은 9만t에 달했다.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에 국내 정유사가 연료를 공급하고 국적선사가 운영하는 사례인 셈이다.이 컨테이너선엔 승무원은 23명이 탑승한다. 4000~5000TEU급 선박에 탑승하는 승무원 수와 같은 수준으로 원가 경쟁력이 최적화했다.
2020.10.04 I 경계영 기자
"에너지 패권 이동중..국내 기업들, 천연가스 시대 대비해야"
  • "에너지 패권 이동중..국내 기업들, 천연가스 시대 대비해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천연가스로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삼정KPMG가 29일 발간한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의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석탄 및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8% 줄어들 반면 천연가스는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원 중 상대적으로 수요 타격이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 역시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감소 물결 속에 단기적으로 멜트다운(Melt-down)할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천연가스 수요는 타 에너지원에 비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 탄소배출계수가 가장 적어 많은 국가들이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우디 정부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석유 발전을 연평균 0.5% 줄이기로 했는데,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LNG 수출기지 포트 아서(Port Arthur)의 1단계 사업 지분 25%를 매입한 것도 저탄소에너지 전환의 일환이다.셰일혁명으로 글로벌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대비 2019년에 25% 증가한 데 비해 LNG 가격은 같은 기간 54% 감소하며 천연가스의 가격경쟁력도 확보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의 발전효율은 40%로 타 화석연료(석탄 34%, 석유 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 에너지 믹스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보고서는 천연가스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소산업과 연료전지, LNG벙커링, 소형 열병합발전 등 다양한 신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국가별 수소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수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를 통해 추출한 추출수소가 수소의 주요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MO 환경규제로 국내외 LNG 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하면서 LNG 벙커링 비즈니스도 주목받고 있는데 글로벌 LNG 벙커링 수요는 2025년 2390만톤에서 2040년 413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소형 열병합 발전과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 발전도 분산형 발전으로 각광받고 있다.삼정KPMG는 에너지 헤게모니가 천연가스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기업들이 △천연가스 업스트림 밸류체인 진출 △저평가된 천연가스 광구 및 기업 M&A △천연가스로 파생되는 신사업 모델 구축 등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황재남 삼정KPMG 에너지산업 리더(부대표)는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발전·운송·화학부문에서 천연가스가 타 에너지원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최대의 LNG 수입국인 중 하나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다가오는 천연가스 시대에 대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9.29 I 유현욱 기자
'돌아온 천재' 이창우, 2570일 만에 우승 포효…통산 2승 달성
  • '돌아온 천재' 이창우, 2570일 만에 우승 포효…통산 2승 달성
  • 이창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4차 연장이 진행되던 페럼클럽(파72) 18번홀(파5)에서 함성이 울려 퍼졌다.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순간 이창우(27)가 세 번째 샷을 그대로 성공한 것이다. 샷 이글을 낚아챈 이창우는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동타를 이룬 전재한(30)과 김태훈(35)을 연장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받은 이창우는 2570일(7년 12일)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아마추어 시절 남자골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창우의 별명은 ‘프로 잡는 아마’였다. 그는 2013년 9월 15일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로 불렸다.아울러 이창우는 2013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다.프로 전향을 미루면서 준비했던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창우는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준우승,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위 등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2018년부터 드라이버 샷 입스(Yips)를 겪으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게 됐다. 입스는 샷을 하기 전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불안한 상태에 빠지는 걸 의미한다. 이창우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절치부심했고 지난 시즌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2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했다.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진입했고 톱25에 5번 이름을 올렸다. 8번째 대회에서는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2년간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게 됐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이창우는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창우는 침착했다.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후반 출발도 좋았다. 이창우는 12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창우에게 17번홀(파4)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전재한, 김태훈과 연장에 돌입했다.연장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태훈이 1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창우와 전재한은 3차 연장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4차 연장에 돌입했다.결국 18번홀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 이창우가 환상적인 샷 이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7년 12일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창우는 두 팔 벌려 포효했다.이창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잃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창우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한과 김태훈은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현(22)과 함정우(26)가 1언더파 28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지호(36)와 윤세준(29)은 이븐파 288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경(21)과 박상현(37) 등은 1오버파 289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9.28 I 임정우 기자
이창우, 4차 연장서 극적 샷 이글…2570일 만에 통산 2승 달성
  • 이창우, 4차 연장서 극적 샷 이글…2570일 만에 통산 2승 달성
  • 이창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창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동타를 이룬 전재한(30)과 김태훈(35)을 연장에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9월 15일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우는 2570일(7년 12일) 만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이창우는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창우는 침착했다.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출발도 좋았다. 이창우는 12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창우에게 파4 17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전재한, 김태훈과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창우와 전재한은 파를 기록하며 연장 두 번째 홀에 진출했다. 보기를 적어낸 김태훈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이창우와 전재한은 연장 두 번째 홀과 세 번째 홀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해 네 번째 연장전으로 돌입했다.결국 승리 여신은 이창우를 향해 활짝 웃었다. 이창우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재한과 김태훈은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현(22)과 함정우(26)가 1언더파 28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정지호(36)와 윤세준(29)은 이븐파 288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경(21)과 박상현(37) 등은 1오버파 289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9.27 I 임정우 기자
유현주, 강풍 뚫고 6언더파..추천 받아 나온 대회에서 첫 승 기회
  • 유현주, 강풍 뚫고 6언더파..추천 받아 나온 대회에서 첫 승 기회
  • 유현주가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 8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영암(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추천 선수로 나온 유현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첫날 펄펄 날며 데뷔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유현주는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유현주가 한 라운드에서 66타를 친 건 5월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이소미(21), 이효린(2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깃대가 휘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유현주는 전반부터 버디 행진을 하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2번과 3번(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고, 이어 6번(파5)과 7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인 9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첫 보기를 해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2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낸 유현주는 13번홀(파4)에서 약 2.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뒤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분위기를 바꿔놨고, 16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처음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친 유현주는 이소미(21), 이효린(23)과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주는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로 성장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현주가 개인 일상과 대회 소식 등을 전하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만 27만4000명에 이른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유현주는 2018·2019시즌엔 시드마저 잃고 2부 투어로 밀려났다. 올해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돌아와서도 9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랭킹 96위(2705만2207원)에 그치면서 내년 시드 유지가 급해졌다. 올해 최고 성적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25위다. 시드 유지를 위해서 상금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하는 유현주는 하반기 대회에서 최소 7000~8000만원 이상 더 획득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기회가 없다. 11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드 순위 19번까지 자력으로 출전했다. 유현주는 시드 순위 35번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주최사 크리스에프앤씨의 추천을 받아 참가했다. 추천 선수는 상금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남은 대회도 참가 인원이 120명을 넘는 대회가 많지 않아 유현주로서는 자력 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상금랭킹으로 시드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남아 있는 기회는 우승자 자격이다. 유현주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우승하면 남은 시즌 잔여 경기 출전권과 함께 2021년(추천 선수는 우승 시 시즌 잔여 경기 출전권+1년)까지 시드를 받는다. 유현주도 그 방법 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벙커샷하는 유현주. (사진=KLPGA)
2020.09.25 I 주영로 기자
'장타 펑펑 날리고 퍼트는 왼 손목 고정'…KPGA에 부는 디섐보 열풍
  • '장타 펑펑 날리고 퍼트는 왼 손목 고정'…KPGA에 부는 디섐보 열풍
  • 문경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부터 왼쪽 팔뚝을 그립에 밀착시키고 퍼트를 하는 암록 퍼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한국 선수들이 이전과 다른 변화를 직접 시도하고 있다.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이단아’ 또는 ‘괴짜’로 불려 왔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가장 좋아하는 7번 아이언(37.5인치)과 똑같이 맞췄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동일한 면을 만드는 원 플레인 스윙 등 과학적인 이론을 곁들인 다양한 시도를 했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PGA 투어는 물론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디섐보를 벤치마킹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24일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 페어웨이의 폭을 21m로 만들고 러프를 10cm 이상 길러 난도를 높였지만 티잉 그라운드에 선 대부분의 선수들은 드라이버를 잡고 강하게 티샷을 날렸다.선수들이 3번 우드와 유틸리티 클럽이 아닌 드라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디섐보처럼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낸 뒤 짧은 클럽으로 핀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문경준(38)과 김성현(22), 이재경(21) 등이 이 전략으로 페럼클럽을 공략했다.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공이 들어가도 그린까지 거리가 짧아 공략에 어려움이 적은 만큼 선수들은 디섐보 전략의 효과를 봤다. 이번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문경준은 “페어웨이를 놓치더라도 다음 샷을 편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는 게 중요해 해저드나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몇몇 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드라이버를 쳤다”며 “핀을 노릴 때 미들 아이언보다는 쇼트 아이언 그리고 웨지로 붙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 전략을 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최진호가 암록 퍼터를 들고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그린 위에서도 디섐보처럼 퍼트를 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을 차지한 최진호(36)는 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왼쪽 팔뚝을 그립에 밀착시키고 퍼트를 하는 암록 퍼터를 들고 나왔다. 최진호는 “왼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퍼트를 하기 위해 암록 퍼터로 연습한 적은 있지만 시합 때 들고 나온 건 처음”이라며 “디섐보가 US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암록 퍼터는 일반 퍼터와 다르게 왼 손목을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어 직진성이 정말 좋다”며 “10m 이상의 롱 퍼트를 할 때 거리감만 익히면 디섐보처럼 그린 위에서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암록 퍼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디섐보처럼 왼 손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핸드 퍼스트를 하고 퍼트를 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핸드 퍼스트란 어드레스 때 공보다 왼손이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다. 이븐파 72타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이유호(26)는 “디섐보처럼 왼 손목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핸드 퍼스트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퍼트 방식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또 하나의 변화는 이재경을 비롯해 문경준, 박은신(30)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대회 기간에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회 기간은 물론 시즌 중에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았다.이재경은 “그동안 대회 기간에 하는 운동이 플레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르다”며 “디섐보처럼 운동을 꾸준히 한 뒤로 성적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한 시즌이 길고 선수 생활을 오래하고 싶은 만큼 앞으로도 운동을 적절히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유호가 핸드 퍼스트를 유지한 채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0.09.25 I 임정우 기자
가스공사, LNG 벙커링선 건조 지원 사업자로 낙점
  • 가스공사, LNG 벙커링선 건조 지원 사업자로 낙점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는 LNG 벙커링 안정 공급을 통한 LNG 추진선 건조 활성화를 위해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번 사업에 응모해 이달 18일 사업 수행기관에 낙점됐다.사업 규모는 총 498억원(국비 150억원·민자 348억원)으로 2022년 말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지원한다.현재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가 통영과 제주를 오가고 있으나, LNG 벙커링을 주목적으로 하는 선박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건조된다.2022년 하반기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에서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이 건조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LNG 벙커링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 불식은 물론 LNG 추진선 건조 확대 유인 효과도 기대된다.LNG 추진선 발주 증가는 현재 침체 국면에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 선박이 늘어나 국제적인 항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 톤 공급 및 매출 약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최근 강화된 세계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정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4 I 김상윤 기자
"한국서 처벌못해" 자신했던 '디지털 교도소' 검거, 어떤 혐의?
  • "한국서 처벌못해" 자신했던 '디지털 교도소' 검거, 어떤 혐의?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결국 검거됐다.‘디지털 교도소’는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범죄자나 강력범죄 피의자들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법적으로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이들도 포함됐다.위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운영자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죄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댓글은 대한민국에서 처벌 불가능하다”며 “표현의 자유를 누리라”고 독려했다. 이에 사이트에는 신상 게시자에 대한 비난이 넘쳐났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죄를 범해도 국내 형법으로 처벌하는 ‘속인주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디지털교도소 내 행위는 국내 형법으로 처벌받는다. 23일 베트남에서 검거된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베트남과 일정을 조율해 조속히 A씨를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이후 A씨의 범행동기·공범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A씨에게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일명 ‘아청법’) 위반이 적용된다. 아청법은 A씨가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인터넷 등에 올려 공개했기 때문이다.여성가족부는 2010년부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외부로 공유하는 것은 불법이다.디지털 교도소는 신상공개가 결정되지 않은 범죄 혐의자까지 신상을 공개하고 마음껏 비판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서 누리꾼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위법성에 대한 지적과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질타도 받았다.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고, 텔레그램 ‘n번방’ 영상 구매자로 질타받았던 교수가 경찰조사를 통해 무고를 밝히면서 더욱 파장이 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이트 폐쇄 대신 문제된 내용에 대해서만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에 잠시 차단됐던 사이트는 현재 다시 운영되고 있다.
2020.09.24 I 박한나 기자
동성화인텍, LNG선박 보냉재 수요 증가에 긍정적-하나
  • 동성화인텍, LNG선박 보냉재 수요 증가에 긍정적-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 세계 주요 항구들이 개방형 스크러버(황산화물저감장치·Scrubber) 설치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자 대부분의 선주사들이 LNG추진 연료를 선택하고 석유연료 사용을 줄이는 만큼 회사 보냉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고 보관하는데 쓰이는 필수소재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올해 3월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개방형 스크러버(세정수 배출)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에 도착한 선박 수는 올해 8개월 평균 25.6% 줄어들었다”면서 “싱가포르 항구에서 올해부터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싱가포르 항구 입항 선박수는 지난 30년래 최저 수준이다.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에서도 벙커유 판매량은 급격히 줄었다. 전세계 25개 주요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선박의 입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노르웨이 선급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크러버 설치시장의 90%는 개방형”이라며 “일부 선주사들과 스크러버 제조기업은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이라도 저황유를 사용하면 항구에 입항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는 최초 스크러버 설치 목적과 맞지 않으며 운항 비용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저유황유는 유동점(응고되는 온도)이 평균 20℃ 정도로 기존의 벙커유 등 다른 기름에 비해 높아 해상에 유출되면 빠르게 고형화돼 해양오염 발생시 방제조치가 더 까다로울 가능성이 크다.박 연구원은 “이런 문제와 운항상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이미 대부분의 선주사들은 LNG추진 연료를 선택하고 석유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면서 “LNG선박 연료가 부상하는 만큼 동성화인텍의 주력사업인 보냉재 부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9.24 I 유준하 기자
수시로 바뀌는 핀 위치, 앱으로 확인..보이스캐디 APL 확대
  • [골프특집]수시로 바뀌는 핀 위치, 앱으로 확인..보이스캐디 APL 확대
  • 보이스캐디는 핀위치가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APL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사진=보이스캐디)[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용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가 정확한 거리 정보를 위해 실시간으로 핀 위치까지 체크하는 APL(Auto Pin Location) 서비스를 확대한다.APL은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골프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보이스캐디가 그동안의 노하우와 GPS 기술력을 결합해 만든 차세대 서비스다. APL을 활용하면 라운드 중 핀의 위치가 바뀌어도 정확한 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깃대에 설치된 스토퍼가 SK텔레콤의 5G 통신망을 이용해 서버로 위치를 송신하고, 앱을 통해 송신된 위치를 기기에 전달해 핀이 바뀌어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산악형 골프장이 많은 국내 골프장에서 핀의 위치 정보는 거리 계산에 큰 영향을 준다. 페어웨이에서 그린이 높은 지대에 있거나 낮은 곳에 있으면 핀의 위치에 따라 20~30m 이상의 거리 편차가 생긴다.정교한 코스 공략을 기대하는 골퍼에겐 꼭 필요한 정보다. 불과 몇 미터 차로 클럽을 바꿔서 쳐야 하는 골프에서 정확한 거리 정보는 클럽 선택과 자신 있는 샷에 영향을 준다.보이스캐디는 현재 국내 74개 골프장에서 APL을 시범 서비스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2020년 신제품 보이스캐디T7과 SL2에서 지원되며, ‘마이보이스캐디’ 앱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올해 선보인 SL2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OLED를 탑재, 선명하면서 깨끗한 목표물 측정이 가능하고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낮에도 고화질의 깨끗한 화면을 유지한다. 풀터치 LCD 방식의 스마트 코스뷰는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전반적인 코스를 확대해 보여주고, 코스 내 벙커와 해저드 거리를 알려주는 ‘BK/HZ 안내’ 등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를 도와준다.마이보이스캐디 앱을 통해 APL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보이스캐디)
2020.09.23 I 주영로 기자
야마하 UD+2, 10m 더 멀리 가는 아이언
  • [골프특집]야마하 UD+2, 10m 더 멀리 가는 아이언
  • 야마하골프 인프레스 UD+2 아이언. (사진=오리엔트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클럽 더 멀리가는 아이언.’멀리 정확하게 칠 수 있는 아이언이 있다면, 스코어를 낮추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거리 아이언’의 대표주자 야마하골프가 ‘평생 꼭 한 번 쳐봐야 할 아이언’이라는 콘셉트로 2021년 신제품 UD+2 아이언을 출시했다. 제품의 이름 UD+2는 ‘울트라 디스턴스(Ultra Distance)’의 약자에 2클럽 더 나간다는 뜻으로 ‘+2’가 붙여졌다. 야마하골프를 수입·판매하는 오리엔트골프가 지난 8일 스포츠산업 기술센터에 의뢰해 4개 브랜드의 7번 아이언 비거리 테스트를 한 결과, 야마하 UD+2 아이언으로 친 공이 타 브랜드 제품보다 10m 이상 더 먼 153m를 날아갔다.폭발적인 비거리의 비결은 얇은 페이스와 스피드 립 페이스다. UD+2 아이언은 7번 아이언 기준으로 페이스 1.9mm, 솔 1.5mm로 얇게 제작됐다. 그로 인해 임팩트 순간 페이스의 반발력이 더 뛰어나 볼의 초속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또 페이스 뒤쪽에 넣은 0.3mm 두께의 립(rib)은 볼의 발사각을 높여 고탄도의 샷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7번 아이언으로 5번 아이언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야마하골프 UD+2 아이언을 사용 중인 KLPGA 변현민 프로는 “2019년부터 이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거리가 너무 늘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제는 강력한 비거리에 정확한 샷까지 가능해져 훨씬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UD+2 시리즈는 아이언과 함께 우드 부문에서도 비거리 성능을 보강했다. 드라이버와 우드, 유틸리티에 적용된 스피드 박스는 임팩트 순간 보디와 크라운, 솔에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 에너지 손실을 줄임으로써 더욱 힘이 실린 타구를 만들어 낸다. 여성용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돼 비거리가 짧아 고민인 여성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골프를 배운지 3년째인 정다희 씨는 “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가볍게 2클럽 더 나가는 UD+2 신형이 나왔다니 반갑다”며 “새로운 UD+2로 캐디백을 채울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UD+2가 여성 골퍼들에게 입소문 탄 지는 오래다. 가볍지만 멀리 나가는 장점 외에도 볼을 쉽게 띄우는 건 기본, 여성 전용 웨지 또한 쉬운 샷 컨트롤과 벙커같은 트러블 샷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동헌 오리엔트골프 사장은 “비거리 아이언의 선두를 지켜왔던 야마하골프가 신제품 UD+2 아이언으로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만큼 국내외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야마하골프 인프레스 UD+2 드라이버. (사진=오리엔트골프)
2020.09.23 I 주영로 기자
우즈에 미켈슨마저 무너뜨린 윙드풋의 악명...3번홀 가장 어려워
  • 우즈에 미켈슨마저 무너뜨린 윙드풋의 악명...3번홀 가장 어려워
  • 타이거 우즈가 US오픈 2라운드 2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남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제10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선 예상대로 이변이 속출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US오픈은 첫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모두 21명이 언더파를 쳐 예상과 달리 쉬워졌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대회 이틀째부터 본색을 드러낸 ‘악명의 코스’는 좀처럼 언더파를 허용하지 않았고, 스타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며 악명을 더욱 높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선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모두 2라운드 뒤 실시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우즈와 미켈슨이 함께 출전했던 8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디오픈에서 처음으로 동반 컷 탈락했다.우즈는 이틀 합계 10오버파, 미켈슨 13오버파를 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통산 16승과 PGA 투어 통산 83승을 노렸고,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는 미켈슨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모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컷오프는 6오버파에서 결정됐다. 2018년 대회 때 8오버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이후 가장 높은 타수다. 대회 사흘째까지 보기 없이 라운드를 끝낸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까다로운 코스에 평균 타수는 1라운드 72.563타, 2라운드 75.252타, 3라운드 73.629타로 집계됐다. 파70에 7477야드로 기본 세팅된 윙드풋 골프클럽은 매 라운드 코스의 전장에 변화를 주며 난이도를 조절했다. 대회 1라운드에선 7416야드, 2라운드 7459야드, 3라운드 7441야드로 경기했다. 그린 스피드는 대회 기간 내내 13피트(약 3.96m)의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1~3라운드 동안 성적이 가장 나빴던 홀은 3번(파3) 홀이었다. 대회 1라운드 3.4타, 3라운드에선 3.581타로 더 높아졌다. 2라운드 땐 2번(파4) 홀이 평균 4.604타로 가장 높은 타수를 기록했다. 3번홀의 길이는 1라운드 234야드, 2라운드 221야드, 3라운드 224야드로 매일 변화를 줬다. 반면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홀은 9번(파5) 홀이었다. 1~3라운드 내내 기준 타수인 파5보다 적은 4.649-4.573-4.61타가 기록됐다. 3번홀에선 파만 해도 괜찮지만, 9번홀에서 버디를 하지 못하고 지나가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020.09.2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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