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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그린적중률 44%에 그치고도 2언더파..'베어트랩'에선 '파, 파, 파'
- 임성재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공략이 까다로워 ‘베어트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15번홀. 179야드의 파3 홀에서 임성재(23)가 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1언더파를 치며 가까스로 언더파 행진을 이어오던 임성재는 베어트랩에 들어서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공이 놓인 곳에서 홀까지 거리는 약 12m 정도였고, 벙커와 그린 사이에는 공간이 있었다. 임성재는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해 공을 홀 90cm에 붙인 뒤 파를 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도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베어트랩의 마지막인 17번홀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172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뒤로 굴러가면서 벙커와 러프의 경계면에 멈췄다. 벙커에 빠지지 않은 건 다행이었지만, 왼발이 높은 경사면이었고 홀까지 내리막 경사여서 어프로치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임성재는 웨지로 가볍게 공을 쳐 냈지만, 경사를 타고 굴러가더니 홀을 지나 2.3m 지점에 멈췄다.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면 뒷맛이 찜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까다로운 베어트랩을 빠져나왔다.함께 경기한 리키 파울러와 키스 미첼은 17번홀에서 티샷을 모두 물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다.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위기에도 타수를 지켜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위기 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으며 베어트랩을 빠져나온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매트 존스에 7타 뒤진 공동 15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발을 무난하게 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고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후원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건너뛰었다. 플로리다에서 4주 연속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선택이었다. 결과도 좋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공동 28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1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7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1라운드에선 앞선 3개 대회 때 보여줬던 날카로운 샷 감각은 나오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이 44%(18/8)에 그치면서 평균 60%대를 보였던 앞선 3개 대회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날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내는 집중력과 위기관리로 언더파를 쳤다.노승열(30)은 이븐파를 쳐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리키 파울러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68위에 올랐다. 안병훈(30)과 이경훈(30)은 나란히 공동 86위(2오버파 72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약 5주 만에 대회에 나온 최경주는 공동 103위(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의 15번홀 공략도.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 2월 수입물가 전월비 3.8% 올라 석달째 상승.."3월에도 물가 오른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환율,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맞물리면서 수출과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2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60.89달러로 전월보다 11.1% 올라 전월 대비 기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2월 평균 1111.72원으로 1.3% 상승해 2개월째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5.53으로 전월(101.64)보다 3.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1%)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벤치마크로 불리는 브렌트유는 14일(현지시간) 기준 전주대비 배럴당 3.01달러 상승한 68.3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82%나 급등했다.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니 광산품이 8.3%,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전월보다 7.4% 올랐다. 원유는 12.5%, 나프타와 벙커C유가 각각 8.2%, 5.7%씩 올랐다. 석유화학제품에 이어 비교적 빨리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2.8%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는 0.8% 내려 1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 역시 전월(5.8%)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수출입 물가지수 등락 추이. (자료=한국은행)2월 수출물가지수 역시 원화 기준 97.83을 기록해 전월 대비 3.1% 올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 올라 21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은은 수출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강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전월대비 13.1%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제1차 금속제품(5.6%)과 화학제품(4.9%),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 등도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반도체는 한 달 새 1.5% 오르며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세부 품목은 경유(14.8%), TV용LCD(8.2%), 제트유(14.2%), 자일렌(크실렌)(13.4%) 등이다.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3월에도 수출입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백신 접종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도 있고, 중국과 미국 등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수출 물가가 상승해 경기 회복 초기에는 기업들의 채산성 향상에 영향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근 환율,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올해 들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3월 수출입 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진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내의 맛' 김예령♥윤석민♥김수현, 슈퍼땅콩 김미현 만난다
- ‘아내의 맛’(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내의 맛’ 윤석민, 김수현 부부가 LPGA의 전설 김미현 프로와의 특급 만남을 갖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치열한 ‘운동의 맛’을 선사한다.오는 16일 화요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40회에서는 윤석민, 김수현 부부가 홈런왕 김태균과 함께 LPGA의 전설 슈퍼땅콩 김미현 프로를 만난 가운데, 김예령이 사위 윤석민을 위한 특별 도시락을 준비, 뭉클한 감동과 알찬 노하우를 전한다.무엇보다 골프 대회를 위해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거듭했던 윤석민이 눈보라 몰아치는 필드에 극에 달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골프 대회를 기권한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한 상황. 무너진 멘탈로 인해 식음을 전폐하던 윤석민을 위해 장모 김예령은 새벽 5시부터 ‘예령표 특별 도시락’을 준비, 사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밀려오는 감동도 잠시 윤석민과 김수현이 ‘사재 밀키트’ 전적이 있던 김예령이 직접 음식을 만든 게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예령표 특별 도시락’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그런가 하면 윤석민은 두 번째 골프 대회를 위해 미국 진출 1세대 LPGA의 전설, LPGA 통산 8승, KLPGA 통산 13승을 자랑하는 슈퍼땅콩 김미현 프로를 특급 선생님으로 초빙, 아내 김수현 그리고 ‘골프 앙숙 메이트’ 김태균과 골프장으로 나섰다. 이어 특급 투수 윤석민과 홈런왕 김태균의 골프 2차전이 발발한 중에, 여지없이 이어진 김태균의 도발에 윤석민이 또다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결 결과를 궁금하게 했다.이후 김미현은 윤석민을 위한 족집게 과외에 나섰고, 골프 독학 외길을 걸었던 윤석민은 피드백 한 번으로 일취월장, 김미현 프로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제자 윤석민이 스승인 김미현 프로에게 용감무쌍한 도전장을 내밀어 스튜디오 아맛팸들을 놀라게 한 것. 급기야 세계 벙커 1위 김미현, 골프 루키 윤석민, 강력 스윙 김태균 등 흥미로운 3자 대결이 펼쳐져 현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특히 3인방은 운동선수 2세들의 운동 DNA 자랑부터 은퇴 속사정과 멘탈 관리법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방출,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제작진은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운동선수들이기에 말하지 못한 속사정이 안방극장을 공감하게 만들 것”이라며 “더불어 LPGA의 전설 김미현 프로가 골프와 관련된 여러 꿀팁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돼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40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김시우, 임성재..우승상금 30억원 '제5의 메이저' 우승 사냥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만 30억원(270만달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다. 11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확정 발표하지 않은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보다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지난 대회 기준 디오픈 1075만달러, PGA 챔피언십 1100만달러, US오픈 1250만달러, 마스터스 1050만달러였다. 상금만 보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로 총상금 700만달러 안팎의 일반 대회 우승상금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 대회는 2011년 최경주(51), 2017년 김시우(26)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김시우는 2017년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라운드부터 취소되는 바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GA 투어는 이 대회 2라운드부터 투어를 중단해 6월부터 다시 열었다. 김시우는 올해 시즌 2승과 통산 4승 그리고 4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대회가 열리는 TPC소그래스의 17번홀은 ‘악마의 홀’로 불린다. 호수 가운데 그린이 있어 티샷이 자주 물에 빠지는 실수가 나온다. 거리는 137야드(라운드마다 길이 조정)로 길지 않지만,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린을 둘러싼 호수가 압박을 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괴롭힌다. 2019년 대회에선 홀인원이 1개 나왔고 버디는 94개 기록됐다. 그러나 보기 31개에 더블보기 24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5개 나왔을 정도로 높은 평균타수를 기록했다. TPC소그래스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집계한 17번홀의 평균타수는 3.11타이고 물에 빠진 공의 개수만 802개다. 라운드마다 홀의 위치가 바뀌는데 크게 5곳으로 나누어 깃대를 꽂는다. 그린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홀의 위치를 바꾼다. 홀이 그린 가운데 있을 때는 거의 없다. 홀의 위치에 따라 성적도 달라져 왼쪽 앞에 있을 땐 버디율이 2.18%, 오른쪽 앞에 있을 땐 16.1%였다. 반대로 홀이 오른쪽에 있을 때 공을 물에 더 많이 빠뜨렸다. 왼쪽 앞 또는 뒤에 있을 땐 16%와 15.1%였으나 홀이 오른쪽으로 가면 20.3%(앞), 21.2%(뒤)로 높아졌다. 하지만 TPC소그래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따로 있다. 파4로 길이가 471야드에 이르는 5번홀이다. 2019년 평균타수는 4.236타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은 237야드의 파3홀인 8번홀(평균 3.224타)이다. 17번홀은 난도 순위에선 12위다.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23),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 등 5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코스에 나무도 많고 해저드와 벙커도 많지만, 나한테 잘 맞는다는 느낌도 들어 올 때마다 자신 있게 경기했다”며 “최근 우승으로 앞으로 닥쳐올 위기나 방해물을 이겨낼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올해도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부심이 커질 것”이라며 “우승 경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한 번은 우승 경쟁을 통해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코스가 한국 선수들과 맞는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도 많아 티샷 정확도가 중요하다. 17번홀은 보기에 짧지만 핀 위치에 따라 부담이 커지는데 욕심내지 않고 가운데로만 올리면 파는 할 수 있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앞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70야드가 넘는 괴력의 장타를 선보이며 통산 8승을 올린 브라이슨 디섐보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2019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존람(스페인) 등 PGA 투어 강자들이 대거 출동한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TPC소그래스 17번홀 그린 전경과 라운드 별 홀의 위치. (그래픽=PGA 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