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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임성재, 혼다 클래식 2R 공동 16위…와이스 단독 선두
  •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 혼다 클래식 2R 공동 16위…와이스 단독 선두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둘째 날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아담 스콧(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등과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애론 와이스(미국)와는 8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임성재는 PGA 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 첫날 2타를 줄였던 임성재는 둘째 날에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내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홀과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성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18번홀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임성재는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3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챈 임성재는 4번홀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트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적어내며 2언더파를 완성했다. 단독 선두에는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와이즈가 자리했고 맷 존슨(호주)와 브랜던 하기(미국)가 9언더파 131타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샘 라이더(미국)는 8언더파 132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임성재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30)과 노승열(30), 이경훈(30), 최경주(51), 강성훈(34)은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 141타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2021.03.20 I 임정우 기자
美국방 "성공적" 평가한 한미연합훈련…방어·반격 모두 '미흡'
  • 美국방 "성공적" 평가한 한미연합훈련…방어·반격 모두 '미흡'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이 19일 사후 강평을 끝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선 갖가지 문제점들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전날 오후 4시께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한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1 CCPT)을 종료했다. 이번 훈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야외 기동훈련은 실시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미는 훈련 기간 수도방위사령부의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와 경기 성남의 주한미군 벙커(탱고) 등에 지휘소를 분산 운용했다.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양국 장병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훈련 참가 규모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 이번 전반기 훈련에 대해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이날 사후 강평에서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토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번 훈련에서 처음 적용된 육군 3군단과 8군단 통·폐합에 따른 시나리오에서 문제점들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육군 8군단은 폐지되고 3군단에 통합된다. 이에 따라 3군단에 통합 부대 시나리오를 적용해 관련 훈련을 진행했는데, 예상 외로 방어 훈련 당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반격 훈련에서도 육군 지상 군단의 진격과 한·미 연합 상륙 전력 간 시차가 맞지 않아 도중에 훈련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기 목표 지점을 다 확보 하지도 못하고 훈련을 종료했다는 것이다. 이번 훈련 과정에서 일부 지휘관들은 현실에 맞는 ‘작전계획’에 기반한 훈련이 아니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개혁2.0에 따른 부대개편과 달라진 안보환경에 맞는 훈련 작전계획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훈련 도중 훈련 과제를 재검토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하반기 훈련에 이어 이번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 주도의 전구 작전 예행 연습이 일부 포함됐을 뿐이다. 한미는 FOC 검증 연습을 하반기 연합훈련 때 시행하는 방향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실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인 ‘연합 지휘소 훈련’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내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2021.03.20 I 김관용 기자
 악명 높은 '그린마일', 난공불락 '베어트랩'
  • [PGA 노트] 악명 높은 '그린마일', 난공불락 '베어트랩'
  • 베어트랩을 알리는 안내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가운데서도 유독 악명이 높은 홀이 있다.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등이 열린 퀘일할로 골프클럽의 16-17-18번홀은 ‘그린 마일’로 불린다. ‘사형수가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라는 뜻으로 워낙 어려워 붙여졌다. 파4-파3-파4로 이어지는 3개의 홀은 PGA 투어 대회 코스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다. 2007년 이후 그린 마일의 평균 타수는 +0.873타로 거의 보기 플레이에 가깝다. 16번홀은 506야드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500야드가 넘는 몇 안 되는 파4홀이다. 티샷도 중요하지만, 그린 공략도 까다로워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 내기 십상이다. 페어웨이 왼쪽으로는 워터해저드, 오른쪽은 벙커가 있다. 티샷을 잘 보내도 길게 치거나 조금만 그린 왼쪽으로 공이 날아가면 워터해저드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17번은 223야드의 파3 홀로 퀘일할로의 시그니처 홀이다. 그린은 온통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고 앞쪽으로 벙커가 있다. 홀을 정확하게 공략하지 않으면 버디는 기대하기 어렵다. 18번홀(494야드)은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가장 잔인한 홀이기도 하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벙커가 있고,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진다. 그린 앞에 있는 개천과 벙커를 넘겨 홀을 공략하는 건 이 코스에서 자주 경기한 톱랭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퀘일할로의 그린 마일에 이어 두 번째로 난도가 높은 홀은 골퍼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골프장으로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의 8-9-10번홀이다. 평균타수가 +0.672타다. 세 번째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의 16-17-18번홀로 평균타수는 +0.652타다.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난코스 톱5 중 2개나 포함됐다. ‘베어 트랩’(곰 덫)으로 불리는 15-16-17번홀과 5-6-7번홀은 난코스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평균 타수는 +0.644타, +0.637타다. 2007년 이후 베어트랩에서 나온 버디는 총 2026개다. 반면 보기는 3272개, 더블보기 1046개, 트리플보기 이상 172개가 쏟아졌다. 코스를 따라 펼쳐진 호수에 빠진 공의 개수만 1515개다. 대회에 참가한 570명 중 446명이 최소 한 번 이상 공을 물에 빠뜨렸다.19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한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선 베어트랩의 악명이 또 한 번 선수들을 괴롭혔다. 15번홀(파3)의 평균타수는 3.238타로 18홀 중 5번째로 높은 난도를 보였다. 16번홀(파4)은 평균타수 3.986타로 비교적 무난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은 3.573타로 가장 높은 타수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9타를 줄이며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매트 존스가 유일했다.
2021.03.20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그린적중률 44%에 그치고도 2언더파..'베어트랩'에선 '파, 파, 파'
  • 임성재, 그린적중률 44%에 그치고도 2언더파..'베어트랩'에선 '파, 파, 파'
  • 임성재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공략이 까다로워 ‘베어트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15번홀. 179야드의 파3 홀에서 임성재(23)가 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1언더파를 치며 가까스로 언더파 행진을 이어오던 임성재는 베어트랩에 들어서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공이 놓인 곳에서 홀까지 거리는 약 12m 정도였고, 벙커와 그린 사이에는 공간이 있었다. 임성재는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해 공을 홀 90cm에 붙인 뒤 파를 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도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베어트랩의 마지막인 17번홀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172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뒤로 굴러가면서 벙커와 러프의 경계면에 멈췄다. 벙커에 빠지지 않은 건 다행이었지만, 왼발이 높은 경사면이었고 홀까지 내리막 경사여서 어프로치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임성재는 웨지로 가볍게 공을 쳐 냈지만, 경사를 타고 굴러가더니 홀을 지나 2.3m 지점에 멈췄다.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면 뒷맛이 찜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까다로운 베어트랩을 빠져나왔다.함께 경기한 리키 파울러와 키스 미첼은 17번홀에서 티샷을 모두 물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다.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위기에도 타수를 지켜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위기 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으며 베어트랩을 빠져나온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매트 존스에 7타 뒤진 공동 15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발을 무난하게 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고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후원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건너뛰었다. 플로리다에서 4주 연속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선택이었다. 결과도 좋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공동 28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1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7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1라운드에선 앞선 3개 대회 때 보여줬던 날카로운 샷 감각은 나오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이 44%(18/8)에 그치면서 평균 60%대를 보였던 앞선 3개 대회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날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내는 집중력과 위기관리로 언더파를 쳤다.노승열(30)은 이븐파를 쳐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리키 파울러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68위에 올랐다. 안병훈(30)과 이경훈(30)은 나란히 공동 86위(2오버파 72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약 5주 만에 대회에 나온 최경주는 공동 103위(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의 15번홀 공략도.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2021.03.19 I 주영로 기자
2월 수입물가 전월비 3.8% 올라 석달째 상승.."3월에도 물가 오른다"
  • 2월 수입물가 전월비 3.8% 올라 석달째 상승.."3월에도 물가 오른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환율,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맞물리면서 수출과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2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60.89달러로 전월보다 11.1% 올라 전월 대비 기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2월 평균 1111.72원으로 1.3% 상승해 2개월째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5.53으로 전월(101.64)보다 3.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1%)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벤치마크로 불리는 브렌트유는 14일(현지시간) 기준 전주대비 배럴당 3.01달러 상승한 68.3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82%나 급등했다.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니 광산품이 8.3%,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전월보다 7.4% 올랐다. 원유는 12.5%, 나프타와 벙커C유가 각각 8.2%, 5.7%씩 올랐다. 석유화학제품에 이어 비교적 빨리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2.8%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는 0.8% 내려 1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 역시 전월(5.8%)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수출입 물가지수 등락 추이. (자료=한국은행)2월 수출물가지수 역시 원화 기준 97.83을 기록해 전월 대비 3.1% 올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 올라 21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은은 수출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강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전월대비 13.1%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제1차 금속제품(5.6%)과 화학제품(4.9%),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 등도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반도체는 한 달 새 1.5% 오르며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세부 품목은 경유(14.8%), TV용LCD(8.2%), 제트유(14.2%), 자일렌(크실렌)(13.4%) 등이다.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3월에도 수출입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백신 접종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도 있고, 중국과 미국 등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수출 물가가 상승해 경기 회복 초기에는 기업들의 채산성 향상에 영향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근 환율,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올해 들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3월 수출입 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진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3.16 I 이윤화 기자
'아내의 맛' 김예령♥윤석민♥김수현, 슈퍼땅콩 김미현 만난다
  • '아내의 맛' 김예령♥윤석민♥김수현, 슈퍼땅콩 김미현 만난다
  • ‘아내의 맛’(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내의 맛’ 윤석민, 김수현 부부가 LPGA의 전설 김미현 프로와의 특급 만남을 갖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치열한 ‘운동의 맛’을 선사한다.오는 16일 화요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40회에서는 윤석민, 김수현 부부가 홈런왕 김태균과 함께 LPGA의 전설 슈퍼땅콩 김미현 프로를 만난 가운데, 김예령이 사위 윤석민을 위한 특별 도시락을 준비, 뭉클한 감동과 알찬 노하우를 전한다.무엇보다 골프 대회를 위해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거듭했던 윤석민이 눈보라 몰아치는 필드에 극에 달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골프 대회를 기권한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한 상황. 무너진 멘탈로 인해 식음을 전폐하던 윤석민을 위해 장모 김예령은 새벽 5시부터 ‘예령표 특별 도시락’을 준비, 사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밀려오는 감동도 잠시 윤석민과 김수현이 ‘사재 밀키트’ 전적이 있던 김예령이 직접 음식을 만든 게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예령표 특별 도시락’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그런가 하면 윤석민은 두 번째 골프 대회를 위해 미국 진출 1세대 LPGA의 전설, LPGA 통산 8승, KLPGA 통산 13승을 자랑하는 슈퍼땅콩 김미현 프로를 특급 선생님으로 초빙, 아내 김수현 그리고 ‘골프 앙숙 메이트’ 김태균과 골프장으로 나섰다. 이어 특급 투수 윤석민과 홈런왕 김태균의 골프 2차전이 발발한 중에, 여지없이 이어진 김태균의 도발에 윤석민이 또다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결 결과를 궁금하게 했다.이후 김미현은 윤석민을 위한 족집게 과외에 나섰고, 골프 독학 외길을 걸었던 윤석민은 피드백 한 번으로 일취월장, 김미현 프로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제자 윤석민이 스승인 김미현 프로에게 용감무쌍한 도전장을 내밀어 스튜디오 아맛팸들을 놀라게 한 것. 급기야 세계 벙커 1위 김미현, 골프 루키 윤석민, 강력 스윙 김태균 등 흥미로운 3자 대결이 펼쳐져 현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특히 3인방은 운동선수 2세들의 운동 DNA 자랑부터 은퇴 속사정과 멘탈 관리법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방출,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제작진은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운동선수들이기에 말하지 못한 속사정이 안방극장을 공감하게 만들 것”이라며 “더불어 LPGA의 전설 김미현 프로가 골프와 관련된 여러 꿀팁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돼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40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03.15 I 김가영 기자
"CO₂ 제로 도전"..현대중공업그룹,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 박차
  • "CO₂ 제로 도전"..현대중공업그룹,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스마트 전기추진선, 수소선박…’ 연내 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4월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매각자금도 신사업에 투입해 시장선점에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과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핵심인 탈탄소 시대를 맞아 ‘조선-정유-기계’를 축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의 경우 기존 운영체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울산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 독(dock, 선박건조대) 전경. (사진=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그룹은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 선박 운항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를 받은게 대표적이다. 이어 10월에는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유조선(VLCC)을 개발, DNV·GL(노르웨이·독일)의 기본 승인도 획득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연료로, 경제성과 공급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암모니아는 2030 IMO(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감축 규제보다 더욱 강화된 2050 IMO 규제(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까지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독자기술로 전기추진 선박 건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IDtechEX에 따르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은 2018년 8억 달러에서 2029년 124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작년 3월 DNV-GL선급으로부터 연료전지 연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기본승인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같은 해 말 차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기반 연료전지의 선박 전용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7500입방미터(㎥)급 LNG벙커링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은 아울러 한국선급과 손잡고 수소 선박에 대한 세계 첫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한국선급과 ‘수소선박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을 통해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선박의 가스저장 및 연료공급시스템, 화물처리시스템 등 수소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조건들을 한국선급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도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2만 입방미터(㎥)급 규모의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해 수소운반선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 액화수소운반선은 이중구조의 진공단열식 탱크를 적용, 단열성을 높여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BOG:Boil-Off Gas)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향후 수소 증발가스를 연료전지의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ESG뿐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 내 전사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1.03.14 I 김영수 기자
김시우, 17번홀 기분 좋은 버디..5타 줄이며 공동 11위로 껑충
  • 김시우, 17번홀 기분 좋은 버디..5타 줄이며 공동 11위로 껑충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번홀(파3). 홀까지 약 12m 거리에서 굴린 공이 언덕 위를 지나 데굴데굴 구러더니 홀 안으로 떨어졌다. 순간 갤러리의 함성이 터졌고 김시우(26)가 손을 들어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했다. 전날 부진을 떨쳐내는 기분 좋은 버디였다. 김시우(26)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리 웨스트우드(13언더파 203타)에 6타 뒤진 공동 11위로 순위에 올랐다. 전날 경기 중 갤러리의 소음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김시우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공략으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3개 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았으나 16번홀(파5)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를 잡아내더니 17번홀에서 정교한 퍼트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22위에서 이날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톱10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던 임성재(23)는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등 불안한 경기력으로 5타를 잃으며 공동 48위(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앞쪽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다시 주춤했다. 12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굴러가 물속으로 빠졌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을 올린 뒤 2퍼트를 해 2타를 잃었다.1라운드 64.29%, 2라운드 78.57%였던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7.15%까지 낮아졌고 그린적중률 또한 55.56%로 1·2라운드보다 크게 떨어진 게 부진의 원인이다.브라이슨 디섐보가 11언더파 205타를 쳐 2타 차 2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1.03.14 I 주영로 기자
대북제재 北비핵화 기여했나…통일부 “전문가 의견 수렴 중”
  • 대북제재 北비핵화 기여했나…통일부 “전문가 의견 수렴 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북한 비핵화에 미친 영향 등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이인영 장관의 ‘대북제재 재검토’ 발언과 관련,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앞서 지난달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의 목적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면 이런 점들은 어떻게 개선하고 갈 것인가, 적어도 이런 점들은 분명히 평가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대북제재에 대한 유연성 제고와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차 부대변인은 “(이 장관이) 특히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서는 제재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고, 국제사회와 이런 부분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소통과 협의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장관이 한미연합훈련 3일차에 훈련지 한 곳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군 일정에 관한 내용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전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 장관이 지난 10일 서욱 국방 장관과 함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B1 벙커를 찾아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1.03.12 I 김미경 기자
임성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공동 42위…가르시아 단독 선두
  • 임성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공동 42위…가르시아 단독 선두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이븐파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김시우(26), 이경훈(30) 등과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1번홀 보기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6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며 다시 한 번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세 번째 샷을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기다리던 첫 버디는 파5 9번홀에서 나왔다. 그는 투온에 실패했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이븐파를 기록했다. 파를 적어내며 후반 첫 버디 기회를 엿본 임성재는 13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다.1오버파가 된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소그래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홀 중 하나인 파3 17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티샷을 약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븐파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와 이경훈도 이븐파 72타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주고받으며 공동 4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자리했고 브라이언 하만(미국)이 5언더파 67타 단독 2위로 뒤를 이었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코레이 코너스(캐나다) 등은 4언더파 68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7번홀에 발목을 잡힌 안병훈(30)은 11오버파 83타 공동 1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7번홀에서 호수에 공을 4개 빠뜨린 안병훈은 옥튜플보기(Octuple bogey·8오버파)를 기록하며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악몽을 경험했다.
2021.03.12 I 임정우 기자
이인영 통일장관, 'B1벙커' 찾아 한미연합훈련 참관
  • 이인영 통일장관, 'B1벙커' 찾아 한미연합훈련 참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지하 벙커를 방문했다.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지휘 벙커를 방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하 시설인 ‘B1 벙커’를 찾았다. 한미연합훈련 이틀째 날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장관의 B1 벙커 방문 일정에 서 장관이 동행했다. 이번 벙커 방문은 그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온 이 장관에게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달에도 “군사 훈련이 연기돼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데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바 있다. 지난 9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훈련 연기나 유보도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전면전이 발발하면 한미연합군은 9개의 벙커를 가동하는데, 이중 B1 벙커는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한다. 대통령과 군 관계자들이 전쟁 지휘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연합훈련 때 우리 군 합참의장이 이곳에서 작전을 지휘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11 I 김관용 기자
김시우, 임성재..우승상금 30억원 '제5의 메이저' 우승 사냥
  • 김시우, 임성재..우승상금 30억원 '제5의 메이저' 우승 사냥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만 30억원(270만달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다. 11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확정 발표하지 않은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보다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지난 대회 기준 디오픈 1075만달러, PGA 챔피언십 1100만달러, US오픈 1250만달러, 마스터스 1050만달러였다. 상금만 보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로 총상금 700만달러 안팎의 일반 대회 우승상금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 대회는 2011년 최경주(51), 2017년 김시우(26)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김시우는 2017년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라운드부터 취소되는 바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GA 투어는 이 대회 2라운드부터 투어를 중단해 6월부터 다시 열었다. 김시우는 올해 시즌 2승과 통산 4승 그리고 4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대회가 열리는 TPC소그래스의 17번홀은 ‘악마의 홀’로 불린다. 호수 가운데 그린이 있어 티샷이 자주 물에 빠지는 실수가 나온다. 거리는 137야드(라운드마다 길이 조정)로 길지 않지만,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린을 둘러싼 호수가 압박을 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괴롭힌다. 2019년 대회에선 홀인원이 1개 나왔고 버디는 94개 기록됐다. 그러나 보기 31개에 더블보기 24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5개 나왔을 정도로 높은 평균타수를 기록했다. TPC소그래스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집계한 17번홀의 평균타수는 3.11타이고 물에 빠진 공의 개수만 802개다. 라운드마다 홀의 위치가 바뀌는데 크게 5곳으로 나누어 깃대를 꽂는다. 그린 왼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홀의 위치를 바꾼다. 홀이 그린 가운데 있을 때는 거의 없다. 홀의 위치에 따라 성적도 달라져 왼쪽 앞에 있을 땐 버디율이 2.18%, 오른쪽 앞에 있을 땐 16.1%였다. 반대로 홀이 오른쪽에 있을 때 공을 물에 더 많이 빠뜨렸다. 왼쪽 앞 또는 뒤에 있을 땐 16%와 15.1%였으나 홀이 오른쪽으로 가면 20.3%(앞), 21.2%(뒤)로 높아졌다. 하지만 TPC소그래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따로 있다. 파4로 길이가 471야드에 이르는 5번홀이다. 2019년 평균타수는 4.236타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은 237야드의 파3홀인 8번홀(평균 3.224타)이다. 17번홀은 난도 순위에선 12위다.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23),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 등 5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코스에 나무도 많고 해저드와 벙커도 많지만, 나한테 잘 맞는다는 느낌도 들어 올 때마다 자신 있게 경기했다”며 “최근 우승으로 앞으로 닥쳐올 위기나 방해물을 이겨낼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올해도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부심이 커질 것”이라며 “우승 경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한 번은 우승 경쟁을 통해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코스가 한국 선수들과 맞는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도 많아 티샷 정확도가 중요하다. 17번홀은 보기에 짧지만 핀 위치에 따라 부담이 커지는데 욕심내지 않고 가운데로만 올리면 파는 할 수 있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앞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70야드가 넘는 괴력의 장타를 선보이며 통산 8승을 올린 브라이슨 디섐보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2019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존람(스페인) 등 PGA 투어 강자들이 대거 출동한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TPC소그래스 17번홀 그린 전경과 라운드 별 홀의 위치. (그래픽=PGA 투어 홈페이지)
2021.03.11 I 주영로 기자
“푸른 잔디 보니 설레…푹 쉬었으니 다시 일해야죠”
  • [문경준의 유럽 다이어리]“푸른 잔디 보니 설레…푹 쉬었으니 다시 일해야죠”
  • 문경준(가운데)과 장이근, 이태희. (사진=문경준)[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문경준의 유럽 다이어리-①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9)은 올해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 투어까지 3개 투어를 누빈다. 올 시즌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곳은 유러피언투어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문경준은 유러피언투어 16번 카테고리를 받았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보다 카테고리 순번이 높은 문경준은 시즌 중 시드 순번이 재조정 되는 리랭킹 대상자가 아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내게 된 문경준이 현장에서 전해오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빠 일하러 다녀올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아내와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왔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마다 하는 인사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느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19의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하게 돼 그런 것 같다.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출전 선수들은 특별 비자를 받아 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카타르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오는 하루 동안은 지정된 숙소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다행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월요일부터 연습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골프 클럽은 1년 만에 다시 오게 된 만큼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게 변해있었다. 식당에서는 음식을 직접 담을 수 없었고 식사를 실내가 아닌 실외의 지정된 장소에서 2인 이하로 해야 했다. 숙소에서 골프장을 이동할 때도 한 칸 이상씩 떨어져 앉아야 했다. 코로나19 이전 생활이 정말 편했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골프장과 숙소 등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해놓은 버블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또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푸른 잔디를 밟아서 그런지 연습 라운드를 하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문경준. (사진=문경준)코스는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그린, 벙커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100점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한 코스였다. 연습장도 최고였다. 모든 타석에 타구를 분석할 수 있는 트랙맨이 준비돼 있고 원하는 시간에 수백 개의 공을 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이태희, 장이근, 김시환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1년 전에 쳐본 경험 덕분에 골프장이 크게 낯설지 않았다. 페어웨이와 그린 등 한국과 다른 잔디에만 빠르게 적응한다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스코틀랜드 출신 캐디도 만났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거리와 그린의 경사를 정확하게 보는 능력이 있어 믿음이 갔다. 2021시즌을 시작하는 첫 대회인 만큼 캐디에게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5개월 만에 출전하는 공식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 목표는 나흘 완주로 잡았다. 지난겨울 그린 주변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자신 있게 쳐보려고 한다. 또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교체했는데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이번 대회를 마치고는 아프리카 케냐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케냐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두 개 대회 출전 신청을 해놨다. 한국 나이로 올해 40세가 된 만큼 골프 선수로서 기념되는 기록을 내고 싶다. 올해부터 NH농협은행이라는 최고의 메인 스폰서와 함께 하고 경기력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전성기가 곧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카타르에서 2021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골프 클럽. (사진=문경준)
2021.03.11 I 임정우 기자
“브라이슨 룰”…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8번홀 OB 구역 설정
  • “브라이슨 룰”…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8번홀 OB 구역 설정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소그래스(파72) 18번홀에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이 만들어졌다. 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관객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의 안전을 위해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에서 열린다. OB구역이 새롭게 생긴 18번홀은 호수를 끼고 있는 462야드 파 4홀이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호수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나무와 벙커, 러프 등이 있어서 페어웨이가 상당히 좁다. 그런데 이 홀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호수를 건너 왼편의 9번홀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조금 더 넓은 페어웨이 구역을 확보할 수 있고, 이곳에서 18번홀 그린까지 가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이 점에 착안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8번홀에서 9번 홀 쪽으로 티샷하는 것은 자주 생각했던 방안”이라며 “더 유리하다 싶으면 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8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6번홀(파5)에서 티샷으로만 377야드를 보내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가 18번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미국 골프 채널 등 골프 매체들은 ‘브라이슨 룰’이라고 규정했다. 조직위가 OB 구역 설정 이유를 발표하며 디섐보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디섐보가 또 호수를 넘겨 치는 방식으로 18번홀을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새 규정을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조직위는 OB 구역을 새롭게 지정한 이유로 “호수를 넘겨 9번홀 페어웨이로 공을 보낼 경우 갤러리나 대회 관계자들이 공에 맞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10 I 임정우 기자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기록 뿌듯”
  •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기록 뿌듯”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김시우(26)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했던 기록에 애착을 보였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며 “나의 이름이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며, 그 나이에 우승하기 어려운 대회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21세 10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4년 전 경기를 떠올리며 “마지막 날 티오프 30분 전에 허리에 근육통이 있어 물리치료를 받고 난 다음 경기했다”며 “통증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회가 주는 부담이 너무 커서 느끼지 못했고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난 뒤에 우승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긴장된 순간은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김시우는 2012년 12월 열린 퀄리파잉스쿨에서 만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로 합격, 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만 18세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나이제한에 걸려 정상적인 투어 활동을 하지 못하고 2014년 2부 투어로 밀려났다. 2016년 재입성에 성공한 김시우는 그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 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첫 우승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걸 듣고 봐 왔다”며 “2016년 처음 출전했을 때도 좋은 경기를 했고 그래서 다음 해에 오면서 더 잘 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해 자신감이 더 높아졌고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가 열리는 TPC소그래스는 난도가 매우 높지는 않지만, 장해물이 많고 특히 호수 가운데 그린이 있는 17번홀(파3)은 ‘악마의 홀’로 불릴 정도로 까다롭다. 김시우는 “코스에 나무도 많고 해저드와 벙커도 많지만 이 대회에 처음 올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며 “나한테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 골프장에 올 때마다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첫널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라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라운드가 끝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2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하고 대회가 취소됐다. PGA 투어는 이 대회 2라운드부터 투어를 중단했다가 6월 재개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전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 이 대회에 오면서 자신 있게 경기했고 좋은 성적이 났다”며 “또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기가 중단돼 아쉬웠다”고 말했다.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통산 4승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는 “이 코스는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 그리고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부는가에 따라 공략이 달라지지만, 그린을 잘 공략하면 하루 7~8타 이상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공략법을 밝히면서 “1월 우승으로 큰 동기부여가 됐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다 보면 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시우는 11일 밤 9시 51분(한국시간)에 10번홀에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티오프한다.
2021.03.10 I 주영로 기자
47년간 사유지 무단사용한 軍, 법원 판결에도 "내가 쓰겠다"
  • 47년간 사유지 무단사용한 軍, 법원 판결에도 "내가 쓰겠다"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무단 점유한 사유지를 반환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군 당국에 성실히 이행할 것을 9일 거듭 권고했다.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군이 무단 점유한 사·공유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7배인 2155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6%가 사유지다. 이에 최근 5년 간 법원이 군의 사유지 무단점유에 대해 원상회복 및 반환을 선고한 사건만 총 100여건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이행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국방부는 2017년 ‘군 무단 점유지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국방개혁 2.0’ 주요과제로 토지 소유자에 대한 배상 절차를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군 당국이 법원의 반환판결 이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실제 권익위에 제보된 고충민원 등을 보면 군이 47년간 사유지에 무단으로 벙커를 설치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토지 소유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군사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토지를 반환하라”고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군은 소송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무상 사용을 요구했다. 소유주는 “벙커를 철거해줄 것이라 믿고 소송 비용까지 부담했는데 또 다시 무상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군사적 필요 여부를 판단해 무단 점유한 토지를 매입하고 매입 시까지 토지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군에 권고했다.그런가 하면 ‘벙커를 철거하라’는 판결이 난 후에도 10년째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유지를 무단 점유하는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는 군이 벙커를 철거해 토지를 원상 복구한 뒤, 조속히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또 과거 5년간 사용료를 지급하고 반환 식까지 재산세도 비과세하도록 했다.법원이 사유지에 무단 매설한 오수관·하수관을 철거하라고 판결하자 땅주인에게 직접 철거한 후, 비용을 청구하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토지 소유주는 철거 비용만 10억원에 달해 자신이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권익위에 제보했다. 문제는 권익위의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만약 군이 무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권익위로서는 당장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비슷한 고충민원이 반복 접수되면서 권익위는 개별 사안에 대한 권고와 더불어 2019년 더이상 군이 법원 판결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일이 번복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당시 “향후 ‘국방부 소관 국유재산관리 훈령’ 개정 시 관련 내용을 추가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도 이같은 행태는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군사적 필요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재산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권익 침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09 I 정다슬 기자
"대담하게 경기하라"…우즈 문자 받은 디섐보 역전승
  • "대담하게 경기하라"…우즈 문자 받은 디섐보 역전승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우승하려면 대담하게 경기해라.’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차량 전복 사고 후 회복 중인 타이거 우즈에게 이 같은 응원 메시지를 받고 실제 용감한 플레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디섐보는 단독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디섐보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골프로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그는 골프에는 정석이 없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고 다시 한 번 자신의 ‘특별함’을 골프계에 각인시켰다.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필드 위의 과학자’ 또는 ‘괴짜’로 불려 왔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7번 아이언(37.5인치)에 똑같이 맞췄다. 여기에 벤 호건처럼 헌팅캡을 쓰고 퍼트를 할 때 왼쪽 팔뚝을 그립에 밀착시키고 스트로크를 하는 암록 퍼트를 하는 등 교과서적인 골프와는 거리가 먼 선수다. 지난해에는 근육량을 늘리면서 90kg였던 체중을 110kg까지 불리는 변화를 주며 장타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디섐보가 새로운 변화를 줄 때마다 정통파가 강세를 보이는 PGA 투어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디섐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PGA 투어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데뷔 4년 만에 8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가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였다. 나흘간 평균 드라이버 거리 321야드를 기록한 디섐보는 최종 4라운드 6번홀에서 377야드를 보내며 이번 대회 최장타 기록을 세웠다. 디섐보가 377야드를 날린 6번홀은 거대한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호수를 가로지르지 않고 페어웨이 벙커가 있는 페어웨이 근처를 겨냥하고 티샷을 날렸다. 그러나 디섐보는 달랐다. 그는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도전을 택했다.결과는 완벽했다. 디섐보는 565야드로 세팅된 이날 경기에서 티샷으로만 377야드를 날렸고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다. 이 버디로 11언더파가 된 디섐보는 마지막 18번홀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나머지 모든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우즈와 문자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우승하려면 대담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파머의 말을 인용해 보내줘 그처럼 과감하게 플레이했는데 정상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디섐보는 병상에서 회복 중인 우즈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를 생각해주고 있어 정말 놀랐다”며 “우즈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가 모든 걸 이겨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디섐보는 우승 상금으로 167만4000달러(약 18억 9000만원)를 받았으며 페덱스컵 포인트도 550점을 추가해 지난주 12위에서 11계단 상승한 1위가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평균 포인트 7.1216점을 기록한 디섐보는 6위로 올라섰다. 단독 2위에는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웨스트우드가 자리했고 코레이 코너스(캐나다)가 8언더파 280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23)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병훈(30)은 3오버파 291타 공동 4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
2021.03.09 I 임정우 기자
377야드 초장타 날린 디섐보…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종합)
  • 377야드 초장타 날린 디섐보…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종합)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377야드의 초장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디섐보는 단독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는 1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디섐보는 보기를 적어냈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번홀과 3번홀 파로 숨을 고른 디섐보는 4번홀 버디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파5 6번홀에서는 디섐보가 두 번째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날 370야드의 괴력의 장타를 선보인 뒤 만세를 불렀던 디섐보는 마지막 날에도 활짝 웃었다. 6번홀은 거대한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호수를 가로지르지 않고 페어웨이 벙커가 있는 페어웨이 근처를 겨냥하고 티샷을 날렸다. 그러나 디섐보는 달랐다. 그는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도전을 택했다. 결과는 완벽했다. 디섐보는 565야드로 세팅된 이날 경기에서 디섐보는 티샷으로만 377야드를 날렸고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다. 이 버디로 11언더파가 된 디섐보는 마지막 18번홀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나머지 모든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디섐보는 우승 상금으로 167만4000달러(약 18억 9000만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을 추가하며 지난주 12위에서 11계단 상승한 1위가 됐다. 단독 2위에는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웨스트우드가 자리했고 코레이 코너스(캐나다)가 8언더파 280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임성재(23)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1위에 포진했고 안병훈(30)은 3오버파 291타 공동 4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1.03.08 I 임정우 기자
임성재, 상승세 주춤..PGA 아널드 파머 3라운드 공동 18위
  • 임성재, 상승세 주춤..PGA 아널드 파머 3라운드 공동 18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셋째 날 상승세가 주춤했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고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며 상승세를 탔던 임성재는 이날도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를 1개로 막아 2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티샷과 아이언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잃었다. 12번홀(파5)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다시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다. 104야드를 남기고 세 번째 친 샷이 짧아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냈다. 14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면서 다시 벙커에 빠졌고, 2타 만에 탈출에 성공해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는 약 7m가 남아 파로 막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물에 빠져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막아내며 더 큰 실수를 피했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2라운드 때와 비교하면 티샷 정확도와 그린적중률 모두 좋지 못했다. 92.86%를 보였던 페어웨이적중률은 78.57%가 됐고, 72.22%였던 그린적중률 역시 61.11%로 떨어졌다. 이 대회에 3번째 참가하고 있는 임성재는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선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면 3회 연속 톱10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코리 코너스(이상 미국)가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2위, 조던 스피스(미국)과 이날 8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공동 4위(이상 9언더파 20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30) 공동 55위(1오버파 217타)로 최종 라운드를 남겨뒀다.
2021.03.07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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