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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김민규, 신한동해오픈서 일본 상대로 역전 우승 도전
  • 정찬민·김민규, 신한동해오픈서 일본 상대로 역전 우승 도전
  • 정찬민(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정찬민(25)과 김민규(23)가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정찬민은 7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공동 선두 히라타 겐세이, 스즈키 고스케(이상 일본)를 2타 차로 뒤쫓는 단독 3위에 올랐다.지난해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 도레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정찬민은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평균 313야드를 날리며 장타 부문 2위에 올랐고, 올해는 어깨 부상 때문에 거리가 줄었지만 그래도 300야드가 넘는 306.28야드를 보내며 이 부문 6위를 기록하고 있다.정찬민은 3라운드를 마친 뒤 “티샷과 퍼트가 모두 좋았고 특히 퍼트가 정말 잘 됐다. 13번홀 이글이 주효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게 살짝 밀리긴 했는데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앞 3~4m 정도에 붙었다. 이후 퍼트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정찬민은 전반 10번홀부터 후반 1번홀까지 10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8개 홀에서 보기 2개가 나오긴 했지만 버디도 4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을 벌이는 위치에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2승을 거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성적은 13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통과에 그쳤고 제네시스 포인트도 99위로 떨어져 있다.정찬민은 “올해 성적이 나오지 않은 원인은 퍼트였다. 지난주부터 퍼트가 살아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또 샷 템포도 전체적으로 빨라지는 걸 잡기 위해 노력했다.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고 소개했다.그는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하는 만큼 제 플레이만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민규(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올해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도 KPGA 투어의 자존심을 지킬 선수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해 이 3개 투어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 각 투어의 자존심을 가린다.김민규는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6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그는 “아이언 샷이 상당히 좋았다. 버디를 잡은 홀을 보면 아이언 샷으로 거의 핀 근처에 붙여서 버디를 기록했다. 3~5m 거리의 퍼트감도 괜찮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며 “8번홀(파3) 더블보기는 티샷한 공이 벙커 턱에 박혔고 퍼트 실수까지 나오는 등 운이 좋지 않았다. 더블보기 후 화도 났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고 말했다.이어 “오늘보다 타수를 더 줄여야 우승할 것 같다. 실수를 줄이고 버디를 많이 잡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라타 겐세이(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일본투어의 히라타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고, 스즈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내달렸다.히라타는 2022년에 JGTO에 데뷔해 지난해 2승, 올해 2승 등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JGTO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이번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상승세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히라타는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 날까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게 어렵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오늘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한 타 한 타 집중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 3라운드 연이틀 선두를 기록한 스즈키는 올해 JGTO 2년 차로 아직 우승은 없다. 그는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제 골프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외 올해 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윤상필(26)이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 엄재웅(34), 이정환(33), 전가람(29)이 공동 11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스즈키 고스케(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4.09.07 I 주미희 기자
올해 PGA 투어 기억에 남는 순간 1위…경기 앞두고 체포된 셰플러
  • 올해 PGA 투어 기억에 남는 순간 1위…경기 앞두고 체포된 셰플러
  • 스코티 셰플러의 머그샷 사진을 티셔츠에 새겨 응원하는 팬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정규투어가 지난 1일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10가지를 추려 발표했다.1위는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체포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뽑혔다. 셰플러는 당시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가던 중 진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셰플러는 유치장에서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었고, 결국 공동 8위로 PGA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셰플러는 4가지 혐의로 기소됐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셰플러의 변호사는 “증거가 나올수록 셰플러가 피해자였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US오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장면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7월 US오픈 최종 라운드 15번홀과 16번홀과 18번홀에서 1m 이내의 짧은 퍼트를 연이어 놓치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2014년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 14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며 드디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막판 3홀에서의 퍼트 실수로 어이없게 우승을 날려 버렸다.3위는 디오픈을 제패하며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2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 4위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셰플러다. 셰플러는 4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7승을 해도 울지 않았던 셰플러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국 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터뜨렸다.이외에 US오픈 최종일 마지막 18번홀 벙커샷이 순위에 올랐다. 당시 디섐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였고 파 세이브에 성공, 매킬로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또 매킬로이가 자신의 ‘텃밭’인 퀘일 할로에서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것, 맷 쿠처(미국)가 윈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지난 월요일까지 경기해 민폐를 끼친 것, 23년 만에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미국) 등이 올해 잊지 못할 순간을 장식했다.US오픈을 마친 뒤 아쉬워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4.09.06 I 주미희 기자
여야, 국방장관 청문회 충돌…‘용산 이전·충암고·계엄설’ 공방(종합)
  • 여야, 국방장관 청문회 충돌…‘용산 이전·충암고·계엄설’ 공방(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여야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 충암고 출신의 군 요직을 장악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선공은 야권이 날렸다.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직경 225m 안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의 근무 시설이 함께 있다”며 “이 정도면 핵무기도 필요 없다. 북한이 무수히 가지고 있는 재래식 탄도 미사일 몇 발이면 국방부·합참이 초토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KN-23 개량형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과거 청와대에 있던 지하 벙커가 견뎌낼 수 있나”라며 안보·보안 측면에서 현재 용산 합참 벙커가 강하다고 맞받았다.여야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자가 졸업한 충암고 출신 장성들이 군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을 두고도 강하게 맞붙었다. 현재 군에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을 포함해 충암고 출신 장군이 4명 근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이 야권의 주장이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고 출신 군 인사의 승진 과정에 김 후보자가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군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사조직이 돼 버린다면 군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추궁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만 장병이 지켜보고 있고 수십만 대 휴대전화가 군에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맞섰다.김 후보자는 인사권 개입 의혹에 반박했다. 그는 “(야당의 주장을)인정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국방부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적이 있었다”며 해명했다.야권은 김 후보자 지명이 계엄 선포와 연관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고 강력 반박했다.박선원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며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계엄 얘기를 안 했는가”라고 물었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을 발령하는 경우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계엄령이 발령된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회에 즉각 통보하면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도 계엄설에 대해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여러 가지 선동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이 자리는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압도적인 국방 능력과 태세를 구축해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춤으로써 북한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예비역 육군 중장인 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 충암고를 나왔다. 육군본부 비서실장과 육군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7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대통령 초대 경호처장을 지냈다.
2024.09.02 I 윤정훈 기자
김용현 국방장관 청문회서 ‘용산이전·충암고 카르텔’ 여야 공방
  • 김용현 국방장관 청문회서 ‘용산이전·충암고 카르텔’ 여야 공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여야는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실 이전, 충암고 출신의 군 요직을 장악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KN-23 개량형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과거 청와대에 있던 지하 벙커가 견뎌낼 수 있나”라며 안보·보안 측면에서 현재 용산 합참 벙커가 강하다고 밝혔다.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경 225m 안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의 근무 시설이 함께 있다”며 “이 정도면 핵무기도 필요 없다. 북한이 무수히 가지고 있는 재래식 탄도 미사일 몇 발이면 국방부·합참이 초토화될 수도 있다. 후보자가 대통령 생존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과 김 후보자가 졸업한 충암고 출신 장성들이 군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여기에 김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야권의 주장을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다. 현재 군에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을 포함해 충암고 출신 장군이 4명 근무하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고 출신 군 인사의 승진 과정에 김 후보자가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군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사조직이 돼 버린다면 군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추궁했다.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만 장병이 지켜보고 있고 수십만 대 휴대전화가 군에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맞섰다.김 후보자는 “(야당의 주장을)인정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국방부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적이 있었다”며 장관이 된 이후에도 계엄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야권은 김 후보자 지명이 계엄 선포와 연관성이 있다고도 주장했고, 국미의힘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박선원 의원은 “최근 (후보자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며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계엄 얘기를 안 했는가”라고 물었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을 발령하는 경우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계엄령이 발령된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회에 즉각 통보하면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여러 가지 선동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이 자리는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024.09.02 I 윤정훈 기자
전통에 웃고 운 서연정, “또 다른 신데렐라 탄생하길”
  • 전통에 웃고 운 서연정, “또 다른 신데렐라 탄생하길” [KG 레이디스 오픈]
  • 서연정이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를 찾은 갤러리들이 서연정, 박지영, 박현경 조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해 신데렐라 전통에 웃었던 서연정(29)이 연패를 허락하지 않는 전통에 울었다.서연정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공동 61위에 머무른 서연정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써닝포인트 징크스에 발목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서연정은 “부담감을 느껴서인지 퍼터도 안 되고 버디도 정말 안 나왔다”라며 “너무 힘든 하루였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지난해) 첫 우승이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나온 시합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지난해 서연정은 써닝포인트에서 활짝 웃었다. 연장 접전 끝에 노승희(23)를 제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0년 차 베테랑의 첫 우승이자 260번째 대회에서 오른 챔피언의 자리였다. 이는 KLPGA 투어 역대 최장 기록이다.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가운데 서연정이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서연정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7년 김지현(33)을 시작으로 정슬기(29), 박서진(25), 김수지(28), 황정미(25)까지 생애 첫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차지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서연정 역시 이 전통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서연정은 반갑지 않은 전통과 마주했다. 써닝포인트는 두 번 웃지 않는다는 것. 지난해까지 12번의 대회 중에서 왕좌를 지킨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서연정은 “아무래도 압박감을 많이 느낀 거 같다”라며 “또 감이 좋은 친구들과 (한 조에서) 쳐서 그런 점도 부담이 된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서연정은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버디도 없었다. 그는 “같이 친 친구들이 제 버디를 다 가져간 거 같다”라며 웃었다.서연정이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9번홀을 마친 뒤, 홀아웃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그럼에도 서연정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은) 해보고 싶어도 못 하는 경험이기에 나름대로 재밌게 플레이했다”라며 “올해 성적은 조금 안 좋았으나 내년을 기약하면서 또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서연정은 “비록 제가 2연패를 못 하게 됐으나 또 다른 신데렐라가 탄생했으면 한다”라며 “조금 잘 안되는 시기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에 터닝 포인트가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2024.08.31 I 허윤수 기자
방신실 “우승 나올 때까지 버틸 것…샷·퍼트 모두 공격적으로”
  • 방신실 “우승 나올 때까지 버틸 것…샷·퍼트 모두 공격적으로”[KG 레이디스 오픈]
  • 방신실(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방신실(20)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방신실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선두 박보겸(25)에 3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방신실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샷감도 너무 좋고 퍼트도 잘 떨어졌다. 마지막 홀 전까지는 그랬다”며 “마지막 홀에서 황당한 실수를 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전반 10번홀부터 시작한 방신실은 후반 8번홀까지 17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컨택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그린 앞 러프에 공이 떨어졌다. 쇼트게임에서도 실수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방신실은 “너무 아쉬워서 화도 안났다.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 실수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경기 감각은 좋다고 한다. 방신실은 “써닝포인트가 하루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라서 선두와 3타 차라면 그렇게 많은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종 라운드에서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장타 퀸’으로 KLPGA 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한 방신실은 2승을 기록하며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나오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들지만 이를 누르고 인내하겠다는 생각이다.방신실은 “올해 딱히 안되는 건 없는데 우승이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량은 좋아졌다. 티샷 정확도, 쇼트게임 등 작년보다 꾸준하게 잘하고 있다. 계속 기다리고 버티다 보면 올해 첫 우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우승까지 부족했던 건 체력과 퍼트”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공격적으로임할 생각이다. 마지막 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31 I 주미희 기자
경기관광공사 추천 9월 가볼만한 곳, 생태공원 6선
  • 경기관광공사 추천 9월 가볼만한 곳, 생태공원 6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생태공원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 보존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경기관관공사는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을 맞아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속 작은 우주를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내 생태공원을 소개한다.◇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레스피아는 Restoration(복원) 과 Utopia(이상향)를 합친 의미다. 다시 물이 맑아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용인시의 생태공원 브랜드로 적합한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재이용시설을 통해 빗물과 하수를 처리하고 생활, 농업, 조경 용도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용인에는 수지레스피아, 상현레스피아, 고메레스피아 등 17개 레스피아가 있는데, 모두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돌아갔다.용인 서천레스피아.(사진=경기관광공사)그 중 기흥구에 위치한 서천레스피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맨발로 걷는 지압 보도와 음이온 황톳길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도 있다.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언제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과거에 이곳은 악취 문제가 심각했었다. 하지만 2022년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자연친화적인 가족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파트 사이에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원 전체에 생태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경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하수처리장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친환경시설로 변신해 놀랍다.◇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다. 시화호 상류의 지류들이 만나서 이곳의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 정화된 후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입구의 생태교를 건너서 갈대습지로 접어들면 우선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2층과 3층에서는 습지 전체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라니와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안산갈대습지.(사진=경기관광공사)아울러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를 통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수십 종의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습지 위에 나무로 만든 습지 관찰로를 따라 자세히 살피다 보면 새들이 갈댓잎을 엮어 둥지를 만든 경이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습지 탐방은 생태관에서 ‘새소리 길’을 따라 습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기수지역 옆을 지나는 ‘물소리 길’을 따라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1.4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천만송이 천일홍 ‘양주 나리농원’매년 9월이 되면 양주시가 온통 붉게 물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에 천만송이 천일홍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천일홍이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천일홍은 꽃이 핀 후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그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양주시는 천일홍이 만발하는 시기에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연다. 올해는 9월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나리농원에서 개최한다. 양주 나리농원.(사진=경기관광공사)천일홍이 장식용으로 가공하기 좋은 꽃인 만큼 절화 체험, 보존화 작품 체험, 장식물 작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 시설로 각종 도농체험과 시민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하는 9월과 10월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천일홍 이외에도 숙근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은 물론,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이국적인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 누구와 방문해도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 최고의 여행지다.◇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가평군 명지산으로 접어드는 한적한 길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바로 조종면 상판리의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이다. 이 일대는 조종천의 발원지로,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에서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계절이 달라서 당장 볼 수는 없지만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기에 공원 이름처럼 이곳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수놓는 몽환적인 여름 밤하늘이 그려진다.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공원 앞은 좁은 길이지만 말끔하게 정비돼 있고 맞은편 벽에 반딧불이 조형물과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의 반딧불이 포토존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모여 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귀목계곡 입구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귀목계곡에서 짧은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징검다리를 건너 아재비고개 방향으로 별바라기둘레길을 걸어도 좋다. 아울러 논남유원지에서 보아귀골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가평 18코스 구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로하스파크는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 생태 습지가 함께 조성된 연천의 테마파크다. 최근 연천 벙커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위치한다. 로하스파크의 생태공원은 계단식 논을 살려서 조성한 생태 습지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분포돼 있다.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치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온 것 같은 작은 오두막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오두막은 나무 위에 지어져 어른들도 당장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아래쪽으로는 넓게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마치 나무 사이에 평상을 이어서 붙인 것 같은 넓은 나무 놀이터도 이색적이다. 연천 로하스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잔디밭에서 ‘습지데크’라고 적힌 작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쉽게 습지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걷는 동안 양쪽에서 울리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반갑다.습지를 벗어난 숲길에는 벌써 이른 낙엽이 쌓이고 있다. 오랜만에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도 좋다. 전체를 돌아봐도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오두막이나 벤치가 보이면 잠시 앉아보자. 따스한 햇살 속에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부천에는 생태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생태공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까운 부천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생태공원으로 계절별 다양한 테마의 생태 여행을 누구나 알차게 즐길 수 있다.부천자연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특히 부천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재미있는 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관과 2개의 식물체험관에 약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지나면서 넓은 수목원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꽃밭과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다. 가장 안쪽의 튼튼유아숲체험원에는 아이들의 심신 발달을 위한 각종 시설과 숲 체험 시설이 준비돼 있다. 각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원, 부천유물전시관, 피크닉장 등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현장학습지로도 인기 좋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만의 공원을 넘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학습장이자 시민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2024.08.30 I 황영민 기자
박지영,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첫홀에서 '샷이글'..85야드에서 '쏙'
  • 박지영,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첫홀에서 '샷이글'..85야드에서 '쏙'
  • 박지영. (사진=이데일리DB)[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랭킹 2위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첫 홀에서 ‘샷 이글’로 포문을 열었다.박지영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8시 29분 10번홀(파4)에서 상금 1위 박현경,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과 경기에 나서자마자 8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기분 좋은 ‘샷 이글’을 기록했다. 전장 350야드의 10번홀은 페어웨이 왼쪽에 연못과 벙커가 있고, 오른쪽은 OB 구역으로 정교한 티샷을 해야 그린 공략이 유리하다. 박지영이 티샷한 공은 269.8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복판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넣었다.박지영은 지난주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통산을 10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상금 11억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함께 경기에 나선 박현경은 버디, 서연정을 파를 기록했다.오전 8시 45분 현재 김새로미가 8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로 나섰고, 시작과 동시에 2타를 줄인 박지영과 고은혜 등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08.30 I 주영로 기자
롯데마트, 추석 주류 선물세트 400여종 선봬
  • 롯데마트, 추석 주류 선물세트 400여종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가 올 추석을 맞아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 400여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우선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만원대 이상 8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와인 2묶음 선물세트 물량을 약 30% 확대했다. 사진=롯데마트대표 상품으로 ‘이탈리아 우마니론끼 비고르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만 6900원에 판매한다. 1만원대 가성비 선물 상품으로는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 포트’가 있다.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위스키 선물세트 물량도 약 4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오반 디스틸러스 에디션’과 ‘달위니 디스틸러스 에디션’을 각 18만 2800원, 16만 9800원에 판매한다. 쉐리캐스크를 활용한 디스틸러스 에디션 싱글몰트 위스키다. 각 증류소의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가 매년 운영하는 정규 상품과는 다른 캐스크를 사용해 숙성시킨 한정판 상품이다. 전통주 상품 수도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최고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1924 100주년 에디션’이 있다. 최상급 임금님표 이천쌀을 3번 증류한 증류원액과 2023년산 목통숙성원액을 블렌딩한 한정판이다. 또한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는 팔도 명인주(남한산성 소주, 금산 인삼주 등)를 선보인다.롯데마트의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는 차별화된 최고급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최고급 ‘보르도 그랑크뤼 버티컬 컬렉션’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2018 빈티지의 그랑크뤼 컬렉션’은 보르도의 1등급 그랑크뤼 샤또 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샤또 마고, 디껨을 포함한 총 9병으로 구성된 최고급 차별화 선물세트로 2390만원대에 판매한다.더불어 보르도 뽀므롤의 상징인 ‘샤또 페트뤼스 2017’은 800만원대, ‘그레이트 빈티지’로 불리는 2010년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2010 그랑크뤼 클라세’ 라인은 각 100만~300만원대로 선보인다. 또 샴페인 애호가들을 위한 ‘돔페리뇽 컬렉션(24병)’과 ‘루이 뢰더러 크리스탈 컬렉션(18병)’은 각 4400만원, 3500만원대에 선보인다. 이외에 일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사케 ‘지콘 준마이다이긴죠’도 한정 수량 판매한다.박혜진 롯데마트 보틀벙커 팀장은 “주류 상품군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수요가 높은 만큼 실속 있는 상품부터 프리미엄 한정판 상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고객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혔다”며 “롯데마트와 보틀벙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주류 선물세트를 통해 특별한 명절 선물을 준비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정유 기자
6년 연속 PO 최종전 진출 임성재 “마쓰야마 최장 기록 깨보고 싶어”
  • 6년 연속 PO 최종전 진출 임성재 “마쓰야마 최장 기록 깨보고 싶어”
  • PGA 투어 챔피언십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임성재.(사진=스포티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과 우승,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죠.”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얼마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1·2차전을 통해 그해 최고의 성적을 낸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흔히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두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이유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총 보너스 1억달러(약 1332억원)가 걸렸고 우승자에게는 2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332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주어진다.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55만달러(약 7억 3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막대한 보너스 상금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와 2000만달러(약 266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이 예약한다.임성재는 데뷔 시즌이던 2018~19시즌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 투어 챔피언십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보유한 ‘9년’이다. 마쓰야마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투어 챔피언십에 매해 출전했다가 지난해 연속 출전 기록이 끊겼다. 임성재보다 연속 출전 기록이 많은 현역 선수도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8회 연속),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7회 연속) 정도밖에 없다. 임성재가 PGA 투어에서 얼마나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그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27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마쓰야마의 기록을 한번 깨보고 싶다. 10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너무나 좋을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임성재는 “매년 컨디션이 달라지고 그걸 유지하는 게 어렵긴 하다. 몸,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매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임성재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행복하다. 이렇게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우승하더라도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번주에도 제 능력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임성재(사진=AFPBBNews)시즌 초·중반만 해도 임성재가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는 없었다. 1월 초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34개)을 세우며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4월 중순까지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때 페덱스컵 랭킹은 52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4월 RBC 헤리티지부터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고 결국 시즌 중반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임성재는 “시즌 초반 3개월은 멘털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많이 흔들렸고 지난 5년과 느낌이 달랐다. ‘슬럼프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아서 스윙, 퍼트에 변화를 줬고 그게 잘 맞았다”며 “그러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골프가 잘 풀리지 않아도 인내심을 가졌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한 게 저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다만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한 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6년간 PGA 투어 생활을 하면서 올해가 가장 바빴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마무리는 가장 좋았고 최종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며 “디오픈에서 공동 7위를 했지만 이외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페덱스컵 랭킹 11위인 임성재는 3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10언더파로 대회를 출발하는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7타 차이의 핸디캡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다. 다만 6타 차 열세로 경기를 시작한 2022년에도 우승자 매킬로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던 만큼 자신감이 있다.임성재는 ”4일 동안 좋은 감을 유지하고 낮은 스코어를 친다면 1위부터 30위까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 하루하루 집중해 따라가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임성재는 올해 대회 코스인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이 개·보수를 해서 벙커 등 바뀐 부분이 있다며 “오늘 연습 라운드를 나가서 코스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열세로 시작하는 만큼 첫날부터 더 집중해야 한다. 1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여놔야 2~4라운드에서 경쟁할 수 있다. 첫날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성재(사진=AFPBBNews)
2024.08.28 I 주미희 기자
이예원, 난코스에서 12언더파 질주...한화클래식 5타 차 선두 "아직은 안심 못 해"
  • 이예원, 난코스에서 12언더파 질주...한화클래식 5타 차 선두 "아직은 안심 못 해"
  • 이예원이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2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4승에 성큼 다가섰다.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이며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안송이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며 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예원은 올해도 3월에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고 상금과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금 1위를 박현경에 내줬고,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두 달 이상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이예원이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4승의 탄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이예원은 이날도 초반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 이어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처음으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8번홀(파4)에서 17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이 나왔다. 1.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9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으면서 기분 좋은 ‘샷 이글’까지 뽑아냈다.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간 이예원은 13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한 뒤 경기를 마무리해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7억2314만5038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와 함께 시즌 상금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하면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다.이예원은 “어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그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위기가 와도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고, 그때마다 파 세이브만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이틀 동안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됐다”라고 말했다.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파를 지켜내는 전략이 선두 질주의 도움이 됐다.이예원은 “큰 위기는 없었지만, 5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공이 그린 뒤쪽까지 굴러갔는데 운이 좋게도 벙커 턱을 맞고 그린에 멈췄다”라며 “그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5타 차 선두로 나서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안심하지는 않았다.그는 “코스가 어려워서 5타 차도 금방 따라 잡힐 수 있다”라며 “15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더 타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경기를 다짐했다.안송이가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KLPGA)프로 16년 차 안송이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는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안송이는 “오늘도 1언더파를 쳤으니 지금까지 잘 해왔다”라며 “선두 이예원을 추격하면서 잘 따라가겠다”라고 말했다.상금 1위 박현경는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면서 임희정,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상금 2위 윤이나는 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 9월부터 JLPGA 투어 활동을 준비하는 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은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 146타다.박현경. (사진=KLPGA)
2024.08.23 I 주영로 기자
배상문 “그린 주변 벙커에선 공 한 개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
  • 배상문 “그린 주변 벙커에선 공 한 개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골프樂]
  • 배상문의 벙커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벙커 샷에서 모래는 거리를 컨트롤하는 도구입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9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 등 프로 통산 15승을 거둔 베테랑 배상문(38)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 샷을 할 때 가장 고쳐야 할 습관으로 ‘퍼올리기’를 꼽았다.실제로 벙커에서 나도 모르게 상체를 들거나 왼팔을 굽혀 벙커에 그대로 공이 남아 있는 경험을 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배상문은 “프로암 경기에서 동반 플레이한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벙커에서 공을 퍼올리려고 한다. 그러다가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린 주변에서 벙커 샷을 할 때는 공을 직접 맞히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보통 그린 주변에 도사린 벙커는 페어웨이처럼 평평하지 않다. 키가 크고 공간은 작은 벙커가 대부분이다. 이때 일반 아이언, 웨지 샷을 하는 것처럼 스윙하다가 공이 벙커 턱을 맞고 다시 제자리로 내려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그린 주변 벙커는 거리보다 정확도를 요구한다. 공을 직접 때리면 볼 스피드가 극대화돼 타깃을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예리하게 핀을 공략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공의 탄도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모래를 이용해야 한다.배상문은 “저는 항상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벙커 샷은 모래를 폭발시킨다는 느낌으로, 공 뒤에 공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고 그 뒤를 자신 있게 내려치라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오히려 뒤땅을 친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면 벙커를 빠져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또 그는 “클럽 페이스를 많이 열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해야 벙커에서 탈출할 정도로 공이 뜬다”고 강조했다. 클럽 헤드를 충분히 열어야 샌드웨지의 리딩에지 뒤 둥근 면인 바운스로 모래를 칠 수 있다. 바운스로 모래를 치면 공이 높이 뜨고 런도 적다. 모래를 자신 있게 치지 못하면 낭패를 본다. 공만 살짝 떠내려 하다가 공의 머리를 치는 토핑샷을 하게 되고, 또 공이 홈런이 될까봐 스윙을 하다 말면 임팩트가 죽어버린다. 배상문은 임팩트 순간에 클럽 헤드를 모래 속에 빠르게 집어넣어야 공의 탄도가 충분히 나온다고 설명했다.반면 깊지 않고 평평한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클럽 헤드를 적게 열고 모래가 아닌 공을 정확하게 때려야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 대신 그립은 평소보다 짧게 내려 잡고, 스윙 아크를 줄이는 걸 추천한다. 과도하게 스윙하면 몸의 균형과 축이 무너져 뒤땅, 토핑 등의 실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2024.08.23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8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 한다”-집회·시위 10건 중 3건 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AI가 국가 생존 좌우, 혁신기업들 적극 지원”-STO시장 6년 뒤 10배 커진다 “법제화로 성장판 열어줘야”-[사설]‘렉라자’의 FDA 승인 대박, K신약 미래 알린 쾌거다-[사설]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 인하 시기 놓치지 말아야△종합-“韓과 경제 파트너 꿈꾸는 라오스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 주고파”-여름엔 쿨링필름이 내부 온도 10도↓ 겨울엔 발열유리가 성에 5분내 제거△집값에 막힌 금리 인하-물가·환율 안정에 무르익은 금리 인하 여건…집값이 ‘마지막 걸림돌’-“1분기 깜짝성장 일시적”…올 성장률 2.4%로 하향-기정사실 된 9월 美 금리인하…내일 파월 발언에 쏠린 눈△되살아나는 토큰증권 시장-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완판행진…“진입장벽 낮춰 판 더 키워야”-‘STO 서밋’ 29일 개막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금융위원장도 의원들도 관심…STO 법제화 기대 쑥-‘기업 지분’까지 허용한 美…자율규제 도입한 日△집회공화국-문 꼭꼭 닫아도 들려오는 집회 소음…“아이들이 욕설까지 따라해요”-“혐오 발언에 영유아 노출시켜선 안돼 시위 제한 ‘학교’에 유치원도 포함해야”△종합-더딘 금리인하에 주담대 문턱은 높아져…‘금리 엇박자’에 차주들 혼란-국민연금, 美주식 투자 또 잭팟 AI 훈풍 타고 6개월새 20조 벌어-‘글로벌 톱 100’ 삼성전자·현대차 두 곳뿐…기업 성장 지원 절실-獨 ‘게임스컴’ 찾은 K게임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정치-‘명품백 무혐의’ 金여사, 대외활동 본격 재개…제2부속실 설치 속도-코로나로 연기된 여야 대표회담…“더 충실히 준비”-韓, 직접 나선 금투세 토론회 “野, 내년 유예부터 합의하자”-“이재명 대표 84% 득표, 일극체제 아닌 신드롬”△경제-FTA 네트워크 세계 1위 목표…경제운동장 대폭 넓힌다-“내년 상반기 공모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노후 어쩌나”…고령층 월평균 연금액 65만원뿐-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경부선 상습정체 해소 기대△금융-“보험 가입하면 ○○ 드립니다” 특별이익 위반 3년 이하 징역-“‘티메프 계기’ 2차 이하 PG사 규율체계 마련”-금융당국 ‘대출 조이기’ 주문에…은행만 배불려-하나금융,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하나 웨이브스’ 4기 출범△글로벌-‘미식축구 코치 출신’ 월즈 “마지막 4쿼터, 총공격 나서자”-푸틴 편에 섰던 모디 총리, 우크라행…실익 챙기기 행보-오픈AI, 美 AI 규제법 반대 “혁신 늦추고 기업가 떠날 것”-엔비디아, 태풍 경로 예측 AI 개발△산업-고품질로 불황 뚫자…철강업체, R&D 뚝심 투자-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혁신 TF’ 가동-SK 이노·E&S 합병 ‘국민연금 반대’ 변수-LG전자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 세탁기로 유럽 공략-“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삼성전자 ‘AI 스크린’ 공개-포드, 생산 확대 결정에…K배터리 업계 “불확실성 해소”△산업-30대 韓…‘핍 랩스’ 설립 2년 만에 기억가치 2.9조-네이버AI 이미지 처리 기능 표 분석해 수학문제 척척-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기는 ‘첨생법’ 수혜 기업은-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2024 AI코리아대상-다양한 분야서 AI혁신 성과…‘가치검증’ 첫해, AI강국 희망봤다-“LLM·초거대AI 적용 프로젝트 박차”-“AI 관제로 재난재해 피해 막는다”-“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소비자생활-로봇이 만든 음식 먹고 포카 만들고…“이런 편의점 처음이야”-코스맥스·중국 장난대 공동 연구개발 뜻 모아-“취향저격 콘텐츠로 커머스 혁신 이뤄낼 것”-쿨링 물티슈·냉감 침구…더울수록 신바람 나는 기업들△이우석의 食史-숲에 내린 ‘가을의 선물’ 영양·맛 두루 품었네△증권-코로나주부터 스팩까지 ‘단타대회’-‘역대 최저가 찍고 반등’ 이마트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은 엇갈려-‘개미 사랑’ 더 깊어진 키움證-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개미들 속탄다-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부동산-유사한 안전점검 반복…“서류 준비하다 밤샌다”-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속도-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소식에…더 오른 반포 집값-국토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공급한다△여행-배추가 잠든 사이 은하수가 놀러왔다-“숙박·업무공간부터 액티비티까지 원스톱…워케이션 문화 확장 노력”△스포츠-韓·日 장타퀸 대결…윤이나 파워가 압도했다-“벙커샷은 공 직접 타격 NO 공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퍼터로 그린 찍은 김주형 “잘못된 행동 책임질 것”-‘18살 슈퍼루키’ 양민혁, 다음 과제는 태극마크△오피니언-[목멱칼럼]‘감히’라고 말하는 자를 멀리하라-[기자수첩]600조 국책사업 발목잡게 된 지자체 행정-[공관에서 온 편지]우수 엔지니어의 요람 첸나이△피플-“어떤 이슈에도 끄떡없는 공급망으로 HBM 1위 지킬 것”-조양래 명예회장 “차원이 다른 품질 제시해야”-국민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황현식 사장 “차별화된 유선네트워크 기술력 선보일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에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예보 장애인 유도팀 김동훈 선수, 파리 패럴림픽 간다△사회-열난다고 무턱대고 응급실 갔다간 진료비 폭탄…본인부담금 확 올린다-“억울하다고 ‘고소’ 직행…형사법 과잉화 심각”-수험생 열에 여섯 “무전공 지원할래”-檢, 김여사 ‘명품가방 무혐의’ 결론 이원석 총장, 수사심의위 소집하나-‘의료사고 환자에 설명’ 법으로 의무화
2024.08.22 I 최희재 기자
김주형, 막판에 5타 잃고 PO 2차전 진출 실패…“마음먹은대로만 될 순 없어”
  • 김주형, 막판에 5타 잃고 PO 2차전 진출 실패…“마음먹은대로만 될 순 없어”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진출에 실패해 2024시즌을 빠르게 마무리하게 됐다.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50위에 그쳤다.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43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여유롭게 페덱스컵 50위 내에 들 정도로 순항하고 있었다.하지만 16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막판 3개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더블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막판 3개홀에서 5타를 잃은 김주형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고, 페덱스컵 랭킹은 51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딱 한 계단이 모자랐다.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김주형은 16번홀(파5)에서는 벙커를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17번홀에서는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서 공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어이없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가 나왔다.김주형은 “마지막 3홀 전까지는 순항 중이었는데 16번홀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만회하지 못해 이번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됐다”며 아쉬워했다.그는 “이번주에 경기를 잘 못하면 (페덱스컵 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50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프 시즌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사실 약간 지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다가 지난 4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단독 8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을 써냈다.김주형은 “개인적으로 올해 조금 힘들었다”며 “경기가 생각대로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였으면 51위가 아니라 30위권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8.19 I 주미희 기자
미 육군 첫 기갑부대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 실사격 기동훈련
  • 미 육군 첫 기갑부대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 실사격 기동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육군과 미 본토에서 전개한 미 육군 기갑부대와 함께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하며 한미동맹의 위용을 과시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육군은 14일 제1기갑여단 진격대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 대대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4 ‘을지자유의방패’ 연습 계기 실기동 훈련인 ‘UFS/TIGER’ 일환으로 한미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1기갑사단은 미 육군 최초의 기갑사단으로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 주둔하고 있다. 올해 UFS/TIGER 연습과 연계해 한반도 전개 준비태세 훈련에 참가한 미 본토 증원 전력 중 하나다.한미 육군은 한측 1기갑여단 진격대대 기계화보병소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대대 기계화보병중대 및 공병소대, 120㎜ 박격포 소대 등 320여 명으로 연합전투단을 편성했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투입해 훈련의 실전성도 높였다.훈련은 △집결지 점령 및 아파치 공중지원에 의한 적 기갑부대 격멸 △연막 차장 하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K200A1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화력지원 △하차 보병 전개 및 적 참호·벙커 격파 △120㎜ 박격포 제압 사격 등을 진행했다. 특히 K200A1 기계화보병소대와 미 브래들리 기계화보병소대 간 1개 분대를 교차편성해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양국 소부대 지휘관의 연합 지휘능력을 배양했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한 기동·사격으로 적을 무력화하고 목표물을 확보하는 소부대 연합전투 수행능력을 숙달했다.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현장을 방문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한미가 함께 실시한 실사격 기동훈련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며 “한미 장병들이 폭염 속에서도 부대를 신속히 전개시키고, 훈련을 준비하고 실시하는 그 과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강한 수호자로 거듭났다”고 격려했다. 폴 라캐머러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박 총장과 함께 훈련 현장을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향상을 위해 땀 흘리며 훈련하는 한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미 육군이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한미 육군이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한미 육군이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한미 육군이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한미 육군이 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8.14 I 김관용 기자
'필드마블' 이홍기, 프로골퍼 전향해도 되겠어… 에이스 인증
  • '필드마블' 이홍기, 프로골퍼 전향해도 되겠어… 에이스 인증
  • (사진=ENA ‘필드마블’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필드마블’ 스타 플레이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유쾌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지난 9일 방송된 ENA ‘필드마블’ 6회에서는 3라운드를 진행하는 스타 플레이어들과 프로들의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필드조의 3라운드 2홀이 진행됐다. 상위권 팀이 한 조로 모인 만큼 주사위 던지기부터 열정 가득했던 가운데, 박호산의 승부욕이 빛났다. 땅 구매에 있어 누구보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박호산의 열정에 MC 이특은 “방송인데 등을 지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고, 같은 팀 하수호 역시 “승부에 관심이 없다더니...”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호산은 “지금 그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계속되는 열정을 보였다.박호산 뿐 아니라 모든 스타 플레이어들과 프로들이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이홍기는 까다로운 샷에서도 파에 성공했고, 팀원들은 “너니까 해냈다”며 ‘필드마블’ 굳건한 에이스임을 인증했다.황금 카드와 베네핏 카드 사용이 이어지자 이상준은 “루틴을 잃었다”며 불만을 표했고, 자신의 오늘 루틴은 ‘김진우 루틴’이라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이어 프로의 도움을 받고, 샷을 해도 되는지 질문을 하는 등 김진우의 모습을 완벽하게 따라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사자 김진우 역시 “샷도 내 샷이다”고 인정했다.김진우는 이번 홀에서도 ‘허당 면모’를 이어갔다. 같은 팀 장수원의 차례 임에도 본인이 열심히 연습 삼매경에 빠졌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김진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연습을 이어갔다.또 다른 ‘허당’ 오하영은 난관 속에서도 “골프를 웃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게 됐다”며 귀여운 허당 매력을 보였다. 또한 프로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위치인 내리막길의 벙커를 마주하게 됐다. 열정과 달리 트러블 샷을 하게 됐지만, 함재형 프로는 “괜찮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오하영 팀의 공은 함재형 프로가 살려낼 수 있었다.필드조의 3라운드 3홀은 MC 박인비도 “바람이 심한데 걱정이 된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움을 마주했다. 이에 소이현은 베네핏을 활용해 대타권을 사용했고, 정두식 프로가 티샷을 진행했다. 정두식 프로는 어려운 홀 임에도 ‘갓두식’ 별명에 걸 맞는 실력을 선보이며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대기 시간에도 숨어서 연습하며 매사 진지한 모습을 보였던 하수호는 티샷에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다행히 공은 해저드로 향할 위기를 벗어났다. 또한 송해나 팀의 EXID 혜린은 ‘골프 초보’로 우려를 샀던 것과 달리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했다. 혜린은 이번에도 깔끔한 샷을 선보이며 “너무 잘 쳤다”는 칭찬을 받았다.이특은 유쾌한 ‘골프어’를 전파했다. “오케이 바라지 말고 마크”라는 뜻이 담긴 ‘오바마’에 대해 언급했고, 박인비는 “재밌는 용어를 많이 발명하셨다”며 웃음을 지었다. 플레이어들의 요청에 이특은 “굿샷을 쳤는데 누군가 OB라 외치는 경우에는 ‘오 뷰티풀’이라 한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골프어’ 세계를 알렸다.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 모든 팀이 홀아웃을 한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제대로 감을 잡은 마블조와 헤매고 있는 필드조의 대조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남은 경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골프 보드게임 ‘필드마블’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2024.08.10 I 윤기백 기자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
  •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파리올림픽]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열어놨다.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6타 차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타수 차이가 다소 많이 나지만 공동 3위 그룹인 로즈 장(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는 4타 차여서 동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세계랭킹 25위였던 양희영은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 마감 직전인 지난 6월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하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4번홀(파4) 보기로 3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파4)에 이어 11번홀(파3) 5.2m 버디로 2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가 나왔지만, 447야드로 조성돼 전장이 다소 짧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양희영은 8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당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당시의 아쉬움 설욕에 도전한다.양희영은 3라운드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인비 언니 이후로 메달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열심히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매일 오후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코스가 쉽지 않다. 결과는 제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 중 양희영이 유일하게 메달에 도전하는 위치에 있다. 기대했던 고진영(29), 김효주(29)는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27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사실상 메달에서 멀어졌다.리디아 고(사진=AFPBBNews)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가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메트로와 공동 선두에 올라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리디아 고가 1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따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1점을 따내 총 27점을 모두 채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를 달렸다.그러나 마지막 ‘버디 홀’인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파를 기록해,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메트로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로즈 장과 야마시타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단독 5위(6언더파 210타),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단독 6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다.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모건 메트로(사진=AFPBBNews)
2024.08.10 I 주미희 기자
‘컨테이너 하역 중 LNG 연료도 공급’ 국내 첫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 ‘컨테이너 하역 중 LNG 연료도 공급’ 국내 첫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컨테이너선이 짐을 내리고 있을 때 운항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채우는 벙커링(연료 공급)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한국가스공사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의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아래)가 지난 8일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 중인 컨테이너선 CMA-CGM VISBY호(위)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선적·하역 작업 중 벙커링 동시공급에 성공한 건 국내 최초다. (사진=가스공사)9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따르면 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지난 8일 자사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로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 중이던 CMA-CGM VISBY호에 약 300톤(t)의 LNG를 공급했다.선박은 목적지에 도착해 정박하면 짐을 싣거나 내린 후 다음 행선지에 가기 위한 연료를 채워야 한다. 항구 접안 면적 등 때문에 이 두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LNG벙커링 전용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항만에서 선적·하역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전용선이 해당 선박에 벙커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 세계 주요 항만은 이 같은 방식으로 벙커링 동시작업(SIMOPS, Sumultaneous Operations)을 제공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벙커링 동시작업을 하기 위해 국고 553억원을 포함한 비용을 투입해 HD현대중공업에 블루웨일호 건조를 맡겨 지난해 건조를 마쳤다. 또 현대LNG해운이 선주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 위탁 선박 운영선사로서 블루웨일호 운용을 시작했다. 블루웨일호는 이후 지난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벌크선 석탄 하역 중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프랑스의 세계 3대 해운사 CMA-CGM 요청에 따라 컨테이너선에 대한 벙커링 동시작업도 성공리에 진행했다.블루웨일호는 인근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LNG를 싣고 대상 선박에 접안 후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했다. 안전한 벙커링 작업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했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LNG 벙커링 선도 기업 입지를 굳혔다”며 “앞으로 LNG 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김형욱 기자
"중동 확전 막아야"…미국·이집트·카타르, 15일 가자 휴전 회담 재개 압박
  • "중동 확전 막아야"…미국·이집트·카타르, 15일 가자 휴전 회담 재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오는 15일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본토에서 암살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 새로운 외교적 압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탱크가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개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5일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3국은 회담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기본 합의는 테이블 위에 있으며 이행 세부 사항 결정만 남았다”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도, 어느 쪽도 더 이상 지체할 구실도 없다.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을 시작하며 합의를 이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모든 당사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남은 이행 문제를 해결하는 최종 가교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이 성명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서명했다. 3국의 가자지구 휴전 회담 재개 촉구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기본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다만 하마스는 중재국들의 휴전 회담 재개 촉구에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앞서 수차례의 회담에도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당시 하마스는 휴전을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패배해야만 분쟁을 멈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최근 들어 하니예의 사망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자 전쟁의 발화점이 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가 하니예 후임으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점도 부담이다. 휴전 협상을 주도했던 온건파였던 하니예와 달리 산와르는 ‘가자지구 도살자’라는 별칭을 가진 하마스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날 안보내각 긴급회의를 평소 회의 장소가 아닌 지하 벙커에서 진행했다.
2024.08.09 I 이소현 기자
3위와 4타 차 양희영 “메달 노리고 있다…퍼트만 더 잘됐으면”
  • 3위와 4타 차 양희영 “메달 노리고 있다…퍼트만 더 잘됐으면”[파리올림픽]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자골프 국가대표 양희영(35)이 메달을 노리며 퍼트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양희영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8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오른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7타 차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1위와는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4타 차로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양희영은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러프에서 공을 빼내는 데 급급했고,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이후 양희영은 다행히 16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더블보기 실수를 만회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양희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날씨가 점점 건조해져서 경기하기에 더 어려운 조건이 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3~4개 홀이 어렵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12번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외에 꽤 탄탄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동메달권인 3위 리디아 고(합계 5언더파 139타)와 4타 차로 남은 라운드에서 메달 가능성을 남겨놓은 양희영은 “아직 메달을 노리고 있다. 퍼트만 더 잘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양희영은 이날 경기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로 출전 선수 60명 중 공동 24위에 그쳐 티샷 정확도가 좀 떨어졌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전체 선수 중 공동 12위,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69개로 전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그는 이번 대회 골프 경기에 모인 갤러리의 호응이 생각보다 너무나 대단해 놀랐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는 지난주 열린 남자부 대회부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국제골프연맹(IGF)은 지난주 티켓 3만장이 일찌감치 동났다고 밝혔고,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는 낮 12시에 약 2만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입장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양희영 또한 “올림픽은 특히 골프 팬이 아닌 갤러리도 많다고 들었다. 1, 2라운드에서 (프랑스 국적인) 셀린 부티에와 경기했는데, 갤러리들이 셀린을 응원할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존중해줘서 놀랐다”며 “골프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양희영은 메달을 노리는 위치지만 고진영(29)과 김효주(29)는 다소 부진했다. 고진영은 1타를 잃었고 김효주는 2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26위(2오버파 146타)에 그쳐 메달권에서 멀어진 모양새다.모건 메트로(사진=AP/뉴시스)세계랭킹 137위인 메트로는 이글 2개를 포함해 6언더파를 치고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메트로는 9번홀까지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다가, 바람이 불기 시작한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메이저 1승)의 인뤄닝(중국)이 7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메트로를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가 5타를 줄이고 단독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또 선두와 3타 차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1점을 따내게 된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15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달리다가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물과 벙커에 빠지면서 이 홀에서만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냈다. 코다는 이날 2언더파를 치고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지난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코다는 ”3, 4라운드에서 이런 경기를 했다면 매우 상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36홀이 남았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
2024.08.0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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