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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C Webinar]"친환경 선박이 ESG시대 보물선…선점투자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저탄소 기반 공급망 솔루션을 강구하고 있지만, 친환경 선박 환경을 만들 자본은 아직 부족하다”.‘친환경 기반 선박금융 투자’를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이 거센 가운데 친환경 선박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웨비나는 이데일리와 KG제로인 공동 주최로 영국 런던과 서울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해운·인프라금융 회사인 푸루스 마린의 줄리안 프록터 최고경영자(CEO)와 이재민 한국금융연구소 대표(전 한국해양대 교수·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서기원 한국선박금융 대표이사,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상무 등이 참여했다.지난 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GAIC 2021’ 2차 웨비나에서 참가자들이 화상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지인 KG제로인 연구원, 이재민 한국금융연구소 대표,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상무, 서기원 한국선박금융 대표이사, 수피안 오마르(Sufian Omar) 엔트러스트 글로벌 ETG 아시아태평양 매니징 디렉터, 줄리안 프록터(Julian Proctor) 푸루스 마린 CEO. (사진=이영훈 기자)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의 ESG 중심 경영과 맞물려 현재의 LNG 추진 선박은 2050년까지 수소·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차세대 선박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효율도 기존 벙커C유 대비 40% 이상 높일수 있다. 그러나 현재 친환경 선박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프록터 푸루스 마린 CEO는 “친환경 저탄소 선박 비중은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1%에 불과해 향후 투자 기회가 충분하다”며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친환경 저탄소 선박 건조 등과 관련한 새로운 투자 자본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해상풍력과 LNG운반선, 크루즈·페리선 등의 분야에서도 친환경 저탄소 선박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이에 BNP파리바, 크래디트 스위스, 시티은행 등 전 세계 24개 은행들도 해운업계의 환경문제 대응 노력에 맞춰, 관련 대출 금리를 일반 중소기업 대출 대비 300~400bp(1bp·0.01%포인트) 낮게 책정해 풍부한 저비용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하지만 해운 산업 자금의 80%가 여전히 정부에서 나오고 있어 민간 부문 투자 참여를 촉진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서기원 한국선박금융 대표는 “당장의 낮은 수익률을 감당하더라도 해운·선박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셰익스피어 마지막 비극, 현대 사회를 비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가 남긴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는 로마 시대의 영웅이면서 동시에 비운의 운명을 살았던 코리올라누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신념에 대한 강한 확신을 지녔으나, 그 확신이 오히려 오만함이 돼 비극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연극 ‘코리올라누스’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지난 4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코리올라누스’는 바로 이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무대에 올린다.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해 공연시간 3시간 20분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다. 잘 만든 정치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강한 몰입도를 자랑한다.작품은 가난에 허덕이다 폭동을 일으키게 된 로마 시민들의 시위로 막을 연다. 깃발과 화염병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배우들이 객석 뒤편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로마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시민들은 마르티우스 장군이 자신의 편이 돼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마르티우스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시위대를 해산시킨다.때마침 로마를 호시탐탐 노리던 볼스키족이 반란을 일으키자 마르티우스는 단번에 볼스키족을 제압하고 영웅이 된다. 귀족들은 마르티우스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코리올라누스’라는 이름을 내리고, 코리올라누스는 로마를 다스릴 집정관 후보가 된다. 그러나 시민을 대표하는 호민관들은 코리올라누스가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판단해 그를 로마에서 추방시킬 음모를 꾸민다. 코리올라누스의 비극이 시작되는 순간이다.연극 ‘코리올라누스’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양정웅 연출은 특유의 미장센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하얀 의상의 로마 귀족들, 검은 의상의 볼스키족, 그리고 회색빛 옷을 입은 시민들을 통해 흑백 느와르 영화 같은 시각적 효과를 연출해낸다. 회색빛의 어두운 벙커를 차용한 무대, 경찰 진압대와 테러범을 연상케 하는 로마군과 볼스키군의 대립도 기존 연극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포장은 한껏 세련되지만 스토리는 셰익스피어 원작에 충실하다. 그러면서도 작품이 담고 있는 정치 권력의 대립과 갈등이 현대 사회의 단면과도 같아 묘한 공감대를 자아낸다. 코리올라누스를 추방하기 위한 호민관의 음모는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여론전과 닮아 있다. 자신의 신념에 갇힌 나머지 오만함에 빠진 코리올라누스는 촉망받던 정치인이 어떻게 무능함에 빠지는지를 잘 보여준다.배우 남윤호가 코리올라누스 역으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와 강인한 남성미로 객석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한윤춘, 김도완, 김대진, 한상훈, 김진곤 등 출연진의 호흡도 뻬어나다. 밴드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만든 앰비언트 사운드가 비극을 한층 더 절제되고 세련되게 이끈다. 공연은 오는 15일까지.연극 ‘코리올라누스’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토니 케이·문정희·조성희 등 심사위원 16인 위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올해의 심사위원 16인을 위촉했다. 국내외 저명한 감독·배우·제작자·평론가·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했다.BIFAN은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이다. 시상 부문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이다.‘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토니 케이·미낙시 쉐데·문정희·제로드 니스·조성희 등 5인이 맡는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감독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500만원) 그리고 관객상을 시상한다.‘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심사위원은 김윤미·조영직·백승기 3인이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감독상(상금 500만원), 배우상, 관객상을 시상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NH농협 배급지원상(1000만원), CGV 배급지원상(1000만원), 왓챠가 주목하는 장편 2편(상금 각 500만원)도 추가해 시상한다.‘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은 지세연·정가영·김기조 3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과 심사위원상(상금 300만원) 및 관객상이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과 관객상, 왓챠가 주목하는 단편 5편(상금 각 100만원)을 시상한다.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 섹션 상영작을 심사하는데 페드로 소토와 플로리안 쇼이어러 등이 참여한다. ‘월드 판타스틱 블루’ 섹션의 영화를 심사하는 넷팩상은 시드하스 스리니바산·부디이 키르씨세나·정민아가 심사를 맡는다.제25회 BIFAN은 47개국 258편(장편 95편, 단편 114편, XR 49편)을 상영한다. 극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영은 15일까지,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3일 연장한 18일까지 진행한다. 7월 1~18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80여 편의 XR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공연 및 특별상영, 토크·전시 등의 관객·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 맡은 토니 케이, 미낙시 쉐데, 문정희, 제로드 니스, 조성희(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 이보영·김서형 진짜 '나' 찾았다…'마인',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마인’(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마인’이 ‘나의 것’을 찾아낸 여인들의 빛나는 여정으로 막을 내렸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2.6%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1.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4%, 최고 5.1%를,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마인’은 상류층 효원家의 두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분), 정서현(김서형 분)이 진정한 ‘마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먼저 가짜 튜터 강자경으로 위장한 서희수 아들의 친모 이혜진(옥자연 분)과 젊은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의 등장으로 효원家의 거짓된 평화는 깨졌다. 그리고 한지용(이현욱 분)의 끔찍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여인들의 연대가 형성, 소용돌이치는 비밀과 갈등 속 흥미진진한 대립각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그리고 지난 2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집사 김성태(이중옥 분)가 한지용을 지하 벙커에 가두고 독가스를 주입했지만 결국 문을 열어줬고, 그렇게 살아난 한지용이 서희수를 죽이려 하자 주집사(박성연 분)가 소화기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사망의 비밀이 밝혀졌다. 얽히고설킨 욕망 속 다 가진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이의 비참한 최후였다.남편의 거짓된 실체를 알고 충격에 아이까지 유산했던 서희수는 그 고통을 이겨내고 한층 강인해진 눈빛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마인’임을 깨달았다. 정서현은 과거엔 포기했던 첫사랑 최수지(김정화 분)에게 “네가 있는 곳으로 갈게”라며 재회를 예고해 그녀가 진정으로 옷장 문을 열고 나왔음을 보였고, 마침내 효원의 회장 자리에 올라 당당한 미소까지 지어 진정한 자신을 빛냈다. 이혜진은 아들의 곁에 튜터로서 함께했고 한수혁(차학연 분)과 김유연(정이서 분)은 약혼을, 한진호(박혁권 분)는 집안을 관리하는 등 각자 저마다의 ‘마인’을 찾아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추리 촉을 세우게 만든 미스터리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 그 속에서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은 인물들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여성성을 ‘강인함’으로 재정의 내리고 여성 캐릭터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통속극의 틀을 비틀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또한 인물들을 촘촘하게 엮으며 매회 예측불가의 전개를 써내린 백미경 작가와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때때로는 블랙 코미디까지 장르를 아우르며 명불허전의 연출력을 보여준 이나정 감독의 시너지 역시 환상적이었다. 특히 재벌가를 소재로 한 기존 드라마들과 달리 상위 1%의 삶을 제대로 스케일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고, 매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부제 연출과 달파란 음악감독의 독특한 음악, 눈을 사로잡는 패션 등 그야말로 듣고 보는 재미까지 안겼다.배우들이 펼친 휘황찬란한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여실히 증명한 이보영(서희수 역), 김서형(정서현 역)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이현욱(한지용 역)과 옥자연(강자경/이혜진 역), 막내 커플로 활약한 차학연(한수혁 역)과 정이서(김유연 역),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 박혁권(한진호 역), 연기 내공을 보여준 박원숙(양순혜 역)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각 인물과 딱 맞는 싱크로율과 합을 자랑했다.
- [ESF 2021]ESG 흐름에서 기회 찾은 기업들 "정부 리더십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시간이 없습니다. 혁명적 방법으로 과격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2050년 탄소 중립은 힘들 수 있습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 자본주의 대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노믹스’ 기업 세션에선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이 던진 말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들’을 주제로 진행된 기업 세션에선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엄기민 KG ETS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ESG 기반 사업을 추진해온 경험을 공유했다. 유지영 LG화학 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sustainability’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ESG는 메가 트렌드”…ESG 실천해온 기업들, 경험과 고민 공유최근 ESG가 트렌드가 되면서 환경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날 포럼 기업 세션에 참가한 현대차와 LG화학, KG ETS는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다.현대차는 일찍이 1998년부터 수소 사업을 추진한 이후 수소전기차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향후 수소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고 ‘에이치투’(HTW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는 수소가 언젠가 주요 에너지가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수소 사업을 추진해왔고 현재 IT기업과 자동차 업계, 에너지 업계까지 많은 회사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수소는 저장에 적합하고 글로벌 유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수소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소가 트럭, 선박, 발전용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수요를 만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LG화학은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유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기준과 요구가 높아져 내부적으로 탄소량을 더 낮추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R&D 투자를 매년 늘리고 있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를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ESG는 거부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경영활동에 내재화하고 새로운 가치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하는 것이 과제다”고 언급했다.KG ETS는 10여년 전부터 환경사업과 에너지 사업, 신소재 사업을 해온 기업이다. KG ETS 사업은 R&E(Recycle & Eco), 에너지사업, 신소재사업, 바이오사업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뉜다. KG ETS에서 재생에너지를 기업체에 제공, 벙커-C유 사용을 대폭 감소시키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엄기민 대표는 “재생 에너지 사업, 자원 재생 사업 등 에코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10년이 지난 지금 ESG로 각광받는 회사가 됐다”며 “최근 ESG가 대두되고 환경보존과 투명경영을 아우르는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혼자 할 수 없는 일…정부와 산·학·연 협력해야”최근 ESG 트렌드가 기업에 부담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업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이 ESG라는 흐름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이날 포럼에선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와 산업계, 학계, 지역사회 등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이 이뤄졌다. 김세훈 부사장은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소 버스·트럭 46대를 보낼 수 있었는데, 스위스에선 수소차를 구매하는 게 나중에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곳도 있고 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각계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합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며 “정부는 정책을 통해 규제와 인센티브 등 정책을 만들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KG ETS도 ESG 경영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방침이다. 엄기민 대표는 “시흥시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데 공익사업으로서 일반인을 위해 저가로 온수를 공급하는 내용”이라며 “ESG와 발맞춰 지역사회에 책임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 [ESF 2021]엄기민 KG ETS 대표 "버려지는 자원에 가치 부여해 에너지 창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ESG와 상관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본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엄기민 KG ETS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ESG 위원장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엄기민 KG ETS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들’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엄 대표는 KG ETS를 ESG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KG ETS는 환경과 연관된 모든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다.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 개발해 환경보전과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며 “버려지는 자원에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KG ETS 사업은 R&E(Recycle & Eco), 에너지사업, 신소재사업, 바이오사업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뉜다. KG ETS에서 재생에너지를 기업체에 제공, 벙커-C유 사용을 대폭 감소시키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벙커-C유는 우리가 흔히 ‘중유’(重油)라고 부르는 무겁고 끈적끈적한 석유제품이며,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한다. 엄 대표는 “R&E 사업부는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소각하며, 그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에너지사업부는 100여개 업체에서 연간 7만㎘의 벙커-C유를 사용하던 보일러에 우리가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온실가스 연간 26만t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소재사업은 PCB(인쇄회로기판)업체에서 버려지는 염화동 폐액을 모아 정제, 고순도 탄산동과 산화동, 황산동, 산화텅스텐을 생산한다. KG ETS에서 개발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했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바이오사업부에 대해서는 “버려지는 음폐유, 과육 등을 정제해 바이오 중유를 만들어 낸다. 기업들이 벙커-C유에서 재생에너지 바이오 중유를 사용하면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39%, 온실가스 85%, 미세먼지 28%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KG ETS는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역할과 함께 복지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엄 대표는 “시흥시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인공서핑장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온수 공급을 진행한다. 온수공급 부분은 벙커-C유 2만t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2만 7000t을 감소하는 효과를 얻는다. 시흥시와 협업하는 공익사업이며, 시민들을 위해서 저가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네이버-카카오, 이번엔 K팝 전쟁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네이버-카카오, 이번엔 K팝 전쟁-美 기준금리 인상 1년 빨라진다-고3·교사·50대 내달 접종…8월엔 성인 전체로 확대-이준석 돌풍, 연공서열 반기…MZ 목소리 커진다△줌인-‘경제 대통령’ 앞세운 정세균…“대기업 급여 묶어 하청 中企 임금 올리겠다”-韓 국가경쟁력 23위 제자리…경제 성과 9계단↑정부효율성 6계단↓△美연준, 금리인상 빨라진다-경기회복·인플레에 ‘매의 발톱’ 드러내…월가 “연말 테이퍼링 개시”-‘파월 쇼크’에…한은, 금리인상 3분기로 당겨질수도-백신 효과·예상된 긴축…“연준 뱃머리 돌렸지만 亞충격 미미”△3분기 백신 접종 계획-4월 AZ접종자, 화이자 교차 접종…30~50대, 물량 따라 백신 종류 결정-셧다운 피해 막는다…4대그룹 자체접종 추진△네이버VS카카오 콘텐츠 전쟁-日·동남아 이어 美까지…웹툰·웹소설·K팝 앞세워 영토확장 격돌-쇼핑 제국 꿈꾸는 라이벌, 엇갈린 e커머스 전략△청년 정치인 ‘이준석 현상 진단’-이념논쟁에 신물난 민심, 실용주의 택해…여권 가야할 길 보여줘-기성 정치에 탄핵 선고한 셈…당심만 바라보던 보수당 철학 바뀔 것-세대교체 바람 ‘절반의 성공’ 그쳐선 안 돼…기득권 대변 경계해야△정치-경선연기, 與잠룡들 ‘감정 싸움’ 이재명, 친문 안고 정면돌파하나-국민의당과 합당·윤석열 입당…국힘 꼬여가는 ‘야권 대통합’-송영길 “당선 축하, 스토리 있어” 이준석 “식사 한번 모시고 싶어”-靑 “G8 자리매김에 백신외교 성과”△경제-코로나 실업난에도 일손 씨마른 농촌…밥상물가 더 끌어올리나-‘5인 미만 사업장’ 어쩌나…대체공휴일 확대 고심하는 정부△금융-암호화폐 거래소 ‘셀프 코인’ 취급 못한다-“자율기능 많아지면 사고 늘수도” ‘레벨3 자율주행차 보험 나온다△산업&기업-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조명…‘전장 3각편대’ 뜬다-잦은 소송에 공탁금·이자만 수천억…완성차는 웁니다-김범석 韓 쿠팡 손 떼고 글로벌 경영 힘 쏟는다-“그린 컬러로 소통” 현대모비스 라이팅 그릴 개발 성공△IT·바이오-네이버·카카오도 계좌발급 되나…‘전금법 개정’ 한목소리-경쟁사 극소수 ‘지노믹트리’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감-KT ‘핀테크 기업’ 웹캐시 236억원 투자…지분 3% 획득△그림&스토리-오래 볼수록 묘하다, 네가 그러하다△증권&마켓-성광벤드·엘엔애프…“대외 변수에 끄떡 없는 실적株 매력”-상장예심 통과한 카카오뱅크 “중복 청약 욕심 안 낸다”△부동산-공공재개발 순항?…장위 9구역, 꺼지지 않는 ‘현금청산 반발’-서울시, 김포공항 주차장 부지 43만㎡ 개발한다△관광비즈-하늘에 수놓은 빛그림…불꽃놀이, 이제 드론이 대신합니다 △스포츠-장하나·박민지 ‘진짜 퀸 가리자’-홍란 “후배들과 경쟁 점점 어렵지만,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벙커神 최경주 “웨지 바운스로 모래를 쾅”-비쌀수록 더 많이 오르고…저평가된 리조트형 코스 인기 높아져△이데일리 전략포럼-지속가능 미래 위한 ESG 세계적 석학과 머리 맞대다-대나무 칫솔, 밀폐용기 담은 반찬…번거로워도 뿌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빅데이터·AI 활용한 ‘잡케어’…코로나 이후 고용 회복 견인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 옛 성현을 흠모하며 걷던 ‘녀던 길’ △피플-제대혈서 유래한 엑소좀 플랫폼 세계 최초로 개발했쬬△사회-곧 풀리는 영업제한, 오류 많은 자가검사키트…김 빠진 ‘서울형 상생방역’△ㅍㅍ
- SK가스, 친환경사업 다각화로 1743억원 규모 SV 창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가스(018670)가 기존 LPG 사업과 함께 LNG·수소 등 친환경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SV) 창출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가스는 지난해 친환경 LPG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통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집중해온 결과 전년 대비 48%가 늘어난 비즈니스 사회성과를 창출했으며 친환경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채용을 확대해 10% 늘어난 고용성과를 만들어내는 등 총 1743억원의 SV(Social Vale)를 창출해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중점 추진 중인 ‘LPG차량 연료공급 확대’와 ‘벙커C유 사용 산업체의 LPG 전환’을 통한 대기오염배출 절감 노력 결과 지난해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148억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등 총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에 비해 약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PG는 대기배출 오염물질(Sox, NOx, PM)이 타 연료에 비해 훨씬 적어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 SK가스는 운행거리가 많은 화물차, 승합차를 중심으로 LPG차량 보급과 연료 공급을 확대해왔다. 또 중소산업체가 사용하는 벙커C유를 LPG로 전환하며 감축된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온실가스 상쇄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중소산업체의 자발적인 연료전환 확대와 시설투자에 기여할 계획이다.SK가스는 LNG·수소 등 친환경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울산지역 LNG터미널 사업자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설립하는 등 총 40여명의 인력을 채용해 전년대비 10%가 늘어난 687억원의 고용성과를 창출했다.사회공헌 영역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어려워진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돌봄 사업과 무료 급식소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지자체가 진행하는 코로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년 대비 53% 증가한 사회공헌 SV를 창출했다.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그동안 저탄소 가스에너지 공급을 통해 탈탄소 사회로 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SK가스는 세계적인 화두인 탈탄소, 온실가스 저감 경제 흐름에 맞춰 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나가며 친환경 영역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V는 SK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모델 혁신방향으로, 각 관계사들은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EV, Economic Value)와 함께 SV를 매년 측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는 등 ‘DBL’(Double Bottom Line)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고 있다. 2019년에 첫 측정값 발표이래,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SV 측정은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납세와 배당, 고용 등으로 창출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 등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및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이다.
- 19세 김주형, KPGA 투어 최초 10대 2승 달성..SKT오픈 정상
-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제주(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골프 기대주’ 김주형(19)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처음 10대의 나이로 2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김백준(11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폭우와 안개 등의 악천후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하지 못하면서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 15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까지 33개 홀을 소화했다. 오전 6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해 오후 4시 22분 18번 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끝낼 때까지 9시간 22분 동안 경기했다. 2002년 6월 21일이 출생한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역대 처음으로 10대의 나이로 2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코리안투어를 뛴 김주형은 작년 7월 군산CC오픈에서 만 18세 21일 나이로 첫 승을 올렸고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프로 통산 우승은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 인디아를 포함해 3승째다. 지난 4월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4억7480만1592원으로 늘려 가장 먼저 4억원 고지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4년 시드까지 받아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안정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1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을 끝내면서 4타 차로 앞서 우승을 예고했다.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 중 가장 큰 위기였지만,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친 공을 홀 2,5m에 붙인 뒤 천금 같은 파 세이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서 김주형이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숲으로 떨어지자 같은 위치에서 잠정구를 쳐 오소플레이 논란이 일었으나 규칙 위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 규칙에선 공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을 때는 1벌타를 받고 2클럽 이내에서 드롭 후 경기해야 한다. 다만, 잠정구를 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다. 골프규칙 18조 3a 1의 ‘잠정구(프로비저너블볼)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경우’에서 원래의 공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페널티 구역이 아닌 다른 지역 또는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갔을 수도 있다고 판단될 때 잠정구를 쳐도 된다. KPGA는 “김주형의 공이 어디로 떨어졌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멀리에서 공을 친 김주형 역시 공이 페널티구역으로 떨어진지 몰랐다고 했다”며 “이런 상황에선 잠정구 플레이에 의한 별도의 벌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대한골프협회(KGA)에 문의한 결과도 같은 해석이었다”고 부연했다. 김주형이 10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2위 옥태훈의 추격이 거셌다. 10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3타 차로 추격하더니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뒤쫓았다. 버디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 때문인지 14번홀(파3)에선 김주형답지 않은 실수도 나왔다.티샷이 그린 왼쪽 언덕을 맞고 공이 그린 쪽으로 굴렀고 홀 바로 옆에 멈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홀까지 1m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였지만, 버디 퍼트가 홀 왼쪽을 돌아 나갔다. 3타 차로 달아날 기회를 놓친 김주형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했다. 15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나무 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다행히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파를 지켜내 위기를 넘겼다. 위기가 계속됐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타수를 지켜낸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치면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김백준(한체대)가 2위에 올랐고, 경기 내내 김주형과 우승 경쟁을 펼친 옥태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김한별(25)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함정우(27)는 공동 10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