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7건

‘T맵’으로 혼잡도로 직접 본다…7200곳 CCTV 실시간 제공
  • ‘T맵’으로 혼잡도로 직접 본다…7200곳 CCTV 실시간 제공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추석 연휴 사용자들의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업데이트 된 기능은 △CCTV 서비스 △경로서비스 고도화 △터널 내 위치 측위 개선 △배경 지도 고도화 △복잡교차로 이미지 고도화 △지도스타일 업데이트 등 6개다.CCTV는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해 전국 7200여곳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콘은 설치 위치가 아닌 촬영 대상 위치에 표시해 사용자 입장에서 화면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연휴 기간 경로 안내도 고도화된다. 교통량이 많이 몰리는 만큼 기존에 제공했던 최적 경로의 가중치를 조절해 연휴에 특화된 교통경로를 보여준다. 매년 대규모 교통량이 발생했던 연휴 기간의 우회경로 데이터를 분석해 선착률을 46%가량 끌어올렸다.터널 내 위치 측위 기능도 개선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해 터널 안에서의 주행 차량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이 도입된다. 이 기능은 이달 시범 테스트를 거쳐 연내 전국 800여개 터널에 대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된다.이와 함께 서울 전지역 아파트 단지와 등산로. 주요 골프장 세부 정보가 표시된다. 아파트 단지에선 보행 전용도로와 차도가 구분되고,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추가해 시인성이 확보됐다.골프장 벙커, 티잉그라운드, 코스명칭과 등산로 선형, 소요시간, 등산시설 등도 추가됐다. 추석 전에는 서울지역 위주로, 연말까지 전국 모든 시설에 적용된다.또 회전이 연속으로 발생하는 지점(IC·JC 등) 등 복잡교차로에 운전자가 쉽게 가야 할 길을 알기 쉽도록 교차로 확대 이미지를 개선하고, T맵 지도의 전체적인 색상, 주기 글씨 및 아이콘 등을 개선했다.김민오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인텔리전스(DI)그룹장은 “앞으로도 운전자들에게 사랑받는 1위 드라이빙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들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15 I 노재웅 기자
제주에서 서울 온 ‘빛의 벙커’…빛의 시어터로 이름 확정
  • 제주에서 서울 온 ‘빛의 벙커’…빛의 시어터로 이름 확정
  • 워커힐 쇼 굥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는 제주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빛의 시리즈’ 프로젝트명을 ‘빛의 시어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빛의 시어터’는 공간 전체를 채우는 다채로운 비주얼과 웅장한 사운드로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관람객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빛의 시리즈’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극장식 쇼인 ‘워커힐 쇼’를 선보이며 50년간 예술계에 주요한 역할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의 상징적 의미를 함께 담았다.초대형 쇼가 펼쳐졌던 워커힐 시어터의 무대 공간을 활용한 ‘빛의 시어터’는 전시관 높이가 최대 20m로 제주 ‘빛의 벙커’보다 천고가 약 4배가량 높아지며 한층 더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워커힐 시어터의 무대, 조명 등 주요 시설을 그대로 살린 공간에 보다 더 새로운 기술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덧입혀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현정 티모넷 컬처사업부 이사는 “‘빛의 시어터’는 워커힐 시어터가 갖고 있는 예술적 헤리티지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정체성이 결합된 프로젝트“라며, “제주의 랜드마크가 된 ’빛의 벙커’와는 또다른 ‘빛의 시어터’만의 색다른 전시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빛의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에 100여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여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생 콘셉트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티모넷은 2018년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숨겨졌던 제주 성산 소재의 비밀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빛의 벙커’를 선보이며, 프랑스 내에서만 운영되던 ‘빛의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빛의 벙커’는 개관 2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찾은 제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 광진구 소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워커힐 시어터’ 부지에서 준비 중인 ‘빛의 시어터’는 내년 초 공식 개관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1.09.14 I 강경록 기자
올 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는 서요섭…신한동해오픈 정상
  • 올 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는 서요섭…신한동해오픈 정상
  • 서요섭.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 벌려 포효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단독 2위 조민규(33)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 약 2년 2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3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약 1개월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6124만원을 받은 서요섭은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역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착용했던 옷을 똑같이 입고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서요섭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침착했다. 그는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서요섭은 6번홀과 9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4 10번홀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뜨렸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서요섭은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요섭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2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파4 16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핀을 직접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완벽했다. 서요섭은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서요섭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요섭은 “세 번째 우승을 하면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정신이 없다”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에는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조민규가 자리했고 윤상필(23)이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김동민(23)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4위, 김동은(24)은 11언더파 273타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34)은 이날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상문은 9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요섭.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1.09.12 I 임정우 기자
서요섭, 신한동해오픈 역전 우승…시즌 첫 다승자 탄생
  • 서요섭, 신한동해오픈 역전 우승…시즌 첫 다승자 탄생
  • 서요섭.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단독 2위 조민규(33)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서요섭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침착했다. 그는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서요섭은 6번홀과 9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4 10번홀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뜨렸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서요섭은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요섭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2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파4 16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핀을 직접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완벽했다. 서요섭은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서요섭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서요섭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달 15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던 서요섭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통산 3승을 달성한 서요섭은 우승 상금으로 2억6124만원을 받았다. 단독 2위에는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조민규가 자리했고 윤상필(23)이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김동민(23)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동은(24)은 11언더파 273타 단독 5위를 차지했다. 배상문(34)은 9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1.09.12 I 임정우 기자
10오버파로 끝낸 박인비 "속이 후련하다"
  • 10오버파로 끝낸 박인비 "속이 후련하다"
  • 박인비가 1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속이 후련하다.”‘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박인비(3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마친 뒤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12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박인비는 5오버파 77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경기를 끝냈다. 박인비가 두자릿수 오버파 성적으로 경기를 끝낸 건 2014년 US여자오픈(13오버파) 이후 7년 만이다.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았던 까다로운 코스가 박인비의 애를 먹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에만 2언더파 70타로 언더파 성적을 냈고, 1라운드(75타)와 3·4라운드(76-77타)에선 오버파 성적을 적어냈다. 경기를 모두 마친 박인비는 “‘아차’하면 80대 타수를 칠 수도 있는 코스”라며 “4라운드를 모두 끝낸 것만으로 속이 후련하다. 잘 쳤다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래도 최악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러프도 길지만, 코스의 업다운이 심하고 날씨도 더웠다. 버디가 잘 나왔더라면 힘이 덜 들었겠지만 그렇지도 않았다”며 “장타자가 아니다 보니 벙커를 넘겨 공략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레이업을 하더라도 공을 안전하게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다. 외국의 메이저 대회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남편 남기협 씨가 캐디를 해 함께 경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담 캐디 브래드 비처의 입국이 자유롭지 못해 남편이 대신 골프백을 멨다. 박인비는 “덥기도 했고 코스의 업다운이 워낙 심했던 탓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어제는 경기 뒤 마사지를 해줬는데 ‘성의가 없다’며 투덜거렸다”고 함께 고생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0도쿄올림픽 이후 약 4주 만에 대회에 나온 박인비는 17일 미국으로 떠나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10월 뉴저지에서 열리는 2개 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올 계획”이라며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코스를 경험했던 만큼 지금의 시합 감각을 잘 살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시즌 막바지인 만큼 힘들 내겠다”고 다짐했다.박인비(왼쪽)이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와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1.09.12 I 주영로 기자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겠다"
  •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겠다"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 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과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 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한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 간 지급한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두 달 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 100만원 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 인력 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키로 했다.정부는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전문가와 조선업계는 정부 지원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 조선사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10 I 문승관 기자
'퍼트의 신' 박인비, 4퍼트에 더블보기.."과감하게 치려다 실수"
  • '퍼트의 신' 박인비, 4퍼트에 더블보기.."과감하게 치려다 실수"
  • 박인비(왼쪽)가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코스를 걷고 있다. (사진=KLPGA)[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퍼트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하던 박인비(33)가 그린에서 고전했다. 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안개로 경기가 1시간 지연돼 낮 12시부터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예상 밖의 실수를 했다.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박인비는 약 15m 거리에서 4번의 퍼트를 한 끝에 홀아웃했다. 버디 퍼트 거리는 제법 멀었지만, 파 퍼트는 약 3.5m밖에 되지 않은 거리였다. 박인비는 “1번홀에서 좀 세게 친 게 버디가 돼서 2번홀에서도 퍼트를 과감하게 한 것이 세게 맞았다”며 “보기 퍼트도 한 발 넘게 남은 거리였는데 그것도 또 강하게 맞으면서 4퍼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퍼트를 한 건 올해 처음이고, 1~2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 거 같은 데 그게 오늘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13개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이날 남편 남기협 씨가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섰다. 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낮 12시에 경기를 시작해 저녁 6시가 넘어 끝나는 힘든 일정에서 옆에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고 캐디를 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번홀에서 4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박인비는 이날 러프가 길고 그린의 경사가 심한 까다로운 코스에서 고전했다. 버디는 2개밖에 하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장타자가 아니면 공략이 쉽지 않다”며 “2단 그린이 많아 넘기면 길고 앞에 떨어지면 뒤로 내려오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더블보기 이후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븐파를 만들었던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 그린 공략에 실패, 보기를 했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2온을 하지 못한 박인비는 그린 앞 50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했다. 그러나 공이 홀 앞쪽의 경사에 떨어지면서 뒤로 굴러 멀어졌다. 약 11m 거리의 파 퍼트는 홀 바로 앞에 멈추면서 보기를 했다. 이후 12번홀(파4)에서도 3퍼트를 하는 등 그린에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박인비는 “레이업을 해야 하는 홀도 많고, 벙커도 많지만 이 코스에서 꼭 언더파를 쳐서 정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은 사흘을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에선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 김효주(26)와 장하나(29), 최예림(22), 서연정(26)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7승 사냥에 나선 박민지(23)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0위, 전인지(27)는 공동 26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1.09.09 I 주영로 기자
김효주, 18번홀 티샷하고 뛰어간 이유..아찔한 순간에 가슴 쓸어내려
  • 김효주, 18번홀 티샷하고 뛰어간 이유..아찔한 순간에 가슴 쓸어내려
  • 김효주. (사진=KLPGA)[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효주는 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장하나(29), 최예림(22), 서연정(26)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18번홀의 코스는 티잉 그라운드가 높은 곳에 있고 페어웨이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는 거의 ‘ㄷ’자 형태다. 김효주는 앞 조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이 이동한 줄 알고 티샷을 했다. 그런데 뒤늦게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서 박현경이 경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교롭게도 공은 그 방향으로 날아가 박현경이 서 있던 근처에 떨어졌다.박현경은 페어웨이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했지만, 공이 둔덕을 맞는 바람에 멀리 가지 않았다. 벙커 바로 앞에서 다시 세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김효주가 티샷한 공이 떨어졌다. 이 홀엔 선수들의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포어캐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선 뒤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천천히 진행하라고 신호를 줘야 한다. 하필 포어캐디들도 이 장면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지 신호를 주지 않았다.샷을 끝낸 김효주는 재빨리 박현경이 있는 곳까지 달려와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뛰어 오느라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 김효주는 페어웨이에 주저앉아 다음 샷을 할 때까지 숨을 골랐다. 경기 뒤 김효주는 “티박스에서는 박현경 선수가 있던 위치가 안 보여서 티샷을 진행했는데 큰일 날 뻔 했다”며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효주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5번(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던 김효주는 약 40분 정도 휴식한 뒤 재개된 후반 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0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첫 번째 보기를 했고, 14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냈다. 2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에서도 내려왔다. 흔들리던 김효주는 16번홀(파3)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K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둔 김효주는 2014년과 2015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딱 한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유해란(20)과 박채윤(27), 홍지원(21), 이정민(29)과 아마추어 박예지(16)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시즌 7승 사냥에 나선 박민지(23)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고, 13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3)는 공동 42위(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남편 남기협 씨가 캐디로 나선 박인비는 이날 1번과 4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2번홀(파4)에서 4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길게 자란 러프 등으로 코스 난도가 높았던 탓에 1라운드에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5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2021.09.09 I 주영로 기자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 것”(종합)
  •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이정현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무탄소 연료 운반선과 추진선의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며 “스마트 선박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충돌사고 방지, 최적 항로 결정, 고장 예측 진단을 할 수 있는 자율운항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에서 설계 건조 및 인도까지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주 증가가 생산인력 증가까지 이어지는데 시차가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수주실적이 크게 떨어지자 인력 상당수가 퇴출됐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면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9 I 문승관 기자
2030년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영광 재현 나선다
  • 2030년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영광 재현 나선다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정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1등 조선 강국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 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3%, 66%를 차지했다.정부는 수주 실적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조선업계와 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인력부족, 디지털화, 친환경·스마트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정부는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고용노동부가 훈련비와 인건비를 대고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주역량을 높이고자 LNG선박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중소형·공공선박 표준선형 개발 및 설계·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9 I 문승관 기자
체험마케팅 사활 건 유통가…롯데, 자연 품은 `타임빌라스` 오픈
  • 체험마케팅 사활 건 유통가…롯데, 자연 품은 `타임빌라스` 오픈
  • <앵커>최근 유통업계가 ‘문화’,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한 실험인데요. 롯데도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은 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를 내일 정식으로 오픈합니다. 공식 오픈에 앞서 어제 베일을 벗었는데요. 그 현장에 이혜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최근 유통업계가 백화점, 아웃렛 등 쇼핑몰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실내공원을 조성한 더현대서울을 올해 초 개점한 데 이어 최근 신세계는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체험형 과학관을 만들었습니다.롯데(롯데쇼핑(023530))도 이색 점포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10일 경기도 의왕에 정식 오픈하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는 자연 안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웃도어 아웃렛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연 속 휴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백운호수와 바라산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통유리 건물 ‘글라스하우스’ 설계로 눈길을 끕니다. 옥상에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피크닉 광장’을 만들었습니다.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구정아 작가가 작업한 ‘스케이트 보울 파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습니다.타임빌라스는 자녀를 동반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서 여름철 물놀이 시설과 네트형 놀이시설도 마련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동카 투어’가 가능한 매장, 지역 청년 농부가 작업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친환경 테마의 체험형 농장 카페’도 입점했습니다.<시민 인터뷰> 이걸 / 경기 안양“쇼핑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고 공원처럼 조성돼 있어서 쇼핑 이외에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서 새로웠습니다.”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 유통사 최초로 매장 한 켠에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했고 특수 모래가 설치된 ‘벙커 연습장’도 갖췄습니다.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양한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방법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는 MZ세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인터뷰> 문호익 롯데쇼핑 백화점팀 팀장“MZ세대가 선호할 글라스빌을 마련했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30, 40대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시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교외형 아웃렛 최초로 유리 온실 콘셉트의 10개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단순 쇼핑을 넘어 복합 문화를 충족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업계의 노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쇼핑 외의 즐거움으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1.09.09 I 이혜라 기자
'암모니아·메탄올'…조선사, LNG 이을 친환경 선박 찾는다
  • '암모니아·메탄올'…조선사, LNG 이을 친환경 선박 찾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친환경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 우위를 보인 국내 조선사들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만으론 전 세계적으로 점차 높아지는 환경 규제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친환경 연료 추진선 발주량 68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의 70.1%에 해당하는 480CGT를 수주했다. 대부분 LNG 등 가스를 연료로 하는 추진선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전 세계 가스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6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메탄올 추진선, 노르웨이 ‘웨스트팔 라르센’사의 린단거(LINDANGER)호. (사진=이데일리DB)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가스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는 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기술력 덕분이다. LNG 등을 연료로 사용하려면 액체 상태인 가스를 추진 장치에서 사용 가능한 압력과 온도로 준비하는 연료 공급 시스템 역할이 중요한데, 국내 조선업계는 이에 대한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건조 경험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LNG 추진선은 현재 업계에서 유해물질 배출 감소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실용적인 수단으로 간주해 인기가 높다.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LNG 추진선 건조 시장이 지난해 20조원 규모에서 2025년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NG는 기존 연료인 벙커씨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30% 적으나 완전한 탄소중립 연료가 아니어서 앞으로 또 다른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MO도 최근 선박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23년까지 30% 이상, 2050년까지 70% 이상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 등이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한 뒤 인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에선 다가올 ‘탈탄소 시대’에 맞추기 위해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상용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개념 설계 기본 인증(AIP)을 한국선급(KR)에서 획득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LNG보다 보관과 취급이 편리해 친환경 선박의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지난달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기본 설계에 대한 기본 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 암모니아 레디란 LNG와 디젤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고칠 수 있도록 사전에 선체 구조, 연료탱크 사양, 위험성 평가 등을 설계에 반영한 선박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로이드선급·만에너지솔루션과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관한 AIP를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추진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탑재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다.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선박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메탄올은 벙커씨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를 25%까지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사와 1만6000TEU급(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 관련 경쟁이 본격화되면 조선업계 사이클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선 산업에 ‘슈퍼사이클’이 온다면, 과거 사이클의 재연이 아니라 연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이클이 올 개연성이 높다”며 “머스크사의 메탄올 추진선 발주는 주요 발주처가 선박 연료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본격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06 I 박순엽 기자
장타 1위는 디섐보, 벙커샷 달인은 켑카..임성재는 버디왕
  • [PGA 결산]장타 1위는 디섐보, 벙커샷 달인은 켑카..임성재는 버디왕
  •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투어 챔피언십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며 1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거머쥔 가운데 총 50개 대회로 진행된 PGA 투어 2020~2021시즌에선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각 부문별 1위를 보면 존 람(스페인)은 평균타수(69.30타)와 톱10 피니시(15회), 상금랭킹(770만5933달러·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제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려 3관왕에 올랐다. PGA 투어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루키를 제외하고 기록에 따른 별도의 시상은 하지 않는다.한국 선수 가운데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는 임성재(23)로 415만7182달러를 벌었다. 종합 순위 22위다. 이어 김시우(26) 31위(324만5928달러), 이경훈(30) 35위(308만5133달러) 순이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에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23.7야드를 기록, 장타왕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가장 멀리 친 드라이브샷 기록을 갖게 된 것은 뜻밖에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였다. 웨스트우드는 바이런넬슨 3라운드 8번홀에서 무려 425야드의 초장타를 날렸다. 다음은 캐머런 챔프(미국)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7번홀에서 기록한 424야드다. 디섐보는 최장 거리 414야드(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 12번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드라이브샷의 정확도에선 75.25%를 기록한 브렌든 토드(미국)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캐머런 퍼시(호주)는 72.58%의 그린적중률로 가장 정교한 샷감을 뽐냈다.브룩스 켑카(미국)는 64.38%의 샌드 세이브율로 벙커샷의 달인으로 인정받았고,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만 438개의 버디를 낚아 최다 버디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참가해 122라운드를 소화하며 다시 한번 ‘아이언맨’을 입증했다. PGA 투어 비회원으로 활동해온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올해 25개 대회에 참가해 348만7352달러를 벌어 비회원 상금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2020~2021시즌을 모두 마친 PGA 투어는 일주일 동안의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 노스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부터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2021.09.06 I 주영로 기자
'편먹고 공치리' 유현주 웃었다…노(No)보기로 올해 첫 컷오프 통과
  • '편먹고 공치리' 유현주 웃었다…노(No)보기로 올해 첫 컷오프 통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현주(27) 프로가 오랫만에 웃었다. 유현주는 4일 총상금 7억원이 걸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노( No)보기’ 경기를 펼치며 올해들어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최근 SBS 인기 예능프로 ‘편먹고 공치리’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에 널리 이름을 알린 유현주 프로는 골프팬들 사이에서는 170cm 넘는 장신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한 몸에 안아왔다.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뛴 유현주는 상금랭킹 109위에 그쳐 60위까지 주는 투어 카드를 받지 못한 탓에 올해 드림(2부)투어에서 뛰며 내년 정규투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1라운드 6개 홀 경기를 치른 뒤 목의 담 증상으로 기권한데 이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2라운드 합계 공동 147위에 그쳐 컷 탈락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유현주는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5위로 에산을 통과했다. [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유현주가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페어웨이로 이동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유현주가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유현주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홀아웃을 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유현주가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유현주가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9번홀 벙커샷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유현주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공식 연습에서 10번홀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2021.09.04 I 방인권 기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버디 372개..1번홀 가장 어려워
  •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버디 372개..1번홀 가장 어려워
  • 지한솔, 최혜진, 박현경(왼쪽부터)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끝낸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면서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년 만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홀인원과 이글 1개씩에 버디 372개가 쏟아졌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모두 119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 전반(Out) 코스에서 183개, 후반(In) 코스에서 189개의 버디와 홀인원(16번홀) 그리고 이글(14번홀) 1개씩 나왔다. 2년 전보다 코스 전장이 50야드 늘어났고 그린 스피드는 3.3m를 유지,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기록 면에선 좋아졌다. 김수지(25)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9언더파 63타를 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7년 김지현(30)이 세운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 역대 2위 기록이다. 첫날 가장 어려웠던 홀은 1번홀로 평균타수는 4.18타로 기록됐다. 384야드의 파4 홀로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여서 30야드 이상 더 길게 느껴지는 홀이다. 또 페어웨이 중간 부근 왼쪽에는 벙커가 있어 티샷에서 부담을 갖게 한다. 그린의 크기도 큰 편이어서 홀의 위치에 따라 10~20야드 이상의 거리 부담을 가진다.첫날 1번홀에선 버디가 6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보기 24개에 더블보기 2개가 나왔다. 다음으로 어려운 홀은 17번(파4·388야드)와 7번홀(파4·384야드) 순으로 평균타수는 각 4.13타와 4.12타였다. 반대로 14번(파5·514야드)과 2번(파3·153야드), 8번홀(파4·383야드)는 가장 쉬워 타수를 많이 줄인 홀이 됐다. 14번홀에선 이글 1개와 버디 44개에 보기 1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가 나왔다. 2번홀에선 27개, 8번홀에선 22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버디와 이글, 홀인원 등을 기록할 때마다 5만원씩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를 진행한다. 첫해 3325만원(버디 665개)을 시작으로 2012년 3250만원(버디 650개), 2013년 3280만원(656개), 2014년 3295만원(659개), 2015년 5115만원(1023개), 2016년 5840만원(1168개), 2017년 5570만원(1114개), 2018년 4375만원(875개), 2019년 3695만원(739개)을 적립했다.KG그룹과 이데일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버디는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 이글 등은 버디 2개로 계산해 10만원씩 적립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홀인원과 버디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효문은 4000만원 상당의 파울리 침대가 부상으로 걸린 5번홀(파3·172야드)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수진(24)이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홀인원이 나왔다.
2021.09.04 I 주영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추진선' 핵심 연료공급시스템 개발
  • 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추진선' 핵심 연료공급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한국조선해양(009540)·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안전성을 위해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이중누출방지 가스처리시스템도 갖췄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이 때문에 암모니아 추진선은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여야 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분자 구조(NH3)상 질소(N)를 포함하고 있어 연료로 이용할 시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된다는 점이 문제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여 IMO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무(無)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부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에 암모니아 이중누출방지 실증설비를 구축, 선박 운항 과정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테스트해 축적된 데이터를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유조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서도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그린 암모니아 원천기술 개발과 암모니아 선박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 등이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한 뒤 인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1.09.03 I 박순엽 기자
프로들도 반했다..스릭슨 디바이드 '반반' 골프공 인기
  • 프로들도 반했다..스릭슨 디바이드 '반반' 골프공 인기
  • 최경주가 스릭슨 지스타 디바이드 골프공으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라인이 선명해 퍼트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두 가지 색깔을 결합한 스릭슨 지스타(Z-STAR) 디바이드 골프공, 이른바 ‘반반’ 골프공을 사용해본 최경주(51)는 일반 제품과 확연하게 구분돼 좋았다며 조만간 대회에서도 사용해볼 것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반반’ 골프공이 인기다. 프로들도 점점 사용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안백준과 장우진이 ‘반반’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다. 안백준은 “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은 개성을 표현하기 너무 좋다”며 “멀리에서도 내 공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 퍼트할 때 에이밍이 무척 편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반반’ 골프공은 벙커샷을 하고 나서 공에 발생하는 스핀의 양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의 요청으로 개발됐다. 흰색 또는 하나의 컬러로 된 골프공은 스핀이 걸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어려워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두 가지 컬러를 결합한 ‘반반’ 골프공이 탄생했다. 이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퍼트 시 볼의 구름과 회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연습에 도움이 된다며 이 골프공을 퍼트 연습 때 사용하고 있다. 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이 프로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이유는 일반 골프공과 똑같은 성능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색깔의 골프공은 흰색의 일반 골프공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이 공은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골프공의 고유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골프공 표면에 두 가지 컬러로 색칠한 게 아니라 색깔이 다른 우레탄 커버를 결합하면서 투어급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레탄 커버는 뛰어난 타구감으로 골프공의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최상급의 소재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뛰어난 스핀 성능을 발휘하고 내구성도 좋다.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 개발팀은 “우레탄 커버에 색상을 입히고도 일반 골프공과 성능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오면서 쌓아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 8월 초 기존 출시된 옐로와 화이트, 오렌지와 화이트 두 가지 반반 골프공에 이어 옐로와 오렌지를 결합한 스릭슨 지스타 디바이드 골프공과 무광 컬러볼 큐스타(Q-STAR) 디바이드 3종까지 총 6가지의 ‘반반’ 골프공을 출시했다. 더욱 다양해진 컬러에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고 싶어 하는 골퍼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있다.스릭슨 디바이드 골프공.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2021.09.01 I 주영로 기자
경기도 마이스 경쟁력 키운다...'경기 유니크 베뉴' 선정
  • 경기도 마이스 경쟁력 키운다...'경기 유니크 베뉴' 선정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만의 매력과 특색을 갖춘 마이스(MICE: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행사 개최지인 ‘경기 유니크 베뉴’ 17개소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유니크베뉴(unique venue. 지역 이색 회의명소)란 전통적인 회의시설인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아닌 전시복합산업 행사 개최지역의 독특한 정취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실내 시설 및 외부(자연) 환경을 모두 포괄하는 장소를 뜻한다.선정된 곳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파주) △한국민속촌(용인) △수원전통문화관(수원) △허브아일랜드(포천) △신구대식물원(성남) △더힐하우스(양평) △쁘띠프랑스(가평) △아트벙커B39(부천) △마이다스호텔 앤 리조트(가평)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고양) △원마운트(고양) △광명동굴(광명) △김포 현대크루즈(김포) △에버랜드 리조트(용인) △DMZ생태관광지원센터(파주)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파주) △남양성모성지(화성) 등이다.도는 지난 4월부터 도내 시·군의 유니크 베뉴 후보지 37개소를 추천받아 인프라, 속성, 접근성, 경영역량, 마케팅,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여부 등의 평가지표를 검토하고 학계와 마이스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심사단의 현장답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도는 17개 유니크 베뉴에 대한 콘텐츠(홍보영상, 책자 등)를 제작하고, ‘경기 유니크 베뉴’ 브랜드를 국내외 마이스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향후 ‘경기 유니크 베뉴’의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정취와 베뉴의 독특함이 공존하는 ‘경기 유니크 베뉴’ 선정으로 경기도 마이스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규모의 회의행사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30 I 김아라 기자
“이번엔 스위스 원정…고지대 골프 적응 마쳤다”
  • [문경준의 유럽 다이어리]“이번엔 스위스 원정…고지대 골프 적응 마쳤다”
  • 문경준, (사진=문경준)[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문경준의 유럽 다이어리-③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39)은 올해 한국과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한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문경준은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16번 카테고리를 받았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보다 카테고리 순번이 높은 문경준은 시즌 중 시드 순번이 재조정 되는 리랭킹 대상자가 아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내게 된 문경준이 현장에서 전해오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편집자주>“아빠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학교 잘 다니고 있을게요.”2학기 개학을 앞둔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게 지난 3월 케냐 사바나 클래식 이후 약 5개월 만이어서 그런지 기분은 정말 좋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스위스로 직항하는 비행기가 없어 파리를 경유해야 했다. 20시간의 비행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200만 유로)가 열리는 스위스 크랑 몽타나의 크랑쉬르시에르 골프클럽에 도착한 뒤 빨리 골프를 치고 싶어졌다. 골프장의 상태와 날씨, 풍경까지 모든 게 완벽했기 때문이다.일요일에 숙소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월요일부터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첫 번째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고지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케냐 대회가 열렸던 해발 1700m보다는 낮지만 해발 1400m여서 그런지 거리가 정말 많이 나갔다.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가 열리는 스위스 크랑 몽타나의 크랑쉬르시에르 골프클럽 전경. (사진=문경준)평균 온도가 10도일 정도로 날씨가 쌀쌀한 편이지만 드라이버 샷 캐리 거리는 가볍게 310야드를 넘어갔다. 아이언의 경우 기존보다 7~10% 정도 더 나갔다. 케냐 대회를 치르면서 내 거리를 믿고 쳐야 하는 중요성을 깨달은 만큼 클럽별 거리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코스는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그린, 벙커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여기에 풍경까지 좋아 휴가를 즐기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스위스에 놀러온 게 아닌 만큼 코스 구석구석을 살피고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는 등 더 집중했다. 유러피언투어 대회장 분위기는 지난 3월과는 많은 게 달라져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선수들은 식사하러 식당에 가거나 숙소 주변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골프장과 숙소 등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해놓은 버블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카타르와 케냐 대회 때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 만큼 실내는 물론 이동할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 화요일에는 이태희, 장이근, 김시환과 함께 두 번째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 첫날보다 조금 더 확실한 코스 공략법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두 번의 연습 라운드를 통해 느낀 건 이번 대회가 열리는 크랑쉬르시에르 골프클럽은 어려운 홀과 쉬운 홀이 확실히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몇몇 홀은 파4지만 두 번째 샷을 롱 아이언을 칠 정도로 길었다. 반대로 파4에서 원온이 되는 홀도 짧은 홀도 몇 개 있었다. 코스 레이아웃이 내 골프와 잘 맞는 편인 만큼 페어웨이와 그린 등 한국과 다른 잔디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이번 대회는 톱10을 목표로 잡았다. 올 시즌 초반 한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샷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럽에서도 내 실력이 통한다는 걸 성적으로 증명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유러피언투어에서 다음 시즌까지 출전권을 유예시켜줬지만 올 시즌처럼 리랭킹 없이 모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높은 카테고리 순번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는 이탈리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DS 오토모바일스 이탈리아 오픈을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두 대회를 마치고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를 100위 이내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 문경준, (사진=문경준)
2021.08.26 I 임정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