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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글라스, 판유리 가격 역사적 고점…매수 '유지'-한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KCC글라스(344820)에 대해 판유리 판매가격 상승 효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기준 종가는 6만3800원이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판유리 평균판매가격(ASP)는 1㎏당 52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해 마무리했다”며 “직전 고점인 2014년 ASP는 1㎏당 535원이었다. 당시 ASP가 코리아오토글라스향 매출을 포함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현재가 역사적인 고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는 KCC글라스의 판유리 ASP 상승은 판유리 수급이 공급자 위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강 연구원은 판유리 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판유리 ASP 강세에도 불구하고 생산실적은 부진했다. 용융로 1기 가동 중단, 대체 시설 정기 보수로 2분기 전체, 3분기 일부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이에 지난해 여주공장의 판유리 생산실적은 78.8만톤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주공장에서 원판유리를 받아 생산하는 전의공장의 자동차 안전유리 생산실적 또한 부진했다”며 “차량용 반도체난으로 하반기부터 핵심 고객사의 완성차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첫해에 겪은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다. 2020년 이후 착공한 아파트 현장의 판유리 수요 발생, 증설이나 유휴 용융로 추가 가동 계획 부재로 인한 판유리 공급 제한은 ASP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며 “고급 차종 및 친환경 차량 출하 비중 증가, 력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매출 발생, 착공현장의 파일 수요 증가로 전 사업부의 제품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제조원가 상승과 판관비 부담은 영업이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하반기에 보인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생산 기지 4곳에 투입되는 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재료는 용융로 가열 연료인 벙커C유,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공장용 요소수,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의 원료인 스트레이트 레진, 고강도 콘크리트(PHC)파일 원료인 콘크리트와 철근, 운반 차량용 요소수 등이다”라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판매가로 전이할 경우 KCC글라스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비용 부담을 제품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KCC글라스의 시장 점유율에 주목한다”며 “공급자에 기울어 있는 국내 건설 자재 시황이 핵심이며, 무역회사인 코마글로벌 인수로 수입 원자재 수급 능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靑 이전에…고민정 "왜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선언한데 대해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했다.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아직 보고받지 못한 두 번째 업데이트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 의원은 “지난번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너무 멀어서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길래”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미 대통령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같은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청와대 영빈관) 1년에 몇 번 안 쓴다고 하던데’라는 윤 당선인의 발언에 “그렇지 않다. 영빈관은 기본적으로 해외 정상급 국빈을 맞이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반박했다.또한 고 의원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독립유공자 및 유족,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등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어도 그에 못지않은 귀빈들을 모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고 싶을 때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그는 “국가재정전략회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대규모의 회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즉 1년에 몇 번 안 쓰는 곳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들과 한 공간에서 집무를 보시며 수시로 소통을 해왔다”고 전했다.아울러 고 의원은 “관저 또한 청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이후 관저에 가셨을 때에도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바로 만나뵐 수 있었다“며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에 생긴 재난재해나 안보위협 상황에 대해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만일 새벽에 안보상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용산 집무실에 있는 벙커까지 가실 건지 생각은 해보셨나”라고 물었다.끝으로 그는 “한남동 관저, 용산 집무실, 청와대 영빈관. 오히려 빠른 소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면서 “국민들과 부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당내 인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듣지 않고 왜 시작부터 불통 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엿다.(사진=연합뉴스)앞서 고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누구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두 가지 말씀드린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비서들과 같은 건물 즉 여민관이라는 비서동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안되셨나 보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이 때에 경제 문제에 집중해도 모자라다”면서 “세금을 써 가며 굳이 청와대를 옮기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고 의원은 18일에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새로운 정책과 정부 운영을 구상할 순 있다지만 점령군처럼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구 짓밟지는 말라”고 일갈했다.그는 또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용산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며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을 확보하고, 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을 청취하며 하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기존 청와대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개방해 국민께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초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외교부 청사를 이전 장소로 검토했지만 경호와 안보, 비용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산 국방부 청사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국방부는 인근 합참 건물의 여유 공간으로 이동한다. 대통령 관저는 외무부 장관과 합참의장 공관이 있는 한남동에 자리잡는다.
- 안민석 "반(反) 소통, 반 안보, 반 민생" 박홍근 "헛생각 헛돈 헛걸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을 두고 “반(反) 소통, 반 안보, 반 민생의 3반 발표”라고 지적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이 14일 오전 민심 청취 등을 위해 일일 택시 기사로 나서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안민석 의원실 제공)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국방부 이전 비판이 확 일어나자 대화와 소통은커녕 졸속·불통 발표로 비판을 무마하려한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해놓고 국민과 소통이 더 어려운 국방부 벙커로 숨어드는 모양새”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국방부와 합참의 이전이 안보상 문제없다고 윤 당선인은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안보는 프로의 영역”이라며 “안보에 대해 어설픈 아마추어식 접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순히 청와대와 국방부와 합참의 사무실 이전 수준을 넘어 전군의 작전계획이 변경되는 주요 사안”이라며 “우리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군과도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 한 치 오차도 허용될 수 없는 안보 핵심 지휘부 이전을 단순히 사무실 이삿짐 옮기는 정도로 보는 윤 당선인의 모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국방부가 최소 5000억원 든다고 하는 이전 비용을 118억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축소 은폐하는 비용 추계도 의심스럽지만, 지금 코로나 민생지원이 우선인가, 집무실 이전이 우선인가”라면서 “코로나 극복 민생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은 어디로 밀어내고 집무실 이전에 5000억원을 쓸 궁리부터 하는 것인가. 졸속 이전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부터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홍근 의원실)오는 24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도전장을 낸 박홍근 의원도 “헛생각을 끝내 꺾지도 않고 헛돈을 마구 쓰시겠단다. 슬그머니 발을 뺄 수밖에 없는 헛걸음일 줄 알았더니 남다른 추진력을 입증하겠단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국민 뜻이건 국가 안보건 관련 법규나 절차건 개의치 않겠다는 태세로 기어코 날린 그 `어퍼컷`은 과연 누구를 향한 걸까”라며 “오만과 독선, 불통…그들이 귀가 아프도록 외쳐온 단어들이다. 나라와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자기 과시 보다 대의명분을 좇으시라”고 충고했다. 이어 “굳이 찝찝해서 옮겨야 되겠으면, 차제에 대통령 집무실 등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로 조속히 옮기자고 하고, 그 건축 전까지는 현 청와대를 쓰겠다고 발표하면 두루 박수 받을 일 아닌가”라며 “소통과 경청 없이 밀어붙이는 모든 책임은 오롯이 윤 당선자와 국민의힘 정권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 [일문일답]윤 당선인 “무속은 민주당 관심사…이전 비용 1조 근거 없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지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당선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5월 10일 청와대 개방된다는데, 당선인은 언제 이전 들어가나.△이 건물에 5월 10일 취임식 마치고 바로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다. 바로 옆 이사하는 거라 이사가 간단치는 않은데 제가 볼 땐 이사하고 집무실을 조금 리모델링 해야 한다. 경호 시설 좀 들어가야 하고 다 계산해보니 가능하다.-이전 비용을 내부적으로 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걸로 안다. 집무실 이사 비용만 있고 국방부 부처시설 옮기는 방안, 대통령실 국민 공간 비용 포함 안 된 걸로 아는데 얼마나 추산하나. 예산 예비비로 쓰는 게 가능한가. 재원마련은.△1조원이니 5000억원이니 하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 합참 건물 이전하는 데 이사하고 리모델링 해야 해서 거기 들어가는 예산 기재부에서 뽑아서 받은 거다. 내역별로 보면 118억원 정도 비용이 있고, 그 다음에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하는데 집기도 와야 하고 새로운 집기들을 컴퓨터나 필요한 소요 자산 취득하는 것이다. 20년 돼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방탄창 등 설치하는 데 252억원이라고 기재부가 보내왔다. 경호처 이사 비용이 99억9700만원이다. 그렇게 해서 공관을 한남동으로 쓰기로 했다. 공관 리모델링 경호시설에 25억원이다. 그래서 총 496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다.-한남동 공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면 그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출퇴근 시민 불편, 주변 통신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거리가 한남동 외무부장관 합참의장 이런 공관이 있는 곳에서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교통 통제하고 들어오는데 3~5분 소요 예상된다. 시간 적절히 활용하면 불편 없을 것이다.-이전 확정한 건데 지금도 명분 법적 근거 관련 안팎에서 논란이다.△국민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선 계속 설명을 드릴 생각이다.-처음 광화문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용산 바꾸는 과정에서 급하게 이전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풍수지리나 무속 논란도 불거지고 민주당도 이런 문제 제기 중인데 생각은.△무속은 민주당이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용산 문제는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고 이 공약 관련해 여러 대안을 생각했다. 광화문 청사 가보니 여기는 그렇게 들어갈 장소가 있지 않나. 같이 근무해서 시너지도 날 수 있는데 외교부 정부청사 이전하며 새 건물도 구해야 하고 어렵다. 여기도 지하벙커 저기도 지하벙커로 통로 연결돼 있어서 비상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바로 할 수 있는데 광화문 청사는 상황이 안 돼 있다. 헬기 쓰거나 NSC할 때 다시 청와대 들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전도 간단치 않다. 외교부 정부 청사 부처 다른 건물로 구해서 옮긴다는 것이 귀찮고 어려운 부분도 없다고 할 순 없으나, 국방부가 여기 들어가는 것과 외교부와 청사가 옮긴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다.-코로나 피해 회복이나 민생 사안 많은데 집무실 이전이 당선인 1호 공약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코로나 보상과 시급한 민생 문제는 인수위가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나도 주문을 해놨고 바로바로 지금 거기에 대한 방안이 발표될 것이다. 그거와 이건 별개다. 국민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국민께 봉사하기 위함이다. 시급한 문제는 대통령의 독단 아니라 국민 소통하며 결정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시급하다. 민생 문제에 대해선 이거와 관계없이 이거대로 하는 팀이 있고 인수위서 최우선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뭐가 우선인지 뒤인지 보기엔 어렵다.-어떤 방식과 국민과 소통할 계획인가? 군사기능 공백에 대한 해결책은 있나.△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공백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과거에 다 근무하고 충분히 경험 있는 분들이 다 계획을 세운 거고 바로 옆으로 가는 것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여기에도 있기 때문에 합참을 남태령의 전시 지휘소가 있는 곳으로 옮긴다면 국방부 공백으로 볼 것인가. 그렇게 볼 수 없다. 군 시설 이전한다고 안보공백 생긴다는 건 군사시설 한군데 만들어놓으면 이전 불가피하단 얘긴데 가장 빠른 시일 내 효율적으로 이전 완료해 안보 태세 지장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최근 국방부 매점 운영하는 분 청원글 올라왔다. 이전할 때 상주하는 분 지원이나 직원들이 대 이동해야 하는데 충분히 고려했나.△국방부가 이전하는 문제는 국방부 상대로 영업하는 그런 분들한테 상점이나 가게가 여기 들어가 있는 건 아니다. 부속시설에 있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예비비 관련. 집무실 이전이 인수위 예비비 예산안 범위에 있나 국회 동의받아야 하는지 검토했나. 관저를 용산 공원에 세우겠다는 보도도 있다.△예비비 문제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법적인 범위 안에서 한 것이다. 그리고 용산 공관으로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론 이 구역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 하고 있다. 지금은 그런 생각 고려 안 한다.-기존 청와대 영빈관서 외빈 모시던 공간은 국방부로 옮기면 어떻게 되나. 공약 때부터 광화문 시대. 오늘 어렵게 되는 어려운 점 말하는 건 공약 과정에선 검토가 안 됐나.△기존에 들어가 있는 정부 기관 이전 문제나 대통령 경호라는 것을 최소화한다 해도 광화문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그 빌딩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불편이 세밀하게 검토가 안 된 것 같다. 현실적으로 앞 정부도 광화문 이전 추진했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복궁 앞 고궁 박물관 거기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한 걸로 안다. 광화문 가게 되면 청와대 개방하는 것도 100% 개방도 불가능하다. 제 판단에 선거 과정에 공약 수립 검토 과정에서 오픈하기 어려운데, 당선인 신분에서 보고 받아보니 광화문 이전은 시민들에게 재앙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진도 간단치 않다. 과정이 몇 년 걸리다.외교부 청사 이전 문제는 대부분 외국 대사관들이 이렇게 자리 잡고 있는 쪽에 외교부 청사가 있어야 하는데 한번에 잡아서 옮기는 것도 어렵다. 비용도 전체 비용 합친 것보다 몇 배가 더 들다. 수시로 휴대폰이 안 터진다거나 전자기기 사용 지장 발생하거나 그런 일 발생 시, 여러 기업이나 금융 기관이나 이런 게 갑자기 몇 분 몇 초라도 그런 문제 생길 때,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제가 당선인 신분으로 선거 끝나자마자 당선 확정되고 직후부터 보고 받았는데 광화문 이전은 불가능하단 생각을 했다.-영빈관은 어떻게 되나.△나중에 용산 공원 우리에게 반환되면 실제로 평택 기지 제공했기에 신속히 추진하면 빨리 반환받을 수 있다. 그쪽에 하나 워싱턴 블레어 하우스 건립하는 방안도 있다. 1년에 몇 번 안 쓴다. 지금 꼭 써야 한다면 시민공원이지만 청와대 영빈관, 컨벤션도 있다. 외국 귀빈 모실 일 있으면 공원을 개방하더라도 건물은 저녁에 국빈 만찬 행사할 때 쓸 수 있다.-취임식까지 마치려면 현 정부 임기 중 진행돼야 한다. 현 정부와 얘기 됐나.△오늘 발표 드리고 예비비 문제나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 정부와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라고 보고 협조 요청할 생각이다.-5월 10일까지 이전 로드맵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한가? 용산 개발 영향 없나? 청와대 주변 거의 개발 안 되고 있는데 용산 영향은 없나?△청와대 주변 개발 제한은 고궁들이 있는 경관 지역으로 한 개발제한이 있다. 사실상 저 뒤에 김신조가 넘어왔다. 뒤에 평창동까지 눈에 안 보이는 제한이 있는 걸로 안다. 그런 게 대부분 다 고궁 때문에 이뤄지는 경관 제한은 존중하나 그런 게 많이 풀어질 거라 예상된다. 국방부 합참 주변은 원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제한 받고 있다. 그 제한에 따라 개발이 된 것이다. 신축 건물이나 아파트 신축이나 이런 게 제한 범위 내 해온 거다. 추가적인 제한은 없다.-로드맵은.△지금 공개하기 어려우나 시간상 원만히 협조되면 가능하리라 판단한다.-국민과 소통 위해서 집무실 옮긴다고 시급한 건 경호 패러다임 바꾸는 것 같아. 이런 부분 검토했나.△경호 기술이 상당히 첨단화돼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데 불편함 없도록 경호 체계 바꿔나갈 생각이다.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과 공간이 국민께서 공원에 산책 나와 얼마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교감 자체가 중요하다. 내려와서 시민들과 만나는 행위도 중요하나 대통령 중심 국가 아니냐. 헌법 바뀌어서 총리가 그 역할 대신한다 해도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그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노출돼 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조감도 보면 청사를 통째로 다 쓰는 건지,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기능 축소하겠다 했는데 나머지 공간 어떻게 활용하나. 청와대가 우리나라 거주하는 대통령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데 대통령실 이전하는 청사의 명칭 어떻게 사용할 건인가?△여기 들어가 보면 여러 가지 회의실 이런 거 빼고 나면 규모가 크진 않다. 청와대 비서동이 3개동인데 그거 합친 거보단 작을 것이다. 청와대 규모 수는 줄이고 민관 합동위의 사무국을 빨리 회의실을 만들어서 가급적 청와대 인원 줄이면서 외부 전문가들을 모실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경륜 있고 국가적인 어젠다 설정과 의사 설정 도움 줄 수 있는 분 많다. 그런 분들 자유롭게 정부 요인들과 함께 회의도 하고 의사결정 하는 데 도움 받고자 한다. 청와대 들어가면 공간의 지배를 받고 기존에 해오던 대로 될 수밖에 없지않느냐. 이 안에 아마 민관 합동위원회 많이 들어갈 것이다. 집무실 좋은 명칭 있으면 알려주시고 국민 공모를 해서 하겠다.-새 집무실은 안보 취약점이 있다. 선거 과정서 소통 강조했는데 이 사안 여론 안 좋으면 철회할 것인가?△제가 이건 선거 과정에서 광화문에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고 청와대 나와서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좋게 생각하고 지지를 보내셨다. 이 부분을 여론 조사를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 시기를 갖다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게 어떤가. 그렇게 두고 청와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본다. 국민들께서 ‘급한 거 아니냐’, ‘시간 보고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 것이다.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자, 조선 총독부 때부터 100년 이상 써왔다. 이 장소는 국민께 돌려 드리고 국립공원화하는 게 맞다. 시간이 되면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서 근무하면 바쁜 일 때문에 진행이 안 된다.안보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런 전시 작전과 국가 안보 문제를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참, 우리 동맹국인 주한 미군 평택 연합사 등 하고 있다. 지금 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관악산 벙커가 전쟁지휘소다. 합참이 거기로 이전하는 게 맞다. 국방부는 정책기관이다. 국가 안보 전시 지휘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다. 합참,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군 통수 보좌관이다. 미국 펜타곤과 다르다. 장기적으론 국방부도 과천이나 넓은 장소를 잡아서 시설을 제대로 만들어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은데 지금 제가 이것까지 설명하고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 "윤석열, '北 선제타격' 때문에 용산 국방부 들어가나 의심될 정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군사전문가 김종대 정의당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이야기한 것 때문에 국방부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며 비판했다.김 전 의원은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방부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거의 확정 통보를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국방부는 말 한마디 못 하고 눈 뜨고 당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은 처음이라더라. 북한군한테 당한 게 아니라 아군한테 (당했다)”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관련 국방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하기로 했던 오찬 회동이 무산된 지난 16일 윤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원은 국방부와 합참 청사 시설에 대해 “군사 상황, 즉 유사시 비상사태뿐만 아니라 대테러 상황이라든가 국내외 안보 상황에 맞게 시스템, 데이터 관리,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집무 공간이 최적화 돼 있다”며 “특히 북한의 핵전자기(EMP)탄 방어시설에만 거의 천 억대 돈이 들어갔고 각종 정보시스템, 미군과 핫라인 통신 등 국가 안전의 최후 보루이자 중추로써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 측에서) 국방부 청사 건물 비우고 옆에 있는 합참 청사로 가라고 하면 국방부 장관은 갈 수 있겠지만 굉장히 큰 조직인 국방부 정책 부서들은 더 어디로 가나. 옛날 방위사업청 건물로 보낸다, 과천으로 보낸다며 뿔뿔이 흩어놓겠다는데 사실상 국방부 해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금 합참에 지하 벙커가 있다. (윤 당선인 측에선) 거기 가서 위기관리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거긴 군 지휘자들이 지휘를 해야 하는 데이기 때문에 사실 대통령이 많은 참모나 국가 요인들 데리고 가서 앉을 자리도 없다. 비좁다”고 강조했다.김 전 의원은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가 있어서 테러 상황, 자연재해, 국가 안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다”며 “유사시 물류와 통신 마비에 대비해서 별도의 통신단을 두고 있고 대통령이 뛰어서 5분 거리 안에 국가의 유사시 혼란이나 위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다 돼 있는데 이게 무용지물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관군 합동위원회 대국민 보고 및 해단식에서 군사법제도개선 분과위원장인 김종대 전 의원이 분과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윤 당선인 측의 집무실 이전 취지에는 동감한다면서도 재차 “청와대의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된 안보 자산들이 대부분 무능화된다. 그다음 국방부가 어딘가로 가서 지금과 같은 기능 수행을 하려면 제 생각엔 수천억(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만약 (집무실 이전을) 검토하다 보니까 1~2년 안에 해결될 일이 아니고, 천천히 준비해도 되는데 지금 이렇게 확정적으로 가 벌면 결국 두 달 후 정권이 출범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준비도 못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라며 “대통령이 전세 난민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검토한 사항을 이날 오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부지를 최종 결정한다.그동안 청와대 개혁 TF는 윤 당선인이 공약한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등을 놓고 경호와 보안 등 적합도와 이전 비용 등을 논의해왔다.일각에서는 처음 제기된 광화문 청사보다는 용산 청사가 경호 측면에서 유리하고 이전에 들어가는 비용도 1/3 정도로 적어 보다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9일 취임 이후 첫 출근부터 새 집무실로 하고,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 유재영 SK이노 울산CLX 총괄 “전 세계 에너지 기업 롤모델 되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모든 계열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울산 콤플렉스(CLX)를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롤 모델이 되는 가장 친(親)지구적인 그린 플랜트로 만들겠습니다.” 1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유재영 울산CLX 총괄은 최근 진행한 회사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 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난해 수립한 SK이노베이션과 모든 계열사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해로, 울산CLX 역시 맡겨진 과제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모범적 자세를 보이겠다”며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유 총괄은 “원유 정제부터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탄소(Carbon)을 기반으로 하는 울산 CLX를 그린 플랜트로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울산CLX엔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 4000여명이 모여있고, 그린 플랜트로의 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돼 상당 부분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 달성을 위해 △생산 제품의 그린화 △생산 과정의 그린화 등 두 가지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실현하려면 ‘개선을 넘어선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유 총괄은 “‘생산 제품의 그린화’는 탄소를 기본 구성으로 하는 원유·석유화학 특성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탄소 영향을 대폭 낮추겠다는 의미”라며 “최근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은 중온 아스팔트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도 낮은 온도에서 생산·시공할 수 있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이는 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톤(t)당 6~7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SK에너지 측 설명이다. 유 총괄은 울산CLX가 석유회사로서 유일하게 연구소(환경과학기술원)를 운영하고, 이와 여러 공동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중온 아스팔트와 같은 저탄소 석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아울러 유 총괄이 제시한 ‘생산 과정의 그린화’는 원유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대한 에너지와 용수를 잘 관리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원유 정제에 필요한 동력 보일러 8기의 연료를 모두 벙커씨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했는데, 이는 매년 탄소 16만t, 질소산화물(NoX) 858t을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최근엔 울산CLX 폐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자 국내 정유사 최초로 종합폐수처리장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 총괄은 “지금까지는 사전적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AI를 도입하면서 실시간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예측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며 “폐수 관리와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린 플랜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명제가 있는 만큼 패러다임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저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모두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울산CLX의 리더로서 모든 구성원이 현장에서 그린 플랜트를 위한 수펙스 추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그것이 기업문화로 정착·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업무”라고 말했다. 유 총괄은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인 울산CLX의 운영총괄로 모든 계열사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울산CLX 구성원,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멋진 하모니를 이뤄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가스公, 수소 벨류체인 구축 가속화…국가대표 `수소플랫폼사업자`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분야에서 생산·공급·활용 등 전 밸류체인 구축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천연가스 공급 도매사업자에서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30년에는 총 103만톤의 수소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 등에 수요특성에 맞는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 연 83만톤의 수소를 자체 공급하고, 동남아와 신북방, 호주 등 지역에서 그린수소를 도입해 20만톤의 그린수소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52개소의 수소 충전소도 건립한다. 평택, 통영 등지에는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에 맞춰 9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김해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만든다. 오는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평택기지는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액화해 수소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자연 증발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해 전기와 열을 저렴하게 생산해 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청정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의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물을 전기로 분해) 기술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배관혼입를 통해 수소 혼소·전소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수소·LNG벙커링·콜드체인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신사업을과 그린수소 생산, 냉열사업, 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을 통해 2045년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2022년은 가스공사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흑호(黑虎)의 해인 2022년을 맞아 호랑이처럼 미래를 위한 목표에 집중해 민첩하게 달려가 낚아채는 가스공사가 되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며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멋진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국방부, 헬기장 보유·외부와 격리…대통령 집무실 '급부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청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가 이전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에 두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이미 외부와 차단돼 있는 국방부 청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국방부에는 지하 벙커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2대의 헬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장도 갖추고 있다. 의전을 위한 영빈관 역할은 국방컨벤션을 활용하면 된다. 게다가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바뀔 예정이기 때문에,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데 국방부 청사가 적임지라는 분석이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정문 전경 (사진=연합뉴스)현재 국방부 영내에는 국방부 청사 뿐만 아니라 구청사와 합동참모본부,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국방부근무지원단, 국방시설본부, 국방부 의장대대 및 정보통신대대, 국방부검찰단 및 군사법원, 국방조사본부, 국방컨벤션 등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국방홍보원 건물을 신축하고 있으며, 육군회관은 현재 계룡대 이전으로 곧 공실이 될 예정이다. 국방부 영내 건물과 부지가 상당한 만큼, 국방부는 이전하지 않고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 등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청사가 대통령 집무실이 될 경우 출·퇴근 동선을 고려할 때 관저는 삼청동 총리공관 보다는 용산구 한남동의 외교·국방 장관 공관이나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공관은 현재 국방부근무지원단 예하 군사경찰대대가 경호하고 있다.
- 17번홀 천금의 버디로 44억원 '잭팟'..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종합)
- 캐머런 스미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번홀 버디로 44억원 잭팟.’ TPC소그래스의 17번홀(파3). 9번 아이언을 꺼내 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7야드 거리의 홀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날 홀은 호수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의 오른쪽에 있었고, 여유 공간은 약 3m 정도에 불과했다. 홀을 직접 공략하기엔 부담이 큰 위치였지만, 스미스는 티샷으로 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생각보다 밀리면서 날아가던 공은 홀 오른쪽 1.2m에 멈추면서 버디 기회로 이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버디로 연결한 스미스는 3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닷새째 4라운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과감한 티샷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미스는 마지막 1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골드 스윙 맨’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골프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등으로 경기를 순연해 나흘로 예정됐던 경기에서 하루 더 연장해 닷새 동안 열렸다. 스미스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절정에 달한 퍼트 감각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미스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고 이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홀부터 다시 버디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13번홀까지 연속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앞으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스미스는 17번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0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더 멀리 앞서 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 아래 멈췄다.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빼내려고 했으나 반대편까지 굴러가면서 물에 빠졌다. 뒤에서 경기하던 라히리가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해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 연장을 허용해야 할 위기였다. 위기의 순간 절정에 달한 스미스의 샷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57야드 거리에서 친 4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실수없이 보기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라히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파에 그치면서 끝내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스미스는 호주 국적 선수로는 2016년 제이슨 데이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스미스는 2019~2020시즌 소니오픈과 2020~2021시즌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스미스는 이날 우승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년 출전권과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년 출전권도 받았다.스미스는 “17번홀의 샷이 약간 밀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벙커를 넘기려고 했고 바람을 이용해 그린에 멈추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멈췄고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아마도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고, 버디를 많이 하는 게 큰 도움이 됐다. 믿을 수가 없고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두로 출발한 라히리는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보다 많은 218만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 케빈 키스너(미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위는 138만달러(약 17억900만원), 4위는 98만달러(약12억1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5위에 올랐다. 상금은 4만6200달러(약 5700만원)씩 받는다.임성재.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