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7건

尹 자택 주변도 침수...고민정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 尹 자택 주변도 침수...고민정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수도권 폭우로 윤석열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변도 침수되면서 윤 대통령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거나 피해 현장을 가지 못했다.대통령실은 9일 새벽 1시께 수도권 남부 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보고받으며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자택서 호우 상황에 대응하는 지시를 내리며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를 하고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사실상 윤 대통령의 고립 상황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대통령이 재난 상황 보고를 받을 수 있는 국가적 ‘종합상황실’의 부재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안보·재난 관련 비상사태를 가장 먼저 인지하고 취합한 과거 청와대 지하 벙커의 종합상황실 역할이 제대로 메워지지 않았다는 비판이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했다.고 의원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십시오.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입니다”라고 강조했다.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다.서울 동작구에는 422mm,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양평, 광주에도 390mm 안팎의 폭우가 기록됐다.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최고 300mm 이상, 충청 북부와 경북 북서부에도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했다.
2022.08.09 I 박지혜 기자
전인지, 밤 9시 넘어 끝난 연장 혈투서 준우승…“아쉽지만 쫄깃”(종합)
  • 전인지, 밤 9시 넘어 끝난 연장 혈투서 준우승…“아쉽지만 쫄깃”(종합)
  • 전인지가 8일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연장전을 마친 뒤 아쉬운 듯 미소짓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쉬우셨겠지만 연장전 마지막까지 ‘쫄깃’하게 보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전인지(28)는 역사를 쓰지 못한 아쉬움보다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경기를 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뒀다.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게 우승을 내줬다.3라운드까지 선두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였던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 15번홀(파4)에서 부하이가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는 사이 공동 선수에 올라섰다. 정규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들은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전은 현지시간 오후 9시가 넘어 끝날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백주의 결투’…아쉬운 커리어 그랜드슬램18번홀에서만 진행된 연장전. 3차 연장까지 파-보기-파로 비긴 이들의 승부는 4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어둠이 내리깔려 여기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1박 2일 연장전 가능성도 있었다.4차 연장전에서 전인지의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공을 꺼냈지만 부하이의 두 번째 샷보다 더 먼 거리가 남은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언저리에 보내 약 8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유리한 상황이었던 부하이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위 벙커로 들어가 5차 연장전이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LPGA 투어 벙커 세이브율 1위(68.5%) 부하이는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우승을 예감했다. 결국 전인지는 파를 기록하지 못했고 가볍게 파 퍼트를 넣은 부하이가 우승을 차지했다.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4대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을 불과 한 발자국 남기고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전인지는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라는 생각으로 연장전에 임했다”면서 “끝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하지만 아쉬움은 이 인터뷰장에서 나가는 순간 털어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를 다독이겠다”고 말했다.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너무 쉽게 하면 조금 그렇지 않겠는가”라며 빙긋 웃은 뒤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다.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굳게 말했다.전인지가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와 남편이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 뮤어필드 첫 여성 챔피언 된 부하이5타 차 선두였다가 연장전에 들어간 부하이는 4차 연장전에서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굴을 감싸쥐었다. 이정은(26)의 캐디인 남편이 달려와 부하이를 번쩍 안았고 동료들은 물과 샴페인을 퍼부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부하이가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부하이는 “캐디가 벙커 샷을 남겼을 때 ‘올해 왜 벙커 세이브율 1위인지 보여달라’고 말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뮤어필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벙커 샷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남아공을 대표하는 골퍼 어니 엘스는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오픈(남자 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인상적인 벙커 샷을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뮤어필드는 2019년까지 여성 회원을 허용조차 하지 않았던 골프장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하이는 뮤어필드에서 첫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 그는 “첫 우승을 위해 십수년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한편 AIG 여자오픈을 끝으로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이민지(호주)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인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민지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5에 3차례나 이름을 올렸다.애슐리 부하이가 AIG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2022.08.08 I 주미희 기자
롯데쇼핑, '리오프닝 효과'에 연간 순이익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교보
  • 롯데쇼핑, '리오프닝 효과'에 연간 순이익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교보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연간 순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지난 6월 롯데백화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테니스 팝업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 소폭 반등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7%, 흑자전환하며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반등세는 상반기 106%, 하반기 132%로 추정했다. 이는 백화점의 상대적으로 낮은 베이스 효과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컬처웍스 반등, 마트 구조조정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롯데쇼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9019억원으로 전년비 0.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882.2%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규모다.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쇼핑은 상반기 1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백화점은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 5686억원(+12.3%), 영업이익 2097억원(+27.3%)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285억원(+14.9%), 영업이익 1042억원(+68.5%)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2분기에만 13.6%다. 마트는 보틀벙커 등 그로서리 경쟁력 확충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마트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조 9223억원(+0.8%), 영업이익 93억원(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14억원(+180.6%),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2분기 닥터스트레인지, 범죄도시2, 탑건2 등 대형작 흥행하면서 롯데시네마 객수 168%, 매출 226% 증가했다”면서 “특히 4월 25일부터 영화관 내 팝콘취식 가능해지며 5월부터 월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슈퍼는 상반기 매출 6815억원, 영업적자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23개 점포를 정리하며 오프라인 효율화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올 하반기에 실적 반등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롯데시네마 실적 기여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2022.08.08 I 양지윤 기자
전인지, AIG 여자오픈 4차 연장 끝 준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무산
  • 전인지, AIG 여자오픈 4차 연장 끝 준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무산
  • 전인지가 8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쉽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4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부하이에게 우승을 내줬다.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5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9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다가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선두 부하이에 3타 차로 밀려 있었다.그러나 부하이가 15번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범했고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트리플 보기를 범해 전인지가 공동 선두가 됐다.이후 정규 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들은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이어갔다. 전인지는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트리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해 두 번째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전인지의 세컨드 샷은 핀 왼쪽 러프로 들어가고 말았다. 긴 러프 속에서 콘택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에 공은 프린지에 멈췄고 파 퍼트가 홀을 꽤 지나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2m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전인지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3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이들은 4번째 연장전으로 향했고, 여기서 전인지의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부하이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붙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프린지에서의 전인지의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해 부하이의 우승이 확정됐다.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부하이는 데뷔 14년 만에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109만5000 달러(약 14억2000만원)다. 특히 그는 ‘금녀의 구역’이었던 뮤어필드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첫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이 돼 의미를 더했다.
2022.08.08 I 주미희 기자
SK에너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위해 中企 지원 나서
  • SK에너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위해 中企 지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에너지가 재활용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제조사의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아스팔트 탱크 구축을 위해 8억5000여만원의 상생 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초 인성에이앤티에 완공된 아스팔트 탱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의 아스콘사에 총 10기의 탱크를 차례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아스콘사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와 인성에이앤티 관계자들이 이달 초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완공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현재 도로 정기보수로 매년 대량의 건설 폐기물(폐아스콘)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재활용 아스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 아스콘 생산 시, 투입 재료와 공정 추가에 따른 품질 관리 요소가 늘어나면서 아스콘사들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아스콘사는 중소업체들로, 아스팔트 탱크·드라이어·버너 등 재활용 아스콘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재활용 아스콘 확대 정책에도 실제 재활용 아스콘 사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국토교통부는 2016년까지 재활용 아스콘 의무 사용 비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고시했지만, 지난해 기준 관급 아스콘 전체 발주량 중 재활용 아스콘 사용 비율은 21.3%에 그치고 있다. SK에너지가 상생 협력기금을 통해 설치를 지원한 인성에이앤티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사진=SK에너지)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에 착안해 상생 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사용자의 생산·품질 관리 편의성을 높였으며,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 하는 정부의 재활용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돕고 있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는 정부가 인정하는 품질 인증의 재료로 포함돼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지원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이 어려웠던 아스콘사와 상생협력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도입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확대하면 △폐아스콘 매립 방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 △폐아스콘 내 자원(골재·아스팔트)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아스콘 생산 대비 연간 184억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준 SK에너지 아스팔트(AP)·벙커링사업부 사업부장은 “이번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사 간 동반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재활용 아스콘 사용이 늘어나면 자원 낭비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07 I 박순엽 기자
최예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사흘 연속 선두…박현경 추격
  • 최예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사흘 연속 선두…박현경 추격
  • 최예림이 6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예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최예림은 6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박현경(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그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인 최예림은 데뷔 5년 만에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최예림은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7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낸 최예림은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10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각각 5.5m, 4.2m 버디를 낚은 그는 14번홀(파4)에서 워낙 긴 버디 퍼트를 남겨놨던 나머지 스리퍼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그사이 박현경이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6위에서 2위로 도약하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KLPGA 투어 통산 3승(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올해는 우승 없이 톱10에 3차례 그치며 주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한솔(26)이 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고, 이 대회에서만 두 번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이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대상 포인트 1위이자 2019~20년 2연패를 달성했던 유해란(21)과 직전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22)은 공동 7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7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박현경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8.06 I 주미희 기자
유통명가 부활조짐…롯데쇼핑, 3년만에 상반기 흑자
  • 유통명가 부활조짐…롯데쇼핑, 3년만에 상반기 흑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쇼핑이 올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수혜를 입으며 실적이 성장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은 작년부터 진행한 사업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한 만큼 재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가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부진고리 끊었다…3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롯데쇼핑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 6727억원, 영업이익은 106.3% 증가한 143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3조 9019억원으로 변동없고, 영업이익은 7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2.2% 늘었다. 작년 2분기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탓에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엔데믹 영향으로 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상반기 1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 년간 지속됐던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이 밝힌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의 기초도 다졌다.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지난 6월 롯데백화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테니스 팝업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백화점 끌고, 마트·컬처웍스 밀고백화점은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 5686억원(+12.3%), 영업이익 2097억원(+27.3%)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285억원(+14.9%), 영업이익 1042억원(+68.5%)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2분기에만 13.6%다. 2분기 기존의 해외패션(+17.9%)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마트는 보틀벙커 등 그로서리 경쟁력 확충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마트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조 9223억원(+0.8%), 영업이익 93억원(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예상에도 보틀벙커 등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을 확충한 결과 2분기 기준 △주류(+16.0%) △밀(Meal) 혁신(+13.1%) △가공식품(+9.0%)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14억원(+180.6%),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2분기 대작 영화들의 연이은 흥행 및 영화관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컬처웍스의 호실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슈퍼는 상반기 매출 6815억원, 영업적자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23개 점포를 정리하며 오프라인 효율화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커머스도 상반기 512억원 매출, 영업적자 945억원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위축된 탓이다.롯데하이마트(071840)는 상반기 매출 1조 7287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가전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가 일어났다.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588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행 상품 매출이 크게 일어나면서 취급고는 3.6% 증가했다.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롯데쇼핑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2.08.05 I 윤정훈 기자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 시동..AIG 오픈 첫날 공동 3위
  •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 시동..AIG 오픈 첫날 공동 3위
  • 전인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도전정신이 불타오르게 한다.”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8번 들어 올린 전인지(28)가 AIG 여자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공동 5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뒤 밝힌 자신만의 비결이다. 전인지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걸랜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시누보 히나코(일본)과는 3타 차다. 제시카 코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4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간 전인지는 전반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에는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2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대회 첫날은 3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 그린적중률 55%를 유지했고 퍼트는 26개만 적어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미국 진출 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2013년 한국여자오픈, 2015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015년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8개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LPGA 투어에서 3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전인지는 이번 대회 또는 내년 4월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LPGA 투어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 경기 뒤 전인지는 “항상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좋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메이저 대회에서만 8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스스로도 감사한 일이다. 아무래도 어렵게 경기 되는 코스인 만큼 도전정신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것 같다”고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회 준비를 잘 했고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그 생각만 해도 기쁘다”며 “이번 주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 싶고 그만큼 컨디션은 좋다”고 남은 경기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LPGA 투어 21승을 거둔 박인비(34)도 첫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에 올라 모처럼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4라운드를 경기하며 한 번도 언더파 성적을 내지 못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은 페어웨이 적중률 85.7%, 그린적중률 66.7%에 2개의 퍼트를 적어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박인비는 “오늘 바람도 불고 아침에 비도 와서 (코스가)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는 샷미스가 조금 있었으나 벙커샷이 굉장히 좋았다. 업앤다운이 좋았던 덕분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복기했다. 최혜진(23)이 2언더파 69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유소연(32)과 지은희(36), 김아린(27)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예상 밖으로 첫날 고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6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103위에 그쳐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2~3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2019년 8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 세계 2위 이민지, 3위 코다에게 1위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LPGA 투어가 밝힌 예상 시나리오를 보면 이민지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이거나 이민지가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54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뀐다. 코다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3위,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21위 이하에 그쳐도 1위를 내준다.
2022.08.05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5오버파 '흔들'..페어웨이 적중률 25%
  • 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5오버파 '흔들'..페어웨이 적중률 25%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보기 6개에 버디 하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고전하며 100위권 이하로 밀렸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안 걸랜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6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1타 뒤진 고진영은 공동 10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이 올해 치른 경기에서 첫날 6오버파로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오버파로 1라운드를 시작했던 게 가장 안 좋은 성적이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티샷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28.5%에 그쳤을 정도로 흔들렸다. 그린적중률은 50%를 유지했으나 퍼트도 32개나 적어냈다. 운도 따르지 않아서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굴러서 벙커로 들어가거나 러프에 멈추는 일도 나와 경기를 더 어렵게 했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냈다. 6번(파4)과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다.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 분위기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쏟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길었던 18홀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진영과 함께 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 넬리 코다(미국)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민지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이거나 이민지가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54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시부노 히나코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제시카 코다(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전인지(28)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인비(34)는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혜진(23)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27), 지은희(35), 유소연(32)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22.08.05 I 주영로 기자
'한화 클래식 2022',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
  • '한화 클래식 2022',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화 클래식 2022’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 소재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대회 공식 포스터토털 그린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주최하고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후원하는 한화 클래식 2022는 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이 걸린 여자 메이저 골프 대회다. 올해는 한화큐셀골프단 소속 선수들 포함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해 지난 2004년 개장한 코스다. 이곳은 한국 10대 코스에 선정된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소수 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상어의 벌린 입을 상징하는 턱이 높은 71개의 벙커와 6개의 폰드가 있다.먼저 한화 클래식 2022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친환경 대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친환경 대사로 앞장서는 ‘그린 키퍼’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회기간 동안 사용되는 제작물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종이 인쇄물에는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다.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진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폐플라스틱 원사로 제작하고, 쓰레기 사용 감소와 효율적인 분리수거를 위해 대회장에 입장하는 모든 갤러리들에게 생분해(세균 등에 의해서 분해되는 성질) 비닐 쓰레기 봉투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한화큐셀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친환경 대회로 나아가는 한화 클래식의 의미를 담아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를 수여하는 등의 세레머니도 준비하고 있다.온라인 이벤트 소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화 클래식 SNS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2022.08.02 I 이윤정 기자
‘맏언니’ 지은희,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 5위…역전 우승 도전
  • ‘맏언니’ 지은희,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 5위…역전 우승 도전
  • 지은희가 30일 열린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LPGA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맏언니’ 지은희(36)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6승째를 거머쥔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선두와 3타 차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그러다가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12번홀(파4)에서 2.5m 버디, 1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 1m 거리에 떨궈 다시 버디를 낚으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3.5m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1.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와 아쉽게 1타 차로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지은희는 “8언더파를 몰아친 2라운드에 비해 퍼팅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그린을 읽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벙커를 피해 코스를 공략하려고 하다 보니 크게 타수는 줄이지 못하더라도 보기가 많이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스코틀랜드는 바람과 날씨 변화가 심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난 3일 동안 해오던 것처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은희가 우승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한다.리디아 고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LPGA 투어 제공)리디아 고는 부티에와 함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7타를 줄인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그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는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다.그는 “아이언이 그렇게 날카롭지 않아 4.5m 이내의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던 라운드였고 나도 크게 나쁜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바람이 다소 부는 가운데 5타를 줄여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부티에는 “링크스 코스와 바람 부는 곳에서 플레이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탄도가 낮은 샷을 치기 때문에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엡손 투어(2부) 졸업생인 모드 에이미 르블랑(캐나다)과 레오니 함(독일)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27), 안나린(26)이 11언더파 205타로 4타 차 공동 9위를, 전인지(28), 최혜진(23)이 10언더파 206타로 5타 차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022.07.31 I 주미희 기자
최혜진, 1번홀 트리플보기..그래도 1언더파 "남은 경기 좀 더 편안하게"
  • 최혜진, 1번홀 트리플보기..그래도 1언더파 "남은 경기 좀 더 편안하게"
  • 최혜진. (사진=Mark Runnacles/Getty Images/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3)이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6위로 주춤했다.최혜진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치는 데 만족했다.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고 선두로 나서 LPGA 진출 이후 첫 승 사냥에 좋은 기회를 잡았던 최혜진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만족,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뒷걸음쳤다. 14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5타 차다.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첫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후 안정을 찾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지만, 한꺼번에 3타를 잃은 탓에 많은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트리플보기 이외엔 실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남은 3~4라운드에서의 추격을 기대하게 했다. 최혜진은 “1번 홀에서 티샷을 미스했던 게 벙커턱 옆에 바로 붙으면서 트리플보기로 시작했다. 많이 처지면서 시작했는데, 이후 전부 파 세이브했고,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사실 오늘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최혜진은 올해 15개 대회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지은희(35)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3위로 15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만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지은희는 올해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이후 2개월 만의 트로피 추가를 노린다.지은희는 “샷도 퍼트도 모두 잘 됐다”며 “샷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고, 퍼트감도 좋아 마무리를 잘했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해했다. 이어 “여기는 벙커에 들어가면 안 되는 홀이 많아서 벙커를 피해서 쳤다”며 “전장이 긴 홀이라도 벙커에 안 들어가면 얼마든지 그린 공략을 할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고려해 경기했고, 그렇게 했기에 실수가 없었다”고 남은 경기에서도 코스 공략에 더 신경을 썼다. 김효주(27)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나린(26)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전인지(28) 공동 16위(7언더파 137타), 이정은(26)과 양희영(33)이 공동 21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김아림(27), 최운정(32) 등과 함께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
2022.07.30 I 주영로 기자
두 분기 역성장에도 물가 안 떨어진다…연준의 '딜레마'(종합)
  • 두 분기 역성장에도 물가 안 떨어진다…연준의 '딜레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980년대 초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했다. 월가 일각에서 나오는 물가 정점론을 무색하게 하는 흐름이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와중에 물가는 떨어질 조짐이 없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PCE 물가 40년여래 최고치 폭등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지난 1982년 1월(6.9%) 이후 40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앞서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한데 이어 PCE 가격지수 역시 상승 폭이 커졌다.PCE 물가는 오일쇼크가 경제를 강타한 1974년과 1980년 당시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 1980년 3월 무려 11.6% 폭등했다. 그때 이후로는 줄곧 한자릿수에서 움직였다. 이번 인플레이션은 1970년대 중반, 1980년대 초반 흐름과 비견할 만하다.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1.0%에 달했다. 1981년 2월 이후 41년4개월 만에 가장 높다. 5월의 경우 0.6%였다는 점에서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8% 뛰었다. 1983년 9월(5.1%) 이후 최고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각각 0.1%포인트씩 상회했다. 일각에서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그런 명확한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이날 나온 고용비용지수(EC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ECI는 전기 대비 1.3% 급등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던 1분기(1.4%)와 비슷한 수준이다. 월가 예상치(1.1%)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치는 5.1%로 나타나,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 상승률이 ‘역대급’ 높다는 뜻이다. ECI는 연준이 눈여겨 보는 지표다.인디드의 닉 벙커 리서치 책임자는 “경제는 둔화하고 있지만 임금 상승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채용하기 위한 고용주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임금 상승률이 떨어질 길은 여전히 멀다”고 진단했다.◇임금 폭등세…역대급 ECI 상승률이 때문에 연준은 통화정책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1~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 폭등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긴축 속도를 늦추기도 어렵고 올리기도 어렵다는 의미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연준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월가에서는 연준이 차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멈추고 50bp 인상 ‘빅스텝’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빅스텝을 통해 2.75~3.00%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71.0%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마냥 물가만 잡으려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 이견이 없는 침체가 빠르게 올 수 있다는 고민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출처=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2022.07.30 I 김정남 기자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여주 신라CC(사진=KX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골프장들이 한여름에도 골퍼들이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단장했다. 골퍼들이 편안하게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을 집중 관리하고 여름 제철 식음료를 선보이며,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까지 제안한다. ◇ 여주 신라CC, 여름철 최상의 잔디 컨디션잔디는 골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골퍼들은 그린, 페어웨이와 더불어 티잉 그라운드 잔디 상태까지 기준으로 삼아 라운드 만족도를 평가한다.특히 살아있는 식물인 잔디는 각각의 특성 등을 잘 파악해 최상의 생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7~8월은 잔디가 열과 습도에 취약해지고 병충해 역시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탓에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KX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여주 신라CC는 골퍼들로부터 1년 내내 잔디 컨디션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코스 관리사 출신인 박형식 여주 신라CC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 덕분이다.신라CC 측은 “박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잔디 관리로 여주 신라CC를 단순 골프장을 넘어 자연을 벗삼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진정한 레저 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형식 대표이사의 굳건한 신념에 따라 골퍼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철 더욱 예민해지는 잔디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라CC는 잔디 품종에 맞춰 관리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 신라CC 측은 “페어웨이에는 조선잔디(중지)를,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에는 양잔디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고온에서 쉽게 타버리는 양잔디에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코스 설계 과정부터 배수에 신경을 써, 혹서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통해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 위에 스프링쿨러를 작동하거나, 그린 주변에 선풍기를 돌리는 등 잔디 온도 조절에 심혈을 기울인다.◇ 크리스탈밸리CC, 여름철 특화 메뉴경기도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는 지친 골퍼들의 더위를 날려 보낼 제철 음식들을 준비했다. 잣냉면과 갈비, 열무국수, 족발냉채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부터 전복 도다리 물회, 전복 멍게 회덮밥 등 해산물을 활용한 여름 별미도 선보였다. 냉수박 등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완벽한 여름 제철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이밖에 파니니 샌드위치 정식 등 MZ세대의 입맛을 공략하는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는 MZ세대 골퍼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특히 여름철 불볕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 보다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고자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시설을 단장했다.야간 요트투어(사진=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공식 SNS)◇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여수 경도에 위치한 세이지우드CC는 여수 밤바다 요트 투어를 포함한 여름맞이 골프 패키지 ‘섬머 오션 트립(Summer Ocean Trip)’을 출시했다. 7월과 8월 두 달 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골퍼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여름철 물놀이와 골프를 1석 2조로 즐길 수 있다.이 패키지는 ▲골프 라운드(2회) ▲여수 경도만의 오션뷰와 휴식을 선사하는 콘도 미니엄 ▲남도식 식재료로 지역 특선 요리를 제공하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조식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여수의 일몰부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요트투어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여수경도는 각 코스에서 감상 가능한 섬의 이름을 붙인 돌산도, 금오도, 오동도 등 총 3개 코스(27홀)로 이루어져 있다. 세이지우드CC에서는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운딩 내내 남해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CC, 혹서기 고지대 골프장 강원도 정선의 해발 1136m에 자리잡은 하이원CC는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고지대에 부는 백두대간의 바람과 연중 최고 25도를 거의 넘지 않는 서늘한 기후로, 혹서기에도 청량하고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전장 6592m의 친환경 코스는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 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품 골프장의 명성을 유지중이다. 큰 호수와 벙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밸리 코스 9홀과 고지대의 특성을 이용해 난도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마운틴 코스 9홀로 이뤄져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알펜시아CC도 지리적으로 청정한 고지대에 위치해 혹서기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골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X-GOLF, 반바지 캠페인 국내 골프 부킹 서비스 기업 X-GOLF는 여름철 라운드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골프장의 관습을 변화시키고자 2014년부터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X-GOLF가 제안하는 반바지 캠페인 복장은 카라 셔츠의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반바지다.X-GOLF는 긴바지 등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 고정관념을 탈피해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골퍼들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름철에도 보다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14년 참여 골프장 수 10개에서 시작해, 매년 참여 골프장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240개 소의 골프장이 참여하고 있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에비앙 퀸’ 김효주의 승부사 기질…“후반기 우승 기대하세요”
  • ‘에비앙 퀸’ 김효주의 승부사 기질…“후반기 우승 기대하세요”
  • 김효주가 24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박준석 작가 제공)[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글 아니면 답이 없다. 도망가지 말자.”마지막 18번홀 두 번째 샷을 앞두고 김효주(27)가 캐디와 나눈 이야기다. 선두 그룹과 2타 차였던 김효주(27)는 484야드의 짧은 파5 홀인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남기고 4번 하이브리드를 잡았다. 큰 클럽을 잡고 살살 칠까도 고민했지만, 더 짧은 클럽으로 세게 쳐서 무조건 이글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때라고 판단했다.당시 선두 그룹과 2타 차였던 그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 선두 그룹을 압박할 수 있고 연장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김효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입구를 얼마 지나지 않아 뚝 멈췄다. 계획대로라면 공이 더 굴러야 했는데 하필 그린 오르막 경사에 맞고 멈춰섰다.10m 거리의 쉽지 않은 이글 퍼트. 왼쪽을 타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까다로운 라인을 잘 파악해 보낸 퍼트는 홀 오른쪽을 훑고 나오고 말았다. 18번홀 그린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가 탄식을 내뱉었고 김효주도 입술을 깨물며 아쉽다는 웃음만 지었다.김효주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김효주, 우승 노리며 18번홀 승부수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인 김효주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그는 “스코어보드를 계속 보면서 경기했다. 내 순위, 선두와 타수 차이를 알고 있었고 우승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걸었다”고 돌아봤다.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지만 숨겨진 승부사적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 18번홀이었다. 이글을 해야 우승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예상보다 긴 이글 퍼트가 남았지만 스트로크를 하자마자 ‘들어갔다’고 예감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그는 “볼이 조금 더 빨리 왼쪽으로 휘었어야 했는데 끝에서 생각보다 늦게 휘었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홀 남녀 메이저 대회 최소타(10언더파 61타) 기록을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4번홀에서 볼이 벙커에 박히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 번도 컷 탈락을 한 적이 없을 만큼 에비앙은 김효주에게 ‘약속의 땅’이다.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7타를 뒤집고 우승했던 터라 김효주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헨더슨이 이븐파로 주춤할 줄 몰랐다”며 놀란 김효주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친 것이 더욱 아쉬웠다.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한 김효주는 올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샷과 퍼팅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자신감도 차올랐다. 지난해 73위였던 그린 적중률(70.17%)이 올해 31위(71.73%)로 올라왔다. 평균 퍼팅은 지난해에도 3위(28.94개)로 좋았는데 올해는 1위(28.71개), 그린 적중시 퍼트는 3위(1.73)로 순도가 더 높아졌다.김효주는 “전보다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아졌고 쇼트게임도 잘 되다 보니 올해 꾸준한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9개 대회에서 톱10 4차례를 기록했다.그는 “올해 한 번 더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 처음 가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적응 연습을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다.브룩 헨더슨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 흔들린 헨더슨, 기회 못 잡은 태극 자매들2타 차 선두로 나선 헨더슨이 초반부터 흔들린 덕분에 이날 최종 라운드는 한때 7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13번 선두가 바뀌는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헨더슨은 1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유소연(32)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6번홀(파4)에서는 4퍼트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7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4)에서 또 2m 파 퍼트를 놓쳤다.헨더슨에게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32)은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출발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지만, 5번홀(파3)에서 4퍼트 더블보기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헨더슨이 3타를 잃은 틈에 공동 선두에 오른 김세영(29) 또한 17번홀(파4)에서 회복할 수 없는 큰 실수를 범해 우승 기회를 놓쳤다.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그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깊은 풀에 잠긴 김세영은 그린까지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했고 결국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밀려났다.흔들리던 헨더슨은 14,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사회생했고, 후반부에 3타를 줄이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은 헨더슨은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2승, 또 6년 만에 메이저 2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다.헨더슨은 “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인내심을 유지했고, 메이저 우승은 최종 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 결정된다는 말을 생각하며 후반 홀에 집중했다”며 “마지막 클러치 퍼트가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07.26 I 주미희 기자
강렬한 색감의 '눈'·열목어의 '벙커'…이란·한국 작가의 작품세계
  • 강렬한 색감의 '눈'·열목어의 '벙커'…이란·한국 작가의 작품세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실험적인 매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월 8일까지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리는 파샤드 파르잔키아의 아시아 첫 개인전 ‘만 개의 눈(Ten Thousand Eyes)’과 바이파운드리에서 개최하는 오세린 개인전 ‘숲 온도 벙커’를 통해서다.파샤드 파르잔키아의 개인전 ‘만 개의 눈’ 전경(사진=파운드리 서울).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파르잔키아(42)는 이란 혁명 직후 가족들과 함께 1989년 덴마크로 이주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6년 전업작가로 전향한 이후 회화를 중심으로 조각, 설치, 판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대중문화 등을 넘나드는 파르잔키아의 작품세계를 17점의 신작·근작 회화와 25점의 드로잉을 통해 소개한다. 거침없는 붓 터치와 어린아이가 그린 듯 단순하면서도 과감한 형태와 구성, 검정·빨강·파랑 등 시선을 끄는 강렬한 색감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 고대 중동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Masked Ball 1-9’(2022)와 영국 락밴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음반 커버를 캔버스 귀퉁이에 그려 넣은 ‘Atlas and the Eye in the Sky’ 등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작가의 그림에는 새, 불꽃 등의 상징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눈’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두 인물의 대화 장면 등에 담겨있는 또렷한 눈은 사람의 진실한 감정과 마음을 마주하는 일을 상기시킨다.오세린 개인전 ‘숲 온도 벙커’(사진=파운드리 서울).오세린(35) 작가는 서울대에서 동양화와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금속공예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금속 공예 기반의 작업인 ‘모방과 속임수’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브제, 영상, 텍스트 등의 여러 매체를 다루며 관습과 통념을 뛰어넘는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아연 광산과 열목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업한 도자와 3D 프린팅으로 빚은 18점의 조각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미지보다 서사를 찾는 작업을 중요시하는데 이번엔 아연 광산의 부흥·쇠락의 과정과 낙동강 열목어의 이야기를 작업에 접목했다. 살아가기에 적합한 깊은 숲과 계곡물의 서늘한 온도가 되돌아올 때를 기다리며 낙동강 열목어들이 몸을 숨겼을 ‘어느 틈새’를 상상하고 이를 도자와 조각들로 형상화했다.
2022.07.25 I 이윤정 기자
‘아깝다 10m 이글’ 김효주, 에비앙 2타 차 공동 3위…헨더슨 우승(종합)
  • ‘아깝다 10m 이글’ 김효주, 에비앙 2타 차 공동 3위…헨더슨 우승(종합)
  • 김효주가 24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에비앙 퀸’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김효주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김효주에게 에비앙은 ‘약속의 땅’과 다름없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했다.2019년에도 최종 라운드 14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박혀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정확한 샷과 퍼팅 감각을 요구하는 코스 조건도 김효주에게 안성맞춤이다.김효주는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지난해 우승자인 이민지(호주)가 7타를 뒤집고 우승한 바 있는 만큼 이 코스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경기 중반까지도 공동 선두가 무려 7명이나 될 정도로 혼돈이 이어졌다. 김효주도 그중 한 명이었다.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효주는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며 아쉽게 흐름이 끊겼지만 그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3.5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추가했다.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4번 하이브리드를 잡아 힘껏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이 그린의 오르막 경사를 맞고 일찍 멈춘 부분이 아쉬웠다. 약 10m 이글 퍼트 또한 넣겠다는 생각으로 스트로크했다. 퍼트는 컵을 훑고 아쉽게 이글로 연결되지 않았다.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김효주는 “18번홀에서 승부를 걸었는데 마지막 이글 퍼트가 정말 아쉽다”며 아쉬움의 웃음을 내보였다.그는 “그래도 플레이를 잘 풀어가 만족한다. 메이저 대회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한 대회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 잘하고 적응 연습을 잘한 뒤 좋은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밝혔다.브룩 헨더슨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헨더슨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긴 하루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기복 있는 하루를 보낸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홀 버디 덕분에 2위 소피아 슈버트(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18번홀 그린에서 축하의 샴페인을 흠뻑 맞은 헨더슨은 지난달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뒀다. 2016년 19세의 나이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지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다.헨더슨은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LPGA 투어는 이날 경기에서 총 13번 선두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흔들리던 헨더슨은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찾고 공동 선두로 순위를 회복했다.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슈버트가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고, 헨더슨의 마지막 홀 플레이가 남았다. 헨더슨은 107야드를 남긴 세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보냈고 이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아 우승을 확정했다.2타 차 2위로 역전 우승을 노린 유소연(32)은 5번홀(파3)에서 4퍼트로 더불보기를 범하며 동력을 잃었다.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세영(27)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궤도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역시나 기회를 놓쳤다.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과 유소연, 김세영은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2022.07.25 I 주미희 기자
‘아깝다 10m 이글’ 김효주, 에비앙 2타 차 공동 3위…헨더슨 우승
  • ‘아깝다 10m 이글’ 김효주, 에비앙 2타 차 공동 3위…헨더슨 우승
  • 김효주가 24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에비앙 퀸’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김효주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김효주에게 에비앙은 ‘약속의 땅’과 다름없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했다.2019년에도 최종 라운드 14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박혀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정확한 샷과 퍼팅 감각을 요구하는 코스 조건도 김효주에게 안성맞춤이다.이번 대회에서도 김효주는 우승 후보였다.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지난해 우승자인 이민지(호주)가 7타를 뒤집고 우승한 바 있는 만큼 이 코스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경기 중반까지도 공동 선두가 무려 6명이나 될 정도로 혼돈이 이어졌다. 김효주도 그중 한 명이었다.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효주는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며 아쉽게 흐름이 끊겼지만 그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3.5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추가했다.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4번 하이브리드를 잡아 힘껏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이 그린의 오르막 경사를 맞고 일찍 멈춘 부분이 아쉬웠다. 약 10m 이글 퍼트 또한 넣겠다는 생각으로 스트로크했다. 퍼트는 컵을 훑고 아쉽게 이글로 연결되지 않았다.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김효주는 “18번홀에서 승부를 걸었는데 마지막 이글 퍼트가 정말 아쉽다”며 아쉬움의 웃음을 내보였다.그는 “그래도 플레이를 잘 풀어가 만족한다. 메이저 대회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한 대회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헨더슨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 헨더슨의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헨더슨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를 획득했다.전날 2타 차 단독 2위에 올라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유소연(32)은 3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8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2.07.24 I 주미희 기자
챔피언 조 나서는 유소연 “오랜만에 우승 경쟁…겁 먹지 않겠다”
  • 챔피언 조 나서는 유소연 “오랜만에 우승 경쟁…겁 먹지 않겠다”
  • 유소연이 23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디와 공략을 상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고 찬스가 온 만큼 우승까지 하면 너무 좋겠다. 그렇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경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승 기회를 맞은 유소연(32)이 우승을 위해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는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2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그는 24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 헨더슨과 챔피언 조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올 시즌 상금 순위가 99위로 떨어질 정도로 유독 부진했던 유소연으로서는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맞이하는 긴장감이 예상된다. 출발 시간은 한국 시간 24일 오후 7시 40분이다.유소연은 “겁 먹지 않고 자신 있게 3일 동안 경기한 걸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랜만에 하는 우승 경쟁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해야 할 샷과 퍼트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67-66-65타를 적어내며 사흘 내내 꾸준한 경기 감각을 뽐내고 있다. 1년 내내 문제였던 티 샷이 안정됐고 아이언 샷도 날카롭다. 2017년 세계 랭킹 1위를 지냈고 LPGA 투어 6승(메이저 2승)을 거둔 유소연은 장기인 정확한 샷이 흔들리면서 올해 부진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올해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107위(70.95%), 그린 적중률이 83위(67.54%)에 불과했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132명 중 페어웨이 안착률이 공동 44위(71.80%)로 소폭 상승했고, 무엇보다 그린 적중률이 공동 6위(83.33%)로 매우 훌륭하다. 이에 따른 퍼팅도 공동 9위(홀당 평균 1.57개)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유소연은 “티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아이언 샷이 좋은 것에 만족한다. 내일 우승을 위해 퍼팅이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유소연이 23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번이 에비앙 챔피언십 11번째 출전이고, 이 대회가 2013년에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이후 9번째 출전인 ‘단골 손님’ 유소연은 2016년 준우승을 한 게 에비앙에서의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3라운드에서 기록한 65타는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가 된 뒤의 개인 최소타다.부진한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는 유소연은 “어려운 시간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3주 동안 쉬면서 골프에서 멀어져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골프에 있어서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강했던 유소연은 골프 스킬, 스윙 등 골프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유소연은 “완벽주의 성향에서 탈피하려고 노력 중이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내 골프 커리어에 크게 도움이 됐지만 또 한 편으로는 힘든 부분도 있다”면서 “골프는 항상 밸런스를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아마 1년 넘게 좋은 골프를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순위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오늘처럼 내가 할 일에 집중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메이저 2승)을 거뒀고 약 4년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2022.07.24 I 주미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