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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리오프닝 효과'에 연간 순이익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교보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연간 순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지난 6월 롯데백화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테니스 팝업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 소폭 반등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7%, 흑자전환하며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반등세는 상반기 106%, 하반기 132%로 추정했다. 이는 백화점의 상대적으로 낮은 베이스 효과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컬처웍스 반등, 마트 구조조정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롯데쇼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9019억원으로 전년비 0.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882.2%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규모다.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쇼핑은 상반기 1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백화점은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 5686억원(+12.3%), 영업이익 2097억원(+27.3%)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285억원(+14.9%), 영업이익 1042억원(+68.5%)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2분기에만 13.6%다. 마트는 보틀벙커 등 그로서리 경쟁력 확충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마트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조 9223억원(+0.8%), 영업이익 93억원(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14억원(+180.6%),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2분기 닥터스트레인지, 범죄도시2, 탑건2 등 대형작 흥행하면서 롯데시네마 객수 168%, 매출 226% 증가했다”면서 “특히 4월 25일부터 영화관 내 팝콘취식 가능해지며 5월부터 월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슈퍼는 상반기 매출 6815억원, 영업적자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23개 점포를 정리하며 오프라인 효율화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올 하반기에 실적 반등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롯데시네마 실적 기여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 유통명가 부활조짐…롯데쇼핑, 3년만에 상반기 흑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쇼핑이 올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수혜를 입으며 실적이 성장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은 작년부터 진행한 사업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한 만큼 재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가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부진고리 끊었다…3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롯데쇼핑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 6727억원, 영업이익은 106.3% 증가한 143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3조 9019억원으로 변동없고, 영업이익은 7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2.2% 늘었다. 작년 2분기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탓에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엔데믹 영향으로 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상반기 1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 년간 지속됐던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이 밝힌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의 기초도 다졌다.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컬처웍스 사업부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지난 6월 롯데백화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테니스 팝업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백화점 끌고, 마트·컬처웍스 밀고백화점은 2022년 상반기 매출 1조 5686억원(+12.3%), 영업이익 2097억원(+27.3%)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285억원(+14.9%), 영업이익 1042억원(+68.5%)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2분기에만 13.6%다. 2분기 기존의 해외패션(+17.9%)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마트는 보틀벙커 등 그로서리 경쟁력 확충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마트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조 9223억원(+0.8%), 영업이익 93억원(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예상에도 보틀벙커 등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을 확충한 결과 2분기 기준 △주류(+16.0%) △밀(Meal) 혁신(+13.1%) △가공식품(+9.0%)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1214억원(+180.6%),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2분기 대작 영화들의 연이은 흥행 및 영화관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컬처웍스의 호실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슈퍼는 상반기 매출 6815억원, 영업적자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분기 23개 점포를 정리하며 오프라인 효율화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커머스도 상반기 512억원 매출, 영업적자 945억원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위축된 탓이다.롯데하이마트(071840)는 상반기 매출 1조 7287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가전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가 일어났다.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588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행 상품 매출이 크게 일어나면서 취급고는 3.6% 증가했다.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롯데쇼핑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 시동..AIG 오픈 첫날 공동 3위
- 전인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도전정신이 불타오르게 한다.”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8번 들어 올린 전인지(28)가 AIG 여자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공동 5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뒤 밝힌 자신만의 비결이다. 전인지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걸랜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시누보 히나코(일본)과는 3타 차다. 제시카 코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4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간 전인지는 전반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에는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2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대회 첫날은 3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 그린적중률 55%를 유지했고 퍼트는 26개만 적어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미국 진출 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2013년 한국여자오픈, 2015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015년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8개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LPGA 투어에서 3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전인지는 이번 대회 또는 내년 4월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LPGA 투어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 경기 뒤 전인지는 “항상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좋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메이저 대회에서만 8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스스로도 감사한 일이다. 아무래도 어렵게 경기 되는 코스인 만큼 도전정신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것 같다”고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회 준비를 잘 했고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그 생각만 해도 기쁘다”며 “이번 주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 싶고 그만큼 컨디션은 좋다”고 남은 경기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LPGA 투어 21승을 거둔 박인비(34)도 첫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에 올라 모처럼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4라운드를 경기하며 한 번도 언더파 성적을 내지 못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은 페어웨이 적중률 85.7%, 그린적중률 66.7%에 2개의 퍼트를 적어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박인비는 “오늘 바람도 불고 아침에 비도 와서 (코스가) 쉽지 않은 컨디션이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는 샷미스가 조금 있었으나 벙커샷이 굉장히 좋았다. 업앤다운이 좋았던 덕분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복기했다. 최혜진(23)이 2언더파 69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유소연(32)과 지은희(36), 김아린(27)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예상 밖으로 첫날 고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6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103위에 그쳐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2~3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2019년 8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 세계 2위 이민지, 3위 코다에게 1위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LPGA 투어가 밝힌 예상 시나리오를 보면 이민지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이거나 이민지가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54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뀐다. 코다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3위,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21위 이하에 그쳐도 1위를 내준다.
- 최혜진, 1번홀 트리플보기..그래도 1언더파 "남은 경기 좀 더 편안하게"
- 최혜진. (사진=Mark Runnacles/Getty Images/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3)이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6위로 주춤했다.최혜진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트리플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치는 데 만족했다.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고 선두로 나서 LPGA 진출 이후 첫 승 사냥에 좋은 기회를 잡았던 최혜진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만족,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뒷걸음쳤다. 14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5타 차다.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첫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후 안정을 찾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지만, 한꺼번에 3타를 잃은 탓에 많은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트리플보기 이외엔 실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남은 3~4라운드에서의 추격을 기대하게 했다. 최혜진은 “1번 홀에서 티샷을 미스했던 게 벙커턱 옆에 바로 붙으면서 트리플보기로 시작했다. 많이 처지면서 시작했는데, 이후 전부 파 세이브했고,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사실 오늘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최혜진은 올해 15개 대회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지은희(35)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3위로 15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만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지은희는 올해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이후 2개월 만의 트로피 추가를 노린다.지은희는 “샷도 퍼트도 모두 잘 됐다”며 “샷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고, 퍼트감도 좋아 마무리를 잘했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해했다. 이어 “여기는 벙커에 들어가면 안 되는 홀이 많아서 벙커를 피해서 쳤다”며 “전장이 긴 홀이라도 벙커에 안 들어가면 얼마든지 그린 공략을 할 수 있어서 그런 점을 고려해 경기했고, 그렇게 했기에 실수가 없었다”고 남은 경기에서도 코스 공략에 더 신경을 썼다. 김효주(27)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나린(26)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전인지(28) 공동 16위(7언더파 137타), 이정은(26)과 양희영(33)이 공동 21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김아림(27), 최운정(32) 등과 함께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
-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여주 신라CC(사진=KX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골프장들이 한여름에도 골퍼들이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단장했다. 골퍼들이 편안하게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을 집중 관리하고 여름 제철 식음료를 선보이며,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까지 제안한다. ◇ 여주 신라CC, 여름철 최상의 잔디 컨디션잔디는 골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골퍼들은 그린, 페어웨이와 더불어 티잉 그라운드 잔디 상태까지 기준으로 삼아 라운드 만족도를 평가한다.특히 살아있는 식물인 잔디는 각각의 특성 등을 잘 파악해 최상의 생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7~8월은 잔디가 열과 습도에 취약해지고 병충해 역시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탓에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KX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여주 신라CC는 골퍼들로부터 1년 내내 잔디 컨디션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코스 관리사 출신인 박형식 여주 신라CC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 덕분이다.신라CC 측은 “박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잔디 관리로 여주 신라CC를 단순 골프장을 넘어 자연을 벗삼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진정한 레저 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형식 대표이사의 굳건한 신념에 따라 골퍼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철 더욱 예민해지는 잔디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라CC는 잔디 품종에 맞춰 관리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 신라CC 측은 “페어웨이에는 조선잔디(중지)를,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에는 양잔디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고온에서 쉽게 타버리는 양잔디에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코스 설계 과정부터 배수에 신경을 써, 혹서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통해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 위에 스프링쿨러를 작동하거나, 그린 주변에 선풍기를 돌리는 등 잔디 온도 조절에 심혈을 기울인다.◇ 크리스탈밸리CC, 여름철 특화 메뉴경기도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는 지친 골퍼들의 더위를 날려 보낼 제철 음식들을 준비했다. 잣냉면과 갈비, 열무국수, 족발냉채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부터 전복 도다리 물회, 전복 멍게 회덮밥 등 해산물을 활용한 여름 별미도 선보였다. 냉수박 등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완벽한 여름 제철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이밖에 파니니 샌드위치 정식 등 MZ세대의 입맛을 공략하는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는 MZ세대 골퍼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특히 여름철 불볕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 보다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고자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시설을 단장했다.야간 요트투어(사진=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공식 SNS)◇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여수 경도에 위치한 세이지우드CC는 여수 밤바다 요트 투어를 포함한 여름맞이 골프 패키지 ‘섬머 오션 트립(Summer Ocean Trip)’을 출시했다. 7월과 8월 두 달 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골퍼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여름철 물놀이와 골프를 1석 2조로 즐길 수 있다.이 패키지는 ▲골프 라운드(2회) ▲여수 경도만의 오션뷰와 휴식을 선사하는 콘도 미니엄 ▲남도식 식재료로 지역 특선 요리를 제공하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조식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여수의 일몰부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요트투어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여수경도는 각 코스에서 감상 가능한 섬의 이름을 붙인 돌산도, 금오도, 오동도 등 총 3개 코스(27홀)로 이루어져 있다. 세이지우드CC에서는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운딩 내내 남해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CC, 혹서기 고지대 골프장 강원도 정선의 해발 1136m에 자리잡은 하이원CC는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고지대에 부는 백두대간의 바람과 연중 최고 25도를 거의 넘지 않는 서늘한 기후로, 혹서기에도 청량하고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전장 6592m의 친환경 코스는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 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품 골프장의 명성을 유지중이다. 큰 호수와 벙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밸리 코스 9홀과 고지대의 특성을 이용해 난도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마운틴 코스 9홀로 이뤄져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알펜시아CC도 지리적으로 청정한 고지대에 위치해 혹서기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골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X-GOLF, 반바지 캠페인 국내 골프 부킹 서비스 기업 X-GOLF는 여름철 라운드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골프장의 관습을 변화시키고자 2014년부터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X-GOLF가 제안하는 반바지 캠페인 복장은 카라 셔츠의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반바지다.X-GOLF는 긴바지 등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 고정관념을 탈피해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골퍼들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름철에도 보다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14년 참여 골프장 수 10개에서 시작해, 매년 참여 골프장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240개 소의 골프장이 참여하고 있다.
- ‘에비앙 퀸’ 김효주의 승부사 기질…“후반기 우승 기대하세요”
- 김효주가 24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박준석 작가 제공)[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글 아니면 답이 없다. 도망가지 말자.”마지막 18번홀 두 번째 샷을 앞두고 김효주(27)가 캐디와 나눈 이야기다. 선두 그룹과 2타 차였던 김효주(27)는 484야드의 짧은 파5 홀인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남기고 4번 하이브리드를 잡았다. 큰 클럽을 잡고 살살 칠까도 고민했지만, 더 짧은 클럽으로 세게 쳐서 무조건 이글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때라고 판단했다.당시 선두 그룹과 2타 차였던 그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 선두 그룹을 압박할 수 있고 연장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김효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입구를 얼마 지나지 않아 뚝 멈췄다. 계획대로라면 공이 더 굴러야 했는데 하필 그린 오르막 경사에 맞고 멈춰섰다.10m 거리의 쉽지 않은 이글 퍼트. 왼쪽을 타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까다로운 라인을 잘 파악해 보낸 퍼트는 홀 오른쪽을 훑고 나오고 말았다. 18번홀 그린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가 탄식을 내뱉었고 김효주도 입술을 깨물며 아쉽다는 웃음만 지었다.김효주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김효주, 우승 노리며 18번홀 승부수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인 김효주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그는 “스코어보드를 계속 보면서 경기했다. 내 순위, 선두와 타수 차이를 알고 있었고 우승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걸었다”고 돌아봤다.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지만 숨겨진 승부사적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 18번홀이었다. 이글을 해야 우승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예상보다 긴 이글 퍼트가 남았지만 스트로크를 하자마자 ‘들어갔다’고 예감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그는 “볼이 조금 더 빨리 왼쪽으로 휘었어야 했는데 끝에서 생각보다 늦게 휘었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홀 남녀 메이저 대회 최소타(10언더파 61타) 기록을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4번홀에서 볼이 벙커에 박히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 번도 컷 탈락을 한 적이 없을 만큼 에비앙은 김효주에게 ‘약속의 땅’이다.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7타를 뒤집고 우승했던 터라 김효주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헨더슨이 이븐파로 주춤할 줄 몰랐다”며 놀란 김효주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친 것이 더욱 아쉬웠다.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한 김효주는 올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샷과 퍼팅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자신감도 차올랐다. 지난해 73위였던 그린 적중률(70.17%)이 올해 31위(71.73%)로 올라왔다. 평균 퍼팅은 지난해에도 3위(28.94개)로 좋았는데 올해는 1위(28.71개), 그린 적중시 퍼트는 3위(1.73)로 순도가 더 높아졌다.김효주는 “전보다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아졌고 쇼트게임도 잘 되다 보니 올해 꾸준한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9개 대회에서 톱10 4차례를 기록했다.그는 “올해 한 번 더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 처음 가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적응 연습을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다.브룩 헨더슨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 흔들린 헨더슨, 기회 못 잡은 태극 자매들2타 차 선두로 나선 헨더슨이 초반부터 흔들린 덕분에 이날 최종 라운드는 한때 7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13번 선두가 바뀌는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헨더슨은 1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유소연(32)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6번홀(파4)에서는 4퍼트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7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4)에서 또 2m 파 퍼트를 놓쳤다.헨더슨에게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32)은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출발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지만, 5번홀(파3)에서 4퍼트 더블보기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헨더슨이 3타를 잃은 틈에 공동 선두에 오른 김세영(29) 또한 17번홀(파4)에서 회복할 수 없는 큰 실수를 범해 우승 기회를 놓쳤다.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그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깊은 풀에 잠긴 김세영은 그린까지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했고 결국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밀려났다.흔들리던 헨더슨은 14,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사회생했고, 후반부에 3타를 줄이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은 헨더슨은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2승, 또 6년 만에 메이저 2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다.헨더슨은 “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인내심을 유지했고, 메이저 우승은 최종 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 결정된다는 말을 생각하며 후반 홀에 집중했다”며 “마지막 클러치 퍼트가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