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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탄소배출량 측정 표준협회 제삼자 검증…“체계적 탄소저감 추진”
  • 남부발전, 탄소배출량 측정 표준협회 제삼자 검증…“체계적 탄소저감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탄소 등 온실가스(이하 탄소) 배출량 산정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제삼자가 검증한 정확한 수치를 토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이 26일 서울 한국표준협회 DT센터에서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성명서를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남부발전은 26일 서울 표준협회 DT센터에서 표준협회로부터 지난해 자사 탄소 배출량 산정에 대한 검증 성명서를 전달받았다. 남부발전은 탄소 배출원의 분류 체계인 스코프3(Scope3)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자사 탄소 배출량을 산정했고 이를 토대로 한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스코프1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직접 배출량, 스코프2는 사업장 유지를 위한 에너지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간접 배출량, 스코프3는 원·부자재 공급 협력기업과 제품 이동과 사용, 폐기 등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외부 배출량을 뜻한다.발전 공기업인 남부발전은 지금까지 주로 석탄(유연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터빈을 돌려 국내 전력 수요량의 약 10분의 1을 생산·공급해 왔는데,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기를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LNG 복합발전기로 바꾸는 등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석탄 연료 대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수소·암모니아를 연료로 쓰거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남부발전은 이 같은 직접 배출 저감(스코프1) 노력 외에 한국형 RE100 활용 등을 통한 간접 배출 저감(스코프2)이나 발전연료를 실어 나르는 선박을 기존 벙커유 추진선보다 친환경적인 LNG·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대체하는 등 외부 배출 저감(스코프3)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탄소 배출량 제삼자 검증은 탄소 배출량 측정 신뢰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체계적 탄소 배출량 관리로 더 효과적은 탄소중립 경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나흘 이븐파면 톱3” 악명 더 높아진 한화 클래식, 1R 언더파 단 7명
  • “나흘 이븐파면 톱3” 악명 더 높아진 한화 클래식, 1R 언더파 단 7명
  • 2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선수와 경기위원, 포어캐디가 모두 모여 러프에 빠진 공을 찾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나흘 합계 이븐파 기록하면 톱3 안에 들 것 같은데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에서 통산 35승을 기록한 베테랑 안선주(35)가 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혀를 내둘렀다. 이번 대회가 개최된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의 코스 난이도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25일 열린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20명 중 7명에 불과했다. 이븐파로 범위를 넓혀도 11명에 그친다. 이븐파를 기록한 박현경(22과 안선주(35)가 “이븐파도 감사한 스코어”라고 말한 이유다.주최 측은 메이저 대회다운 변별력을 주기 위해 한 달 동안 러프를 80mm까지 길렀다. 러프에 들어가면 잔디가 발목까지 올라올 정도로 길었고, 이 때문에 공을 한 번 찾으려면 주위의 모든 인원이 총동원돼야 했다. 주최 측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볼 위치를 확인해주는 포어 캐디를 무려 40곳에 배치했다. 일반 대회의 3~4배 정도의 인력이다. 페어웨이 폭도 15~16야드(최대 14.6m)로 다른 대회들보다 확연히 좁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이다연(25)이 19언더파 269타로 이 대회 4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어려운 코스 난이도를 대폭 높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한 홀도 쉬어갈 수 있는 홀이 없다. 그나마 원온이 가능한 짧은 거리(330야드)로 세팅된 10번홀(파4)도 그린 앞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완벽한 ‘찬스 홀’이라고 할 수 없었다.박현경은 1라운드에서 6번홀까지 2오버파로 타수를 잃다가 이를 모두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현경은 “매 홀 파가 목표였다. 오늘 보기 3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러프에 들어간 게 발단이었다”며 “페어웨이가 너무 좁다 보니 티 샷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프가 너무 길어 레이업을 해도 페어웨이에 간다는 보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코스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말에 “무섭다”고 답한 박현경은 “하반기 들어 샷 감이 좋아지고 있어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타수를 아예 안 잃을 수 없으니 덜 잃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밝혔다.베테랑 안선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번갈아 기록해 이븐파를 적어냈다. 그는 “잘 치면 확실한 보상을 받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잃는 것이 많다. 매 샷에 집중해야 하는 머리 아픈 코스”라며 “이제 1라운드가 끝난 것이기 때문에 우승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잔디 상태라면 나흘 동안 언더파만 기록해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고 미국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지은희도 러프 때문에 애를 먹었다. 파5홀에서는 러프에 한번 빠지니 공이 계속 러프로 들어가 보기를 적어낼 정도였다.지은희는 “오늘 비가 와서 러프가 더 질겨져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며 “잘 치는 걸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막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지은희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올해 신인인 유서연(19)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서연은 올해 페어웨이 안착률 2위(80.99%)로 안정적인 드라이브 샷을 자랑하는데, 페어웨이가 좁디 좁은 이번 대회와 잘 맞아 떨어졌다. 이날 유서연은 14번의 티 샷 중 두 번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그중 한 번은 A 러프로 갔고 한 번만 긴 러프에 빠졌다.유서연은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어서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것이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더 노력했다”고 밝혔다.박지영이 발목 위까지 잠긴 러프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8.26 I 주미희 기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보틀벙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보틀벙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콜리올리’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전경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가지 부문 아래 다양한 세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이번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리테일 카테고리 본상, ‘보틀벙커’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리테일 및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 본상, ‘콜리올리’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패키지 디자인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해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식품관 전면의 파노라마 수족관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축산 매장, 국내 최대 규모의 냉장ㆍ냉동 식품 매장을 갖췄다. 카테고리 전문 매장으로 확장은 물론 메가스포츠스토어, 초대형 장난감 스토어, 롤러장, 풋살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놀이와 경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여 기존 대형마트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의 국내 최대규모 메가 와인 큐레이션샵이다.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한 ‘보틀벙커 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는 ‘와인을 즐기는 찰나의 순간들’을 주제로 고객들의 즐거운 와인 경험을 위해 탄생했다. 굵고 거친 선에 한국의 강한 붓터치 느낌을 차용하여 마치 그림이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주었으며, 무질서하고 과감한 페인팅으로 보틀벙커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표현했다.‘콜리올리’는 롯데마트의 ‘펫토탈케어’ 전문 스토어 및 브랜드로, 병원, 미용실 등 반려동물 케어 및 관리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유통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 기능식 특화존을 도입했다. 고경선 롯데마트 디자인팀장은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콜리올리의 런칭을 준비하며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라는 대형마트에 대한 인식을 깨기 위해 공간과 브랜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롯데마트의 디자인 퀄리티를 높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더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5 I 정병묵 기자
무보, 수출금융 앞세워 韓기업 세계 친환경시장 선도 지원
  • 무보, 수출금융 앞세워 韓기업 세계 친환경시장 선도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21일 현대삼호중공업의 친환경 선박 수주 프로젝트에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 또 이달 22일엔 현대차(005380)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7억1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차입 신용보증)에 나섰다.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준정부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세계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사진=무보)탄소 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전 세계적인 목표는 세계 산업 지형을 흔들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 배출이 많은 기존 벙커유를 쓰는 선박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한국 조선업의 위기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으로 하는 LNG선, 이중연료 추진선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회로 여겨진다. 실제로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7월 전 세계 선사가 발주한 대형 LNG 운반선 12척을 모두 수주한 데 힘입어 CGT(표준선 환산톤수) 기준 전 세계 조선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했다. 무보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친환경 선박 수주 사업에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등 이를 뒷받침했다. 올 들어서도 이미 2조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했다.중소·중견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ESG가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로 자리 잡으며 기술·무역장벽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무보는 올 7월까지 총 827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무보의 단기수출보험이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무보 스스로 ESG 경영을 내재화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30주년을 맞은 지난달 7일엔 수출 초보 기업 지원 대상을 현 3만 개에서 8만 개까지 늘리는 등 내용을 담은 새 비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기후변화와 코로나 확산을 겪으며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무보는 스스로 ESG 우수 기관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이 시대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이 지난 7월7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수출 초보’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등 내용을 담은 새 비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무보)
2022.08.25 I 김형욱 기자
한미연합훈련 '벙커' 방문 국방장관 "이번 훈련 자유·인권·법치 가치 위한 것"
  • 한미연합훈련 '벙커' 방문 국방장관 "이번 훈련 자유·인권·법치 가치 위한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월 23일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 ‘CP탱고’를 찾아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한미 연합연습 UFS 상황을 보고받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연합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주인공이자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TANGO)를 찾아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한미 장병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Side by Side) 연습에 매진해 Fight Tonight의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번 “연합연습의 목적은 한미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에 대해 라캐머라 사령관이 언급했는데, 이번 연합연습은 이런 가치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오늘 연합연습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첨단무기체계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지휘관, 참모, 장병 등 사람이 전쟁 승패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사람에 대한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영화 탑건에 나오는 대사, “It‘s not the plane, It’s the pilot”(비행기가 아닌 조종사가 중요하다)을 언급했다.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3일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TANGO)를 찾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2.08.23 I 김관용 기자
임성재, BMW 챔피언십 3R 공동 10위로 상승…캔틀레이 선두
  • 임성재, BMW 챔피언십 3R 공동 10위로 상승…캔틀레이 선두
  • 임성재가 21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린다.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2위에서 순위를 12계단 상승시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5타 차다.지난주 마무리한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까지 결과 페덱스컵 순위 11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미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다만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대로 보너스 타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성재로서는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플레이오프 대회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바 있다.임성재는 “이 코스는 티 샷이 중요한데 오늘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아이언 샷도 좋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고 순위도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그는 이날 1번홀(파4)부터 샷 이글을 만들어낼 뻔한 날카로운 샷으로 두 번째 샷을 핀 25cm에 붙이며 좋은 흐름을 예고했다.임성재는 “130m를 남기고 뒷 바람이 불어 피칭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오늘 제일 좋은 샷이었다”고 돌아봤다.패트릭 캔틀레이가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캔틀레이는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공동 2위 잰더 쇼플리와 스콧 스톨링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린 그는 2007년 이 대회가 출범한 이후 첫 2연패에 도전한다.특히 현재 페덱스컵 순위 7위인 캔틀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페덱스컵 1위는 10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유리한 고지를 범할 수 있다. 캔틀레이는 지난해에도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1위에 올라 2타 차 선두로 1라운드를 시작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1800만 달러(약 240억4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거머쥔 바 있다.캔틀레이는 지난해 4월 쇼플리와 팀을 이룬 취리히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2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2위인 쇼플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만큼 우승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라운드 선두였던 애덤 스콧(호주)은 2타를 줄였지만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 페덱스컵 순위 77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그는 지난주 공동 5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45위로 올라섰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유지해도 27위로 상승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해진다. 투어 챔피언십은 BMW 챔피언십 결과가 포함된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스콧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콜린 모리카와와 애런 와이즈(미국)가 공동 6위(9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임성재 외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31)이 공동 26위(4언더파 209타), 김시우(27)와 김주형(20)가 공동 58위(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 특히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25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까지 바라봤으나 이 순위대로라면 페덱스컵 순위가 33위로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김주형이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2022.08.21 I 주미희 기자
'빛의 시어터'에서 삼성 '갤럭시Z' 체험한다
  • '빛의 시어터'에서 삼성 '갤럭시Z' 체험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티모넷은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에서 8월 한달 간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더 나이토그래피’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빛의 시어터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오는 26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플립4’과 SKT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제품 대여 서비스도 가능해 이번 갤럭시 시리즈가 최고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나이토그래피(Night+Photography)’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빛의 시어터 전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시 전경(사진=티모넷).‘갤럭시Z 폴드4·플립4’에 적용된 ‘나이토그래피’는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이다. 빛 번짐과 반사를 최소화해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구현한다. 빛의 시어터는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의 빛을 완벽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화질 프로젝터로 화려한 색감의 미디어아트를 사방에 투사해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빛의 시어터와 삼성전자는 최근 젊은층의 ‘핫플’로 떠오른 빛의 시어터에서 관람객들이 보다 자유롭고 생생하게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체험을 기획했다. 빛의 시어터는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를 돌아다니거나 원하는 곳에 앉아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클래식부터 컨템포러리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향유하면서 삼성전자의 최신 IT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개관한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에 이은 ‘빛의 시리즈’ 두 번째 프로젝트다. 1963년 개관 이후 50여 년간 공연 문화계에서 상징적 역할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현재 진행 중인 개관전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 ‘유디트’ ‘생명의 나무’ 등을 비롯해 전 생애에 걸친 명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2022.08.20 I 이윤정 기자
대한해운엘엔지, 글로벌 LNG 운송시장 본격 진출
  • 대한해운엘엔지, 글로벌 LNG 운송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 18일 울산에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을 열고 ‘SM 알바트로스(Albatross)호’로 이름 붙였다고 19일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만태 대한해운대표, 주영규 쉘 코리아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쉘 코리아측 김문석 여사가 대모 역할을 맡았다.지난 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개최된 ‘SM 알바트로스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해운엘엔지)SM 알바트로스호는 국내 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기업 쉘과의 LNG운반선 운용 계약에 투입된다. 대한해운은 쉘과의 LNG운반선 운용 계약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대한해운은 2023년 9월까지 17만4000㎥급 LNG 운반선 총 4척(본선포함)을 인도받아 쉘과의 계약에 배치할 계획이다. 총 계약금액은 6억1300만 달러 규모이다.대한해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 진출하고, LNG 벙커링(선박 연료 보급)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LNG 벙커링선 ‘SM JEJU LNG 2호’와 ‘K. LOTUS호’를 토대로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SM그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LNG분야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해운강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대한해운엘엔지는 ‘SM Albatross호’를 통해 LNG 전문선사로서 역량을 한 층 더 강화했다”며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LNG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LNG 운송 및 벙커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8.19 I 박민 기자
롯데마트 보틀벙커, '뉴요커 막걸리' 마쿠 국내에 첫 선
  • 롯데마트 보틀벙커, '뉴요커 막걸리' 마쿠 국내에 첫 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는 뉴요커 막걸리 ‘마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뉴요커 막걸리 ‘마쿠’.(사진=롯데마트)마쿠는 2019년 미국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만여캔의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2030세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다.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했다. 또 미국 주류 시장의 ‘RTD’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캔’에 막걸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보틀벙커는 이번 마쿠 한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 제타플렉스점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쿠를 개발한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 대표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오리지널, 블루베리맛, 망고맛의 마쿠 3종 시음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박 대표가 2030세대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한 론칭 장소로 보틀벙커를 선택한 이유는 보틀벙커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서 트렌디한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라며 “보틀벙커에서 마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고, 향후에도 2030세대를 사로잡을 이색적인 전통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 “포스코인터, 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 기대”
  • [마켓인]나신평 “포스코인터, 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포스코에너지 흡수 합병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사업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16일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흡수 합병으로 인한 신용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AA-’와 등급 전망 ‘안정적’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시장의 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62692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산가치와 포스코에너지의 본질가치(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1.5:1 비율로 가중 평균)를 토대로 산출됐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의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 상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지분 70.7%를 보유하게 된다.나신평은 이번 합병에 대해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전업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사업의 수직적 통합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1년 말 지분 투자를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호주 천연가스 개발기업(Senex Energy Limited)을 중심으로 한 E&P(Exploration & Production) 사업(업스트림)을 필두로 기존 글로벌 무역네트워크(미드스트림) 및 발전, 벙커링 등 end use(다운스트림)까지 밸류체인상 일관화,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재무적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 자산 등의 규모가 포스코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수준으로, 합병에 따른 사업과 재무안정성 지표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호주 Senex Energy Limited의 증산과 관련한 투자 지속, 기존 미얀마 가스전 투자 재개 등 중기적으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포스코에너지 또한 LNG터미널 증설 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투자가 예정됨에 따라 과거 대비 재무안정성 지표가 다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양사의 경우 우수한 시장지위, 우수한 이익창출력 등을 기반으로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번 합병으로 신용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나신평특히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 유가와 글로벌 LNG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LNG 도입물량과 도입가격 확보 수준에 따른 국내 LNG 민자발전사의 실적 차별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가스광구전 등 LNG 업스트림 투자를 집행하는 회사와의 합병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부문의 LNG 연료기반 안정화 및 경제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나신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장기적으로 호주 Senex 생산량 증산 및 신규 탐사자산 개발 등을 통해 LNG 생산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기존 포스코에너지의 사업기반에 더해 수도권 지역 집단에너지, 여수·광양 등지 구역전기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로 다운스트림 부문도 다각화해 회사 차원의 확대된 생산능력에 대응할 예정으로 합병 후 에너지 부문의 사업기반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직도입 발전 확대와 LNG 터미널 부문의 높은 영업마진율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대비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나신평은 “에너지 부문의 매출 규모가 상사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며, 국내 발전 산업의 경우 국내외 에너지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발전사 관련 제도 변경이 지속됨에 따라 과거 대비 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합병 후 수익성 개선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16 I 박정수 기자
尹부부에 '국정조사' 요구한다…"사적 인연, 뿌리부터 발본색원"
  • 尹부부에 '국정조사' 요구한다…"사적 인연, 뿌리부터 발본색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과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정운영 난맥상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온갖 사적인연으로 점철된 인연의 뿌리부터 발본색원하겠다”고 선언하며 곧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집무실과 관저 공사 수주를 둘러싼 특혜와 비리 의혹을 그대로 방치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이미 윤 대통령 부부의 측근과 지인 등의 사적채용이 일상화돼 공정과 상식, 법치가 무너진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5월 25일 행정안전부와 12억 2400여만 원에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한 A업체가 과거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두 차례 후원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박 원내대표는 또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이유를 설명하던 중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말한 발언을 거론하며 “100일간의 국정운영을 지켜보며 윤석열 정부를 지배하고 추종하는 그 의식이 대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주장대로라면 왜 청와대에는 하루도 들어갈 수 없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 지시를 내리고 총리는 ‘자택이 벙커 수준’이라는 기가 막힌 주장까지 했다”며 “자택으로 퇴근한 대통령은 국민의 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처하자 ‘공간이 의식 지배한다’는 대통령 말이 역설적으로 증명된 셈”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취임 100일에 맞춰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기로 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이 동의하면 제출할 수 있다.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한 특위 계획서는 재적 과반 출석,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밀어붙일 수 있다.
2022.08.16 I 권혜미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PO 1차전 전원 컷 통과…셰플러·매킬로이 탈락
  • 코리안 브라더스, PO 1차전 전원 컷 통과…셰플러·매킬로이 탈락
  • 이경훈이 13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2라운드 톱10에 올랐고, 한국 선수 4명이 전원 컷 통과에 성공했다.이경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J.J. 스폰(미국)에 4타 뒤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4계단 하락했지만 톱10을 유지했다.현재 페덱스컵 랭킹 40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을 거의 확정한 이경훈은 이 순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를 30위로 올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1라운드에 비해 떨어진 샷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날 이경훈은 버디를 잡으면 이후 보기를 범하는 기복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3번홀(파5)에서 4.5m의 첫 버디를 잡은 그는 5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벗어나는 러프에 빠트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9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또 한 차례 보기를 범했다.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에 붙여 버디를 낚은 뒤에는 12번홀(파4)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려 1타를 잃었다.다행히 이경훈은 13번홀(파4)에서 9.5m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1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시우가 13일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 방향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시우(27)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하며 3타를 잃고 공동 27위(5언더파 135타)로 하락했다. 그린 적중률이 55.56%(10/18) 밖에 되지 않았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3.1타나 될 정도로 그린 위 플레이가 부진했다.지난주 정규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20)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공동 33위(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전날 공동 77위에 머물렀던 임성재(24)가 2타를 줄여 공동 60위(2언더파 138타)로 턱걸이 컷 통과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스폰이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단독 선두(11언더파 129타)를 유지했고,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트로이 메릿(미국) 등 언더독들이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최근 리브(LIV) 골프 이적설로 논란을 빚은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놀랍게 컷 탈락을 당했다. 이들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1타 차로 아쉽게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셰플러는 아이언 샷과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게임에 어려움을 겪었고, 디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뒤 약 4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문제가 있어 보였다.셰플러는 컷 탈락을 했어도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뺏기지는 않을 전망이며 매킬로이는 6위에서 8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스코티 셰플러가 13일 열린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굳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08.13 I 주미희 기자
박수현 "尹 자택, 지하벙커 수준? 믿는 국민 없을 것"
  • 박수현 "尹 자택, 지하벙커 수준? 믿는 국민 없을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한덕수 총리의 ‘지하벙커’ 발언을 두고 “그걸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박 전 수석은 12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계신 곳이 상황실이다’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오히려 국민을 더 분노케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 수석은 “사람과 시스템 두 가지 모두 문제가 있었다. 사람의 문제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인식이 잘못된 것이 큰 문제”라며 “대통령실과 대통령의 자택, 사저 사이에 과거 청와대 시절 관저와 국가위기관리센터가 한곳에 있어 효율적으로 지휘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가 100% 잘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전 정부에서 참고할 건 참고하는 것이 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문 정부에서는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 군사 안보망 뿐만 아니라 모든 재난 재해 그다음에 공급망 위기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문제를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그런 망을 구축해놓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전 수석은 “청와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가면서 ‘이 망이 안정적으로 이전이 되고 작동할 것이냐’라고 하는 문제가 임기 초부터 계속 제기돼 왔지 않느냐”며 “윤석열 정부는 안보의 공백 없이 충분하게 이전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하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종합적인 국가 위기관리의 네트워크가 대통령의 자택에 구축돼 있다? 그걸 믿을 국민은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벌어진 일은 국민께 점검해서 사과를 드리면 될 일이다. 그다음에 반드시 이런 시스템에 위기가 오지 않도록, 시스템에 분리가 오지 않도록 그렇게 빨리 바로 잡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림동 반지하 참사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카드뉴스’ 형태의 국정 홍보물로 만든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께 짐이 되기로 작정한 분들 아니면 어떻게 이런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지 그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진실하고 틀리지 않게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전달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홍보수석이 아닌 시민사회수석이 나와서 대국민 소통 창구를 하는 것이 맞는 건가”라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이 홍보 시스템의 문제도 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수석은 “조금 애매한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은 ‘국정의 책임은 대통령이 지니까 당연히 제 책임입니다’하는 그런 태도를 보여야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해명이 왜 자꾸 더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좀 간결하고 진심이 담겨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2.08.12 I 김민정 기자
김태년 "한덕수, 尹 자택 가봤나..靑 벙커 발언 근거는?"
  • 김태년 "한덕수, 尹 자택 가봤나..靑 벙커 발언 근거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종리의 ‘지하벙커’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에 초대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즉 청와대 벙커에는 방문한 적 있느냐”며 “도대체 ‘윤 대통령의 자택이 청와대 벙커 수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했다.이어 그는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역대 정부의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국가 자산이다”며 “국가 안보 문제, 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를 총괄하고, 육해공·해경·행안부·국정원·소방청 직원들이 24시간 지키는 곳이다. 또한 인공위성을 통해 영해와 영공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사시 물류와 통신 마비에 대비해 별도의 통신단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김 의원은 “한 총리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라면 아크로비스타에는 그만한 인력이 상주하고, 24시간 내내 테러, 재해, 국가 안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웬만한 폭탄 공격에도 끄떡없어야 할 것이며 방탄 기능의 철제문과 삼엄한 경비로 그 자체가 요새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청와대 벙커의 데이터 수신 장비만 국방부 벙커에 옮겼을 뿐이다. 윤 대통령의 자택에 마련된 시스템이 그보다 나을 리 없다”면서 “시스템이 정상운용되어 정보 취합과 보고 등이 제때,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윤 대통령이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의 죽음 앞에서 ’왜 대피를 못했느냐‘고 묻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무지, 안일하고 둔감한 위기 인식이 재난에 버금갈 수준”이라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졸속 이전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이뤄진 국가위기관리센터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하였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끝으로 그는 “한 총리에게 다시 묻는다. 정말로 대통령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냐”면서 “기댈 곳 없는 국민의 눈에는 초보 대통령과 용궁총리가 용비어천가만 흥얼대는 구중궁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8.12 I 김민정 기자
"尹자택, 지하벙커 수준" 한덕수에…"크게 뻥쳤다" 박지원 일갈
  • "尹자택, 지하벙커 수준" 한덕수에…"크게 뻥쳤다" 박지원 일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것을 두고 야당에서 ‘폰트럴타워’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자택과 관련해 “지하벙커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며 옹호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그건 거짓말”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앞서 윤 대통령은 비가 쏟아지던 지난 8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퇴근한 후 서초동 자택에서 폭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지시를 내렸다.새벽 3시까지 윤 대통령의 지시가 이어졌다고 전해졌지만,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하지 않고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했다는 것이 논란이 됐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과거 대통령들이 재난 상황에서 청와대 경내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이동했던 것과는 상반된 대응을 했기에 민주당에선 “폰트롤타워(핸드폰+컨트롤타워의 합성어)”라는 조롱이 나오기까지 했다.하지만 한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자택에 비밀이 좀 더 보장될 수 있는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 지하벙커 수준으로 보셔도 될 것 같다. 지휘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반면 이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굉장히 유능하고 스마트한 분인데 윤석열 정부한테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 한 총리답지 않다”며 “어떻게 아파트에 청와대 벙커 같은 그런 시설이 다 돼 있냐. 뻥을 쳤어도 너무 크게 쳤다. 그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뉴스1)이어 윤 대통령이 8일 폭우 상황에서 처음 내린 지시 중 하나인 ‘공무원 11시까지 출근 조정’을 두고 “이미 이때는 지자체에서 공무원, 공직자들이 나와 침수 방지 및 홍수 대책을 하고 있는 거다. 그것도 모르시면서 11시에 출근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박 전 원장은 자택에 있던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서 나온 지시라고 주장하면서 참모들의 책임도 함께 거론했다.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자택에 비밀을 보장할 보안 통신 시설이 다 갖춰져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사저 내부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2022.08.11 I 권혜미 기자
제주 몰입형 전시 '모네, 르누아르…샤갈'전, 내달 종료
  • 제주 몰입형 전시 '모네, 르누아르…샤갈'전, 내달 종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의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오는 9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을 마무리한다.‘모네, 르누아르…샤갈’전 전경(사진=티모넷).지난해 4월 개막한 이번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20명 거장들의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을 아우르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구현하면서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슈윈 등 클래식·재즈 거장의 음악을 명화와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 소설가 김영하와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지난 8월 기준 관람객 50만여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31일까지 제주도민 대상으로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모넷 유성재 본부장은 “이번 가을이 모네 전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올 추석 연휴를 기회 삼아 빛의 벙커에서 지중해의 찬란한 햇살과 황홀한 풍경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빛의 시리즈’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본래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는 역사적 장소를 빛과 음악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이다. 8월 기준 누적 관람객 153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900평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프로젝터가 벽면, 기둥, 바닥 등 사방에 명화를 투사해 역동적이고 다채롭게 작품을 조명한다.서울에서는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에 개관한 ‘빛의 시어터’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개관작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키스’, ‘유디트’, ‘생명의 나무’ 등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클림트의 전 생애에 걸친 명작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KB(International Klein Blue)’로 대표되는 이브 클랭의 작품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빛의 시어터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사진=티모넷).
2022.08.11 I 이윤정 기자
한덕수 총리 “尹대통령 서초동 자택은 이미 청와대 벙커 수준”
  • 한덕수 총리 “尹대통령 서초동 자택은 이미 청와대 벙커 수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전화 대응’을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은 지하벙커 수준”이라며 “위기 상황에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총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폭우가 내리던 밤, 윤 대통령이 자택 부분 침수로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못 가고 전화로 지시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그런 비판은 생각할 수 있다”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제가 중대본에 나가서 현장에서 총괄책임을 지휘해달라 지시를 대통령으로부터 한 9시 반쯤 전화로 받았다”라며 “행자부 장관은 세종시의 현장 지휘본부에 나가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 과정에서 계속 대통령님하고 상황 평가를 했고 보고도 드리고 지시도 받았다”라며 “요즘 위기 상황이라는 것은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워낙 좋은 통신 수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필요하실 때는 또 나오셨고 현장에서 같이 담당자들하고 의견 교환해가면서 현장에서 지휘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비가 아니라 전쟁과 같은 더 큰 재난이었으면 못 갔던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이 있는 것 같다’라고 묻자 한 총리는 “워낙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라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고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지속해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초동 자택으로 몇 개월간 출근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인수위는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국가지도통신차량 즉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의 체계를 갖춘 미니버스가 24시간 대통령 자택 옆에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해당 차량이 이번에도 있었느냐고 물었다.그러자 한 총리는 “그것보다는 벌써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도 그러한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라며 “지휘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다. 모든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이례적인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지지율이) 높은 것보다는 분명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라며 “국민이나 언론이나 또 특히 국회의 야당과 협조를 받지 않고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어렵다는 것은 정권 출범서부터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이에 한 총리는 관련 대책으로 “좀 더 국민들이 공감하고 국민적 수준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그러한 정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다”라며 “그 정책을 추진하는 하나의 과정,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충분히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검토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 일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책을 만드는 게 10시간이면 5시간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하는 쪽으로 우리가 시간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우선 저부터 다음 주부터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기자실에 들러서 일반적인 상황에 대해 필요하면 백브리핑도 하고 질문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한 총리는 “내각은 국민들이 현재 느끼고 계시는 또 겪고 계시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이 어떤 영향을 받으실까 하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보완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금융 취약자와 어려우신 사회적인 약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배려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나아가는 그런 정책을 하도록 국민들과 언론, 국회를 충분히 설득해 같이 힘을 합쳐서 나갈 각오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022.08.11 I 송혜수 기자
野 "전화로 뭘 점검하냐" 비판에 대통령실 "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종합)
  • 野 "전화로 뭘 점검하냐" 비판에 대통령실 "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수도권 집중호우에도 자택에서 움직이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고 반박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7분이 사망하고 6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을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위기 대응 자세”라고 말했다.조 대변인은 “어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주택 주변이 침수돼 출입이 어려워 자택에서 통화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며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 무능력한 정부, 무기력한 정부, 무책임한 정부.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는 국민은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어 보인다”며 “취임 전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고, 대통령의 무책임이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조 대변인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참으로 구차해 보인다. 그런 논리라면 NSC 위기관리 센터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은 24시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102년 만의 폭우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국가 재난 상황 앞에, 재난의 총책임자, 재난관리자여야 할 대통령이 비 와서 출근을 못 했다고 한다”며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인데, 향후 비상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벙커에 접근해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통령실은 이같은 비판에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고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로 실시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정보를 보고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결국 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번갈아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윤 대통령은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수해 현장에 가기 위해 경호팀에 동선 확인 지시를 내렸지만 자택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는 한밤중 주민의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8.09 I 송주오 기자
민주당, '尹 재택근무' 맹폭…"이재민 된 대통령, 참사"(종합)
  • 민주당, '尹 재택근무' 맹폭…"이재민 된 대통령, 참사"(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수도권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에도 자택에서 움직이지 못한 윤석열 대통열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앞서 윤 대통령의 성급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이같은 상황을 만들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7분이 사망하고 6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을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위기 대응 자세”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주택 주변이 침수돼 출입이 어려워 자택에서 통화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며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 무능력한 정부, 무기력한 정부, 무책임한 정부.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는 국민은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어 보인다”며 “취임 전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고, 대통령의 무책임이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참으로 구차해 보인다. 그런 논리라면 NSC 위기관리 센터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은 24시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102년 만의 폭우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국가 재난 상황 앞에, 재난의 총책임자, 재난관리자여야 할 대통령이 비 와서 출근을 못 했다고 한다”며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인데, 향후 비상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벙커에 접근해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집무실 이전, 경찰국, 학제개편, 인사까지 모든 일을 시스템이 아니라 졸속으로 처리해 온 윤석열 정부”라며 “비판 좀 받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마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임을 이제 깨달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 역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한다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2.08.09 I 박기주 기자
고민정, '폭우 자택 지시' 尹 비판…"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 고민정, '폭우 자택 지시' 尹 비판…"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수도권 집중 호우의 피해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9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밤 사이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직접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한다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로 인해 당초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세종청사를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은 보류됐다.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 탓에 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비 피해를 점검했다. 이후 비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2022.08.0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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