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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 4일 개막
  • 빛의 벙커,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 4일 개막
  •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사진=티모넷)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클림트, 반 고흐, 지중해의 화가들을 주제로 한 전시에 이어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Cezanne, The Lights of Provence)’을 오는 4일 개막한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오는 4일부터 2023년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폴 세잔의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까지 총 7개의 시퀀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5분 동안 지속된다. 특히 세잔의 정물화에 주로 등장하는 ‘사과’를 시작으로 ‘생트 빅투아르 산’, ‘비베무스의 채석장’ 등 그의 작품 활동에 커다란 영감을 준 고향 ‘엑상프로방스’를 집중 조명하면서 작품에 투영된 세잔의 삶과 그의 눈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빛의 벙커’는 메인 전시인 폴 세잔전과 더불어 추상 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으로 구성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도 상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칸딘스키는 평면의 캔버스에 색채의 리듬과 역동을 표현한 청기사파를 대표하는 화가로, 세잔과 마찬가지로 예술가의 주관적인 시선과 해석을 통해 사물을 묘사하는 것에 주목했다. 전시는 칸딘스키의 초기 구상 작품으로 시작해 대표작 ‘구성 8(Composition VIII)’과 ‘노랑-빨강-파랑(Yellow-Red-Blue)’을 비롯한 그의 추상화로 관객을 이끌며 거장이 창조해낸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사진=티모넷)더불어, 작품과 함께 흘러나오는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람객의 시청각적 감각을 자극한다.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900평에 달하는 ‘빛의 벙커’ 공간이 이번에는 눈부신 프로방스의 빛과 형형색색의 자연 풍경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며 “180만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이번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으로,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외부의 빛과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이 공간에는 곳곳에 고화질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벽면, 기둥, 바닥 등 사방에 명화가 투사되어 역동적이고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2.11.01 I 강경록 기자
'푹신푹식, 부드러운 샷감까지' 확 바뀐 스카이72 오션코스
  • '푹신푹식, 부드러운 샷감까지' 확 바뀐 스카이72 오션코스[주말에 골프장 어디가?]
  • 벤트그라스로 전환 작업을 마친 스카이72 오션코스 12번홀의 코스 전경. (사진=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확 달라졌네.’11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라는 명성을 쌓아온 스카이72 오션코스가 달라졌다. 3년여의 잔디 교체 작업을 통해 페어웨이에 벤트그라스 식재를 마쳤다. 그 덕에 페어웨이를 걸을 때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고, 아이언이나 웨지샷을 할 때 PGA 투어 선수들처럼 큼지막한 뗏장이 떨어져 나가는 부드러운 샷감을 맛볼 수 있게 됐다.오션코스는 2005년 문을 연 스카이72의 정규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개장했다. 난도 높은 코스로 인위적인 조경을 배제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살린 코스가 인상적이다. 또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는 특유의 긴 벙커와 마운드가 많아 코스 공략을 까다롭게 해 어지간히 실력을 갖춘 골퍼에겐 더욱 도전욕을 자극하게 한다. 오션코스는 라운드 경험이 없더라도 LPGA 투어 경기를 자주 시청한 골퍼에겐 친숙하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처음 라운드해도 낯설지 않다.드넓게 펼쳐진 코스는 언제봐도 장관이다.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가을의 오션코스는 청명한 하늘에 서늘한 바람까지 더해져 라운드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게다가 새벽엔 일출, 저녁엔 일몰을 감상하기도 좋아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페어웨이 잔디를 켄터키블루그라스에서 벤트그라스로 전환하면서 코스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기존의 오션코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벤트그라스는 같은 한지형 잔디(흔히 양잔디로 부름) 중에서도 관리 비용이 비싸고 까다로워 국내 골프장에선 주로 그린에만 식재해왔다. 그 때문에 내륙을 기준으로 전 코스를 벤트그라스로 식재한 코스가 많지 않았다. 스카이72 하늘코스를 비롯해 해슬리 나인브릿지(경기 여주)와 트리니티 클럽(경기 여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인천 송도)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은 고급 회원제 코스다.오션코스의 페어웨이를 벤트그라스로 바꾼 데는 하늘코스를 운영한 노하우 덕분이다. 하늘코스는 내륙의 골프장 중에서 최초로 모든 홀에 벤트그라스를 식재했다. 대중제로 운영하면서 사계절 높은 수준의 코스 품질을 유지해왔다. 십수 년 동안 영종도의 사계절 기후를 경험하며 하늘코스를 직접 관리해 쌓은 노하우를 오션코스에 녹아냈다. 관리가 까다로운 탓에 국내의 다른 골프장은 한지형잔디에서 난지형잔디로 전환하는 곳이 많다. 오션코스의 벤트그라스 전환은 보통의 방식과 역행하는 흐름이었으나 하늘코스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환 작업은 쉽지 않았다. 단순히 기존의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를 깔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스카이72는 잔디 전환을 위한 전담 인력 배정 및 TFT를 꾸려 주·월·연 단위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운 뒤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별도 휴장 없이 영업을 지속하면서 3년 만에 90% 이상의 벤트그라스로 전환에 성공했다. 전환 작업은 골퍼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션코스를 다시 찾은 골퍼들은 한결같이 “다른 골프장 같다” “하늘코스 같은 부드러운 샷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양탄자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이다“는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가을과 겨울의 오션코스에선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를 자주 찾아온 골퍼라면 모두가 아는 ‘붕어빵’이다. 코스 중간에 있는 그늘집에선 붕어빵과 뜨끈한 어묵국물을 맛볼 수 있다. 라운드 중간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든든한 간식이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션코스가 들어선 자리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삼목도다. 이곳은 조선 세종 때는 목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8번홀 뒤 삼목도의 해발고도 35m 정상 부근으로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목토성이 있다. 스카이72는 코스를 처음 조성할 때부터 마을의 집터와 삼목토성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다.스카이72의 명물이 된 붕어빵. (사진=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2022.10.29 I 주영로 기자
'빛의 시어터' 新 미디어아트 '로마 젬스톤의 세계' 공개
  • '빛의 시어터' 新 미디어아트 '로마 젬스톤의 세계'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티모넷의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가 기존 컨템포러리 전시 작품 ‘벌스’, ‘메모리즈’에 더해 불가리 아트워크 ‘로마 젬스톤의 세계’를 새롭게 선보인다.‘로마 젬스톤의 세계’는 보석을 주제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 공간 내 ‘스튜디오’에서 상영된다. 작품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발상지이자 영감의 원천인 로마 제국을 집중 조명한다. 보석이 탄생하는 여정을 감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와 몰입감 있는 음악으로 구현한다.이탈리아 출신 불가리 브랜드 큐레이터인 ‘루치아 보스카이니’가 기획을 맡았다. 보스카이니는 뱀을 모티브로 한 불가리 특별전 ‘세르펜티 폼’, 브랜드와 여성의 관계에 집중한 ‘여성성에 대한 찬사’, 색을 주제로 한 ‘불가리 컬러 전시회’ 등 다수의 브랜드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로마 젬스톤의 세계’(사진=티모넷).전시관 내 ‘스튜디오’ 공간에서 상영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쇼 ‘벌스’는 우주 속 인간의 역할을 되새겨보고 무한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작품이다. ‘메모리즈’는 무한하게 확장되는 이미지를 통해 기억의 본질을 조명한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앞으로도 ‘빛의 시어터’는 유명한 명화부터 컨템포러리 아트까지 관람객들이 예술을 보다 폭넓게 즐기실 수 있도록 새로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티모넷의 ‘빛의 시리즈’는 유휴공간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제주 ‘빛의 벙커’에 이어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에 개관한 ‘빛의 시어터’는 개관전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을 통해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클림트의 전 생애에 걸친 명작을 선보이고 있다.‘로마 젬스톤의 세계’(사진=티모넷).
2022.10.28 I 이윤정 기자
정유업계, 3분기 수출 163억달러 '사상최대'…"주요 수출품 2위"
  • 정유업계, 3분기 수출 163억달러 '사상최대'…"주요 수출품 2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하며 국가 수출품목 2위를 지켰다. 대한석유협회(KPA)는 3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3300만 배럴, 수출액은 163억4300만 달러(22조원)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9.0%, 8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수출액 또한 역대 최대치로 수출물량은 3억5433만 배럴, 수출액은 443억3600 달러(56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 91.4% 늘었다.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에 이어 2위를 지속하며 대표 수출 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유사가 3분기까지 수입한 원유 수입액 중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는 비중이 3분기에 최초로 60%를 넘어선 60.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한석유협회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확대된 이유는 수출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수출 단가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3분기 수출 단가는 배럴 당 123달러에 이르렀다.다만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미에너지정보청(EIA)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라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이 하락하고 있어 3분기 정유 업계의 경영실적은 수출 실적과 달리 부진할 전망이다. 정유사의 핵심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수출 채산성(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도 3분기 평균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했다. 원유도입액과 수출액 비중 추이한편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은 호주(20.6%)로, 수출액과 물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최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 이어 싱가포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이다. 특히 호주는 지난 2020년부터 정제설비를 50% 이상 폐쇄해 석유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내 정유사의 적극적인 수출 대응으로 올해 매 분기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수출액 293%, 수출물량은 135% 증가해 주요국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3위로 올라선 말레이시아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벙커C유 등 수입선을 변경함에 따라 국내 정유사의 말레이시아 대상 수출액이 142% 증가했다. 글로벌 경유 부족과 이동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 품목 중에서는 경유(46.8%)의 비중이 가장 컸고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정 지속과 여객 수요 증가 등으로 계속되는 경유와 항공유의 공급 부족 상황을 국내 정유사가 수출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유는 동절기 난방유 대체 수요와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금수조치 시행에 대비한 비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유의 경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해 석유제품 중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과 아시아 석유현물시장인 네덜란드와 싱가포르로의 수출액이 각각 28%, 19%를 차지하며 1위, 2위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수급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우수한 정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내수공급뿐만 아니라 수출 증대로 연말까지 약 63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제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함정선 기자
더 CJ컵 3위 이경훈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하는 것 목표”
  • 더 CJ컵 3위 이경훈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하는 것 목표”
  • 이경훈이 24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단독 3위에 오른 이경훈(31)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더 CJ컵은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PGA 투어 정규 대회로 2017년 제주도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김민휘(30)가 기록한 4위가 이 대회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경훈이 이를 뛰어 넘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매킬로이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이 대회 최초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은 마지막 날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단독 3위에 만족했다.이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킬로이,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함께 경기해서 좋았다”면서 “우승까지 가지 못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매킬로이와 드라이버 샷 비거리 30~40m 차이가 났다”며 “또 기회가 꽤 많았는데 퍼터가 잘 되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날 경기에서 매킬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샷을 361.7야드 날렸고, 이경훈은 328.1야드 기록했다. 약 30m 차이가 난 셈이다.매킬로이가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 날카로운 아이언 샷 정확도를 앞세워 4타를 줄이는 바람에, 이경훈은 매킬로이와 2타 차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이경훈은 “가을 시즌에 일찌감치 우승 찬스를 만들고 싶었다. 가을에 대회를 1~2개 정도 더 치를 예정이어서 우승을 한 번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올 시즌에는 더 챔피언 조에 많이 들어가서 우승을 바라볼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최근 떠오른 김주형(20)을 비롯해 한국 선수 간판인 임성재(24), 김시우(27) 등 최근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PGA 투어에 한국 선수들이 많아졌고 서로 응원해주고 정보를 교환하며 힘이 돼주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국내 기업이 주최한 이번 더 CJ컵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총 13명이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펼쳤다.이경훈은 “CJ컵은 모든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다. 선수들도 한국 음식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관심을 보인다”며 “나를 비롯한 CJ 소속 선수들에게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회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스폰서에 고마움을 전했다.이경훈(오른쪽)이 경기를 마친 뒤 매킬로이(왼쪽)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0.24 I 주미희 기자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종합)
  •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종합)
  • 로리 매킬로이가 24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로 6회 째를 맞은 더 CJ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고 시즌 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아울러 2012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이번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진한 틈을 타 통산 9번째로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레그 노먼(호주)가 11번으로 최다 횟수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고, 매킬로이가 바로 뒤를 이었다.매킬로이는 우승 후 감격한 목소리로 “다시 세계 랭킹 1위로 돌아오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매우 열심히 해왔다”며 “최근 즐기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2020년 7월 존 람(스페인)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뒤, 지난해 10월 세계 랭킹 14위로 더 CJ컵에서 우승했다. 이후 올해 6월 RBC 캐네디언 오픈과 8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고, 이번 우승으로 2년 3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로리 매킬로이가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과 4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같은 홀까지 4타를 줄인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매킬로이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해당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키타야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348야드의 짧은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그린 오른쪽의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6번홀(파4)에서도 6.4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2위 키타야마를 3타 차로 따돌리는 쐐기를 박았다.매킬로이는 17·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우승 상금으로는 189만 달러(약 27억원)를 벌었고, 페덱스컵 순위는 5위로 상승했다.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31)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이경훈은 이 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김민휘(30)의 4위다.이경훈은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은 한 주였다”면서 “오늘 기회가 꽤 많았는데 퍼터가 잘 안 된 점이 아쉬웠다. 또 드라이버도 매킬로이와 30~40m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차근차근 늘려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만 21세 이전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 김주형(20)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2언더파 69타를 친 임성재(24)는 공동 34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비오(32)가 공동 37위(3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경훈이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0.24 I 주미희 기자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
  • 매킬로이, 더 CJ컵 2연패·세계랭킹 1위 탈환…이경훈은 3위
  • 로리 매킬로이가 24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로 6회 째를 맞은 더 CJ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고 시즌 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아울러 2012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이번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진한 틈을 타 통산 9번째로 세계 정상을 탈환했다.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우승하고 몇 달 뒤에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듬해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더 CJ컵 우승과 동시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이번에는 매킬로이까지 다시 1위로 올라서면서 더 CJ컵은 세계 랭킹 1위를 배출하는 대회로써의 명성을 이어갔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과 4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같은 홀까지 4타를 줄인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매킬로이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해당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키타야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348야드의 짧은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그린 오른쪽의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을 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6번홀(파4)에서도 6.4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2위 키타야마를 3타 차로 따돌리는 쐐기를 박았다.매킬로이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웨이스트 벙커로 가는 바람에 3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이경훈이 더 CJ컵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31)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존 람(스페인)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4위(14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만 21세 이전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 김주형(20)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2언더파 69타를 친 임성재(24)는 공동 34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비오(32)가 공동 37위(3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2.10.24 I 주미희 기자
이경훈, 3R 1타 차 공동 2위…선두 매킬로이는 세계 1위 노려(종합)
  • 이경훈, 3R 1타 차 공동 2위…선두 매킬로이는 세계 1위 노려(종합)
  • 이경훈이 23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불과 1타 차인 공동 2위로 도약했다.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가 이경훈이 메인 후원을 받고 있는 곳이어서 우승한다면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6회째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이경훈은 “당연히 나를 후원해주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회를 만들어서 좋고 이 기세를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가고 싶다. 나의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3타 차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경훈은 4번홀(파5)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이 샷 이글이 될 뻔할 만큼 핀 바로 앞에서 멈춰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3)에서는 7m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이경훈은 10번홀(파3)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다시 한 번 벙커에서 날카로운 샷을 선보여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날 가장 어려운 홀이었던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 이경훈은 17번홀에서 4퍼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이경훈은 “우승 경쟁에 가세하려면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첫날에 비해 코스가 눈에 잘 들어오고 퍼트도 점점 잘 되면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로리 매킬로이가 더 CJ컵 3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그는 이날 4번홀(파5)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70c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고, 12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76야드나 보낸 뒤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이글을 2개나 낚았다.2021~22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3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매킬로이는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3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9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아울러 더 CJ컵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과 2019년 더 CJ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매킬로이는 “궁극적으로 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면 모든 것은 알아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의미다.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과 커트 키타야마(미국)는 1타씩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로 하락했고, 테일러 무어와 애런 와이즈(이상 미국)가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만 21세 이전에 PGA 투어 통산 3승 달성에 도전하는 김주형(20)은 공동 7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2022.10.23 I 주미희 기자
이경훈, 3R 선두 매킬로이와 1타 차 공동 2위…역전 우승 도전
  • 이경훈, 3R 선두 매킬로이와 1타 차 공동 2위…역전 우승 도전
  • 이경훈이 23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불과 1타 차인 공동 2위로 도약했다.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가 이경훈이 메인 후원을 받고 있는 곳이어서 우승한다면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6회째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이경훈은 “당연히 나를 후원해주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회를 만들어서 좋고 이 기세를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가고 싶다. 나의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3타 차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경훈은 4번홀(파5)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이 샷 이글이 될 뻔할 만큼 핀 바로 앞에서 멈춰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3)에서는 7m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이경훈은 10번홀(파3)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다시 한 번 벙커에서 날카로운 샷을 선보여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할 경우 더 CJ컵 2연패와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과 2019년 더 CJ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과 커트 키타야마(미국)는 1타씩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로 하락했고, 테일러 무어와 애런 와이즈(이상 미국)가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20)은 공동 7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비오(32)가 공동 29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로리 매킬로이가 더 CJ컵 3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동반 플레이어들과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0.23 I 주미희 기자
비비고 핫도그에 푹 빠진 파울러…김시우·플리트우드는 꿈나무 멘토링
  • 비비고 핫도그에 푹 빠진 파울러…김시우·플리트우드는 꿈나무 멘토링
  • 왼쪽부터 카메라를 향해 웃어보이는 테일러 몽고메리, 리키 파울러, 저스틴 서(사진=더 CJ컵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기업 CJ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올해도 정상급 PGA 투어 선수들이 한식 문화를 체험하고 골프 꿈나무들이 멘토링 수업을 받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먼저 18일(한국시간) 더 CJ컵이 열리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는 US 오픈 우승자인 게리 우들런드(미국),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릿(잉글랜드), 안병훈(31)이 본인의 캐디를 위한 비비고 도시락을 만들었다.또 선수들은 준비된 반찬을 하나 하나 도시락에 담으며 한국 문화에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윌릿은 캐디인 마이키를 위해 닭강정을 한 가득 담아 뚜껑을 닫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특히 이날 선수들은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유명 인사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함께했다. 19일에는 지난 주 조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리키 파울러, 재미동포 저스틴 서와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가 고추장을 글로벌화한 비비고 갓츄 소스(GOTCHU)와 만두, 불고기 등을 시식할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더 CJ컵과 관련된 질문을 맞추면서 한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도 했다.저스틴 서는 플레이어 다이닝에 마련된 ‘비비고 키친’을 매우 기대했다며 “한국 음식을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너무 맛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지난해 더 CJ컵에서 공동 3위로 활약했던 파울러도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음식이 너무 맛있고 훌륭하다”고 칭찬했다.올해 더 CJ컵에 처음 출전하는 몽고메리는 “닭강정과 볶음밥을 좋아한다. 많이 먹어서 대회 전부터 살이 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CJ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 2017년부터 PGA 투어의 정규 대회인 더 CJ컵을 개최하면서, 대회 전면에 비비고 브랜드를 내세웠고, PGA 선수들과 함께 K-푸드를 전세계 골프 팬에게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미국의 젊은 소비자 층에 비비고와 K-푸드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왼쪽부터 캐디를 위한 비비고 도시락을 만든 안병훈, 게리 우들런드, 대니 윌릿(사진=더 CJ컵 제공)20일에는 더 CJ컵의 CSR 프로그램인 ‘브릿지 키즈’가 진행됐다. ‘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진행되는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은 CJ그룹의 ‘꿈지기’ 철학에서 시작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골프를 좋아하고 선수의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꿈의 무대인 PGA 투어를 경험하고 선수들과의 좋은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되었다. 임성재(24), 최경주(52), 이경훈(31),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참가했으며 올해는 플리트우드가 4년 연속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시우(27)도 처음으로 멘토로 참석했다.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 투어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쇼트게임 연습장에서 벙커 샷과 칩 샷에 대해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토미 플리트우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흔히 하는 자세 실수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김시우는 아이들의 칩 샷 자세를 직접 교정해 주고, 공의 위치도 조정해 주는 등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어진 미니 게임에서는 팀 시우와 팀 토미의 대결이 펼쳐졌고, 팀 시우가 승리를 거뒀다.플리트우드와 김시우는 “오늘의 경험이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렇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어린 친구들의 골프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골프 선수의 꿈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에서 미니 게임에서 참가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시우(사진=더 CJ컵 제공)
2022.10.22 I 주미희 기자
'비질런트 에이스' 부활…한·미 공중전력 240대 띄워 '대북 경고'
  • '비질런트 에이스' 부활…한·미 공중전력 240대 띄워 '대북 경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의 대규모 공중 연합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부활한다. 2018년 전투준비태세 훈련으로 명칭을 변경해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던 것을 본래 취지대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군은 18일 “한미 공군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면서 “2015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한 본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연합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등 140여대가 참가한다. 미군도 F-35B, F-16 등 100여대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미 F-35B는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전력이다.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지난 2017년 12월 군산기지에서 진행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서 미 공군 F-16 파이팅 팔콘(앞)과 F-35A 라이트닝II가 활주로 끝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2015년부터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매년 실시하던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 전투력 창출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 증진을 위한 대규모 연례 훈련이다. 2016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미 항공기는 100여대가 참가했다. 2017년 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동시에 참가하는 등 180여대가 동원된바 있다.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선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과 지하벙커 등 핵심 시설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한다.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 무력화와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 차단 연습도 진행한다. 또 전시 북한의 핵심 표적 700여개를 최단 시간 내에 제거하는 사전 공중임무명령(Pre-ATO)을 적용한 주·야간 타격 훈련도 실시한다. 이 때문에 훈련 때마다 북한은 이를 비난했었다. 그러나 2018년 한미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성과를 위해 연합훈련 유예를 검토하면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이 유예됐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연합 훈련으로 대체됐다. 2019년엔 아예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다.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잇딴 도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계획이다.
2022.10.18 I 김관용 기자
켑카, 사우디서 LIV 골프 첫 우승..상금 57억7000만원
  • 켑카, 사우디서 LIV 골프 첫 우승..상금 57억7000만원
  • 브룩스 켑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제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피터 율라인(미국)과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 3차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무릎 부상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1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이전과는 경기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 역시 2019년 PGA 챔피언십이다. 6월 LIV 골프가 탄생할 당시만 해도 PGA 투어 활동 의지를 보이던 켑카는 2차 대회부터 활동 무대를 옮겼다. 그동안 다섯 번의 대회에선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여섯 번째 참가 대회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 1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켑카는 4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전반에는 1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15번홀(파4)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율라인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고 버디는 2개에 그치면서 켑카의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10번과 12번 그리고 18번홀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 켑카와 연장에 들어갔다. 2차 연장까지는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3차 연장에서 켑카가 버디를 하면서 율라인을 제치고 우승했다. 율라인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다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한 켑카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돼 좋다”고 오랜만의 우승에 기뻐했다.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7억7000만원)이다. 준우승한 율랴인은 212만5000달러(약 30억원)의 상금을 받았다.이날만 5타를 줄인 호아킨 니먼(칠레)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냈으나 니먼이 3위, 가르시아가 4위에 올랐다.
2022.10.17 I 주영로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18홀 라운드로 아쉬운 라비에벨
  • '인생은 아름다워' 18홀 라운드로 아쉬운 라비에벨[주말에 골프장 어디가?]
  • 다랭이 논이 장관을 이루는 라비에벨 올드코스의 3번홀 전경. (사진=라비에벨 올드코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 가본 골퍼는 있어도 한 번만 가본 골퍼는 없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수려한 경관과 뛰어난 코스 관리 그리고 한옥의 클럽하우스가 어우러진 멋스러움으로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장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춘천IC로 나와 5분 정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라비에벨 듄스코스를 지나 올드코스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한옥의 클럽하우스다. 요즘엔 흔히 보기 어려운 풍경이 돼서인지 한옥의 클럽하우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한 느낌을 들게 한다.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보던 느낌도 또 다른 포근함을 준다. 전통 양식에 따라 지어진 한옥에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편안함과 운치, 여유로움과 쾌적함을 모두 담고 있다.한옥 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프론트 데스크 오른쪽으로 라커룸, 왼쪽으로 식당이 있다. 가운데에선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밖으로 나오면 작은 정원이 있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사랑채 같은 스타트 하우스가 있다. 이곳에 처음 와본 골퍼들은 이때부터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한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렵다. 마치 경주의 어느 고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게 가장 한국적인 느낌의 골프장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코스로 나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코스는 사계절 푸르름을 띄는 양잔디를 식재했다. 아웃코스 1번홀은 쭉 뻗은 파5 홀이다.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까지 훤히 보여 큰 부담이 없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멀리 산등성이 아래 그린까지 길게 뻗은 코스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큰 어려움 없이 1번홀을 마치면서 ‘별거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다면 오산이다. 2번홀부터는 전략적인 공략을 해야만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 2번홀은 화이트 티를 기준으로 353m에 이르는 긴 파4 홀이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벙커가 있다.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에 떨어지면 벙커를 넘겨 그린을 공략해야 하기에 부담이다. 파3 홀은 전체적으로 긴 편이다. 4번홀은 167m(이하 화이트 티 기준), 7번홀은 172m에 이른다. 롱 아이언이나 우드샷에 자신 없는 골퍼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9번홀은 363m로 길다. 티에서 그린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만, 거리 부담이 크다. 티샷에선 페어웨이 왼쪽의 벙커를 보고 공략하는 게 정석이다. 아웃코스와 비교해 인코스의 파3 홀은 무난하다. 3번홀은 116m, 8번홀은 143m다. 티샷을 그린에 잘 올리면 버디도 기대할 수 있다. 6번홀(파5)에 가면 올드코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거대하게 펼쳐진 다랭이논이 장관을 이룬다. 이 홀은 사진을 찍는 명소 중 한 곳이다. 티샷도 중요하지만, 그린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을 더 잘 쳐야 한다. 그린 앞엔 실개천과 벙커가 있어 자칫 실수가 나오면 그린 앞에서 타수를 까먹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18홀 라운드를 마치면 비로소 이 골프장의 이름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라비에벨’(La Vie est Belle)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답다’는 뜻이다. 잘 관리된 코스와 아름다운 한옥의 클럽하우스 그리고 뛰어난 경관 속에서 보내는 5시간은 그야말로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해 한 번 더 찾고 싶게 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그린피가 비싸지 않은 것도 이 골프장의 매력이다. 주중은 17만~19만원, 주말은 23만~25만원이다. 예치금 고객은 그린피를 할인 받고 이용 금액 중 주중 3%, 주말 2%는 마일리지 적립 후 그린피나 카트피, 식음매장, 프로숍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라비에벨 올드코스는 전화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워낙 인기가 많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라비에벨 올드코스는 한옥의 클럽하우스가 코스 안에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사진=라비에벨 올드코스)
2022.10.14 I 주영로 기자
60돌 맞은 SK이노 심장 ‘울산CLX’, “그린팩토리로 탈바꿈한다”
  • [르포]60돌 맞은 SK이노 심장 ‘울산CLX’, “그린팩토리로 탈바꿈한다”
  • [울산=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직은 허허벌판이지만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모두 갖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가 완공돼 가동될 예정입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연간 25만 톤(t)의 폐플라스틱이 이곳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탄생하게 됩니다.”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공장 부지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지난 6일 찾은 울산 남구 장생포항 일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여의도 3배 면적 규모(826만㎡·옛 250만평)의 울산CLX 한편에선 절토 및 평탄화 작업으로 드러난 황토빛 흙이 광활하게 펼쳐졌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드는 ‘도시 유전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짓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의 부지다. 이날 박천석 SK지오센트릭 G스퀘어센터 팀장은 “공장 부지 면적만 21만5000㎡(옛 6만5000평) 규모로 축구장 22개 크기에 달한다”며 “향후 이곳에서는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기존 원료였던 단량체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복합소재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7년까지 5조 투자해 넷제로 달성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지난 60년간 국내 정유·화학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온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소(카본) 기반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는 정유·화학공장을 글로벌 탄소중립 시류에 따라 친환경 연료와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그린 플랜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이다.현재 울산CLX의 원유정제 생산능력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로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일일 석유 소비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생산제품의 약 70%를 수출하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석유 수출국이 되도록 자리매김한 곳이다.SK 울산 CLX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한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다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탈탄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강조되면서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과정의 그린화, 생산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를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면서 탄소를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유재영 울산CLX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개선,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감축과 관련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리딩 플랜트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순환경제 구축하고, 친환경 설비 전환넷제로 달성을 위한 5조원 투자 가운데 1조7000억원을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투입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CLX 내 축구장 22개 크기의 21만5000㎡(옛 6만5000평)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탄소에서 그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전환 및 신·증설에도 3조원 이상 투자한다. SK 울산CLX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SHE(안전·보건·환경) 투자를 진행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처리시설 신설,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인 SK 울산 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에너지전환이 진행되면 휘발유, 경유 등 육상 수송용 연료는 감소하고, 친환경 항공유(SAF)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를 대비해 SK 울산CLX는 석유제품 생산공정의 화학제품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 밖에 SK 울산CLX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 넥슬렌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CCUS는 이산화탄소 직접 제거를 통해 넷제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SK 울산CLX의 탄소감축 노력은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고온·고압 스팀(수증기)’을 공급하고 있는 열병합 발전소 내 연료원을 탄소배출이 많은 벙커씨(B-C)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한 것이다. 동력 보일러 11기 중 9기의 연료를 LNG로 교체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14만 4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남은 동력 보일러 2기까지 2023년까지 LNG로 연료를 교체해 연 4만t의 탄소배출량을 추가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설비·운전을 최적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11 I 박민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PGA 투어에 나가게 돼 기뻐"
  •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PGA 투어에 나가게 돼 기뻐"
  • 김영수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3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GV80 그리고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더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 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으나 경사를 타고 거의 끝까지 굴렀다.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렸으나 홀을 지나쳤다.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할 위기였다. 다행히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맛봤다. 김영수는 “막상 우승하고 보니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면서 “어릴 때 꿈이던 PGA 투어 진출이 희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특전을 받아 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포기하지 않은 건 지금 이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승을 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2007년 아마추어 시절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대회를 휩쓸며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였다. 프로 데뷔 때만 해도 기대가 컸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꿈꾸던 목표에서도 멀어졌다.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다시 꾸게 됐다. 함정우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18번홀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지난 8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윤성호(26)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3위, 호주교포 이원준 4위(2언더파 286타), 김봉섭(39)은 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 김영수부터 5위 김봉섭까지 5명만 언더파 경기를 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김영수가 2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뒤 캐디와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0.09 I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 김영수,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프로 첫 승
  • '106전 107기' 김영수,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프로 첫 승
  • 김영수가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영수가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더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으나 경사를 타고 거의 끝까지 굴렀다.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렸으나 홀을 지나쳤다.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할 위기였다. 다행히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맛봤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
2022.10.09 I 주영로 기자
박성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대↑…김수지도 ‘대기록’ 가능성
  • 박성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대↑…김수지도 ‘대기록’ 가능성
  • 박성현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공동 13위→공동 4위→공동 3위.’박성현(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박성현은 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한진선(25)과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최근 3년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이 연이틀 선두권에 오르며, 2019년 6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박성현은 버디를 하면 이후 보기를 범하는 플레이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번홀(파4)에서 3m 버디에 성공하며 1타를 줄였다.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핸디캡 1번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행운도 따랐다. 또 5.3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지만 이 퍼트를 컵에 집어넣으며 선두 경쟁 흐름을 유지했다.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52m를 남기고 한 웨지 샷에 스핀을 걸어 핀 50cm 거리에 세우며 ‘톱 클래스’ 다운 기술도 선보였다.박성현은 2온이 가능한 448야드의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온그린을 노렸으나,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과 그 앞을 흐르는 개천 사이의 깊은 잔디에 빠졌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샷을 해야 했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박성현은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박성현이 정상에 오른다면 KLPGA 투어에서는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무려 6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한진선이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한진선(25)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릴 위치를 마련했다.한진선은 11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다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 2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KLPGA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6)는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대기록 작성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13번홀까지 15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행진을 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여 버디에 성공한 뒤, 한진선을 1타로 쫓는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고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임희정(22)이 2타를 줄여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고,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22), 배소현(29)은 나란히 3타를 잃어 공동 5위로 하락했다.한편 54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전체 71명 중 7명에 불과했다.김수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0.08 I 주미희 기자
“함께여서 더 즐거워”…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 ‘시너지’(종합)
  • “함께여서 더 즐거워”…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 ‘시너지’(종합)
  • 김주형(왼쪽)이 8일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고, 김시우(오른쪽)가 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과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김주형,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2타 차 공동 3위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고,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는 다이내믹한 성적표로 3타를 줄였다.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한 뒤 이번이 첫 대회인 이들은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즐겁게 동반 플레이를 펼쳤으며, 내친김에 첫 우승에도 도전할 태세를 갖췄다.김주형은 전반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5번홀(파3)에서 6.8m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7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차례로 추가했다.이후 후반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 행진만 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2.2타로 샷과 퍼팅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김주형이 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주형은 “후반 홀은 좀 지루했지만 참을성 있게 플레이해 주말에 좋은 기회를 맞은 것 같다”며 “주말 경기에서 많은 버디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시우의 스코어카드는 조금 더 극적이었다. 티 샷 정확도와 아이언 샷 정확도는 70% 이상으로 훌륭했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03타였다.그는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 5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12번홀(파4)에서 그린 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에 도사린 물에 빠지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1벌타를 받고 시도한 5번째 샷도 그린을 한 차례 넘어가면서 트리플보기가 나왔다.그러나 김시우는 원온이 가능한 15번홀(파4)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13.4m 벙커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우승 도전을 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김시우는 “12번홀에서는 훅 샷이 나왔고 이후 라이가 좋지 않아 칩 샷도 마음같이 치지 못해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15번홀 이글로 이를 훌륭하게 만회했다. 행운도 따랐고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김주형과 김시우는 “이틀 동안 즐겁게 플레이를 했고 좋은 성적까지 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남은 이틀도 경기를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아쉽게 3라운드에서는 이들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지 못한다. 김주형은 선두 페레이라, 단독 2위인 로비 셸턴(미국)과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고 김시우가 그 앞 조에 속해 매버릭 맥닐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과 플레이한다. 김주형은 4일 오전 4시 15분에, 김시우는 4시 4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9위(8언더파 134타)로 톱10을 지켰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7위(7언더파 135타)로 살짝 밀려났다.김시우가 8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주형, 김시우와 함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활약한 페레이라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인터내셔널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페레이라는 “트레버 이멀먼 프레지던츠컵 단장은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라며 늘 격려해줬다. 그런 영향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던 그는 프레지던츠컵 자신감을 바탕으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 대표였던 패트릭 캔틀레이와 맥스 호마는 김성현과 함께 공동 9위(8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한편 안병훈(31)은 공동 37위(5언더파 137타), 이경훈(31)은 공동 61위(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이 전원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22.10.08 I 주미희 기자
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시즌 첫 우승 가자’
  • 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시즌 첫 우승 가자’
  • 김주형이 8일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캐디와 상의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과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김주형,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2타 차 공동 3위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고,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는 다이내믹한 성적표로 3타를 줄였다.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한 뒤 이번이 첫 대회인 이들은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즐겁게 동반 플레이를 펼쳤으며, 내친김에 첫 우승에도 도전할 태세다.김주형은 전반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5번홀(파3)에서 6.8m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7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차례로 추가했다.이후 후반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 행진만 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2.2타로 샷과 퍼팅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김주형은 “11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고 마무리했다. 후반 홀은 좀 지루했지만 참을성 있게 플레이해 주말에 좋은 기회를 맞은 것 같다”며 “주말 경기에서 많은 버디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시우의 스코어카드는 조금 더 극적이었다. 티 샷 정확도와 아이언 샷 정확도는 70% 이상으로 훌륭했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03타였다.그는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 5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12번홀(파4)에서 그린 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에 도사린 물에 빠지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1벌타를 받고 시도한 5번째 샷도 그린을 한 차례 넘어가면서 트리플보기가 나왔다.그러나 김시우는 15번홀(파4)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13.4m 벙커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우승 도전을 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김시우는 “12번홀에서는 훅 샷이 나왔고 이후 라이가 좋지 않아 칩 샷도 마음같이 치지 못해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15번홀 이글로 이를 훌륭하게 만회했다. 행운도 따랐고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올 시즌에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9위(8언더파 134타)로 톱10을 지켰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7위(7언더파 135타)로 살짝 밀려났다.김시우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올해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던 페레이라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8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공교롭게 선두권에 오른 페레이라, 김주형, 김시우는 지난주 끝난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으로 활동한 선수들이다.김주형은 “우리 팀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하는지, 또 인터내셔널 팀 골프가 성장하고 있는지를 모두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 최종 라운드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안병훈(31)은 공동 37위(5언더파 137타), 이경훈(31)은 공동 60위(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전원 컷 통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맥스 호마(미국)가 김성현과 함께 공동 9위(8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2.10.08 I 주미희 기자
“성장하는 계기 만들어줘”…남자 선수들의 ‘키다리 아저씨’ 스릭슨투어
  • “성장하는 계기 만들어줘”…남자 선수들의 ‘키다리 아저씨’ 스릭슨투어
  • 스릭슨투어에 마련된 드라이빙 레인지(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영암(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선수는 대회에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스릭슨투어로 인해 대회가 많아져 내가 더 성장한 계기가 됐다.”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에서 스릭슨 포인트 1위를 확정해 내년 코리안투어(1부)에 데뷔하는 김상현(28)의 말이다.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다음 년도 코리안투어 진출권을 부여하는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을 한다. 7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2022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헀다.코로나 19로 대회가 취소돼 생계를 걱정하던 KPGA 선수들을 위해 2020년부터 KPGA 스릭슨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의 지원으로 인해 스릭슨투어는 선수들을 위한 투어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경기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10회 대회와 20회 대회는 도보 플레이, 개인 캐디 동반, 드라이빙 레인지 이용, 코스 내 전자식 리더보드 등 코리안투어와 동일한 환경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4년 동안 2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으로 상금 규모를 키웠고 2라운드 경기를 3라운드로 확대했으며, 매 대회 투어밴을 배치해 선수들을 돕는다.또 이날 현장에는 던롭스포츠코리아 측이 커피차를 보내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무료 음료를 전하기도 했다. 커피차가 등장한 이유는 스릭슨이 KPGA 볼 사용률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었다. 대회 현장에 마련된 커피차(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스릭슨에 따르면 7월 KPGA에서 볼 사용률 45.3%를 기록한 스릭슨은 8월 49.8%의 사용률로 사용률 1위를 유지했다. 스릭슨은 2020년(28%), 2021년(42%)에 이어 올해 44%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1910년부터 100년 이상 이어져온 던롭의 뛰어난 기술력은 최근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런 전문성이 스릭슨의 Z-STAR, Z-STAR VX, Z-STAR DIAMOND, Z-STAR DIVIDE가 KPGA투어 프로 선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게 된 배경이다.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Z-STAR DEVIDE는 벙커샷에서 스핀이 걸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그레엄 맥다월의 요청으로 개발됐다.이날 현장을 찾은 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는 “KPGA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2022년의 마지막 대회였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볼 사용률 넘버 원이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도 얻었다”며 “스릭슨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투어 선수, 골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더 잘 준비된 2023년 스릭슨투어가 되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왼쪽)와 스릭슨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한 정재훈(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2022.10.0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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