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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美 루이지애나주 정부와 친환경 사업 협력 논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정부와 친환경 사업 협력을 위해 논의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양자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엔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루이지애나주 정부 지원 덕에 롯데케미칼은 레이크찰스에 에탄크래커(ECC)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주 정부와 기존 자산의 확장뿐만 아니라 청정 수소, 암모니아, 배터리 소재,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협력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Lake Charles) 지역의 약 30만평 규모 부지에 에틸렌 100만톤(t)과 MEG(모노에틸렌글리콜) 70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해 2019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 화학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한 사례로,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거점을 아시아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CF Industries Holdings Inc.)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과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황진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돈 피어슨(Don Pierson) 미국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지난 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친환경 사업 협력을 위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와인 넘어 위스키" 보틀벙커, 디아지오 단독 팝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3월 15일까지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2’ 팝업 스토어를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스페셜 릴리즈 2022’를 홍보하는 모습. (사진=롯데쇼핑)‘스페셜 릴리즈’는 조니워커, 기네스 등 유명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에서 2001년부터 매년 출시하고 있는 내추럴 캐스크 스트랭스(원액 숙성 후 물을 섞지 않고 바로 병입하는 위스키) 컬렉션이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스페셜 릴리즈’는 디아지오에서 엄선한 위스키에 특별한 디자인으로 한정 수량만 생산되는 희소성이 더해져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수집해야 할 필수 목록으로 손꼽힌다.‘스패셜 릴리즈 2022’ 론칭 이후 첫 팝업 스토어를 보틀벙커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는 보틀벙커가 대형마트의 주류 특화 매장을 넘어 국내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틀벙커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킴과 더불어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위스키 취향을 찾아가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 행사를 기획했다.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주류 문화가 확산되며 롯데마트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약 60%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테이스팅탭 전경. (사진=롯데쇼핑)이번 팝업을 통해 선보이는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2’는 희귀한 증류소의 원액을 포함해 기존 위스키와 차별화된 풍미를 가진 싱글 몰트, 싱글 그레인 위스키 등 총 8종의 상품으로 위스키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의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종류는 카듀 16년, 오반 10년, 카메론 브리지 26년, 싱글톤 글렌오드 15년, 탈리스커 11년, 몰트락, 클라이넬리쉬 12년, 라가불린 12년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케빈 통, 켄 테일러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독특하고 화려한 패키지가 돋보인다.특히 보틀벙커는 ‘스페셜 릴리즈 2022’ 테마인 ’감춰진 전설(ELUSIVE EXPRESSIONS)‘을 주제로 매장 내 화려하고 신비한 비주얼 공간을 구현했다. 공간 내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미니 테라리움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 시향대를 통해 시각과 후각적 재미 요소를 더했다. 그리고 테이스팅탭에서 ‘스페셜 릴리즈 2022’ 8종을 모두 운영, 위스키를 글랜캐런 글라스(잔술)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보틀벙커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기간 동안 보틀벙커 전점에서 총 5회에 걸친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 디아지오코리아 월드클래스 아카데미의 성중용 원장이 직접 강연한다. 클래스는 보틀벙커 부라타랩의 페어링 푸드와 함께 스페셜 릴리즈 8종을 시음하며 맛과 향 등 위스키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래스는 지난 17일 보틀벙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사전 예약 페이지가 열린지 1시간만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고객 호응을 얻었다.정슬기 롯데마트 보틀벙커팀 상품기획자(MD)는 “보틀벙커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팝업인 만큼 위스키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팝업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고 특히 테이스팅탭에서 한정판 8종의 위스키를 한잔씩 합리적인 가격에 비교 테이스팅 해 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틀벙커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전력, 오일쇼크 이후 43년래 최대폭↑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상승률이 0.4%를 기록,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력이 10.9%나 급등, 43년래 최대폭 상승했다. 19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물가 전월비 상승률은 0.4%로 작년 10월(0.5%) 이후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특히 전기료 등 공공요금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력은 10.9% 급등, 1980년 2월(37.1%) 이후 4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보였다. 1980년은 2차 오일 쇼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때였다. 이에 따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상승했다. 작년 10월(8.1%)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0.6% 상승했다. 축산물이 5.8% 내렸으나 겨울철 일조량 감소, 난방비 상승 등에 풋고추가 85.8%, 오이가 32.9% 급등하는 등 농산물이 4.9% 뛰었고 수산물 역시 수요 증가에 0.4% 올랐다.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커피믹스 등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으나 경유, 벙커C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이 내려 공산품은 전월비 0.1% 하락했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1.0%),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서비스가 0.5% 올랐다. 생산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5.1%로 7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가 하락에 석유·화확제품 상승 둔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하락폭 확대 영향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비는 3.0%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국내에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1.0% 하락했다. 석 달째 하락이다. 국내 출하는 0.6%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이 9.7% 급락한 영향이다. 원재료는 8.1% 하락했고 중간재도 0.4% 하락했다. 반면 최종재는 소비재,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8% 올라 넉 달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6% 하락했다. 이 역시 석 달째 하락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서비스가 0.5% 올랐으나 공산품이 1.6% 내려간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6% 상승해 넉 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 ‘7개월만의 귀환’ 우즈, 3연속 버디쇼 공동 27위…임성재도 27위(종합)
- 타이거 우즈가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18번홀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일몰로 1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공동 27위에 자리했으며 공동 선두 맥스 호마,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5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발이 불편한 상황임에도 드라이버 샷을 338야드나 보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우즈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331야드나 날렸고 8번홀(파4)에서 322야드, 9번홀(파4)에서도 323야드를 빵빵 때려냈다.전반 9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하던 우즈는 짧은 302야드로 조성돼 원온이 가능한 10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12번홀(파4)에서도 샷이 연속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또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그러나 돌아온 황제의 쇼는 경기 막판에 시작됐다.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즈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를 추가하고 3연속 버디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가득했다.그는 “두 명의 훌륭한 친구(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해 더 좋았다. 팬들도 우리 모두를 응원해줘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0번홀 플레이는 실망스러웠지만 반격할 수 있었고,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즈는 7개월 동안 자신을 기다린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깜짝 놀란 듯 보이기도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 조를 쫓는 수천 명의 갤러리는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기 바빴고, 버디를 잡을 때면 엄청난 함성을 내질렀다. 우즈를 더 잘 보려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전해졌다.인터뷰하는 우즈(사진=AFPBBNews))우즈는 “내가 출전한 어떤 대회보다도 많은 환호성을 들은 것 같다. 하루종일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보다 더 많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했는데, 공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는 것에 집중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에 큰 팬 서비스를 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토머스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1라운드를 마무리한 우즈는 다음날 오전 7시 24분에 2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호텔로 돌아가면 아이싱과 치료를 반복한다. 몸을 풀고 땀을 흘리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마와 미첼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를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6언더파 65타 단독 3위로 뒤를 바짝 쫓는다. 콜린 모리카와, 맷 쿠처,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이 5언더파 66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우즈와 같은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25)이 16번홀까지 1타를 줄인 가운데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돼 김성현은 공동 44위에 위치했다.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 공동 56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해 이 대회에 나선 김영수(34)는 1개 홀을 남고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6위에 자리했다.이경훈(32)은 1오버파 72타 공동 77위, 김시우(25)는 5오버파 76타 공동 121위에 그쳤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총상금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세계 랭킹 상위 19명(LIV 골프 소속 제외)이 총출동했다.임성재가 대회 1라운드에서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 ‘7개월 만의 귀환’ 우즈, 막판 3연속 버디쇼에 만족…“멋진 마무리”
-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며 홀아웃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일몰로 1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공동 27위에 자리했으며 공동 선두 맥스 호마,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5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발이 불편한 상황임에도 드라이버 샷을 338야드나 보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 66.67%(12/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우즈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331야드나 날렸고 8번홀(파4)에서 322야드, 9번홀(파4)에서도 323야드를 빵빵 때려냈다.전반 9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하던 우즈는 짧은 302야드로 조성돼 원온이 가능한 10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12번홀(파4)에서도 샷이 연속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또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그러나 돌아온 황제의 쇼는 경기 막판에 시작됐다.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턱없이 짧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즈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를 추가하고 3연속 버디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가득했다.그는 “두 명의 훌륭한 친구(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경기해 더 좋았다. 팬들도 우리 모두를 응원해줘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0번홀 플레이는 실망스러웠지만 반격할 수 있었고,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즈의 샷을 보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들.(사진=AFPBBNews)우즈는 7개월 동안 자신을 기다린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깜짝 놀란 듯 보이기도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 조를 쫓는 수천 명의 갤러리는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기 바빴고, 버디를 잡을 때면 엄청난 함성을 내질렀다. 우즈를 더 잘 보려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전해졌다.우즈는 “내가 출전한 어떤 대회보다도 많은 환호성을 들은 것 같다. 하루종일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보다 더 많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했는데, 공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는 것에 집중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즈와 매킬로이,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에 큰 팬 서비스를 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토머스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1라운드를 마무리한 우즈는 다음날 오전 7시 24분에 2라운드를 시작한다.우즈는 “호텔로 돌아가면 아이싱과 치료를 반복한다. 몸을 풀고 땀을 흘리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