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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투어 발스파 2R 공동 15위로 점프…선두 그룹과 2타 차
  • 이경훈, PGA투어 발스파 2R 공동 15위로 점프…선두 그룹과 2타 차
  • 이경훈이 23일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5명이 공동 선두로 나선 선두 그룹과 단 2타 차 공동 15위를 기록했다.전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72위에 머물렀던 이경훈은 순위를 57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3, 4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2021·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단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은 1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이경훈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을 벌이다가 후반 홀에서 탄력을 받았다.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고, 12번홀(파4)에서는 연이어 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15번홀(파3)에서도 7m의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조금 아쉽게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치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김성현(26)은 1타를 줄여 공동 57위(이븐파 142타)를 기록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이날 경기가 일몰로 순연돼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컷 통과 여부는 더 기다려야 한다.임성재(26)는 무려 9오버파를 기록하고 최하위권인 146위(10오버파 152타)에 그치는 등 임성재답지 않은 성적을 적어낸 채 컷 탈락했다.공동 선두 그룹에는 51세의 스튜어트 싱크를 비롯해 케빈 스트릴먼, 챈들러 필립스,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속했다. 이들은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5명 중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가진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높이면 마스터스를 주최·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측의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6위(5언더파 137타)에 올랐다.공동 선두 오른 스튜어트 싱크(사진=AP/뉴시스)
2024.03.23 I 주미희 기자
초반부터 더블보기로 고전한 임성재,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공동 92위
  • 초반부터 더블보기로 고전한 임성재,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공동 92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의 무뎌진 샷이 좀처럼 빨리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언더파를 적어내지 못하면서 주춤했다.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데 만족하고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공동 92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컷 통과의 부담을 안고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임성재는 이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지 못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 69.23%를 기록해 전체 16위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55.56%에 그치면서 고전했고 벙커에도 3차례나 빠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갔고 이후 그린 공략에 실패한 임성재는 벌타까지 받아 더블보기로 홀아웃해 초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어 순위 경쟁에서 뒤로 더 밀려났으나 다행히 그 뒤 안정을 찾아 최악은 면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아쉽게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첫날을 1오버파로 마무리했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력이 조금 무뎌졌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8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 이후 최고 성적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8위다. 이날 경기처럼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꾸준하게 언더파를 치는 경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임성재가 올해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경기는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유일하다.한국 선수들은 첫날 모두 예상 컷오프 기준 아래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72위, 김성현은 임성재와 함께 공동 92위에 이름을 올렸다.저스틴 토머스와 잰더 쇼플리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4.03.22 I 주영로 기자
골프 인공 지능으로 더 똑똑해진 '보이스캐디 T11 PRO'
  • 골프 인공 지능으로 더 똑똑해진 '보이스캐디 T11 PRO'
  • 보이스캐디 골프워치 T11 PRO. (사진=보이스캐디)[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퍼들 사이에 ‘3타 이상 줄여주는 장비’로 입소문을 탄 비밀병기가 화제다. 주인공은 인공 지능 기능을 탑재해 골퍼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정보와 공략 지점을 알려주는 골프워치 보이스캐디 T11 PRO다.이달 초 출시한 ‘T11 PRO’는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3차 연속 전 물량 완판을 달성하며, 보이스캐디 기술력에 대한 골퍼들의 높은 신뢰를 입증했다.T시리즈 최초로 적용한 OLED 디스플레이가 골프워치 가운데 가장 선명하고 밝은 시인성을 자랑하며, ‘V.AI 3.5™’(골프 인공 지능 서비스)를 탑재하여 골퍼가 라운드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위치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라운드 중 더 높은 집중력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스마트 코스뷰’ 기능은 더 똑똑해졌다. 페널티구역, 벙커 등 해당 홀의 코스 정보와 공략 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골퍼의 실제 샷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절한 클럽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포함했다. 라운드 중인 골프장의 실시간 풍향과 풍속 정보도 그래픽으로 안내해 전략적으로 코스 공략에도 도움을 준다. 그린 공략 지점에서는 자동으로 스마트 어프로치뷰로 전환하며, 그린의 크기와 경사 정보를 등고선으로 안내해 더욱 정교한 쇼트게임을 구사할 수 있게 도와준다.그린에서 사용하는스마트 퍼트뷰는 마치 스크린골프처럼 상세한 퍼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그린에서의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골퍼에게 효과적인 기능이다. 스크린을 통해 ‘바로 보세요’, ‘우측 한 클럽 보세요’, ‘핀 앞 오르막’, ‘핀 뒤 내리막’ 등 퍼트 방향과 핀 주변 높낮이를 직관적으로 안내하여 퍼트의 자신감을 높여준다.수시로 핀의 위치가 변해도 보이스캐디 T11 PRO를 사용하면 정보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 보이스캐디만의 유일한 서비스인 APL(실시간 핀위치) 서비스가 수시로 바뀌는 핀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 수동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APL 기능은 국내 300여 개 골프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2024.03.22 I 주영로 기자
2024년 키워드는 ‘관용성’…“빗맞아도 멀리 똑바로”
  • 2024년 키워드는 ‘관용성’…“빗맞아도 멀리 똑바로”
  • 왼쪽부터 인터내셔날 핑골프 G430 MAX 10K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Qi10 MAX 드라이버, 한국미즈노 ST-MAX 230 드라이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드라이버는 골프 백에 들어 있는 14개 클럽 중 가장 중요한 클럽이다. 최고의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티샷부터 정확하게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 골퍼들은 샷마다 클럽 페이스의 중심부를 맞추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러프나 벙커를 피하고 싶다면 ‘관용성’을 제공해 주는 드라이버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페이스 중심에 공이 맞지 않아도 비거리와 정확성을 보완해 줘서다.2024년 골프용품 업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관성모멘트(MOI)’다. 관성모멘트는 회전운동에 따른 비틀림을 억제하는 힘을 뜻한다. 골프 장비,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 MOI 수치가 높을수록 페이스 중심에서 벗어난 타격을 해도 샷이 상대적으로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MOI 규제 때문에 최고 5900(단위 g·㎠)를 넘으면 공인 클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USGA와 R&A의 MOI 제한은 Y축에만 해당한다. 이에 주요 골프 장비 제조업체들은 Y축과 X축 MOI를 더해 역대 최대인 1만의 MOI를 갖춘 드라이버를 신형으로 내놨다. 올해 처음으로 1만 MOI를 넘겨 역대급 관용성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핑골프, G430 MAX 10K대표적인 드라이버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신제품 G430 MAX 10K다. 특출난 안정성과 관용성이 특징이고, 강력한 타구감과 볼 스피드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향성 때문에 고민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고성능 클럽으로 더 똑바로 보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핑 430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저중심 설계와 역대 최대 관용성, 비거리 증가, 타구감까지 완벽하게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제품 성능을 자신하며 MOI 1만을 돌파하는 의미로 10K를 모델명으로 지었다.핑골프는 엔지니어와 골프클럽 제조업자 최초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카스텐 솔하임이 특허받은 무게배분이론을 클럽에 적용해 관용성을 높인 제품을 만드는 제작사다. 모든 클럽에 무게배분을 저중심으로 설계해 공이 스위트 스폿에 빗맞더라도 실수를 최대한 완화해주고 똑바로 보내주는 드라이버 관용성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가 ‘핑=관용성’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관용성을 극대화한 G430 MAX 10K는 460cc 헤드 크라운에 잠자리날개에서 착안한 8겹의 카본 플라이 랩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또 낮은 중심으로 설계해 MOI를 높였다. 핑의 특허 기술인 크라운 터뷸레이터는 스윙 시 헤드 뒤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극대화시켜준다. 페이스 롤 모양을 기존의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제작한 스핀 시스텐시 기술을 적용했다. 페이스 전체에 걸쳐 안정적인 스핀량을 제공하고 비거리 증가까지 이뤄준다.◇테일러메이드, Qi10 MAX테일러메이드 역시 신제품 드라이버 Qi10 MAX에 1만 MOI를 실현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최초의 메탈우드부터 60겹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까지 골프클럽에 혁신을 몰고 온 브랜드다. 첨단 경량 소재 사용, 혁신적인 헤드 모양과 전략적으로 무게를 배치한 결과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MOI를 갖췄다.핵심 기술은 네 가지다. 먼저 새로운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으로 높은 MOI를 유지하면서 낮고 깊은 무게 중심 배치가 가능하게 했다. 오버사이즈 헤드 디자인을 채택해 골퍼가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3세대 60겹의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로 샷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토크가 낮은 샤프트를 개발해 임팩트 때 페이스가 빠르게 닫혀도 볼이 출발하는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했다.◇한국미즈노, ST-MAX 230‘아이언 명가’로 유명한 한국미즈노도 드라이버 관용성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관성모멘트와 관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ST-MAX 230 드라이버는 임팩트 시 강력한 타구감을 느끼고 일관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핵심 기술은 헤드 솔에 장착된 블루 컬러의 차세대 ‘코어테크 챔버(CORTECH CHAMBER)’다. 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으로 더 가깝게 코어테크 챔버를 배치하고 더 넓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임팩트 시 가해지는 힘을 흡수해 복원되는 반발력으로 더 높은 관용성과 안정적인 볼 스피드, 타구감을 선사한다. 페이스에는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코어테크 페이스(CORTECH FACE)’와 신소재 ‘포지드 Ti-LFS’를 채용해 더욱 향상된 고반발 성능을 제공한다.마지막으로 헤드 구조를 통해 관성모먼트를 최대치로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솔의 카본 면적을 40% 확대하면서 절감된 중량을 백 웨이트에 추가했다. 클럽 페이스의 뒷부분인 백 웨이트가 기존의 두 배에 가까운 49g으로 늘어나면서 공기 저항이 줄어들었다. 미즈노의 ‘퀵 스위치(Quick Switch)’를 통해 로프트와 페이스 앵글, 라이각 조합을 8가지 옵션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2024.03.21 I 주미희 기자
롯데정밀화학, 수소·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본격진출
  • 롯데정밀화학, 수소·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본격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롯데정밀화학이 친환경 선박 연료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서울 잠실 롯데정밀화학 60기 주주총회에서 김용석 대표이사가 발언 중이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지난달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도 완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겠단 포부다.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500억원(4000만불), 2만5000톤급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입찰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국내 발전소들은 청정수소발전의무제(CHPS)가 개시됨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에 암모니아를 혼합해서 연소하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2027년 시작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주요 발전소에 청정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외조달, 해외운송, 저장 설비 등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내년부터 상용화 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나아가 이번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진행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더불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가 지난해 8월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톤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톤당 약 600불로 가정 시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국제유가 전망 상향 조정 추세"…물가 관리 비상
  • "국제유가 전망 상향 조정 추세"…물가 관리 비상[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타스통신)[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주요 기관들의 국제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이 2분기까지 연장된 데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정학적 분쟁이 원유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 반면 미국,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견조한 분위기다.모건스탠리는 여름께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에 수입물가가 몇 달 째 오르고 있어 물가 관리도 비상이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류 가격을 안정시킬 만한 카드는 아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유가 약세론자 ‘씨티’도 유가 전망 높였다…여름이 정점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브렌트유 5월 선물은 19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작년 10월말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1월, 2월 유가는 각각 평균 79달러, 81달러였으나 3월엔 19일까지 약 84달러로 올라섰다.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주요 전망 기관들의 올해 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폭을 일일 133만배럴로 전달보다 11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총 원유 수요가 일일 1억320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원유 공급은 일일 9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중국은 경기부양책에 석유 수요가 견조한 영향이다. 또 홍해 분쟁으로 아시아-유럽간 최단 해상 항로인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 주변으로 선박이 회항하면서 운송 시간이 평균 10일 이상 늘어났다. 그로 인해 선박 연료유, 벙커링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OPEC플러스는 원유 감산 결속력이 약해졌을 것이란 기대를 깨고 이달초 2분기까지 일일 220만배럴 감산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정제 시설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정유 용량이 전체의 7%(약 37만배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정유 용량 축소는 원유 생산을 제약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까지 올라 갈 수 있다”며 종전보다 10달러를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하루 20만~30만배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에너지청(EIA)은 공급 위축 등을 고려해 올해 브렌트유가 현물 기준으로 평균 87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달 82달러에서 5달러 상향 조정한 것이다. 2분기에는 8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말 브렌트유가 여름께 87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종전보다 2달러 상향 조정했다. IB업계의 대표적인 유가 약세론자인 씨티 역시 2분기 브렌트유 전망을 78달러로 종전보다 6달러 상향 조정했다. 3분기에는 74달러, 4분기에는 70달러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2분기에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 유가 오르며 ‘수입물가’도↑…“유가 흐름 지켜봐야”유가가 오를 경우 정부,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3월 평균 83달러(현물) 수준으로 오르면서 수입물가 역시 두 달째 오르고 있다. 1월, 2월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 원화 약세 영향 등에 전월비 각각 2.5%, 1.2%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오를 경우 생산자 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유가 상승시 한은이 바라던 물가안정 기조도 흔들릴 수 있다. 유가가 오르면 연말 2%초반대의 물가 안정 스텝이 꼬이게 된다. 한은은 올 상반기 브렌트유를 82달러로 전제했는데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평균 81달러로 아직 전망 범위내에 있지만 이달 평균만 보면 83.8달러로 전망 범위를 초과하고 있다. 정부는 유가 상승에 대비해 4월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석유류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는 2021년 11월부터 시작돼 4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는 데는 별 영향이 없다. 유가가 여름께 정점을 찍을 경우 상반기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없다고 해도 하반기께 눌렸던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은은 올해 공공요금 인상을 전제로 물가를 전망하고 있지만 유가가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엔 여타 부문으로의 물가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80달러 초반대에서 단기간내 87달러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런 수준이 지속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점진적으로 철회되고 상반기내 공공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부분은 2월 물가를 전망하면서 예견했던 부분이라 아직까지는 전제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03.20 I 최정희 기자
세계랭킹 435위가 LIV 우승 행진 제동..캐틀린, 마카오 오픈 정상
  • 세계랭킹 435위가 LIV 우승 행진 제동..캐틀린, 마카오 오픈 정상
  • 존 캐틀린. (사진=Asian Tour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9타의 사나이’ 존 캐틀린(미국)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긴 승부 끝에 LIV 골프 강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17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 3라운드에서 59타를 친 캐틀린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퍼트가 빗나가면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푸이그에게 연장을 허용했다.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행운이 따랐다. 캐틀린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그린 뒤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관중석 뒤편 카트 도로에 멈췄다. 조금만 더 굴러갔더라면 OB 구역이 있었으나 배수구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관중석 뒤쪽 구역은 벌타 없이 구제가 가능한 지역이어서 캐틀린은 벌타없이 그린 오른쪽 드롭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이그의 샷은 반대로 당겨져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여기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칠 정도로 세게 맞았다. 그린을 지나가면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공은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췄다. 드롭 구역에서 세 번째 샷을 한 캐틀린의 공이 홀 1.5m 지점에 멈췄고, 버디 퍼트를 넣었다. 푸이그도 버디를 잡아내 승부가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행운 덕에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간 캐틀린은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걸었다. 1차 연장에선 페어웨이 우드를 잡고 온그린을 노렸다가 실수가 나오자 2차 연장에선 아이언으로 바꿔 잡았다. 공략은 성공해 공은 그린 바로 옆에 떨어졌다. 푸이그가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에 멈췄고, 버디 퍼트가 홀 왼쪽 1.5m 지점으로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푸이그를 압박할 기회를 잡은 캐틀린은 그린 밖에서 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 50cm 부근에 붙였다.반드시 퍼트 퍼트를 넣어야 승부를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푸이그의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캐틀린은 버디 퍼트를 넣어 길어진 승부를 끝냈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다.세계랭킹 435위의 캐틀린이 2차 연장 끝에 마카오 오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2월 개막한 아시안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거셌다. 푸이그가 개막전으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이어진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까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달 3일 끝난 뉴질랜드 오픈에는 LIV 소속 선수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LIV 소속 선수들은 지난주 홍콩 대회 참가 이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해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캐틀린이 시즌 2승에 도전한 푸이그를 꺾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제공을 걸었다.2013년 아시안투어로 데뷔한 캐틀린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통산 5승, DP월드 투어를 포함해 프로 통산 8승째를 거뒀다.우승트로피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LIV 선수들의 활약을 두드러졌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 골프의 지원으로 2022년 창설돼 대회마다 10여 명 안팎이 참가하고 있다. 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참가한다.LIV 소속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21언더파 259타를 쳐 3위, 패트릭 리드(미국)은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내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 제이슨 코크랙(미국·19언더파 261타)도 LIV에서 뛴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가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쳐 공동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김영수와 김민규 공동 34위(12언더파 268타), 조민규 공동 41위(11언더파 269타), 송영한 공동 46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박상현과 함정우는 나란히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17 I 주영로 기자
스윙분석기 들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박상현,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
  • 스윙분석기 들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박상현,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
  • 박상현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습해야죠.”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상현(41)이 점심을 먹은 뒤 스윙분석기를 챙겨 연습장으로 향했다.박상현은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선두권으로 마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7번(파3)에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상현은 5번홀(파4)에서 공을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그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남은 홀은 파로 마쳤다.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만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분 경기에 나선 박상현은 오후 1시께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조금 늦게 점심을 먹고 곧장 연습장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다.골프 경기는 컷오프가 끝난 3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예선 탈락의 걱정이 사라진 만큼 선수들의 경기는 더 공격적으로 변해 순위 변화가 요동친다.박상현은 이날 날카로운 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아깝게 놓친 버디가 많았다.박상현은 “사실 오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많았는데 놓친 게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라며 “퍼트가 잘 됐더라면 5~6타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와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20년째 투어 활동 중인 박상현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1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거뒀다. KPGA 투어에서는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이고,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다.2018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박상현은 그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해 아시안투어 2승을 기록 중이다.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6위, 카타르 대회에서 8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박상현은 “코스가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퍼트가 약간씩 홀을 빗나가고 있다”라며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2024.03.15 I 주영로 기자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PIF와 협상 가속화”
  •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PIF와 협상 가속화”
  •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13일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모너핸 커미셔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PIF와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만 몇 가지 핵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모너핸 커미셔너가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거의 7개월 만이다.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공개적으로 협상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말하겠다”며 “최근 야시르 알 루마이야 PIF 총재를 만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의 협상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주요 문제가 있지만, 우리는 잡음을 줄이고 골프의 전 세계적인 잠재력을 확보하려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출범해 거액의 계약료, 막대한 상금 등을 앞세워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인 LIV 골프는 PIF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골프 생태계를 어지럽혔다.이후 PGA 투어와 LIV 골프는 앙숙처럼 으르렁대는 관계가 됐지만, 지난해 6월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 골프의 후원자인 PIF와 합병을 발표하며 전 세계 골프계에 충격을 줬다.PGA 투어와 PIF 간의 합병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세부 사항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원래 협상 마감 기한은 2023년 12월 말이었지만, 양측이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협상 기간은 연기됐다.이후 더 많은 PGA 투어 선수들이 LIV 골프에 합류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마스터스 챔피언인 존 람(스페인)이 LIV 골프로 이적해 또 한번 충격을 줬다.모너핸 커미셔너는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다시 PGA 투어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PGA 투어-PIF 합병 서킷에 LIV 골프의 팀 경기 콘셉트가 포함될 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거부했다.그러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골프를 통합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하나의 서킷에 참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PIF와 합병으로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은 모너핸 커미셔너는 지난 2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받아 영리법인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SSG는 초기 투자금인 15억 달러(약 2조원)를 선수들에게 보상하고 선수들에게 소유권을 주는 지분 프로그램을 포함했다.모너핸 커미셔너는 SSG가 지난 1월 알-루마이얀 PIF 총재를 만나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며 “나는 PIF와 협상이 최고의 결과라고 믿는다. 양측 모두에게 올바른 협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LIV 골프에 합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셰플러는 “LIV 골프에서 수억 달러의 수익을 원하는 선수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것이 그들의 삶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며 “나는 PGA 투어를 원하고 LIV 골프가 하는 일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03.13 I 주미희 기자
쇼트게임도 편하게..클리브랜드골프, 여성 전용 웨지와 칩퍼 동시 출시
  • 쇼트게임도 편하게..클리브랜드골프, 여성 전용 웨지와 칩퍼 동시 출시
  • 클리브랜드골프의 여성 전용 ‘우먼스 씨비엑스4 짚코어’ 웨지.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는 여성 골퍼 전용 웨지 클리브랜드 ‘WOMEN’S CBX4 ZIPCORE(우먼스 씨비엑스4 짚코어)‘와 러닝 어프로치용 ‘SMART SOLE FULL-FACE CHIPPER’ (스마트 솔 풀-페이스 칩퍼)를 출시한다.클리브랜드의 웨지는 혁신적인 기술과 성능으로 골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9개 그루브와 수천 개의 마이크로 그루브로 제작된 RTX6 ZIPCORE로 ‘웨지는 클리브랜드’라는 공식을 만들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됐다.WOMEN’S CBX4 ZIPCORE는 개발 단계부터 여성 골퍼 전용으로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남성 골퍼가 사용하는 웨지의 헤드에 샤프트만 바꿔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여성 골퍼가 어려워하는 벙커 탈출부터 쇼트게임의 관용성을 높이는 ‘진짜 여성용 웨지’라는 게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설명이다. 핵심 기술은 무게 중심 재배치를 통한 관용성 상승이다. 호젤에 무거운 강철 대신 가볍고 강한 신소재를 적용하여 무게중심을 재배치해 토우에 임팩트 되더라도 볼의 방향과 비거리의 손실을 줄였다. 여기에 페이스는 9개의 그루브와 마이크로그루브가 강력한 스핀을 만들고, 헤드 뒤에 배치한 ‘Gelback’은 임팩트 시 부드러운 타구감과 편한 스윙에 도움을 준다.‘SMART SOLE FULL-FACE CHIPPER’는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많은 여성 골퍼들의 쇼트게임 향상을 위해 출시했다. 퍼터와 웨지를 결합한 형태로 그린 주변에서 공을 굴려서 홀에 가깝게 붙이는 러닝어프로치에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클리브랜드골프가 출시한 러닝어프로치 전용 칩퍼 ‘스마트 솔 풀 페이스 칩퍼’.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2024.03.12 I 주영로 기자
"HD현대마린 상장 주목…선박환경 규제 수혜株 프리미엄"
  • "HD현대마린 상장 주목…선박환경 규제 수혜株 프리미엄"
  • HD현대마린솔루션과 넵튠이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D현대(267250)마린솔루션이 증시에서 드물게 선박 환경 규제 수혜주로 꼽힌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고정비와 인력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11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사후관리 사업에 특화된 업체로 증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조선사들의 수리 보증업무 대행, 운항 중인 선박의 수리와 부품 공급, 친환경 개조, 출항 선박의 연료 급유(벙커링), 선박 운항효율 개선(디지털제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6년간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4배 성장했다. 삼성증권은 회사의 상장이 △우호적으로 변해가는 시장 환경 △HD현대그룹의 계열사 시너지 △전 세계적으로 드문 환경 규제의 수혜주인 점 △한국 조선산업에서 인력과 고정비에서 자유로운 최종 진화 형태의 업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박 온실가스 규제는 프로젝트의 단가는 올라가고, 기술력이 수주를 결정하는 변수로 부상했다”며 “LNG선 관련 개조 수요도 증가 추세. 여러모로 HD현대마린솔루션에 유리한 영업환경”이라고 말했다.또한 HD현대 그룹이 과거 인도한 선박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그룹의 엔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고객사(선주), 부품 공급사 관리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역시 그룹 조선사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증시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처럼 선박 환경 규제 관련 수혜주는 드문 편인 점도 짚었다. 조선업은 규제 발효와 실제 수혜가 발현되는 사이에 시차가 있어, 해운은 환경 규제로 인한 수혜(운임 상승)와, 피해(비용 증가)의 가능성이 공존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처럼 수리·개조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상장사가 극소수여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외주(해외) 수리 조선소를 이용해서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연구원은 “제조가 아닌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현재 한국 조선산업의 근원적인 고민이 인력의 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사업구조는 장기 관점에서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전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임성재, 시즌 두 번째 톱10 눈앞..매킬로이, 파4홀에서 '원온'
  • 임성재, 시즌 두 번째 톱10 눈앞..매킬로이, 파4홀에서 '원온'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사흘 내내 언더파를 작성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막아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1월 더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이후 대회에선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과 함께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열어뒀다.3라운드까지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와는 5타 차다.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코스는 까다로운 코스 조건 탓에 선두권으로 나선 선수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하기 어렵다. 공동 선두 셰플러와 라우리는 이날 각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 적어내 2타씩 줄이는 데 만족했다.임성재는 이날 버디가 2개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보기를 1개로 막아낸 게 돋보였다. 그만큼 경기력이 안정을 찾아 큰 실수가 없었음을 보여준다.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6번홀(파5)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타수를 줄였다. 그 뒤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이후 16번홀까지 8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했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2온에 성공했으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작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고, 라우리는 2019년 7월 디오픈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전원 컷 통과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은 무빙데이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순뒤 도약에 성공했으나 안병훈은 뒤로 밀렸다.김시우(29)는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전날보다 11계단 오른 공동 31위로 순위가 뛰었다. 김주형은 2타를 줄이면서 14계단 오른 공동 39위에 자리했다.시즌 세 번째 톱10을 노리는 안병훈은 이날 4타를 까먹으면서 공동 31위까지 순위가 뒷걸음쳤다. 전날 순위는 공동 10위였다.전날 7명이 이뤘던 공동 선두 그룹에도 변화가 생겼다. 셰플러와 라우리를 제외하고 윈덤 클라크(미국)는 3위(8언더파 208타), 윌 잴러토리스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는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01야드의 파4인 10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원온’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2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기록했다.PGA 투어의 기록 측정 시스템인 ‘샷링크’ 도입 이후 이 홀에서 ‘원온’에 성공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처음이다.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2024.03.10 I 주영로 기자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조사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 ‘UL솔루션즈(UL Solutions)’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검증을 진행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종이를 생산하는 무림 핵심 사업장으로 전체 발생 폐기물 대부분을 재활용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국내 제지사로는 유일하다. 제지 공장을 비롯, 여타 제조업 기반 공장은 보통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적 이슈가 제기돼 왔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토지개량제,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생산 과정에 사용한 용수는 버리지 않고 여과 장치를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폐기물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폐기물 관리 감독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 월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폐기물 배출부터 재활용 업체에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무림은 이번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골드 등급 획득을 발판으로 ‘무림SP 대구공장’과 ‘무림P&P 울산공장’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연료를 활용한 공장 운영, 자원순환형 종이 제품 생산 등 뛰어나다. 실제로 무림P&P의 경우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인 무림SP 또한,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종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그동안 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모여 이번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들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ESG 경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25야드 이글' 김성현, PGA 코그니전트 공동선두 '출발이 졸아'
  • '25야드 이글' 김성현, PGA 코그니전트 공동선두 '출발이 졸아'
  • 김성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번엔 김성현이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인 더 팜비치(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 보기가 없는 경기로 마무리한 김성현은 채드 레이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이 변경됐다. 한국 선수들에겐 인연이 깊은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9년 양용은, 그리고 2020년에는 임성재가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김성현은 페덱스컵 83위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년 차를 맞은 올해 초반 출발이 주춤했다.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WM 피닉스 오픈 공동 28위에 그쳐 페덱스 랭킹 89위에 머물러 있다.분위기 전환과 반등이 필요한 김성현은 이날 쾌조의 출발로 시즌 최고 성적 경신의 기대를 부풀렸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서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성현은 3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까지 나왔다.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쳐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으나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앞 25m 지점까지 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어프로치 샷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기분 좋은 이글이 됐다. 그 뒤 남은 전반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성현은 10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고, 14번홀부터는 16번 그리고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특히 이 골프장에서 공략이 까다로워 악명이 높은 ‘베어 트랩’(15∼17번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오히려 1타를 줄이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뒤 김성현은 “오늘 출발이 나쁘지 않았고, 3번홀에서 이글까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경기 중반 위기가 있었으나 벙커 세이브도 잘했고 파 세이브를 잘해서 첫날을 순조롭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라이언 무어,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6명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65타)에 이름을 올렸다.시즌 페덱스 랭킹 6위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고,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 이경훈은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은 임성재는 이븐파 71타의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3.01 I 주영로 기자
빛의 벙커 '샤갈'전 할인가격에 만난다…얼리버드 티켓 오픈
  • 빛의 벙커 '샤갈'전 할인가격에 만난다…얼리버드 티켓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2월 26일부터 3월 14일까지 입장권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오는 3월 22일 개막한다. 독창적인 색채와 화풍을 선보인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했다. 샤갈은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 그리고 콜라주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예술 여정에서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대형 벽화들을 포함해 ‘천사의 추락’ ‘출애굽기’ ‘성경 메시지’ 등 샤갈의 상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됐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샤갈의 작품들이 사방으로 투사돼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2024.02.29 I 이윤정 기자
장타치는 루키 유현조, 미국서 구슬땀 "루키답게 경기할 것"
  • [주목 이선수]장타치는 루키 유현조, 미국서 구슬땀 "루키답게 경기할 것"
  • KLPGA 투어의 루키 유현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 도중 코스에 서서 올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다짐하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삼천리골프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상 그리고 우승, 두 가지 목표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 흘리고 갈게요.”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테라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삼천리골프단 동료들과 전지훈련 중인 유현조(19)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하며 이루고 싶다고 밝힌 목표와 계획이다.유현조는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예 중 한 명이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한 그는 1차 관문인 정회원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고 그 뒤 이어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예상대로 성공적인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은 프로골퍼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였다.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유현조는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8주 계획의 전지훈련은 점점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훈련 기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쇼트게임 그리고 벙커샷과 같은 스코어 메이킹에 필요한 정교한 기술샷이다.유현조의 장점 중 하나는 멀리 치는 장타다. 드라이버샷으로 260야드 이상을 때린다. KLPGA 투어의 코스가 점점 길어지는 추세에서 장타는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한 필수 항목으로 꼽히는데 기본 조건을 갖춘 셈이다.유현조의 장타 능력은 이미 투어에서도 여러 번 선을 보여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해 추천 선수로 참가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당시 드라이버샷을 260야드 이상 펑펑 날려 선배들을 압도했다. 투어에선 벌써부터 약 2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는 윤이나, 특급 장타자 방신실과의 대결을 주목하고 있다.장타력을 갖춘 유현조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대비한 쇼트게임과 트러블 상황에서 타수를 잃지 않도록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유현조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훈련 기간에는 쇼트게임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으며 벙커샷 같은 트러블 샷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정규투어에서 뛰려면 시즌 내내 투어를 소화할 체력과 정교한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짧은 거리의 퍼트와 어프로치 같은 쇼트게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퍼트와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은 실수하면 만회가 어려워 타수 관리를 위해선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지유진 삼천리골프단 감독은 장타와 쇼트게임 능력을 갖춘 유현조의 올 시즌 활약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 감독은 “유현조 선수는 장타자이면서 쇼트게임 감각도 좋고 특히 긍정적인 멘탈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멀리 치면서 퍼트와 어프로치 같은 쇼트게임을 모두 잘하기 쉽지 않은데, 유현조 선수는 두 가지 모두 수준급 이상이다. 올 시즌 기대다 크다”라고 칭찬했다. 루키로 데뷔 시즌을 준비하는 유현조의 목표는 신인왕 그리고 우승에 맞춰져 있다. 루키라면 모두가 탐내는 목표다. 공식 데뷔전은 오는 4월 4일부터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이다. 앞으로 37일 남았다.유현조는 “루키로 정식 데뷔하는 무대라서 설레면서 긴장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하며 “신인왕과 첫 우승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다. 프로 첫해는 루키답게 주저하지 않는 과감한 경기로 투어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KLPGA 루키 유현조. (사진=삼천리골프단)
2024.02.27 I 주영로 기자
최경량 103g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예약판매
  • 최경량 103g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예약판매
  • (사진=파인디지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이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의 출시를 맞이해 22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파인캐디 UPL7은 기존 자사의 초경량 제품 UPL5 mini 대비 37g 더 가벼운 103g으로 골프공 3개의 무게보다 가벼워 최경량을 자랑한다. 또한 0.04초대 일반 측정과 0.3초대의 핀 파인더 측정을 지원해 클릭과 동시에 초고속 측정이 가능하다.신제품에도 삼각측량을 활용한 동반자 거리측정 기능 ‘파인캐디 모드’를 탑재했다. 슬로프 모드를 반영한 3차원 삼각 거리 측정을 적용해 골퍼 자신과 동반자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노캐디 플레이를 가능케할 뿐만 아니라 카트에서 핀까지의 거리 측정이 가능해 손쉽게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깊은 언덕이나 벙커에서 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 후 거리 측정도 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골퍼들을 위한 편의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먼저 6배율 광시야각 고투과율 LCD 뷰파인더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단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20,000회 측정이 가능하며, 일반 측정과 핀 파인더 측정을 진동으로 쉽고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핀 구분 스마트 진동 알림’과 핀을 정확히 포착해 알려주는 ‘핀 파인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슬로프 모드와 논슬로프 모드도 모두 지원하며 클릭 한 번으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제품 구입시 안심 플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고객 실수로 인한 제품 파손 시에도 파손 정도에 따라 무상 수리 또는 교환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제품의 정식 출시일은 내달 21일이다.
2024.02.23 I 주미희 기자
정부 항소 포기…'서울의봄' 故정선엽 유족, 국가배상 받는다
  • 정부 항소 포기…'서울의봄' 故정선엽 유족, 국가배상 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정선엽(사망 당시 23세) 병장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1심 재판부가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가운데 정부가 기한 내 항소를 포기한 결과다.지난 16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고(故) 정선엽 병장의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에 정 병장의 가족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홍주현 판사는 “국가가 유족 1인당 2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이날부로 확정됐다. 홍 판사는 “망인은 국방부 B-2 벙커에서 근무하던 중 반란군의 무장해제에 대항하다 살해됐다”며 “전사임에도 국가는 계엄군 오인에 의한 총기 사망사고라며 순직으로 처리해 망인의 사망을 왜곡하고 은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가의 위법한 행위로 망인의 생명과 자유, 유족들의 명예 감정이나 법적 처우에 관한 이해관계 등이 침해됐음이 명백하다”며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국방부는 판결 다음날인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도 유가족분들이 갖고 계시는 어려움, 아픔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헌병으로 복무하던 고인은 제대를 석달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벙커에서 초병 근무 중 반란군에 저항하다 전사했다.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해 관객수 1312만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에 12·12 당시 고인의 사망 과정이 담겼다.지난해 12월 12일 오후 광주 북구 동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고(故) 정선엽 병장 44주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정 병장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인 1979년 12월 13일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에서 1공수여단 소속 반란군의 총탄에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3 I 성주원 기자
코스 늘린 마스터스, 더 어려워질까..2번홀 10야드 길어져
  • 코스 늘린 마스터스, 더 어려워질까..2번홀 10야드 길어져
  • 임성재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하며 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스 늘렸지만, 더 어려워질까.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 대회를 준비하며 2번홀의 전장을 10야드 늘렸다고 21일 발행한 미디어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했다. 10야드를 더 길게 만든 이 홀은 작년 575야드에서 올해는 585야드가 됐다.‘핑그 도그우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2번홀은 선수들에겐 이른바 ‘버디홀’로 불린다. 홀의 길이는 18홀 가운데 가장 길지만, 어지간한 선수는 2온이 가능한 홀이어서 경기 초반에 버디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다.지난해 2번홀의 평균타수는 4.637타로 가장 난도가 쉬웠다. 역대 평균타수 역시 4.775타로 18홀 중 두 번째 쉬운 홀로 기록됐다. 이 홀의 마지막 코스 변경은 2010년이었다. 길이를 조정하지는 않고 그린 앞을 넓혔다. 티박스를 뒤로 밀어 거리를 더 늘린 것은 1999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티박스를 20~25야드 뒤로 빼 거리를 늘렸다.이 홀이 ‘버디홀’로 불리는 이유는 거리상으로는 길어도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내리막 경사여서 많은 선수가 2온에 성공하기 때문이다.올해는 티잉 그라운드가 10야드 뒤로 가면서 티샷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오른쪽으로 밀리면 페어웨이에 있는 벙커를 넘기기 어려워지고, 왼쪽으로 가면 나무숲으로 들어가 그린 공략을 방해한다. 공을 보낸 거리에 따라선 페어웨이에 멈췄더라도 심한 내리막 경사에 놓여 있으면 2온 공략이 애매해진다. 그린은 좌우로 넓게 펼쳐져 있지만, 앞뒤로는 폭이 좁아 정확하게 떨어뜨려야 한다. 또 그린 앞에는 벙커도 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매년 조금씩 코스에 변화를 주고 있다. 대회를 끝난 뒤 선수들의 성적 등을 분석해 조금 더 난도를 까다롭게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 변화를 통한 난도 조정이 매번 성공하지는 못했다.지난해엔 13번홀(파3)의 길이를 35야드 더 길게 했다. 510야드에서 545야드의 파5로 늘려 2온 공략을 막고 티샷의 난도를 더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이 홀의 평균타수는 2022년 4.852타였으나 작년에는 4.736타로 더 낮아졌다. 올해 2번홀의 전장을 늘린 변화가 실제 경기에서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전체 코스의 전장이 10야드 늘어나면서 올해는 총 7555야드가 됐다. 전반 9개 홀은 3775야드, 후반 9개 홀의 길이는 3780야드다.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9가지 참가 기준을 충족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마스터스는 22일 호아킨 니만과 토브욘 올레센, 히사츠네 료 등 3명을 특별 초청해 83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 마감은 오는 4월 1일까지이며 이때까지 PGA 투어 우승 또는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2번홀 코스 그래픽. (사진=마스터스 미디어가이드북)
2024.02.23 I 주영로 기자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단독 2위…김효주 3위·고진영 11위
  •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단독 2위…김효주 3위·고진영 11위
  • 김세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 김효주(29), 고진영(29)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기록했다.김세영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김세영은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페이윤젠(대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인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한 뒤 3시즌 동안 우승 없이 부진을 겪었다.올해 김세영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2024시즌 첫 대회였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시동을 걸었다.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게 된다.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버 샷은 257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펼쳤다.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에 (이경훈) 코치님이 오셔서 벙커 샷 기술 등을 다시 확인해주셔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또 코스 전장이 길어서 나에게는 이점이 있고, 오늘 퍼트가 괜찮았던 점도 만족스럽다. 남은 3일도 오늘같이 퍼트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로 2024시즌을 시작한 김효주(29)는 신지은(32), 이미향(31)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그린을 8번 놓쳤지만 뛰어난 그린 주변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았다.이외에 김아림(29)이 3언더파 69위로 공동 19위, 최혜진(25)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2015·2017·2019년) 양희영(35)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출전 선수 72명 중 공동 60위에 그쳤다.한편 페이윤젠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했다.고진영이 22일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2024.02.2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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