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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키워드는 ‘관용성’…“빗맞아도 멀리 똑바로”
- 왼쪽부터 인터내셔날 핑골프 G430 MAX 10K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Qi10 MAX 드라이버, 한국미즈노 ST-MAX 230 드라이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드라이버는 골프 백에 들어 있는 14개 클럽 중 가장 중요한 클럽이다. 최고의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티샷부터 정확하게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 골퍼들은 샷마다 클럽 페이스의 중심부를 맞추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러프나 벙커를 피하고 싶다면 ‘관용성’을 제공해 주는 드라이버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페이스 중심에 공이 맞지 않아도 비거리와 정확성을 보완해 줘서다.2024년 골프용품 업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관성모멘트(MOI)’다. 관성모멘트는 회전운동에 따른 비틀림을 억제하는 힘을 뜻한다. 골프 장비,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 MOI 수치가 높을수록 페이스 중심에서 벗어난 타격을 해도 샷이 상대적으로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MOI 규제 때문에 최고 5900(단위 g·㎠)를 넘으면 공인 클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USGA와 R&A의 MOI 제한은 Y축에만 해당한다. 이에 주요 골프 장비 제조업체들은 Y축과 X축 MOI를 더해 역대 최대인 1만의 MOI를 갖춘 드라이버를 신형으로 내놨다. 올해 처음으로 1만 MOI를 넘겨 역대급 관용성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핑골프, G430 MAX 10K대표적인 드라이버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신제품 G430 MAX 10K다. 특출난 안정성과 관용성이 특징이고, 강력한 타구감과 볼 스피드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향성 때문에 고민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고성능 클럽으로 더 똑바로 보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핑 430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저중심 설계와 역대 최대 관용성, 비거리 증가, 타구감까지 완벽하게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제품 성능을 자신하며 MOI 1만을 돌파하는 의미로 10K를 모델명으로 지었다.핑골프는 엔지니어와 골프클럽 제조업자 최초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카스텐 솔하임이 특허받은 무게배분이론을 클럽에 적용해 관용성을 높인 제품을 만드는 제작사다. 모든 클럽에 무게배분을 저중심으로 설계해 공이 스위트 스폿에 빗맞더라도 실수를 최대한 완화해주고 똑바로 보내주는 드라이버 관용성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가 ‘핑=관용성’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관용성을 극대화한 G430 MAX 10K는 460cc 헤드 크라운에 잠자리날개에서 착안한 8겹의 카본 플라이 랩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또 낮은 중심으로 설계해 MOI를 높였다. 핑의 특허 기술인 크라운 터뷸레이터는 스윙 시 헤드 뒤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극대화시켜준다. 페이스 롤 모양을 기존의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제작한 스핀 시스텐시 기술을 적용했다. 페이스 전체에 걸쳐 안정적인 스핀량을 제공하고 비거리 증가까지 이뤄준다.◇테일러메이드, Qi10 MAX테일러메이드 역시 신제품 드라이버 Qi10 MAX에 1만 MOI를 실현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최초의 메탈우드부터 60겹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까지 골프클럽에 혁신을 몰고 온 브랜드다. 첨단 경량 소재 사용, 혁신적인 헤드 모양과 전략적으로 무게를 배치한 결과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MOI를 갖췄다.핵심 기술은 네 가지다. 먼저 새로운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으로 높은 MOI를 유지하면서 낮고 깊은 무게 중심 배치가 가능하게 했다. 오버사이즈 헤드 디자인을 채택해 골퍼가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3세대 60겹의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로 샷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토크가 낮은 샤프트를 개발해 임팩트 때 페이스가 빠르게 닫혀도 볼이 출발하는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했다.◇한국미즈노, ST-MAX 230‘아이언 명가’로 유명한 한국미즈노도 드라이버 관용성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관성모멘트와 관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ST-MAX 230 드라이버는 임팩트 시 강력한 타구감을 느끼고 일관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핵심 기술은 헤드 솔에 장착된 블루 컬러의 차세대 ‘코어테크 챔버(CORTECH CHAMBER)’다. 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으로 더 가깝게 코어테크 챔버를 배치하고 더 넓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임팩트 시 가해지는 힘을 흡수해 복원되는 반발력으로 더 높은 관용성과 안정적인 볼 스피드, 타구감을 선사한다. 페이스에는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코어테크 페이스(CORTECH FACE)’와 신소재 ‘포지드 Ti-LFS’를 채용해 더욱 향상된 고반발 성능을 제공한다.마지막으로 헤드 구조를 통해 관성모먼트를 최대치로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솔의 카본 면적을 40% 확대하면서 절감된 중량을 백 웨이트에 추가했다. 클럽 페이스의 뒷부분인 백 웨이트가 기존의 두 배에 가까운 49g으로 늘어나면서 공기 저항이 줄어들었다. 미즈노의 ‘퀵 스위치(Quick Switch)’를 통해 로프트와 페이스 앵글, 라이각 조합을 8가지 옵션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 롯데정밀화학, 수소·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본격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롯데정밀화학이 친환경 선박 연료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서울 잠실 롯데정밀화학 60기 주주총회에서 김용석 대표이사가 발언 중이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지난달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도 완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겠단 포부다.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500억원(4000만불), 2만5000톤급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입찰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국내 발전소들은 청정수소발전의무제(CHPS)가 개시됨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에 암모니아를 혼합해서 연소하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2027년 시작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주요 발전소에 청정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외조달, 해외운송, 저장 설비 등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내년부터 상용화 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나아가 이번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진행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더불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가 지난해 8월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톤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톤당 약 600불로 가정 시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랭킹 435위가 LIV 우승 행진 제동..캐틀린, 마카오 오픈 정상
- 존 캐틀린. (사진=Asian Tour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9타의 사나이’ 존 캐틀린(미국)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긴 승부 끝에 LIV 골프 강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17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 3라운드에서 59타를 친 캐틀린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퍼트가 빗나가면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푸이그에게 연장을 허용했다.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행운이 따랐다. 캐틀린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그린 뒤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관중석 뒤편 카트 도로에 멈췄다. 조금만 더 굴러갔더라면 OB 구역이 있었으나 배수구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관중석 뒤쪽 구역은 벌타 없이 구제가 가능한 지역이어서 캐틀린은 벌타없이 그린 오른쪽 드롭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이그의 샷은 반대로 당겨져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여기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칠 정도로 세게 맞았다. 그린을 지나가면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공은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췄다. 드롭 구역에서 세 번째 샷을 한 캐틀린의 공이 홀 1.5m 지점에 멈췄고, 버디 퍼트를 넣었다. 푸이그도 버디를 잡아내 승부가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행운 덕에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간 캐틀린은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걸었다. 1차 연장에선 페어웨이 우드를 잡고 온그린을 노렸다가 실수가 나오자 2차 연장에선 아이언으로 바꿔 잡았다. 공략은 성공해 공은 그린 바로 옆에 떨어졌다. 푸이그가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에 멈췄고, 버디 퍼트가 홀 왼쪽 1.5m 지점으로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푸이그를 압박할 기회를 잡은 캐틀린은 그린 밖에서 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 50cm 부근에 붙였다.반드시 퍼트 퍼트를 넣어야 승부를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푸이그의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캐틀린은 버디 퍼트를 넣어 길어진 승부를 끝냈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다.세계랭킹 435위의 캐틀린이 2차 연장 끝에 마카오 오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2월 개막한 아시안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거셌다. 푸이그가 개막전으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이어진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까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달 3일 끝난 뉴질랜드 오픈에는 LIV 소속 선수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LIV 소속 선수들은 지난주 홍콩 대회 참가 이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해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캐틀린이 시즌 2승에 도전한 푸이그를 꺾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제공을 걸었다.2013년 아시안투어로 데뷔한 캐틀린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통산 5승, DP월드 투어를 포함해 프로 통산 8승째를 거뒀다.우승트로피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LIV 선수들의 활약을 두드러졌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 골프의 지원으로 2022년 창설돼 대회마다 10여 명 안팎이 참가하고 있다. 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참가한다.LIV 소속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21언더파 259타를 쳐 3위, 패트릭 리드(미국)은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내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 제이슨 코크랙(미국·19언더파 261타)도 LIV에서 뛴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가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쳐 공동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김영수와 김민규 공동 34위(12언더파 268타), 조민규 공동 41위(11언더파 269타), 송영한 공동 46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박상현과 함정우는 나란히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 "HD현대마린 상장 주목…선박환경 규제 수혜株 프리미엄"
- HD현대마린솔루션과 넵튠이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D현대(267250)마린솔루션이 증시에서 드물게 선박 환경 규제 수혜주로 꼽힌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고정비와 인력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11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사후관리 사업에 특화된 업체로 증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조선사들의 수리 보증업무 대행, 운항 중인 선박의 수리와 부품 공급, 친환경 개조, 출항 선박의 연료 급유(벙커링), 선박 운항효율 개선(디지털제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6년간 매출은 6배, 영업이익은 4배 성장했다. 삼성증권은 회사의 상장이 △우호적으로 변해가는 시장 환경 △HD현대그룹의 계열사 시너지 △전 세계적으로 드문 환경 규제의 수혜주인 점 △한국 조선산업에서 인력과 고정비에서 자유로운 최종 진화 형태의 업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박 온실가스 규제는 프로젝트의 단가는 올라가고, 기술력이 수주를 결정하는 변수로 부상했다”며 “LNG선 관련 개조 수요도 증가 추세. 여러모로 HD현대마린솔루션에 유리한 영업환경”이라고 말했다.또한 HD현대 그룹이 과거 인도한 선박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그룹의 엔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고객사(선주), 부품 공급사 관리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역시 그룹 조선사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증시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처럼 선박 환경 규제 관련 수혜주는 드문 편인 점도 짚었다. 조선업은 규제 발효와 실제 수혜가 발현되는 사이에 시차가 있어, 해운은 환경 규제로 인한 수혜(운임 상승)와, 피해(비용 증가)의 가능성이 공존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처럼 수리·개조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상장사가 극소수여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외주(해외) 수리 조선소를 이용해서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연구원은 “제조가 아닌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현재 한국 조선산업의 근원적인 고민이 인력의 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사업구조는 장기 관점에서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전했다.
-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조사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 ‘UL솔루션즈(UL Solutions)’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검증을 진행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종이를 생산하는 무림 핵심 사업장으로 전체 발생 폐기물 대부분을 재활용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국내 제지사로는 유일하다. 제지 공장을 비롯, 여타 제조업 기반 공장은 보통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적 이슈가 제기돼 왔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토지개량제,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생산 과정에 사용한 용수는 버리지 않고 여과 장치를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폐기물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폐기물 관리 감독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 월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폐기물 배출부터 재활용 업체에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무림은 이번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골드 등급 획득을 발판으로 ‘무림SP 대구공장’과 ‘무림P&P 울산공장’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연료를 활용한 공장 운영, 자원순환형 종이 제품 생산 등 뛰어나다. 실제로 무림P&P의 경우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인 무림SP 또한,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종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그동안 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모여 이번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들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ESG 경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단독 2위…김효주 3위·고진영 11위
- 김세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 김효주(29), 고진영(29)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기록했다.김세영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김세영은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페이윤젠(대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인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한 뒤 3시즌 동안 우승 없이 부진을 겪었다.올해 김세영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2024시즌 첫 대회였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시동을 걸었다.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게 된다.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버 샷은 257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펼쳤다.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에 (이경훈) 코치님이 오셔서 벙커 샷 기술 등을 다시 확인해주셔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또 코스 전장이 길어서 나에게는 이점이 있고, 오늘 퍼트가 괜찮았던 점도 만족스럽다. 남은 3일도 오늘같이 퍼트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로 2024시즌을 시작한 김효주(29)는 신지은(32), 이미향(31)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그린을 8번 놓쳤지만 뛰어난 그린 주변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았다.이외에 김아림(29)이 3언더파 69위로 공동 19위, 최혜진(25)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2015·2017·2019년) 양희영(35)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출전 선수 72명 중 공동 60위에 그쳤다.한편 페이윤젠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했다.고진영이 22일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