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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나인브릿지, 국내 골프장 1위 영예…골프다이제스트 선정
  • 클럽나인브릿지, 국내 골프장 1위 영예…골프다이제스트 선정
  • 클럽나인브릿지(사진=골프다이제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클럽나인브릿지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7-18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1위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2007-08 베스트 코스 1위에 오른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골프다이제스트는 25일 “클럽나인브릿지는 특히 올해 PGA투어 ‘더씨제이컵앳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장 측은 대회를 위해 코스 전반에 걸쳐 PGA투어 수준에 걸맞은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전장을 늘리기 위해 9개 홀에 새로운 티잉그라운드를 만들고 확장 공사를 했다. 현재 95%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며 1~2주 안에 완공된다. 이로써 전장이 기존 7159야드에서 약 7300야드로 늘어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클럽나인브릿지는 그린의 확장 공사와 코스 내 벙커에 대한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그린사이드 벙커를 그린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시켰고 벙커의 셰이핑과 레벨도 조정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무너져 내린 수직벽 벙커를 영국에서 들여온 인조 잔디 재질로 다시 만들고 있다. 이 공사는 5월 말에 마무리된다. CJ가 이번 리노베이션에 쏟아부은 비용만 40억 원에 육박한다. 전통의 강호 우정힐스컨트리클럽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웰링턴컨트리클럽과 트리니티클럽이 각각 3위와 4위로 신규 진입하면서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클럽나인브릿지의 형제 코스인 해슬리나인브릿지는 명문의 대명사 안양컨트리클럽을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이로써 CJ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 두 곳이 처음으로 톱 5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50명의 코스 선정 위원들이 8개 부문(샷 가치,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코스 관리, 기여도, 서비스)에 걸쳐 평가한 점수를 집계해 베스트 코스 50위까지 선정하고 이를 최종 발표했다. 그중 금·은·동 각각 5곳씩 모두 15곳을 선정해 별도의 인증패를 전달한다. 베스트 코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골프다이제스트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7-18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15곳이다.1. 클럽나인브릿지2. 우정힐스3. 웰링턴(와이번-그리핀)4. 트리니티5. 해슬리나인브릿지6. 안양7. 잭니클라우스8. 스카이72(오션)9. 롯데스카이힐제주(오션-스카이)10. 사우스케이프오너스11. 제이드팰리스12. 사우스스프링스13. 핀크스(웨스트-이스트)14. 몽베르(브렝땅-에떼)15. 서원밸리
2017.04.25 I 조희찬 기자
  • 文 지지 장성 38인 "안보, 軍 책임진다..정쟁에 악용말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는 21일 “대한민국 안보가 위태롭다.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권이 적어도 안보문제만은 여야가 따로 없으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소재로 악용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국방안보위원회 소속 38명의 장성들은 “다음 주 북한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미사일 추가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6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돼 지금 당장이라도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것이 우려된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를 틈타 소모적인 이슈로 정쟁을 초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주적 논쟁에 대해 “이미 10여년전 국방부의 공식문서인 국방백서에서 사용하지 않은 북한에 대한 ‘주적’ 규정을 대통령 후보가 하지 않으면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로 편가르기와 색깔논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은 “북한에 주적이라는 이름표를 안 붙인다고 우리의 군사적 위협이 아니란 말이냐? 남북은 현재 정전사태에 있고 우리 군은 북한을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상대하며 만반의 전투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일국의 외교장관을 지낸 인사가 남북관계 관련 개인 메모를 갖고 남북관계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안보위원회는 “안보는 군이 책임지는 것이다. 지금은 북의 도발적 행태 앞에서 초당적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우리끼리 선거 유불리로 싸울 때가 아니다. 남북관계나 안보적 사안으로 분열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안보장사를 하는 정당과 후보에게 묻는다”며 “NLL이 뚫리고 북한의 포탄으로 우리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희생시킨 정권이 바로 어느 정권이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 장병들에게 총알이 뚫리는 방탄복과 철모를 지급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이 누구인가? 안보장관회의라고 지하 벙커에 모였는데 군대에 갖다온 사람도 제대로 없는 정권은 어떤 정권, 누구인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방부와 우리 군은 국민의 기대와 여망을 저버리지 않고 조국을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군과 김정은 정권을 ‘적’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라 북한의 위협에 철통같은 방비를 해야 하는 이때에 군과 국민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지 장성 명단]1.이선희 전) 방사청장 국방안보위원회 상임위원장2. 백군기 예비역) 육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3. 송영무 예) 해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4. 박종헌 예) 공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5. 박견목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6. 하정열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7. 강수명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8. 장종대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9.이인태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0. 김한선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1. 윤재갑 예) 해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2. 김도호 예) 공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3. 박익만 예) 해병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4. 공평원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5. 임동훈 예) 공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6. 선종출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7. 성영민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8. 조정현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19. 박종민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0. 최화식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1. 김호중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2. 곽의영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3. 김기중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4. 임한규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5. 박정수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6.유영식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7. 김용남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8. 우경하 예) 해병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29. 김관호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0. 장석철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1. 정 수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2. 강민철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3. 기찬수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4. 김경두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5. 이상철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6. 조경제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7. 문용석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38. 장경욱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017.04.21 I 김재은 기자
최진호, 연속 보기 실수로 타이틀 방어 '빨간불'
  • 최진호, 연속 보기 실수로 타이틀 방어 '빨간불'
  • 최진호가 2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대세’ 최진호(33)가 연속 보기를 범해 힘겨운 추격전을 예고했다.최진호는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 65타)에 5타 뒤진채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최진호는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 을 수상해 국내 남자골프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했다.후반에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쉬운 하루였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진호는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올라선 최진호는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순위가 하락했다. 13번홀 티샷이 못내 아쉬웠다. 드라이버 샷은 285.9야드를 날아갔다. 하지만 페어웨이 우측에 있는 벙커에 볼이 들어갔고,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5.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를 만회한 최진호는 남은 두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30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군복무를 마치고 첫 투어 대회에 출전한 맹동섭(30)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8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맹동섭은 “군 복무라는 인생의 큰 숙제를 해결했으니 올해는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권성열(31)과 전가람(22), 박성빈(39), 김진성(28) 등 4명의 선수가 7언더파를 적어내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베테랑’ 박성빈은 “전지 훈련 때부터 퍼트가 좋았는데 이번 대회까지 이어져 기쁘다. 남은 3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04.20 I 김인오 기자
즉흥극·로맨스 동시에 뚝딱…이 남자, 야누스네
  • 즉흥극·로맨스 동시에 뚝딱…이 남자, 야누스네
  •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왼쪽)은 대본이 없는 즉흥 뮤지컬이다. 매회 관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작품을 만든다. 매 공연이 첫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이다(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번 다른 뇌를 사용하는 기분이었다. 좌뇌와 우뇌를 번갈아가며 쓰다 보니 정신도 없더라.” 연출가 김태형(39)은 지난 2개월간 진행해온 두 편의 뮤지컬 작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5월1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6월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가 그 작품들이다. 하나는 대본 없는 즉흥극을 내세운 소극장 뮤지컬, 또 다른 하나는 감성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 뮤지컬이다. 연출가가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가끔 있다. 하지만 김태형 연출에게는 특별했다. 형식·분위기·대상 관객 모두 다른 두 작품을 동시에 준비했기 때문이다. 김 연출을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즉흥 뮤지컬에 인생 담아‘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대본이 없다. 무대에 칠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출연 배우는 작품 속 연출가를 포함해 단 6명. 이들은 매 공연 소장르와 주인공의 이름, 성격, 심지어 간접광고(PPL) 상품까지 현장에서 만들어낸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말 그대로 ‘즉흥 뮤지컬’이다.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연출가 김태형(사진=아이엠컬쳐).김 연출은 3~4년 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여러 편의 즉흥극을 본 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즉발적인 아이디어를 공연에 접목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다고 작품의 뼈대까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 연출은 “내용은 코믹하게 갈 게 뻔했다. 대신 음악에서 완성도를 갖추고자 했다”며 “브로드웨이 상업 뮤지컬의 음악 구성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연습 과정에서 준비한 노래는 20곡 이상. 이 중에서 매 공연마다 작품 성격에 맞춘 10~12곡을 선보인다.매회 공통된 테마는 있다. 관객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이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김 연출은 “흔히 ‘라이브’를 공연의 기본 속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공연을 올릴 때마다 우리 인생도 무대 위의 공연 처럼 생생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대극장에 선보이는 서정적 감성“기존 대극장 뮤지컬과는 스타일이 다른 작품이다.” 김 연출이 소개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다.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품”이란 뜻에서다. 김 연출이 대극장 뮤지컬을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운명처럼 만났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다. 그만큼 주인공의 감정 표현이 중요했다. 로맨스이면서 불륜이다. 그래서 남녀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 연출은 “유부녀와의 사랑을 미화해서 관객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사랑을 마냥 응원하지도 질시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주인공의 감정이 관객에게 더 아련하게 다가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 연출은 “소설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굉장히 관능적이다. 하지만 뮤지컬은 소설처럼 애정 신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작품은 대본과 음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새로 창작하는 ‘논 레플리카’(non-replica·복제 안 함) 형식의 라이선스뮤지컬이다. 김 연출은 “창작의 여지가 많아서 끌렸다”고 했다. 김 연출은 동명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무대 구성을 다르게 꾸몄다.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무대 세트로 두 주인공의 애틋한 로맨스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앙상블 배우도 8명 정도다. 대극장 뮤지컬에 비하면 단촐하다. 김 연출은 “오리지널 뮤지컬에서도 앙상블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두 인물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다(사진=프레인글로벌).△새로운 시도는 연출가의 본분김 연출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한 연극 연출가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연극에서 색다른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베헤모스’에서는 인물의 갈등을 천막 스크린과 삼각형의 무대 세트로 표현했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에서 관객을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시켰다. 그는 “‘서사’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서사에서 새로움을 찾는 데 한계를 느꼈다. 결국 연출가는 서사를 어떻게 보다 신선하고 훨씬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연출의 최근 고민은 마니아 관객과 일반 관객을 어떻게 아우를 수 있을까다. 연출가로서 관객층의 확대가 중요한 과제다. 김 연출은 “도시 인구의 1%가 연극·뮤지컬을 관람하면 공연계에 선순환 구조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 있다”며 “마니아 관객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적어도 수도권 인구의 1%가 함께 즐길 공연을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0 I 장병호 기자
김어준 “수익 목적 No, 전자개표 문제점 알리는 것”(인터뷰)
  • 김어준 “수익 목적 No, 전자개표 문제점 알리는 것”(인터뷰)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왜 영화냐고요? 더 좋은 게(매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작한 영화가 개봉을 앞뒀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더 플랜’이다. ‘더 플랜’은 김 총수가 앞으로 공개할 우리사회 부조리를 파헤치는 ‘프로젝트 부(不) 3부작’ 가운데 1번째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화다. 김 총수는 데일리 프로그램 뉴스공장과 위클리 프로그램 파파이스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해왔다. 그가 영화를 선택한 건 매체의 파급력을 기대해서다. 그만큼 이것의 문제제기가 중요해서다.17일 김 총수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카페 벙커1에서 만나 ‘더 플랜’을 제작한 배경을 들어봤다.“제가 데일리와 위클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똑같은 얘기를 매일매일 주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한 번에 압축적으로 다뤄야 할 주제였고 휘발성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영화를 선택한 거죠.” 그의 바람과 반대로 ‘더 플랜’은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업성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영화가 다루는 내용이 민감해서다. 김 총수가 목표하는 상영관 수가 50개다. 그는 ‘10개라도 열릴지 모르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그래서일까. 김 총수는 3일전인 14일 동영상 서비스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더 플랜’을 공개했다. 조회수가 17일까지 100만건을 돌파했다. 보통 영화가 개봉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IPTV 등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간다. ‘더 플랜’은 극장 개봉도 여의치 않고 대선이 임박한 까닭에 기다리지 않았다.“‘더 플랜’은 사실 3부작 가운데 마지막에 공개할 생각이었습니다. 원래는 올해 11월쯤 개봉할 예정이었죠. 그런데 최순실의 놀라운 활약으로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올해 대선이 5월9일로 확정되면서 지난 4개월 간 엄청난 속도로 완성했죠. 이 영화는 대선 전에 공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제작에는 4개월이 걸렸지만 취재를 하는데 4년이 걸렸다. ‘더 플랜’은 18대 대선 결과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해 ‘조작’의 가능성을 검증하는데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총수는 18대 대선의 3000만표를 전수조사했다. 전수조사하는데 2년이 걸렸고, 3000만표를 통해 나온 숫자들을 조사하는데 2년이 걸렸다. 그 끝에 4년 만에 규칙적으로 발견되는 숫자를 발견했다. 이 숫자는 캐나다의 이름 있는 통계학자가 발견해냈다. 이 통계학자는 이렇게 찾아낸 숫자를 가지고 최근 논문까지 발표했다. 영화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전자 개표에 어떤 개입, 조작이 있을 수 있으니 수개표를 하자고 주장한다.‘더 플랜’은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반론이 제기됐다. 음모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김 총수은 자신에게 씌어진 이미지가 영화를 보기 전에 편견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도 얘기했다.“‘그 숫자’는 제가 발견한 것도 아니고 제가 주장한 것도 아니에요. 그 규칙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영화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 영화는 수익을 바라는 영화도 아니고 더더욱 정치적인 논쟁으로 넘어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난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의심되니 그것을 통해서 이번 대선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 보자는 얘기예요. 저를 떠나서 일단 영화를 한 번 보고 얘기를 했으면 합니다.”‘더 플랜’은 제작사인 프로젝트 부의 시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로드무비 형식의 ‘저수지 게임’과 세월호 침몰 사건을 다룬 ‘인텐션’도 잇따라 공개한다. 시민 5000여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20억을 모금, 3부작을 제작할 수 있었다. 혹자는 이렇게도 묻는다.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김 총수는 그냥 궁금해서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나라를 구해야지’ 이런 게 아니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 거대한 담론 같은 것도 없어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이상하다고 말하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것, 내가 이 시대를 살면서 이 정도의 문제제기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거죠. 그 이상을 넘어가지 않아요. 그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실천을 하는 거예요. 주변에서 3000만표를 전수조사 한다니까 미쳤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어떡합니까 궁금한데….”(웃음)
2017.04.19 I 박미애 기자
생산자물가 급등세 주춤…축·수산물은 '고공행진'
  • 생산자물가 급등세 주춤…축·수산물은 '고공행진'
  •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추이다. 지난달 이 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려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생산자물가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큰 폭 내렸다.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9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8월(0.1%) 플러스(+) 상승률로 돌아섰다가 8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지난달 특히 내린 건 공산품이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석유제품(-3.0%)과 화학제품(-0.8%) 등 공산품 가격이 덩달아 내렸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54.39달러로 전월(51.20달러) 대비 3달러 넘게 내렸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1144.92원에서 1134.77원으로 0.9% 하락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줬다.나프타(-10.0%) 경유(-3.5%) 휘발유(-4.9%) 벙커C유(-2.7%) 등 석탄·석유제품의 가격 하락이 대표적이다. 부타디엔(-19.1%) 벤젠(-11.0%)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딸기의 경우 전월 대비 21.5% 내렸고, 피망(-42.6%) 절화류(-16.4%) 오이(-25.0%) 등도 하락했다.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의 가격 상승은 여전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각각 3.2%, 1.5% 올랐다. 냉동꽃게와 넙치 역시 각각 40.2%, 9.6% 상승했다.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기후가 괜찮아서 농산물 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렸다”면서 “하지만 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8.05로 2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8.70으로 2월보다 0.3% 내렸다.
2017.04.19 I 김정남 기자
미세먼지 다량배출 대기배출사업장·공사장 특별점검
  • 미세먼지 다량배출 대기배출사업장·공사장 특별점검
  •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미세먼지 다량배출의 우려가 높은 핵심현장을 특별점검 중이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후 청주 소재 전주페이퍼를 방문해 액체연료 사용시설을 점검하고 대기오염물질이 최소화되도록 집진시설 등 방지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환경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봄철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미세먼지 다량배출의 우려가 높은 핵심현장을 특별점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이번 특별점검은 액체연료(벙커C유, 경유 등) 사용 대기배출사업장, 건설공사장, 불법 소각 현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3대 핵심현장에 대한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것이다.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액체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해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다량 배출될 우려가 높은 곳이다.환경부는 지난해 6월 불법으로 선박용 면세 고유황 벙커C유를 사용해 황산화물 배출기준(180ppm)을 최대 7배 초과 배출한 경기도 북부 일대 섬유공장 12곳을 적발한 바 있다.이번 특별점검 기간 동안에는 불법 면세유 사용여부, 배출허용 기준 준수여부,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등에 대해 전국 약 2400곳의 액체연료 사용 사업장 중 1000곳을 점검한다.정부는 전국 건설공사장 3만 4000여 곳 중 9000여 곳에 대해 방진막, 세륜·세차시설 설치 여부 등 날림(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관리현황을 점검한다. 건설공사장은 전국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약 4만 곳의 84%를 차지하는 핵심현장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환경부는 농어촌 지역의 폐비닐, 생활쓰레기 등 노천 소각행위 및 허가(신고)되지 않은 사업장에서 폐목재·폐자재를 불법 소각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이날(17일) 충북 청주시 전제페이퍼 공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배출 상태를 점검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미세먼지 줄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7 I 박태진 기자
NSC상임위, 北미사일 분석.."추가도발 강력대응"(종합)
  • NSC상임위, 北미사일 분석.."추가도발 강력대응"(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NSC 상임위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며 “또 제6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이 현실화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NSC 상임위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윤병세 외교·홍용표 통일·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조태용 안보실 1차장,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안보실 2차장 겸임)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2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1발의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이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쏘아 올렸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한 미사일과 같은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이를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군 일각에선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NSC 상임위는 이번 도발이 이날 오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 넘버2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앞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의미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전날(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한 데 이어 도발이 이뤄진 만큼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로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2017.04.16 I 이준기 기자
  • '폭탄의 어머니' 반경 1km 초토화..김정은 지하 벙커 뚫으려면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국이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해 처음 실전 투입한 GBU-43 MOAB(Massive Ordnance Air Blast)는 미군의 비(非)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다.MOAB는 막강한 파괴력 때문에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로 알려져 있다. MOAB는 무게 9.5t에 TNT 폭약 11t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 보통 재래식 폭탄은 무게가 120~900㎏ 정도다. MOAB의 길이는 9.17m, 직경은 1m가 넘는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MOAB는 전투기 대신 수송기에서 투하해야 한다. 13일 아프간 공습 때도 MC-130 특수전용 수송기에서 투하됐다. 보통 고도 6㎞ 상공에서 투하돼 초음속의 속도로 떨어지다 지상 1.8m에서 폭발한다. MOAB가 터지면 반경 1㎞는 완전히 초토화되며 반경 2.7㎞ 내의 건물, 차량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8㎞ 내에선 창문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한다. 폭발할 때 생기는 높이 3㎞의 버섯구름은 32㎞ 밖에서도 눈으로 볼 수 있다. 폭발음은 48㎞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미국은 MOAB를 개량해 지하 관통 능력을 크게 강화한 MOP도 개발했다. MOP는 13.6t 무게이며 내부에는 2.7t의 고폭 화약이 채워져 있다. MOP는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어 지하 수십~100m 이하에 있는 김정은 지하 벙커 등을 파괴하는 데 효과적인 무기라고 평가받는다.미국이 MOAB를 개발하자 러시아는 이에 맞서 2007년 ‘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FOAB(Father Of All Bombs)를 개발했다. FOAB는 전 세계 재래식 폭탄 가운데 가장 큰 위력을 갖고 있다. FOAB는 미국의 MOAB보다 4배의 폭발력을 가졌지만 무게는 7.8t으로 가볍다.
2017.04.15 I 최성근 기자
文 “국민안전, 골든타임 지킨다” 안전 전문가 영입
  • 文 “국민안전, 골든타임 지킨다” 안전 전문가 영입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초청 ‘선택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농업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국민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각 분야 안전 전문가를 영입했다.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난에서 생활 안전까지 국민과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각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문 후보가 이날 발표한 전문가들은 재난안전 시스템과 소방·지진·생활안전 등 각 분야에서 국민안전을 위해 일해 온 이들로 선거대책위원회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 합류한다. 이날 영입 인재로 발표된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일명 지하벙커)를 설계한 위기관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공군 소장 출신으로 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했다. 류 전 비상임위원은 “기상이변과 각종 자연재난, 테러위협 등 수많은 위험요인들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며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무너뜨린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성완 전 소방방제청 차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주장해온 소방공직자 출신이다. 제26회 기술고시에 합격, 대전소방본부장과 중앙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 23년간 소방행정 분야에 전념해왔다. 한겨레신문 보건복지 전문기자 출신의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를 파헤친 생활안전 전문가이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참사와 석면피해 탐사보도 등 산업·환경성 질환을 추적하고 사회적 대안을 촉구해왔다. 현재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안전사회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력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지역의 활성단층을 찾고 연구해온 지층연대측정의 권위자이다. 다음은 이날 문재인 후보가 발표한 안전 분야 인재 영입 명단 및 약력이다.△류희인- 1956년생- 공군사관학교 27기- 공군 소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 센터장- 대통령비서실 위기관리비서관- 충북대학교 초빙교수(재난안전관리)- 서울특별시 사전재난영향성 검토위원회 위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조성완- 1963년생-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박사- 중앙소방학교 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제25대 서울소방재난본부 본부장- 소방방재청 차장- 우송대학교 교수△안종주- 1957년생- 서울대학교 미생물학 학사 / 동 대학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박사- 한겨레 신문 보건복지전문 기자-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 서울시 안전자문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전국석면환경연합회 회장- 사회안전소통센터장-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민간조사위원△이희권- 1956년생- 맥매스터대학교 대학원 지질학 박사- 한국지구과학회 평의원- 대한지질학회 이사-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2017.04.14 I 유태환 기자
고진영·백규정·김민선, 29개월 만에 다시 뭉친 ‘삼총사’
  • 고진영·백규정·김민선, 29개월 만에 다시 뭉친 ‘삼총사’
  • (왼쪽부터) 고진영과 백규정, 김민선이 13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1라운드 1번홀 티 샷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백)규정이의 사춘기가 끝난 것 같아요.”절친이자 라이벌인 1995년생 동갑내기 삼총사 고진영과 김민선, 백규정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이들은 13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7’(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였다. 지난 2014년 11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이후 29개월 만이다. 삼총사의 재회 소식에 평일인 대회 첫날부터 구름 갤러리가 코스를 찾았다.고진영과 김민선, 백규정은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하다 2014년 KLPGA 투어에 동시에 데뷔했다. 그 중 백규정이 3승을 포함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한 발 앞서 나갔다. 또 백규정은 같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백규정이 미국 무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국내로 유턴했다. 협회와 스폰서, 방송사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들로 조 편성을 할 수 있다’는 새 규정에 따라 이들을 한 조로 묶으며 재회가 이뤄졌다.모처럼 다시 만난 자리에서 백규정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루키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오랫동안 셋이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진영도 “친구들끼리 우애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필드 위에선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백규정이 2년간 자리를 비운 동안 고진영과 김민선은 성장해 있었다. 고진영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가장 먼저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민선은 3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후 6번홀(파4) 버디와 8번홀(파5) 벙커 샷 이글로 타수를 줄였다. 백규정도 이에 질세라 전반 동안 버디 1개로 1언더파를 유지했다. 후반에 순위가 갈렸다. 고진영과 김민선이 각각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지켰다. 백규정만 더블 보기 1개를 더해 2타를 잃었다.결국 1라운드는 고진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2언더파 70타 공동 11위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이 1언더파 71타, 백규정이 1오버파 73타로 뒤를 이었다. 격차가 좁아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여전히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는 스코어다.셋 중 생일이 가장 빠른 김민선은 경기 후 “그래도 셋 다 나쁜 컨디션으로 괜찮게 쳤다”며 “(백)규정이가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이승현(26), 인주연(20), 김아림(22), 김지현(26), 윤슬아(31)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허다빈(19) 등 6명이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왼쪽부터) 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이 13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1라운드 1번홀 티 샷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고진영, 백규정, 김민선의 29개월 만의 재회에 13일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용인의 88CC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사진=조희찬 기자)
2017.04.13 I 조희찬 기자
"멀리 안 날아가요, 자꾸 벙커에 빠져요"..봄바람 극복하는 스윙 팁
  • "멀리 안 날아가요, 자꾸 벙커에 빠져요"..봄바람 극복하는 스윙 팁
  •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봄철 라운드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불청객이 있다. 꽃을 시샘하는 듯 불어오는 바람이다. 골프장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비교적 넓고 평탄한 지형으로 돼 있어 바람이 꽤 거세다. 바람은 구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앞바람이 불면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가 스윙이 무너지기 일쑤고, 뒷바람이 불면 스윙이 작아져 적정 탄도를 잃기 십상이다. 옆바람이 가장 무서운 적이다. 어드레스 자세부터 흐트러지면서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기 어렵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른 스윙 전략 팁을 알아봤다. ◇맞바람 “한 클럽 길게 잡고 펀치 샷 느낌으로”맞바람은 비거리가 급격히 감소하기도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밀려버린다. 평소보다 힘을 더 쓰기 때문에 뒤땅 실수가 자주 나온다. 해법은 낮게 치는 것이다. 연습량이 많은 프로 골퍼들은 펀치 샷을 구사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술 샷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평소보다 볼을 약간 오른쪽에 놓고 임팩트에 신경을 쓴다. 헤드가 가파르게 내려오는 지점에서 임팩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탄도로 볼이 비행한다. 이때 헤드를 들어올리지 말고 그대로 끌고 나가는 느낌으로 밀어줘야 볼에 힘이 실린다.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립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짧게 잡는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거리 손실을 있지만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로프트가 낮아져 탄도도 저절로 낮아진다. 거리는 긴 클럽을 썼기 때문에 손해가 크지 않다. ◇뒷바람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상향 타격”뒷바람이 불 땐 비거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득을 보는 건 아니다. 지면에 떨어진 후 런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특히 그린 앞쪽에 핀이 꽂혀 있을 때 공략이 쉽지 않다. 홀에서 멀어져 소위 ‘홍길동 온’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프로 골퍼들은 강력한 백스핀으로 거리를 맞춘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클럽 선택과 볼 위치를 조절해야 실수가 적다. 바람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 클럽 짧게 잡고 상향으로 올려치는 스윙을 하는 게 좋다. 피니시에 이를 때까지 무게 중심을 볼 뒤에 둔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샷을 해야 탄도를 높일 수 있다. 볼 위치를 평소보다 왼쪽으로 두는 것도 방법이다. ◇옆바람 “OB지역 공략하는 것도 필요”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옆바람이다. 볼의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옆바람이 불 땐 핀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면 안 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공략 지점을 오조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이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라면 OB지역을 향해 샷을 하는 과감성이 요구된다. 옆바람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샷을 하기 때문에 맞바람과 같은 요령으로 쳐야 한다. 드라이버 샷이라면 평소보다 티를 낮게 꽂고, 페어웨이에서는 한클럽 더 잡고 간결한 스윙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을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또한 자신에게만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도 실망하지 말자.
2017.04.11 I 김인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부 "美방산기술 구걸 않겠다"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정부 “美방산기술 구걸 않겠다”-이데일리·리얼미터 여론조사 文 41.1%-安 34.8%(다자대결)-불거지는 한반도 리스크…금융시장 ‘트리플 약세’-韓 ‘CDS프리미엄’ 4개월 만에 최고△줌인&-정치적 고립 탈출 ‘2번째 카드’…흔들리는 한반도-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내정, 2개 기수 건너뀐 파격 인사-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北 ICBM 도발시 강력한 추가 조취 취할 것”△종합-입장차만 확인한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설명회…결국 P플랜 가나-軍, 32년 만에 미국과 절충교역 끊은 까닭△5·9대선 이데일리·리얼미터 여론조사-수도권·40세이하·진보층 ‘文’…호남·50세이상·보수층 ‘安’-국민도…‘개혁’보다 ‘경제’원했다-46.8% “네거티브 공방”…42.1% “후보검증 절차”-67.1% “대선 양자구도로 치러질 것”△5·9대선 D-28-중소벤처기업부 반드시 신설, 3명 채용때 1명 임금 전액지원-일자리 만들기는 기업·민간의 몫, 규제 프리 창업드림랜드 만들 것-‘정권교체vs정권연장’ 문캠 프레임 안 통하네-靑에 청년수석실, 취업수당 월 30만원-安 ‘아킬레스건’ 2030세대 공략 나서-‘지지율 답보’‘ 문재인이 넘어야 할 산△5·9대선 D-28-국민의당 “현정부 사드 배치 존중”…“조변석개 있을 수 없어” -‘봉인해제’된 洪-유승민 “홍, 그냥 재판준비나 하시라”△정치·경제-문재인·안철수 미세먼지 대책 ‘3대 리스크’-노동시장 훈풍?…제조업 취업자 4개월만에 증가-저소득층 소득 20만원 늘 때 고소득층 179만원 증가△금융-작년엔 짭짤햇던 중국시장…시중은행 “올해는 첩첩산중”-‘도 넘은 경쟁’ 대형보험대리점, 불완전판매 온상되나-저축銀 파산시 보호 못 받는 예금 4조 훌쩍△산업&기업-순풍에 돛단 LCD 패널…LGD, 분기 최대 실적 눈앞-성능 ‘업’ 연식 ‘업’…K5 ‘부활의 이중창’-‘미세먼지’ 공약에…‘SK 당직화력발전소’ 무산되나-SK하이닉스, 72단 3D 낸드 개발-저유가에 가스엔진 직격탄…두산PSI, 매출 반토막△산업·소비자생활-쿠팡 5000억 적자 예상…‘손정의 1조’ 늪으로-구글나우·시리에 도전장…‘스마트폰 가상비서’‘ 네이버i 써보니-1조 방송통신발전기금 ‘고무줄 징수규정’ 논란-식음료업계 ‘호간 모델’로 호감도 업-현대그린푸드, 쿠웨이트서 150억원 규모 단체급식 따내△성공異야기-‘메르스 진원지’ 100% 멸균…대학병원도 감염관리 믿고 맡겨요-우정비에스씨는…HPV 멸균기 국산화, 中시장 장비수출박차△‘봄 필드’ 新병기-멀리 안 날아가요, 자꾸 벙커에 빠져요…문제는 장비야!△증권&마켓-트럼프 약발 다했나…글로벌 증시 랠리 ‘브레이크’-미세먼지 흩날리자…쾌청해진 공기청정기株-‘양적완화 끝 보인다’…日펀드 환매 행진△마켓in-이랜드, MBK에 ‘애슐리·자연별곡’ 판다-아프로, 이베스트證 새 주인 될까-PEF 포트폴리오 분석,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한은시스템-“KGB택배 부채 16억원 상환 이행 안해” KG로지스, 베어링PEA에 50억원 소송△글로벌마켓-中증시 일으킨 동력…제2의 푸둥 ‘슝안신구’ 뜬다-中, 美쇠고기 빗장 푼다-‘성장 못믿어’…1분기 글로벌 채권발행 사상 최대-소프트뱅크, 인도서 아마존에 도전장-마오타이酒, 위스키보다 잘 나가네△문화&스포츠-‘빵 터지는 자막’…이 맛에 뮤지컬 본다-’티켓 프러포즈‘ 아시나요△엔터테인먼크-‘예능神’ PD들,SM·YG로 가는 이유-1박2일 PD표 드라마 생각만 해도 웃기네△스포츠-74수 끝에…가르시아,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다-우즈 불참도 아쉬운데…하필이면 ‘앙숙’이 우승했네-황재균, 좌익수로 빅리그 데뷔할까-김자영 “집 나갔던 샷감 돌아왔다”△People-세월호 참사 아픔 사진으로 기록한 이상임 작가-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오성진·이명학 부장 수상-고수 “미스터리한 캐릭터, 도전해보고 싶었다”-박하선, 유해발굴단 홍보영상 내레이션 맡아-양식 넙치 기생충 없애는 생물 발견-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서울대에 9억원 기부-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선생 94세로 별세△오피니언-G2 정상회담에 입 다문 한국-비행기 놓치지 않는 옐런-솜방망이로 ‘제2정유라’ 막겠다는 교육부△부동산-1년새 두배 큰 부동산펀드…“원금손실은 주의하세요”-현대건설, 영문 페북 오픈, 해외 고객과 소통 강화 나서-잠자던 市유지 ‘어린이집·임대주택’으로 개발-‘’준강남‘ 과천, 연내 9천가구 쏟아진다△사회-경찰 ‘수사권 독립전쟁’ 20년…이번엔 성공할까-“애물단지 위기 용인시민체육공원, 보물단지로 만들 지혜 찾습니다”-학원비 미리받고 파산시킨 영어유치원장-내일 朴 전 대통령 마지막 옥중조사…기소 임박-김해 신공항 건설 본궤도…2026년 개항 목표
2017.04.10 I 한정선 기자
두테르테, 남중국해에 軍배치 명령…中 "필리핀과 문제없다"
  • 두테르테, 남중국해에 軍배치 명령…中 "필리핀과 문제없다"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환구시보).[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친중(親中) 행보를 보여오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돌연 남중국해에 군사 배치를 선언하며 중국을 긴장시켰다.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중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관영 언론을 통해 “필리핀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두테르테 대통령은 6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현재 필리핀이 지배하고 있는 모든 섬들을 전면적으로 점령할 것을 군에 명령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남중국해 부근의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모든 이들과 친구가 되고자 애썼으나 이제 우리의 사법 지배권을 지킬 때가 됐다”며 “최소한 우리 통제 아래 있는 곳에서라도 지배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수십개 섬 가운데 필리핀이 지배하고 있는 9~10개의 도서와 암초 등에 빠짐없이 벙커나 가옥 같은 구조물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독립기념일(6월 12일)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티투 섬을 직접 방문해 국기를 게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남중국해의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되는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은 중국을 비롯한 여러 주변국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제적 분쟁 해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인공 섬을 건설하고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파그아사섬을 포함한 9개섬이 필리핀 해군에 의해 실효 지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미 영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방문 이후 친중 행보를 보인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 해역을 두고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피해왔지만 향후 태도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국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은 피하면서도 관영 언론을 통해 필리핀과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담화에도 필리핀의 남중국해 정책이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며 “해당 언급은 필리핀 정치권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중국을 거론하지 않았고 그동안 그가 취임한 이후 남중국해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담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17.04.07 I 김대웅 기자
'국보급 골퍼' 김효주 "기분 좋게 우승하고 선생님 될래요"
  • '국보급 골퍼' 김효주 "기분 좋게 우승하고 선생님 될래요"
  • 김효주가 6일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취소돼 54홀 대회로 축소됐다.[서귀포=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첫날 경기가 취소돼 아쉽지만 휴식 시간이 생겼으니 잘 준비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한 탓인지 얼굴에 피곤이 가득했다. 예정된 티오픈 시간은 8시 30분. 2시간 전 대회장에 도착해 몸을 풀어보지만 짖굿은 빗방울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더 지치고 가라앉았다. 1년9개월만에 국내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대감에 가득찼던 김효주(22)는 정오에 취소가 결정되자 안도감과 섭섭함으로 짐을 챙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가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6일 개막 예정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지난해까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으로 열리다 올해 명칭이 바뀌었다. 이날 대회장인 롯데스카이할 제주CC는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그린과 벙커에 물이 차고, 페어웨이 곳곳이 물 웅덩이로 변했다. 하루종일 비 예보가 돼 있던 까닭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KLPGA는 1라운드를 취소하고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대회 규모를 축소했다. 이 대회는 김효주와 인연이 각별하다. 2012년 대회에서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던 김효주는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박에 스타 반열에 오른 김효주는 롯데와 초대형 후원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았다. 애초 김효주의 목표는 톱10이었다. 하지만 하루 여유가 생기면서 목표를 우승으로 상향했다. 그는 “이틀 전 제주도에 도착해 시차 문제는 없다. 하지만 피로감 때문인지 연습할 때 어지럼증을 느끼곤 한다. 1라운드가 취소돼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휴식 시간이 늘어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오면 기분이 좋다. 후원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이고 주최도 후원사가 하기 때문에 왠지 홈코스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든다. 5년 전 우승 기억을 되살려 마지막 날 우승컵을 품에 안고 마음껏 웃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효주는 16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이후 7주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 이유는 교생실습.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졸업반인 김효주는 중등교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교생실습을 택했다. 학교는 고향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영서고다. 김효주는 “교생실습을 받지 않아도 졸업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 솔직히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나도 배우고 있는 학생인데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다. 그래도 고향 후배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 떨린다”고 밝혔다. ‘프로님’ 호칭이 익숙한 김효주는 ‘선생님’이라 불리는 것에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은 고귀한 존재다. 그런 호칭이 내 이름 뒤에 붙는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부끄럽다.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그냥 지나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으론 자신도 있다고 했다. 김효주는 “학교에 골프 치는 학생들이 있다고 들었다. 다른 과목은 솔직히 잘 모르지만 골프는 내 전공이다. 길지 않지만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4주간의 교생실습을 마친 후 6월 2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 요넥스 레이디스로 필드에 복귀한다. LPGA 투어는 바로 이어지는 매뉴라이프 클래식부터 나선다. 교생실습 기간에도 쉬어갈 시간이 없다. 김효주는 “매일 저녁 강도높은 훈련 계획을 세웠다. 스윙 연습을 기본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2017.04.07 I 김인오 기자
한기평 “대한해운, STX 인수 참여로 재무부담 불가피”
  • 한기평 “대한해운, STX 인수 참여로 재무부담 불가피”
  • 대한해운 등급 변동 요인.(이미지=한국기업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에 이어 STX(011810) 지분 양수에 나서며 인수합병(M&A) 행보를 넓히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대한해운(005880)은 이번 STX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지만 인수대금과 정상화 비용 지출에 따른 재무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4일 “SM그룹의 STX 지분인수 시점에서 대한해운의 직접 자금지출은 크지 않지만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향후 대한해운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정책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STX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지난달 13일 대한해운을 포함한 대한상선 컨소시엄(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28일 STX 지분 양수도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대한상선 컨소시엄은 대한해운과 지분 71.3%를 보유한 대한상선을 비롯해 SM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구성됐다. 컨소시엄 내 지분율, 인수대상 지분, 인수가액 등은 공시되지 않았다.STX팬오션·STX조선해양 등을 계열로 뒀던 STX는 그룹 해제 후 무역부문 중심의 종합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월 후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로 경영정상화계획을 이행 중이다. 주요 종속회사는 STX마린서비스, STX리조트, STX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싱가포르) 등이다. 그는 “STX기업집단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 수익기반이 훼손되고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거액의 비영업수익·비용이 계상돼 당기순손익 진폭이 확대되는 등 손익구조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4574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30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후 지난달 31일 대규모 출자전환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외부감사 결과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335억원으로 확인되지만 기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방식으로 이뤄져 신규 유입 자금은 없었고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재무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번 M&A로 일부 사업적 시너지는 기대된다. STX가 비철금속, 철강, 연료 등 원자재 수출입이 주력 사업이어서 대한해운·대한상선 운송물량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STX와 자회사를 통해 벙커링, 선박기자재 조달, 선박관리서비스 등을 내재화해 구매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이다. 우선 인수대금 지출에 따른 자금 소요는 불가피하며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추가 자본확충 등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사 이후 최종 계약 체결 여부와 세부 계약조건, STX 경영정상화 과정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SM그룹 확장과정에서 역할의 중요성이 확인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대한상선 인수, 올 1월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이 이어 이번에도 참여해 계열리스크 노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체 영업실적·전망에 더해 이번 M&A의 계약 조건, 재무부담 확대 수준, 그룹 확장적 사업전략 지속 여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04.0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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