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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보단 주식` 버핏의 끝없는 주식 사랑
  • `金보단 주식` 버핏의 끝없는 주식 사랑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세계적인 투자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에 대한 사랑을 또 한 번 드러냈다. 금값의 고공행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에 쏠려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9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미국 중산층들에게는 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 시세에서 지금껏 채굴된 금을 모두 산다고 쳤을 때 그 돈이면 미국의 모든 농지를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엑슨모빌을 10개나 사고도 1조달러의 여윳돈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돈으로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면 어느 쪽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반문하며 주식 투자를 선호했다. 버핏 회장은 주식 중에서도 앞으로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라면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고배당 상위 100개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질문에는 "느리기는 하지만 분명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버크셔가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가 해고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는 것.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침체된 주택 시장의 경우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2010.10.20 I 김기훈 기자
`金보단 주식` 버핏의 끝없는 주식 사랑
  • `金보단 주식` 버핏의 끝없는 주식 사랑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세계적인 투자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에 대한 사랑을 또 한 번 드러냈다. 금값의 고공행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에 쏠려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9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미국 중산층들에게는 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 시세에서 지금껏 채굴된 금을 모두 산다고 쳤을 때 그 돈이면 미국의 모든 농지를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엑슨모빌을 10개나 사고도 1조달러의 여윳돈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돈으로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면 어느 쪽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반문하며 주식 투자를 선호했다. 버핏 회장은 주식 중에서도 앞으로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라면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고배당 상위 100개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질문에는 "느리기는 하지만 분명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버크셔가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가 해고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는 것.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침체된 주택 시장의 경우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2010.10.20 I 김기훈 기자
  • (VOD)"中 갑부, 기부에 동참합시다"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에서는 백만 장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자들의 기부 확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중국 부호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이들은 중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가 중국 최대 자동차와 충전용 전지 제조업체인 BYD의 신차 발표회장에 참석했습니다. 버핏은 BYD의 지분 10%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신차 발표 외에도 티벳에 대한 전기 지원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새 전기자동차 'M6'를 발표하면서 왕촨푸 BYD 사장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티벳의 지형에 적합한 맞춤형 태양전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게이츠는 이번 기부를 높게 치켜세웠습니다. (인터뷰)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CEO 저는 기부가 즐겁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를 권하는 것 또한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회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이제 훨씬 더 서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선례가 다른 이들의 동참을 독려 할 것입니다. 최근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에서는 부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미화 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가진 중국 내 부자수는 약 47만 7천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할 경우 2조 3천5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부자들의 기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억만 장자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는 이런 중국 부호들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부자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을 직접 방문했고, 지난 29일에는 이들을 상대로 한 자선 만찬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중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중국 부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은 중국 부호들에게 경제 성장에 따른 부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부 동참을 권유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관련기사 ◀☞(VOD)자이언트 판다, 내가 지킨다!☞(VOD)거침없이 `하이힐`☞(VOD)봉사활동 하면 콘서트가 무료
2010.10.01 I 서영지 기자
버핏 "美 여전히 경기후퇴 진행중"
  • 버핏 "美 여전히 경기후퇴 진행중"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가 공식 종료됐다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발표에도 불구,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경기후퇴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23일(현지시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기 측정 방식은 NBER과 다르다며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미국은 여전히 경기후퇴 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경기 하강세를 헤쳐나갈 것을 확신하지만, 당분간은 현 상황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지난 20일 경기후퇴의 시작과 종료를 진단하는 NBER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작년 6월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발표했으나 더블딥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었다.  폴 볼커 미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도 이날 시카고 연준 주최 컨퍼런스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현재 경기 둔화와 높은 실업률 등의 악조건에 놓여 있다"며 경제 회복이 완전하지 않음을 인정했다. `인플레 파이터`로 유명한 볼커 위원장은 또 물가가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필요는 없게 됐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남아 있다며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초기에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09.24 I 김기훈 기자
빌 게이츠, 17년째 美 최고 갑부..워렌버핏은 2위
  • 빌 게이츠, 17년째 美 최고 갑부..워렌버핏은 2위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17년째 미국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빌 게이츠 MS 전 회장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발표한 `2010년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540억달러를 보유한 게이츠(54세) 전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450억달러를 보유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차지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270억달러)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월마트 설립자 샘 사무엘 기금의 상속인 크리스티 월턴은 240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고, 코크 인더스트리즈 회장과 부회장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가 각각 215억달러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 외 월마트 상속자 짐 월턴(201억달러)과 그의 여동생 앨리스 월턴(200억달러) 등 월턴 가문들이 7위부터 9위까지 순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LP회장이자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180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계로는 아남그룹 고(故) 김향수 회장 아들 제임스 김(74세) 앰코테크놀러지 회장 일가가 13억달러를 보유해 308위에 올랐다.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26세) 자산은 올 한해 동안 245% 급증한 69억달러를 기록하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35위에 올랐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에두아르도 세버린은 각각 14억달러, 12억달러를 보유하며 4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세버린(26세)은 주커버그 보다 8일 먼저 일찍 태어나 미국에서 가장 어린 부호로 기록됐다. 반면 최고 고령의 억만장자는 데이비드 록펠러(95세)(24억달러)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꼽은 400대 미국 부자들 가운데 올해 자산가치가 늘어난 경우는 217명, 감소한 경우는 85명에 그쳤다. 400대 부호들 올해 자산은 전년대비 8% 늘어난 1조3700억달러로 집계됐으나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1조570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0.09.23 I 임일곤 기자
이정훈 삼창기업 대표 클린턴재단 차세대리더 선정
  • 이정훈 삼창기업 대표 클린턴재단 차세대리더 선정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클린턴재단이 올해 처음 선정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21인에 한국의 30대 기업인이 포함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클린턴재단은 20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개최된 연례회의에 맞춰 출범하는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CGI LEAD) 멤버로 이정훈(37) 삼창기업 대표를 포함한 21명을 선발했다. ▲ 이정훈 삼창기업 대표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CGI LEAD는 지구상의 기근과 환경, 에너지 등 심각한 당면 과제에 실질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클린턴재단이 구성한 조직이다. 이정훈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듀케인대 대학원에서 경영과 경제를 전공했으며, 현재 부친이 세운 회사인 삼창기업에서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삼창기업은 원자력 발전설비 제어계측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직원 1000명에 계열사 9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유학 후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참여정부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한 바 있으며, 2008년 총선 당시에는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력도 갖고 있다. 클린턴재단은 이번 CGI LEAD 멤버 선정 과정에서 이 대표의 다양한 국제 활동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국 칭화대-북경대 장학금 지원 활동, 캄보디아 컴퓨터 기증 사업, 네팔 오지 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등에 참여해 왔다. 한편 CGI LEAD 멤버에는 이 대표 외에도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며느리인 제니퍼 버핏, 나스카 4회 우승자인 제프 고든, 인도 여성운동가 루치라 굽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렌 부시, 트위터 공동설립자 에반 윌리엄스 등이 선정됐다.
2010.09.23 I 피용익 기자
버핏·발머·이멜트, 美 경제 낙관론 쏟아내(상보)
  • 버핏·발머·이멜트, 美 경제 낙관론 쏟아내(상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쏟아졌다.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 리세션에 빠져들지 않으리라고 전망했고,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 IT 기업들의 더 많은 기술적 진보를 예견했다. ▲ 워런 버핏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버크셔의 사업 전반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의 `거대한 황소(a huge bull ·강세론자)`라며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버핏은 이날 맥스 바쿠스 상원의원(민주당· 몬태나주)이 몬태나에서 마련한 경제개발 서밋서 화상 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우려처럼 미국의 더블딥 리세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특히 은행들이 다시 돈을 빌려주고 있고, 기업들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이 이전보다 더 강한 나라로 복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 근 석달간 투자심리가 나빠졌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 회사는 한두달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웰스파고 은행이 500억달러 이상을 대출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으로 안다"며 "가서 은행원들과 상담해보라"는 농담도 던졌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에 비해 그 만큼 금융경색이 완화됐음을 강조한 것이다. 또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워런 버핏과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 전반적으로 여건들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더디지만, 확실히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역시 이날 행사에서 인터넷 시대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기술의 진보와 혁신이 가속화되고, 이는 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IT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피력했다.
2010.09.14 I 지영한 기자
  • 버핏·발머·이멜트, 美 경제 낙관론 쏟아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쏟아졌다.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 리세션에 빠져들지 않으리라고 전망했고,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 IT 기업들의 더 많은 기술적 진보를 예견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버크셔의 사업 전반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의 `거대한 황소(a huge bull ·강세론자)`라며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버핏은 이날 맥스 바쿠스 상원의원(민주당· 몬태나주)이 몬태나에서 마련한 경제개발 서밋서 화상 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우려처럼 미국의 더블딥 리세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은행들이 다시 돈을 빌려주고 있고, 기업들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이 이전보다 더 강한 나라로 복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워런 버핏과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 전반적으로 여건들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더디지만, 확실히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역시 이날 행사에서 인터넷 시대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기술의 진보와 혁신이 가속화되고, 이는 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IT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피력했다.
2010.09.14 I 지영한 기자
  • (스마트브리프용)`기부천사` 버핏·게이츠, 中갑부 마음도 움직일까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세계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 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이달중 나란히 중국을 방문해 기부에 인색한 중국 갑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핏과 게이츠는 이달 중 중국 재벌을 대상으로 기부의 가치를 설파하기 위해 이달 중 중국에서 저녁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여기에는 중국 소호 차이나의 장신 최고경영자(CEO)와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왕추앙푸 BYD CEO등도 초대됐다.그러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초청자들은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버핏 측 재단이 다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중국 만찬회동을 담당한 레이 입 이사는 "일부 갑부들은 참석을 거부하고 있고 또 다른 갑부들은 이날 자리에서 기부를 선언하도록 하는지 여부에 질문하면서 부담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자리는 버핏과 게이츠 등과 친분의 자리를 갖고 기부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중국 갑부들에게 기부를 종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버핏과 게이츠는 참석자들을 곤혹스럽게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직접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앞서 버핏과 게이츠 등은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해 이달 초 미국의 가장 부유한 40명이 `기부 서약(Giving Pledge)`에 서명한 바 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갑부 래리 엘리슨,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 씨티그룹 설립자 샌디 웨일, 호텔 갑부 배리 힐튼,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에너지 재벌 T. 분 피켄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 포함됐다.
2010.09.06 I 양미영 기자
  • `기부천사` 버핏·게이츠, 中갑부 마음도 움직일까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세계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 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이달중 나란히 중국을 방문해 기부에 인색한 중국 갑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핏과 게이츠는 이달 중 중국 재벌을 대상으로 기부의 가치를 설파하기 위해 이달 중 중국에서 저녁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여기에는 중국 SOHO차이나의 장신 최고경영자(CEO)와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왕추앙푸 BYD CEO등도 초대됐다.그러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초청자들은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버핏 측 재단이 다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중국 만찬회동을 담당한 레이 입 이사는 "일부 갑부들은 참석을 거부하고 있고 또다른 갑부들은 이날 자리에서 기부를 선언하도록 하는지 여부에 질문하면서 부담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자리는 버핏과 게이츠 등과 친분의 자리를 갖고 기부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중국 갑부들에게 기부를 종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버핏과 게이츠는 참석자들을 곤혹스럽게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직접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앞서 버핏과 게이츠 등은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해 이달 초 미국의 가장 부유한 40명이 `기부 서약(Giving Pledge)`에 서명한 바 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갑부 래리 엘리슨,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 씨티그룹 설립자 샌디 웨일, 호텔 갑부 배리 힐튼,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에너지 재벌 T. 분 피켄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 포함됐다.
2010.09.05 I 양미영 기자
루 심슨 은퇴 선언..버핏의 후계구도 변화는?
  • 루 심슨 은퇴 선언..버핏의 후계구도 변화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루 심슨 가이코 투자담당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한다. 최근 버핏의 후계자 선임을 놓고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버크셔의 보험 계열사 가이코에서 40억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온 루 심슨 CEO가 올해 말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루 심슨 가이코 CEO심슨은 버핏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핏은 심슨의 투자 방식을 신뢰해 심슨이 사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주식 500만주가 지난해 급락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때도 책임을 묻지 않았을 정도다. 버핏은 2004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심슨은 투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한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심슨의 공백은 일단 버핏이 직접 메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최근 버핏의 후계자로 급부상한 중국계 미국인 헤지펀드 매니저 리 루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 루는 현재 버크셔의 1000억달러 규모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비야디(BYD)에 투자해 12억달러의 수익을 버크셔에 안겨주는 등 버핏의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버핏의 친구이자 리 루와도 친분이 두터운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리 루가 버▲ 왼쪽부터 데이비드 소콜 미드어메리칸에너지 회장,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왕촨푸 BYD 회장, 리 루 헤지펀드매니저크셔 투자 부문에서 최고 지위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기정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버핏은 버크셔를 이어갈 비상임 회장엔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자리인 최고경영자(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누구에게 맡길지는 아직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리 루가 후계자 물망에 오르기 전까지는 버크셔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의 데이비드 소콜 회장과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회장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0.08.24 I 김기훈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 2분기엔 뭘샀을까
  • 투자의 귀재 버핏, 2분기엔 뭘샀을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2분기 투자 내역이 공개됐다. 버크셔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데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2분기 10억3000만달러를 들여 세계적인 의약·생활용품업체인 존슨앤존슨(J&J)의 주식 1749만주를 사들였다. 이에따라 J&J 총 보유주식 수는 4130만주로 73% 증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같은 기간 버크셔는 의료설비업체인 벡튼디킨슨의 지분을 8.4% 늘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계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의 지분을 4.1% 추가 확보하는 등 제약주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이외에도 정보기술(IT) 솔루션업체인 파이서브의 주식 44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매입가격은 2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반면 프록터앤갬블(P&G)과 크래프트푸즈의 지분은 각각 1.3%, 1.4%씩 처분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 웰스파고 등의 지분은 현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 분기 주식 취득에 16억4000만달러를 사용했으며 4억2700만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말미암아 5~6월 사이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저평가된 주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2010.08.17 I 김기훈 기자
미워할 수 없는 美 갑부들..재산절반을 사회에
  • 미워할 수 없는 美 갑부들..재산절반을 사회에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미국의 유명한 억만장자로 주변의 시샘을 받기도 하지만 반면 존경도 받는다. 평생 일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본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들이 이번에 또 큰 일을 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기부 서약(Giving Pledge)` 운동의 1차 명단을 공개한 것.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 중인 버핏과 게이츠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장 부유한 40명이 기부 서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서약은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생전 또는 사망 시 개인 재산의 최소한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하자는 운동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에 재산 기부를 약속한 40명의 재산을 50%만 합산해도 최소 1500억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 ◇ 힐튼·블룸버그 등 40명 참여 ▲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이 운동은 버핏과 게이츠가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설득하면서 시작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억만장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403명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들의 재산은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1차로 공개된 명단은 40명. 세계 2위와 3위인 게이츠와 버핏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갑부 래리 앨리슨,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 씨티그룹 설립자 샌디 웨일, 호텔 갑부 배리 힐튼,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에너지 재벌 T. 분 피켄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 서약했다. ◇ 1년 전부터 준비..`억만장자 14인 모임` 이번 기부운동의 모태는 지난해 5월5일 뉴욕에서 열린 `억만장자 14인 모임`에서 비롯됐다. 여기서 참석자들은 기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록펠러 가의 후손 데이비드 록펠러는 집안의 기부 전통에 대해 설명했고 빌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는 "남편이 돈을 벌지만 이를 관리하고 쓰는 사람은 부인"이라면서 부부 동반으로 모임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작년 말 영국 런던과 캘리포니아에서 두 차례 더 모인 후 개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환원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서약을 받되 실제 약속을 수행하는지는 모니터하지 않을 계획이다. ◇ 뿌리 깊은 기부 문화..최근 생전 기부 많아져미국 갑부들에게 기부는 새로운 문화는 아니다. 철강왕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네기를 시발점으로 록펠러, 포드 같은 기업인들은 기부를 통해 부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행해오고 있다. 카네기는 "부자인 채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1911년 1억3500만 달러를 투자해 교육과 문화사업 등을 위한 카네기재단을 설립했다. 록펠러 가는 시카고대 설립을 위해 60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지금도 록펠러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의 스테이시 팔머 편집장은 "미국 갑부들이 이처럼 기부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부를 신이 내린 축복이라 여기기 때문이며 이를 나누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버핏의 거액 기부약정이 다른 부자들의 자선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미국 부자들의 생전 기부가 유산세(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미국 갑부들은 오히려 유산세 폐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버핏은 작년 11월 유산세 폐지 관련 상원 공청회에서 "사회 자원이 일종의 특혜가 돼 귀족 왕조에게 대물림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010.08.05 I 김경민 기자
(자문사가 뜬다)VIP "한국의 버크셔해서웨이 꿈꾼다"
  • (자문사가 뜬다)VIP "한국의 버크셔해서웨이 꿈꾼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Value Investment Pioneer` VIP투자자문의 회사명만 보더라도 대표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난다. 스노우볼 회사 씨아이(CI)는 `눈덩이 복리효과`를 상징한 것으로 다름아닌 워렌버핏의 가치투자를 뜻한다. VIP투자자문은 그야말로 `가치투자` 마니아 집단이다. 김민국, 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이사는 "교과서대로 투자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가치투자 문화를 우리나라에 제대로 정착시킬 생각으로 모였다"고 말했다.2003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VIP투자자문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평가금액이 3100억원을 넘어섰다. 주고객은 일임형 투자자들로, 벌써 260명을 돌파하며 120개에 달하는 자문사 중 일임형 투자자 유치 1위를 차지했다. ◇ "자문사, 다양한 색을 가진 스펙트럼" 최준철 대표는 투자자문사를 한마디로 `스펙트럼`과 같다고 표현했다. 천편 일률적인 운용사와는 달리 자문사들은 저마다 투자성향을 조금씩 달리하며 각자의 색을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최 대표는 "공격적인 성향과 보수적인 면을 스펙트럼의 양극이라고 했을 때 VIP는 극보수에 해당한다"며 "투자자들의 다수가 학교나 교회, 재단 등으로 리스크가 잠재된 높은 수익률보다는 `은행금리+알파` 수준의 수익률이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단기적인 테마주나 기업가치 대비 오를대로 오른 종목은 VIP의 관심대상 밖이다. 김민국 대표는 "가치가 저평가된 내수독점적 기업들에 주목한다"면서 "경기가 좋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되면 원가상승으로 결국 판매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과소평가된 기업들의 실적이 자연스레 올라가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20개에 달하는 자문사 중 4곳이 순이익을 냈다. 그 중 한 곳이 VIP이다. 이 뒤에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걸러내는 VIP만의 노하우가 숨어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종목분류기법과 V차트, 또 1년에 300회에 달하는 기업탐방이 그것. 김 대표는 "VIP는 유일하게 기업리포트를 쓰는 자문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에다 상품의 `완전판매`가 더해져 지금과 같은 결실을 보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최 대표는 "고객들을 모두 직접 만나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치투자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설명한다"면서 "신념없이 1년이하 단기간에 돈만을 벌 목적인 투자자들에겐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 VIP투자자문의 김민국대표(좌), 최준철대표(우) ◇ "자문사, 작은 몸집이 장점이라면 센 고집은 단점" 두 대표는 운용사와 비교했을 때 자문사의 제일 장점은 `작은 몸집`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준철 대표는 자문사를 동네 한켠에 자리잡은 이름난 스파케티집이라고 비유했다. 그날 음식을 만들어낼 질좋은 재료를 구하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장사를 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맥도널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재료가 부실해도 직원들은 햄버거를 만들어 팔아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07년을 돌이켜보면 운용사들이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데도 계속해서 펀드를 팔아댔다"면서 이후 반토막이 난 펀드로 투자자들은 운용사와 펀드를 불신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당시 많은 자문사들은 상품을 거의 판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당시 VIP도 5개월간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밝힌 자문사 고유의 색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김민국 대표는 "자문사는 단일제품에 대한 고집이 있기 때문에 스탠스를 잘 바꾸지 않는다"면서 "백화점과 같이 다양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키는 운용사와 달리 그런 면에선 융통성이 떨어진다"고 고백했다. 특히 올해 증시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면서 `지금은 가치투자 트렌드가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해오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한다. 때문에 자문자를 통해 투자를 할 경우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곳을 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에 두 대표는 의견을 같이 했다. 최근 불어닥친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열풍과 관련해선 `과정일 뿐`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최근 자문형 랩 상품에 2조원 가량의 돈이 몰렸다는데 보통 한개 펀드조성 금액의 오분의 일도 안되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미국에서 펀드 열풍이 분 이후 헤지펀드 등으로 투자가 다변화 됐듯 우리도 그 과정을 겪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 "죽을 때까지 투자 즐기고파", "해외기업발굴 및 회사 인수도 꿈꿔" 두 사람은 대학 재학시절 각자 주식 투자를 해오다 가치투자라는 접점에서 우연히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당시 김 대표가 올린 기업분석 리포트를 보고 신선함을 느꼈다"면서 "직접 만나보니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도 똑 닮았고 학교와 나이도 같았다"며 첫 만남을 기억했다. 그때 만난 두 사람은 `대학투자저널`을 창간하고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이라는 책도 펴냈다. 두 사람은 다른 자문사들 대표들과 같이 증권사나 운용사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는 점도 이채롭다. 공개포트폴리오인 `VIP펀드`를 2년간 운용하며 117%라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서서히 유명세를 탄 것이 전부다.김 대표는 "대학생때부터 다진 실전능력과 가치투자에 대한 신념 하나만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학생 시절 가치투자의 매력에 빠져 업계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나눴다. 그때 인연을 맺은 사람 중에는 업계에서 유명한 가치투자론자인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도 있다.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투자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약속한 듯 대답했다. 경영면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최 대표는 저평가된 회사를 인수해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도 꿈꾼다고 했다. 그는 "VIP투자자문을 버크셔해서웨이처럼 키우고 싶다"면서 가치투자라는 색을 갖고 계속해서 실력을 키워가겠다는 포부다.김 대표는 "가치투자를 통해 주식이 늘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것"이라면서 "내 나이가 예순, 일흔살이 됐을 땐 가치투자에 대한 논쟁이 사라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웃음지었다.가까운 미래엔 해외까지 영역을 넓혀 세계 최고의 가치기업을 투자자들에게 찾아주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약력▲서울대 경제학부 ▲서울대 투자연구회장 ▲저서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만화로 보는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브이아이피투자자문 공동대표이사 ◇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약력▲서울대 경영학과 ▲저서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역서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브이아이피투자자문 공동대표이사 ▲VIP사모주식형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2010.08.05 I 김자영 기자
버핏 후계자는 검은머리?..중국계 리루 물망
  • 버핏 후계자는 검은머리?..중국계 리루 물망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후임은 아직도 공표되지 않고 있다. 버핏 회장은 한 달 후 만으로 80세가 되기에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세간의 큰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버핏은 버크셔를 이어갈 비상임 회장엔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자리인 최고경영자(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누가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 중국계 미국인이 후계자로 물망이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버크셔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의 데이비드 소콜 회장과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회장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긴 했지만 외국인이 거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왼쪽부터 데이비드 소콜 미드어메리칸에너지 회장,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왕촨푸 BYD 회장, 리 루 헤지펀드매니저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44세의 중국인인 리 루가 워렌 버핏의 후계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보도했다. 리 루는 과거 천안문 사태 학생 주동자 중 한 명이었지만 지금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1000억달러 규모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다. 특히 그는 버핏의 친구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투자 수익률 면에서도 버크셔에 이미 큰 돈을 벌어주기도 했다. 2008년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비야디(BYD)에 투자한 것이 그의 작품이다. BYD는 버크셔가 투자한 이후 주가는 6배 이상 치솟았고 덕분에 버크셔는 12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멍거 부회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리는 버크셔 투자 부문에서 최고 지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에게는 기정 사실"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금은 확정된 계획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CIO 자리는 2명 또는 그 이상으로 채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지금도 투자 매니저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것이 즐겁다"면서 "그들이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그룹으로 투자하는 팀을 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07.30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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