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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귀재' 버핏, 올해 하루 391억원 벌었다
  • (뉴욕=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이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하루 평균 3천700만달러(391억원 가량)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Wealth-X)의 보고서를 인용해 버핏이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주식시장의 붐을 타고 올해 25% 이상 오르면서 그의 순자산이 총 591억달러(62조5천억원)로 전년보다 127억달러(13조4천억원) 늘었다고 전했다.하루에 3천700만달러, 시간당 150만달러(15억8천만원)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포스트는 설명했다.버핏 회장은 이처럼 뛰어난 투자 역량을 발휘했지만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여전히 2인자에 머물렀다.세계 1위의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611억달러(64조6천억원)에서 올해 726억달러(76조8천억원)로 불어났다.버핏에 이어 ‘카지노 황제’인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회장이 353억달러(37조3천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344억달러, 36조4천억원),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300억달러, 31조7천억원)과 래리 페이지(299억달러, 31조6천억원) 등 실리콘 밸리의 거물들이 4∼6위에 랭크됐다.이밖에 뉴욕 출신의 ‘기업 사냥꾼’으로 애플의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 칼 아이칸(221억달러, 23조3천억원)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재산을 72억달러(7조6천억원) 늘렸다.미국인이 아닌 사람 중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191억달러, 20조2천억원) 등 2명만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세계 10대 부호의 재산 총액은 작년의 2천450억달러(259조3천억원)에서 올해 3천470억달러(367조2천억원)로 1년간 1천18억달러(107조7천억원)가 늘었다. 개인당 102억달러(10조7천억원)를 번 셈이다.올해 자산이 3천만달러(317억원)가 넘는 ‘초부유층’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미국 뉴욕이다.뉴욕의 초부유층 인구는 지난해 7천580명에서 올해 8천25명으로 5.6% 증가했다.하지만 주(州)로 따지면 캘리포니아에 밀렸다. 뉴욕주의 초부유층 인구는 8천945명인데 비해 캘리포니아주는 1만2천560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버핏, 올해 하루 390억원씩 벌었다..美갑부들 중 1위
  • 버핏, 올해 하루 390억원씩 벌었다..美갑부들 중 1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올 한 해에만 재산을 127억달러(약 13조4000억원) 늘려 미국 갑부들 가운데서도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쉘던 아델슨(왼쪽부터)18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산 리서치기관인 웰스-X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버핏의 순자산은 591억달러를 기록해 작년말보다 127억달러나 늘었다. 이는 하루에 무려 3700만달러(약 389억4000만원)씩 벌었다는 얘기가 되고 한 시간에 150만달러(약 15억8000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부동의 미국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여전히 726억달러의 순자산으로 버핏을 앞서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해 늘어난 재산은 버핏보다 12억달러 적은 115억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올해 재산 증식에서 버핏 CEO가 게이츠 회장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자산들 가운데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재벌인 쉘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대표 겸 회장은 올해 114억달러를 벌어들여 3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은 353억달러에 이른다. 그 뒤를 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가 113억달러를 벌었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05억달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3억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나란히 93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한편 미국내에서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10명의 갑부들이 1년간 벌어들인 돈은 총 1018억달러로, 푸에르토리코와 슬로바키아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소셜커머스 그루폰 CEO, 재산 절반 이상 '통큰' 기부
  • 소셜커머스 그루폰 CEO, 재산 절반 이상 '통큰' 기부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원조로 꼽히는 그루폰(groupon)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에릭 레프코프스키(44)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CNN머니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레프코프스키와 부인 리즈가 이날 미국 억만장자들의 기부 캠페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이 같은 의사를 밝히고 서명했다고 보도했다.이미 부인을 주축으로 ‘레프코프스키 가족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향후 인간 권리, 의학, 문화 프로그램 등에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며 “저와 제 부인은 저희의 소명이 사업이 아닌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임을 깨달았다”라는 편지를 재단에 보냈다. 레프코프스키는 미시간대 법대를 졸업하고 벤처투자가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지난 2008년 앤드류 메이슨, 브래드 키웰 등과 함께 그루폰을 창업했고 미디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미디어오션’, ‘에코 글로벌 로지스틱스’ 등도 공동설립했다. 이 밖에도 시카고대 겸임 교수로 있으면서 벤처 캐피털 회사 ‘라이트뱅크’를 설립해 50여개 신생 기업들을 지원하고, 첨단기술 혁신가들과 아이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CEO(사진=위키피디아)디어를 나누는 ‘시카로 아이디어 위크’ 등을 발족하는 등 다양한 사회 사업을 벌이고 있다. 더 기빙 플레지는 지난 2010년 미국 양대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발족한 기부 모임이다. 부자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의 실천을 목표로 살아 생전이나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는 기부 운동으로 법적인 강제성은 없다. 지금까지 더 기빙 플레지에 서약한 부호들은 122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CNN 창립자 테드 터너,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등 유수의 부호들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9월에는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스팅즈, 인텔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 캐나다의 세계적 주류회사 시그램의 찰스 브론프먼 전 회장 등 11명이 한꺼번에 서명운동에 동참해 화제를 낳았다.
2013.12.11 I 염지현 기자
포천 '올해의 기업인 50' 엘론 머스크 1위..韓기업인은 없어
  • 포천 '올해의 기업인 50' 엘론 머스크 1위..韓기업인은 없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사진·42)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2013’s top people in business)’ 50인 중 1위에 올랐다. 여성 기업인 중에는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CEO가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 기업인은 상위 10위 안에 1명씩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인은 50위 안에도 끼지 못했다. 굳이 꼽자면 19위에 오른 재일교포 3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있다. 엘론 머스크포천은 21일(현지시간) “대담함과 끈기가 머스크를 최고의 자리에 앉혔다”며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뛰어난 선수(triple threat)에 비유했다. 미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공동 창업자인 머스크는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와 테슬라모터스 CEO이면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의 최대 주주 겸 회장을 맡고 있다. 테슬라는 올 1~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배 증가해 4분기까지 합하면 20억달러(약 2조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올초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의 보유재산 가치는 77억달러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머스크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의 610㎞ 구간을 불과 30분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디자인을 공개해 세상을 또 한번 놀라게 한 바 있다. ’올해의 기업인‘ 2위는 행동주의 투자자(The activist investor)가 선정됐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아인혼은 올해 미국 애플에 투자를 늘리면서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해 화제가 됐다. 제프리 웁벤 밸류액트캐피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조용히 투자해 이사진에 합류했고 스티브 발머 MS CEO의 조기 퇴진을 이끌어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자산 규모는 10년전 120억달러에서 현재 890억달러로 7배 이상 부풀었다. 3위는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마화텅(馬化騰)이 차지했다. 텐센트는 올들어 주가가 61% 급등해 시가총액 95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비(非)국영 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올라섰다. 마 CEO의 재산도 약 100억달러로 증가해 로빈 리 바이두 CEO의 뒤를 잇는 중국 내 25번째 부자가 됐다. 포천은 그러나 영향력만큼은 마 CEO가 중국내 1위라고 강조했다. 내년 중순 애플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CEO가 4위를 기록하며 여성 기업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CEO와 제프리 뷰케스 타임워너 CEO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는 6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CEO,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이었다.▶ 관련기사 ◀☞ `잇단 화재` 테슬라, 대책 발표.."美당국서 리콜여부 조사"☞ 테슬라 "삼성SDI·LG화학과 협력 몇년 걸릴 것"☞ 엘론 테슬라 CEO '올해의 CEO로 선정'☞ 테슬라, 난데없는 주가급락..공매도세력 반격(종합)☞ 델 창업주 "아이칸, 주가 띄울 뿐 선의 없었다"☞ 워런 버핏 "美증시 합리적 수준"..아이칸 반박
2013.11.22 I 성문재 기자
  • [증시브리핑]뉴욕발 버블논쟁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뉴욕 증시에서 주식시장 거품 논쟁이 불거졌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 효과로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했으나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폭락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는 14일(현지시간)열린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주식시장이 아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통적인 주식가치 평가에 기초해서 볼 때 주식시장은 버블에 가까운 영역까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뉴욕증시는 확신에 찬 옐런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억만장자 투자자인 아이칸의 폭락 우려 발언이 나오면서 옐런 효과가 희석됐다. 아이칸은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투자 전망회’에 참석해 “최근 증시를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쉽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실질적인 경영성과가 좋아서라기보다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칸의 발언에 놀란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줄였고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하락에 아이칸의 조언을 따른 것에 만족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갈등이 생겨났다. 버핏 회장이 “주식시장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a zone of reasonableness)에 있다”고 밝힌 탓이다.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물이 잇달아 시장에 대한 정반대의 견해를 밝히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오히려 답은 명확할 수있다. 버블 논쟁이 벌어진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이 유동성의 힘을 빌어 상승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관론자는 단순히 유동성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반대편에선 사상 최고가를 설명할 정도로 경기 수준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그렇다면 문제를 단순하게 바꿀 수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있다면 투자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국내 주식투자자도 같은 이유로 고민을 많이 한다. 20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코스피를 바라보면서 불안해 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지수를 볼 것이 아니고 국내 경기 상황을 보면 된다. 지금보다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 같으면 ‘고(GO)’를 외치면 되고 앞으로 실적이 나빠질 것 같으면 ‘스톱(STOP)’ 하면 된다.
2013.11.20 I 박형수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숨고르기..엇갈린 실적-QE전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업체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데다 양적완화 축소나 증시 고평가 여부를 둘러싸고도 이견이 나오고 있는 탓이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12포인트, 0.06% 하락한 1만596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7.51포인트, 0.44% 떨어진 3931.5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67포인트, 0.20% 낮은 1787.86을 기록했다. 연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전날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시장 급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고점 부담이 커지자 이날도 매수세가 다소 주춤거렸다. 다만 이날 워런 버핏이 “미국 증시는 여전히 합리적 수준”이라고 아이칸을 반박하기도 했다. 연말 소비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연말 전망도 엇갈린 모습이었다. 세계 최대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주택경기 호조를 등에 업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TJX도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캠벨스프는 1분기 어닝쇼크에 연간 실적 전망까지 낮췄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독일 투자자 경기신뢰지수는 4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인사들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악재를 다소 상쇄시켰다.개별 종목별로는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홈디포가 1% 이상 상승하며 대형주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과 연말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베스트바이는 무려 11.48%나 하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아마존닷컴도 동반 하락했다.역시 실적이 저조했던 캠벨스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자카드 역시 2%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잇단 차량 화재와 공장에서의 사고 등으로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테슬라 모터스는 이날 교통당국에 리콜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등 3단계 대책을 발표한 뒤로 주가가 반등세를 타며 4% 가까이 상승했다. ◇ JP모건, 美정부에 14조원 벌금확정..역사상 최대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부실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결국 미국 정부에 130억달러(약 13조71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단일 기관이 지불하는 벌금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법무부와 뉴욕 검찰은 이날 JP모건이 지난 2008년 당시 MBS를 발행하면서 기초자산이 되는 모기지대출의 부실 여부를 정확하게 알리지 않아 향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혐의를 인정해 이같은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JP모건은 당시 판매했던 수많은 MBS 거래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특히 이번 합의에는 JP모건이 2008년 인수한 워싱턴뮤추얼과 베어스턴스가 판매한 부분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에릭 슈나이더 뉴욕 검찰총장은 “이번 합의는 금융위기를 초래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첫 번째 중요한 조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아무리 큰 기관이라고 할지라도 법을 어겼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JP모건 외에 다른 금융기관들도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개월내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법무부는 이번 벌금 부과로 형사상 기소를 면하게 해달라는 JP모건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법무부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이나 JP모건 임직원들은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떠한 가능한 형사상 기소도 면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연방검찰이 벌이는 JP모건에 대한 범죄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 옐런 “실업률 6.5% 돼도 상당기간 부양기조 유지”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측면을 재차 옹호했다. 또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통화부양기조는 상당기간 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질의한 내용에 대한 답신 서한을 통해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장기 금리를 하향 안정시키고 금융시장 상황을 더 부양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더 강력하게 지지하고 노동시장 상황을 개선시킨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이처럼 비용보다는 더 큰 혜택을 미치고 있다”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경제에 이같은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이는 미리 정해진 시한이 따로 있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경제 전망과 양적완화에 따른 득실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옐런 지명자는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실업률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으로 제시한 6.5%까지 내려가더라도 상당기간 매우 부양적인 기조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청문회를 마친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21일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버핏 “美증시 합리적 수준”..블랙록은 逆 자금대이동 우려‘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미국 증시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하며 전날 비관적인 발언으로 증시를 불안하게 했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을 반박했다. 버핏 CEO는 이날 CBS와 만난 자리에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a zone of reasonableness)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5년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매우 싸다’고 언급했었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주식이 과대 평가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여전히 과소 평가됐다고 말하는 쪽도 있는데, 사실 누구도 주식시장이 적절한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주식시장은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고평가돼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버핏 CEO는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올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대이동(Great Rotation)과 정반대되는 개념인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대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그는 “연말을 향해 가면서 연금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과열 양상인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 채권시장으로 돌아가는 역(revrse) 자금 대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 ECB, 미국식 양적완화 기대 ’솔솔‘..OECD도 도입 촉구유로존이 지속적으로 저조한 인플레이션과 더딘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같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부진한 회복세를 부양하기 위해 ECB는 미국식 양적완화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며 ”추가로 자금을 풀어 유로존 정부가 발행한 국채와 기업들의 회사채 등을 직접 매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ECB가 이같은 양적완화 조치를 도입한다면 이는 유로존 경제가 과거 일본과 같은 장기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ECB내 실질적인 2인자로 불리는 페테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ECB의 물가 목표인 2%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은행권으로부터 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포함한 모든 정책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비터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도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ECB의 양적완화 도입 가능성에 대해 ”물론 모든 것이 논의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ECB가 양적완화를 위해 어떠한 기술적인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순히 가능성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일 뿐 그외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의 발언 이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으며 프레이트 역시 이를 언급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적완화 도입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늘 그렇듯이 우리의 정책 판단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 홈디포 3Q 깜짝실적..베스트바이-캠벨스프는 부진미국 최대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의 올 3분기(8~10월) 순이익이 13억5000만달러,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4700만달러, 주당 63센트보다 43%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의 7개 매장 폐쇄에 따른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90센트보다 높은 것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9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이 역시 191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홈디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3.72달러로 전망하며 종전 3.60달러의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또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할 것이라며 종전 4.5% 전망치를 역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올 3분기(8~10월)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지속적인 영업에 의한 순이익은 주당 12센트를 기록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3센트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93억80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고, 93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다만 국내 동일점포 매출은 1.7% 늘어났다. 또 스프와 유기농제품, 쥬스 등을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음식료품업체인 캠벨스프의 올 1분기(8~10월) 순이익은 1억7200만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4500만달러, 주당 78센트에 비해 30%나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캠벨스프는 올 회계연도 조정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주당 2.53~2.58달러로 제시했고 지속적인 영업에 따른 매출액은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는 종전 8월에 제시했던 순이익 성장률 3~5%, 매출 성장률 5~6%에 비해 각각 하향 조정된 것이다.◇ OECD ”美 QE축소, 세계경제 위협“..성장전망 하향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계속되는 재정정책에서의 위기가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되고 있고, 이미 많은 개발도상국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OECD는 미국에서의 정부 부채한도 상한은 폐지돼야 하며 이를 대신해 정치권의 지지하에 신뢰할 만한 장기적인 재정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OECD의 발언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경제에 최대 위협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주목해오던데서 미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이날 보고서에서도 OECD는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놀랄 정도로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려로 작용했고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잠재적으로 재앙에 가까운 위기 우려를 야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OECD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각각 종전보다 0.5%포인트씩 낮아진 2.7%와 3.6%로 하향 조정했다. 또 34개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이같은 성장률은 내년에 2.3%, 2015년에 2.7%로 차츰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올해 1.7% 성장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유로존은 올해 0.4% 성장이 위축되는 반면 내년에는 1%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11.20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 "美증시 합리적 수준"..아이칸 반박
  • 워런 버핏 "美증시 합리적 수준"..아이칸 반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미국 증시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하며 전날 비관적인 발언으로 증시를 불안하게 했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을 반박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버핏 CEO는 19일(현지시간) 버크셔 본사가 있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미국 교육주간(American Education Week)` 행사에 참석, CBS와 만난 자리에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a zone of reasonableness)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5년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매우 싸다`고 언급했었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주식이 과대 평가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여전히 과소 평가됐다고 말하는 쪽도 있는데, 사실 누구도 주식시장이 적절한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주식시장은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고평가돼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버핏 CEO는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기적 관점에서 증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던 아이칸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버핏 CEO는 “우리는 농장이나 아파트를 소유하듯이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며 “만약 농장이나 아파트를 샀다면 바로 다음주나 다음달에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를 생각하지 않고 5년이나 10~20년씩 보유할 것이며 주식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역시 주식시장이 다음주에, 또는 다음달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도 “다만 5년이나 10년 후라면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충분히 오래 산다면 주가가 훨씬 더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전날 억만장자 투자자인 아이칸은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글로벌 투자 전망회’에 참석,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실질적인 경영성과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증시를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쉽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3.11.20 I 이정훈 기자
버핏은 왜 엑슨모빌을 샀나..타깃은 석유 아닌 亞시장
  • 버핏은 왜 엑슨모빌을 샀나..타깃은 석유 아닌 亞시장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賢人)’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IBM과 하인즈 이후 선택한 ‘코끼리(버핏이 대규모 투자기업을 은유적으로 일컫는 말)’는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었다. ◇ 엑슨모빌, 저평가된 대형주긴 한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출한 대규모 지분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9월말 현재 엑슨모빌 주식을 4100만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분기중 엑슨모빌의 평균 주가를 감안하면 37억달러(약 3조9400억원)에 이르는 투자 규모다.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단위: 백만달러, %)이는 버크셔가 지난 2011년 IBM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매집한 이후 단일 기업으로는 2년여만에 최대 규모의 투자인 셈이다. 이같은 버핏의 엑슨모빌 투자는 자신이 사업보고서에서 매번 언급하고 있는 투자의 제1원칙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덩치 큰 기업에 투자한다”는데 부합한다. 그는 이런 장기 가치투자 원칙을 지키며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 투자로 5년간 10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실제 엑슨모빌은 올들어 3% 상승하는데 그쳐 26% 오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크게 부진한 상태다. 반면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선코에너지와 코너코필립스는 같은 기간 각각 15%, 20%나 상승했다. 특히 석유산업은 버핏이 가장 잘 아는 업종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3년 중국 페트로차이나 주식을 4억8800만달러 어치 사들였고 2009년에는 코너코필립스와 선코에너지 주식을 매집했다. 데이빗 카스 메릴랜드대학 로버트 H. 스미스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버핏 기준으로 보면 엑슨모빌은 아주 저평가된 기업으로 현재 시장에서 외면 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버핏은 엑슨모빌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석했다. ◇ “버핏이 노린 것은 석유 아닌 亞시장”그러나 엑슨모빌이 저평가된 덩치 큰 기업이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을 정도로 실적 악화와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성장성에 의문부호가 달렸다는 점에서 가치투자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실제 버핏은 2003년 페트로차이나에 투자해 4년만에 800% 이상 수익을 내며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지만, 코너코필립스에 대한 투자는 아직도 손실을 보고 있다. 버핏은 나중에 “유가가 꼭지점에 이른 상황에서 중요한 투자 실수를 범했다”며 코너코필립스 투자를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같은 버핏의 투자 결정이 사실은 석유시장이 아니라 아시아시장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최근 버핏이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포트폴리오를 뜯어보면 화학업체 루브리졸과 식품업체 하인즈, 코너코필립스, 선코에너지, 철도업체 버리언 노던 산타페 레일웨이 등이 성장의 대부분을 아시아시장에서 얻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11년 그 해 첫 여행지로 인도를 선택한 뒤 현지에서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 성장성에 대해 아주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슨모빌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향후 아시아 석유 수요 증가에서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6월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강연에서 “셰일가스 혁명으로 북미시장의 원유 수입이 감소해 이제 글로벌 산유국의 관심은 아시아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며 향후 중국과 인도 등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초 발표된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30년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주요 원유 소비국이 될 것이며 2030년쯤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동지역에서도 소비량이 유럽연합(EU)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워런 버핏, 엑슨모빌 4조원 매집..IBM 이후 최대투자☞ 쉿! 미국 2위 부자 워런 버핏 투자 비법 알고 싶다면..☞ 워런 버핏은 왜 월스트리트에 살지 않을까☞ 사모펀드 아폴로, 버핏의 투자 꼼수 따라한다
2013.11.17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옐런發 랠리..다우-S&P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의 부양 발언 덕에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5.48포인트, 0.54% 상승한 1만5961.7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7.56포인트, 0.42% 오른 1798.18을 기록하며 두 지수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2.23포인트, 0.33% 뛴 3985.97을 기록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6주일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늦추고 통화부양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옐런 지명자의 발언이 계속 시장에 버팀목으로 작용했다.그러나 대내외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악화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는 반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확인시켰다.또 미국의 수입물가가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도 부담이었다. 아울러 올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쇼핑객이 작년보다 4.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37억달러 어치나 매집했다는 소식에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엑슨모빌이 2% 이상 상승한 가운데 관련 에너지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또 페덱스도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로브와 조지 조로스 등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5% 올랐다.아울러 링크드인과 옐프 등 소셜네트워크 관련주들은 스티플 니컬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뒤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부터 새로운 플레이 스테이션4를 출시하는 소니도 소폭 오름세를 탔다. 에이질런트 테크놀러지스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덕에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며 최근 1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반면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켈로그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올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1.4억명”..작년보다 4.7% 줄듯올해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포함된 주말에 쇼핑객 수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쇼핑객 수는 물론이고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가장 높은 날로 꼽힌다. 이날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합체 성격인 전국소매연합(NFR)이 프로스퍼 인사이트 앤 어낼리틱스에 의뢰해 미국인 6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중 쇼핑객 수가 1억40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억4700만명에 이르렀던 작년 수치에 비해 4.7%나 줄어든 것이다. 또 이 가운데 30% 수준인 3300만명은 블랙 프라이데이의 혼잡을 피해 추수감사절 당일에 쇼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9700만명은 할인폭이 가장 큰 블랙 프라이데이를 이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전날 월마트와 콜스가 올 4분기(11월~내년 1월) 실적 전망을 부진하게 제시한 이후 커지고 있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부진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 소매업체들 절반 가까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닷새전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54% 정도의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상에서 추수 감사절 당일부터 특별 할인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美산업생산, 석달만에 감소..엠파이어지수도 마이너스로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0.7%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0.2%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도 하회한 것이다. 특히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었다.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3% 증가했다. 앞선 9월의 0.1% 증가를 웃돌았고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에도 부합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1.6%나 줄었다. 이는 7개월만에 첫 감소였다. 또 유틸리티 생산도 1.1% 감소했다. 아울러 10월중 가동률은 78.1%를 기록하며 지난 9월의 78.3%와 시장 전망치인 78.3%를 모두 밑돌았다.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2.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플러스(+) 1.52는 물론이고 +5.00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또한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 워런 버핏, 엑슨모빌 4조원 매입..IBM 이후 최대투자‘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 주식을 37억달러(약 3조9400억원) 이상 매집했다. 이는 버크셔가 지난 2011년 IBM 지분을 매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버크셔는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지분공시를 통해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엑슨모빌 주식을 4010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으로는 37억달러가 넘어 지난 2011년 IBM 지분을 100억달러 이상 사들인 이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였다. 현재 버크셔는 IBM과 코카콜라, 웰스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4개 기업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버핏의 엑슨모빌 주식 매집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대형 기업으로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엑슨모빌은 올들어 7.7% 상승하는데 그쳐 26%나 오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데이빗 카스 메릴랜드대학 로버트 H. 스미스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버핏의 기준으로 보면 엑슨모빌은 아주 저평가된 기업으로, 현재 시장에서 외면 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버핏은 엑슨모빌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석했다. 버크셔의 석유업체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닐 정도로 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편이다.◇ 메르쉬 ECB 위원 “유로존 위기 끝나지 않았다”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이브 메르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유로존 경제 위기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르쉬 위원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의 강연에서 “유로존 경제여건이 상당 부분에서 개선되는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도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로존 금융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유로존과 개별 국가 차원에서 취해진 개혁 조치들이 신뢰할 만한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에 의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유로존 금융시장의 불균형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별 국가가 재정적자를 개선하고 있고 유로존 차원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 등을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르쉬 위원은 “위기 자체가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투자가 살아나고 은행권의 대출이 살아나야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처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4년래 최저..디플레 우려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수요가 그 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게 됐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10월중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예비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통신비가 하락한 가운데 난방과 운송용 연료비가 하락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난방유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유로스타트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28개 유럽연합(EU)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0월에 0.9%에 그쳐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유로존 수요가 예상보다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인 2%에 한참 못미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발표된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1%에 그쳤다.
2013.11.1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지표부진에도 강보합..다우-S&P 장중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출발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의 부양 발언 효과가 지속되면서 경제지표 부진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르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11% 상승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09%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다우와 S&P500지수는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늦추고 통화부양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옐런 지명자의 발언이 계속 시장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개장전 나온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악화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는 반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확인시켰다.또 미국의 수입물가가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도 부담이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월마트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37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지분 매집에 나선 엑슨모빌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3.11.15 I 이정훈 기자
  • 워런 버핏, 엑슨모빌 4조원 매집..IBM 이후 최대투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 주식을 37억달러(약 3조9400억원) 이상 매집했다. 이는 버크셔가 지난 2011년 IBM 지분을 매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버크셔는 15일(현지시간) 규제당국에 제출한 지분공시를 통해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엑슨모빌 주식을 4010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으로는 37억달러가 넘어 지난 2011년 IBM 지분을 100억달러 이상 사들인 이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였다. 현재 버크셔는 IBM과 코카콜라, 웰스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4개 기업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버핏의 엑슨모빌 주식 매집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대형 기업으로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엑슨모빌은 올들어 7.7% 상승하는데 그쳐 26%나 오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데이빗 카스 메릴랜드대학 로버트 H. 스미스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버핏의 기준으로 보면 엑슨모빌은 아주 저평가된 기업으로, 현재 시장에서 외면 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버핏은 엑슨모빌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석했다. 버크셔의 석유업체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닐 정도로 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편이다.앞서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4억8800만달러 어치 사들인 뒤 4년이 지난 2007년에 8배 이상의 수익을 내며 처분한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거의 20년만에 최악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코너코필립스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이후 버핏은 “유가가 꼭지점에 이른 상황에서 중요한 투자 실수를 범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공시에서도 버크셔는 엑슨모빌 지분을 늘리는 대신 코너코필립스 지분은 44%나 처분했다. 주식수는 1350만주로 줄었다.
2013.11.15 I 이정훈 기자
사모펀드 아폴로, 버핏의 투자 꼼수 따라한다
  • 사모펀드 아폴로, 버핏의 투자 꼼수 따라한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형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절묘한 투자전략을 흉내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폴로가 보험 사업 규모를 600억달러(약 64조2600억원) 이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영국계 보험사 아비바의 미국 고정 연금보험 사업을 1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가시화됐다. 아폴로는 자체 보유중인 소형 보험사 아테네를 통해 아비바의 미국 사업부문을 관리하면서 아테네로부터 수억달러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보험사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버핏 회장이 고안해낸 일종의 꼼수다. 연금보험 사업에 헤지펀드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규제당국의 관리감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헤지펀드계 거물인 다니엘 로엡(써드포인트재보험)과 데이비드 아인혼(그린라이트캐피털리) 등도 버핏 회장 묘안을 이미 활용중이다.FT는 다만 기준금리 인상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펀드 가치가 감소한다면 까다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며 “아직 검증되지 않은 투자 모델”이라고 말했다.
2013.11.12 I 성문재 기자
  • 버크셔, 3Q 이익 29% 증가..예상엔 못미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올 3분기(7~9월) 이익이 투자와 영업매출, 파생상품 수익 등에 의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쳤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50억5000만달러, 클래스A 주식 기준으로 주당 307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9억2000만달러, 주당 2373달러보다 29%나 늘어난 것이다.또 같은 기간 일부 투자 수익을 제외한 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주당 2057달러에서 2228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2402달러 전망치는 밑돌았다. 이런 이익 증가세는 파생상품 투자 이익과 영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었다. 3분기중 매출과 투자 환매에 의한 수익이 12억1000만달러였고, 파생상품 수익이 2억7700만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보험사업 수익은 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92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기간중 매출액은 46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났다. 보험과 철도, 금융사업 등에서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 주가는 0.29% 하락하고 있다.
2013.11.02 I 이정훈 기자
빌 그로스 "상위 1% 부자들, 세금 더 내야한다"
  • 빌 그로스 "상위 1% 부자들, 세금 더 내야한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미국의 상위 1%들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며 자신의 부에 대해 죄책감마저 느낀다고 발언했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월가 투자전망 서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로스 CIO는 “특권층 1%가 부자증세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스탠리 드루켄밀러 뒤켄캐피털 회장 등도 부자증세를 지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빌 그로스(사진=위키피디아)그는 또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보다 자신처럼 자본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더 부유하다는 사실이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며 자본에 대한 과세가 노동에 대한 과세보다 낮은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금인상에 반대하는 부자들을 디즈니 만화 영화에 나오는 구두쇠 스크루지 맥덕 영감에 비유했다. 그로스 CIO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작년 대선 캠페인에서 사용했던 문구인 “당신이 쌓지 않았다(you didn’t build that)”를 인용해 “나와 같은 1% 특권층들은 우리의 부(富)가 스스로가 쌓은 것이 아니라 신용 거품(credit boom)에 편승한 혜택를 누리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로스 CIO는 재산이 22억 달러(약 2조 4300억 원)로 미국의 상위 0.01%에 속하는 부자다. 앞서 그로스 CIO는 미국의 케이블 TV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자신의 아내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정 분배세’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예산안은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공정분배세는 총소득 100만 달러 이상 슈퍼부자들을 대상으로 필요 경비를 공제하고 소득의 30% 이상을 소득세와 지불급여세로 내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3.11.02 I 염지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푸틴"<포브스>
  • 72명 선정…오바마 2위로 하락, 이건희 회장 41위, 朴대통령 52위 김정은 46위…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도 포함 (뉴욕=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 1억명 당 1명꼴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을 선정한 결과, 푸틴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위였던 오바마 대통령은 3위였던 푸틴 대통령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포브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파문 등 권력 누수를 겪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3위에 올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이클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차례로 6∼10위를 했다. 한국인으로는 반기문(32위) 유엔 사무총장과 이건희(41위) 삼성그룹 회장, 박근혜(52위) 대통령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로 인사로는 마사요시 손(손정의·45위) 소프트뱅크 회장과 짐 용 김(김용·50위) 세계은행(WB) 총재가 포함됐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6위로,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갔다.여성으로는 메르켈 총리와 박 대통령을 비롯해 지우마 호세프(20위) 브라질 대통령, 소니아 간디(21위)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 크리스틴 라가르드(35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거릿 첸(59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9명이 들어갔다. 이는 2011년과 2012년의 6명보다 늘어난 수준이지만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을 고려하면 많지 않다. 뉴욕타임스(NYT)의 첫 여성 편집국장인 질 에이브람슨은 68위를 했으며 사상 첫 여성 미국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은 72위를 했다.박 대통령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여성 부문에서 5위를 했다. 기업인들과 억만장자들 중에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13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공동 17위), 마크 저커버그(24위) 페이스북 CEO, 마이클 블룸버그(29위) 뉴욕시장, 아시아 최고부호인 리카싱(李嘉誠·30위) 청쿵(長江)그룹 회장,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공동 31위), 래리 엘리슨(58위) 오라클 CEO, 나이지리아의 재벌 알리코 단고테(64위) 등이 포함됐다.29세의 저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새로 진입한 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 회장, 박 대통령, IBM의 여성 CEO 버지니아 로메티(56위), 옐런 지명자 등 13명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 美연준 FOMC 관심집중..애플·페이스북 실적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주일간 상승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엑슨모빌, 페이스북 등 굵직한 기업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주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29~30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 FOMC다.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규모가 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제지표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현행 매달 850억달러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에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연준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는 만큼 시장에 안도랠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OMC 회의를 전후해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29일에는 소비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9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데, 지난달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인해 소매판매가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밖에 28일에는 9월 산업생산, 9월 잠정주택 판매가, 29일에는 8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기업재고가, 30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음달 1일에는 10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각각 공개된다. 3분기 어닝시즌 막바지를 장식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끄는 이벤트다.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이 28일에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순이익은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난 3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중 가장 매출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났을지가 관심사다. 오후 4시 실적 발표 이후 5시에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 28일에는 머크와 바이오젠이, 29일에는 UBS,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로이드뱅킹그룹, 링크드인, 화이자, 노키아가, 30일에는 페이스북과 제너럴 모터스(GM), 비자카드, 스타벅스, 메트라이프, 컴캐스트, 매리엇 인터내셔널, 바클레이즈, 폭스바겐, 피아트, 닌텐도가, 31일에는 엑슨모빌, AIG, 마스터카드, 코너코필립스, 타임워너케이블, BNP파리바, AB인베브,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알카텔-루스트, 소프트뱅크, 울워스가, 다음달 1일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쉐브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실적을 내놓는다.유럽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28일에 이탈리아 10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29일에 독일 11월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0월 프랑스 소비자 경기신뢰지수가, 30일에 10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10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독일 실업률, 3분기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0월 스페인 CPI, 스위스 10월 경기선행지수가, 31일에 9월 유로존 실업률, 10월 유로존 CPI, 10월 영국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프랑스 9월 소비지출, 9월 이탈리아 실업률, 10월 이탈리아 CPI가, 내달 1일에 영국 10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이밖에 28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첫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콘텐츠,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셀렉트(Select) USA 투자서밋’도 열린다. 미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등이 참석해 강연한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삼성전자 "MS·노키아 합병 등 외부요인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삼성전자, 매출 59조·영업이익 10.1조.. 사상 최대(종합)
2013.10.26 I 이정훈 기자
  • 맥도날드, `경쟁사 CEO 영입한` 하인즈케첩과 결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지난 40년간 써 온 하인즈 케첩과 결별하기로 했다. 하인즈 케첩이 경쟁회사인 버거킹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데 따른 견제조치다.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피츠버그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버거킹의 CEO였던 버나도 히스를 CEO를 영입한 하인즈 케첩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6월 브라질 투자회사인 3G캐피탈과 함께 280억달러에 하인즈를 인수한 뒤 CEO로 히스를 영입한 바 있다.맥도날드는 현재 미국내에서는 피츠버그와 미니애폴리스 두 곳에서만 하인즈 케첩을 사용해왔지만, 해외에서는 대부분 하인즈 제품을 써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해외 점포들의 케첩 도입선 변경이 하인즈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세계 3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맥도널드가 케첩 도입선을 변경함에 따라 하인즈 케첩과 경쟁 관계에 있는 헌츠와 델몬트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인즈는 현재 미국내에서는 패스트푸드 체인 중 웬디스와 치크-필-어 레스토랑 등에 케첩을 납품하고 있다.
2013.10.26 I 이정훈 기자
  • 스타벅스 CEO "내가 커피팔아 장사하지만 이건 정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 세계적인 망신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미국 ‘커피’ 기업 사장이 ‘티 파티(tea party·공화당내 보수우파)’를 비롯한 미 정계 지도자들에게 정치를 잘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민주·공화 양당 지도자들은 지난달부터 내년 회계연도 예산에 오바마케어(미국 건강보험개혁)를 반영할 지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같은 대립으로 미 연방정부는 이달 1일부터 16일간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상태에 빠졌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 정부 디폴트 위기가 내년에 또 발생하지 않으려면 미 정치 지도자들의 협력과 책임감이 필수”고 말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간 타협이 실패해 (정부 셧다운 등) 국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미국과 미국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이같은 리더십 부재는 전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미국 위신을 스스로 깎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슐츠 CEO는 지난 2년간 ‘오마하의 현인’으로 일컬어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처럼 미국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했다. 이번 발언도 슐츠 CEO의 평소 생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 초 있을 부채 증액협상에 대한 우려도 피력했다. 이달에 있었던 부채한도 합의는 임시조치로 정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내년 2월7일 전까지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또 티 파티에 대한 경제인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거대 로비단체인 미상공회의소는 내년 있을 선거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주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자 부채한도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폴트 위협은 정치적 대량 살상무기”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2013.10.24 I 김유성 기자
  • `실적 고공행진` 구글, 주가도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계속된 실적 고공행진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106만원)선을 넘어섰다. 구글 주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한때 1015.46 달러에 이르렀고 전날보다 13.80% 오른 1011.41 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주가가 1000달러가 넘는 4번째 기업이 됐다. ‘주가 1000달러 클럽’ 회원은 투자자 워런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해서웨이(보통주A 기준 17만5400 달러), 돼지고기 가공업체 시보드(2827.98 달러), 여행 역경매 사이트 프라이스라인(1048.25 달러) 등이다. 구글은 또 이날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3368억2000만 달러에 달해 1위 애플(4623억3000만 달러), 2위 엑슨모빌(3853억6000만 달러)에 이어 미국 증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구글의 시총은 약 410억 달러 올랐다. 즉 전날과 이날의 시총 차액만으로도 한때 검색 업계의 최강자였던 야후(시총 341억1000만 달러)를 통째로 사고도 남을 정도로 상승 폭이 컸다.구글 주가 상승은 계속된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전날 장 마감후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29억7000만달러, 주당 8.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1억8000만달러, 주당 6.53달러보다 3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74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의 9.03달러를 앞지른 것은 물론 주당 10.3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013.10.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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