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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크셔해서웨이, 2분기에만 순익 6조..사상최대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4~6월)중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올 2분기 순이익은 64억달러(약 6조6432억원)로 전년동기의 45억4000만달러보다 41%나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일부 투자실적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2634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24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기가 살아난 덕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자동차 보험과 에너지부문, 철도부문 등에서 투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민간 소비와 기업 생산 증가에 따라 예상치 2%를 훨씬 뛰어넘는 4%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지난 6월30일 기준 1192억달러로 석 달 만에 7억달러 증가했다. 파생상품과 투자부문에서 20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대신 아마존에 워싱턴포스트 지분을 매각한 그래이엄홀딩스 지분은 대부분 처분했다.운영 기업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이(BNSF)가 운송업과 농업 분야의 호조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한 9억16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또 자동차 보험인 가이코는 4억1100만달러의 보험 판매수익을 올렸다. 애짓 제인이 이끄는 재보험 분야 실적 둔화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3000만달러보다 이익이 줄긴 했지만, 세전 이익은 오히려 17% 늘어난 3억9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 4월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로 이름을 바꾼 유틸리티 사업부문은 전년동기 2억7900만달러에서 9600만달러 증가한 3억75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12월 매입한 네바다주 최대 전기 공급업체인 NV에너지의 자산가치 증가 덕이었다.제조업, 서비스 및 소매부문 이익은 화학회사 루브리졸, 산업기기 제조업체 마몬 홀딩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소비심리까지 좋아지면서 버크셔의 70여개 부문 사업이 고루 좋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2014.08.03 I 채상우 기자
버핏의 '통 큰' 기부..게이츠재단 등에 2조9000억원 쾌척
  • 버핏의 '통 큰' 기부..게이츠재단 등에 2조9000억원 쾌척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포브스)[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4) 버크셔헤서웨이회장이 28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자선단체에 쾌척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의 B등급 주식 2173만주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과 4개 자선재단에 나눠 기부했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MS) 창업자와 아내 메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재단에 보낸 금액은 1660만주(약 21억달러 어치)에 달한다 . 세계 최대 민간 재단인 게이츠재단은 이 돈을 교육과 보건, 빈곤 해소를 위해 쓸 계획이다. 버핏은 지난해 20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포함해 최근 8년동안 이 재단에 150억달러를 쾌척했다. 나머지 기부금은 첫 부인 수잔과 세 자녀 이름을 따서 만든 가족재단 4곳에 할당됐다. 버핏 회장이 지난 2006년 연례적인 기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들 재단에 이처럼 거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액이 커진 이유는 최근 버크셔 주가가 올들어 8.4%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버핏이 현재 버크셔 주식의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14일 기준으로 버핏 재산은 658억달러(67조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버핏은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칸모빌 회장과 빌 게이츠 MS 창업자 겸 버크셔 이사에 이어 세계 3위 부자다.
2014.07.16 I 신정은 기자
  • 美 재계 거물들 "하원 서둘러 이민 개혁법 표결하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셀든 아델슨 등 미국 재계 유명인사들이 이민법 개혁을 사실상 포기한 미 의회에 일침을 가했다.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와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그리고 아델슨 라이베이거스 샌즈 그룹 회장은 11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이제는 하원이 이민 개혁법을 통과시켜할 때”고 지적했다.이들은 “얼마나 자세하게 법을 정비하고 있던지간에 이제는 하원이 이민개혁법을 통과시켜야 할 때”라며 “이민 개혁은 미국의 인도주의와 이익에 관련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이미 이민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역시 이민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선언한 바 있다. 게이츠, 버핏, 아델슨은 “미국 상하원 의원 535명은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3억1800만명 미국인들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산 총액이 1843억달러(약 187조2857억원)에 달하는 이들 3명은 평소 정치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했다. 아델슨 회장은 2012년 초당적위원회를 위해 1500만달러를 기부하는가 하면 버핏 회장도 20만달러를 정치를 위해 내놓은 바 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 의회에 밀입국 아동 수용 시설 확충과 국경 경비대 추가 근무 수당, 이들의 추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추가 법무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37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긴급 요청한 바 있다.
2014.07.12 I 김태현 기자
  • 이재용 부회장,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전 세계 주요 전자, 금융, 미디어 분야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앨런앨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다.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1983년부터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앨런 앤 컴퍼니가 개최한 비공개 행사로 산업과 경제, 문화를 망라한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한다.특히 초청을 받은 제한된 인사만 참석할 수 있어 유력인사간의 사교의 장으로 불리고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참석해 글로벌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이어서 불참을 고려했지만 삼성의 글로벌 개척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행사는 휴대전화와 통신 인프라를 두 축으로 하는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존 말론 리버티미디어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등 전 세계 산업 및 금융분야의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삼성-애플株 "희비 엇갈리네"☞[마감]코스피, 사흘째 하락..삼성전자 실적쇼크 우려☞삼성전자 '어닝쇼크' 냐 최경환 '기대감' 이냐
2014.07.07 I 박철근 기자
  • 애플·구글·버핏이 태양광 산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애플, 그리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0억달러(약 101조74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산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최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구글은 지난 2월 모하비 사막에서 세계 최대 태양열 프로젝트 이반파(Ivanpah) 태양열 발전소(ISEGS) 가동을 시작했다. NRG와 브라이트소스간 파트너십으로 성사된 22억달러 규모의 이반파 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16억달러를 대출받고 구글이 20%를 투자해 재원을 마련했다. 3년전 착공해 지난 2월 일반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경계선에 위치한 ISEGS는 약 14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7월 네바다 사막에 18~20㎿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최근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태양광 발전소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으로 처리하겠다는 얘기다. 워런 버핏도 예외는 아니다. 버핏은 지난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 25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사업에 투자했다. 이처럼 세계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이 태양광 산업에 주력하는 것은 전력 생산 측면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성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톰 도일 NRG 사장은 “(태양열은) 환경적 관점에서 정말 훌륭하다”며 “전통적인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 기술을 사용해 40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7만2000대가 도로 위에서 배기가스를 내뿜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태양광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도일 사장은 “발전소를 짓는 동안 26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고 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급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라며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에는 민간 투자의 공로도 컸지만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오바마 행정부 노력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美·中 태양광 전쟁, 국내 시장에 영향 없나?☞ 후쿠시마 폐 골프장에 발전소...한화 태양광 시장 확대 모색
2014.06.09 I 성문재 기자
빌 게이츠가 지갑 열면 보스턴市 주택 매입 '싹쓸이'
  • 빌 게이츠가 지갑 열면 보스턴市 주택 매입 '싹쓸이'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가진 재산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시 내 모든 주택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7일 미국 억만장자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부동산으로 풀어낸 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억만장자 10명 재산 및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주택수 출처=레드핀레드핀은 지난 2013년 4월1일부터 1년간 미국 전 도시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과 콘도, 타운하우스를 모두 더해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과 비교했다. 억만장자 재산은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4월 발표한 자료를 활용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게이츠 MS 창업주 재산은 775억달러(약 79조2000억원)에 달한다. 레드핀은 이 정도 돈이면 보스턴시의 단독 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4212채를 모두 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총 재산이 1548억달러로 게이츠보다 많은 월마트의 월턴가문은 워싱턴주 시애틀시 24만1450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석유 재벌 코크 형제(860억달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 28만6629채를 구입할 수 있다. 재산이 635억달러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 주택 28만214채를 매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 황제’ 마이클 블룸버그는 재산(318억달러)으로 캘리포니아주 애넘하임시 주택 6만9147채를 사들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넬라 리차드슨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상의 부동산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30대 억만장자의 총 재산은 5820억달러로 미국 전체 주택 가격의 6%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고 밝혔다.
2014.06.08 I 김태현 기자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 첫날 14배 껑충..3.6억원 돌파
  •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 첫날 14배 껑충..3.6억원 돌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83)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의 점심식사 경매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베이에서 2만5000달러에 시작된 가운데 첫날 호가가 35만5000달러(약 3억6380만원)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경매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종료된다. 지난해에는 총 8명이 106건의 입찰에 나선 끝에 결국 100만100달러에 낙찰됐다. 당시 낙찰가는 지난 2007년 65만100달러 이후 6년만에 최저치였다.워런 버핏버핏과의 오찬 경매는 지난 2000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재단 글라이드에 기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모아진 기금 규모는 1560만달러에 달한다. 세계 3위 부자 버핏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추종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점에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가 시작됐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 테드 웨시러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에 2년 연속 버핏과 점심을 함께 하는 주인공이 됐다. 웨시러는 이후 버크셔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에는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 25만100달러에 낙찰의 기쁨을 누렸다.버핏은 지난 2004년 별세한 첫번째 부인 수잔의 소개로 글라이드재단을 알게 됐고 이후 650억달러로 추정되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4.06.03 I 성문재 기자
  • 리콜, 또 리콜..위기의 GM, 흔들리는 메리 바라 리더십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의 리콜 발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콜 사태는 올 여름 중반까지 계속될 것이다.”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브라이언 존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자동차 ‘빅3’ GM의 한 고위 경영자를 만난 후 이같이 전망했다. ◇정부 수혈로 되살아난 GM, 이번엔 최악 리콜로 벼랑끝실제로 GM은 지난 2월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단행한 후 이달 20일과 23일에도 각각 240만대와 500대의 추가 리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의 올해 리콜 건수는 29건이다. 올해 들어 4.8일 만에 1건씩 리콜을 하는 셈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GM이 지금까지 리콜 대상으로 발표한 차량 대수만 1540만대로 늘어났다. 이는 GM이 지난해 생산한 전체 자동차 대수의 1.5배다. 미국 정부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500억달러(약 51조27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구제금융을 쏟아부어 간신히 살려놨던 GM이 이제는 차량 안전 문제로 또다시 벼랑끝에 몰렸다. 사상 최악의 GM 리콜 사태 중심에는 완성차 업계 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메리 바라(52) CEO가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바라 CEO는 인턴사원으로 GM에 첫 발을 딛은 뒤 제품 개발과 구매, 인력관리 부서 등을 거쳐 글로벌 제품개발 수석 부사장을 지내는 등 33년간 GM에만 몸담아 온 ‘GM맨’이다. 그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 2월 경제전문지 포천은 ‘올해의 역량있는 여성경제인’ 50명 가운데 한 명으로 바라 CEO를 꼽았다. 그러나 큰 기대를 모았던 바라 CEO는 취임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차량 결함은 그가 CEO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져 나온 뒤 그의 대응방식이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결함을 인지한 직후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라 CEO는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대규모 결함과 빠른 리콜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고 답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GM, 버핏·아인혼에게 버림 받아.. 바라 경영능력 도마위에GM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투자자들도 서둘러 GM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이 운영하는 그린라이트캐피털 등 펀드들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GM 지분 규모를 줄이거나 전량 매각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에 GM 보유 지분을 4000만 주에서 3000만 주로 줄였다. 지난해 8월 크게 늘렸던 GM 주식을 1년도 안 돼 대거 처분했다. 한 번 산 주식은 주가가 급락해도 쥐고 있는 버핏의 투자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주식 처분은 이례적이다. 그린라이트캐피털은 보유했던 GM 주식 1700만 주(약 6억9700만 달러)를 모두 처분하고 GM에서 손을 뗐다. 이런 가운데 바라 CEO의 퇴진 여부에 대한 추측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GM 이사회 내부에서도 바라 CEO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금융 전문지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GM 이사회는 바라 CEO가 경험이 부족하며 지난 2008년 초 글로벌 생산 엔지니어링 부문 대표를 지냈을 당시 왜 차량 결함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7 월스트리트는 GM이 조만간 바라 CEO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경영능력이 입증된 경영자를 데려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바라 CEO에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라 CEO가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줄 것이며 리콜 문제를 다루는 데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바라 CEO는 지난달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4.05.25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주택지표 호재에 상승 마감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4월 주택착공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수세가 살아났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1만649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4% 상승한 1877.86,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오른 4090.59를 기록했다.◇美 4월 주택착공 13.2% 증가..3개월 연속↑미국 건설업체들의 주택 건설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13.2% 증가한 연율 107만건(계절조정)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98만건을 넘어섰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건설이 거의 40% 급증했으며 단독주택 건설은 0.8% 증가에 그쳤다.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주택허가 신청은 전월대비 8% 증가한 108만건을 나타냈다. 4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26.4% 증가했다. 이는 겨울이 지나면서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3월 주택착공은 당초 2.8% 증가에서 2.0% 증가한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5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 81.8로 하락미시건대와 톰슨 로이터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는 이날 81.8을 기록, 전월 84.1보다 하락했다. 마켓워치 예상치인 85도 밑돌았다.현재 경제여건 지수는 전월 98.7에서 95.1로 하락했으며 기대지수는 74.7에서 73.2로 내렸다. 앞으로 12개월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2%로 집계됐다.◇J.C페니·노드스트롬 급등..버라이존 소폭 상승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J.C페니가 16% 넘게 올랐다. J.C페니는 이 기간 동일점포 매출이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노드스트롬 역시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며 15% 급등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역시 실적 개선 소식에 8.1% 올랐다.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 버라이존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버라이존도 0.1% 올랐다.한편 애보트 래보래토리즈는 제네릭 생산사인 CFR 파마슈티컬즈 인수 합의 소식에 0.5% 내렸다.◇미 국채·금값 하락..유가 상승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전날 장중 2.5%선이 무너졌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518%를 기록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1293.30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0.5%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마감됐다.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 대비 상승했으나 엔화 대비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4.05.17 I 김혜미 기자
③'단기투자에 적합'은 오해?
  • [행동주의 전성시대]③'단기투자에 적합'은 오해?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행동주의 투자펀드에는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행동주의 투자는 해당 기업이 지난 수년간 갖고 있던 그 어떤 문제보다도 더 큰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이달 초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찰스 멍거 부회장은 워렌 버핏 회장과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행동주의가 투자의 한 형태로 자리잡았음을 인정하면서도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행동주의 투자자 혹은 투자펀드의 영향력과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이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이에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단기 투자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며 장기적으로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행동주의 투자는 단기 투자에 적합?행동주의 투자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단지 당장의 차익실현을 위한 단기 투자에만 관심이 있는지 여부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실질적 기업 지분 보유기간은 평균 2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지펀드 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해 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투자펀드를 포함한 ‘이벤트 드리븐 펀드’에 3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헤지펀드에 유입된 총 자금인 637억달러(약 65조171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출처 : 칼 아이칸 트위터)실제로 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해온 결과 애플은 지난 4월23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300억달러 늘리고 배당금도 높이기로 했다. 이튿날 애플 주가는 8% 넘게 올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이칸 회장은 단기 차익실현을 노린 조치는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장기간 주식을 보유한다. 나는 애플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좇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책임을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회장(출처 : 빌 애크먼 트위터)퍼싱 스퀘어 캐피털의 빌 애크먼 회장은 “사람들이 단기간을 위한 투자와 행동주의를 결합시키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더 나은 비즈니스를 창출하지 않고 단기 수익만 찾는 것은 시장을 위해서나 주주들을 위해서나 옳지 않다”면서 “퍼싱 스퀘어는 최소 4년에서 길게는 6년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행동주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된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애크먼 회장의 경우 지난 2009년 제너럴 그로스가 파산보호 위기에 처했을 당시 이를 막아낸 사례가 있다. 또 행동주의 투자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애크먼은 지난해 8월 J.C페니 지분을 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인 5억400만달러에 처분하기도 했다.그렇다 해도 행동주의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헤지펀드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정보분석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에 특화된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16.5%를 넘어섰다. 전체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인 9%를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젊은 행동주의 투자자 지원 펀드 조성 움직임이런 가운데 젊은 행동주의 투자자 육성 움직임도 목격된다. 칼 아이칸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자 회의에서 “행동주의가 장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행동주의 투자자 지원 펀드 조성에 종잣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매우 중요하고 지원을 필요로 하는 똑똑한 젊은이들은 많다”며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상당한 자금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투자금은 10억달러가 되든 1억달러가 되든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4.05.13 I 김혜미 기자
  • 버핏 투자 동반자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한국과 중국"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동반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90)이 한국을 중국과 함께 현재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꼽았다.멍거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투자 기회가 있는 곳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 우선으로 한국과 중국”이라면서 “두 국가는 나에게 새로운 독일과 같다”고 말했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가 불거졌을 때 유럽연합(EU)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비판했던 멍거는 “최악의 상태는 극복됐다”고 현재 유럽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그러나 “일본의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은 20년 동안 거의 전진하지 못했다”며 일본의 침체가 새로운 위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버핏과 같은 오마하 출생인 멍거는 “버핏이 얼마나 자주 당신의 결정을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버크셔해셔웨이가 지난 2008년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최근 순이익이 90% 감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의 투자 수익은 6배에 달한다. 무(無)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앞으로 메르세데스와 함께 꿈처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5.05 I 성문재 기자
  •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올해도 배당않기로 결정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주주의 97%가 배당에 반대했다.이날 주총에서 한 주주는 480억달러(약 49조4160억원)에 달하는 회사 현금을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버핏과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는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버핏은 “배당보다 재투자가 주주들에게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이사회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현금을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금까지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3만명이 넘는 주주가 참석한 이날 주총은 버핏 회장 등 경영진과 주주들간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총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도 참석했다.버핏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코카콜라 경영진 성과급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버핏의 견제로 성과급의 60%는 스톡옵션으로, 나머지는 성과급 주식으로 지급하려던 계획을 수정했다.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의 계획이 과도하다는 것에 대해 분명히 지적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코카콜라 경영진과 전쟁을 벌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총 하루 전인 2일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은 455억달러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5년 중 4년의 투자 실적이 시장 평균을 밑돌고 있다.
2014.05.04 I 성문재 기자
  • [사설]우리 기부풍토 되돌아보게 하는 중국 사례
  • 기부전통이 약한 중국에서 유명 기업인들이 최대 4조원의 사재를 출연해 자선단체를 만든다고 한다. 반가운 이 소식을 접하면서 이러다가 우리가 기부 분야에서도 중국에 뒤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공동 창업한 마윈(馬雲) 회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은 스톡옵션으로 공익 자선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주식의 2%인 두 사람 스톡옵션의 가치는 20억~40억 달러(약 2조~4조원)로 추산된다. 액수가 유동적인 것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중인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1000억~2000억 달러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공익재단은 중국과 해외를 상대로 환경. 의료. 교육. 문화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마 회장은 밝혔다. 그는 중국인들이 10년 전만 해도 암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수많은 사람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내가 의사가 될 수는 없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생명을 구할 수는 있다”고 재단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 창업 당시부터 부인과 함께 자선재단 설립을 구상했다면서 “50세까지 돈을 벌고 그 이후에는 자선사업을 하자”고 부부가 일찌감치 뜻을 맞췄다고 중국 언론에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50세가 된다.마 회장의 기부는 거대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통해 지구촌 ‘기부 챔피언’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로부터 중국에서자선활동이 특히 절실한 시점에 이루어진 쾌거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다른 기부 거인(巨人)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탁월한 재계 지도자들인 마와 차이가 이제 자선활동 지도자들이 됐다고 칭송했다.중국의 부유한 기업인들은 그간 대중으로부터 자선활동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통 큰 기부를 선언하고 나선 알리바바의 두 기업인은 중국 재계에서 새 기부전통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 회장의 과감한 사재출연은 여러 분야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론에 등 떠밀린 사재 출연이 대부분인 우리 기부 풍토에 자극과 반성의 계기로 다가온다.
  • [증시브리핑]또 다시 벌어진 거품 논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상승 랠리를 펼치는 증시에 항상 빠지지 않는 게 있다. 고점이 어딘지, 더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거품 논란이다. 가깝게는 지난해 벌어진 일이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 넘은 것을 두고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대립했다. 아이칸은 폭락 가능성을 경고한 반면 버핏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이번엔 미국 나스닥지수, 그 가운데서도 기술주가 말썽이다.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고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지만 상장 첫날부터 15% 넘게 내리면서 모바일게임주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바이오주 또한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당국이 “C형 간염 치료제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원가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는 급락했고 다른 바이오주에도 조정 심리가 반영됐다. 미국 증시의 거품 논란에 국내 증시에서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덩달아 조정기를 맞았다. 특히 기술주의 대표격인 네이버가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는 악화되고 있다. 이에 어디까지가 거품인지, 거품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을지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일단 미국 뉴욕증시 분위기는 반전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지난주 말 JP모건이 실적 실망감을 안겨준 반면 이날 씨티그룹은 비용 감축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4% 증가하면서 시장에 호재를 안겼다. 지난주 급락하던 기술주와 바이오주 역시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한층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본질로 돌아가면 거품 논란의 답도 간단하다. 그동안의 기대감이 실적으로 뒷받침돼 나타날지, 단기간 내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면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향이 명확한지 여부다. 거품이 사그라진 후에도 남아있을 바닥을 가늠해보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더불어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 싫다면 과거 모르는 영역이라면서 IT 기술주 대신 굴뚝주 투자에 집중했던 버핏의 투자 행보를 참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2014.04.1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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