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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보러 가족 총출동..새벽 줄서기도 괜찮아"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보러 가족 총출동..새벽 줄서기도 괜찮아"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보기 위해 새벽 4시부터 남편이 줄을 섰다. 개인 투자자로 몇년 전 10주 넘게 주식을 샀는데 성과가 대체로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다.”2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 행사장 내에서 만난 헤라 로빈(41)씨는 버핏 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어린 두 딸과 함께 하루 전날 미네소타에서 오마하에 도착했다. 그는 “버핏 회장을 기왕이면 가까이서 보려고 일찍 나왔다. 정말 기대된다”고 벅찬 듯 말했다.버크셔 주총 본행사가 진행된 센추리링크 센터 아레나는 새벽 6시 이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문이 개방되는 오전 7시 직후 행사장은 금새 수많은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본래 2만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이 곳은 올해 4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2일(현지시간) 오전 7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 오마하 센추리링크 아레나를 가득 채운 주주들.올해 주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30분쯤 버핏 회장과 버크셔 자회사 또는 투자기업들의 기발한 광고가 이어지는 유머러스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약 50분간 이어진 영상은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영화 ‘졸업’과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엘렌쇼’ 등 각종 인기있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패러디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버핏 회장의 도움으로 청혼에 성공한 한 커플의 프로포즈 동영상도 함께 상영됐다.이날 주총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질의·응답(Q&A)’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그리고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총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작 직전 “사랑해요 버핏”을 외친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주주들은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고 조용히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의 말을 경청했고, 중간 중간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기도 했다.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 및 투자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시장.동시에 별도 전시장에서는 1일부터 이어진 버크셔 자회사 및 투자기업들의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버크셔 주주들은 시중가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에 해당 기업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씨즈캔디(See‘s Candies)와 하인즈, 프루트 오브 더 룸(Fruit of the Loom) 전시장에서는 버핏 회장 취임 50주년 기념 제품들을 별도로 제작, 판매했으며 2일 오후 대부분 동이 났다. 주총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자신에게 투자하라(Invest in yourself)‘를 모토로 내건 제 3회 5km 달리기 행사가 열린다.한편 주총과는 별도로 버핏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버핏 회장은 건설사인 키위트 플라자 빌딩의 1개 층 만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1년 가운데 절반을 오마하 자택에 머무는데 이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위트 플라자 빌딩의 경비는 “버핏 회장은 매우 성실하고 친근하다”며 그를 치켜세웠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택. 버핏 회장은 일년에 절반 가량을 이 곳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5.03 I 김혜미 기자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금리 정상화되면 주가 내릴 것"(재종합)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지금까지 금리에 관한 나의 전망은 틀렸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댔는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리와 관련한 자신의 전망이 틀렸음을 시인했다. 버핏 회장의 취임 50주년을 맞은 올해 주총에서도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총 다섯시간 동안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고, 투자 결정과 향후 산업 및 경제 변화 전망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과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 매트 로스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회장 겸 CEO 등도 참석했다.버핏 회장은 과거 자신의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했지만,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감안하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주가 수준과 관련해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경우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가 정상화되면 고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올해는 예년에 비해 험난한 질문이 많은 편이었다. 버크셔가 미국 내 금융시장 상황을 불안하게 만들 상황에 직면할 것인지, 지나치게 큰 규모로 인해 SIFI(주요 감독대상 금융사)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버핏 회장은 “우리는 시스템에 충분히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버핏 회장이 손잡은 3G캐피털의 경영 방식과 버크셔 자회사인 주택건설업체 클레이튼 홈즈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3G캐피털과의 파트너십이 성공적이라면서 만족스러움을 표현했으며, 최근 시애틀 타임스가 기사화한 클레이튼 홈즈의 고객 기만 문제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기업이라면서 해당 신문이 수치를 혼동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코카콜라 등의 제품 소비와 연관된 미국인들의 설탕소비 감소 추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칼로리 가운데 4분의 1은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에서 나온다면서도 코카콜라나 크래프트 하인즈 등이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유기농 전문 마켓인 홀푸드에서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콜라 소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부각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해 버핏 회장은 미국의 소득 불평등 문제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맞설 어떤 견해를 갖고있지는 않지만, 그것이 왜곡 없이 충분한 방법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많은 일자리가 그에 따른 비용이 된다”고 설명했다.버핏 회장은 이날도 가치투자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치투자 원칙은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시장에 적용된다“며 ”다른 곳에 투자한다면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 서술된 것과 같은 투자 원칙을 사용하겠다“고 언급했다. IBM 투자 회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도 ”버크셔는 일시적으로 역행하는 많은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멍거 회장과 함께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 대응에 대한 질문에 버핏 회장은 “최고의 대응책은 강한 실적”이라며 “버크셔의 시가총액 규모가 행동주의 투자자를 예방하는 가장 의미있는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앞으로 미 달러화가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50년 동안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한편 많은 주주들은 지금까지 버핏 회장의 투자 결정에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애리조나에서 가족과 함께 오마하를 찾았다는 버크셔 주주 윌리엄 페트리(72)씨는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가 선택한 후계자라면 버크셔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4만여명의 주주들은 버핏 회장을 보기 위해 새벽 4시 이전부터 행사장인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 운집했다.
2015.05.03 I 김혜미 기자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후계자, 투자 외에 기업경영 경험 있어야"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투자 뿐 아니라 기업 경영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떠난 뒤에도 버크셔의 기업 문화가 잘 지속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후계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투자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경험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투자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경영에 대한 경험 없이 투자 경험만 있는 사람에게 버크셔를 맡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버크셔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80개 이상에 이르는 만큼 관리 경험이 충분한 인물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버핏 회장은 그러면서 자신의 기업 경영 경험이 자신을 더 나은 투자자로 만들어줬다고 언급했다.후계자 문제는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각각 84세와 91세의 고령인 만큼 지난 몇년간 버크셔 주총의 주된 이슈 중 하나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후계자가 이미 정해져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아지트 자인 보험 사업부문 대표와 그레그 아벨 에너지 사업부문 대표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가 후계자인지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다만 버핏 회장은 자신이 떠난 뒤 버크셔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주주들을 안심시켰다.그는 “버크셔의 문화는 다른 어떤 대기업보다도 깊게 운영되고 있다. 버크셔의 필수적인 부분은 명확히 규정돼 있고 문화에 깊게 흡수되어 있다”면서 “버크셔를 움직이는 것이 개인적인 인격의 힘이 아니란 것을 알게될 것이다. 그것은 제도화된 것이고 앞으로 수십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05.03 I 김혜미 기자
  • [2015 버크셔 주총]"가치투자 원칙, 모든 시장에 적용된다"(종합)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가치투자 원칙은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시장에 적용된다. 다른 곳에 투자한다면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 서술된 것과 같은 투자 원칙을 사용할 것이다.”워런 버핏(8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오랫동안 고수해 온 가치투자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해는 버핏 회장이 취임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 각국에서 사상 최대인원인 4만여명이 몰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과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 매트 로스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회장 겸 CEO 등도 참석했다.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터라 주주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버크셔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철도 및 보험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10% 가까이 뛰어올랐다.총 다섯시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Q&A) 시간에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장기적인 가치 투자에 대한 신념을 거듭 나타냈다. 오랫동안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IBM 투자 회수 질문에 멍거 부회장은 이에 대해 “버크셔는 일시적으로 역행하는 많은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버핏 회장도 “현재 가진 주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관심이 없다”고 거들었다.버핏 회장은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에 대한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의 대응책은 강한 실적”이라며 “버크셔의 시가총액 규모가 행동주의 투자자를 예방하는 가장 의미있는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다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험난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버크셔가 미국 내 금융시장 상황을 불안하게 만들 상황에 직면할 것인지, 지나치게 큰 규모로 인해 SIFI(주요 감독대상 금융사)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버핏 회장은 “우리는 시스템에 충분히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버핏 회장이 손잡은 3G캐피털의 경영 방식과 버크셔 자회사인 주택건설업체 클레이튼 홈즈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3G캐피털과의 파트너십이 성공적이라면서 만족스러움을 표현했으며, 최근 시애틀 타임스가 기사화한 클레이튼 홈즈의 고객 기만 문제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기업이라면서 해당 신문이 수치를 혼동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코카콜라 등의 제품 소비와 연관된 미국인들의 설탕소비 감소 추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칼로리 가운데 4분의 1은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에서 나온다면서도 코카콜라나 크래프트 하인즈 등이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유기농 전문 마켓인 홀푸드에서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콜라 소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부각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해 버핏 회장은 미국의 소득 불평등 문제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맞설 어떤 견해를 갖고있지는 않지만, 그것이 왜곡 없이 충분한 방법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많은 일자리가 그에 따른 비용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경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결국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으나 달러는 50년 동안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 체제와 관련해서는 명백한 결점이 있으며 이를 바로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한동안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는 지난 몇달간 시가총액이 거의 두 배 가량 급등했다면서 투기적인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5.05.03 I 김혜미 기자
버핏 "금리 전망, 지금까지는 틀렸다"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금리 전망, 지금까지는 틀렸다"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지금까지 금리에 관한 나의 전망은 틀렸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댔는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리와 관련한 자신의 전망이 틀렸음을 시인했다. 버핏 회장의 취임 50주년을 맞은 이날 주총에서는 그의 투자 결정과 향후 산업 및 경제 변화 전망 등에 대한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후계자와 관련해서는 예상대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버핏 회장은 과거 자신의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했지만,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감안하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주가 수준과 관련해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경우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가 정상화되면 고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아울러 버핏 회장은 앞으로 미 달러화가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50년 동안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주총에서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언론인들과 금융업계 종사자들, 주주들로부터 투자원칙과 결정,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부터 친구를 잘 사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섯시간 동안 수많은 질문을 소화했다. 이밖에도 설탕 소비 감소추세에 따른 코카콜라 등의 실적 전망과 버크셔의 ‘대마불사(大馬不死)’ 논란, 주택건설업체 클레이튼 홈스의 윤리성 문제 등 험난한 질문에도 대응해야 했다.많은 주주들은 지금까지 버핏 회장의 투자 결정에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애리조나에서 가족과 함께 오마하를 찾았다는 버크셔 주주 윌리엄 페트리(72)씨는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가 선택한 후계자라면 버크셔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4만여명의 주주들은 버핏 회장을 보기 위해 새벽 4시 이전부터 행사장인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 운집했다.2일(현지시간)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를 가득 메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 이날 전세계 각국에서 약 4만여명이 몰려든 것으로 추산된다.
2015.05.03 I 김혜미 기자
"버핏 보려 새벽 4시부터 대기..가족 모두의 즐거움"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보려 새벽 4시부터 대기..가족 모두의 즐거움"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섰다.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2005년 딸과 아들의 권유로 주식을 매수한 뒤 매년 주주총회에 오고 있다. 버크셔 주총은 그저 주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다.”2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 행사장 내에서 만난 버크셔 주주 윌리엄 페트리(72)씨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례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애리조나에서부터 온가족이 출동한 그는 행사장이 개방되는 오전 7시보다 세 시간 전부터 줄을 선 끝에 1층 앞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다. 그는 “주총에 참석하려고 먼 곳에서 왔는데 이 정도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밝게 웃었다.버크셔 주총 공식행사인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의 대담이 진행되는 이날 센추리링크 센터 아레나는 새벽 6시 이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고, 개방되자마자 금새 수많은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본래 2만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이 곳은 올해 4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특히 버핏 회장의 취임 5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2일(현지시간) 새벽 6시경 사람들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인 센추리링크 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 : 김혜미 특파원)주주들은 버핏 회장에게 큰 만족감을 표시하는 한편 그가 없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두 딸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헤라 로빈(41)씨는 “버크셔 주식을 10주 넘게 갖고 있다”며 “성과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주주는 “버핏 회장이나 멍거 부회장이 없다해도 버크셔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결과는 두고봐야 겠지만 아마도 10년 안에 주식을 매도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버크셔 주총은 미 중부시각 기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이후에는 행사를 녹음하거나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8시30분부터 약 45분간 버핏이 등장하는 짤막한 동영상과 코카콜라 등 버크셔가 투자했거나 보유하고 있는 기업 광고들로 구성된 버크셔 무비가 상영됐다. 2일(현지시간) 오전 7시경 버크셔 주주총회가 열리는 센추리링크 아레나 내부. 이날 문이 개방되자마자 행사장은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다.(사진 : 김혜미 특파원)
2015.05.03 I 김혜미 기자
버핏 취임 50주년 주총 개막..4만여명 운집
  • [2015 버크셔 주총]버핏 취임 50주년 주총 개막..4만여명 운집
  • [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취임 50주년을 맞아 전세계 각국에서 4만명 이상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주총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주주들은 1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보셰임 주얼리를 비롯, 코카콜라와 웰스파고, 벤자민 무어 등의 전시장을 돌아보고 각종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리치라인 그룹은 금으로 만들어진 워런 버핏 시계와 팔찌, 기념주화 등을 제작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특별 제작된 기념 속옷과 운동화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날 저녁 주주들은 보셰임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다. 1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이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의 대담이 진행되는 본행사는 2일 열린다. 행사장인 오마하 센추리링크센터는 이날 오전 7시30분 개방되며 오전 9시30분부터 4시까지 연례 주총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언론사 질의응답 시간에는 캐롤 루미스 전 포춘 에디터와 베키 퀵 CNBC 기자, 앤드루 로스 소킨 뉴욕타임스(NYT) 기자 등 3명이 전세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취합, 각각 12개 정도를 질문할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앞서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힘든 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단, 버크셔가 현재 어떤 종목을 매입하고 있으며 혹은 매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11명의 주주들에게도 질문을 받는다. 올해도 가장 큰 관심사는 버핏 회장의 후계자에 관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지난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후계자를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아지트 자인 재보험 사업부문 대표와 그레그 아벨 에너지 사업부문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주주들 사이에서는 버핏 회장의 나이가 올해 85세에 이르는 만큼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늘 있어왔으며, 후계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의견과 후계자 역시 버크셔를 잘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날 오마하 공항에서 기자와 만난 개인주주 루스 노딩거 씨는 “20년 전 버크셔에 투자한 뒤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며 “버핏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의 후계자 역시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밖에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대상에 대한 힌트, 기업 전망 등도 관심사다. 다만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는 투자 결정의 적절성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도 예상된다. 버핏 회장은 서한에서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에 대해 “지난해 많은 고객들을 실망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1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주주들이 기념품 쇼핑을 하고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의 취임 50주년을 맞아 올해는 4만명 이상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5.05.02 I 김혜미 기자
  • 버크셔, 1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철도사업 호조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4)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보험과 철도 사업 호조 덕이다.버크셔는 1일(현지시간) 1분기(1~3월) 순이익이 51억6000만달러, 주당 314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영업이익은 2583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 2373달러를 웃돌았다.버크셔 최대 자회사인 BNSF레일웨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게 호재다. BNSF는 올 1분기 한파로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동량이 늘어났다. BNSF레일웨이의 1분기 순이익은 1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7억24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미국 최대 철도회사인 유니언퍼시픽에게 뺏겼던 곡물과 농수산물 운송 계약을 되찾아온 것도 BNSF레일웨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노무라홀딩스의 크리프 갤런트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유능한 매니저들을 두고 있다”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설명했다. 갤런트는 “버핏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렇게 쌓은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버크셔 투자자들은 이날 네브라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와 버핏 회장 취임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버크셔 본사로 모여들고 있다.
2015.05.02 I 김태현 기자
악재 겹친 포스코, 실적이 '구원투수' 될까
  • 악재 겹친 포스코, 실적이 '구원투수' 될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너지, 자동차 등 소외됐던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서도 포스코(005490) 주가가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실적 발표를 앞뒀지만 실적보다 검찰 수사 향방, 그룹 구조조정 속도 등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자료=마켓포인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가는 연초 이후 7.44% 내렸다. 지난해 9월 36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5만원대까지 미끄러졌다. 포스코건설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그룹 전체로 향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달 초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는 23만4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16일에는 NICE신용평가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투자심리에도 더욱 위축시켰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21일 발표되는 포스코 실적에 대한 시장기대는 유효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8372억원에서 형성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 726.4% 늘어난 15조8807억원, 4598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면서 4년 만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 주가는 2013년 말 대비 15%가량 내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좋은 결과이지만 문제는 연간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느냐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내놓는 방향성과 함께 검찰 수사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어야 주가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비자금 관련 검찰 수사가 불거지면서 54.86%까지 올랐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54.10%까지 빠진 상황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빠진 철강시황에도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어 이제 관건은 구조개혁 의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의 건설 분야 합작사업 협약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주가 측면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코스피, 실적 기대를 확인하는 한주☞포스코 'AAA' 시대 저문다…신용등급 강등☞NICE신평 "POSCO, 'AAA'→'AA+'로 강등"
2015.04.20 I 경계영 기자
팀 쿡 애플 CEO와의 점심식사, 1억원 이상에 낙찰될듯
  • 팀 쿡 애플 CEO와의 점심식사, 1억원 이상에 낙찰될듯
  • 팀 쿡 애플 CEO[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점심을 먹으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약 10만달러(약 1억926만원)를 내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쿡 CEO가 로버트 F.케네디 정의·인권 센터 기부금 모금을 위해 `점심` 경매에 참여한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CEO와 점심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자선기금 마련 사이트인 채러티버즈(CharityBuzz)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쿡과의 점심을 낙찰받은 사람은 동행 1명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쿡 CEO와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VIP초대권도 받을 수 있다. 경매는 5월6일까지며 현재까지 제시된 가장 높은 가격은 8만달러다. 채러티버즈 측은 경매가가 최대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쿡 CEO는 앞서 비슷한 자선경매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경매에 부쳐진 `쿡과의 커피 한 잔권`은 61만달러에 낙찰됐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와의 점심은 쿡을 뛰어넘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버핏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점심 식사권을 경매에 부치고 수익을 비영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재단에 기부해왔다. 지난 15년 동안 버핏은 점심 경매로 약 1800만달러를 모았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12년 기록한 345만6789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낙찰가는 216만6766달러였다.
2015.04.16 I 이민정 기자
  • "워런 버핏, 포스코 주식 여전히 상당량 보유중"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을 여전히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버핏이 포스코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는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이다.14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포스코 IR담당 실무자는 버핏에게 ‘보유했던 포스코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이 사실인지’를 문의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버핏은 이에 대한 답신을 통해 “포스코의 주식을 여전히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7년 포스코 지분 4.6%를 매입해 국민연금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말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포스코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포스코 지분 4.5% 모두 팔았다☞ 포스코건설, '광안 더샵' 모델하우스 17일 오픈☞ 포스코, 그룹 구조개선…추가 부실가능성 제한적-BNK☞ 신평 3사, 포스코에너지 등급 전망 ‘부정적’…차입부담 증가☞ 포스코강판, 1분기 영업익 52억..흑자전환☞ 포스코, 알루미늄사업 철수..뉴알텍 매각☞ 검찰, 포스코건설 현직 전무 구속…'비자금 조성 혐의'☞ 홍기택 산은회장, 포스코-성진지오텍 '내부거래' 부인☞ 검찰, 포스코 거래사 압수수색…수사 확대(종합)
2015.04.14 I 성문재 기자
  • 글로벌 기업 둘중 한 곳 "1년내 M&A 나선다"…5년래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기업의 인수합병(M&A)이 5년래 가장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이 54개국 160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향후 1년내에 M&A를 수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4분의 3 이상은 지난해 이후 더 많은 M&A를 수행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3분의 1 가량은 규모가 큰 거래에 관심이 높았다. 언스트앤영의 재무자문서비스(TAS) 글로벌 부회장인 핍 맥크로스티는 “임원 등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제에 낙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M&A를 포함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대담한 움직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통화 및 상품가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진 것이 국경간 M&A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건강관리, 소비자 및 에너지와 같은 분야의 M&A가 활발했다. 지난주 로얄더치셸은 BG그룹은 470억파운드(54조5800억원)에 인수했다. 석유 분야에선 10년래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제약회사 밀란(Mylan)은 경쟁사인 페리고(Perrigo)를 28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3G캐피털과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해서웨이를 대주주로 둔 식품업체 하인즈가 미국 최대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드를 합병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2015.04.13 I 최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 버크셔해서웨이 50주년 주주총회 참여 이벤트
  • 신한금융투자, 버크셔해서웨이 50주년 주주총회 참여 이벤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10대 증권사 중 해외주식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신한금융투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50주년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버크셔해서웨이 50주년 주주총회’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하지만 국내투자자가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어렵다.이는 국내투자자가 미국주식 투자 시 한국 증권예탁원을 통해 간접 매수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명부에 투자자 이름이 직접 등재되지 않기 때문이다.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국가의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해외주식 명가로서 2015년 해외주식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로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고객 또는 신규 해외주식 계좌 개설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10명(1인 2장)에게 주총티켓을 제공하며, 9~14일까지 유선전화(02-3772-2525)로 신청할 수 있다.‘버크셔해서웨이 50주년 주주총회’는 5월 2일(현지 시간)로 예정돼 있으며, 워런버핏과의 대화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와 워런버핏의 탁구 대결 이벤트도 벌어진다.
2015.04.09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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