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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차 미국행
  • 이재용 부회장,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차 미국행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의 휴양지에서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 등 현안을 앞둔 이 부회장이 글로벌 거물들과 어떤 현안을 논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코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전세계 IT(정보기술), 미디어 등 산업계 거물들이 참석해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과 사업을 논의하는 선밸리 컨퍼런스는 이 부회장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참석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LA 등 북미시장을 점검하고 귀국한 지 일주일여 만에 다시 미국행에 나선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처음으로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련기사 ◀☞ 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과 후 美출장.. "그룹 지원방안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후 북미 출장길(상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후 북미 출장☞ [사설] 국민앞에 고객숙인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책임 리더십' 주목…위기 정면돌파☞ 90도 고개숙인 이재용 부회장 "참담하고 책임 통감"☞ 이재용 부회장 첫 기자회견.. 300여명 몰려 취재 경쟁
2015.07.06 I 성문재 기자
  • [투자의맥]장기 성장할 '경제적 해자' 기업에 주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3일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적 해자는 원래 적의 침입을 막고자 성 주변에 파놓은 도랑을 가리키지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보고서에서 언급하며 알려진 말로 경쟁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말한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그리스 사태에 불안한 2분기 실적, 미국의 금리 인상 시작 등을 고려하면 우려 요인이 강하다”며 “대안은 단기적 주가요인인 수급, 재료보다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경제적 해자의 판단 기준으로 △무형자산 △네트워크 효과 △높은 교체비용 △비용절감 우위 △규모의 경제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일단 그는 브랜드, 판매망, 특허·사업권 등과 같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무형자산을 갖춘 기업에 주목했다. 무형자산은 경쟁기업에 커다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이유에서다. 브랜드를 갖춘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동서(026960) 에스원(012750)이, 판매망을 구축한 기업으로는 BGF리테일(027410) CJ CGV(079160) 코웨이(021240)가, 특허·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으로는 강원랜드(035250) KT&G(033780) 한국항공우주(047810)가 각각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그는 네트워크 효과에도 관심을 뒀다. 네트워크 효과는 특정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타인에 의해 영향 받는 현상으로 ‘검색엔진=구글’ 등이 그 예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특정시장을 선점한 공급자는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에 기반한 수요로 과점적 지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에 해당하는 예로 플랫폼 비즈니스사업 관련 NAVER(035420) 다음카카오(035720) 로엔(016170)을 지목했다. 그는 “성장주와 낮은 밸류에이션에 갇힌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커질수록 기업 경쟁력을 더욱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한다”며 “주식시장은 결국 해자를 보유한 기업에 더욱 환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중국·동남아 성장세… 2Q 실적 호조-한투☞아모레퍼시픽, 사랑의열매에 30억 규모 물품 기부☞요우커가 뭐길래..화장품업계 '명동 혈투' 본격화
2015.07.03 I 경계영 기자
  • [목멱칼럼] 국제 투기자본 공세에 맞서려면
  •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한국의 간판기업 삼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엘리엇은 페루와 콩고,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또 코닝, 델파이 등 세계적인 기업에 시비를 걸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린 경력이 있다. 과거 영국 기관 투자회사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들고나왔고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KT&G와 배당정책을 두고 시비를 벌인 바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이 삼성동 한전 부지를 시가의 3배에 사들이겠다고 하자 투자자들은 거의 투매에 가깝게 주식을 팔아 치웠다.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지고 자본시장이 개방돼 이런 행동주의 펀드뿐 아니라 돈이 되는 각종 투자 테마와 기법을 동원하는 해외 자금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 모두 서둘러 국제 투기자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제 투기자본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포이즌 필’이나 ‘황금주’ 같은 기업경영권 보호수단을 도입하자는 얘기다. 구미 선진 자본시장에서도 애플, 구글 그리고 버크셔해서웨이 등이 차등 의결권을 발행한 예가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할 여지가 많은 우리 상황에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 이런 회사들은 일반 주주들에게 어마어마한 시세 차익이나 배당을 지속적으로 쥐어 줬을 뿐만 아니라 실적이 나쁠 땐 가차 없이 경영진을 갈아 치웠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도 해고 당한 적이 있지 않은가. 섣부른 경영권 보호 제도 도입은 저성장과 제조업 국제 경쟁력 약화와 저배당 등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한국 증시에 또 하나의 비호감 정책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수출상품에 대해 상대 교역국들이 무역 장벽을 쳐서 막으려 하자 불공정한 처사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비교 우위에 있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즉 정보통신기술이나 금융자본을 내세워 타국에서 돈을 벌려 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글로벌 경제 시스템 속에 들어간 상황에서 우리에게만 유리한 장사를 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우리도 모험자본을 키워내야 한다. 벤처에 투자하는 것만이 모험자본이 아니다.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해야 하고 대주주가 비주력 사업을 팔거나 신사업을 하고 싶을 때 새 주인이 되거나 지원해 줄 수 있는 자금이어야 한다. 또한 우리 자본도 일반 주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판단이나 주주 이해에 반하는 대주주의 전횡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물론 시세 차익을 바라는 일반 주주 의견으로만 기업을 경영할 수는 없다. 경영을 책임지는 대주주나 경영진은 일반 주주들이 가지지 못한 식견과 때로는 객관적이지 않은 경영 판단도 해야 한다. 다만 이제는 그러한 경영 판단에 대해 그 결정이 다른 주주 이해에도 부합하는지 여부를 놓고 주주들과 대화하고 때로는 설득해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경영능력을 성과에 따라 평가 받아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 이 방법만이 공격적인 해외자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이다.
2015.06.29 I 김민구 기자
루퍼트 머독 은퇴…마지막 남은 美 80대 CEO 둘은 누구?
  • 루퍼트 머독 은퇴…마지막 남은 美 80대 CEO 둘은 누구?
  • 워런 버핏(왼쪽), 루퍼드 머독(오른쪽)[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4)이 21세기 폭스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대기업 가운데 80세 이상의 CEO는 딱 두 사람 남게 됐다. 바로 `투자의 귀재`로 추앙받고 있는 워런 버핏(85)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와 로버트 윌머스(81) M&T뱅크 CEO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버핏 회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CEO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한 월머스 CEO는 그 뒤를 잇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머독이 21세기 폭스의 CEO직을 차남인 제임스 머독(42)에게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폭스 및 뉴스코프의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머독이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덩달이 같은 해 몇 개월 일찍 태어난 버핏 회장의 은퇴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 CEO의 평균 나이는 50대다. 이는 10대 산업에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CEO는 페이스북의 마커 저커버그(31)다.70대 이상의 CEO도 7명에 불과하다. L 브랜드의 레슬리 웩스너, 랄프로렌의 랄프 로렌 등이다. S&P 500 대기업 CEO의 산업별 평균 연령. (사진=CNBC)▶ 관련기사 ◀☞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21세기폭스 CEO 물러나..차남에 승계
2015.06.12 I 신정은 기자
`버핏과의 점심` 경매, 중국 게임회사가 26억원에 낙찰
  • `버핏과의 점심` 경매, 중국 게임회사가 26억원에 낙찰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다롄(大連) 제우스 엔터테인먼트(톈션위러·天神娛樂)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한 끼에 26억원을 베팅해 기회를 잡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미국 자선업체 글라이드재단의 주관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다롄 제우스가 입찰에 응한 8명 가운데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다롄 제우스는 낙찰가로 숫자를 순서대로 배열한 234만5678 달러(약 26억원)를 제시했다. 낙찰자는 최대 7명의 지인과 함께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의 점심 식사를 갖게 된다. 만찬을 요구하는 이도 간혹 있다. 식사 시간은 최소 3시간이며 대화 주제는 버핏 회장의 다음번 투자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번 낙찰금은 사상 최고가인 2012년의 345만6789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이 낙찰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의 앤디 추아라는 남성이 216만6766달러(약 22억원)에 버핏과의 점심 기회를 잡은 바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매해 진행되어 온 ‘버핏과의 점심’ 경매 수익은 글라이드 재단에 전액 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빈곤 청소년 등 여러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쓰이며 이번 경매에서 모금된 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달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한 특별 주주총회에는 중국인 40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 관련기사 ◀☞ `버핏과의 점심` 경매, 이틀만에 11억…역대 최고가 기대
2015.06.06 I 신정은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 "전세계로 기부문화 퍼트리겠다"
  • `투자의 귀재` 버핏 "전세계로 기부문화 퍼트리겠다"
  • 자선단체 ‘더 기빙 플레지’를 이끄는 워런 버핏(우)과 빌 게이츠 (출처=rationalwalk.com)[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물결이 전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과 빌 게이츠가 주도하는 자선단체 ‘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브라질과 터키 등 각국 억만장자들이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5년전 기부 선언을 한 버핏 회장이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기부 선언이란 억만장자가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키로 약속하는 일종의 문화로 존 록펠러나 앤드류 카네기와 같은 미국의 기업가들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부자 3위인 버핏은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 선언을 하고 자선단체를 이끌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이날 기부 선언 명단을 공개하고 “미국은 수년간 기부 문화를 전세계로 수출해왔다”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억만장자 40가족으로 시작한 더 기빙 플레지는 2013년에는 해외 기업가들로 참여자가 늘어났고 현재 14개국에서 137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두바이 민간 학교 운영기관 젬스교육재단 설립자인 인도 출신 사업가 써니 발키와 그의 아내가 새롭게 추가됐다. 20억달러 규모의 자산가인 발키 회장은 버핏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헬스케어 소프트웨어그룹 에픽 창립자 주디 폴크너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그루폰 공동 창립자 브래드 키웰과 그의 아내 킴, 미국 최대 아파트사업자 해롤드 그린스푼와 아내 다이엔 트로드맨, 버핏의 초기 투자 파트너인 빌과 루스 스콧 등도 기부 선언에 동참했다. 더 기빙 플레지측은 지난해 연례 모임 이후 총 10가족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미국외 다른 국가 고액 자산가들이 나를 찾아와 기부에 대해 논의한다”며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게이츠 역시 직접 해외 억만장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기부 동참을 이끄는 건 이제 우리 임무”라고 말했다.
2015.06.03 I 송이라 기자
`버핏과의 점심` 경매, 이틀만에 11억…역대 최고가 기대
  • `버핏과의 점심` 경매, 이틀만에 11억…역대 최고가 기대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의 점심 경매가 시작됐다. 하루만에 벌써 100만달러(약 11억1250만원) 이상을 써낸 응찰자가 나오면서 200만달러를 훌쩍 넘긴 지난해 낙찰가를 앞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부터 `워런 버핏과의 점심` 경매를 시작됐다고 밝혔다. 초기 입찰 개시가는 2만5000달러였는데, 현재 총 4명이 입찰에 응한 가운데 응찰 최고가는 100만1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입찰은 오는 5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으로 6일 낮 12시30분)에 마감된다. 아직까지 최종 낙찰가를 알 순 없지만,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2012년에 같은 날 최고 응찰가는 50만달러에 불과했던 만큼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 낙찰자는 버핏 회장과 점심을 먹으며 몇 시간 동안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다만, 향후 버핏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물을 수 없다.버핏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15년동안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하는 기회를 경매에 부쳐 총 1790만달러(약 198억원)를 벌었다. 버핏은 이 돈을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 정부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해왔다. 15회째를 맞는 이번 경매에서 모금된 돈은 샌프란시스코 자선 단체를 통해 집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데 쓰여진다.지난해에는 싱가포르의 앤디 추아라는 남성이 216만6766달러(약 22억원)에 버핏과의 점심 기회를 잡은 바 있다. 이들은 뉴욕 스미스앤 월렌스카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12년의 350만달러로 당시 낙찰자는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았다.
2015.06.02 I 이정훈 기자
  • 서경배 회장 매달 1조씩…올해 주식자산 증가율 세계 2위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전 세계 부호 중에서 두 번째로 주식 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재벌닷컴와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서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연초 55억 달러(한화 6조741억원)에서 지난 18일 106억3000만 달러(11조5378억원)로 93.27% 늘었다. 매달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세계부호 순위도 연초 185위에서 122위로 무려 63계단 뛰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 액면분할 효과까지 더해져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서 회장의 순위가 높아지면서 이건희 회장과의 격차는 8계단, 주식자산 차이도 6억50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좁혀졌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11억9000만 달러에서 112억8000만 달러로 0.80%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위는 110위에서 114위로 밀려났다.이재용 부회장도 연초 185위에서 187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72억 달러에서 78억 달러로 8.33% 증가하는 데 그쳤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주가 하락과 현대글로비스 주식 처분 등이 맞물려 주식 자산이 53억8000만 달러에서 47억4000만 달러로 11.9% 줄었다. 연초 259위였던 순위는 303위로 떨어졌다.한편 세계부호 중 연초 대비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홍콩 출신 부동산 재벌인 팬 쑤퉁 골드인파이낸셜홀딩스 회장으로, 86억 달러에서 278억 달러로 223.26% 늘었다. 순위도 상위 153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후이카얀 중국 에버그랜드그룹 회장(주식 자산 증가율 70.97%, 230위→126위), 왕지안린 중국 다롄완다그룹 회장(62.40%, 153위→10위) 등도 주식 자산이 크게 늘었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 주식 자산이 연초 792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1.01% 늘었다.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식 자산이 727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1.79% 줄었으나 세계 부호 순위 3위를 유지했다.
2015.05.19 I 김보경 기자
버핏의 식지않는 `IBM 사랑`…실적부진에도 지분 늘려
  • 버핏의 식지않는 `IBM 사랑`…실적부진에도 지분 늘려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1~3월)중에 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들로 꼽히는 미국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 웰스파고와 최대 지방은행인 US뱅코프, 대표 정보기술(IT)업체인 IBM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버크셔는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지분보유 신고서를 통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한 이같은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통적으로 좋아했던 이들 세 기업 지분이 늘어난 것 외에 새롭게 투자한 것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없었다. 버크셔는 이 석 달 기간중 IBM 지분율을 3.4%포인트나 높여 총 보유 주식수를 7960만주로 늘렸다. IBM에 투자하고 있는 자금 규모만 128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실제 버핏 회장은 앞서 이달초 열렸던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채 “최근 매출이 부진하지만 IBM 지분을 더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버크셔는 웰스파고 지분율을 1.5%포인트 높여 총 250억달러, 4억7000만주를 투자하고 있다. US뱅코프 지분율도 4.6%포인트 높였다. 총 보유 주식수는 8370만주, 보유 자산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웰스파고와 IBM은 버핏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 투자 기업 `빅4`에 속하는 기업이다. 그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코카콜라가 빅4에 포함돼 있다. 아멕스와 코카콜라 지분은 1분기에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도 버핏은 정유업체인 필립스66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트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반면 원전서비스 업체인 내셔널 오일웰 바코 지분을 62%나 줄여 보유 주식수를 198만주로 줄였다. 3월말 현재 투자액은 1억달러 수준이다. 내셔널 오일웰 바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국제유가 추락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4분의 1 이상 급감했다. 또 비아콤과 뉴욕뱅크오브멜론 지분도 줄었다.
2015.05.17 I 이정훈 기자
  • `콜라광` 버핏의 데어리퀸, 어린이 메뉴서 탄산음료 퇴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코카콜라 광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인수한 패스트푸드 체인 데어리퀸이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음료를 빼겠다고 밝혔다.데어리퀸은 14일(현지시간) 오는 9월부터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음료를 빼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했다. 최근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에 나선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탄산음료 퇴출에 나선 것.코카콜라는 데어리퀸의 최대 탄산음료 공급자이고 펩시코와 닥터페퍼 스내플도 데어리퀸에 납품하고 있다. 버핏은 코카콜라 주식 9.13%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데어리퀸 측은 “아이들 건강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더 건강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음료를 제외하는 대신 우유와 물 그리고 바나나 등을 추가로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데어리퀸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버크셔 해서웨이와 어떤 논의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측은 “우리 고객(데어리퀸)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미국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은 요식업체들에게 더 건강한 어린이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부인까지 나서 ‘드링크 업’(Drink Up) 캠페인을 펼치며 미국인들이 더 많이 물을 마시도록 장려하고 있다.코카콜라와 펩시코, 닥터페퍼 는 지난 2006년 학교 급식 메뉴에서 탄산음료를 제외하기로 동의한 바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 결과 학교 및 레스토랑에서 6~12세 어린 아이에 대한 탄산음료 연간 제공 건수는 2009년 44.8건에서 지난해 33.5건으로 줄었다.
2015.05.15 I 김태현 기자
최경환 "위기는 한국 경제 더 강하게 만든다"
  • 최경환 "위기는 한국 경제 더 강하게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위기는 한국 경제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외부의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국 금융·경제의 안정성은 한층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외건전성 강화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 보여준 빠른 회복력 등을 언급하면서 “2013년 양적완화 축소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었을 때 한국은 더 이상 ‘위기의 진앙지’가 아닌 ‘안전지대’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시장이 존재하는 한 언젠가 또다시 위기는 발생하겠지만, 한국은 예전과 같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최 부총리는 ‘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벌거벗은 채로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말을 인용, “한국 사람들은 절대 옷을 벗고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한국이 위기의 안전지대가 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부탁드리며, 여기계신 기업과 투자자분들 모두 한국 경제와 함께 더욱 더 성장하고 번영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015.05.14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쉴러 "옐런 '증시 고평가' 발언, 동의한다"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증시 고평가에 대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쉴러 교수는 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증시는 과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온함을 깨는 것은 연준 업무의 일부이며 그런 점에서 옐런 의장이 한 일을 높이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어 쉴러 교수는 “옐런 의장은 불필요한 우려를 불러오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옐런 의장은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으며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거품 형성의 특징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데이비드 테퍼 등 명망있는 투자가 상당수는 이번 주 주식시장 고평가에 대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한편 쉴러 교수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실시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에는) 새로운 실험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 주택 및 주식시장 회복은 부분적으로 연준이 QE를 행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불황에 직면해있었고 연준은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2015.05.08 I 김혜미 기자
`채권왕` 이어 `신흥국 투자황제` 마저…저무는 전설들
  • `채권왕` 이어 `신흥국 투자황제` 마저…저무는 전설들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빌 그로스 전 핌코 창업주가 회사를 떠나면서 ‘채권왕’의 시대가 막을 내린데 이어 그로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흥국 투자의 황제’인 마크 모비우스(78)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의 전성기도 막을 내리고 있다. ◇`채권왕`도, `신흥국 투자 귀재`도 추락미국 투자자들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투자자 10인’으로 그로스 전 창업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월스트리트의 마법사로 불린 줄리안 로버트슨 타이거펀드 창업주, 천재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모비우스 회장이 최근 극심한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권좌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모비우스 회장은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에서 13개 펀드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데 이중 11개가 최근 5년간 시장 수익률 평균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5년간 평균 수익률은 4.3%로, 시장 수익률 8.1%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억달러 이상 펀드 46개 가운데 수익률도 44위권으로 처져 있는데도 투자자들에게 연간 2.2%라는 업계 2위의 높은 성과보수를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자신이 운용하는 총 펀드 자금규모도 지난 2011년말 390억달러에서 현재 260억달러로 130억달러(약 14조600억원)나 급감하고 말았다. 또 십여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펀드의 명성을 이어온 그의 대표 펀드인 ‘아시아 성장펀드’가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사의 ‘아시아퍼시픽 리더스펀드’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토드 로젠블루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탈IQ 뮤추얼펀드 담당 이사는 “모비우스는 이머징마켓에 관한 한 가장 잘 알려진 매니저였지만, 불행하게도 최근 그의 펀드 성과는 평균에도 못미쳤고 투자자들은 좌절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야누스캐피탈로 자리를 옮긴 그로스 역시 지난해 9월까지 핌코를 지키면서 추락을 맛봤다. 모하메드 엘리언 전 CEO와의 불화설과 미국 국채 투자 확대에 따른 손실 등으로 지난 2013년 4월 2930억달러까지 불어난 토탈리턴펀드 순자산은 60% 가까이 급감했다. 계속된 마이너스(-) 투자 수익률에 24개월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멀리 보고 인내”…모비우스 재기할까뉴욕 헴스테드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비우스 회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1987년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신흥국시장에 투자하는 일이 드문 시절이었지만, 그는 회사 창업주인 존 템플턴경이 설립한 템플턴이머징마켓펀드를 이어받아 높은 성과를 내며 명성을 떨쳤다. 여든이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1년중 250일 가량을 여러 대륙에서 보내는 그는 세계 18개국에 흩어져 있는 사무소에서 50명이나 되는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연구원들을 책임지는 일을 맡고 있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펀드 실적 부진에 대해 “신흥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나의 전략은 시장심리에 따라 흔들릴 순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기업 펀더멘텉보다는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는 가치 투자자인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인내심과 신념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에는 우리 전략이 맞아 떨어질 것으로 믿으며 주주들도 장기적으로 보상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의 얘기대로 이같은 펀드 수익률 악화는 템플턴만의 얘기는 아니다. 실제 템플턴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운용되는 33개 이머징마켓 전용 펀드들 가운데 17개 펀드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성장 둔화와 러시아의 경제 제재에 따른 경기 악화 때문이이다. 모비우스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유니콘애셋매니지먼트 피터 월스 매니저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며 “모비우스 회장은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를 변호했다.
2015.05.07 I 이정훈 기자
버크셔 주총 점령한 2천여 중국인들…버핏 뒤만 `졸졸`
  • 버크셔 주총 점령한 2천여 중국인들…버핏 뒤만 `졸졸`
  • 출처=블룸버그[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주 고요하던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는 중국인들로 북적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인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각계 각층에서 몰려들 중국인들은 전세버스를 대절해 워런 버핏의 발자취를 밟는 등 ‘오마하의 현인’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을 인용, 올해 버크셔 주총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은 총 2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10년 전 예일대 기부금을 받아 설립된 힐하우스 캐피털 창립자 장 레이부터 다소 인지도가 낮은 투자자들로 구성된 투자자문사 유히그룹)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오마하를 찾았다. 올해는 버핏 회장이 취임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2일 주총에 참석한 인원은 무려 4만여명에 달했다. 유히그룹은 버핏 회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음식점인 피콜로 피트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를 대절해 버핏 회장이 살았던 곳을 방문하며 그의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마치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팬처럼 버핏을 쫓았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FT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을 포함한 국제시장에서 3300억달러(약 357조6540억원)에 달하는 자본이 빠져나간 중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 해외 투자는 국영기업들이 지배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엔 정부의 반부패 운동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면서 보험업, 대기업, 부호 등 여러 분야에서 ‘투자의 귀재’ 버핏 회장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때마침 5월1일이 중국 근로자의 날 연휴로 버크셔 주총 기간과 겹치면서 참석자들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유히그룹은 해서웨이 주총에 참석한 후 투자자들과 뉴욕의 하버드 클럽에 방문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중국인들이 미국에 투자할 때 주의점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장기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 지부터 시민권을 어떻게 취득하는 지까지 전 분야에 걸친 중국인들의 관심이 소재로 등장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LNG 운송회사 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을 운영 중인 킴발 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법률상의 규칙은 이곳(미국)에서 사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에만 너무 의존하지 마라. ‘꽌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5.05.07 I 송이라 기자
  • 세계 2000대 기업중 1~4위 中 독식…삼성전자 18위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 2000대 기업’에서 중국 은행들이 1~4위를 휩쓸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18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6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세계 2000대 기업’에는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의 4대 은행들이 차례로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공상은행은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지켰다.이어 5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랐고 JP모건, 엑손모빌, 페트로차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 웰스파고가 6∼10위를 기록했다. 1~3위까지는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고 중국은행이 지난해 9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579개로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고 이어 중국(232개), 일본(218개), 영국(95개) 순이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 중국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한국은 66개 기업이 포함돼 다섯번째로 많은 기업이 랭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4계단 높은 18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117위), 한국전력(171위), 신한금융(279위), 현대모비스(29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586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작년에 비해 가장 순위가 많이 뛰어오른 기업은 아메리카항공으로 500계단 상승했다. 페이스북도 200계단 이상 점프했다.한편 포브스는 매년 매출, 순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3년째 전세계 기업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재용 부회장, 피아트그룹 지주사 사외이사 재추천☞삼성전자, 맹기용 셰프와 '스마트오븐 소셜 테이블' 열어☞삼성 사장단, "저성장시대 유통 전략 주목"
2015.05.07 I 김대웅 기자
`신흥국 투자 귀재` 마크 모비우스 시대도 저문다
  • `신흥국 투자 귀재` 마크 모비우스 시대도 저문다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빌 그로스 전 핌코 창업주가 회사를 떠나면서 `채권왕`의 시대가 막을 내린데 이어 그로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흥국 투자의 황제`인 마크 모비우스(78)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의 전성기도 막을 내리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투자자 10인`으로 그로스 전 창업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월스트리트의 마법사로 불린 줄리안 로버트슨 타이거펀드 창업주, 천재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모비우스 회장이 최근 극심한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권좌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모비우스 회장은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에서 13개 펀드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데 이중 11개가 최근 5년간 시장 수익률 평균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5년간 평균 수익률은 4.3%로, 시장 수익률 8.1%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억달러 이상 펀드 46개 가운데 수익률도 44위권으로 처져 있는데도 투자자들에게 연간 2.2%라는 업계 2위의 높은 성과보수를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자신이 운용하는 총 펀드 자금규모도 지난 2011년말 390억달러에서 현재 260억달러로 130억달러(약 14조600억원)나 급감하고 말았다. 또 십여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펀드의 명성을 이어온 그의 대표 펀드인 `아시아 성장펀드`가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사의 `아시아퍼시픽 리더스펀드`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토드 로젠블루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탈IQ 뮤추얼펀드 담당 이사는 “모비우스는 이머징마켓에 관한 한 가장 잘 알려진 매니저였지만, 불행하게도 최근 그의 펀드 성과는 평균에도 못미쳤고 투자자들은 좌절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미국내 이머징마켓 펀드 33개 가운데 5년간 시장 평균에 못미친 펀드는 17개. 이 기간중 모비우스 운용 펀드 자금규모 33% 감소.뉴욕 헴스테드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비우스 회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7년 템플턴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신흥국시장에 투자하는 일이 드문 시절이었지만, 그는 회사 창업주인 존 템플턴경이 설립한 템플턴이머징마켓펀드를 이어받아 높은 성과를 내며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1년중 250일 가량을 여러 대륙에서 보내는 그는 세계 18개국에 흩어져 있는 사무소에서 50명이나 되는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연구원들을 책임지는 일을 맡고 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모비우스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신흥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나의 전략은 시장심리에 따라 흔들릴 순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기업 펀더멘텉보다는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는 가치 투자자인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인내심과 신념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에는 우리 전략이 맞아 떨어질 것으로 믿으며 주주들도 장기적으로 보상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의 얘기대로 이같은 펀드 수익률 악화는 템플턴만의 얘기는 아니다. 실제 템플턴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운용되는 33개 이머징마켓 전용 펀드들 가운데 17개 펀드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성장 둔화와 러시아의 경제 제재에 따른 경기 악화 때문이이다. 모비우스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유니콘애셋매니지먼트 피터 월스 매니저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며 “모비우스 회장은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07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 늘 말과 행동 달라"…행동주의 스타의 도발
  • "워런 버핏, 늘 말과 행동 달라"…행동주의 스타의 도발
  • 대니얼 로브 써드포인트 창업주 겸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은 자신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을 비난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그야말로 최초의 행동주의 투자자였다. ”소니,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슈퍼스타급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 써드포인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바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브 CEO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카이브릿지 얼터너티브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CEO와 가진 1대1 대화에서 `즐겨 읽는 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버핏 회장이 매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이라고 답한 뒤 “버핏 회장이 이 서한에서 밝힌 내용과 실제 그의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 대조하는 일을 즐긴다”고 말했다.그는 “버핏 회장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꼬집은 뒤 “버핏 회장은 헤지펀드를 비판하지만 버크셔헤서웨이는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첫 헤지펀드이며 그가 행동주의 투자자를 비판하지만 그야말로 최초의 행동주의 투자자였다”고 지적했다. 또 “버핏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라고 얘기하면서도 정작 그는 세금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로브 CEO의 발언에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작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이밖에도 로브 CEO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구조 개혁에 일본 기업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소니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0억달러 정도 어치의 지분만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015.05.07 I 이정훈 기자
5000억 넘는 대형 M&A 급증..`성장 전략이냐 vs 비용 절감이냐`
  • 5000억 넘는 대형 M&A 급증..`성장 전략이냐 vs 비용 절감이냐`
  • <자료: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M&A 현황[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저금리와 주가 급등 등 자금 홍수 속에서 기업들의 인수합병(M&A)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대형급 M&A 증가세가 눈에 띈다. 일각에선 이러한 M&A를 두고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단순한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란 씁쓸한 해석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넉 달간 1조3000억달러(약 1404조원) 규모의 M&A가 이뤄져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가 성사됐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중 5억달러 규모의 M&A는 43%를 차지해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윌리엄 베레커 UBS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투자은행 대표는 “비용이 절감되고 있는 환경에서 기업들이 성장 전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며 “M&A는 더 많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자금으로 설비투자를 늘려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M&A를 시도하는 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 그 이상도 아니란 지적이 제기된다. 바딤 즐럿니코브 얼라이언스번스틴 수석 투자전략가는 “모든 지역에서 이윤이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세는 약하다”며 “M&A는 설비투자를 줄이고 간접비용을 쥐어짜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캐피탈 IQ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들은 올해 1분기, 2분기 마이너스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이뤄진 대형 M&A들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로얄더치셸은 영국 원유 및 천연가스 업체 BG그룹을 부채 포함해 8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2018년에 25억달러의 비용 절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휴대폰 업체 노키아도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9억유로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유한 하인즈도 크래프트푸드와 합병하면서 2017년까지 15억달러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닉 로슨 도이치뱅크 상무이사는 “많은 M&A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06 I 최정희 기자
  • 전 세계 시가총액, 실물경제 규모 넘었다…과열화 우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가총액 규모가 실물경제 규모를 웃돌면서 과열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주요 지표로도 유명하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74조7000억달러(약 8경743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2015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74조500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규모다.전 세계 시가총액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0월 64조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다 2013년 11월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각국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증시에 몰리면서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중국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서만 35%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시행된 이후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올 들어서는 악화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인민은행(PBCO)이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단행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기도 했다. 일본 증시는 2013년 4월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한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대규모 채권 매입 등 양적완화(QE)에 따른 엔화 약세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미국 증시도 양호한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시가총액 규모가 실물경제 규모를 웃돌면서 과열 우려도 커졌다. 실제로 전 세계 시가총액이 GDP 규모를 웃돈 건 닷컴 버블이 한창이었던 1999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6~2007년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는 특히 버핏의 주요 지표로 유명하다. 워런 버핏은 지난 2001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것(GDP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현재 시장이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일 지표”라고 평가했다. 최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총회에선 이 지표를 활용해 미국 증시가 현재 고평가돼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125%에 달한다. 버핏은 “금리가 정상 수준이라면 지금의 주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조절 시기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JP모건 자산운용의 시게미 요시노리(重見吉德) 투자전략가는 “최근 증시에서 과거 과열화됐을 때와 같은 열광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지만 완화된 통화정책이 주도하는 주가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고 설명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미 연준 금리 인상 충격을 어느 정도 해소하겠지만 증시가 과열화된 상태에서 금리 인상 충격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2015.05.05 I 김태현 기자
  • 빌 게이츠, 저금리 정책 우려.."전세계 경제에 부정적"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창업자이자 기술고문이 계속되는 저(低) 금리 정책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게이츠는 4일(현지시간) 오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및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저금리 환경은 전세계적이지만 특이한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했다.게이츠는 “이는 레버리지와 거품 형성 측면에서 문제를 유발한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후퇴를 일으키는 이같은 문제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게이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유럽 중앙은행들이 저금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힘든 상황에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미국이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방송에서 버핏 회장은 저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저금리 환경이 부동산 시장 가치를 크게 변화시켰고 주가 역시 그러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혹은 늦어도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05.05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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