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13건

아이에스동서, '한국판 버크셔 해서웨이' 꿈꾼다
  • 아이에스동서, '한국판 버크셔 해서웨이' 꿈꾼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건설사 아이에스동서(010780)가 기업을 저가에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사세를 키워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 동서는 한국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아이에스동서와 버크셔 해서웨이와는 출발점부터 유사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사실상 최대주주인 권혁운(67)씨가 지난 2008년 현대건설의 토목사업부에서 분사했던 ‘동서산업’을 일신건설산업(IS)과 합병시키면서 탄생했다. 미국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직물회사이던 버크셔와 해서웨이가 합병해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다. ‘IS’는 경남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는 건설회사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형 공장 등에서 실적을 올리며 회사의 근간이 되고 있고, ‘동서’는 타일분야와 위생도기분야에서 국내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는 역량있는 건자재 기업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을 통해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기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 아이에스동서는 욕실 비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 삼홍테크를 인수했다. 욕실자재 건설시장이 위생도기와 비데 등을 한 번에 공급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1년에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한국렌탈의 지분 54.69%를 인수하고, 2014년에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콘크리트파일업체를 사들였다. 비데를 포함한 요업부문과 콘프리트파일·렌털 사업은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아이에스동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환경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060150)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향후 직접 인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M&A를 통해 지난 2009년 3000억원 수준이었던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7240억원으로 성장했다. 불과 7년 만에 6배에 육박하는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3046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엔 매출 2조1700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 외에도 콘크리트·요업 등 건설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있다”며 “이들 사업의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동종업종을 인수한 효과뿐만 아니라 성격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버크셔 해서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특히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지분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권혁운씨의 아들 권민석씨가 최대주주인 아이에스건설은 지난 2013년 JKL파트너스의 지분 46.15%를 취득했다. 또한 2015년에는 이앤에프PE가 조성한 펀드에 출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투자은행(IB)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다양한 업계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과 적정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금융자문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즉 ‘싸게 사서 가치를 올린다’는 M&A의 기본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2012년 LIG투자증권은 “KOSPI의 버크셔 해서웨이 아이에스동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이에스동서는 인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탁월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2017.02.15 I 박기주 기자
아이에스동서, '한국판 버크셔 해서웨이' 꿈꾼다
  • 아이에스동서, '한국판 버크셔 해서웨이' 꿈꾼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건설사 아이에스동서(010780)가 기업을 저가에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사세를 키워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 동서는 한국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아이에스동서와 버크셔 해서웨이와는 출발점부터 유사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사실상 최대주주인 권혁운(67)씨가 지난 2008년 현대건설의 토목사업부에서 분사했던 ‘동서산업’을 일신건설산업(IS)과 합병시키면서 탄생했다. 미국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직물회사이던 버크셔와 해서웨이가 합병해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다. ‘IS’는 경남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는 건설회사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형 공장 등에서 실적을 올리며 회사의 근간이 되고 있고, ‘동서’는 타일분야와 위생도기분야에서 국내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는 역량있는 건자재 기업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을 통해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기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 아이에스동서는 욕실 비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 삼홍테크를 인수했다. 욕실자재 건설시장이 위생도기와 비데 등을 한 번에 공급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1년에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한국렌탈의 지분 54.69%를 인수하고, 2014년에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콘크리트파일업체를 사들였다. 비데를 포함한 요업부문과 콘프리트파일·렌털 사업은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아이에스동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환경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060150)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향후 직접 인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M&A를 통해 지난 2009년 3000억원 수준이었던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7240억원으로 성장했다. 불과 7년 만에 6배에 육박하는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3046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엔 매출 2조1700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 외에도 콘크리트·요업 등 건설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있다”며 “이들 사업의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동종업종을 인수한 효과뿐만 아니라 성격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버크셔 해서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특히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지분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권혁운씨의 아들 권민석씨가 최대주주인 아이에스건설은 지난 2013년 JKL파트너스의 지분 46.15%를 취득했다. 또한 2015년에는 이앤에프PE가 조성한 펀드에 출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만큼 투자은행(IB)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다양한 업계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과 적정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금융자문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즉 ‘싸게 사서 가치를 올린다’는 M&A의 기본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2012년 LIG투자증권은 “KOSPI의 버크셔 해서웨이 아이에스동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이에스동서는 인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탁월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2017.02.15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돌고 돌아 결국…'이재용 특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미리 보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돌고 돌아 결국…‘이재용 특검’-긴장 고조 ‘3월 한반도’..韓 외교·안보 리더십 공백 속 美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사퇴-AI키운 ‘모럴해저드 보상금’-5·10월 황금연휴 항공권, 벌써 동났다△줌인-‘매출 1兆 클럽’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결단-‘얼리버드族’에 밀렸어도…항공사 증편·취소표 기회 남아△요동치는 한반도 안보 정세-전투기 24대 실은 칼빈슨호, 핵무기 탑재 F-22…北 미사일에 ‘화력 시위’-트럼프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 꺼낼 수도△변질된 특검 수사-삼성, 하만 인수도 신규투자도 올스톱…특검에 막힌 글로벌경영-시간 쫓기는 특검 “다른 대기업 수사는 불가능”-영장 재청구, 특검 초강수..JY영장 또 기각되면 수사기간 연장 물거품△정치-한국당 ‘黃바라기’ 바른당..한국당 VS 바른정당 보수전쟁-문재인 자문단 ‘10년의 힘’…DJ·盧의 사람들 일색이네-안철수 독해졌다?-특검-朴 대면조사 협의 이르면 이번 주 중 성사△경제-트럼프··유럽·탄핵정국…불확실성에 투자 않고 빚 갚는 기업 는다-수입물가 상승률 5년 만에 최고치..3~4월 ‘벚꽃 물가’ 폭탄 터지나-한전, 중동 풍력사업 첫 진출-기업·로펌-공정위원 비공식 면담 금지된다△금융-20만원까지 치솟은 수당…카드 모집인 과열경쟁 부추겨-KB금융, 라오스에 할부금융합작사 세워-KB국민은행 창구거래 수수료 신설 검토-IBK 기업은행 3년 연속 순익 1조 돌파△산업&기업-좁아진 중국 하늘길…LCC, 대체노선 뚫기 안간힘-2차전지 원료 탄산리튬 첫 생산…권오준 ‘비철강’ 속도-“상법 개정땐 헤지펀드가 대기업 6곳 감사 싹쓸이”-총수들 손사래…전경련 회장 후보 아직도 오리무중-안방서 찬밥 i30 유럽서 ‘1위’ 씽씽-한화토탈, ISRS ‘8등급’ 사업장 안전 글로벌 최상위△산업-광고 글 솎아내는 AI 검색에…파워블로거 울상-게임 캐릭터, 웹툰 속으로…-혁신 멈춘 스마트폰…교체주기 길어진다-KG이니시스 가맹점서 ‘삼성페이 미니’ 결제 가능△소비자생활-140일 10,000,000명→1년 26,000,000명?..스타필드 하남 방문객수 살펴보니-골뱅이 이어 꼬막·우렁 통조림도 나와-롯데마트, 샐러드채소 매출 1년새 17% ‘쑥’-방송 출연했던 그 상품 롯데홈쇼핑 ‘창고털이’△중소기업·벤처-홈쇼핑, 앱에 모았더니…4년새 거래액 1000억 대박-‘통신 넘어 방산업체도 파트너로’ 5세대 이동통신 시대 접수 야심..조덕수 RFHIC 대표-‘웹툰’ 탑코, 올해 500만 달러 수출탑 쌓는다-‘윌리엄스소노마’ 국내 상륙 현대리바트 10년 독점 계약△IR라운지-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설투자에 7조원…‘글로벌 투톱’ 더 굳힌다-‘최태원 뚝심’……모두 고개 가로저을때 과감한 투자-애널리스트 시장 전망..“스마트폰 高사양 경쟁에 D램값 상승세 지속될 것” △재테크-재테크 상담실 노후대비용 오피스텔 절세..“거주용이라면…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혼자 산다’ 김대리, 연금부터 설계하라..혼족시대 3단계 재테크 전략-잠자는 내 돈 ‘파인’ 치면 나온다△증권&마켓-‘조기 상환’ 가능한 ELS 다시 뜬다-삼성운용 옛 ‘간판 펀드’ 부활 비결은…-자율주행차 시대 IT株 올라타 볼까-홍콩H지수 선물 연내 선보인다△마켓in-아이에스동서가 ‘버크셔 해서웨이’와 닮은 세가지-IMM인베, 패션앱 ‘스타일쉐어’에 10억 투자-VIG파트너스 7000억 규모 펀드 결성△글로벌마켓-‘안보사령탑’ 3주만에 사퇴…트럼프號 흔들-中, 물가도 들썩…‘경기회복’ 봄기운 성큼-실적발표 돌연 연기…‘파산設’ 나도는 도시바-S&P 500, 시총 첫 20조달러 돌파-中 모바일 결제 ‘美 50배’ 껑충△BooK-스미스씨 밥 차려준 건 ‘보이지 않는 손’ 아닌 ‘보지 못한 어머니 손’-1281년 8월 쓰시마섬에 태풍이 불지 않았더라면△스포츠-세계랭킹 ‘톱100’에…태극전사 5명..왕정훈·안병훈 나란히 41위, 42위-PGA투어 통산 9승 톱랭커들 비교해 보니..우즈·스피스 나이 같았지만…39경기 차이나네-KPGA투어에서 가장 긴 코스는 금강산 아난티…“언제 또 가보나”-‘겨울 없는’ 개도국 청소년ㄷ르 평창 온다-‘국대’ 공격수 석현준, 헝가리 데브레첸 새 둥지△피플-예능프로그램, 정치 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죠..임정아 JTBC 제작2국장-“스트레스 받을 때 술 대신 글 7년 썼더니 책 한 권 됐네요”-먼저 떠난 동료 그리며 조문 답례편지 쓴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열차서 응급처치, 희귀병 노인 살린 간호사△오피니언-‘한국판 류쯔훙’을 기다리며-록펠러가 LG 칭찬한 이유-‘벌금 300만원’ 대기업이 무서워할까 △부동산-“전월세 임차료 연 5% 인상 제한 땐 시장 왜곡 부를 것”-상반기 공공택지서 4만7000가구 공급-1월 주택 거래량 5만8000건 한달새 3만건 줄어 ‘시장 급랭’△사회-“서울시 재건축 아파트 35층 일괄제한은 문제”..박춘희 송파구청장-특검 ‘朴대통령 피의자 전환’ 머뭇..현직 예우해 대면조사 노리나-안봉근, 헌재 불출석…사유서 제출도 안 해-접견권 악용…한달에 22일 구치소 출근한 ‘집사 변호사’-9급 공무원 시험에 22만8천명 ‘역대 최다’
2017.02.14 I 강경훈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을 감동시킨 인생의 책은?
  • `투자의 귀재` 버핏을 감동시킨 인생의 책은?
  • 워런 버핏/버핏 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무엇일까. 유명한 독서광인 버핏은 그가 7~8살이었을 때부터 투자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의 부친이 작은 증권사를 경영했기 때문에 어린 버핏의 주변에는 투자에 관한 책이 널려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못한 버핏은 11살이 되었을 때부터 오마하의 공공 도서관에 가서 투자에 관한 책은 모조리 읽기 시작했다. 수많은 투자관련 책을 읽은 버핏은 그 중에서도 훗날 스승이 되는 벤저민 그레이엄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가 쓴 ‘현명한 투자자’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한다. ‘증권분석의 아버지’이자 가치투자 이론의 창시자였던 그레이엄이 1949년에 발간한 이 책은 투자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벤저민 그레이엄이 지은 ‘현명한 투자자’/인터넷버핏은 그가 19세밖에 되지 않았을 때 네브래스카주(州) 링컨의 한 책방에서 책을 집었다고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라이브 동영상 방송에서 회상했다. 책에서 그레이엄은 자신의 투자철학인 ‘가치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가치투자란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아주 오랫동안 보유하는 투자 방식이다. 버핏도 이 방법을 통해 거부가 됐다.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는 기술보다는 정신적 접근의 문제다”라며 “주식의 변동성에 건전한 정신적 접근을 하는 것은 현재의 조건 하에서 모든 성공적인 투자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현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맡고 있는 버핏도 그의 차분한 기질이 좋은 투자자가 되는 길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외에는 자신은 그다지 쓸모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농담을 했다. 버핏은 “확실히 나는 축구선수가 될 수는 없었다”며 “무능력한 부분을 제외하다 보면 내게는 단 한 가지만 남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컬럼비아대에서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워렌 버핏(오른쪽)./동영상 캡쳐
2017.02.04 I 차예지 기자
워런 버핏, 트럼프 당선후 두달반새 주식 14兆 샀다
  • 워런 버핏, 트럼프 당선후 두달반새 주식 14兆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8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에만 총 120억달러(원화 약 13조956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CEO는 이날 방송된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에만 120억달러에 이르는 보통주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사들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즈가 `가장 최근에 항공주(株)를 매입했느냐`고 묻자 버핏 CEO는 즉답을 피한 채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항공주를 보유하고 있다”고만 했다. 실제 버크셔해서웨이는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과 델타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홀딩스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9월에는 신규로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주식도 사들였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공시를 보면 버크셔는 작년 1월부터 9월말까지 총 52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200억달러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결국 연말부터 주식 매입을 재개해 연간 순매도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버크셔는 100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바 있다. 다만 버핏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 달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4% 성장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2% 정도만 성장해도 기적”이라고 예상했다.
2017.01.31 I 이정훈 기자
"땡큐, 트럼프!"…주가랠리에 은행권 억만장자들 돈방석
  • "땡큐, 트럼프!"…주가랠리에 은행권 억만장자들 돈방석
  • 로버트 윌머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株)가 상승랠리를 이어가자 은행권 억만장자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주(州) 버팔로시에 본사를 둔 M&T뱅크를 이끄는 로버트 윌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펌트 당선 이후 두 달여만에 보유하고 있던 M&A뱅크 주가가 23%나 올라 순자산을 1억달러(약 1170억원) 이상 늘렸다. 이 덕에 자신이 가진 총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뿐 아니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그룹 CEO 등도 이 기간중 1억5000만달러나 순자산이 늘어났다. 이 덕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포함된 은행권 억만장자들의 재산 총액도 155억달러나 급증했다. 피터 윈터 웨드부시증권 대표이사는 “은행권에게 그 만큼 좋은 환경도 없었다”며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수익성도 개선됐고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기업정책과 일부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외에 금융권 전체로 확대해보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 기간중 가장 많은 56억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고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있는 칼 아이칸이 15억달러, 블랙스톤그룹의 스티브 슈왈츠먼이 15억달러, 찰스슈왑의 찰스 슈왑이 13억달러, 인터액티브 브로커스그룹의 토마스 피터피가 12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웰스파고 은행 지분을 10% 가지고 있고 M&T 지분도 3.5%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17.01.20 I 이정훈 기자
 금호 타이어 인수전 감상법
  • [데스크의 눈] 금호 타이어 인수전 감상법
  • [이민주 이데일리 IB마켓부장 겸 기획취재부장] 이 지구상에서 인수합병(M&A)을 가장 잘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워렌 버핏이다. 버핏은 ‘투자 귀재’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는 M&A로 오늘의 부를 일구었다. 그가 최대 주주(34.4%)이자 최고 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8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버핏이 직접 창업한 기업은 단 한곳도 없다. 1965년 34세에 당시 직물 공장이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그는 숱한 기업을 인수합병했고,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세계 네번째 부자가 된 것이다(2016년 포브스 기준). 버핏은 어떻게 인수하는 기업마다 성공을 거두었을까? 그의 M&A 원칙을 보면 궁금증의 실마리가 풀린다. 그는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 사업 보고서에서 자신의 6대 인수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세전 이익 7500만달러(약 880억원) 이상일 것(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 가량이다).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을 것.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두 자리수이고 부채가 없을 것. ▷경영진이 뛰어날 것.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을 것. ▷매각 가격이 제시돼 있을 것이다. 최근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버핏은 6대 원칙을 융통성있게 운영하고 있지만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은 ‘매각 가격이 제시돼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그는 절대로 비싸게 사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는 어느 기업의 적정 가치를 100억원이라고 산정하면 매각 가격이 이 금액을 넘으면 눈길도 주지 않는다. 버핏은 M&A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비싸게 사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M&A의 성공 비율은 10건 중 3곳이 채 되지 않는다. 금호 타이어가 M&A 시장에 나와 있다. 금호 타이어 채권단은 지분 42.1%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기업 더블스타를 선정했고, 이에 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태이다. 그룹의 모태격인 금호 타이어를 인수해 전성기의 금호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금호 타이어를 인수하려면 더블스타가 제시한 1조원 이상을 써내야 하는데, 금호 타이어는 과연 그만큼의 기업 가치를 갖고 있는걸까?금호 타이어는 지난해 120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아무런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계 장치’를 1조원을 주고 사는 셈이다. 금호 타이어를 인수해 턴어라운드시키면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금호 타이어의 실적은 향후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까? 지난 10년 동안 금호 타이어가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때는 2014년의 1316억원이었다(K-IFRS 연결 기준). 이를 기준으로 해도 1조원을 주고 금호 타이어를 사면 원금을 회수하는데만 8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더블스타가 제시한 1조원으로 금호 타이어의 기업 가치를 계산해보면 2조 4000억원 가량이 나오는데, 18일 현재 금호 타이어의 시가총액은 1조 4000억원이다. 시장은 금호 타이어를 1조 4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M&A당사자들은 이 기업을 2조 4000억원으로 계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호 타이어의 앞길은 험난하다. 타이어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브리지 스톤(19.0%), 미셰린(17.6%), 굿이어(13.0%)의 ‘빅3’ 체제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금호 타이어의 점유율은 1.9%이다. 왜 금호 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복귀해야 하는지가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설명돼야 하는 시점이다.
2017.01.19 I 이민주 기자
  • `트럼프에 잘못 베팅한` 조지 소로스 1.2조원 날렸다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0억달러(약 1조1795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로스가 대규모 투자 손실을 낸 이유는 트럼프 당선 이후 주식시장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소로스는 트럼프의 승리 이후에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베팅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9.3%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로스는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를 통해 300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반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은 작년 11월 8일 선거 이후 지금까지 67억달러(약 7조9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버핏이 소로스와 다른 결과를 보인 이유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금융주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탓이다. 트럼프가 당선 이후 금융주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뉴욕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USA투데이는 “버핏이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의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지만, 선거 이후 다른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이라고 평했다.
2017.01.13 I 안승찬 기자
한국은 '금수저 나라'..부자 60%는 '상속자'
  • 한국은 '금수저 나라'..부자 60%는 '상속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의 주식부자 10명 중 6명은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이른바 ‘금수저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중국의 금수저 부자 비중이 30%가 안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주식부자 160명(각국별 상위 40명)의 2007년 이후 10년간 재산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주식 부자의 70%(112명)는 창업을 통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상속형 부자는 48명(30.0%)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은 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부자 40명 중 25명(62.5%)이 상속형 부자이었다. 이는 △미국 10명(25.0%) △일본 12명(30.0%) 등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것. 중국의 경우 상속형 부자는 단 1명(2.5%)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도 40명중 31명(77.5%)이 상속형 부자로 4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명, 14명이었다. 지난 2007년 51억 달러이던 부자 1인 당 재산은 올해 104억 달러로 103.8% 늘었다.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상속형 부자의 1인당 재산은 46억 달러에서 82억 달러로 78,9% 늘어난 반면, 자수성가형 부자는 1인당 55억 달러에서 114억 달러로 107.8% 증가해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만 보면 부자 40명의 1인 당 재산은 24억달러로, 10년 전(9억 달러)보다 170.1% 늘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총 126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재산은 2007년(23억2000만 달러)보다 443.1% 증가했다. 다음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84억 달러 △이재용 삼성 부회장 62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48억 달러 △김정주 넥슨 창업자 41억 달러 등의 순이다. 국내 부자들 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3.1%), 신동빈 롯데 회장(-10.5%), 신동주 SDJ 회장(-21.2%), 이명희 신세계 회장(-30.2%),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7.8%) 등은 10년 전에 비해 재산이 줄었다.한편, 세계 최고 부자는 81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 MS창업자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는 655억 달러로 2위에 올랐다. ▲한국 10대 부호 재산 증감(자료= CEO스코어)
2017.01.04 I 윤종성 기자
세계 억만장자들, 올해 287조원 벌었다..워런버핏이 '최고'
  • 세계 억만장자들, 올해 287조원 벌었다..워런버핏이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증시 폭락,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포퓰리즘과 불확실성이 휩쓴 2016년에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이 연초 대비 총 2370억 달러(한화 약 287조원) 증가했다. BBI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의 순자산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올해 가장 많은 자산을 불린 억만장자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다. 버핏 회장의 자산은 트럼프 당선 이후 버크셔가 보유한 항공 및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초 대비 118억 달러 늘어났다. 덕분에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이틀 만에 의류업체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로부터 세계 부호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자산도 19% 증가해 순자산 741억 달러를 기록했다.두 번째로 많은 자산 증가 폭을 보인 억만장자는 세계 최고 갑부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다. 그의 순자산은 연초 대비 98억 달러 늘어난 915억 달러로 집계됐다. 3위는 세계 석유업계의 ‘큰 손’인 해롤드 햄 컨티넨탈 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올해 84억 달러 증가해 거의 두 배인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600억 달러로 자산을 두 배 불렸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는 올해에도 온라인 매출 증대에 힘입어 75억 달러를 늘리며 4위에 위치했으며, 5위는 71억 달러의 자산이 증가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LVMH) 회장이 차지했다.올해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는 미국인이 주도했다. 버핏 회장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억만장자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당선 이후 770억 달러를 벌어들인 영향이다. 자산 증대 폭이 컸던 상위 5명 중 4명도 미국인이었다. 이들이 보유·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규제 완화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콜 아센트 프라이빗 캐피탈 매니지먼트 사장은 “올해는 펀더멘털보다는 글로벌 이벤트와 그에 따른 뉴스가 (자산) 가격을 좌지우지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에 대한 믿음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2.29 I 방성훈 기자
  • 사우디, 아람코 지분 49% 매각 추진..기존 5%서 대폭 확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지난 4월 ‘비전2030’을 통해 발표한 ‘5% 미만’에서 거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의 경제신문인 알 에크티사디아(al-Eqtisadiah)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람코를 상장한 후 10년에 걸쳐 지분 49%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살만 부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개혁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는 올해 4월 경제 개혁안 ‘비전2030’을 발표, 아람코의 지분 5% 미만을 2018년까지 매각해 2조 달러(한화 약 2410조원)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사우디는 아람코 지분 매각을 통해 석유 가격 하락으로 부족해진 재정을 확보하고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등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예산의 90% 가량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는 올해 정부 수입이 5280억 리얄(약 1410억 달러·170조원)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12만원)를 넘었던 2013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람코의 지분 매각 자금은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에서 관리하며 지역 및 국제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규모는 애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및 버크셔 해서웨이 등을 모두 사고도 남을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6.12.25 I 방성훈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올해 가장 돈 많이 번 억만장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가장 많은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블룸버그가 세계 억만장자 상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9일 기준)에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올해 117억 달러(한화 약 14조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6개 은행주가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한 달 만에 8%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정면으로 대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엄청난 부(富)를 끌어모았다는 것이다. 올해 늘어난 버핏의 재산 중 대부분인 110억 달러가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파악된다. 버핏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2위·94억 달러)와 미국 셰일 붐의 선구자인 해럴드 햄 콘티넨털리소시스 최고경영자(3위·89억 달러)가 올해 가장 많은 재산을 늘렸다.하지만 세계 최고의 ‘갑부’는 여전히 빌 게이츠(911억 달러)였다. 버핏은 재산 총액 740억 달러로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의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18억 달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아시아 최고 부자는 17위를 차지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잭 마)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342억 달러로, 올해에만 45억 달러을 불렸다. 19위를 차지한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315억 달러)은 올해 재산이 50억 달러 줄어들면서 마윈에게 아시아 1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재산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힘입어 30억 달러가 늘어 총 1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58억 달러로 247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재산은 올해 7억8000만 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이 회장 부자를 포함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94위·68억 달러), 온라인게임업체 스마트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회장(53억 달러·27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7억 달러·328위) 등 5명이 500위 안에 들었다. 상위 500명의 억만장자를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에는 75명이었으며 중국 20명, 홍콩 10명, 인도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6.12.11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비판한 버핏, ‘트럼프 랠리’에 13조원 벌어
  • 트럼프 비판한 버핏, ‘트럼프 랠리’에 13조원 벌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 비판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트럼프 당선 직후 뉴욕 증시에서 펼쳐진 ‘트럼프 랠리’ 덕분에 2주 새 총 13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버핏과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주식가치가 트럼프 당선이 결정된 9일(현지시간) 이후 급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현지 언론이 22일전했다.버크셔는 미 금리 인상 이슈를 앞두고 미국 주요 금융사 6곳 주식을 보유했는데 그 가치가 트럼프 당선 이후 13일 만에 43억 달러 올랐다. 버크셔가 보유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 웰스파고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UBSancorp, 골드만 삭스, M&T 뱅크, 뱅크 오브 뉴욕 멜론 6개사다.버핏의 개인 보유 자산가치도 트럼프 당선 이후 38억 달러 올랐다.게다가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7억주를 주당 7.14달러에 살 수 있는 권한을 2011년 사들였는데, 이 은행의 주식도 15% 올랐다. 이 우선매수권을 통한 시세 차익만 30억 달러에 달한다.버핏은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새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미국 사회가 통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버크셔는 자사 보유 주식가치 상승과 관련해 이렇다 할 언급은 하지 않았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올 6월 미국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 여성 서밋에 참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비판했으나 지난 9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 증시에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110억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AFP
2016.11.23 I 김형욱 기자
  • '1인 후보자'로 전락한 트럼프, 대선 완주할까
  • [이데일리 김경민 김형욱 기자] ‘지지율 하락에 버린 자식 취급까지’최근 각종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같은 당내 인사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지율마저 하락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밀리고 있다. ◇힘없이 미끄러지는 트럼프 지지율10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46%와 35%를 기록했다.지난달 16일 같은 조사 때 두 후보 간의 차이는 6%포인트였지만, 이번에는 11%포인트나 더 벌어진 것이다. 첫 여론 조사가 진행됐던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뺀 양자 구도로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2%와 38%로 집계됐다. 미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도 9일 지지율이 클린턴 45%, 트럼프 38%로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라스무센의 7일 결과는 43%대 42%의 박빙이었다.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9일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도 클린턴 48.3%로 42.5%인 트럼프를 5.8%포인트 앞섰다. 이 차이는 지난달 중순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바 있다.◇트럼프 음담패설 스캔들 ‘치명타’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지난 7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었다. 2005년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파일에는 그가 방송인 빌리 부시에게 노골적인 표현과 함께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CNN이 트럼프가 과거 딸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미공개 방송 파일도 공개했다.여기에 트럼프가 세금 회피 논란에 휩싸인 점도 악재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지난 18년간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1995년 세금신고서에서 9억1600만달러(약 1조112억원)의 손실을 신고했고 이를 통해 상당 기간 납세를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가 그동안 납세보고서 공개를 거부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번처럼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1990년대 초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3곳의 부실 운영과 맨해튼 플라자 호텔 매입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이를 이용해 오히려 세금을 안 냈던 것으로 보인다. ◇1인 후보로 전락… 반전 가능성 ‘여전’11월8일 대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도 두 손을 들며 지지 포기 선언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치러야 하는 1인 후보로 전락한 것이다.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이날 같은 당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앞으로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며 “하원 다수당을 사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상 대선 승리를 포기하고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트럼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트럼프가 2차 TV 토론에서 버핏을 예로 들며 세금공제를 정당화하자 이에 발끈한 버핏이 자신의 납세 내역을 공개하며 트럼프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제로(0)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로저 코언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미국인은 유색인종에 대한 막연한 적개심과 워싱턴·뉴욕 엘리트 지도층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에 빠져 클린턴 부부를 부패의 전형으로 보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트럼프가 백악관을 넘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16.10.11 I 김형욱 기자
트럼프에 발끈한 버핏 "나는 13살때부터 매년 세금냈다"
  • 트럼프에 발끈한 버핏 "나는 13살때부터 매년 세금냈다"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세금 감면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버핏이 강하게 반박하며 자신의 납세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의 세금 회피 논란에 자신까지 끌어들인 것을 불쾌해하며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10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세금을 더 안다고 말한다지만, 그는 나의 세금 공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관련한 진실을 그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13살이던 194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연방 소득세를 내왔다”며 “ 72장의 소득세신고서 복사본을 모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해 1160만달러의 수입을 신고했고, 이중 총 공제금액은 550만달러였다. 버핏이 낸 연방 소득세는 190만달러였다.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지난 18년간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1995년 세금신고서에서 9억1600만달러(약 1조112억원)의 손실을 신고했고 이를 통해 상당 기간 납세를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가 그동안 납세보고서 공개를 거부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번처럼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1990년대 초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3곳의 부실 운영과 맨해튼 플라자 호텔 매입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이를 이용해 오히려 세금을 안 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전날 열린 미국 대선후보 2차 토론에서 “(버핏도) 엄청난 세금 감면을 받았다”라며 자신이 받은 세금 공제를 정당화했다.
2016.10.11 I 김경민 기자
  • '90조' 빌 게이츠, 23년째 미국 최고 부자 자리 지켜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60)가 23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10억달러(약 89조9100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0억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위였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이 1년 새 56%나 급등한 덕분이다. 베조스 CEO와 버핏 회장의 재산은 각각 670억달러와 65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위에 오른 버핏 회장은 작년까지 15년간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555억달러 재산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위였던 저커버그 CEO는 작년보다 재산이 152억달러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위권 내에 진입했다. 래리 올리슨 오라클 창업자는 493억달러 재산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위를 기록한 이후 5위권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재산은 37억달러로 156위를 기록했다. 4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한해 새 600억달러 증가한 2조4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1인당 평균 재산은 2억달러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400대 부호 중 가장 젊은 부자는 스냅챗 설립자인 에번 스피걸(21억 달러)로 스물여섯 살이며, 최고령은 올해 101세인 데이비드 록펠러로 나타났다.400명 중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태어난 이민자는 42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이민자는 구글 공동설립자인 10위를 기록한 세르게이 브린으로 그의 자산은 375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출신으로는 의류유통업체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장진숙 부부(30억달러)가 공동 222위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이스라엘 6명, 인도 5명, 헝가리와 타이완이 각각 4명으로 많았다.
2016.10.05 I 김경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