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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털의 경제학]④"20만원만 내시면 남편·아내도 빌려드립니다"
- 가족을 빌려주는 일본의 패밀리 로맨스 홈페이지. (사진=패밀리 로맨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수기를 비롯한 비데,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해온 렌털 사업이 다양한 제품군으로 넓혀가고 있다. 국내 탈모치료기와 피부미용기 등 뷰티분야는 물론 해외에서는 ‘사람’도 렌털 대상이 되고 있다. 슈퍼리치들 사이에서는 섬, 비행기도 렌털 사업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실제로 일본의 ‘하트 프로젝트’라는 업체는 한부모 가정 등 특별한 사정에 놓인 이들을 위해 아버지를 빌려준다. 학부모 역할을 해줄 아버지들에게 1인당 3만엔(약 30만원)이 들며, 결혼식에 1만 5000엔(약 15만원), 연설에는 5000엔(약 5만원) 정도가 든다. 일본의 또 다른 업체인 ‘패밀리 로맨스’는 아예 가족을 빌려준다. 1인당 2만엔(약 20만원)만 내면 아버지, 어머니, 아내, 남편이 되어줄 사람을 빌릴 수 있다. 특이한 것 중 하나로, 마라톤 대회 참가 때 자신을 격려해줄 사람을 섭외할 수도 있다. 단순 역할 대행에 그치지 않고 감정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일본의 온라인 쇼핑 및 렌털 업체인 ‘DMM’의 렌털 아이템도 눈에 띈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여행용품은 물론 카메라, PC 및 사무용품,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등 4100여개에 달하는 품목을 빌려주고 있다. 가령 삼성전자의 ‘기어 VR’의 경우 기본 5일간 2만엔(한화 약 20만원), 드론은 5일간 제품에 따라 3000엔(약 3만원)에서 1만 4000엔(약 14만원)으로 빌릴 수 있으며 최대 30일까지도 렌털이 가능하다. 일본 ‘DDM’에 올라온 렌털 아이템들. (사진=DDM 홈페이지)미국의 개인용 비행기 임대 업체이면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해 유명세를 탔던 ‘넷젯’은 회원제를 통해 전용기를 임대해준다. 196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최초의 민간 사업 제트기 및 항공기 관리 회사로, 단순히 중개만 해주는 게 아니라 직접 750대 상당의 전용기를 보유하면서 임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예 섬을 통째로 빌려주는 초호화 서비스도 있다. 휴양지로 유명한 남아시아 몰디브에는 ‘코코 프리베’(Coco Prive Maldives)라는 전용 호텔이 있다. 말레 국제공항에서 30분 상당 떨어진 외딴 섬에 위치한 이곳에는 예약자에 한해 섬을 이용할 수 있으며 30명의 전용 직원과 요리사가 모든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섬 전체를빌리는데 10명 기준으로 1박당 4만 5000달러(약 5000만원)을 내면 되고, 추가 고객 1인당 2500달러(약 280만원)가 붙는다.이외에도 뷰티 분야에서는 국내의 윈텍이 탈모치료기인 ‘헤어빔’을 TV홈쇼핑 등을 통해 대여하고 있다.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로, 기본 하루에 18분씩 매일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렌털 금액은 월 1만 9800원이며, 39개월을 대여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뷰티기기업체 부자는 셀리턴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렌털 판매하고 있다. 일시불로 구입하면 135만 7000원 상당의 LED 마스크를 월 렌털료 3만 4800원에 대여해주고 있다. 이 역시 39개월 렌털 만기 시 소유권을 가져올 수 있다.전용기 임대업체 넷젯의 비행기. (사진=넷젯 홈페이지)남아시아 몰디브에 위치한 코코 프리베. (사진=코코 프리베)
- 주주들에게 9페이지 서한 보낸 박정호 SKT 사장..주총서 사업부장이 발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주주들에게 보낸 초청장 일부▲SK텔레콤이 주주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 중 일부SK텔레콤 주주총회가 올해부터 확 바뀐다. SK텔레콤은 주주들에게 별도의 초대장과 CEO 서한을 발송하고, CEO와 무선·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사업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SK텔레콤 주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리는데, 주총 당일 9시부터 주주들은 본사 사옥 내 티움 전시관을 20분 간격으로 투어하면서 최첨단 ICT 기술과 5G 서비스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기존에 한문으로 어렵게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꿨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에따라 이번 주총부터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CEO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주주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다.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8대 고객가치혁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를 알리고, 올해 4대사업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6페이지 분량의 초대장과 9페이지 CEO 서한초대장과 주주 대상 CEO 서한은 각각 약 6페이지와 9페이지 분량으로 주총 행사 개편 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담았다.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AT&T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은 이미 주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 정보를 상세히 담은 주총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또,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FLO(플로) 출시, 푹과 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MOU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뉴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가 요약돼 있다. 2018년 재무 실적과 5G 사업 비전 내용도 포함돼 있다.SK텔레콤은 올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이번 주총에서는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낸 김석동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를 다니다 뒤늦게 관에 입문했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 2005년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취임하면서 1급에 오른 뒤 4개월 만에 재경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1년4개월 뒤에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 세계 최고 부호 2위는 109조 자산가 빌 게이츠, 1위는?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년째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를 지켰다. 한국에선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어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갑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15위에 랭크됐다.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펴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빌리어내어(억만장자) 특집을 보면, 베이조스 CEO의 자산은 1310억달러(147조5000원)으로, 2014년 이후 4년간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965억달러·108조6000억원)를 2년 연속 제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825억 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760억 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가 640억 달러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자라’로 잘 알려진 스페인 패션거물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627억달러로 6위였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625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623억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55억달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508억달러)가 7~10위에 올랐다.한국에선 모두 40명이 억만장자에 포함된 가운데 169억달러(19조원)로 6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 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달러)이 452위였다. 한국 여성 중에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34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31억 달러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지만, 순위는 715위로 51계단이나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였다. 493억달러의 자산으로 전체 15위에 랭크됐다.한편, 자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는 총 2153명으로, 작년보다 55명 줄었다.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87조 달러로, 같은 기간 4000억달러 감소했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억만장자 수와 자산 총액이 모두 줄어든 건 최근 10년 새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다, 중국 등의 경제 침체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의 억만장자는 작년 대비 49명 줄었다. 억만장자 중 미국이 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 다우·나스닥 8주 연속↑…더 커진 '美中무역합의 낙관론'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층 더 커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랠리로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3.86포인트(1.74%) 뛴 2만5883.2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87포인트(1.09%)와 45.46포인트(0.61%) 오른 2775.60과 7472.41에 장을 마감했다.이번 주에만 이들 3대 지수는 3.09%, 2.5%, 2.39%씩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다우와 나스닥은 8주, S&P는 3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미·중 양국이 지난 11일 실무급, 14~15일 고위급 등 베이징에서 열린 ‘집중’ 무역협상과 관련,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내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협상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낙관론을 폈다. 특히 ‘90일 휴전’ 마감 시한인 3월1일 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미 부과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 상향 조정 없이 무역협상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상승 폭을 제한한 건 날로 커지는 워싱턴 정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을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다. 물론 여야 상·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은 피해 갔지만, 법적 소송 등 민주당의 극렬한 반발이 이어질 것이 자명한 만큼, 워싱턴 정가는 과거 ‘1차 셧다운 정국’에 못지않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업체 엔디비아가 꽤 괜찮은 4분기 실적 및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8% 올랐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대부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매도 소식에 0.3% 밀렸다.
- `패닉 매도`에 흔들린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때 400만원도 위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지 않는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실망과 공포가 매도를 야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00만원까지 위협 받았다. 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6%나 하락한 41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 가까이 하락하며 3660달러에 머물러 있다. 리플은 8% 가까이 급락하며 350원 수준이고 이더리움은 9% 이상 폭락하며 10만원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SV만 26% 뛸 뿐 대부분 코인은 급락 중이다. 이날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56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1월27일 이후 열흘여만에 최저치였다. 지난달 25일 저점인 3474달러 하향 돌파 이전에 지지력을 보여야할 상황이지만 반등해도 3770달러와 지난 2일 고점인 4260달러, 4400달러 등 주요 매물대가 집중돼 있어 그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세가 최근 6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어났다.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이날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매도 포지션은 3만7891게약으로 지난 10월15일 이후 최대였다. 최근 3주일만에 95%나 급증한 것이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현 시장 상황은 지난해 나타난 현기증 나는 상승랠리를 되돌리는 심리적인 단계”라고 진단한 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가 핵심 트리거로 작용했는데, 대규모 토큰 홀더들이 다른 상대방을 해치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을 매물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악재로 나왔다. 이날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인 밴엑어소시에이츠와 크립토 스타트업인 솔리드X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여부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내년으로 미뤘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밴엑과 솔리드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에 대한 결론시한을 내년 2월27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밴엑과 솔리드X는 당초 올 6월 처음으로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을 냈지만 SEC는 지금까지 승인을 거부하거나 결정을 미뤄왔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SEC가 우려하는 점을 감안해 당초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했던 상품 설계를 비트코인 현물로 바꾸고, ETF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도록 하고 암호화폐 분실이나 도난시에도 이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상품을 설계한 뒤 재신청했다. 그동안 SEC는 암호화폐시장에서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가격 조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승인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특히 이번 ETF에 대해서는 파트너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직접 나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 콘캐논 CBO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시장은 거래량 증가로 전통적인 상품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현물시장이 비트코인 ETF를 지지할 만큼의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이런 이유로 SEC는 이번 만큼은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제출된 1400여건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외부 의견 외에 추가로 여러 기관들로부터 의견을 구해왔다. 그러나 지난주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 행사에 참석, “거래소에서의 암호화폐 가격 조작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암호화폐 ETF가 승인을 받으려면 이 문제가 해결돼야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승인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애둘러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앞으로 10년간 장기 투자했을 때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2150만원)에 이르는 내기를 제안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가 등장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헤지펀드보다 인덱스펀드 투자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내기를 걸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베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모건크릭디지털이라는 미국내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전문 기관투자업체로, 모건크릭측은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암호화폐 인덱스펀드인 ‘디지털에셋 인덱스펀드’에 10년간 투자해 S&P500지수 수익률을 앞설 수 있다며 100만달러 규모의 판돈을 걸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모건크릭은 승리해서 100만달러를 벌게 된다면 이 모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모건크릭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제트캐시, 대시, 아이오타, 넴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10개를 바스켓으로 담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는 이날 “향후 10년간 암호화폐 투자수익률이 적어도 S&P500지수를 충분히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펀더멘털은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말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비트코인 홀더의 월렛과 네트워크내 노드 숫자 등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 내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해 2029년 마감된다.
- "10년 투자하면 주식 이긴다"…11억 내기 건 암호화폐 투자사(종합)
-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10년간 장기 투자했을 때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2150만원)에 이르는 내기를 제안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가 등장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헤지펀드보다 인덱스펀드 투자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내기를 걸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베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모건크릭디지털이라는 미국내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전문 기관투자업체로, 모건크릭측은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암호화폐 인덱스펀드인 ‘디지털에셋 인덱스펀드’에 10년간 투자해 S&P500지수 수익률을 앞설 수 있다며 100만달러 규모의 판돈을 걸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모건크릭은 승리해서 100만달러를 벌게 된다면 이 모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지난 2008년 워런 버핏 CEO는 헤지펀드인 프로티즈 파트너스 창립자인 테드 세이즈와 `누가 10년 후 투자수익률이 나은지 승자를 가리자`며 32만달러를 걸고 투자 승부를 벌였다. 버핏은 인덱스펀드에, 세이즈는 5개의 헤지펀드에 각각 투자했다. 초기에는 헤지펀드가 수익률에서 앞서 나갔다. 내기가 시작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증시가 죽을 쑤자 초기 1년 동안 버핏은 마이너스(-)37% 손실을 낸 반면 세이즈는 -24%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인덱스펀드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였고 내기 5년 차에 접어들자 드디어 프로티즈를 따라 잡았다. 결국 지난해 12월말까지 인덱스펀드는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헤지펀드는 연평균 2.2%에 그쳤다. 올초 세이즈는 자신이 졌음을 공식 시인해 10년 간의 세기의 투자 게임은 버핏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모건크릭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제트캐시, 대시, 아이오타, 넴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10개를 바스켓으로 담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는 이날 “향후 10년간 암호화폐 투자수익률이 적어도 S&P500지수를 충분히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펀더멘털은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말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비트코인 홀더의 월렛과 네트워크내 노드 숫자 등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 내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해 2029년 마감된다.
- 모건크릭 "10년 투자땐 주식보다 암호화폐 유망"…11억원 건 투자게임 제안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10년간 장기간 투자했을 때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암호화폐 투자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2150만원)에 이르는 내기를 제안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가 등장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헤지펀드보다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내기를 걸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베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모건크릭디지털이라는 미국내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전문 기관투자업체로, 모건크릭측은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암호화폐 인덱스펀드인 ‘디지털에셋 인덱스펀드’에 10년간 투자해 S&P500지수 수익률을 앞설 수 있다며 100만달러 규모의 판돈을 걸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008년 워런 버핏은 헤지펀드인 프로티즈 파트너스 창립자 테드 세이즈와 ‘누가 10년 후 투자수익률이 나은지 승자를 가리자’며 32만달러를 걸고 승부를 벌였다. 버핏은 인덱스펀드에, 세이즈는 5개의 헤지펀드에 각각 투자했다. 초기에는 헤지펀드가 수익률에서 앞서 나갔다. 내기가 시작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증시가 죽을 쑤자 초기 1년 동안 버핏은 마이너스(-)37% 손실을 낸 반면 세이즈는 -24%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인덱스펀드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였고 내기 5년 차에 접어들자 드디어 프로티즈를 따라 잡았다. 결국 지난해 12월말까지 인덱스펀드는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헤지펀드는 연평균 2.2%에 그쳤다. 올초 세이즈는 자신이 졌음을 공식 시인해 10년 간의 세기의 투자 게임은 버핏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모건크릭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제트캐시, 대시, 아이오타, 넴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담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는 이날 “향후 10년간 암호화폐 투자수익률이 적어도 S&P500지수는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펀더멘털은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말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비트코인 홀더의 월렛과 네트워크내 노드 숫자 등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 내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해 2029년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