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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소비지표는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 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강등할 경우 JP모건(AA-)과 뱅크오브아메리카(AA-), 웰스파고(A+)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기준금리를 15bp 인하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FS)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37달러에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3월부터 미국에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홈디포(HD, 332.14, 0.66%) 가정용 인테리어·리모델링 자재 소매(창고형 매장) 판매 업체 홈디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홈디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422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률은 -2%로 역시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65달러로 예상치 4.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2%, -7~-13%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를 유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가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디포는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TSLA, 232.96, -2.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데다 모델S와 모델X의 저가 트림을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전략을 지속하는데 대한 마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모델S·모델X 저가 트림(Standard Rang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모델X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의 시작가격은 8만8490달러, 모델S Standard Range 시작 가격은 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의 시작가격보다 1만달러씩 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바 있다.월가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PYPL, 59.47, -6.01%) 모바일(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난 2분기 중에 페이팔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게 알려진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페이팔은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이 연말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신임 CEO로 알렉스 크리스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렉스 크리스는 인튜이트에서 20여년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해당 사업부문이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R호턴(DHI, 126.84, 2.89%) 미국 최대 주택 건설 기업 DR호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DR호턴 주식을 약 600만주(7억3000만달러 규모)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다른 주택 건설 기업 레나(LEN, 126.06, 1.77%)와 NVR(NVR, 6190.99, 0.5%) 주식도 각각 1720만달러, 7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0.91, 0.13%)와 제너럴모터스(GM, 33.30, -2.26%) 주식은 보유 지분 가운데 각각 70%, 45%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CPI 대기 속 상승…美 고용지표 개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 속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를 높였다. 여름을 맞아 미국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애플·테슬라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국제유가는 전일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대기 속 상승-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 오른 3만5473.1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 상승한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1만3994.40으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물가 지표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 ◇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 상승…긴축 우려↑-미국의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여.-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는 115.45로 전달의 113.56보다 상승.-이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견고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 ◇ 유가에 물가도 상승 압력…美 연준 부담 우려-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불렀던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하향 안정세가 계속됐던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 -지난 3개월간 디젤유 도매가격은 36% 올랐고, 항공기에 사용되는 제트오일 가격은 40%나 급등. 휘발유 가격도 19% 상승.-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도 원유 공급량을 감축.◇ 국제유가, 차익실현 압박에 소폭 하락-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장 종가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 유가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20% 가까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는 해석.◇ 미국 여행주 강세…애플·테슬라 하락-버크셔 해서웨이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해 3.43% 상승.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있던 2분기에 채권 매입 확대해 이익 개선.-부킹닷컴은 여름 여행 수요 증가 전망에 5.87% 강세. 익스피디아, 로얄 캐리비안 크루주, 카니발 등도 4~5%대 동반 강세. -애플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지속 춣쇠되며 1.73% 하락. -테슬라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발표에 0.97% 하락. ◇ 아이폰15, 이르면 내달 12일 공개 후 22일부터 판매 전망-애플이 오는 가을 내놓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내달 중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12일이나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애플의 아이폰 행사는 주로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에서 12일이 ‘D-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13일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 ◇ 태풍 ‘카눈’,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 관통 예상-제6호 태풍 ‘카눈’의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머물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다가오기 시작.- 8일 밤에서 9일 밤사이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하고 오는 10일 오전 9시 최대풍속 35㎧의 위력으로 남해안에 다가올 것으로 보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에 해당하면 태풍의 강도를 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 ◇ 美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출시…주요 핀테크로선 처음-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를 출시한다고 밝혀.-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IT와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핀테크 업체가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 자산을 거래하는 데에도 사용되며,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중앙 중개 기관 없이도 즉각적이고 저렴하게 송금에 이용될 수 있어.◇ ‘금품수수 혐의’ 박차훈 새마을금고회장 오늘 구속심사-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구속 갈림길.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받는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전망.
- "애플 땡큐"…버크셔, 2분기 순익 47조원 흑자전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4~6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의 주가가 급등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5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2분기 359억 1200만달러(약 46조 9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436억 2100만달러(약 57조 60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클래스A 주식 기준 2만 4775달러의 순이익을 낸 것이다. 같은 기간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100억 4300만달러(약 13조 14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크셔의 순이익이 대폭 개선된 건 투자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해 530억달러(약 69조 32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투자수익은 올해 259억달러(약 33조 88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주가가 2분기에만 18% 가량 급등해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평가액이 약 1776억달러(약 232조 3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미실현 이익만 약 26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버크셔가 애플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상위 5개 주식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296억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64억달러), 코카콜라(241억달러), 셰브론(194억달러) 등으로 이들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이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BoA 주가는 2분기에 각각 5.6%, 0.3% 상승했고, 코카콜라와 셰브론의 주가는 같은 기간 2.9%, 3.6% 하락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2분기 말 기준 1473억 7700만달러(약 193조원)로 전분기대비 13%가량 늘었다. 이는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490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금액으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가운데 1200억달러 이상이 단기 국채에 투자된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버핏 회장은 지난 3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에 대해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국채가 그 중 하나”라며 “달러화는 전 세계 기축통화로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크셔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사들였다면서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버크셔의 클래스A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으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7800억달러(약 1020조 2400억원)으로 증가했다. 클래스 A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4% 상승했다.
-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10%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 줄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며 해당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만3959.72로 장 마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겨.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 ◇버핏, 美 신용등급 강등에 “걱정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밝혀. ◇美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증가-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인이 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 주시. ◇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돈 실적. -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미공개,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아. ◇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2분기 1344억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를 웃돈 실적.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 ◇퀄컴 주가, 순이익 반토막에 10%↓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회사 퀄컴 주가가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 영향으로 10% 급락. -퀄컴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동안 84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순이익은 52% 급감한 수준. -퀄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설계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탓.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여.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와 달라…초전도체 입증엔 부족”-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검증위는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의 두 가지 특성인 저항이 0인 현상과 완전반자성 특징을 검증하기 위해 샘플의 자화율과 저항을 측정할 예정. ◇KT 대표 최종후보, 오늘 발표-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KT는 최종 후보 1인이 내정되면 이달 중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
- 일학개미 투자 폭 다양해진다…"반도체·로보틱스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본에 대해 구조적으로 믿음이 바뀌는 시기라고 판단됩니다.”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했지만, 하반기 일본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수익률곡선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유연화 계획의 핵심이 긴축 전환은 아니란 판단에 더해 미·중 갈등 수혜, 일본 경제·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기대되면서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주식 투자 수요를 감지하고 첫 일본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준비에 한창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일본 테마형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도 일본 테마형 ETF를 검토하고 있다. 니케이225, 토픽스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기존의 일본 주식형 ETF 이후 처음으로 테마형이 상장되는 것이다. 일본 공모펀드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日 금융완화 수정에도 “증시 상승세 지속” 전망일본은행(BOJ)은 지난 달 28일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0.5%로 목표하면서도, 어느 정도 상회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은 0.5%에서 1%로 제시했다. 시장은 당초 이를 긴축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일본 엔화 강세와 증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이내 잦아들었다.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이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채권 시장의 왜곡을 줄이려는 목적이란 판단에서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선진국채권부문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유연한 YCC 운영을 통해 시장 가격을 통제하던 체제에서 가격 형성 기능을 되살려 실질 금리의 유동적인 조정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추가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30년 만에 맞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이어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전망은 ‘예스’다. 장기적으로는 주요 선진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고 엔화 가치 강세 전환 등 변화가 주목되지만, 올 하반기 일본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동반한 내수 경기 회복 △기업들의 재고·설비투자 회복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장 개편,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자본 효율 개선 요청 등에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지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투자 다양해진다…“반도체·로보틱스 등 주목”일본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 소외되면서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점차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는 3개월 새 8.43%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별로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27.28%, TIGER 일본TOPIX(합성H)는 11.68%, TIGER 일본니케이225는 6.55%, KODEX 일본TOPIX100은 2.51% 상승했다.운용사 한 관계자는 “일본 증시는 과거에도 사이클을 타고 한 차례씩 주목받았지만, 이번 반등 국면은 구조적으로 믿음이 바뀌는 시기로 보인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미·중 갈등의 수혜 국가들 중 제조업이 강한 일본에서 상승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판단에 ETF와 공모펀드를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한 일본 상사 주식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새 공급망 정책의 수혜를 입을 일본의 기계, 로봇, 소부장, 반도체 기업을 유망하다고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로보틱스 등을 아우르는 일본의 정밀기기, 첨단 기술을 주목했다. 이미 회사의 일본 합작법인인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의 일본 ETF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본 ETF 라인업을 확대해 연금 계좌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집중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를 선보일 예정이며, 추가 상장할 일본 ETF도 검토 중이다. 신에츠, 도쿄 일렉트론, 호야 등을 담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엔·달러 환율 120엔대까지 엔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정책 부양 흐름도 수출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했다.◇“일본의 구조적 변화 주목…단기 변동성은 유의”다만 단기 변동성은 유의하란 조언이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하반기에 일본 증시는 엔·달러 환율과 물가 상승 속도, 미국 제조업 회복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향후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정책 조정 방향에 따라 다소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일본의 지정학적·공급망 이슈로 인한 일본 경제, 기업 구조 전반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수십년 만에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구조적 변화를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지금일본바이오는]⑦ 워런 버핏이 투자한 日종합상사, 바이오사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일본 종합상사를 직접 방문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으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종합상사는 ‘약에서 로봇까지’ 다수 신규 사업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는 다양한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 무역, 도매 판매, 중간 유통 등의 사업을 통해 기업을 확장했고, 근래에는 제약바이오, 에너지 사업으로도 손을 뻗치고 있다. 30일 CNBC,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버핏은 최근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의 지분을 평균 8.5%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시한 약 6.2~6.8%보다 2%포인트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본 5대 종합상사의 비중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외 국가에서 보유한 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버핏, 일본 상사 투자 확대한 까닭은?버크셔는 지난 2020년 8월 처음으로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 5% 이상 취득했다. 투자 금액은 60억 달러(약 7조원) 정도였다. 지난해 11월에는 각각 6% 이상으로 이들 회사의 지분을 확대했다. 당시 버핏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것이며, 주가에 따라 이들 기업의 지분을 최대 9.9%까지 늘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버핏 회장이 처음 일본에 투자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그의 결정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일본의 5대 종합상사들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2020년 7월 저점부터 최근까지 미쓰비시상사는 128% 급등했고 이토추 상사 또한 77% 뛰었다. 버핏의 올해 투자 또한 들어맞고 있다. 버핏은 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상사의 사업역량이 되레 강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본업에서 탈피하려는 한국 종합상사와 상반된 인식이다.◇ 일본 상사, 제약·바이오 사업 진행 상황은?그렇다면 일본 종합상사의 제약바이오 사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일본 상사 매출액 3위인 미쓰이상사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업계에 추세로 자리 잡은 비자원 사업 강화 일환이다. 아시아 최대 병원 그룹 IHH헬스케어에 처음 출자한 2011년 이래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과 결합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IHH에 대한 지분율은 32.9%로 최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미쓰이물산은 IHH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건강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성장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러 사업군을 보유한 상사의 강점을 살려 건강보조식품, 식료품, ICT(정보통신기술)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IHH가 보유한 외래 및 입원 환자 데이터는 3000만명분이 넘는다. 또 미쓰이물산이 출자한 미국 기업이 보유한 전자 의료기록 정보는 약 4억명분이다.뉴로핏 아쿠아 제품 (사진=뉴로핏)스미토모상사 또한 의료 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미토모는 지난 상반기 롤랜드버거 싱가포르 등과 협업을 통해 의료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의료비 억제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동남아시아에서는 고령화 및 생활습관병 증가 영향에 따라 높아지는 의료 수요에 대해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과제가 있다. 의약품, 의료기술 등 발전과 함께 의료비가 증대하고 있어 환자나 기업, 보험회사의 부담이 과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미토모상사는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에서 매니지드 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매니지드 케어 사업에서 얻은 의료 데이터의 분석·활용을 추진, 동남아시아 전역에 있어서의 의료비의 억제·적정화에 공헌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아보는 한국 기업 뉴로핏과 인공지능(AI) 뇌질환 진단 사업에 나선다. 크레아보는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뉴로핏은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를 AI 기술로 정량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뉴로핏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 부터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과거 투자한 바이오 기업 성장도 기대이뿐 아니라 일본 상사들은 과거 벌어둔 현금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거 투자한 바 있다. 이들 기업 성장에 따른 수익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1위인 미쓰비시 상사는 2018년 11월 ‘Rhelixa’에 1억3500만엔을 투자하였다. Rhelixa는 에피게놈(후성유전체) 정보 해석에 강점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암과 인지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의료 외에도 농약, 축산, 수산 부문으로의 응용도 가능하다.2020년 이후 미쓰비시상사 주가 (사진=야후파이낸스 갈무리)2020년 3월에는 도쿄대학 바이오 벤처인 ‘PeptiDream’과 공동으로 세포배양용 펩타이드 제조회사인 ‘펩티그로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세포치료, 재생의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장인자를 대체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이토추 상사는 2020년 6월 전장유전체(whole genome) 관련 쓰쿠바대학 스타트업인 iLAC와 자본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전장유전체 해석은 환자 맞춤형의 정밀의료 관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토추 상사는 A2 Healthcare의 CRO 사업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스미토모 상사는 2017년 반려동물용 치료제 및 예방약 개발업체인 미국의 ‘Piedmont Animal Health(PAH)’에 자본 투자를 실시했다. 예전부터 스미토모 상사는 PAH 제품의 일본 판매를 담당해 왔는데, 이번 출자를 계기로 PAH에 일본의 신약을 소개하고 원약 공급도 시작했다.미쓰이 물산은 2020년 2월 프랑스의 ‘Ceva Sante Animale SA(Ceva)’에 대한 자본 투자했다. Ceva는 가축 및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제조 세계 5위 기업이다. 일본 제약사 한국 법인 한 관계자는 “보호 무역 주의 강화에 따라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배당금 차원에서 종합상사에 최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상사의 제약바이오 투자는 이미 2010년대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지분을 늘리는 바이오회사도 있는 만큼 업계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오릿에너지, 美 연 2800톤 리튬 추출 위한 지열발전소 협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지오릿에너지(270520)는 글로벌 1위 지열발전 전문기업 오마트 테크놀로지스(Ormat Technologies)와 지열발전소 본계약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지오릿에너지와 본계약을 논의중인 지열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 솔턴호(Salton Sea) 인근 브롤리시에 위치해 있다. 인수조건은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모든 부동산의 소유권, 지표 또는 광물 임대권,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개량물과 지원장비, 예비 부품 등을 모두 포함한다.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인수와 관련해 다양한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 가동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예정인 지열발전소는 리튬 함량 60~200ppm의 염수를 분당 4500갤런 확보할 수 있다. 연간 약 23억600만 갤런의 염수로부터 리튬 추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염수 내 리튬함량이 60ppm으로 가정할 경우 탄산리튬(LCE) 기준 약 2800톤을 추출할 수 있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Kg 당 292.5위안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400억원 규모다. 지오릿에너지는 리튬 추출에 이스라엘 엑스트라릿(XtraLit)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엑스트라릿은 흡작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한다. 지오릿에너지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관계자는 “현재 추출가능한 지열수는 심도 약 100-200미터에 있지만, 최대 500에서 1000미터까지 추가 시추가 가능하다”며 “지열수의 특성상 심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리튬의 농도가 훨씬 높아지며, 리튬 추출 가능 양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엑스트라릿의 파일럿 플랜트를 공주해 지열발전소에 시범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심도 추가 시추는 물론 현재 2개공에서 추출가능한 지열수를 최대 10여개 공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브롤리 지열발전소 인수는 리튬 확보를 위한 미국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솔턴호 인근에서 리튬 추출 탐사 활동을 펴고 있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도 추가 광엽권 확보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 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증시가 순풍에 돛 단 듯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 초완화 통화정책 지속 전망에 따른 엔화 약세,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가 중단될 경우 예전만큼 랠리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보다 220.59포인트(0.66%) 오른 3만3706.08로 거래를 마쳐 33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올해 들어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하는 등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장기 투자자들의 현물 주식 순매입 규모는 랠리가 시작한 4월 중순 이후 현재 4조8400억엔에 달하는데 이달 첫째주에만 1조엔을 기록하고 있다.일본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우선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기업 실적 덕분이다. 일본 비제조업 기업의 1분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제조업의 실적은 아직 부진하지만,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 기대감이 크다. 대장주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37조1542엔)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액은 2.3% 더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일본 기업 최초인 3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기업 이익 증가에 따른 임금 상승,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퍼지고 있다. 특히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추진 및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도 한몫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을 밑도는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미쓰비시상사와 후지쓰 등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대책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닛케이 상장사의 평균 PBR은 1.3배 수준으로, 거품경제였던 1989년말 5배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투자의 귀재’ 버핏은 “일본이 대만보다 더 좋은 투자처”라면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린 것도 투심을 끌어 올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엔화 약세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4월 취임했지만 당분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화는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141엔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 주식을 더 싸게 만들었고, 일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그간 일본이 장기 디플레에 빠져있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예 볼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수익성 전망이 좋아지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됐다”면서 “일본은행이 매우 천천히 통화정책을 변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진 실적 개선이 주요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수출이 아직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부담거리다.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시장의 금리인상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일본은행(BOJ)의 정책전환이 어느 시점에 이뤄지느냐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국제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에디 청은 CNN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엔화가 더 이상 싸지 않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 일본 증시 랠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일본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엔저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와 지갑을 열고 있고, 미·중 갈등으로 과거였다면 중국으로 갈 직·간접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수십년 간 본 적이 없었던 3%를 웃도는 물가는 일본 국민에게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곳은 주식시장이다. 닛케이지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버블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해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6일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한 뒤 한 도쿄 시민이 종가가 적힌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미·중 갈등, 엔화 약세, 경기회복 기대, 기업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5월 이후엔 반도체 투자열기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글로벌 투자 열기를 일본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마이크론(5000억엔)과 삼성전자(300억엔)가 투자를 결정했고, TSMC는 일본에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론에 2000억엔, TSMC에 4760억엔, 라피더스에 700억엔 등 막대한 보조금 지원도 서슴치 않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훈풍은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도 이끌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시 상승의 시발점은 4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지만, 5월 강세장은 주요 반도체주 폭등세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부활 조짐이 확인된다.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기록해 속보치(0.4%)에서 상향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1.4%)가 속보치(0.9%) 대비 확대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4월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대를 유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임금인상률(3.67%)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소비 활성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직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없는데도 엔저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는 점도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는 “최근의 일본 경제 호조세가 일시적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증시가 3만 3000선을 넘었다고 이전처럼 거품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일본 경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내수와 함께 해외 수요가 뒷받침이 돼야 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