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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장애시 통화 안 되는 이유는 100% LTE 기술 때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상암동 등 일부 지역에서 LG유플러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들이 오후 5시 12분부터 오후 음성통화가 안 되는 어려움을 겼었다. 인터넷 등 데이터는 이상없이 작동됐는데, 음성통화만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032640)의 LTE는 3세대(G)가 없는 100% LTE이기 때문에 LTE 음성통화(VoLTE)를 사용하다 문제가 생기면 3G로 우회할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LG유플러스는 상암 사옥에 설치된 VoLTE 연동 및 착발신 장비 장애로 VoLTE 일부 단말기에서 음성통화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나 에릭슨LG장비 중 하나로 전해졌는데, LTE 음성통화 신호를 연동하고 발신하는 장비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후 5시 50분부터 엔지니어를 투입해 순차로 복구하고 있다”면서 “통화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통신업계에서는 LTE 통신망 장애가 SK텔레콤(017670)이나 KT(030200)에서 발생했다면, 음성통화가 아예 안 되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다.◇100% LTE 장점 많지만…장애시 음성통화 불능 위험도통신 3사 모두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LG유플러스만 음성을 LTE로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라면 단말기 안에 있는 3G 칩을 통해 음성통화를 우회할 수 있었다.소위 싱글 LTE여서 LG유플러스 고객 단말기 안에는 3G가 없는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사 LTE를 경쟁사와 대비되는 100% LTE로 불렀다.LG유플의 싱글 LTE, 100% LTE는 그간 경쟁사들보다 음성통화 품질이 좋고, 통화 중 데이터 서비스 같은 올 IP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합하다는 우월한 평가를 받아 왔다. 이상철 부회장도 7월 31일 한강유람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성까지 LTE로 제공하면서 과거 2.5G 때보다 착신성공률이 4배 정도 좋아졌다”며, 휴가 중 전북의부암사 등에서 보내온 ‘단 한번도 끊기지 않았다’는 지인의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음성통화 불통 사태로 100% LTE에 대한 단점도 기억될 전망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데이터는 끊어져도 큰 문제가 없지만, 음성통화가 안 되면 위급 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이것이 100% LTE, 싱글 LTE의 한계”라고 주장했다.LG유플 관계자는 “그런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100% LTE는 음성통화 품질은 물론 데이터 연동 서비스를 하는데도 훨씬 우월하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100% LTE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전화가 와도 보던 화면을 그대로 즐기면서 통화 할 수 있는 All-I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가 출시 한달여 만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관련기사 ◀☞ LG유플러스 VoLTE 일부 단말기 이상...'음성통화 장애'
- '中 미세먼지 특수'..마스크 판매 13배 폭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지난해보다 판매가 13배 폭증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국발 미세먼지는 4일 주의보 예비발령 단계까지 농도가 높아져,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황사마스크미세먼지 특수를 가장 많이 누리는 곳은 오픈마켓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G마켓의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5% 급증했다. 손세정제는 764% 증가했다. 차량용 공기 청정용품과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각각 59%, 42%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도 마스크 매출이 110%, 손세정제 매출이 80% 각각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공기청정기가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270% 급증했고, 손세정제는 65%, 황사마스크는 80%씩 매출이 성장했다. 오픈마켓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CU의 최근 한달 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5% 늘었다. 손세정제(37.4%), 구강청결제(36.6% ), 렌즈세정제(22.7%)도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마스크(37.8%)뿐 아니라 목캔디, 홀스 등 목에 청럄감을 주는 캔디 매출도 16.2% 증가했다.대형마트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이마트(139480)에서는 최근 한달 간 황사용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용 마스크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3% 늘었다. 특히 방한용 스카프와 마스크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멀티프’는 177.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핸드워시류(34.1%)와 손세정제(42.2%), 구강세정제(44.6%)도 판매가 늘었다.미세먼지 때문에 ‘에어워셔’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에어워셔는 가습이 주된 기능이지만,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 간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00%가량 증가했고, CJ오쇼핑(035760)에서도 에어워셔 매출이 220% 늘었다. 최근에는 알러지 케어 기능이나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한편, 이날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60마이크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돼 오후 2시부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은 야외출입을 자제하거나 야외에서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유발...젊은 척추결핵 환자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모(43세, 여성)씨는 등이 바깥쪽으로 심하게 굽어 휠체어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몇 개월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 않아프다를 반복하더니 허리 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호전되질 않더니 급기야 다리에도 방사통이 생겼고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더니 갑자기 마비가 됐다. 결핵을 앓은 적이 있던 그녀는 몸속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고 되살아나 척추에 침범해 결핵을 일으킨 것이다.우리나라에 결핵균이 잠복해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20%에 달하는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생각하기 쉽지만, 뇌, 신장, 관절, 방광 등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기도 하고 결핵균에 의해 척추가 감염되는 척추결핵이 발생하기도 한다.최근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영양불균형,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몸 안의 면역력 저하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서 결핵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허리 통증이나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척추결핵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결핵균에 의해 발생되는 척추의 만성염증 질환이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결핵군이 폐 또는 주위 임파절에 숨어 있다가 척추관절에 파고들어 발생된다. 또 결핵균이 척추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식욕부진, 미열과 전신 피로, 체중 감소 증상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를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하고, 근육의 긴장이 나타난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없이 오랫동안 방치가 된다면 다리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대소변 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하반신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척추결핵척추 결핵은 제때 발견하면 항결핵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로 어렵지 않게 결핵균 박멸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결핵이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결핵치료가 쉽다고 해서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된다. 약을 6개월 또는 그 이상 꾸준히 먹기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다량의 약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점과 복용시 소화장애, 복통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결핵균이 매우 끈질기기 때문에 완치 전에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결핵균에 내성이 생겨서, 그 다음에는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더 많은 2차약을 장기간 투여해야하므로 완치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정국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골관절센터 교수는 “척추 결핵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허리가 아픈 것 외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갈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결핵균은 척추 디스크와 뼈를 녹여 파괴함으로써 척추를 관통하는 척추 신경이 눌려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부분 약물 치료로 호전척추결핵은 임상증상, 방사선(X-ray & MRI)사진 촬영, 혈액검사, 임상 검사 등으로 척추결핵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척추결핵 환자의 혈액을 검사하면 백혈구의 증가와 적혈구 침강 속도의 증가가 나타난다. 골 주사 검사를 통해서는 통증 부위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고 CT촬영이나 MRI등으로 결핵균에 인한 질환부위의 통증 정도와 범위 주변 연부 조직의 변화, 농양의 유무, 척수의 침범 여부 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국진 교수는 “척추 결핵은 조기 발견한다면 약물요법 등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초기 치료를 놓쳐 염증이 심해지거나 척추변형, 디스크와 척추 뼈의 괴사가 발생해 하반신 마비가 시작된 경우라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 결핵균이 척추 뼈는 물론 주변 조직에도 고름 주머니를 만들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나 등이 아닌, 가슴이나 배쪽에서 수술을 하게 된다. 가슴이나 배 부위는 비교적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결핵 환자의 15%는 폐외결핵우리나라는 연간 3만9천여 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2천3백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발생율과 사망률이 최하위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2011년 결핵 신고환자수는 5만491명(인구 10만명당 91.8명)으로 2010년 4만8,101명(인구 10만 명당 89.2명)과 비교해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수가 2.9% 증가했다. 흔히들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물론 전체 결핵의 85% 정도가 폐결핵이지만 뇌, 신장, 관절, 방광 등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기도 하며 결핵균에 의해 척추가 감염되는 척추결핵이 발생하기도 한다.◇20~30대 결핵 발병률 높아선진국의 경우 60~70대 노년층의 발생률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환자의 30% 정도가 20~30대로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못살던 시절에는 영양부족이 발병의 조건을 제공했다면, 요즘에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가 많아 결핵 유병률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청소년들의 경우 과도한 입시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의 저하,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생활패턴이 실내생활 위주로 바뀌면서 결핵 감염이 용이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면역력 강화하고 수시로 실내 환기해야결핵은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결핵의 전염은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나가 공기 중에 떠돌다 다른 사람의 폐에 들어가면서 생긴다. 하지만 결핵균이 침입했다고 누구나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닐뿐아니라 결핵환자라고 해서 모두 다 결핵균을 배출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가래에 결핵균이 나오는 환자라도 약 2주정도 결핵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전염성이 없어진다. 그러나 진단 받기 전부터 환자와 같이 생활해 온 가족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균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개인이 충분한 영양섭취와 정기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길러두는 것이 중요하며, 결핵약을 복용한지 2주가 되지 않은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 예방주사인 BCG는 흔히 생후 한 달만에 맞는 주사로, 주사 맞은 자리에 조그마한 흉터를 남길 뿐 부작용이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결핵이 흔한 나라에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그리고 자외선의 살균효과 덕분에 바깥공기에는 결핵균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하는 것도 결핵을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 [질의응답]산업2차관 "주택용 누진제 빠른시일내 매듭"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발표한 ‘에너지 상대가격 체계 개선안’에서 전기요금 주택용 누진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이 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함께 연 합동브리핑에서 “12월 초쯤해서 한국전력 안을 제시하고, 거기에 국회산업위 토론이나 필요한 여론수렴을 통해서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다음은 한 차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전기요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신지▲(한진현)전기와 비전기간 상대가격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향후에 이 지속적인 상대가격 조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이번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과 에너지세율조정으로 일단 하고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 강화나 온실가스 감축, 기타 사회적 비용을 합리적으로 반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전기요금 자체가 국민들이 미치는 영향이나 이런 것을 감안해서 소비자 의견수렴을 통해서 앞으로 이런 부분은 결정해나가겠습니다.-유연탄 탄력세율 적용 기간은 언제까지인지▲(이석준)우선 탄력세율에 대해서는 지금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지금 탄력수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것은 우리가 시행 상황을 보아가면서 조정할 것인데, 특별한 정해진 시한은 없고요. 우리가 당분간은 탄력세율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진현) 지금 OECD기준으로 해서 전력과 실내등유간 상대가격이 약 1.4정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0.62 정도 수준입니다. 전기가 훨씬 싸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정을 통하면 0.66 정도로 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일단 산업계에서는 사실 이번 인상 앞두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너무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그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이 최근에 산업용 전기요금들이 몇 년에 걸쳐서 많이 올라가면서 원가의 수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다는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 인상으로 인해서 산업용 전기요금, 주택용 전기요금의 원가의 수율이 각각 어느 정도 되는지 얘기를 해주실 수 있는지요▲(한진현)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 산업용 요금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산업용이나 다른 전기요금 역시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현실화 요인이 있다면 또 사실이고, 사실상 보면 산업용의 경우에 지금 요즘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분야별로 수요 증가율을 보면 전체 수요 증가율이 21% 정도 되는데 산업용이 27% 정도로 굉장히 다른 용도에 비해서 상당히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 수준에 비해서 OECD 수준에는 낮은 수준이고, 이번 전기요금을 조정한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차관님께서도 주택의 누진제에 관련해서 어떤 쟁점이 있고,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한진현)주택누진제를 하면서 가장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지금 현재 주택용 누진제가 6단계 11.7배입니다. 슬롭이 상당히 스티프합니다. 결국은 누진제를 개편하는 것이 단계를 축소하고 슬로프를 낮추는 효과인데, 거꾸로 이야기하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계층의 경우에는 요금이 떨어지고 전기를 적게 쓰는 계층의 경우에는 전기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그동안 분석할 때 하단, 전기사용량이 적은 그부분에서 올라가는 부분도 면밀하게 따져보면 지금 현재 과거에는 전력사용이 적은 구간이 보통 사회적 빈곤층이나 소외계층이 많이 쓰는 것으로 간주됐습니다만, 최근에 보면 상황이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비율이 벌써 50%를 넘어서고 있고 빈창고나 이런 것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하단에 있는 부분이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부분이 그것이 전부 기초생활수급자나 소외계층, 빈곤층의 전력소비량이 아니라는 점은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설명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되어있지 않습니다.-이것이 언제쯤 인지 정확한 시기나 이런 것은 현재로서는 모르는 거네요▲(한진현)네, 일단 우리들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12월 초쯤해서 그동안 사실상 주택용 누진제에서 여러 차례 산업계에서도 국회나 다른 각종 공청회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12월 초쯤해서 한전안을 제시하고, 거기에서 국회산업위 토론이나 필요한 여론수렴 이런 것을 통해서 보완장치를 마련해서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이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금년중 (전기료)조정요인이 8% 이상이라고 하셨는데, 8% 이상이 어떤 요인들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한진현)현재까지 나타난 것으로 보면 그 자체가 8%가 넘었는데, 그중에서 원전3기 가동 정지에 따른 손실요인 9700억 정도 그 다음에 한전이 분담하는 5000억 정도를 빼고 나니까 5.4%정도 나왔습니다-전기료 인상으로 가구당 1310원이 부담이 더 늘어날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해서 어디로 늘어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한진현)도시가스 월평균 사용량이 한 310킬로와트 아워 정도됩니다. 이것을 요금으로 환산하면 4만8000원 정도 월 그러니까 월평균 평균치가 4만8000원 정도 되고 있는데 이중에서 1310원 정도 이 정도 전기요금 인상요인에 의해서 이렇게 올라간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발전용 유연탄에 과세를 하면 한전 자회사에 발전단가가 높아지지않습니까? 그러면 한전 적자에도 영향을 미쳐왔고 그러면 이게 전기용금 인상요인이 더 추가로 발생하는 것 아닌가 싶고요. 두 번째로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12월 국회에서 법률안 통과되는 것을 가정하고 얘기하신 것인지 2가지 궁금합니다.▲(이석준)이게 법으로 해야 될 것이 있고 발전용 유연탄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법을 개정해야 되는 사항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12월 우리 희망 같으면 정기국회때 통과되어서 내년 7월부터 시행됐으면 좋겠고요. 나머지 등유나 LNG에 대해서 과세 감면하는 것은, 그 부분은 우리가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진현)이게 아마 유연탄에 과세를 하게 되면 발전 단가가 올라가는데 이것은 전기요금에 반영 되어야 되겠죠.-발전용 유연탄 과세하면 어느 정도 인상요인이 되는지▲(한진현)지금 우리들이 구체적으로 추산하지는 않았지만 원가상승률이 2~3%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전경련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오해' 자료집 발간☞ [르포]전기차 인큐베이터 제주‥택시 앞세워 공략나선 르노삼성☞ 전기료 5.4% '인상'…LNG·등유·프로판 세율 30% '인하'(종합)☞ 정부 전기요금인상에 산업계 강력 반발☞ 건설·부동산업계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 조속히 처리해달라"
- 3초백 안부러운 '강남 아웃도어' 아시나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입었을 때 몸에 착 붙어 옷맵시가 좋죠” “희소가치도 있고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즐겨 입습니다” “뽀대(폼)나잖아요”.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 ‘아웃도어계 루이비통’으로 불리는 ‘아크테릭스(캐나다)’ 얘기다. 봄·가을에 입는 홑겹의 고어텍스 재킷이 1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세트’로 장만하면 수백만원이 들지만 브랜드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아깝지 않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파타고니아(미국)·하그로프스(스웨덴)·몬츄라(이탈리아)·마무트(스위스)·도이터(독일)·마운틴이큅먼트(영국) 역시 뛰어난 고기능성의 에르메스급 아웃도어다.고가 논란에도 수입 프리미엄 아웃도어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무트, 파타고니아 등 해외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다퉈 국내에 상륙 중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논현동에 직영매장을 연 파타고니아 매장 내부.◇“국민등산복 안바란다” 마니아만 공략 세계 2위 수준까지 급성장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해외 고가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작년까지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중화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프리미엄급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한국 러시’가 뜨겁다. 최근 몇 년 새 ‘아웃도어 마니아’ 사이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조용히 시장점령에 나서고 있는 것. ‘산 좀 탄다’는 중년층 사이에서 한 벌쯤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됐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유명 광고모델 대신 고가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디자인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토종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난 1일 서울 논현동에 직영매장을 열고 국내에 정식 진출했다. 이 회사는 국내 신발 유통업체인 네오미오와 50대 50 지분의 조인트벤처 기업인 PTG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그동안 국내 총판업자가 수입·유통해왔으나 별다른 홍보 없이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마니아층이 생겨나자 국내에 직진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타고니아는 주한미군 출신인 이본 시나드가 1973년 설립한 회사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하다.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등산재킷 평균 가격은 40만~50만원 선으로 고가다.넬슨스포츠가 공식 수입하고 있는 캐나다 아웃도어 아크테릭스는 아웃도어계의 명품으로 통한다. 등산재킷이 100만원 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지만 ‘강남 아웃도어’로 불릴 정도로 일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49만원짜리 아크테릭스 제품캐나다 등산가들에 의해 1989년 창립된 아크테릭스는 지난 2001년 국내에 상륙했다. 브랜드가 시작된 지 24년에 불과하지만 ‘남과 다른’아웃도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기능성을 인정받아 단시간 내에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 전국에 총 1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만 인천·서울 문정동·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매장 3곳을 잇달아 내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이탈리아 아웃도어 몬츄라는 2002년 국내에 론칭한 이후 매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며 고성장 중이다. 스위스 마무트는 지난해 말 직진출했다. 국내 시장에 맞는 한국형 상품 라인을 강화해 올해 150억원, 2016년까지 매출 280억원 달성이 목표다.스웨덴 아웃도어 ‘하그로프스’는 지난해 국내 론칭 후 올 들어 적극적인 매장 오픈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연 이후 단독 매장이 7개로 늘어났다.◇이랜드 루켄 다운재킷 29만9000원..팬츠보다 싸네 고가 논란에도 프리미엄 아웃도어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0만원대면 살 수 있는 바람막이도 이들 제품은 100만원을 호가한다. 몬츄라의 히트상품인 ‘버티고 팬츠’는 스키니한 기능성 등산팬츠의 ‘원조’다. 여러 원단을 이어붙인 절개선과 자수로 된 꽃무늬 로고가 특징인 ‘버티고 팬츠’ 시리즈는 국내에서 5만 장 이상 팔렸다. 이랜드 아웃도어 SPA 루켄 중형다운 17만9000원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마무트의 ‘노트반트재킷’(138만원), 아크테릭스의 ‘알파SV재킷’(113만9000원), 몬츄라의 ‘버티고팬츠’(26만5000원~44만원) 등이 ‘잇아이템’(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반면 이랜드의 아웃도어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루켄’은 올 겨울 주력제품으로 최대 29만9000원대의 다운재킷을 내놨다.루켄 측은 “보온성·청결도 등 최고의 솜털을 선별해 제공하는 프라우덴 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량생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경량다운과 생활방수재킷이 함께 셋트인 ‘2in1재킷(11만9000~19만9000원)’ △덕다운 우모량이 350~370g인 ‘중형다운(9만9900~17만9000원)’ △덕다운 우모량이 380~500g인 ‘헤비다운(19만9000~29만9000원)’이 그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및 라이선스 브랜드 제품들이 획일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고기능성 수입 브랜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유명 브랜드 상표가 붙었다는 이유로 가격이 배 이상 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속인지, 유명 브랜드를 통한 만족을 택할 것인지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고 조언했다.파타고니아 베스트▶ 관련기사 ◀☞ [아웃도어&캠핑]'캐나다 구스'엔 거위털 있다, 없다?☞ '상속자들' 김우빈, 선택한 아웃도어 "어디 제품?"☞ 빈폴아웃도어, 키즈라인 사업 추진☞ [아웃도어&캠핑]"거품 뺀다더니"..★모델전쟁 2라운드☞ [아웃도어&캠핑]올 겨울 패딩 기장 길어졌다☞ [캠핑&아웃도어]여자 혼자 캠핑을 가는 이유? "혼자가 아니니까"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소셜커머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3년 전 벤처로 시작했던 소셜커머스가 어엿한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엄지쇼핑’ 붐을 일으키며 온라인쇼핑몰, 오픈마켓의 위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쇼핑 문화를 개척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편집자 주]삼성동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무역센터에서 테헤란로 방향을 내려다 보면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3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건물이 보인다. 티몬은 지난달 잠실에서 삼성역 근처 동일타워로, 쿠팡은 이달 14일 엔씨소프트가 입주해 있던 경암빌딩으로 이사했다. 원래 삼성동 미래에셋타워에 있던 위메프도 내달 중 근처 신사옥을 지어 이전한다.테헤란 밸리에 줄지어 있던 1세대 벤처들이 판교로 대부분 떠난 요즘, 삼성동 일대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속속 채우고 있는 광경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2010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속속 등장할 당시 ‘곧 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지만 회사마다 약 1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해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티몬 관계자는 “직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근처 다른 건물에 입주하는 이들도 많아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셜커머스 업계의 최근 잇단 이전은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말했다.◇대형 온라인 쇼핑몰 위협하는 신종 유통채널소셜커머스는 기존 온라인쇼핑몰과 오픈마켓을 위협할 수 있는 신종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0년 500억 원에 불과하던 소셜커머스의 거래액은 올해 2조7500억 원으로 50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자지불업체 KG이니시스(035600)에 따르면 지난 7월 이 회사 모바일 결제솔루션의 7월 결제액이 7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시스 측은 “2011년 서비스 개시 시점으로 따지면 3년 간 41배로 성장했다”며 “특히 소셜커머스를 통한 모바일 거래가 증가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쿠팡의 경우 지난 6월에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티몬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간 순매출이 업계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출범한 지 3년 5개월 만에 거둔 성적이다. 다른 유통 채널의 경우 회사 출범 후 연 순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데 A홈쇼핑의 경우 5년, 오픈마켓 B사, C사의 경우 각각 6년이 걸렸다.과거 소셜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한 데에는 모바일 쇼핑이라는 블루오션을 제대로 공략한 데 있다. TV홈쇼핑은 물론 온라인쇼핑몰 등 기존 상거래 업체들이 폭증하는 스마트폰 인구를 잡기 위해 모바일 쇼핑 시장 공략에 일찍이 나섰지만 이 시장의 왕좌는 신종 채널 소셜커머스였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내년 PC 넘어설 것’위메프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5~40%에서 올 상반기 45~50%로 신장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50~60% 정도 예상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 한 달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PC 거래액을 월간 기준 처음으로 앞선 52.5%에 달했다.소셜커머스 PC-모바일 월별 방문자수 비중. 티몬 제공.이동하면서 최저가 제품을 검색, 신속히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은 소셜커머스에 최적화돼 있던 셈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PC에서 보던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시 똑같이 보여 주는 기술 등으로 엄지 쇼핑족의 손길을 바쁘게 움직이도록 만들었다.위메프 관계자는 “PC 중심의 온라인 커머스 시대에서 이제 본격적인 모바일 커머스 시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내년께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PC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소셜커머스 업계는 그간 ‘저가’, ‘고객응대 부실’ 등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일제히 펼치고 있다. 쿠팡은 가장 많은 고객센터 직원을 두고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다. 위메프는 빈곤아동 급식지원, ‘독도는 우리땅’ 미 일간지 광고 게재 등 사회공헌 이벤트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뉴욕증시, QE기대에 또 상승..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46포인트, 0.49% 상승한 1만546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 0.24% 뛴 3929.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01포인트, 0.57% 높은 1754.67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3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트래블러스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애플 이벤트에 맞춰 새로운 태브릿을 공개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 1%씩 동반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치차익매물에 9% 가까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던 프라이스라인닷컴과 판도라, 페이스북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인 듀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트래블러스는 모두 강세를 보였고, 장 마감 이후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암젠과 브로드컴, 쥬니퍼 네트웍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 백악관 “셧다운으로 10월 취업자 12.5만명 줄듯”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이 전망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10월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갤럽의 고용 창출지수 악화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에 발표될 10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퍼먼 위원장은 “셧다운은 미국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셧다운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며 해로운 것인지, 또 왜 우리가 이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는 또다른 재정정책을 둘러싼 충돌을 피해야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다만 퍼먼 위원장은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 성장을 해친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충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고용부진..‘구직감소’로 실업률만 5년여래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비록 실업률이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8월의 19만3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었다. 앞선 8월 취업자수는 종전 16만9000명에서 상향 조정된 반면 7월 수치는 10만4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2만6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8월의 16만1000명은 물론이고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공장 취업자는 2000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600명, 건설부문은 2만명, 개인 서비스업에서는 10만명, 소매업종에서는 2만8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어났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8월의 3만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9월중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전월인 8월의 7.3%는 물론이고 7.3%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앞선 8월과 같은 63.2%에 머물며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美 건설지출, 4년 4개월래 최고..주택경기 회복지속미국의 지난 8월 건설지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 건설지출액은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된 앞선 7월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건설지출은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91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공공부문 지출도 0.4% 증가했다.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 회복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여력은 여전히 과거 경기 사이클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듀폰-록히드마틴-월풀, 3분기 실적 동반 호조미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억85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0만달러, 주당 0센트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분사에 따른 직원 감소와 자산관련 비용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3억94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같은 일회성 이익과 경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상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3센트보다 소폭 늘었다. 또 주당 4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또한 미국 대표 가전업체인 월풀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억9600만달러, 주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40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2.7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80달러는 물론이고 2.6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4200만달러, 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2700만달러, 주당 2.21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2.2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1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50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최대 사업부문인 전투기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사일과 화기통제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오히려 2.7%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 [LTE 2차대전]①속도 1라운드는 KT 승...3사 장단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달 들어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의 포문을 열면서 LTE 속도 전쟁이 불붙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 순간 예전에 구매한 LTE 단말기(서울·수도권 고객)로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통신사는 KT가 유일하다. KT(030200)만 기존 도로를 2배 넓혀 쓰는 광대역 LTE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자는 갤럭시S4 LTE-A 이후 출시된 신형 단말기를 산 사람만 더 빨라진 혜택을 보고 있다.하지만 LTE 속도 경쟁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연내 서울·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시작하고, 3사 모두 전국서비스는 내년 7월이다. 또한 이동통신 속도라는 것이 도로 격인 주파수와 자동차 격인 데이터통화량의 관계에 영향을 받는 만큼, 가입자가 줄고 있는 3세대(G) 가입자들의 속도가 좋아지는 등 기술 외 변수도 있다.다만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SNS로 자유롭게 보내고, 원음 수준의 음악서비스를 들을 수 있게 되려면 빠른 속도가 기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 경매에 사운을 걸고 내년 7월 시작되는 광대역 전국망 본 게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KT, LTE 속도전쟁 1라운드 승…“가입자 효과는 시간 걸린다”누가 뭐래도 9월 15일 이후 소비자 혜택이 큰 곳은 KT다. KT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우 LTE 가입자 전부가 광대역의 혜택을 누린다. 갤럭시 S2 HD LTE나 옵티머스 LTE 같은 초기 폰 들을 가진 고객도 가만 있으면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이는 SK텔레콤이 연내 서울·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해도 갤럭시S3나 옵티머스G, 베가레이서 2 이전 모델을 가진 고객들은 광대역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SK텔레콤은 1.8GHz를 광대역하려는데, 이전 모델들은 800MHz만 지원토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6GHz를 광대역화하더라고 이용가능한 단말은 S4 LTE-A와 G2 등 2종(펌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에 불과해 기존 LTE 가입자 600만 명은 LG의 광대역화에 따른 혜택이 없다. 이는 KT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주력망인 1.8GHz를 추가로 받았고, SK텔레콤은 보조망인 1.8GHz를 광대역화해야 하고, LG유플러스는 처음부터 2.6GHz 신규망에서 기지국을 깔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KT가 현재 속도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하더라도, 당장 가입자 유치 증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1주일 이상 지났지만, KT 가입자 증가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경쟁사들은 “KT가 광대역 LTE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하지 못했고, 이동통신에서의 속도 차이를 유선만큼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이필재 KT 프러덕트2본부장(상무)은 “LG유플러스가 LTE전국망을 먼저 구축한 뒤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며 “경쟁사들이 우리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KT가 테스트한 광대역 LTE 테스트 단말기. 이중 갤럭시S2 LTE의 정식명칭은 갤럭시S2HD LTE이고갤럭시POP는SK전용폰이다. KT는 경쟁사 고객들도 유심만 바꾸면 광대역 속도를 지금 당장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갤럭시POP도 테스트했다.◇SK텔레콤 “조만간 KT 앞선다”…절대우위 복합망 전략으로SK텔레콤은 국내 최대로 84개 시도에 구축한 LTE-A망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1.8GHz 광대역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KT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단말기 이용이 가능하냐의 이슈를 빼고 2배 빠른 커버리지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이 우위라 볼 수도 있다는 것.또한 SK텔레콤은 10월~11월 중 서울 수도권 광대역 LTE를 제공하고 나면, KT보다 오히려 우세가 된다는 입장이다. 한두 달 뒤면 광대역 LTE 커버리지는 KT와 같아지고 LTE-A는 더 앞선다는 것이다. ◇LG유플, 조기 구축에 올인…“내년 7월 이후가 본 게임”LG유플러스는 처음부터 2.6GHz에 전국망을 깔아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본 게임은 내년 7월 이후라는 입장이다. 당장은 경쟁사들보다 힘든 상황이나, 이번에 가장 넓은 폭의 주파수(40MHz)를 받아 최고의 자원을 확보한 만큼 광대역 LTE 전국서비스 경쟁에선 자신 있다는 것. 게다가 600만 명으로 3사 중 가장 LTE 가입자가 적어 고객들의 체감속도를 기준으로 하면 KT 광대역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LTE 2차대전]②SKT '스토리', LG U+ '편의성'으로 KT저지☞ [LTE 2차대전]③SKT "서비스가 더 중요...데이터 혜택 전면화"☞ [LTE 2차대전]④KT "지금 올레 고객만 광대역..분위기 바꿨다"☞ [LTE 2차대전]⑤LG U+ "속도는 체감이 진짜..혁신은 계속된다"☞ [LTE 2차대전]⑥SKT "T라이프팩으로 마음껏 동영상 본다"☞ [LTE 2차대전]⑦KT "광대역으로 동영상·음원 고품격 서비스"☞ [LTE 2차대전]⑧LG U+ "100% LTE로 효용 극대화"
- 뉴욕증시, 나흘째 조정..연준-재정협상 불확실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째 반등에 실패했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재정협상 불확실성 등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79포인트, 0.43% 하락한 1만5334.5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7포인트, 0.08% 오른 3768.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4.41포인트, 0.26% 낮은 1697.43을 기록했다. 독일의 IfO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최근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또 미국에서도 7월 대도시 집값은 시장 기대에 못미쳐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7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또 전국 평균 집값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주택경기 호조 덕에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레너와 KB홈의 실적이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한몫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도쿄 일렉트론간의 대형 합병 딜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 연말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우려를 낳았다. 또 25일 상원이 별도의 개정 임시 예산안을 첫 표결에 부치기로 하면서 민주, 공화당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부진했던 반면 산업재 관련주는 강했다. 주택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건설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덕에 레너와 KB홈, 라이랜드, 톨 브러더스 등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페이스북은 이날도 장중 한때 4%대의 초강세를 보이며 2% 이상 올랐다. 주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도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한 뒤 주가가 9% 이상 폭등했다. 반면 애플은 4곳 이상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서도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 오바마 “시리아-이란 사태, 외교적 해법 찾겠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겠다는 약속 이행을 확신할 수 있을 만한 강력한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처럼 화학무기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내에서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이란의 새 지도자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내고 있는 신호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립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법이 테스트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과 짤막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美상원, 개정 임시예산안 첫 표결 25일 실시미 상원이 하루 뒤인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새해 임시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표결(procedural vote)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누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25일에 (하원이 포함시킨 오바마케어 시행 예산 폐기를 배제한) 개정 임시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이 오바마케어 예산 폐기를 재수정한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막겠다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만약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이 절차표결에서 개정 임시 예산안을 가결시킬 경우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다음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일을 막기 위해 12월15일까지 현재의 재정지출을 유지하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은 모조리 빼 버린 바 있다. 그러나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은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을 복원시킨 개정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이 경우 하원은 반드시 이 법안을 재검토해 상원으로 돌려 보내야만 한다.◇ 美 가계 경기기대, 넉달 최저..대도시 집값도 상승둔화컨퍼런스보드는 9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앞선 지난 8월 확정치인 81.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8월 수치는 종전 81.5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평가지수가 앞선 8월의 70.9에서 73.2로 높아진 반면 향후 경기기대지수는 89.0에서 84.1로 내려갔다. 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도 33.3에서 32.7로 낮아져 고용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7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앞선 6월의 0.9%에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고, 0.8%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12.4%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지난 2006년 최고치에 비해서는 집값이 여전히 21% 낮은 수준이다. ◇ 어플라이드-도쿄일렉 합병..반도체장비 공룡 탄생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서 공룡이 탄생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경쟁사인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해 합병하기로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이날 93억9000만달러(10조850억원)를 투자해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본 증시에서 8730억엔(88억달러) 수준인 도쿄 일렉트론의 시가총액보다 소폭 프리미엄(웃돈)을 준 것이다. 시가총액이 197억달러 수준인 어플라이드는 도쿄 일렉트론을 인수한 뒤 합병된 새로운 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합병되는 회사의 시가총액은 29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어플라이드측은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 지분 68%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딜에서 어플라이드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합병법인 주식 1주씩을 받게 되며, 도쿄 일렉트론 주주들은 기존 주식 1주당 새로운 법인의 주식 3.25주씩을 받게 된다. 두 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이번 합병건은 주주 승인과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합병 이후에도 회사는 나스닥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은 지난 8월 어플라이드가 부진한 반도체 수요와 사상 최악의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도쿄 일렉트론도 20억엔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이 출범된 이후 곧바로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합병 직후 12개월간 총 3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에도 나서기로 했다. ◇ 레너-KB홈 등 건설업체, 3Q 동반 실적 호조레너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2070만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710만달러, 주당 40센트보다 39%나 증가한 것이다. 또 이같은 순이익은 6720만달러의 세금 충당금을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주당 조정 순이익도 4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총이익마진도 23.2%에서 24.9%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이 역시 15억6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앞지른 것이다. 이 기간중 주택 분양건수는 4990채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평균 분양가격은 16%나 상승했다. 신규 수주 역시 14% 늘어난 4990채를 기록했고, 수주 잔량도 32% 증가한 5958채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KB홈은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73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30만달러, 주당 4센트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22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나 증가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5억67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KB홈은 전반적인 주택 분양 평균가격이 29만91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분양물량은 6% 늘어났다. ◇ 더들리 총재 “양적완화 축소, 연말쯤 시작될듯”연방준비제도(Fed)내 2인자로 꼽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지만, 10월이나 12월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더들리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지난 6월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연준은 확실히 올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확실히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이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달리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은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만 말했고, 여전히 (연준의 정책은) 그가 밝힌 틀대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버냉키 의장 퇴임과 새로운 의장 취임과 무관하게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 정책이 의장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해 시장도 이같은 연준 가이던스를 합리적으로 신뢰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캠핑&아웃도어]한강여름캠핑장, 캠핑 분위기 'OK' 낭만은 '글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일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휴가를 다녀왔다고 해도 한번 더 시원한 바람을 쏘이러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날씨다. 지난 주말 최근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한강여름캠핑장(한강캠핑장)을 다녀왔다. 한강캠핑장은 지난달 20일에 처음 문을 열어 오는 20일까지 한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주말은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황이었지만 틈틈히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기를 사흘째, 예약 취소로 비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텐트 대여 비용은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 넓고 쾌적한 텐트..동간 간격은 좁아입실 시간은 예약일 오후 3시부터였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에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면서 조금 늦게 가기로 결정했다. 오후 6시쯤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자리잡은 캠핑장에 도착했다. 아직 드문드문 빈 텐트도 보였고 이제 막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강여름캠핑장에 설치돼 있는 텐트(블랙야크 ‘야크스크린돔’)텐트는 블랙야크의 최신형 가족용 텐트 ‘야크스크린돔’으로 넓고 쾌적했다. 텐트 안에 들어온 벌레들을 쫓아내고 살충제를 뿌린뒤 바닥을 닦고 누우니 성인 두명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나왔다. 4인 가족까지는 무난히 잘 수 있는 크기였다. 바닥에는 나무 데크까지 깔려 있어 비가 와도 따로 조치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다만, 텐트 동간 간격이 좁아 아이들이 근처에서 뛰어놀거나 조용히 일행끼리 캠핑의 낭만을 즐기기는 힘들어 보였다. ◇ 취사 금지 돼 다소 불편..BBQ엔 긴 줄캠핑장 내 BBQ존요즘엔 캠핑을 이야기할 때 먹을거리를 뺄 수 없다. 어려운 요리가 아니더라도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흔한 재료들을 이용한 간단한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라도 만들어 먹으려 했던 캠핑족이라면 한강캠핑장은 피하는 게 좋겠다. 이곳에서는 안전상의이유로 개인 취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텐트 안 곳곳에 배달 광고문이 떨어져 있고 치킨·피자 ·자장면 배달원들이 캠핑장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설치된 캠핑장에서 관리하는 BBQ 존(사용료 3000원)이 2곳에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화로가 총 17개밖에 되지 않아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저녁 시간인 7시쯤 고기를 구우려고 가까운 BBQ존으로 가자 이미 기다리는 자리까지 꽉 차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만 줄잡아 15명 정도. 결국 포기하고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BBQ 시설 뿐 아니라 총 300동, 약 1000명의 이용객을 ,수용하기엔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 수돗가는 두 곳밖에 없었으며 샤워장은 아예 없어 화장실에서 아이들을 씻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나마 화장실도 부족해 여자 화장실의 경우 줄이 길게 늘어서기 일쑤였다. ◇ 도심 속 휴식처로 절반의 성공한강여름캠핑장 전경시원한 맥주와 편의점에서 사온 치킨, 스낵 등으로 배를 채우고 인근을 둘러봤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단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 여행책자를 펴놓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는 연인, 시끌벅적 게임을 하는 친구 등 다양한 모임의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캠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물빛광장’에서는 아직도 물놀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아이들이 참방대며 놀고 있었다. 해가 지고 강바람이 불자 시원한 공기가 땀을 식혀주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해줬다. 한강캠핑장은 ‘한강으로 피서 간다’는 행사의 타이틀에 맞게 도심속 휴가지로서는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접근성, 저렴한 가격, 이용의 편리성 등에선 좋은 점수를 줄 만 하다. 하지만 공동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취사가 안 돼 불편했으며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발생하는 소란은 개선되야 할 점으로 보였다. 올해 벌써 두번째 한강캠핑장을 이용한다는 주부 이은미(37)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텐트도 넓고 깨끗해서 좋다”면서도 “밤마다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소동을 부리거나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어지럽히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이 지뿌려 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텐트 내부텐트 동간 간격이 좁아 아이들이 뛰어 놀거나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엔 힘들었다.
- 8, 9월 신형 단말기 쏟아지는데..보조금은 말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럭시 S4’에 이어 팬택, LG전자, 애플, 삼성전자 등이 9월까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보조금이 말라붙어 소비자 부담이 만만찮다.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LTE-A 지원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 강화로 보조금은 법정 한도인 27만 원 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최신 LTE-A폰을 좀 더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은 일반 유통망이나 양판점이 아닌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뉴시스 제공◇KT ‘단독 영업정지’이후 보조금 급냉…하반기도 냉각 기조방통위가 이통사 보조금 과열경쟁에 ‘단독 영업정지’라는 칼을 빼든 뒤 보조금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 KT 영업정지 첫 날인 지난달 30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2만여 건에 불과해 방통위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보는 2만 7000건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1분기 평균 수준인 3만 5700건의 58%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6일 KT 영업정지가 풀리고 신규영업이 재개됐지만, 하반기에도 보조금이 과열될 가능성은 적다. 방통위가 매시간 불법보조금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보조금 과열 조짐이 있으면 즉각 이통3사 대외 및 마케팅 담당 임원들을 불러 경고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KT의 단독영업정지에 대해)소신 있는 결정이라고 안팎의 평가가 좋았다”며 “앞으로도 적절한 조치로 이동통신 이용자 차별을 막겠다”고 말했다.사업자단체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도 이달부터 온라인상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동전화 파파라치 신고포상제’를 하이마트 등 대형 양판점으로 확대하는 등 불법보조금에 대한 감시가 세졌다.자료: 각사◇고가 스마트폰 쏟아져…이통사만 배 불린다는 비판도팬택의 첫 LTE폰이 SK텔레콤용으로 출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LG전자 G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아이폰4S 등이 9월까지 출시된다. 연말까지 LTE-A용으로 출시되는 휴대폰만 13종에 달한다.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 탑재(베가 LTE-A), 전원 버튼과 음량 버튼을 뒷면에 넣거나(G2),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갤노트3) 등 각종 신기술로 무장해 90만원 대 후반의 출고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제조사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는 데다 단말기 가격을 대신 내주는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는 50만~60만 원대 할부원금을 주고 사야 할 형편이다. 반면 이동통신회사의 실적은 좋아지고 있다. 보조금 규제가 강화된 지난 2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5534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4.8%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144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각각 8530억 원, 446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9%와 0.8% 줄었다. 다만,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83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2% 줄었다. 마케팅 비용은 적게 썼지만, 이동통신 가입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팬택, 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 탑재 '베가 LTE-A' 공개☞8월 LTE-A 불꽃 대전..SKT-LG유플 차이점은☞팬택, 6일 LTE-A폰 베일 벗는다
- 팬택, 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 탑재 '베가 LTE-A' 공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팬택이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베가 LTE-A(IM-A880S)’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LTE-A 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했다.팬택은 6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시장 선도를 위해 지문인식기능, 세계 최대용량의 배터리, 세계 최대 크기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세계 최초 LTE-A 지문인식 ▲세계 최대 LTE-A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LTE-A 배터리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커버 ▲차별화된 빠르고 편리한 혁신 사용자 경험(UX) 등 LTE-A 시대에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갖췄다.팬택 ‘베가 LTE-A’. 팬택 제공우선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과 후면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시크릿 키’가 탑재됐다. 제품 뒷면에 터치패드 대신 장착한 시크릿 키는 내재된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후면 터치와 지문인식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팬택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 불안감을 없애고 대화면 제품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시크릿 키를 고안했다”며 “시크릿 키의 지문인식을 통해 화면 잠금 해제, 주소록이나 메시지 등 사생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시크릿 키로 화면 터치 없이도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시크릿 키에서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화 수신, 음량 조절, 화면 켜기 등이 가능하며, 시크릿 키를 홈 키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베가 LTE-A는 세계 최대 크기인 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제품보다 자연스럽고 풍부해진 색감을 자랑하는 내츄럴 광시야각(IPS) 프로 디스플레이에 풀 HD가 더해져 밝고 선명한 화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퀄컴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MSM8974)를 장착해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특히 LTE-A폰 중 세계 최대용량인 31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와 고속충전기술로 배터리효율을 극대화했다.팬택은 “LTE-A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배터리용량을 탑재해 사용시간을 늘렸다”며 “고속충전기술로 충전시간은 대폭 단축해 3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94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화 수신, 메시지확인, 일정 관리 등의 기능들을 덮개가 닫힌 상태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기능 ‘스마트 커버’를 ‘베가 LTE-A’ 초기 구매자 한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부사장)는 “베가 LTE-A는 베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LTE-A 경쟁에서 진정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팬택은 7일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베가 LTE-A’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SK텔레콤(017670) 전용 제품으로 이달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다.팬택은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하는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하고, 8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 이 제품은 지문인식기능을 갖춰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팬택 제공.<베가 LTE-A 재원>▲네트워크 LTE (LTE Advanced), HSPA+▲CPU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2.3GHz 쿼드코어, MSM8974)▲크기 153.4x78.3x10.5mm▲무게 178.5(검정색), 181.7(흰색)▲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2(젤리빈)▲디스플레이 5.6인치 내추럴 IPS 프로 풀 HD 디스플레이(1920 x 1080)▲메모리 2GB 램, 내장(16GB/32GB), 클라우드 스토리지(16GB), ▲카메라 1300만 화소(후면)/21만화소 풀 HD▲배터리 3100mAh▲블루투스 블루투스 4.0 LE지원▲센서 IR센서(동작인식 및 근접 센서용), 조도 센서,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 관련기사 ◀☞8월 LTE-A 불꽃 대전..SKT-LG유플 차이점은☞팬택, 6일 LTE-A폰 베일 벗는다☞SK텔레콤, 프랑스 방송통신망 회사 인수 추진 조회공시
- 채권플랫, 미국장+20년물입찰 무난..외인 3선대량매도 ‘의아’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관심을 모았던 국고20년물 입찰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장기물쪽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한달만에 1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였다. 다들 의아하단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 입찰공백인데다 수급도 우호적이어서 강세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특별한 재료가 없어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3년 국채선물 기준으로는 105.60에서 105.90, 국고3년물 기준으로는 2.80%에서 2.90% 사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커브 역시 10-3년 스프레드 60bp에선 플랫, 50bp에선 스팁 대응이어서 딱히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다만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2분기 GDP 속보치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비교적 잘 나올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는 것. 한은이 11일 예측한 전기비 1% 수준을 기록한다면 채권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1.5년물, 통안2년물이 각각 전장대비 2bp씩 올라 2.64%와 2.69%, 2.76%를 기록했다. 국고3년 13-3은 지난주말보다 1bp 오른 2.85%를 보였다.반면 국고5년 13-1은 전일비 보합인 3.1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3-2는 전장대비 1bp 떨어진 2.41%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1-7은 2bp 하락한 3.64%를, 국고30년 12-5는 1bp 내려 3.77%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전일비 보합인 1.27%로 장을 마쳤다.장외채권시장에서 투신과 보험이 각각 4675억원과 4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도 1582억원을, 은행도 12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440억원을, 연기금이 420억원을 각각 순매도 대응했다.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대비 3틱 떨어진 105.77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88과 105.75로 불과 13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1만2152계약으로 전일비 2583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9만6390계약을 보여 3667계약이 감소했다. 회전율은 0.45회로 전일 0.47회보다 낮았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1414계약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는 지난달 21일 1만3938계약 순매도이후 한달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치다. 개인도 568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9959계약 순매수로 대응해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역시 지난달 20일 1만6631계약 순매수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다. 은행도 1220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였다.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0틱 올라 11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3.31, 저점은 112.90이었다. 미결제는 1196계약 줄어 3만8199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8718계약 늘어 3만209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79회로 지난 15일 0.91회 이후 1주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매매주체별로는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1110계약과 818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2476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도대응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출발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3년 선물 대량매도로 장이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국고20년물 입찰은 원만히 소화되면서 비교적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간 상대적으로 약했던 장기물로 사자세가 유입되면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외인이 3년선물을 왜 대량매도했는지 다들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딱히 이유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다음주 입찰공백이 있어 수급적으로 나쁘지는 않아 강세시도가 이어질 것 같다. 다만 2분기 GDP가 당초 한은 예측대로 1%를 본다면 시장 강세를 제약할 수 있을 듯 싶다”고 예측했다.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국고20년물 입찰이 적정가에 된 후 커브 스티프닝 언와인딩 물량이 꽤 있었다. 그동안 5년 10년물 팔고 2~3년물 샀던 곳들이 되돌렸다. 커브도 10-3년 스프레드가 60bp 근처에선 플래트너로 50bp 근처엔 스티프너 포지션을 보이며 좁은 레인지에서 흔들거리기만 하는 모습”이라며 “외인의 3년선물 대량매도는 정말 의외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월말까지 딱히 호악재가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주는 좁은 움직임을 그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3년선물 기준으로 105.60에서 105.90, 3년물 기준 2.80%에서 2.90% 사이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늘도 거래가 적은 소강국면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오전에 있었던 20년 국고채 입찰은 최근 입찰때마다 금리가 상승했던 점 때문에 우려감이 존재했지만, 민평대비 2bp 위에서 낙찰금리가 결정되며 무난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이었다. 20년 낙찰이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장기채 수급 우려가 감소해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며 “다만 거래 소강 속에 변동성은 제약되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됐다. 외인이 3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모습이 특징적이었지만 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요즘 소강장세 속 제한된 변동성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수급요인 외에 특별히 변수가 없어 당분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입찰, 20년물 무난..통안채 부진국고20년물 입찰은 비교적 무난했다. 6290억원이 낙찰돼 예정액 6500억원에서 미달했지만 응찰액이 2조8160억원으로 응찰률 43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11.6%에서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5월 475.9%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국고20년물 입찰에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되지 않은 경우는 2009년 3월 4000억원 규모로 실시한 입찰에서 3980억원이 낙찰된 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다만 당시 응찰액이 3980억원으로 응찰률 99.5%를 보였었다는 점에서 단순비교하긴 어렵다.기획재정부 국채과 관계자는 “낙찰금리대에 들어온 금액이 너무 많았다. 예정액 전액을 맞추기 위해 3.685%로 낙찰금리를 정할 경우 PD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너무 많이 쪼개질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낙찰 미달 이유를 설명했다.장기채 발행물량을 축소하기 위한 의도적 미달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진명 국채과장은 “전혀 아니다. 부분낙찰률이 적어서 그랬다. 기술적인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두 번에 걸쳐 양적완화 축소가 급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느낌이다. 국고20년물 입찰도 응찰률이 한달만에 다시 400%를 넘기면서 장기채에 대한 심리도 풀려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입찰은 부진했다. 통안1년물 1조원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3200억원을 보이며 1조5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2.66%(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1조2000억원 규모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2조9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56%로 전일민평금리보다 3bp 높았다. 두 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채 입찰이 부진했다. 금리부담과 함께 월말이 다가오면서 응찰과 수요가 모두 부진했다”고 전했다.
- 주파수, KT-SKT 정면충돌...중재안은 없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부가 제시할 5개 안 중 어느 안을 기초로 최종 경매안이 확정돼도 결국 KT가 쓰고 있는 1.8GHz 인접대역의 광대역 서비스 시기와 같은 할당 조건이 마지막 이슈가 될 전망이다.미래부의 안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기업이 원하는 주파수를 가져간다”는 경매제의 원칙에 충실한 만큼, 정부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조건은 최대 쟁점인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갔을 경우 언제부터 어느 지역에서 쓸수 있게 하느냐에 있기 때문이다.이는 미래부가 마음에 두고 있는 ‘1+3 스웨덴식 혼합경매안’이든, ‘경매가능 주파수(70MHz폭)를 모두 내놓고 각사별로 입찰 총량을 정해 선택하게 하는 소위 ‘3-1’안이든 결국 KT의 서비스 개시 시기와 할당조건이 최종쟁점이 된다는 의미다.◇KT “조건 달려면 LTE-A 금지해야” vs SKT-LG유플 “조건 없으면 KT 특혜”KT(030200)는 미래부에 1.8GHz 인접대역에 대해 조건을 붙이려면 경쟁사(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의 신기술 서비스(LTE-A)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19일 제출했다.9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현재 속도보다 2배 정도 빠른 LTE-A를 서울 도심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다른 회사와 달리 정부에서 받은 주파수(900MHz)가 부실해서 자사는 LTE-A를 하기 어렵다는 게 KT 주장이다. 결국 KT는 다른 회사들과 공정해지려면 1.8GHz 인접대역을 받되 당장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경쟁사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성기술(CA) 기술과 KT의 인접대역 할당은 다르다며, KT의 투자비가 최대 1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는 자신의 오판을 정책적 수혜로 만회하고자 한다”며 “KT 스스로 금년 5월 3일 1분기 실적발표 시 3분기 내에 CA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오늘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KT의 인접대역 무조건 할당 요구는 주파수 할당만을 통해 앉아서 LTE 두 배의 속도를 누리는 과도한 특혜”라고 꼬집었다.◇인접대역 광대역 시기에 따라 제조사에도 영향 주파수 전쟁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팬택 등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갤럭시S4 LTE-A, 옵티머스G2 등 하반기 ‘LTE-A(어드밴스트)’ 지원 단말기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KT가 미래부에 “1.8GHz 인접대역 사용시기 등 조건을 붙이려면 경쟁사 LTE-A도 금지하라”고 건의문을 냈기 때문이다.또한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 시기가 2015년, 2016년 등으로 늦춰지면 제조사 역시 제품 출시 전략을 바꿔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출시된 갤럭시S4가 LTE-A를 지원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구매에 주저하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단말 자체의 성능보다는 2배 빠른 LTE가 단말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데, 이의 핵심은 바로 주파수 경매결과”라고 말했다. ◇중재안은 인접대역 조건 붙이되 정부는 900MHz 혼신해소 투자?이통3사가 전쟁을 벌이면서 미래부는 고민에 빠졌다. KT 말대로 하자니 CA와 광대역LTE의 기술차이로 투자비는 물론 2배빠른 LTE 제공 시기가 업체별로 달라져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말대로 서비스 시기를 2016년 이후로 제한하자니 주파수는 나눠주고 당장 못쓰게 한다는 효율성 논란과 함께 신기술 서비스 저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회 등에서는 경매안에 1.8GHz 인접대역에 대해 광대역 서비스 조건을 붙이되 경쟁사 주장보다 이른 2015년으로 하고, KT의 LTE 주파수 부족을 돕기 위해 예전에 할당된 부실한 주파수(900MHz)에 대한 혼신을 제거하는 데 정부 투자를 늘리는 중재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국회 관계자는 “KT에 인접대역을 그냥 주는 특혜도 문제이지만, 국가자원인 주파수를 나눠주고 오랫동안 못쓰게 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서비스 시기에 일부 조건을 붙이고, 정부 책임도 있는 부실 주파수(900MHz) 혼신 제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