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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프랑스계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 하마스, 프랑스계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인질로 붙잡은 프랑스계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가 공개한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 미아 심. (사진=심의 가족이 예루살렘 포스트에 제공)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밤 텔레그램을 통해 미아 심(Mia Schem)이라는 이름의 21세 프랑스계 여성 인질의 영상을 공개했다. 심은 영상 자막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난 7일 “팔에 부상을 입은 채 가자지구로 이송됐으며, 이스라엘 중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고 하마스는 약을 제공하며 나를 돌보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다”면서도 “제발 가능한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한 뒤 억류 중인 인질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 최소 200~250명의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199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영상 공개 후 성명을 내고 지난 주 심의 가족에게 납치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그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납치된 사람들을 송환하기 위해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유아, 여성, 어린이, 노인 등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끔찍한 테러조직으로 활동하면서도 인도주의 단체를 자처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하마스 알 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우리는 인질 보호에 전념하고 있으며, 기회가 생기면 외국 시민권을 가진 인질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 카삼 여단이 20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의 다른 무장조직들이 억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폭격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여개국 국적자가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했다.
2023.10.17 I 방성훈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환율 1350원 중반대로 상승 시도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환율 1350원 중반대로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롱(달러 매수) 심리 자극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등이 예상된다. 다만 환율이 1350원으로 훌쩍 오른 만큼 수출업체 고점매도,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 대비 3.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주말 간 이스라엘과 팔라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은 확대됐다.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지구의 시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대규모 병력을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 아울러 전쟁의 다음 단계를 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란은 자국의 시리아 내 병력을 이스라엘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키고,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중단되지 않으면 사태는 통제불능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개입은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의 확전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이란의 개입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확대 방지 등을 위해 자국의 항공모함 등을 중동에 추가 파견하고 설리번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이란이 전쟁에 직접 참여해 이번 사태가 확전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확전 우려에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1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5.7% 급등해 배럴당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분쟁이 시작된 후 일주일간 7.5%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같은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도 5.9% 급등해 배럴당 87.7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6.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에서 106으로 올라온 이후 달러 강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만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규모가 거셀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2조5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는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다만 1350원선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수출업체는 환율 추가 상승을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롱심리 과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도 큰 폭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2023.10.16 I 이정윤 기자
①극단 청춘오월당 '우리교실'
  • [문화대상 최우수작_연극]①극단 청춘오월당 '우리교실'
  •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공연예술계를 빛낸 작품 중 지난달 25일 발표한 후보작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응원 댓글 이벤트 결과를 반영했다. △연극 ‘우리교실’(극단 청춘오월당) △클래식 ‘2023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발트앙상블) △무용 ‘클라라 슈만’(서울발레시어터) △국악 ‘세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뮤지컬 ‘멤피스’(쇼노트) △콘서트 ‘에이티즈 월드투어 -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KQ엔터테인먼트)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작 중 영예의 대상은 심사위원단 및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선정하며, 다음달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경과 국적을 관통한 동시대의 메시지, 연출부터 주인공들, 코러스에 선 배우들까지 하나를 이룬 앙상블이 연극적 감동을 선사했다.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6월 2일~6월 1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전용환 연출)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각자의 기량에만 기대지 않고, 연출부터 무대 위에 선 모든 배우가 하나가 된 듯 통일된 앙상블을 보여줬다. ‘이건 연극이다’란 슬로건에 충실했던 작품”이라고 평했다.극단 청춘오월당 ‘우리교실’의 한 장면(사진=서울연극협회).‘우리교실’은 지난 6월 열린 제44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이다. 배우 겸 연출인 전용환이 대표로 이끄는 극단 청춘오월당의 신작이다. 전용환 연출은 그간 ‘오필리어’, ‘평양에서 온 여형사’, ‘접시닦이들’, ‘서울메디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출했다. ‘우리교실’은 이념과 종교, 국가, 인종 등에 얽힌 사회의 편견과 갈등, 치부를 통렬히 드러낸 작품이다. 서울연극제 참가 당시 연기상(박무영)과 신인연기상(김세영), 무대예술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라는 국가의 과거와 현대를 통해 전쟁과 인간성의 상실, 인종 갈등 등 보편적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화두를 던졌다. 한 국가가 거친 격동의 역사를 재연함으로써 현재를 사는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등 동시대성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호평이다. 심사위원단은 무대 장치부터, 음악,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든 요소가 잘 맞물린 톱니바퀴들처럼 합을 이뤄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했다고 만장일치의 상찬을 보냈다. ‘우리교실’과 함께 엠비제트컴퍼니 ‘빵야’,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경기도극단 ‘갈매기’가 최우수작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단은 동시대성, 대중성과 함께 연극성에 방점을 두고 ‘우리교실’을 최우수작에 선정했다. △연극부문 심사위원김건표 대경대 교수, 김미희 연극평론가, 김소연 연극평론가, 김수미 극작가, 남동진 연극배우,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 드라마트루그, 조형준 공연기획자, 황승경 연극평론가
2023.10.16 I 김보영 기자
당국도 놀란 ‘깜깜이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바꿔야”
  • 당국도 놀란 ‘깜깜이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바꿔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하면서 후속대책 논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은밀한 수법으로 장기간 자행한 ‘깜깜이 불법 공매도’를 엄단하려면 사후제재뿐만 아니라 이를 사전에 차단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올해 1~8월 불법 공매도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건수는 45건,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이었다. 역대 최다 제재 건수이자 역대 최대 과태료·과징금이다. 외국계 금융사가 전체 과태료·과징금 부과액의 92%를 차지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금감원,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최초 적발 15일 금감원이 발표한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 내용의 핵심은 장기간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불법 공매도가 최초 적발된 것이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국내 101개 종목(BNP파리바 기준)에 대한 불법 공매도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관련한 금감원의 대책은 크게 ‘엄벌’, ‘조사 확대’, ‘검사 강화’ 등 3가지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를 건의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IB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국내 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우 조사2국장은 “국내 증권사는 계열사 관계, 수수료 수입 등 이해관계로 위탁자인 글로벌 IB의 위법을 묵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대책만으론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깜깜이 공매도’ 문제다. 이처럼 외국계 금융사가 2021년부터 불법 공매도를 해도 현 전자시스템상 실시간 포착을 못한다. 불법 공매도 타깃이 된 105종목도 비공개다. 지난해 6월 이복현 원장 취임 후 공매도조사팀이 신설돼 ‘불법 공매도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팀 인원은 고작 8명이다. 인력 보강, 전산시스템 도입 없이는 실시간 적발이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게다가 최근엔 장기간에 걸친 공매도도 늘어 개인 투자자들 고민이 커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90일 이상 공매도 목적으로 주식을 빌린 곳이 전체 기관투자자(85개) 중 72곳(85%)에 달했다. 대차 종목은 공매도가 허용된 350개 전 종목이었다. 지난 11일 국감에서 당국 예측을 뛰어넘는 이 수치가 공개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의원들도 놀랐다. 무기한 공매도는 주가 하락, 불법 공매도, 시세조종으로 악용될 수 있어서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에 보고 의무가 있는 기관투자자 85개 중 몇개가 공매도 목적으로 90일 넘게 주식을 대차했을까”라고 물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자, 이에 강 의원은 손동작을 하며 “85개 중 72개(85%)나 된다. 72개라는 놀라운 숫자”라며 “350개 전 종목(코스피 200, 코스닥 150)에 걸쳐 있는 것도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관건은 금융위…김주현 “제도개선 쉽지 않다”이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사후제재뿐 아니라 사전에 차단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 올해 불법 공매도에 사상 최대 과태료·과징금(107억원)이 부과됐고, 과태료·과징금의 92%는 외국계 금융사가 차지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민주당)은 통화에서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경협·박용진·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관련 공매도 제도개선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강훈식 의원도 준비 중이다. 관련해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방식은 법 개정보다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고, 국민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공매도 제도 주무부처인 금융위 입장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감에서 개인·기관·외국인의 담보비율 일원화, 수기관리에서 벗어난 전산시스템 도입에 대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 현실 등을 거론하면서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정부가 특권, 불공정에 칼을 뽑았는데 왜 자본시장의 불공정 공매도, 외국계 슈퍼리치 등은 치외법권인가”라며 “금융당국이 불통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에는 금감원 국감, 27일에는 금융위·금감원 종합국감이 예정돼 있다.
2023.10.15 I 최훈길 기자
이스라엘, 가자 지상군 침공 임박…민간인 피해 우려도
  • 이스라엘, 가자 지상군 침공 임박…민간인 피해 우려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가자지구 침공을 준비 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으며 이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상태다.이스라엘 군인들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이동하는 탱크에 올라타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며칠 내 가자지구 내 대규모 군사 작전이 있을 것이라며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110만명 가량의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가자지구에는 230만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지금까지 1300명 이상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전멸하겠다며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전을 예고한 바 있다.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제독은 “탱크 지원 부대가 팔레스타인 로켓군을 공격하고 인질 위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급습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위기가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지상군의 첫 공식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1900명이라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거처를 잃은 사람들은 4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피를 위해 제시한 시한은 24시간이다. 유엔(UN)은 24시간 시한 통보를 전날 밤 12시 직전에 통보받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남쪽으로 이동한 주민이 수만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하마스는 ‘마지막 피 한방울이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맹세하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전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가자지구에 대한 침공을 본격화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전쟁에도 규칙이 있다”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질 것으로 걱정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가자지구에 대한 제한 없는 파괴는 끔찍한 테러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가자지구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의 폭격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이 정전과 식량·물 부족을 견디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지방 정부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하가리 대변인은 “(침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초 제시한 시한 24간이 다소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하마스 소멸을 목표로 한 단호한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힘으로 적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것은 단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도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요르단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일주일새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다.
2023.10.14 I 이명철 기자
중동 사태에 나홀로 하락 코스피…외국인 '팔자' 언제 멈추나
  • 중동 사태에 나홀로 하락 코스피…외국인 '팔자' 언제 멈추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한국 증시의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로 일관하면서다. 상승으로 출발했다가도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하는 장이 이어지며 투심도 얼어붙는 모양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등까지 불거지며 유가가 급등하는 등 대외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귀환을 이끌 열쇠는 반도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바닥을 확인할 경우 ‘팔자’를 지속해왔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고금리 부담에 2차전지주에서 눈을 뗀 외국인들이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주를 주목할 수 있다는 기대도 피어오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 넘게 상승하며 장중 한때 2448.24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1343.5원까지 내렸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줄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도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반전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점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맥을 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오른 3만1746.53에 장을 마쳤다. 홍콩H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0.91%, 0.41%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코스피 지수 부진 원인으로 손꼽고 있다. 외국인 팔자세가 5개월째 이어지며 시장에서는 ‘더는 팔 것도 없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47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6월 8375억원 내다팔며 팔자 전환한 이후 7월(1조7304억원), 8월(5584억원), 9월(1조652억원) 내내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드는 시점에 눈이 쏠린다. 우선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스팟 가격이 2년만에 상승 사이클을 타고 있다”며 “영업이익 전망 역시 2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3분기부터는 눈높이가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중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다 이에 따라 달러가 약해지면서 코스피 대형주 중심 외국인들의 수급이 강해질 수 있다”며 “MSCI 선진국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등재된다면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곳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재선 연구원은 “외국인은 4분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중국 관련 테마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높은 금리 레벨 부담에 성장 스타일 및 2차전지에는 낮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짚었다.
2023.10.11 I 김보겸 기자
‘중동 전쟁’ 확전 관망세…환율, 1349원 약보합
  • ‘중동 전쟁’ 확전 관망세…환율, 134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9.5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중동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컸다. 7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43.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후반대로 하락 폭을 좁혔다. 장 마감 직전에는 1351.7원을 터치하며 순간적으로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로 외환시장에선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란으로 확전되는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컸다. 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간밤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으나 현재는 하락하고 있다.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 이날 국고채 금리 장단기물 모두 하락세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3bp(1bp=0.01%포인트) 내린 4.11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0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5선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 조금 나오고 수급이 외부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며 “이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산돼 결국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지만 당분간 미국 지표보다는 중동 쪽을 외환시장에서 포커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26%, 코스닥 지수는 2.62%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중동 쇼크에 1%대↓…800선 위협
  • 코스닥, 중동 쇼크에 1%대↓…800선 위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 발발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중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12.87 포인트) 내린 803.52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다 장초반 823.27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림세다. 장중한때 802.22까지 빠지며 800선을 위협받았다.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48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531억원, 기관이 99억원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발발에도 고용 둔화,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긴 하나, 이란 개입 가능성 낮은 만큼 1973년 중동 분쟁의 재연 리스크는 낮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 CPI, 삼성전자 실적 시즌 등을 소화하며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금융과 소프트웨어가 3%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 오락, 벤처기업, 인터넷, 신성장기업, 기타제조, 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유통과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3%대 하락 중인가운데 엘앤에프(066970) 역시 2%대 빠지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약세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가 49%대 오르고 있으며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흥구석유(024060), 엔젠바이오(35420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28%대, 노을(376930)은 28%대, 엠젠솔루션(032790)은 20%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이-팔 전면전에 외인 이탈…코스닥, 오락가락 불안한 출발
  • 이-팔 전면전에 외인 이탈…코스닥, 오락가락 불안한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 발발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출발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2.43 포인트) 내린 813.96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13.96까지 내렸다 반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다.외인의 팔자가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51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49억원, 기관은 13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발발에도 고용 둔화,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긴 하나, 이란 개입 가능성 낮은 만큼 1973년 중동 분쟁의 재연 리스크는 낮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 CPI, 삼성전자 실적 시즌 등을 소화하며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음식료담배, 유통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종이·목재, 반도체, 통신서비스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 금융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이며 포스코DX(0221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오르고 있으며 HLB(028300)는 1%대 강세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가 70%대 오르고 있으며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흥구석유(024060) 역시 26%대 오르고 있으며 중앙에너지스가 18%대, 빅텍이 15%대 강세다. 반면 노을(376930)은 21%대 하락 중이며 엠젠솔루션(032790)도 20%대, 메디콕스(054180)가 15%대 하락 중이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NDF, 1345.4원/1345.6원…2.3원 하락
  • NDF, 1345.4원/1345.6원…2.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4원, 1345.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상한 만큼 환율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105.97을 기록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
  •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6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10일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상한 만큼 환율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양측의 사망자는 1500명, 부상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과 엔화, 달러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다만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시장 안정 조치성 발언이 이어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연준 인사들이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0%로 전날(72.9%)보다 상승했다.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3.6%로 전날(57.6%) 대비 올라섰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02를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외환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 폭이 확대됐지만, 사태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사태 전개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이번 전쟁이 중동 지역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인데다 국제유가 상승세 역시 추가로 높아질 우려가 커 보인다. 그로 인해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발언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아시아장서 미국채 흐름 주시… 1.5조원 韓 3년물 입찰
  • 아시아장서 미국채 흐름 주시… 1.5조원 韓 3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휴일 사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의 국채는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점은 물가 압력을 가해 약세 재료로 작용할 예정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날 1조5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사진=AFP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다만 유럽국가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2.77%, 영국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48%,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8bp 내린 4.8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이날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이 해당 사실을 부인한 만큼 이번 사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밝히는 데다 얼키고설킨 중동 지역 갈등이 어떻게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장 중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며 1조5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중 6000억원은 선매출 규모이다. 선매출은 신규물 발행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장 중 오전 입찰에 따른 매도 헤지 출회가 예상된다.휴장 이후 중동 지정학적 변수가 추가된 만큼 시장 변동성은 재차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부담스러운 고유가를 더욱 심화시켜 당장의 금리 급등, 매우 먼 미래의 금리 하락이라는 고변동성을 만들 것”이라면서 “미국채 10년물은 기술적으로 5.3%에서 1차 기술적 기로를 맞이할 것이며 상하방으로의 진행 여부에 따라 극도의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으니 당분간 관망세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시장 변동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연준 투표권을 보유한 인사가 채권 금리 상승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7.1%에서 12%로 급락했다.
2023.10.10 I 유준하 기자
'연인', 파트2 캐릭터 포스터 공개…남궁민X안은진, 애절한 눈빛
  • '연인', 파트2 캐릭터 포스터 공개…남궁민X안은진, 애절한 눈빛
  • (사진=MBC 금토드라마 ‘연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전한다.오는 13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로 찾아온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연인’ 파트1은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전 채널 금토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각종 화제성 지수에서도 압도적 수치로 경쟁작들을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연인’은 강력한 스토리텔링, 유려한 대사,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 막강한 스케일,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력이 호평을 이끌었다. 그중에서도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전쟁도 막지 못한 운명 같은 사랑은 안방극장을 때로는 설렘으로, 때로는 애타는 눈물로 물들이며 수많은 ‘연인 폐인’을 양산했다. 이에 파트2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5일 ‘연인’ 제작진이 이장현과 유길채의 파트2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파트1 당시 캐릭터 포스터보다 한층 더 깊고 절절한 감정선, 이를 디테일하게 그려낸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눈빛이 담겨있다.먼저 캐릭터 포스터 속 이장현은 늦은 밤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눈빛에는 유길채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짙은 후회와 아쉬움이 엿보인다.동시에 여전히 유길채만을 마음에 품는 이장현의 깊고도 깊은 사랑과 순정이 느껴진다. 여기에 “보고 싶었어. 그대가 웃는 얼굴”이라는 카피는 이장현의 마음 속 유길채가 어떤 존재인지, 유길채를 사랑하는 것으로 인해 이장현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이장현의 캐릭터 포스터가 애절함이라면 유길채의 캐릭터 포스터는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캐릭터 포스터 속 유길채는 파리한 눈빛으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그녀의 이마에는 전에 없던 상처도 생겼다.또한“버린 게 아니에요. 차마… 가질 수 없었던 거예요”라는 카피가 이장현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유길채의 슬픈 운명을 떠오르게 한다. 능군리 시절 꽃 같던 길채 애기씨는 온데간데없고 전쟁 풍화를 겪으며 단단해진 유길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연인’ 제작진은 10월 5일 이장현, 유길채에 이어 10월 6일 남연준(이학주 분), 경은애(이다인 분), 량음(김윤우 분), 새 인물 각화(이청아 분)의 파트2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다. 파트1에 이어 파트2를 이끌어 갈 주요 인물들은 물론 베일에 싸인 새 인물 각화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연인’ 파트2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10.05 I 최희재 기자
“우크라, 올해 더 춥다…작년보다 혹독한 겨울 날듯”
  • “우크라, 올해 더 춥다…작년보다 혹독한 겨울 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가 올해 작년보다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전력망 인프라가 대거 파손돼 에너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전력망 복구를 위한 수리 장비 및 부품 조달에도 애를 먹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마을 부차에서 근로자들이 전력 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가 유엔개발계획(UNDP)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4월 우크라이나의 발전 용량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진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가 누적된 영향이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러시아가 점령하면서 원전 발전 용량이 44% 급감했다.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나머지 3개 원전은 아직까진 직접적인 공격을 당하지 않았다. 전력 생산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장에 투입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체 에너지 생산의 약 4분의 1을 담당했던 민간기업 디텍(DTEK)은 전체 근로자 6만명 가운데 약 5000명이 전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발전 용량은 전쟁 이후 약 20%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망가진 변압기를 교체하기 위해 밤낮으로 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력망을 복구하기 위한 예비 장비 및 부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전압 변압기의 경우 절반만이 국내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절반은 해외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생산 공장에도 피해를 입히면서 실제로는 국내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또한 생산된 변압기는 폴란드와 루마니아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우크라이나의 올 겨울은 지난해보다 더욱 혹독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작년엔 10월 10일부터 12월 말까지 누적 기준 약 5주 동안 전기가 끊겼는데, 올해는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전력망 파괴 등을 이유로 타국으로 피난한 자국민들에게 겨울에는 귀국하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봄 이후에 중단했던 우크라이나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최근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러시아의 드론 5대가 공격을 감행했고, 4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서방 국가들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디텍의 한 임원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손상된 전력망을 수리하거나 장비를 교체하려 할 때마다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게르만 갈루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에 대비하고 있지만, 더이상 (수리할) 예비 부품이 없고 조달도 너무 느리다. 작년보다 취약한 상태”라며 “그나마 작년보다 나아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유럽 전력망에 연결돼 필요시 전력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방성훈 기자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美 국채금리 결국 4.5% 넘었다…'인플레 전쟁' 공포
  • 美 국채금리 결국 4.5% 넘었다…'인플레 전쟁' 공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노동시장 과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5%를 돌파했고, 머지않아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10년대 저금리 저물가 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인 고금리 고물가 시대로 들어섰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亞 시장서 미 10년물 4.5% 돌파22일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7bp(1bp=0.01%포인트) 치솟으면서 4.494%까지 상승했다(국채가격 하락). 심리적인 저항선인 4.5%에 근접하면서 지난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6.4bp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정도 뛰며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랜 기간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치솟는 분위기다.뒤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는 장중 4.509%까지 오르며 결국 4.5%선을 돌파했다. 최근 잇단 금리 상승세 부담 탓에 이내 4.5% 아래로 내려왔지만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 중 58%는 2년물 금리가 아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이상 오를 것으로 점쳤다.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레벨이다.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만연해 있다. 연준이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2.1%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게다가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50bp 상향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5.25~5.50%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되, 적어도 내년까지는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더 내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이런 와중에 간밤 나온 뜨거운 고용지표는 시장을 더욱 옥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건 감소했다. 올해 1월 넷째주(19만9000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5000건) 역시 하회했다. 실업수당을 예상보다 덜 청구한다는 것은 여전히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노동시장 과열은 국제유가 폭등과 함께 이번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초래한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전략가는 이를 두고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재 시점에서 확실히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일각 “구조적 고금리 시대 도래”이는 곧 미국의 강력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미국인들은 경기가 악화하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다가오는 주요 연휴 시즌인) 핼러윈에 쓸 의상 비용 등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프리서치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최근 미국 소비 행태를 두고 “술 취한 선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분노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불과 1년반 만에 금리를 525bp나 인상했음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실제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4.9%로 제시했다. 잠재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국제유가 역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0.03% 하락한 배럴당 8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유가 수준은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한참 넘는다. 시장은 ‘딱 적정한’ 유가 수준을 배럴당 50~60달러로 보고 있다. 게다가 원유시장은 ‘큰 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움직여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시장보다 더 고차방정식이 작동하는 곳이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장관)는 “연준이 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올려야 할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며 “연준은 예상보다 더 빠른 인플레이션 오름세와 둔화하는 경제 성장, 혹은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역학 두 가지가 모두 현실화해 놀랄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지금 점치는 정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조적인 고금리 시대가 왔다는 분석도 있다. WSJ는 전날 FOMC 정례회의 직후 “FOMC 인사들은 금리가 이전에 예상하던 것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일부 당국자들은 현재의 높은 금리가 단지 더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아마도 영원히(forever) 지속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2023.09.22 I 김정남 기자
인플레 전쟁 현재진행형…미 국채금리 5%대 간다(종합)
  • 인플레 전쟁 현재진행형…미 국채금리 5%대 간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17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2010년대 저금리 저물가 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인 고금리 고물가 시대로 들어섰다는 관측까지 나온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의 거래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4.5% 근접한 미 10년 국채금리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7bp(1bp=0.01%포인트) 치솟으면서 4.494%까지 상승했다(국채가격 하락). 심리적인 저항선인 4.5%에 근접하면서 지난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6.4bp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4bp 정도 뛰며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랜 기간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치솟는 분위기다.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만연해 있다. 연준이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2.1%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게다가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50bp 상향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5.25~5.50%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되, 적어도 내년까지는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더 내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이런 와중에 이날 나온 뜨거운 고용지표는 시장을 더욱 옥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건 감소했다. 올해 1월 넷째주(19만9000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5000건) 역시 하회했다. 실업수당을 예상보다 덜 청구한다는 것은 여전히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노동시장 과열은 국제유가 폭등과 함께 이번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초래한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전략가는 이를 두고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재 시점에서 확실히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일각 “구조적 고금리 시대 도래”이는 곧 미국의 강력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미국인들은 경기가 악화하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다가오는 주요 연휴 시즌인) 핼러윈에 쓸 의상 비용 등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프리서치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최근 미국 소비 행태를 두고 “술 취한 선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분노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불과 1년반 만에 금리를 525bp나 인상했음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실제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4.9%로 제시했다. 잠재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국제유가는 가장 큰 변수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0.03% 하락한 배럴당 8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유가 수준은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한참 뛰어넘는다. 시장은 ‘딱 적정한’ 유가 수준을 배럴당 50~60달러로 보고 있다. 게다가 원유시장은 ‘큰 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움직여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시장보다 더 고차방정식이 작동하는 곳이다.이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 중 58%가 2년물 국채금리가 아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이상 오를 것으로 점쳤다.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레벨이다.일부에서는 구조적인 고금리 시대가 왔다는 분석도 있다. WSJ는 전날 FOMC 정례회의 직후 “FOMC 인사들은 금리가 이전에 예상하던 것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일부 당국자들은 현재의 높은 금리가 단지 더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아마도 영원히(forever) 지속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2023.09.22 I 김정남 기자
"조작된 진실" 설경구의 처절한 재수사…'소년들' 1차 예고 공개
  • "조작된 진실" 설경구의 처절한 재수사…'소년들' 1차 예고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건 실화극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긴급 체포된 세 명의 소년들을 보도하는 뉴스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굳게 닫힌 셔터 사이로 우리슈퍼 안을 들여다보는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의 모습 위로 “제가 범인을 제보하려는데요, 작년에 우리슈퍼 살인사건 진범이요”라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암시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미숙’(진경 분)의 입을 틀어막는 범인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등장하는 가운데,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돌입한 ‘황반장’의 모습은 그가 어떤 진실을 마주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소년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유준상 분)은 “이 사건에 연관된 경찰 전부하고 전쟁이라도 하실 겁니까?” 라며 ‘황반장’을 압박,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작품으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진심 어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22 I 김보영 기자
뉴욕증시, 하락…美국채 10년물 16년만의 최고치
  • 뉴욕증시, 하락…美국채 10년물 16년만의 최고치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리며 1만3678.19를 가리켰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말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미 국채금리가 16여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인플레 고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으로 7월보다 0.9% 상승했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표결은 21일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AFP제공]◇FOMC 앞두고 뉴욕증시 약세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떨어진 4443.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1만3678.19에 장을 마쳐.-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가 관건◇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65% 수준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한 5.092% 수준. 30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429%-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우려가 확대되자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치솟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푸틴-시진핑, 내달 베이징서 정상회담 전망-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제 3차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왕이 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 안보협의에 참석하는데 방러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국빈 방문을 했는데, 이 때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관측.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약 7개월 만에 양 정상이 만나게 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제공]◇바이든 “北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로 한반도 비핵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촉구-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비판. 그는 “러시아는 세계가 지쳐가고 우크라이나를 쪼개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느 나라의 독립도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휴전협정에 대해 선을 그어.◇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0.9%↑…1년4개월 만에 최대-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수준 100)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0.3%)과 8월(0.9%) 두 달 연속 올랐으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커.-한은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 ◇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안 국회 보고…내일 표결-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보고받을 예정. -앞서 법무부는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냈고, 민주당은 18일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보고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함.-두 안건 모두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본회의 표결이 사실상 확정◇두산로보틱스, 공모가 2만6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 경쟁률은 272대1,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 규모가 될 전망.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일반청약 후 10월 상장할 예정.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인수회사는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이 맡아.
2023.09.20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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