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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봉박두…AI·양자 테마株로 투심 다이브-인
  • CES 개봉박두…AI·양자 테마株로 투심 다이브-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5’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가 수혜주 찾기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될 예정인 가운데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그리고 양자컴퓨터 등으로 테마가 확대 중이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123010)와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아이씨티케이(456010)와 우리로(046970), 한국정보인증(053300), 아톤(158430)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양자컴퓨터 테마주가 급등한 것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5에 양자컴퓨팅 분야가 신설되면서다. 글로벌 최대 양자 행사인 ‘퀀텀 월드 콩그레스(QWC)’와 협력해 양자 기술의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열리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던 AI는 여전히 CES의 중심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기조연설을 한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000660)가 전일 대비 9.84%, 한미반도체(042700)가 6.65% 상승하는 등 일제히 불을 뿜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2025에서 지난해 개발 계획을 발표한 HBM3E 16단 제품의 샘플을 업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IB의 반도체 분야 최선호주로 선정됐다. CES2025는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AI 기술의 확장성을 주제로 정한 만큼 수혜 섹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I가 메인테마였다면 올해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헬스 등으로 AI의 확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새로운 주제로 선정된 양자컴퓨팅과 에너지 전환 관련주도 자본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CES2025 테마주를 주목하면서도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실적 가시화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일부 종목은 주가 급등으로 추격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양자컴퓨터 테마주는 대부분 영업익을 내지 못하는 등 적자경영 중이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크 수요가 예상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이후 확실한 저평가 종목 또는 AI 수혜 및 외형 성장 가능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 전략을 고민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2025.01.06 I 이정현 기자
소형주 못 따라간 대형주…외국인 복귀에 달라질까
  • 소형주 못 따라간 대형주…외국인 복귀에 달라질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오며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형주 성과가 소형주에 미치지 못했던 코스피 시장의 흐름이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58% 하락하며 소형주 지수(-0.02%)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30%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소형주는 전체 시장을 아웃퍼폼한 반면 대형주는 시장 대비 더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되며 중형주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는 301위 이하 종목이 편입된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이 기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에 2조원 넘게 집중됐고, 이어 KB금융(1055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등의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다만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며 이같은 흐름이 전환될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지난 3일 코스피 시장에서 280억원 규모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7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를 292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삼성전자(005930)도 9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76%, 9.84%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성과(2.11%)가 소형주의 성과(0.95%)를 앞질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매도한 이유는 지난달 발생한 정치·사회 불안도 있지만 더 큰 것은 반도체 이익 성장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라며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반등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사이클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ISM 제조업 지수 호조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설명이다. ISM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도 정점에 이르며 외국인 수급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60%에 가까워진 대외자산을 고려하면 무질서한 자금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표시 코스피 가격 매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압력 정점권에서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전개시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원다연 기자
계엄 사태에 항공기 참사까지…뚝 떨어진 경제심리, 1월엔 회복될까
  • 계엄 사태에 항공기 참사까지…뚝 떨어진 경제심리, 1월엔 회복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빅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경제심리지수가 지난달에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초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줄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이 이어지는 와중에 비극적인 참사까지 겹치면서다. 심리지수 낙폭은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이후 최대다. (자료= 한국은행)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를 통해 국민의 경제 심리를 측정하는 뉴스심리지수(NSI)는 지난달 86.53을 기록했다. 전월(11월) 100.62에서 한달 만에 14.09포인트 급락했으며, 2005년부터 장기 평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한달 새 낙폭으로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크다. 당시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으며 2022년 3월부터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던 때다. NSI는 한은이 국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해 인공지능(AI)을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를 넘으면 과거 평균(2005~2023년)보다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월별 NSI는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식 통계인 소비자동향지수(CSI)에는 약 1개월, 기업가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는 2개월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NSI는 악재가 겹치면서 급강하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이어진 정국 불안은 그 자체도 문제였지만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환율을 1500원선 턱밑까지 급등하게 하는 주 요인이 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179명의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계엄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11일 77.47로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며 27일 94.29까지 올랐던 NSI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88.84로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초 NSI는 반등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수 특성상 단기변동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추세의 변화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I는 일 단위로도 산출되는 만큼 이벤트 등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포착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변동폭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 악화가 실물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이미 지난해 내내 체감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정치 불안 △환율 급등 △비극적인 참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경기에는 하방 리스크가 더 커졌다는 평가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실질 임금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부진한 소비 심리로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가 늘기 위해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을 통한 심리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데 1월에 곧장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급등이 소비자 물가를 높여 실질 임금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2025.01.06 I 장영은 기자
4거래일째 상승 710선…반도체·2차전지株 강세
  • [코스닥 마감]4거래일째 상승 710선…반도체·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710선까지 회복한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두각을 보였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1.73%) 상승한 717.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710선까지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오른 4만273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5942.4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 뛴 1만9621.68에 장을 마쳤다.미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와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2025 CES’ 개최 기대에 뉴욕증시에 이어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49.3를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CES 2025 박람회를 앞두고 기술주들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다”며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이 코스피와 코스닥 전반의 지수 상승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 16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554억원, 기관은 145억원 각각 내다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3.32%), 기계·장비(3.27%) 등은 3%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2.53%), 화학(2.4%), 기타제조(2.12%), 제조(2.12%) 등은 2%대 상승했다. 비금속(1.9%), 유통(1.62%), 제약(1.61%)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0.89%), 건설(-0.5%)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한 종목이 우위였다. 씨젠(096530)은 16% 넘게 급등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1% 넘게 올랐다. ISC(095340) 8%, 피에스케이(319660)는 7%대 각각 상승했다. 테크윙(089030)은 6% 넘게 뛰었으며 대주전자재료(078600),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5%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서진시스템(178320)은 8% 넘게 급락했다. 브이티(018290)는 5% 넘게 밀렸다. 실리콘투(257720), 파마리서치(214450), 에스엠(041510) 등은 3%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8396만주, 거래대금은 8조1285억원으로 집계됐다. 126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6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0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5.01.06 I 김응태 기자
외국인·기관 ‘사자’…1.91% 상승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사자’…1.91%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2488.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3억원, 64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541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71억 55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4101억 7600만원 매수 우위로 전체 3830억 2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혓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6.43%), 전기전자(3.40%), IT서비스(2.6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상승장 속 통신(-1.18%), 음식료담배(-0.8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76%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9.8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4%)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70%)와 기아(000270)(-0.20%)는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1.55%), KB금융(105560)(2.03%), NAVER(035420)(3.99%), HD현대중공업(329180)(0.35%), 신한지주(055550)(1.56%) 등도 모두 올랐다. 전체 630개 종목이 올랐고, 259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54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2억 9692만 9000주, 거래대금은 8조 505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원다연 기자
이차전지 검사 전문기업 피아이이, AI로 신기술 장착
  • [IPO출사표]이차전지 검사 전문기업 피아이이, AI로 신기술 장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비전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동시 공급하는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피아이이가 유일하다. 코스닥 상장을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로 이차전지를 넘어 첨단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최정일 피아이이(PIE) 공동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AI 비전 검사·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피아이이(PIE)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2018년에 설립된 피아이이는 자재, 장비 등 하드웨어보다는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비즈니스 모델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에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 비전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첨단 산업 분야의 공정이 복잡해지고, 수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피아이이의 AI 비전 소프트웨어는 기존 머신 비전 검사 대비 높은 검출력과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아이이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는 형상 자유도가 높은 파우치 배터리 공정에서 검사 안정화 기간을 3개월에서 2주로 67% 단축시켰다. 또 하드웨어의 노후화와 위치 변동 등의 환경 변화도 사전에 확인하고, 100만분의 1 확률의 극히 적은 로봇 오작동 이상현상도 감지한다. 피아이이는 축적된 다양한 검사 데이터를 통합해 수집, 분석, 모니터링, 예측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전 검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각각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조합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필요한 핵심 모듈만 제공하기 때문에 최적화 설계로 원가는 낮추고, 고객 대응력은 높일 수 있었다”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회사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차전지 모든 타입과 전 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피아이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 규모가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다.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산업 영역에서 쌓아온 AI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타 산업군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초음파·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비파괴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 확대에 집중해 이차전지를 넘어 반도체와 자동차,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AI 솔루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아이이 총 공모주식수는 360만주로, 주당 희망가는 4000~5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약 144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8~14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5.01.06 I 박정수 기자
오세훈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AI 등 미래기술 사과나무도 심겠다”
  • 오세훈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AI 등 미래기술 사과나무도 심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한국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타파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 주한외교사절, 시의회 및 종교·교육·체육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인사회에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법조·경제·종교·언론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큰 슬픔을 안겨준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하며 “올해도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도시경쟁력 6위(모리기념재단),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위(국민권익위원회)를 달성한 서울시의 성과는 시작일 뿐”이었다며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 시가 가진 규제 권한을 덜어내는 작업을 제가 직접 챙기며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나아가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규제철폐를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더 발전시켜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 도서관 같은 수백만 시민의 공감과 선택을 받는 밀리언 셀러 정책으로 이미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누적 충전 700만장에 달하고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8명 중 1명이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과 한강버스 연계 등으로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토록 하겠다”고 했다. 또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이 99세까지 팔팔한, 이른바 9988 건강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민 누구나 365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및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미래 사과나무도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1950년대 원자력, 70년대 조선, 자동차, 철강, 80년대 반도체라고 하는 사과나무를 심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AI(인공지능), 바이오, 로봇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또 다른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대학과 손잡고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토록 하겠다”며 “이제 진정한 변화는 한 개인이나 한 기관이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며, 함께 협력하고 함께 도전하고 함께 전진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2025년은 서울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박태진 기자
이스트소프트, AI 휴먼영상 제작 서비스 전시
  • 이스트소프트, AI 휴먼영상 제작 서비스 전시[CES20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를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사진=이스트소프트)이스트소프트는 현지시간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업이 모여있는 ‘노스홀’에 위치한 자사 부스와 ‘인텔 테크 라운지’ 두 곳에서 페리소에이아이를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 부스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AI 키오스크,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AI 스튜디오 총 3종의 핵심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인텔 테크 라운지에서는 스마트카에 탑재하기 위한 AI 휴먼 서비스를 시연한다. 인텔과의 협업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왔으며, 작년 5월 인텔이 국내에서 개최한 AI 서밋 현장에서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는 국내외 기업과 협업 중인 글로벌 AI 키오스크 프로젝트를 대거 공개한다. 이스트소프트는 CES 정보를 참관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AI 키오스크와 함께 관광용·전자칠판·차량용 총 4대의 AI 키오스크를 부스에서 운영하는데, 관광용 AI 키오스크는 랜드마크 전망대를 운영하는 미국 관광 기업과 협업했다. 전자칠판은 국내 가전 대기업과 교육기업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인텔과 협업한 결과물이다.아울러,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토 더빙 서비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스포츠 전문 크리에이터 슛포러브 채널 내 손흥민 선수의 브이로그와 IT 크리에이터 테크몽의 영상 등 K-콘텐츠와 함께 최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상을 10개 국어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상영하고 참관객이 촬영한 영상을 현장에서 번역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관광, 가전, 반도체, K-콘텐츠 확산까지 글로벌 기업 및 크리에이터와 각 산업의 혁신을 촉진 중인 페르소에이아이를 CES 현장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CES 기간 이스트소프트 부스와 인텔 테크 라운지에서 페르소에이아이의 혁신성을 선보이며, 더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6 I 임유경 기자
최태원, 3년째 현장 뛴다…'AI 동맹' 확장 나서는 SK
  • 최태원, 3년째 현장 뛴다…'AI 동맹' 확장 나서는 SK[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3년째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SK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SKC(011790),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SK는 전시관 일부를 회의공간으로 마련해 AI 기업들과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SK 부스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그룹)◇글로벌 기업들 만나는 최태원…젠슨황과 회동할 듯이번 전시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AI 토털 설루션’을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 등은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AI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면서 최 회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 만남이 성사되면 양사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행사장에서 두 회사 간 새로운 협력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SK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AI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일 계획이다.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설루션을 묶어 AI 보틀넥(병목)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CES 2025’ SK 전시관 입구인 ‘혁신의 문’ 조감도.(사진=SK그룹)◇AI 기술 총집합…SKT, ‘에스터’ 사업 계획 공개SK는 지난해 전시 화두로 등장한 AI를 올해 사업 비전으로 구체화해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런 취지로 SK는 이번 전시관을 △AI DC(데이터센터)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으로 구성하고 관람객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 중심으로 꾸몄다.관람객들은 SK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혁신의 문’을 통과해 전시관으로 입장한다. 이 문을 장식하는 21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서비스와 이를 통해 달라질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혁신의 문을 지나면 AI DC 테마로 구성한 전시 구역이 등장한다.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의 대형 LED 기둥을 중심으로 SK가 보유한 AI DC 설루션(에너지·AI·운영·보안)을 소개한다. SK는 전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핵심 노하우인 에너지 설루션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중심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AI 서비스 테마의 전시 구역에서는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부터 AI 기반의 광고 제작 설루션(GenAd),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을 공개된다. SK텔레콤은 올해 북미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현장에서 시연하며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AI 에코시스템 전시 구역에서는 SK와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설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각 파트너사의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SK와 진행 중인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도 구체적인 시연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장 출구에 설치된 ‘지속가능한 나무’라는 이름의 대형 LED 조형물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선보인다.SK 측은 “이번 CES 전시를 통해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와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모습과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AI 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CES 2025’ SK 전시관 내 AI DC(데이터센터) 운영 설루션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공간 조감도.(사진=SK그룹)
2025.01.06 I 김은경 기자
HBM 관련주, 'CES2025' 앞두고 동반 강세…SK하이닉스 3%대↑
  • [특징주]HBM 관련주, 'CES2025' 앞두고 동반 강세…SK하이닉스 3%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전거래일 대비 9.45% 오른 4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이오테크닉스(039030)(5.14%), 디아이(003160)(5.01%), 한미반도체(042700)(4.93%), 예스티(122640)(4.59%), 아이엠티(451220)(4.33%), 큐알티(405100)(4.21%), 워트(396470)(3.79%) 등 HBM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강세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5세대 HBM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전장보다 3.85% 오른 18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5세대 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HBM3E 16단 개발을 공식화했다.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고부가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5.01.06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710선 회복
  •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61%) 상승한 710.03을 기록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오른 4만273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5942.4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 뛴 1만9621.68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저가 매수세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2025 CES’ 기대감에 힙입어 상승 마감하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CES 2025,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해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 변화 여부,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를 가늠하는 12월 미국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기에 주 후반부터는 고용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1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07억원, 기관은 10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기계·장비(1.45%), 유통(1.29%)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화학(0.99%), 금융(0.7%), 전기·전자(0.62%), 제조(0.61%), 운송·부품(0.47%), 섬유·의류(0.46%), 의료·정밀(0.35%)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일반서비스(0.32%), 건설(0.07%), 금속(0.1%)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5%대 강세다. 씨젠(096530), 테크윙(089030) 등은 4% 넘게 상승 중이다. 코오롱티슈진(950160), 대주전자재료(078600), ISC(095340), 실리콘투(257720), 엔켐(3483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서진시스템(178320)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2%대 약세다.
2025.01.06 I 김응태 기자
긍정 흐름 탄 韓증시, 코스닥에 기회오나
  • 긍정 흐름 탄 韓증시, 코스닥에 기회오나[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증시가 이번주 굵직한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다시 시험대에 선다. 1월 FOMC 전망부터 CES2025, 8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 4분기 잠정실적도 코스피 방향성을 전망하는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CES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CES 개막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CES 2025,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등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해나갈 전망”이라며 “ 1월 FOMC 전망 변화 여부, 달러와 금리의 피크아웃 여부를 가늠하는 12월 미국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기에, 주 후반부터는 고용을 둘러싼 기대와 경계가 공존할 것”이라 진단했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시총상위 업종 보다는 낙폭 상위 종목의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특히 지난 3일 코스피 현선물 합산 1조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향후 한국증시 변동성 안정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과 다음해 1월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대체로 반대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전해에 연간으로 하락한 뒤 다음해 1월에도 하락했던 경우는 지난 25년간 1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으로라도 시장 반등이 가능해졌다는 관점에서 당시 업종별 수익률을 계산해본 결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시총 상위 업종보다는 낙폭 상위 업종의 평균적인 주가 퍼포먼스가 좋았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매수 심리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0%) 뛴 4만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1.26%) 상승한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급등한 1만9621.68에 장을 마쳤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하락에 가격 매력에 부각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 연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에 따른 경기 자신감 회복과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 선반영에 따른 불안심리 진정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01.06 I 이정현 기자
삼성·LG전자, 연초 4분기 성적표 공개…실적 회복 늦어지나
  • 삼성·LG전자, 연초 4분기 성적표 공개…실적 회복 늦어지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이번주 발표한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지연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 역시 수익성 악화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사진=이데일리DB)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7조949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55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202.8% 증가한 수치다.증권가는 3개월 전에는 삼성전자가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2일 기준 컨센서스는 이보다 약 4조원 줄었다. 이처럼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메모리 가격 하락, HBM 양산 지연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 PC 등 IT 수요 둔화가 지속하면서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도 지난달 20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게다가 최근 들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레거시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4개월간 35.7% 하락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인기로 고부가 제품인 HBM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높지만, HBM은 아직 삼성전자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8·12단 제품을 납품하는 게 급선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HBM·서버향 메모리 수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기대보다 지연됐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PC 수요 둔화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LG전자)LG전자도 이번주 중으로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22조4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글로벌 PC 수요 약세 등으로 전장부품과 비즈니스솔루션 역시 수익성 약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LG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가전 구독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에코솔루션(ES) 사업부를 신설하고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이관하는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1.06 I 공지유 기자
고려아연 “제련 기술력으로 위기 돌파…수익성 개선할 것”
  • 고려아연 “제련 기술력으로 위기 돌파…수익성 개선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아연정광, 연정광의 예상 제련수수료는 올해 각각 73%, 6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련수수료는 말 그대로 아연 정광에서 아연을 추출하고 정제하는 작업에 대한 수수료로, 제련업체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중요 요소다. 제련수수료가 떨어진다는 것은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얘기와 같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은 철저한 준비와 예측, 그리고 실행 및 개선방안 등을 통해 이 같은 수익성 악화의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금속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인듐을 비롯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세계 다수의 제련소들은 목적금속 위주의 생산을 진행하고, 목적금속 회수후의 잔재는 폐기물로 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아연 및 연정광 안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 희귀금속 12가지를 추출하는 능력을 통해 매출총이익을 2025년까지 253억원, 2027년까지는 700억원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니켈 신사업에도 계속 힘을 준다. 고려아연은 니켈 회수 공정 대비 니켈 회수율을 크게 향상시킨 신규 니켈 회수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회수된 니켈원료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황산니켈 기준 1935톤(니켈메탈 기준 433톤)을 생산해 약 108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기술 투자와 생산 시설 증대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아연 및 희귀금속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투자를 늘리는 데 이어 제련잔사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세스 재정립과 조업 기준 및 설비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공정 개선으로 약 360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에는 439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황산 4만 톤 규모의 생산 라인 증설 투자도 결정했다. 2030년까지 반도체황산 50만톤 생산 목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기술력과 50년 비철금속 세계 1위에 오른 경영 능력은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며, 최근 적대적M&A 국면에서 누가 비전을 가지고 고려아연을 성장,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를 시장과 주주들은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5 I 김성진 기자
쌍특검 압박 野 VS 이탈표 단속 與…국정협의체는 어디로
  • 쌍특검 압박 野 VS 이탈표 단속 與…국정협의체는 어디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숨고르기를 했던 야당이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며 여권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결을 당론으로 표 단속에 들어간 국민의힘이 정면 대응할 것으로 보이면서 그동안 잦아들었던 여야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정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 협의가 여야 정책위의장 주도로 시작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반도체특별법 등 정쟁과 상관없는 법률안부터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 상태다. 정부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도 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앞줄 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공포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재의결 압박하는 野, 표 단속하는 與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회의장실에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6일 여야 합의 과정을 거치고 빠르면 7일께 본회의가 소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의장실에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는 7일 이후 다수의 날짜를 요청한 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회의가 열리면 민주당은 쌍특검법을 필두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재의요구(거부권)를 한 6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이들 법안이 다시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의결 가능성이 전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만 4번째 재의결인 김 여사 특검법은 그동안 1→4→6표로 여권 내 이탈표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야권의 기대에도 여당에서는 부결을 자신하고 있다. 이탈표를 전부 막을 수는 없겠지만 8표 이상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쌍특검법이 국회 재의결을 통과하게 되면 정부·여당이 겪을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공감대 때문이다. 실제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내란 특검법 등이 대통령실과 정부·여당 핵심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검법이 통과돼 실제 특검이 활동하게 되면 여권 인사들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내란 연루 의혹 등을 놓고 전방위 조사를 받게 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수 차례에 걸쳐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 있다”고 반대해 왔다. 권 원내대표의 호소와 당 지도부의 표 단속으로 이탈표도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전략 차원에서 기존 전략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국정협의체, 정쟁과 무관하게 개최될까 문제는 여야 정쟁이 국정협의체 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당대표 비서실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실무기구가 곧 가동될 예정인데, 여야 관계가 경색되면 이들의 만남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양당 지도부가 국정협의체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국정협의체 의제와 활동 일정을 결정하는 실무기구도 성사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난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에 실무 회동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대로 협의체 구성을 위해 만나자”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도 추경을 제안하면서 정부·여당의 협조를 구한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신속한 (추경) 편성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큰 반도체 특별법과 추경 논의는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경을 향한 여권 시각도 최근 전향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다선 중진 의원은 “추경에 대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면서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김유성 기자
“M7 강세 끝 아냐”…기술주 투자, 새해에도 유효한 이유
  • “M7 강세 끝 아냐”…기술주 투자, 새해에도 유효한 이유[오만한 인터뷰]
  •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지난 3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했다.(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1995년부터 1998년까지 4년 동안 인터넷 산업은 큰 성장을 이뤘다.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은 짧아도 3년이다. 아직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세계 경제·산업 흐름이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4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해 “올해 증시 최대 화두는 AI 혁명이 촉발한 생산성 향상”이라며 “AI 상용화가 향후 5년 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본부장은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등 전후방 산업을 영위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또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유 본부장은 올해도 매그니피센트7(M7) 기업이 성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7이 가장 현금 흐름이 좋고 가장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M7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 관건은 이들 중 누가 AI 산업을 선도하느냐”라고 했다.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해당 기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부문에서 균형감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스코 시스템즈와 엔비디아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유 본부장은 “과거 시스코 시스템즈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AI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 본부장은 기업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시점에 맞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테슬라(전기차 부문), 팔란티어 등이 흑자 전환 이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아무리 기술력이 좋은 기업이라고 해도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들어 흑자 전환할 때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그는 중소형 성장주의 경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AI와 연계한 양자컴퓨팅, 로봇, 우주항공 등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되 실적 개선 및 수익 실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메타버스, 초전도체 기업들의 급등락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혁신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이 AI 산업과의 연계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실질적인 매출 및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05 I 이혜라 기자
‘역사적 하단’ 찍었다는 삼성전자…‘밸류 콜’ 타고 오를까
  • ‘역사적 하단’ 찍었다는 삼성전자…‘밸류 콜’ 타고 오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부진과 기술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나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더 밀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목표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2거래일간 2.26% 오르며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기간 1.77% 오른 코스피 지수 대비 강세다. 엔비디아 강세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지수의 반등 덕이긴 하나 3일에는 모처럼 외국인 수급도 돌아오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장중 8만8800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후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5만3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12월까지 코스피 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IT버블과 금융위기급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은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뒷걸음질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만큼 곧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온다. 현 수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 것은 2022년 9월(5만3100원)과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3월(4만2300원) 정도다. 쇼크 이후 삼성전자는 2021년 1월까지 저점 대비 두 배가 넘는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다만 과거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이번 주가 하락은 속도가 다소 과했던 데다 메모리 가격 하락, 파운드리 적자 지속, 디스플레이 수익성 악화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강한 반등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 정국불안과 트럼프 재취임 등 외부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경쟁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등 불안요소도 여전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적 회복이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다. 새해 들어서만 삼성증권을 비롯해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 수급 유입 요인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 위치하고 있다”며 ‘매수할 만한 시점’이라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반등 트리거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주가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PBR 1배가 자사주 매입까지 결정하는 바닥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밸류에이션 콜(저가매수)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이정현 기자
세계로 뻗는 김치 선봉엔 '종가' 이사람 있었네
  • 세계로 뻗는 김치 선봉엔 '종가' 이사람 있었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일 새해 첫 출근날. 그는 오전 7시 회사에 도착해 컴퓨터부터 켰다. 아침 댓바람부터 집을 나선 이유는 ‘12월 마감’(매출)이 너무 궁금해서였다. 국내 1등 김치 회사 ‘대상’(브랜드 종가)에서 지난해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장’ 공(功)을 인정받아 팀별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상(1등)을 받은 그를 주위에서 ‘돌아이’라고 하는 이유다. 2003년 대상에 입사해 22년째 식품에 진심인 정찬기 글로벌김치마케팅 팀장을 이날 종로구 대상 본사에서 만났다. 최근 포항공대 특강에서 ‘김치가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야무진(?) 발언을 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식품 수출은 한국 수출 전체(2023년 기준 844조원)의 2%(16조원)밖에 안 돼요. 하지만 네덜란드는 식품수출(163조원)이 저희 반도체 수출(132조원)보다 큽니다. 전세계 반도체나 자동차 시장보다 식품 시장이 크거든요. 특히 한국은 인구수가 줄고 있지만, 해외 인구는 계속 늘고 있어요.” 정 팀장이 김치가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보는 첫 번째 근거다. 강풍이 불면 심지어 칠면조도 날 수 있다고 했다. 시장 규모는 그만큼 중요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공개한 신산업 제안 시리즈를 보면 세계 식량 산업 시장 규모는 9000조원으로 자동차 산업(3800조원)보다 2배 이상 크고 반도체(800조원)보다 10배 이상 크다. 2023년 기준 세계인구는 80억명인데 30년 후는 10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김치는 슈퍼푸드에 가깝다. 그는 “한국 위상이 올라가고 김치가 건강 발효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식문화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IT업계 대표라면 전세계 식품시장에서 김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엔비디아와 비교해 봤다”고 웃었다.김치 수출액은 아직 미비하다. 잘 나가는 K라면은 주식 취급을 받아 올해 수출 규모가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반찬인 김치 수출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전세계 김치 시장 규모도 작다. 지난해 4조6000억원 정도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2021년 1억6000만 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김치 수출국은 92개국으로 사상 최대다. 초기 일본, 중국 중심에서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최근 유럽까지 넓어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도 글로벌 김치 시장이 5%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식품시장에서 연평균 성장률 5%는 ‘되는 시장’의 기준점이다. 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그는 “김치가 현재는 반찬(사이드메뉴)이지만 김치전 등 파생제품이 나오고 김치라면, 김치떡볶이 등의 소재로 들어가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처음에 간식이나 부식이라고 생각되는 음식도 이탈리아 피자가 발전하듯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밀가루 반죽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치즈를 얹어 화덕에서 간단히 구워먹던 이탈리아 피자는 1900년께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토핑의 뉴욕식 피자 등으로 진화해 120년 동안 세계인의 음식이 됐다. 현재 피자는 전세계적으로 200조원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김치 수출은 1987년 국내에서 포장김치를 처음으로 선보인 대상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국내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비중은 58%에 달한다. 정 팀장은 “대상은 상품김치 선도자이고 원자재 구매 확보 능력과 비축 능력도 뛰어나다”며 “종가만큼 다양한 김치를 개발하는 곳도 없다”고 했다. 대상이 미국 LA공장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10종에 달한다.그는 “식품은 가장 삶과 밀착된 업으로 중요하지만 아직 다른 산업보다 규모와 이익이 작아 산업으로서 인식은 낮다”면서 “식품 산업을 IT·자동차처럼 선망하게 만드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
2025.01.0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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