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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S 2023’서 40여개 탄소감축 기술 동시에 선보인다
  • SK, ‘CES 2023’서 40여개 탄소감축 기술 동시에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도 공동으로 참여해 SK 계열 ‘글로벌 넷 제로 연합’의 기술 역량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SK그룹은 18일 그룹 지주사인 SK㈜를 포함한 총 8개 계열사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선보일 ‘SK, Around Every Corner’ 전시관 이미지.(사진=SK)이번 전시에는 올해 초 CES 2022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 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 사가 새로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Terra Power), 플러그파워(Plug Power),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이 참여한다.SK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Zone)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구역(‘Futuremarks’)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두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선보인다.SK 관계자는 “지구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행동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마주할 수 있는 두 가지 미래상을 관람객들이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설계했다”고 말했다.앞서 SK그룹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SK가 이번에 파트너 사들과 함께 선보이는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에 이른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이 가운데 현재 상용화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는 CES 2023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최근 수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 제로(Net Zero)’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18 I 박민 기자
삼성 가전 인력 충원, 이유 있었다
  • [뉴스분석]삼성 가전 인력 충원, 이유 있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일시금 2000만원.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는 사내 충원 공지에는 이 같은 파격적 인센티브 내용이 적혀 있다. 각종 혜택을 제공할 테니 DX(기기경험)부문 임직원 중 생활가전사업부에 지원하라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 기존 직원들의 불만을 감수하면서까지 충원에 나선 배경에는 수년간 이어진 인력 이탈이 있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한 소비자가전(CE)부문 직원수는 지난해말 1만221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0년 1만2502명 대비 2.2% 줄었다.삼성전자 CE부문의 직원수는 수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감소했다. 2014년에는 2만1511명에 달했으나 이듬해 1만5926명으로 25.9% 급감했다. 삼성의 중장기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인력이 CE부문에 포함돼 있다가 따로 떨어지면서 인력이 줄어든 건데, 당시 가전시장 침체와 더불어 수익성이 나빠 CE부문 슬림화를 추진하는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실제 2015년 CE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6%로, 19.8%를 기록한 반도체(DS)나 9.7%의 모바일(IM)보다 한참 낮았다.이후에도 CE부문 인력 감소는 계속됐다. △2016년 1만3345명 △2017년 1만2750명 △2018년 1만209명 △2019년 1만2150명까지 줄었다. 2020년에는 1만2502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으나 이듬해 다시 줄었다.CE부문과 IM부문을 DX부문으로 통합한 올해는 생활가전사업부 인원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삼성전자 역시 내부정보라며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사내에서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린 만큼 올해도 이렇다할 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생활가전사업부가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인력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DX부문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받았고 이는 DS부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면 생활가전사업부는 기본급의 62.5% 수준만 받았다.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수요 감소 등 요인으로 실적이 저조한 게 원인이었다.인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삼성전자는 일시금 2000만원 이외에도 각종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생활가전사업부 사내 충원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초과이익성과급(OPI)과 TAI 등 인센티브 지급시 현 소속 사업부서와 생활가전사업부 중 높은 것을 선택할 수 있고, 3년 뒤 기존 사업부 복귀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매년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인력이 감소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려 한다”고 사내 충원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사내 잡포스팅에 생활가전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측에 잡포스팅 철회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지난 14일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문에 답신하지 않았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삼성전자에 보낸 생활가전사업부 사내 충원 관련 공문. (사진=전국삼성전자노조)
2022.12.18 I 김응열 기자
'6만전자' 갈팡질팡…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수렁에 빠지나
  • '6만전자' 갈팡질팡…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수렁에 빠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가 6만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불황에 연말과 연초 혹독한 겨울이 예고된 탓이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기에 바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34%(200원)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는 이번주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 초반을 횡보하며 1.49% 하락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며 반짝 상승했던 지난 14일을 제외하면 이번 주 내내 5만전자에 갇혔다.6만전자 안착을 위한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단기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12월이면 올랐던 주가 흐름도 올해는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특별배당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실적 부진 여파다.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기에 바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1500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이번주 누적 순매수액이 1842억원에 달한다. 지난주(5~9일)에는 3052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에서는내년 상반기에나 삼성전자의 뒷바닥 시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대급으로 급감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7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3% 감소한 7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조3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연말 출하량에 따라 4분기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디램(DRAM) 출하 비트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9% 줄어든 32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 줄어든 7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으며,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가격 하락폭은 디램 10%, 낸드 12%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말 연초는 주가 모멘텀 공백기”라며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2.17 I 양지윤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재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제이아이테크(417500)=OLED 유기재료 제조생산라인 신설 및 반도체 프리커서 증설을 통한 생산 CAPA 확보를 위해 250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홈센타홀딩스(060560)=자회사 보광산업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파인테크닉스(106240)=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토지와 화성시 팔탄면 토지의 재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16일 공시△미래나노텍(095500)=보통주 1주당 6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성우테크론(045300)=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당하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세경하이테크(148150)=기존 이동욱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며 이상욱, 범진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6일 공시△이엠코리아(095190)=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공시△나스미디어(089600)=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배당 주식 총 수는 102만8201주△티사이언티픽(057680)=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티노매즈의 지분 100% (30만주)를 21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16일 공시△두산(000150)퓨어셀=약 19메가와트급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영보화학(014440)=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HSD엔진(082740)=‘한국조선해양·HSD엔진,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에 대해 “HSD엔진의 STX중공업 인수 참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16일 해명 공시△미원화학(134380)=보통주 4576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6만8200원, 처분예정금액은 3억1208만원.△한솔테크닉스(004710)=유경준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16일 공시△현대건설(000720)=계열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계양전기(012200)=임시주주총회 결과 분할합병계약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16일 공시△케이사인(192250)의 종속회사 샌즈랩=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64억원 일반 공모 증자에 나선다고 16일 공시△이녹스첨단소재(272290)=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16일 공시△멜파스(096640)=정보석씨 외 2명으로부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고 16일 공시△서울전자통신(027040)=지니틱스(303030)의 지분 600만5046주(201억원)을 양도키로했던 결정을 철회한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키로 했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068270)=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KG ETS(151860)=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이학영씨가 더에이치테크에 발행한 액면 500원의 보통주 631만679주에 대한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수원지바법원 여주지원에 제출했다고 16일 공시△라이온켐텍(1711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계약금 및 중도금 미납으로 인해 해지됐다고 16일 공시△이노시스(056090)=이원재 경영지배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키로 했다고 16일 공시
2022.12.17 I 이용성 기자
美, 中 36개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中 "중단하라"(종합)
  • 美, 中 36개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中 "중단하라"(종합)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비롯한 중국 기업 36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지만 중국 기업들의 첨단기술 개발을 늦추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결연히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사진=AFP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36개 중국 기업을 오는 16일부로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YMTC와 YMTC의 일본 법인 등이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 이해관계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이 인공지능(AI)과 첨단컴퓨터 등 강력하고 상용화된 기술을 군 현대화와 인권침해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엄격히 제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수출통제 명단에 포함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기업과 거래할 때 특별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상무부는 특히 36개 기업 가운데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캄브리콘(Cambricon) 등 21개 기업에 대해선 다른 나라에서 미국산 기술을 획득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이른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에 포함했다.우한에 본사를 둔 YMTC는 중국 최대의 3D 낸드플래시 반도체 제조업체다. 캄브리콘은 중국의 반도체 및 AI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밖에 신장의 위구르족을 탄압하는데 관여하고 이란 및 러시아에 감시 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톈진톈디웨이예(Tianjin Tiandi Weiye) 테크놀리지도 명단에 포함됐다.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10월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와 AI용 반도체, 특정 반도체 장비 등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미국의 국가안보 위협에 위험이 되는지 검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YMTC를 비롯해 중국 기업 30여개 사를 ‘미검증명단’에 올린 바 있다.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로고미검증 명단에 오른 기업은 60일간의 검증 절차에서 생산한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미 정부에 제공해야 하는데 일부 기업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미검증 명단에 포함된 기업 중 방문을 마친 코로나19 백신 원료 제조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25개는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와 같은 군사용 첨단 칩과 기술 개발을 늦추려고 미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기자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미검증 명단에서 25개 중국 기업이 제외된 것은 양측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우려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의 힘을 이용해 중국 기업과 기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한 것은 전형적인 시장 왜곡이고 경제 패권적인 수단”이라며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의 공급망 안정에 영향을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주축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의 규칙을 지키는 올바른 길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필요한 조처를 취해서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16 I 신정은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제이아이테크(417500)=OLED 유기재료 제조생산라인 신설 및 반도체 프리커서 증설을 통한 생산 CAPA 확보를 위해 250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홈센타홀딩스(060560)=자회사 보광산업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파인테크닉스(106240)=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토지와 화성시 팔탄면 토지의 재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16일 공시△미래나노텍(095500)=보통주 1주당 6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성우테크론(045300)=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당하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세경하이테크(148150)=기존 이동욱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며 이상욱, 범진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6일 공시△이엠코리아(095190)=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공시△나스미디어(089600)=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배당 주식 총 수는 102만8201주△티사이언티픽(057680)=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티노매즈의 지분 100% (30만주)를 21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16일 공시△두산(000150)퓨어셀=약 19메가와트급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영보화학(014440)=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HSD엔진(082740)=‘한국조선해양·HSD엔진,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에 대해 “HSD엔진의 STX중공업 인수 참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16일 해명 공시△미원화학(134380)=보통주 4576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6만8200원, 처분예정금액은 3억1208만원.△한솔테크닉스(004710)=유경준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16일 공시△현대건설(000720)=계열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계양전기(012200)=임시주주총회 결과 분할합병계약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16일 공시△케이사인(192250)의 종속회사 샌즈랩=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64억원 일반 공모 증자에 나선다고 16일 공시△이녹스첨단소재(272290)=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16일 공시△멜파스(096640)=정보석씨 외 2명으로부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다고 16일 공시△서울전자통신(027040)=지니틱스(303030)의 지분 600만5046주(201억원)을 양도키로했던 결정을 철회한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제약(06876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키로 했다고 16일 공시△셀트리온(068270)=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KG ETS(151860)=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16일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이학영씨가 더에이치테크에 발행한 액면 500원의 보통주 631만679주에 대한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수원지바법원 여주지원에 제출했다고 16일 공시△라이온켐텍(17112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계약금 및 중도금 미납으로 인해 해지됐다고 16일 공시△이노시스(056090)=이원재 경영지배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키로 했다고 16일 공시
2022.12.16 I 이용성 기자
‘6만전자’ 안착 어렵네… 반도체 한파 언제까지
  • ‘6만전자’ 안착 어렵네… 반도체 한파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만전자’로 떨어진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좀처럼 6만 원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연말·연초 혹독한 겨울이 예고되면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는 저점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34%(200원)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며 반짝 상승했던 지난 14일을 제외하면 이번 주 내내 ‘5만전자’에 머문 셈이다.삼성전자는 다음주 ‘6만전자’ 안착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나 상황은 녹록찮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어서다. 통상 12월이면 주가가 올랐던 흐름도 올해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가 상승 배경인 특별배당 추진이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불투명한데다 실적 전망도 아직은 어두운 탓이다.삼성전자를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은 반갑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에 삼성전자를 1500억 원어치 순매수 했으며 이번 주에는 1842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주인 5일부터 9일까지 3052억 원어치 순매도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크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사상 최악의 구간인 만큼 당분간 반등은 어렵다는 것이다.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77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3% 감소한 7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조3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9% 줄어든 32조9000억 원으로 예측했다.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주문 확대와 컨센서스 횡보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처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인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2.16 I 이정현 기자
양향자 “민주당 복당 뜻 없다… 의사도 안 묻고 당혹스러워”
  • 양향자 “민주당 복당 뜻 없다… 의사도 안 묻고 당혹스러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의 복당을 논의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라며 복당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유치를 위한 특강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단 한 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단 한 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의결 하더니, 단 한 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요”라며 “저는 지난 5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라고 말했다.양 의원은 “첫째 ‘검수완박’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며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따라서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라며 “민주당에게 요구한다. 오늘 발표가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함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앞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외에도 많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심사 결과 의견의 건이 남아 있었다”며 “예를 들면 양정숙·양향자·이정훈·김훈 이런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왔는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중단했다”고 밝혔다.‘양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양 의원은 복당 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를 했는 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라며 “애초에 신청한 걸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2022.12.16 I 송혜수 기자
710으로 뚝…10개 중 7개는 내렸다
  • [코스닥 마감]710으로 뚝…10개 중 7개는 내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710선으로 내려왔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73%) 내린 717.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35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305.4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393억원, 30억원씩 매물을 내놓으며 3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609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치며 39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하면서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소비 지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있었음에도 소비는 급감한 것이다.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코스피 역시 이날 0.04% 약보합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2만7527.12로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0.38% 약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400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총 42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대 하락세를 보였고 반도체, 금속, 비금속, 금융,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복,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화학 등이 1%대 약세였다. 반면 기타제조와 의료정밀기기,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나란히 0.92%, 0.98%씩 내렸다. 반면 공정위의 ‘금산분리’ 고발에 전날 4%대 약세를 보인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 3.87% 오르며 주가 하락세를 소폭 만회했다. 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60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7305만주로 지난 2일(8억5659만주)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3일 연속 줄어들며 4조6389억원에 머물렀다.
2022.12.16 I 김인경 기자
美반도체 급락…삼전 5.8만원·하이닉스 7.7만원↓
  • 美반도체 급락…삼전 5.8만원·하이닉스 7.7만원↓[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1% 넘게 내리며 장중 5만8000원대로 다시 내려 앉아 움직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 침체 우려 표명과 미·중 실물 경제지표 부진에 미 증시가 출렁였다. 반도체 업종에선 원가 이하 재고 감축 소식에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락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52%) 하락한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월8일(5만8700원)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800원(2.24%) 내린 7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개시 직후에는 7만7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장중 7만8000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11일(7만6300원)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경기 우려를 표명하자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위축되고 미국 실물 경제지표, 소매판매가 거의 모든 품목이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17% 급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은 골드만삭스가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10%대 폭락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거시 경제 위축을 감안해 원가 이하로 재고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4%대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우려를 표명하고 미·중 실물 경제지표 부진 속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중에는 중국 증시 흐름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81%) 하락한 2341.87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12.16 I 이은정 기자
9부능선 넘은 한전법 개정안…'디폴트 위기' 한전 한숨 돌렸다
  • 9부능선 넘은 한전법 개정안…'디폴트 위기' 한전 한숨 돌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경계영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의 공사채(한전채) 발행한도를 늘리는 한전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15일 국회 상임위를 다시 통과했다.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며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국내 전력수급을 도맡고 있는 한전이 당장 내년 초 한전채를 발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게 된 것이다.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재논의하기 위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윤관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기요금의 빠른 정상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남겼다. 앞선 8일 국회 본회의 부결 사태를 불러일으킨 핵심 요인이다. 정부는 물가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전기료를 최대한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5년 후 일몰 전제로 한전채 발행한도 2→5배 확대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에서 한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선 법안과 마찬가지로 한전채 발행한도를 현 자본금·적립금 총합의 2배에서 5배로 늘릴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산업부 장관이 필요에 따라 이를 6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한전은 현행법대로면 2022년도 결산을 확정하는 내년 4월부터 더는 한전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된다. 한전이 올해 30조원 이상 적자를 내며 작년 말 46조원이던 자본·적립금이 올 연말 16조원 이내로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전채 누적 발행량은 올 연말 72조원 전후가 될 전망인데, 현행법대로면 내년 4월 이후 발행가능액은 32조원으로 줄어들며 한도를 초과하게 된다. 그 한도를 5~6배로 늘리면 80조~96조원으로 추가 발행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회는 다만 이번에 5년 후인 2027년엔 일몰(효력 상실)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현 에너지 위기 상황을 고려한 일시적 조치란 걸 명확히 한 것이다. 또 산업부와 한전이 사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재무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단서조항도 달았다.◇전기료 현실화 과제 남겨…“원가 고려 45% 인상 필요”이번 한전법 개정안 부결 사태는 전기료 현실화라는 큰 과제도 남겼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발전 원가가 2~3배 치솟는 현 에너지 위기를 한전이 빚(채권)을 늘려 적자를 메우는 현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국회 본회의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한전법 개정안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203명의 의원 중 89명(43.8%)이 찬성했으나 61명(30.0%)이 반대, 53명(26.1%)이 기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2명도 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본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펼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의 정상화 방안을 전제하지 않은 채 빚을 늘리는 것만으론 현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며 “정부와 한전이 자구방안을 마련한 후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려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산업부는 당장 올해 발전 원가 상승에 따른 한전 적자분을 내년 전기료에 온전히 반영하는 것만으로도 1킬로와트시(㎾h)당 50원대 중반은 올려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전의 올 10월 평균 전기 판매단가가 120원/㎾h이란 걸 고려하면 전기료를 45% 전후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20일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같은 급격한 인상을 단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올해 이미 15~20%를 올린 상황에서 내년 초 당장 45% 전후를 올린다면 최근 10~20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 된다. 전기료 1% 인상이 소비자물가지수를 0.0155%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는 만큼, 45% 인상 땐 물가가 0.7%포인트 오르게 된다. 산업·민생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치다.그렇다고 마냥 전기료 현실화에 손 놓을 수도 없다. 업계는 현 에너지 위기가 이어지는 한 한전이 내년에도 10조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 16조원까지 줄어들 전망인 자본·적립금이 내년 말 6조원 미만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때가 돼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적자가 예상보다 커진다면 자칫 내년 중에도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산중위 관련 질의에서 “원가 인상분을 당장 요금에 반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실적으로, 단계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물가 당국과 이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회 산중위는 이날 한국가스공사(036460)의 공사채 발행한도를 자본·적립금의 4배에서 5배로 늘리는 가스공사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의 한 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첨단전략산업 관련 학과 정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장영진 제1차관, 이 장관, 박일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2022.12.16 I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폭 지원한다…국회 산자위 통과(종합)
  •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폭 지원한다…국회 산자위 통과(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이 반도체 산업에 파격적 지원 정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표 발의한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을 토대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 일부를 병합했다. 법 통과는 양 의원이 발의한 지 넉 달 만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 단계부터 지원해 신속하게 특화단지를 조성·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범위도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하고 인허가 신속 처리 기간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한다. 첨단전략산업 인력 양성 사업에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를 추가하고 교원 임용 자격을 완화하고 겸임·겸직을 허용해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다만 당초 양향자 의원 발의안에서 수도권 내 대학에서 산업체 수요와 연계된 계약학과·이공계학과 등의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정부와 야당의 반대에 부딪히면서다. 그 대신 전국 전략산업 등 관련 대학 정원을 조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에 관계 없이 대학 학생 정원 조정으로도 충분히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정안은 추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양향자 의원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중국과 일본이 각각 187조원, 12조원을 투입하고 대만도 기술기업 세액공제를 15%에서 25%로 상향 추진하는 등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산자위를 통과해 우리 반도체 기업도 경쟁국과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는 타이밍 산업으로 투자의 적기를 놓치면 산업 주도권도 놓친다”며 “패키지 법안인 세액공제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상향하는 ‘조특법’ 개정안도 기재위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칩스법의 또 다른 한 축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아직 심의 중이다. 해당 개정안은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현행 6%에서 기본 20%, 중소기업엔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 투자 기업의 세액공제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15 I 경계영 기자
도래한 D램 혹한기…삼성전자 1위 지켰지만 점유율 뒷걸음질
  • 도래한 D램 혹한기…삼성전자 1위 지켰지만 점유율 뒷걸음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D램 시장에 혹한기가 도래했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몸을 웅크린 상태다. 감산을 결정한 D램 기업들로 인해 내년 D램 출하량 증가폭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까지는 반도체 겨울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75억4800만달러(약 22조8700억원)로 직전 분기(249억8400만달러) 대비 29.8% 줄었다.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D램 시장의 혹한기가 본격화했단 분석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IT 제품 수요가 급감하자 D램 업황도 올해 내리막을 걸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PC D램 가격 하락에 이어 11월부터 서버 D램 가격 하락폭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D램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면서 각 기업의 매출 역시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71억3300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34.2% 줄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분기 대비 25.3% 감소한 52억4600만달러(약 6조8400억원), 미국 마이크론은 26.3% 감소한 43억5000만달러(약 5조6700억원)를 기록했다.시장 점유율 싸움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던 삼성전자가 크게 주춤했다. 3분기 삼성전자 D램 시장 점유율은 40.6%로 직전 분기(43.4%)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9.9%로 같은 기간 1.8%포인트 늘었고, 마이크론 역시 24.8%로 1.2%포인트 상승했다.D램 한파를 맞은 메모리 기업들은 이같은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을 통한 생산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D램에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레거시(성숙)공정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 역시 지난달 웨이퍼 투입량을 직전 분기(6~8월) 대비 20% 줄이고 이후에도 추가로 감산할 수 있다고 했다.신규 설비투자 규모 역시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대비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50% 줄이고, 마이크론 역시 전년 대비 투자를 50% 축소할 계획이다.반면 D램 1위 자리를 삼성전자는 감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늘어날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지만 일각에서는 혹한기를 버텨 회복기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업계는 감산에 따라 내년 D램 출하량 증가폭은 9%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재고를 포함한 수치로 생산량 기준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며 “D램 생산량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생산 물량이 조절되면서 D램 가격은 내년 중반께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반전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말~내년 초까지는 꼼짝 없이 D램 겨울이 이어지는 셈이다. 4분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 이유다. 최근 한 달간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7조9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또 SK하이닉스의 경우 최대 2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D램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반의 재고 수준이 높아 올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당장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각 기업이 각각의 전략을 앞세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15 I 이다원 기자
김범수 개인회사 검찰 고발…카카오 형제들 주가 또 '털썩'
  • 김범수 개인회사 검찰 고발…카카오 형제들 주가 또 '털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카오의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규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이라는 높은 수위의 제재를 받으면서 카카오그룹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5.79%) 급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는 각각 9.35%, 9.23% 떨어졌고, 카카오게임즈(293490)도 4.8% 빠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날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KCH)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카카오의 이른바 ‘먹통 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카카오그룹주의 주가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카카오는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 7일 수준으로 주가가 후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각각 413억원, 286억원어치를 던졌다. 카카오뱅크도 각각 241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 형제들의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관련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속한 코스피 서비스업은 3.22%로 업종 중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금융업은 1.95% 빠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속해 있는 코스닥 IT업종도 1.45%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게임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된 것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된 영향에 카카오에 대한 공정위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이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KCH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법인고발을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카카오 지분 10.51%를 보유해 김범수 센터장(13.27%)에 이은 2대 주주다. 카카오게임즈 지분은 0.91% 보유하고 있다. 케이큐브는 설립 당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경영컨설팅 및 서비스업으로 출발했으나 2020년 투자 사업을 하는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KCH가 자신이 보유한 계열회사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규정을 어기고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 소속 금융·보험회사는 원칙적으로 국내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금지돼 ‘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법은 상출집단 소속 금융·보험사가 금융이나 보험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된 자금을 계열사에 출자해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결권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매파 파월’에 2360선 후퇴… 네카오 5%대↓
  • [코스피 마감]‘매파 파월’에 2360선 후퇴… 네카오 5%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15일 코스피가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 1%대 반등을 이끌었던 증시 낙관론이 쪼그라들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38.30포인트) 하락한 2360.95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후 오후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량이 늘며 낙폭이 커졌다. 수급별로 개인이 4600억 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538억 원, 기관이 4431억 원어치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파월 의장의 입에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도 쪼그라 들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의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양대지수 모두 하락했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인터넷과 게임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산분리 위반 고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투심 약화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3.22%,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이 2%대, 금융업,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 의약품 업종이 1%대 하락했다. 기계와 음식료업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1.98% 하락하며 하루만에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7%, SK하이닉스(000660)는 1.96% 내렸다. ‘네카오’ 역시 급락해 NAVER(035420)는 5.68%, 카카오(035720)는 5.79% 주가가 빠졌다.종목별로 2차전지 장비 업체인 ‘셀텍’의 지분을 취득한 한창(0051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보제약(214390)이 16.49%, 일동제약(249420)이 14.14% 올랐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10.87% 내렸으며 공정위의 고발에 카카오페이(377300)는 9.35%, 카카오뱅크(323410)는 9.23%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6615만주, 거래대금은 6조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0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2.12.15 I 이정현 기자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울 것…위기 극복 최선”
  •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울 것…위기 극복 최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출·투자를 촉진하면서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경제는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우리 경제는 올해 3분기까지 3%대 성장을 이루며 선방해왔지만 최근 들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추 부총리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있고 내년 우리 경제도 더 안좋아질 것 같다”며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을 1%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출도 3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액을 기록하면서 올해는 세계 6위 수출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10월부터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에너지가격 상승세에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다.추 부총리는 “내년 세계 교역량이 줄고 우리 주력인 반도체는 내년 아주 좋지 않을 것 같아 내년 수출 여건이 굉장히 어렵다”고 평가했다.전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 뿐 아니라 한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7월 6.3%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국내 정책 효과 등으로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라며 “일반 주요 기관들은 내년 후반쯤 돼야 3% 중반 (상승폭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고용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 효과 영향으로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다. 내년에는 올해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지표는 다소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부동산과 가계부채는 해결해야 할 당면 현안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5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는데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 가까이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급랭, 경착률 걱정이 많다”며 “가계부채 굉장히 늘었는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니 대출 갚기 어렵다 걱정이 굉장히 많다”고 진단했다.금융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정도로 오르면서 외환위기 걱정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과 선진국 금리 상승폭 둔화 등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최근 안정된 모습이다. 추 부총리는 “회사채, 기업어음 발행도 많이 얼어붙었는데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서 최근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일련의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위기 극복에 정부 정책을 집중하겠단 입장이다.추 부총리는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생각하고 우리는 외환위기 등 경제 위기를 두 차례나 성공적으로 극복한 저력 있는 민족”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즉 신성장 전략과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미래 대비도 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5 I 이명철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720선 위협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720선 위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730선으로 반등을 시도한 뒤 1%대 하락하며 720선을 위협받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45포인트(1.02%) 내린를 721.55를 기록하고 있다.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 하락한 725.32로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해 729.65까지 오르며 730선을 넘보는 듯 했다.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하며 720선을 위협받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0억원, 기관이 20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나홀로 5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방송서비스는 3%대 급락했고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오락문화, 반도체, 음식료와 담배,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1%대, 통신장비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빠지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대 후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대, 펄어비스(263750)는 3%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다우데이타(032190),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日, 11월 무역적자 19.5조원…16개월 연속 적자 행진
  • 日, 11월 무역적자 19.5조원…16개월 연속 적자 행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지난달 19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1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엔화가치 하락 및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 증가세가 수출액 증가세보다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사진=AFP)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11월 무역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2조 274억엔(약 19조 4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조 6802억엔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11월 기준으로 1979년 이후 역대 최대, 전체 월별 기준으로는 7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16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적자 규모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2조엔을 상회하고 있다. 일본의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30.3% 증가한 10조 8649억엔(약 10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엔화가치 하락과 맞물려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의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특히 원유 수입 가격이 1킬로리터당 9만 2344엔(약 88만 64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7.0% 급등한 영향이 컸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결제시 가격상승률이 22.1%에 달해 부담히 확대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0.0% 증가한 8조 8375억엔(약 84조 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및 대한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늘어난 반면, 대중 수출은 미국의 대중 규제 등으로 16.4%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치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중국 경제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무역적자 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올 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NHK방송 등은 11월까지의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2014년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2022.12.15 I 방성훈 기자
3분기 기업 마진율 4%대로 추락…부채비율 6년 만에 최고
  • 3분기 기업 마진율 4%대로 추락…부채비율 6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 마진율이 7%대에서 3분기 4%대로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마진율은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이 적어지다보니 부채비율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만1042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07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매출액 증가율을 3분기 17.5%로 전분기(20.5%) 대비 3%포인트 둔화됐다.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3분기(15.4%)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악화되면서 증가율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금속제품업, 기계·전기전자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전분기 22.2%에서 3분기 18.2%로 위축됐고 운수업, 건설업 등 비제조업도 18.2%에서 16.7%로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됐다. 대기업도 23%에서 19%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조선사 등 운송장비업의 납품 증가로 10.2%에서 11.0%로 증가율이 커졌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개선된 영향 때문인지 외감 기업 매출액의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고 나면 19.5%로 증가율은 더 커진다. 기업 마진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4.8%로 떨어졌다. 전분기 7.1%, 전년동기 7.5%보다도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빼고 나면 4.1%로 더 쪼그라든다. 매출액세전이익률도 전분기 7.2%에서 5.0%로 줄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분기 8.6%, 5.1%에서 5.4%, 4.0%로 위축됐다. 대기업은 7.4%에서 4.7%로 더 크게 위축됐고 중소기업은 5.8%에서 5.4%로 그나마 나았다.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경기둔화 흐름에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은 적다보니 부채 의존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월말 92.6%로 2016년 6월말(95.0%) 이후 6년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91.2%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차입금 의존도도 9월말 25.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9월말(25.3%) 이후 가장 높아졌다. 대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89.9%, 24.2%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06.0%, 21.2%로 각각 2.3%포인트, 0.9%포인트 하락했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 뒤 730선 탈환 시도
  • 코스닥, 하락 출발 뒤 730선 탈환 시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반등하며 73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21포인트(0.03%) 내린 728.7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 하락한 725.32로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해 729.65까지 오르는 등 730선을 넘보고 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9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1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1%대 상승 중이다. 운송, 일반전기전자, 섬유와 의류, 종이와 목재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인터넷, 반도체, 기타제조, 음식료와 담배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솔브레인(35778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 가까이 뛰는 등 장초반 하락했던 2차전지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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