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동환 고양시장 '바이오 창업의 신' 로버트랭거 MIT 교수 만난다
  • 이동환 고양시장 '바이오 창업의 신' 로버트랭거 MIT 교수 만난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찾기 위해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만난다.3일 경기 고양시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해 MIT(메사추세츠 공대) 화공과 교수인 로버트 랭거 박사와 면담할 예정이다.이 시장의 이번 미국행은 공약사항인 경제자유구역 등지에 조성하는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했다.로버트랭거 교수.(사진=MIT)로버트 랭거 교수는 40개 넘는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했고 대표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창업 멤버이자 이사로 활동 중이다.특히 15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에 저자로 참여하고 1400개 특허를 출원한 랭거 교수는 창업 초장기부터 VC(벤처캐퍼털)와 협업을 통해 전문경영인을 초빙하는 VC주도 창업 모델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더나 역시 ‘플래그십벤처스(Flagship Ventures, 현 Flagship Pioneering)’라는 VC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창업한 회사다.시는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바이오 정밀의료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이뤄질 수 있는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고양 바이오 정밀의료 협력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해 국내·외 의료기관(기업) 유치, 병원·대학교·연구소 협의체 구축, 바이오 메디컬 전문 VC 유치,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당초 이 시장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공식 출장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세계 최대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올해 예산이 시의회에서 심의되지 않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경비 역시 이 시장 자비로 부담해 수행비서 없는 미국 단독 출장 일정을 추진했다.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을 위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고양시가 주력하는 바이오, 마이스, 반도체, IP(지식재산), 문화 등 핵심 전략산업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는 불리는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면담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등지에 추진하고 있는 바이어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정재훈 기자
尹, 국토부·환경부에 "전문성·과학성 기반해서 일 해야"
  • 尹, 국토부·환경부에 "전문성·과학성 기반해서 일 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규제 부처가 아니라 민생부처라고 생각을 하고, 전문성과 과학에 기반해서 일을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두 부처의 신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과거 정부가 부동산 문제, 환경 문제를 어떤 정치와 이념의 문제로 인식을 했다”며 “그렇게 되면 결국은 국민이 힘들고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국토부에 주거와 교통 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 문제에 있어서도 주택의 수요 공급 시장이라는 기본적인 시장 원리를 존중을 하는 가운데서 정부는 집값이 늘 예측 가능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관리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이런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풀려고 했는데, 이게 또 너무 속도가 빠르면 우리 국민들께서 예측 가능한 그런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속도를 조절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수요 측의 규제를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풀어야 될 것”이라고 했다.대규모 전세사기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 법률 지원, 그리고 강력한 처벌, 이런 분야들에서 조금도 미진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라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미분양 주택들이 시장에 나오는데 정부 공공기관이 이를 매입하거나 임차해서 취약계층에게 다시 임대를 하는 방안도 깊이 있게 검토해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관련해서는 “GTX-A 노선은 내년 초에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이 돼야 하고, 또 B 노선은 내년 초에 착공이 시작이 돼야 되고, C 노선은 연내 착공을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라겠다”며 “그리고 D, E, F 노선은 빨리 예타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임기 내에 예타가 통과돼서 추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환경부를 향해 “규제는 풀되 기술로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이 분야를 산업화, 시장화해 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작년 집중호우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하천에 대한 수계 관리를 AI시스템으로 빨리 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했고, 1년 안에 이걸 해낼 수 있다고 했다”며 “금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계 관리와 연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마무리 해 주시고,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해서 지하의 물 저장시설을 확보해달라”고 했다.원전에 대해서는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에너지”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행력 있는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 바라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탈탄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또 과학에 기반한 환경영양평가를 강조하면서 “반도체나 바이오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규제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합리화 해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토부와 환경부에 “두 부처가 산업부라는 생각으로, 우리 수출과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2023.01.03 I 송주오 기자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세계적 가스생산업체 린데, 경기도 평택에 1500억 투자
  • 3일 오후 린데코리아 평택공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존 패니카 린데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기도-평택시-린데 투자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새해 초부터 평택시에 1500억 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공급망 안정화 일조이번 협약은 경제 위기에 대규모 외자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만 아니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는다. 반도체 희귀가스는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기도 기업애로사항 해소 적극행정 돋보여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린데코리아는 현재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가스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던 린데코리아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곡 산업가스 시설 인근 부지확보를 추진했다. 이에 경기도는 린데 현곡공장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으면서 갑작스러운 사업환경 변화로 외투단지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A사와 린데코리아를 연결하고, 두 기업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린데사 유치로 경기도는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회사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작년에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린데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 경기도는 린데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하여 원스톱 기업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황영민 기자
한국지엠, 2022년 총 26만4875대 판매…전년 比 11.7% ↑
  • 한국지엠, 2022년 총 26만4875대 판매…전년 比 11.7%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지엠이 2022년 총 26만487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에서 전년보다 31.4% 감소한 3만7237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선 22만7638대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보다 24.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완화됐기 때문이다.지난해 베스트셀링 카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수출 시장에서 15만5376대로 기록해 총 16만9937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2월 내수와 수출에서 총 2만37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75.5% 증가한 판매량이다.특히 12월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99.0% 증가한 2만1912대를 기록,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시장에서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전년 동월 대비 308.1% 증가한 총 2만1349대 팔렸다.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GM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GM은 2023년 새해, 쉐보레 브랜드와 또 하나의 글로벌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다양한 수입 프리미엄 신차 출시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쉐보레는 1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연초부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주요 차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또는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콜로라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무상으로 준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쌍용차, 지난해 총 11만3960대 판매…전년 比 35% ↑
  • 쌍용차, 지난해 총 11만3960대 판매…전년 比 35%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총 11만396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토레스 (사진=쌍용차)구체적으로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로 각각 전년보다 21.8%, 61%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며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했다.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12월 총 9094대로 판매량이 1만대를 넘진 못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5520대로 전년보다 5% 판매가 줄었지만, 수출은 2975대로 20%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탓이지만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당초 계획대비 30% 이상 증가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를 이끌었다. 수출에선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롤러코스터 끝에 강보합…4거래일만에 상승
  • [코스닥 마감]롤러코스터 끝에 강보합…4거래일만에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상승한 674.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전환해 오후 10시30분경에는 660선 아래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끝내 67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되던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중국 증시 강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계속 지원하고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하락하던 중국 상해 종합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중국 증시의 강세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9억원, 개인이 13억원 담았다. 외국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디지털컨텐츠(2.12%), 통신장비(2.04%), 오락문화(2.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타제조(1.64%), 기계·장비(1.54%), 반도체(1.5%), IT S/W & SVC(1.48%), IT H/W(1.28%), 통신서비스(1.18%), 비금속(1.05%) 등은 1% 넘게 올랐다. IT부품(0.83%), 운송(0.72%), 금융(0.68%), 종이·목재(0.6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금속(0.6%), 컴퓨터서비스(04%), 기타서비스(0.32%), 의료·정밀기기(0.3%)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7%대 강세였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4%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엔켐(348370), 다우데이타(0321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 넘게 올랐다. 위메이드(112040), 원익IPS(24081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HLB(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알테오젠(196170)은 8% 넘게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3%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피엔티(137400), HPSP(40387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현대바이오(048410)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삼성전자(005930)를 대상으로 59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7%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다. 성창기업지주(000180)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린벨트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히면서 장승포유원지 조성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11%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724만주, 거래대금은 4조9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으며, 740개 종목이 상승했다. 72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2023.01.03 I 김응태 기자
경제계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적극 환영”
  • 경제계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적극 환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제계가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일반설비투자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결정에 적극 환영했다.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부담이 높아 자칫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전략산업은 경제와 안보,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쟁국에 뒤쳐지지 않는 과감한 세제지원은 우리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의 투자 확대로까지 이어져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국회에서 순조롭게 입법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한다”며 “이번 조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는데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시 정부의 결단을 환영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상향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유 본부장은 “올해 반도체 산업에 최악의 겨울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개정안이 꺼져가는 민간 투자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및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한국이 미래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산업 및 기업 성장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치열한 글로벌 산업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심해 이번 개정안을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략 분야에서 시설투자 등 사업을 벌일 기업에 대해 대기업 최대 25%, 중소기업 최대 35%에 달하는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1.03 I 이다원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정부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환영”
  •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정부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환영”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시장 혹한기·글로벌 패권경쟁 등 어려움을 겪던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가 정부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의 제반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정부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올린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올라간다. 중소기업의 경우 당기 공제율이 25%까지 올라간다. 또한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 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도 주어진다.이를 통해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벌일 대기업은 최대 25%의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 증가분을 포함한 최고 세액공제율이 35%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반도체 등 분야에서 3조6000억원 이상의 추가 세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힘든 상황에 큰 힘” 환영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정부의 추가 세액공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간 국가에서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이 반도체 업계를 배려해줬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 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그간 원하던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여건이 마련됐으니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은 기업과 업계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경제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도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데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준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산업계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파격적인 정부의 투자 지원책은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더욱 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번 투자지원 확대 정책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신규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이 앞당겨지고, 설비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혜택까지 늘어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도 기대할만 하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이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세액공제 늘려주는 방향은 적극 환영한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주문 끊는다는 전화 올까봐 두려워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투자를 조금이라도 유도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플레이협회도 “디스플레이는 소부장 국산화율이 65%로 높다”며 “중소 중견기업으로의 낙수효과도 동반해 커지기 때문에 국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해야…“이제 시작” 반응도다만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한단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패권 다툼에 나선 국가들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더욱 장기적이고 확실한 지원책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남아 있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만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해볼 환경이 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반도체 경쟁력 다툼에 있어서 이제 시작인 셈”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R&D 쪽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또한 반도체 산업계는 반도체 공장 건설 관련 토지·용수 규제 완화 역시 요구하고 있다.안 교수는 “한시적 추가 세액공제는 정부 입장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1년 한시적으로 추가 공제하다가 향후 필요성이 있으면 기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2023.01.03 I 이다원 기자
추경호 "반도체 세액공제율 '세계 최고'로 강화…재도약 마중물"
  • 추경호 "반도체 세액공제율 '세계 최고'로 강화…재도약 마중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한 것과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 혜택으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해 최대 25%+α의 세제지원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기본 세액공제율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8%에서 15%로, 중소기업의 경우 16%에서 25%까지 대폭 상향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것처럼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 추가로 허용되는 세액공제율을 올해 한 해 동안 10%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이 경우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투자 증가분 세액공제까지 감안할 경우 최대 25%,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35%까지 확대된다”면서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 30~50%까지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도 도입한다. 추 부총리는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세제 효과로 인해 반도체 업계는 총 3조6000억원의 세부담 감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 부총리는 전망했다. 그는 “오늘 말씀드린 과제들을 신속히 입법화할 수 있도록 이번 달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통과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이어 “정부는 이러한 세제지원 외에도 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신성장 4.0 전략 추진, 역대 최대인 50조원 규모의 시설자금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반도체 세제지원 강화 관련 일문일답 내용이다.-현재 1월이 지나고 있는데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의 경우 법 통과 이전 진행된 건 소급적용 되는지? △임시 투자세액공제 지원은 금년 1월1일부터 소급적용 되도록 입법할 예정이다. -세액공제율이 기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8%에서 크게 변경됐다. 야당에서는 반도체 세액공제가 재벌 특혜라고 반발을 하고 있어서 법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지난해 정기국회 때 법인세액 세제 개편안을 제출했는데 그때 법인세 최고세율을 3%p(포인트)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야당에서 강한 이견을 보여 1%p 낮추는 데 그쳤다. 당시 세제개편안 합의 이후에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에는 투자에 집중해서 투자에 이뤄진 것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가지게 된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초격차 확보를 위해서는 세제 지원 강화가 굉장히 시급하다는 문제 인식하에 입법을 추진했다. 야당에서 반대를 지적했는데, 야당에서 어떤 견해·입장을 가지는 지는 알 수 없다. 알다싶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을 만든 것이 지난 문재인 정부때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야당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파격적 세액 감소 지원이 필요하다고 충분히 같이 공감을 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국회에 현재 정부가 처한 상황과 신성장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이번 방안으로 세액이 총 3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액 감소에 따른 대처 방안은?△법인세 감소 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 실질적 세수 감소 효과는 2024년에 나타나게 된다. 알다싶이 투자를 확대하면 이것이 곧 수출 및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기업의 매출 이익 증대를 가져올 기반이 된다. 앞으로 기업 성장을 통해 세수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01.03 I 김은비 기자
"알짜 지자체도 정부 SOS"…경기침체에 교부세 수요 확 늘었다
  • "알짜 지자체도 정부 SOS"…경기침체에 교부세 수요 확 늘었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 수요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있어 이른바 ‘알짜 지자체’로 불리는 수원과 이천 등도 산업 위축 우려가 나오며 작년에 받지 않았던 교부세를 배정받았다. 정부는 올해 약 67조의 보통교부세를 지자체별로 확정 배정했다.행정안전부(행안부)는 ‘2023년도 보통교부세 예산’ 66조 6000억원의 지자체별 교부액을 확정하고 전국 170개 자치단체에 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통교부세란 국가가 지방세 등 자체 수입만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지자체에 주는 재원을 말한다.행안부가 집계한 올해 교부세에 대한 전국 자치단체(서울본청·경기본청·성남시·화성시·제주특별자치도 제외)의 총수요는 147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보통교부세가 증가한 건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부동산 경기 하락 등 각종 경제 위기가 예고돼 지방수입이 줄 것이란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작년에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았던 수원, 용인, 이천, 하남시 등 4개 자치단체에도 올해 보통교부세가 배정됐다. 특히 수원과 이천은 각각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위치해 지방세 수입이 적지 않은 곳이다. 이들 지역이 보통교부세를 받게 된 건 올해 반도체 사업 위축으로 지방세 증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통교부세를 받는 자치단체는 지난해 166개에서 올해 170개로 증가했다.경기침체 우려로 작년 대비 보통교부세 수요는 산업경제비가 2.3조원(56.6%↑) 늘었고, 보건사회복지비도 1.7조원(30.5%↑)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주요 수요는 규모별로 △인건비 19.5조원 △아동복지비 10.1조원 △일반관리비 9.8조원 △지역관리비 9.2조원 △노인복지비 8.6조원 순으로 집계됐다.행안부 관계자는 “수입 측면으로는 부동산 거래 위축, 경기 둔화 등으로 취득세, 지방소득세 세입 감소가 예상되는 광역시 등에 보통교부세가 더 보충됐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보통교부세 배정 확정으로 올해 지자체들이 영아수당 등 아동 지원, 노인 지원, 지역산업 지원, 감염병 대응, 지역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보통교부세 산정에는 지역경제 활력제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 재정 건전성 강화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둔 행안부의 ‘보통교부세 혁신방안’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개선 및 소상공원 지원 등에 0.3조원, 인구감소지역 지원 및 저출산 개선 등에 1.3조원의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또한 자치단체 간 시설의 공동 활용 등으로 지출을 효율화하거나 인건비 절감 등으로 지방재정 건전화에 노력하는 자치단체는 0.5조원의 특전(인센티브)을 반영했다. 보통교부세는 자치단체별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자율적으로 편성해 활용하게 된다. 상세한 산정내역은 오는 2월 말 ‘지방재정 365’에 공개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보통교부세는 전국 어디서든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라며 “각 자치단체에서는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성장동력 마련에 적극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01.03 I 송승현 기자
작년 외국인 국내 투자 305억달러 ‘역대최대’
  • 작년 외국인 국내 투자 305억달러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이 305억달러(약 39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전 세계적 공급망 위기 속 제조업 기반을 다지고 내수 경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집계 결과 신고금액 기준 30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규모이던 지난해 295억1000만달러보다도 3.2% 늘어난 수치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역시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186억달러)와 거의 비슷한 18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전 세계적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주력산업과 연계한 미국·일본 등의 투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신고금액 기준 업종별로는 제조업 FDI가 약 2.5배 늘어난 124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섬유·직물·의류나 화학공업, 금속·금속가공, 전기·전자 등 업종의 증가 폭이 컸다. 그러나 서비스업(165.9억달러)이 29.6% 줄어들며 전체적으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국가별로는 미국발 FDI가 86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5.2% 늘었다. 일본발 FDI(15억3000만달러)도 26.3%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80.7억달러)과 중화권(51.6억달러)이 각각 36.9%, 31.6% 줄며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해외 기업이 공장 등을 짓고 직접 진출하는 그린필드형 FDI가 223억2000만달러 규모로 23.3% 늘었다. 외국 자본이 한국 기업을 인수하는 형태의 M&A형 FDI는 28.8% 줄어든 81억4000만달러였다.단일 기업 최대 규모 투자는 네덜란드 기업의 석유화학 복합 생산시설 증설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신고했다. 산업부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제도개선, 유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투자·고용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수도권 FDI가 줄어들고 수도권 외 FDI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수도권 FDI는 163억1000만달러로 26.6% 줄어든 반면 수도권 외 FDI는 104억6000만달러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울산과 전북, 충북, 세종, 전남, 대구 등의 FDI가 세 배 이상 늘었다.
2023.01.03 I 김형욱 기자
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의학·반도체 '강세’
  • 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의학·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정시 선발인원은 늘어난 데 비해 수능 응시생은 줄었기 때문이다. 의학계열과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경쟁률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학생 및 학부모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 상위권 대학 경쟁률 하락 3일 종로학원·유웨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서울대 경쟁률은 지난해 4.03대 1에서 올해 3.07대 1로 하락했다. 정시 일반전형 선발인원(1209명)이 전년 대비 172명 증가한 데 비해 지원자 수(3894명)는 지난해(4284명)에 비해 390명 감소한 결과다. 연세대 역시 정시 경쟁률(3.68대 1)이 전년도(4.65대 1)보다 하락했다. 지원 인원도 전년도 8402명(모집인원 1807명)에서 6603명(모집인원 1792명)으로 179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의 경우 수험생이 몰렸던 지난해는 경쟁률이 이전 년도에 비해 상승하였으나 올해는 수험생 감소, 전년도 경쟁률 상승에 따른 기피 현상 등의 요인들로 전체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경희대 4.62:1(전년도 5.09:1) △국민대 5.97:1(전년도 6.12:1) △동국대 5.2:1(전년도 6:1) △서강대 4.8:1(전년도 5.01:1) △성균관대 4.08:1(전년도 4.76:1) △숙명여대 4.28:1(전년도 4.93:1) △숭실대 7.37:1(전년도 7.51:1) △아주대 6.44:1(전년도 7.36:1) △이화여대 3.96:1(전년도 3.97:1) △한양대 4.8:1(전년도 4.96:1) 등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이유는 정시 선발인원 증가와 수능 응시생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18년 대입개편을 통해 학종·논술 비중이 큰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수능전형 비중을 2023학년도까지 40%까지 높이도록 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지역 42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3만1739명으로 전년(3만860명)보다 879명 증가했다. 반면 수능 응시생은 44만7699명으로 지난해(44만8138명)에 비해 469명 줄었다. 반면 고려대 정시 경쟁률은 3.7대 1로 전년(3.57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시 이월인원이 72명 줄면서 정시 선발인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어 △건국대 7.64:1(전년도 7.21:1) △광운대 7.25:1(전년도 6.95:1) △세종대 6.6:1(전년도 6.48:1) 등은 선발 인원 증가에도 지원자 수가 늘면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의대, 반도체 계약학과 경쟁률 상승 의대와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는 강세를 보였다. 의예과의 경우 △가천대 6.47:1(전년도 5.53:1) △가톨릭대 3.43:1(전년도 2.51:1) △고려대 3.96:1(전년도 3.44:1) △인제대 4.55:1(전년도 3.45:1) 등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학부 모집이 재개된 약학과는 서울대 3:1(전년도 3.95:1), 성균관대 4.8:1(전년도 6:1), 이화여대 4.77:1(전년도 6.24:1) 등으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관련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경쟁률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고려대 반도체 공학과가 6.73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1.2:1), 한양대 반도체공학과(11.88:1)도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선발 인원이 22명에서 10명으로 감소하였으나 지원자 역시 136명에서 65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은 6.5대 1로 작년과 비슷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늘어난 반면 수능 응시생은 줄어 전체 경쟁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구도”라며 “통합수능에 대한 교차지원, 선택과목 간 점수차 등의 예측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023학년도 정시 주요대학 경쟁률(일반전형 기준, 자료: 유웨이)
2023.01.03 I 신하영 기자
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경기 자신감↑
  • [뉴스새벽배송]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경기 자신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지표가 인플레이션·공급망 이슈 완화에 개선되면서다. 미국 월가 대형 은행 70%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는 ‘위기’라는 키워드가 부각됐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영국 증시 휴장…유럽 증시 상승세-미국과 영국 증시 휴장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 새해 첫 거래일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되며 1%대 상승.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모두 1%대 올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된 데 영향 받았다는 분석. ◇ 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美 경기침체”…하반기 금리인하 예상도-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또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 침체의 요인은 지난 한 해 동안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로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개 프라이머리 딜러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 유럽 제조업 지표 예상치 부합…공급망·인플레 완화-S&P 글로벌은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를 지난달 발표된 47.1을 웃도는 47.8로 발표해 예비치에 부합. -특히 공급망 여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돼 유럽지역 제조업 침체는 12월 완화됐다고 평가했고, 경기 침체 우려보다 덜 두드러질 것이란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 ◇ 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는…‘코로나’ 밀려나고 ‘위기’ 급부상-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위기’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에 언급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고객(35회). 이어 성장(34회), 미래(34회), 위기(29회), 기술(28회) 등이 사용 빈도 2∼5위를 차지.◇ 바이든, ‘한국과 공동 핵연습 논의하나’ 질문에 “아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힘.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해. ◇ 바이든 곧 재선출마 공식화 가능성…디샌티스와 대결로 관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아닌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작년 11월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선언 이후 오히려 역풍에 시달리며 지지세가 줄어드는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12월 한파·폭설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동절기 첫 8만MW 돌파-지난달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2176MW(메가와트)로 작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8만27MW)보다도 높아. 재작년 12월(7만8180MW)에 비해서는 5.1% 늘어.◇ 유럽 자동차 업종 강세…에너지·소비 관련주도 쑥-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다임러는 유럽에서 전기 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 유럽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3.88% 상승.-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되면서 BMW는 2.90%, 르노는 6.79% 상승. 경기 침체 이슈 완화에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방코 산탄데르 등 금융업종의 강세도 나타나. -독일 국채금리 하락에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 등 기술주도 상승세. ◇ EU, 北무인기 침범·미사일 발사에 “군사적 긴장고조 중단해야”-유럽연합(EU)은 최근 북한이 무인기로 남측 영공을 침범하고 연말연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그러한 불법 행위를 계속하겠다고 시사한 최근의 발언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 유럽 천연가스 가격,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으로-유럽 천연가스 가격인 TTF 선물은 장중 크게 하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인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올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 제기된 데다 유럽 각 지역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수요 둔화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
2023.01.03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수요 불확실성 극대화…비중확대는 유지 -하나
  • 삼성전자, 수요 불확실성 극대화…비중확대는 유지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주가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했다. 주가는 바닥권이나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일 기준 5만55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에 컨센서스가 빠르게 하향 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어 “실적 하회의 주요인은 수요 급감”이라며 “반도체와 스마트폰 출하량과 가격 모두 기존 예상을 하회하며 실적 하향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대폭 하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3년 매출액은 26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53% 감소할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급감이 2023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전망 대비 수요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변경해 그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실적의 하향 폭이 가팔라졌다”며 “2023년 하반기에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한다는 가정은 금리 인상 폭의 둔화 가능성과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효과가 실질 수요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상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으로, 보수적인 전망치가 도출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다”며 “D램 가격 하락폭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형성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목표주가 변경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2023.01.03 I 김소연 기자
兆대어·바이오 없는 1월 IPO…증시 한파 뚫을까
  • 兆대어·바이오 없는 1월 IPO…증시 한파 뚫을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침체에 빠졌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난해 증시 약세 속 IPO 성적이 신통찮았으나 신년을 맞아 심기일전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을 자랑하는 8개사가 이달 IPO에 나서는 가운데 부진을 털고 연초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이틀간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이 수요예측에 나서며 올해 IPO 시장 첫 출발선에 선다. 이후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IPO 시장은 시작부터 대어로 출발한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 내 특수가수 개발·생산 기업이며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이 4201억 원에 달하는 등 1월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둔 자동차용 초경량 알루미늄 주조 전문업체로 25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한다. 애초 지난해 IPO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첫 상장에 도전한다. 1월 IPO에 나서는 기업 절반가량 이상이 소재·부품·장비 또는 정보기술(IT) 관련 강소기업이다. 한때 IPO 시장을 주도하던 바이오 기업은 명단에 없는 게 특징이다. 10일부터 수요예측이 예정된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품을 유통하며 샌즈랩은 악성코드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안업체이며 오브젠은 기업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이며 꿈비는 유아 가구 전문 기업이다. 17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삼기이브이는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로서 티이엠씨에 이어 두 번째로 덩치가 큰 IPO 후보다.IPO 시장이 다시 시동을 걸었으나 활기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여전하다. 지난해 초 IPO 시장을 흔들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같은 초대어급도 없는 것도 아쉽다. 다만 지난해 불안한 시장 상황에 상장을 연기했던 대형 IPO 예정기업들이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면 분위기가 금방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새벽 배송 시장을 연 컬리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골프존과 케이뱅크 등도 잠정적인 IPO 후보군이다.증권가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IPO 시장이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IPO 시장은 통상적으로 상장 기업수가 적고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 IPO 기업이 없어 분위기가 달아오르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2023.01.03 I 이정현 기자
  • [사설]갈팡질팡 K-칩스법, 국가 명운 걸렸다며 왜 눈치보나
  • 반도체 지원방안을 놓고 정부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엊그제 반도체와 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0% 이상 높이는 방안을 금주내 발표하겠다고 했다. 국회가 지난달 23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올해부터 8%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지 이틀 만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이른바 K-칩스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변죽만 울리다 용두사미로 끝났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의지에 부합해 반도체 특위까지 구성하고 대기업 20%, 중견·중소기업 25~30%씩의 세액 공제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초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프레임에 걸려 4개월간 표류 끝에 대기업 공제 폭만 2%포인트 찔끔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업계의 숙원인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은 특혜시비 우려로 없던 일이 됐다. 어이없는 사실은 세액 공제율이 야당안(10%)보다도 후퇴한 원인이 기재부의 근시안적 시각 때문이었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여당안대로 20% 세액 공제를 적용하면 법인세 세수가 2조 7000억원 가까이 줄어든다며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총력 지원을 공언해 왔는데 실무 부처가 뒤에서 발목을 잡은 셈이다. 법인세를 경쟁국 수준으로 인하해야 투자와 고용이 살아난다던 기재부가 정작 반도체 분야에선 딴소리를 한 것이다. 국가 명운이 걸린 정책은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미국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를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안보에 공을 들이는 데서 보듯 반도체는 ‘산업의 쌀’을 넘어 국가 전략자산이 된 지 오래다. 미국이 반도체 투자의 25%를, 중국은 100%까지 공제해 주는 등 전 세계가 반도체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반도체 한 품목이 국가 경제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과연 총성 없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한국의 반도체가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23.01.03 I 송길호 기자
계약금 줄이고, 기업 쪼개고…올빼미 공시 또 기승
  • 계약금 줄이고, 기업 쪼개고…올빼미 공시 또 기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연말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빼미 공시’는 끊이지 않았다. 기업들은 폐장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한 시기를 틈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시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공정한 공시 제도를 확립하고 투자자들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선 상장사들이 장중에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 폐장 후 다음 날인 30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119건의 공시가 나왔다. 공시(기재정정 포함) 유형을 살펴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28건 △전환가액 조정 7건 △대표이사 변경 4건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3건 △회사분할 결정 1건 등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올빼미 공시는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정정하는 형태였다. 과거 체결했던 계약의 판매금액이 줄었다는 내용이 다수였다.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인 비츠로셀(082920)이 대표적이다. 비츠로셀은 지난 30일 3건의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정정 공시를 냈다. 구체적으로 2019년 12월 배저 미터(Badger meter)와 체결했던 스마트미터용 리튬 1차전지 판매금액이 기존 178억원에서 111억원으로 62.5% 줄었다고 밝혔다. 또 2019년 12월, 2021년 4월 ‘뮐러 시스템(Mueller Systems)’, ‘피에트로 피오렌티니(Pietro Fiorentini)’와 각각 맺은 리튬 1차전지 판매금액도 당초 대비 60.3%, 69.2% 하향 조정됐다고 알렸다. 3건 정정공시 사유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고객사 생산 차질이다.우리산업홀딩스(072470)도 지난 30일 낸 기재정정 공시을 통해 계약이 미실행됐다고 고지했다. 지난 2015년 3월 ‘덴소 재팬(Denso Japan)’과 체결한 391억원의 차량용 공조기 계약이 양산 지연 및 개발 이슈로 취소됐다고 밝혔다.같은 날 파라텍(033540)은 회사분할 결정 공시를 냈다. 제조업 이외에 설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휴림엔지니어링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파라텍의 물적분할은 단순 분할로 비상장법인인 휴림엔지니어링 설립 시 발행되는 지분 100%가 기존 존속회사에 배정된다. 다만 물적분할의 경우 추후 분할된 법인이 별도로 상장돼 기존 회사의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에선 부정적으로 재료로 인식될 수 있다. 실제 해당 공시 직후 거래일인 이날 파라텍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9% 내린 731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알피바이오(314140), 테라젠이텍스(066700), EDGC(245620), 노블엠앤비(106520) 등은 시장에 큰 파급력을 끼칠 수 있는 대표이사 변경 관련 공시를 폐장일 이후 공시했다.지난 2019년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올빼미 공시를 근절하기 위해 제재 방침을 꺼냈다. 1년간 2회 이상 또는 2년간 3회 이상 올빼미 공시를 하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명단에 포함된 기업은 없어 실효성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올빼미 공시로 주요 경영사항을 인식하지 못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상장사들이 장중에 공시하도록 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장이 끝나고 나서 악재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으려면 주요 공시는 장 중이나 장이 끝나더라도 일정 시간에 할 수 있도록 공시 제도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03 I 김응태 기자
경제계와 스킨십 강화한 尹 "대기업·중기 상생으로 위기 극복"
  • 경제계와 스킨십 강화한 尹 "대기업·중기 상생으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원래 한몸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경제계 원팀’을 구축해 블록화된 세계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규제개혁과 지원 확대를 통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한 尹 ‘상생·연대’ 강조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해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부합하는 행사인 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를 언급하며 경제계의 합심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상생과 연대는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코리아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조성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확실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군’을 자처했다.이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산업 경쟁력과 경제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창업가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며 “어려운 경제환경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챙겨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제계의 요구조건도 나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회복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 공장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전통제조업 고도화와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메타커머스(가상의 상거래 서비스)와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 확산 등을 통해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불참한 신년인사회서도 ‘수출·3대 개혁’ 강조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 등 초청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도 ‘수출’과 ‘3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진단했듯 세계 경제에서 블록화가 심화됐다고 했다.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 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이 촘촘하게 이루어지도록 잘 챙기겠다”며 “특히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는 우리 헌법 가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는 일이고,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개혁 추진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발세력을 ‘기득권의 저항’이라고 규정하며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부동산 세부담 경감 그리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디지털·바이오·콘텐츠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등 한번 발표한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다만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민주당 측은 “일정상 불참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메일로 참석 의사를 물은 통보 방식에 불만을 터트렸다. 대통령실과 야당 간 갈등이 연초부터 불거지면서 ‘협치’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다.
2023.01.02 I 송주오 기자
신년회 시작으로 CES·다보스포럼까지…새해벽두부터 뛰는 총수들
  • 신년회 시작으로 CES·다보스포럼까지…새해벽두부터 뛰는 총수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새해 벽두부터 광폭 경영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이달 초부터 일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다른 일부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각각 참석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침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각 사)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정의선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020년 정부 신년 합동인사회 이후 3년 만이다. 오프닝과 경체단체장, 지역상의 회장, 중소기업 대표, 자영업자, 근로자 및 학생들의 새해 희망과 각오, 덕담이 담긴 영상 공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신년회에서 이들은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다시 힘껏, 희망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제안보 질서 변화 등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고 글로벌 저성장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어렵게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다른 시각에서 보자”고 주문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인데 이를 다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며 “이들 주력 산업 외에도 바이오, 친환경에너지처럼 미래 경제안보를 지켜줄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우리 경제와 안보를 든든히 지켜줄 버팀목이 추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손자병법에 나온 사자성어 ‘이환위리(以患爲利·위기로 기회로 만듦)’를 인용해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며 “수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산업 경쟁력과 경제 시스템 기초가 되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창업가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과 허태수 GS(078930)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준경련) 회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경제계와 정부 인사 500여명도 참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 (사진=SK)최 회장은 이달 5일부터 열리는 CES 2023에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필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402340) 사장,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S에 참석하려 했으나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방문하지 못했다. 올해는 글로벌 행사를 직접 챙기며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 전시장의 주제는 ‘친환경’이다.(사진=세계경제포럼)최 회장은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른 재계 총수들은 CES는 불참하지만 다보스포럼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일컫는다. 세계의 정계, 관계, 재계 인물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다. 공식적인 의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열고 한국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하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동관 부회장도 다보스포럼 단골 참석자다. 김 부회장은 10년 넘게 포럼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인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파견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재용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모습을 비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전무 시절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다보스포럼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3.01.02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