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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반도체 의존 과도…新품목 창출 위해 R&D 공제 확대"[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반도체에 대한 과도한 (수출) 의존을 완화해야 합니다.”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날로 악화하는 무역수지 적자 해결책으로 수출 활력 제고를 꼽으며, “1998년 이후 수출 1위 품목으로 고착화된 반도체 의존을 줄이는 대신 중장기적으로 신(新) 주력품목을 창출하기 위한 규제혁파와 노동시장 개혁, 세제감면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반도체·백신·배터리 등 국가전략기술(최대 50%)과 중소기업(최대 25%) 위주의 연구개발(R&D) 세액공제를 일반 산업(대기업 2%·중소기업 25%)으로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게 권 부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역할에 대해 “국내 대기업은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127개의 규제를 추가로 적용받고 있는데, 제2, 제3의 반도체가 될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려면 정부는 ‘민간이 더 자유롭게 활동’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파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윤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삼은 노동개혁과 관련, 독일의 하르츠 개혁을 언급하며 “기득권의 눈치를 보기보단, 노사문제 전문가에 맡겨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일문일답-올해는 불황의 한 해가 될 것 같다.△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대로 둔화할 전망이다. 투자·일자리·복지 등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위기 수준의 성장률이다. 그간 한국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나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 초대형 충격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2%대 ‘성장 마지노선’을 지켜왔다. 투자 감소와 실업 증가 등 부정적 충격이 우려된다.-무역수지 적자도 심각하다.△여러 대내외 위기 요인 중 가장 심각한 부분이다. 작년 무역수지 적자액은 472억달러로 1956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와 상황이 유사하다. 국내 산업구조가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에 치우쳐 있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가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글로벌 교역질서가 자국우선주의로 전환되면서 수출중심의 한국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수출 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출은 그동안 한국경제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영토를 확장해 2009년 -13.9%였던 수출 증가율이 2010년 28.3%로 올랐다. 코로나19 위기 때도 주요 수출품목을 고도화해 2020년 -5.5%에서 2021년 25.7%로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수출’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다면.△규제혁파·노동시장 개혁·세제감면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중장기적으로 신(新) 주력품목을 창출하고 반도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완화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10대 주력 수출품목도 반도체,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선박, 차부품, 디스플레이, 컴퓨터로 동일하다. 신분야에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또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지원, 에너지 효율적 구조로의 산업재편 등 수입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정책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16년 이후 에너지 해외의존도 완화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급감했다. 해외자원개발 지원예산이 2015년에는 3588억원이었으나 이듬해 952억원, 2019년 522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자원개발은 리스크가 높아 국가의 지원이 필수다. 바이오·첨단IT 등 신산업과 및 관광·의료 등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해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를 완화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신사업 분야 규제는 네거티브로 적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신산업 분야 규제에 ‘이것만 빼고 다하라’식의 네거티브 원칙을 적용해 2019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 맞다. 그러나 강제성 없는 권고수준이며 대부분의 규제는 기존 포지티브(이것만 하라)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업종 간 벽을 허무는 산업 융합 흐름이 점점 가속화되는 만큼 우리도 일단 규제를 풀어 신산업 창출을 장려하고 사후 관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도 문제 아닌가.△자율주행 등 미래혁신 분야는 상용화에 큰 비용이 들어 전세계 각국이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 정부만 중소기업 보호를 명분으로 대기업을 배척하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통합감독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영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법률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은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127개의 규제를 추가로 적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와 비교해 시가총액 등 규모가 작음에도 더 많은 규제를 달고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 -제2, 제3의 반도체가 안 보이는 이유도 규제 때문인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려면 정부의 인위적 개입 대신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한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 지난 ‘서울 프리덤 포럼’에서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와 대담을 했는데, 당시 그는 “정부가 기본적인 기능 이상을 넘어서 과도하게 개입하려고 할 때 바로 문제가 생기고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반도체 선진국이 된 것은 산업 태동기에 정부 내 반도체를 육성하는 ‘반도체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노진환 기자-올해 경제계의 주요 과제가 있다면.△윤 대통령의 노동개혁 추진에 공감한다. 경제계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제가 경제협력기구(OECD) 대사를 지낼 때 세계경제포럼(WEF)·국제경영개발원(IMD) 등 국제기구는 한결같이 한국의 노동시장이 가장 경직적이고 한국의 노조가 가장 과격하고 호전적이라고 했다. 우리 기업들은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노조편향적 법·제도로 인해 시장에서 힘겹게 경쟁 중이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무리한 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액은 9조5723억원에 달한다. 파업으로 인한 연간 근로손실일수는 38.7일로, 일본의 193.5배, 미국의 5.4배에 육박한다.-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독일은 하르츠 개혁 이후 고용률이 올랐다. 2005년 65.5%였으나 2020년 76.2%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실업률은 11.3%에서 3.9%로 낮아졌다. 노동시장 경쟁력도 2005년 124위에서 2019년 39위로 상승했다. -재계 일각에선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과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총수일가가 일정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나 자회사와의 거래를 규제하고 있는데, 이는 수직계열화에 따른 계열사 간 정상적 거래까지 위축시켜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저하시킨다. 기업이 처한 상황이나 산업 특성에 따라 수직계열화나 아웃소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건 기업이 가장 효율적 구조를 선택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만든다. 이 밖에도 대주주 의결권 3% 제한과 지주회사 규제도 전세계 유례가 없다. 대주주는 3%만 의결권을 행사하지만, 헤지펀드들은 지분 쪼개기로 보유지분을 모두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을 위협받기 쉽다. 공정거래법상 신규 지주회사는 자·손회사가 상장사일 때 지분을 30% 이상, 비상장사인 경우 50%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투자·고용에 투입해야 할 자금을 규제 순응에 소진하게 만들고 있다.◇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서울대 경제학과 △美벤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카스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19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재정경제부 제2차관 △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장관급)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이재명, DJ·盧 거론하며 “정치검찰의 함정”-“목동 매물 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종합-훔쳐보면서 당당히 평점까지…뻔뻔한 中-창고에 쌓여가는 D램·낸드…제조업 ‘재고와의 전쟁’ 비상△강달러 꺾이자 시장 꿈틀-“바닥 다졌다”…외국인, 낙폭 컸던 반도체·금융·플랫폼주부터 담았다-美인플레 둔화에…되살아나는 긴축완화 기대감△종합-‘방역빗장’에 中 ‘비자보복’…출장 막히고, 봄 성수기 관광수요 놓칠라-항우연 “이달 갈등 수습…5월 누리호 발사 이상無”-이복현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안돼”…‘8% 주담대’ 금리 내린 우리은행△이재명 검찰 출석-“당당하게 맞서겠다”면서…지도부·개딸 둘러싸여 호위받은 李-대장동·백현동·변호사비 대납 등 남은 수사도 줄줄이△정치-나경원, 尹에 사표 與 전당대회 ‘요동’-與 “신현영” VS 野 “이상민” 이태원 참사 네탓 공방 여전△경제-경상흑자 1년 새 3분의 1토막…11년 만에 최악-온라인 도매거래소 구축…농산물 유통비 연 2.6조 아낀다△금융-일자리 잃은 금융맨, 절반은 “다시 일하고 싶다”-GA “먹튀 설계사 막아라” 연대보증 담보까지 내세워△글로벌-성장 급한 中, 올해 특별채 한도 ‘역대급’ 695조원 검토-“S&P500, 22% 더 떨어질 수도” ‘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경고△산업-SK온 등진 포드…LG엔솔에 ‘유럽 배터리 합작공장’ 러브콜-현대차가 품은 포티투닷 ‘SW기반 미래차’ 개발 이끈다△ICT-논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정부안 강행?-‘아이디어스·텀블벅 운영’ 백패커, 200억 유치△소비자생활-“가격경쟁력·가치소비 앞세워 ‘인공 다이아’ 대중화 앞당길 것”-지난해 편의점 3사 최다 판매 제품은 ‘PB커피’△증권-‘삼전 사랑’ 동학개미의 변심-‘머스크 리스크’에도 테슬라 산다-한파 닥친 대어급 IPO 시장…중소형 공모주가 뜬다△부동산-규제 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SR, 코레일과 ‘헤어질 결심’…국토부 속내는△건강-만성 폐쇄성폐질환부터 폐암까지 원스톱 진료…지역주민 교육도-뜨거운 커피·국물 ‘후루룩’…식도암 부른다△북-허무하디 허무한 삶을 위하여…-10년 배터리戰 거품은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의존 줄이고 신산업 키우려면…稅감면 등 친기업 환경 조성해야”-제2의 IRA 사태 대비해 전경련, 민간외교役 최선△오피니언-부동산시장이 안정되려면-KT 인사 더는 늦추지 말아야△피플-“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유럽서 럭셔리 브랜드와 승부”-최수연 “포시마크 사업+네이버 AI기술…원팀 시너지”△사회-“지방대 재정 숨통”…“외부인 범죄 노출”-오세훈 VS 전장연 갈등 결국 ‘6억 소송전’으로
-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대통령 7년만 참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이다.‘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기존에 각각 개최되어 오던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2014년부터 통합해 개최하는 행사이다.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 기업, 학계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모여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다.격려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과 디지털경쟁력이 국가 미래뿐아니라 우리 생존과도 직결괴는 시대”라면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과학기술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AI 모빌리티, 우주 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 기술을 통해 미래산업 선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경제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라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도록 정부가 뒷받침 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모범국가로서 도약하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 대통령 격려사, 신년 다짐, 레이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신년 다짐 행사에서는 현장 참석자 외에도 한반도의 동서남북(울릉도-백령도-제주도-서울)과 미주(미국)·아시아(싱가포르) 지역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이 영상으로 참여해 과학기술과 디지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코스피 마감]파월 연설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235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롤러코스터장세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5%) 상승한 2351.3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1시경 370선까지 뛰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결국 235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과 중국 정부의 입국과 관련한 마찰도 투자 심리를 위축하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다는 소식에 장중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다만 2차전지,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가 재차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562억원, 외국인은 3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886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2.06%)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1.9%)은 1%대 올랐다. 증권(0.7%), 전기가스업(0.64%), 철강및금속(0.6%), 금융업(0.44%), 운수창고(0.41%), 기계(0.37%), 전기·전자(0.32%)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1.3%)은 1%대 하락했다. 통신업(0.96%), 유통업(0.78%), 의료정밀(0.67%),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44%)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은 혼조세였다. 엔씨소프트(036570), S-OIL(0109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2%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 LG(003550), LG이노텍(011070), KB금융(105560) 등은 1%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중국 비자 발급 중단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3% 넘게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등도 2%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329180), 네이버(035420), 하이브(3528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실적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 공장 건설 검토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차전지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5176만주, 거래대금은 6조6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41개 종목이 상승했다. 39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진 3892.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소폭 올라 1만635.65로 집계됐다.
- SK, 스타트업에 기술 무상 나눔…누적 239건 이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가 보유한 ICT, 소재·부품, 환경, 에너지·자원 분야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다.(사진=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서울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SK와 함께 기술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사가 기술나눔에 참여했다.지난해 9월 306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기술 설명회와 수요발굴 및 선정절차를 거쳐 총 102개의 기술을 70개 중소기업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된 기술은 반도체·IC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초기 스타트업의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SK는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왔다. 이번 행사까지 총 144개 기업에 239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날 산업부와 KIAT,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기술나눔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K와 수혜기업 간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민병주 KIAT 원장은“SK의 기술들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를 좁혀 중소기업에 혁신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다.2013년부터 현재까지 기술나눔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 33개사이며 2868건의 기술을 1338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 '건설 코리아', 해외수주 3년 연속 300억달러↑…인도네시아 1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수주가 가장 많았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310억달러(약 3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21년)인 306억달러 수주액을 웃도는 실적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2020년(351억달러) 이후 3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기록 중이다.국토부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자재 가격 인상 등의 상황 속에서 ‘원팀코리아’로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지난해 국내기업 319개사는 97개국에 진출해 총 58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수주액 비중이 (39%)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이 따랐다.중동은 그 전년(37%)보다는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다. 중동지역 상반기 수주실적은 28억달러(23%)이었으나 하반기에 62억달러(33%)로 늘었다.북미·태평양 지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가 발주한 대형 반도체 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등 45억달러(15%)를 수주하며 비중을 확대했다.아프리카 지역은 4%로 전체에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나이지리아 산업설비 보수공사 등 12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대비 크게 증가해 2020년(11억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36억70000달러), 사우디아라비아(34억8000달러), 미국(34억6000달러) 순으로 진출했다. 공종 별로는 산업설비(플랜트)가 높은 비중(42%)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건축(28%), 토목(19%), 용역(6%) 등이 차지했다. 산업설비는 중동 지역의 발주량 감소에 약 20% 줄었다. 건축은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 공장 건설공사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주 외교,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정보 제공 등으로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7년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 달성,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에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올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 뉴욕증시, 혼조 양상…나스닥만 상승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0.08%) 내린 3892.0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36%) 상승한 1만635.65로 집계.-미 증시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임금 상승 둔화 여력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실적 발표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출회 이어지면서 혼조세 기록.◇ 테슬라, 씨티그룹 호평에 두각…전기차株 강세-테슬라는 씨티그룹이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발표하면서 5.93% 상승 마감.-아울러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호재로 여겨져.-테슬라 급등하면서 리비안 1.34%, 루시드 6.6%, 니오 3.7% 등 전기차 관련 종목 강세.-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는 5%대 상승했는데, 웰스파고에서 연말까지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두각.-반면 화이자는 대법원이 희귀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의 본인부담금 충당 계획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4.97% 내려.◇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 3개월 연속 하락-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가 116.31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 둔화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지수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고용의 선행지표인 임시직군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해 일자리 손실이 예상되며, 임금상승률도 지난해 초에 비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올해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4.5%까지 상승하고 고용 참여율이 61.8%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데일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 5% 이상 올릴 것”-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데일리 연은 총재는 또 미국의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1분기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견고하고, 주거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매파적 시각 견지.워싱턴DC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사진=연합뉴스)◇애플, 올봄 VR 헤드셋 출시 전망-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르면 올봄에 VR 헤드셋 선보일 수 있다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소속의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을 오는 봄 또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애플이 출시하는 VR 기기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로 이 헤드셋은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전해.-애플이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타플랫폼과 경쟁 벌어질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 상승…중국 위드코로나 영향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7% 오른 74.63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79.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토대로 경기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세 지속. -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급 150명 사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셰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및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1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북부 지역에서는 50명 이상 무장 병력이 죽었으며, 전날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혀. -전날에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손실을 봤다고 설명. 이 지역에서는 병력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부연.◇영국,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 검토-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현재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어.-그동안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가 충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다만 최근 프랑스의 경전차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이 장갑차를 제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이 제공 결정을 내리면 우크라이나 지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새해 ETF 주인공은 '채권형'…최선호 中은 투자시기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주목됩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매수 수요가 늘 전망입니다. 하반기엔 지난해 약세를 보인 정보기술(IT)·반도체 섹터 중심 주식형에 기회가 올 것으로 봅니다. 가장 선호하는 해외 국가는 중국이지만, 투자 시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증시 반등을 주도할 미국도 유망합니다.”이데일리가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2023년 ETF 투자 유망 국가와 테마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모아졌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8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순자산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직접 투자 확대와 접근성, 금리 상승 등 시장 환경에 맞는 상품 다양화 등 요인은 새해에도 ETF 성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채권형 ETF 주목…장기 금리 인하 자본차익 기대”새해를 주도할 ETF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 △채권형(6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당형(2명) △하반기 IT·반도체(2명) △친환경, 신재생에너지(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주식 테마형을 중심으로 답변이 제시된 것과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2002년 ETF가 첫 도입되고 주식형이 줄곧 각광받았지만, 2022년 이례적으로 가파른 글로벌 금리 인상에 채권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새해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경기 침체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례적인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 금리 하락 기대감이 있고, 이 경우 장기채 만기는 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상반기 기업 실적 하락이 예상돼 단기 투자 목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섹터·테마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높아진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보유이원(보유한 자산과 채권의 이자율 차이)이 높아졌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구간에 자본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고배당 ETF도 배당이 높은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시장 조정기에 하방경직성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IT·반도체 중심 주식형에도 기회가 올 수 있단 의견이 제시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해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이 올해 시장 반등 때 가장 크게 오를 것”이라며 “그간 크게 하락한 D램 가격은 감산 본격화에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는 장기적으로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글로벌 혹한·폭설과 같은 이상기후와 미국 겨울폭풍 등이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는 인류 생존이 달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선호하나 투자시점 유의…미국·베트남도 주목”새해 선호 국가로는 △중국(5명)이 가장 많았고, △미국(4명)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2명) △인도(1명) △유럽(1명) 답변도 제시됐다. 다만 중국은 투자 시점을 유의하란 조언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고강도 봉쇄에 장기간 하방 압력을 키웠지만, 방역 완화와 경기 부양이 단기적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코로나19 폭증이 지나간 이후 관심을 가지란 조언도 따른다. 이경준 본부장은 “중국 대형 우량 IT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짧게 수익 극대화를 추구해볼 만하다”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조정 수혜국가가 될 수 있는 인도, 베트남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수민 부장은 “중국은 3월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전후해 전면적 방역기조 전환과 주요 인사 완료 이후 적극적인 부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해 낙폭이 두드러졌던 미국은 새해 해외 ETF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기본적으로 갖출 만하다고 봤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 증시는 올해 글로벌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면서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미국 중앙은행의 인상사이클이 마무리된다면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주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 ETF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은 “현 시점 가장 저평가된 지역은 유럽으로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했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고통받고 있지만, 금리 인상 후 증시 안정세가 보여 올해 특별히 성장을 보일 지역이 드물다고 판단되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이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 사별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추린 결과 배당주 ETF(3명)가 가장 많이 제시됐고, 이어 신재생에너지 ETF(2명)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운용사 가나다순) △횡보장에서 유리한 커버드콜 상품인 ‘TIGER나스닥커버드콜’ △글로벌 ETF 성장 수혜 ‘KODEX 미국ETF산업TOP10 Indxx’ △금리 인상기 방어형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가치·퀄리티·구조화 ‘KOSEF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경쟁우위 가치주를 담은 ‘ACE 미국고배당 S&P’ △나스닥 시장 대비 더 높은 수익률 추구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신재생에너지 투자 가속화 수혜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다.
- 파월 단속에도…코스피, 단기 상승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단속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경기 둔화 여파로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대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긴축 정책 효과가 주요 경제 지표에서 증명될 경우 코스피의 단기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올해 첫 2350선 돌파…삼전·카카오·네이버 ‘방긋’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호조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부터 1%대 상승 출발하더니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2.6%까지 오름폭이 확대됐다. 코스피가 23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 19일 이래로 보름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7380억원, 외국인은 65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조3926억원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나란히 3%대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유통업,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등은 2%대 상승했다. 시총상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035420) 등은 6%대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2.6% 오른 덕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본격화와 국내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5%대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4% 넘게 올랐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감소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2월14일 이래로 이날 처음 6만원대를 회복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상승한 영향이 컸다. 같은 맥락에서 SK하이닉스(000660)도 3% 넘게 뛰었다. 이날 코스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건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발표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년 대비 22만3000건 증가해 예상치였던 20만건을 상회했지만, 전월 증가폭(25만6000건)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5.0%를 하회해 긴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부담 속에 고용 개선세가 완만해지면서 임금 오름폭도 둔화했다”며 “서비스업 시간당 평균임금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폭 상승했고, 노동 공급난이 극심한 여가 및 숙박업을 제외하고는 임금 둔화 내지 감소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2월 CPI 6%대 진입 시 모르핀 효과…추세적 상승은 ‘아직’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의 단기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는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대 상승률에 진입할 경우 긴축 정책 완화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CPI는 지난해 7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 7%대까지 내려왔다. 이달 6%대까지 하락하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첫 진입이다. 아울러 오는 14일 발표되는 1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결과에서도 안정적인 지표가 추가 확인되면 긴축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2월 CPI 예상치는 6.6%로 에너지와 주거비 하락을 통해 6%대 물가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고용, CPI, 기대 인플레이션 조합이 맞춰진다면 단기적으로 증시에는 모르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공개된 미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위원들 중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이 오해를 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노력이 후퇴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연준이 점도표상 올해 최종금리를 5.0~5.25%로 제시한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를 5.4%로 제시하며 매파적 의견을 주장하기도 했다. 12월 고용지표가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한 것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레저 및 접객 부문에서 고용자수가 크게 늘면서 평균 임금 상승률을 낮아지게 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고용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하고 실업자수도 27만8000명 감소하면서 실업자수 대비 구인건수가 1.83배로 지난 달보다 상승했다”면서 “연준은 여전히 긴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10일에 있을 연설에서 파월은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