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월에도 수출 부진-무역적자 지속…일부 회복 조짐도(상보)
  • 2월에도 수출 부진-무역적자 지속…일부 회복 조짐도(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월 들어서도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치상으로나마 수출액이 늘어나고 무역적자 폭도 역대 최대였던 전월과 비교해 줄어드는 등 일부 회복 조짐도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관세청은 2월1~10일 수출액(이하 통관기준 잠정치) 176억2000만달러, 수입액 22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액은 11.9%, 수입액은 16.9%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9억7000만달러 적자였다.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과 국제 에너지 위기발 무역적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기간 수출은 설 연휴 기저효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영업일수를 배제한 일(日)평균 수출액은 24억2000만달러에서 20억7000만달러로 14.5%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일수는 지난해 2월 초이던 설 연휴가 1월 말로 앞당겨지며 이틀 늘었다.한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19.6억달러)는 영업일수 증가에도 전년대비 40.7% 격감했다. 무선통신기기나 정밀기기, 가전제품,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액도 전년대비 줄었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對)중국 수출액(35.3억달러)도 13.4% 줄었다.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국제 에너지 위기발 무역수지 적자 흐름도 이어졌다. 3대 에너지원 원유(34.5억달러·44.9%↑)와 가스(23.1억달러·86.6%↑), 석탄(8.7억달러·60.3%↑) 수입액은 큰 폭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일수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전년대비 큰 폭 증가다.다만, 둔화 폭이 감소하는 등 일부 회복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무역적자 폭은 역대 최고였던 올 1월 같은 기간의 적자 62억4000만달러보다 약 13억달러 줄었다. 수출 역시 수치상으론 상승 전환했을 뿐 아니라, 일평균 수출액으로도 감소 폭이 줄었다. 1월 수출액 감소율은 16.6%, 2월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14.5%다. 올 2월은 월 전체로도 영업일수가 이틀 많은 만큼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이 한자릿수에 그친다면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할 여지도 있다.
2023.02.13 I 김형욱 기자
코스닥, 美 CPI '눈치' 보며 하락 출발…770선 무너져
  • 코스닥, 美 CPI '눈치' 보며 하락 출발…77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770선이 무너졌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포인트(0.39%) 하락한 769.40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산과 함께 대형 성장주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39포인트(0.50%) 오른 3만386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22%) 상승한 4090.46으로,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하락한 1만1718.1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에도 낙관적인 매크로 환경 변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히려 견조했던 1월에 비해 현재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며 “아직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벤트가 남아 있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 1월과는 다른 주가 패턴이 등장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월 소비자물가 결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 경제 지표에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억원, 21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9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다. 통신장비과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 비금속, IT부품 등 업종 대부분이 약보합세다. 다만, 일반전기전자가 1.6% 오르는 등 금융, 통신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강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47%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스엠(041510)은 각각 1.75%, 1.13% 상승률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JYP Ent.(035900) 등은 강보합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대 하락세다.
2023.02.13 I 이용성 기자
"올해 美ETF 40여 종목 상장…AI 챗봇 테마 출격 준비"
  • "올해 美ETF 40여 종목 상장…AI 챗봇 테마 출격 준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의 미국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수가 이미 40개를 넘어섰다. ETF 시장의 양적 성장과 영역 확장 기조는 연초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라 국내에서도 채권형과 아시아반도체, 방산업 등 특정 섹터형 ETF들이 상장됐다.하나증권은 13일 연초에 새롭게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들이라고 짚었다. 모건스탠리(6개)와 Putnam(5개), BlackRock(2개)이 ESG 영역을 세분화해 다양한 컨셉으로 13개의 ETF들을 상장했다. 이들은 ESG와 관련된 기업들을 대형주(CVLC)·중형주(CVMC), 투자등급 채권(CVSB·PCRB), 하이일드 채권(PHYD), 글로벌(CVIE·PPIE), 신흥국(PPEM), 성장주(EGUS), 가치주(EVUS) 등의 기준으로 분류해 ETF를 구성했다.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약화됐던 ESG의 중요성이 ETF 컨셉의 다양화 흐름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새로운 테마의 ETF들도 등장했다. NANC(민주당)와 KRUZ(공화당)는 정치 테마가 반영된 종목으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원 및 배우자가 보유 중인 주식에 투자한다. 미국은 미 의회 의원 본인, 혹은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하게 될 경우 매매 정보를 45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이들의 포트폴리오가 S&P500 지수대비 아웃퍼폼해왔다는 통계를 활용하여 ETF로 구성했다.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구성하는 WCEO, 시장 강세 국면에서는 S&P500 지수의 2배 레버리지를 추구하고 약세 국면에서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ZSPY, 강세 국면에는 MLP와 리츠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고 약세 전환시 국채와 현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환하는 MORE도 상장됐다. 중국 인터넷 기업 ETF인 KWEB의 커버드콜 형태로 상장한 KLIP도 눈에 띄는 ETF 종목 중 하나다.인공지능 챗봇 챗GPT 테마 ETF의 상장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종목 티커는 CHAT로, 대화형 AI의 테마를 우선순위로 하는 ETF(25~50개 종목 편입)이며, SPAC 관련 종목들도 최대 10%까지 편입해 성장성을 적극 반영하는 구조의 ETF이다. 심사 신청일(2/2)을 고려시 4월 중순 경에 결과가 확인되며 상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ARKQ, BOTZ, IRBO 등이 AI 챗봇 관련 테마와 관련된 ETF로 분류되고 있다.
2023.02.13 I 이은정 기자
“될성부른 원전·UAM,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②
  • “될성부른 원전·UAM,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출 주력 산업인 원전, 방위산업과 첨단산업인 미래차, UAM(도심항공교통) 등도 국가전략기술으로 지정해 관련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현재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서는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 기술 등에 대해 투자세액공제 특례를 주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배터리(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산업에만 국한돼 있다. 국내 수출의 20%를 책임지는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 동력을 조기 확보하려면 될 성 부른 산업분야에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조업 육성을 위해선 금융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금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윤 위원장은 “국제금융 도시인 싱가포르, 홍콩은 법인세가 각각 17%, 16.5%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법인세가 너무 높다”며 “수출주도 국가에서 기업·수출경쟁력 제고는 선택이 아닌 국가 사활이 걸린 문제이며, 기업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제·규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1.6%는 1998년 IMF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소비둔화, 고용한파까지 몰아치며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위원장도 안팎으로 녹록지않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는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글로벌 금리 상승 등 구조적 영향이 크다”면서 “위기일수록 기업 투자 여력을 높여 투자 증가, 고용 능력 증가, 국민소득 증가의 선순환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2월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안건으로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확대를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만이라도 세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국가전략기술의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직전 3년 동안 연평균 투자금액을 초과해 투자하는 경우에는 올해까지만 10%의 추가 공제해주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추가공제 적용 시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적용 가능하다. 기재위는 조만간 안건 심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은 기재부가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 이후 입장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대기업 특혜,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등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은 “야당에서도 조특법 개정안의 취지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이달 중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2.13 I 김은비 기자
"'난방비 사태' 부가세·개소세 인하로 풀어야…추경 필요하다면 논의"[만났습니다...
  • "'난방비 사태' 부가세·개소세 인하로 풀어야…추경 필요하다면 논의"[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단기에 급격히 올라간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습니다.” 지난달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이끌게 된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기재위원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가장 큰 쟁점으로 최근 불거진 난방비 사태를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가 채무, 대한민국 미래 저당 잡을 수도”윤영석 위원장은 소득분위별 에너지 사용액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무게를 뒀다. 그는 “당정이 최근까지 난방비 지원 대상을 중산층으로 넓히는 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지만 재정당국이 막대한 재정 소요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며 “한정된 국가 재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하려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소득 분위별 감당 가능한 계층을 제외하고 저소득층이라도 다른 에너지를 쓰는 계층을 제외하는 등 선별적 맞춤형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선별적 대책 필요성에 대해 그는 “1인당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면 난방용 연료로 가스를 쓰지 않는 가구까지 포함돼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지 못하고 돈만 뿌릴 수 있다”며 “이를테면 난방용 연료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면세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등으로 기준을 정해 재정 소요를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도 중산층엔 취약계층과 다른 방식의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현재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등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윤 위원장은 “10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채무 등으로 재정 여력에 한계가 있고 중산층에 대한 지원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돼 추경(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지만 난방비 상승이 추경 요건인 대량 실업이나 경기 침체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고 세계적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 여건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추경을 요청한다면 면밀하게 필요성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무임승차 지원, 중앙정부-지자체 적정선 찾아야”난방비 부담과 함께 관심이 커지는 현안은 도시철도(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정부 지원이다. 서울시는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이 커질 수밖에 없음을 주장한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를 찾아 윤 위원장을 만나 도시철도 무임승차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만 해도 매년 1조원 안팎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무임승차에 있어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며 “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문제일 뿐 아니라 세대 간,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도시철도 무임승차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조례 개정을 통해 무임승차 대상 연령을 현행 만 65세 이상에서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비 지원 여부에 대해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도시철도의 무임승차 적자분을 국가가 보상토록 하는 ‘공익서비스 손실 보전(PSO)법’을 발의해 여야 입장이 맞부딪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위원장은 “이미 정부가 도시철도 건설비 70% 정도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운영비까지 지원한다면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나 무임승차를 제공하지 않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과의 형평성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중교통 요금뿐 아니라 가스·전기 등 공공 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된 데 대해 윤 위원장은 “전 정권 과오를 들추는 것은 반대하지만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과 수년간 누적된 공공기관 적자, 에너지 정책 실패 등 여러 인상 요인을 무시하고 제때 적정 가격으로 올리지 않아 한번에 문제가 표출됐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그간 쌓인 요금 인상 요인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의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에너지 공기업의 채권 이자를 국비로 보전하는 등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월 국회서 국채법 등 추진…기재부 독려이달 국회 기재위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으로 그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안’(공급망법)을 꼽았다. 정부와 함께 마련한 법안으로 대통령실 산하에 공급망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기업 등에 금융·세제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예정돼 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나 요소수 부족 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정부 부처가 유기적으로 대응했지만 법적 근거 없이 행정 협조나 지도 형태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일부 견해차가 있지만 조정하겠다”며 “이달 중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전략산업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개인도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국채법’ 개정안, 국고보조금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 등도 이달 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재부에 여야 의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법안을 설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채법 개정안의 경우 지난해 처리 직전까지 갔지만 야당에서 일부 오해가 있어 처리되지 못했다”며 “국채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개인투자자도 사실상 무위험 자산인 국채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고 국가는 조달 이자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2.13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철광석 값 올들어 17%↑…중국발 인플레 재발 공포-이번엔 김건희 특검…2월 국회도 빈손 될 판-SM 품은 하이브…11조 엔터공룡 뜨나△SM 경영권 분쟁-‘의결권 60%’ 소액주주 표심 확보 사활…컴투스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하이브·네이버·YG’ 연합전선에 2대 주주 헛물 켠 카카오△다시 얼어붙는 부동산 PF 시장-10%대 고금리에 ‘제2 대우건설’ 나올 판…정부 추가 대책 검토할 때-비우량 ABCP 금리 치솟아…‘돈맥경화’ 재발 경고등-“책임준공 포기가 미분양보다 나아…주택공급 과잉 해소 필요”△2월 국회도 빈손 우려-민생 챙겨도 모자랄 판에…‘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 무한충돌-경쟁국 파격 지원하는데…속 타는 K반도체-檢, 다음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이재명 사법리스크 ‘첩첩산중’△중국發 인플레 ‘꿈틀’-中 리오프닝 이후 구리값 17%↑…“국제유가 100달러 갈 것” 관측도-2%대 물가 회복…‘불쏘시개’ 부양책도 예고-늘고있는 中 가계저축도 잠재적 ‘인플레 폭탄’△종합-전염병 공포에 약탈까지 ‘생지옥’…골든타임 지나자 구조중단도-만 6개월~4세 화이자 백신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물가→경기’ 정책전환 예고했지만 공공요금 줄인상에 고민깊은 秋-기업 10곳 중 9곳 “올해 안전투자 늘리거나 유지”△정치-더 뚜렷해진 ‘친윤vs비윤’…안정 강조한 김기현, 개혁 약속한 안철수-내가 총선승리·불협감소 적임자…尹대통령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총선 1년여 앞두고 총력전 준비하나…대통령실 개각설 솔솔-北, 김정은 딸 우상화 나서나…“주애와 동명 주민 개명 강요”-강제동원 해법 찾자…한일 고위급 잇단 회담△경제-사료값 쑥쑥, 소값은 뚝뚝…한우 농가 ‘생존 위기’-준공 3년 미룬 새울3·4호기…공사비 1.2조↑-“강원·충남 등 비수도권, 탄소중립 정책 수용력 낮아”-달러채권 5000만달러까지 신고없이 발행△금융-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14년 공회전’ 끝낼까-은행서 짐싼 2200여명 퇴직금만 6~7억 받았다-금감원·검찰 ‘옵티머스 재수사’ 공조 본격화-대출이자 감당 못 해…작년 은행 연체율 일제히 상승△글로벌-미국·캐나다서 비행체 일주일새 3차례 격추…美·中 긴장 고조-일본은행 새총재 ‘우에다’ 유력…통화완화책 출구전략 모색할까-[중국은 지금]출산장려책에도 “애 안 낳을래”-바이든, 우크라戰 1주년에 폴란드 방문…‘추가 지원’ 주목-포드-CATL, 미시간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산업-체급 다양해지고 전기모델까지…판 커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잘 키워주셔서 감사”…신입사원 부모에 편지 쓴 권영수-한국조선해양, CDP 탄소경영 특별상…“온실가스 감축 노력 결실”-‘OLED’ 라인업 늘리는 삼성, LG 프리미엄 TV 독주 멈출까-LG전자, 캄보디아서 가전 서비스 교육△산업-주택거래 급감 직격탄…한샘 ‘적자 전환’ 이케아 ‘첫 역성장’-희귀 위스키에 줄 선다…유통가 酒도권 경쟁 치열-중기부 육성 ‘아기 유니콘’ 쑥쑥…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넘어-CJ올리브영 중동 뷰티 시장 공략△ICT-‘각 춘천’ 10년 무사고 노하우…‘각 세종’에 심는다-맞춤법 서툰 할머니의 순수함까지 번역하는 챗GPT-SKT 슈퍼컴 성능 2배↑…‘에이닷’ 더 똑똑해진다-카이스트, 양자대학원 설립…가을학기부터 운영△증권-‘챗GPT’ 달고 ‘네카’ 더 달릴까-배터리주 질주에 올해 44% 뛴 ‘에코프로비엠’…코스닥 대장주 굳힌다-테슬라 주가 뛰는데, 현대차 왜 기어갈까-美 CPI 발표, 2500선 뚫을까△부동산-‘울며 겨자먹기’ 낙찰…깡통전세 떠안는 세입자들-규제완화 한달…건설사는 아직 ‘분양 눈치보기’-GTX-C 도봉구간 지화와 ‘적격’, 도봉구·국토부 법적 다툼 번지나-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포스코건설, 수소 전기 통근버스 도입△문화-순수 로맨티스트는 잊어라, 모든게 새롭게 태어났죠-춤으로 소리로…한국의 멋 날다-영화 이어 서점가 베스트셀러도 ‘슬램덩크’△스포츠-그랜드슬램까지의 여정…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갈 것-시청자 1억명, 판단 20조원 ‘스포츠 최대 돈잔치’ 슈퍼볼-이재성 멀티콜, 오현규 데뷔골…유럽서 포효하는 호랑이들-1년 7개월 만의 우승…신지애, 프로 통산 62승 금자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방비 사태’ 부가세·개소세 낮춰 풀어야…필요하다면 추경 논의할 것-될성부른 원전·UAM,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민간경제 강조한 習…韓기업에 기회-[정치프리즘]‘찬하람 바람’의 한계-[생생확대경]무궁무진 IP의 힘…K게임이 가야할 길△오피니언-[목멱칼럼]노조 회계 공개,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데스크의 눈]‘임종룡의 우리금융’에 거는 기대-[기자수첩]외국서 주겠다는 저작권료, 법 없어 못 받는다니△피플-구자열 LS이사회 의장 “철학 있는 경영으로 국가경제발전 기여할 것”-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제철소 정상화 시민들 덕”-카카오, 튀르키예 27억원 성금 모금-코오롱, 튀르키예 이재민에 텐트 등 구호물품 긴급 지원-BTS, ‘한터뮤직어워즈’서 대상·후즈팬덤상 등 6관왕△사회-이태원 유족 “서울광장서 단 1mm도 옮길 수 없다”…추모공간 놓고 평행선-발열검사·급식실 칸막이 해제…감염 차단은 학교·학부모 몫?-마약범 잡은 유튜버…포상 딜레마 빠진 경찰-직장인 11% “원치 않는 구애 경험”-“전기차 충전 결제 휴대폰으로 하세요”-NO키즈존 대신 OK키즈존 서울시, 500개소 확대 운영
2023.02.12 I 최정훈 기자
`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2월 국회도 민생경제 `뒷전`
  • `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2월 국회도 민생경제 `뒷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건희 특검’이 2월 임시국회의 블랙홀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 이후 김 여사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여당은 이에 대해 “생떼 특검”이라며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에 이어 김 여사 특검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2월 임시국회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임오경 대변인. (사진= 뉴시스)◇민주 “김건희 특검하자”, 국힘 “생떼 특검”, 정의당 `신중론`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건희 무죄’라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입장문까지 내면서 판결 조작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면 나설수록, ‘감추고 숨기려는 것이 많다’는 국민적 의심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재판 결과를 보면 김 여사 의혹이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있고,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 행태를 고려하면 김 여사를 향한 봐주기 수사가 계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이달 중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부 파괴, 의회민주주의 파괴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화 세력으로 자부해온 민주당이 70여년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 때려 부수고 있다”며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이재명 대표 방탄’이다. 국민들은 비상식적인 김건희 특검을 ‘이판사판 특검’, ‘생떼 특검’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 반발 외에도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데에는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국회법상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소속 의원 5분의 3 이상(법사위 18명 중 11명)의 찬성이 있으면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캐스틴보터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방법이 법사위를 우회하는 것이다.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80표 이상을 확보하면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안건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6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의당은 ‘김건희 특검’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과 발을 맞춘 후 총선에서 후폭풍을 맞았던 정의당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선 정의당을 설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정의당 역시 김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고, 이 수사를 검찰에 맡겨놔선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검 자체를 반대한다고 보진 않는다. 언제 추진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 원내에서 정의당과 접촉해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여야 갈등 격화에 민주당은 `직회부`…효용성은 `글쎄`결국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해 양보 없는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고, 민주당은 특검법과 민생 관련 법안 추진, 정의당 설득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안전운임제 △추가연장 근로제 △건강보험료 국고지원 △반도체산업 세액공제 등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또 하나 변수는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카드로,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으로 법안 처리가 안 될 것으로 본회의 ‘직회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법사위에서 계류된지 60일이 넘은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개정안은 상임위에서 직회부해 본회의에 상정했고,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방식을 바꾸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과 안전운임제 등도 직회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특검 추진과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민생과 경제를 위해 상임위에서 처리가 된 것인데, 그것을 법사위가 이런저런 핑계로 잡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힘이) 민생 포기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법사위의 법률안 체계·자구 심사권은 법률안의 위헌성과 법률 체계 부정합을 심사하는 매우 중요한 국회법상 절차인데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직회부 날치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2월 국회 역시 민생과 경제 회복은 뒷전이고 정쟁만 거듭하다 공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12 I 박기주 기자
카이스트, 양자대학원 만든다…가을학기부터 본격 운영
  • 카이스트, 양자대학원 만든다…가을학기부터 본격 운영
  • 사진=카이스트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양자대학원을 설립해 가을학기부터 운영한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 양자대학원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이달 중 학사심의위원회에 양자대학원 설립 안건을 올린다. 안건이 통과되면 양자대학원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이후 9월 가을학기 운영을 위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신입생 모집 규모는 약 10명이 될 전망이다.양자기술은 물리학부터 화학, 전기전자, 수학, 반도체 등 전공을 뛰어넘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들이 적용되는 융복합 기술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이를 집중탐구할 수 있는 지식의 요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우리나라는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한 교수는 “양자기술 전공이라는 것은 따로 없었고 석박사들이 양자기술 관련 과목을 한 학기 들으면 이를 졸업장에 써주는 형태였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양자 관련 논문 주저자와 교신 저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구자 수는 500명 수준이다.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61명, 양자통신 187명, 양자 센싱 42명이다. 미국 3100명, 일본 800명 등 선진국 양자 연구자 수와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적은 수다.때문에 과기정통부는 작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개씩 대학연합을 선정해 2032년까지 총 3개 양자대학원을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같은 차원에서 지난해 고려대가 주관하는 9개 대학 연합 양자대학원이 운영을 본격화했다. 다만, 이번 카이스트 양자대학원은 정부 계획과 상관없이 카이스트가 자체적으로 그 필요성을 인정해 설치에 나선 것이다. 두 번째 대학연합 양자대학원은 공모를 통해 올해 이뤄진다. 새로 설치되는 카이스트 양자대학원의 교수진 및 프로그램은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연계해 구성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에서 제외된 만큼 국내외 우수한 인력들을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4대 과학기술원 수장들은 모여 관련 논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12 I 정다슬 기자
이번주(2월3주)오아시스 공모·제이오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3주)오아시스 공모·제이오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삼성스팩8호, 하나스팩26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오아시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제이오, 샌즈랩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2월13일(월)~14일(화)△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8000~2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37억원.-2021년 매출액 305억5500만원, 영업이익 74억6300만원.△유안타스팩13호 수요예측-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70억원.◇ 2월14일(화)~15일(수)△오아시스 공모-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기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신선식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500~3만9500원, 공모금액 최대 2068억원. -2021년 매출액 3569억2900만원, 영업이익 56억8300만원.△미래에셋비전스팩2호 공모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3억원.△삼성스팩8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400억원.△나노팀 수요예측-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267억원.-2021년 매출액 270억4400만원, 영업이익 44억7000만원.◇ 2월15일(수)△샌즈랩 상장-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을 토대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정보 제공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500원, 공모금액 389억원.-2021년 매출액 54억1400만원, 영업이익 4억8900만원.◇ 2월15일(수)~16일(목)△자람테크노롤지 수요예측 -통신반도체 특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광트랜시버를 결합한 스틱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1만6000~2만원, 공모금액 최대 186억원.-2021년 매출액 14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억9200만원. ◇ 2월16일(목)△제이오 상장-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3000원, 공모금액 520억원.-2021년 매출액 787억300만원, 영업손실 39억3500만원.◇ 2월16일(목)~17일(금)△유안타스팩13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70억원.△하나스팩26호 수요예측-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및 원료재생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02.12 I 김응태 기자
 작년 韓 유니콘기업 22개사
  • [한주간 중기 이슈] 작년 韓 유니콘기업 22개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2월 둘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 유니콘기업 4개 순증…추가 7개·졸업 3개도 ‘연간 최다’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국내 유니콘기업이 22개사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 분석회사 ‘CB 인사이트(Insights)’ 등재 14개사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 파악한 8개사를 더한 수치다. 2021년 말 18개사이던 국내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7개사가 추가됐고 3개사는 상장,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 4개가 순증했다. 추가와 졸업 모두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집계한 이래 연도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우선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2021년 539개사에서 지난해 258개사로 52.1% 줄어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연간 최다였던 2021년과 동일하게 7개사가 유니콘에 진입했다.지난해 국내 유니콘 졸업기업은 쏘카(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인수·합병), 티몬(인수·합병) 등 연간 최다인 3개사다. 글로벌 유니콘 졸업이 142개사에서 38개사로 73.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2.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이영 장관 “올해 6000개사 참여 목표”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 연동제에 대한 참여·확산의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 수를 올해 말까지 6000개사로 확대하는 목표다. 이번 로드쇼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간 협·단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회 이상 로드쇼를 개최한다. 중기부는 약 4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기부는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연동제 현장안착 TF(태스크포스)’ 발대식도 진행했다. ‘연동제 현장안착 TF’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과 법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1차 TF에 이어 구성했다, 연동제를 본격적으로 기업 현장에 안착시키는 게 목표다.다만, 이 자리에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은 불참의사를 밝혔다.3.지난해 중기 수출, 자동차는 웃고 플라스틱·화장품은 울고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중기부의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1100억달러를 돌파했다.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578개로 전년(9만 2114개사)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1000만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이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올랐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도 호조세를 보였다.반면, 플라스틱 제품(-4.9%)과 화장품(-7.6%)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2023.02.11 I 함지현 기자
2022년 뒤흔든 ‘지정학 리스크’ 올해도 변수될까
  • [마켓 엑세스]2022년 뒤흔든 ‘지정학 리스크’ 올해도 변수될까
  • [리차드 불록 BNY멜론 선임 전략연구원] 2022년은 우리 세대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연도 중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강대국이 유럽 국가의 영토를 침략하고 병합을 시도한 사례다. 이러한 지정학적 사건들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지만, 다양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파급효과 가운데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한층 더 거세진 인플레이션 압력일 것이다. 침공 이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및 노동시장 교란, 서방 정부들의 과도한 통화·재정 완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증가한 상태였다. 침공 이후의 추가적인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서방 경제로부터의 이탈은 이미 높은 상태였던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했다.국제무역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침공 개시 이후 미국은 러시아 외화보유고의 절반을 동결시켰고, 국제 무역 결제 시스템인 SWIFT 접근을 차단해 러시아를 압박했다. 이러한 제재는 반(反)민주 국가들에 달러 패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위안화로, 러시아가 인도 루피화로 거래대금을 지급받은 것이 대표적인 시도다. 물론 달러의 위상이 단기간 내에 위협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위상은 공고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2023년에 특히 빛을 발할 것이다. 다만 달러 없는 무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s)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달러를 우회하는 즉각적 국제무역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점점 고조되는 미중간 갈등은 주로 무역 분야에서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중국을 상대로 3000억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린 미국은, 조 바이든 정권 들어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 인플레이션 감소법 등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며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 무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및 군사 발전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은 자국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다. 보조금 및 500억달러 규모의 민관 투자펀드 등이 이미 대기 중이며, 이러한 지원은 코로나 이후에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기술격차가 당장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중국 반도체 산업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면 소중한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상황은 안보경쟁의 심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보인 호전성은 유럽 국가들을 바짝 긴장시켰고, 이는 독일이 1000억유로 가량의 특별 국방비 편성과 더불어 장기적 방위예산 증가 계획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대만해협에서의 갈등과 북한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기존 대비 약 두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러한 국방비 증액은 앞으로 10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산주, 특히 방위기술 및 우주 관련 분야 주식이 유망함을 의미한다.지정학적 요소들이 정확히 어떤 파급효과를 언제 불러일으킬지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짜임새 있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한 시나리오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면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멜론 운용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2.11 I 방성훈 기자
반도체 설비투자, 10년來 최저…업황 회복 신호탄 되나
  • 반도체 설비투자, 10년來 최저…업황 회복 신호탄 되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설비투자(CAPEX) 규모 역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른 공급 조절로 침체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전경. (사진=삼성전자)10일 업계 및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D램 기업들의 총 CAPEX 규모는 213억달러(약 26조9000억원)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전년 대비 34% 줄어든 214억달러(약 27조원)로 D램보다 감소 폭이 크다.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위축되자 글로벌 기업들은 발 빠르게 감산과 투자 규모 축소를 선언했다.SK하이닉스의 올해 CAPEX 규모는 전년(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어든 7조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3분기부터 CAPEX 축소를 공식화한 SK하이닉스는 올해 DDR5·HBM3 등 신제품 양산을 위한 필수 투자와 R&D 및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CAPEX 규모를 30% 줄이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웨이퍼 팹 장비(WFE) 비용을 전년 대비 50%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웨스턴디지털 역시 올해 연간 CAPEX를 23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밝힌 연간 CAPEX 규모가 27억달러(약 3조4000억원)였던 데다, 이마저도 앞서 공개했던 것보다 줄어든 수치임을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CAPEX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의 경우 51조원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투자 규모 자체가 유지되더라도 웨이퍼 장비 투입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규 장비를 들이는 대신 설비를 재배치하고 운영 방식을 최적화하며 반도체 겨울을 나겠단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또 업계에서는 삼성 설비투자 중 R&D 비중이 늘며 양산 능력 자체가 크게 변화하진 않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사진=SK하이닉스)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설비투자 축소가 업황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메모리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CAPEX 축소 흐름에 대해 “공정 미세화로 단위 비트 출하를 위한 자본 집약도가 높은 현 상황에서는 생산량 증가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현재 시장에 누적된 메모리 재고를 소모할 수 있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또 지난 2021년부터 각 기업의 CAPEX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 비용 지출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를 줄여 사업을 효율화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비 지출 등이 크게 늘어나는 동시에 생산량 자체도 늘어나면서 사업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이주완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2021~2022년 반도체 쪽 설비투자가 1000억달러를 넘기는 등 너무 많았다”며 “캐파가 늘면서 공급 과잉도 심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줄이면 업황이 반등할 여지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2023.02.10 I 이다원 기자
반도체난에 데였던 GM, 글로벌파운드리와 독점공급계약
  • 반도체난에 데였던 GM, 글로벌파운드리와 독점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위탁생산회사(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반도체 수급난 재발을 막고 전기차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사진= AFP)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GM은 글로벌파운드리와 반도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뉴욕 주 공장을 확장해 GM 납품 전용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공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자동차 업계는 2020년부터 반도체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GM도 반도체가 부족해 2021년 북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GM이 글로벌파운드리와 독점 계약을 맺은 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전기차가 보급되면 반도체 수급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등을 만들기 위해선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현재도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다.GM의 경우 전기차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GM은 전기차 차종을 20개 이상으로 늘리려고 한다. 더그 파크스 GM 부사장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언급하며 “글로벌파운드리와의 계약은 핵심 기술을 미국에서 안정적이고 탄력적으로 보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이 마지막 계약이 아니라 첫 계약”이라며 “다른 회사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라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다. 다른 자동차 회사와도 GM과 유사한 반도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만 독점공급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단기간에 반도체 공급이 해소되긴 어렵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3년 후에야 실질적으로 GM에 독점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3.02.10 I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 ETF 상승세…반도체 편입비중 높은 상품 주목"
  • "인공지능 ETF 상승세…반도체 편입비중 높은 상품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인한 인공지능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버보안 테마가 상승했다. 인공지능 챗봇의 승자와 상관없이 핵심 기업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모두 오픈AI에서 서비스하는 챗GPT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퀀텀 컴퓨팅 등이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모빌리티와 전기차 테마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합 보안 솔루션 업체인 포티넷이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이버보안 테마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설 연구원은 “국내는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인프라, 클린테크 등이,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혁신, 글로벌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를 기록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태양광 관련 초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클린테크 ETF가 연초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5G 및 IoT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가 상승 중이다. 구글 트렌드 기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던 챗GPT에 대한 관심은 2월 초 정점을 찍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관련 테마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서비스에 챗GPT를 통합했고 알파벳 등 경쟁기업들도 빠르게 인공지능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편입 비중이 높은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설 연구원은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시장의 승자와 상관없이 인공지능 서비스에 핵심적인 엔비디아, AMD 등의 편입비중이 높은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10 I 김보겸 기자
두산, 전자BG 부진에 2Q 이후 회복 전망…목표가↓-유안타
  • 두산, 전자BG 부진에 2Q 이후 회복 전망…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두산(000150)에 대해 “전자BG가 부진한 가운데 2분기 이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그룹 재무 구조 개선으로 금리 상승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점, 로보틱스와 DLS 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23년 해당 사업부 재평가 기대, 지주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은 여전히 두산의 강력한 투자 포인트로 제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두산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자체사업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3% 늘어난 4조9600억 원, 영업익은 51.4% 늘어난 2332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손은 5,510억 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두산밥캣(241560)의 호실적에 기인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3800억 원으로 전년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08억 원으로 63% 늘었다. 당기순손실 원인은 두산에너빌리티의 6584 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에 기인했다. 이는 자회사 투자주식 및 PRS 평가 손실에 따른 결과로 현금흐름과는 별개의 건이다.자체사업 매출액은 3097억 원으로 6.3% 줄었으며 영업손은 2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6.9%에서 0.9%로 낮아졌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비 1.6% 줄어든 2350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99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의 수익성 부진은 전자BG와 DDI 부문의 적자전환에 기인했다. 전자BG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84억 원으로 전년비 10.1% 줄었다.신사업 3사의 실적도 부진했다. 로보틱스 매출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비 17.5% 줄었다. DMI 매출액은 17억 원으로 152% 감소했으며 DLS 매출액은 158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신사업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1211억 원으로 전년비 17.2% 증가했다.최 연구원은 “두산 자체 사업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조3400억 원, 전자BG 부문의 매출 가이던스는 5.2% 늘어난 1조 원”이라며 “전자BG 부문의 부진은 1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되며 2월 이후 개선되기 시작해 완전한 회복은 4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올해부터는 PFC 매출이 100억 원대 중반으로 본격화되면서 전자BG 매출 회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 말했다.신사업 3사 매출 가이던스는 26% 증가한 1520억 원으로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해당 사업부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적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3.02.10 I 이정현 기자
아직도 은행주 사니? 외국인의 눈은 2차전지로
  • 아직도 은행주 사니? 외국인의 눈은 2차전지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초부터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숨 가쁘게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손이 닿는 종목마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1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집중한 금융지주를 코스피에서 집중 사들인 데 이어 2월 들어 다시 2차전지 관련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월 픽은 금융지주 2월 픽은 2차전지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0.96%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지만,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를 8조797억원을 담으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들이 6조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을 실현하는 만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은 1월 반도체주와 금융지주를 주로 담았다. 1월 2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조2221억원)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6323억원)와 신한지주(055550)(2644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225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KB금융(105560)(1680억원) 역시 1월 외국인의 순매수 6위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 10위 안에 4대 금융지주 세 곳이 있는 셈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다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으로 금융주가 주주환원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외국인의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1월 코스피가 8.44% 오르는 동안, 신한지주는 18.04%, 하나금융지주는 15.93%, KB금융은 15.26%씩 올랐다.그런데 2월부터 달라지고 있다.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와 함께 ‘2차전지’가 등장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창구 1위와 2위는 삼성전자(7529억원)와 SK하이닉스(4189억원)가 지키는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이들 종목을 각각 2624억원, 1057억원씩 담았다. 외국인은 삼성SDI를 이달 들어 7거래일 모두 순매수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를 사들이고 있다. 2월 외국인의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 1~3위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2963억원), 에코프로(086520)(2890억원) 엘앤에프(066970)(908억원) 등 모두 2차전지주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만큼, 주가는 상승세다. 2월 들어 코스피가 2.33%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7.74%, 5.57%씩 오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30.96%, 11.41%씩 강세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외국인의 수급에 증시가 오르고 있으므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2차전지에 대한 외국인의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2차전지주, 테슬라와 IRA가 이끈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실적과 모멘텀을 모두 갖추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2차전지주는 지난해 말만 해도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 속에 침체를 보였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만으로 주가가 과열됐다는 분석들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테슬라가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분위기는 바뀌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달러(4조6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저하와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또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131만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배터리 등 2차전지주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이 확정되면 2차전지주의 본격적인 실적가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IRA법안의 세부 시행령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광물 비율 제한으로 중국산 광물이 배제되고 국내 기업들이 호재를 볼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IRA 법안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미 미국 정부와 국내 2차전지주의 분위기는 호의적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이 공장을 IRA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법 시행으로 2023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7만대를 기록해 최초로 1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차전지도 2023년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0 I 김인경 기자
이상민 탄핵發 정국 급랭…2월 임국 난항 예고
  • 이상민 탄핵發 정국 급랭…2월 임국 난항 예고
  • [이데일리 이유림 이수빈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사상 초유의 장관 탄핵안 가결 사태가 벌어진 다음날인 9일 여야는 서로를 향해 핏대를 높였다. 여기에 ‘김건희 특검’ ‘이재명 수사’ 등 갈등 요소가 잠재해 있어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내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과 비대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 “탄핵요건 성립 안해” 민주 “상식 입각한 심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다음날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날선 반응을 내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저는 오늘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 정당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탄핵소추 강행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장관은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음에도 주무장관과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 묻기까지 103일이 걸렸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유족 가슴에 대못까지 박은 이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제일 공복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탄핵에 대한 최종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법에 따른 탄핵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안전은 국가 제일 책무라는 국민 상식과 헌법 정신에 입각해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건희 특검·이재명 체포동의안 등 첩첩산중탄핵소추의 정치적 후폭풍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의 공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현재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 논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월 임시국회에는 지난달 처리하지 못한 안전운임제를 비롯해 △추가연장 근로제 △건강보험료 국고지원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도체 세액공제 △방송법 개정안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난방비 폭등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논의해야 하지만 정부여당과 야당 간 입장차가 커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중산층까지 난방비를 지원하도록 검토하라는 지시가 나온지 일주일도 더 지났다”며 “하지만 아직 당정협의 날짜도 잡지 못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는 지난 6일 ‘3+3 협의체’ 오찬 회동에서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여가부 폐지, 재외동포청 설립, 보훈부 승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에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특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는데,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2월 임시국회는 격랑에 휩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2.09 I 이유림 기자
영국 무역특사 만난 김동연 "RE100, 반도체산업 교류 기대"
  • 영국 무역특사 만난 김동연 "RE100, 반도체산업 교류 기대"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에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영국 무역특사를 만나 향후 경기도와 영국 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9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을 방문한 위팅데일 무역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와 영국이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으로 협력을 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나이젤 토핑 기후대사를 만나 얘기를 많이 나눴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여러 가지 미래 첨단산업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진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취임한 뒤에 RE100이라든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대책을 만들고 있는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이 부분에 있어서 훨씬 앞서 있는 영국에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벌써 28개의 대기업이 RE100 선언을 했는데 선언적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긴급한 진전을 이뤄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과 더 많은 협력관계를 맺고 경기도가 노하우를 배웠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한국 반도체 생산의 80% 이상, 바이오산업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어 영국과 협력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저는 중앙정부에 있으면서 영국과 많은 교류·협력을 했고 역대 주한대사님들과도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특사님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이라든지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해서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와 경기도·영국간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에 위팅데일 특사는 “아시다시피 저는 총리가 임명한 대한민국 담당 무역특사다. 총리께서 한국 담당 무역특사를 임명하신 것은 영국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는 경기도가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지사님을 만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국 정부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와 기후변화를 전담하는 정부 부처를 신설하고 한국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모색 하고 있는데 이것이 양국 간 협력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서도 넷제로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경기도 기업들도 영국에서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야여서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넷제로’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으로 탄소제로라고도 한다.두 사람은 지역 균형발전, 인적 교류, 문화예술 교류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김 지사가 청년들을 위한 인적 교류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자 위팅데일 대사가 교류지역으로 영국의 대학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위팅데일 무역특사는 1992년부터 영국 하원의원을 역임 중인 영국 주요 정계 인사로 한·영 간의 무역, 투자 진흥과 협력 논의를 위해 지난해 5월 한국 담당 무역특사로 임명됐다. 이번 면담은 주한영국대사관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후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나이젤 토핑 기후대응대사,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에너지 최고경영자와의 면담 등 영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도-영국 간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해 10월 DMZ 평화걷기 행사에 참석했으며, 11월에는 대사 초청으로 한영협회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연설하는 등 김 지사는 영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경기도는 주한영국대사관과의 이같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투자, 무역,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도 있는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2.09 I 황영민 기자
EU '좀비 화학물질' PFAS 금지 검토…반도체업계 "문제없다" 자신감
  • EU '좀비 화학물질' PFAS 금지 검토…반도체업계 "문제없다" 자신감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쓰이는 일명 ‘좀비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유럽 각국이 금지할 전망이지만 국내 반도체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그간 공급처를 다변화해왔고 재고도 충분히 비축해뒀다는 게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목소리다.벨기에에 위치한 EU집행위원회. (사진=AFP)9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PFAS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PFAS 규제법안 초안을 만들었다. PFAS는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열에도 강한 화학물질이다. 프라이팬이나 식품 포장재, 섬유방수코팅, 의료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활용된다.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포토레지시트, 에칭 공정에 사용하는 냉매 등에 이 물질이 투입된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인체 축적이 문제가 돼 규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PFAS 규제 초안에 따르면 화학업계는 PFAS 대체물질을 개발할 때까지 18개월에서 12년의 법 적용 유예기간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법안의 사회·경제 영향 평가와 EU 집행위원회 및 회원국들의 최종안 승인 여부 등을 고려하면 법 시행 시점은 오는 2026년~2027년께로 추정된다. 반도체 냉매인 쿨런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화학기업 3M은 이미 지난해 12월 “2025년 말까지 PFAS 제조를 종료할 것”이라며 제조 중단을 예고했다. 3M은 작년 3~4월에도 벨기에 정부가 PFAS 배출 관련 환경기준을 강화하자 생산을 멈췄다가 재개했는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생산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반도체. (사진=AFP)그럼에도 국내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그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 이슈가 불거지면서 중국 등 유럽 외 지역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확보해둔 재고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급처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 유럽에서 규제가 시행돼도 큰 문제는 없다”며 “재고 역시 넉넉하다”고 언급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법이 시행하기까지 시간이 꽤 있어 공급처를 추가로 확보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부연했다.단기적으로 글로벌 PFAS 생산이 줄어도 반도체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가 수백가지 공정에 달해 PFAS 외에 가격을 결정할 다른 변수가 많다. 무엇보다 반도체 전반의 수요가 적어 원가 상승을 제품값에 반영하기가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반도체 제품 수급 균형의 이슈가 큰 상황”이라며 “당장 일부 소재 가격이 올라도 최종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