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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집값 1~2월 덜 떨어져서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상보)
  • 이창용 "집값 1~2월 덜 떨어져서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집값 하락 속도가 올 들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률도 3월 4.5% 이하로 둔화된 후 연말 3%초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6월까지는 한은 전망 맞을 것…그 뒤는 불확실성”이 총재는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집값이 40% 올랐다가 작년 19~20% 떨어져 조정 국면인데 한은에선 집값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세 문제 등 금융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를 보고 있다”면서도 “올 1~2월은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둔화돼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부동산 담보가 대부분이고 연체율도 낮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나 연체율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이후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해줬기 때문”이라며 “대출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앞으로 연체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계부채 때문에 가계 소비가 제약돼 성장 잠재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작년처럼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 총재는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안정을 좀 더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동결한 것은 1년 반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이런 금리 인상이 물가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겠다는 이유가 먼저이고, 미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회복,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 등 여러 불확실성을 보고 더 올릴 지 말지를 결정하자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었다”며 “물가를 우선으로 두되 금융안정을 좀 더 고려한 것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밝혔다.다만 이 총재는 과도하게 빚을 내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자녀가 집값의 절반을 빚을 내 서울에 집을 사겠다고 하면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불패 신화가 재테크 수단이 됐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과거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말 3%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확인하고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에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월엔 물가상승률이 4.8%, 3월부턴 4.5% 이하로 떨어진 후 연말 3%초반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물가가 3%대로 수렴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느냐, 동결하느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고 연말 물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한 이후에 2%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서야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경제 개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90~1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여전하고 공공요금도 조정되고 있다”며 “6월까지는 한은 전망이 맞을 거 같지만 그 뒤는 변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목표치를 장기적으로 2%에서 3%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선 “단기적으론 확고하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갈 것이고 우리나라만 3%로 목표치를 높이면 원화가 절하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이 종료된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이 어느 쪽으로 갈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고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시장에선 연준의 최종금리를 5.25~5.5% 정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일부에선 그보다 높게 보지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 다음 주 물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면 자본이 유츌되고 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데 작년엔 연준이 금리를 75bp씩 네번이나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로 갔지만 최근엔 한미 금리 역전폭이 125bp로 더 벌어졌음에도 환율이 중국 개방 영향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달러 강세 강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챗GPT 대응해 한글 문서 영문화 필요”이 총재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작년 3% 성장에서 올해 5% 성장하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중국 경쟁력이 상승했고 미중 갈등 영향도 있어 중국 특수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너무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재는 “수출 구조가 반도체, 중국 등으로 편중돼 있어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히 기업들이 발빠르게 중국 말고 동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데 이렇게 해외로 생산기지가 옮겨갈 경우 고용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고용문제는 규제완화로 신성장 동력을 키워 해결해야 한다. K-팝 등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과점 체제 개선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총재는 “과점 체제의 부작용을 막아야 하지만 금융, 민간 주도의 산업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은행 대출 구조 체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선 투자보다는 이를 활용한 산업 발전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의 16%가 가상화폐 계좌를 갖고 있는 것은 우려가 크다”며 “가상화폐 투자보다는 이를 활용한 산업 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등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에 대해선 “한은망을 이용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직원들에게 주문했다”며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 우리와 생각이 다른 영어 문서가 진실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글 문서를 빨리 영문화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3.07 I 최정희 기자
中친강, 美견제 “디커플링·일방적 제재 반대”
  • 中친강, 美견제 “디커플링·일방적 제재 반대”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은 디커플링(탈동조화)과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사진=중국 중앙TV캡처)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관계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고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에 반대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등 사실상 미국을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정 국가’으로 표현하되 실질적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특정 국가’가 정치적 내분 문제와 빈번한 정책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중·러 관계에 대한 질문에 “양국은 전략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좋은 이웃 관계이나 ‘특정 국가’는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중러 관계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3불 정책(비동맹, 비대결, 제3자를 겨냥하지 않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미국과 ‘정찰 풍선’ 사건에 대해 “불가항력에 의한 우발적 사건”이라며 “미국은 국제법정신과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과잉대응과 무력남용으로 외교적 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게 편향돼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을 주요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으로 간주해 모든 면에서 중국을 견제해 양국이 ‘제로섬 게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은 올해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해 세계와의 교류를 재개하고 있다면서, ‘오랜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 안보 상황이 평화롭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국의 외교 여정 또한 “폭풍우가 치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장로서 처음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그는 “중국은 독자적인 평화 정책을 추구하고 개방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세계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과 제3차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했다.
2023.03.07 I 김윤지 기자
SK㈜머티리얼즈, 탄소포집 혁신기술 보유 美업체 경영권 인수
  • SK㈜머티리얼즈, 탄소포집 혁신기술 보유 美업체 경영권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 머티리얼즈가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혁신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8Rivers(8리버스) 경영권을 인수한다.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는 “지난 6일개최된 SK 이사회에서 8리버스 경영권 확보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2022년 3월 8리버스에 1억 달러를 투자, 12%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3억 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8리버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SK㈜ 머티리얼즈는 8리버스의 CCUS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클린 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8리버스는 혁신적 방식과 저비용으로 99% 이상의 CO2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산업에서 배출하는 CO2를 제거해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8리버스는 천연가스 및 석탄을 원료로 별도의 설비 없이 내재적으로 CO2를 포집하는 초임계 CO2 발전 기술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냉각해 액화 상태로 만들어 분리하는 심냉법으로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 머티리얼즈는 정책적으로 CCUS 사업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보유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을 추진해 상업화 기술을 완성한 후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CO2 저장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클린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SK㈜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사업 외에 클린 에너지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엑손모빌(ExxonMobil)과 블루 암모니아 도입 HoA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의 차세대 탄소포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이온(ION Clean Energy)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분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협력은 2030년까지 글로벌 탄소 감축량의 1%(2억톤)을 책임지겠다는 SK그룹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인수로 8리버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리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더 큰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감축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전세계 Net-zero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3.07 I 하지나 기자
실제 사진처럼 생생하게..AI반도체로 3차원 모델 제작
  • 실제 사진처럼 생생하게..AI반도체로 3차원 모델 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제 사진에 가까운 생생한 이미지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3차원 그래픽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을 도울 가능성을 높였다.유회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회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메타브레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은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동되는 기존 레이 트레이싱 기반 3D 렌더링을 새로 만든 AI 반도체를 이용해 3차원으로 만들었다. 3차원 영상 캡처 스튜디오 없이 3D 모델을 만들어 비용을 낮추고, 사용하는 메모리도 180배 이상 줄였다.특히 블렌더(Blender) 등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쓰던 기존 3D 그래픽 편집과 달리 디자인을 간단한 인공지능 학습만으로 대체해 일반인도 쉽게 원하는 양식을 입히고 편집하게 했다.사람의 인지 과정을 모방해 반도체가 저해상도 복셀을 통해 미리 사물의 대략적인 형태를 파악하고, 과거 렌더링했던 결과를 토대로 현재 렌더링할 때 필요한 연산량을 최소화하는 연산 방식도 채택했다.그 결과, 메타브레인은 인공지능 기반 3D 렌더링 기술에 최적화되어 최대 100FPS(초당 프레임수) 이상의 렌더링 속도를 나타냈다. 기존 GPU보다 911배 빠른 속도다.영상화면 1개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나타내는 에너지효율도 GPU 대비 2만 6400배 높여 가상·증강현실 헤드셋, 모바일 기기에서도 렌더링을 쉽게 하도록 했다.유회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현재 3D 그래픽은 사람이 사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아니라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묘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사람의 공간 인지 능력을 모방해 사람이 사물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써서 효율적인 3D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연구결과는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선택한 3D 모델를 선택한 스타일에 맞춰 인공지능이 다시 그려주는 데모 시스템.(사진=KAIST)
2023.03.07 I 강민구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따상' 터치…공모가 대비 128%↑
  • [특징주]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따상' 터치…공모가 대비 128%↑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터치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자람테크놀로지(389020)는 시초가(4만4000원)보다 6300(14.32%) 상승한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따상에 성공해 5만7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두 배 오른 4만40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28.18%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5~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774개 기관이 참여해 1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범위 상단(2만원)을 초과한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0년 1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오디오 신호처리 칩, 음성인식 칩, 하이패스 단말기용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의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5G용 시스템 반도체 XGSPON SoC △XGSPON 시스템온침(SoC)을 광트랜시버에 부착한 스틱 형태의 제품인 XGSPON 스틱 등이 있다.XGSPON 스틱 제품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는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시장과 5G 스몰셀 연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29개 고객사에 3000개 이상의 샘플을 공급했으며, 장비 호환성 시험과 시 범서비스를 진행 중인 고객들이 많아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자람테크놀로지는 확보한 공모 자금 통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사용해 핵심 연구 인력에 대해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03.07 I 김응태 기자
"3월 코스피, 변동성에도 매력적…이익 전망치 반등 가능성"
  • "3월 코스피, 변동성에도 매력적…이익 전망치 반등 가능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한국 증시가 중국 양회, 미국 고용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도는 높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달을 지나며 기업 이익 영업이익 전망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거란 기대감에서다. 유안타증권은 7일 한국전력(015760)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유니버스 200종목 중 187종목의 실적 발표가 완료됐고, 금액 기준으로는 97%가 진행됐다.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다. 전망치 달성률이 48%로 부진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도 30%로, 10종목 중 7종목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셈이다. 유니버스 200 종목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17조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월 증시의 흐름은 실적시즌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평가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는데, 주요 경제지표 및 연방준비제도(Fed) 기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방향성의 차별화도 확인된다”고 말했다.3월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3월 양회를 포함해 앞으로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3월 FOMC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내 증시는 3월에도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3월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한국 증시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달 이익 전망치의 반등을 확인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다시 회복했다.조 연구원은 “MSCI 코리아기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수준이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보면, 이익의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으로도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주 대비 동시 개선된 종목 개수를 스크리닝해보면 지난주(3월 1주차)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상향 종목이 하향 종목의 수를 넘어섰다.조 연구원은 “증시 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의 반등이 아직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시 전체로 봤을때는 3월을 지나며 이익의 반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3.03.07 I 이은정 기자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600만달러, 7.7% 감소…13년래 최대폭↓(상보)
  •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600만달러, 7.7% 감소…13년래 최대폭↓(상보)
  • 출처: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26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1년 전만 해도 사상 첫 3만5000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7.7%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폭 감소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2.6%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1.0% 감소했다.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국민들이 쥐게 되는 실질 소득은 외려 마이너스였다는 얘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3만2661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3만5168달러에서 2507달러, 7.7% 감소한 것이다. 2009년 10.4% 감소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 감소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2017년 첫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6년째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증가세가 더딘 편이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 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 작년 명목 GDP는 2150조6000억원으로 3.8% 성장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8조3000억원으로 전년(23조1000억원)보다 증가하면서 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하면 1인당 GNI는 4220만3000원으로 4.3%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하면서 달러 환산 명목 GDP 자체가 1조6643억달러로 8.1% 감소했다. 그로 인해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도 쪼그라들게 됐다. 종합물가지수로 불리는 ‘GDP 디플레이터’는 1.2%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한 물가지수로 실질 GDP 증가율에서 GDP디플레이터를 더하면 명목 GDP 증가율과 비슷해진다.출처: 한국은행한편 작년 실질 GDP는 1년 전보다 2.6% 성장해 1월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2.1%포인트, 정부는 0.4%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은 오히려 성장률은 0.1%포인트 끌어내린 반면 내수는 2.6%포인트 기여했다.작년 민간소비는 4.3%, 정부소비는 4.1% 성장해 소비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속보치 대비로는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2%, 3.7%로 증가했다. 각각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0.5%, 3.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속보치와 동일했지만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작년 한 해 실질 GDP는 1964조8000억원으로 2.6% 성장했음에도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얻는 소득은 감소했다. 실질 GNI는 1873조3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1998년 7.7%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실질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4조원으로 전년(20조8000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실질무역손실이 전년 44조7000억원에서 작년 115조6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4% 감소해 속보치와 같았다. 전년동기비는 1.3% 성장,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민간소비, 정부소비가 각각 0.2%포인트씩 하향 조정되면서 -0.6%, 2.9%를 기록한 반면 수출과 수입은 각각 1.2%포인트, 0.9%포인트 상향 조정돼 -4.6%, -3.7%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0.4% 상향된 2.7% 증가했다. 한편 작년 총저축률은 33.7%로 전년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최종소비지출이 1443조2000억원으로 8.3% 증가한 반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2176조7000억원으로 4.1%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총투자율은 32.8%로 1.0%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33.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3.03.07 I 최정희 기자
"반도체, 3월 말까지 수요 회복 시그널 확인 어려워"
  • "반도체, 3월 말까지 수요 회복 시그널 확인 어려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도체 수급이 3월 말까지는 수요 회복의 직접적인 시그널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기간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 회복을 생각한다면 가동률 조정, 웨이퍼 투입량 조절이나 설비투자(CAPEX) 조절은 이미 늦었기 때문에 공급사들의 추가적인 공급 조절 가능성은 낮다”면서 “결국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보이기 전까지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은 시작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1분기 메모리 출하량은 이전 분기 대비 디램은 10~20%, 낸드플래시는 5~10%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공급사 재고는 디램 15주, 낸드플래시 19주로 지난해 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출하량 부진으로 공급사들은 2분기부터 매 분기 두 자리 수 이상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를 달성해야 연간 디램 출하량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분기는 최소 15% 이상의 분기 디램 비트 그로스를 가정해야 공급사 재고가 줄기 시작한다”면서 “올 연말 기준 공급사 재고 수준은 디램 기준 8~10주로 여전히 목표치인 4주 대비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디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3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고객사들이 상반기 중 재고 조정을 마무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고객사 재고 적체로 구매 축소 → 공급사 재고 밀어내기 (다음 분기 수요 미리 팔기) → ASP 하락 → 다음 분기 수요 감소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첫번째 단계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MD, 인텔, 델, 퀄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1분기 내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2분기부터는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고객사 재고가 지난 3분기에 정점에 달한 이후 계속해서 줄고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공급사 재고의 절대량이 높더라도 고객사 보유 재고가 줄면 구매 패턴이 정상화되면서 ASP가 반등할 조건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간 세트 출하량은 PC는 전년대비 감소, 스마트폰과 서버는 전년대비 유사하거나 한 자릿수대 증가율로 유의미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메모리 수요 회복은 서버에서의 메모리 채용량 증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서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챗GPT가 불러일으킨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평균 채용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서버향 DDR5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서버 업체들이 보유한 이전 세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재고 수준이 아직 높기 때문이다.
2023.03.07 I 양지윤 기자
LG이노텍, 아이폰 판가 상승·조기 출하 가능성…성장세 기대-키움
  • LG이노텍, 아이폰 판가 상승·조기 출하 가능성…성장세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 시리즈의 판가 상승과 조기 출하 가능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088억원에서 1622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광학솔루션과 반도체기판의 영업 환경이 예상보다 도전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의 생산 차질 이슈가 연말에 해소됐지만, 이연 수요는 예상보다 미흡하다”며 “아이폰 1월 판매량은 208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역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생산 차질의 원인을 제공한 폭스콘의 1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반등했지만, 2월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감소했다”며 “광학솔루션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기판은 업계 공통적으로 메모리용 기판의 수요 감소폭과 판가 하락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무선주파수 패키지시스템(RF-SiP), 5G밀리미터파 안테파 패키지(AiP) 등도 아이폰 수요 약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상조했다. 다만, 아이폰15 시리즈가 판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상승이 예상되고, 조기 출하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수익성이 기대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판가 측면에서는 Pro Max 모델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4800만 화소 카메라의 전 모델 확대 채용, 전면 3D 모듈 사양 변화 등의 상승 요인이 예고되고 있고, 출하량 측면에서는 공급망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출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짚었다.이어 “아이폰 14시리즈의 이연 수요가 아이폰 15시리즈의 잠재 수요로 반영될 수 있다”며 “폴디드줌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것이고, 액추에이터 내재화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며, 연말 수주잔고는 1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예년보다 상저하고 실적 패턴의 진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7 I 이용성 기자
뜨겁게 오르던 철강株, 중국 양회에 다시 '숨고르기'
  • 뜨겁게 오르던 철강株, 중국 양회에 다시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한 철강주가 잠시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특히 철강주를 끌어올렸던 중국의 정치이벤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시된 부양책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에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철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은 전 거래일보다 2300원(6.04%) 내린 3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001230)과 세아베스틸지주(001430) 역시 각각 5.49%, 4.26%씩 내렸다. 코스피 철강금속 업종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하며 4991.96포인트를 기록했다. 철강주는 2월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이었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중국이 양회에서 본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 탓이었다. 철강주는 조강의 50% 이상을 중국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에 예민하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자국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공장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을 펼치면서 열연강판 가격이 연초 대비 70%가량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 내 철강금속업종은 지난달 5.86%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0.50%)을 한참 웃돌았다. 하지만 철강주는 현실과 부딪히며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적 전망이 그대로라는 점이다.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철강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8%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뜨거운 주가의 상승세가 아직 수주 등으로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금리·중물가 국면에서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이 철강 수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 조금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양회 역시 예상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다. 철강경기와 밀접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완화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철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 역시 양회에 대한 실망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평이한 중국 정부의 업무보고서와 역대 최저인 목표성장률에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번 목표와 정책기조는 올해 리오프닝과 규제 완화 환경 하에서 상반기 중국의 순차적인 회복을 유도하는데 부족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을 1월(50.1)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양회에서 제시된)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및 전기차 투자 확대 정책에 따라 제조업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펀더멘털이 지속 개선되면 위안화 환율 또한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에는 이번 양회에서 부동산 부양 확대가 없었다는 점 제외하고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7 I 김인경 기자
  • [사설]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
  • 정부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근로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어제 공식 발표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3건의 원고들에게 약 40억원을 우선 지급하는 한편 재단이 피해자 추모 및 교육·조사·연구사업을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마련하고 앞으로 더 확충할 계획이다.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로 배상 의무가 확정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직접 참여는 담보되지 않았다. 일종의 간접 배상이다.전범 기업들의 직접 배상과 일본 정부 사과를 강력히 요구해 온 피해자들과 시민단체,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에서는 “전범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누구도 환영할 수 없는 굴욕 협상”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전문가들로부터는 협상의 결과물이라기보다 정치적 결단에 가깝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석열 정부가 징용문제에 발목잡힌 양국 관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지만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한일 양국의 대내외 여건과 국익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해법엔 불가피한 측면이 상당하다. 미래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경제·안보의 새판 짜기가 모두에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패권 전쟁, 반도체 문제 등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 강화를 요구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한일은 양국 관계가 사상 최악이었던 2019~2021년 이미 수출 및 투자 감소 등으로 20조 331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날려버린 상태다.외교부 발표 직후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소재 등의 수출 규제 해제 협의에 곧 착수한다고 밝혔다.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졌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교환협정)의 정상화 및 셔틀 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의 해빙을 알리는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양보에 대한 일본의 답이 이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 한국이 관계 개선의 손을 먼저 내민 상태에서 일본도 한국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후속 조치를 속히 내놓아야 한다. 미래 번영의 새판 짜기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2023.03.07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반도체 한파에도…삼성전자, 메모리 점유율 높였다
  • 반도체 한파에도…삼성전자, 메모리 점유율 높였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매출은 3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분기보다 27.4% 감소한 수치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기업용 SSD는 주로 데이터 센터와 서버 등에 쓰인다.기업용 SSD 분야에서 매출 1위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7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전분기보다는 16% 줄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3분기 40.6%에서 4분기 46.9%로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삼성전자는 기업용 SSD 시장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000660)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40.6% 급감한 7억2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3.2%에서 19%로 하락했다.3위는 4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써낸 웨스턴디지털(WDC)이다. WDC도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26.7% 하락했다. 4위는 일본 키옥시아(4억9100만달러), 5위는 미국 마이크론(3억8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들의 매출은 각각 12.2%, 53.1% 줄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낸드뿐 아니라 D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였다.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매출은 55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5.1%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4.4%포인트 올랐다.D램 매출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28.8%에서 27.7%로, 3위 마이크론은 26.4%에서 23%로 낮아졌다.
2023.03.06 I 김응열 기자
中샤오미, 전기차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 中샤오미, 전기차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샤오미 로고(사진=AFP)6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발탁된 레이쥔 회장은 전일 전인대 베이징 대표단 전체 회의에서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이 높은 관심과 지지 아래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돼 지난 겨울 내부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시간 절반을 자동차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 쏟고 있으며, 자동차 연구개발 인력만 23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쥔 회장은 전기차 사업에 대해 기업가로서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라면서 향후 10년 동안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 전기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는 총 655만8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60.5%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187만대를 팔아 미국 테슬라(131만4000대)를 밀어내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YD는 지리차와 함께 막강한 중국 내수 시장의 영향으로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줬다. 여기에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내놔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번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엔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수장들이 대거 초청됐다. 주로 미국이 견제하는 첨단 기술 분야로, 앞서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으로 활동했던 바이두·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은 이번 양회에는 초대되지 않았다. 대신 레이쥔 회장 외에도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화훙반도체의 장쑤신 회장과 AI반도체 제조업체 캠브리콘의 천톈스 최고경영자(CEO),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허샤오펑 회장,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엔지니어 궈후이친이 자리를 채웠다.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는 약 2900명이고, 정책 자문을 맡는 정협 위원은 약 2300명이다.
2023.03.06 I 김윤지 기자
꽁꽁 얼어붙은 반도체…천장까지 쌓인 재고·공급망 변화까지
  • 꽁꽁 얼어붙은 반도체…천장까지 쌓인 재고·공급망 변화까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또다시 뒷걸음질 쳤다. 쌓인 재고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결과다.(사진= AFP)6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은 413억달러(약 53조5100억원)로 전월(436억달러) 대비 5.2% 감소했다. 매출이 500억달러를 넘기며 성장하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8.5% 줄어든 수치다.존 노이퍼 SI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냉각됐고 2023년 첫 달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매출 역시 변화했다. 유럽(0.6%)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적극적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은 1월 매출이 8% 줄었다. 성장세를 보이던 시장들 역시 주춤했다. 미주 시장의 경우 전월 대비 7.9% 줄어든 매출을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일본(-2.1%)의 마이너스 폭 역시 커졌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매출 감소 폭이 2.7%로 전월 감소 폭(-3.5%) 대비 완화했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 기업이 포진해 있는 만큼 침체한 업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쌓인 재고가 업황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업계는 D램 완제품 기준 재고가 1분기 말까지 15~16주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경우 대만 업체의 2월 매출액과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10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이전에 반도체 재고가 개선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며 “일반 재고 조정이라는 고비를 넘기고 세트 업체의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 주문 수요 회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로이터)대외적 공급망 리스크도 우려할 사안이다. 미국이 중국 공급망을 옥죄기 위해 시작한 반도체 동맹이 불확실성으로 변모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다. 최근 미국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초과 이익을 공유해야 하며 기술·정보까지 공개하라는 요구를 더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한국, 대만 반도체 기업과 중국 반도체 시장을 고객으로 삼는 글로벌 장비 기업들은 난감하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CEO인 피터 베닝크는 “만약 중국이 반도체 장비를 구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개발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조치가 반도체 산업의 효율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업계가 바라보는 반등 시점은 올 하반기다.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조정 노력과 감산 효과 등이 결합해 하반기부터 정상화가 이뤄지겠지만 속도는 담보할 수 없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메모리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다소 완만하지만 점진적 업황 회복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높은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가격 반등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재고는 1분기 정점 도달 후 2분기부터 감소 전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6 I 이다원 기자
경제6단체 "한일 수출규제 해결 노력…경제협력 기대"
  • 경제6단체 "한일 수출규제 해결 노력…경제협력 기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간 경제현안이었던 수출규제를 해결하기로 협의하자 경제계가 “한일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에 대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논평했다.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 간 경제현안이었던 수출규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것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 정부는 수출규제에 관한 한일간 현안 사항에 대해 양측이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관련한 양자 협의를 신속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관련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를 중단한다. 일본 정부도 한일간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곧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한국에 대해 불화수소 등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같은 해 8월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에서도 한국을 제외했다. 이에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했다.경제6단체는 이어 이날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변제 방안 관련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이번 해법은 대법원 판결, 국제법, 한일 관계 등 제반 여건을 함께 고려한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다”고도 분석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를 통해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정부 산하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게 하는 것으로,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고 한일 재계 단체가 기금을 모아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외교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식민지배는 불법’이라는 우리 헌법의 근본 질서를 정부 스스로 훼손한 망국적 ‘성동격서’”라고 지적했다.경제단체들은 또 “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준 양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고 이번 합의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어 “이번 합의는 한일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공조와 이를 위한 한미일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 한일관계 악화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양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김대중-오부치선언을 계승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한일 정상회담 등 다양한 후속조치를 이루길 바란다”며 “경제계도 합의정신에 따라 한일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수출 전략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3.06 I 최영지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10거래일 만에 2460선 탈환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10거래일 만에 2460선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2460선을 회복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1.26%) 상승한 2462.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훈풍에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452.46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2460선을 회복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가 2460선을 넘은 채 장을 마감했던 때는 지난달 16일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약세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돼 인터넷, 반도체주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3억원, 45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8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 각각 80억9600만원, 1578억82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이 각각 2.20%, 2.19% 상승률을 보이며 크게 올랐다. 제조업과 화학, 의약품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은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SDI(006400)가 6.84%의 상승률을 보였고, NAVER(035420)와 LG화학(051910)이 각각 4.38%, 3.27% 오르며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1%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1% 미만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낸 채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뛰어오른 이수화학(005950)과 함께 한국ANKOR유전(152550)이 각각 29.84%, 29.81%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웰바이오텍(010600)과 해성디에스(195870)도 각각 23.93%, 17.52% 급등했다. 반면, IHQ(003560)와 인바이오젠(101140)은 각각 17.22%, 15.24%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4억1101만주, 거래대금은 9조6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2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53개 종목은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06 I 이용성 기자
개인 매수에 1.8% 상승…2차전지株 랠리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에 1.8% 상승…2차전지株 랠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9포인트(1.76%) 오른 816.5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10선으로 1%대 상승 출발한 뒤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3만3390.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뛴 4045.64였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 상승한 1만1689.01로 집계됐다.코스닥이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달러가 약세를 띠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627억원 담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59억원, 12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12.84%)는 12% 넘게 올랐다. 제조(2.91%), 금속(2.65%), 음식료·담배(2.28%), 화학(2.05%) 등은 2%대 상승했다. 금융(1.8%), 반도체(1.68%), 소프트웨어(1.49%), 기계·장비(1.47%), IT H/W(1.41%), 통신장비(1.25%)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2.55%)는 2% 넘게 하락했다. 방송서비스(1.4%)도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 넘게 올랐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12%대 상승했다. HPSP(403870), 동진쎄미켐(00529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4%대 상승했다. 피엔티(137400), 원익IPS(240810), 대주전자재료(078600), 에코프로(086520) 등도 3%대 올랐다. 이와 달리 리노공업(058470)은 8%대 하락했다. 동화기업(025900)은 3%대, 하림지주(003380)는 2%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제일전기공업(199820)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 진출 소식에 27% 넘게 뛰었다. 반면 뉴지랩파마(214870)가 채권자 팔라델피아조합이 인천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제기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9023만주, 거래대금은 12조3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861개 종목이 상승했다. 62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06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450선
  •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45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2450선을 회복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9포인트(1.04%) 오른 2457.3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훈풍에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452.46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한때 2460.06까지 찍고 내려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1%대 상승세를 기록해 2450선을 회복했고, 미국채 금리 하락과 더불어 달러 약세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며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자동차 대형주들이 골고루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2460선을 목전에 두고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8억원, 3908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55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2%대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 업종이 각각 1.71%, 1.06% 오르며 뒤를 이었다. 증권과 화학, 의약품 등 업종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철강금속와 의료정밀은 각각 1.80%, 1.6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SDI(006400)가 5.61%로 가장 크게 올랐고, NAVER(035420)가 4.14% 오르며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은 2%대, 삼성전자(005930)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으로 강보합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공포 완화에 오랜만에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뛴 1만1689.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2023.03.06 I 이용성 기자
반도체 뉴스 쉽게 읽자 '팹리스·파운드리·I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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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딱 1분.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경제 상식 알려드립니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최초 팹리스 유니콘 탄생”…소부장 스타트업에 줄줄이 투자 (2023.03.04.)K칩스법 통과·30조원 금융지원…당정, 반도체 수출 팔 걷는다 (2023.03.03.)“TSMC, 일본에 두번째 파운드리 공장 설립 추진” (2023.02.24.)오늘 알아볼 경제용어는 ‘팹리스·파운드리·IDM’ 이야.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한 번쯤 들어봤을거야. 이 기업들은 모두 같은 반도체 주 산업으로 삼지만 제조 공정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팹리스·파운드리·IDM으로 분류할 수 있어.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파운드리고, 또 어떤 기업이 팹리스, IDM일까? 지금부터 이 용어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줄게.팹리스(Fabless)는 개발 및 설계를 담당하는 업체를 의미해. 실제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고 설계에 집중하는 거지. 팹리스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뜻하는 Fab(Fabrication)과 ‘~없다’는 뜻에 접미사 less의 합성어야.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를 설계할 기술력은 있지만 공장을 운영할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지 못한 소규모 기업이 상당수 차지해.파운드리(Foundry)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의미해. 주로 팹리스로부터 설계 데이터를 받으면 파운드리가 위탁받아 생산하는 형식이지. 최근에는 생산에 고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업체의 역할이 강화되는 추세야.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하는 업체를 뜻해. IDM은 자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력은 물론 자본력 모두 높아야 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대표적인 IDM 기업이지. 최근에는 IDM 업체가 파운드리나 팹리스 업체로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15초만]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반도체는 크게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두 가지로 나뉘어.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반도체야. 크게 램(RAM·Random Access Memory)과 롬(ROM·Read only memory)으로 나뉘지.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가 바로 메모리 반도체야.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은 약 6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시스템 반도체는 연산·제어 등의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반도체야. 주로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사용되고 각종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지. 최근엔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어.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은 3% 정도에 그쳐. 국내 기업들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야.
2023.03.06 I 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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