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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2%대 급등
  • [특징주]SK하이닉스, 美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2%대 급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00원(2.57%) 오른 18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 달 만에 18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했다.반도체주 랠리에 불을 붙인 브로드컴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11% 넘게 올랐다.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D램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은 3분기 30%에서 4분기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고 연구원은 “이미 단기적으로 부진한 평균가격단가(ASP) 흐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봤을 때, 인공지능(AI) 수요 확장에 따른 멀티플(배수) 반등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DB]
2024.12.17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FOMC 경계심리 유입에 690선 등락 반복
  • 코스닥, FOMC 경계심리 유입에 69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 출발 후 하락전환하는 등 700선 턱밑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튀어 오르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24%) 내린 696.8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699.52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와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이날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6억원, 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8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일반서비스와 건설이 1%대 떨어지고 있고, 금융, 화학, 제약, 제조, 운송창고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비금속, 유통, IT서비스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1.93%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과 신성델타테크(065350)도 각각 2.06%, 4.01% 떨어지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4.08% 오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와 파마리서치(21445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
  •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가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늘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탄핵 국면 속 전일 약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476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2500선 돌파에 실패했다.김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며 정치 리스크는 완화되었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었다는 점 외에 매수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텍사스교직원연기금이 성과가 부진한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벤치마크 변경을 결정했다는 점도 순매도 요인 중 하나”라 진단했다.외국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작은 낙폭과대 중소형주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소수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12월 20일 특별 리밸런싱 대상에 포함된 신규 5종목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로 해당 종목들은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동시에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 기록중으로, 급격한 수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경계심리가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KB증권)17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만선을 회복하며 재차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특히 알파벳과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지며 S&P 500과 나스닥을 상승견인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TSMC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엔비디아 약세에도 반도체 지수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쏠림 현상에 다우지수는 하락세가 연장됐다. 여전히 FOMC 경계감 속 일부 기술주로 랠리가 집중되면서 미국 증시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12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부진했던 반면, 서비스업PMI (58.5)는 3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를 가리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모멘텀 부재에 혼조세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86(-0.14%),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엇갈린 결과에 장중 등락 후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에 따라 코스피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지속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금융주와 통신주 등 5개 종목이 추가 편입 발표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입일은 오는 20일이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반도체 대형주, 4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내년 3Q부터 반등"
  • "반도체 대형주, 4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내년 3Q부터 반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4분기 반도체 대형주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부진한 가격(평균판매단가·ASP)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 반등은 내년 3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는 만큼, 오는 1월 실적발표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8조 2000억원(컨센서스 9조 5000억원과 8조원(컨센서스 8조 1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하향 조정의 배경은 범용 수요 부진 속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부정적 가격 형성 심리”라며 “낸드(NAND)를 중심으로 특히 가파른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전방 가격 협상 동향을 확인해보면, CXMT의 DDR4 공급 확대가 DDR5 가격 형성 과정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구매자들이 DDR5 공급자들 대비 협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 중인 데다 1분기 비수기까지 맞물리며 심리적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2025년 CXMT의 시장성(성능)이 확보(14~15nm 수준)된 DDR5 제품 생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18~19nm 수준에서 EUV 장비 없이 기술 진전은 분명 한계가 존재하며 이는 최근 가격 협상에 반영되는 우려 대비 내년 하반기 실질적 DDR5 공급 제약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고 연구원은 “이미 현재 업종 주가 심리에 반영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업종 반등 모멘텀 공백 구간이지만 내년 3분기부터 가격 반등세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 주가의 2개 분기 선행성, 밸류에이션 및 수급 공백 상황을 감안할 때 실적 확인 과정에서 주가의 2025년 연중 저점 다지기가 예상된다”고 짚었다.또 “내년 상반기에는수급 공백 속 주가의 선행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반등이 유력하다”면서 “1월 실적발표 시즌, 선제적 바닥찾기 접근이 유효하며 하반기부터 추론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인공지능(AI) 수요가 확인뙤며 멀티플 확장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다올투자증권 제공]
2024.12.17 I 신하연 기자
브로드컴 급등에 나스닥 또 최고치…12월 FOMC 임박
  • 브로드컴 급등에 나스닥 또 최고치…12월 FOMC 임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조정이 이어지며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으나 다른 빅테크주의 강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나스닥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 마쳐◇브로드컴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브로드컴 4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총아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부상하며 11%대 상승-브로드컴 강세 바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엔비디아와 Arm은 하락했으나 마이크론과 마블테크놀로지, 테라다인 등은 강세-엔비디아 독주 체제 흔들리나 테슬라,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관련주 강세 지속◇올 마지막 FOMC…경계심리 발동-17일부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인플레이션 반등이 점쳐지는 만큼 FOMC도 정책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또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뉴욕 유가, 중국 수요 부진에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낮아진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마감-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 FOMC 앞둔데 따른 경계감도 부담으로 작용◇트럼프 “우크라 종전위해 협상해야…푸틴·젤렌스키와 대화”-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기자회견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 표현하며 “이를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도 비판◇美 “한미동맹은 대통령간이 아닌 국민간의 동맹”-미국 국무부는 한미동맹과 관련, “한미동맹은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밝혀-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미 외교·안보 분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며 이같이 답변-또한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정치권, 대통령 탄핵 정국 수급 총력-국민의힘, 한동훈 사퇴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속도전…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나경원, 원희룡 등 거론-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에 고삐-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으로 김석우 법무부 차관 등 7명을 위촉-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은 내란 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 특검이 신속하게 구성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
2024.12.17 I 이정현 기자
"韓 증시, FOMC 경계심리·美 반도체 강세 영향 공존…강보합세 전망"
  • "韓 증시, FOMC 경계심리·美 반도체 강세 영향 공존…강보합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와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이날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에도 개별 호재성 테크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미국 증시로 상승의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크로 상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는 12월 FOMC의 영향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페드워치(Fed Watch) 상으로는 1월 동결 확률이 70%대를 웃돌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12월 FOMC를 둘러싼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시장 대응에 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거론된 배경을 두고, 트럼프 리스크,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따른 금리 인하 명분 축소 등의 전망이 개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감세 정책 등이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경우, 실제로 데이터에 영향을 주고 증시에 유의미한 충격을 줄지를 가늠하는 시점은 실제 정책 진행이 이루어지는 내년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일단 주식시장은 12월 FOMC까지 남은 시간 동안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유의미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제 회의 결과가 최근까지의 달러 인덱스 급등, 미 10년물 금리 급등이 반영해온 수준만큼 매파적인 인하 수위가 높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매그니피센트(M)7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고점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므로, M7 포함한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로 조정을 받을 시 국내 증시의 주가 회복력이 억제될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코스피는 소외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저가 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12월 FOMC 전후의 변동성 장세 혹은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성 조정 장세에서 받게 되는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 [사설]잇따르는 경기 하방 경고...국정 주도권 다툼할 땐가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경기 하방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기재부는 지난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15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라는 참고자료에서 “과거 두 차례 탄핵과 달리 이번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외여건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야 정치권이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다. 한은 자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올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비교했다. 2004년엔 대외 여건이 나쁘지 않았다. 중국이 고도성장을 질주한 덕에 한국 경제도 차이나 특수를 누렸다. 2016년엔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탔다. 그 덕에 2004년과 2016년의 경우 탄핵이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아주 나쁜 시기에 터졌다. 대내적으론 심각한 소비 부진 속에 우리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발을 들여놓기 직전이다. 대외적으론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피즘은 고율관세가 주무기다. 캐나다·멕시코 사례에서 보듯 우방이라고 봐주는 법이 없다. 중국 경제도 예전 같은 고성장 시대는 저물었다. 한은은 “해외요인이 국내요인과 중첩될 경우 그 영향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 2016년 사례를 보면 여야는 탄핵 정국 속에서도 새해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고, 정부는 중장기 투자활성화 대책 및 내수활성화 방안을 시행했다. 한은은 “추경 등 주요 경제정책을 조속히 여야가 합의 추진함으로써 대외에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며 반대했다. 민생을 맨앞에 두면 국정 주도권 다툼은 사치다. 지금이야말로 협치가 절실한 때다.
2024.12.17 I 양승득 기자
트럼프에 재빨리 달려간 손정의, 4년 내 144조원 투자 약속
  • 트럼프에 재빨리 달려간 손정의, 4년 내 144조원 투자 약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의 임기기간 1000억달러(약 144조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손 회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4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손 회장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 회장은 “매우, 매우 흥분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고, 그의 승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투자금은 트럼프의 임기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트럼프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던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타워를 방문에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에 투자했다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손 회장이 재차 투자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그와 관계 강화를 통해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법인세율 인하, 관세를 통한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촉진,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미국 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려는 사람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AI개발을 촉진하는 데 빌표한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손 회장에 이어 오후엔 추 쇼우즈 틱톡 CEO를 만났고,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어 18일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일아고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강남역·가로수길 상가도 텅텅…코로나 셧다운 때보다 어렵다-글로벌 기술전쟁 와중에…‘영업기밀 공개하라’는 국회증언법-KB금융·현대모비스 등 5곳, 밸류업지수 편입-[사설]잇따르는 경기 하방 경고…국정 주도권 다툼할 땐가-[사설]시총 3위로 밀린 K반도체, 이래도 특별법 꾸물대나△헌재 탄핵심판 본격화-尹 탄핵심판, 6인체제로 27일 시작…9인체제 완성 후 인용·기각 결정-주심 재판관에 尹이 지명한 ‘보수 성향’ 정형식△종합-“탄핵 후회 없다” 물러난 한동훈…사분오열 국힘, 다섯번째 비대위로-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딜레마’-檢·공조본 잇단 尹 소환 통보…불응시 강제수사 유력△이제는 경제다-역대 최대 대미흑자에 발목…현지투자 늘리고 미국산 수입 확대 나서야-“트럼프 1기보다 강경…IRA·칩스법 변경 대비해야”-경제단체 만난 최상목 “통상 불확실성 적극 대응”△텅텅 비는 상가-불황 엎친데 탄핵정국 덮친 자영업자 캄캄…셔터 내린 점포 는다-팝업스토어가 끌어올린 임대료…쫓겨나는 토박이 상인들-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밸류업 리밸런싱 나선 거래소-금융·통신주 추가됐지만…뒤늦은 편입에 증시 반응은 ‘미지근’-참여 저조한 비금융기업…당근책 마련은 언제쯤-찔끔배당·경영분쟁·적자기업 여전히 곳곳에…‘밸류다운’ 우려△종합-반도체·2차전지 기밀 유출 우려…글로벌 경쟁 속 韓경제에 타격-삼둥이 산모 태아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발언에…비트코인, 10만 6000달러 돌파-‘대출에 퇴직연금까지 영끌’…중도인출로 집 산 직장인 급증△경제-기업인 만나고 민생부터 업무보고…“경제회복이 1순위”-‘전력반도체·AI헬스케어’ 韓 이끌 10대 유망사업-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부실 시공업체 걸러낸다-尹탄핵안 가결에도 1430원대…원·달러 환율 고공행진△금융-리스크 관리 잘한 보험사 예보료 깎아준다는데…업계 “실효성 글쎄”-꼰대된 X세대, 가장 많이 벌지만 가족 부양하느라 노후 준비 걱정-탄핵정국에…카드사 수수료 개편 뒷전 우려-日 금융청 장관 만난 이복현 “한국 금융시장 안정적으로 관리”△글로벌-트럼프가 불붙인 강달러…월가 ‘내년 하반기 하락’에 배팅-매출 돌파구 절실한 애플…삼성처럼 폴더블폰 만드나-시리아 알아사드 일가, 러에 1년여간 현금 3600억원 빼돌려-中경제, 소비 침체에 발목…연 5% 성장 목표 ‘빨간불’△산업-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 ‘특허전쟁’ 과열-“이제 한가족 된 대한항공·아시아나, 전 세계에 韓항공 위상 뿌리내릴 것”-현대차·기아, 유럽 전문가 중심 경영진 재편-“트럼프 시대 대비”…한화에어로 대표에 美정부 출신 쿨터 내정-삼성重, 판교 사옥 4000억원에 매각…미래사업 투자 재원 확보-아비커스,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계약△산업-탄핵 가결로 한숨돌린 유통가, 연말 특수 살리기 ‘안간힘’-코카콜라음료 희망퇴직…LG생건에 피인수후 처음-트위치 빈자리 놓고…국내 스트리밍 시장 ‘2파전’-‘토종 클라우드’ 오케스트로,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日 공략△제약·바이오-PFS 7.5개월…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임상 자신-티앤엘 글로벌화…내년 연매출 2000억 청신호-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美서 초대박 예고-엑셀세라퓨틱스, 中 블루메이지와 ‘T세포 배지’ 공급 협약△증권-尹탄핵 가결에 돌아온 개미, 외면한 외인-믿습니다, 산타랠리-“韓증시, 리스크 감안해도 저평가…지배구조·배당확대 주목”-탄핵 정국서 유일하게 줍줍…기관이 옳았다△부동산-‘될놈될’ 알짜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서울시 공공 건설공사 신속 발주할 것”-집값 상승폭 ‘뚝’…“탄핵 정국에 관망세 짙어질 듯”-서울 아파트 분양가 38% 급등…3.3㎡당 4720만원△문화-‘붉은 산수’ 너머 ‘붉은 서정’…“이젠 본질 얘기하고파”-‘힙’한 장단과 소리로 웃기고 울려드립니다△스포츠-역시 ‘손’…실력으로 증명했다-토트넘 가는 양민혁 “손흥민 ‘형’이라 부르고 싶어요”-김주형 “최고의 파트너 티띠꾼…다시 함께해 우승하고파”-노승열, PGS Q스쿨 공동 8위…2부 투어 출전권 획득-다문화 야구캠프·무등산 보호…KIA타이거즈, ESG 경영 빛났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 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알뜰폰 도매대가 사전규제, 영세 사업자 난립 부추긴다”△피플-국내 첫 생체 간이식받은 시한부 아기…“건강하게 서른살 됐어요”-위조 신분증에 속은 소상공인 구제…구본규 법제처 부이사관 근정포상-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17년 만에 회장 승진-여경협 회장에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정몽구재단 지원’ 선율·정지원,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3위-최호종 “순수예술·대중 메신저 될 것”-SK, 취약계층에 김장나눔…29년쨰 이어온 온정-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연임-덕성학원 이사장에 이종구△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제대로 받는 법-[전문기자 칼럼]비상계엄에 상처입은 내수 되살리려면-[e갤러리]임호섭 ‘PFh17.3w14.5’-[기자수첩]정치 리스크에 위협받는 민생 금융△전국-돈줄 마른 충청권 현안사업…지역경제 직격탄-의정부 ‘시민공론장’ 세번째 항해…예비군훈련장 이전 해답 찾는다-사고 겪고도 제설장치 없어…안산 수영장 에어돔 ‘폭삭’-경기도 ‘생숙 지원센터’ 가동△ 사회-“처벌 받으면 어쩌지”…상부 지시 위법성 거듭 확인하는 기동 경찰들-“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자”…헌재에 쏠린 눈-“호외 삽니다”…‘탄핵 가결’ 기념품 찾는 시민들-尹정부 공공병원 성적표, A등급 18→3곳-“영유아 교사 자격 취득은 희망자 한해”
2024.12.16 I 이지은 기자
동서울변전소 행정심판 한전 勝, 수도권 전력망 '청신호'(종합)
  • 동서울변전소 행정심판 한전 勝, 수도권 전력망 '청신호'(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가 동서울 변전소 건립사업을 둘러싼 하남시와 한국전력공사(한전) 간 분쟁에서 한전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국책사업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의 마지막 관문도 열리게 됐다.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 준공 후 예상 조감도. 기존 옥외에 노출돼 있던 철구들이 모두 건물로 차폐된다.(자료=한국전력공사)16일 경기도 행심위는 한전이 하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 관련 건축 및 행위허가 불허 처분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앞서 하남시는 지난 8월 21일 한전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축을 위해 신청한 건축 및 토건공사 행위 등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했다.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 일환인 이 사업은 한전이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동서울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내용이다.정부와 한전은 신도시 개발과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인한 수도권 전력 부족에 대비해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신가평변전소, 2026년에는 동서울변전소까지 전력망을 이을 계획이었다.하지만 해당 사업은 추진 내용이 알려지면서 동서울변전소 인근 감일지구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전자파 발생에 따른 인체 유해성과 충분한 주민설명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이같은 지역 여론을 의식한 하남시는 한전의 허가 신청을 불허하면서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증설 입지를 확정하는 등 주민수용성 결여,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 확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 및 건축법령상 공공복리 증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남시의 허가 신청 불허에 한전은 지난 9월 6일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당초 지난달 4일 결정을 내리려 했던 경기도 행심위는 심리기일을 6주 연장한 끝에 이날 한전의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심위 재결서는 2주 내 하남시로 통보된다. 단심제인 행정심판의 특성상 하남시는 재결서 수령 이후 기존 허가 불허 처분에 대한 재방침을 내려야 한다.앞서 하남시와 유사하게 주민 반대에 부딪혀 관내 데이터센터 착공 신공을 반려해 사업주로부터 행정심판이 제기된 김포시의 경우 청구 인용 이후 착공 신고를 허용한 바 있다.하남시는 이날 행정심판 결과에 대해 “이현재 시장이 직접 출석해 당해(허가 불허) 처분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했지만, 국가 계획이라는 이유로 한전이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 없이 입지를 선정하고 추진한 사업에 대해 경기도 행심위가 행정심판 청구 인용 결정을 내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하남시는 추후 재결서를 송달받는 대로 패소 원인 및 재결 사유를 상세 분석해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변전소 인근 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협력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전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변전소 건물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한전KPS·한전KDN·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을 유치한다. 해당 기업 120여 명은 동서울변전소에 직접 근무함으로써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방침이다. 또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교육센터, 전시관 등 시설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4.12.16 I 황영민 기자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들 기밀 유출은 곧 韓 경제 리스크"
  •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들 기밀 유출은 곧 韓 경제 리스크"
  • [이데일리 공지유 조민정 기자] “기업의 핵심 전략은 미래에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의 경영 전략과 미래 기술 등 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며 기업을 옥죄는 건 잘못됐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국회에서 기업인들을 아무 때나 부르는 것은 국회를 더 비대하게 만들려는 폭거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국회증언법)을 두고 재계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국정감사뿐 아니라 청문회에서도 수시로 증인 소환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비밀이 담긴 자료까지 모두 제출해야 하는 법을 두고 전문가들은 ‘입법부의 권력 남용’이라며 시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반도체·2차전지 등 기밀 유출 우려”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한 국회증언법은 기업인들이 국회로부터 서류 제출 요구를 받거나 증인·참고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에 개인정보보호 또는 영업비밀보호 등의 이유로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동행명령을 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애초 여당은 해당 법안을 포함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14일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해당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회증언법 시행이 재계 영업기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꼬집었다.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정보 유출에 민감한 국가 첨단 전략산업이 경쟁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홍기용 교수는 “기업의 경영 전략과 기술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는데 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게 되면 결국 국가 경제를 망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동근 교수는 “기업의 영업비밀이 경쟁 국가에 넘어갈 수도 있고 국회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악용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은 법은 대놓고 산업 스파이를 하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일갈했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회가 기업 활동에 계속 관여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대재해사고 등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제도들에 대해서는 질문할 수 있지만 기업을 불러 회사 전략을 말하라고 하는 등의 질의는 기업 활동에 막대한 침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뻐하며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업인들 시도 때도 없이 불려 나올 것”기업인들이 국정감사뿐 아니라 안건 심의나 청문회에도 무조건 출석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동행명령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도 문제로 봤다. 조 교수는 “국정감사에 부르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범위를 넓혀 아무 때나 기업인을 부르는 것은 국회의 폭거”라며 “비대한 국회가 더 비대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 많은데, 국정감사 시즌만 되면 기업인들이 불려 나와 증언을 해야 하는 등 시간적인 낭비가 많다”며 “미국의 경우 중대범죄 혹은 기업 스캔들 정도를 제외하면 정치판에서 기업인들을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도 이처럼 시스템과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용진 교수는 “국회가 아무 때나 기업인들을 불러 질의한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출석이나 서류 제출 요구를 어떤 목적일 때 가능하게 할 건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트럼프 2기와 탄핵 정국으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같은 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기업들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법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법과 원칙을 위반하면 형사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국회까지 부르는 건 기업인들을 국회에 줄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이번주 중 임시 국무회를 소집해 국회증언법 등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이 국회증언법을 두고 반대 입장을 보인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있지만, 이럴 경우 민주당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쓰면 야당에 의해 탄핵 소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조 교수는 “한 권한대행이 충분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주변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가) 안 될 경우에는 영업기밀 자료 요구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하거나 기업을 방어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만에 하나 내년 시행이 현실화할 경우 헌법소원 등의 카드를 거론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2024.12.16 I 공지유 기자
동서울변전소 분쟁, 한전 손 들어준 경기도..국책사업 재개되나
  • 동서울변전소 분쟁, 한전 손 들어준 경기도..국책사업 재개되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가 동서울 변전소 건립사업을 둘러싼 하남시와 한국전력공사(한전) 간 분쟁에서 한전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국책사업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의 마지막 관문도 열리게 됐다.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 준공 후 예상 조감도. 기존 옥외에 노출돼 있던 철구들이 모두 건물로 차폐된다.(자료=한국전력공사)16일 경기도 행심위는 한전이 하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 관련 건축 및 행위허가 불허 처분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앞서 하남시는 지난 8월 21일 한전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축을 위해 신청한 건축 및 토건공사 행위 등 4건의 허가신청을 불허했다.정부의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 일환인 이 사업은 한전이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동서울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내용이다.정부와 한전은 신도시 개발과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인한 수도권 전력 부족에 대비해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신가평변전소, 2026년에는 동서울변전소까지 전력망을 이을 계획이었다.하지만 해당 사업은 추진 내용이 알려지면서 동서울변전소 인근 감일지구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전자파 발생에 따른 인체 유해성과 충분한 주민설명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이같은 지역 여론을 의식한 하남시는 한전의 허가 신청을 불허하면서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증설 입지를 확정하는 등 주민수용성 결여,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 확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 및 건축법령상 공공복리 증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남시의 허가 신청 불허에 한전은 지난 9월 6일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당초 지난달 4일 결정을 내리려 했던 경기도 행심위는 심리기일을 6주 연장한 끝에 이날 한전의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심위 재결서는 2주 내 하남시로 통보된다. 단심제인 행정심판의 특성상 하남시는 재결서 수령 이후 기존 허가 불허 처분에 대한 재방침을 내려야 한다.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변전소 인근 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협력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전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변전소 건물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한전KPS·한전KDN·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을 유치한다. 해당 기업 120여 명은 동서울변전소에 직접 근무함으로써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방침이다. 또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교육센터, 전시관 등 시설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4.12.16 I 황영민 기자
‘탄핵의 강’ 넘은 韓증시, 불확실성 덜자 돌아온 동학개미
  • ‘탄핵의 강’ 넘은 韓증시, 불확실성 덜자 돌아온 동학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패닉에 빠졌던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주말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증시를 견인할 외국인 투자자가 여전히 ‘셀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정치적 불안이 여전한 만큼 하방리스크가 남아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56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지난 6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3500억원 넘게 팔았으나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매수 덕에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소폭 하락한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돌아온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만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카카오(035720)와 알테오젠(196170) 등 그간 낙폭이 컸거나 향후 주가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새롭게 증시에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과 벡트(457600) 등도 다수 매수하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 역시 2500선을 전후해 다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코스닥 지수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비상계엄 선포 이후 4거래일간 폭락했던 한국 증시는 이후 증시 회복 과정을 거쳤으며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의 일부 해소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데다 코스피 지수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도달한 만큼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있었던 2004년과 2016년 당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한국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를 재료로 상승한 게 대표적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과거와 매크로 환경이 상이하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2400선에서 바닥을 다지던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 도전하며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만큼 정치 리스크 해소에 따른 추가 반등을 자신하기는 어렵다. ‘과거에 올랐으니 이번에도 오를 것’이라 단언하기 힘든 이유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가결은 시장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했지만 반등 기간과 폭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시장의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탄핵 정국 하에 정치 공방이 이어지면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만큼 단기 뉴스플로우보다 실적 기반 펀더먼털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벤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 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경제지표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중 예정된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2024.12.16 I 이정현 기자
한덕수 대행 “중견기업 상속세 ‘0원’ 법안,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
  • 한덕수 대행 “중견기업 상속세 ‘0원’ 법안,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로서는 업계와 협의를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오른쪽 네번째)이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역동적 혁신성장 선언 세리머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경제 정책인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영,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속증여세 법안에 관한 내용을 다시 국회에 제출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번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은 한 대행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첫 외부 일정 소화다. 한 대행은 지난해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정부가 지난 7월에 공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의 ‘기회 발전 특구’로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에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이전할 경우 상속세 공제를 무한으로 하도록 했다. 물려받은 기업을 최소 5년 유지하면 처분된 자산에 대해 20~25%의 범위 내에서 자본 이득세 형태의 세금만 부과된다.한 대행은 “모든 국정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어제 국회의장을 뵙고 ‘국정의 안정에는 여야, 정부, 국회가 따로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의하셨다. 국회와 정치권의 협치, 또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공로자 37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수여했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조시영 대창(012800)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이 각각 수상했다. 조 회장은 1974년 창업 이후 1997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B 기판 도금용 동양극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9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어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비철금속 분야 경쟁력 고도화를 견인, 대창을 국내 1위, 글로벌 5위 비철금속 소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이끌었다. 조 의장은 팬데믹 종식을 앞당긴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세계 최초로 등재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국내 최초·유일의 BIM(건설 정보 모델링)을 선조립에 도입한 문성호 금문철강 회장과 국내 최초로 한전 22.9kv 친환경 케이블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한 신형균 대신전선 회장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은 전동규 서진시스템(178320) 대표이사, 정태교 엘앤에프(066970) 수석부사장, 이광표 코넥 부회장, 윤상배 휴온스(243070)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은 조성원 동성케미컬(102260) 부사장, 이동한 신성델타테크(065350) 대표이사, 강상우 씨티알홀딩스 부회장, 김선학 태웅(044490) 기장, 소홍성 한미반도체(042700) 이사가 받았다.기념식에서는 또 역동적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 의지를 담은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2026년까지 매년 40조원 투자, 30만명(청년 20만명)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연 1300억 달러 수출 달성,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중점 과제가 담겼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2014년 2979개에서 2022년 5576개로 증가한 중견기업 규모는 물론, 매출 473.5조원에서 961.3조원으로, 고용 64.1만명에서 158.7만명으로, 수출 901억 달러에서 1210억 달러로 변화하는 등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한 건 법적 안정성에 있다”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경제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6 I 김영환 기자
계엄·탄핵정국에 나홀로 매수한 기관…수익률 ‘쏠쏠하네’
  • 계엄·탄핵정국에 나홀로 매수한 기관…수익률 ‘쏠쏠하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일하게 매수세를 이어갔던 기관투자가들의 전략이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8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들이 사들인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비상계엄 발표일 이후인 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전날 13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2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468억원, 1조3429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변동성 장세에서 유일한 매수 주체였던 기관이 이 기간(4~13일)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중공업(010140) 등의 순이다.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 비중이 각각 42.1%, 14.8%로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한다. 기관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수 단가는 각각 5만4248억원, 17만306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각각 2.42%, 5.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누적 순매수액(6739억원, 2372억원)에 대해 약 284억원의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이 기간 1020만주를 순매수, 평균단가는 5만4425원으로 기관투자가들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10조원 매입 방침을 밝힌 이후 지난달 20일부터 약 2000주를 사들였다. 약 한 달간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한 거래량을 종가 기준으로 가중산술평균한 매입단가는 약 5만5000원이다. 반면 계엄 이후 개인과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각각 4567억원, 7403억원 팔아치웠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정기에 증시를 떠받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저가 매집에 나선 것이 현재까지는 성공한 셈이다.반도체주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다. 계엄 선포 이후 오히려 급등했던 카카오는 이날 4.25% 급락하며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균 매수단가 4만4620원 대비 -1.36%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 외에 상위 매수 종목 가운데서는 KB금융(-3.15%), 기아(-0.4%) 등이 하락했고, 삼성전기(10.95%)·현대차(1.75%)·POSCO홀딩스(0.45%)·SK이노베이션(5.20%)·삼성중공업(5.43%)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2024.12.16 I 김경은 기자
"혁신 기술 한자리에" 이화여대, '테크-비즈 이화 2024' 개최
  • "혁신 기술 한자리에" 이화여대, '테크-비즈 이화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최첨단 혁신 성장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테크-비즈 이화(Tech-Biz EWHA) 2024’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자료 제공=이화여대)‘테크-비즈 이화’는 이화여대가 보유한 미래 유망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자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도 이화여대 교수와 연구진, 회원사 및 기술 수요 기업을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서울경제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료·신약, 이차전지, 데이터, 보안, 헬스케어 등 이화여대 대표 유망기술이 소개된다. 행사는 오후 2시 이준성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의 개회사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연다. 이어 우수기술 발표 시간에는 이화여대 교수진이 사업화 유망 우수기술 8종을 소개한다. 기술은 △의사소통기반 언어-인지 진단 및 재활 프로그램(성지은 언어병리학과 교수)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및 비디오 처리 기술(강제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FMCW 레이더 신호 처리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및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비전 검사 기술(김정태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초고속, 초소형 호흡 모니터링 및 습도 센싱 기술(현가담 화학·나노과학전공 교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계면제어 기술(남관우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 △BCI-사운드 기반 수면유도 솔루션(정은주 음악치료학과 교수) △인간 수용체 나노디스크를 이용한 센서 및 치료제 기술(박태현 식품영양학과 교수) △유방암 치료를 위한 치료 보조제 개발 기술(안정신 의료원 교수) 등이다.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서울시립대 등 외부기관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이후 이화여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이화테크넷기업’과 이화여대 교원창업 기업, 동문창업 기업의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화테크넷기업 에이비엘바이오(주)의 항체신약 개발, 김동하 이화여대 교수가 창업한 ㈜포에틱스 하이드로젠의 플라즈모닉전해기반 암모니아 전환수소 생산, 한수연 이화여대 재학생(컴퓨터공학) 대표의 ㈜유니유니가 보유한 AI기반 공간 관리 솔루션 기술 소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참여 기업을 위한 1대 1 기술파트너링이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기술보증기금,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의 기관상담부스와 ㈜유니유니, ㈜오티스타, ㈜엑서코웍, ㈜아이두비 등 동문기업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이화여대는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3천여 건의 우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13개 자회사를 비롯해 32개의 교원창업기업, 100여개의 학생창업기업을 설립하는 등 점차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테크비즈 이화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200개 기업이 75개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105억원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중대형 기술이전 2건, 글로벌 기술이전 1건, 기술창업 5건의 실적을 올렸다.
2024.12.16 I 김윤정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코스피 마감]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며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88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코스피 장 초반 상승출발한후 251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하며 소폭 하락추세 전환”했다며 “12월 FOMC와 BOJ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상승하여 탄핵국면이전 수준을 회복. 단기조정 및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통신이 2.05% 오른 가운제 전기가스와 제약이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2.08% 하락했으며 금속, 보험, 부동산,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건설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혼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1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2%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86%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45% 올랐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와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코오롱(002020)은 17.8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15.13%,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1% 상승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3.56% 하락했으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41%, 태양금속(004100)은 20.36%,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20.3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1499만주, 거래대금 8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외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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