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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 빅테크 ‘훈풍’에 상승 출발…245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24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34%) 오른 2450.27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M7을 비롯한 빅테크 상승 랠리를 반영하며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연말까지 저점 레벨을 높이려는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6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장비·부품과 기계·장비, 제조, 비금속, 제약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오락·문화와 금융, 유통, 보험, 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56% 오른 5만38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88% 오름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고려아연(010130)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도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7%) 오른 683.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4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홀로 18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서비스와 기계·장비, 화학, 제약이 1%대 상승 중이고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금융, 운송·창고 등은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이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HLB,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 등이 1%대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신성델타테크(06535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하락 중이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산타랠리’를 이끌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69포인트(0.16%) 상승한 4만2906.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29포인트(0.98%) 높은 1만9764.88에 각각 장을 마쳤다.뉴욕증시는 다음 날인 24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휴장한다.
- 미리온 '산타’에 美 증시 상승…계엄 사태에 韓 소비심리 '얼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이 계엄 사태로 미뤄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월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 美 정부, 中 반도체 불공정 조사 착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23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지배를 위한 행위, 정책,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혀.-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당선자에게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 계엄 이후 한미 “주요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한·미 양국이 계엄 사태로 미뤄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 재개하기로 결정.- 외교부는 김홍균 제1차관이 현지시간 23일 워싱턴DC 미 국무부를 방문해 커트 캠벨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또한, 양국의 연합 방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닛산과 합병하는 혼다, 12% 상승-일본 내 2위와 3위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추진을 공식화.-이에 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쳐-양사는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비용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EV)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 러시아 “내년 전승절 붉은광장 열병식에 북한군 참가할 수도”-크렘린궁은 내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혀.-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내년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군을 보내기로 한 여러 국가 중 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해.-한편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진행할 계획◇ 소비심리, 계엄 사태에 금융위기 후 최대 폭 악화-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월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떨어져,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폭 하락 폭.-11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 경기판단이 눈에 띄게 하락.◇ 정부, 국무회의에 ‘쌍특검법’ 상정 안해-정부는 오늘 국무회의 안건에 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쌍특검법’을 상정하지 않기로.-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인 31일까지 숙고한다는 방침.-총리실은 “헌법과 법률적인 요소를 살펴봐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라며 신중론을 강조.
-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다만,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도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산타랠리 올까…“과매도 구간”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미국 상부부가 발표한 11월 내구재(항공기, 가전제품, 컴퓨터 등과 같은 고가물품) 신규 주문(예비치)는 전월대비 1.1% 하락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 0.8%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지난 하락장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주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통상 12월에는 산타랠리가 온다는 속설과 다르게 이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4.6%, 1.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만 이달 2.8%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의 매도세가 과했다고 생각하고 산타랠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양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시장기술자는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월가에 ‘산타랠리’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닛산과 합병하는 혼다, 12% 상승 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애플과 팔란티어는 이날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테슬라와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퀄컴은 암홀딩스가 반도체 기술 라이센스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소송에서 승소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58.24달러를 기록했다.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 미국 백화점 기업인 노드스트롬은 비상장화를 발표한 이후 1.47% 하락한 24.17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달러가격 상승…금·석유가격 하락급등세는 멈췄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아직 채권·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2025년에 금리 인하가 두 번만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9월에 시사된 네 번의 인하 횟수에서 줄어든 수치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한때7.6bp(1bp=0.01%포인트) 상승해 한때 4.6%를 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춰 오후 4시 기준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격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07.845를 기록 중이다.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5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도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가격은 달러 강세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를 반영하며 약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해 배럴당 72.63달러에 마감했다. 맥쿼리 분석가들은 내년 공급 과잉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9.64달러에서 배럴당 70.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12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로 원유를 보내는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이 다시 가동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금가격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611.1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은 2628.2달러로 0.6%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 엔비디아·마벨·브로드컴, 2025년 탑픽 제시 - BoA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강력한 한해를 보낸 가운데, 2025년에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투자와 미국 클라우드 고객에 의해 추진되는 엔비디아 블랙웰 배포가 AI 반도체 상승 모멘텀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섹터 내 탑픽 종목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마벨테크놀로지(MRVL),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KLA(KLAC),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온세미콘덕터(ON)가 포함됐다.애널리스트는 내년 반도체 매출이 15% 증가한 7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은 올해의 8% 성장률을 뛰어넘어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외에도 플래시 메모리 장비 선도 기업인 램리서치가 자본 지출 회복과 함께 상당한 순풍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수출 제한은 단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韓대행,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환율·내수·통상 등 요구·제언 봇물(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경제6단체장과 만나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많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갖게 해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제6단체장들은 1500원대를 넘보는 원달러 환율 관리, 얼어붙은 소비 촉진,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채널 공유를 통한 통상위기 대응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른 시일 내 국정을 안정시키고 대외신인도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아직도 매우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한 대행이 대행직에 오른 뒤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지난 17~18일 4대 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통화한 데 이은 재계와의 스킨십이다. 총리실은 “한 대행이 경제회복 노력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는 뜻”이라고 했다.한 대행은 “지난 70여년간 우리나라 발전의 선두에는 우리 기업들이 계셨다고 확고히 믿는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계의 노력과 협조를 구했다. 내년 예산의 조기·신속 집행 계획을 설명하며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사진=연합뉴스)2022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공식석상에서 국정운영 1인자와 마주앉게 된 경제6단체장은 각종 요구와 제언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와 위기인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먼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의 관세(인상) 문제가 저희 내부엔 상당한 충격으로 올 수 있고 그 충격이 환율이라는 지표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환율 방어 등 거시지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경기침체(리세션)가 오지 않도록 전략이 필요하다”며 “내수진작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기업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도 “내수부진 장기화로 소상공인이 어려워 소비를 부양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정과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경기가 지나치게 냉각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보탰다. 류 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전 우리 정부의 경제·외교 공백 상황도 짚으며 “정부와 민간이 갖고 있는 채널들을 최대한 공유해서 미국 신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외교·통상분야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비상대책회의’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국민에게도 안심을 줄 수 있게 한 대행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다면 우리 경제가 국내외적으로 안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심화한 사회 분열상에 우려를 표했다. 손 회장은 “하루 빨리 분열을 봉합해 사회 통합과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외에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재계 대표들은 △반도체, 2차 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보조금 지급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근로시간 규제 완화 △국가 전력망의 대대적 확충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 점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내년 개최를 위한 차질없는 준비 등을 한 대행에 요청했다. 한편 한 대행은 오는 24일부터는 주한 일본 상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국 주한 상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는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 회복 의지를 표명하고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이끌어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덧붙였다.
- "전례 없는 위기 상황"…정부, 석화업계 '인공호흡' 나섰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업계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정부는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여수·대산 등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세제혜택과 3조원 규모 정책자금 등 유인책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산업부 제공)◇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해 지원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한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랜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값)가 손익분기점 300달러 이하로 떨어져 나프타분해시설(NCC) 9개사의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정부는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과잉 NCC 설비 합리화’를 추진한다.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설비 합리화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한다. 기존 ‘종사자수’로만 판단했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요건을 공급 과잉 업종 특성을 반영해 현실화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선제대응지역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협력업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이 완화된다. 석유화학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협력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직전 6개월 평균 매출액 대비 매출액 감소율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조건이 하향조정된다. 선제대응지역 내 협력업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정책금융기관 기존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원금 상환을 유예한다. 중진공·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상에 선제대응지역 내 협력업체와 소공인을 포함시키고, 신보·기보 우대보증을 활용한 지원도 함께한다.아울러 자발적인 사업재편 유인체계를 보강한다. 매수자가 수익 발생 이후 지분규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지주회사 규제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설비폐쇄·축소·사업양도 유형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상당한 경영위기가 인정되거나 고용유지조치 땐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에 포함되도록 한다.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내 사업재편 관련 자산 양수·도 과세이연 기간도 연장한다. 매도자의 양도차익 과세이연 기간을 ‘4년 거치 3년 익금 산입’에서 ‘5년 거치 5년 산입’으로 개정한다. 그 외 정부는 설비투자·연구개발(R&D)·운영자금 지원 명목으로 3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저리로 공급하고, 합작법인 설립, 신사업 인수합병(M&A) 등 추진 시 기업결합심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사전컨설팅도 지원한다.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첫 번째는 지역의 주된 산업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대해 그 불길이 고용으로 크게 번지지 않게끔 선제적으로 돕는다는 것”이라며 “그 대상이 기본적으로 석유화학기업 자체보다는 협력사들과 소상공인들, 그 안에 있는 근로자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재편을 할 때 그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나 유인체계”라며 “빠르게 체질 개선을 해줘야 한다는 접근으로 사업 재편이지,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NCC 경쟁력 살리고…고부가 분야 진출정부는 기존 국내 NCC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공업원료용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수입부과금을 환급한다. 대산 산단 에탄 터미널 건설 관련 인허가 ‘패스트트랙’도 지원하고, 분산형 전력거래 활성화로 기업의 전기요금 선택권도 확대한다.다운스트림(재가공) 분야 고부가가치 전환도 모색한다. 기존 범용 소재보다 2차전지용·반도체 필름용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민관합동 ‘2024~2030년 R&D 투자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 중 수립하고, 민간 투자를 확보해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한다.나 정책관은 “이번 컨설팅으로 국내 과잉설비 규모를 판단하고 향후 바람직한 사업재편과 과잉설비 우선순위를 검토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설비감축 등 범용품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한 기업에 한해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4분기 지역경제 보합세…"향후 정치상황 따른 하방리스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4분기 지역 경제가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내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에도 지역경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리스크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과잉생산 및 저가 수출에 따른 경쟁 심화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2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 등의 생산은 전체 경기를 끌어올린 반면, 부동산과 음식점업 등은 부진했다. 권역별로 보면 7개 권역 중 대경권이 소폭 개선됐고, 호남권·동남권·제주권은 소폭 악화됐다. 소폭 개선은 장기평균 수준의 성장을 의미한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11월 전국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심했다. 수도권 수출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16.4%의 증가울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국내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향후 수출 전망도 수도권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은 선박을 제외한 주력 품목인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 수출이 모두 줄어 4.6% 감소했고, 대경권은 화공품과 철강 수출 감소로 5.9% 감소하며 5개 권역 중 가장 부진했다.생산 부분을 봐도 제조업은 반도체가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서비스업은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주택거래 위축, 높은 외식물가 지속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설비투자는 HBM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누적된 착공실적 부진과 높은 수준의 미분양물량 지속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수출은 반도체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선박,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자료=한국은행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 리스크는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정치, 글로벌 통상정책 등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정희완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미국의 보편 관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로 차별화된 분위기였다”며 “철강, 자동차 부문은 우려가 가장 컸고 중국과 경쟁이 심한 기업들은 차등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 수혜를 기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생산은 향후 자동차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향후에도 부동산업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점차 회복되면서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소비는 물가상승률 둔화,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가계 소비 여력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설비투자는 향후 반도체 첨단공정 투자,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이 이어지겠으나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보합세가 예상되며, 건설투자는 신규착공 및 수주 위축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중국과의 가격 및 기술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중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보고서는 올해 4분기 중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입수 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1월 하순경에 실시해 비상계엄 선포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 12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역대최대 ‘코앞’(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12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면 15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가 확실시된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 폭 둔화로 연간 역대최대 실적 달성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관세청은 12월1~20일 수출액이 403억달러(약 58조원·통관기준 잠정)로 전년대비 6.8%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15.5일(토=0.5일)에서 16일로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도 24억3000만달러에서 25억2000만달러로 3.5% 늘었다.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이 대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82억달러)은 전년대비 23.4% 늘었다. 철강제품(28억달러·11.7%↑), 자동차부품(12억달러·8.9%↑), 무선통신기기(10억달러·2.0%↑), 컴퓨터주변기기(8억달러·79.7%↑) 품목의 수출실적도 우상향했다. 승용차(37억달러·0.2%↓)와 석유제품(26억달러·14.6%↓)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으나,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가별로도 중국(81억달러·12.4%↑), 미국(80억달러·6.0%↑), 유럽연합(43억달러·28.3%↑) 등 거의 모든 지역을 상대로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이 추세라면 연간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가능성도 있다.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6627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6322억달러)를 넘어섰고,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 실적(6836억달러)까지 209억달러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올해 연간 수출액을 역대 최대인 6855억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이곳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사진=산업부)다만, 최근 수출 증가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신기록 달성을 장담할 순 없다. 전년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올 7월 13.9%를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내리며 11월엔 1.4%가 됐다. 12월 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은 6.8%로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11~12월 모두 3% 중반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남은 열흘 수출 실적이 크게 꺾인다면 재작년 실적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3년 만에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확실시된다. 연간 누적 수입액은 6161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줄어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466억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 추세라면 2018년(697억달러 흑자) 이후 6년 만에 최대 폭 흑자가 유력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원유·가스 등 에너지 국제시세 폭등으로 2022~2023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12월 1~20일 수입액(390억달러)은 전년대비 7.5% 늘었다. 그러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억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월별로도 19개월 연속 흑자가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반도체(49억달러·27.8%↑) 및 반도체제조장비(20억달러·67.9%↑) 수입액이 크게 늘었으나 원유(45억달러·13.6%↓)와 가스(23억달러·13.1%↓) 등 에너지 수입 부담은 줄었다.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수출이 잘 버텨주고 있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 원 팀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FOMC 충격 벗어난 美증시…트럼프·정용진 '깜짝만남'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에서 뉴욕증시가 빠르게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면서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인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 뉴욕 증시 반등 성공-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 성공-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4만2840.26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9% 오른 5930.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한 1만9572.60을 기록.◇ 삼성전자, 반도체보조금 47억달러 최종결정-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삼성전자에 47억달러(약 6조81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최종 확정.-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8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혀.-삼성전자는 향후 몇 년간 370억달러 이상의 투자에 나설 예정,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외에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여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우크라전 빨리 끝내야”…임기 초기 푸틴과의 만남 가능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면서 자신의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음을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청년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2024’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것은 내가 빨리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해.-이어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 일(만남)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고 전해.사진=REUTERS◇ 외교1차관 “트럼프 측에 한국상황 설명…회복력 잘 이해”-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설명했다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밝혀.-김 차관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이번 방문에서 특별히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미국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했고, 이번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했다”고 말해.-한편 트럼프 당선인 측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정용진, 트럼프와 ‘깜짝 만남’…“한국 저력 있는 나라”-한국 기업인 최초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전날 귀국.-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라고 설명했다고 밝혀.-앞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지난 16일부터 5박 6일간 체류, 트럼프 당선인과는 10~15분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尹탄핵심판’ …헌재, 미수신서류 송달 입장 밝힐 듯.-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서류 전달과 관련해 이날 송달 간주 여부 등 처리 방안을 밝힐 예정.-헌재는 지난 16일부터 우편과 인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접수통지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서류를 보냈으나 송달에 실패.-관저에 보낸 우편은 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했고, 대통령실로 보낸 우편은 수취인(윤 대통령)이 없다는 이유로 반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