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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소중한77’팀,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 숭실대 ‘소중한77’팀,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숭실대 ‘소중한77’팀이 올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18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시상식을 개최했다. CPU는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 현안 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정보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산학협동형 대회이다.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소중한77팀. 왼쪽부터 김휘중, 박소윤, 한영웅. (사진=특허청 제공)올해에는 국내 71개 대학에서 모두 1319개팀이 참가했고,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5단계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33개 대학, 112개팀이 최종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기술·업체·국가별 특허 동향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특허출원 전략 등을 제시한 숭실대 ‘소중한77’팀(박소윤·김휘중·한영웅)이 수상했다.소중한77팀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방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도체 소자의 발열 관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특허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검색식 작성과 회피설계 등 다양한 특허 관련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국무총리상은 현장진단 PCR 기술 관련 특허 분석을 통해 공백 영역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시한 한국기술교육대 ‘mozada24’팀(김태윤·곽은철·김태윤)에게 돌아갔다. 단체상인 최다응모 대학상과 최다수상 대학상은 74개팀이 기초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17개팀이 수상한 한양대 에리카에 돌아갔다.수상자에게는 최고 1500만원, 모두 3억여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LP)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지도교수들에 대한 시상 외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팀의 우수사례 발표 및 NAEK(공학한림원)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김완기 특허청장은 “CPU는 학생들을 높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미래 R&D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기업에게는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우수한 산·학·연·관 협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8 I 박진환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디지털 약자 위한 '국산 온디바이스 AI 키오스크' 개발 착수
  • 코난테크놀로지, 디지털 약자 위한 '국산 온디바이스 AI 키오스크'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년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 연구과제인 ‘국산 SoC 기반 온디바이스 AI 대화형 에이전트 탑재 키오스크 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맞춤형 키오스크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며, 총 33개월간 47.5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디지털 접근성 향상 및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기존의 키오스크 시스템은 FAQ 수준의 단순한 질의응답과 한정된 UI를 제공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과 고령자에게 접근성이 부족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용자를 인식하고 장애 유형에 맞는 UI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에게는 음성 안내를 제공하고,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어 안내를 제공하며,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경우 키오스크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이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비전 AI 기술과 생성형 AI(LLM) 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대화 및 상호작용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휴먼 인식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온디바이스 AI로 비용 절감 및 보편적 확산 기대새롭게 개발될 온디바이스 기반 AI 키오스크는 공공장소인 터미널이나 공항을 비롯해 식당, 카페, 소매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운영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구축되므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산업에 널리 보급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산 SoC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리벨리온, 공동 연구기관 참여로 기술 협력 강화이 프로젝트에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리벨리온은 국산 SoC 기반의 NPU 카드 설계와 엣지 서버 구축을 통해, 경량화된 AI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와 리벨리온은 지난 8월 인공지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 및 과제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를 통해 디지털 약자들에게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VC’s Pick]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1월 11일~15일)에는 데이터, 물류관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제공하는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구글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택시는 물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라이드플럭스의 기술이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봤다.라이드플러스는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또한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 개척을 위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25톤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완료되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부 생태계 혁신 이끌어 ‘나눔비타민’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 1월 나눔비타민은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샀다. 국내 기부 시장은 16조원에 이른다. 나눔비타민은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매칭한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해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 체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생성부터 정확한 물류관리까지 ‘와이드유즈’스마트 토탈 물류관리 솔루션 와이드유즈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와이드유즈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전환 목적의 접근으로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을 물론, 유통·물류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와이드유즈는 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중심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중인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물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유통·물류 업계에 원가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제공한다. ◇ 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에이머슬리’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에이미를 개발 중인 에이머슬리가 퓨처플레이,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는 에이머슬리가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본질적인 공정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겸비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더벤처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이 일어나는 만큼 데이터, AI, 내부 프로세스에 전문성을 가진 에이머슬리의 추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에이머슬리는 올해 5월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에서 출범했다. 반도체 제도의 핵심 기술인 공정 제어(APC)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자율주행처럼 정밀하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에이미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레시피를 웨이퍼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 따라 최대 10%의 수율 개선이 가능하다.◇ 목업 제작 XR 솔루션으로 대체 ‘비욘드알’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개발 업체 비욘드알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기업 가치와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비욘드알이 제조업체에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비욘드알은 전통적인 물리적 목업(모형) 제작을 XR 솔루션으로 대체해 제조 프로세스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업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디자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선행 설계, 인간공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을 비롯해 조선, 방위 산업, 건설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진출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푸드테크 기반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가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앤아처는 스윗앤스위츠가 지속적인 R&D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받게 되면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리라 판단해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스윗앤스위츠는 제과제빵의 핵심 3요소인 밀가루, 설탕,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제조공법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막걸리 부산물 추출성분을 활용해 영양 성분 기능개선과 소화 불편을 감소시켜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4.11.16 I 박소영 기자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반도체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의 기술을 직접 배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일본 엔지니어들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기술을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접목할 방침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향후 5년 동안 총 200여명의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사로 초청해 첨단 AI·ML(머신러닝)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에게 텐스토렌트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마련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본 국가 연구개발 기관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일본 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가 지원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한 회사다.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일본의 대형 테크 기업 및 주요 대학과 협력해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말 첫 모집 이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파견된 엔지니어들은 텐스토렌트의 개방형 설계자산(RISC-V) 아스칼론 설계,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 텐식스,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소프트웨어 스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배운다. 교육 기간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베넷 텐스토렌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이 프로그램은 텐스토렌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기술 리더십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텐스토렌트는 일본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005930)와 파운드리 협력을, LG전자(066570)와는 TV·차량용 반도체 개발에서 협력하며 국내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다. 텐스토렌트는 “일본 내 중앙처리장치(CPU)팀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올해 초 일본에 HPC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츠로 히가시 LSTC 회장(현 라피더스 회장)은 “텐스토렌트와 협력이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2nm(나노미터, 10억 분의 1m) AI 가속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조민정 기자
공정위, AI반도체 관련 기업결합 간담회 개최
  • 공정위, AI반도체 관련 기업결합 간담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관련된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AI 반도체 분야 기업결합 심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AI 반도체가 사용되는 새로운 혁신 분야의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은 급성장함과 더불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기준 2022년 7.0%에서 2023년 10.1%로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설계 → 생산(파운드리) → 조립 및 검사 단계로 구분되는 분업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최근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관련 사업자들은 자신이 공급하는 제품 목록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경쟁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유력 사업자들은 기업결합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 자신의 주력 분야 외에 인근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소규모 업체를 인수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기업결합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맞춤 공급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에, 경쟁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해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등의 부정적 효과 역시 발생할 수 있어 면밀한 감시가 요구된다”고 했다. 공정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취한 산업계, 학계의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기업결합으로 유발될 수 있는 다양한 경쟁제한 우려 가능성을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할 계획이다.
2024.11.14 I 강신우 기자
민테크, 아나배틱세미와 EIS 탑재 배터리관리 칩 개발
  • 민테크, 아나배틱세미와 EIS 탑재 배터리관리 칩 개발
  • 정세웅 아나배틱세미 대표(사진 왼쪽)와 홍영진 민테크 대표(사진 오른쪽)가 MOU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민테크 제공)[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민테크(452200)가 아나배틱세미와 공동으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 탑재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칩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민테크는 이를 위해 글로벌 BMS용 반도체 설계 제조 전문기업 아나배틱세미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민테크가 보유한 EIS 기반 배터리 검사 진단 기술과 아나배틱세미의 반도체 칩 설계기술을 활용해 BMIC(Battery Management IC)와 BDIC(Battery Diagnosis IC)를 원칩으로 통합하고, 이 칩에 민테크의 EIS 검사진단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가장 정밀하게 검사 및 진단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해당 칩의 개발 및 검증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개발된 칩을 적용한 BMS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다양한 사업 모델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아나배틱세미의 탁월한 BMIC 설계기술과 민테크가 그동안 축적해온 EIS 기술이 집약되어 태어날 칩은 성능과 가격 면에서 고객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세계 모든 BMS에 이 칩을 탑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4.11.13 I 심영주 기자
최태원의 신사업…SK실트론, 美서 7700억 지원 받는다(종합)
  • 최태원의 신사업…SK실트론, 美서 7700억 지원 받는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실트론의 미국법인 SK실트론CSS가 미국 정부로부터 약 7700억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을 받는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의 자국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투자다. Si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점찍은 신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SK실트론 CSS 베이시티 공장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왼쪽 세번째)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오른쪽 세번째).(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링크드인)13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CSS는 지난 5일 미국 에너지부와 ATVM 대출 프로그램 본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12일(현지시간) LPO(Loan Program Office) 블로그를 통해 대출 지원 본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에 이은 최종 계약으로 5억4400만달러(약 7661억원)에 달한다.SiC 웨이퍼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 대비 약 10배의 고전압과 약 3배의 고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강점이 있다. 기술 장벽이 높은 편에 속해 현재 소수의 기업들이 SiC 웨이퍼의 설계 및 생산 역량을 갖고 있다. 신사업의 미래를 일찌감치 내다본 최 회장은 2020년 3월 SK실트론을 통해 미국 듀폰사로부터 SK실트론CSS를 인수했다. SK실트론CSS는 SiC 웨이퍼를 연구개발·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당시 SK실트론CSS은 미시간주 오번에서 단일 사업장을 운영했지만 최 회장의 투자로 베이시티 신공장을 지어 확장 운영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SK실트론 CSS 베이시티 공장을 방문해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SK그룹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반도체, 신에너지, 생명과학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하는 미국 기업에 약 300억달러(약 42조2200억원)를 투자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실트론CSS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6%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SK실트론은 구미2공장에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미국 베이시티 신공장과 함께 한미 듀얼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차세대 제품인 200㎜ SiC 웨이퍼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미국 정부의 SK실트론CSS 투자 소식에 한국 기업을 향한 반도체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소식에 바이든 정부는 삼성전자 등과 보조금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반도체 보조금 협상을 마무리한 기업은 대만 TS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다.(사진=LPO 캡처)
2024.11.13 I 조민정 기자
5300조 시장 놓고 美 빅테크 '쩐의 전쟁'...맞짱뜨는 K-의료AI ②
  • 5300조 시장 놓고 美 빅테크 '쩐의 전쟁'...맞짱뜨는 K-의료AI [의료 AI 패권 전쟁]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명공학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 상반기 AI신약개발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며 던진 화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다수가 이 사업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노리는 시장은 AI신약개발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과 AI영상 진단 및 병의원 정보통신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약 2150조원)에 헬스케어 시장(3141조원)까지 합하면 약 5290조원에 달하는 ‘미래 먹거리’를 놓고 ‘거대 공룡’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미국 시장에 침투한 국내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로 옮겨 붙은 ‘AI 쩐의 전쟁’12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AI신약개발 관련 빅딜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AI와 RNA(리보핵산)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지네틱 리프와 최대 4억 9000만 달러(약 6527억원)의 선불 및 마일스톤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구글 AI 신약개발사 아이소모픽과 최대 17억 달러(약 2조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 노바티스도 아이소모픽과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의 빅딜을 체결했다.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도 미국 AI신약개발사 앱사이(Absci)와 각각 6억5000만 달러(약 7793억원), 2억4700만 달러(약 3400억)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생성형AI 고도화를 놓고 벌어졌던 ‘AI반도체 쩐의 전쟁’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빅테크 기업은 AI신약개발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의료·헬스케어 사업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구글은 생성형 AI를 영상 분석과 접목하고 있다. 의료 전문 거대언어모델(LLM) ‘메드-PaLM’을 통해 초음파 및 엑스레이 사진 판독AI 기술을 학습시키고 있다. 유료 건강 관리 서비스 ‘핏빗 프리미엄’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헬스봇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는 이 헬스봇으로 보험금 상태나 의료 혜택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증상에 따른 병원과 의사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 또한 AI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존슨앤존슨 의료기기 자회사인 GE 헬스케어와 손잡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공감형 헬스케어 의료로봇’이다. 해당 로봇은 의료거대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전화로 약속을 정하고, 수술 전 환자에게 연락하며, 퇴원 후 환자의 후속 조치를 돕는 작업을 수행한다. 그 외에도 영상 전문 AI 업체인 ‘나노-X’와 암 진단 의료기기(SW)인 ‘엔비디아 디지츠’도 개발하고 있다. 임재창 히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백질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기술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미국이나 구글이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글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 뛰어들기 전부터 국내 기업들은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美에 빅테크에 맞서는 K-의료AI 유니콘은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내 AI의료 기업으로 루닛(328130), 뷰노(338220), 쓰리빌리언, 갤럭스 등이 꼽힌다.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들이 노리는 분야는 세계 AI의료 시장(21조원)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다. 먼저 루닛은 1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유방조영술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사 볼파라 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볼파라는 이미 미국 병원 2000곳에서 활용 중이고 연 매출 30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루닛은 늦어도 2025년 볼파라와의 통합 AI진단 제품을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미국내 매출은 최소 2배 이상 뛸 것이라는 게 루닛의 판단이다. 루닛 유방 암진단 AI를 사용하는 외국 의료진 모습 (사진=루닛)뷰노는 연내 심정지 예측 AI 소프트웨어 ‘뷰노 딥카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눈앞에 뒀다. 사실상 승인이 확정됐고 향후 본격적인 병원 계약이 예상된다. 미국 심정지 예측 시장은 페라헬스(PeraHealth)가 선점하고 있지만 AI를 접목한 예측 부문에서는 뷰노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쓰리빌리언과 갤럭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질환 분석 정확도 경쟁을 벌일 만큼 고도화된 AI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A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희귀질환, 갤럭스는 단백질 항체 설계에 각각 특화된 기업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미 미국 매출이 나오고 있다. 작년 매출 약 30억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시장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 매출 목표는 약 200억원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유럽과 중동도 주요 대상 국가이지만 아무래도 미국이 제일 큰 시장이다보니 상장 이후에는 우선 미국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며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 보험사들이 커버해주는 서비스가 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갤럭스의 경우 항체 설계에 있어서는 구글에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진출 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서울대 교수)는 “구글 알파프로티어는 2차구조와 결합하는 수준이고 ‘갤럭스디자인’은 항체 설계 성능까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 이차구조가 아닌 고리로 결합하는 단백질, 즉 치료용 항체 고리 설계 AI는 아직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3 I 김승권 기자
'트럼프 랠리' 다우·S&P 최고가 경신…테슬라 8%↑
  • '트럼프 랠리' 다우·S&P 최고가 경신…테슬라 8%↑[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장중 4만4000선과 6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한 덕이다. 특히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효과로 비트코인도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TSMC가 미국 상무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에 인공지능(AI) 칩 공급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 가능성이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 …다우·S&P 최고치 경신-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4만3988.9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5995.5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1만9286.78로 집계.-다우지수는 장중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돌파하기도 해.-뉴욕증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테슬라 주가 급등…시총 1조달러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8.19% 오른 321.22달러를 기록.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년여 만에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해.-테슬라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 기대감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와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 급등.-업스타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손실 축소가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대출 모델 성과가가 반영됐다는 평가에 46% 급등.-엑손 엔터프라이스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30% 올라. -에어비앤비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9.2% 급락.-엔비디아(-1%), 인텔(-0.4%), 아마존(-0.8%) 등은 각각 다우 산업지수 편입된 가운데 AI 투자에 대한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소폭 약세.◇“美 연준, 대통령 지휘받아야” 주장에…머스크, 지지 표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이크 리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글을 지지.-머스크는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100점’이라는 뜻의 이모티콘을 달아.-리 상원의원은 앞서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리 상원의원은 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여.-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내 경우에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많은 경우에 연준이나 그 의장이 될 사람들보다 더 나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에스에서 10일(미 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 거래.-이더리움도 같은 날 32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상승세 시현.-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미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 규제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측근 모임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TSMC, 중국에 AI 칩 공급 중단 결정”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 중국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상용되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해.-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 오는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TSMC 측은 법을 준수하는 회사라며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우크라 확전 말아야”-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국 존재를 상기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후속 대화를 하는 데 관심을 표했다고 알려져.-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다만 그는 지난 9월 말 유세 때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국제유가 약세…경기둔화 가능성 압박 지속-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4%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33% 내린 73.87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하락세 지속.
2024.11.11 I 김응태 기자
반도체 검증하고, 달기지 건설 활용···진화하는 원자력 기술
  • 반도체 검증하고, 달기지 건설 활용···진화하는 원자력 기술
  • [경북 경주=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양성자가속기 운영시간을 확대해도 부족합니다.”이재상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지난 7일 원자력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과학언론인 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단은 올해 하반기 양성자가속기를 24시간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양성자가속기 빔 이용 신청 경쟁률이 지난 2017년 1.37대 1에서 올해 4.17대1로 치솟아 국내 기업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양성자가속기는 전기장을 이용해 양성자를 가속한뒤 물질과 충돌시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물질 영향을 평가하는 장치를 뜻한다. 속도(에너지)에 따라 양성자와 물질의 반응 현상을 이용하는데 반도체 부품의 검증을 위한 목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에서 달·화성에서 쓸 발전원으로 원자력전지 등이 주목받아 원자력 기술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양성자가속기.(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반도체 기업 수요 감당하기 부족해 해외로양성자가속기과학연구단에 연구분야 별 수요 중 반도체·재료 기업 수요는 양성자가속기의 가동시간 중 46%에 이른다. 이는 대기·우주방사선 시험에 앞서 지상에서 미리 시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다.실제 우주나 대기에서 방사선이 발생하면 인공위성, 슈퍼컴퓨터, 자동차, 이동통신 등에 문제를 끼칠 수 있다. 대기방사선의 영향으로 자동차 급발진이나 통신중계기가 고장날 수 있다.우주방사선의 영향에 따라 지난 2022년 스타링크 위성 40개가 추락한 것과 같은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의 내방사선 시험이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반도체의 내방사선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에 등재된 시설은 양성자가속기 밖에 없다.이에 미국, 일본, 중국 등 과학기술 강국들은 최첨단 양성자가속기 시설을 지어 기술패권 경쟁에서 자국 기업들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우주용 전자부품에 대해 200메가전자볼트(MeV) 양성자 영역의 시험을 권장하고 있고, 동작환경에 따라 500MeV 규모 시험을 하도록 한다. 우리나라는 최대 100MeV만 가능해 성능이 이보다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빔이용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재상 양성자가속기과학연구단장은 “양성자가속기는 우주부품 시험, 반도체 소자 시험,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측면에서 중요한 과학시설”이라며 “과학기술 강국들이 전략기술을 보호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빔 시설 추가 투자 등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연구협정 대비 연구도 추진원자력 기술은 최근 우주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용 발전원으로도 활용도가 커지는 추세다. 화학에너지와 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우리나라 우주청이 개청하고, 미우주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연구 협정’이 체결돼 다양한 분야 우주 타당성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원자력전지는 유력한 협력 분야중 하나다.특히 우주 원자로 관련 국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활용 가능성이 열리면서 우리나라가 원자력전지를 개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원자력연 히트파이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등 원자력전지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다.김찬수 원자력연 선진SMR기술개발부 박사는 “핵분열발전시스템은 대부분의 기반 기술이 개발됐고, 향후 SMR 개발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의 우주 원자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대 중반 달기지용 전력원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우주 탐사 전략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1.10 I 강민구 기자
리벨리온, 글로벌 제조업체 페가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리벨리온, 글로벌 제조업체 페가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대만의 글로벌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업체인 페가트론(PEGATR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AI반도체인 ‘리벨(REBEL)’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설명] (좌측부터) 페가트론 Associate Vice President Liang Lee, 페가트론 CTO James Shue, 리벨리온 오진욱 CTO, 리벨리온 엄용 프로덕션 리드고성능 AI 인프라 모듈 개발을 위한 협력양사는 ‘리벨’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모듈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주요 제품은 PCIe 카드를 비롯해 전기적(electrical), 기계적(mechanical), 열(thermal) 최적화가 가능한 AI 연산 모듈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리벨리온은 리벨 기반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페가트론은 연매출 약 400억 달러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인텔, AMD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있다. 페가트론은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동하는 AI 서버 및 모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AI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업계에 주목이번 파트너십은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글로벌 제조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I 반도체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벨리온과 페가트론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인 HBM3e와 칩렛(Chiplet) 기술을 결합한 고급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칩렛 기술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개별적으로 제작한 후, 이를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리벨리온의 혁신적인 제품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리벨리온의 오진욱 CTO는 “AI 반도체는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제조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페가트론과의 협업으로 리벨리온은 양산 단계에서 고도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페가트론의 제임스 슈에(James Shue) CTO는 “페가트론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AI 서버 및 모듈의 설계와 생산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며, “리벨리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 가속화이번 협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리벨리온은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성능 AI 연산이 필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페가트론(PEGATRON)은 2008년 대만에서 설립된 하드웨어 설계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설계, 생산,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를 충족하는 고성능 서버와 AI 관련 제품의 설계와 생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11.10 I 김현아 기자
美 견제에도 급성장하는 中 반도체…"韓 생태계 구축 중요"
  • 美 견제에도 급성장하는 中 반도체…"韓 생태계 구축 중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덩달아 심화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규제하자, 중국은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자급자족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통제할수록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는 빨라지는 모양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없었다면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는 추론마저 가능하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나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경우 중국 팹리스 기업이 한국보다 20배 이상 많다”며 “국내 기업에 100여 곳이라면 중국은 2000여 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선도 팹리스 역시 한국보다 중국이 더 많다”고 부연했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 (사진=방인권 기자)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빠른 속도로 한국 반도체를 따라잡고 있다. 메모리 영역에서도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 김 교수는 “돈만 투자하면 되는 레거시(구형) 반도체 분야는 이미 따라잡혔다”며 “반도체 산업은 레거시와 첨단 초미세 영역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D램에서는 창신메모리(CXMT)가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D램의 경우 중국과 기술 격차가 5~6년은 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저가용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DDR4)은 중국 메모리 기업이 생산할 정도까지 됐고, 최근 DDR5까지 생산했다”고 중국의 반도체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 내 자급자족의 중심에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가 있다. 이를테면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칩을 설계하고, 주요 팹리스인 SMIC가 첨단 7나노 공정으로 이를 생산하는 식이다. 그 칩을 화웨이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운영체제(OS) 역시 자체적으로 만든 ‘하모니’를 쓰고 있다. 반도체 칩에서 세트개발까지 완료한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양쯔메모리(YMTC)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김 교수는 “최첨단 초미세 영역은 중국이 아직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지 않았다면 이미 비슷한 수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시간을 버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미국이 아니었다면 K반도체가 중국의 더 빠른 추격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의미다.이에 김 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시대에 고성능 AI 메모리 반도체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 팹리스들이 나서서 설계한 칩의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AI 서버에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외에 경량형 AI 모델 역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비용이 많이 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소형 언어모델(sLM)에 대한 접근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전망이다. 그는 “AI 서버에 들어가는 성능 좋은 칩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에 AI 반도체가 들어가고 스마트홈·스마트시티·자동차·CCTV 등 곳곳에 AI칩이 필요하다. AI 코어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사용되는데, 제품 스펙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AI 시대는 열세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김 교수는 판단했다.그는 “온디바이스 AI는 무궁무진한 만큼 그 시장에서 여러 팹리스들이 참여해 다양한 설계를 내놓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팹리스·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들이 다양한 칩을 설계하고,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기업이 연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소연 기자
"트럼프, 인텔에 보조금 부을 것…韓도 지원 고민해야 할 때"
  • "트럼프, 인텔에 보조금 부을 것…韓도 지원 고민해야 할 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자국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외에도 주요국들이 이미 첨단산업에 천문학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어 이는 한국 반도체에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도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세수 부족 탓에 직접 보조금 지원이 어렵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이라도 차질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 가천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이후 반도체 지형은 ‘아메리카 퍼스트’로 가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인텔이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미국 회사인 인텔,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반도체 생산·장비 회사들을 키우는데 더욱 신경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레거시(구형) 반도체 영역에서도 규제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 역시 그 영향권에 들 수 있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칩스법(반도체법)을 폐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고려하면, 미국 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전략적 판단은 더 중요해진다. 김 교수는 “만약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을 폐기하거나 혹은 보조금 규모를 줄인다고 하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공장을 짓는 것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며 “득실을 따져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은 반도체 기업에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것이 제일 좋다”며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직접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이들 국가 내 반도체 기업은 우리보다 앞에서 뛰는 셈이 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에서 특히 전력과 용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줘야 한다. 이걸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석좌교수).(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미국 대선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반도체 지형은 아메리카 퍼스트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강하게 보여줄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본인이 말한 것처럼 보조금을 전부 폐기하진 못하더라도 (보조금에) 영향을 줄 것이다. 공언했듯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결국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나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 반도체 회사를 키우는 데 더 신경을 쓸 것이다. 트럼프는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예측이 잘 안 되지만, 자국 우선주의는 더 강해지고 중국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이다. -중국 규제는 지금까지 해왔는데. △바이든 정부는 레거시 D램에 대해서는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 초미세 영역에서만 장비 수출 통제 등을 했다. 그 이유는 미국 내 장비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레거시 영역에서는 물꼬를 터줬다. 트럼프 정부는 레거시 제품까지 손을 볼 가능성이 일부 있다. 사실 중국에 대한 규제는 웬만한 카드는 다 썼다. 설계부터 제조 생산을 모두 못 하게 했다. 레거시 영역만 남았는데, 그 부분에서 얼마나 제재를 가하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반도체는 꼭 초미세 공정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레거시 영역도 필요가 있다. 레거시 역시 어떤 것들은 국방 분야에서 쓰이는 제품이 있다. 화합물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화합물 반도체는 국방 영역과 직결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전략 취해야 하는가.△바이든 정부가 삼성전자에게 약 8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걸 받는다고 하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기술력을 빨리 끌어올려 공장을 가동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폐기할 일은 없겠지만, 그 금액을 낮출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에 공장 짓는 걸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 국내 기업에서는 득실을 따져야 하는 것이다.-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정부가 직접 재정 보조금을 주는 것은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다. 미국, 일본, 중국 다 직접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 일본 자국의 재정지원을 받는 기업들은 우리 기업 앞에서 뛰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재정 지원에 나설 여력이 없다고 하면,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특히 전력과 용수 문제를 확실하게 풀어야 한다. 이것을 못하면 안 된다.◇김용석 석좌교수는…△삼성전자 31년간 재직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운영위원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위위원 △반도체공학회 부회장 △반도체공학회 고문
2024.11.08 I 김소연 기자
수퍼게이트, ETRI서 기술이전…차세대 슈퍼컴퓨터 사업 시동
  • 수퍼게이트, ETRI서 기술이전…차세대 슈퍼컴퓨터 사업 시동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전문기업 수퍼게이트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용 ‘K-AB21’ 가속기 기술을 이전 받아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과 사업화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에는 슈퍼컴퓨터 핵심인 가속기용 칩, 파운데이션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수퍼게이트는 슈퍼컴퓨터 노드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수퍼게이트는 미국, 중국, 일본, EU에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 슈퍼컴퓨터 제조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B21’사업을 총괄하는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의 한우종 연구위원은 “슈퍼컴용 가속기 칩, 하드웨어 및 핵심 소프트웨어의 동시개발로 확보된 핵심 기술들의 사업화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사업화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자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기술이전 의의를 설명했다 .ETRI는 기술 이전에 필요한 교육을 수차례 실시했고, 수퍼게이트는 슈퍼컴퓨터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더불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편 수퍼게이트는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공식 설계파트너사에 선정돼 Arm 기반 솔루션 개발 지원을 받게 됐다. 최근 Arm 아키텍처 기반 고성능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역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HPC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원자력, 우주 개발, 생명과학 등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능케 한다. 수퍼게이트는 향후 HPC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ETRI 기술 이전을 계기로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제품군을 확장해 차세대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권소현 기자
신한운용 "트럼프 당선 수혜…K방산·조선·AI인프라 주목"
  • 신한운용 "트럼프 당선 수혜…K방산·조선·AI인프라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SOL 미국AI전력인프라’, ‘SOL K방산’,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전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날 종가 기준 수혜 섹터의 대표종목인 SOL 미국AI전력인프라(+7.04%), SOL K방산(+4.51%), SOL 조선TOP3플러스(+2.88%) 등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반영될 때마다 각 후보의 수혜 섹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식시장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선 이후에는 대부분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대표지수와 함께 트럼프 당선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 후보와 관계없이 초당적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미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내 반도체, 조선 등 공급망 구축 대상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 미국이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무기 생산력과 빠른 공급속도를 자랑하는 K방산 기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국의 조선산업 역시 대표 수혜 분야로 손꼽힌다고 언급했다. 전력인프라 산업 역시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신한자산운용은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 대비 이를 공급해 줄 수 있는 발전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수혜 섹터를 개별종목으로 대응하기에는 다양한 분야와 종목을 분석하여 커버하는 것이 쉽지 않고, 큰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며 “SOL 미국AI전력인프라, SOL K방산, SOL 조선TOP3플러스 등 대표상품들이 트럼프 수혜 섹터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 암홀딩스, 2Q 실적 호조에도 실망스런 3Q 가이던스…시간외↓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홀딩스(ARM)는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번 실적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와 거의 일치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암홀딩스는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애플과 같은 주요 고객이 차세대 고수익 기술을 사용한 데 따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8억4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7억443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는 0.3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0.26달러를 상회했다.암홀딩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2000만~9억7000만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9억443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 주당EPS 전망치는 0.32~0.36달러로 월가 예상치 0.34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르네 하스 암홀딩스 CEO는 “암홀딩스는 현재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칩 설계를 통해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와 기타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면서 ”회사는 v9 아키텍처 도입을 통해 향후 더 높은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고객들이 신속하게 칩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 설계 라이선스 계약을 이번 회계연도 두 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이날 암홀딩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2.87% 상승한 144.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오후 4시57분 시간외 거래에서 4.62% 하락한 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1.07 I 김카니 기자
비수도권 14개 시·도 모두 기회발전특구 지정…“가업상속공제 확대 추진”(종합)
  • 비수도권 14개 시·도 모두 기회발전특구 지정…“가업상속공제 확대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박종화 기자] 정부가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를 뺀 14개 시·도 전 지역에 기업 투자에 대한 혜택을 집중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절차를 마쳤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총 74조3000억원 규모의 지방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곳에 투자하는 모든 중견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6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지역에 대한 기획발전특구 지정을 발표했다.울산은 전기차·이차전지·석유화학 생산 거점인 남구·북구·울주군을, 세종은 ICT·SW와 로봇, 의약품 기업이 몰린 집현동·연서면·전동면 일대를 특구로 신청해 이번에 승인받았다. 그밖에 △광주 광산구·북구(車부품·AI 데이터센터) △충남 예산·보령·서산·논산·부여(바이오의약품·수소 등) △충북 제천·보은·음성·진천(반도체·이차전지 소재 등) △강원홍천·원주·강릉·동해·삼척·영월(의약품·배터리모듈 등) 등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기회발전특구는 시·도 등 비수도권 지방정부가 투자기업과 함께 자체 투자·개발 계획을 세우면 중앙정부가 이곳 입주 기업에 대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재작년 출범과 함께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로 추진한다는 방향 아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했고 올 6월 8개 시·도(대전·전북·전남·제주·경북·대구·부산·경남)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했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 투자기업은 소득·법인세와 취득·재산세, 상속세 감면 등 크고 작은 세제 혜택을 받는다. 해당 시·도 역시 해당 지역에 대한 규제특례를 직접 설계해 투자기업에 대한 규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비수도권 14개 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현황. (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각 시·도가 제출한 계획을 토대로 기회발전특구 내 43조4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포함한 총 7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1차로 지정된 8개 특구에 신규 투자 26조원을 포함한 200여 기업의 40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이 담겼는데, 이번 2차 지정 6개 특구의 계획에도 150여 기업의 33조8000억원(신규 17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SK가스(018670)는 울산 특구에 1조3800억원을 투입해 LNG저장탱크와 수소생산시설을 짓는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충남 특구에 3000억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및 원부자재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이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은 6개 시·도와 이곳 투자기업은 이날 기회발전특구의 성공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기업은 약속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고 각 시·도는 이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앞으로 각 시·도와 기업이 계획한 투자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지원한다. 정부는 2024년 세법개정안에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확대 내용을 담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현재는 중소기업과 연 매출액 5000억 미만 중견기업만 600억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데, 개정안 국회 통과 땐 전 중견기업이 한도 없이 가업상속에 필요한 상속세를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윤 대통령은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 발전 성공 사례가 늘어나야 국가 경쟁력도 높아진다”며 “각 지역이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에이직랜드, 대만 업체와 글로벌 AI 서버 칩 공동 개발에 ↑
  • [특징주]에이직랜드, 대만 업체와 글로벌 AI 서버 칩 공동 개발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직랜드(445090)가 강세를 보인다. 대만 이지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이직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6.10%(2500원) 오른 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이지스테크놀로지(이하 이지스)와 AI HPI(High-Performance Computing) 서버칩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의 목표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목표로 고도화된 IO(Input/Output) 칩렛(Chiple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PU 칩’, ‘AI 칩’, ‘IO 칩’, ‘IP 라이선스(UCIe, LPDDR5, PCIE5/6)’, 첨단 CoWoS 패키징 개발 등 여러 핵심 기술들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에이직랜드의 ASIC 칩 설계 전문성 및 TSMC의 첨단 공정 기술과 이지스의 ‘UCIe’ 및 ‘LPDDR5 IP’ 기술을 결합한 IO 칩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이지스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며, 칩렛 아키텍처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회사다. 특히, Arm과의 협력, AI 서버 솔루션 및 자체 보유중인 UCIe를 비롯한 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이사는 “이지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반도체 첨단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6 I 박정수 기자
소형 원전주 급락하자 플러그파워 폭등…무슨일이 (영상)
  • 소형 원전주 급락하자 플러그파워 폭등…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4.4%대 목전까지 갔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4.29%대까지 내려왔다. 3분기 실적시즌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성적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8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들 기업의 EPS(주당순이익) 전년대비 성장률은 6%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68%로 역사적 평균치 59%를 웃돌았다. 이번주에는 퀄컴과 ARM,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앨버말,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이날 국제유제(WTI)는 3% 넘게 급등했다. OPEC+가 취약한 경제 전망과 중국의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하루 220만배럴 감산 해제를 12월말로 한 달 연기한 탓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PLTR, 41.41, -1.2%, 13.7%*) 기업용(상업·정부)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팔란티어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7억26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증한 0.1달러로 예상치 0.09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7억~28억달러에서 28억~28억1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렉산더 카프 CEO는 “우리는 성장 가속화 단계”라며 “가장 진보된 AI 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탈렌에너지(TLN, 170.0, -2.2%) 전력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회사 탈렌에너지 주가가 2.2% 하락했다. 규제 당국이 소형 원전 전력량 증설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탈렌에너지가 펜실베니아 소재 원전의 전력량 증설(300MW→480MW)을 요청한 것에 대해 승인을 거절했다. 탈렌에너지의 이번 요청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빅테크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형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12.5%)와 비스트라(VST, -3.2%)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수소 업체 플러그파워(PLUG, 2.51, 20.1%)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AI용 전력에 수소 에너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NVDA, 136.05, 0.5%) 세계 최대 AI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0.5% 상승했다.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1일 S&P 다우존스는 오는 8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엔비디아를 새로 편입하는 대신 인텔(INTC, -2.9%)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대표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 편입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S&P500 지수와 달리 추적 ETF가 적어 자금 유출입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산업 대표성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5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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