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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활용할 인재 직접 키운다…맞춤형 훈련과정 42개 선정
  • 기업이 활용할 인재 직접 키운다…맞춤형 훈련과정 42개 선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과정 42개가 선정됐다.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기업맞춤형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42개 훈련과정(35개 훈련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과정들은 최대 3년간 운영 가능하고,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계속 운영 여부 및 훈련인원 등이 조정될 수 있다.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은 훈련기관과 기업이 함께 훈련과정을 설계·운영하는 현장 맞춤형 훈련과정으로, 훈련생들은 기업이 제시한 실무 문제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풀어가며 실무역량을 키우게 된다.이번 과정 중에는 훈련생들이 직무역량과 함께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기업의 자원과 시설을 활용한 사례들이 선정됐다. ‘건설공정공사관리 과정’은 10년 이상의 현장 경력자와 협약기업 대표를 교·강사로 활용하여 훈련의 전문성을 높였고, 현대건설(주)과 연계한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훈련생들이 과정 수료 후 바로 국내 건설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선체 구조물 및 플랜트 배관·파이프 용접사 양성과정’은 한화오션 내 9개 전문 제작업체와 과정 설계부터 운영,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기획했고, 선박 구조물 생산현장과 연계하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제품 생산장비 부품 제작 과정’은 동원파츠, 성진세미텍(주), ㈜벨류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부문 생산기업들이 훈련에 참여해 직접 훈련생들을 지도하도록 과정을 편성했다.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 맞춤형 국기훈련은 이론 중심의 강의식 교육에서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훈련으로 혁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평균 취업률이 86.2%에 달한다”며 “성과평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내실있게 훈련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훈련 방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6 I 최정훈 기자
사우디·UAE, 생성형AI 구축 경쟁 합류…"엔비디아 칩 대량 구매"
  • 사우디·UAE, 생성형AI 구축 경쟁 합류…"엔비디아 칩 대량 구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엔비디아의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엔비디아의 H100 칩을 최소 3000개 구매했으며, 킹압둘라대학(카우스트)이 올해 말까지 이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총 1억 2000만달러(약 1606억원)어치다. UAE 역시 자체 개발한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팰컨’의 학습을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FT는 전했다. H100은 하위버전인 A100보다 학습속도를 9배 향상시켜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AI용으로 설계된 세계 최초의 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가격은 A100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전 세계적으로 AI 소프트웨어 구축 경쟁이 가열되며 H100과 A100은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 회사의 지원을 받는 오픈AI, 구글(알파벳) 등이 최첨단 LLM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AI 구축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4개 중국 기업까지 경쟁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에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와 UAE까지 엔비디아의 칩 구매 경쟁에 합류한 것이다. 사우디는 A100을 이미 최소 200개 이상 확보한 상태이며, 슈퍼컴퓨터 ‘샤힌 III’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힌 III에는 엔비디아의 슈퍼칩 ‘그레이스 호퍼’ 700개가 탑재된다. UAE는 A100 384개가 탑재된 LLM 팰컨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LLM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량 구매했다. 오픈AI가 A100 1024개로 ‘GPT-3’를 구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버전인 H100을 수천개 단위로 구매한 것은 엄청난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구축하는 생성형 AI 역시 매우 높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09%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배 가량 뛰었다. 엔비디아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3.08.15 I 방성훈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2Q 순이익 7억…전년비 111.2%↑
  • 에쓰씨엔지니어링, 2Q 순이익 7억…전년비 11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억원, 영업이익이 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9%, 13.1% 감소했다.(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에쓰씨엔지니어링은 각종 산업 플랜트 분야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올 상반기 예정됐던 신규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 및 기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매출 인식 스케줄 지연으로 상반기 매출 일부가 하반기로 이연됐다.에쓰씨엔지니어링은 이연된 매출 반영과 더불어 양호한 신규 수주 흐름이 하반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포진해 있어 수주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입찰에 참여 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총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자회사 셀론텍은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셀론텍은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한다. 주력제품인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과 인대·건 재건용 ‘리젠씰’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사 진행률에 따라 매출액이 산정되는 EPC 사업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향상과 흑자 규모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이어 “자회사 셀론텍은 올 상반기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신제품 ‘카티씰’ 출시와 헬스케어(영양보충제) 및 반려동물 분야 사업영역 확대로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연구개발 및 신사업 발굴뿐 아니라 생산공정 효율화와 마케팅 강화 등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단행한 투자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8.14 I 이용성 기자
'IPO 대어' ARM 상장 앞둔 소프트뱅크, 지분 25% 인수 추진
  • 'IPO 대어' ARM 상장 앞둔 소프트뱅크, 지분 25%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다음 달 미국 나스닥 증시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상장을 앞두고 나머지 지분 25%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로고(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프트뱅크 관련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산하 벤처캐피털(VC)인 비전펀드가 ARM의 나머지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ARM의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비전펀드가 25% 각각 소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 기업공개(IPO)를 통해 비전펀드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0~15%를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가 책정 등을 위해 투자자 수요를 살펴보고 있다.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E)와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등 비전펀드1(VF1) 투자자들이 큰 이득을 볼 전망이다. VF1는 그간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글로벌 등과 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본 상황이라 상장을 앞둔 ARM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수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소프트뱅크는 다음달 미국 나스닥에 ARM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RM은 나스닥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79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2016년 ARM을 인수한 가격(240억파운드·약 40조원)의 거의 두 배 규모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비전펀드가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은행 레인그룹 등 투자 자문을 고용했다. 현재 VF1 투자위원회와 소프트뱅크의 투자자문위원회가 협상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측이 협상 중인 만큼 ARM의 (지분 25%에 대한) 정확한 가치는 알 수 없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ARM의 나머지 25% 지분 매각은 기업공개(IPO)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VF1이 IPO 이후에 ARM의 지분 25%를 매각하는 방안은 최소 1~2년이 걸리며, 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상장 전에 지분 매각에 힘이 실린다.또 소프트뱅크도 VF1이 보유한 ARM 주식을 매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뱅크는 560억달러 규모의 VF2 출범에 외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출자해 마련한 상황이다. 이에 VF1에서 투자 이익을 거둬야 소프트뱅크가 또 새로운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밖에 협상이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IPO에서 ARM 지분을 더 적게 매각하고 85~90%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한편 ARM IPO는 소프트뱅크에게 절실한 투자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16년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작년 400억달러(약 52조7000억원) 규모로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거래가 무산된 후 ARM 자체 IPO를 추진해왔다.
2023.08.14 I 이소현 기자
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단독]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이 내달 서울대에 총출동한다. 지난달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서울대의 첫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업·학교가 특성화 인재발굴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갈수록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인력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향후 인력영입을 위한 중장기 플랜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9월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경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계약학과가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연세대를 잇달아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삼성전자 사업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 임원진은 올해 2학기 서울대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나서기 위해 연단에 선다. 아예 시험문제 출제부터 학점을 매기는 것까지 실질적인 인재육성에 뛰어드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동반),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동반), 충북대-충남대-한기대(동반) 등 국내 대학 8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해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앞서 올해부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을 특성화분야로 두고 반도체 트랙을 개설해 공대 내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년에 26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게 서울대의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임원들이 파격적으로 회사에서 익힌 지식을 직접 전달하려는 건 학생들이 반도체 이외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른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2년 국내 주력산업별 산업기술인력 표본 대비 사업체 및 현원, 부족인원 분포 (자료=산업통상자원부)실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향후 반도체 산업은 지속 확대, 필요 인력 규모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만9000명 수준의 인력 규모는 10년 후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12만5000명 상당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반도체 산업분야의 기술 부족 인력은 △2017년 1423명 △2018년 1528명 △2019년 1579명 △2020년 1621명 △2021년 175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경 사장 외에도 삼성 내부에선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 학기 세부 커리큘럼과 강의를 맡을 임원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S램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강의에는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지능형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이론,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역시 특성화대학 출범 취지대로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실무·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학부생들에 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성화대학교·대학원을 점차 늘림으로써 인재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 인재 투입을 위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산학협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8.14 I 최영지 기자
SDV 전환 가속도..‘소프트웨어’ 인재 찾는 현대차
  • SDV 전환 가속도..‘소프트웨어’ 인재 찾는 현대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이 ‘전동화’로 바뀌었다. 차량 전동화 흐름이 거세지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구현하려는 완성차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자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SDV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쌓고 있다. 차량용 SW 관련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이유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직 경력 인재를 꾸준히 모집 중이다.대표적으로는 차량 전자시스템 SW 아키텍처 개발 직군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공고를 내고 해당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전동화 차량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신차에 속속 도입 중인 무선 SW 업데이트 기능을 강화할 인재도 찾는다. 무선 SW 업데이트(OTA)와 고객이 SW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FoD(구독형 서비스)를 시험할 연구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다.해외 R&D 법인에서도 관련 인재 채용은 활발하다. 미국 법인 산하 현대 미국 기술연구소(HATCI)는 SDV를 비롯해 인포테인먼트·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차량 SW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가 SW 인재를 찾는 이유는 SDV 전환 전략을 발 빠르게 이행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단순히 차량을 전기차(EV)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SW·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을 운영하겠다는 자체 전략을 내놨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올해 초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보다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차를 전동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터, 반도체 등 전동화 부품과 이를 운영할 SW다. 현대차가 원하는 전동화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뿐만 아니라 이를 지탱할 차량용 운영체제(OS)와 SW 아키텍처가 필요하다.SW가 발전할수록 SDV로의 전환도 빨라진다. SDV는 주행·편의·안전 기능을 SW 기반으로 운영하는 차량이다. SW 품질과 성능이 곧 차량의 성능을 결정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자체 SW를 책임질 인재가 필수적이다. 상반기부터 IT 인력을 대규모 채용하며 ‘SW 인재 수혈’에 나선 이유다.지난 6월 현대차·기아는 아예 R&D 조직을 개편해 차량 SW 담당 조직을 강화했다. 전자개발·인포테인먼트(IVI) 개발에 더해 차량제어·디지털엔지니어링·자율주행까지 차량 소프트웨어 전반을 다루는 조직을 꾸려 유기적인 SW 전략을 펼치겠단 구상이었다. 필요한 인재 역시 직접 뽑는다.SDV 본부 역시 인재 찾기에 나섰다. SDV 본부는 △SW 엔지니어 △프론트엔드·백엔드 엔지니어 등 IT 개발 직군을 상시 채용 중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자 지난해부터 해외 유수 대학 박사 과정 학생들을 초청하는 ‘비전 콘퍼런스’도 열고 있다.현대차가 찍은 SDV ‘원년’은 2025년이다. 지난해 10월 전 차종을 2025년까지 SDV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SW 인재 모집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SDV 전환을 위한 현대차의 인재 확보 움직임이 거센 상황에서 개발 인력을 두고 반도체, IT 업계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개발 인력을 찾던 IT 업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SW 관련 인력을 찾고 있다”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이다원 기자
이안, 포스코A&C 등과 '스마트 CM 플랫폼' 공동개발 협약
  • 이안, 포스코A&C 등과 '스마트 CM 플랫폼' 공동개발 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이안은 포스코A&C, 포스코DX(022100), 창소프트아이앤아이 등과 ‘스마트 건설사업관리(CM)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왼쪽부터) 정훈 포스코A&C 사장, 정우식 포스코DX IT사업실장, 김은석 창소프트 대표, 이승호 이안 대표. (사진=이안)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플랫폼 설계 및 테스트베드 프로젝트 수행 △IT 인프라 플랫폼 구축 △건설분야 신기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디지털트윈 기반 플랫폼 및 앱 개발 △건축정보모델(BIM) 솔루션 기반 앱 개발 등이다. 스마트 건설사업관리 플랫폼은 효율적으로 사업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과 BIM 기반의 공정·원가·품질·안전·자재관리 등의 기술 집합체다.이안은 하이테크 산업분야에서 가장 하이앤드에 속하는 반도체 팹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팹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발전소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팹 설계를 시작으로 운영, 감리,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디지털트윈 토탈 플랫폼 개발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첨단 시설물의 전 생애주기 각 단계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이승호 이안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산업용 디지털트윈 구축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트윈 토탈 플랫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차별화된 레퍼런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사업 역량 및 실적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김응태 기자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그룹이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했다. 반도체. (사진=AFP)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싱지메이주는 지리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지분 79%를 인수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사다.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팀은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시스템온칩(SoC), 차량용 시스템칩, 스마트폰용 칩, 혼합현실(XR)용 칩 등을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지메이주는 앞으로 지리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설계와 자동차용 운영체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싱지메이주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반도체 사업 해산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품 혁신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지메이주의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는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손을 뗀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사업 철수가 잇따르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는 진단이다. SCMP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고급 칩을 수입할 수 없어 중국의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를 받아줄 위탁생산 업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2023.08.10 I 김겨레 기자
'최대 100억달러' ARM IPO…"아마존, 핵심투자자 참여 논의 중"
  • '최대 100억달러' ARM IPO…"아마존, 핵심투자자 참여 논의 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아마존 로고(왼쪽)과 손정의(오른쪽) 소프트뱅크그룹 대표가 일본 토쿄에서 열린 회사 재무결과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다음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앞둔 ARM의 ‘코너스톤(초석)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너스톤 투자는 IPO 전에 공모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장기 투자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는 방식이다.아마존이 이번 IPO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클라우딩 컴퓨터 시장에서 ARM의 중요성이 부각된 결과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그래비톤’을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에 투입하고 있다.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ARM이) 초석 투자자를 영입하면서 주요 고객과 유대를 강화하고 IPO 흥행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RM과 아마존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ARM의 IPO를 앞두고 인텔과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약 10개 기술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ARM은 올해 최대 IPO로 꼽히는 이번 상장을 통해 80억~100억달러(10조5000억~13조2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ARM IPO는 소프트뱅크에게 절실한 투자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작년 400억달러(약 52조7000억원) 규모로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거래가 무산된 후 ARM 자체 IPO를 추진해왔다. 그간 소프트뱅크는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비전펀드를 중심으로 전 세계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지만 대규모 손실을 보고 고군분투 중이다. 비전펀드는 2022회계연도에 5조2800억엔(약 52조2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2023.08.09 I 이소현 기자
'올 IPO 최대어' ARM, 9월 美나스닥 상장…“애플, 삼성 등 투자”
  • '올 IPO 최대어' ARM, 9월 美나스닥 상장…“애플, 삼성 등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이 다음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8일 “ARM은 9월 말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 했으나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SEC에 ARM의 상장 준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닛케이는 또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인텔, 한국의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ARM에 출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RM은 출자 기업들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한 뒤, 이를 기반으로 상장 이후 주가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비전펀드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0~15%를 매각할 예정이며, 현재 공모가 책정 등을 위해 투자자 수요를 살펴보고 있다. ARM은 나스닥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78조 756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2016년 ARM을 인수한 가격(240억파운드·약 40조 1450억원)의 거의 두 배 규모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출자로 ARM의 IPO가 흥행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직접 나서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앵커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지분에 대규모로 투자해 말 그대로 ‘닻’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앵커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등 공모 흥행 및 성공을 좌우한다.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투자자로 내세운 건 IPO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흥행 요소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결정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ARM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면 침체된 자금조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IPO 및 인수·합병(M&A)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활황을 맞이했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2021년 4162억달러로 전년대비 80% 급증했다.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기 시작하며 IPO 시장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지난해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년대비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2023.08.09 I 방성훈 기자
美증시,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은행·반도체↓
  • 美증시,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은행·반도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해 신용 등급을 대거 내리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은행들이 자산·부채관리 위험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미국 은행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패닉장세는 연출되지 않았다. 지정학 리스크에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다.중국 7월 수출은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부진했다. 기아(000270) 등 8개사는 결함 문제로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오늘(9일)부터 태풍 ‘카눈’ 영향권에 본격 진입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무디스 본사 로고(사진=로이터)◇ 뉴욕증시,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한 3만5314.4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2% 떨어진 4499.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9% 밀린 1만3884.3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 소식,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기업 실적 등에 주목.◇ 무디스 “은행들, 자산·부채관리 위험 직면”-무디스는 이날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려.-이들 은행은 앞서 등급이 강등된 은행들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무디스는 이보다 앞서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을 강등하고,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려.-무디스는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상업 부동산 등 자산질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미국 은행주 약세, 패닉장세는 연출되지 않아-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도 영향을 받으며 각각 2.05%, 0.56% 하락. KBW 은행지수도 1.22% 떨어져.-BNY멜론은행의 주가가 0.61% 하락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1.6% 하락.-지난 3월 은행권 위기 이후 진정됐던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무디스의 이번 등급 강등 소식에 재부상.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해 과거와 같은 패닉 장세는 연출되지 않아.◇ 반도체 업종 하락…중국 기업도 지정학 리스크에↓-미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2%대, 리오토는 8%대 하락. 중국 기업들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되면서 영향 받아.-반도체 업종도 대만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에 하락세. 마이크론은 2.49%, 엔비디아는 1.67%, AMD는 3.06% 하락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터 독은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17.18% 급락. -당뇨병, 알츠하이머, 비만치료제 등을 만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와 연간 이익 및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14.85% 급등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국 6월 무역적자 줄어…수입이 감소-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보다 줄어들어.-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4.1% 줄어든 655억달러로 집계. 이는 지난해 봄 수준의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준.-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하락. 이는 미국 내 소비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제조업 부문의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중국 7월 수출, 두자릿수 감소…글로벌 수요 위축-중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또다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17억6000만달러(약 369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4.5% 줄어.-이 같은 월간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세계적 수요 위축 속에 중국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 부진. 중국 정부가 설정안 5.0% 안팎 성장 목표 어려울 수 있을 거란 우려도 나와.◇ 무더위 속 태풍 ‘카눈’ 영향권으로…밤에 전국 비-수요일인 9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 -오는 11일 오전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 등 예상.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에서 비가 내릴 전망. ◇ 美 국방부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 매우 우려…계속 주시”-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무기 거래를 찾아내고 공개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언급. ◇ 국토부, 기아·벤츠 등 8개사 1만4057대 자발적 시정 조치-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GM,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8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40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9일 밝혀. -기아가 제작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8394대는 후륜 구동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돼 오는 10일부터 시정조치.◇ 전력수급 사상 최초로 전력총수요 100GW 돌파-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으로 100GW(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추계. 한 시간 평균 전력총수요가 100GW를 넘어선 것은 전력수급 역사상 처음. -해당 추계에서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했다.◇ 국제유가 반등…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0%) 오른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급증 기대감이 반영. -여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항구를 계속 봉쇄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도 영향을 미쳐.
2023.08.09 I 이은정 기자
"ARM 9월 나스닥 상장 추진…삼성전자·애플 투자자로"
  • "ARM 9월 나스닥 상장 추진…삼성전자·애플 투자자로"
  • 반도체 설계회사 ARM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오는 9월 중으로 계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RM 상장 시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ARM은 나스닥 상장 시점을 오는 9월 중하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달 정식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상장 시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79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ARM 상장 시 애플,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약 42조3300억원)에 ARM을 인수했고, 4년 후인 2020년 9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약 53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엔비디아도 인수에 적극적이었으나 각 규제 당국이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ARM 매각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IPO로 출구 전략을 선회했다. 앞서 미국·영국 증시 동시 상장도 고려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3.08.08 I 이은정 기자
SKT, '톱3' MSP 도약…"AI·클라우드 시장 적극 공략"(종합)
  • SKT, '톱3' MSP 도약…"AI·클라우드 시장 적극 공략"(종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본업인 유무선 통신사업에서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두 자릿 수 성장을 거둔 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B2B(기업간거래)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사진=SK텔레콤)8일 S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064억원으로 0.3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4.71% 오른 347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SKT가 2분기 매출액 4조3839억원, 영업이익 47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통신사업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B2B 신사업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2분기 SKT 통신부문 매출은 2조6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이며,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은 63%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했다.엔터프라이즈 사업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매출 407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 수주한 신규 사업에 힘입어 6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향후 SKT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IDC 사업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해 오는 2027년 국내 ‘톱3’ MSP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김명국 SKT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SP는 리커링 매출 비중이 5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이는 유무선 네트워크 역량과 AI, 빅데이터, 데이터센터, 보안 등 경쟁력 있는 통신 자산을 결합해 제공하는 안정적 토대”라고 설명했다.이어 “SKT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 자원의 단순 재판매가 아니라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AI기반 비용 최적화, 맞춤 클라우드 컨테이너 토탈 솔루션 등 MSP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리커링을 더 공고히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어 금융사에는 데이터 분석, AI콜센터(AICC), 정보보안 등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고, 컴퓨팅 자원 사용량이 많은 AI 개발사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특화된 엣지 클라우드 같은 효율적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담당은 “AI클라우드 설계·구축 역량과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해 챗GPT가 촉발한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며 “SKT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통해 국내 CSP 사업자들이나 리세일 중심 MSP 사업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8 I 김가은 기자
①김경남 대표 “최종 목표는 한국의 ‘J&J메드테크’”
  • [웨이센 대해부]①김경남 대표 “최종 목표는 한국의 ‘J&J메드테크’”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내시경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웨이센’이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내시경 영상분석 서비스인 ‘웨이메드 엔도’와 공황장애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으로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웨이센 본사에서 만난 김경남 대표는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앤존슨 메디테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사진=웨이센)웨이센은 ‘AI 메드테크 기업’을 표방한다. 메드테크란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료기술)의 약자로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울러 이를 위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존슨앤존슨메디칼도 지난해 사명을 존슨앤존스메드테크로 바꾸며 의료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봇수술기,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다.김 대표는 “존슨앤존슨은 유일하게 의료기기와 제약·바이오를 함께 하는 기업”이라며 “메드테크 기술에 선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비전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셀바스AI(108860) CEO를 지냈고 셀바스AI를 나온 해 AI 의료기업 웨이센을 창업했다.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디지털교과서, 음성합성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AI 융합 제품회사로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김 대표는 “AI 전문기업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로 모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배경을 말했다.사명인 웨이센에도 이 같은 사업의 비전이 담겼다. 웨이센은 ‘WAY’와 ‘CENT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정도경영을 기본으로 제대로 된 예방, 진단, 치료법을 의료 AI 분야에서 찾아 의료산업에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임상 유효성이 확실한 의료 AI 솔루션을 만들면 분명히 의료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사업 초기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아이템을 고민했다는 김 대표는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이 시장성과 현재의 기술수준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김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주민등록번호 체계 위에 오랜 의료데이터들이 축적돼 있고 정부가 건강보험사업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직장보험체계라 데이터의 지속 축적이 어렵고 건강보험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인구 600만)와 대만(2400만)은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며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은 관련 데이터가 시계열로 쌓여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AI를 접목한 글로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국내 환경에서 글로벌까지 선두기업으로 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웨이센의 임직원 수는 총 37명으로, 이중 개발자 비중이 52%다. 석사 및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임직원의 35%인 13명인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제일 많다.비상장사인 웨이센의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2023.08.08 I 나은경 기자
'兆대어' 파두, 실망스런 데뷔…대형 IPO 차가운 스타트
  • '兆대어' 파두, 실망스런 데뷔…대형 IPO 차가운 스타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조 원대 이상 시가총액을 기대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첫 ‘조(兆)대어’로 기대를 모은 파두(440110)가 7일 기대와 달리 공모가를 밑돌며 상장 신고식을 치르면서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중소형 IPO 흥행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대형 종목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1.13%(3450원) 적은 2만7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2만5000원까지 급락하며 20% 넘게 빠졌다 3만원 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터져 나오면서 다시 후퇴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 하루 1조3000억원대 매도세를 기록했는데 청약 과정에서 흥행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상장 당일 주가까지 끌어내린 모양새가 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파두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엘티(172670)와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버넥트(438700) 등 최근 상장한 중소형 새내기 주들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돈 데 따른 IPO 시장의 냉각 기류가 대형 종목의 상장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날 종가기준 파두의 시가총액은 1조3263억원으로, 올해 첫 1조원대 몸값의 종목이다. 이 때문에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후속 대어급 종목의 IPO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반기 조 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종목은 심사청구 단계에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직행하는 데다 평가 여부에 따라 몸값이 3조원이 넘는 ‘초대어’ 상장 종목 탄생 가능성도 거론된다.하지만 파두의 미지근한 상장으로 기대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달리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에코프로(086520) 그룹주의 과열 논란과 오너 리스크로 상장 심사 통과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월27일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신청한 만큼 심사기한(45일)은 이미 넘긴 상황이다. 잠재적 상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LG CNS와 SK에코플랜트 등을 비롯해 증시 침체를 이유로 상장 절차를 중단한 케이뱅크와 컬리, 오아시스 등도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증권가에서는 대형 종목의 IPO는 중소형과 비교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큰데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 확대(60~400%), 일반청약자의 중복 재정 제한 등 금융당국의 IPO 건전성 제고 방안 시행으로 하반기에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IPO 투자 열기가 다소 식었으나 여전히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대어급 우량 종목이 IPO 시장을 노크하는 가운데 제도적 뒷받침 등으로 공모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다가온다면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단독]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제조에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 ‘HoVIS(호비스)’를 도입해 기술 리더십을 끌어올린다. 이미 DDR5나 업계 최고층 낸드플래시 제품을 최초 개발하는 등 메모리 기술 우위에 선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제조 솔루션 호비스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비스는 특정 기술이 아닌, 반도체 제조 전반에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모두 일컫는 명칭으로, 일종의 AI 기반 통합 제조 솔루션이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시스템 ‘자비스’와 ‘하이닉스’의 합성어인데 AI를 활용해 최적의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취지다.현재 SK하이닉스가 공정에 도입한 대표적 AI 기술은 VAIS(바이스)와 HyVIS(하이비스)다. 먼저 바이스는 웨이퍼 계측에 활용하는 AI 기술이다. 계측은 식각(웨이퍼의 회로패턴 중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공정)이나 박막 증착(웨이퍼 위에 물리적·화학적 반응을 거쳐 박막을 입히는 공정) 등 각 공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웨이퍼 공정이 많고 복잡한 탓에 매 공정 후 계측작업은 필수적이다. 바이스는 정상제품의 이미지와 실제 각 공정을 마친 제품 이미지를 비교해 웨이퍼의 정상 여부를 판독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50% 높였고 계측 장비 비용도 줄였다”고 했다.하이비스는 공정 전반에 걸쳐 쓰이는 AI 기반 반도체 검사 기술로, 결함이 있는 웨이퍼 중 다양한 불량 유형을 구분한다. 불량 유형 분류는 웨이퍼 생산라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원가와 연관된 수율 개선에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하이비스를 활용해 검사 시간을 최대 10분의 1까지 줄였다. 또 SK하이닉스는 AI 전문 스타트업 가우스랩스가 출시한 AI 서비스 ‘판옵테스 VM’도 쓰고 있다. 판옵테스 VM은 웨이퍼 제조 공정 결과를 예측하는 가상 계측 기술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D램 설계를 지원하는 AI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AI 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경험 기반의 업무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는 동시에 최고 품질의 반도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가 AI 기술 일부를 반도체 제조에 활용한 건 2021년부터다. SK하이닉스는 추가 AI 기술을 개발해 설계와 공정 전반에 걸쳐 꾸준히 도입하고 개선하는 등 호비스의 기술 성숙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지금도 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을 맡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며 호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한 238단 낸드플래시(왼쪽)와 SK하이닉스의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이를 토대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차세대 D램인 DDR5를 업계 최초 개발한 바 있고 업계 최고층 238단 낸드의 개발과 양산도 SK하이닉스가 최초다. 선도적인 기술력에 호비스를 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얘기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는 거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최적화된 AI로 기술 수준을 높이고 HoVIS의 적용범위도 넓힐 것”이라며 “메모리 제조 역량을 끌어올려 기술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벌점 쌓여도 일감 수주 ‘유령 감리’도 비일비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벌점 쌓여도 일감 수주 ‘유령 감리’도 비일비재-전국 칼부림 공포···‘살인 예고’ 54명 검거-SK하이닉스, AI로 반도체 만든다-조기 폐막 면했지만 갈 길 먼 잼버리-[사설]중도 난파 면한 잼버리, 유종의 미 위해 최선 다해야-[사설]박영수 구속, ‘50억 클럽’ 수사 한치 의혹도 남기지 말길△종합-임계온도 실험, 공중부양 트겅 확인 ‘상온 초전도체’ 입증 근거 충분-웨이퍼 계측 생산성 50% 향상 불량 검사시간 10분의 1로 뚝-한반도로 경로 튼 태풍 ‘카눈’···9일부터 영향권△‘엘피아’가 장악한 감리업계-도면 까막눈을 감리단장으로 영입···무분별한 ‘전관 모시기’ 경쟁-3000가구 짓는데 고작 4명···꼼꼼한 감리 불가능-감리 독립성 강화 나선 국토부···유관기관과 함께 TF 구성△종합-치솟는 美 장기국채금리···성장주·부동산 악영향 미칠까 ‘뒤숭숭’-가석방없는 종신형,사법입원제···흉악범죄 특단카드 꺼냈다-초전도체株 급락에도···‘한탕 꿈’ 못 놓는 개미-배춧값 일주일새 75%↑ 김치, 또 ‘金치’ 되나△‘첩첩산중’ 잼버리-“최악 면했다”···尹 긴급지시후 상황 호전됐지만 그늘막 부족 등 여전-반도체 공장 견학·의료단 파견···JY, 위기의 잼버리 총력 지원-“文정부 뭐했나”vs“尹 안일대응” 여야 ‘잼버리 책임’ 네 탓 공방△정치-朴 “내로남불·온정주의 반복 않겠다”···與 “실천의지 없는 동어반복”-잼버리·흉기 난동에···‘일하는 휴가’ 보내는 尹대통령-DMZ 평화지대 사업 줄무산 지난해 배정예산 60% ‘불용’-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활동기한 사실상 조기종료-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울산 조선업 살리기에 전력투구”△경제-폭염에 오늘 전력수요 최고조···“수급관리 총력”-환율 1320원 앞두고 美 CPI 주목-“中 올해 5% 내외 경제성장”-의사·약사에 90억 리베이트 뿌린 안국약품 과징금△금융-KB금융 세대교체 “리딩그룹 이끌 적임자는?”-캄보디아 리딩뱅크 노린다 ‘KB 프라삭은행’ 출범 임박-금감원, 대규모 횡령 정조준···PF점검대상 확대-하나금융, 인도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도약△글로벌-국제유가 ‘꿈틀’···인플레 완화에 ‘찬물’ 끼얹나-‘조정이냐 vs 랠리 지속이냐’ 7월 CPI만 바라보는 美증시-中, 태풍에 지진까지···“경기 안좋은데 한달 재해 손실만 7조원”-‘우크라 평화회의’에 中도 참석···사우디 외교력 ‘주목’-캐나다 “내년부터 구글·메타에 디지털세 부과”△산업-中과 격차 확대···K디스플레이 ‘車OLED’ 액셀-2분기 영업이익율 10.86% 토요타보다 장사 잘한 현대차-포스코, 포화상태 ‘코일철근 시장’ 진출에···철강업계 술렁-D램 살아나는데, ‘낸드’ 감산 왜△ICT-KT 새 수장에 김영섭···주총 전까지 신중모드-과기정통부·복지부, 신약개발 AI경진대회 개최-‘갤럭시 Z폴드5·플립5’ 알뜰구매 방법은···-SK텔레콤, 장애인 돕는 AI 서비스 3종 선봬△중소기업-경험·성공 노하우 공유···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가 키운다-중기부 ‘황금녘 동행축제’ 9월 참여 中企 300곳 선정-AI기술 활용···온라인교육도 학생 밀착관리 가능-한샘·KCC·현대리바트···대리점과 소통·지원 강화 배경은△소비자생활-“쉬기만 해도 좋아”···더타운몰 킨텍스점 인기 이유 있었네-‘고당도 샤인머스켓’ 롯데百, 내일 선보여-“스포츠 트렌드 읽었더니 3일간 2만명 방문”-男 스킨케어부터 프리미엄 향수까지···외형 확대 나선 한섬△증권-‘주가조작, 이익 2배 환수’ 이르면 이번 주 입법 예고-미국발 악재에 쿨, 테마주 열풍에 핫···변덕 심한 증시-수주 밀려오는 전장···주가 밀린 LG전자 반등할까△증권-2차전지 다음은 나···바이오주, IPO 시장 달군다-폴라리스쉬핑은 국내외 원매자 눈독 HMM은 국내 중견사끼리 각축전-쌍용C&E, 레미콘 매각에···신평사 평가 엇갈려-주간 수익률 11.09%···코스닥 베팅 펀드 방긋△부동산-입찰 뜨면 수백개사 우르르···사전심사 강화해야-LH “경영평가 ‘일타강사’ 모십니다”-부실 시공만큼 위험한 ‘부실 설계’ ‘30년 제자리’ 설계단가 현실화 필요-목동 재건축 단지 매수하려면 ‘2년 실거주’ 명심해야△문화-13년 무대 인생, 첫 연극 도전 “엄마로서의 공포 담았죠”-방학·휴가철 맞은 서점가···어린이책·만화 잘 나가네-점점 사라져가는 기억···무용으로 풀어낸 ‘치매’△스포츠-‘질식 수비 골프’ 임진희, 생애 첫 다승 달성-고진영, 부상 우려 씻고 영국행-스포츠계 최고 명예직 놓고···‘배구여제’ 김연경 ‘사격황제’ 진종오 격돌-대니엘 강은 하이원, 티띠꾼은 한화 출전△오피니언-中, 4.5세대 노광기 국산화 의미-[기고]과잉입법 망국론-[생생확대경]기술탈취 반성없이, 호위함 탈락 억울하다는 1위 조선사△오피니언-[목멱칼럼‘접어야 하는 예산사업들-’기울어진 제약 운동장‘ 바로잡으려면-[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1급 대변인‘△피플-우방국 간첩은 처벌 낮추자고?···국제정세서 ’적·우방‘ 어떻게 가르나-전경련, 새 단체 ’한국경제인협회‘ 슬로건·CI 아이디어 공모-“수소 충전소로 韓 친환경 에너지 앞장”-안랩, 임직원 자녀 70명 초청···’미래상상 코딩캠프‘ 성료-2.4배 효율적인 AI 반도체 개발···“글로벌 시장 선점”△사회“킬러문항 배제, 승산 있다”···수능재수생 34%, 28년 만에 최고 전망-음주운전車 한달간 29대 압수 초범도 사망사고땐 안봐준다-성매매업소 단속 중 딱 걸린 ’마약 거래‘···9만회분 압수-온열질환 사망 올 들어 21명···작년의 4배
2023.08.06 I 강민구 기자
엔비디아보다 2.4배 가성비 높인 'AI 반도체' 개발한 이 회사
  • 엔비디아보다 2.4배 가성비 높인 'AI 반도체' 개발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주)하이퍼엑셀을 창업한 김주영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사진=KAIST김주영 교수는 미국시간 7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국제 반도체 설계 자동화 학회(Design Automation Conference, 이하 DAC)에서 공학 부문 최고 발표상(Engineering 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하이퍼엑셀 수상장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거대 언어모델(LLM) AI를 돌릴 데이터 병렬처리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AI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엔비디아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2.4배 효율성을 향상시킨 기술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 학회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거대 언어 모델은 기존 인공지능과는 달리 전례 없는 큰 규모의 인공지능 모델이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성능 GPU가 필요해,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주영 교수 연구팀이 챗GPT에 핵심으로 사용되는 거대 언어 모델의 추론 연산을 효율적으로 가속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연구팀이 개발한 AI 반도체 ‘LPU(Latency Processing Unit)’는 거대 언어 모델의 추론 연산을 효율적으로 가속한다. 메모리 대역폭 사용을 극대화하고 추론에 필요한 모든 연산을 고속으로 수행 가능한 연산 엔진을 갖춘 AI 반도체이며, 자체 네트워킹을 내장하여 다수개 가속기로 확장이 용이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LPU 구조도 개요이 LPU 기반의 가속 어플라이언스 서버는 업계 최고의 고성능 GPU인 엔비디아 A100 기반 슈퍼컴퓨터보다 성능은 최대 50%, 가격 대비 성능은 2.4배가량 높였다.이는 최근 급격하게 생성형 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에서 고성능 GPU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김주영 교수의 창업기업인 하이퍼엑셀에서 수행했다. 미국시간 7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국제 반도체 설계 자동화 학회(Design Automation Conference, DAC)에서 공학 부문 최고 발표상(Engineering 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DAC는 전자 설계 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 EDA)와 반도체 설계자산(Semiconductor Intellectual Property, IP) 기술 관련하여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술을 선보이는 학회다. DAC에는 인텔, 엔비디아, AMD,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TSMC 등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이 참가하며, 하버드대학교, MIT, 스탠퍼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의 대학도 많이 참가한다. LPU를 활용한 거대 언어모델 연산방식연구팀이 개발한 LPU칩과 가속 어플라이언스세계적인 반도체 기술들 사이에서 김 교수팀이 거대 언어 모델을 위한 AI 반도체 기술로 유일하게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으로 거대 언어 모델의 추론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AI 반도체 솔루션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김주영 KAIST 교수(하이퍼엑셀 창업자)는 “미래 거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 ‘LPU’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력보다 우위를 선점하겠다”라며 큰 포부를 밝혔다.
2023.08.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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