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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대중 수출 제한 우려로 개장전 하락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는데 추가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2% 하락한 449.3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칩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들어 3배 이상 올랐지만 지난 3개월간 2.2%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미국 관계자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을 강화할 계획이며 엔비디아의 H800 칩이 이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수출을 위해 AI반도체의 성능을 하향한 H800 칩을 설계해 기존 수출 규제를 우회해왔다.엔비디아는 앞서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H800과 A800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이 확대돼도 매출에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엔비디아 경영진은 중국으로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면 미국 칩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및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올해와 내년 약 50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A800칩을 주문했다.
2023.10.16 I 정지나 기자
셋째 낳으면 승진하는 회사, 신입 공채도 자녀 있으면 우대
  • 셋째 낳으면 승진하는 회사, 신입 공채도 자녀 있으면 우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차세대 인재 확보 및 글로벌사업과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등 전략적 사업 확대를 위해 내달 8일까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고 16일 밝혔다.채용부문은 건축, 기계·설비, 전기 분야의 PM(건설사업관리) 직무로 주요 업무는 △건설사업관리(품질, 공정, 설계, 원가 등) △하이테크(배터리, 반도체 공장 등), 데이터센터 분야 프로젝트 관리 △기계설비 프로젝트 관리 △전기 단계별 설계, 시공, 품질, 원가, 인프라 구축관리 등이다. 자격요건은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2024년 2월)이면서 2024년 1월 입사가 가능해야 하고 관련 직무 경력 3년 이하도 지원 가능하다. 건축 및 기계·설비, 전기 분야 전공자와 관련 기사자격증 소지자, 어학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지원 희망자는 내달 8일 24시까지 한미글로벌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해야 하며 서류전형 이후 AI역량검사,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합격 여부를 개별 통보한다.한미글로벌의 신입사원에게는 6개월간 해외 건설현장 연수 참여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경력 관리를 통해 글로벌 PM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회사 측은 지원자에 회사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채용 홈페이지에 실제 신입사원이 수행하는 업무와 선배들의 글로벌 OJT 생활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했다.또 한미글로벌은 저출산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자녀가 있는 지원자를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우대한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제도로 유명한 한미글로벌은 △결혼 시 1억원 주택자금대출 △난임치료 무제한 지원 △최대 1000만원 다자녀 출산 축하금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 △자녀 수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 지원 △셋째 출산 시 조건 없는 특진 등 생애주기별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3.10.16 I 김아름 기자
일할 사람 못 구하는 곳에 맞춤 지원…기피 원인 해소는 ‘미흡’(종합)
  • 일할 사람 못 구하는 곳에 맞춤 지원…기피 원인 해소는 ‘미흡’(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비수도권 중소사업장이 인력을 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역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그러나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 등 근본적 문제의 해소방안은 담기지 않아 구인난 해소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력 도입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일할 사람 없어요…지역 맞춤형 구인 대책 추진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3차 ‘빈 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된다.지난 8월 기준 빈 일자리는 22만1000개를 기록했다. 20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7개월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만8000명) 대비 4만3000명이 높다. 특히 빈 일자리의 약 70%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차지한다. 빈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생기지만, 최근엔 숙박·음식점업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앞서 정부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계속된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1~2차 빈 일자리 대책을 추진했다. 제조업부터 음식점업, 농업, 건설업, 해운업 등 업종별 구인 지원방안이 담겼다. 그러나 여전히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3차 대책은 지역 노동시장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먼저 광역단체별로 빈 일자리 규모, 현장 체감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인 빈 일자리 업종을 선정했다. 이후 해당 업종의 인력난 원인을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 방안을 지자체 주도로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전국에서 빈 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1.7%, 전국 1.2%)은 △식료품 제조업 △보건복지업 △반도체 부품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담았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지역 내 관련 기업의 47.5%가 음성·진천군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인구유출 및 고령화 심화로 원활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고, 대다수 기업이 소규모 영세기업으로 산단지역에 밀집되어 있지 않고 지역내 분산해 있는 상황이다.이에 고용센터·지자체 일자리센터 등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충주시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 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 및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또 여성인력 유입 확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 지원을 강화하고, 정년퇴직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하는 경우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 지원 수준을 확대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위해 기업 부스를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조적 문제 해소는 ‘미흡’…외국인력 또 확대지역 맞춤형으로 빈 일자리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구인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빈 일자리 문제의 핵심인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해소하기엔 지원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정부는 빈 일자리의 원인으로 비수도권 중심의 인력 유출,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청년들의 근로 기피, 고령화를 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6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고용부 관계자는 “빈 일자리의 문제의 핵심이 노동시장 이중구조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하고, 이중구조 문제는 노동 개혁을 통해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외국인력 도입 확대가 빈 일자리 해소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도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인 외국인력을 내년에도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또 ‘지역특화비자’ 쿼터 확대도 검토하고,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외국인력은 이번 대책의 보완적인 성격이고, 여성이나 고령자들의 경제활동참가가 많아지는 만큼 이들을 우대 지원할 것”이라며 “단 기간에 빈 일자리가 10만명대가 되진 않겠지만, 1~3차 대책을 꾸준히 하면 조금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6 I 최정훈 기자
달착륙선에 국산 열전 발전소자 쓸까? 원자력전지 핵심 기술 개발
  • 달착륙선에 국산 열전 발전소자 쓸까? 원자력전지 핵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도의 달 탐사선이 최근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고,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가 달에서 순항하는 등 우주 탐사 경쟁이 치열하다. 인류가 달, 화성으로 탐사선이나 로버(무인 탐사차량)을 보내려면 꼭 필요한 기술이 있다. 바로 태양이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원자력전지다.한국전기연구원의 박수동·류병기·정재환 박사팀이 원자력전지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열전효율 공식을 제시하고, 기존보다 효율을 3% 더 높일 수 있는 적층형 열전 발전소자를 개발했다. 우주가 아닌 지상에서 검증을 받은 기술이고 실제 방사성동위원소를 적용한 연구는 아니지만 앞으로 우주탐사를 비롯해 폐열발전소, 통신 장비, 전기차 배터리 온도 제어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다.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독일항공우주연구원의 성능 검증을 받았고, 지난 달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한·독 열전발전 워크숍’에서 현지 기업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연과 독일항공우주연구원이 다른 물질계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적층 복합 열전발전소자’를 함께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공유했다.파벨 지올코브스키(Pawel Ziolkowski) 독일항공우주연구원 쾰른 재료연구소의 열전기능물질 연구부 부부장은 “한국의 열전발전 기술이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며 “신개념 열전방정식이 적용된 소자가 원자력전지의 성능을 높이고, 인류 우주 탐사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왼쪽부터)류병기·정재환·박수동 박사.(사진=한국전기연구원)◇방사선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원자력전지는 방사선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우주 탐사선, 탐사로버 등 전력원으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가 대표적이다. 방사성동위원소(플루토늄-238, 아메리슘-241 등)는 전지의 밀폐용기 속에서 스스로 붕괴되며 섭씨 400도에서 700도가 넘는 높은 열을 발생시킨다. 원자력전지는 이러한 높은 열과 우주의 낮은 온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열전발전’을 이용한다.박수동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원자력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발열체’와 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열전발전소자’가 핵심 기술인데 플루토늄 등은 핵무기 활용 가능성 등으로 국제적인 제약이 있어 발열체는 본격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열을 가지고 전기를 만드는 열전 소자 만큼은 국내 고유의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열전 물질 성능 측정.(사진=한국전기연구원)원자력전지는 저온부터 고온까지 각 온도대에서 열전반도체들을 쌓는(적층) 형태로 배열돼 있는데 열전반도체 물질 성능이 온도 분포에 맞게 최고 성능의 반도체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온도 분포를 명확하게 분석하게 분석해 최적의 ‘적층형 열전발전소자’를 설계하고, 합성했다.연구팀은 앞서 지난 2020년 학계에서 열전발전 효율성을 입증하는 기존 지표였던 ‘열전성능지수(ZT)’의 오류·한계를 밝혀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전기연 연구진이 이 지수가 작아도 오히려 효율이 높아지는 ‘ZT 완전역전’ 현상을 찾아내 오류를 밝혀냈다. 이어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신 열전효율 공식’을 개발한 것이다.전기연의 열전 적층 설계 프로그램과 이 공식을 이용하면 고효율화를 위한 수백만 개 이상의 열전반도체 적층 조합을 예측할 수 있다. 설계·탐색 시간도 수백 배 이상 빠르다. 1개 단위 열전반도체의 성능에 의존하거나, 과거 경험만을 바탕으로 진행했던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는 셈이다.전기연은 이러한 원천기술을 이용해 설계된 적층형 열전발전소자를 실질적으로 합성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실험을 통해 섭씨 500도 이상의 조건에서 기존 단일방식 소자보다 효율이 3%이상 높게 나타났다. 수 밀리미터(mm) 높이에서 2~4층의 적층을 가능하게 하는 소자 설계, 합성 기술도 확보해 가벼우면서도 작은 보조전원을 만들어 소형위성, 로버 등에 활용성을 높였다.박수동 박사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 없이 전기를 생산하려면 원자력전지가 필요하며, 추울때는 탐사선을 보호하는 장치로 쓰는 원자력 전지가 필수”라며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효율을 높이고, 장치를 작게 만들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앞으로 달착륙선 등에 활발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했다.
2023.10.16 I 강민구 기자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이 독점하던 서버용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에너지 효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발하면서다.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성능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는 엔비디아, 퀄컴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KT와 글로벌 투자자인 테마섹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2. 미용기구 제조업을 운영하던 주식회사 쉬즈엠은 중국 파트너의 상표 도용 및 모조품 판매로 폐업에 내몰렸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공들인 결과 사용자의 대소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건강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비데를 개발에 성공했다. 쉬즈엠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해 올해 캐나다에 3만5000달러(약 4500만원)의 첫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사례를 담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우수성과 50선’을 처음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R&D의 혁신과 질적 고도화, 우수 R&D의 사업화 촉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지난 5년간 지원한 R&D 성공 완료 과제 등을 대상으로 공모와 성과 검증, 전문가 평가를 거쳐 R&D 우수성과 기업 50곳을 뽑았다. △기술개발 과제의 누적 매출액 등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달성한 우수기업 6개사 △ 기술탈취, 경영위기 등을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7개사 △ 산업안전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혁신제품 기업 7개사 등이다.사업화 분야 우수 사례로는 창업 5년만에 국내 미개척 분야인 태양광 전력 운용 및 중개서비스 플랫폼 ‘모햇’을 개발·운용한 에이치에너지가 꼽혔다. 에이치에너지는 누적 과제매출액 977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3년간 매출액이 5배 성장했다.공공혁신 분야에서는 사이버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훈련 시스템(사이버이지스)를 개발한 두두아이티가 선정됐다. 공공매출 40억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페루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15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했고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오는 12월 우수기업 간 성과공유 및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우수기업을 포상(장관 표창) 격려할 예정이다. 저리융자 및 투자지원과 같은 성과 R&D의 후속 사업화 지원과 함께 해외전시 참여, 후속 R&D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R&D 우수성과 사례가 중소기업계에 널리 확산돼 중소기업 R&D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R&D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획 홍보 및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영상 제작 등 전략적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중소기업이 R&D를 통해 최근 5년간 매출 15조원, 수출 30억달러, 고용 14만명 등 다양한 성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소부장 수출규제 품목과 코로나 진단키트 등 국가 현안 기술을 적시에 개발해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첨단 전략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한화로보틱스와 MOU 체결
  •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한화로보틱스와 MOU 체결
  • 한화로보틱스 김동선 전략 담당 임원(좌)과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김범진 대표(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봇키친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개발·상용화를 위해 한화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위한 로봇 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술 적용을 담당하며,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상세 설계와 제작, 제어 및 안전 기능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웨이브는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력과 자사 보유한 식음료(F&B) 로봇 기술 노하우의 시너지를 통해 주방 자동화 로봇 보급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웨이브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하여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상세 설계 중에 있다.웨이브는 로봇 전용 자체 반도체, 제어 소프트웨어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로보틱스와 다양한 공동 사업 모델을 협의 중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모빌리티 기술 및 제품을 기반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을 통해 주방 운영 대행 서비스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한다. 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협동로봇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로보틱스와 협력해 외식 산업을 더 빠른 속도로 혁신할 것”이라며 “웨이브는 푸드테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을 서비스화해 인류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웨이브는 지난 3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3.10.16 I 김정유 기자
‘여전히 일할 사람 없어요’…지역 특화 구인 대책 추진된다
  • ‘여전히 일할 사람 없어요’…지역 특화 구인 대책 추진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방의 중소규모 산업현장에서 계속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구인 대책을 추진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3년도 고용노동부 정부혁신·적극행정 경진대회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는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업종별 빈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빈 일자리 수는 여전히 20만개 이상으로 규모가 커 산업현장의 인력난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1차와 2차 빈 일자리 대책이 업종별 대책에 그쳤다면, 이번 3차 대책은 지역 노동시장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먼저 광역단체별로 빈 일자리 규모, 현장 체감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인 빈 일자리 업종을 선정했다. 이후 해당 업종의 인력난 원인을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 방안을 지자체 주도로 설계하고 추진한다. 예를 들어, 전국에서 빈일자리율(충북1.7%, 전국1.2%)이 가장 높은 충북은 △식료품 제조업 △보건복지업 △반도체 부품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담았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지역내 관련기업의 47.5%가 음성·진천군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인구유출 및 고령화 심화로 원활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고, 대다수 기업이 소규모 영세기업으로 산단지역에 밀집되어 있지 않고 지역내 분산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인력 유입 프로젝트’에서는 고용센터·지자체 일자리센터 등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충주시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 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 및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또 여성인력 유입 확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 지원을 강화하고, 정년퇴직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하는 경우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 지원 수준을 확대한다.지자체가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메뉴판’ 형태로 제공하고, 빈 일자리 수준 등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지원한다. 또 빈 일자리 핵심기업 5000개를 선정해 전국 고용센터의 신속취업지원TF 등을 통해 구인·구직 매칭을 집중 지원한다.아울러 지역에 우수 외국인력이 정주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비자’ 쿼터 확대를 검토하고, 우수인력의 지역 장기 정착을 위해 거주에서 영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자 체계를 구축한다. 또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E-9) 쿼터를 확대하고,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등 지역에서 외국인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내년초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대책이 지역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6 I 최정훈 기자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연이은 인수합병(M&A)과 매각 등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모태 격인 필름 사업에 이어 기초소재를 빠르게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배터리)·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기민한 시장 변화 대응을 통해 지난 1년여간 이어온 부진을 깨고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했다.SK피유코어는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 사업의 양대 축을 담당한 회사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해 왔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원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악화하기 시작했다. SKC는 이번 매각 관련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SKC의 사업 재편 작업은 올해 들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SKC는 지난해 회사의 모태 사업과 다름없는 필름 부문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한 이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초소재와 범용 화학 부문에서 벗어나 동박, 실리콘 음극재, 친환경 플라스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게 SKC의 계획이다.특히 기존 기초소재 중심이던 반도체 사업에서 고부가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는 지난달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정리했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세정 사업법인을 현지 업체인 야커테크놀로지·선양신진에 880억원에 매각했다. 웨트케미칼·세정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세정액과 식각액을 만드는 사업으로 고부가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SKC 사업 전체 구조 재편 계획.(자료=SKC)SKC는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마련한 실탄으로 이달 4일에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를 완료하면서 후공정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으로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 향상을 위한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SKC는 테스트용 소켓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 핵심축으로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1년 설립한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세울 예정이다.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분야 스타트업인 ‘칩플렛’ 지분 12% 확보에도 나섰다. SKC의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칩플렛의 설계 기술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M&A도 추진할 계획이다.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현재 연 5만2000톤(t)에서 2025년 25만t까지 확대하고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2025년 저함량(15% 이하), 2026년 고함량(15% 이상)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2025년 매출 7조9000억원, 2027년 11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SKC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에 2027년까지 약 5조~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 빠른 사업 전환으로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SKC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SKC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808억원, 영업적자 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매출 6309억원·영업적자 369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여 4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KC의 4분기 실적은 매출 약 800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SKC 관계자는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 사업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했다.SKC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도.(자료=SKC)
2023.10.15 I 김은경 기자
엔비디아 직원도 납치…'이·팔 전쟁' 장기화에 산업계 '긴장'
  • 엔비디아 직원도 납치…'이·팔 전쟁' 장기화에 산업계 '긴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격돌이 예고되면서 장기화 우려가 한층 커졌다. 현지에 해외법인 등을 두고 있는 산업계는 당장 필요한 현장 조치를 대부분 시행했지만 글로벌 업계의 현지 직원 공백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망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업계는 우선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한 건물이 불타오르는 모습.(사진=AFP)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텔아비브 지점의 직원과 가족 등 20여명에 대해 지난 12일쯤 귀국조치를 완료하고 현지 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한국인 직원 10여명이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삼성전자(005930)는 임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향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외교부 방침에 따라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이스라엘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판매 회사인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이 법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이미 전쟁 전부터 근무자가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며 “현지에서 직접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이스라엘 현지에 세운 법인은 총 8곳이다. 삼성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SK·LG·OCI 그룹이 각각 1곳의 이스라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은 R&D 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판매법인 등 마케팅, R&D(연구개발),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주요 글로벌 기업이 다수 진출한 탓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엔비디아, 퀄컴,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5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는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는 최근 하마스에 납치됐다. 해당 직원은 음악 축제에서 인질로 잡힌 한 커플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대 공급처 중 하나로 이스라엘을 둔 인텔은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팹28’을 현지에서 운영하며 타격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50년간 이스라엘에서 반도체 설계, 생산 시설을 유지한 탓에 주요 5개 지역에서만 약 1만2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최대 규모의 침공으로 예비군을 모집하면서 현지 직원도 소집된 상태다.인텔에서 생산·공급하는 CPU가 차질을 빚게 될 경우 CPU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움츠러들 수 있어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앞으로 전쟁이 얼마나 확대되는 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국지전으로 끝나면 큰 영향은 없겠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확대되면 공급망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미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대기업이 이스라엘 현지에 세운 법인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
2023.10.15 I 조민정 기자
이번 주(10월3주) 에코아이 수요예측…신성에스티·퓨릿 상장
  • [증시캘린더]이번 주(10월3주) 에코아이 수요예측…신성에스티·퓨릿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쏘닉스, 에코아이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등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신성에스티, 퓨릿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10월16일(월)~17일(화)△워트 공모-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공정에 필요한 환경제어 시스템 사업 영위,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팬필터유닛(FFU),초정밀 항온기(TCU)등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6500원, 공모금액 최대 260억원.-지난해 매출액 228억원, 영업이익 67억원.◇ 10월17일(화)~23일(월)△쏘닉스 수요예측-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기업, RF 필터 파운드리 인프라 보유 및 생산 기술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000~7000원, 공모금액 최대 252억원.-지난해 매출액 158억원, 영업손실 34억원.◇ 10월18일(수)~19일(목)△유투바이오 수요예측-체외진단 기업, 일반진단 및 분자진단검사서비스인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사업 및 건강검진·의료기관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연동 소프트웨어인 의료IT 솔루션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300~3900원, 공모금액 최대 44억200만원.-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퀄리타스반도체 공모-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적재산(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70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원, 영업손실 36억원.◇ 10월18일(수)△퓨릿 상장-2010년에 설립된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로, 폐유기용제 정제를 바탕으로 원재료를 합성해 초고순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케미컬 제품을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1만700원, 공모금액 최대 442억원.-지난해 매출액 1373억7300만원, 영업이익 142억8300만원.◇ 10월19일(목)~25일(수)△비아이매트릭스 수요예측-로우코드(low code)솔루션 전문기업,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9100~1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지난해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에코아이 수요예측-온실가스 감축 사업 기업,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판매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8500~3만4700원, 공모금액 최대 721억4130만원.-지난해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10월19일(목)~20일(금)△KB스팩27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신소재·나노융합, 엔터테인먼트, 자동차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산업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0억원.◇ 10월19일(목)△신성에스티 상장-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모듈케이스 제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6000원, 공모금액 520억원.-지난해 매출액 1065억600만원, 영업이익 78억9300만원.◇ 10월20일(금)~26일(목)△컨텍 수요예측-국내에서 유일 상용 민간 우주 지상국을 보유한 우주 전문기업. 우주 지상국 설계, 구축, 운용, 위성 데이터 수신, 처리, 분석·활용 등 토탈솔루션 제공 사업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2만2500원, 공모금액 최대 463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127억원, 영업손실 18억원. △큐로셀 수요예측-인체 면역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세포가 가진 암세포 제거 기능 강화하는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9800~3만3500원, 공모금액 최대 536억원.-지난해 매출액 -원, 영업손실 214억원.△메가터치 수요예측-배터리 충방전용 테스트 핀(PIN) 과 클립(CLIP), 그리고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핀(PROBE PIN) 등 개발, 제조, 판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500~40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지난해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10월20일(금)△에스엘에스바이오 상장-2007년에 설립된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미만 7000원, 공모금액 54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5200만원, 영업이익 24억2400만원.
2023.10.15 I 이용성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IPO 추진…“계속 성장할 것”
  • [마켓인]퀄리타스반도체 IPO 추진…“계속 성장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퀄리타스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퀄리타스반도체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80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000~1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234억~270억원이다.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8~19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국내 IP 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0년 1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김두호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 IP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함에 따라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기술 고도화로 반도체 IP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IP 사업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한 롱테일(Long tail)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 IP 솔루션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0.13 I 최훈길 기자
세종대 나노게이트, 지니틱스와 전류센서IC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세종대 나노게이트, 지니틱스와 전류센서IC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교내 창업기업인 나노게이트와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기업 지니틱스가 금속다층박막 전류센서IC의 공동개발·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호경근 지니틱스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엄종화 세종대 부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전류센서IC 공동 개발 및 사업 계약 체결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대 제공)이번 협약은 나노게이트가 지난 10여 년동안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과 지니틱스의 홀센서 IC 기술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전류센서 IC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지니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봇·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전류센서IC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류센서는 전류의 흐름을 홀소자를 이용해 감지하는 센서다. 나노게이트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성 자성 박막을 적용한 금속 기반 자발 홀 소자를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 기반 홀소자와 비교해 △5배 이상의 감지 거리 △250도 이상의 작동 온도 △1/100 이하의 출력잡음 등의 우수한 특성과 양산체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호경근 지니틱스 대표는 “현재 지니틱스는 터치, 햅틱, AF/OIS, DC-DC, MST IC 등 모바일부문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최초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 IC를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외산 제품들을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전류센서IC(약30억 불 규모) 시장에서 지니틱스가 전류센서IC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발전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는 “금속다층박막 홀소자의 양산성 확보를 위해 지난 10여 년간 개발에 매진한 결과 이제야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지니틱스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김윤정 기자
“엔비디아 성장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버려라” (영상)
  • “엔비디아 성장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버려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독보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이 생성 AI(인공지능) 등 혁신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TD코웬의 매튜 램지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600달러에서 700달러로 16.7% 상향 조정했다.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220% 급등했음에도 50%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로 주력 제품은 게임기와 암호화폐 채굴, AI 등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현재 주력 생산 칩은 H100으로 수요 급증 탓에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상반기 중 H100보다 업그레이드된 H200을 출시하고 새로운 아키텍처의 B100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 X100 출시를 예고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약 2년 주기로 새로운 구조의 칩을 공개해 왔지만 그 시기를 1년 단위로 앞당기고 있다. 엔비디아는 생성 AI 열풍으로 올 들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급증한 13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달러로 무려 430% 폭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60억달러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 실적 공개를 전후로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당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는 현재 460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황. 이에 대해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AI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쟁사 AMD, 인텔의 반격 가능성과 경쟁사들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된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를 웃돌고 있는 반면 AI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 아마존(AMZN, 100.7배)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33.8배), 애플(AAPL, 30배), 알파벳(GOOGL, 29.4배) 등은 이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다. 반도체 칩 기업인 AMD(AMD, 56배)나 인텔(INTC, 84배)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매튜 램지는 이러한 의구심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일주일간 엔비디아 고위 경영진과 투자자 회의를 거친 후 낙관적 전망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산업이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정보통신 환경)의 가속화와 생성 AI라는 두 가지 혁신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초기 단계인 것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엔비디아의 경쟁 우위·강점은 잠재적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시장은 연평균 37% 성장할 전망이다. 매튜 램지는 이어 “엔비디아의 우수한 기술력과 오랜 혁신의 역사,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성장 지향적 투자를 통해 AI 분야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동종기업을 뛰어넘는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도 성장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49명(94.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661.0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1% 높다. 목표가 최고가는 1100달러이며 최저가도 535달러로 현 주가보다 높은 상황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2 I 유재희 기자
AMD, 엔비디아와 경쟁 위해 오픈소스 AI 기업 인수(영상)
  • AMD, 엔비디아와 경쟁 위해 오픈소스 AI 기업 인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정책 종료 기대감이 맞물리며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57%까지 떨어졌고 2년물 금리 역시 5% 아래로 낮아졌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연설도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시장금리인 국채수익률이 크게 올라 더이상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증시 바닥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 전략 책임자는 “S&P500 지수가 (200일 지지선을 중심으로)강력한 기술적 반등을 보여줬고 현재 증시가 5월 이후 광범위한 랠리 추세에서 벗어났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금리와 달러도 정점에 근접한 만큼 바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테판 수트마이어 기술 분석가도 “일반적으로 S&P500은 4분기에 강세를 기록했다”며 “9~10월은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펩시코(PEP, 164.40, 1.9%)세계 최대 식음료(콜라 및 스낵 등) 판매 기업 펩시코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펩시코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펩시코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34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 증가한 2.2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234억1000만달러, 2.15달러였다. 펩시코는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 7.47달러에서 7.5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펩시코 측은 “가격 인상 등에 따라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체중 감량 약물(마운자로, 위고비 등)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 트랜드를 고려해 무설탕, 저칼로리, 저당 간편 식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만 치료제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이 펩시코, 코카콜라 등 제품에 대한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AMD(AMD, 109.01, 1.9%) 글로벌 반도체(CPU·GPU) 설계 기업 AMD 주가가 2% 올랐다. AMD는 이날 오픈소스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Nod.AI’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가격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Nod.AI는 미래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 소스 기술을 구축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위한 AI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FC, 29.25, 6.6%)금융 지주사 트루이스트가 보험 중개 사업부문 매각설에 힘입어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루이스트는 보험 중개 사업부문을 사모펀드 스톤 포인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매각 가격은 100억달러로 알려졌다. 트루이스트는 올해 초 스톤 포인트에 보험 중개 사업부문 지분 20%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나머지 지분 80%를 매각하는 방안이다. 월가에서는 매각 대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더 개선될 수 있는데다 사업을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넌 암스트롱(HASI, 16.98, 9.8%)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리츠사 해넌 암스트롱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해넌 암스트롱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낙관적 추천 기업’으로 신규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44달러에서 28달러로 낮췄다.벤 칼로는 “재생 에너지 사업 전망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배당 성장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과매도 국면까지 왔다”며 “3분기 강력한 실적이 반등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동종업체 대비 강력한 재무상황 등도 긍정적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한편 해넌 암스트롱의 배당수익률은 10%를 조금 웃도는 상황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1 I 유재희 기자
  • [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산 0원...첨단산업 육성, 말 뿐인가
  •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까지 지정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인프라(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의원실과 정부 관계부처 합동투자계획안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 2곳(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의 내년도 인프라 필요 예산은 1조 209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으며 특화단지 관련 지자체와의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의 경쟁 상대인 미국이나 중국, 대만 등과 크게 대비된다. 인프라 구축은 대부분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전력 용수 폐수 처리 등의 인프라를 시에서 구축, 운영하며 기업은 사용 요금만 낸다. ‘반도체 굴기’를 내건 중국의 시안과 우시 등의 대표적 반도체 특화지구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를 보유한 대만은 과학단지 입주 기업에 인프라 시설 전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장 5년간 토지 임대료까지 면제해 준다.정부의 인색한 지원은 인프라뿐만이 아니다. 내년도 기술개발(R&D)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5대 핵심 기술개발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평균 18% 줄었다.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핵심IP개발 사업은 83.5%나 삭감됐다고 한다. 경쟁국들이 선진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으며 올 7월 반도체 2곳을 포함해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국가 총력전”이라며 “기업과 투자, 인재가 다 모이도록 정부가 제도 설계를 잘 하고 인프라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산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속도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3.10.11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깜짝실적-현 중2 수능부터 선택과목 없어진다-이스라엘 “협상 없다”…지상군 투입 초읽기-[사설]또 반복된 기업인 줄소환, 국감이 군기 잡기 무대인가-[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상 0원…첨단산업 육성, 말로만 하나△인구감소 해결, 힌트를 얻다-아이는 골프, 엄마는 도예…“전교생 2배 늘었죠”-‘韓 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세대변화 못 좇은 기업문화 탓△주가조작 없는 영국서 배운다-英 금융당국 강제수사·기소권 보유…초강력 처벌로 범죄시도 원천봉쇄-금융사에 관리·감독 책임…예방시스템 미흡에 200억 벌금-“기업도 감시자 활약…주가 이상징후 발견 땐 즉시 보고”△이-팔 전쟁 확전 우려-“반격은 이제부터” vs “공격시 인질 처형”…가자지구 ‘피의 지상전’ 일촉즉발-美 억지력 약화…잇단 전쟁에 “정책 실패” 책임론-현지 진출 한국기업 초긴장…재택근무 전환하거나 귀국 조치 △이-팔 전쟁 확전 우려-“5차 중동戰 가능성 낮지만 장기화 불가피…단기적으론 경제충격 제한적”-尹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종합-고교 내신 9등급→5등급 완화…“내신 부담 줄어 특목고 유리” 우려도-車부품·냉난방공조…경기 덜 타는 ‘B2B 집중’ 전략 통했다-IMF “中 경기 침체가 암초”…내년 韓 성장전망 2.4→2.2%-“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치 -野 “尹, 올 순방비 역대 최대 578억”…대통령실 “외교성과 냈다”-日 오염수 놓고 정면충돌…野 피켓 시위에 국방부 국감 파행-하태경發 험지출마론 확산…與 텃밭 중진들 ‘좌불안석’-국정원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취약”…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경제-방문규 “한전 위기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 탓”-“역대급 세수 오차, 국세청도 책임” 질타-중동發 충격에…한은, 물가 전망 상향 불가피-고용부, 주52시간제 유연화 설문 결과 내달초 공개△금융-카드사 자금조달 비상…카드론 금리 올릴수도-수수료 논란 재점화…애플페이 국감 도마 오른다-카뱅, 인니 디지털 은행에 10% 지분투자-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에 56조 대체투자-웰컴저축은행 3회 연속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글로벌-연준 인사들 ‘금리 동결’ 발언 내놨지만…‘유가 뇌관’ 촉각-“中 남중국해 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변수로 부상-“역외채무 다 못 갚을 듯” 공시…中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시사△산업-카타르發 13조 잭팟 온다…K조선 따뜻한 연말-“100년 한화 그 이상 위해 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LG화학도 토요타 뚫었다…전기차 7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곽재선 KGM커머셜 회장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뛰자”-“TSMC 넘는다”…차세대 기술 가진 삼성, 3나노 고객사 유치△ICT-野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위헌·위법”…이동관 “책임질 것”-SKT, 6G 시대 대비 초대용량 유선망 도입-메타 ‘퀘스트3’ 나왔다…국내 VR게임사 들썩-KG ICT, ‘지능형 로봇’ 청년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미자네맥주’ 매출 한달새 40% 쑥-고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시한 2주 남았는데…중기부 모태펀드 결성 운용사 1곳뿐-젊어진 삼양식품…40대 임원 전면에 내세워 혁신 속도낸다△Futrure Tech-가상공간에 ‘쌍둥이 현실’ 구현…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핵심 떠올라-디지털 트윈에 클라우드 접목…뇌 없는 로봇 130대, 곳곳 배달-“온도·강우량·화재 모니터링…안전한 미래 도시 설계”△증권-악재에 사로잡한 투심…하락베팅 ETF만 질주-한국 떠난 외인의 귀환…반도체 반등에 달렸다-금리 고공행진에도…채권개미는 계속 산다△증권-가격제한폭 확대 100일…새내기주 과반 공모가 상회-공매도 제도 개선 본격화 나선다-테마주에 밀렸던 대형주, 반등 기대감 솔솔-국내 상장 32개 ‘배당ETF’ 중…KB자산운용 수익률 1위△부동산-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만기 세입자 ‘발동동’-“주인 찾습니다” 매물 쌓이는 경매시장-정부 “이·팔 충돌 예의주시…민관 비상대책반 검토”-양평고속道·통계조작…여야 난타전△건강-치매 주범 알츠하이머병…영양제 의존 말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갑자기 한쪽 귀만 먹먹할 땐 ‘돌발성 난청’ 의심을-틈틈이 수건·막대 이용한 스트레칭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Book-“천천히 오래도록”…이야기꾼이자 술꾼, 그녀들의 음주예찬-‘핵가족’ 넘어 ‘핵개인 시대’의 탄생 -“그 얘기는 왜” 아침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에게△오피니언-[목멱칼럼]리비아 대홍수의 교훈-[데스크의눈]먹거리 물가와 기후위기-[e갤러리]백지혜 ‘위로의 정원’-[기자수첩]태풍 상처 아물기도 전…파업 외치는 포스코 노조△피플-손상된 ‘양자얽힘’ 되돌리는 기술 개발 성공-10월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범용에서 스페셜티 제품으로”“절대적 종신형 도입 논의시 사형제 폐지도 다뤄야”-평생 ‘사랑’ 노래한 시인 김남조 별세…향년 96세-경북교육청,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AI로 혁신△사회-“출퇴근 안 할수도 없는데…신분당선 왕복요금이 8200원” 한숨-서울시 ‘약자 동행’ 수치로 평가…정책 개발·예산 편성에 반영한다-이상민 “책임자 사퇴론 절대 재난 예방 못한다”-“검증 실패” “사법부 길들이기”…‘대법원장 공백’ 놓고 책임 공방-내달부터 경찰이 재수사 거부땐 검사가 수사
2023.10.10 I 김응태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선도…차별화 제품으로 혁신"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선도…차별화 제품으로 혁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은 10일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돼 왔던 메모리반도체를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며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구성원들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곽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범용 제품 중심의) 과거 방식을 벗어나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는 회사의 모체인 옛 현대전자 창립은 1983년 2월이었지만 1986년 10월10일 종합준공식을 개최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창립일로 삼고 있다.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며 인공지능의 학습 범위가 확장되고,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세계 최고 사양 HBM3E도 개발하면서 AI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메모리 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기술 개발을 해내고, 빠르게 양산 체제를 갖춰 고객에게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였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비스는 회사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즉, 고객마다 자사가 목표로 하는 AI 서비스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AI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도 제각각 달라지므로 회사마다 필요로 하는 메모리의 스펙도 다변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런 흐름에 맞춰 내년에 양산될 예정인 HBM3E 이후에는 초기 단계부터 AI 사업을 하는 고객과 긴밀한 협업 속에 메모리 스펙을 구성해야 하고, 설계 및 생산 방식은 물론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고 곽 사장은 내다본 것이다.그는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구성원들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한편 창립 40주년 대담에는 곽 사장과 함께 구성원 3명이 참여해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회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곽 사장은 기존 이천, 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첫 번째 팹이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삼각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용인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반도체 미래 기술과 관련해 그는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시스템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적인 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사장은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는 PIM(Processing-In-Memory) 같은 제품들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 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이라 진단한 것이다.회사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니어 구성원들에 “요즘 세대는 일하는 방식이 매우 합리적이고, 자기 능력의 150%, 그 이상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원팀, 원컴퍼니로 최고가 돼 왔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을 선도하며 존경받는 회사, 1등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0 I 최영지 기자
"美에 큰 위협"…'가성비' 中 비행기, 시장 균열 낼까
  • "美에 큰 위협"…'가성비' 中 비행기, 시장 균열 낼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이 반도체 산업 이상으로 미국의 경제·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산 첫 상용 여객기 C919. (사진=AFP)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1990년대 미국의 중국향 수출에서 항공우주분야가 차지했던 비중이 1990년대 18.8%에서 최근 3.4%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중국으로의 항공우주산업 수출액은 2018년 최대를 기록한 뒤 3분의 2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 항공우주산업 일자리는 50만개에 달한다. 중국의 미국산 항공우주 제품 수입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탓이 크다. 또 2018년과 2019년 보잉 737 맥스가 잇따라 추락하자 중국 당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지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에어차이나는 올해 12대의 보잉 737 맥스를 인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기체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미국산 비행기 수입 증가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국영 여객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지난달 첫 중국산 중형 상용여객기 C919 100대를 동방항공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누적 수주건수는 1000건을 넘어섰다. 동방항공의 C919 계약 정가는 99억달러(약 13조3393억원)이지만 큰 폭 할인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여객기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항공기 시장에 균열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C919는 158~192명을 태울 수 있는 단일 통로 기종으로, 보잉 737 맥스 및 에어버스 A320과 유사한 모델이다. C919 주문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주문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중국 항공사가 COMAC으로부터 항공기를 구입할 경우 수송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중국은 외국 항공우주기업과의 합작투자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협업하면서 기술력을 쌓았다. 서방 국가들은 이 과정에서 기술 탈취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정부의 지시로 산업 스파이가 제네럴일렉트릭(GE)의 항공 터빈 기술을 훔치려 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은 반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국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도체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데다 대만과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이 중국을 앞서고 있는 것과 달리 항공우주 산업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길고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국가가 적다는 것이다. 1968년 출시된 보잉 747 모델은 최근까지도 판매됐다. 블룸버그는 “경쟁 국가가 소재 화합물이나 엔진 설계 등 중요한 항공 기술을 탈취하면 격차를 즉시 좁힐 수 있다”며 “특정 (중국) 기업이 10년 이상 정보를 캐내는 데 집중한다면 이를 완전한 항공기로 조립해 이전의 수많은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전했다.
2023.10.06 I 김겨레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글로벌 통신장비기업과 165억 공급계약
  • 자람테크놀로지, 글로벌 통신장비기업과 165억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389020)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A사와 주문형 반도체(ASIC) 칩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사가 연간 1000만대 이상 생산하는 핵심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의 개발 및 공급에 관한 내용이다. 계약 금액은 16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2.4%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5일까지다. 자람테크놀로지는 A사에 10Gbps(초당 기가비트)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XGSPON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XGSPON 통신반도체는 국내에서는 자람테크놀로지가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것으로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장비나 무선 기지국 연결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이번 계약은 A사의 요구 스펙에 맞춰 자람테크놀로지가 직접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한다. 국내 팹리스 기업이 글로벌 탑 티어 고객사의 주문형 반도체 칩을 설계부터 공급까지 수주한 첫 사례다.A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터넷 구축 사업인 ‘미국 광대역 공평 접금 및 배포’(BEAD) 프로그램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BEAD 프로그램은 지난 6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것으로, 2030년까지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약 42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투입된다.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미국 AT&T등 글로벌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현재 당사가 개발 중인 25GS-PON 통신반도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샘플칩 출시 이전부터 다양한 통신사 및 통신장비 업체들과 제품 공급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3.10.0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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