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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닉스, ‘사이버 보안 규격 지원’ 하이패스 칩 출시
  • 라닉스, ‘사이버 보안 규격 지원’ 하이패스 칩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라닉스(317120)가 국내 최초 RF 트랜시버와 WP.29 보안 규격을 지원하는 하이패스 칩 ‘MaaT-VI’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라닉스 CI (사진=라닉스)WP.29는 세계 자동차 규제 조화 포럼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되는 커넥티드 카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줄이고자 지난 2020년 만들어졌다. WP.29의 보안 규격은 차량 설계단계에서의 사이버 보안 위험 관리사항 입증과 차량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를 위한 일정 프로세스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선 올해 7월부터 모든 차량이 이 규격을 만족하도록 법으로 정해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패스 칩 ‘MaaT-VI’은 확대된 글로벌 차량 안전 기능 표준인 ISO/SAE DIS 21434를 채용해 사이버 공격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취약점을 보완했다. 여기엔 △시큐어 디버그(Secure debug) △보안 스토리지(Secure storage) △시큐어 부트(Secure boot) △키 관리(key management) 기능을 적용했고, 이를 위한 대칭키, 비대칭키, 해시함수 등의 Crypto 알고리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MaaT-VI은 소프트웨어를 무선 통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탑재돼 있어 소프트웨어 외부 공격과 변경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자체 RF 트랜시버와 Modem 및 MCU가 함께 One Chip으로 개발돼 칩 크기와 수익성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됐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는 “MaaT-VI은 이전 칩 모델 대비 가격,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차량 탑재용 하이패스 단말의 사이버 보안성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하이패스 단말기 공급을 가능케 한다”며 “현재 고객사에 EVM과 칩을 공급해 검증에 대응하기 시작했으며, 연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AI가 이끄는 원전株…“전력 수요 급증에 수혜”
  • AI가 이끄는 원전株…“전력 수요 급증에 수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원자력 발전 관련 종목이 데이터센터·전력기기 종목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묶이며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AI 시대가 다가올수록 전력 소모량이 늘어나리란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다. 기존 공급망으로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이 이어지리란 예상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원(0.67%) 내린 1만7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한 달간 흐름을 살펴보면 16.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79% 오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셈이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053억원과 1091억원치를 순매수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원전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비에이치아이(083650)와 우리기술(032820)도 한 달 동안 각각 31.03%, 15.67% 올랐다. 비에이치아이와 우리기술은 원전 기자재 업체로 국내·외 원전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SMR 설계업체인 미국 홀텍과 협력하고 있는 현대건설(000720) 역시 같은 기간 3.61% 상승했다. 이는 원전 관련 종목이 AI 시대 수혜 종목으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AI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련 산업으로까지 확장되는 분위기”라며 “AI 반도체 등 이후 관심 대상이 데이터센터이고, 그 이후 전력 인프라를 거쳐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사용이 확대하면 데이터센터 건설·관리가 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IT업계 등에 따르면 ‘챗(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와 기술 등을 사용하면 구글 등 일반 웹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보다 전력을 10배 이상 소모하고, 이미지 생성 AI 기술 이용은 텍스트 생성보다 60배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33년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전체 전력량의 10.8%에 달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은 밀도 높은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서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원전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미국 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원전이 설치된 동·남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데이터센터와 원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흐름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져 관련 종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과 한국형 SMR 개발을 지원하고자 원전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앞으로 5년간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한국형 혁신형 SMR 개발 가속화를 위해 기존의 9배인 600억원 규모의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엑스에너지(X-Energy)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 협약을 추진해온 만큼 SMR 산업이 본격화하면 가장 확실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등도 올해부터 원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리라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4월 총선 이후 지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많은 신규 원전을 반영하기 위해 논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오는 6월 말 체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파주시, 경기북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앞장
  • 파주시, 경기북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앞장
  • (사진=파주시)[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경기 파주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미래기술학교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1억8400만원을 확보해 ‘반도체 회로설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시는 반도체 및 아이티(IT) 분야 인력 수요는 증가하지만 경기북부권에 현장 교육을 위한 여건이 부족함에 따라 반도체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인 ‘시스템온칩(SoC)반도체 회로설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이를 통해 시는 우수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관내 및 도내 반도체 분야 취업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교육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교육과 함께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실습 위주로 진행한다.채용설명과 초청 강연(현장 전문가 및 기업체, 수료생 등), 상담 등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교육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 과정이며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로 1차 서류접수 후 2차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80% 이상 출석한 교육생에게는 훈련 수당을 지급하며 시는 25명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참여 대상은 반도체 분야 교육 및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경기도민(파주시민 우대)이며 참여 희망자는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김경일 시장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망업종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학교 운영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산업 취업 희망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미래기술학교 운영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체계 전환에 적합한 미래기술 분야(인공지능·빅데이터·반도체 등)의 교육훈련을 지원해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
2024.03.18 I 정재훈 기자
세종대 세종과학기술원,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열어
  • 세종대 세종과학기술원,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열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세종과학기술원이 지난달 23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월23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된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금 21세기에 미국이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의 각종 벤처기업들이 바탕이 된 첨단 기술 기업들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한 덕분”이라며 “열정, 각오와 창조적인 정신을 결집한다면 세종대가 세계의 과학 문명을 주도하고 견인하는 연구 중심대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보현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교원 창업 및 학생 창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교수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와 합리적인 비용의 인테리어 시공 전문 서비스를 핵심으로 하는 ㈜셀핀랩의 학생 창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교내창업회사 설립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김태완 세종대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인 ‘㈜나노게이트’ 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물체의 선형 운동 및 각 운동을 감지하며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자기센서에 대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 기반의 홀 센서는 대부분 외국기업의 제품이 국내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세종대 교내창업회사인 나노게이트 제품은 금속 기반 자발 자기센서로 수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성 자성박막을 적용해 기존 반도체 홀 센서 대비 5배 이상의 감지거리, 250도 이상의 동작온도, 1/100 이하의 출력잡음 등 최고 수준의 자기센서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속자성박막의 소재 및 제조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양산용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김태근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 ‘㈜Cubixel’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FSH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Cubixel의 FSH 3D Hologram 기술은 카메라 광학계에서 Mobility, Defense, Metaverse Contents, Digital Heritage 등의 분야로까지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항상적 상호소통과 상호작용의 구조를 활용해 문화·기술·산학연 융합과 비순차적인 on-site & on time의 탈근대 산학 연구를 제안했다.박우찬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 ‘엑사리온㈜’에 사례를 소개했다. 엑사리온㈜는 실사 수준의 메타버스를 위한 3D 오디오 · 영상 AI 반도체 기술을 핵심으로 실감 3D 오디오를 위한 Sound-Tracing HW 및 SW를 개발하고 고해상도 영상 및 오디오 처리용 AI 반도체를 설계 및 응용하는 사업체다. 박 교수는 “차세대 GPU는 실사급 그래픽을 위해 Path-Tracing과 실시간 Denoising이 필수적”이라며 “Sound-Tracingⓡ이나 Real-time denoising AI 반도체 기술 등을 통해 동적이면서 음원이 다수인 환경(메타버스, AR/VR, 게임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고품질 또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5 I 김윤정 기자
다원넥스뷰 합병상장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다원넥스뷰 합병상장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정밀 레이저 접합 장비 전문기업 다원넥스뷰(대표이사 남기중)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한제9호스팩(40564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다원넥스뷰의 1주당 합병가액은 7153원으로 신한제9호스팩과 합병 비율은 1대 0.2796029이다. 합병승인 주주총회예정일은 내달 23일, 예정 합병기일은 5월 27일이다.다원넥스뷰는 2009년 설립 후 레이저 마이크로 접합 시스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 초정밀 제조공정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다원넥스뷰는 2022년 장영실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세계 일류 상품 인증 등을 수상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다원넥스뷰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억원, 영업손 6억원 규모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3%다.남기중 다원넥스뷰 대표는 “최근 AI, 자율주행 등의 시장 개화로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신규 수요 확대와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차세대 레이저 광학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다원넥스뷰는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15 I 이정현 기자
동운아나텍, 세계 최초 타액 혈당측정기 상용화 시점은
  • 동운아나텍, 세계 최초 타액 혈당측정기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침 이용 당뇨 진단기기(타액 혈당측정기)의 상용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의료기기업계는 동운아나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운아나텍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 1·2위 당뇨시장인 중국과 인도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동운아나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르면 연내 상용화 전망…당뇨 환자 더해 일반인도 대상13일 의료기기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01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63억원 손실(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오토포커스(AF·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초점을 맞추듯 관찰 대상에 초점을 맞추도록 조절하는 기능)와 손떨림방지장치(OIS) 칩의 공급 확대와 기술수출 영향이다. 특히 동운아나텍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첨병은 세계 최초 침을 이용한 혈당 측정기 디썰라이프(D-SaLife)다. 디썰라이프는 침에 포함된 당을 감지해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로 피를 뽑을 필요가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동운아나텍이 지난해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와 디썰라이프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92.5%로 비교적 높은 상관성와 정확도를 확인했다. 디썰라이프는 기존에 나온 제품과 비교해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에 나온 제품은 2분 동안 입에 문 뒤 약 5분 동안 기다려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디썰라이프는 20~30초 가량 검사기를 입에 물고 침을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12초 이내 측정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다. 디썰라이프는 당 수치를 검사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기존 제품은 색깔로만 당뇨 위험 여부를 알 수 있다.동운아나텍이 세계 최초 침 당뇨 측정기기를 개발한 밑바탕에는 독자적인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있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로 반도체 오토포커스를 제어하는 등의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침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스트립)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정확하게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한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는 그동안 당뇨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침을 피부에 넣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는 침을 이용한 혈당 측정 방법 개발을 시도했지만 침 내의 당은 피보다 50배 묽어 감지가 어려웠다. 동운아나텍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미세 전류를 활용한 혈당을 측정할수 있게 됐다. 동운아나텍은 올해 하반기 본임상을 실시한 뒤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임상은 탐색임상 때보다 임상 참여자 수를 더 적게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임상 기간은 탐색임상 때 소요된 기간(6개월) 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이르면 연내 디썰라이프의 상용화가 점쳐지는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은 아이센스(099190)로 전해진다. 아이센스의 연간 매출 규모는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동운아나텍은 당뇨 환자와 더불어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일반인들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기업들이 사업의 주요 대상이었지만 혈당 측정기는 개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기에 혈당 측정기가 상용화될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CRO기업과 맞손특히 동운아나텍은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동운아나텍은 2020년 중국, 지난해 인도에서 각각 디썰라이프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동운아나텍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 손을 잡았다.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업 타이거메드 자회사다. 타이거메드는 2004년 중국 항저우에 설립됐다. 타이거메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62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직원 1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전망도 밝다. 당뇨 환자 증가로 전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지난해 3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2032년 8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동운아나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의료·바이오 전문가도 영입했다. 보건복지부에서 26년간 근무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최희주 고문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를 영입했다. 최 고문과 임 교수는 디썰라이프 임상 연구와 개발, 상업화 과정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미국의 아날로그디바이시스라는 반도체 설계기업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동운아나텍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혈당 측정기의 체혈방식이 전기화학방식이기 때문에 사업의 연관성이 있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운아나텍은 최근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의 업무 협약으로 디썰라이프의 임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5 I 신민준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IPA·NIA SaaS 개발 지원 사업 참여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IPA·NIA SaaS 개발 지원 사업 참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이 추진하는 ‘SaaS 개발 지원 사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클라우드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육성에 의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산하 기관인 NIPA는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을, NIA는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을 진행한다.NIPA의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은 SaaS 중심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국내 다양한 유망 SaaS 기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달 29일까지 수요 기업을 모집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에서 수요 기업에게 최대 700만 원 상당의 클라우드 인프라 크레딧을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과 협력해 무상으로 △SaaS 최적화를 위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설계 컨설팅 △클라우드 구성 및 설계 컨설팅 △클라우드 환경 관리 △SaaS 서비스 운영 등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요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비롯해 SaaS 솔루션을 카카오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파트너 대상 분기별 정기 교육 및 최종 수요 기업 대상 교육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지원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인프라 구성 환경에 따라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무상으로 추가 제공하며,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지원 및 카카오클라우드 정기 교육의 무상 혜택도 지속된다.추가로 퓨리오사AI의 워보이(WARBOY) NPU 활용을 원하는 기업은 유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지난해 퓨리오사AI, 이팝소프트(말해보카 사전)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국산 AI 반도체, AI 서비스까지 모든 기술 요소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구성해 상용화한 바 있다.또한 NIA의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은 공공 SaaS 트랙과 교육 SaaS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 SaaS 트랙은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속한 보급·확산·활용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내달 2일까지 수요 기업을 모집한다. 교육 SaaS 트랙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으로 클라우드 산업 발전과 교육 혁신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29일까지 수요 기업을 모집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MSP인 엠티데이타와 함께 수요 기업 지원에 나선다. 수요 기업에게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며 △SaaS 최적화를 위한 MSA 설계 컨설팅 △클라우드 구성 및 아키텍처 컨설팅 △CSAP 평가와 마켓플레이스 등록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인프라 구성 환경에 따라 크레딧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장은 “이번 NIA와 NIPA의 SaaS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MSA 관련 수준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과 협력해 SaaS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는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국내 SaaS 고도화와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5 I 임유경 기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전 세대 순위내 마감
  •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전 세대 순위내 마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1?2순위 청약 결과 전 주택형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조감도 (사진=두산건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3일~14일 이틀간 1순위?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이 접수돼 평균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포함하면 총 1203건이 접수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타입으로 13.83대 1(1순위 기타지역 기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 1년간 처인구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신규 단지 중 모집가구 수를 채운 단지는 없었다. 이처럼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보인 것은 두산건설의 마케팅 역량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두산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용인시 처인구에서 처음 적용된 브랜드 단지인 데다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 GTX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높은 미래가치 등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청약 결과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가치와 함께 그에 걸맞은 단지 외관 특화 설계로 주목을 받은 점, 인근에 예정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결과”라며 “여기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두산건설은 We’ve의 5가지 컨셉 △꼭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특히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대표 종합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에게 프리미엄 수준의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중등 영어, 수학 교육을 비롯해 유치부 창의사고력 수학, 전 과목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제공하며, 이외에도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 및 진로 컨설팅, 개인별 맞춤 학습전략 컨설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의무도 적용 받지 않는다.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 일원(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03.15 I 이배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작년 사교육비 27조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등골 휘는 학부모-최상목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줄 것”-지방 국립대병원 빅5만큼 키운다 -[사설]무늬만 국가직 전환 4년…소방조직 일원화 왜 미루나-[사설]위험 수위 넘은 中 쇼핑몰 공세…법 집행에 빈틈 없어야△종합-中, 정보수집 전력…美 “또 빼갈라” 불신-“AI규제법, 내용 모호·광범위…빅테크 혁신 싹 잘라낼 것”△부동산 시장 덮친 공사비 쇼크-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유리외벽·에스컬레이터 뺄게요” 설계 바꿔 가격 낮추는 조합들△종합-‘킬러문항 배제’ 약발 안먹혔다…물가상승률 뛰어넘은 사교육비-제주에 발묶인 ‘사용 후 배터리’, 해상 운송길 열린다-“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부 인사 11명 기소-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첫날 “50만원 지원 아직 안됩니다”△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의대생 집단유급 초읽기에 교수들 사직 엄포…‘의료파국’ 치닫나-지방 장기근무·교수채용 조건 내건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정원확대 절차상 위법” vs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정치-변수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좌불안석 與,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尹 “전남 교통·산업 혁신…‘광주~영암’ 초고속 도로 건설 2.6兆 투입”-“트럼프 재집권해도 북미정상회담 글쎄”△정치 -“여론조사 조작” “선거법 위반”…與 ‘조용한 공천’ 막바지 잡음-현역 조해진 vs 현역 김정호…“공약 탄탄한 후보 뽑을랍니더”-[총선人]“잃어버린 12년, 깨끗한 정치로 되찾을 것”-[총선人]“수영구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고파”-野 비례연대 깨지나…시민사회 몫 두고 갈등△경제-“상반기 금리인하 없다…긴축 충분히 이어가야”-1월 세수 작년보다 3조 늘어…‘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스웨덴, 50대도 업종 바꿔 재취업…韓 부실대학, 재교육기관 활용하자-정부 “대형마트, 과일·채소 가격표 이번주까지 낮춰라”△금융-‘향후치료비’ 없으면…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영끌’ 대출에 은행들 이자 60조 벌었다-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홍콩ELS 배상 비율 낮다”…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Global-오늘부터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 집권’ 수순 밟는다-日법원 “동성결혼 불가는 위헌” 판결-“성장 없는 성장주” 테슬라 끝모를 추락-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듯-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산업-현대차·기아 법인세 비과세 규모 1년새 19배↑-안정세 찾아가는 해상운임…해운업체 1분기 호실적 전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4000억대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전망-코오롱플라스틱 ‘개명’…코오롱ENP로 새 출발△산업-광고비만 몇백억…韓시장 휩쓰는 中게임-카카오 ‘먹튀’ 경영진 내정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해결하라”-AI심정지 예측기 수요 쑥…올해 흑자전환 유력-오스템임플란트, 영업 R&D 등 연내 700여명 채용△산업-中알리 “한국에 3년간 1.4조원 투자”…韓 공략 고삐 죈다-제 역할 못찾아…계륵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배민신화’ 김봉진 “타먹는 쉬운 커피로 해외시장 겨냥할 것”-영남 中企인 6000명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핀테크 시대-내게 맞는 보험 한눈에…車보험 비교서비스 12만 호흥-간편결제에 금융상품 비교·추천 제공…네이버페이, 생활 서비스 도약 노린다-간편송금 인기 힘입어 국민 절반 가입…토스, 주담대 갈아타기로 영역 확장-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인기…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우석의 식사(食史)-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증권-네 마녀의 날, 코스피 날다-약발받는 제약·바이오주 6월 공매도 재개가 변수-“내달 WTS 대대적 개편…해외 파생상품까지 영역 넓힐 것” -리스크 관리조직 확대, 신사업 발굴…PF 파고 넘는 하이투자증권-“엔화·미국채 투자 두 토끼 잡아야죠”△부동산-“웃돈” vs “또 유찰”…경매 옥석가리기 심화-“반드시 수주” ‘여의도한양’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 분양 흥행-SK테스, 美에 ‘데이터센터 재활용 공장’ 준공-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새 60% 뚝△여행-달떡 만들고 흥보가에 얼쑤…‘3만원의 행복’-도시만 설정하면 최저가 항공권 안내 ‘척척’-예술·쇼핑·미식…‘LA로 여행 오세요’△스포츠-오타니 vs 김하성 ‘서울 직관’ 준비 끝냈다-“美·유럽·아시아…올해는 많은 경험 쌓을 것”-올바른 퍼트는 올바른 셋업부터-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팬들 “굿샷”△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초격차 돕는 CFE-[글로벌View]적금·채권, 5년 후 수익률 승자는 -[기자수첩]소방관 처우 개선 공약, 이번엔 지켜질까△피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것-‘최수연 네이버 2년’…글로벌 잇단 축포에도 과제 산적-최진식 중견련 회장 “상속·증여제도 전향적 개선해달라”-고객패널 도입 20주년…삼성생명, 연 2회로 운영 확대-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CJ프레시웨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협력-‘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이창원 한성대 총장 취임식…“디지털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사회-발길 끊긴 지방 환자에…빵집도, 야국도 병났네-법조계 “‘ILO 협약 위배’ 전공의들 주장, 인정 어려울 듯”-서울시, 장애인 임식·출산 돕는 산부인과 문연다-檢, ‘LH 입찰 비리’ 감리업체·전직 교수 구속 기소-722억 피해 수원 전세사기…중개사 65명도 ‘한패’였다-일 많고 박봉…경찰 공채 경쟁률 뚝
2024.03.14 I 박정수 기자
LX세미콘, K-RE100 가입...’2050 탄소중립’ 목표
  • LX세미콘, K-RE100 가입...’2050 탄소중립’ 목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X세미콘(108320)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LX세미콘이 한국형 RE100(K-RE100) 이행을 위해 대전캠퍼스에 1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사진=LX세미콘)LX세미콘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RE100인 K-RE100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다. 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및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됐다.LX세미콘은 K-RE100 이행 방안으로 지난해 말 대전캠퍼스에 1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연간 12만kWh 이상의 발전을 통해 대전캠퍼스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할 전망이다. 향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으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LX세미콘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LX세미콘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해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LX세미콘은 운영 중인 사업장내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대전캠퍼스에 7kW 전기차 완속충전기 3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설비 고효율화, 저탄소 설비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LX세미콘은 기후변화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도 획득하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ISO 50001 국제표준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국제표준 인증제도다.정종휘 LX세미콘 경영지원담당은 “온실가스 배출관리 및 탄소중립 이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슈”라며 “K-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및 이행계획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응열 기자
"반도체는 사업보국…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설비투자"
  • [마켓인]"반도체는 사업보국…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설비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반도체를 뺀 우리나라 경제는 상상할 수 없다. 반도체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으로 파생되는 경제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재고 물량 증가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작년까지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반도체 시장. 반도체를 사업보국의 아이콘으로 여기고 차별화된 반도체 품질·성능 검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상장 8개월 차에 접어든 에이엘티의 이야기다.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품질·성능 검증 기술인 웨이퍼테스트(Wafer test)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시스템온칩(Soc), 전력반도체(PM-IC)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타사 대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엘티의 자회사 에이지피는 반도체 조립 기술인 패키징(Packaging)을 담당하고 있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사진=IR큐더스) ◇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반 시설·설비투자 에이엘티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는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시설·설비투자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며 “반도체 업황 변화, 기술 변곡점 도달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230억원 중 90억원을 시설·설비투자 활용했다”며 “나머지 금액도 순차적으로 시설·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에이엘티는 내년까지 완공하는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벨리 신규공장의 설비도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채워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내년까지 고객사와 협의해 유망한 반도체 제품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메모리컨트롤러,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관련 설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841억원에서 1985억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에이엘티는 국내 양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시스템온칩, 전력반도체 등 4개의 주요 비메모리 고성능 반도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그 비결이다. 에이엘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박막 타이코 웨이퍼(Thin Taiko Wafer)를 레이저로 절단할 수 있는 림컷(Rim cut) 기술도 보유 중이다. ◇ 변화하는 반도체 수요·기술 대비 추진 국내 반도체 시장은 올 하반기 위탁생산(파운드리), 고밀도집적회로(시스템LSI) 생산이 늘어나는 등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이엘티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접촉하고 있는 다수의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을 통해 수주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등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전기차 등에 쓰이며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871억 달러(약 383조5081억원)에서 오는 2030년 4231억 달러(약 565조924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2021년 2370억 달러(약 316조5846)를 나타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도 내년 5670억 달러(약 757조39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패키징 사업 강화로 OSAT 점유율 10% 조준에이엘티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패키징 강화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후속 가공 공정에 해당하는 백그라인더쇼잉(Back grinder sawing), 리콘(Recon) 사업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에이엘티는 차별화된 기술로 두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백그라인더쇼잉은 미세회로를 새긴 원형의 웨이퍼 원판을 얇게 갈고 잘게 자르는 공정이다. 리콘은 테스트가 완료된 웨이퍼 중 유효한 칩을 선별해 다시 재배치하는 과정이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에 해당하는 웨이퍼테스트와 패키징을 제공 중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기준 웨이퍼테스트 78.8%, 패키징 13.7%를 기록했다. 에이엘티는 현재 OSAT 시장점유율 3%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4년 안에 5%, 8년 안에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환원 정책 확대로 선한 영향력 전파 에이엘티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상장 시절에도 매년 현금 배당을 진행했지만, 계속해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목표는 동종업계 기업 대비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에이엘티는 사내 임원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에이엘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획득한 착한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원부자재·에너지·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윤리경영 및 부패방지 관련 법규, 행동강령, 실천규범 준수 등을 통해 ESG 인증을 획득한 에이엘티는 최근 장애아동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북 청주의료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에 기부도 진행했다.
2024.03.14 I 김형일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설립한 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Th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vanced Technology Council; AIATC)가 11일(현지시각)기술 투자 회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는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인 알 나흐얀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is Highness 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대통령이 올해 1월 설립했다. 앞으로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와 AI 기업 G42가 새로운 회사(MGX)설립의 기초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사진=AFP) 기술 투자 기구는 어떤 곳?MGX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의 개선을 목적으로 첨단 기술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기업의 선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첨단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연결성 등) ▲ 반도체(로직 및 메모리 칩 설계와 제조 등) ▲ AI 핵심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생명과학 및 로봇공학 등)을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MGX는 본 세 분야에 대한 아부다비의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 및 투자 기업과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부다비의 부통치자 겸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위원회 의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Sheikh Tahnoun bin Zayed Al Nahyan)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세상을 구현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AI와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아랍에미리트만의 기구를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부다비의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전략에 따라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포용적인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MGX는 아부다비의 혁신 및 투자 리더십과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아랍에미리트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핵심 파트너는 어떤 회사?MGX를 지원하는 무바달라와 G42는 탄탄한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G42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데이터 센터 및 금융 서비스에서 스마트 시티에 이르는 전문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AI 기술 기업이다.무바달라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중요하고 혁신적인 투자자였으며, 2009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즈(GlobalFoundries)를 설립한 바 있다. 무바달라는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및 뉴 커머스 (new commerce) 분야의 선도적인 투자자이기도 하다.G42와 무바달라는 함께 카즈나(Khazna)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 리더로 성장시켰고, 아랍권 최고의 의료 기술 및 생명과학 회사인 M42를 출범시켰으며, 세계 최대 지리 공간 기술 회사 중 하나인 Space42를 설립했다.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 의장이 MGX의 이사회 의장을, 무바달라의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Khaldoon Khalifa Al Mubarak)가 부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외 이사회 일원으로는 야셈 모하메드 부 아타바 알 자비 (Jassem Mohamed Bu Ataba Al Zaabi) 아부다비 재무부 장관, 펑 샤오(Peng Xiao) G42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 (Ahmed Yahia Al Idrissi)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Direct Investments)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한편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아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알 이드리시는 30년간의 경영 및 투자 경력과 더불어 글로벌 기술 기업 육성 및 투자 관련하여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03.13 I 김현아 기자
가온칩스, ‘AI 시장 성장’에 폭발적 이익 개선 기대-KB
  • 가온칩스, ‘AI 시장 성장’에 폭발적 이익 개선 기대-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13일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AI 시장 성장에 따라 폭발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책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6300원이다. (표=KB증권)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글로벌 업계 내 상위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멀티플 부여가 가능하며 중장기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국내 DSP 중 가장 하이엔드 공정에 최적화, 최선단 수주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AI 시장 성장에 따라 팹리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칩 개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에서 가온칩스가 2023~2026년까지 연평균 98.2%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국내외 업체와 견주어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리라고 예상했다. 최근 다수의 계약 공시와 관련해 기술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공식적으로 2nm 공정을 수주한 최초의 글로벌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전망했다. 또 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중국 AI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유형자산(서버, 공간, 검증 장비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투자 확대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AI 파트너십 고객들과의 관계 강화를 의미해서다. 권 연구원은 “단순 비용이 아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온칩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3%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79억원이 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AI 칩 수요 급증과 함께 주문형 반도체 (ASIC)인 NPU 설계 관련 개발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2025년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9.6% 늘어난 1945억을, 영업이익이 164.9% 증가한 209억원을 각각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권 연구원은 가온칩스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느린 AI 침투율을 꼽았다.
2024.03.13 I 박순엽 기자
가온칩스, AI 경쟁력 바탕 폭발적 이익 성장 기대-KB
  • 가온칩스, AI 경쟁력 바탕 폭발적 이익 성장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을 제시했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AI 시장 성장에 따라 팹리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및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칩 개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온칩스는 2023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98.2%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국내외 업체와 견주어 월등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다만 “잠재적 리스크 요인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느린 AI 침투율”이라 지적했다.KB증권은 가온칩스가 최근 다수의 계약 공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판단이다. 공식적으로 2nm 공정을 수주한 최초의 글로벌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미중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중국 AI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가온칩스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충원 및 유형자산 (서버, 공간, 검증 장비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확대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AI 파트너십 고객들과의 관계 강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단순 비용이 아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식되어야 한다.가온칩스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70.3%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은 81.0% 늘어난 79억원이다. 권 연구원은 “AI 칩 수요 급증과 함께 주문형 반도체 (ASIC)인 NPU 설계 관련 개발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2025년에는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매출액은 79.6% 증가한 1945억원, 영업이익은 164.9% 늘어난 209억원을 전망하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올해 ‘정점’ 아냐…GTC서 대형 호재 나오나(영상)
  • 엔비디아, 올해 ‘정점’ 아냐…GTC서 대형 호재 나오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NVDA) 주가가 고공 행진 후 최근 조정이 깊어지자 ‘정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AI(인공지능)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됐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매출 및 이익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올해는 ‘정점의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33% 상향 조정했다. 이는 로젠블랫이 제시한 목표가 1400달러를 제외하면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40%로 평가한 것이다.엔비디아는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4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8일 974달러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875달러까지 고꾸라졌고, 이날도 2% 내림세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 부담과 향후 성장성의 선반영 가능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하지만 CJ 뮤즈는 오는 18~20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주목했다. 엔비디아가 대중에게 덜 알려졌거나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사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조명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CJ 뮤즈는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의 확장 가능성을 설명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며 “경영진은 AI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매출액 약 600억달러 중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10억달러에 그쳤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 그는 또 “엔비디아가 GTC에서 추론 응용 프로그램의 잠재력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데이터센터 GPU 수요의 40%가 추론에서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놀라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추론은 시스템이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AI 부문에서 ‘훈련’보다 ‘추론’의 매출창출 상관관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TC에서 차세대 AI 칩도 공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CJ 뮤즈는 “H200의 두 배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B100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성장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명확한 제품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성 AI로의 전환점에 근접하면서 엄청난 기회가 발생했고 엔비디아는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2025년 내 서버의 10~15%가 ‘가속화’로 전환되는 등 향후 매출과 수익 잠재력에 대해 기대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0명으로 이 중 55명(9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97.21달러로 이날 종가(857.74달러)보다 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2 I 유재희 기자
에스엠코어, 445억원 규모 전극조립공정 자동화 구축 계약
  • 에스엠코어, 445억원 규모 전극조립공정 자동화 구축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에스엠코어(007820)가 지난 8일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전극조립공정 자동화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스엠코어 CI (사진=에스엠코어)총 수주금액은 약 445억원으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38.7% 규모이다. 에스엠코어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전극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에스엠코어는 SK그룹 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기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일반물류 등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관련 설계, 제작, 설치, 제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해온 실적을 기반으로 캡티브 마켓인 SK그룹 계열사 이외에도 타이어,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과 거래하고 있다.에스엠코어 관계자는 “지난 2월 인도 유수의 그룹 계열사인 Reliance New Solar Energy Limited사로부터 수주한 632억원 규모의 자동화 구축 솔루션에 이어 이번 추가 수주 건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사업 성과”라며 “최근 기업들이 공장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환경을 놓치지 않고 과거 50여년간 쌓아 올린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레퍼런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회사는 사업관리 강화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과 적극적인 IPR 활동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3.11 I 박순엽 기자
'표준 확정' GDDR7 D램 시대…삼성·SK, '팀 아메리카' 깬다
  • '표준 확정' GDDR7 D램 시대…삼성·SK, '팀 아메리카' 깬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의 국제 표준이 정해지면서 인공지능(AI) 메모리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수익성 높은 메모리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GDDR7 D램 기술이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마이크론을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JEDEC, 차세대 GDDR7 표준 확정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는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GDDR7의 기술 표준을 공식화했다. JEDEC는 반도체 등 전자장치의 통일 규격을 심의·책정하는 기구다. 예컨대 DDR D램은 2000년 생산 이후 DDR5까지 5세대에 걸쳐 진화했는데, 그 과정에서 세대가 넘어갈 때마다 표준 규격을 정해준 곳이 JEDEC다. 메모리 표준화는 다양한 기기간 호환성을 높이고 제조 업체들 사이의 협업을 유도해 신기술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메모리 기업들은 JEDEC 표준에 맞춰 성능, 가격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기술 표준이 확정됐다는 것은 시장 개화가 임박했다는 뜻이다.JEDEC에 따르면 차세대 그래픽저장장치(GPU)에 탑재될 GDDR7은 현재 규격인 GDDR6 대비 대역폭(bandwdith·단위 시간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두 배로 높여 초당 최대 19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GDDR은 AI 필수품인 엔비디아와 AMD의 GPU에 탑재돼 고해상도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특화한 제품군이다. GDDR7은 속도 역시 빨라진다. JEDEC이 정한 신호 방식 표준은 PAM3(Pulse-Amplitude Modulation)다. -1과 0, 1로 신호 체계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0과 1로 구분한 기존 NRZ(Non-Return-to-Zero)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GDDR7은 PAM3가 표준으로 정해진 최초의 D램이다.마이언 커더스 JEDEC 이사회 의장은 “PAM3 방식 전환을 통해 메모리업계는 다양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의 진화를 이끌 길을 열었다”며 “GDDR7은 초고속 메모리 설계에 있어 엄청난 발전”이라고 말했다. GDDR D램은 현재 게이밍 수요를 바탕으로 GPU 탑재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추후 데이터센터, XR,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의 또 다른 스페셜티 D램인 셈이다.◇엔비디아-마이크론 ‘美 원팀’ 깰까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GDDR7 시대를 누가 주도할 지다. 현재 AI 반도체 ‘큰 손’인 엔비디아의 GPU에 주로 공급하는 곳은 마이크론이다. 마이크론 측은 이번 GDDR7 표준을 두고 “우리는 JEDEC와 함께 그래픽 D램 표준을 정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엔비디아 측은 “GDDR7의 PAM3 신호 방식으로 GPU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국내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이른바 ‘팀 아메리카’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특히 엔비디아가 JEDEC 표준이 아닌 마이크론의 GDDR6X를 공급받고 있는 것 자체가 ‘미국 반도체 챙기기’의 상징 중 하나라는 관측이 많다. GDDR7 역시 미국 정부와 업계가 국적을 고리로 뭉칠 수 있다.그러나 GDDR7 시대 들어서는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무엇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술력이 마이크론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세션을 통해 37Gbps GDDR7 D램을 처음 시연했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32Gbps GDDR7 D램 개발을 발표했는데, 반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속도를 더 높였다. SK하이닉스 또한 ISSCC에서 35.4Gbps의 속도를 내는 GDDR7 D램을 선보였다.마이크론 GDDR6X의 경우 19~24Gbps 정도다. 마이크론이 지난해 말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제품의 속도는 32Gbps다.업계에서는 특히 한국산(産) GDDR7 제품이 엔비디아와 AMD의 차세대 데스크톱 GPU에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납품이 즉각 가능한 수준으로 양산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를 목표로 양산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2024.03.08 I 김정남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케이앤디에너젠과 924억원 수소공장 건설 수주
  • 에쓰씨엔지니어링, 케이앤디에너젠과 924억원 수소공장 건설 수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업체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특수윤활유 전문업체 극동유화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 케이앤디에너젠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924억원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의 단일 프로젝트 수주 규모로는 사상 최대 성과다.해당 프로젝트는 케이앤디에너젠이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상업용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인 시간당 9만2000N㎥(노멀 입방미터)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6년 4월까지다.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초기 수요처인 S-OIL에 공급돼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S-OIL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울산과 여수 지역에 가동 중인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 경험과 이를 활용한 기술적 비포서비스 제공으로 사업주 니즈에 밀착 대응한 노력이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며 “최상의 품질과 효율, 최적의 납기로 기술과 경험에 대한 사업주의 신뢰에 부응하고, 향후 발주 예정된 케이앤디에너젠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수소’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2030년 수소차 3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66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한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한 바 있다.EPC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수주가 전국 수소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울산시를 비롯한 국내 수소 생산설비 시장 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유의미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EPC 사업의 전통적 비수기인 연초부터 시작된 수주 호조세와 수소·이차전지·반도체 분야 등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력으로 올해 외형과 내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엔비디아 GTC' 앞두고…삼성 등 메모리 3사, AI로드맵 준비 한창
  • '엔비디아 GTC' 앞두고…삼성 등 메모리 3사, AI로드맵 준비 한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GTC 2024’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만큼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차세대 제품 공급 물꼬를 틀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 우리나라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다수가 엔비디아가 매년 진행하는 컨퍼런스인 GTC 2024에 참석을 앞두고 전시 및 세션 준비에 한창이다.삼성전자는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을 위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CXL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심혈을 기울이는 고부가 D램이다. HBM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함께 HBM 신제품을 공개하는 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행사에 300개사에 육박하는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자사 AI반도체·솔루션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이들은 행사 참가에 앞서 지난달 말 5세대 HBM인 HBM3E의 기술개발 및 양산계획을 알리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 12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전시 부스를 차리고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마이크론도 이에 맞서 24GB 용량의 HBM3E 8H D램을 올해 2분기 출하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H200’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또 어도비와 델 테크놀로지스, HP, 록히드 마틴, 오라클,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클라우드 서비스·금융 서비스·헬스케어 등 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기업이 집결해 엔비디아 플랫폼을 통한 AI혁신을 논의하는 것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 정부, 산업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통해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비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 분야 외에 지속 가능한 컴퓨팅 분야에서 자사 가속 컴퓨팅 플랫폼이 갖는 의미도 밝힌다.
2024.03.07 I 최영지 기자
올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반도체 ETF는…'KODEX 미국반도체MV'
  • 올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반도체 ETF는…'KODEX 미국반도체MV'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자사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라고 7일 밝혔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516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연초 이후 44영업일 중 2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러한 순매수에 힘입어 순자산도 2000억원을 넘어 2276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연말 이후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한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은 물론 향후 실적 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ETF 내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실제로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이에 힘입어 최근 1년 수익률이 89.7%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4.1%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중 1위 성과를 보여주며 중단기 수익률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성과다.이 같은 성과는 엔비디아 편입비중이 현재 26.8%에 달하는 ‘MV반도체 지수’ 수익률이 또 다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크게 앞서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연초 이후 16.9%, 1년 61.1%, 2년 49.7%, 3년 181.4%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MV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26.1%, 1년 80.0%, 2년 73.0%, 3년 227.1%로 나타났다. ‘MV반도체 지수’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로 약 171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의 기초지수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특히,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서 엔비디아 26.8%, TSMC 9.3%, AMD 6.2%, 브로드컴 5.8%, ASML 5.0% 등 AI반도체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여타 기초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초지수인 ‘MV반도체 지수’가 가진 산업의 혁신 트랜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 집중 투자라는 장점에 기인했다.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상품이 된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또한 장단기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AI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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