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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꾸겠다" 김동연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소재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경기남부 AI 지식산업벨트 중심지가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북수원TV)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2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26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TV 조성 및 경기도 1호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경기도는 현재 용인·화성·이천·평택을 잇는 ‘반도체 벨트’와 광명·시흥·안산·화성·평택 ‘모빌리지 벨트’, 파주·고양·시흥·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벨트’ 등 세 가지 전략산업 벨트가 구축돼 있다.여기에 파주·의정부·남양주를 중심으로 한 ‘AI 문화산업 벨트’와 성남·용인·수원·과천·안양을 잇는 ‘AI 지식산업 벨트’ 등 남북부에 AI산업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구상이다.경기남부 AI지식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곳이 이번에 발표한 북수원TV다. 경기도인재개발원과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이 입주한 북수원TV 조성 부지 면적인 15만4000여㎡에 달한다.경기도는 이곳에 총사업비 3조6000억원을 들여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경기도 자산을 현물출자해 GH가 맡는 방식으로 충당한다.북수원TV 조성지는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수원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다. 여기에 더해 2028년 인덕원~동탄선이 완공되면 인근에 북수원역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께 건축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 말 착공할 방침이다. 완공 시점은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춘다는 것이 목표다.(자료=경기도)북수원TV에는 2호 ‘경기 기회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 기회타운은 일터와 직장, 여가가 한 곳에 어우러지는 경기도형 도시모델로 지난 1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에도 포함된 바 있다.경기도는 북수원TV 내에 기숙사 1000호와 임대주택 3000호 및 GH가 추진 중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 등 5000호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초기 입주시 일정 부분 지분을 GH로부터 사들인 뒤 4년 단위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20년 뒤 내집을 마련하는 개념의 새로운 분양주택 모델이다. 또 테크노밸리 안에 주민 맞춤형 문화·여가 활동 공간을 마련해 생활 전반이 단지 안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경기도형 1호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북수원TV에 도입된다.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북수원TV 내 모든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 김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 RE100 비전’의 일환이다. 앞으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과 용인 플랫폼시티 등에 들어설 경기 기회타운도 모두 탄소중립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방침이다.김동연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담대한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일터와 삶터를 일치시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자료=경기도)
- [마켓인]큐리어스파트너스, 우진기전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우진기전을 인수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최근 우진기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 규모는 약 2620억원 수준으로, 오는 5월 말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포함해 총 3만 개 이상의 전력기자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컨설팅과 설계, 설치, 물류, 사후관리, 유지보수 등 원스톱 서비스로 다각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서 우진기업 매도측은 지난해 말 홍콩계 사모펀드인 Asia IO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으나, 컨소시엄 측의 계약금 미지급 이슈로 매각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진행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는 투자구조와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계획 등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및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우진기전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큐리어스 측은 연간 300억원 수준의 EBITDA를 시현하는 우진기전의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더해, 전력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인수 후 빠른 시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동부그룹과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성동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대원그룹 등에 투자해 재무적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모펀드운용사다. 현재도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하며 다수의 기업재무 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 대전투자금융㈜ 설립 초읽기…창업기업에 금융지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창업한 기업들의 금융 지원을 위한 대전투자금융㈜ 설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투자금융㈜은 전국 최초로 창업과 성장,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창업·벤처생태계 조성과 창업·벤처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과 관련 2022년 8월부터 행정안전부 및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자체 용역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 지난 19일 행안부 설립 동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6개의 금융기관과 지역 경제단체의 대표주자인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한 선배기업인 삼진정밀 등 9개사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6개 금융기관은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신한은행, KB증권, 고려신용정보, 기술보증기금 등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삼진정밀, 계룡건설, 씨엔씨티에너지, 선양소주, 장충동왕족발, 신광철광, 신광스틸, 기산엔지니어링,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다.대전투자금융㈜의 설립 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자본금 500억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 운용자금은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3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2030년까지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한 인력 최소화로 1실(투자실)·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하며, 2028년까지 4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제공해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시 특별출연)를 수행하게 된다.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하고, 직접투자(GP)는 본계정과 모(母)펀드에서 투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전략(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정책 맞춤형 지역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투자보증연계, 시 특별출연)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되 시행초기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업으로 대전시의 특별출연으로 투자연계보증을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대전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앞으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는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에 국산 NPU 우선 도입, AI학습데이터 보안규제 완화 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가 정부에 ▲공공부문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AI반도체)를 우선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NPU는 인공신경망(Neural Network)를 이용한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효율은 높지만 전력 소모는 낮다.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AI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보안 규제 완화와 ▲정부에 납부하는 기술료 부담 완화에 대해서도 건의했다.2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기재부·과기정통부 ‘신성장 민관협의체 현장간담회’에서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이 건의했다.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퓨리오사, 사피온코리아, 슈퍼브에이아이, 휴먼ICT 등 6개사가 간담회에 참석했다.기업들이 공공 시장 진입 확대 정책과 기술료 부담 완화 외에, AI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보안 규제 완화를 건의한 것은 AI반도체 설계 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등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은 물론 공개된 공공 데이터조차 AI학습용으로 활용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저작권법 등 장애가 적지 않아서다. 기재부 유병희 추진단장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AI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글로벌 빅데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자체 개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신성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AI 분야 핵심과제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국산 AI 반도체가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신성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AI 핵심과제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공공 1개소, 민간 3개소), 초거대 AI 플래그쉽 프로젝트(5개 분야) 등이다.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반도체와 클라우드는 AI일상화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서, AI서비스와 함께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발전한다”며 “세계 최고의 저전력·고효율 국산 AI반도체 고도화를 적극 지원해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모델로 한 성공 레퍼런스를 글로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추진단은 이날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국산 NPU 기반의 서버팜(Server Farm) 구축 상황과 NPU 시험·검증 플랫폼 및 AI 응용서비스 실증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앞으로 추진단은 지난 2월 14일 발표한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라 분야별 주요 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소할 계획이다.AI와 클라우드를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해달라 요구도한편 디지털경제연합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은 AI와 클라우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현행 신성장·원천기술에서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R&D 세액공제는 최대 30~40%, 시설투자 세액공제는 최대 15%까지 가능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4년간(2023~2026년기준) 세수 감소 규모는 2조38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같은 세수 감소는 10년간(2023년~2032년) 39조9960억원 생산량 증가와 15만7549명 취업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AI·클라우드 시장 뿐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클라우드를 자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대규모 R&D 자금을 투입한다. 하지만, 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얻으려면 조특법 내에서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야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I·클라우드 세액공제 확대는 22대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 다임리서치, 2024 SFAW 참가…로봇기반 자율제조 실증사례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합로봇관제솔루션 전문기업 다임리서치(대표 장영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2024)’에 참가해,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 플랫폼인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다임리서치는 어떤 회사?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제조 공장 내 수백 대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임리서치의 제조 자율화 기술력은 2022년 IEEE TSM 국제 반도체 운영 저널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24년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및 2차전지 등 첨단제조공정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반도체, 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제조 산업 내에서 이송로봇들에게AI협업지능을 부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과거 수 십대 수준에 머물던 이송로봇 동시 제어 대수를1,000대 규모로 혁신적으로 개선시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디지털 트윈(산업용 메타버스)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시각화하여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어떤 서비스를 소개하는데?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리서치는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에 필요한 전체 라이프사이클(Full Cycle Platform)을 혁신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 ROP는 ▲자율화 공장 구축을 위한 시스템의 설계 자동화 솔루션 ▲이기종 로봇(AGV, AMR, OHT 등)의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로봇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합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조 공장 구축 운영 플랫폼이다.특히 전시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2024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는 다임리서치의 AI 자율제조에 대한 실증 사례와 최신 정보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서는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는 ‘로봇 협업지능과 자율제조의 실증 사례’를 주제로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통한 자율제조 실증 사례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독일 지멘스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국에도 있어야 한다”면서 “다임리서치가 대한민국 제조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
- 현대차·기아-성균관대 맞손…자율주행 '눈'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성균관대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이자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공동연구실 현판 전달식. 왼쪽부터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 부사장.(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초고해상도 4D 이미지 레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공동연구실은 개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초고해상도 레이다 구현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양산 차량에 탑재된 3D 레이다 센서는 악천후 환경에서도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나 라이다 센서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고도를 측정하지 못해 소형 물체를 감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현대차·기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초고해상도 레이다를 개발 중이다. 4D 이미징 레이다라고도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기존 3D 레이다 대비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아지고 고도 측정 기술이 추가돼 훨씬 더 정밀한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레이다의 해상도가 높아지면 원거리에서도 물체를 더 잘 구분해낼 수 있고, 차량 주변의 주요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증대돼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주변 사물 인지 기술이 필요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맞춤형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동일한 크기에서도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반도체 칩(MMIC)과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성균관대 김병성, 이강윤, 서문교, 양영구, 황금철 교수 및 60여 명의 연구원을 포함하는 정보통신대학 ARRC 연구센터 연구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로 구성된다.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레이다 시스템 구성 및 반도체 칩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방향 제시, 핵심 아이디어 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전문가 추천 등을 지원한다.성균관대와 스카이칩스는 △레이다용 송수신기 IC 설계 및 검증 △안테나 및 패키징 설계 검증 △고해상도 레이다용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 연구 등 연구팀별로 특화된 전문 분야에서 세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 그리고 차량용 레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성균관대의 협력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병성 성균관대 책임 교수는 “자율주행이 가까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예측되는 만큼, 공동연구실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레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적 기대작은 딩컴 모바일…김창한 대표는 또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게임 IP(지식재산권)는 모 아니면 도 같은 느낌이죠. 신약 개발과 같다고도 합니다. 크래프톤의 신규 전략 IP는 5개인데, 장병규가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딩컴 모바일’입니다. 그런데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다르죠.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가끔 터지기도 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딩컴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든(James Bendon)이 개발한 게임이다. 크래프톤(259960)이 개발 자회사 5민랩을 통해 딩컴 IP를 활용한 ‘딩컴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장 의장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나 ‘인조이’는 기대하고 계신데, 딩컴모바일은 사실 아무도 기대 안하신다(웃음)”면서 “1인 개발자가 자기 인생을 투자해 5년 넘게 개발했던 작품이다. 계약할 때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계약조건보다 딩컴을 많은 대중들이 즐기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는 진정성을 많이 받아줬다. 이 분이 오래 개발하셔서 자식을 결혼시키는 느낌 같아 계약이 힘들었다. 딩컴 모바일은 제가 흥미로워서 힘을 실었던 프로젝트라 애정이 크다. P2W(Pay to Win), MMORPG는 대상이 아니다. 동물의 숲을 좋아하는 분들이 대상이다.새로운 장르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잘 되면 기존에 만족시키지 못했던 걸 실현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에서 더 자유롭고 아기자기한 걸 오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장병규가 딩컴 모바일을 기대한다고 하면 ‘그럼 다른 프로젝트는 기대하지 않느냐’하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따로 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딩컴 모바일’◇퍼블리싱 실명제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아이유’ 김창한 대표이처럼 경영진 사이에서도 다른 선호와 결정이 가능한 것은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성공 확률은 높지 않은 반면에 실적은 책임져야 하는 것. 이것이 게임 회사 CEO의 숙명이다. 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장병규 의장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김창한 대표님 체제가 시작되고 2, 3년 정도는 최종 의사결정이 김창한 대표님께 많이 집중돼 있었다. 그때 나타난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사람이 다 이해하고 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년에 조직 구조를 많이 바꿨다. 작년에 썼던 표현은 ‘퍼블리싱 실명제’”라고 했다.이어 “이는 퍼블리싱 조직을 멀티로 바꾸고 5개의 퍼블리싱 조직장들에게 많은 역할과 책임, 권한을 많이 준다. 이렇게 되면 퍼블리싱 수장과 제작진이 많이 싸운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챔피언’이라고 제작 수장과 맞닿아 있으면서 HQ에 속해 있는 직책을 신설했다. 지금은 퍼블리싱 수장, 제작 수장, 챔피언과 CEO, 3~4명이 균형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어찌 보면 전통적 퍼블리셔보다는 제작 쪽에 힘을 많이 실어주는 구조로 가 있다”면서 “5개의 퍼블리싱 라인들이 각자 생각이 다르고, 제작들은 아티스트 같은 면이 있는데 상장사가 그럴 순 없다. 밸런스 맞추는 걸 퍼블리싱 리더들이 해 줘야 하고, 그 관점에서 너무 싸우면 곤란하니까 완화하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준다. 마지막엔 (김창한)대표님이 관여하는데 그 과정을 좀 소상히 보면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고 했다.장 의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 김창한 대표에 대한 존경도 드러냈다. 그는 “김창한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배그를 직접 만드셨고. 서구권에 가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하기 위해 많은 제작사를 만나면 제작사는 크래프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김창한 대표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치 신생 아이돌이 아이유 대선배를 만나는 느낌이랄까”라면서 “비즈니스가 없어도 만날 수 있는 거다. 한국에서야 상장사 대표로 욕도 먹고 하지만, 서구 유럽에 나가면 다르다. 장병규는 만나고 싶지 않아도 김창한은 다 만나 준다.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잘할 수 있는 언페어 어드밴티지(Unfair Advantage·경쟁 우위) 중 하나가 김창한 대표”라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신약 개발 같은 게임 개발, 스케일업 노력들그럼에도 게임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다. 그는 “저희(게임업)는 숙명적으로 100개의 크리에이티브를 보면 10개 정도 론칭하고, 10개 중에 1~2개가 잘 되어서 저희 같은 회사가 된다. 전략 프로젝트 5개 발표했고, 다 잘되면 좋겠지만 그중에 1~2개가 잘되면 주가는 올라갈 것 같다”면서 “어떤 분들은 신약 개발 같다고도 하신다. 도가 아니라 모가 됐을 때 확 올라가는 것이다.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터지기도 한다. 5개 타이틀을 외부에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더 많이 만들고 있다. 그중 뭐가 터질지 모르고 얻어걸리게 되는 것도 있다. 얻어 걸리는 걸 잘 하기 위해 제작은 계속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모가 회복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절대 잊지 않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책무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 IP(배틀그라운드)에 대해선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봐주시는 것 같고, 계단식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 크리에이티브 발굴, 스케일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크 앤 다커’◇다크 앤 다커 저작권 분쟁에 대한 생각‘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는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저작권 분쟁 중이다. 그런데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다크 앤 다커 IP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다크 앤 다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왜 크래프톤은 분쟁이 있는 IP에 투자했을까.장병규 의장은 “제일 중요한 건 고객이 좋아해 주느냐다. 스팀에 론칭되는 게임이 몇 개인가. 어떤 게임이 그렇게 많은 고객이 즐기고 봐주는가. 정말 드물다. 법적 분쟁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 게임 인더스트리에서 글로벌 고객이 좋아해 주는 타이틀이 이미 탄생한 셈이다. 이런 게임이 탄생했는데 어떻게 다뤄야 하냐. 자주 탄생하지 않는 희귀한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이어 “다크 앤 다커는 우여곡절이 많다. 스팀에 재개되면 숫자는 더 좋아질 것이다. 내부 제작팀도 가열차게 하고 있고 내부 평도 나쁘지 않고 해서 투자자 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계신 것 같다. 게임은 가봐야 하지만”이라고 부연했다.그럼에도 크래프톤이 다크 앤 다커를 품은 것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작사인 아이언메이스가 P3의 데이터를 무단 반출하지 않았다 해도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장병규 의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못한다”면서,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 저작권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사실 크래프톤 정도 되는 애들이 그리 해야 되느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근데, 당시도 느꼈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명확해지고 있는데, 법률적 관점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결국 마지막 판단까지 다 받아봐야 되지만 여러 가치를 봤을 때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되지 않을까라는 게 당시 판단이었고 시간이 지나 보니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크래프톤-아이언메이스 간 IP 관련 라이선스 계약이 위법한 것으로 판단될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소송 아닌 협상과 투자 아쉬워 그는 게임 산업에서 잦은 저작권 분쟁에 대해 인더스트리 전체를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창작 의욕과 함께 문화 창달의 목적을 명시한 저작권법의 취지처럼 말이다. 장 의장은 “제가 첫눈(평판검색 회사)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첫눈의 지분 중 10% 정도는 네오위즈가 소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저작권 분쟁)는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4년 동안 업계 내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도 성장할 수 없다”며 “법과 절차를 따르고 자본의 논리에 따른 것만이 산업을 위해 건강하지는 않다고 본다. 법적 분쟁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논란이 생긴 IP로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졌을 때 소송보다는 협상과 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는 것이다.장 의장은 “사실 저의 업(게임산업) 자체의 성격도 있다”면서 “반도체 설계도 같은 것은 국가보안법과 관련 되지만 우린 좀 다르다”면서 “제작자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뛰어놀도록 하는게 인더스트리상으로 맞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30% 수수료 과다, 앱스토어외 허용은 선택의 폭 넓힐 것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 출신인 장병규 의장은 게임사 외에도 네이버가 인수한 평판검색 회사 첫눈, 밴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등을 맡았다. IT 업계에서 그처럼 다양한 공직을 맡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DMA)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 외 다운로드가 허용되는 소식이 게임 업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게임사에 취업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이 궁금했다.장 의장은 “결국에는 30% 수수료에 관한 이야기다. 앱스토어에 30%를 내고,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마블 같은 IP에 대해선 IP 홀더에게약 20%를 주게 된다. 따라서 총 50%의 비용이 발생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게임 서비스는 지속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30%라는 비율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경영을 오래 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30%는 상당히 많은 수수료다. 앱스토어가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있고,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 것은 맞지만, 영원히 이익을 챙기는 것이 타당한가”라면서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결국 애플이나 구글 외의 제 3자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길이 열리게 됐다. 중국의 경우 이미 자국 기업이 제공하는 스토어가 공식 스토어보다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크래프톤 정글 모집 포스터◇평생학습이 즐거운 글로벌 인재는 오라크래프톤은 정글이라는 소프트웨어(SW)인재 사관 학교를 운영 중이다. 게임 인재풀이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에서 장병규 의장이 이끌어 만들어졌다.장 의장은 “정글 프로그램은 평생 학습하는 자세와 협업 능력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지만 운영체제(OS)는 25~3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발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실제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는 여전히 폰 노인만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왜 평생학습을 강조하냐면, 제 커리어만 해도 개발 도구가 여러 번 바뀌었다. C언어 사용하던 세대인데, 요즘은 인더스트리에서 퇴출돼야 하는 언어로 취급 받는다. 커리어 30년으로 보면 그 변화를 따라가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규 의장은 “저희 업계에서 나쁜 점은 커리어 동안 배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평생 학습을 즐길 수 있다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업계에서 괜찮은 일자리 제공할 수 있는 건 그렇게 제공하고도 남는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업이어서 개인 역량에 따라 보상을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AI반도체부터 양자까지’…739억 ‘석·박사급 양성’ 사업 공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혁신과 경제성장을 선도할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23년 20개 → ’24년 45개)하여 3월 20일(수)부터 공모한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AI·디지털 혁신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혁신·도전형 창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또,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및 현장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지역 기반 석·박사급 인재양성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사업별로는 ▲대학ICT연구센터는 신규 24개(일반 16개, 지역 8개)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은 신규 3개(경남, 전북·제주, 충남·세종)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사업은 신규 18개를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24년 총 예산은 739억원으로, 올해 양성되는 2800명의 인재를 포함하여 ’28년까지 총 1만7800여명의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대학ICT연구센터(ITRC)(신규과제 24개)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 수행과 학생 주도의 창의자율과제, 인재양성대전, ICT챌린지 등을 지원하여 국가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 경제 성장을 견인할 석·박사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4년 예산은 348억원(계속과제 40개(248억원), 신규과제 24개(100억원))다.’24년 신규 과제는 일반 과제 16개, 지역소형화 과제 8건 총 24개로, 일반과제는 연 10억원, 지역소형화과제는 연 5억원 수준의 예산을 평가를 통해 최장 8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1차년도인 ’24년은 50% 지원)동 사업은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 그간 특허등록 6,112건, SCI급 논문 13,887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총 14건의 연구성과가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박사 고급 연구인재 양성사업으로 자리 매김하여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AI와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혁신창의도전형 인재 육성을 위해, 실패가능성이 높으나 막대한 성공효과가 기대되는 혁신·도전형 프로젝트를 필수적으로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기술과 인문·사회·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형 연구를 의무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창업교육 참여, 해외 연구자와 협력, 창의자율과제 현업 멘토 및 전담연구원 배치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및 현장 역량교육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그간 지역 석박사생 부족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지역소재 대학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반과제에 비해 지원조건을 완화한 지역소형화 과제를 신설하여,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지역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한다. ’24년에는 국가 전략기술 및 정책적 수요, 인재 수급차, 기술 격차 등을 고려하여 ▲초격차 신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도전분야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이 필요한 창의융합분야 총 10개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소형화 과제 8개를 포함한 최소 10개 과제는 연구자가 혁신도전적인 주제를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분야에 관계없이 자유 공모로 선정한다. 혁신도전, 창의융합 10개 분야에서는 분야별 일반과제 1개 이상 필수 선정이 필요하다.혁신도전에서는 ①스마트디바이스(AI반도체) ②양자 ③AI ④사이버보안 ⑤차세대통신 등이다.창의융합에서는 ⑥소프트웨어 ⑦바이오·헬스융합 ⑧환경·에너지(ESG·탄소중립)융합⑨국방융합 ⑩사회문제해결(딥페이크, 허위조작정보 등 AI역기능 대응)융합 등이다.②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신규과제 3개)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내 석·박사 고급인재 부족 해소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연구 및 재직자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4년 예산은 276억원(계속과제 12개(240억원), 신규과제 3개(30억원) 등)이다.그간 스마트팜(전남), 조선해양ICT융합(부산), 헬스케어(강원)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지역 재직자 고급인재를 양성하였다. ’24년 신규 과제는 전국 15개 시도 내 지역 지능화인재양성 확산 계획에 따라 그간 미 선정되었던 경남, 전북·제주, 충남·세종 지역에서 각 1개씩 총 3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연 20억원 수준(1차년도 10억원) 예산을 최장 8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③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신규과제 18개)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 사업은 학부생과 석·박사생 간 연계 교육을 확대하여 학부생에게 석·박사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급인재 양성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하고, 기업과 대학이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여 산업·현장의 실전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 2.5억원 수준(1차년도 1.25억원) 예산을 최장 5년간 지원한다.’24년 예산은 115억원(계속과제 37개(92.5억원), 신규과제 18개(22.5억원))이다.’24년에는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18개 신규과제를 선정하여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유입과 현장 수요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3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35일간 세 사업에 대한 통합 공고를 실시한 후, 평가를 거쳐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한다.권역별 설명회도 개최한다. 수도권(3.28, 서울), 동남·동북권(4.1, 부산), 전라·충청권(4.4, 대전)이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디지털 분야 고급인재들이 혁신적으로 도전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혁신도전적 연구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여 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미래를 이끌 고급 인재들을 적시에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사업공고 세부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