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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훈남 뮤지션' 적재, 안테나 떠난다
- 적재(사진=안테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기타리스트 적재가 소속사 안테나를 떠난다.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적재는 최근 안테나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를 거친 끝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적재와 안테나는 약 3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적재는 2008년부터 정재형, 박효신, 김동률, 아이유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의 기타 세션으로 활약했고, 2014년부터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2019년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3’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고, 이듬해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 둥지를 틀었다. 감성적인 분위기의 음악과 훈훈한 비주얼로 인기를 끌어왔다. 배우 박보검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된 ‘별보러 가자’를 비롯해 ‘나랑 같이 걸을래’, ‘잘 지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등이 대표곡이다. 적재는 지난해 전국 투어 ‘더 라이츠’(The LIGHTS)를 펼치며 관객과 활발히 소통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곡 ‘오, 사랑’,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2’ OST ‘모순’, KBS 2TV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 ‘스잔’ 등으로 목소리를 들려줬다. 현재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새 둥지 찾기도 병행 중이다.
- 김혜진 덱스터 CSO "SF '더 문', 韓형 하이퀄리티 영화 체험"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김혜진 덱스터스튜디오 CSO(사업전략기획이사)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혜진 덱스터 CSO(사업전략기획이사)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이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첫 작품 ‘더 문’(감독 김용화)을 비롯해 공개를 앞둔 덱스터의 콘텐츠 라인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12월 덱스터가 경기 파주에 43억 원을 투자해 약 200평 규모로 지은 스튜디오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SF/판타지 소재 영화, 드라마 촬영의 경우, 크로마키 그린매트가 사방에 세워져 있으면 배우가 연기를 한 뒤 나중에 CG로 배경을 삽입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버추얼스튜디오는 LED Wall에 실제 작품에 삽입될 주요 배경이 나오는 방식이라 배우가 연기에 몰입하기도 쉽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어색함없이 실감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배우의 움직임과 카메라의 무빙을 포착, 배경과 배우 뒤의 그림자까지도 실시간으로 바뀌어 기존 CG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또 CG 삽입에 따로 시간을 소요할 필요가 없으니 후반작업 기간이 줄어들어 더욱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우수성이 입증된다면 영상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오는 8월 2일로 개봉을 확정한 ‘더 문’은 덱스터가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첫 작품. 덱스터의 설립자이기도 한 ‘신과 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선보이는 우주 SF 신작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주연으로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혜진 이사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은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의 연출을 구상하든 장면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한다”며 “고개를 돌리면 배경도 같은 각도로 움직인다. 너무나 정교해서 감탄할 정도로, ‘더 문’이 개봉한 후 극장에서 보시면 실감나는 배경과 영상미에 모두가 감탄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의 전체 촬영부터 VFX, DI까지 모든 후반작업을 4K로 거쳤다. 제작비와 인건비 상승 때문에 국내 작품이 풀 4K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자회사 라이브톤이 음향작업을 담당해 영상과 음향 퀄리티를 모두 높인 작품”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4K 초고화질로 큰 스크린에서 구현될 때 기존 작품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 관객들이 꼭 극장에서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버추얼 스튜디오 제작과 관련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주저하는 상황에서 ‘더 문’이 성공 사례가 돼 후속 시도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도 부연했다. 덱스터가 참여한 또 다른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은 올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김혜진 이사는 “최근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흥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깊다”며 “두 영화의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영상 기술적인 면에서 특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영화 ‘외계+인’ 2편(감독 최동훈)의 작업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내 영상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제작사와 협업 중이다. 박보검, 수지, 탕웨이, 최우식 주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김 이사는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협업 작품들이 올 하반기 내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자체 제작 콘텐츠도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 라인업 약 20개를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 박은빈, 27년 만에 첫 백상 대상…'우영우'란 도전과 진심 [스타in 포커스]
- (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부분인데요,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중)배우 박은빈이 아역으로 시작해 데뷔 27년 만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로 첫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1996년 아동복모델로 데뷔한 박은빈은 ‘잘 성장한 아역배우’의 대명사였다. 박은빈의 성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잡았고, 그녀의 인생작 ‘우영우’를 통해 해외 팬들까지 거느린 대체불가 글로벌 톱스타가 됐다. 누군가의 아역을 시작으로 작은 역할부터 오늘날 대상 주연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은 지난했지만, 박은빈은 조용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고 닦았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도전 정신과 꾸준히 다작을 유지할 수 있는 성실함. 박은빈을 데뷔 27년, 대상을 수상한 31살 배우로 만든 비결이다. 박은빈은 지난 28일 오후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우영우’로 TV부문 드라마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송혜교를 제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은빈에겐 배우 인생 첫 대상 트로피다. 진정성을 담은 대상 수상소감도 화제다. 박은빈은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은빈은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 같습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그는 “한 해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는 훌륭한 분이 많으신데 저한테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 ‘우영우’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 덕에 제가 상을 받게 된 것 같은데요. ‘우영우’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관심을 받았다. 사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라고 ‘우영우’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빈은 “어린 시절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영우를 이해해 보려는 지도가 조금이나마 자폐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바라면서. 여러분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만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랐다”고 ‘우영우’를 하는동안 품었던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했다. 그 발걸음에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밝혔다.‘우영우’의 출연을 결심한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배우로서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어떤 사람으로 여러분께 다가서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며 “자폐인에 대한, 변호사에 대한 저를 스쳐가는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기인한 것은 아닐지 매 순간 검증하는 게 필요했다. 처음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어서 좌절들을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우가 발걸음을 걷는 길을 든든하게 지지해 주신 스태프분과 사랑하는 동료 배우분들, 에피소드마다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다.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오늘날 영광도 없었을 것 같다.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것이다.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기뻤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에게 배웠다.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영우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겠습니다. 모두들 존경합니다. 다시 저는 새롭게 정진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 우영우와 주인공만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따뜻한 이야기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착한 맛’ 드라마란 열띤 호평으로 신생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고 최고 1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란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달성했다. 드라마 화제성 부문 역시 7주 연속 1위, 넷플릭스에서 TV 비영어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 등 차트들을 섭렵했다. 이 모든 화제와 성과는 중심에서 극을 이끈 주인공 박은빈의 공이 특히나 컸다. 자폐스펙트럼을 과장하거나 희화화하지 않기 위해 고민을 거쳐 말투부터 손짓, 눈빛, 걸음걸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우영우’란 인물을 완성해냈다. 박은빈의 진정성을 접한 대중과 광고계도 즉각 반응했다. ‘우영우’의 종영 이후에도 박은빈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각종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 광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건 물론, ‘제8회 APAN Star Awards’ 여자 배우 인기상과 미국 비평가 협회(The Critics Choice Association·CCA)가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Asian Pacific Cinema & Television) 행사에서 ‘TV 부문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그 모든 성과가 ‘우영우’ 단 한 작품으로 이뤄낸 결과는 아니다. 1992년생인 박은빈은 5살이던 1996년, 아동복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자로서의 공식적인 데뷔는 1998년 SBS ‘백야 3.98’을 통해서다. 그는 ‘백야 3.98’에서 박상원의 딸 소영을 연기했다. 이후 끊임없는 다작으로 누군가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조금씩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누군가의 딸로 주로 활동했던 박은빈은 2007년 ‘태왕사신기’ 문소리의 아역을 시작으로 ‘천추태후’, ‘선덕여왕’ 등을 통해 다수의 히트 사극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내공을 쌓았다. 그가 아역 배우 타이틀을 벗어던진 전환점은 2016년 JTBC 드라마 ‘청춘시대’다. ‘청춘시대’의 송지원 역으로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자신의 성격과 180도 다른 ‘여자 신동엽’ 캐릭터로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아역 박은빈’이 아닌 ‘배우 박은빈’으로서 존재감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방영된 SBS ‘스토브리그’에서 최연소 야구단 운영팀장 이세영 역할을 맡았고,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회사에서의 애환, 일에 대한 열정 등을 공감있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우영우’의 전작 KBS2 ‘연모’에서는 아역 때부터 쌓아온 사극 내공, 캐릭터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으로 그 시대 ‘남장 여자’란 특이한 설정을 지닌 주인공을 훌륭히 표현해냈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인생작 ‘우영우’를 택할 수 있던 건 박은빈이 배우로 걸어온 지난 27년이 전부 도전의 연속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영우’를 떠나보낸 박은빈은 현재 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작인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 중이다. ‘무인도의 디바’에선 가수의 꿈을 향해 한발짝씩 내딛는 주인공 ‘목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박은빈, 송혜교 제치고 59회 백상 대상…"'우영우', 두려웠지만" 눈물 [종합]
- 배우 박은빈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박은빈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박은빈과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더 글로리’ 송혜교는 TV부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개최 전부터 TV부문 드라마에서 대상 수상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우영우’와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등 국내 및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접전이 될 것이란 예측으로 두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시상식 피날레는 ‘우영우’가 장식했다. 대상에 호명된 박은빈은 무대에 오르자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린 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영우를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라고 전했다.지난해 6월 방송된 ‘우영우’는 채널 ENA를 알린 일등공신.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 사랑은 물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서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영화 부문의 대상은 ‘헤어질 결심’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헤어질 결심’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 부문을 휩쓸며 끝나지 않은 한국 영화계의 ‘헤결 앓이’를 입증했다. 배우 송혜교가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품상에서는 TV드라마 부문에 ‘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서는 ‘올빼미’가 영예를 안았고 예능 부문에서는 유튜브 콘텐츠인 ‘피식대학- 피식쇼’가 시상식에서 웹예능 사상 처음으로 수상했다. 교양 부문은 MBC 경남 ‘어른 김장하’가 수상했다.이날 연극 부문에서는 작품 ‘당선자 없음’이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가운데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장애를 딛은 열연으로 연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 하지성은 “2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장애를 이용해서 1분을 더 쓰겠다”며 “무대에 있는 것 자체가 무섭고 떨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그 힘듦을 알아줘서 계속 무대에 있으려고 하고 무대에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이어 젊은 연극상은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차지했다.최우수 연기상에는 TV 부문에 배우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과 송혜교(‘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는 류준열(‘올빼미’)과 탕웨이(‘헤어질 결심’)이 수상했다. 조연상에는 TV부문서 조우진(‘수리남’)과 임지연(‘더 글로리’)이 받았고 영화 부문은 변요한(‘한산:용의 출현’)과 박세완(‘육사오’)이 상을 받았다. 예능상은 김종국, 이은지가 차지했다.이어 신인연기상에는 TV 부문에서 문상민(‘슈룹’)과 노윤서(‘일타스캔들’)가 영예를, 영화 부문에는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김시은(‘다음 소희’)에게 상이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차지했다.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TV 부문△ 대상 : 박은빈△ 작품상 : ‘더 글로리’△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송혜교(더 글로리)△ 남자 예능상 : 김종국△ 여자 예능상 : 이은지△ 연출상 : 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교양 작품상 : MBC경남 ‘어른 김장하’△ 예능 작품상 : 피식대학: 피식쇼△ 남자 조연상 : 조우진(수리남)△ 여자 조연상 : 임지연(더 글로리)△ 극본상 : 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 : 류성희(작은 아씨들)△ 남자 신인 연기상 : 문상민(슈룹)△ 여자 신인 연기상 : 노윤서(일타스캔들)영화 부문△ 대상 : 헤어질 결심△ 작품상 : 올빼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류준열(올빼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탕웨이(헤어질 결심)△ 감독상 : 박찬욱(헤어질 결심)△ 남자 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여자 조연상 : 박세완(육사오)△ 각본상 : 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 : 이모개(헌트)△ 신인 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남자 신인 연기상 :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여자 신인 연기상 : 김시은(다음 소희)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 당선자 없음△ 연기상 : 하지성(틴에이지 딕)△ 젊은 연극상 : 극단 지금아카이브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특별상△틱톡 인기상 : 아이유·박진영△구찌 임팩트 어워즈 : 영화 ‘다음 소희’*
- '헤어질 결심', 영화 부문 대상→'올빼미'·'다음 소희' 활약 [59th 백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선택한 올해 최고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헤어질 결심’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 부문을 휩쓸며 끝나지 않은 한국 영화계의 ‘헤결 앓이’를 입증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 연기상, 감독상(박찬욱) 등 3관왕을 휩쓸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술예술대상 영화 부문은 수상작 면면을 살펴보면 젊은 배우들과 신인 감독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상업적 흥행 외에도 작품의 메시지와 다양성을 존중한 심사과정이 돋보였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시상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부문 예술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 류성희 미술감독이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대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올해로 감독님이 영화 시작하신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03년 올드보이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신 지 20년째다. 뜻깊은 해에 이런 상을 받게 되셔서 정말 많은 보답받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기쁘셨을 일들은 관객들의 사랑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에 감독님 영화들이 늘 익숙하지 않은 낯선 영화를 추구하시다 보니 모든 분들의 사랑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 점에서 ‘헤어질 결심’은 많은 분들이 재해석하며 사랑해주시고 확대해주셔서 기뻐하셨다. 지금 굉장히 좋은 마음으로 수상을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께 참여한 배우, 스탭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실 거 같다. 백상 주최측,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대상과 감독상, 여자 최우수연기상(탕웨이)을 수상했다. 탕웨이가 감독상 대리 수상 당시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저는 태국에서 촬영 중이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많은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제가 그 중 한 사람이라 자랑스럽다”며 “저도 그것을 느껴 자랑스럽고 항상 좋다. ‘헤어질 결심’도 그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에 참여하신 모든 스탭들과 배우분들 수고하셨다. 다시 한 번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분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칭찬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백상 관계자들 감사하다”고 서면으로 소감을 전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 속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변사체와 관련한 수사를 하던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로맨스 영화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그 해 연말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헤어질 결심’ 다음으로는 ‘올빼미’와 ‘다음 소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빼미’는 이날 신인감독이 연출한 입봉작 중 이례적으로 영화 부문 작품상 트로피를 건져올렸다. 아울러 신인감독상(안태진)과 남자최우수연기상(류준열)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특히 ‘올빼미’에서 맹인침술사로 열연을 펼친 류준열은 ‘헌트’ 정우성, ‘범죄도시2’ 마동석, ‘헤어질 결심’ 박해일, ‘브로커’ 송강호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상을 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준열은 “제가 데뷔할 때 영화 ’더 킹‘으로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더 킹‘의 정우성 선배님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시니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상 소감은 감사인사 전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대표님, 감독님, 함께해주신 배우들 다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얼마 전에도 작품을 끝냈고 매번 작품을 끝낼 때마다 동료, 스탭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돌아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느끼는 건 제가 실수했을 때 보듬어주시고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신 마음을 아는게 감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다”며 “앞으로 같이 작품할 분들에게 미리 저의 실수를 보듬어주시길 양해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소재로 내세운 사회고발 독립예술 영화 ‘다음 소희’가 극본상과 여자신인연기상(김시은), 구찌 임팩트 어워드 등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고 현실 속에 유진이 없어 아쉽고 슬프다 해주셨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취재를 지속한 기자들이 계시고 노동계에서 활동하시는 활동가들이 계시다. 무엇보다 가슴아픈 시간을 살아내고 계신 유가족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이 낯선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써나가겠다”고 뭉클한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조연상 부문에는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과 ‘육사오’ 박세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범죄도시2’는 신인감독상(이상용), 남자최우수연기상(마동석) 등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 송혜교,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나 상 받았어, 연진아” [59th 백상]
- 사진=백상예술대상 틱톡 라이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배우 이성민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배우 송혜교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서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이성민과 송혜교는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각각 차지했다. 앞서 최우수연기상 남자부문에서는 손석구(나의 해방일지)와 이병헌(우리들의 블루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정경호(일타스캔들), 최민식(카지노)이 후보에 올랐고 여자부문에서는 김지원(나의 해방일지)과 김혜수(슈룹),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더 글로리), 수지(안나)가 후보에 오른 바 있다.사진=백상예술대상 틱톡 라이브 캡처이성민은 “제 고명딸이 후보였는데 탈락했고 저의 사위가 후보였는데 탈락을 하더라”면서 “나까지 돌아가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셔서 백상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자리에 송중기 군이 왔어야하는데 저의 손주 송중기 군에게도 감사드리고 신현빈 양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송혜교는 “나 상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은숙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는데 모두 사랑을 받았다”라며 “김은숙 작가님이 제 영광이 아닐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 ‘더 글로리’, 드라마 작품상 “김은숙 작가님, 배우들께 감사” [59th 백상]
- 사진=백상예술대상 틱톡 라이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다.‘더 글로리’는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차지했다. 앞서 드라마 작품상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나의 해방일지’, ‘작은 아씨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쟁쟁한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학교폭력이라는 사회문제를 조명케 했다. 나아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넷플릭스 시청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태원 넷플릭스 코리아 디렉터는 “이 작품 주신 김은숙 작가님, 영혼을 불어넣주신 배우분들과 감독님 감사하다”면서 “상 받은 거 잊지 않고 더 좋은 이야기, 가치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 '올빼미' 작품상 등 3관왕…류준열 "보듬어주신 분들 감사" [59th 백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올빼미’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준열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헌트’ 정우성, ‘범죄도시2’ 마동석, ‘헤어질 결심’ 박해일, ‘브로커’ 송강호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상을 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인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물이다. 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준열은 극 중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 역으로 연기 변신해 호평을 이끌었다. 떨리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류준열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선배들의 축하 속에서 힘겹게 입을 연 류준열은 “제가 데뷔할 때 영화 ’더 킹‘으로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더 킹‘의 정우성 선배님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시니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상 소감은 감사인사 전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대표님, 감독님, 함께해주신 배우들 다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얼마 전에도 작품을 끝냈고 매번 작품을 끝낼 때마다 동료, 스탭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돌아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느끼는 건 제가 실수했을 때 보듬어주시고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신 마음을 아는게 감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다”며 “앞으로 같이 작품할 분들에게 미리 저의 실수를 보듬어주시길 양해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올빼미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의 MVP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빼미는 이날 신인감독상과 영화 부문 작품상 등 주요 부문 3관왕을 휩쓸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