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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난징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위한 추모숲 생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이 오늘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서 숲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낯선 타지에서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이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숲 조성 캠페인은 지난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에 이은 두 번째로, 한국과 중국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숲 조성 기금을 마련하여 중국 난징의 위안소 유적지 주변에 조성할 예정이다.난징은 대표적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지역으로, 일본군이 이곳에서 운영한 위안소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40여 개소에 이르며, 아직 남아있는 위안소 가운데 ‘안락주점 위안소’와 ‘동운위안소’는 주로 한국 여성들이 끌려가 있던 곳으로 확인되었다.숲은 크라우드펀딩 (nabiforest.org)를 통한 모금으로 조성되며, 모금에는 배우 박보검의 팬클럽 보검일보를 비롯한 스타 팬클럽, 대학생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있다.착공식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포함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마리몬드, 트리플래닛 그리고 숲 조성 참여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길원옥 할머니가 평화와 기억의 의미를 담은 나무를 난징 위안소 박물관 관계자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박물관을 둘러보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추모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비용은 온라인 홈페이지(nabiforest.org)를 통해 전 국민 대상 크라우드펀딩으로 마련되며, 오는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숲은 총 모금액에 따라 내년 초 중국 난징에 조성된다.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0월19일 (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10월19일◇ 정치-국회 여성가족위, 현장시찰◇ 경제·금융-10:3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전원회의(세종 심판정)-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정부서울청사)-14:00 경제관계장관회의(정부서울청사)-11:00 김재수 농릭축산식품부 장관, 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단, 시도회장 간담회(세종청사)-14:00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세종 컨벤션센터)-기재부, 제6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오전)-한국은행, 201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오전)-한국은행 2016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오전)-공정위, 건설하도급 지급보증면제대상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오전)-공정위,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기업용) 등 6개 은행 표준약관 개정(오전)-농림부, 바이오 3D실크프린트 시스템 개발(오전)-농림부, 가을여행주간 연계, 농촌관광 활성화 추진(오전)-농림부, 무허가축사 개선 추진방안 설명(오전)-농림부, 태국 K-Food Fair 개최(오전)◇ 사회-13:00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SW 선도학교 방문 및 수업참관 (이태원초)-14:00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중기중앙회)-교육부, 대학 강사제도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오전)-교육부,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개최(오전)-인사처, 근무혁신 수기공모전 시상식(오전)-복지부, 2016년 전국 사회복지나눔대회 개최(오전)-복지부, ‘Medical Korea & K-Hospital 2016‘ 개최(오전)-복지부, IT시대에 역행하는 ‘거북목 증후군’, 5년간 2배 증가(오전)-고용부, ‘장년 고용서비스 강화 방안’ 발표(오후)-고용부, 2016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 우수사업 시상(오후)-환경부, ‘돈’ 되는 녹색경영, 국제 동향 듣는다(오전)-환경부, 2016년 환경분야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전 개최(오전)-환경부, 겨울철새 도래 시기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강화(오전)-환경부, 길거리 쓰레기통 부족, 민·관이 함께 해결한다(오전)-환경부, 대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개최(오전)◆ 현재 포털 주요이슈◇ ‘송민순 회고록’ 정치권 파장하태경 “문재인 동문서답, 지나가는 소가 웃는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동문서답에 지나가는 소가 웃는다”고 말해.◇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국감결산]민생은 안보이고 입만 열면 미르·K스포츠 -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만 무성하게 남겨져. 주요 민생 현안을 젖혀두고 여야가 격돌했지만,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정부, 추가 부동산대책 마련하나[사설] ‘뒷북 대책’으론 부동산 투기 못 잡는다 - 부동산 과열현상이 또다시 초미의 현안으로 떠올라. 지역별로 체감온도는 다르지만, 집값 오름세가 확연한 가운데 분양권에 웃돈이 붙고 분양 현장에는 인파가 몰려.◇ 다가오는 美대선‘선거 조작’ 주장 트럼프에 오바마 “징징대지마라” 일침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조작’ 주장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비난. ◆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맹기용맹기용, ‘힙합의 민족 2’ 0표 탈락 “셰프라는 호칭 부담스럽다” -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2’에 출연한 요리 연구가 맹기용이 팔로알토의 ‘죄인’으로 랩 실력을 뽐냈지만 0표를 받으며 탈락.◇ 김영란법김영란법 위반 1호 재판 열린다… 경찰에 감사 떡 보낸 민원인 - 춘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오르는 첫 사례가 나와.◇ 토트넘 레버쿠젠손흥민, 친정 레버쿠젠 상대로 90분 활약...토트넘 0-0 무 -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레버쿠젠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둬. 손흥민도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 박보검박보검 “‘구르미’ 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영소감 - KBS2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18회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국민 세자’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보검이 종영 소감을 전해.
- '구르미그린달빛' 김유정 "행복하게 촬영.. 드라마 기억해달라" 종영 소감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유정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막바지 촬영 현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sidusHQ TV캐스트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유정은 “더운 날에 시작해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날 끝나니까 1년을 다 같이 보낸 것 같았어요. 촬영하는 동안 시간이 훌쩍 갔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서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고, 라온이로서 행복하게, 이름처럼 즐겁게 촬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아쉽고 슬퍼요”라고 밝혔다.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드라마 항상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김유정은 극 중 사랑스러운 남장 내시 ‘홍라온’ 역으로 분했다. 세자 영(박보검 분)과 비밀스러운 궁중로맨스를 펼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게 만든 동시에 어릴 적 엄마를 잃어버리고 남장을 하며 살아온 가슴 아픈 과거사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나라의 역적이 되어 나타나 영과 이별하는 등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하는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이 출연한 청춘 사극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18일(화) 1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관련기사 ◀☞ '라스' 김국진, 강수지에 "내가 낳은 아이 같아" 닭살 애정 멘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춘리 변신 '무슨 일?'☞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늘씬 각선미'☞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인형 미모'☞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도도한 발걸음'☞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빛나는 자태'
- 명은공주 정혜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정혜성이 KBS2 월화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종영을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정혜성은 18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 동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명은공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맨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사랑스럽고 맑은 명은이가 참 좋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명은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무더위와 잠과 씨름하며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 여러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늘 방송되는 마지막회도 꼭 본방 사수해주시고,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혜성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동생 명은공주 역을 맡아 파격적인 특수분장과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이를 입증하듯 방송 시간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약과공주’ ‘약과요정’ ‘뚱공주’ 등의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정혜성이 출연하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18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관련기사 ◀☞ 황정음, 남편과 야구장 데이트 ''달달한 신혼''☞ 정려원 측, 위너 남태현과 열애설에 "사실무근"☞ [피플 UP&DOWN]''항소'' 유승준, 용서받지 못한 자☞ [''무도-무도리go'']①어떻게 만들어졌나☞ [포토]가희, 생후 2주된 아들에 "마이 러버"…''이목구비 뚜렷한 신생아''
- 미혼남녀 75.6% '드라마에 푹 빠진 경험 있다'
- 조정석.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8명(75.6%)이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푹 빠진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69명(남성 156명,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와 드라마’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여성은 남우주연(73.2%)과 남우조연(12.7%) 등 주로 남자배우(85.9%)의 매력에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우주연(1.9%)과 여우조연(0.5%) 등 여자배우에게 매력을 느꼈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기타 답변(까메오와 조연)은 11.7%였다.반면, 남성은 여우주연(37.2%) 뿐 아니라 남우주연(26.3%), 여우조연(16.7%), 조연(9.6%), 남우조연(5.1%), 까메오(5.1%)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배역의 매력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에게 드라마 몰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남성은 ‘배우의 외모’(29.5%), 여성은 ‘배역의 성격’(33.3%)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배역의 성격’(26.3%), 여성은 ‘배우의 외모’(20.2%)를 꼽아, 남녀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최근 드라마 속 가장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은 여성의 높은 지지로 ‘조정석’(23.8%)이 1위를 차지했다. ‘지창욱’(20.9%), ‘박보검’(14.4%), ‘서인국’(11.4%)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에는 ‘박하선’(25.5%)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김유정은 19.2%, 김하늘과 공효진은 각 13.8%의 득표를 얻었다.▶ 관련기사 ◀☞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도도한 발걸음'☞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인형 미모'☞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늘씬 각선미'☞ [포토]이민정, 화보 공개 '빛나는 자태'☞ 이민정, 패션지 표지 장식 '시크 매력'
- [생생확대경]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헌정 필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영남 최우식 이엘 조재윤.(사진=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지난 15일 막을 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기획된 헌정 필름의 주제였다. 세상 모든 신스틸러를 위한 헌정 프로젝트라고 소개됐다. 총 4편으로 제작된 영상에 배우 최우식과 조재윤, 장영남, 이엘이 각각의 주인공으로 나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우식은 의자에 앉은 채 밧줄에 묶여 불안한 표정으로 몸부림을 쳤고 조재윤과 장영남은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연기했다. 이엘은 화장대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짧은 영상에 앞뒤 내용도 없이 혼자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이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어렵지 않게 와 닿았다. 그 연기를 하고 있는 동안은 4명의 배우 모두 장면의 대표였고 주연이었다.‘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는 말은 흔히 ‘명품 배우’,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들에게서도 자주 듣는다. ‘천만요정’으로 불리는 오달수, 나문희도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했다. 과거 tvN ‘SNL코리아’의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안철수 국회의원을 패러디한 ‘안쳤어’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이상훈 역시 이 말을 가슴에 새긴 덕에 연기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극단 생활 초창기 연극 ‘춘향전’에서 포졸 역으로 출연했는데 마치 주인공 뒤에 늘어선 병풍 같아서 당시 극단 대표였던 최불암에게 “우리가 병풍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고 했다. 이상훈은 자신이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연기는 물론 분장까지 배우며 노력을 했다. 이상훈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저잣거리에서 돈을 받고 책을 읽어주는 강독사 공씨 역으로 투입됐다가 극중 김홍도(박신양 분)의 그림 모사본을 팔아먹다 걸려 나중에는 김홍도의 스파이 역할까지 했다.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이 “공씨 아저씨는 역할이 몇개냐”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작은 역할을 작지 않게 연기하자 작가가 역할을 키웠다. 이상훈은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일지 몰라도 제작진에게는 신뢰가 있는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SBS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의 문근영과 함께 한 배우 이상훈.최근 한 배우가 인터뷰를 왔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을 하고 있다며 소속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방송을 담당하는 후배 기자가 일정을 잡았다. 배우와 기자가 각자의 바쁜 업무 스케줄 속에서 인터뷰 시간을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잡은 인터뷰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배우는 자신의 출연작, 역할에 관한 질문에 무성의한 답변들만 내놓더니 급기야는 “분량이 적은 데 왜 인터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고 함께 온 소속사 스태프가 당황할 정도의 돌출반응에 인터뷰는 중단됐다.인터뷰도 배우가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다. 작품과 자신이 맡은 역할을 홍보하는 창구다.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다. 자신의 역할 비중이 작아 작품에서 잘 드러나지 않을 경우 인터뷰는 오롯이 자신의 역할만 부각시킬 수 있는 수단도 된다. 역할이 작다 보니 시놉시스에 캐릭터 설명이 없어 직접 이런 저런 설정을 부여한 뒤 연기를 했다는 배우들도 그 동안 여럿 만났다. 인터뷰를 하면서 확인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니라 작품, 역할, 연기에 대한 애정이었다. 그런 애정은 연기에 묻어난다.요즘은 역할이 작아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연기를 한 배우들을 위한 ‘신스틸러 영화제’까지 열린다. 작은 역할이라도 눈여겨보는 시청자, 관객들이 있고 그 역할은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진다. 아무도 그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를 ‘작은 배우’라고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배우 스스로 역할을 하찮게 여긴다면 시청자와 관객들은 대번에 알아 챈다. ‘작은 배우’를 자처하는 꼴이다. 그런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그 드라마는 불행하다.▶ 관련기사 ◀☞ ‘비스’ 바다, “9세 연하 남친, 나에게 첫 눈에 반해”☞ "영원한 마왕"…故신해철, 사망 2주기 추모식 27일 열려☞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대한민국을 낚았다!☞ 박보검 부른 '내 사람' 주간차트도 1위☞ 이다해, 中‘상애천사천년2’ 특별출연…한류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