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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 "아이스버킷, 루게릭 정복의 희망" (인터뷰)
-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 (사진=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2014년보다 2018년이 훨씬 더 뭉클하네요.”2018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바라보는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의 말이다. 박승일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양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꿈을 처음 가졌을 때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의구심이 컸다. 이제 부지 마련으로 ‘절반의 기적’이 이루어졌다. 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은 2002년 루게릭병 발병 직후부터 박승일 대표의 단 한 가지 꿈이기도 하다. 연세대를 거쳐 1994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한 박승일은 선수로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1998년 일찍 선수 생활을 접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년간 유학을 떠났고 당시 모비스 오토몬스 감독의 제안을 받아 만 3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코치로 선임됐다. 하지만 2002년 4월 몸이 불편해 찾은 서울대학교 신경과에서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2018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션의 박승일 대표를 향한 ‘서프라이즈 선물’에서 비롯됐다. 지난 5월 병원 건립부지를 보고 싶다는 박승일 대표와 함께 용인으로 간 션은 그곳에서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2018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션 이후 엑소 찬열, 소녀시대 수영, 배우 박보검, 다니엘 헤니, 소유진 등 10일 만에 100여 명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박승일 대표는 “2014년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때는 미국에서 일어난 붐이 한국에 전달되면서 의미 전달이나 체계적인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지나갔는데,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참가자들께서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션 대표와도 공감한 내용이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경직된 캠페인이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재미로만 참여하지 않는다면 얼음물을 맞으면서 즐거운 캠페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2018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하는 션(왼쪽), 박승일 대표 (사진=홈페이지)2014년 이후 4년여 만에 부활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6월 한 골프선수의 착안으로 시작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뒤 다음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하거나 기부(승일희망재단)를 릴레이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2014년 당시 한국에도 상륙, 연예인과 유명인의 참여로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박승일과 션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은 당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0억의 기부금을 모았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 약 3306㎡를 경기도 용인에 마련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박보검인터뷰를 도운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얼음물을 맞으면 근육이 놀라면서 ‘움찔’하게 되지 않나. 루게릭병 환자들은 늘 그런 상태라고 상상하시면 된다”며 “그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공감하고 소중한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해주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캠페인에 임한다고 해서 비난할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단지 유명인이나 연예인뿐 아닌 일반인들의 참여에 감동했다고 말한다. 그는 “연예인들이 참여해주시면 그 팬덤이 더 큰 손길로 기부에 나서는 현상에 놀랐다”며 “박보검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셨는데,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기부상품 (뱃지)를 두 개나 가슴에 매달고 챌린지를 하셨다. 덕분에 팬들도 박보검의 생일(6월 16일)에서 착안, ‘6160원 기부하기 운동’을 펼쳐 해당 액수로 수많은 분들이 기부를 하셨다”고 말했다.승일희망재단은 캠페인을 알리고 기부의 창을 열어두면서 ‘투명성’을 최우선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입출금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고 수시로 운영현황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박 이사는 “기부자들께서는 자신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 아실 권리가 있다”며 “1원 단위도 잊지않고 모두 적어 홈페이지에 수시 업데이트 중”이라고 말했다.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 (사진=재단 제공)현재 박승일 대표는 자판을 든 보호자를 향해 눈을 깜빡여 의사소통을 한다. 최근에는 눈을 깜빡이는 것이 어려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는 “몸이 안좋지만 마음은 따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게릭병은 환우도 괴롭지만 그 가족들도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라며 “호흡기를 착용하는 환자의 경우, 호흡기가 1분 가량만 오작동되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인지는 살아 있는데 행동이나 소통을 할 수 없는 환자를 매분 매초·매분·24시간·365일 그 가족이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박승일 대표는 “루게릭요양병원은 환우들과 그 가족을 위한 삶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나눔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아이유,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응원과 보탬 됐으면"
- 아이유,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사진=아이유 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아이유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아이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을 게재했다. 아이유는 에이핑크 정은지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루게릭 환우분들, 가족분들,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과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계신 분들도 루게릭병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많은 관심을 둬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양동이 가득 들어 있던 얼음물을 그대로 맞았다.아이유는 담요를 두른 채 다음 참가자로 배우 강한나, 작사가 김이나, 가수 선우정아를 지목했다.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달 29일 래퍼 션을 시작으로 박보검, 다니엘 헤니, 최수영, 여진구, 곽동연 등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 '스승의 날' 유재석, 담임 선생님이었으면 하는 스타 1위
- 유재석.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스승의 날 우리 반 선생님이었으면 하는 스타’ 1위로 꼽혔다.지난달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세븐에듀가 6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승의 날 우리 반 선생님이었으면 하는 스타 1위’로 유재석(182명, 28%)이 선정됐다.유재석에 이어 박보검(144명, 22%)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워너원’의 강다니엘(116명, 18%), 마동석(68명, 10%), 이순재(50명, 8%)가 3~5위를 차지했다.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절된 날이다. 1958년 5월 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했던 것을 계기로 1963년 5월 26일에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됐다. 세븐에듀 측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시청자를 웃기려 하는 대부분의 예능인과 달리 유재석은 자신을 낮춰 남을 웃기는 겸손한 태도가 돋보인다”며 “진행자로서 패널과 게스트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도모하고 개개인의 재능이 빛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이번 여론조사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유재석은 1991년 KBS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최승경과 함께 장려상을 받으면서 데뷔했다. 오랜 무명시절 끝에 SBS 예능 프로그램인 ‘실제상황 토요일 - X맨’의 메인 MC를 맡으면서 국민MC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MBC 예능 ‘무한도전’ 이후 예능계의 별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KBS ‘해피투게더 시즌3’, SBS ‘패밀리가 떴다’, SBS ‘런닝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예능계에서의 최고의 MC로서 입지를 굳혔다. 유재석은 방송3사의 연예대상 그랜드슬램을 최초로 달성하고 지금까지 최다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다.
- [백상예술대상] '비밀의숲'·'1987', 54번째 백상의 정상에 서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2018 백상예술대상의 영광이 TV부문 ‘비밀의 숲’과, 영화부문 ‘1987’에 돌아갔다.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날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TV 부문은 tvN ‘비밀의 숲’이 활짝 웃었다.‘비밀의 숲’은 남자최우수연기상 조승우, 극본상 이수연 작가에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찬호 CP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많은 스태프들의 고생이 있었다. 이 작품을 처음 발견해준 배두나 씨, 방송이 되게 해준 조승우 씨 등 배우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 축하드리고 모두 칭찬 드린다. tvN은 앞으로도 재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은 tvN ‘비밀의 숲’ 조승우, 여자최우수연기상은 JTBC ‘미스티’ 김남주가 차지했다. 조연상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호산,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예지원이 수상했다. SBS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tvN ‘마더’ 허율은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남자예능상은 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서장훈이, 여자예능상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가 차지했다. 정해인과 배수지가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영화부문에서는 ‘1987’이 상을 휩쓸었다. 대상을 비롯 남자최우수연기상, 남자조연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은 이야기를 만나는 게 가장 큰 행운이다”라며 “1987‘은 민 여러분들이 30년 전 독재와 싸우시면서 만든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다. 최근에도 촛불을 들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드셨다. 국민 여러분과 큰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영화부문 작품상은 ’남한산성‘이 받았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1987‘ 김윤석, 여자최우수연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수상했다. ’1987‘의 박희순과 ’침묵‘ 이수경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꿈의 제인‘ 구교환, ’박열‘ 최희서가 신인연기상을 차지했고 ’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감독이 감독상,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무사고에 물 흐르듯 깔끔한 진행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눈에 띄었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권위가 높은 참석률로 연결되며 ’별들의 잔치‘를 일궈냈고, 수상자 명단은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했다.다음은 수상자(작) 명단▲대상=tvN ’비밀의 숲‘) ▲드라마작품상=tvN ’마더‘▲교양작품상=KBS 1TV ’땐뽀걸즈‘▲예능작품상=JTBC ’효리네 민박‘▲연출상=김윤철 PD(JTBC ’품위있는 그녀‘)▲남자최우수연기상=조승우(tvN ’비밀의 숲‘)▲여자최우수연기상=김남주(JTBC ’미스티‘)▲남자조연상=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여자조연상=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남자신인연기상=양세종(SBS ’사랑의 온도‘)▲여자신인연기상=허율(tvN ’마더‘)▲극본상=이수연 작가(tvN ’비밀의 숲‘)▲남자예능상=서장훈(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여자예능상=송은이(MBC ’전지적 참견 시점‘, 웹예능 ’판벌려‘)▲남자인기상=정해인▲여자인기상=배수지▲예술상=최성우(KBS1 ‘순례’)▲바자 아이콘상=나나<영화부문>▲대상=1987(장준환 감독)▲작품상=남한산성(황동혁 감독)▲감독상=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남자최우수연기상=김윤석(1987, 장준환 감독)▲여자최우수연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남자조연상=박희순(1987, 장준환 감독)▲여자조연상=이수경(침묵, 정지우 감독)▲남자신인연기상=구교환(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여자신인연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신인감독상=범죄도시(강윤성 감독)▲시나리오상=1987(김경찬)▲예술상=신과함께-죄와 벌(진종현 감독)
- [아빠, 어디가]②선사시대의 비밀을 품은 한국의 쥐라기공원
- 고성 공룡박물관 외부의 공룡 모형 전시물공룡동산의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공룡발자국탐방로 입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는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다. 그중 경남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명성이 높다. 고성군은 14개 읍·면 가운데 10개 면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을 정도로 골고루 분포되었다. 상족암군립공원이 자리한 바닷가뿐만 아니라 계승사나 옥천사의 옥천사계곡 등 산과 계곡에서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고, 그 수가 무려 5000개가 넘는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2006년부터 당항포관광지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다. 당항포관광지는 엑스포를 통해 공룡의 성지가 되어, 지금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당항포관광지 입구는 크게 공룡을 테마로 한 공룡의문과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바다의문으로 나뉜다. 어디로 들어가도 두 공간이 이어지고, 거리를 감안해 공룡열차가 수시로 운행한다. 공룡의문으로 들어서면 공룡동산, 공룡나라식물원,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홀로그램영상관, 공룡엑스포주제관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공룡열차가 지나고 있다.◇동심을 부추기는 ‘공룡테마파크’공룡동산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실제 크기에 가까운 공룡 모형 100여 개가 넓은 공간에 한데 모였다. 초대형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나무 모형 계단을 올라선 아이들과 눈빛을 나눈다. 눈 위에 뿔이 있는 카르노타우루스가 초식 공룡 파라사우롤로푸스를 협공하는 모습은 생동감이 넘친다. 앉아 있는 공룡은 아이들의 미끄럼틀이 되고, 책에서 만난 공룡과 친구처럼 사진을 찍는다. 공룡의 과거와 사람의 현재가 어우러진 느낌이다.공룡나라식물원은 공룡시대부터 살아온 식물을 만나는 공간이다. 중생대에 번성한 고사리류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고사리 종류도 많은데, 참지네고사리와 족제비고사리, 왕지네고사리 등 이름이 독특하다. 아무 데서나 볼 수 없는 나무도 있다. 공룡의 단골 메뉴로 ‘공룡 소나무’라 불리는 울레미소나무는 2억 년 전 화석으로 알려져 멸종된 줄 알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레미국립공원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었다. 2002년에 20그루를 가져와 이곳 식물원에서 귀하게 자란다.공룡엑스포주제관 풍경공룡나라식물원 바로 옆에는 거대한 용각류 두 마리를 형상화한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5D영상관)이 있다. 고성군이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임을 알려주는 전시물 고성 곳곳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 IC 공사 중 발견된 공룡 발자국 진품 화석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이 끝나면 5D영상관에 이른다. 입체 안경을 끼고 넓은 공간에 앉으면 360° 회전하는 입체 영상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트리케라톱스의 탄생부터 공룡의 멸종, 먼 미래의 고성 다이노피아로 여행을 떠나는 영상이다.공룡엑스포주제관(4D영상관)에서는 4D 입체 영상 〈별이 된 공룡〉을 상영한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물결무늬 흔적(연흔) 등이 있는 탐방로를 지나 다시 공룡 테마 공간으로 이어진다. 공룡과 원시인 캐릭터와 함께 공룡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미니어처로 꾸민 공룡캐릭터관, A4 용지에 그려진 공룡에 색을 입혀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 자신이 만든 공룡이 나오는 디지털공룡체험관도 꼭 들러보자.당항포관광지의 충무공 디오라마관◇충무공의 얼이 깃든 ‘이순신 테마 공간’공룡 테마 공간에서 언덕을 넘으면 이순신 테마 공간이다. 당항포관광지 앞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른 전승지다. 당항포해전은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두 차례 승리를 거둔 해전이라 의미가 깊다. 이순신의 사당인 숭충사, 장군의 주요 일화를 디오라마 영상으로 만나보는 충무공디오라마관, 당항포해전의 전과와 해전 장면을 소개하는 당항포해전관, 당항포해전을 기념하는 충무공전승기념탑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으며, 고성수석전시관과 고성자연사박물관도 만난다. 이순신 테마 공간에서는 당항포해전관이 볼 만하다. 당항포해전과 함께 해전 장면이 디오라마로 연출되었는데, 조선 수군과 왜군의 함선이 자세히 소개된다. 조선 수군의 거북선과 판옥선, 한선, 왜군의 아타케부네(安宅船), 세키부네(関船), 고바야부네(小早船) 등의 특징이 묘사되어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공룡의문 입구에는 당항포오토캠핑장이 있다. 두 구역에 140개 사이트를 보유한 대규모 캠핑장이다.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당항포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유리하다. 4인 가족은 캠핑도 즐기고, 비교적 큰 비용을 절약하는 셈이니 참고하자.계승사의 빗방울흔적◇백악기 모습 그대로 남은 ‘계승사’아이들에게 공룡 발자국 화석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훌륭한 체험 활동은 없을 듯하다. 연화산 서쪽의 금태산 자락에는 계승사라는 절집이 있다. 침점일구마을이나 금태골 방면에서 올라갈 수 있지만, 금태골 방면은 경사가 제법 급해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계승사에는 절집의 내력보다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천연기념물 475호)가 잘 알려졌다. 이곳에는 1억~2억 년 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보타전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용각류의 발자국 화석과 물결무늬 흔적이, 대웅보전 뒤편에는 빗방울 흔적(우흔)이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약사전에서 바라보는 남녘 풍경이 제법 시원하다. 옥천사 주변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옥천사 입구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연화봉 등산로 입구 계곡 암반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보인다. 소형 용각류의 발자국이라 원형 발자국이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옥천샘의 전설로 절 이름을 얻은 옥천사가 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자 호국 사찰이다. 정면이 막힌 누각 자방루가 있고, 그 앞 너른 터는 임진왜란 때 승병이 훈련한 곳이라 한다. 마암면 장산리에는 장산숲이 있다. 박보검과 김유정이 주연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곳으로, 600여 년 전에 조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연못 주변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 250여 그루가 숲을 이룬다. 연못 가운데 낚시하기 위해 만든 조대로 보이는 정자가 있고, 돌다리로 이어진다. 인근 석마리에 있는 석마도 보고 가자. 석마는 호랑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세운 마을 신앙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문수암에서 바라보는 풍경◇한려수도를 감상하다계승사처럼 풍경이 아름다운 절집이 하나 더 있다. 무이산(545m) 아래 암반에 새겨진 듯 들어선 문수암이다. 산자락을 따라 4.6km에 이르는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문수암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 천혜의 비경을 아주 쉽게 만난다. 자란만의 바다와 바다 위에 우뚝 서 지리망산을 품은 사량도의 풍경이 참 포근하다. 문수암 독성각에서 5분쯤 발품을 팔면 무이산 정상에 오른다. 당항포관광지에서 가면 고성 읍내를 지나는데,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고성박물관, 고성탈박물관 등에 들러도 좋다.공룡을 주제로 고성군의 동쪽에 당항포관광지가 있다면, 서쪽에는 상족암군립공원과 고성공룡박물관이 있다. 상족암 높은 언덕에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에는 백악기와 고성의 공룡 이이야기가 담겼다. 상족암군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제전마을부터 상족암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난다. 조각류와 용각류의 보행 행렬이 길게 이어지기도 하고, 많은 공룡이 진흙으로 된 땅을 밟아 만들어진 공란 구조도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에서 상족암으로 내려와 해안 산책로와 제전마을을 거쳐 병풍바위전망대까지 걸어도 좋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계승사→옥천사와 옥천사계곡 공룡 발자국 화석지→장산숲과 석마→당항포관광지△1박 2일 여행 코스= 계승사→옥천사와 옥천사계곡 공룡 발자국 화석지→장산숲과 석마→당항포관광지→숙박→고성 송학동 고분군→고성박물관→고성탈박물관→문수암→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군립공원△가는길=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 IC→국도14호선 우측 창원 방면→배둔삼거리에서 우회전, 360m 직진→당항포관광지 방면 좌회전→엑스포로 따라 1.5km 직진→자소삼거리에서 당항포 방면 오른쪽 1km 직진→당항포관광지△볼거리= 고성소을비포성지, 동화어촌체험마을, 갈모봉산림욕장, 엄홍길전시관, 만화방초,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상족암군립공원의 공룡발자국을 걷고 있는 여행자